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4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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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학급 반장을 맡고 있는 아이가 풀이 죽은 모습으로 교무실에 왔다. 일요일 주간 자율학습을 빠지겠다는 것이다. 이유인즉, 농사를 짓고 계신 부모님께서 너무 힘들어 하시기에 자신이 하루쯤 도와드리고 싶단다. 입시를 목적에 두고 있는 고3 학생으로서 촌각이 아쉬운 상황이지만, 부모님을 도와드리겠다는 그 마음 씀씀이가 너무 예뻐서 흔쾌히 수락했다. 다음날, 아침 출근길에 녀석을 보았다. 하루 종일 일을 하느라 얼굴이 까맣게 탄 녀석이 어깨에 무엇인가를 메고 낑낑거리며 교실로 향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일하느라고 못했던 공부를 더 열심히 하겠다는 뜻에서 책을 가져오는 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그 예상은 잠시 후, 보기좋게 빗나가고 말았다. 녀석이 땀을 뻘뻘 흘리며 들고 온 것은 바로 집에서 가꾼 미니 수박과 아직도 더운 김이 무럭무럭나는 옥수수였다. 늘 웃는 얼굴로 타인을 배려하는 심성 때문인지 유난히 친구가 많이 따르는 녀석은 일하면서도 학급 친구와 선생님을 잊지 않은 것이다. 쑥스러운 듯 교무실로 들어온 녀석은 어제 일을 마친 후, 집 뒤 텃밭에서 땄다는 설명을 곁들이며 수박 한 덩이와 옥수수를 몇 알을 내밀었다. 물론 아이들 것은 따로 챙겨뒀다는 것이다. 공부하랴, 부모님 일 도와드리랴, 친구와 선생님 챙기랴, 참으로 오지랖이 넓은 녀석이다. 어찌됐든 바쁘게 살고 있으니 올 겨울에는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꼭 합격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논술 교육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서울지역 고교 교사 220여명이 교육연수원에서 서울시교육청이 실시하는 논술 지도 교사 연수를 받았다. 이번 연수는 서울시교육청이 학교현장의 논술지도 강화의 일환으로 마련한 ‘논술지도 전문성 신장을 위한 교사 연수’로 하루 4시간씩 4일간 총 16시간 과정으로 이루어졌으며 대입 논술고사의 성격과 방향, 출제 경향 분석, 논술지도 자료 제작과 활용, 단계별 논술지도 방법, 논술지도의 실제 등의 강의로 구성됐다. 참가 교사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강의를 맡은 대학교수도, 교사들도 시종일관 진지하게 강의에 임하고, 강의 후에는 질문을 쏟아내 논술과 관련해 교사들이 현장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과 답답함을 짐작할 수 있었다. 첫 강의를 맡은 송효섭 서강대 교수는 “대학이 원하는 것은 지식을 갖춘 인재”라며 “논술은 ‘쓰기’지만 ‘읽기’를 전제로 한 것이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우선 고전 등의 책을 많이 읽게 하고, ‘무엇’보다 ‘어떻게’ 쓸 것 인가에 초점을 맞춰 학생과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방법론을 제시하라”고 제안했다. 연수에 참가한 박미자 면목고 교사는 “논술에 대한 학생들의 요구는 굉장히 강하다”면서 “국어교사이긴 해도 실제적으로 논술 지도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엄두가 안 나는 막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연수를 받는다고 뛰어나게 논술지도를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큰 틀에서 논술 지도의 전체적 맥락을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최보연 무학여고 교사는 “학생들이 받는 학원 강의나 첨삭지도 내용을 보면 창의성을 무시한 채 주어진 주제에 맞춰 정답을 요구하는 근시안적인 교육을 하더라”면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논술 지도를 제대로 해보고 싶지만 고3담임에, 수업을 하면서 논술지도를 준비 할 여력이 없어 안타까울 따름이다”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연수에 대해서는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들과 계속 전화통화를 하고 있는데 연수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조언 정도는 해줄 수 있어 당장 도움을 받고 있다”면서 “하지만 연수를 통해 논술지도에 대한 동기유발은 됐어도 현장에서 실천하려면 심화과정의 연수가 더 필요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이번 연수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겨울방학부터는 논술 연수를 교육연수원의 정규 연수과정에 편성, 300명씩 4회에 걸쳐 연간 1200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심화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연수 시간도 16시간에서 30시간으로 대폭 확대된다. 또 내년부터는 각종 자격연수와 직무연수 과정에도 논술지도 내용을 포함시키는 한편, 대학과 연계해 위탁교육을 실시하는 방안도 모색키로 했다. 시교육청은 이 외에도 논술 출제 경험 교수, EBS 강사, 논술 지도 유명 교사 등이 참여해 개발하고 있는 교사용 논술 지도 매뉴얼을 8월말 보급해 2학기부터는 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매뉴얼의 주요 내용은 △논술지도의 개관 △논술 실전 지도 △논술 평가의 실제 △논술지도 우수사례 △논술 감점요인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초급, 중급, 고급으로 나뉜 단계별 논술 지도 방법이 포함돼 있다.
김성일 한국국민정신교육연구회 회장(중대부고 교사)는 최근 청소년들을 위한 글을 모아 수상집 ‘한국의 위기’를 펴냈다.
정동수 광주태봉초 교사는 최근 창작동요집 ‘반딧불’을 펴냈다.
고영진 경남도교육감은 17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해외어학연수중인 중등영어교사를 격려하고 연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출국했다.
학교사회복지란 학교에서 상담을 통해 모든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잘할 수 있도록 가정, 학교, 지역사회를 연계해 돕는 사회복지 실천의 한 분야이다. 학교사회복지실은 서울시교육청,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민간재원 조달로 10년 전부터 시행해 오고 있었다. 지난해부터는 교육부도 ‘폭력 없는 학교 만들기’ 일환으로 전국 16개 시․도별 초·중·고 1개교씩 총 48개교에 정책 연구학교를 지정했다. 학교폭력이 확연히 줄어들고 학교부적응 학생들이 학교생활의 즐거움을 찾고 있다는 연구성과가 나타나자 올해는 2배로 확대된 96개교에서 학교사회복지사가 근무하고 있다. 학교에서 5%가 상위권 학생이라면 또 다른 5%는 학교를 포기하고 싶지만 어쩔 수 없이 등하교를 반복하는 학생일 것이다. 그러나 결코 학교부적응 학생들만을 탓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게 만든 본질적인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가정문제, 친구문제, 진로나 학업문제, 신체적 결함 등으로 인한 고민으로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드나드는 곳이 학교사회복지실이다. 교사들이 학생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지만 빡빡한 수업일수 등으로 교사의 역할에는 한계가 따를 수밖에 없다. 사춘기인 만큼 일회성 상담으로 끝날 수도 있지만 가정문제 등은 학생 개인의 문제로만 치부하기는 안타까운 부분이 있다. 이런 경우, 지역사회에 있는 다양한 인적·물적 자원을 찾아 적절하게 학생에게 제공해줘야 한다. 열악한 가정환경이 부적응 원인이라면 가정방문을 통해 학생이 편안하게 등교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이것이 아마도 일반상담과의 가장 큰 차이점일 것이다. 학교문제는 단순히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라 가정과 지역사회의 문제가 복합된 생활의 문제다. 최근 들어 가정붕괴 현상은 날로 늘어나고 있다. 경제 불황은 잦은 가정불화와 폭력으로 이어지고, 이로 인해 부모의 이혼이나 별거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가슴 아파하는 사람은 이를 지켜보고 있어야만 하는 우리 청소년들일 것이다. 사업실패로 채권자들의 협박전화에 밤낮 시달리던 부모가 끝내 행방이 묘연해지자 채권자가 부모를 찾기 위해 아이에게 접근했다고 생각해보자. 이런 아이에게 무조건 학교를 다녀야 한다고만 강조한다면 그 마음은 어떨까. 청소년들은 건강한 울타리 안에서 큰 그릇이 될 권리가 있다. 그리고 이들은 지역사회와 부모에게 의존하면서 성장해 나가야 한다. 학교부적응학생 및 비행청소년을 줄이기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예방이다. 학교사회복지사는 학교부적응 학생과 결손가정, 위기가정 등 어려움이 있는 학생을 찾아 지역사회자원과 연계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학교부적응 학생을 최소화하고 교사의 관심과 애정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교육당국이 학교사회복지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당부한다.
2008학년도부터 고교내신 9등급제도 도입으로 고교내신문제에 모든 시선이 집중된 마당에 교원의 고교시험문제유출사건이 불거지면서 교원단체와 학부모단체는 급기야 부적격교원퇴출이라는 여론의 비등을 잠재울 수 없게 되었다. 교육부는 그간 교원의 부정비리에 대해 일벌백계와 더불어 학부모단체의 강한 불만을 해소하고 교육정상화를 위해 부적격교원을 퇴출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표명하기에 이른 것이다. 교육부는 성적조작, 성범죄, 촌지 등 금품수수, 민·형·행정상 중대한 비리, 범법행위를 한 교원, 약물·알콜중독, 정신적 장애, 과도한 폐쇄적 성향, 고질적인 신체질환 등으로 직무수행이 곤란한 교원을 부적격교원으로 정의하고, 교단에서 배제하겠다는 것이다. 문제는 전체 절대다수의 교원을 한결같이 준부적격교원의 예비대상으로 바라보고 평가대상으로 삼겠다는 방침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교육공무원의 징계를 국가공무원법 징계양정기준에 준거적용하기 때문에 교원의 자질론에 문제가 있다고 일부에서 말하지만 그것은 크게 잘못된 것이다. 왜냐면 지금까지 교원의 징계는 타부처 공무원 못지않게 엄격한 징계를 받았으며, 이를 증명하는 교육판례가 있지 않는가. 교육판례는 유독 교원은 이 사회에서 사표로서 모범이 되어야 할 뿐만 아니라, 고도의 전문가로서 도덕적으로도 그 책임은 매우 무겁다고 판시하여 한결같이 하급심과 대법원에서는 중징계로 다스리고 있다. 또한, 교원징계위원회에 앞서 부적격교원심사위원회를 설치하여 학부모단체도 참여하여 부적격교원을 가려내어 징계위원회에 권고한다는 방침이다. 하루아침에 해소하기 힘든 학교체벌 등으로 자칫 부적격교원으로 몰리어 심사위원회에 회부되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는가. 가뜩이나 현장교사에게는 무거운 멍에를 지고 있는 터에 부적격교원으로 몰리지 않기 위해 학교교육의 위축을 새삼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전국 16개 교육청내에 학교장과 원로교사에 대한 부적격문제를 협의하는 인사위원회가 설치되어 있다. 이 제도를 적극 활용하여 학부모도 적극 참여하여 부적격교원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누가 부적격교원을 두둔하려고 하는가. 현행제도에서 부적격교원을 배제시키는 징계제도가 잘 마련되어 있다.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이 지금까지 부적격교원에 대해서 엄격하게 적용하지 않았다는 반증이지 않는가. 절대다수의 현장교사를 준부적격교원으로 몰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철저히 징계제도를 활용하여 내부로는 열심히 애쓰는 교원의 보호와 외부로는 학부모의 불만을 해소하는데 진력하는 것이 교육당국의 본분의 자세라고 본다. 교육부는 지금부터라도 시류에 편승하지 말고 교육법정주의에 입각한 정정당당하고 엄정한 징계제도를 활용하여 교육난세를 슬기롭게 대처하기 바란다.
작은 시골학급, 4학년 한반 인원은 18명. 몇 명을 제외하곤 가정형편이 썩 좋지 않았다. 아이들은 노력해도 얻을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부정적 생각으로 얼룩져 있었다. 그래서 모난 행동, 모난 말들이 더욱 도드라지게 느껴졌는지 모른다. 나는 뿌린 대로 거둘 수 있다는 기대감이 아이들의 학교생활을 얼마나 좌우할 수 있는지 실험해보기로 했다. 아이들의 학교생활을 관찰하면서 칭찬할만한 행동을 한 아이들에게 칭찬스티커를 1개씩 나눠줬다. 주변을 감동시킬 정도의 행동은 2개씩 나눠줬다. 그리고 어느 정도 모은 칭찬스티커는 장난감 화폐나 예금통장으로 전환시켜줬다. 나는 물건의 가격을 칭찬스티커의 개수로 매긴 스낵코너, 분식코너, 문구류코너, 장난감과 악세사리 코너를 마련해서 교실에서 작은 알뜰시장을 열었다. “선생님, 저 파리 잡을게요. 잡으면 칭찬스티커 주세요.” “선생님, 제가 이것 정리할게요. 저 착하죠?” “아, 선생님! 제발 스티커만은 떼지 마세요. 앞으로 잘할게요.” 분기마다 알뜰시장을 개최하면서 아이들은 참 많이 변했다. 내 허리를 끌어안고 ‘사랑한다’고 말하는 아이들의 말은 진심이었다. 때로는 어른스럽게 “선생님, 돈을 너무 많이 써서 어떻게 해요”하고 나를 걱정했다. 때로는 아이들에게 물질적 가치를 너무 심어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염려가 없는 것도 아니었지만 그래서 항상 칭찬과 격려도 함께 심어줬다. 알뜰시장 운영에 재정적인 부담을 느낀 것도 사실이었다. 그러나 이후 알뜰시장을 통해 학급경영이 수월해진 것을 생각하면 오히려 더 많은 것을 얻은 셈이다. “선생님, 알뜰시장 너무 재미있어요!” “선생님, 우리가 그렇게 좋으세요? 선생님 것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요?” 아이들은 그때의 추억을 가지고 이제 5학년이 되었다. 아이들이 ‘노력한 만큼 결실 있는 보람’을 계속 누렸으면 좋겠다.
설동근 부산교육감을 위원장으로 한 2기 교육혁신위는 공허한 논란으로 지새운 1기 때와는 달리 가시적인 형태의 교육혁신을 추진할 것으로 보여 기대와 우려가 교차되고 있다. 노무현 정부는 집권 후반기를 맞고 있는 시점에서 교육발전에 기여하는 정책을 추진해야할 당위성이 있다. 1기 교육혁신위의 경우 처음부터 이념 편향성에 대한 우려가 컸던 탓인지 큰 사고(?)를 치지 않은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국민의 정부 시절 ‘만난을 무릅쓰고 교육개혁을 하겠다’며 무리한 교원정년 단축을 강행해 공교육의 기반을 약화시키고, 7․20 교육여건 개선 사업 역시 교원 수보다 교실 늘리는 데 치중해 오히려 교육여건을 왜곡시킨 측면이 없지 않아 섣부른 개혁보다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나을 수도 있다. 1기 교육혁신위는 일반 연구보고서처럼 백화점식으로 정책만 나열한 최종보고서만 내고 공식 제안 또는 권고사항을 채택하지 않은 채 마감했다. 대학까지 평준화하려고 했던 호기 그리고 교육이력철에 대한 과도한 집착 등 비현실적인 논란으로 세월 다 보내고 마지막으로 서둘러 그 동안의 각종 논란을 내부 조율마저 거치는 둥 마는 둥 정리해 펴낸 모양새다. 그래도 최종 보고서 내용 중 수석교사제 실시, 고교평준화 보완, 국민공통기본과정에 유치원 포함 등 정책 대안은 참고할 만하다. 아무래도 2기 교육혁신위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해야 할 판이다. 교육개혁의 큰 방향에 대한 갈등이 여전한 가운데 백화점식으로 나열된 정책 대안들을 취사선택해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실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과잉 이념의 덫에 빠져 밀실에서 그들만의 논의만 되풀이했던 1기 혁신위의 자폐증적 모습도 혁신해야 한다. 국민 일반이 대통령 직속 교육혁신위원회에 기대하는 것은 범정부적, 초정권적 차원에서 교육발전의 견인차가 되라는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농림부는 도시 출신 초등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16~19일까지 서울을 비롯한 5개 광역시 187개교 435명을 대상으로 농촌체험학습행사를 열었다. 17일 인천지역 13개교 32명의 교사들이 경기 여주 오감마을에서 고구마를 수확하며 농촌의 정취를 만끽했다.
“박물관은 공부하는 곳이자 우리의 미래임을 인식했으면 합니다.” 전직 초등교장 출신으로 최근 박물관 및 문화재 관련 교재인 ‘박물관과 문화재’를 펴낸 옥미조 거제민속박물관장은 우리 문화재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학교교육에 대한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7차교육과정에 수많은 박물관 및 미술관 관련 단원이 있지만 실제 이를 관람하고 직접 체험하는 기회는 그다지 많지 않은 것이 현실. 또 관람을 한다고 해도 인솔교사가 그 문화재에 대한 지식이 충분하지 못한 경우가 많아 알찬 학습에는 아쉬움이 남는 것이 사실이다. 옥 관장이 지도자료를 펴낸 것도 이런 현실에 대한 작은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옥 관장이 펴낸 지도자료는 교육과정에 나와있는 문화재 관련 단원의 이해를 돕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우리 나라에 있는 375개 박물관과 미술관에 대한 현황과 정보를 간략하게 소개하고 문화유적지를 보다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또 우리 문화재에 대한 개략적인 소개와 교과서에 나오는 농업, 살림용구, 혼․제례 때 사용되는 각종 도구 등을 사진과 함께 소개해 박물관을 견학하기 전의 충실한 이해 자료로 꾸며 놓았다. 전국 모든 학교에 보급하기를 희망했지만 지원금이 1600만원에 불과해 1500부밖에 발간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옥 관장은 “40년 가까이 교직에 있으며 박물관을 비롯해 문화재가 있는 곳에 학생들을 인솔하고 다녔지만 부족한 식견 때문에 아이들에게 만족할 만한 현장견학을 체험하게 해주지 못했다”며 “교과서 관련 단원의 이해를 돕고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거제민속박물관은 옥 관장이 직접 설립한 사설박물관이다. 순수사설 박물관 110개 중의 하나로 옥 관장이 평생 모은 민속자료 5300여점과 서화 130여점 등이 전시돼 있다. 문화재관련 내용이 문화관광부로 분리되면서 관련 교육이 많이 소홀해졌다는 것이 옥관장의 설명. 옥 관장에 따르면 러시아의 경우 학교에서 박물관을 연 6회 이상 방문하고 그 전시물에 대한 설명을 교사가 모두 수행하고 있다고 한다. 옥 관장은 “교육부가 실시하고 있는 각종 자격연수에 박물관 관람연수도 포함된다면 충실한 현장 견학이 이뤄질 수 있다”며 “말만 앞세우는 문화예술교육보다 실질적인 지원 방안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경제단체 수장들의 경제교육 강화발언이 잇따르고 있다. 강신호 전경련 회장과 김재철 무역협회 회장은 최근 대한상공회 의소 등 경제5단체 주최로 광주 무등파크 호텔에서 전국 중ㆍ고교 교사 12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중등교사를 위한 경제와 문화체험'행사에 참석, 이론 위주 경제교육을 실생활에 맞춰 개편(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할 것과 개인의 정직성과 신용도의 중요성을 교육을 통해 습득(김 재철 무역협회 회장)해야 함을 강조했다. 강 회장은 강연에서 "현재 '경제'과목은 중학교에서는 일반사회 교과 중 두 단원 정도로 다루어지고 있고 고등학교에서는 11개 선택과목 중 하나로 채택비율이 10% 정도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우리나라 교육과정에서 경제교육이 차지하는 비율이 너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강 회장은 또 “경제교육 내용이 지나 치게 이론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재미없고 어려운 과목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실생활과 밀접하게 연계된 체험 경제교육으로 바꾸고 기업가 정신을 이해시키는 경제교육을 해야 한다“고 교사들에게 당부했다. 김재철 무역협회 회장은 "청소년에게 역사의식과 정직을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사회전반에 기업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다”며 “창의력 개발 위주 경제교육으로 방향을 바꾸고 개방적 사고와 세계 시민의식을 함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 회장은 "네트워크 지수(NQㆍNetwork Quotient)가 중요한 시대이므로 역사 인식에 바탕을 둔 시대정신을 갖춘 인재로 교육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어린이는 아는 것이 있어도 발표하는 일이 없습니다" 이것은 초등학교 1학년 때의 생활통지표에 담임 선생님이 남기신 기록이다. 발표를 잘 하면 더 좋겠다는 취지로 쓰신 글이었겠지만, 내게는 낙인이 되어 버린 문장이다. 그렇다고 발표를 하지 않아서 꾸지람을 들어본 기억은 없다. 이제는 내 나이가 그 때 담임 선생님만큼 되었으니 아이들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그 분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는 지적이다. 나는 지금 내일 있을 두 시간 짜리 강의를 위해서 새벽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고 강의 자료를 정리하며 이 글을 쓰고 있다. 아이들을 25년 가까이 가르쳐 왔으면서도 아직도 대인공포증이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1급 정교사 자격 강습을 받는 젊은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연수원에서 실시하는 강의이니만큼 그들의 미래에 대한 비전과 전망, 교사로서 살아온 진솔한 경험을 선배 입장에서 강의를 부탁받은 때로부터 내 마음은 늘 긴장되어 있었다. 많은 사람들 앞에 나서면 빨라지는 말투와 놓쳐버리는 핵심에 심장이 두근대는 경험을 많이 했기 때문이다. 차라리 글을 써서 수십 장 나누어 주는 일이 훨씬 쉬울 것만 같다. 이미 제출한 강의 원고에도 불구하고 뭔가를 더 많이 해야 될 것만 같은 불안함 때문에 좌불안석이다. 강의할 원고에 덧붙임 자료를 많이 준비해도 막상 앞에 나가면 머리속이 하얘지는 아찔한 경험을 생각하면 두려움조차 엄습한다. 그래서 나는 발표에 자신 없어 하는 아이들의 심정을 잘 안다. 그래서 채근하거나 닥달하지 않는다. 기다려주기도 하고, 종이에 적어서 발표하도록 지도하곤 했다. 엉뚱한 말을 했을 때 친구들이 웃어버리면 그 아이는 영영 발표하는 일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철저하게 듣는 자세를 가르치곤 했다. 우리 아이들이 이런 내 모습을 알기나 할까? 취직 시험을 치를 때에도 면접보는 일이 가장 힘들어서 그런 날은 하루 종일 긴장해서 밥조차 먹지 못하는 못난 내 모습. 어쩌다 교실 수업을 공개하는 일정이 잡히면 몇 날 며칠을 마음 고생하곤 했던 햇병아리 교사 시절이 주마등처럼 떠오른다. 그래도 이러한 일은 내가 간절히 원해서 돌아온 기회라고 생각한다. 내가 실천해 온 작은 일들을 가감없이, 진솔하게 전하며 마음으로 다가서서 겸허한 자세로 후배 교사들에게 전하는 삶의 순간을 원하지 않았던가? 이제는 내가 거둔 수확을 나누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방학때면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강의를 계획하기 시작했고 원하는 곳이 있으면 달려가서 봉사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 내가 좋아서 하고 있는 독서 교육이나 글 쓰기 교육, 자녀 교육 상담 까지도 설계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기회가 온 것이다. 초등학교 6년 동안 손을 들고 발표를 못해 본 아이. 발표를 하려면 홍당무가 되어버린 아이. 그 아이는 이제 42년 만에 어른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준비하며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수강생들을 위해 좋아하는 글과 참고물들을 복사하여 개인별로 각봉투에 담고 입고 갈 정장을 찾아놓으며 마치 소풍가는 아이처럼 이것저것 챙기는 내 모습이 참 우습다. 겉사람은 늙었어도 아직도 나는 철이 덜든 모양이다. 공개 수업을 할 때보다 더 긴장되는 것은 수강자들에 대한 사전 정보가 부족해서 개인적으로 친분이 전혀 없는 젊은 후배 선생님들이기 때문이다. 듣는 것이 말하는 것보다 3배나 더 어렵다고 하는데, 이제 보니 말하는 것이 더 어려운 모양이다. 말하는 수준과 정도가 수강생의 필요에 얼마나 접근하는가, 몰입할 수 있을 만큼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가, 한 발 더 나아가 고객 감동의 수준에 까지 이를 수 있는가를 생각하니, 아무래도 오늘 밤은 잠자는 것을 포기해야 할 것 같아 기사를 쓰고 있는 것이다. 나를 온전히 비우며 내가 가진 지식과 지혜가 얼마나 얕고 나약한 것인가를 드러내 놓으며 마음의 기도를 하니 훨씬 편안해진다. 오직 지혜롭기만을 기도했다는 솔로몬의 위대함, 선한 목적을 위해서는 담대한 선택에 주저하지 않았다는 영화의 한 장면을 상기하며 본질에 충실할 것만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진다. 새벽 4시인데 신문을 배달하는 청년도 있고 쓰레기를 치우는 청소차의 소리가 귀를 울린다. 아! 제각기 자기 몫의 일을 열심히 하는 저 사람들의 모습이 아름답다. 내가 살아온 짧지 않은 경험과 시간을 돌려주는 일이 내 몫임을! 아무런 가식도, 꾸밈도 필요없는, 있는 그대로를 전하자. 새벽에 청소를 하는 저 분들처럼, 신문을 말없이 돌리는 저 젊은이처럼만 하자. 아직도 나는 꿈꾼다. 내 단점을 고치는 일이 이렇게 힘들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부딪쳐 보고 싶다. 내가 겪은 시행착오를 후배 선생님들이 거치지 않기를 바라는 진심을 담아 나를 포장하지 않고 전달하고 싶을 뿐이다. 그들은 내 제자뻘이거나 자식뻘인 젊은이들이니 더욱 사랑스럽지 아니한가? 아직도 꿈꾸기를 버리지 못한 철이 덜든 내 모습을 보면서 나처럼 발표하기를 두려워하고 자신 없어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더 껴안으며 다독여 주고 싶다. 아이들아, 선생님도 발표하는 게 자신이 없단다. 선생님도 못하는 게 있단다.
칭찬은 동기를 부여하는 강화물 칭찬남발은 오히려 역효과 불러 일반적으로 칭찬하면 칭찬할수록 더욱 더 잘 하는 동기를 부여하는 것을 피그말리온 효과(Pygmalion effect)라고 합니다. 학문적으로는 나를 존중하고 나에게 기대하는 것이 있으면 기대에 부응하는 쪽으로 변하려고 노력하여 그렇게 된다거나 또는 교사의 ‘관심’이 학생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 요인이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버드 대학의 로젠탈(R. Rosenthal) 교수가 이를 입증하는 실험을 하여 ‘로젠탈 효과’라고도 합니다. 칭찬이라든가 관심, 용돈 등은 심리학적으로 보면 행동을 통제하는 수단이 됩니다. 바로 강화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 사정상 올바른 행동을 했다 하여 매번 강화를 줄 수는 없습니다(이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막상 실험을 해보니 노력에 비해 효과가 가장 떨어지는 방법이었습니다). 따라서 적당한 방법(강화계획)을 찾아야 합니다. 어떤 강화계획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행동은 여러 가지로 달라집니다. 그러므로 어떤 행동을 요구하느냐에 따라 방법을 달리해야 합니다. 강화계획에는 네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고정간격입니다. 이것은 일정한 시간이 흐르고 난 다음 강화를 주는 것입니다. 월급 같은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 강화계획에서는 강화를 받고 난 다음 행동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두 번째는 변화간격입니다. 이것은 평균적으로는 일정한 간격(예: 평균 5일)이지만, 실제로는 간격이 여러 형태로 달라지는 것입니다(예, 1일, 5일, 9일 지나서 강화). 이것은 고정간격에 비해 비교적 행동이 안정되어 있습니다. 세 번째는 고정비율입니다. 이것은 일정한 수의 행동이 일어나면 강화를 주는 것입니다. 가령 책을 한 권 읽었을 때마다 또는 등수가 5등 올랐을 때 강화를 주는 경우입니다. 고정비율은 보다 많은 보상을 받기 위해 짧은 시간에 많은 반응을 하게 만듭니다. 네 번째는 변화비율입니다. 이것은 강화를 받는 기간이나 크기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도박이나 복권이 변화비율의 좋은 예입니다. 강화가 얼마만한 크기로 돌아올지 모르지만 가능성은 있기 때문에 하던 일을 계속하게 됩니다. 네 가지의 강화계획 중 가장 행동이 안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작은 일에 칭찬을 한다든가 용돈을 주는 등 강화를 남발하다보면 진짜로 칭찬을 받을 일을 했을 때는 강화가 효과를 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즉 작은 일에까지 칭찬을 받으며 자란 학생은 칭찬중독증에 빠져 칭찬의 가치를 알 수 없게 될 뿐만 아니라, 의도된 칭찬은 자기가 조종되고 있다는 인상을 주어 바른 행동을 지속적으로 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지적합니다. 특히 창의력을 보인 학생에게 과도한 칭찬을 하는 것은 압박감을 느끼게 하거나 기대에 부응할 수 없을 것이라는 좌절감을 갖게 해 동기를 감소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합니다. 하지만 무조건 칭찬을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진짜로 칭찬할 만한 훌륭한 일을 했을 때에는 아낌없이 칭찬을 하되, 일상적인 바른 행동에 대해서는 “잘했어” “훌륭해” 등의 찬사 대신 질문을 통해 관심을 나타내는 정도로 하면서 칭찬을 줄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권고입니다.
치열했던 1학기 수시모집의 결과가 서서히 드러나면서 지원자들간에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1학기 수시모집은 선발 인원이 워낙 적은 데다 학생들도 떨어지면 다음 기회가 또 있다는 생각 때문인지 평소 자신의 실력보다 높여서 지원하는 경향이 두드러집니다. 그러니 경쟁률은 웬만하면 수십 대 일을 넘는 것은 보통이고 심지어는 수백 대 일을 상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리포터의 학급에서도 현재까지 3명의 학생이 1학기 수시 모집에 합격하여, 본인은 물론이고 주변 사람들에게 기쁨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모 대학에 지원한 학생의 경우, 106대 1이란 실로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합격하여 그 기쁨이 더했습니다. 이제 그토록 고대했던 대학에 합격했으니 그냥 넘어갈 수 없겠지요. 합격한 학생들은 한턱 내라는 친구들의 아우성에 화답이라도 하 듯, 피자 파티를 열었답니다. 급우들의 부러움 속에 피자 파티를 연 학생들도 자신들의 기쁨보다도 앞으로 갈 길에 먼 동료들에게 용기를 주고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에서 사나이들만의 진한 우정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답니다.
교원 정년을 1년 연장 하는 법안 제출이 이번 주 안에 이루어질 전망이다. 그동안 교원들은 정년환원의 당위성을 줄기차게 주장해 왔다. 그런데, 일부 언론에서 학부모 단체들의 주장만 가지고 정년연장이 마치 교원들의 이익만을 위한 처사인것처럼 보도를 하고 있다. 교원들의 정년환원 필요성에 대한 내용은 언급이 없다. 다만 법안을 제출할 엄호성 의원의 이야기만 언급되어 있다. 교원정년 단축으로 얻어진 것이 무엇인가. 기사의 내용으로는 학부모 단체들이 “1999년 교원 정년이 단축되면서 학교가 젊어지고 학생과 교사가 더 가까워지는 등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학교가 젊어져서 학교가 어떻게 좋아졌고 어떻게 교육이 좋아졌는가라는 설명은 없다. 학교가 젊어지면 좋은 것인가라고 묻고 싶다. 학교를 일반 다른 직장과 비교를 하면 안된다. 학교는 다양한 학생들이 공부하는 곳이고 이를 교육하는 교사들 역시 다양한 층으로 이루어져 있어야 한다.학교가 젊어져야 교사와 학생이 더 가까워지는가. 할아버지와 손자는 가까워지지 않고 삼촌과 조카만 가까워지는가. 그냥 젊은 교사들만 모여 있다고 해서 교육이 잘 될 것이라는 발상은 옳지 않다고 본다. 정년단축으로 얻은 것보다 잃은 것이 많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득보다 실이 많았다면 그 정책은 다시는 시행하지 말아야 한다. 득이 많은 쪽으로 모든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본다. 언론이야 이슈를 그냥 던져 놓고 논란을 불러 일으키면 그만일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지켜보는 40만 교원은 너무나 가슴아픈 일을 당하는 것이다. 언론은 공정하게 보도를 해야 한다. 어느 한쪽을 두둔하는 느낌이 드는 보도가 나간다면 바른 보도가 아니라고 본다. 그 언론의 기사에 대해 의견란에 올라온 글이다. "50대의 인문계고등학교 3학년 13반 담임으로 새벽에 학교에 출근하여 밤 11시에 귀가하지만 너무도 보람차고 즐거운 학급운영으로 3월부터 현재까지 무결석에 1학기 수시에 속속 합격생을 배출하니 이또한 나이와 무관하지 않는가? 생활 연령은 숫자에 불과하다 의식이 문제다. 63세는 너무도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교원정년의 연장문제를 다루는 언론들은 정확한 분석과 정확한 근거에 의한 기사를 내보기를 간곡히 부탁한다.
오늘이 60주년을 맞이하는 광복절이니 길게만 느껴지던 방학도 어느덧 반환점을 돌아 결승점을 향하며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시기다. 그래도 8월말이나 9월 초에 개학하는 학교들이 많으니 개학까지는 아직 보름이라는 기간이 남아 있다. 그동안 학생들은 자연 속에서 부지런히 호연지기를 키웠을 것이고, 교직원들은 2학기를 맞이하기 위해 재충전을 하느라 바빴을 것이다. 물론 방법이야 사람마다 달랐겠지만 추구하려는 목적은 비슷했으리라. 혹 계획만 하고 시도를 못한 일이 있다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보름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이 남아 있지 않은가? 보름이라는 기간을 적절히 사용한다면 못 이룰 일이 뭘 그리 있겠는가? 일반인들이 그렇게도 부러워하고 시기하는 방학이다. 국내외 어디서건 마음껏 자유를 만끽할 수 있도록 주어진 시간이다. 그렇다고 아무 일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방학 기간이지만 교사의 신분은 유지되고 있다. 권리주장 이전에 의무이행이 먼저여야 하듯 교권을 실추시키는 일이나 우리 자신에게 화살을 겨누는 짓은 하지 않아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무의식중에 교권을 실추시키고, 우리 자신에게 화살을 겨눈다. 특히 음식점이나 술집에서 주변 사람들을 의식하지 않고 내뱉는 말들이 그렇다. 이해상관도 없는 일반인들이 귀 따가워 할 정도로 상사나 동료, 아랫사람들을 비난한 말들이 눈덩이처럼 부풀어져 교직원들의 목을 죈다. 몇 년 전, 홀로 군산 앞에 있는 선유도로 여행을 갔었다. 민박집 주인으로부터 같이 묵게 될 일행들이 점잖은 분들이라 조용할 거라는 얘기를 듣고 어느 방이건 응접실로 출입문이 나 있는 방에 짐을 풀었었다. 하지만 그날 그 점잖은 분들 때문에 날밤을 새워야 했다. 그들은 D시에서 온 교육계 관리자들이었고, 아랫사람들에 대해 듣기 거북한 얘기를 하느라 새벽녘까지 응접실을 지켰다. 화장실에 가려고 응접실 문을 열었을 때 ‘사장님, 너무 떠들어 죄송합니다’라는 인사를 들으며 '내가 만약 학교에 근무하는 사람이 아니었으면 어쩔 것인가? 밤새도록 쏟아놓은 말에 대해 누가 책임을 질 것인가'를 생각했었다. 어느 직장이건 껄끄러운 사람 한두 명은 있기 마련이다. 또 그런 사람을 안주로 해야 분이 풀린다면 어떻게 말리겠는가? 그렇더라도 최소한 주변에 누가 있는지는 살펴보고 그들이 신경 쓰지 않도록 하자는 것이다. 꼭 그런 자리에서 교육계 내부의 얘기를 해야 한다면 열심히 근무하는 직원들을 자랑하자. 기왕이면 만나기만 하면 서로 칭찬하는 풍토를 우리 교육계에서 먼저 만들자. 그렇게 된다면 교권은 저절로 세워질 것이다. 남은 방학기간 자유를 만끽하되 교권을 세우는 일에도 신경 쓰자. 말조심을 하자.
단양교육청(교육장:전유근)은 지난해까지 소백산유스호스텔을 빌려 실시해 오던 재미나는 단양영어캠프를 올해는 제천청소년수련관에서 네 번째 영어캠프를 실시하고 있다. 영어 의사소통 능력 향상을 위해 매년 여름방학에 실시하고 있는 재미나는 단양영어캠프는 원어민과의 영어체험 기회를 통해 자신감을 길러주고 영어 학습 욕구를 충족 시켜주며 사교육비를 경감시켜 주는 목적으로 2기로 나누어 실시하고 있다. 단양 관내 초ㆍ중학생의 희망을 받아 기별로 40명씩(초등 20명, 중등 20명) 총 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기별로 5박 6일 동안 청소년수련관 시설을 이용하여 합숙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강사진은 교사 8명(초등 4명, 중등 4명), 원어민영어보조교사 2명으로 구성하여 합숙 지도를 하고 있다. 학생 10명을 한 Group으로 편성하고, Group별로 지도교사 1명이 생활지도와 인성교육을 병행 실시하고 있으며 모든 교육 활동과 일상생활에서 영어만 사용함으로써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숙식 경비는 수익자 부담을 원칙으로 하고 숙식 경비의 일부와 그 외 모든 경비는 단양교육청에서 지원하고 있다. 1기는 8월 8일(월)부터 8월 13일(토)까지 이미 마쳤고 2기는 8월 15일(월)부터 8월 20일(토)까지 진행되고 있다.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 2명은 단양교육청 소속 David C. Baker(남)와 보은 수정초등학교 우혜숙(여) 초빙교사(호주에서 22년간 교사 활동)가 활동하고 있으며, 교육과정은 오전 Session 1은 특정 상황 및 주제에 대한 기본 회화 학습을 하고 오후 Session 2는 학생 활동 중심의 영어 구사를 한다. 저녁 활동은 OX 퀴즈, 영화 감상, 각종 경연 대회, 모둠별 자유 활동, 노래 경연, 연극 등을 영어로 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영어만을 사용하는 프로그램 운영으로 학생들의 의사소통 능력을 신장시켜 주고 영어에 대한 흥미 및 동기를 유발하여 자신감 형성해 주고 있다. 목표지향적인 다양한 학습을 통해 타 학교 학생들과의 공동 활동을 통하여 체험의 기회를 확대해 나가고 있으나 영어체험기회가 부족한 오지 군이라서 더 많은 학생들에게 영어회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주어졌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삼복더위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요즈음에도 교사들은 연수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교육연수원에서뿐만 아니라 대학, 사설 지정연수원, 또는 개인적으로 수업 자료를 개발하고 새로운 수업방법을 습득하기도 하며 견문을 넓히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교사 개인의 자원에 의한 연수를 유도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오늘날은 후진 양성과 사회에 대한 공헌의 보람만으로 직무에 대한 충실을 요구하기는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더욱이 개인의 양식과 상식에 의지해서 어떤 일을 강요하기는 더욱 어렵다. 사회와 국가에 대한 기여, 삶의 만족, 자아실현과 더불어 그러한 일을 할 수 밖에 없는 여건과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현재의 연수 제도 하에서는 극단적인 경우 교사 임용 후 아무런 연수를 받지 않아도 제재할 방법이 없다. 물론 교육기본법, 교육공무원법 등에 “부단한 연구와 수양에 노력하여야 한다”고 교원의 의무를 규정하고 있지만, 의무를 해태하는 지를 판단하기 힘들 뿐 아니라 그 판단 기준의 모호성으로 제제를 가하는데 공평성의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연수에 있어 또 하나의 문제는 연수에서 흘린 땀이 적절하게 보상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연수를 의무화할 뿐만 아니라 그에 상응한 댓가가 있어야 한다. ‘교원등의연수에 관한 규정 및 시행규칙’에 의해 연수이수실적을 기록·관리하기 위해 인사기록카드양식을 개정하여 연수이수시간 15시간당 1학점으로 하여 모두 기록하였다. 그러나 그뿐이었다. 1년에 수십 시간의 연수를 받았다 해서 달라진 것도, 달라질 것도 없다. 단지 교감 승진을 위한 점수 200점과 가산점 18.5점 중에 1점을 가산할 수 있는데, 그것도 서울시의 경우 1년에 60시간(0.04점)만 인정하므로 가산점 1점 만점을 받기 위해서는 25년이 필요한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누가 승진을 위한 연수를 받으려고 하겠는가? 더욱이 승진을 인생의 보람으로 생각하는 교사가 몇 명이나 되는가? 또한 승진을 원한다고 해도 가능성이 매우 낮기 때문에 포기해 버리고마는 것이다. 입법 취지에 맞는 적절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 교사들의 자질 향상이 작금의 교육 문제 중에 중요 이슈이며, 그 방법으로 교사 평가가 화두가 되고 있다. 자질 향상은 어느 사회 집단에서나 필요하다. 그러나 그에 앞서 자질 향상을 위한 체제와 여건이 갖추어져야 한다. 연수의 경우만 하더라도 새로운 규정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다. 이미 법제화 되어있는 규정이라도 지켜주어야 한다. 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연수 욕구는 자발적인 양식뿐만 아니라 외부적으로 주어지는 실질적인 혜택에 의해 부여될 수 있다.
오는 11월 23일 치러지는 2006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예전 같으면 수능 100일을 앞두고 교사와 학생이 심기일전을 다짐하는 뜻에서 조촐한 행사를 갖기도 했으나 이젠 그마저도 시간 낭비라 여겨 생략했습니다.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대입 경쟁의 한 단면을 수능 100일을 앞둔 시점에서 다시 한번 절감하게 됩니다. 3학년 교실이 있는 3층 복도의 중간 지점에 설치된 수능시험일 표지판 앞에서 학년부장 선생님과 학생들이 선전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습니다. 모든 수험생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