'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4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지난주 내신 위주의 대학입시제도에 반대하는 중ㆍ고교생 촛불집회 및 자살학생 추모제에 이어 14일 서울 광화문에서 두발제한을 규탄하는 고교생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학생인권수호전국네트워크(nocut.idoo.net)'는 이날 오후 4시께 광화문 정보통신부 앞에서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두발제한폐지ㆍ학생인권보장을 위한 전국 동시다발 무기한 거리축제'를 열었다. 두발제한 반대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청소년 포털사이트 '아이두넷' 웹마스터 이준행군은 모두 발언을 통해 "우리가 모인 것은 머리를 기르게 해달라는 것도, 염색을 허용해 달라는 것도 아니며 학생들의 인권을 억압하는 비민주적 행위를 멈춰달라는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학생회장이라는 한 여학생은 "학생회장 선거에서 두발자유화를 공약으로 삼았더니 교장선생님이 따로 불러 공약을 새로 만들라고 했다"며 "처음엔 반발했지만 결국 따를 수밖에 없었고 이런 현실이 매우 비참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주최 쪽은 두발단속 등 학내 규제에 항의하는 뜻으로 교사들이 △학생들의 머리를 근거 없이 강제로 자를 경우 똑같은 징계를 받을 것 △학생인권 침해 발언시 공개 사과 및 화장실 청소 △사전동의 없이 수업을 빼먹을 경우 결근 및 감봉 처리 등 의 요구사항을 내놓기도 했다. 한 고교생은 자신의 머리카락을 잘라 '마지막 바리캉'이라 쓰인 상자에 넣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 집회에서 상당수 학생들은 얼굴이 알려지는 것에 부담을 느낀 듯 마스크를 쓰고 참석했고 사진촬영에 민감하게 반응하기도 했다. 주최측은 참석자가 예상을 크게 밑돌자 "이곳에 나온 교사나 경찰들 때문에 집회에 참석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며 집회 장소 주변에 모인 시민과 학생들을 향해 '모여라' 구호를 수차례 외치며 집회 참석을 독려했다. '두발자유를 위한 학생운동본부'도 이날 오후 6시30분께 광화문 열린시민마당에서 100여명의 중ㆍ고교생과 시민단체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두발 자유를 위한 청소년 행동의 날' 촛불문화제를 열어 청소년 현실을 고발하는 영상과 공연을 선보였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두발 규제는 신체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인권 침해에 해당한다"며 "두발규제 문제를 포함해 학교에서 일어나는 모든 청소년 인권 문제가 개선되기 어려운 것은 바로 입시 위주의 교육풍토 때문이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최근 내신 성적에 상대평가제도가 도입돼 많은 청소년을 죽음으로 내몰게 한 입시교육의 폐해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며 "정부와 교육 당국은 문제 해결과 제대로 된 청소년 인권 보장을 위해 입시 교육의 문제점에 대한 확실하고 효과적인 해결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집회 장소 주변에 2천여명의 병력을 배치했고 서울시 교육청 직원과 각 학교 교사 수백명도 행사장에 나와 질서유지 및 현장지도 활동을 벌였고 충돌 등 별다른 사태를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대구지역 중·고교생 40여명은 14일 오후 4시부터 2시간여간 대구시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화합의 광장에서 '두발자유화' 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으나 이날 오후 광주 동구 충장로에서 열린 예정이었던 올바른 교육제도 개선 등을 위한 고교생 촛불집회는 참여 학생이 없어 사실상 무산됐다.
교총은 14일 교원들의 인권을 침해하는 수준의 과잉 촌지단속으로 물의를 일으킨 서울, 광주, 인천교육감들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해당 교육청직원들을 문책하라고 요구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직원들이 학부모를 가장해 함정 단속했으며, 광주시교육청은 교사들에게 촌지 거부 서약을 강요했고, 인천교육청은 교사들의 캐비닛과 소지품을 무차별 검사하는 등의 교권을 침해했다고 교총은 주장했다.
얼마전에 서울시교육청에서 '촌지수수, 불금찬조금 모금 등 교육 분야의 각종 부조리 근절'을 목표로 시내 초ㆍ중ㆍ고에 대해 특별감찰을 실시한 적이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인천시교육청이 스승의 날을 앞두고 촌지수수 여부를 확인하려고 교무실에서 교사들의 소지품을 검사하려고 해 물의를 빚고 있다고 한다. 또한, 광주시교육청에서는 스승의 날을 앞두고 일선학교 교사들에게 촌지를 받지 않는다는 서약서를 쓰도록 강요하고, 이를 작성하지 않는 교사에게는 사유서 제출을 요구해 물의를 빚고 있다고도 한다. 이러한 일들이 자꾸 발생하는 것은 스승의 날이 다가오면서 사회 전체의 분위기가 교사들에게 쏠리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동안 성적관련 비리등이 터지면서 학교와 교사를 불신하는 분위기 가 팽배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각종 언론들은 최소한 15일의 스승의 날이 지나기 전까지는 경쟁적으로 학교와 교사의 문제를 캐내기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할 것이다. 이는 최근의 언론보도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이런 언론들의 학교와 교사 불신을 부추기는 보도가 자꾸 나오는 것에 대하여 대부분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하고 있는 많은 학교와 교사들에게는 매우 곤혹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어떨 때는 정말로 그런일이 있는 것인지, 의아해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언론들의 이런 불신보도를 부추기는 곳이 바로 각 시,도 교육청이라는 느낌에 씁쓸함이 앞선다. 위의 보도에서도 알수 있듯이, 시,도교육청이 교사를 불신의 대상으로 보고 있지는 않나 싶은 것이다. 촌지수수여부를 적발하기 위해 감찰을 실시했던 서울시교육청, 교사들의 소지품 검사까지 하려고 한 인천시 교육청, 촌지를 받지 않는다는 서약서를 쓰도록 강요한 광주시 교육청의 행태가 이를 증명하는 사례로 보고 싶다. 시,도 교육청은 학교교육을 돕기 위해 있는 교육행정기관들이다. 그런데, 학교와 교사를 불신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더욱더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이런 분위기에서 어떻게 교사들이 교육청을 믿고 따를 수 있겠는가. 모든 국민들이 학교교육을 불신해도 이를 적극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곳이 시,도 교육청인데, 이와 관련없는 조치들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학교와 교사의 불신을 부추기는 교육청의 행동은 옳지않다. 학교교육의 신뢰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시,도교육청이 되어야 한다.
매년 5월만 되면 흔히들 가정의 달이라며 사회적으로 떠들썩하다 .6월만 되면 우리는 언제 그런 듯이 잊어버리는 것이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사회 모습이다. 과거 농경사회에서는 볼 수 없었지만 산업사회에 접어들면서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어나면서 자신들이 직장에 있는 동안 자녀를 맡기는 문제가 맞벌이 가정의 가장 큰 과제이다. 전통적으로 자녀의 양육을 어머니가 부담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여성들은 자신의 직장에서 근무하고 있을 때, 자녀가 안전하게 지내고 있는지 많은 염려를 하게 되어 자기 일에 몰두할 수 없게 되고,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없게 된다. 영유아기에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보육시설이 많아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상황이지만 오히려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보육과 학습지도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부족하여 학부모들은 당황하게 된다. 그래서 부모가 돌아올 때까지 사설학원을 전전하거나 가정에 방치되기 때문에 컴퓨터게임이나 TV 등 비교육적인 환경에 노출되고 각종 안전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게 된다. 또한 늦게 귀가한 학부모들은 자녀의 과제와 학습지도로 더욱 힘든 시간이 되어 학생과 학부모 모두 가정이 편안한 안식처가 되어주지 못하는 경우가 오늘에 우리가정에 모습이다. 이러한 문제를 안타갑게 여긴 성남 돌마초등학교(교장 김두만) 교사 12명 (김미경,문은희,홍순모,안혜숙,왕은영,박윤선,박영곤,박순자,김혜영,신미원,이주영)은 맞벌이 가정의 자녀들이 가정처럼 편안한 분위기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공부도하고 숙제도하고 취미생활을 하여 부모들이 자녀의 학습지도, 숙제문제, 안전사고 문제로 더 이상 고민하지 않는 행복한 생활이 되도록 가정처럼 편안한 분위기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방과 후 교실을 2005.3.1부터 2006. 2.28까지 운영한다고 한다. 방과 후 교실의 다양한 활동을 통하여 가정의 기능을 보완하고, 학습내용을 보충하며, 정서적으로 안정된 생활 속에서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편안하고, 안락한 최적의 환경을 마련하고, 다양한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하여 아동의 건전한 심신발달을 도모하는 동시에 방과 후 교실의 활성화에도 기여하리라 본다.
선생님들이 부정부패 온상의 집단인양 매도하는 현실에 가슴아픈 스승의 날입니다.우리 덕성유치원 가족들은 아이들을 보내놓고 우리들끼리 위로삼아 조촐한 자축의 모임을 가졌습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케익을 나누어 먹으며 이야기들을 나누었지요. "원장 선생님, 제가 돈을 받았거든요. 지갑도 같이 받았는데, 괜찮은건가요?" 제 말에 순간 정적이 감돌았습니다. 원장 선생님 얼굴이 굳어지고요. 다른 선생님들도 긴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아니, 촌지수수 금지에 대한 안내장을 보냈는데도 누가 돈을 보냈어요?" 교무부장 선생님이 화가 난듯이 소리를 높였습니다. 다른 선생님들도 웅성거렸지요. "아, 글쎄 재석이란 녀석이 선물이라며 편지를 주더라구요. 그래서 이야기 나누기 시간에 아이들 앞에서 읽어 주려고 했더니 꾸불꾸불 쓴 편지와 함께 색종이로 접은 지갑이 있는 거예요. 그 안에는 돈도 들어있더라구요." "얼마였어요?" "100원이요" "와하하하!" 우리 선생님 모두를 기쁘게 해 준 재석아! 고맙다. 그리고 사랑한다.
최근 학생들의 집회 움직임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는 두발 논란에 대해 교총은 14일, 두발 문제는 학생, 교원, 교육당국 등 교육구성원들의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성명에서 “두발 문제는 학생을 포함한 학내 구성원들이 민주적 절차에 따라 충분한 논의를 통해 기준을 만들고, 이에 따라 교원들은 지도방식 개선하고, 학생들은 스스로 정한 기준을 지키는 노력을 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제시했다. 교총은 두발 논란에 대해 “학생들의 두발을 강제하고, 과도한 방법을 사용하는 등 학생 인권을 침해해서는 안된다”고 전제하면서도 “두발자유를 전적으로 학생 자유에 맡기거나, ‘인권’이라는 잣대로만 교원의 학생지도를 판단할 경우 교원의 교육활동에 많은 위축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교총은 아울러 일부 학교에서 불거져 나온 두발 문제를 교사와 학생 간 대립구도로 몰고 가거나 집단적 의사표현 형태로 해결하려는 시도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또 순수성을 바탕으로 이뤄져야할 학생운동이 중·고생이 아닌 사람이나 특정정당에 의해 정치적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교총은 “두발자유문제는 개별 학교에서 결정할 문제”라며 “교원들이 학생의 인권과 개성을 존중하는 가운데 교육적 지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서울시교육청은 10일 두발관련 규정을 재검토해 학생의견을 반영하도록 개정했다. 새로운 지도 지침에 따르면 학교에서 두발관련 규정을 제·개정할 때에는 학생회의 논의와 학부모 의견수렴과정을 거치고, 학교운영위원회 심의시 학생대표가 참관인으로 참여해 의견을 개진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12일 전국 시·도 교육청 생활지도 담당 장학관 화상 회의를 열고 서울시교육청의 사례를 들어 학생생활규정을 제·개정토록 지시했다.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에서는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둔 14일, 학생회를 중심으로 꽃 달아주기 행사를 가졌습니다. 이날 행사를 통해 스승의 날에 대한 사회적 시각이 곱지 않은 상황에서 학생들 스스로가 가르쳐준 선생님께 꽃 한송이를 통하여 감사의 의미를 전달함으로써 사제간의 두터운 정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출근하는 선생님의 차를 잠깐 세우고 선생님의 양복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제자들의 손길이 아름다워 보입니다. 아이들은 선생님의 영원한 보배요, 선생님은 아이들의 희망입니다.
인천시교육청이 스승의 날을 앞두고 촌지수수 여부를 확인한다며 교사들의 소지품을 검사해 말썽이 되고 있다. 14일 인천 남동구 도림고교에 따르면 인천시교육청 감사실 직원 2명이 13일 낮 12시께 이 학교 1학년 교무실에서 "복무점검으로 소지품 검사를 하려 한다"며 학년부장의 캐비닛을 점검했다. 당시 교무실에서는 3교실 수업후 일부 교사와 학생들이 상담중이었으며, 교사들은 "소지품을 검사하겠다"는 시(市)교육청 직원들의 말에 학생들을 교실로 돌려보냈다. 감사실 직원은 이날 2시간에 걸쳐 감사를 벌인뒤 이 학교 행정실장, 교무부장과 함께 교무실로 찾아와 "서랍을 좀 열어도 되겠느냐"고 물은 뒤 학년부장 뒤에 있던 캐비닛을 열어 내부를 살펴봤다. 이 학교 교사들은 "학생들에게도 잘 하지 않는 소지품 검사를 교사들에게 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감사실 직원에게 항의하기도 했다. 인천시교육청 홈페이지에는 "교사들을 의심하고 불신해 학생과 상담하고 있는 교육현장에서 소지품 검사를 하겠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는 항의성 글이 잇따랐다. 이 학교의 한 교사는 "학생과 상담중에 갑자기 소지품검사라는 말을 듣고, 황망하고 민망해 상담하던 학생을 얼른 교실로 돌려보내야 했다"며 "교사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교육하는 선생님들에게 도움을 주기위해 존재해야 하는 교육청에서 교사들을 의심하고 불신하고, 학생과 상담중인 교육현장에서 소지품 검사를 한다는 것이 될 말이냐"고 말했다. 또다른 교사는 "감사실 직원들이 현행범도 아닌 교사들을 심증만 가지고 개인의 소지품을 보관하고 있는 캐비닛이나 서랍을 뒤졌다면 인권침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소지품을 보겠다고는 했지만 실제 점검은 하지 않고 살펴만 봤을 뿐"이라고 말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14일 중ㆍ고교생의 두발자유 문제를 교사와 학생 간 대립구도로 몰고 가거나 거리에서 집단적 의사표현 형태로 해결하려는 시도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교총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번 두발자유 문제를 주도하고 있는 단체나 조직의 핵심 인물 대부분이 중ㆍ고교생이 아닌 대학생이나 재수생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순수성을 바탕으로 이뤄져야 할 학생운동이 중ㆍ고생이 아닌 사람이나 특정 정당에 의해 정치적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교총은 또 "두발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민주적 절차에 따라 학생 등 학내 구성원들의 충분한 논의를 통해 (두발)기준을 정하고 이 기준에 따라 교원들의 지도방식이 개선되고 학생들도 지키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교총은 "두발자유문제는 개별 학교에서 결정할 문제이다. 교원들이 학생의 인권과 개성을 존중하는 가운데 교육적 지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학생인권수호 전국네트워크(nocut.idoo.net)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광화문에서 '두발제한폐지와 학생인권보장을 위한 거리축제'를 개최한다.
우리는 교육이 인간의 가치와 존엄성을 높이며, 개인의 성장과 자아실현은 물론 국가와 민족의 미래에 중대한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교육자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우리는 균형 있는 지·덕·체 교육을 통하여 미래사회를 열어갈 창조정신과 세계를 향한 진취적 기상을 길러줌으로써, 학생을 학부모의 자랑스런 자녀요 더불어 사는 민주 사회의 주인으로 성장하게 한다. 우리는 교육자의 품성과 언행이 학생의 인격형성을 좌우할 뿐만 아니라 사회전반의 윤리적 지표가 된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고, 윤리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다. 이에 우리 모두의 의지를 모아 교직의 윤리를 밝히고, 사랑과 정직과 성실에 바탕을 둔 교육자의 길을 걷는다. 1. 나는 학생을 사랑하고 학생의 인권과 인격을 존중하며, 합리적인 절차와 방법에 따라 지도한다. 1. 나는 학생의 개성과 가치관을 존중하며, 나의 사상·종교·신념을 강요하지 않는다. 1. 나는 학생을 학업성적·성별·가정환경의 차이에 따라 차별하지 않으며, 부적응아와 약자를 세심하게 배려한다. 1. 나는 수업이 교사의 최우선 본분임을 명심하고, 질 높은 수업을 위해 부단히 연구하고 노력한다. 1. 나는 학생의 성적평가를 투명하고 엄정하게 처리하며, 각종 기록물을 정확하게 작성·관리한다. 1. 나는 교육전문가로서 확고한 교육관과 교직에 대한 긍지를 갖고, 자기개발을 위해 노력한다. 1. 나는 교직 수행과정에서 습득한 학생과 동료, 그리고 직무에 관한 정보를 악용하지 않는다. 1. 나는 학생이나 학부모로부터 사적이익을 취하지 않으며, 사교육기관이나 외부업체와 부당하게 타협하지 않는다. 1. 나는 잘못된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는 데 앞장서며, 교육적 가치를 우선하는 건전한 교직문화 형성에 적극 참여한다. 1. 나는 학부모와 지역사회를 교육의 동반자로 삼아 바람직한 교육공동체 형성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
교육자들이 스스로 윤리의식을 강화하고 책무를 다하기 위해 교직윤리헌장과 실천 강령을 제정해 선포했다. 한국교총은 대한적십자사와 공동으로 13일 오후 서울 우면동 교총강당에서 제24회 스승의 날 기념 및 교직윤리헌장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교직윤리헌장과 그 실천 강령인 우리의 다짐 발표와 더불어 박사랑 부교수(장안대) 등 4035명의 유공 교육자들에게 포상이 수여됐다. 열린우리당 문희상 당의장,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황우여 국회교육위원장 등 각계 인사와 수상자 가족, 학생·교직원 등 오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스승의 날 기념식은 교직윤리헌장선포식이 더해지면서 의미가 남달랐다. 이원희 교총수석부회장이 교직윤리헌장과 우리의 다짐을 낭독하자 참석자들은 기립한 상태에서 박수로 호응했다. 교직윤리헌장과 우리의 다짐은, 지난해 수능 부정과 교사의 답안지 조작 사건 등 비교육적 사건들이 빈발하면서 교육계 내 자정운동의 필요성이 대두됐고, 1982년 교총이 제정한 사도헌장과 사도강령으로는 변화된 시대상을 반영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제기되자, 교총이사회의의 결정을 거쳐 각계가 참여하는 교직윤리헌장제정기초위원회가 구성돼 5차례 회의 후 지난 6일 최종안이 마련됐다. 교직윤리헌장제정기초위원장을 맡은 김신일 교수(서울대 교육학)는 “교직윤리헌장과 우리의 다짐은 교육자들이 기본적으로 지향해야 할 가치를 담은 윤리지침”이라고 설명했다. 김교수는 “윤리지침은 교원들이 직무수행 과정에서 기대되는 바람직한 선을 행하고 악을 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안내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총은 교직윤리헌장이 교육현장에 착근되도록 하기 위해 ▲주제해설집 보급 ▲신규 회원 가입 시 교직윤리 서약 ▲교원 연수 시 교직윤리 과목 개설 ▲정부에 체계적인 교직윤리 프로그램 개발·운영 촉구 ▲캠페인 전개 등을 병행하기로 했다. 윤종건 교총회장도 기념사를 통해 “자숙하는 의미에서 교총은 교직윤리헌장과 우리의 다짐을 선포했다”며 “선언만 해놓고 지키지 않는 그런 사문화가 되지 않도록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마련해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교총은 11일 129차 교권위원회를 열고 경기 Y중 J교사외 2인의 민사소송 청구권과 H중 K교사의 민사소송피소건 등 3건에 대해 100~250만 원씩 모두 600만원의 소송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Y중 J교사 외 2인은 학교설립자의 학사운영 정상화와 투명 행정을 요구하며 경기도교육청에 특별감사를 요구하는 등 학교정상화를 위해 노력하다가 학교측으로부터 면직처분을 받았다. Y중은 도교육청의 기강 감사결과 18개 항목이 지적됐으며, 설립자는 공금횡령 및 유용으로 도교육청의 고발에 의해 법원에 기소재판중이다. H중 K교사의 경우는 학생체벌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 건. K교사는 수업시간에 교과서를 펴지 않은 채 만화책을 펴놓고 그림을 그리고 있는 학생을 발견하고 몇 차례 주의를 줬지만 고쳐지지 않고 학생이 말대꾸를 하는 등 학생으로서 불손한 태도를 보이자 일병 ‘꿀밤’을 몇 차례 때렸다. 하지만 약 2개월이 지나 학부모가 부비동염 등의 병명을 이유로 진단서를 제시하면서 머리를 때린 것을 문제 삼으며, 경찰서․교육청에 진정을 내는 등 거칠게 항의해 왔다. 학교 차원에서 분재조정위를 개최하는 등 해결노력을 다 했지만 지나친 항의는 계속됐고 그 과정에서 보건교사가 조정위에서 진술한 것을 학부모가 문제 삼아 보건교사가 투신자살하는 사건으로 비화되기도 했다. 그 후 학부모가 민사소송을 제기해 놓은 상태다. 이 밖에 교총은 금품수수혐의로 교육청으로부터 해임처분을 받은 서울 D중 S교사의 행정소송 청구에도 소송비를 지원키로 했다.
일요일에 도심을 벗어나 야외로 나갔다. 온통 산과 들판은 푸르고 싱그러운 향기로 가득하고, 그 속에 빠진 나의 마음도 파란색으로 물이 들어 자연에 동화되어 버렸다. 모처럼 자연에 안기어 진한 감동을 받고 즐거운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와서 TV를 켰다. 선생님의 노고에 감사한다는 명분으로 학부모들이 모금을 한 것이 문제가 되어 뉴스에 보도되고 있다. 주지도 말고 받지도 않으면 될 일을 가지고 몇몇 사람들이 부질없는 이기심에 빠져 온 국민들을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 스승의 날이 다가오면 해마다 어떤 행사로 그 날을 보내어야 할지 무척 걱정스럽다. 순수한 아이들의 마음도 헤아려야 하지만 솔직히 그 날은 조용히 쉬고 싶은 교사들의 생각이리라. 사람들은 누구나 좋은 스승을 만나 바른 가르침을 받기를 희망한다. 그런데 세상 인심은 ‘선생은 있어도 스승은 없다’는 소리로 가득하다. 정말 훌륭한 스승은 없는 것일까? 대다수 사람들은 만약 좋은 스승이 있다 해도 이를 외면하고 먼저 자기의 이익을 쫓아가고 있기에 당장 우리의 눈앞에서 스승은 보이지 않을 뿐이다. 세상이 변하다 보니 선생님을 바라보는 시각도 변화되고 있다. 스승의 그림자도 밟아서는 안 된다는 말은 전설이 되고, 선생님이 제자에게 폭행을 당하는 시대다. 선생님 또한 교직이 생계 수단이 되다 보니 희생과 열정은 줄어들고, 제자들을 그저 스쳐 가는 한 순간의 학생들로 생각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세상에는 목전의 실익을 쫓아가는 학부모나 학생들의 생각을 바로잡아 주고, 사람다운 사람을 만들어 가는 스승들이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좋은 스승이란 명리를 쫓아가지 않고 자신을 희생하며 제자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제자들의 잠재능력을 최대한으로 살려 자신보다 나은 제자를 만들어 가는 사람이다. 좋은 스승이란 제자들에게 바른 인성을 심어주고, 새로운 지식으로 학문의 길을 열어가게 하고, 삶의 지혜를 찾아가게 하는 사람이다. 좋은 스승이란 이웃에 대한 희생과 봉사를 실천으로 가르치고 사람과 사람,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삶을 일깨우는 사람이다. 좋은 스승이란 제자를 출세의 길로 몰아 붙이지 않고 아무에게나 영합토록 하는 기회주의자로 만들지 않으며, 힘 앞에 타협하여 꼬리를 내리는 나약한 제자를 만들지 않는 사람이다. 좋은 스승이란 악을 자신의 이해 관계로 끌어들이는 오만과 위선을 가르치지 않고, 제자를 붕당과 패거리로 만들어 자신의 울타리로 삼고, 이익을 꾀하려 하지 않는 사람이다. 좋은 스승이란 제자가 세상일에 무관심하거나 냉소주의자가 되는 것을 싫어하고, 정당한 참여와 옳은 일을 위하여 투쟁하는 사람을 만들어 가는 사람이다. 세상에는 자기 출세나 영달을 위하여 교직을 사고 파는 교사도 있고, 시장의 상인처럼 요령과 수단으로 지식을 파는 교사도 있다. 그들에게 배운 제자들이 과연 무엇을 배우고 어떠한 행동을 할 것인가? 일찍이 성현들은 자신을 희생하여 제자와 인류를 위하여 헌신한 사람들이기에 영원한 스승으로 존경을 받는다. 많은 지식을 가진 스승보다는 원리를 알고 길을 열어주려는 스승, 빈틈없이 완벽하기보다는 작은 실수로 인간적인 냄새를 풍기며, 꿈을 향해 도전하는 용기와 더불어 세상의 원리를 깨우치게 하려는 스승들이 있어 좋다. “이 세상에 위대한 행동이란 없다. 다만 위대한 정신으로 행한 일상의 작은 행동들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을 뿐이다.”라고 테레사 수녀는 말했다. 세상에는 위대한 교사가 있는 것이 아니라, 작은 일들을 묵묵히 실천하는 좋은 스승들이 있어 다행이다.
열린우리당 문희상(文喜相) 의장은 13일 "교사들이 학교운영의 주체가 돼 역량과 지혜를 모을 때 교육개혁은 성공할 것"이라며 "앞으로 교과과정 수립과 인사, 재정운영에 교원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이날 오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주최로 열린 '스승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단위학교의 자치와 교사의 수업자율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문 의장은 "과거에는 교육개혁의 주체가 되어야할 교사들이 마치 개혁의 대상인 양 잘못 인식되도록 해 많은 선생님들이 교단을 떠나게 만든 적이 있다"며 "그러나 교사들의 주체적 참여 없이는 어떤 개혁도 사상누각"이라고 지적했다. 문 의장은 이어 "교육자가 주체가 되는 교육개혁, 학교현장에 기반을 둔 교육개혁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하고 "위기에 처한 공교육을 되살릴 주체는 바로 선생님들"이라고 강조했다.
광주시교육청이 스승의 날을 앞두고 일선 학교 교사들에게 촌지를 받지 않는다는 서약서와 사유서를 제출하도록 강요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13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촌지 등이 사회문제가 되자 지난달 29일 각급 학교에 공문을 보내 교사들에게 촌지거부에 대한 서약서를 쓰거나 그렇지 않을 경우 사유서를 제출하도록 공문을 내려 보냈다. 이 공문에서는 모든 교육 가족에 대해 스승의 날 등을 맞아 촌지 등을 받지 않는다는 내용의 청렴서약서 제출을 요구한 뒤 사정이 있을 경우 사유서를 제출하도록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공문이 전달되고 나서 일선 교사들 사이에서 반발이 일자 지난 3일 재차 공문을 보내 자발적 참여자에 한해 청렴서약을 하도록 했다. 이에 대해 광주지역 일선 교사들은 "스승의 날을 앞두고 불거지는 촌지문제를 두고 교사를 범죄인 취급하고 있다"며 "서약서를 쓰지 않으려면 사유서를 제출하도록 한 것은 그야말로 전시행정의 표본"이라고 비판했다. 실제로 광주시교육청 홈페이지에는 "교사들을 죄인 취급하는 것입니다. 굳이 서약서를 원한다면 교육관료들께서 먼저 서약서를 써서 우리들에게 보여주세요"라고 꼬집고 있다. 또 "교사들의 촌지수수도 문제지만 업자들이 교육청 간부들에게 바치는 떡값은 문제가 아닌가요?"라며 "명절에 모든 떡값을 거절하는 관리자들이 늘어날 때 교사들도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서약서를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교육청 이미지 개선 차원에서 청렴서약을 도입했으나 일부의 반발이 있어 자발적인 경우만 하도록 했다"며 "무엇보다 광주시교육청의 청렴도 개선을 위해 그같은 공문을 내려 보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국회 교육위원위 김영숙(한나라당) 의원은 13일 스승의 날을 현행 5월 15일에서 학년의 교육과정이 종료되는 2월로 옮기는 내용을 담은 ‘스승의 날 변경 권고 결의안’ 발의를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결의안을 통해 “교사들의 노고에 대해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달하기 위하여 제정된 스승의 날이 기념일의 본 취지에 어긋나게 학생․학부모․교사 모두에게 부담을 주는 것은 물론 학부모 학교출입금지의 날로 파행적으로 운영되는 현실이 개탄스럽다”며 “스승의 날을 학년말인 2월로 옮겨 그동안의 잘못된 관행을 개선하고 스승의 날 본래 취지와 같이 교육공로자 포상과 사은행사, 생활이 어렵거나 병중에 계신 옛 스승을 위문하는 존경과 감사의 날로 자리 잡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의원은 또 “2월로 옮기는 물리적인 방법이 근본적인 해결방안은 아니하는 지적이 있기도 하다”며 ”그러나 현 상황에서는 스승의 날을 옮겨 학부모, 학생 그리고 교원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우선 시급하고 장기적으로 한 해 동안 수고하신 선생님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현하는 건강한 사회풍토를 조성하여 교육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암투병 끝에 숨진 한 퇴직교사가 27년간 모아 온 1억원을 "노인들을 위해 써 달라"며 EBS에 기탁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4월 간암 등으로 타계한 故 이효중 교사의 매형이자 유언 대리인인 변희수 씨는 13일 EBS를 방문, 이 교사가 27년 동안 초등학교에 재직하면서 모아온 1억원을 전달했다. 변 씨는 "부모에게 못다한 효도를 대신해 노인들을 위해서 써달라는 처남의 유언에 따라 효 프로그램인 EBS '효도우미 0700' 프로그램에 이를 기탁하게 됐다"고 밝혔다. 故 이효중 교사는 1953년 경남 마산 출생으로 마산교육대학을 나와 낙동국민학교에서 처음 교편을 잡았다. 27년동안 울산 등지에서 초등학교 평교사로 근무해온 이 교사는 2000년 7월 간암 판정 이후 이어져온 암 투병으로 인해 결국 2003년 7월 울산 수암초등학교에서 명예퇴직했다. 13일 오전 EBS 도곡동 본사에서 이뤄진 고 이효중씨의 기탁금 전달식에서 김성진 부사장은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기탁금이 잘 쓰여지도록 하겠다"며 "스승의 날을 앞두고 크게 귀감이 되는 이번 일을 통해 고인의 정신이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EBS의 '효도우미 0700'(매주 토 저녁 6시30분~7시20분)는 불우 노인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방송을 시작한지 8년째, 오는 12월 말이면 400회를 맞는다. ARS와 사회복지사와의 직통전화를 통해 기금을 모금하는 이 프로그램은 노인 1인당 500만원, 가족 포함 최대 800만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700여명의 노인들에게 생활비와 진료비 등을 전달했다.
염재환 서울교총 사립학교중등교사회 위원장(신정여상 교사)은 18일 서울교총 강당에서 사립학교중등교사회 창립대회를 개최한다.
교사로서 보람을 느끼고 행복을 느낀다면 단연히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을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운동회가 있는 날이면 최선을 다해 달리기를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직업이 선생님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얼마 전 우리 학교에서 운동회가 열렸다. 이 날을 위해 아이들도 선생님들도 지난 2주 동안 체육시간마다 운동장에서 따가운 햇살과 뿌연 모래바람을 친구삼아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 아침에 모두가 들떠 있었다. 운동회라는 것이 아이들이나 선생님, 학부모 모두에게 큰 행사임에는 틀림이 없고 특히 아이들에게는 1년에 한번 있는 기쁜 날이다. 하지만 이 날의 기쁨은 오후 운동회를 마칠 때쯤, 한 순간에 사라져 버렸다. 운동회 하이라이트인 청백계주 선수가 대기하고 있을 때, 5반의 한 아이가 씩씩거리며 우리 반 제일 앞줄에 있는 아이에게 다가와 주먹을 쥐고 때릴 태세를 하고 있었다.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1반 아이가 돌을 던졌어요”라는 것이다. 혹시 눈에는 들어가지 않았나, 얼굴에 상처는 입지 않았나 살펴봤더니 아이가 “다친 데는 없어요”라고 말했다. 그 아이가 지목한 우리 반 아이에게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라고 했다. 그러나 지목당한 아이는 극구 자기가 그러지 않았다며 항변을 했고, 둘은 계속 실랑이를 벌였다. 마침 경기가 시작되는 시점이어서 나는 우리 반 아이에게 미안하다고 하라면서 화해를 시키려 했다. 그 때였다. 5반 아이의 어머니인 듯한 사람이 나와 어느 녀석이 돌을 던졌냐고 큰 소리를 쳤다. 내가 아이들을 화해시키고 있는 와중에 학부모가 나서서 그런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어머니, 제가 아이들에게 화해를 시키고 있는데 어머니가 이러시면 경우가 아니죠”하고 말씀을 드렸다. 학부모는 막무가내로 “경우고 뭐고 필요 없어요. 도대체 어떤 놈이냐?”하고 소리치면서 “왜 우리 아이를 나무라느냐”고 내게 따지는 것이다. 나는 아이에게 “선생님이 너에게 뭐라고 하더냐, 어머니에게 말씀 드려라”했더니 그 학부모는 자기 아이를 다그치지 말라면 계속 큰 소리였다. 그러더니 “아줌마! 내 아이 일에 간섭하지 마세요”라는 것이 아닌가. 너무 황당했다. 내가 선생님인 것을 뻔히 알면서 아줌마라니…. 아무리 교사가 힘이 없고 별 볼일 없는 존재로 인식된다고 해도 학교 안에서, 그것도 우리 반 아이들이 모두 지켜보고 있는 순간에 그런 말을 해야 한단 말인가. 지켜보던 다른 학부모가 말리면서 상황은 끝났지만 단 2분의 상황에 온몸에 피로가 몰려옴을 느꼈다. 모든 상황에서 참아야만 하는 교사의 위치에 너무 실망감을 느꼈다. 다른 학부모가 “선생님 너무 속상해 하지 마세요”라고 위로해 주었지만 너무 힘들고 지친 하루였다. 저녁에 집에 돌아와 하루 동안 뒤집어쓴 모래 먼지를 씻고 자리에 누웠지만, 왠지 모를 분노와 허탈감은 씻겨 나가지 않았다. `교권 추락하다’라는 신문의 헤드라인을 떠올리지 않더라도 오늘날 교단의 위상을 단면으로 보여주는 작은 일화가 아닐까 생각한다.
피천득의 `인연’은 잊을 수 없는 세 번의 만남을 그린 수필로 유명하다. 내게도 도저히 잊을 수 없는 인연이 있다. 그 첫 번째 인연은 코흘리개 초등학교 2학년 시절에 시작됐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어느 봄날이었다. 춘천의 작은 농촌지역에 살고 있던 나는 마땅히 놀 만한 친구도 없었고, 고작 언니들이나 부모님께 들은 동화책 내용이나 읊조리고 있던 터였다. 그런데 학교에 가면 담임선생님께서는 항상 우리를 신나게 만들어 주셨다. 고작 헐떡거리며 시간표를 따라가고 있는 지금의 나와는 사뭇 달랐다. `음악시간에는 직접 피아노를 치시며 노래 불러주셨고, 나로서는 엄두도 못내는 작문지도나 생활지도도 꼼꼼히 해주셨는데….’ 이런 생각이 들 때마다 약간 나태해지려는 마음을 가다듬으며 나를 채찍질하게 된다. 특히 무척이나 내성적이었던 나는 선생님 덕분에 자신감도 생기고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게 되었다. `내가 배울 것은 유치원에서 다 배웠다’는 사람도 있다지만 나는 초등학교 2학년 시절에 모든 것을 배웠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 나오는 나무처럼 때로는 친구처럼 놀아주고 자신의 열매며 나뭇가지, 심지어는 줄기까지 모두 나눠주면서 행복해 하는 나무 한그루가 바로 그 선생님임에 틀림없다. 그 후 선생님께서는 전근을 가셔서 헤어지게 되었다. 뭐가 그리 바쁜지 전화 한통도 못하고 늘 가슴속에 선생님과의 추억을 간직한 채 세월이 흘렀다. 그런데 어느 날 반가운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선생님과의 두 번째 인연이었다. 수화기에서 들려오는 “그 때, 그 상훈이니?”하는 약간 미심쩍은 듯한 목소리. 나는 단번에 알아챌 수 있었다. 카랑카랑하고 영동지방 억양이 있는, 한순간도 잊을 수 없었던 선생님의 다정한 목소리였다. 초조하게 초등교사 발령을 기다리고 있던 나는 선생님의 연락을 받고 말문이 막힌 채 한참동안 수화기만 붙잡고 있었다. `그동안 어떻게 변하셨을까? 선생님께서도 나를 기억하고 계셨구나.’ 며칠 후 선생님과 나는 두 손을 맞잡은 채 지나 온 날들을 더듬었다. 선생님께서는 “내가 가르친 제자가 벌써 선생님이 되었구나”라며 뿌듯해 하셨다. 그리고 나는 지금의 학교로 발령을 받아 아이들을 가르치게 됐다. 일상의 자잘한 일들로 지쳐갈 때쯤 새로운 교장선생님이 부임하셨다. 이것이 세 번째 인연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새 교장선생님이 바로 그 담임선생님이셨던 것이다. 초등학교 시절 아무것도 모르고 선생님이 최고인양 졸졸 따라다녔던 내가 어느새 커서 철부지 아이들을 가르치고, 또 그때 담임선생님은 교장선생님으로 같은 학교에 근무하게 되다니…. 냇가에서 고기도 잡고 도시락도 같이 먹던 25년전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에 눈을 감아본다. 교정에는 노란 개나리가 예쁘게 피어있고 2학년 교실에서 재잘거리며 책을 읽는 아이들 중에 유난히 희고 말없는 아이가 눈에 들어온다. “저기 상훈이 큰 소리로 읽어 보세요.” 칠판 앞에 흐릿하게 나의 선생님이 서계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