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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교원평가제를 2년동안 시행해 봐도 생각보다 부적격 교사가 안나오고, 교사들 사이에서는 온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어 당초에 기대했던 것에 못 미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겉으로는 교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목적으로 교원평가제를 도입했다고 하고 있지만 속내는 그런것이 아닌 모양이다.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 보다는 어떻게 하면 부적격 교사를 만들어 낼 것인가에 촛점이 맞춰진 느낌이다.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 복수담임제를 도입한다고 했다. 일면 타당성이 있어 보인다. 한명의 담임보다는 두명의 담임이 있으니 폭력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학교폭력이 학교내에서 일어나는 경우보다 학교밖에서 일어나는 경우가 훨씬더 많다고 보면 타당성은 떨어진다. 물론 학교내에서의 문제가 학교밖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요즈음의 학교폭력은 학교밖에서 원인과 결과가 함께 발생하는 빈도가 높다. 학교내에서는 교사들의 감시와 CCTV의 감시 등으로 학생들이 폭력을 휘두르기 어렵다. 담임이 2명이 아니어도 학교내의 문제는 어느정도 해결이 가능하다. 경찰이 학교내에 들어와도 지금과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기 어렵다. 어떤 학생이 경찰과 교사가 있는데 폭력을 휘두르겠는가. 상식이하의 생각이다. 학교밖의 폭력 문제에 더 관심을 둬야 한다. 복수담임제 도입으로 가시적인 효과를 가져오지 못하면, 더 확대하여 3명의 담임을 둘 것인가. 아니면 그 이상의 담임을 둘 것인가. 궁금한 부분이다. 교사들이 편하기 위해서 복수담임제에 대해 부정적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을 가진 교사들 보다는 그렇지 않은 교사들이 훨씬더 많다. 정말로 효과적이고 그렇게 하면 학교폭력이 줄어들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면 당연히 그렇게 할 것이다. 이렇듯 효과가 크지 않을 것임에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 의아스러워 하면서 교사들은 교원평가제가 잘 안되니 한 학급에 담임을 두명 배정해서 경쟁을 시키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즉 학교에서 연령층이 다르고 학생지도 방식도 다른 두 교사가 담임을 동시에 할때 학생들이 어떤 교사를 더 신뢰하는가 보자는 의도라는 것이다. 그 결과는 당연히 교원평가에서 그대로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학교의 경우만 하더라도 원래 비담임으로 배정받은 교사들은 연령층이 높거나 보직을 맡은 교사들이었다. 2학년에 복수로 담임을 배정하고 나니, 남은 교사는 일부 보직교사와 기간제 교사들 뿐이다. 비담임으로 배정받았던 연령층이 높은 교사나 보직교사도 모두 담임으로 배정되었다. 당연히 젊은층의 교사와 함께 담임을 맡게 되었다. 이런 상황으로 간다면 교원평가에서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복수담임의 업무가 명확하지 않다고 볼때 역할분담이 어렵다. 실제로 담임업무는 역할분담을 하기 어렵다. 수업에 들어가지 않는 교사가 복수담임이 된 경우가 40%정도 된다. 수업을 한시간도 들어가지 않는 교사가 담임을 한다면 교원평가에서 학생들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까. 결과는 보지 않아도 쉽게 예측이 가능하다. 담임을 하는 교사가 있고, 안하는 교사가 있는 것이 문제이기 때문에 꼭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교과부장관이 했다고 한다. 일리있는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수업이 많은 교과와 그렇지 않은 교과가 있어서 교사들이 어려운 부분은 왜 해결하려 하지 않는가. 업무가 많은 교사와 그렇지 않은 교사가 있다는 것에는 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가. 담임 문제뿐 아니라 학교에서는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너무나 많다. 당장에 내년부터는 중학교 2학년 담임을 기피하는 경향이 뚜렷해질 것이다. 어떻게 수습할지 궁금하다. 억지로 시키면 하겠지만 특별한 대책이 없다. 2학년 담임을 맡는 교사들에게는 인센티브제라도 들고 나와야 할 판이다. 복수담임제를 통한 교사들간의 경쟁을 생각하고 있다면 빨리 생각을 바꿔야 한다. 공정한 상황이 아님에도 경쟁을 시켜서 평가를 한다면 불리한 상황에 있는 교사가 패하는 것을 막을길이 없다. 앞으로는 어쩌면 담임중 한명은 방과후에 학교주변을 배회하면서 학교폭력 예방역할을 해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2학년에 복수로 담임을 배정하고 나니, 1,3학년에는 부담임을 할 교사의 절대수가 부족하다. 한명이 4-5개학급을 맡게 되었다. 담임부재시에는 부담임이 역할을 해야 한다. 담임의 부재가 2-3명 나온다면 해결책이 없다. 어쩌면 교감이 담임역할을 해야 할 수도 있다. 물론 이런일이 현실로 나타나지 않길 바라고 있다. 복수담임제, 더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새 학년 아이들과 첫 만남에서 아래와 같이 수업 방향을 소개하고 1년을 시작합니다. 아래는 아이들에게 유인물로 배부한 내용입니다.) 지식 정보화 사회에서는 평생 공부를 해야 합니다. 즉 새로운 것을 배우는 일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자기주도 학습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 이제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도 이렇게 바꿔야 합니다. 스스로 배울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선생님이 여러분과 수업하면서도 이 점에 중점을 두고자 합니다. 선생님의 역할은 여러분이 발전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따라서 가르치는 것보다 여러분이 배우는 것에 높은 가치를 두겠습니다. 학교(學校)라는 말도 생각해 보세요. ‘학(學)’이지 않습니까.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 배우는 곳입니다. 조지 레너드라는 사람은 ‘인간이란 배우는 동물’이라고 정의를 내렸습니다. 위대한 교사는 지식전달자가 아니라 위대한 학습자를 기르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저도 위대한 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선생님은 여러분과 수업할 때 3단계로 진행합니다. 첫 번째 단계로 10분 동안 수업 설계를 합니다. 지난 시간 배운 내용을 떠올려 보고, 오늘 학습 목표는 무엇일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학습 구성 내용을 대강 훑어봅니다. 학습 내용 확인과 양도 예측합니다(흔히 진도라고 합니다).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한 것이 무엇인지, 노트에 기록을 합니다. 이미 알고 있는 것과 새롭게 공부할 내용을 관련시켜 이해하는 것도 중요한 점검입니다. 모든 일에는 준비를 하듯 이 단계는 학습 준비(예습) 단계입니다. 이 단계는 예습이라고 한 것처럼, 집에서 해 오면 좋습니다. 공부하면 흔히 복습만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예습도 중요합니다. 복습은 수동적, 방어적이라면 예습은 적극적 의미의 학습입니다. 따라서 준비 학습도 게을리 해서는 안 됩니다. 첫 번째 단계가 주로 여러분 혼자 생각하는 시간이었다면, 두 번째 단계는 선생님과 함께 합니다. 이 시간에는 선생님이 학습 내용을 설명하고 여러분은 주로 듣게 됩니다. 들으면서 준비 학습(예습)하는 동안 궁금했던 것을 해결합니다. 국어 지식 분야 등을 수업할 때는 어쩔 수 없이 선생님이 일방적인 설명을 하지만, 글 읽기와 말하기 등을 할 때는 여러분이 적극적인 활동을 합니다. 수업 중 선생님은 수시로 발문을 합니다. 혹은 여러분이 수행할 과제를 제시 합니다. 이에 대해 여러분은 발표할 내용을 자기 노트에 정리 합니다. 발문과 과제에 대한 답을 기록했다고 생각하면 여러분 중에 서너 명을 지명하여 발표합니다. 이때 여러분은 발표자의 답을 자신의 답에 댓글 형식으로 계속 적어 갑니다. 그리고 자신의 답과 차이는 무엇인지 스스로 기록합니다. 이렇게 발문과 과제(간혹 텍스트를 읽기 후 주제문 쓰기 등을 제시함)에 대해 발표(상황에 따라 토론으로 발전시킬 수도 있음)를 하고, 발표한 내용을 글로 정리합니다. 이 과정이 연속적으로 이루어지면, 수업의 완결성은 물론 사고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또, 학급 전원이 노트에 자기 발표 내용을 기록했기 때문에 전원이 발표하는 효과를 갖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추상적인 생각을 하기보다는 구체적으로 옮겨 적었기 때문에 정확한 자기주장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글로 적어서 발표하게 되면 발표가 서툴거나 익숙지 못한 학생도 긴장하지 않고 차분하게 자기 발표를 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수업 시간 주인공은 누구입니까. 선생님입니까. 아닙니다. 여러분입니다. 여러분이 빛나는 주인공입니다. 선생님은 조연일 뿐입니다. 주인공인 여러분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감동의 드라마를 스스로 만들어야 합니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강의를 듣기만 하면 5%를 기억한 것에 비해 다른 사람을 가르치거나 직접 활용하면 90%를 기억한다고 합니다. 준비 학습 단계에서 질문 만들기, 배울 내용에서 모르는 것 밑줄 긋기, 적극적인 노트 작업은 수업을 직접 활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업의 마무리도 중요합니다. 시간은 약 5분입니다. 이 단계를 선생님은 복습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수업 목표를 확인하고 그에 맞는 학습 내용을 완결된 문장으로 정리합니다.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나만의 독창적인 생각을 만들어 내면 기억이 오래 남습니다. 따라서 공부한 내용을 그림이나 도표로 만들어 봅니다. 개념에 대한 학습 내용은 다음 학습을 위해 필수적인 과정이기 때문에 철저히 합니다. 이 과정에서 배운 내용이 타당한지 확인하기 위해 스스로 의문을 가져 봅니다. 그리고 배운 내용을 다른 과목에 관련시켜봅니다. 이 학습이 곧 사고력, 창의력, 비판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노트 정리도 구조화해서 사용합니다. 상단에 학습목표와 일기 쓰기를 합니다. 일기 쓰기는 세 문장 정도합니다. 일상에서 혹은 학습 중에 일어난 느낌을 적습니다. 자기 암시를 위한 문장을 써도 됩니다. 그리고 예습, 수업, 복습 단계의 칸을 나누어 노트 정리를 합니다. 교실은 무엇을 가르치는 것보다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를 스스로 고민하는 공간입니다. 이 속에서 여러분은 배움을 실천합니다. 배움은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쾌락입니다. 특히 학생으로서 배움을 소홀히 하는 것은 자신의 인권을 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배움은 인권의 중심이자, 우리의 삶입니다. 우리 모두 배움의 프로가 됩시다. 배움의 달인이 됩시다.
체육수업 증편을 두고 한바탕 소동을 겪은 후에도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 사실 한국교육신문에서도 이 문제를 심도있게 다룬 기사를 접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는 모르겠지만 진보교육감들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아 보였다. 서울이 그 중심에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이번의 체육수업 증편 문제는 진보와 보수의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학교와 교원들은 체육수업 증편에 대해 문제점이 크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마치 학교의 교원들이 체육수업 증편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여 그 자체를 반대하는 것처럼 비춰지고 있는 것은 더욱더 큰 문제다. 체육수업뿐 아니라 음악, 미술 등의 문·예·체 교육의 강화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지 않다. 특히 중학교에서는 그런 방향이 맞다는 데에 공감을 하고 있다. 학교폭력 예방에도 어느정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다. 문제는 시기적으로 적절했는가에 있다. 학교를 조금이라도 알고 있다면 그렇게 갑작스럽게 밀어 붙여서는 곤란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럼에도 전후사정 따지지 않고 금년부터 하라고 했던 것에 대해 일선학교에서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만약에 올해부터 한개 학년에 우선 적용하라고 했다면 지금처럼 문제를 크게 제기하지 않았을 것이다. 필자역시 한개 학년만 우선적으로 실시하자는 이야기를 교과부 관계자에게 했다. 그러나 결과는 올해부터 모든 학년이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안되는 것을 하라고 하는 것에 대해 신뢰할 수 없었다. 요즘 많이 듣는 이야기가 있다. 체육수업 확대가 바로 한국교총에서 교과부에 건의를 했다는 이야기이다. 많은 교사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만 결과적으로 무리한 추진이었다는 것이 밝혀진 상황에서 내년, 후년의 추진을 검토해야 옳다. 일선학교에서 거부해서 잘 안되는 것처럼 오인할 수 있는 기사를 내는 것은 좀더 생각해 봤어야 할 문제이다. 한번 더 이야기를 하지만 결코 교사들은 문·예·체 교육의 강화에 대해서 부정적이지 않다. 상당히 관심을 가지고 있다. 올해 2학때부터라도 1개학년에서 시행하도록 하고, 강사비를 지원해 준다면 할 수도 있다. 이번의 경우처럼 3개 학년 동시에 하라는 것에는 공감하기 어렵다. 3-3-2로 되어 있는 것을 4-4-4로 하라는 것이 간단해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1시간 늘리는 것 조차도 쉽지 않다. 그래도 1시간이라면 창의적체험활동의 하위영역으로 편성하여 꾸려 나갈 수도 있다. 그러나 2시간 증편은 정말로 어렵다. 다른 교과의 수업을 줄이거나 증편을 해야 할 입장이기 때문이다. 증편도 간단하지 않다. 증편을 하게되면 7교시 수업이 상대적으로 늘어나게 되고, 학부모들의 불만을 해소할 방법이 없다. 학부모들은 나름대로 자녀들이 방과후에 할 일들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체육수업 증편의 본질은 반대에 있는 것이 아니다. 진보 보수의 문제도 아니다. 학교에서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운영해 나가는 부분에서 당장 시행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학년별로 매년 조금씩 확대한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 교원들이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 주었으면 한다.
2012년 3월 2일(금) 경기도 하남시에 자리잡은 하남풍산초등학교(교장 정문자) 강당에서 1학년신입생의 입학식이 열렸다. 1학년 신입생들은 고사리같은 손에 꿈촛불을 들고 오카리나부 언니, 오빠들의 연주에 맞춰 강당 안으로 입장하였다. 신입생 131명 저마다의 예쁘고 밝은 꿈이 가득 담긴 꿈촛대가 환하게 강당을 밝힌 가운데 개식사가 울려 퍼지고, 교장선생님으로부터 입학 허가서를 받았다. 아직 유치원생 티를 다 벗지도 못한 어린 아이들이었지만, 유치원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인식한 듯 저마다 교장선생님 환영사와 내빈축사에도 눈을 초롱초롱 밝히며 열심히 듣는 대견한 모습들이었다. 각 반의 남, 여 1명씩의 어린이들이 대표로 나와 자기 소개를 하는 시간이 이어졌고, 몇 명의 어린이들은 친구와 선생님이 강단에 나서자 지명을 받지 않은 채로 함께 따라 나와 자기소개를 하기고 하여 어린아이다운 천진난만함으로 웃음을 안겨 주기도 했다. 올해 쌍둥이 형제(전승현, 전준현)를 입학시키게 된 학부모 이윤정씨는 편지 낭송에서 "쌍둥이 형제를 키우며 힘들었는데, 열심히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는 하남풍산초교에 입학시키게돼 마음이 든든하고마음이 놓입니다."라며 학교와 교사들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초등학교의학부모가 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신입생들을 환영하기 위해교과특성화 가야금 반 어린이들의 가야금 병창 연주가 이어졌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아름다운 것이다'란 말이 있듯이 옥색 저고리에 다홍치마를차려입고 가야금을 연주하는 어린이들의모습은우리 국악의 아름다움을 한껏 뽐내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선배들의 멋진 축하 연주에 대한 답례로 1학년 대표 어린이가 담임선생님(김남희)의 손을 잡고 단상 위에 올라와 '다짐의 글'을 낭독하여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오카리나반 어린이들의 연주에 맞추어 퇴장하는 1학년 131명의 예쁜 모습 뒤로, 꿈촛불이 밝게 타오르고 있었다. 앞으로 하남풍산초등학교 어린이들은 '큰 꿈, 바른 행동, 새로운 생각'을 지니고 세계를 향해 발돋움할 인재로 잘 자라날 것이다. 1학년 신입생 꿈촛불
봄을 재촉하는 단비가 조용히 내리고 있다. 오늘은 주5일 수업제가 시행되는 첫 토요일이다. 학생들이 학교에 있기 때문에 함께 학교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목민심서 제4편을 읽고 생각해 보면서 새로운 다짐을 해 본다. 목민심서 제4편 애민육조(愛民六條-국민을 사랑하는 것)는 제1장 양로(養老-노인을 공경하는 것), 제2장 자유(慈幼-어린이에게 사랑을), 제3장 진궁(振窮-외롭고 가난한 자를 도움), 제4장 애상(哀喪-죽음을 애도함), 제5장 관질(寬疾-환자를 우대함), 제6장 구재(救災-재난을 구제함)으로돼 있다. 제4편 애민육조는 한 마디로 말하면 ‘사랑’을 강조한 말이다. 우리 선생님들이 가져야 할 것 중의 하나가 ‘사랑’이다. 35년의 교직생활에서 터득한 것이 ‘교육은 사랑’이라는 것이다. 사랑이 밑바탕이 되면 좋은 교육이 될 것이라는 신념에는 변함이 없다. 학생들을 내 자식처럼 사랑하고, 내 형제자매처럼 사랑한다면 학생들은 행복할 것이다. 특히 어려움을 당한 학생들을 사랑하고 보호하고 지켜주며 상담해 주고 지도해 주면 학생들은 잃었던 힘을 다시 얻게 되고 용기를 얻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제2장 자유(慈幼)에 보면 “어린이를 사랑함은 선대 왕들의 큰 정사여서 역대로 이를 닦아 행하여 법으로 삼았다”고 하였다. 어린이를 사랑함이 선대 왕들의 큰 정사일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 사랑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것이다. 우리 선생님들도 나에게 맡겨진 학생들을 사랑하는 것이 가장 큰 일이 돼야 하겠다. 제3장 진궁(振窮)에 보면 외롭고 가난한 자를 도와주는 일에도 힘써야 함을 말해주고 있다. 궁하여 스스로 일어설 수 없어서 다른 사람의 힘을 빌어야만 일어설 수 있는 학생들에게 일으켜 세워주는 역할을 우리 선생님들이 해야 할 일 중의 하나라 생각된다. 우리 선생님들이 잘하는 것 중의 하나가 제4장 애상(哀喪)이다. 교직원들의 부모님 죽음을 애도하며 슬픔을 함께 나누는 것은 아름다운 미덕이기에 변함없이 계속 이어져야 할 것이다. 특히 우리 선생님들이 신경을 써야 할 것이 제5장 관질(寬疾)이다. 환자를 우대하는 것이다. 우리 학교에도 지병을 가진 학생이 두 명이나 된다. 한 명은 간질환자이고 한 명은 소아당뇨이다. 이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관심을 갖고 우대해야 하고 학교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배려하고 보호해 주어야 한다. 제1장의 양로(養老), 노인을 공경하는 것은 두고두고 행해져야 할 일이다. 웃어른을 공경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양로(養老)에 보면 “때때로 노인을 우대하는 혜택을 베풀면 백성들이 노인에게 공경할 줄 알 것이다”라고 하고 있다. 우리 선생님들이 웃어른들을 공경하고 잘 대접하는 마음과 행함이 학생들에게 보여지면 학생들도 웃어른을 공경하는 마음이 자라고 이를 실행하며 살아갈 것이다. 제6장 구재(救災)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될 일이다. 여러 가지 재난으로 인해 어려움을 당한 분들을 위해 아주 작은 것이라도 선을 베푼다면 그분들에게는 아주 큰 힘이 될 것이다. 작년에 일본에 큰 지진이 있을 때 우리 학교 일본어과 학생들을 중심으로 이웃나라에게 도움을 주는 아름다운 선행은 우리 선생님들의 적절한 지도가 큰 영향을 미쳤으리라 생각된다. 교육은 사랑이다. 학생들을 내 자식처럼 사랑하고, 학교를 내 집처럼 사랑하고, 공동체 교직원들을 내 형제처럼 사랑하면 분명 행복한 학교, 오고 싶은 학교, 오래 머물고 싶은 학교, 청결한 학교, 평온한 학교가 될 것이다. 미움이 싹트면 사랑의 칼로 잘라 버리고 시기가 일어나면 사랑의 힘으로 눌러버리고 학교의 분위기가 좋지 않으면 사랑의 줄로 묶어 하나가 되게 해야 한다. 그러면 정말 우리가 바라고 원하는 행복의 학교가 되지 않을까 싶다.
35년 전 필자의 교사 초임 시절, 학교마다 여교사 모임이 있었다. 처녀교사, 총각교사 모임도 있었다. 남교사, 기혼교사가 대부분인 시절이었다. 존재가 귀하다 보니 여교사, 처녀교사, 총각교사가 뭉쳐 친목도 도모하고 단결하여 제목소리를내려는 것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남교사가 귀하다. 우리 학교의 경우, 교장과 교감 포함하여 교원 49명 중 남자가 10명이다. 20% 정도 차지하는 것이다. 10명 중 8명이 여자교원이다. 그러다 보니 남자교사 만나기가 힘들다. 그런 이유 때문일까? 우리 학교에 남친회가 있다. 남자 친목회다. 행정실 직원, 축구부, 태권도부 코치까지 합해도 15명이다. 지난 금요일 퇴근 시간 후 남친회 모임을 광교산 자락 아래 모 음식점에서 가졌다. 서로 인사를 나누고 대화를 곁들이니 좀더 가까와질 수 있다. 더 가까와질 수 없을까? 식사 후 이 학교 남친회 전통인 윷놀이가 펼쳐진다. 14명을 4편으로 나눈다. 뽑기를 하여 편을 가른다. 노장과 소장이 섞인다. 4명 두 팀, 3명 두팀이다. 달력 뒷면에 말판을 하나 더 그린다. 소정의 금액도 건다.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다. 필자가 생각하던 윷놀이와는 차이가 있다. 윷을 던지는데 윷판에서 1미터 정도 떨어져서 던진다. 윷 하나가 판에서 벗어나면 낙(落)이다. 이런 규칙을 적용하다 보니 의외의 변수가 나타난다. 모나 윷을 만드는 기술보다 낙을 해서는 안 된다. 규칙 적용도 엄격하다. 라인을 밟으면 실격이다. 윷이 윷판의 직사각형에서 조금 벗어나 가마니 짚에 걸치면 낙으로 처리한다. 내기이므로 선배라고 봐주기가 없다. 그러나 윷놀이장은 웃음 도가니다. 잡고 잡히고, 결정적인 순간에 낙이 나타나고. 사람마다 개성도 드러난다. 상대방의 성질을 돋우는 사람, 언어가 조금 거친 사람, 남을 배려하는 사람, 실수한 자기 편을 격려하는 사람 등. 이런 교사도 보았다. 20대 교사가 윷을 던질 자기 차례가 되었는데 60대 교사가 윷을 주워 친절히 건네준다. 처음이라서 그런가 했더니 매번 그렇게 한다. 60대 교사는 자기 편을 챙겨주고 20대 교사는 그걸 당연히 여긴다. 전통 윷놀이는 화투놀이인 일명고스톱 보다 낫다. 우선 놀이가 건전하고 앉았다 일어나니 운동이 된다. 팀별 단합을 꾀해야 한다. 말판을 쓰려면 머리도 써야 한다. 혼자 우기지 말고 팀웤을 살려야 한다. 운동신경을 동원해야 한다. 하다보면 저녁 때 먹은 술 한 잔이 깨어난다. 대리운전할 사람은 막걸리 한 잔을 더할 수도 있다. 5시 30분 저녁식사, 6시 30분 윷놀이 시작이다. 두판 붙었는데 벌써 8시 30분이다. 시간 가는 줄 모르며 웃으며 친목도모하며 윷놀이를 즐길 수 있다. 내기를 하니 정신을 집중해야 한다. 그런다고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어느 정도 요령이 있어야 한다. 우리학교 남친회, 저녁 먹으면서 술 한 잔 하고 이어 노래방가는 문화는 보이지 않는다. 윷놀이에 재미를 붙였는지, 만족했는지승패와는 상관 없이 만면에 웃음이 가득하다. 이만하면 친목 도모에 제격이다. 남친회 윷놀이, 건강에도 좋으므로 권장하고 싶다.
사춘기는 누구에게나 반항과 고뇌의 시기이며 질풍노도의 시간이다. 하지만 이시기는학교 공부와 병행하면서 열병처럼 쉽게지나간다. 혼자만이 겪는 혼란과 고통이 아니라 동년배 모두가 함께하는 청춘과업이기에 대부분이 슬기롭게 이겨내고 있다. 마치 대학만 가면 모든 문제가 해결하고핑크빛 미래가 도래할 것이라고 꿈꾸면서 참아낸다. 하지만 요즘처럼대학은 상상했던 것만큼 핑크빛의 아름다움이아니라 고민과 방황, 그리고 좌절로 힘든 청춘의 아픔을 경험하는 시기로 변한 것이다. 그렇게 어렵게 대학을 졸업해도 장미 빛 이상과는 달리 자신의 희망과 미래가 보이지 않을 때 또 한 번의 아픈 시련을 겪는다. 사실 청년들에게 청춘은 젊은이만이 가지고 즐길 수 있는 특권이며 낭만이다. 그래서 김난도 교수는 ‘아프니까 청춘이다’란 책으로 갑자기 스타로 부상할 정도로 요즘 청년들의 고민이 크다. 이러한 청춘이 있기에 우리 사회는 진정한 용기와 정의가 살아 숨 쉰다. 누구에게도 삶의 목표가 있고 신념을 갖고 노력하지만 청년들만큼 당당함과 열정은 부족한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 땅에 많은 청년들은 청춘애찬보다 이상과 현실에서 겪는 실망과 아픔이 오히려 크다. 이렇게 많은 아픔을 겪으면서도 실망하지 않고 도전하는 것은 모두 긍정적인 청춘의 꿈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노력하는 자에게 세상을 향한 도전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 확신하기 때문이다. 청춘이 있기에 세상은 그래도 한번쯤 살만한 가치가 있지 않은가? 청년들에겐 빛나고 열정적과 청춘이 있기에 아름답지 않은가? 그것만으로도 삶은 희망적이다. 이들의 피끓은 청춘이 있기에 우리의 밝은 미래가 보이는 것이다. 오늘도 청년들은 오직 미래만 향해 도전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첫 번째 남관은 바로 취업의 문이다. 요즘 취업은 바늘구멍이다. 대기업의 입사 경쟁률은 이미 수백 대 일을 넘었다. 정부의 각종 일자리 대책에도 불구하고 4년제 대학교 졸업자 이상 학력자의 취업 무경험 실업자는 사상최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취업난으로 직업에는 성 차별이 없어졌다. 그야말로 취업이 삶의 전쟁이 된 것이다. 젊음은 그 자체가 성스러운 일이며, 청년은 미래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한다. 젊음의 절반은 전투라는 영국 격언도 있다. 공장을 떠난 토플러는 경제잡지 포천의 기자로 일하면서 그때의 경험을 살려 전환기의 문명을 구석구석 살폈고, 오늘의 토플러가 됐다. 그 청년 시절은 도전하는 청춘의 한 모범이 될 수 있다.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이 보장되지 않는 우리 사회의 암울한 현실에서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열심히 일해도 돌아오는 보상은 밥 먹기 바쁘다. 오늘도 ‘별일 없이 산다’, ‘그래도 희망은 있다’고 너스레를 떨며 큰 소리 치지만 오늘날 청춘의 현실은 오히려 냉정하다. 그래서 시대 대학생은 신입생이 지나면 벌써 취업준비를 해야 하고, 각종 자격증에 도전하여 스펙을 쌓아야 한다. 젊음의 청춘이나 낭만 따위는 먼 나라 애기가 됐다. 청년실업난과 갈수록 힘들어지는 경제상황 속에서 고군분투 하는 청춘들의 이미지는 가난하고 춥고 배고프지만 그래도 도전할 수 있는 청년들은 든든해 보인다. 청년들의 도전을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요즘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스펙(specs), 스킬(skill), 스토리(story)’ 가 필요하다. 먼저 이 중 하나만이라도 잘 해보라. 꿈을 이루고 싶다면 도전해보라. 스펙이 모자란다면 스토리를 키워보라. 자신이 원하는 것을 집중해서 하라. 그리고 좋아하고 즐거운 일에 청년들이 꼭 도전해야 할 과제다. 도전해서 성공할 확률보다 실패할 확률이 더 많다. 그러나 실패한 사람은 실패한 과정만큼 발전하는 것이다. 아무것도 안 한 사람보다 훨씬 나은 것이다. 수많은 실패가 존재하는 데도 계속해서 도전한다. 계속해서 꾸준히 도전하는 태도는 어떤 어려움도 이길 수 있다. 두려워하지 말고 끝까지 도전하는 것이 바로 젊음이고 청춘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두가 가는 길을 가면 다른 사람들이나 먼저 간 사람이 뛰고 있으므로 1등할 가능성이 낮지만 내가 가야 할 새로운 길을 개척하면 이 분야만큼은 내가 1위가 되는 것이다. 우리의 주체는 바로 우리 자신이므로 나를 위한 삶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베스트(best)’와 ‘유니크(unique)’ 사이에서 우리는 가장 좋은 것보다는 이 세상에 가장 유일하고 독특한 ‘유니크’가 되도록 해야 한다. 베스트는 어디에서 언제나 존재하지만 유니크는 하나밖에 없는 것이다. 흔한 베스트이기 보다는 유니크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남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오직 나만의 일을 하면서 내 속에서 나를 끝없이 가꾸며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이 오늘날 청년들이 해야 할 일이다. 그러므로 청년들이 꿈꾸고 도전할 때, 위기는 기회가 되고 국가의 미래는 희망적인 것이다. 우리 모두에게는 고통과 시련이 있고, 앞으로 삶에 많은 위기와 과제가 있겠지만, 도전정신과 자신감을 갖고 헤쳐 나가는 것이 청춘이기에 더 아름다움인 것이다.
3월 2일 10시 광양여중 덕모관에서 309명의 신입생을 한 가족으로 맞이하는 입학식이 열렸다. 활기찬 봄소식과 함께 낯선 교정을 찾은 아이들의 표정은 사뭇 진지했고 무척 예뻤다. 이번 입학식은 예년과는 달리 진행되었다. 신입생 대표 혼자 입학선서를 하지 않고 각 반 1번 학생들이 다같이 입학선서를 하는 배려를 보여주었다. 환영사도 쌍방향의 의사소통으로 진행되었다. 학생이 교장 선생님께 입학생을 맞이하는 소감을 비롯하여 궁금한 사항을 질문하고 교장선생님이 답변하는 방식이었으며, 학생대표로 강원경, 정현지 신입생은 장래 희망과 중학교에서의 생활목표를 발표하는 행복한 기회를 가졌다. 1학년 7반 강원경 학생은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사고방식으로 학교생활을 하면서 공부를 잘해 장래의 꿈이 대학교수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소개하였다. 1학년 4반 정현지 학생은 초등학교 2,3학년 때 자상하고 따뜻했던 윤숙이 담임선생님을 떠올리며 자신도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하였다. 오늘 발표하지 못한 학생들은 각 교실에서 자기의 장래 꿈을 발표하는 시간을 갖기로 하였다. 신입생들과 재학생들은 상견례 시간을 갖고 서로 정중하게 인사하면서 눈빛을 나누었고, 담임 선생님 발표 시간에는 기대감과 함성으로 덕모관이 떠나갈 듯 했다. 한편 선배들이 준비한 축하공연 시간에는 광양여중 댄스 동아리 대표인 ‘라온’의 현란한 춤동작에 푹 빠졌으며 입학식 첫 출발 내리는 봄비는 신입생들의 성장을 돕는 단비가 될 것이다.
2012년 03월 02일(금요일) 10시. 2012년 신입생 입학식이 체육관에서 거행되었다. 아침부터 봄을 시샘하듯 진눈깨비가 내렸다. 새로운 교복을 입고 등교하는 신입생 새내기의 표정은 다소 굳어 있었으나 풋풋함 묻어나왔다. 유난히 말 많았던 학교폭력 탓일까? 학교장의 축사에는 학교폭력과 관련된 내용이 많았다. 학원 폭력을 단호히 척결하겠다는 학교장의 말에 아이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박수갈채를 보냈다. 선·후배 간 인사하는 아름다운 광경을 지켜보며 학교가 더는 학교폭력으로 물드는 일이 없으며 선배는 후배를 아껴주고 후배는 선배를 존중해 주는 건전한 학교 문화가 정착되기를 간절히 바랐다. 그리고 입학하여 세운 계획을 마지막까지 잘 실천하여 후회 없는 고등학교 학창시절이 되기를 기도했다.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직원이 행복을 느끼는 학교 만들 것" 2012년 3월 2일(금) 개학과 더불어 제9대 김동민 교장선생님과 한승택 교감선생님께서 교장과 교감으로 취임하셨다. 김동민 교장선생님께서는 취임사에서 "교직원 및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일만 4천여 동문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학생들의 학력 향상과 더불어 교직원들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더불어 한승택 교감선생님께서는 "행복한 학교 건설을 위한 각오로 김동민 교장선생님의 학교운영방침을 실천하고, 현재 학교가 당면한 문제들을 잘 살펴 이를 우선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며 "학생과 선생님들이 함께행복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내 인생의 목표는 화학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중학교 학창시절 동안 많은 화학서적을 읽고 공부하여 과학대회에 나가서 입상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많은 친구들을 사귀고 싶습니다. (이언호 학생·율전중 1학년 1반) “저의 좌우명은 NO PAIN, NO GAIN. 즉, 고통이 없으면 얻는 것도 없다는 뜻입니다. 김연아, 박지성 등이 많은 고통을 이겨내고 최고의 자리에 올라섰듯이 저도 그 모습을 본받아 중학교 3년 동안 공부를 열심히 하여 원하는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싶습니다.(장현아 학생·1학년 2반) 수원 율전중(교장 이영관)은 2일 10시 2012학년도 입학식에서 신입생 312명과 학부모 50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타임캡슐에 꿈 싣는 입학식'을 가져 학부모들에게 흐뭇한 미소를 짓게 했다. 입학식에서는 '타임캡슐에 담고 싶은 나의 꿈' 발표를 비롯해 2,3학년 학생들의 대금합주, 세 분 선생님들의 우쿨레라, 플롯, 피아노 3중주 축하연주로 새 학년 새 출발을 힘차게 내딛었다. 입학식 행사 중 이목이 집중된 것은 '타임캡슐에 담고 싶은 나의 꿈' 발표! 이 프로그램은 중학교 학창 시절 목표를 세워 자신과 선생님, 부모님께 약속한 후 3년 뒤 자신의 꿈을 얼마만큼 이뤘는지 확인해 보는 진로 탐색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타임캡슐에 담고 싶은 나의 꿈'을 작성하면서 자신의 소질과 적성에 따라 자신의 소망과 꿈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며 진로를 탐색해 보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타임캡슐은 신입생들이 졸업하기 전에 공개하기로 약속했다. 이영관 교장은 환영사에서 "학교폭력은 안 된다, 인생의 목표를 갖고 매진하자, 도전정신을 갖자"라는 3가지를 강조하면서 "신입생 여러분은 오늘 타임캡슐에 담은 자신의 꿈을 꼭 실천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율전중학교‘꿈을 싣는 입학식’모습을 스케치해 본다.
2일 진위중학교(교장 권혁우)에서는. 방송실에서 준비한 "삶에 대해 끝없이 도전하는 자만이 모든 일을 성취할 수 있다."동영상을 시청한 후. 2012학년도 시업식과 입학식이 있었다. 국민의례에 이어 입학허가, 신입생선서, 신입생 교표 달아주기,신입생과 재학생 상견례, 학급담임과 신임교사 발표에 이어 교장선생님 훈화가 있었다. 첫번째, "학생인권"은 중요하다, 뿐만 아니라 "교권"도 중요하다, 학생들은 선생님에 대한 존경과 선생님의 학생에 대한 사랑이 있을 때 학교공동체는 발전할수 있다. 같은 조건이라도 다른 결과를 얻듯이 우리는 지혜로운 선생님을 만나 좋은 결과를 얻도록 노력하자. 두번째, 어려운 일을 도울수 있는 친구를 만들자. 세번째, 목표를 세우고 부단한 노력으로 전력 질주하는 자만의 값진 열매를 얻을 수 있다.는 훈화 내용 이었다.
신규 및 저경력 교사를 대상으로 학습 지도 방법, 학급 경영 등 교사의 기본적인 업무 처리 방법 및 교직윤리에 대한 연수를 실시했다. 원론적인 강의보다 선배 교사로서 가지고 있는 체험을 위주로 안내하고 공감의 폭을 넓히는 시간을 가졌다. 1. 교육과정을 이해하라 교실에 들어가기 전에 국가 교육과정을 다시 새겨볼 필요가 있다. 2009 개정 교육과정의 주된 방향은 학생의 지나친 학습 부담을 감축하고, 학습 흥미를 유발하며, 단편적 지식․이해 교육이 아닌 학습하는 능력을 기르도록 하고 있다. 과거 지식 위주의 암기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창의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으로의 변화를 추구한다. 이를 위해서는 유의미한 학습과 전인적 성장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이 구성되어야 한다.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는 선택 교육과정을 확대하고 교육과정 편제 구조와 교과목을 조정하였다. 기초영역(국어, 수학, 영여)과 탐구 영역(사회, 과학)을 강화하는 동시에 체육․예술 영역, 생활 및 교양 영역을 설정했다. 이는 선택 교육과정의 특색을 살려 학생들의 진로와 적성 등을 감안한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한 것이다. 학습자의 전인적 성정을 위해서 ‘창의적 체험활동’을 최소 4시간 운영하도록 한 것도 큰 변화다. 교육과정은 우리 교육이 추구해 나가야 할 비전은 물론 교과별 목표가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다. 그러나 최근 교육과정은 교사의 교육목적에 맞게 변화가 가능하다는 점도 인식해야 한다. 따라서 교사는 학생들이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학습을 설계하고, 학습을 통해 세상을 인식하고 스스로 성장하도록 도움을 주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2. 교육과정의 변화에 따라 입시 정책도 변하고 있다 2009 개정 교육과정이 2011년부터 초등 1, 2학년과 중·고 1학년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그에 따라 입시 제도도 변화고 있다. 서울대는 2013학년도 대학신입생 선발부터 수시 모집 비중을 80%로 늘리고 입학사정관제로 뽑기로 했다. 2014년부터 내신 평가 방식이 현행 9등급 상대평가 방식이 사라지고 6단계의 절대평가 방식이 도입된다. 학교 시험에서 서술형 평가가 확대되는 것도 큰 변화다. 서술형 평가는 현재 서울과 경기도에서 하고 있지만 교과부의 방침에 따라 전국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도 새롭게 변한다. 2014학년도 수능 시험(현재 고2)은 국어ㆍ수학ㆍ영어가 AㆍB형으로 구분된 수준별 시험을 보게 된다. 사회ㆍ과학의 최대 선택과목 수도 2과목으로 축소된다. 앞의 여러 제도는 교육과정의 변화를 수용하는 정책이다. 서울대의 수시 비중의 확대도 창의적 체험활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과거 학습은 교과 수업만 전념하면 됐지만, 지금은 비교과 활동 등이 중시된다. 학습 방법도 정답을 선택하는 객관식 위주의 공부를 했는데, 사고력, 논리력, 창의력을 키우는 폭넓은 학습 방법이 필요하다. 3. 학급 경영에는 철학이 있어야 국가의 교육 목표가 있고, 학교에 교육 목표가 있듯이 학급 경영에도 자신의 교육이념이나 철학이 있어야 한다. 이것은 1년 동안 학급 경영의 중요한 핵심으로 교육활동을 구체화하기 쉽다. 그리고 교육이념이나 철학을 갖고 학생을 지도하면 교사로서의 자부심이나 소명의식이 생겨난다. 이념이나 철학을 가지고 있으면 학급에서 하는 많은 활동들이 의미와 목표가 뚜렷해져 학생의 호응도 높다. 아울러 이러한 교육활동은 학급 경영에 대한 평가가 용이하고, 다음 학년을 준비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4. 명품 수업을 하라 교사의 핵심적 직무는 수업이다. 수업은 학습자가 특정한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학습자의 내적, 외적 환경을 체계적으로 조정하는 과정이다. 교수 능력을 신장시키기 위해서는 교사 자신이 전문적 소양을 함양시켜야 하며 수업 능력을 제고시키는데 노력해야 한다. 수업은 교사와 학생 간의 상호 작용의 과정이 진행되어야 한다. 수업 내용에 있어서 교사의 설명 위주의 수업을 지양하고 학생들의 활동을 많이 시키는 방향으로 해야 한다. 특히 학생의 내면을 움직여서 스스로 지식을 터득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수업할 때는 학생들의 개인차를 고려하는 습관을 키우는 것도 교사의 몫이다. 5. 생활 지도는 마음을 만져주라 생활지도는 엄하게 하되, 용서할 때는 따뜻하게 한다. 칭찬과 꾸지람도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특히 질책할 때는 감정의 절제가 필요하다. 갑자기 화를 내거나 욕설을 하는 것은 자제되어야 한다. 화는 지도를 오히려 어렵게 할 수 있다. 절제된 선생님을 보고 학생들은 더 어려워한다. 평소 칭찬을 하며 학생에게 가까이 가라. 전체든 개인이든 좋은 점을 발견하고 칭찬한다면 학생들은 좋아한다. 칭찬하게 되면 그 학생은 곧 선생님을 가까이 하게 되고, 그를 통하여 따뜻한 인간관계가 이루어진다. 교사와 학생 사이에는 이런 관계가 지속되어야 한다.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에도 그냥 지나치기보다는 가벼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좋다. 청소 시간에도 가끔씩 학생들과 같이 청소하고, 체육대회 때도 응원을 같이 하는 등 자주 어울려라. 문제 학생도 문제를 일으키기 전에 자주 대화하고, 학급 임무도 시켜보고, 사적인 대화도 하라. 평소에 이러한 관계를 형성하면 그 관계가 주는 의리 때문에 학생들은 선생님의 말을 듣고 바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된다. 이런 것이 이른바 잠재적 교육과정이다. 6. 멋있는 선생님이 되라 아이들은 멋있는 선생님을 좋아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늘 웃어야 한다. 웃는 얼굴은 아이들에게 힘이 된다. 삶의 무게조차 해맑은 웃음으로 가벼이 해 줄 수 있는 얼굴을 하고 다녀라. 지나치게 완벽하면 멋이 없다. 융통성도 예외도 없이 접근하면 인간적이지 못하다. 그것은 단지 규칙을 집행하는 집행자에 불과하다. 때로 파격이 있어야 한다. 체육대회 때 아이들과 함께 춤을 추고, 못하는 노래지만 아이들 앞에서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인간적일 수 있다. 7. 열정을 지펴라 교직은 아이들의 마음속에 꿈을 피우는 직업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마음속에 뜨거운 꿈을 간직해야 한다.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고, 다양한 지식으로 아이들 앞에 서야 한다. 가르치는 교사로서 항상 꾸준한 독서를 통한 지식의 습득이 필요하다. 학교 일을 할 때 개인의 의견보다는 교사로서 바람직한 대안을 제시한다. 학교의 정책 및 사업을 시행할 때는 우호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로 실천한다. 집단의 일원으로서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동료 교사와 생활하는 것도 중요하다. 지나치게 개인적인 취향을 드러내면 결국 개인의 우물에만 머무르는 초라한 인생을 만든다. 나보다는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늘 고민해야 한다. 유쾌하고 행복한 생활로 아이들에게는 존경을 동료들에게는 사랑을 받는 교사가 되어야 한다. 교사가 가는 길은 험난하다. 하지만 지향하는 눈빛은 늘 눈부심이 있어 감동적이다.
진위중(교장 권혁우)은 3월 2일 2012학년도 입학식과 개학식을 맞이하여, 진위파출소와 지역단체가 연계해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을 실시하였다. 캠페인 구호를 통해 "장난이 폭력 상처받는 내 친구" "무심코 저지른 폭력 부모님의 눈물"등의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과 "폭력이 없는 학교 우리가 만들자." ,"전교생이 한 뜻으로 학교 폭력을 추방하자."등의 학교폭력을 없애고 명랑한 학교를 만들자는 구호를 외치며, 학생들에게 학교폭력에 대한 유인물을 나누어 주었다.
요즘 우리나라 청년실업자가 116만 명에 이른다. 청년실업은 주로 15세에서 29세사이의 청년계층의 실업을 말한다. 한마디로 광역시 급 인구가 백수라는 말이다. 가장 혈기 왕성하게 일해야 할 인력이 청년실업으로 이렇게나 백수로 남아 있다는 것은 국가경제로 봐서도 크나큰 손실이다. 실제 청년실업 체감율은 통계보다 높은 23%로 네 명중 한 명은 취업 문제로 고민을 하고 있다는 애기다. 물론 청년실업 문제가 지구촌 모두에게 심각한 문제로 비단 우리만의 문제는 아니겠지만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 입장에서 청년들의 실업문제는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문제일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청년실업은 일자리가 없어서 못하는 것이 아니라 일자리가 있는데도 보다 나은 자리로 가기 위한 실업이 많다는 것이다. 중소기업은 일할 사람이 없어 전전긍긍하는데도 대기업이나 공기업에는 줄을 서면서 재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직장을 구하기 위해 고득점 외국어와 다양한 스펙을 쌓기 위한 자격증을 갖추기 위해 다시 학원을 다니는 고학력 청년 실업자들이 무지기수란 것이다. 그래서 최근에는 청년들이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3포 세대라는 말의 신속어까지 등장하고 있다. 청년실업으로 인하여 이들에게 연애나 결혼이 먼 나라 이야기이며 출산은 비현실이라는 사실이 더 걱정스럽고 슬프게 드리며 기성세대로서 이들에게 미안한 마음과 책임감을 느낀다. 비정규직 600만 세대에 꾸준히 일해도 생활비도 못돼 매월 텅텅 빈 통장으로 어떻게 미래를 설계하며, 내일의 희망찬 삶을 살 수 있을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어려운 국가경제부도를 겪으면서 경제 극복책으로 만든비정규직은 후세들에게 또 다른 고통을 주고 있는 것이다. 저임금 일자리의 근시안적인 청년 인턴제로 불안한 고용은 대책이 없어 더욱 안스러운 현실이다. 사실 이들도 10년 20년 후면 기성세대가 될 텐데 이러한 경제상황을 이들에게 어떻게 설명하며 누가 책임질 것인가 기성세대 모두가 곰곰이 생각해야 할 일이다. 이미 바늘구멍 취업난으로 인하여 취업을 포기하거나 단념한 NTTE족인 자발적 백수층이 200만을 이미 돌파했다는 보도다. 이러한 NTTE족은 우리만의 문제는 아니다. 일본에서도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침체된 경제상황으로 이들의 수가 점점 늘어가고 있으며, 미국은 청년실업 수치가 이미 18%를 넘어섰다. 그리고 최근 유럽의 경제파동은 우리보다 더 심각할 정도로 국가위기를 겪고 있다. 청년실업 대란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무엇보다 '노동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우리나라처럼 대학 진학률이 82%가 넘은 상황에서 이들이 원하는 좋은 일자리는 턱없이 부족한 것이 어째보면 당연할 지도 모른다. 특히 고학력, 고등록금, 고물가로 눈높이가 높아진 학생들에게 열악한 노동환경과 근무조건인 중소기업과는 기대치에 괴리가 없지 않다. 그래서 취업에 목을 매는 학생과 스스로 구직을 포기해 버린 자발적 실업자가 넘쳐나는 이상한 사회가 되었다. 지금 고졸 채용이 확대되고 있는 것도 어떤 면에서는 대졸자의 역차별이라는 문제의 소지가 있고, 청년실업에 대한 정부대책이 겨우 청년인턴이라는 비정규직 몇 자리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은 어렵다. 청년실업자나 기업이 서로 조금씩 눈높이를 낮춰 양보하여 상생할 수 있는 정책이 무엇이지를 생각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실업정책이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그 해결의 한계가 있다. 근무환경과 복리후생 등 많은 부분에서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차이는 좁히고 불안한 중소기업 일자리를 흡수하는 정부의 지원정책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때 다소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청년들이 노동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또 다른 이유는 적정한 임금의 안정성 높은 일자리가 부족한 탓일 것이다. 청년들이 생애를 걸고 헌신할 수 있는 보람 있는 일자리가 필요한 것이다. 물론 국제경제 상황의 탓도 있겠지만 지금으로선 여전히 청년층의 고용개선이 진척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일부 사회에서는 일자리는 많은데 청년들이 쓸데없는 자존심과 편한 일만을 찾으려고 하기에 때문이라는 비판도 없지 않다. 그러나 사람은 누구나 위험한 일보다는 안전하고 편하며 쉬운 일을 찾는 것은 자연스런 본성이다. 경제상황이 악화되어 고용불안이 심화되고 있는 지금과 같은 상황의 청년실업 문제는 정부의 책임도 없지 않다. 이는 개인뿐 아니라 기업에서도 양극화가 심화되어 소비감소, 신규고용 창출의 실패 등으로 인하여 중소기업이 몰락의 위기를 겪게 되고, 소수 대기업 중심의 부의 편중은 더욱 심화되어국민들의 불만이 높다. 이외에도 우리사회의 구조적문제가 결국 청년고용, 부동산거품으로 인한 경제 불황, 양극화, 신용파탄, 중산층 붕괴를 몰고 왔다. 그러나 이렇게 청년실업이 절망적인 상황만은 아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5년 대학 졸업자 수는 50만2천명으로 정년 퇴직자수(57세 기준, 54만1천명)를 밑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즉, 대졸자 수는 2014년까지 은퇴시기 도래자 보다 많다가 2015년부터 역전될 것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래서 향후 2∼3년이 청년실업 문제 해결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어 매우 고무적인 상황이다. 젊고 야망에 찬 청년들에게는 젊음과 용기가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콘텐츠 창업을 통해 자신의 호연지기를 마음껏 누리고 자신의 핵심가치를 창출하여 세계시장에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이 있는 것이다. 특히, 스마트폰과 소셜시대에 맞는 젊은이들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도전이 필요한 것이다. 정부와 정치권에서는 진정성을 가지고 국가 미래를 위해 근시안적인 실업대책이나 정책보다는 국가미래를 위해 청년들이 도절할 수 있는 벤처생태계를 만들어 주어야 하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희망, 청년이 행복해야 우리나라의 미래가 행복하다. 이들의 열정과 끈기, 그리고 노력이 국가의 발전은 물론 세계인의 삶을 바꿀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주고 지원해 주는 것이 오늘의 기성세대가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인 것이다.
2월 25일, 청주삼백리회원 4명이 청원군 문의면 후곡리로 답사를 다녀왔다. 후곡리는 마을의 동쪽과 서쪽이 대청호에 둘러싸인 호반마을이다. 숯을 만들었던 숯고개, 이달봉 아래편의 이다리, 대각사가 있는 절터골, 진사가 살았던 진사골 등 자연부락의 이름이 재미있다. 소전교와 고갯마루의 사향탑을 지나면 숯고개에 버스정류장이 있다. 이곳의 길가에 용흥국민학교유적비가 서있다. 뒷면에 1934년 개교하여 2074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1980년 대청댐 준공으로 폐교된 슬픈 역사가 적혀있다. 오지마을이라 오가는 사람들이 없다. 도로를 활보하며 뒷골의 경로당으로 향했다. 감나무와 마을, 습지와 호수가 만든 풍경이 낭만적이다. 인기척을 듣고 짖어대는 강아지와 목청 높여 울어대는 늪지의 개구리들이 고요를 깬다. 경로당에 들어서자 고스톱을 치던 할머니들이 반갑게 맞이하며 커피를 타주신다. 농촌마을이 다 그렇듯 노인들만 계시고 즐길 거리가 마땅치 않아 고스톱이 소일거리란다. 천원이면 맛있는 것 사다먹으면서 하루 종일 재미있게 놀 수 있다면서 환하게 웃으신다. 마을에서 최고령자 부부인 양봉집 할머니는 구봉에 대해 알려주며 그중 소원을 빌면 잘 들어주는 이달봉 덕분에 본인이 아들을 7명이나 낳아 잘 키웠다고 말씀하신다. 이장님과 노인회장님을 만나 대청호를 잘 보존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이야기를 나누고, 산덕‧염티‧소전 등 먼 곳에서 다니는 학생들은 나이가 두세 살 더 먹었던 폐교 전의 용흥초등학교 얘기도 들었다. 경로당에서 호반으로 내려서 늪지를 건넌다. 산으로 올라 왼편의 마을을 구경하며 능선을 따라가면 호수가 바로 눈앞이다. 물가에서 뒷골을 바라보고 망망대해처럼 넓은 호수의 물속에서 옛 모습을 하나씩 지우고 있을 용흥초등학교를 그려본다. 청주삼백리 송태호 대표는 뒷골마을 앞 대청호반에서 바라보는 일몰이 아름답다고 얘기한다. 옆으로 돌아서면 황해도관찰사, 평안도관찰사 등 권세를 누렸던 연안이씨의 묘소와 신도비가 물가에 있다. 연안이씨 중 한 분의 호가 후곡이라 마을 이름이 후곡리가 되었단다. 물가로 내려와 자유를 누리는 동물들이 많다. 제법 큰 꿩들이 예서제서 '푸드득' 소리를 내며 산으로 날아간다. 고라니 두 마리도 쏜살같이 길을 따라 내달린다. 숯고개로 가는 호반에 고라니 발자국이 선명하다. 숯고개 아래에 형조판서를 지낸 이광정과 이조판서를 지낸 이만원의 영정을 봉안한 연안이씨 사당 이강영당이 있다. 지금의 영당은 1980년 수몰지에서 이곳으로 해체 복원한 건물이라 많이 낡았다. 이강영당을 돌아보는데 옆집에서 몰려나온 강아지들이 먹을 것을 내놓으라는 듯 배낭에 매달린다. 이석호 회원이 빵을 주자 출발지인 버스종점까지 우리 일행을 졸졸 따라온다. 오지마을에서 사람이 그리웠나보다. 청주로 향하는 차를 바라보며 헤어지는 것을 아쉬워한다.
쓰나미가 몰려들어 모든 것을 싹 쓸어 버려도 다시 평온함을 찾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평온함을 찾았지만 쓰나미로 인해 발생한 피해는 단기간에 복구할 수 없다. 오랜 시간이 지나야 어느정도 복구가 되는 것이다. 원래 상태로 돌리려면 더욱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단 한번의 쓰나미로 인해 피해를 받은 곳은 복구가 불가능할 정도로 큰 피해를 당하게 되는 것이다. 어디 쓰나미 뿐인가. 우리나라에서 여름이면 단골로 찾아오는 태풍만 하더라도 한번 쓸고 지나가는 것은 긴 시간이 아니지만 그 시간 이후부터 복구하는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게 된다. 짧은 순간에 당한 피해 복구를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갈 뿐 아니라 피해로 인한 상처가 쉽게 아물지 않게 된다. 쓰나미던 태풍이던 피해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오죽하면 '소나기는 피하고 보자'라는 속담이 있을까. 요즘의 서울시교육청을 보면 모든 것들이 밀물처럼 밀려오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가장 공정하게 이루어져야 할 인사부분에서 초등학생도 다 알수 있는 오류를 범하고 있기 때문이다. 권력은 휘두르는 것이 아니고 나누어 주는 것이라고 한다. 내 사람 심기를 원칙과 관계없이 한다면 모든 규칙은 깨지고 마는 것이다. 규칙을 지키는 사람이 지키지 않는 사람에게 피해를 본다면 누가 그 규칙을 신뢰하겠는가. 인사문제는 분야를 막론하고 상당히 민감한 사항이다. 그 민감한 사항을 서울교육의 수장인 교육감이 마음대로 한다면 그 뒤에 나타날 파장은 심각하지 않을 수 없다. 도덕적이고 가장 양심적이어야 할 교육감이 나름대로 해석해서 인사를 한다면 그 인사에 공감할 수 없다.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인사에서 나타나야 한다. 단 한번의 인사로 모든 것이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진보를 외치는 전교조의 반응이 궁금하다. 학교에서는 학교장이 조금만 규정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면 그 교장은 대역죄인 취급을 받는다. 그렇게 취급하는 중심에는 전교조 교사들이 있다. 독단적으로 판단하여 업무를 추진하면 독단에 대해 비난을 퍼붓는다. 반드시 구성원들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난리를 친다. 이번에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는지 궁금하다.아직까지는 별다른 반응이 없다. 전교조 홈페이지에도 초 중등교육법 개정에 대해서 개악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지만서울시교육청의 인사에 대한 이야기는 보이지 않는다.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부분에만 민감하게 반응하는 단체가 전교조임을 알고는 있지만 그렇더라도 잘못된 인사에 대해서 단 한마디라도 해줘야 하는 것은 아닌지 씁쓸하다. 학교에서 교장이나 교감에게 하는 것처럼 비민주적이고 독단적이라는 비난을 해야 마땅할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는 것이 정말 의아스럽고 이해하기 어렵다. 밀물이 지나면 반드시 썰물이 오게 되어 있다. 밀물처럼 몰려 오는 것은 오래가지 않는다. 물론 썰물도 마찬가지 이지만 몰려왔을때 잘 해 놓아야 다음이 괴롭지 않은 것이다. 많은 권력을 가지고 있을때, 잘못해 놓으면 그 다음에 교육감이 되는 사람은 그 문제를 수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밀물은 들어왔다 물러가면 그만이지만 그 여파는 오래간다는 간단한 원리를 왜 이해하지 못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서울교육의 수장으로 도덕적이고 공정한 교육감이 되어 달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또한 전교조에게도 이야기하고 싶다. 잘못된 부분을 고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는 것이다. 지금 나서지 않고 다음에 어떤 문제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다면 그것이 옳다고 해도 공감하기 어려울 것이다. 하루빨리 도덕성과 공정성을 회복하기 바랄 뿐이다.
입시공화국인 대한민국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신선한 이 바람은 오는 3월부터 시행되는 주 5일제이다. 말 그대로 토, 일 학교를 가지 않는 이 제도는 교수-학습 과정으로 종결되는 우리 교육에서, 교수-학습-행동화, 학습의 내면화 기회가 주어지며, 여유있는 자율 활동, 학교 외 활동 참가, 가족간의 유대 강화, 취미·개성 신장 등 다양한 긍정적 측면을 안고있는 이 제도는 학생인 나로써도 부정할 연유가 없다. 하지만 부정하지 않는 까닭이 이와 같은 긍정적 측면 때문일까? 라는 의구심을 품게 된다. 대다수 학생이 하루 더 쉰다는 개념으로 환대하는 까닭은 아닐까? 하루 더 쉰다는 개념에 종지부를 찍듯 지역사회가 교육의 장으로써 기능할 수 있는 지원체제가 구축되어 있지 못하였고 사회교육 기관의 청소년 프로그램 개발이 미흡하고, 수용능력 또한 제한 되어있다. 허점이 허다한 이 상태는 뼈대를 세우지도 않고 공사를 시작하는 것과 다를 것이 없을 것이다. 또한 각 고등학교 입장에 서서 이야기 해보자. 학생들의 대학 진학 결과가 곧 학교의 간판을 달고 있는 지금, 각 고등학교들은 학생들을 마냥 집에 두지 않을 것이다. 분명 다른 명목을 내세워 자습 또는 수업을 시행 할 것으로 예상 된다. 그 결과 고등학교는 주5일제가 형식적으로 운영하는 격이 된다. 이러한 문제점을 안고 있지만 이 제도의 기대효과를 무시 할 수 없기 때문에 너무 비판적으로 받아 들이고 싶지는 않다. 그러기 위해선 하루 빨리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을 전국적으로 확대시켜 보급하여 이러한 문제점을 잠재워야 할 것이다.
걷기는 인간이 생명을 연장하는 원초적인 본능 중에 하나이다. 수렵과 유목생활의 근본은 걷기인 것이다. 걷기는 자신 외에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행위이다. 옆에서 안타까운 마음에 지켜봐 줄 수는 있어도 결국 걷느냐 마느냐는 본인의 선택인 것이다. 24일 밤 9시쯤 창동역 앞에 모인 아이들은 사진 촬영을 한 후 자신이 알고 있는 수도 서울에 대한 지식들을 친구들과 나누며 걷기 시작했다. 이번 학생들은 졸업생들로부터 정보를 얻어서인지 준비부터가 예사롭지 않았다. 밴드에 파스 등 치밀하게 준비한 흔적을 살필 수 있었다. 두 시간 뒤 고려대학교에 도착했을 때 아이들은 조금 지쳐 있었다. 휴식 후 청계천을 지나 서울역, 여의도, 영등포, 구로역 근처에 도착했을 때 아이들은 활기를 잃어갔고 결국 틈만 나면 주저앉았고 어떤 아이들은 눕기까지 했다. 평소 같으면 누가 길바닥에 앉아 쉬겠는가? 더군다나 감수성이 예민한 고1,2학년 학생들이 말이다. 결국 걷기, 아니 ‘힘듦’이 그들의 가치관을 바꾸었다. 아이들은 남의 시선은 의식하지 않게 되었고, 이때부터 아이들로부터 공부하는 것이 걷는 것보다 쉽다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후 서울특별시와 경기도 부천시 간의 도계를 넘을 때에 선생님 두 분이 그만두셨고 아이들 몇 명도 낙오되었다. 서울 북동쪽 끝에서 남서쪽 끝까지 40킬로미터 남짓한 거리를 8시간 내외 걸어왔으니 당연한 일이리라. 부천을 지나면서 나에게도 졸음이 엄습해 왔다. 잠시 휴식시간에는 얼마나 졸린지 가로수를 부둥켜안고 졸고 있었다. 나 또한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수없이 들었다. 출발할 때 몸이 안 좋았기에 구실도 있겠다 하며 자기 합리화를 하려는 순간 내가 포기하면 분명 포기하는 아이들이 많아지겠구나 생각하고 이 악물고 걸었다. 다행히 부천역에서 선생님 몇 분이 나와 계셨기에 나에게는 큰 힘이 되었다. 이제 선두에 서는 것이 아니라 후미에 있으면서 천천히 따라가기만 하면 되는 것이기에 위로가 되었다. 지친 몸을 뒤로하며 걷기는 마무리되었고 힘들었지만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되었으리라 생각해 본다. 내년에도 이 행사가 계속될지는 모르지만 만약 실시된다면 내 나이도 나이니만큼 가급적 뒤에서 응원해 주는 쪽에 서고 싶다. 만일에 있을지도 모를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 차량 지원을 해 주셨던 강화중 선생님, 함께 걸어준 김해웅, 김성수, 정대귀, 윤종선, 김진규, 명수길, 정종록, 이수경, 조성문, 정지은 선생님께도 거듭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