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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시인으로 ‘가을의 기도’를 비롯해 주옥같은 작품을 남긴 다형 김현승 시인과 ‘사평 역에서’로 사랑을 받는 곽재구 시인을 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보다 앞서 한국 문학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며 1930년대 절친한 문학의 동반자인 김영랑과 함께 ‘시문학’을 창간하고 순수 서정시의 세계를 정립한 용아 박용철을 빼놓을 수 없다. 광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민주화 운동의 본산’이라는 말이 가장 먼저 생각난다.그 민주화의 현장에서 1930년대 한국 순수 문학의 새 지평을 연 용아(龍兒) 박용철의 추억과 삶을 찾아 나선다. 광주시 광산구에는 박용철이 태어나 살던 집과 송정공원의 시비, 시인의 유년 시절을 간직한 황룡강이 맑게 흐르며 답사객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도심 속 작은 원림, 소촌동 생가 빛고을 광주에서 박용철 시인의 생가를 찾는 것은 꽤나 어려운 일이다. 더욱이 그 길이 초행길이라면 더 말할 나위도 없다. 어설픈 지도 한 장을 들고 시인의 고향을 찾아가기 시작한다. 그 흔한 내비게이션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지도 한 장이 주는 묘한 매력과 마을 주민들의 정감어린 안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호남고속도로 광산나들목을 나와 나주로 향하는 13번 국도를 달린다. 송정공원을 끼고 우회전해 1㎞ 정도를 달리면 광산구청 직전 삼거리에서 금호타이어 공장 앞으로 다시 우회전하는 길이 나오는데 22번 국도인 이 도로가 소촌동으로 이어지는 어등로이다. 삼거리에서 500m 정도 가면 송정초등학교 뒤편 주택가에서 박용철 시인의 생가를 찾을 수 있다. 마을 안쪽 골목길로 들어서자 옛 향기 물씬 풍겨나는 초가가 마치 한 폭의 동양화처럼 시야에 들어온다. 광주시 광산구 소촌동 363-1번지. 이곳이 바로 ‘시문학’을 창간하며 한국 시단에 순수 서정시의 꽃을 피운 용아 박용철의 생가이다. 시인의 생가를 보는 순간 21세기의 도심 속에서 만나는 초가의 모습에 설레는 마음을 달랠 수 없다. 야트막한 돌담 사이를 돌아들어 가면 ‘용아 생가’라는 글씨가 새겨진 기념비가 가장 먼저 답사객을 맞는다. 닫혀 있는 대문을 들어서는 순간 ‘이곳이 정말 별천지구나’하는 탄성이 나온다. 어떻게 도심 속에 이런 공간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일까. 생가의 대문 안쪽에는 온갖 종류의 나무와 꽃이 어우러져 있어 마치 작은 원림 속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인공의 조경이면서도 인공의 냄새가 묻어나지 않는 것은 시공을 초월한 오랜 세월의 증거이리라. 안채에는 현재 박용철 시인의 6촌 여동생이 생활하며 생가를 지키고 있다. 낯선 불청객의 방문을 따뜻하게 맞아주는 모습에서 넉넉한 인심을 느껴본다. 박용철 시인의 고조부가 지었다고 전해지는 이 생가는 현재 시인의 아들인 박종달 씨의 소유로 돼 있으나 서울에서 거주하기 때문에 6촌 여동생이 맡아 관리하고 있다. 툇마루에 걸터앉아 지친 몸을 쉬어 본다. 정원의 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송골송골 맺힌 땀방울을 씻어 낸다. 광주시기념물 제13호로 지정된 박용철 생가는 2975㎡ 정도의 대지에 안채와 사랑채, 행랑채, 사당과 서재 등이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생가의 맨 앞쪽에 있는 건물이 행랑채이고, 그 안쪽에 사랑채가 있는데, 이곳은 주로 남자들이 거주하는 공간으로 박용철 시인도 이곳에서 많은 작품들을 지었다고 한다. 사랑채와 안채 사이에는 화단이 조성되어 있어 계절별로 변화하는 자연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안채는 돌로 높게 기단을 쌓은 후 그 위에 정면 다섯 칸, 측면 두 칸의 가옥으로 건립했는데 오른쪽에는 부엌이 자리 잡고 있다. 안채 앞에 있는 곱게 정돈된 장독대가 고향의 소박한 정취를 드러내고, 그 뒤로 낯선 손님의 움직임에 애써 목청을 높이는 강아지 소리가 유난히 정겹다. 안채의 앞마당 왼쪽에는 1996년 6월 한국문인협회에서 세운 문학 표징이 세워져 있다. 안채 뒤로 돌아가면 파수꾼처럼 생가의 뒷면을 호위하는 아름드리의 나무와 해장 죽이 푸름을 간직한 채 시인의 곧은 정신이 살아 있음을 이야기한다. 대나무 숲 앞에는 정면 세 칸, 측면 한 칸의 사당이 자리 잡고 있어, 이 집안의 오랜 역사와 가문의 전통을 가늠하게 해 준다. 수학 공부하던 용아, 영랑을 만나다 박용철의 일본 유학 생활은 그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의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일본에 건너가 청산학원에 편입해 학교생활을 하던 박용철은 역시 청산학원에 재학 중인 김영랑을 만나면서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다. 그때까지만 해도 수학 공부에 전념하던 박용철이 문학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이끈 인물이 바로 김영랑이다. 박용철은 김영랑을 통해 문학에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됐고 그 영향으로 청산학원을 졸업한 후에는 도쿄외국어학교에 입학해 독문학을 전공하게 된다. 간토(關東) 대지진으로 학업을 마치지 못하고 1923년 9월에 귀국한 박용철은 연희전문학교에 편입해 위당 정인보 시인에게 시조를 배우기도 하지만 얼마 후 학업을 중단하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게 된다. 아름다운 황룡강이 맑게 흐르는 고향에서의 생활은 오히려 문학적 관심을 더 높이는 시기였다고 할 수 있다. 그는 김영랑이 있는 강진을 오가며 교류 관계를 맺고, 김영랑의 도움을 받아 1930년 3월에 ‘시문학’을 창간한다. 박용철이 사재를 털어 창간한 ‘시문학’은 1920년대 후반부터 불기 시작한 ‘카프’파의 목적 문학에 정면으로 반발해 일어난 순수 문학 운동을 대변하는 전문 문학지라고 할 수 있다. 계급주의 문학을 철저히 배격하고 ‘예술을 위한 예술만이 진정한 예술’이라는 ‘시문학’의 정신은 당시 시단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었다. 광주공원은 이런 사연을 가지고 있는 용아와 영랑의 시비가 함께 있는 곳이다. ‘광주 제1호 공원’인 광주공원은 일제 강점기에는 신사(神社)가 있었는데 현충각과 시민회관, 광주시립박물관이 생기면서 광주 시민을 위한 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난 곳이다. 공원 계단을 오르면 시민회관 옆으로 조지훈 시인의 4·19혁명 추모 시비를 만나게 되고 현충탑에서 오른쪽으로 난 오솔길을 걸어가면 박용철․김영랑 시인의 시비가 그 모습을 드러낸다. 1970년 12월에 세워진 두 시인의 시비는 좌우 대칭이 되도록 조성해 박용철 시인의 ‘떠나가는 배’와 김영랑 시인의 ‘모란이 피기까지는’의 일부를 나란히 새겨 놓았다. 10대의 젊은 시절에 만나 평생 문학의 동반자로 살다간 두 시인의 고귀한 삶을 되짚어 보는 좋은 계기가 될 듯싶다. 시비 주변의 의자에 앉아 이야기꽃을 피우는 노인들의 모습에서 두 시인의 잔영이 떠오르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광주 시민의 휴식 공간 중의 하나인 송정공원에도 시비가 있다. 송정공원을 오르는 길옆에 세운 박용철의 시비 ‘떠나가는 배’가 제법 멋스럽게 답사객을 맞는다. 시 제목에 걸맞게 삼단 돛을 높이 단 배 모양의 시비가 인상적이다. 약간의 바람이라도 불어오면 금방이라도 넓은 바다를 향해 힘껏 물살을 가르고 나갈 것만 같다. 배 모양의 기단에는 ‘용아 박용철 시비’라는 글씨가 또렷하고, 돛의 하단 오석에는 시 ‘떠나가는 배’의 전문을 새겨 놓았으며 윗부분에는 시인의 얼굴을 조각해 놓았다. 송정공원 역시 일제 강점기에 신사가 있던 곳으로 해방되면서 신사는 모두 헐리고 이제는 포교원이 자리 잡고 있으며, 현충탑이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공원 안에는 송정도서관이 있어 학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광주에 왔다면 사직공원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사직공원은 도심 속에 있으면서도 울창한 숲과 꽃을 불 수 있는 곳으로 광주공원과 함께 광주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이다. 특히 사직공원 내에는 경찰충혼탑, 정자인 연파정, 활터인 관덕정 등이 있고, 정상에는 시가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팔각정이 있어 도심 속에서도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여유가 묻어나는 곳이다. 사직공원의 가장 큰 매력은 시와 함께할 수 있는 공원이라는 점이다. 공원을 오르다 보면 길섶에 세워진 멋스러운 시비들을 볼 수 있다. 윤선도의 시비인 ‘오우가’를 비롯해 김덕령, 이순신, 임제, 정충신 등의 시조비와 박상의 한시를 적은 시비가 있고, 박봉우의 ‘조선의 창호지’와 이수복의 ‘봄비’를 새겨 놓은 시비도 만날 수 있어 즐겁다. 유년 시절의 추억 간직한 황룡강 황룡강은 전남 장성군 북하면 신성리 입암산성 서북쪽 골짜기에서 발원해 임곡동을 거쳐 광주시 광산의 용진산과 어등산 사이로 흘러 송정동에서 영산강의 본류인 극락강과 합류해 나주로 흐르는 강이다. ‘광산 8경’ 중 하나인 황룡강은 주변 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다. 최근에는 황룡강 주변을 공원으로 조성해 가족 나들이의 휴식 장소가 되고 있다. 강가를 따라 끝없이 펼쳐진 유채꽃밭에서 백로가 거니는 모습을 보거나 낚싯대를 드리우고 자연의 정취에 취한 사람들을 보고 있노라면 황룡강의 아름다움을 오롯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박용철은 유년 시절에 이곳을 자주 찾았다고 한다. 일제 강점기의 암울한 현실에서 그에게 위안을 준 것이 황룡강이다. 그는 이곳에서 ‘떠나가는 배’를 구상했을지도 모르리라. 강의 물살을 가르는 고깃배의 모습에서 고향을 떠날 수밖에 없는 젊은이들의 비애를 본 것은 아니었을까. ■ 문학답사를 위한 여행 코스 광주 도착 ⇒ 소촌동 생가 ⇒ 송정공원(시비) ⇒ 황룡강 ⇒ 광주공원(시비) ⇒ 사직공원 ⇒ 광주 출발 ■ 문의 광주 광산구청 문화관광과=062-960-8255 광산문화원=062-941-3377
“자료를준비하느라 많이 애쓴 흔적이 보여요. 그렇지만 수업은 매일, 매시간해야 하는 것이잖아요. 교사가 너무 욕심을 내버리면 아이들은 소화불량에 걸려버리고 말아요.” 사회과 협의회 시간. 임현열 경기 관산초 수석교사는 “수업을 설계할 때 종창역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준비하면 단순하고 깔끔하게 정리가 된다”며 “수업을 많이 보면 반드시 필요한 요소와 곁가지들을 쳐내는 눈이 생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평생 해야 할 수업, 긴 호흡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백금옥 경북연일형산초 수석교사(국어) 역시 같은 조언을 했다. 자료를 다양하게 활용하되,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백 교사는 “교사의 몸과 옷, 구두 등 모든 것이 수업자료”라며 “크고 작게 또는 우렁차게 높낮이를 조절해 학생들의 주의를 집중시키는 목소리를 비롯해 눈, 코, 입, 머리, 어깨 심지어 입고 있는 옷의 주머니까지도 잘만 활용하면 훌륭한 교수학습 자료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멀리서 힘들게 찾은 것만이 좋은 자료라는 생각도 고정관념”이라며 “좋은 수업은 전원 참여하고 전원이 목표에 도달하는 것인 만큼 교사의 과욕은 금물”이라고 덧붙였다. 황효순 서울마포초 수석교사(미술)는 오(誤)개념과 제 학년에 맞는 용어사용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황 교사는 “오(誤)개념을 미리 지적해 주고 수업을 시작하면 수업의 핵심을 찾기 쉽다”며 “아직 학생 눈높이에 맞는 용어선택 등은 미숙한 부분이 엿보이지만 학생과의 소통은 매우 훌륭하다”고 칭찬했다. 염노섭 강원 호반초 수석교사(과학)는 교사 성별에 따른 발표자 선택에 주목했다. 염 교사는 “개인적 관심으로 연구하고 있는 주제라 오늘도 유심히 봤는데 역시나 남교사는 여학생을, 여교사는 남학생을 많이 발표시키더라”며 “여교사가 많은 초등에서는 특히 의식적으로 고르게 발표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임흥자 경기부원초 수석교사(영어)는 “이번 대회는 수석교사들에게도 동기유발이 되는 좋은 기회”라며 “수석교사를 신뢰해 주신 교총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안병철 전국초등수석교사협의회장(부산 온천초)은 “예비교사들의 수업 열정과 테크닉에 감탄했다”며 “좋은 수업 탐구에 대한 전국교대네트워크의 노력에 수석교사들도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을이 내리고 또 내리며 가을 산사의 계절은 깊어만 간다. 2011년 11월 20일 경북 예천군 용문면에 있는 용문사를 찾았다. 용문사는870년 (신라 경문왕 10년) 두운 선사에 의해 창건된 것으로 전해온다. 고려 태조 왕건이 신라를 정벌하러 내려가다 이 사찰을 찾았으나 운무가 자욱해 지척을 분간치 못했는데, 어디선가 청룡 두 마리가 나타나 길을 인도했다 하여 용문사라 불렀다고 한다. 깊어가는 가을산사에서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을 만났다. 용문사 대장전은 팔만대장경의 일부를 보관하기 위해지었다고 하는데시기는 알 수 없다. 전하는 기록에 따르면 조선 현종 11년(1670)에 고쳤다고 하며, 그 후에도 여러차례 수리되었다. 규모는 앞면 3칸·옆면 2칸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을 한 맞배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가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이다. 용문사 대장전은 건물의 모서리 부분에는 용머리, 연꽃 봉오리와 같은 조각을 해 놓았고, 안쪽 부분에는 더욱 화려한 장식을 하여 당시의 정교한 조각과 장식 솜씨를 엿볼 수 있게 했다. 삼존불 뒤의 나무로 조각한 벽체는 건물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으며, 불단 양쪽 옆으로 불경을 보관하는 회전식 윤장대를 만들어 놓았다. 작은 규모의 건물로 뛰어난 조각 솜씨와 조선 중기의 건축 양식을 잘 나타내고 있다. 윤장대는 용문사 대장전 안에 설치돼 있는 것으로, 내부에 불경을 넣고 손잡이를 돌리면서 극락정토를 기원하는 의례를 행할 때 쓰던 도구이다. 마루 밑에 회전축의 기초를 놓고 윤장대를 올려놓았으며, 지붕 끝을 건물 천장에 연결하였다. 불단(佛壇)을 중심으로 좌우에 1기씩 놓여있는데 화려한 팔각정자 형태이다. 아래부분은 팽이모양으로 뾰족하게 깎아 잘 돌아갈 수 있도록 하였고, 난간을 두른 받침을 올린 후 8각의 집모양을 얹었다. 8각의 집 모양에는 모서리에 기둥을 세우고 각 면마다 8개의 문을 달았다. 문은 좌우로 구분되어 4개의 문에는 꽃무늬 창살이 다른 4개의 문에는 빗살무늬 창살이 정교하게 꾸며져있다. 문을 열면 8면에 서가처럼 단이 만들어져 경전을 꺼내볼 수 있도록 하였다. 보존이 잘 되어있고 8각형 모양의 특이한 구조수법이 돋보이는 국내 유일의 자료로, 경전의 보관처인 동시에 신앙의 대상이 되는 귀한 불교 공예품이다. 대장전을 창건할 당시 함께 제작된 것인지 조선 현종 11년(1670) 대장전을 새단장하면서 만들어진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숙종 10년(1684)에 만들어진 것으로 지금까지 알려진 목각후불탱 중 가장 이른 시기의 작품이다. 기본구조는 상하가 긴 사각형이지만 좌우로 구름무늬 광선을 표현한 둥근 모양의 조각을 덧붙여 장엄하게 장식하고 있다.
마산제일고등학교에서는 격년제로 실시하는 제11회 제일축전을 2011년 11월18일~20일 까지 도서관과 강당에서 실시했다. 학생들이 미술 수업시간을 만든 미술작품 한국화진채 30점, 채색스크래치 42점, 아크릴화 30점, 인물스크래치 24점, 동판부조 165점 등 총291점과 시화작품 30점이 전시됐다. 강당에서 실시한 동아리 발표회에서는 합창을 비롯해서 피아노독주, 학생과 교사중창, 열창 노래왕, 미스제일 선발대회, 코믹댄스 등 2시간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마산제일 축전에는조민규 학교운영위원장, 안홍준 국회의원을 비롯한 시의원, 동창회, 학부모 등 200여명의 내빈들이 참석하여 학생들과 지도교사를 격려했다.
11월 21일 진위중고등학교 밀알관에서는 '아동 청소년 성폭력 예방교육의 방향'(강사 이명숙)이라는 주제의 교사 대상 연수가 열렸다. 성폭력 예방교육은 아동이나 학생교육보다는 성인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추세로 성폭력 예방법, 성폭력 사례 소개,성폭력 대처법등을소개하며 건강한 가정이 성폭력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 소개했다.
충주상업고등학교(교장 최용교)는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기말고사를 치룬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역사문화탐방 및 안보교육’이라는 주제로 11월 21일~23일 2박 3일 일정으로 강원도 일대 졸업여행 행사를 진행했다. 최용교 교장 선생님의 훈화와 더불어 “부모님께 감사하기“라는 주제로 3학년 전체 학생이 부모님께 엽서쓰기를 진행했다. SNS와 문자메시지가 대세인 현실에서 학생들이 직접 엽서를 쓰면서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정성어린 글로 담는 행사가 학생들에게 주는 의미는 대단히 컸다. 3학년 송민정 학생은 “처음으로 부모님께 편지를 써 보내드렸는데, 내년이면 성인이 되지만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건강하게 보살펴 주시고, 키워주신데 대한 보답을 편지 한 장으로는 너무 부족하지만 졸업여행을 앞두고 학교에서 이런 행사를 기획해 주어서 너무 감명적이다”라고 말했다. 최용교 교장 선생님께서는 “디지털로 마음을 전하는 것보다 아날로그 방식인 엽서 한 장이 부모님 입장에서는 영원히 기억되고 평생 소중한 보물일 수 있고, 자식입장에서는 한번 더 부모님의 은혜를 생각하는 기회이기에 이런 행사를 진행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부모와 자식간에 믿음과 사랑이 넘친다면 아무리 시대가 변해도 아름다운 가정이 되고, 학교가 되고 사회가 되므로, 이런 행사가 아름다운 사회 만들기의 작은 씨앗이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요즘 우리 교원들이 건국 이래 최대의 위기를 겪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교육 환경도 한 원인이지만 우리 교육에 불어온 경제논리와 수요자 중심 교육이 우리 사회의 전통적인 미덕으로 이어져온 스승 존경사상을 하루아침에 무너뜨리고 말았다. 교원에 존경과 예우가 땅바닥에 뒹굴고 있는 우리의 교육현실을 보면 정말 말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어이가 없고 한편으로 부끄러운 심정이다. 최근 경기도교육청이 도의회 교육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교사의 학생 체벌은 2009년 46건에서 지난해 39건, 올해 35건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학생에 의한 교사 폭행은 같은 기간 13건에서 45건, 49건으로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 교원에 대한 폭행은 교사를 넘어 교감까지 이르렀고, 가해자는 학부모, 중·고등학교 학생은 물론 최근에는 초등학생까지 그 빈도가 높아가고 있는 것을 보면, 우리교육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는 생각이다. 학생들의 미래의 삶을 안내하고 바르게 지도해 주는 교원들을 폭행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인간의 도리가 아닌 것이다. 물론 이 같은 교육에 대한 교육당국의 책임 있는 대책이 나와야 하지만 왜 이 지경까지 온 원인부터 상세히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 분명히 잘못된 교육정책이 있다면 빠르게 바로 잡아야 그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교육은 공공재 이므로 한 개인의 생각이나 욕심으로 이루어져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 효과 또한 개인적으로는 미래의 행복한 삶이며, 나아가서는 우리 국민들의 삶의 질과 밀접하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교육은 국가사업인 것이므로 국민 모두의 관심사다. 그래서 교육은 한 국가의 사회는 물론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므로 국가에서 가장 우선시 하는 정책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빌게이츠나 스티브 잡스가 미국의 국가 발전은 물론 전 세계인의 삶의 미래와 방향을 바꾸어 주고 있음을 경험하고 있다. 효과적인 교육은 무엇보다 먼저 우수한 교원자원을 확보해야 성공할 수 있다. 우리교육이 지금만큼 공과를 이룬 것도 우수한 교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점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우수한 교원들이 학교현장의 교단을 지키기 위해서는 교원에 대한 예우와 처우가 필요하다. 특히 요즘과 같은 교육환경에서는 우수한 교원이 교육현장에 묵묵히 헌신하기란 좀처럼 기대하기 어렵다는 생각이다. 교육은 타직업과 달리보람과 봉사적인 직무이며, 교육에 대한 투철한 사명감이나 헌신 없이는 하기 힘든 직업이다. 그래서 우리는 예로부터 군사부일체로 높은 평가나 예우를 했는지모른다. 일부분이기는 하지만 요즘처럼 학생들이 교원을 폭행하는 마당에서 바르고 정상적인 교육을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교사의 학생사랑은 학생의 교사 존경에서비롯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지금처럼 우수한 인적자원이 교원으로 희망하는 일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지만 취업난이해소 되어도지금과 같이 높은 경쟁율이 계속 유지될까 의심스럽다. 우리는 늘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능가할 수 없다고 하고 있지만 교육의 질을 계선하기 위한 교원의 인적자원관리는 정책의 부재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과거 교원예우에 관한 법률이 이젠 더 이상의 무용지물로 변하기전에 이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정책 보완이 필요한 것이다. 이렇게 하여 교사의 사기가 진작되고 더 많은 우수한 교사가 학교현장으로 유입할 때 우리는 인재대국, 경제대국을 꿈꿀 수 있는것이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우수한 교사나 훌륭한 교사는 탄생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즉, 한 교사를 훌륭한 교사로 만드는 것은 교사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학교구성원의 노력과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 교사를 위한교육정책이 나오고 학교구성원들이 교사를어떻게 지원하고, 평가하느냐에 따라 교사의 자긍심과 사기가 달라진다. 이러한 교사의 사기는 학생들의 교육활동에 직접적 전달되어 교육의성과를 높일 수 있는 것이다. 훌륭한 교사는 많은 지식을 함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지고 있는 지식을 학생들에게 얼마나 잘 전달하고 전달된 지식이 학생들에게 지혜와 행동으로 실천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교사는 일시적인 가르침이 아니라 학생의 삶의 지혜를 일생동안 교육하는 것이므로 좋은 인생의 멘토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학생들은 스승과의 만남은 우연히 아니라 필연인 것이다. 교사 역시도 제자를 만드는 일은 필연으로 여기도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이처럼 스승과 제자의 만남을 소중히 하고 서로 공감하는 지혜를 나누는 교육활동은 가장 보람된 삶인 것이다. 맹자는 이를 군자삼락 중에 하나로 천하의 영재를 얻어서 가르치는 것이 셋째 즐거움이라 하였다. 즉, 군자는 세상에 밝고 뛰어나며 명철하고 지혜로운 인재를 다 제자로 얻어 자기가 즐기는 것으로 가르치고 기른다면 그 도와 학문이 널리 후세에 까지 전해져 세상을 이롭게 할 것임을 생각하고 즐거워 한다는 것이다. 위기의 상황에서 우수한 인재는 언제든지 미련없이 교단을 떠날 수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 그러므로 지금의 난국을 헤쳐가기 위해서는교육이 다시 태어난다는 각오로 교육공동체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그래서 새로운 시각과 마음으로 교원을 보고 따뜻하게지원하고 받아들일 때 모든 교사가 훌륭한 교사로 탄생할 수 있는 것이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우수한 교원의 확보는 국가 발전과 국가 교육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일이다. 이러한 우수한 교원 정책은 교원의 존경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다. 스승의 사랑과 학생의 존경, 그리고 학부모의 믿음이 함께 교실에서 펼쳐질 때 우리 교육은 다시 신뢰받을 수 있는 것이다.
부산지역 초ㆍ중ㆍ고교의 교사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교사 상당수는 학부모의 간섭은 물론 학생들의 은어ㆍ욕설 사용이 지나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 김길용 교육의원은 23일 부산지역 초ㆍ중ㆍ고교의 교사 2만5천116명 가운데 여교사의 비율은 65.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초등학교에서 여교사 비율은 무려 80.6% 달했으며 중학교 72%, 고등학교 43.3%였다. 여교사의 비율은 사립학교(중학교 45.5%, 고교 33.2%)보다 공립학교(중학교 78.7%, 고교 56.1%)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초ㆍ중ㆍ고 모두 연령이 낮을수록 여교사의 비율이 높았는데 20대 교사 가운데 여교사는 초등학교 90.7%, 중학교 83.6%, 고등학교 78.7%를 차지했다. 김 의원이 여교사 3천9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여교사의 66.6%가 일정 비율 남자교사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한편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43%가 학부모의 간섭에 대해 심각한 수준이라고 답했으며, 이는 고등학교보다 초등학교(48.7%)와 중학교(45.2%)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학생들이 사용하는 은어ㆍ욕설에 대해서는 여교사의 83%가 심각하게 느낀다고 말했다. 은어와 욕설 사용의 문제에 대해서는 중학교 여교사(92.1%)가 가장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학생으로부터 성적으로 불쾌한 반응을 받은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23.4%의 여교사가 언어(17.3%), 편지 또는 문자(3.4%), 신체접촉(1.9%) 등의 불쾌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이번 조사에서 여교사들이 학생생활지도와 잡무 때문에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나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서울서부지법 민사12부(배호근 부장판사)는 학교 앞에서 통학버스에 치여 숨진 초등학생 부모가 관할 지자체인 경기도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부모에게 2억2천2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재판부는 "(해당 학교는) 2천여명이 넘는 학생에 비해 지나치게 적은 교사 1명과 학부모 1명만 등교 시간에 교통지도를 하도록 해 보호 감독 의무를 소홀히 했다"며 "경기도는 학교 교사의 사용자로서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특히 학생이 많을 때는 횡단보도나 인도를 벗어나 도로 위로도 다닐 수 있기 때문에 교사들은 이에 대비해 적절히 교통지도를 해 안전사고가 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이 학부모가 해당 통학버스의 공제사업자인 전국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도 같은 금액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한모(38)씨 부부는 지난해 5월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등교하던 아들(당시 8세)이 통학버스에 치여 숨지자 경기도와 버스운송사업조합을 상대로 각각 2억7천800여만원을 배상하라며 소송을 냈다.
국방부가 서울·광주·부산·대구·진주 교대의 학군단 설치인가 취소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해 해당 5개 교대 총장단과 한국교총은 18일 국방부장관에게 취소 결정을 철회해 줄 것을 요청하는 건의서를 제출했다. 5개 교대 총장단과 한국교총은 건의서에서 “초등학생들의 바른 국가의식 고취 강화를 위해 가능하면 많은 장교 출신 교사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교대 학군단 유지는 필수적인 사안”이라고 주장하고 “재논의를 통해 보완책을 마련할 기회를 줄 것”를 요청했다. 총장단은 또 교대 학군단 활성화를 위해 교대 신입생 선발시 학군단 희망 신입생 별도 모집 등 다양한 방안과 행․재정적 지원책을 강구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했다. 한편 안양옥 한국교총회장은 지난 12일 국방부장관과의 간담회에서 장교 출신 초등교사의 교육적 필요성과 교대 학군단 운영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5개 교대에 대한 학군단 폐지 결정을 철회해 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최근 국방부는 후보생 확보 수준, 임관성적 순위, 연례 학군단 운영실태 등의 평가 결과를 토대로 5개 교대에 대해 학군단 설치인가를 취소하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소속 교사들이 중심이 돼 만든 전국국어교사모임을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조 의원은 23일 "국어교사모임이 사단법인 인가를 신청할 때 서울시교육청에 제출한 정관과 달리 나라말이라는 출판사를 설립·운영하며 영리행위를 하고 있다"며 "이는 국가공무원법상 겸직 및 영리추구행위 금지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모임이 출판사를 운영하며 발생한 수익에 대해 정상적으로 세금을 냈는지도 의심스럽다. 이 부분도 명확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최근 서울중앙지검에 낸 진정서에서 의혹을 철저히 수사해달라고 촉구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앞서 전교조에 가입한 교사 명단을 법원의 공개금지 가처분에도 불구하고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가 지난 7월 1심 재판에서 3억4천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2011년 하반기 직장 내 학부모, 교직원 대상 성교육 실시 서림초등학교(교장 이병노)는 11월 21일(월) 15시부터 서산가족상담지원센터 엄소일 소장을 초빙하여 교직원 41명과 학교운영위원 등 학부모 20명이 함께한 가운데 과학실에서 2시간 동안 성희롱, 성폭력, 성매매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강의의 주 내용은 교직원과 학부모들이 현장에서 아동 및 장애아동에게 성에 대한 긍정적 인식 및 건강한 성가치관을 형성하게 하고 성폭력에 대한 예방 및 대처 능력 함양을 위한 지도방법이었다. 이 교장의 강사 소개에 이어 준비되어진 화상 자료와 함께 사례를 통한 장애인 성폭력 예방 관련내용에서는 '도가니법' 개정안과 장애인 성폭력의 특성 및 예방 조치 등에 대한 내용의 강의와 함께 아동대상범죄 및 성폭력 범죄 현황에 대한 내용이 사례 중심으로 전개됐다. 이날 성교육을 주관한 이 교장은 “잊을만하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저항 능력이 부족한 아동 및 장애인 대상 성폭력 범죄의 근절을 위해서는 기성세대의 각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되어 외부강사를 초빙 성교육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며 일선 교육현장의 요구에 부응하여 출강해 준 엄소일 소장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21일사우디아라비아의 교사와 학생 10여명이 우리 학교를 방문했다. 전국에 아랍어과가 있는 고등학교는 우리학교밖에 없기 때문에 서울, 부산을 방문하고 이어 울산을 방문하면서 오전에 우리학교를 방문하게 된 것이다. 우리학교에는 외국인들이 많이 방문한다. 그때마다 느끼는 것이 우리 학생들을 비롯한 한국의 학생들이 어학을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오늘도 통역을 맡으신 분이 한국의 젊은 여성분이셨다. 아주 유창하게 통역을 잘 하셨다. 그분들이 하시는 말씀 중에 한국 사람이 아랍어로 통역할 수 있는 분이 있다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했다. 우리학교 선생님을 두고 하신 말씀이었다. 우리 학생들은 세계를 이끌어갈 인재가 되기 위한 꿈을 꾸고 있다. 이제는 세계가 하나의 지구촌이 되었기에 세계의 언어를 할 줄 모르면 세계를 이끌어갈 인재가 될 수 없다. 그래서 젊은이들, 특히 수험생들은 많은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어학에 대한 시간 투자가 많아야 될 것 같다. 영어는 말할 것도 없고 제2, 3의 외국어로 소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졸업할 때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 적어도 석 달 이상은 남아 있다. 이 많은 시간들을 낭비해서야 되겠나? 시간은 금이다. 시간이 자산이다. 시간은 한 번밖에 없다. 특히 배움이 없는 자에게는 시간이 없다. 명심보감 권학편에 보면 “오늘 배우지 않고서 내일이 있다고 말하지 말며, 올해에 배우지 않고서 내년이 있다고 말하지 말라. 날과 달은 흐르니 세월은 나를 위해서 더디 가지 않는다”고 했다. 앞으로의 석 달을 배우지 않고서 내년이 있다고 하면 안 된다. 이 귀중한 시간을 외국어에 투자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젊을 때에 배우지 않으면 안 된다. 외국어를 배운다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시간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반 걸음, 한 걸음씩 걸어가면 목표지점에 이르게 된다. 명심보감 권학편에서는 “반 걸음을 쌓지 않으면 천리에 이르지 못할 것이요, 작게 흐른 물이 모으지 않으면 강이나 하천을 이룩하지 못할 것이니라”고 했다. 어학의 기본부터 시작하면 된다. 자기의 꿈과 연결되는 어학을 하면 좋다. 필자는 우리학교 학생들에게 언제나 하는 말이 있다. ‘꿈을 가지되 큰 꿈을 가지라. 은빛 날개를 달고 세계를 나는 꿈을 가지라’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필수가 어학이다. 언어소통능력이다. 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세계를 날 수가 없다. 세계에서 꿈을 펼칠 수 없다. 수능 이후 시간이 남아도는 학생들은 꿈을 가지라. 허황된 꿈 말고 실질적이고 유익된 꿈을 가지라. 로또 당첨되는 꿈 말고, 고상한 사람 만나서 교제하는 꿈 말고, 세계 선도적 인재가 되겠다는 큰 꿈을 가지라. 그것을 위해 해야 할 가장 기본이 되는 게 외국어 소통 능력이다. 세계적인 꿈을 가지기 위해서는 EBS방송의 ‘세계테마기행’ 등 세계와 관련되는 방송을 통해 간접체험을 해보는 것이 좋다. ‘세계 속으로’ 함께 걸어가 보면서 세계를 꿈꿔야 한다. 학생시절 비싼 돈 들여서 외국에 꼭 나가려고만 할 필요가 없다. 또 세계적인 꿈을 가지기 위해서는 관련 서적을 많이 읽어보라. 세계에 대한 눈이 뜨이게 되고 세계가 보이게 된다. 아프리카에 관심이 많으면 아프리카에 관련된 서적, 아시아에 관심이 많으면 아시아에 관련된 서적, 아메리카에 대한 꿈이 있으면 아메리카에 대한 서적, 유럽에 대한 꿈이 있으면 유럽에 관한 서적 등 세계와 관련되는 책을 많이 읽도록 해보라. 또 하나는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토대를 세우신 분들의 책을 읽어보는 것도 세계적인 눈을 뜨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자서전 ‘이 땅에 태어나서’ 등 책들을 읽어보면 큰 꿈을 가지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명심보감 권학편에 보면 “젊은 시절은 두 번 거듭 오지 아니하고 하루에 새벽도 두 번 있지 않으니 젊었을 때에 마땅히 학문에 힘쓰라.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느니라”고 하였다. 이 말씀에 귀 기울여보라.
금당초(교장 김한석)에서는 11월월 15일, 16일 교내 과학실에서 ‘내 자녀 집중력 향상을 위한 교육 마술’이라는 주제로 안중현 선생님을 초청해 저녁돌봄 참여 학생, 학부모회 그리고 선생님들을 위한 연수를 실시했다. 스마트폰, TV 등 다양한 매체의 자극적이고 화려한 영상물은 자라는 아이들의 정서 발달에 좋지 않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더구나 이러한 자극적인 매체에 의존하게 되는 중독 현상은 학습에 집중할 수 없게하여 학습능력을 현저하게 떨어뜨린다. 교육 마술 연수는 학생들의 집중력 향상을 위해 본교 학부모회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이루어졌으며 학부모들은 이번 교육을 통해 내 자녀의 집중력을 높힐 수 있는 방법은 아이들 내부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것이 지름길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연수에 참석한 곽은혜 어린이는 "동전이 눈앞에서 사라지거나 나타나고 짧았던 바나나가 길어지는 것이 신기했다."며 매우 즐거워 하였다. 또한 "마슬을 할 때 어디에서 속임수 가 일어나는지 쳐다볼 때는 다른 생각은 할 수 없었다"며 자신이 집중했던 경험담을 이야기했다. 금당초 김한석 교장은 "'내 자녀 집중력 향상을 위한 교육 마술' 과 같은 연수를 통해 학생들이 자극적인 시청각 매체를 멀리하고 학습이나 자신의 관심사에 집중해 연구한다면 훗날 자라서 자심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학생들의 집중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것"이라고 하였다. 이번 금당초의 '내 자녀 집중력 향상을 위한 교육 마술 연수'는 금당초 학부모회 요청으로 이루어 졌는데 저녁돌봄에 참여하는 20여명의 어린이와 선생님 그리고 학부모님들의 뜨거운 호응속에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22일 "교권 없이 교육은 없다"며 담당 부서에 명백한 교권침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지시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오전 9시 학부모의 항의를 받는 과정에 뇌출혈로 쓰려져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인 성남 A초등학교 교사 김모(55.여)씨를 위로 방문한 자리에서 "교육에 헌신하는 선생님들을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도교육청과 해당 학교는 김 교사 사건이 대표적인 교권침해에 해당한다고 보고 변호사 선임을 비롯한 법률적 지원을 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김 교사는 지난 3일 학교를 찾아온 한 학부모로부터 "교사들이 생활지도 과정에서 아들을 따돌리고 부당하게 대우했다"는 항의를 받는 과정에서 쓰러져 병원에서 9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았다.
22일 열린 경북도의회 정례회에서 무상급식 실시를 놓고 김명호 도의원과 추재천 도의원이 엇갈린 주장을 펼쳤다. 김명호 도의원(안동)은 이날 도정질문에서 "전국 16개 시ㆍ도 중 8개 지역이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며 내년엔 강원도가 유치원과 초교에 무상급식을, 전북은 중학교까지 확대하는 등 무상급식은 대세가 됐다"며 "경북에서도 초교에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최근 당선된 박원순 서울시장은 취임 첫날 초교 전면 무상급식을 단행해 복지정책 논의에 충격파를 던졌다"면서 "머잖아 경북에도 무상급식을 요구하는 시민사회 주장이 넘칠 것이고 떼밀려서 대책을 세우는 것보다 시대가 요구하는 새 복지패러다임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반해 추재천 도의원(교육3)은 "도내 전체 초ㆍ중ㆍ고생 34만7천여명에게 전면 무상급식을 할 경우 연간 1천억원이 소요된다"며 "경북도교육청 한해 예산 3조원 중 가용예산이 3천300억원인데 3분의 1을 급식에 쓴다면 재정운용에 무리가 따른다"고 반박했다. 추 의원은 "도교육청은 단계적 전면 무상급식을 시행하더라도 자치단체와 협의해 시행하는게 마땅하다"면서 "도교육감과 도지사가 교육행정협의회를 통해 반드시 협의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한 답변에서 경북도는 "올해 100명 이하 소규모학교와 저소득층 자녀 등 8만6천여명의 급식지원에 450억원이 쓰였고 초교 전면 무상급식시 451억원이 추가로 든다"며 "재정형편상 농산어촌 지역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되며 교육청, 기초단체와 협의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세호 도의원(비례)은 "농어촌공사 관할 도내 저수지 643곳 중 수질 3등급 이상은 370곳(57.5%)이고 4등급 이하 269곳(41.8%)으로 상당수 저수지의 수질이 심각한 상태"라며 "농약과 화학비료 과다사용 등 수질악화요인이 많은 가운데 종합적인 수질관리대책이 시급히 요구된다"고 밝혔다.
광주시의회 진선기 의원은 22일 "광주지역에 유휴교실이 초등학교 108개실, 중등학교 40개실, 고등학교 32개실 등 총 180개실에 달하고 있다"며 "이들 유휴교실이 방치되면서 학생들 간 폭력사고 현장으로 전락할 수 있는 등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진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시 교육청은 이들 유휴교실에 대해 무관심하고 있다"며 "이들 유휴교실을 리모델링해 학생들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들 불편이 많으니 고등학교를 세워달라", "통학구역 조정해 달라" 대전시교육청에 학교설립을 요청하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일부 주민은 통학구역을 조정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22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중구 태평동과 유천동 주민들은 최근 교육청에 고교 신설을 위한 민원을 제기했다. 학교설립추진위원회까지 만들어 고교신설을 위한 주민서명운동도 받고 있다. 서구 도안신도시 아파트 입주예정자들도 최근 입주민 편의를 위해 고등학교 설립이 시급하다며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주민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유성구의회 의원들은 어은동 초ㆍ중학생들이 다닐 고등학교가 멀리 있다며 고등학교 설립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교육청에 제출했다. 구의회는 건의문에서 "지역에 일반고가 없어 학생과 학부모가 통학에 따른 시간과 교통비 부담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며 어은동에 일반계 고등학교를 설립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런가 하면 최근 서구 월평동 누리아파트 주민들은 초등학교 통학구역이 갈마초등학교로 돼 있어 아이들이 육교 등으로 큰길을 가로질러 다니면서 교통사고 등 각종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인근 성룡초등학교로 조정해 달라는 민원을 냈다. 교육청은 민원을 검토한 결과 통학구역 결정기준에 어긋나고 학교 간 균형발전 저해, 기존 학교 학생의 권리침해, 학교 과밀화 우려 등으로 수용이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대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대전 전체 학생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대전 전체적인 관점에서 볼 때 인구의 수평이동에 따른 수요로 학교 설립을 임의로 추진하기 어렵다"며 "선거때가 되면 주민들이 국회의원 선거공약 등으로 민원을 수용해 달라고 요구하는 건의나 요구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해 서울 지역에서 학교폭력으로 피해를 본 학생이 전년보다 두 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서울시의회 윤명화(민주당)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서울 초중고교에서 학교폭력을 당한 학생은 3천244명으로 전년(1천643명)보다 97.4% 증가했다. 피해학생은 중학생이 2천690명(82.9%)으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생 511명(15.8%), 초등학생 43명(1.3%) 순이었다. 고등학생 피해자수는 전년 대비 179.2% 나 늘었다. 같은 기간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에서 학교폭력으로 피해를 입은 학생은 1만3천748명으로 전년(1만1천708명)보다 17.4% 증가했다. 한편 학교폭력 가해학생은 지난해 4천589명으로 전년(2천111명)보다 117.4% 증가했다. 폭력 유형별로는 폭행이 2천863건(62.4%)으로 가장 많았고 따돌림(269건, 5.9%), 상해(124건, 2.7%)가 뒤를 이었다.
청주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대부분의 기숙사가 성적순으로 학생을 선발하고 야간에 심화학습을 하는 등 대학 입시에 초점을 맞춰 운영되고 있다. 22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기숙사를 운영하는 청주지역 17개 일반계 고등학교가 모두 내신, 모의고사, 배치고사, 선발시험 등 성적을 제1 기준으로 정해 입사생을 뽑고 있다. 그나마 선발 제2 기준으로 통학거리나 품행ㆍ인성 등을 반영하는 학교는 7개교에 불과해 상당수 학교가 성적 이외의 다른 부분은 고려조차 하지 않고 있다. 원거리에서 통학하거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학업을 돕는다는 기숙사 본래 취지가 무색한 형편이다. 그러나 입시경쟁이 상대적으로 덜 치열한 청원군을 제외한 충북 도내 군(郡) 단위 지역 15개 고등학교의 기숙사는 6곳만 성적이 선발 제1 기준이며 나머지 9개교는 사회적 배려 대상자 자녀, 통학거리 등을 우선 고려하고 있다. 특히 기숙사를 운영하는 대부분 일반계고등학교는 정규수업을 마친 뒤 기숙사 학생 등을 대상으로 국어, 영어, 수학 등을 중심으로 특별심화학습 등을 진행해 기숙사가 대학 진학을 위한 '사관학교'처럼 운영되는 것이 현실이다. 기숙사비도 학교마다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이 도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 감사자료를 보면 기숙사비가 가장 비싼 학교는 1인당 월 35만원에 달하고 가장 낮은 학교는 4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간식비, 기숙사 공동관리비, 심화학습비 등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청주시내 한 고등학교의 관계자는 "상당수 학교가 서울의 명문대에 진학할 수 있는 성적의 학생들을 관리하기 위해 기숙사를 운영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원거리 통학학생 등 실제로 기숙사가 필요한 학생들을 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