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4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한국교총과 교육부 간 2004-2005년 단체교섭이 8일부터 시작된다. 양측은 최근 교총이 지난해 11월 15일 제안한 ‘2004 하반기 단체교섭요구안’과 지난 4월 14일 제안한 ‘2005년 상반기 단체교섭요구안’에 대한 본 교섭을 함께 실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간 교총-교육부간 단체교섭은 교원평가, 부적격교원 문제 등으로 미뤄져 왔다. 교총은 2004년 하반기교섭요구안으로 수석교사제 도입, 유치원․초․중등 교원의 주당 법정 표준수업시수 설정 및 초과수업수당 지급 등 38개조 57개항을 요구했다. 교총은 또 2005년 상반기에는 교원단체 설립․운영 등에 관한 시행령의 제정, 단위학교예산에 학급운영비 및 동교과운영비 반영 등 39개조 88개항을 요구했다. 다음은 그 주요 내용이다. ▶교육부 및 시․도 교육청 관장 교원 연수과정에서의 전문직교원단체 관련 강좌 개설 ▶교원단체 설립․운영 등에 관한 시행령을 제정하고 시행령에 전문직 교원단체의 설립․운영, 전임자에 관한 사항 등 교원단체의 활동을 지원하는 중요사항 규정 ▶교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한국교총 교원종합연수원 설립 지원비 300억 지원 ▶한국교총 회비 수납 협조-시․도교총이 교원 전보 등으로 인한 회비 수납에 어려움이 없도록 협조 ▶GDP 대비 6%의 교육재정 확충 ▶의무교육기간 국민공통기본교육기간(10년)으로 확대, 의무교육 무상범위 급식비 등 일체의 비용으로 확대 ▶교육위원 및 교육감 주민 직선 등 지방교육자치제 개선▶학급당 적정 학생수 기준 설정 ▶실업교육 활성화를 위한 특별기구 설치․운영 ▶사학육성정책협의회를 설치․운영 ▶대학과 고교 진학․진로담당교사의 협의기구 지원 ▶교실 수업환경 개선 ▶학교교육용 소프트웨어 구입지원비 확대 ▶각급 학교에 청소용역비 지원 ▶유치원, 초․중등 교원의 주당 법정 표준수업시수 설정 및 초과수업수당 지급 ▶교원 주5일근무제 도입 ▶유치원 종일반에 정규교원배치 ▶시․도 단위 강사인력풀제 구성․운영 ▶교원의 교육활동을 위한 수업자료 구입비 근로소득 금액 공제 및 예산지원 ▶교원 주5일제 지원 ▶단위학교예산에 학급운영비 및 동교과운영비 반영 ▶각종 공문서 감축 ▶보건교사․전문상담교사 및 사서교사 등의 완전배치 ▶소규모학교에 공공근로자 및 공익근무요원 배치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운행 지원 ▶학교 도서구입비 증액 ▶대학수학능력시험 감독인원 확대 및 감독수당 개선 ▶퇴직 교원의 대학수학능력시험 감독 활용 ▶병설유치원이 있는 초등학교 행정실 직원 증원 ▶학교급식운영 개선 ▶유아교육․실업교육․특수교육․보건교육 및 교원의 근무여건개선 ▶사학의 지원-공개경쟁 통한 교원임용 의무화, 국고 지원받는 사립학교의 경우 학생1인당 교육경비를 공립과 동일 지원, 사립학교 교원의 연수참여 기회 확대, 사립학교 건물 노후화에 따른 건출 및 시설 지원금 보조 확대 등 ▶우수교원확보법 제정 추진을 위한 공동추진기구 구성․운영 ▶수석교사제 도입 ▶교원인사제도의 합리적 개선-교원승진제도는 현행 골격을 유지하고, 평정요소와 절차의 불합리한 부분은 개선하되, 그 내용은 반드시 교원단체와 협의하여 추진, 교장 자격제를 유지․강화하고, 임용방식은 변경하지 불가, 새로운 교원평가제 도입여부와 그 내용은 반드시 교원단체와 협의 추진 ▶교원 양성․임용제도 개선-초등교원 양성은 현행 교육대학 중심의 목적형 양성체제를 육성․발전시킨, 중등교원은 사범대학 중심으로 양성하되, 일반대학 교직과정은 사범대학에서 양성할 수 없는 특수교과에 한해 제한적으로 허용, 교육대학원의 교원양성 기능은 점진적으로 축소․폐지, 교원양성기관의 교육과정을 내실화, 현장 적합성을 높이기 위한 표준교육과정 마련․시행, 교원양성기관의 교육시설과 여건을 개선토록 교원양성기관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행․재정적인 지원 확대, 교원 양성․임용제도 개선사항을 추진하기 위해 한국교총과 공동으로 ‘교원 양성․임용제도 개선위원회’를 구성․운영 ▶교원연수 국가책임제 도입 ▶교원 연수․연구실적학점제 정착-교원이 연수․연구학점을 취득하였을 경우, 2006년도부터 취득학점 30학점당 1호봉씩 호봉에 반영, 개인자율연수와 15시간미만 단위의 연수과정은 누적한 시간수가 15시간이상이 되면 연수이수 학점화 대상에 포함 등 ▶한국교총 원격교원대학원 설립 지원 ▶한국교총 주관 전국 현장교육연구대회․교육자료전 예산 지원 ▶교원단체 방북행사 예산지원 ▶부교육감 전문직 보임확대 및 복수 부교육감제 도입 ▶교원연수비용 국가지원 강화 ▶교원연구년제, 한국교총․교육부와 공동추진 ▶정부차원의 교원연수프로그램 개발․지원 ▶교장, 교감 선자격취득자 발령시 우대 ▶석사학위취득실적의 평정 유권해석 개정-이미 학위 취득한 교원과 편입학하여 재학 중인 교원은 인정하여 기존 유권해석으로 인하여 교원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함 ▶교육대학원에서 특수교사가 일반교육을 전공할 경우 일반교사 자격증 부여 ▶교원정년의 65세 연장 ▶사립학교 교원의 신분보장 ▶대학 통․폐합에 따른 교수 신분보장 ▶교원임용후보명부 등재자 중 미 발령자 완전발령 ▶연금법상 과거 재직기간 합산기회 부여 ▶사립학교 교원의 전직시 정근수당 전액지급 ▶교원 호봉산정 불이익 해소 ▶국내의 연구기관이나 교육기관에서의 연수시 보수 5할 지급 ▶교사의 강사등급 일반강사로 상향조정 ▶교원의 하지정맥류 공무상 재해 인정▶육아휴직기간의 연금법상 퇴직수당지급 요건 개선 ▶교원자녀 대학학비 감면 추진 ▶교원전용 종합병원 설립․운영 및 교원의 건강관리 강화 위해 연 1회 이상 종합건강진단 실시 ▶교육활동 중 안전사고에 대한 교원 보호 ▶수당위주의 보수체계를 봉급위주의 보수체계로 개편 ▶교원의 봉급을 전년도 대비 10% 인상 ▶봉급위주의 보수체계로 개편하기 전까지는 교직수당, 정근수당가산금(추가가산금 포함), 교원등에 대한 보전수당, 특수지근무수당(도서벽지수당) 등 각종 정액수당을 정률수당으로 전환 ▶수당 신설 또는 인상- 교직수당가산금(1, 원로교사수당)을 월5만원에서 월10만원으로 인상, 교직수당가산금(2, 보직교사수당)을 월7만원에서 월20만원으로 인상, 교직수당가산금(3, 특수학교 교원 및 특수학급담당교원수당)을 월5만원에서 월10만원으로 인상, 교직수당가산금(4, 학급담당교원수당)을 월11만원에서 월20만원으로 인상, 교직수당가산금(5, 실과담당교원수당)의 지급대상에 상업계 또는 가사 실업계의 실과담당 교원을 포함하고, 호봉과 상관없이 월10만원으로 인상, 교직수당가산금(6, 보건교사수당)을 월3만원에서 월10만원으로 인상, 초등학교 교장(감)이 병설유치원 원장(감)을 겸임할 경우 업무량 및 책임증가에 따른 겸임수당을 월 10만원 신설 지급, 대학생을 둔 교원에 대하여 대학에 재학 중인 자녀 2인에 한하여 학비를 지원하는 교원자녀 대학학비보조수당을 신설 지급, 교(원)감의 업무 특성을 감안하여 교(원)감 업무추진비를 월 20만원 신설 지급, 교감, 교장 승진 시 기산호봉 2호봉 상향조정, 학교통학버스 동승 안전지도교사에게 지도수당 지급, 실비를 고려한 도서벽지수당 인상, 복식수업담당교원 및 순회교원에게 월10만원 수당 신설, 대학교원 교직수당 월25만원 신설 지급, 전문대학교원의 봉급표를 대학교원 봉급표와 동일하게 조정, 대학 시간강사 처우를 개선, 대학교원 연구보조비(성과급) 예산 증액. ▶가족수당 지급기준 및 지급 제한인원(4인) 기준 개선 ▶부부교원의 우선 전보 실시 ▶퇴직교원 훈․포장제도의 훈격 상향조정 ▶교육목적의 문화시설 이용 지원 ▶교원 자비연수 비용 소득공제 ▶육아휴직기간동안 출산을 한 경우, 출산기간에도 육아휴직수당 지급 ▶보건휴가제의 실질적 정착 ▶육아휴직 전기간 수당지급 및 지급액 보수의 50% 인상 ▶육아휴직제도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강사 인력은행 제도 운영 확대▶육아시간 사용과 육아휴직제 보완을 위한 다양한 근무제도 마련
상습적이고 심각한 신체적 폭력 등으로 사회적ㆍ윤리적 물의를 일으킨 교사는 앞으로 교단에서 배제된다. 직무수행이 현저히 곤란한 정신적ㆍ신체적 질환 교사 등도 면직이나 휴직 등의 방법으로 교단에 설 수 없게 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5일 부적격 퇴출 대상 범주에 ▲시험문제 유출 및 학업성적 조작 ▲성범죄 ▲금품수수 외에, '상습적이고 심각한 신체적 폭력'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사례를 포함시키는 내용의 부적격 교원대책을 발표하고 이달 중에 관계 법령을 개정키로 했다. 교육부는 '상습적이고 심각한 신체적 폭력'과 관련, 교육적 수용한계를 넘어서 학생에게 행하는 중대하고 심각한 신체적 가해로 규정, 교육적 목적의 체벌과는 구별했다. 교육부는 또한 정신적ㆍ신체적 질환 등으로 인해 직무수행이 현저하게 곤란한 교원에게는 우선 병가, 연가, 청원휴직 등으로 최대한의 치료기회를 준 뒤 그 결과에 따라 직무수행이 힘들다고 판단되면 휴직ㆍ면직 등의 방법으로 교단에서 배제키로 했다. 정신적 질환에는 성격ㆍ공황ㆍ적응ㆍ기분 장애를 비롯해 중증의 우울증, 정신분열, 약물ㆍ알코올중독, 알츠하이머 등이 포함된다. 그러나 공무로 인한 정신적ㆍ신체적 질환자에 대해서는 공무상 휴직 등 치료와 명예퇴임 등을 지원하고 장기요양기간을 현행 1년에서 6개월 정도 연장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다. 공무원, 학부모ㆍ교사 ㆍ시민단체, 법률 전문가 등으로 시도 교육청에 설치되는 '교직복무심의위원회'는 부적격교원에 관한 사안을 심의하고 부적격 교사 '퇴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심의 내용을 임용권자인 시도교육감이 이행하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도 마련된다.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성적조작, 촌지 등 금품비리, 성희롱이나 성폭행 등으로 징계를 받은 교사는 모두 190명으로 집계됐다. 경징계가 124명(65%)으로 가장 많고, 정직 40명(21%), 해임 16명(8%), 파면 8명(4%) 순으로 파면ㆍ해임 등 면직은 전체 교원 징계 건수 1219건 가운데 4.3%인 53건에 불과했다. 징계 사유별로는 촌지수수 등 금품비리가 123명으로 가장 많았다. 정신적ㆍ신체적 질환에 따른 휴직자는 1천808명, 면직자는 389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부적격교원에 대한 조치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무고나 폭로성 민원 등에 의한 교권침해를 막기 위해 민원실명접수, 진술기회 부여, 재심의요구 등의 절차를 마련할 방침이다.
EBS는 오는 9월 7일에 치러지는 모의 수능시험의 출제내용 분석결과를 제공하고 대학입시 안내를 위한 특집 프로그램을 편성한다. 모두 5부에 걸쳐 EBS-TV를 통해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30분, 오후 11시 5분부터 다음날인 8일 새벽 1시까지 약 7시간 30분간 방송된다.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는 1부와 2부에서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이명준 대수능 출제연구부장, 이남렬 한양여고 교감 등 교육과정평가원, 고교 교사와 학부모들이 출연해서 모의평가 결과와 EBSi에 대한 활용법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EBS입시분석실을 연결해서 1교시 언어영역에 대한 분석하는 시간도 마련한다. 이어서 정오부터 50분간은 e-러닝의 현황과 미래상을 보여주는 ‘EBS 연중기획 교육이 미래다’ 방송되며 12시 50분부터 10분간은 생방송으로 2교시 출제경향을 분석하는 시간을 갖는다. 3부(오후 1시 - 2시 30분)에서는 대학교육협의회 관계자, 진로 상담 전문가와 학부모들이 참가해서 올해 수시2차 모집의 특징, 심층면접 및 논술에 대한 응시 전략에 대해서 알아보고 본다. 이어서 오후 2시 30부터는 ‘EBS 연중기획 교육이 미래다’의 ‘수능 상위 0.1%, 기적의 학습법은 있는가’를 방송한다. 이후 오후 15시 20분부터 10분간은 입시분석실을 연결해 3,4교시 출제경향을 알아본다. 밤 11시 5분부터 2시간동안 이어지는 4부와 5부에서는 전체적인 당일 모의평가 내용을 영역별로 집중 분석해보고 11월에 있을 수능시험 출제경향을 가늠해 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모의 평가 당일 EBS 도곡동 본사에 설치되는 'EBS 대수능 모의평가 분석 상황실’과 스튜디오를 이원 생중계로 연결해서 속속 분석되는 영역별 분석 내용이 생방송되며, 모의평가관련 속보들도 자막으로 실시간 방송된다 각 영역별 정답풀이도 수능강의 전문 인터넷사이트인 EBSi를 통해서 서비스된다. 언어, 수리와 외국어 영역의 정답해설은 저녁 6시까지, 사탐과 과학탐구영영의 정답해설은 당일 자정까지 탑재를 마칠 예정이다. 또한 온라인 시험을 통한 자동채점서비스와 예상점수를 입력하여 성적을 파악할 수 있는 EBSi 모의고사 코디서비스도 실시된다.
정서적·지적으로 자주적이지 못하고, 자신감도 없으며, 자기 판단 기준 없이 늘 혼란스럽고, 교실·학교 밖과 소통할 줄 모르며, 학생들의 감시자가 되어버리는 것이 ‘교사의 죄’다. 국가가 주도하는 학교라는 교육 체제는 언제 만들어진 것일까. 1806년 프러시아가 나폴레옹 군대에 패한 뒤 철학자 피히테는 ‘독일 국민에게 고함’이라는 글을 통해 대프러시아 통합을 위해 의무 학교교육 제도를 만들자고 촉구했다. 그로부터 20년 뒤, 1826년에 프러시아는 복종할 줄 아는 신민(臣民)을 기르기 위해 국민 학교 제도를 만들었다. 이 제도를 유럽·미국·일본이 받아들였고 제국주의 확장과 함께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이렇듯 200년의 역사를 지닌 학교교육을 ‘바보를 만드는 교육’이라고 비판하는 책이 있다. 26년간 공립학교 교사로 일했던 존 테일러 개토라는 미국의 교육 운동가가 쓴 ‘바보 만들기’는 오늘날의 공교육이, 스스로 생각할 줄 아는 사람보다는 남의 생각을 자기 생각인 양 착각하며 살아가는 사람, 국가 혹은 지배 계층이 유도하는 대로 생각하는 사람을 길러낸다고 비판하고 있다. 명령에 복종하는 군인, 단순하고도 힘든 노동을 견뎌낼 줄 아는 노동자, 시키는 대로 움직이는 관료 등을 길러내는 학교 교육은 결국 바보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자신을 바보로 알고 좌절하는 수많은 실패자와 자신이 똑똑한 줄 아는 진짜 바보를 길러내는 곳이 바로 학교라는 신랄한 통찰이다. “학교에서의 훈련을 교육이라 부를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학교와 같은 조직은 사회라고 할 수 없습니다. 젊은이들이 가진 시간의 절반을 가둬놓음으로써, 같은 나이 또래의 젊은이들을 저희들끼리만 묶어놓음으로써, 일의 시작과 끝을 종소리로 통제함으로써, 여러 사람들에게 똑같은 주제를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방법으로 생각하도록 강요함으로써.” 게토는 이런 학교 제도의 특징이 교도소의 규율과 다를 바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는 여기에서 자신을 포함한 ‘교사의 일곱 가지 죄’를 언급한다. 혼란, 교실에 갇혀 있기, 무관심, 정서적 의존성, 지적 의존성, 조건부 자신감, 숨을 곳이 없다는 사실을 학생에게 주입하는 것. 즉 정서적·지적으로 자주적이지 못하고, 자신감도 없으며, 자기 판단 기준 없이 늘 혼란스럽고, 교실 밖·학교 밖과 소통할 줄 모르며, 학생들의 감시자가 되어버리는 것이 ‘교사의 죄’라는 것이다. 물론 학생들에게 몰개성을 강요하고 명령을 따르는 법을 가르침으로써 ‘바보로 만들어버리는 것’이 교사들 탓만은 아니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채소에 등급 매기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사람들에게 등급을 매김으로써, 그리고 그밖에도 수십 가지 천박하고 우매한 방법으로 학교라는 조직은 사회의 생명력을 훔쳐내고 추악한 기계론만을 심어놓습니다. 그런 조직 속에서 인격을 손상당하지 않고 견뎌낼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아이들도, 교사들도, 행정가들도, 학부모들도.”라는 표현을 통해 그는 교사 역시 학교 제도의 피해자라고 말한다. 게토의 학교 제도에 대한 불신은 단호하다. “미치광이 학교와 국가 독점 교육제도가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는 개혁이 불가능하다는 믿음을 갖게 됐다”고 표현할 정도로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혁명적 발상 전환이 없는 한 학교라는 틀은 유지될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의 대안은 무엇일까. 학생들에게 독립적인 시간을 많이 허락하고, 봉사 활동을 활성화하며, 홀로 있는 연습을 시키고, 다양한 성격의 견학과 견습 활동이 필요하다고 그는 말한다. ‘받을수록 멍청해지는 바보 만들기’에 일조하는 ‘죄’를 범할 것인지, 삶 속으로 파고드는 교육으로 되돌려 놓을 것인 지는, 여전히 그 누구도 아닌 ‘교사’의 손에 달려있다.
1990년대 초반 교장 4년 중임제가 실시된 이후서울에서 최연소 중학교 교장이 탄생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최근 구로중 교장에 임명된 최병갑(崔炳甲.45)씨로 서울대 사 범대 영어교육과 80학번이다. 최 교장이 '최연소 교장'이 되게 된 주요 원인은 교육인적자원부가 1997년부터 실시한 교육연구사 공채제도 때문. 이 제도는 교단에 '젊은 피'를 수혈하기 위해 도입됐는데 최 교장은 36세때 교육부 연구사가 됐으며 이후 교육연구관과 청와대행정관, 중학교 교감 등 으로 쾌속 승진했다. 저소득층 밀집 지역으로 무료 급식 학생이 200여명이나 되는 구로중은 최근 분위기 쇄신을 위해 '초빙교장제(학부모, 교사 등으로 구성된 학교운영위가 교장을 초빙하는 제도)'에 신청했고 최 교장이 이에 지원, 교장이 된 것이다.
일요일, 의왕시 자연학습공원을 방문하여 연꽃을 보았다. 흰색, 노랑, 분홍...진흙 속에서 어쩜 그리 아름답고 깨끗한 꽃이 피어나는지 신비롭기만 하다. 귀로 논가에 허수아비가 줄지어 서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자세히 보니 논에 흰 연꽃이 피어 있다. 저절로 피어난 것인지, 일부러 심은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모은다. 연꽃과 허수아비 덕분일까? 벼가 태양볕을 받으며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다. 참새떼도 눈에 띄지 않는다. 교육과 연관시켜 본다. 지금 우리 교사들은 이 허수아비처럼 나쁜 환경으로부터 학생을 지켜주는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지? 연꽃이 벼가 무럭무럭 자라도록 조장(助長)해 주듯 우리 교사도 학생들의 자람을 지켜보면서 격려자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지? 자문(自問)해 본다. 쾌청한 9월, 가을의 들녘이다.
리포터가 소속되어 있는 서령학원(서령중고)의 송파 심현직 이사장이 9월 3일자로 이사장직에서 물러났다. 팔순이 넘은 노구에도 불구하고 교육에 대한 열정으로 왕성한 활동을 했던 심이사장이 후진에 길을 열어주고자 내린 결단이다. 아직도 학교경영에 많은 미련이 있지만 학교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젊은 리더가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많은 고민을 한 듯하다. 사학이 우리나라 중등교육기관 가운데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국민교육을 선도하고 국가발전의 초석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영향은 실로 막대하다고 볼 수 있다. 최근 들어 사학 경영자들에 대한 시각도 과거와는 많이 달라진 부분이 있지만 그렇더라도 사학은 우리 교육의 핵심이라 할 수 있을 만큼 그 역할을 과소평가할 수 없다. 이사장에 취임한 지 31년 동안 오직 2세 교육에만 전념해 온 한 노교육자의 아름다운 퇴장이 시작되자 참석한 교직원들과 학생들은 박수로서 그간의 위로를 위로했다.
오늘은 학교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인근 공원에 전일제 봉사활동을 나갔다. 우리 학교 2학년 전체 학생들이 참여했으니 적은 인원은 아니었다. 아침부터 잔뜩 찌푸린 날씨 탓에 "제발 오전중에는 비가 내리지 말아 주었으면..." 이런 걱정을 하면서 봉사활동을 실시하였다. 담임교사의 인솔로 각각 구역을 정해 봉사활동을 하기로 했다. 봉사활동이라고 해야 공원 내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정도였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지도했고 학생들 역시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었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공원 내에는 인근 주민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운동도 하고 휴식도 취하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주5일 근무제 시행과 함께 늘어난 공원의 풍경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활동 시작 후1시간 여가 지났을 무렵에 가까운 곳에서 뭔가 소리를 지르는 것 같은 말소리가 들렸다. 주변에서 운동을 하던 40대쯤 되어 보이는 남자가 학생들에게 좀 큰 소리로 떠드는 것이었다. "도대체 학교에서 뭘 배우길래 이런데 와서 이렇게 시끄럽게 소란을 떠느냐, 다른 사람들 생각을 왜 안하느냐" 대충 이런 이야기였던 것 같다. 일단 가까이 가서 "죄송합니다. 조심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사과를 했다. 그런데 옆에 있던 아이들이 "선생님, 저희들 그렇게 떠들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괜히 저 아저씨가 시끄럽다고 저쪽으로 가라고 했습니다. 도리어 저 아저씨가 더 시끄럽게 소리 질렀습니다"라고 하는 것이었다. "그래도 공원에 있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옳지 않다. 청소나 잘 하자"고 타일렀다. 그 와중에 그 남자는 "당신이 선생님인 모양인데, 아이들 교육 좀 잘 시키시오"라고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돌아서면서, "도대체 선생들이 뭘 하는 것인지 원..."하는 것이었다. 그 순간 "잠깐만 이야기 좀 하시겠습니까?"라고 하면서 그 남자를 불렀다. "한 가지만 질문하겠습니다. 댁에 아이가 몇 명 있습니까?" "둘 있습니다. 왜 그러십니까?" 그남자가 잔뜩 화난 듯이 그리고 짜증난다는 듯이 대답했다. 제가 한 마디만 더 묻겠습니다. "아이들을 댁의 마음대로 할 수 있습니까. 그 댁의 아이들 말 잘 듣습니까?" "잘 듣든 안듣든 당신이 참견할 일이 아니지 않소" 더욱 짜증을 내는 말투로 그 남자가 대답하는 것이었다. "그럼 제가 한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그쪽 분은 아이가 두 명인데도 가끔 어렵게 하는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학교에서는 담임이 최소한 35-40명을 데리고 있습니다. 그것도 하루의 거의 전부를 말입니다. 선생님들이 아이들 교육을 잘못시킨 것은 인정합니다만 그 많은 아이들을 모두 완벽하게 교육시키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것만 이해해 주십시오. 그리고 저 학생들이 아이들이 아니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아이들이기 때문에 떠들기도 하고 그러는 것입니다. 조금만 이해를 해 주십시오." 그렇게 일단락을 지었지만 왠지 씁쓸한 마음이 지금도 사라지지 않는다. 요즈음 아이들이 많이 변한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그렇게까지 큰 잘못을 저지르지는 않았다는 생각이다. 오랫만에 학교 밖의 활동에 기분이 들뜨기도 하는 것인데, 그 남자의 예민한 반응이 못내 섭섭하다.
교사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누가 뭐라고 해도 수업이라 할 것이다. 수업은 교사에게 생명인 것이다. 오늘,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의 1학년 4반 윤은영 선생님(영어과)이 특별연구교사로 선정되어 현장 수업을 심사 받는 날이다. 심사위원 두 분과 관내 영어과 선생님들 10여 분이 참관하고 있는 가운데 공개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선생님도 학생도 모두 열심히 수업에 임하고 있다. 마치 엊그제 입학한 듯한 철부지 1학년 학생들. 오늘 학생들이 영어로 발표하는 모습을 보니 부쩍 성숙한 느낌이 든다. 한 학기 동안 많이도 자랐다. 교육의 힘이 위대함을 새삼 깨닫게 된다. 경기도교육청에서는 교수-학습 방법 개선을 위한 실천 연구로 교실 수업 혁신과 학교교육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특별연구교사제를 운영하고 있는데, 우수 교사에게는 등급에 따라 연구실적 점수를 부여하고 있으며 특별연구교사제는 교실 수업 개선 연구 활성화에 기여를 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우리가 주인이 되고 싶다”, “왜 학생들은 모두 똑같은 두발에다 똑같은 옷을 입어야 하느냐”, “요즘 교도소에 끌려간 사람들도 두발을 자유롭게 기르고 있다.” 지난 해 두발자율화를 외치는 전국의 학생 대표들이 서울에 모여 집회를 하면서 자신들이 학교의 주인으로 대접받고 싶다고 주장하면서 외친 말들이다. 또한 지난 5월에는 '두발자율화' 촛불 집회를 갖는 등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두발 규제가 인권 침해라는 판단 이후 학교에서의 두발 규정을 놓고 교육당국과 학생, 인권단체 간에 논란이 이는 사이 학교에서는 생활지도에 상당한 공백이 있는 것 같다. 실제로 대부분의 학생들과 일부 학부모들은 마치 두발에 대하여 완전 자유화된 것으로 알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에서도 '두발자율화'에 대한 약간의 갈등이 있었다. 갈등의 발단은 학생자치회에서 두발 규제 완화 또는 완전자율화 건이 정식 안건으로 상정되어 학생회 만장일치로 의결한 것이다. 이에 학교에서는 학생회의 의결을 존중하고 시대적 조류을 반영하자는 뜻에서 두발 관련 학생생활규정 중 비민주적 내용을 개선하여 교사회의 의견을 수렴함으로써 거의 자율화에 가깝게 완화된 규정안을 만들어 방학 전 학교운영위원회에 심의 안건으로 상정했다. 위원회의 심의 과정에서 담당 교사위원의 추진 배경 및 취지 등 설명이 있자 예상과 달리 학부모 위원들의 거센 반발을 받아야 했다. 대다수의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염려하며 반대하는 '두발자율화'를 학교에서 아이들 주장만 듣고 개정하려 한다는 강한 비판에 우리 교원들은 다소 당황스러웠다. 학부모의 반대 이유는 두발 규제가 학생의 인권을 침해한다는 인권위원회의 권고는 학교가 추구해야 할 교육적 차원의 실리에 앞설 수 없다는 것이다. 위원회 개최 7일 전에 의안 공고를 하여 사전에 많은 준비와 토의를 거쳐 대비한 듯 비교적 논리적으로 반대 의견을 설명했다. 아이들의 속성상 자유를 주어도 그 한계를 벋어나기 마련이고 더 누리고 싶은 욕심이 있기 때문에 자율화된 후에는 염색이나 퍼머 등 그 이상의 자유도 요구하는 등 많은 문제가 생길 것이고, 아직은 짧고 단정한 머리가 학생의 가장 기본적인 상징이며, 현재의 규정도 예전에 비하면 그렇게 짧은 것도 아닌 대폭 완화된 것이므로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다른 학교는 문제의 심각성을 알면서도 모두 대세를 관망하고 있는데 우리 학교가 먼저 자율화의 선봉 역할을 할 이유가 뭐냐는 것이었다. 결국 오랜 토론 끝에 두발자율화 안건을 학부모 위원들의 압도적인 반대로 현행 규정 유지 또는 학부모의 의견을 더 수렴하여 ‘보완 후 재상정’이라는 부결에 가까운 심의 결정을 내림으로써 시대적인 변화의 조류에 편승한 청소년들의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을 누릴 권리’와 ‘인권’ 문제, 그리고 학부모나 교사들의 교육적 의지 사이에서 '두발자율화'문제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 갈등을 겪어야 할 과제로 남게 되었다. 타율과 강압으로 가득 찬 학교 울타리에 갇힌 채 살고 있다고 느끼는 학생들과 가정에서 다루지 못할 참다운 인성․생활 지도를 기대하는 학부모 모두를 만족시킴으로써 교육 본연의 목적을 이루어야 하는 학교에서의 명쾌한 해법은 무엇일까.
이번 9월 1일자로 교감으로 승진한 A교감은 리포터와 오래 전에 같은 학교에 3년여를 근무한 적이 있다. 그때는 그 선생님은 학생부장, 교무부장을 두루 거쳤기 때문에 교사들 사이에 신망이 두터웠었다. 그 후 오랫동안 잘 만나뵙지 못하고 지냈었다. 몇해전(3-4년 전이었던 것 같다)에 실로 오랫만에 만나 뵈었더니, 교감 연수를 받았다고 하였다. "곧 발령이 나시겠네요"라고 했더니 "발령 받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라는 이상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다. 이유는 이러했다. 근평을 1등급을 받아야 하는데, 그 당시 그 학교의 교장이 왠지 좀 1등급을 부여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다. 좀 심한 경우는, "교감 나가려면 나한테 잘 보여야 한다"는 암시를 받기에 충분한 표현들을 자주 하더라는 것이다. 물론 100% 믿을 수 있는 이야기로 확신하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뭔가 껄끄러운 이야기를 자주 했던것 만은 사실인듯 싶었다. "그냥 포기할까 생각중인데, 그것이 쉽지 않습니다. 연수까지 받았는데 교감으로 나가고는 싶은데, 현실이 따라주지 않네요. 교사 출신이 교감으로 승진하려면 학교 관리자(교장, 교감)를 잘 만나야 되는 것 같습니다." 그날은 그렇게 헤어졌다. 그리고 올해 8월 하순, 교감 발령자 명단에 그 선생님이 올라 있었다. 반가운 마음에 축하 전화를 했다. 그 선생님의 이야기는 올초 9월1일자 승진예정자에 포함되지 않았었다고 한다. 거의 교감승진을 포기한 상태였다고 한다. 올해 다른 학교로 옮겼지만 정년도 2년여를 남겨둔 상황이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갑자기 연락을 받았다는 것이다. 아마 승진대상자 중에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자리가 추가되는 바람에 자신이 발령을 받은 것 같다고 했다. "지금은 기쁜지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교사가 교감으로 승진하려면 관리자를 잘 만나야 한다는 생각에는 지금도 변함없습니다." "누군지는 모르지만 저한테 자리를 내주신 그 선생님의 몫까지 열심히 교감을 하려고 합니다. 비록 2년여밖에 안되는 시간이지만..." 그선생님의 앞날에 발전이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인천구산초등학교(교장 조현팔)는 지난 여름방학 기간 중 학교운영위원회(위원장 양혜경)의 지원으로 학부모와 교사가 한데 어우러져 학교 복도 환경을 새롭게 구성 개학을 맞은 학생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어 화제다. 구산초등학교에 따르면 쾌적한 학교 실내 환경을 만들기 위해 교사 외벽과 실내 도색은 물론 아동들의 정서 순화와 바른 인성 함양을 위한 방안으로 새롭게 복도환경을 구성하기로 하고 교사와 학부모가 여름방학 기간 동안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교사들의 환경 구성 계획에 따라 학교운영위원장 중심의 환경구성추진위원단을 구성하였으며 환경구성추진위원들은 각 학년에서 지원한 학부모 23명으로 구성 조화로운 인간 육성이라는 환경구성 목적을 가지고 ‘열려 있는 땅 인천’, ‘질서가 먼저’ 등 14개의 주제가 있는 대형 게시판을 각 복도에 설치, 전교생에게 내고장 인천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유달리 더웠던 여름 무더위도 잊은채 바쁜 시간 중에 노력과 정성으로 만들어진 작품은 본교 어린이들에게 훌륭한 교육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며. 교육수요자인 학부모가 참여하는 교육 실천사례로서 교사와 학부모가 신뢰를 갖고 함께하는 학교 경영의 계기가 되어 더욱 의미 있는 학부모 활동이 되었다.
리포터는 요즘 가치관의 혼란으로 큰 갈등을 겪고 있다. 학생들의 마음과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니, 학생들과 눈높이를 못 맞추었는지도 모른다. 개학 후 남학생들의 머리 모양이 엉망이다. 이건 도저히 학생 머리가 아니다. 정확히 표현하면 모 TV에서 방영됐던 ‘야인시대’에 등장했던 거지머리 스타일이다. 학생들 사이에선 이것이 유행인 줄도 모른다. 담임, 학년부장, 학생부장 순서로 머리 지도를 하는데 선생님들도 여간 힘든 게 아닌지 교감에게까지 하소연을 한다. 몇몇 담임은 학생들과의 싸움에 지쳐서 일찌감치 포기(?)를 하고…. 그래도 학생부장은 그 직함에 어울리게, 포도대장 신분에 맞게 사명을 걸고 각 학급을 돌아다니며 적극적으로 지도에 임한다.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가 있은 이후로 가위나 기계를 대지는 않지만 학교규정에 맞게 깎고 올 것을 약속하고 실제 이행 여부를 확인한다. 우리 학교는 지난 해,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해 완화된 규정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학생들은 인권위의 권고를 자유화로 알았는지 그야말로 끈질기게 요구한다. 도교육청 홈페이지에는 중고등학생의 머리자유화 주장이 줄기차게 이어지고 부당한(?) 머리 규제에 대한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홈페이지를 도배할 정도다. 정말 끈질기다. 집요하기도 하다. 때론 험악한 욕설까지 나온다. 그러나 교육청의 답변은 한결 같다. “단위학교별로 교사․학생․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두발의 자율화 여부 및 규제의 범위와 지도방법 등을 정하여 시행하라”는 것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학생들의 인격적 손상을 주는 지도방법을 써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교육부 학교정책과 박교선 교육연구사는 "두발 규제 완화를 '두발 자유화'로 오해하는 학생이 많다"며 학생들의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학교에서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 두발규정을 포함한 학교생활규정을 개정할 때 학교공동체 구성원의 민주적 합의에 의해서 정하고 일단 정해지면 약간의 불만이 있더라도 구성원 모두가 잘 지키도록 지도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학생부장 경력만 10년이 넘는 L부장(46)말에 의하면 “재학생의 90%는 알아서 머리규정을 잘 준수하고 5%는 지도에 순응하고 나머지 5%는 지도에 따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항상 마지막 5%가 문제”라는 것이다. 학생부장 지도를 받던 1학년 10여명 중, 강박감을 못 이겨냈는지 두 명이 무단결석을 했다. 사정을 알아보니 가출이라는 것이다. 정말 기가 찰 노릇이다. “교감선생님, 이제 학생들이 학생부장 기(氣)까지 꺾으려 하네요.” 학생부장은 어이가 없는지 말을 잊지 못한다. 학부모와 선생님들, 학생들이 수소문하여 간신히 이틀만에 그들을 사우나에서 찾았다. 학부모에게 인계하고 상담하고 그들을 반가이 맞이했다. 그 다음날, 그들은 머리를 단정히 깎고 왔다. 야단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닌 듯 싶다. 교문에서 담임과 손잡고 들어오는 학생을 보고 머리를 쓰다듬으며 나는 말했다. “학교 착실히 나올 거지?” “네!” 대답도 다소곳하다. 가출까지 결행할 학생의 모습이 아니다. 머리를 단정히 깎은 중학교 1학년 남학생들의 얼굴 모습이 해맑다. 웃는 모습을 보니 순수 그 자체다. 나도 웃으면서 그 미소에 답한다. 학생생활지도, 해를 거듭할수록 어려워만 진다. 학생부장, 기피 1순위가 된 지 오래다. 2년차의 교감, 능력이 부족한 건지, 시대의 흐름을 못 쫒아가는 건지, 그들과 눈높이를 못 맞추는 건지…. 안타까운 가출 해프닝 사건이었다.
세계 어느 나라 말보다도 우수하며 과학적인 문자를 갖고 있다는 국가의 아이들이 제 나라 말보다 영어 배우기에 사활을 걸고 있는 모습을 보면 마치 주객이 전도된 느낌마저 든다. 물론 언어의 수월성이 반드시 언어의 경쟁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제 막 모국어를 배우기 시작한 아이들마저 조기 영어교육의 열풍에 휩싸여 있는 것을 보면 참으로 딱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21세기를 흔히 지식 정보화시대라고 한다. 지식 정보화의 우열은 기본적으로 언어의 경쟁력에서 비롯된다. 약육강식의 원리가 적용되는 생태계와 마찬가지로 언어도 시간이 흐르면서 약자가 강자에게 예속되거나 그렇지 않으면 소멸되고 만다. 유네스코는 현재 2500개의 언어가 도태될 위기에 처해 있으며, 100년 후에는 90% 이상의 언어가 지구상에서 사라질 것으로 경고하고 있으며, 유감스럽게도 그 속에는 한국어도 포함되어 있다. 세계는 지금 자국의 문화적 생존을 걸고 총성없는 `언어 전쟁'을 펼치고 있다. 이제 우리도 한국어의 경쟁력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다행스럽게도 우리에겐 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있는 문자가 있다. 미국의 명문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재레드 다이아몬드 교수는 한글이야말로 가장 과학적인 세계 알파벳이라고 극찬하였으며, 유네스코는 지구상의 문맹퇴치에 기여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상의 이름을 세종대왕상으로 명명하였고, 1997년에는 한글을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뿐만이 아니라 한글의 우수성은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영국의 옥스퍼드 언어학대학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문자로 한글을 선정한바 있고, 몇 년전 프랑스에서 개최된 세계언어학자회의에서는 한글을 공용어로 지정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평소 생활에서부터 우리말과 글을 아끼고 사랑하는 것은 한국어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길이 될 것이다. 그러나 단순히 한국어를 아끼고 사랑하자는 애국적 차원만을 강조하기보다는 우리 언어를 세계화할 수 있는 방안 마련과 전략 수립이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한국어의 세계화는 곧 세계속에 우리 민족의 정신을 전파하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언어의 경쟁력이 민족의 생존과 직결된다고 보면, 지금과 같이 제 나라 언어의 소중함을 모르고 어릴 때부터 영어 배우기에 열중한다면 우리말은 얼마 못가 영어에 점령당하고 말 것이다. 세계적인 학자들은 이미 외국어 조기교육의 위험성을 지적한 바 있다. 언어의 소멸은 문화의 소멸이요, 문화의 소멸은 민족 정체성의 소멸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한국어를 아끼고 사랑하며 발전시키는 일은 민족의 생존과 직결된다. 이제라도 우리말과 글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는 방안을 찾아 세계적인 언어로 발전시켜야 마땅할 것이다.
2008학년도 대입시부터는 과목․영역별로 구분된 수능 9등급제가 도입된다. 교육혁신위의 제안을 받아들여 교육부 장관이 지난해 10월 28일 발표한 2008학년도 이후의 대입시안 주요 내용 중 하나다. 하지만 수능 9등급제로의 결정 과정에는 숱한 논란이 있었고, 대통령의 독자적인 의견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노무현 대통령은 수능 7등급을 선호했으나 9등급을 주장하는 당시 안병영 장관의 고집이 관철됐다. 이런 사실은 전반기 교육혁신위원회의 활동을 담은 ‘교육혁신위 2년 활동 백서’가 최근 발간됨에 따라 알려졌다. 이 백서에는 이외에도 교육이력철, 서울대 폐지론, 교원정원 확보 약속 불이행 등 쟁점 사항들에 대한 교육혁신위, 교육부, 청와대, 국회 간의 갈등 양상들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노 대통령 “이력철은 오해 소지”=수능등급 분류에 대해 교육혁신위원회는 5등급 안을 갖고 있었으나 대학 측은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15등급이 돼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교육부는 처음에는 15등급을 주장하다가 뒤에는 9등급으로 입장을 바꾸었다. 수능등급은 2004년 8월 19일 국정과제회의에서 대통령은 9등급만 제시하도록 정리했고, 이는 최종안에서 관철됐다. 그러나 백서는 ‘대통령의 의지는 7등급 정도였고, 9등급제를 도입할 경우에도 1등급의 비율을 스테나인식의 4%가 아니라 정책적 선택에 의한 7%였으면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우 청와대 정책기획위원, 문재인 시민사회 수석, 혁신위 박도순 선임위원도 같은 의견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안병영 교육부장관이 고집을 꺾지 않았고, 그 후 총리주재 회의에서 9등급제가 유지됐다고 밝히고 있다. 전기 교육혁신위원회의 학교교육 개혁안의 핵심은 교사별 평가가 반영되는 교육이력철의 도입이다. 이는 2007학년도 중학교 신입생부터 교과별 독서활동을 학생부에 기록하고, 2010년 중학교 신입생부터 교사별평가를 도입하는 것으로 대입시안에 반영됐다. 하지만 교육이력철에 대해 노 대통령은 부정적인 의향을 내비쳤다. 노 대통령은 “명칭에서 교과나 성적 등이 빠지는 느낌이 든다. 기존 제도 안에서 점수와 백분위를 없애는 것만으로도 큰 변화이다. 현 학교생활기록부에도 학습과 생활이 그대로 다 들어있어 학교생활기록부명칭을 그대로 사용해도 가능하다. 이력이라는 용어가 주는 오해가 있다”고 국정과제회의서 말한 것으로 백서는 밝혔다. ▲‘교원법정 정원 확보’ 흐지부지=혁신위는 학생부가 주요한 전형자료가 되는 2008학년도 이후의 대입시안이 효과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교원법정정원 확보가 반드시 필요한데도 교육부가 이에 대한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교육부가 대입시개선안을 발표하면서, 국무총리실을 중심으로 교육부, 행자부, 기획예산처, 교육혁신위, 정부혁신위 등이 합동으로 연구기획단을 설치해 2004년 말까지 증원 계획을 수립․확정한다고 약속하고는 구체적인 진행을 미루고 있어 개혁안에 대한 신뢰성이 상실되고 교원단체 등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대 폐지론’ 주제발표 가져=백서는 2003년 12월 국정과제회의에 보고된 ‘국립대 공동학위제, 교수 공동 채용 방안, 학생전학의 자율성 확대’ 등이 매스컴에 의해 서울대 폐지론으로 오도됐다고 하지만, 2004년 9월부터 추진된 국립대운영체제개선방안 과정에서는 사실상의 서울대 폐지 의지가 곳곳서 노출됐다. 고등교육분과는 국립대운영체제개선과 관련 2004년 11월 제2차 토론회를 가졌는데 유팔무 교수(한림대)는 ‘서울대 폐지론’을 주제발표 했다. 혁신위는 국립대운영체제개선 3개안을 마련했는데 이중 2안은, 국립대를 서울대학체제와 기타 4년제 국립대학체제로 구분하자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서울대학체제는 반드시 서울대학만을 포함시킬 필요는 없으며 사회적 합의에 따라 3~5개 대학이 동시에 포함될 수 있다고 했다. 혁신위는 국립대운영체제 개선방안을 국정과제 회의에 상정하려 했으나, 국립대 법인화와 관련한 연구물을 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한편 혁신위는 2003년 12월 1일 국정과제회의 이후 ‘대학이 지역의 대학이 되고, 사회가 대학의 주인이 된다’는 혁신위의 정책기조를 일관성을 갖고 추진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효율성을 앞세우는 경제관료 중심의 대학교육 정책, 관리 통제를 근간으로 하는 교육부의 대학정책에 대해서 혁신위의 기조로 대통령의 결단을 얻어내기에는 힘이 부족했다고 한다. 또 열린우리당과의 정책협의서는 ‘여당의 교육정책이 너무나 빈약했다’는 점을 느꼈다고 회고 했다.
수업을 가장 잘하는 교사에게 인증서가 주어진다. 전북도교육청은 과외 및 학원 수강을 억제하는 동시에 교육력을 높이기 위한 '행복한 학교정책(Happy School Project)´이라는 자체 교육정책을 마련해 2일 발표했다. 교사와 학생, 학교에 초점을 맞춘 이 정책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수업을 잘하는 교사를 우대하기 위해 도입한 인증제도다. 학교나 교과목별로 수업 공개자를 모집한 뒤 대학교수와 전담 장학사, 동료 교사 등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수업을 직접 참관하고 학생과 학부모의 반응을 참고해 수업 최강 교사인증을 한다. 인증은 수업 우수교사→선도교사→최강교수의 3단계를 거치며 단계에 따라 1-3등급의 연구 점수와 함께 해외연수 및 전문직 전형시 가점을 받는 특전이 주어진다. 도교육청은 또 집과 마을, 교실 등 다양한 형태의 공부방을 마련하고 수업 전담 장학제를 도입, 담당 장학사가 학교를 돌며 교사와 수업개선을 논의토록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수요자로부터 신뢰받는 교육풍토를 조성, 경쟁력 있는 학교를 만드는 것이 이 정책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자립형 사립고 학생들은 일반고에 비해 대회 수상 및 자격증 취득 등의 분야에서 탁월한 실적을 보였으며 일반적으로 공학, 자연,의학 등 이과계열 진학이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학부모의 평균 소득이 도시근로자 평균 소득보다 월등히 높아 저소득층 학생들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교육인적자원부가 2002년부터 시범운영해온 전국 6개 자립형 사립고에 대한 평가결과를 분석해 2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교육부는 보고서를 토대로 '자립형 사립고 제도협의회'를 구성했으며, 관련 정책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각계 의견을 수렴해 11월 말께 최종적으로 제도 도입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 대학진학ㆍ만족도 = 이과계열로 진학한 학생의 비율은 광양제철고 40.3%, 민족사관고 45.8%(외국대학 진학은 불포함), 포항제철고 47.5%에 달했다. 반면 예체능 계열과 사범계열 진학은 매우 적었다. 학교별 진학상황을 보면 광양제철고는 공학계열(19.9%), 인문계열(19.6%), 사회계열(19.5%), 자연계열(16.9%)이 골고루 분포돼 있었다. 민족사관고는 공학계열(27%), 사회계열(23.7%), 의학계열(15%), 외국대학 및 기타계열(27.1%)로 의학계열과 외국대학 진학이 두드러졌다. 포항제철고는 공학계열(28.2%), 사회계열(24.4%), 자연계열(16.4%)순으로 집계됐다. 자립형 사립고에 다니는 학생들의 학교 생활에 대한 즐거움 등 만족도는 3.5(5점 척도 기준)로 일반계 사립고 평균 2.9, 지역 사립학교 평균 3.1에 비해 눈에 띄게 높았다. 또한 교사들이나 학부모들의 만족도도 지역 사립학교에 비해 훨씬 높았다. ◇ 가정 배경 = 학부모의 월 평균 소득은 537만원으로 도시 근로자 월평균 가계소득 329만원에 비해 훨씬 많았다. 특히 직원 자녀들의 복지차원에서 설립된 3개 학교를 제외한 민족사관고, 상산고, 해운대고의 경우 월 700만원 이상의 소득 비율이 각각 35.4%, 21.6%, 19.6%에 달했다. 반면 월 200만원 이하의 소득 비율은 각각 민족사관고 1.2%, 상산고 5.9%, 해운대고 2.3%였다. 특정계층에 편중돼 있다고 할 수는 없으나 학생의 가정배경 분포를 보면 전반적으로 중류층 이상으로 저소득층 학생들이 거의 재학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 납입금ㆍ학교 재정 = 학생 1인당 연간 납입금은 평균 269만3천여원으로 일반계 고교 평균 119만8천여원에 비해 2배이상 많았다. 해운대고가 441만5천여원으로 가장 납입금이 많았고 다음은 상산고(390만원), 청운고(283만원), 민족사관고(282만원) 순이었다. 학생 1인당 연간 수익자비용 부담액은 기숙사비를 포함할 경우 646만원으로 집계됐으며, 학교별로는 민족사관고가 1천257만원에 달했다. 세출내역 가운데 수익자부담경비비율은 해운대고(42.9%), 상산고(21.9%)가 특히 높았다. 학교재정 자립에 대한 조사에서는 일부 대기업이 설립한 학교법인을 제외하고는 학교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기에는 상당한 재정적 어려움이 있어 일부 학교의 경우 학생 납입금 및 법인전입금 등 지정기준을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 교육내용ㆍ사교육 = 학교별로 차이는 있으나 특성화를 추구하고 영재교육이나 수준별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려는 노력은 돋보이는 것으로 평가됐다. 과학ㆍ외국어ㆍ국제 등의 전문교과제나 AP(대학과목선(先)이수제)과정 도입(민족사관고), 능력인증제(청운고), 수준별 수업모형(광양제철고) 등 학교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교과외 교육과정이 편성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인 한계 때문에 자립형 사립고가 일반계 고교와 동일하게 우수대학 입학을 위한 대학입시에 초점을 두고 학생들을 지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학교의 경우 방과후 보충학습, 특기적성교육 등 개인별 보충학습의 경우에도 입시준비를 강조하고 있으며, 학생 선발도 성적위주로 이뤄지고 있다. 한편 68.2%의 학생이 사교육을 받고 있다고 응답해 지역사회평균 사교육 비율 54.8%보다 높았으나, 주당 사교육 시간은 자립형 사립고 학생들이 지역 사회 학생들 보다 적었다. ◇ 용어설명 자립형 사립고 = 등록금을 일반고교의 3배 이내에서 책정할 수 있고 학생선발을 자율적으로 할 수 있는 자립형 사립고는 경북 포항제철고, 전남 광양제철고, 부산 해운대고, 전북 상산고, 강원 민족사관고, 울산 현대청운고 등 6곳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을 높여 고교 평준화정책을 보완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고교평준화 정책의 근간을 흔드는 '귀족학교'라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몇 년 전에 교직사회에 '연수이수학점제'라는 제도가 도입되었다. 이 제도는 교원이 연수를 받으면 그것을 학점으로 환산하여 승진가산점으로 활용하고 일정 학점 이상 도달하면 호봉을 승급시킨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승진 가산점으로는 대부분의 시·도에서 인정을 해주고 있지만 호봉승급을 시켜 주었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 또다시 예산타령으로 지지부진해 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물론 교원이 꼭 호봉승급을 위해서 연수를 받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고 승진만을 위해서 연수를 받는 것은 더더욱 아닐 것이다. 우선은 스스로 필요한 연수를 받고 그 연수의 부산물로 승진 가산점과 호봉승급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욱더 효과적일 것이다. 이렇게 호봉승급이나 승진가산점이 절대적인 것이 아닌 상태에서 연수를 받고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하는 교원들이 지금도 많이 있다. 어쨋든 연수를 받음으로써 자신의 전문성을 높이긴 하지만 뭔가 보상이 있었으면 더 좋겠다는 것이다. 승진가산점으로의 활용은 현재와 같이 시행해 가면 되겠지만, 호봉승급의 문제는 해결을 해야 한다고 본다. 이와 관련하여 한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즉, 연수학점을 호봉승급에 사용하거나 승진가산점으로 사용하거나 교원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주자는 것이다. 연수학점을 호봉승급에 사용하는 경우는 승진가산점으로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승진가산점으로 사용하면 호봉승급에 반영하지 말자는 것이다. 이미 승진 가능성이 없는 시점에 도달한 교사에게는 호봉승급의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승진을 못한 것에 대한 실망감을 줄여줄 수 있을 것이고, 이미 승진에 연수학점을 사용하기로 한 교사는 더 열심히 노력하여 승진을 하면 될 것이다. 물론 이것도 올바른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그러나 승진도 못하고 호봉승급도 못하고 그냥 평교사로 퇴직하는 우리의 동료 교원들에게 조금이나 보상을 해 준다고 생각하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승진제도의 일부에 지나지 않지만 고려해 볼 필요가 있는 방안이 아닌가 싶다.
아침 저녁으로 바람살이 하루하루 다르게 느껴지는 계절입니다. 우리들이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무심히 지나쳐 버리는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나와는 직접적인 상관이 없기 때문일 수도 있고, 너무 바쁘게 살아가다보니 그렇게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주의깊게 보지 않았던 것들로 인해 기쁘게 웃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반대로 마음이 무거운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기분이 좋아지는 경우라면야 더욱 반길 일이지만 문제는 그 반대의 경우입니다. 마음이 편하지 않게 되면 그 사람과 함께 하는 가족이나 친구 및 동료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우리 교직사회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잘 알다시피 가르치는 선생님의 마음이 즐겁고 충만할 때 학생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그런데 선생님들의 마음이 항상 밝고 즐거우면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그 원인은 교사 개개인의 문제일 수도 있고, 학교 내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 마음의 상태는 개인적인 문제로 인한 것이라면 주위 동료 교사들이 해 줄 수 있는 것이 한정되어 있지만, 학교 내에서 발생한 원인은 조금이나마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동료 교사 상호간의 작은 배려와 관리직 선생님의 작은 배려로도 충분히 활기차고 즐거운 학교 생활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자신의 업무가 아니더라도 시간의 여유가 된다면 옆 자리의 동료 교사에게 '뭐 도워줄 것 없습니까?'라고 물어보고 도와줄 수도 있을 것이며, 생활지도도 특정 선생님이 한다는 생각보다는 모두다 같이 아이들이 잘 지도한다는 마음으로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관리직 선생님도 학교 선생님들이 마음놓고 지도할 수 있도록, 교육청의 무리한 지적이나 학부모의 항의 등을 법적인 범위 안에서 막아줄 수 있는 정도의 배려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최근 기간제 선생님의 증가로 인한 학교 내의 보이지 않는 불편함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점점 심화될수록 그 학교현장은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기존 선생님들이 무심코 놓칠 수 있는 사안들을,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기간제 선생님들을 배려한다면 상당 부분 해소되리라 생각됩니다. 일 예로, 학생들이 자주 드나드는 교무실에 어떤 것을 게시할 때 교사와 기간제 선생님이라는 구분을 없앤다던가, 학교 업무에서도 기간제 선생님들의 입장과 의견을 고려하여 업무를 배정한다든가, 교육부나 교육청에 기간제교사의 처우 개선을 위한 노력을 교원단체를 통해 제기하는 것 등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전해지는 책자나 대외적으로 발간되는 책자에서 교사와 기간제교사가 구분된 명렬이 사용되지 않도록 하는 작은 배려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것을 통해 모든 선생님들이 더욱 기분 좋고 적극적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지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요즘 기업계에서는 '프런티어(Frontier) 경영'이라는 지속가능한 경영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기업이 당장 눈앞의 이익보다는 환경과 윤리 그리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때, 5-10년이 아닌 수 백년을 사회와 더불어 성장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교육계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예전부터 지금까지 여러 선생님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후세의 교육을 위해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거기에 더하여 선생님들 개인의 지속적인 자기계발을 통해 어떤 분야보다 전문성을 신장시키고, 선생님 상호간의 작은 배려를 통해 즐겁고 활기차게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는 학교가 된다면, 앞으로 다가올 우리나라의 미래는 밝은 것입니다. 그리고 학교 또한 대한민국 사회의 선도적인 입장에서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리라 생각합니다.
서울시교육청(공정택)이 논술지도 활성화를 위해 논술지도매뉴얼을 발간, 일선학교에 배포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중·고교에 배포된 논술지도교사 매뉴얼은 교과 교육 과정에서의 논술 교육부터 입시에 대비한 논술지도까지 총괄적인 논술 지도 방법을 담았으며 학생의 수준과 단계에 맞춰 지도할 수 있도록 초·중·고급 3단계로 구성돼 있다. 각 주제마다 구체적인 예문과 함께 적용할 지도방법이 나와 있는 등 학교현장에서의 실질적인 활용도를 높였다. 매뉴얼은 제1부 총론에서는 논술교육의 의의와 방향을 소개, 논술의 큰 흐름을 읽을 수 있게 했고 제2부 초급과정의 논술지도에서는 논술의 핵심인 독해능력 기르기, 문장쓰기 지도 등의 내용을, 제3부 중급과정 논술지도에서는 논제 분석과 논거 마련, 개요작성 등의 지도 방법이 담겨있다. 제4부 고급논술지도에서는 동서양 고전읽기 지도, 교과서 속에서 문제 찾기, 사회적 이슈 정리하기, 실전논술 쓰기 등을, 제5부는 논술평가의 실제로 이루어져 있다. 시교육청은 교육부 논술고사 가이드 라인을 반영, 2학기 중에 인문·사회 영역, 문화·예술 영역 등 영역별 논술읽기자료 3종을 발간·보급할 계획이며, 10월 1일부터는 시교육청의 사이버 가정학습 포털사이트인 꿀맛닷컴에서 ‘사이버논술 교실’을 개설·운영하기로 했다. 또 겨울방학부터 논술교사 연수를 방학 때마다 600명씩30시간으로 확대해 지속적으로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시중의 논술 관련 참고서들과 달리 이번 매뉴얼은 교사용 지도서로서의 차별성을 지니고 있다”면서 “교사에게는 논술교육은 학교가 책임진다는 풍토를 조성하고 학생·학부모에게는 믿음을 심어줘 논술교육에 대한 신뢰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논술지도 매뉴얼은 영어로 된 제시문, 수학ㆍ과학과 관련된 풀이과정이나 정답을 요구하는 문제를 낼 수 없도록 한 교육부의 논술 가이드라인이 나오기 전 내용검토가 끝나 이와 배치되는 부분이 포함돼 있어 학교 현장에서의 혼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