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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중국 티베트(시짱·西藏)자치구가 오는 2015년까지 고교 졸업생 10명 가운데 3명을 대학에 진학시킬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관영 신화통신이 18일 보도했다. 티베트 자치구의 쑹허핑(宋和平) 교육청 청장은 현재 티베트 자치구의 일반 대학과 전문대학 진학률은 중국 30개 성(省)·시(市)·자치구의 평균 26.5%보다 다소 낮은 23.4%로, 이를 5년 내에 3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티베트 자치구는 이를 위해 30억위안(4924억원)을 배정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3분의 1은 교육 간접시설 건설에 사용되며 나머지는 교육의 질 개선과 학술활동 지원에 쓰일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티베트 자치구에는 현재 6곳의 일반 대학과 전문대학이 있으며, 여기에 3만10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티베트 자치구의 이런 방침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16일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를 전격적으로 면담한데 대해 중국이 '엄중한 내정간섭'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서 17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부주석이 티베트를 전격 방문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일각에서는 티베트 자치구의 이 같은 고등교육 강화조치는 중국 중앙정부가 티베트 자치구 주민의 마음을 사기위한 선심성 정책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올 2학기부터 학생들의 교내 체육 동아리인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이 창의적 체험활동 이수로 인정되고 고교·대학 입시에도 반영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2학기부터 정규 수업 과정과 연계·운영토록 시도 교육청과 일선 학교에 권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방과후나 토요일에 하는 스포츠클럽 활동을 초·중·고교의 창의적 체험활동 이수 시간으로 인정하고, 중·고교가 교양(고)·선택(중) 과목으로 개설하도록 권장할 방침이다. 이미 2학기 교과목과 과정 편성이 끝난 학교에는 내년부터 적용하도록 권장한다. 교과부는 스포츠클럽 활동을 학교생활기록부(창의적 체험활동란)에 기록하고 입학사정관제 등을 통해 고입, 대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지난달 일선 학교에 운영 매뉴얼도 내려보냈다. 교과부는 또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스포츠클럽 운영 모형을 개발하고 우수 사례를 보급하기 위해 '한국형 학교스포츠클럽 육성 창의경영학교' 30개교를 선정했다. 교과부의 스포츠클럽 운영현황 조사에 따르면 7월 현재 학생등록률은 37.9%(256만여명)로 지난해 11월(37.6%, 216만여명)보다 소폭 늘었다. 교과부는 올해부터 시도 교육청 평가(내년 발표)에 학생등록률을 반영키로 하고 해당 항목을 만들었다. 아울러 교과부는 올해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대회에 고3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행사를 대학수학능력시험일(11월10일) 이후 개최할 예정이며 다음 달까지 시도 교육청에 '체육재능뱅크'를 구축해 체육강사 인력 풀로 활용하기로 했다.
충남교육청은 18일 천안 병천고를 비롯해 부여산업과학고, 부여정보고, 부여전자고 등 4개 학교를 2012학년도 교육청 지원형 특성화고로 지정, 고시했다. 천안병천고는 학년당 보통과 3학급과 애니메이션과 1학급을 없애고 미용과와 조리과를 각각 3학급으로 개편해 도내 유일의 가사계열 특성화고로 변신한다. 학생은 전국을 대상으로 모집하며, 내년 3월부터 적용한다. 부여산업과학고는 '충남발효식품고등학교'로 이름을 바꾸고 농업과 공업계열 학과를 모두 폐과하는 대신 전통발효식품과 등 발효 관련 학과 3학급으로 학과를 개편한다. 이 학교는 2014년까지 전통주, 장류, 유제품 등 각종 발효산업에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는 전국 유일의 마이스터고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여전자고는 '에너지'로 특성화 분야를 변경해 학년당 2개 학급의 '에너지전자과'와 1개 학급의 '로봇제어과'를 신설하며, 부여정보고는 '문화·비즈니스'로 특성화 분야를 바꿔 학년당 3학급의 문화콘텐츠과와 비즈니스과를 두기로 했다. 이번 특성화고 지정에 따라 충남 도내에는 정부부처 지원형 특성화고를 포함해 모두 22개교의 특성화고를 운영하게 된다. 충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예상되는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선취업 후진학' 체제에 맞는 취업 중심의 특성화고를 육성할 방침"이라며 "이들 학교에 2015년까지 약 430억원의 예산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도내 특성화고를 특화된 직업교육기관으로 변모시키겠다"라고 말했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의 핵심 공약사업 중 하나인 '혁신학교' 전환사업이 일선 학교의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올 하반기 서울형 혁신학교 15곳을 추가 지정하기 위해 지난달까지 공모를 마감한 결과 신청학교는 초등학교 1곳, 중학교 3곳 등 4곳이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말에도 올 상반기 혁신학교로 전환할 학교 40곳을 공모했지만 신청학교가 27곳에 그쳤고 이중 23곳만 선정했다. 하반기 신청이 저조함에 따라 신청학교 4곳 모두와 신설학교 2곳을 혁신학교로 지정하더라도 상반기 23곳을 포함해 올해 혁신학교는 29곳에 불과해진다. 곽노현 교육감이 올해 40곳을 시작으로 임기 말인 2014년까지 혁신학교를 300곳까지 늘리겠다고 했던 공약은 첫해부터 이행에 차질이 있는 셈이다. 혁신학교는 교육 취약지역 학교에 최대 연간 2억원의 예산을 지원해 자율적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하는 제도로 경기도교육청에 이어 올해부터 서울시교육청이 '공교육 강화'를 내걸고 도입했다. 하지만 서울형 혁신학교에 전교조 소속 교사들이 많이 몰리면서 교육계 보수·진보 진영의 논쟁거리가 되기도 했다. 이처럼 신청이 저조한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곽노현식 서울형 혁신학교'가 현장에서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원래 이 제도의 초점은 예비혁신학교에 있고, 예비혁신학교는 올해 40곳 모집에 55곳이 지원해 혁신학교가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학기에 혁신학교로 지정되면 교육과정을 학년 중간에 재편성해야하는 등 현장에서 부담이 커 신청이 적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하반기에는 예비혁신학교만 뽑아 한 학기 동안 혁신학교 사업 공모를 준비토록 하고, 상반기에 일반학교와 예비혁신학교의 공모를 받아 혁신학교를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하반기 혁신학교와 예비혁신학교 선정학교를 이달 중순 발표하기로 했으나 일정이 한달 가까이 미뤄져 신청 학교들이 결과를 개학 직전에야 통보받게 됐다. 서울시교육청은 15일 최종 선정심사위원회를 열어 신청 학교들에 대한 내부평가를 마쳤으나, 다음달 추경에서 예산이 확보돼야 최종 선정학교 수를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의 남동부와 프랑스의 북동부 사이에 도버해협이 있는데, 영국과 유럽 대륙을 연결하는 최단 거리의 수로(水路)로 영국의 도버 시와 프랑스의 칼레 시 사이를 연결하고 있다. 이 해협에 연해져 있는 프랑스 칼레 시(市)는 작은 도시다. 그런데 14세기 중반 왕위계승 문제로 영국과 프랑스 사이에 백년전쟁이 일어났다. 영국의 에드워드 3세는 파죽지세로 진격하던 중 칼레 시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식량보급선이 끊긴 채 11개월이나 버티는 바람에 전쟁에 차질을 빚었다. 마침내 항복을 받아낸 그는 끓어오르는 복수심으로 칼레 시민을 모두 죽이려다가 그 도시의 대표자 6명만 처형하기로 마음을 바꿨다. 대신 시민들 스스로 대상자를 선정해 성문 열쇠를 바치라고 하였다. 그러자 칼레 시민들은 웅성댔다. 왜 안 그렇겠는가. 일어서는 즉시 죽음의 길로 나서는 길인 것을. 긴 침묵 끝에 한 사람이 일어섰다. 칼레 시 최고의 부자 외스타슈 드 생피에르란 자였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법률가, 시장 등이 손을 들었다. 다음 날 그 여섯 명은 죽을 준비를 한 채 영국군을 찾아갔다. 하지만 그들은 처형 직전 기적처럼 목숨을 구하게 된다. 에드워드 3세가 임신한 왕비의 간청을 받아들인 것이다. 앞에서 말한 이야기는 역사가에 의해 기록되고 높은 신분에 따른 도덕적 의무인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의 상징이 되었다. 본디 노블레스 오블리주란 프랑스어로 ‘귀족성은 의무를 갖는다’를 의미하는데, 요즘은 보통 부와 권력, 명성은 사회에 대한 책임과 함께 해야 한다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 즉,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사회지도층에게 사회에 대한 책임이나 국민의 의무를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단어이다. 이런 것은 비단 프랑스에서만 있지 않았다. 고대 로마에서는 ‘고귀하게 태어난 사람은 고귀하게 행동해야 한다’라는 로마제국 귀족들의 불문율이 있었다. 그들은 단순한 신분상 차이를 넘어서 그 실천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그런 아름다운 전통이 없었던가? 아니다. 그렇지 않았다. 얼마 전 드라마로서 흥행에서는 재미를 못 보았지만 조선 정조 당시 흉년으로 인한 기근으로 식량난에 허덕이던 제주도 사람들을 위해 전 재산으로 쌀을 사서 분배한 거상 여장부 김만덕이 있었다. 그리고 청산리 전투로 유명한 김좌진 장군은 집안의 노비를 해방하고 민족적 자립을 위한 무장투쟁의 선봉에 서는 동시에 국가의 미래를 위한 교육사업도 활발히 펼쳤다. 그리고 공익광고에 나와서 더 알려진 경주 최부자는 백리 안에 굶는 이가 없게 하라, 흉년에는 남의 논과 밭을 매입하지 말라, 나그네를 후하게 대접하라는 등의 가훈을 남겨서 한국판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전형으로 남았다 할 것이다. 필자가 근무하는 대전시교육청에서도 앞에서 말한 거창한 경우는 아니지만 그에 비견될 수 있는 아름다운 일이 있기에 소개해 본다. 대전시교육청은18일에 김신호 교육감이 대전교육사랑운동인 ‘HAPPY-스쿨!’에 동참하여 우수인재 육성과 학교지원을 통한 대전교육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23명에게 교육감 표창을 실시하고 대전교육발전에 기여한 공로에 대하여 감사를 표했다. 이번에 교육감 표창을 받는 유공자는 대전시교육청에서 추진하는 ‘Happy 스쿨! 대전교육사랑운동’에 적극 참여하여, 각급학교 시설개선, 장학금 지원,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방과후 교육 활동비와 체험학습비 지원 등 우수인재육성과 학생 교육복지 증진에 앞장서 대전교육발전에 기여한 기업체 대표 및 민간·사회단체 관계자 23명이다. 김신호 교육감은 “우수인재 육성을 통한 대전교육발전을 이루고자 ‘Happy 스쿨! 대전교육사랑운동’을 시작하였는데 6개월의 짧은 기간에 많은 성과를 이루었다”고 밝히며 “특히, 오늘 수상하신 분들의 대전교육발전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바탕으로 학교발전기금 기탁 등 헌신적인 지원에 힘입은 바 크며, 앞으로도 대전교육에 대한 관심과 계속적인 지원을 바란다”라고 하였다. 한편, 대전시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2011년도 상반기 ‘Happy 스쿨! 대전교육사랑운동’ 추진 결과 61개 학교가 기업, 시민·사회단체와 학교사랑 결연을 하고 교류․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의 학교지원금이 7억40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IMF 환란 때보다도 더한 경제적 어려움이 지속되는 시기라지만 그것에도 불구하고 인재육성을 위해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독지가 여러분들이 있기에 대전교육의 앞날은 더 밝을 것이다.
우리 학교는방학식 후 교직원 연수 1박 2일 프로그램을 잘 끝마쳤다. 연수 주제는 공주 역사 문화 탐방. 교장으로서 느낀 점이랄까 종합평은 한 마디로 '교육적'.참가한교직원들에게 한편으론 미안한 감도 든다. 연수에 '재미'를 넣어야 하는데 그게 부족한 듯 싶다. 그러나 재미보다는 교육이 우선이다. 연수 2주일 전에 부장 두 분과 교장이 사전답사를 하면서 코스와 식당, 숙박업소를 둘러보았다. 식당에서 시식도 하고 메뉴도 확정하였다. 아침 식사는 실속 있는 함바집도 물색하였다. 숙박지인 공주 한옥마을을 살펴보니 전통분위기가 나고 웬만한 호텔보다는 낫다는 생각이 든다. 버스가 출발하여 고속도로에 접어들자 '선생님, 선생님, 우리 선생님'DVD방영. 지난 스승의날 EBS에서 우리 학교 교육활동 사례가 방영되었던 것을 재시청하는 것이다. 미처 시청하지 못한 분들을 위한 배려다. 교장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니 계면쩍다. 첫 도착지는 마곡사. 선덕여왕 12년(642년/의자왕 2년)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는데 임진왜란과 6.25 전란에도 피해를 입지 않아 귀중한 여러 보물들이 그대로 전해오고 있다. 대광보전과 5층석탑을 배경으로 단체 사진을 촬영하니 기념에 남을 만한 사진이 나온다. 이어 도착한 곳은 충남산림박물관. 서울에 있는 국립산림박물관에이어 지방에 최초로 개관(1997년)한 곳이다. 교사 출신이면서 문화유산 해설사이자 숲해설가가 안내를 맡았다.그 곳에 있는 원추리, 튜율립 나무, 서어나무, 참나무, 칠엽수 등을 해설해 준다. 다음은 석장리 박물관. 해방 후 남한지역에서 발굴 조사된 최초의 구석기 유적지다. 굽이쳐 흐르는 금강을 바라보며 그 당시 움집에서 살았던 우리 조상들의 모습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공주한옥 마을 숙소에 들어가니소나무 향내가 우리를 반겨준다.방이 넓어 10명씩 들어가도 여유가 있다. 천장 에어컨에 온수도 나온다. 인근에는 공주박물관이 있다. 아마도공주시에서 전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듯 싶다. 이튿날 찾은 곳은 공산성. 태양은 뜨겁지만 고풍스러운 성곽을 따라 걷는다.이곳이 1500년전 64년간 백제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다. 역사의 숨결을 함께 느낀다. 다음 찾은 곳은 무령왕릉. 백제 중흥의 역사사 숨쉬는 송산리 고분군이다.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것을 보니 왕 금제관장식을 비롯해 국보만 10개가 넘는다. 모형관이지만 무덤속에 들어가니 사후 세계를 생각하게 한다. 예약된 곳에서의 1박 3식, 도착과 동시에 식사가 가능하니 지루함이 없다. 버섯전골, 털게 정식, 콩나물 해장국 등 메뉴도 괜찮다. 준비에 만전을 기한 연구부장과 친목회장의 치밀한 계획이 이번 연수를 알차게 만들었다. 필자는 교직원, 학생, 학부모들들에게 긍정적, 능동적, 적극적, 자율적, 교육적, 창의적인 생활태도를 강조한다. 일종의 생활철학이다. 그렇게 인생을 살아가자고 당부한다. 그 영향이었을까? 이번 연수도 그렇게 진행되었다. 재미는 부족했지만 서호중 교직원으로서 '아! 그 때 거기 갔었지!'하면서 추억을 떠올릴 수 있지 않을까?
마산제일고(교장 윤용식)는 2011학년도 교육과정 운영계획에 따라19일 방학식을 하고 여름방학에 들어갔다. 7월 20일부터 8월 21일까지32일 동안이며 방학 기간 동안 일부 교과에 대하여 보충수업을 실시하여학력향상을 위한 학습활동이 이루어진다. 긴여름 방학동안 학생들은 다양한 독서와 여행등의 교외활동으로 체험을 통하여 폭 넓은 문화적 가치를 향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산제일고(교장 윤용식)에서는 19일 EBS 강사들의 찾아가는 현장 강의가3시간 동안 3학년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언어, 수리, 외국어 등 모든 수능영역에 걸쳐 대표강사 윤혜정, 이창주, 강봉균, 차영, 최태성, 박봄, 윤연주, 이아영, 심주석 씨 등 10명의 강사들이 열띤 강의를하여 많은 학생들로부터 좋은 호평을 받았다. EBS는 맞춤형 학습 지원으로 학력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수업장면을 녹화해 교육방송 홈페이지에 탑재할 예정이다.
대구에서 세계육상경기대회가 8월 27일부터 열리게 됩니다. 동대구역에는 괴력의 선수들이 달리기, 높이뛰기 장대높이뛰기 등의 조형물이 설치되어 손님맞을 준비를 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평창뿐만 아니라 대구에도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인천논현초(교장 전광용)는 지난 18일 아버지를 대상으로 ‘바람직한 자녀교육을 위한 아버지의 역할’이란 주제로 아버지 참여교실을 실시했다. 1부는 가정 행복학교의 대표 박종혜 강사님께서 ‘바람직한 아버지의 역할’이란 주제로 가슴에 와 닿는 실질적인 강의를 했고, 2부는 즐거운 체험행사로 자녀와 함께 직접 케익을 만들었다. 연수에 참여한 한 아버지는 “바쁘다는 핑계로 엄마에게만 아이교육을 맡겨 놓았는데 많은 반성이 되었습니다. 정말 중요한 게 무엇인지 깨닫는 소중한 기회였고 특히, 케익을 만들면서 아이가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니 아버지 교실에 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하였다.
진위중(교장 권혁우)은 여름 방학 동안 학생들의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다이어트 프로그램에는 야구, 농구, 축구, 실내골프, 배드민턴 등의 기본기 익히기와 개인과 단체 경기를 통한 경기력향상, 빅맥 등 스포츠를 통해 학생들의 건강관리에 힘쓰고 있다.
부일중(교장 이순덕) 영화동아리인 ‘저작권 영상제작반’ 학생 14명은, 14~17일학교, 가정집, 공원 등에서 저작권 보호에 관한 내용으로 영화를 제작하기 위한 촬영을 실시, 성공리에 마쳤다. 인천시교육청 지정 정보통신윤리교육 연구학교인 부일중은 교내 방송부원들을 주축으로 하는 영화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문화진흥연구원에서 영화 제작 전반에 관해 학생들에게 지도를 할 강사를 위촉받아 학생들의 영화 제작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1~ 3학년 14명으로 구성된 저작권 영상제작반은, 이미 저작권 보호에 관한 5~7분 짜리 시나리오를 창작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나흘 간 실제 영화 촬영을 하게 된 것이다. 실제 영화 분량은 5~7분이지만 촬영 영상은 그보다 훨씬 많이 확보되어야 하므로 생각보다 수고와 노력이 많이 드는 작업이다. 참여한 학생들은 “원래 방송부 활동을 하면서 영상 제작에 관심이 많았는데 영화에 대한 체계적인 지도를 받으면서 손수 시나리오도 작성하고 무엇보다 영화 촬영을 우리 손으로 직접 하게 되어 힘들기도 하였지만 흥미롭고 무척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생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영화가 과연 어떤 모습으로 완성되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 기대해 본다.
인천봉수초(교장 오창영)는 매주 수요일본교 음악실에서 교사대상 기타연수를 실시, 참가 교사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연수는 각종 미디어 홍수 속에서 감성이 메마르는 아이들에게 음악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고 안정된 정서를 기르며 외면당하기 쉬운 예체능교과의 활성화와 음악을 통한 학급경영 적용등을 위해서 아이들의 교육에 앞서 교사교육을 위해 시작됐다. 연수를 위해 전 교원을 위해 기타를 구입하였고 연수강사로는 본교 합창부를 운영하고 경인교대 대학원에 재학 중인조세정 교사가 맡고 있다. 초기에는 기타줄을 잡기도 어려웠던 교사들은 에델바이스 등의 곡을 연주하며 성취감을 느끼며 기타의 매력에 빠져가고 있다.이제는 퇴근시간도 잊은 채 좀 더 배우고 익히고자 하는 열정으로 기타연습을 하고 계신 선생님들의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 연수가 교원 개개인의 음악적 능력 향상을 이루고 21세기를 이끌어갈 지성 및 감성을 고루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되리라 기대된다.
외국어영재 양성 특수목적고인 미추홀외고(교장 오혜성) 학생과 교사 40명은 하계방학을 이용하여14일부터 16일까지 국토의 최남단에 위치한 남도지역의 역사 유적을 탐방 좋은 효과를 얻은 가운데 마쳤다. 학생들은 첫날 목포지역을 찾아 유서 깊은 개항지 목포항과 유달산의 노적봉 등 충무공 전적지를 답사했으며, 둘째 날에는 월출산 자락의 영암에서 왕인 박사 유적지와 초기 청동기 유적지로 알려진 구림마을을 답사했고, 강진으로 이동하여 다산 초당과 백련사, 고려청자 도요지를 탐방했다. 셋째 날에는 순천의 낙안 읍성과 송광사를 답사했고, 나주로 이동하여 나주 향교와 나주 관아를 답사했다. 남도 역사유적 탐방에 참가한 2학년 박종범 학생은 “옛날 낙향자와 유배객의 귀양지로만 들었던 남도 문화의 우수성을 새롭게 인식했으며, 남도의 자연풍광을 통해 조국강산의 아름다움과 수려함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이번 남도지역 역사유적 탐방이 세계로 나아갈 글로벌 리더로서 먼저 우리 역사유적과 향토 문화를 바르게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학생들의 남도지역 역사탐방을 계획한 오혜성 교장은 “교실에서 교과서로만 접했던 조상들의 역사유적을 직접 탐방하는 것은 역사 인식과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민족의식 형성에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남도지역 우리 역사유적 탐방을 매년 정례적인 행사로 발전시키겠다는 학교의 계획을 밝혔다. 한편 미추홀외고 학생들은 전년도 하계방학 때는 중국의 우리 역사 왜곡의 현장인 동북 3성지역을 찾아 고구려 역사유적을 탐방한 바 있다.
한국교총이 8월27일부터 9월4일까지 대구에서 개최되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조직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교총은 14일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성공적 개최를 위한 입장’을 내고 전국 학교와 전 회원에게 메일과 한국교육신문 등을 통해 홍보해나가기로 했다. 또 사제동행 응원, 체험학습, 성공개최 기원 응원 메시지 보내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학교단위별로 마련해 시행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사제 간 스포츠관람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총-교과부-문화체육관광부-대한체육회 간 성공적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MOU)도 추진하게 된다. 김동석 교총 홍보실장은 “최근 유치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도 온 국민의 단합과 노력을 통해 성공적 개최에 집중할 시점”이라며 “대회의 성공적 개최는 대한민국의 국격과 국력을 동시에 상승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계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월드컵축구대회, 동·하계올림픽과 함께 세계 4대 스포츠 이벤트로 꼽힌다.
안동을 여행해 본 사람이라면 ‘역사의 향기와 전통의 숨결이 살아 있는 정신문화의 고향, 안동’이라는 말이 전혀 낯설지 않게 느껴질 것이다. 유교적 사상에 기반을 둔 선비의 고장답게 종택과 같은 전통 가옥이 많고 강직한 지조와 절개를 중시하는 선비들의 삶이 문화유산 속에 그대로 묻어난다. 그리고 그 중심에 민족저항시인 이육사가 있다. 이육사의 고향 안동을 찾아 나선다. 안동은 경북의 중심지답게 규모가 제법 크다. 그러나 화려한 도심을 벗어나면 안동 역시 고풍스러운 정취가 묻어나는 전통문화의 고장임을 금방 알아차리게 된다. 이번 답사 일정은 시내 태화동에 이전되어 있는 이육사의 생가를 시작으로 민속박물관 옆에 있는 시비 ‘광야’와 생가터인 도산면 원천리 일대를 돌아보는 것으로 했다.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서안동나들목으로 나오면 안동 시내로 향하는 34번 국도와 연결이 된다. 안동에 도착해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태화동에 있다는 이육사 생가이다. 생가는 안동공고를 지나 약 1㎞ 정도 가면 왼쪽으로 약수장모텔과 안동축협태화지소 사이의 작은 골목길 안에 있다. 골목길로 들어가서 작은 슈퍼를 지나면 낡은 철 대문이 있는 한옥집이 나오는데 이곳이 원천리에서 옮겨온 이육사의 생가이다. 안내판이 대문 안쪽에 설치되어 있어 골목길에 들어서도 찾기가 쉽지는 않다. 나무 대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자 좁은 안마당이 나온다. 이곳에는 이육사 시인의 후손이 살고 있다. 인기척을 알리자 한 젊은 총각이 나와 시인의 친척이 된다면서 인사를 한다. 사람이 살지 않았다면 금방 폐가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육사 시인의 정신과 혼이 서려 있는 생가가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고 있다는 아쉬움을 떨쳐 버릴 수가 없었다. 시비 ‘광야’가 있는 안동댐 생가를 나와 시비 ‘광야’가 있다는 안동댐을 찾아 나선다. 34번 국도를 달려 법흥육거리에 이르자 왼쪽으로 안동댐을 알리는 안내판이 나온다. 약 5㎞ 정도 지나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나무다리인 월영교가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낸다. 분수대가 설치되어 있는 월영교 위의 팔각정에 앉아 내려다보는 안동댐의 모습은 장관이다. 월영교를 지나 좀 더 달리면 안동댐유원지로 들어가는 영락교가 나오는데 이 다리를 건너면 오른쪽으로 안동민속박물관과 민속촌, 왕건 드라마 촬영장이 나온다. 이육사의 시비는 안동민속박물관을 지나 민속촌 입구에 있다. ‘광야’ 전문이 실려 있는 이 시비는 시인의 광복에 대한 간절한 염원이 잘 담겨 있다. 시비 뒤편으로는 야외 민속촌과 드라마 촬영장이 있고 나오는 길에는 안동민속박물관이 있어, 함께 돌아보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을 느끼기에 충분할 것이다. 수감번호에서 따온 이름 이육사는 1930년 ‘조선일보’에 ‘말’을 발표하면서 ‘이활’이라는 필명을 사용했다. 그리고 그 해 10월 ‘별건곤’에 ‘대구 이육사(大邱 二六四)’라는 이름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육사(二六四)’라는 이름은 수감번호에서 따온 이름이다. 독립운동 단체인 의열단에 가입해 중국 등지를 활동하던 이육사는 1927년 장진홍 의사의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파사건에 연루되어 형제들과 함께 구속되고 대구형무소에서 1월 7개월의 수감생활을 한다. 이때 그의 죄수번호가 ‘264호’였다고 한다. 이육사는 수감번호에서 육사를 자신의 아호로 삼아 주로 시를 발표할 때 필명으로 사용해 이제는 본명 이원록보다 더 친숙한 이름이 되었다. 이육사(二六四)’가 한문인 ‘육사(陸史)’로 바뀌어 나타난 것은 1932년 의열단이 설립한 조선혁명군사정치간부학교의 입학 명단에서다. 문학관 자료에 의하면 처음에는 ‘죽일 육(戮)’과 ‘역사 사(史)’를 사용해 ‘육사(戮史)’라는 이름을 사용했는데, 집안 아저씨인 이영우가 ‘육사(戮史)’는 너무 혁명적인 이름으로 노골적이니 온건한 의미를 지닌 말로 바꾸는 것이 좋겠다고 권유해 ‘육사(陸史)’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고 한다. 그 후 작품을 발표할 때 그는 육사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이름 속에서도 그의 독립 의지가 묻어난 것을 볼 수 있다. 민족 저항 시인 이육사 흔히 민족 저항 시인을 이야기할 때면 우리는 이육사 외에도 한용운과 윤동주를 거론한다. 이들은 모두 독립운동의 선봉에 섰던 애국지사였으며 그 정신과 사상을 문학이라는 예술적 장르로 표현해 우리 문단에 한 획을 그은 사람들이다. 그러나 이들과 이육사 사이에는 구별되는 뚜렷한 선이 있다. 즉, 이육사의 시에는 넘쳐나는 힘과 초지일관 지사의 지조와 절개를 담아내는 맥이 있다. 한용운이나 윤동주의 시가 조국 상실의 슬픔을 섬세한 여성적 언어로 아름답게 표현한 작품이라면 그의 작품은 조국 상실보다는 광복과 독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제에 대한 투쟁과 독립에 대한 굳은 의지가 희망적인 언어로 표현되어 있는 그의 시는 남성적인 기개와 힘이 넘쳐 시를 읽는 독자들에게 강한 메시지를 전달해 준다. 안동댐 유원지에서 생가터와 이육사문학관이 있는 도산면으로 가려면 다시 시내로 나가 35번 국도를 타야 하지만 영락교를 건너 우측으로 안동댐을 끼고 넘어가는 지방도로를 이용하면 시간을 많이 단축할 수 있다. 도로가 다소 좁기는 하지만 시골 마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어 오히려 번잡하지 않은 여유를 누릴 수 있다. 그렇게 굽이진 고개를 넘으면 다시 35번 국도와 만난다. 도로 옆으로 오천유적지의 멋스러운 모습과 한국 유학 연구의 산실인 한국국학진흥원, 산림과학박물관 등이 반가운 손짓을 보낸다. 도산면사무소 앞 삼거리에 도착하면 우측으로 퇴계 이황의 종택과 묘소, 이육사 시비와 묘소를 알려주는 안내판이 나온다. 시비가 있는 생가터는 이곳 삼거리에서 약 5.3㎞ 정도 거리에 있다. 원천리에서 도심으로 옮겨진 육우당 안동시 태화동 672-9번지에는 이육사의 생가인 ‘육우당’이 있다. 낡은 초록색 철문을 열고 들어서자 좁은 마당 안에 ‘이육사 생가’라고 적힌 작은 비석과 녹슨 안내판, 안내판 아래에 한국문인협회가 세운 문학 표석이 눈에 들어온다. 안내판에는 이 집이 원천리에 있었다는 내용과 1976년 4월 안동댐 건설을 위한 수몰지구로 지정되어 이곳 태화동으로 옮겨왔다는 내용이 간략하게 기록되어 있다. 경상북도 민속자료 10호로 지정된 ‘육우당’은 가옥 양식이 매우 특이한 홑처마에 일자형 구조로 되어 있다. 박공지붕으로 되어 있는 안채와 팔작지붕의 사랑채가 역시 일자형으로 평행을 이루는데 안채와 사랑채의 칸 수가 같은 것도 이 집은 특징이다. 그러나 아쉬운 것은 안동 시내의 좁은 주택가로 옮겨지면서 안채와 사랑채의 간격이 너무 좁아졌고, 안채를 등지고 있던 사랑채가 서로 마주 보는 형태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문화재를 관리하는 세심한 배려가 아쉽다. 원천리 생가터는 이육사문학관에서 약 500m 거리에 있다. 생가터에서 건물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 텅 빈 생가터에는 수몰 지구로 지정되면서 태화동으로 이전된 생가를 대신하여 생가가 있었다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1993년 세운 ‘육우당유허지비’와 ‘청포도’가 새겨진 시비만이 시인의 흔적과 유구한 시간의 흐름을 대신하고 있었다. 초인을 기다리며 부르는 노래, 시비 최초로 세워진 이육사 시비는 안동댐 옆 안동민속박물관과 민속촌 사이에 있는 ‘광야’이다. 원래 이 시비는 안동 시내 낙동강 변에 세워졌던 것인데 도로를 확장하면서 1978년에 이곳으로 옮겨 왔다. 시비는 1964년 이육사 탄생 60주기를 맞아 시비 건립 운동이 추진돼 1968년 어린이날에 제막식을 가졌다. ‘광야’ 전문이 실려 있는 이 시비는 시인의 광복에 대한 간절한 염원이 잘 담겨 있으며 시비의 뒷면에는 지조의 시인 조지훈이 이육사를 추모하는 글이 적혀 있다. 이육사의 묘소는 이육사문학관 뒷산에 있는데 왕복 1시간 반 정도면 다녀올 수 있다. 이육사의 묘소가 처음부터 고향 야산에 있던 것은 아니었다. 이육사문학관 자료에 따르면 1944년 1월 16일 북경 감옥에서 옥사한 이육사의 시신은 이육사와 같은 마을 출신으로 독립운동을 하던 이병희가 북경의 일본총영사관에서 인수해 화장하고 유골을 친구 집에 맡겨두었다가 1944년 1월 25일 이육사의 동생 이원창에게 전달하고, 다시 국내로 옮겨져 미아리에 있는 공동묘지에 안장했다고 한다. 그 후 1960년 유족들에 의해 이육사의 고향인 원천리로 돌아와 뒷산에 있는 그의 부인 묘소 옆에 이장됐다. 오직 독립을 위해 중국과 만주를 떠돌고 시신마저 타향의 야산을 떠돌다 이제는 돌아와 고향의 든든한 파수꾼이 되었다. 오랜 산행 끝에 발견한 묘소, 소나무에 걸린 목판 시비 ‘청포도’가 들뜬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 준다. 탄생 100주년에 개관한 문학관 도산면 원천리 900번지에 있는 이육사문학관은 시인 탄생 100주년이 되는 2004년 7월 31일에 개관했는데 잔디밭과 연못, 오솔길 등의 부대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문학관 뜰에는 자연석을 이용해 만든 시비가 눈에 띈다. 넓은 자연석 위에 또 다른 자연석을 얹어 만든 시비에는 대표작 ‘절정’이 새겨져 있으며 시인이 넓은 자연석 위에 앉아 책을 읽는 동상을 만들어 색다른 느낌을 갖게 한다. 청포도 샘과 새롭게 복원된 육우당의 모습도 낯설지 않다. 문학관에 들어서면 시인의 흉상과 벽에 새겨진 시 ‘광야’와 잘 정리된 시인의 생애와 가계도, 독립운동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 전시관, 여러 곳에서 출판된 시인의 시집, 서예나 시화 작품으로 만들어진 시인의 작품들, 이육사의 육필 원고와 사진이 눈에 띈다. 육사의 생애와 문학 세계, 독립운동에 관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으며 영상실과 시인의 작품을 탁본해 볼 수 있는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학생들에게 좋은 학습의 장소가 되고 있다. ◈ 문학답사를 위한 여행 코스 안동 도착 ⇒ 태화동 생가 ⇒ 육사 시비(민속박물관 앞) ⇒ 원천리 생가터와 청포도 시비 ⇒ 이육사문학관 ⇒ 이육사 묘소 ⇒ 안동 출발 ◈ 가는 길 -고속버스(서울-안동)=동서울터미널에서 매일 37회, 센트럴시티 매일 13회 운행. 요금 15,700원. 소요시간 약 3시간 -기차(서울-안동)=청량리역에서 매일 7회 운행. 요금은 무궁화호 성인 1만 5700원. 소요시간 약 4시간 30분. -승용차(서울-안동)=중앙고속도로를 이용 서안동 IC로 진입 후 송현오거리와 태화삼거리를 지나 35번 국도를 타고 안동 진입함. ◈ 문의 사항 안동관광정보센터 = 054) 856-3013 이육사문학관 = 054) 852-7337
최근 한 일간지에서‘교실이 무너진다’라는 기획특집을 5회에 걸쳐 다뤘다. 주로 초·중·고 교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힘겨운 현실을 문제점으로 제시하고 5회 차에서는 ‘교실붕괴를 막으려면’이라는 소제목으로 5가지 대안을 제시하고 있었다. 어쩌다 교실이 이 지경까지 이르게 됐는지 글을 읽는 동안 한 교원으로써 착잡한 마음에 가슴이 답답해 옴을 어찌할 수 없었다. 교실 교육과 관련해 두 가지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 하나는 선배 교사가 겪은 일을 전해 들은 것이고, 두 번째는 인근 학교 6학년 교실에서 있었던 이야기다. 1970년대 후반, 서울의 어느 초등학교 교실에 장관 한 분이 찾아왔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의 담임교사로부터 학교를 방문해 달라는 전갈을 받고 학교에 불려 온 것이다. 초등 6학년 아들이 말썽을 부리며 남에게 해를 끼치는 일을 해 버릇을 고치고자 아버지를 불러 상담을 하려고 했던 것이다. 이야기를 전해들은 아버지는 아들이 보는 앞에서 담임교사에게 무릎을 꿇고 사죄했다. 이후 아들은 행동이 달라져 겸손한 태도로 무난히 6학년을 마쳤다는 이야기다. 2010년, 역시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 한 어머니가 찾아왔다. 이분 역시 말썽을 부리는 6학년 아이의 담임교사가 상담을 요청해 학교에 불려온 것이다. 성실하지 못한 아이의 학교생활과 다른 아이들에게 해를 입히는 등의 바르지 못한 행동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이를 바로 고치는 데 함께 노력하자고 했더니, 학부모는 그럴 리가 없다고, 자신의 아이를 두둔하며 왜 우리 아이만 문제 삼느냐고 따지더란다. 이에 담임교사가 그동안 해왔던 아이의 학교생활 지도 기록을 보여주며 읽어보라고 했더니 그제야 마지못해 수긍하더라는 얘기다. 명심보감(明心寶鑑) 훈자(訓子)편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 ‘안으로 현명한 부모형제가 없고, 밖으로 엄한 스승과 친구가 없다면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이 드물 것이다.’(內無賢父兄하고, 外無嚴師友而能有成者鮮矣니라) 가정에서의 현명한 부모님, 학교에서의 엄한 선생님의 가르침으로 아이들이 자라고 성공할 수 있다는 얘기다. 사람다운 사람으로 아이들을 키워내는 일에 어디 부모 따로, 선생님 따로가 있을 수 있겠는가. 이 두 가르침을 받아서 아이들은 바르게 성장하지 않을까. 아버지를 장관으로 둔 아들이 아버지를 믿고,세상에 자기가 최고인 양 위세를 부렸을 것으로 생각한 아버지는, 선생님이 아버지보다 더 높은 분이라는 것을 아들 앞에 보여줌으로써못된 버릇을 고칠 수 있었다. 이런 아버지가 존재하던 그 시절, 그때는 6학년을 담임하려는 선생님이 많았다. 6학년을 가르쳐 졸업시키는 일이 큰 보람이자 기쁨이고 미래를 예약하는 재산이기도 했던 것이다. 하지만 요즘 초등 6학년 교실은 힘들다는 담임교사의 푸념이 하늘을 찌른다. 달라져도 많이 달라졌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이 쉽지 않다. 생활지도 때문이다. 매 학년 초 6학년을 담임하겠다는 선생님이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오늘도 무너진 교실의 실상을 걱정하는 기사가 신문에 실렸다. 교육이 문제라며 예의범절을 가르쳐야 한다고, 도덕이 땅에 떨어졌다고 썼다. 모 일간지에는 어느 퇴직 원로교사의 일인시위가 크게 보도됐다. 문구를 보니 ‘선생님이 신나야 아이들이 신난다’이다. ‘선생님 먼저’를 말하면 눈총 받는 요즘이다. 하지만 어쩌랴. 선생님이 신나야 교실이 사는 것을. 이런 일을 보면 가슴이 저리고 교육자로써의 외길 30여 년을 걸어온 지금 답답한 마음과 함께 격세지감을 느낀다.
상일초(교장 안국태)는18일 미래 세대의 통계 주역이 될 어린이를 대상으로 통계와 통계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형성, 통계에 대한 이해와 관심도를 높이고 통계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하고,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력을 키워주기 위해 '어린이 통계 체험교실'을 운영했다. 어린이 통계 체험교실은 5,6학년 어린이들에게 통계를 이용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직접 실습을 통한 교육이 이루어졌다. 총 두시간으로 이루어진 “어린이 통계 체험교실”은 첫째 시간은 학교방송을 이용해서 어린이들에게 통계가 무엇인지와 통계의 종류, 활용법 등을 소개하였다. 둘째 시간을 통계청 직원이 선생님으로 직접 각 반에 들어가서 모둠별로 일상생활이나 주변에서 흔히 활용될 수 있는 자료를 이용하여 통계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학습을 통해 논리와 사고력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수업을 진행하였다. 어린이 통계 체험교실을 통하여 통계에 대하여 친숙해지는 계기가 되었고 통계를 일상 생활 속에서 활용하는 방법을 익혀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최근 교과부는 우수교원 학습연구년제를 도입했다. 이제 초·중등학교 선생님들도 일정 기간 동안 수업, 생활지도 등의 일상적인 업무 부담에서 벗어나 자긍심을 갖고 자기계발에 몰두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지난해 시범운영 차원에서 학습연구년제를 처음으로 경험한 교사들은 목말랐던 갈증을 풀 수 있는 환상적인 재충전의 기회였다고 입을 모았다. 이러한 긍정적인 평가에 힘입어 더 많은 선생님들이 학습연구년제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학습연구년제는 국·공립뿐만 아니라 사립을 포함한 모든 초·중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다. 교원능력개발평가 결과, 자기학습계획서, 연구역량 등을 기준으로 선발하되 세부 평가기준은 시·도교육청이 결정하며, 1년을 원칙으로 하고, 급여, 호봉, 교육경력을 100% 인정하며, 연수비의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연수 기간 동안의 대체인력은 정규교원으로 채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기 때문에 신규교사 수요 증가의 부수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여러 나라들이 교사 현직연수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고 있는 추세이고, 이미 OECD 국가들은 초·중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1학기에서 1년 정도 비교적 장기간의 교원연구년제를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교원능력개발평가제의 시행 이후 평가결과 활용의 일환으로 다각적인 검토 끝에 도입됐다. 우수교원 학습연구년제는 학교현장에서 능력 있고 헌신적인 교사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 자체로 의의가 있다. 아울러 우수교원이란 완성된 상태가 아니라 항상 형성되어 가는 과정에 있는 존재라는 차원에서 볼 때, 선생님들에게 학교 교육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역량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하겠다. 사실 그동안 우리 교육은 교사의 우수성을 추구하고 활성화시키는 데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도입한 학습연구년제에 대한 현장 교원 교원의 호응도 기대했던 것보다 높지 않은 실정이다. 물론 시행 초기여서 안내가 충분하지 않고, 교사 입장에서 준비기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판단되기는 하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우수교원 학습연구제가 효과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건을 충족시켜 나가야 한다. 첫째, 학습연구년제의 성격을 명확하게 정립해야 한다. 교원능력개발평가 결과의 단순한 보상 기제나 모종의 해외 특별연수 프로그램과 같은 격려성 활동으로 자리 잡아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교원의 전문성 심화와 우수성 추구를 지향하는 학습연구 활동으로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 둘째, 우수교원에 대한 명확한 개념과 철학을 가지고 출발해야 한다. 그래야만 대상자 선발의 적합성을 담보할 수 있고, 선발된 교사에게는 진정한 영광과 포상이 될 수 있다. 셋째, 학습연구년제는 모든 교사들의 생애단계별 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수체제 틀 속에서 시행, 정착돼야 한다. 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각종 연수의 내용과 방법은 교사의 생애단계에 적합하게 재설계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전문성 영역별, 수준별로 분화되고 통합된 일련의 연수 과정에서 학습연구년제의 기능과 역할을 찾고, 유관 연수 프로그램과의 유기적 연계를 도모해야 할 것이다. 넷째, 교원 학습연구년제는 교사의 역할구조 나아가 경력개발 및 인사제도와의 긴밀한 연계 속에서 시행되어야 한다. 학습연구년을 경험한 교사들이 학교 발전을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경력상의 공백이나 인사상의 불이익이 없이 끊임없이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 끝으로 교원 학습연구년제의 운영 및 지원체제를 확립해야 한다. 특히 학습연구년제를 지속적,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확보해야 한다. 또한 교원 각자의 학습 및 연구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아무쪼록 학습연구년제가 성공적으로 정착되어 학교현장에서 우수교원을 지원, 육성하고 존중하는 풍토가 한층 확고하게 자리 잡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40여 년을 한결같이 외길을 걷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직업이 세분화되고 다양화된 현대 사회에선 더욱 그렇다. 무엇보다 직업에 대한 사명감과 열정이 없다면 긴 세월을 보내긴 더욱 어렵다. 교직의 길도 외롭고 힘들다. 부와 권력과는 담을 쌓아 하고 오로지 2세 교육에 헌신한다는 스스로의 자긍심이 가슴에 남아 있을 때 명예로운 퇴임을 맞이하게 된다. 연어는 자신이 태어난 하천을 향해 수천 ㎞ 이상의 여정과 생사를 가르는 험로를 거쳐 몸을 바쳐 알을 부화한 후 생을 마감한다. 그러한 눈물겨운 모습에 생명의 엄숙함과 모성애에 우리는 감동한다. 교장퇴임식에는 이러한 교육의 역사와 눈물, 땀방울이 어려 있다. 그런 점에서 8월 퇴임을 앞둔 서울 공립 초·중·고 교장에 대한 일률적 감사에 대해 교육현장의 안타까움과 분노는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 모른다. 서울시교육청의 해명은 더욱 우리를 분노하게 한다. “이미 1월부터 짜인 특정감사 계획이며, 종합감사 대신 특정 테마를 정해 감사하라고 한 교과부 지침에 따라 퇴임 예정 교장 감사를 테마로 잡은 것”, “퇴직을 앞두고 비리발생 가능성이 있어 예방차원”이라는 두 가지 이유가 결코 교육적이지도, 합리적이지도 않다. 퇴임 교장이 잘못한 객관적인 사실이 있다면 그에 따른 감사를 하면 될 뿐이지 미리 예견해 퇴임 교장 전체를 비리 예정자로 치부해 사전 감사하는 것은 수긍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교육청을 어떤 교원들이 의지하고 믿고 열심히 교육하고 근무할 수 있겠는가? 오랜 기간 헌신한 퇴임교장에게 감사장(感謝狀)을 주어도 부족할 판에 감사(監査)를 실시한 서울교육청의 처사는 즉각 시정되어야 한다. “할인마트에 가서 장보고 나올 때 보안직원이 몸 검색을 하는 것 같은 수치심을 느꼈다”는 한 교장선생님의 한탄을 곽노현 교육감은 귀담아들어야 한다. 함께 근무한 교육선배인 학교장이 퇴임을 한다는 이유만으로 감사를 받는 모습을 지켜보는 교사들도 미래의 자신의 모습이라고 느껴질 때 열정과 사명감이 생길 것인지 더욱 걱정스럽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우리의 소중한 교육, 후배들이 잘 이어가겠습니다”라는 따뜻한 모습이 교육현장에 남아 있어야 대한민국 교육이 든든히 지켜질 수 있음을 교육행정당국은 잊지 말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