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4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졸업시즌을 맞은 가운데 충북도내 일부 학교가 뜻깊은 이색 졸업식을 준비하고 있다. 전교생 75명의 농촌 소규모 학교인 괴산 청천중학교는 이번주 11일 졸업식을 1,2부로 나눠 치른다. 특히 1부에서는 졸업생 23명의 학교생활을 담은 사진이 스크린을 통해 공개되고 교사와 부모에게 전하는 졸업생 영상편지 상영의 시간도 마련된다. 괴산중측은 "학생들에게 추억을 남겨주기 위해 개인별 동영상을 찍었다"면서 "선생님과 부모님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간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주 10일 첫 졸업생 450명을 배출하는 청주 원평중학교는 첫 졸업식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졸업장을 특별 주문 제작했다. 대학교처럼 융단으로 된 케이스에 졸업장을 담아 담임교사를 통해 전달하기로 했다. 이색 졸업식과 함께 지체장애로 학교 출석이 불가능한 학생이 재택수업으로 중학교 3년과정을 마치게 된 사례도 있다. 10일 졸업식을 갖는 단양 매포중학교의 김신호군은 선천적 뇌성마비로 몸이 불편해 자유롭게 학교에 오갈 형편이 아니었으나 교사의 방문수업으로 졸업장을 손에 넣어 제천농고 특수학급에 입학하게 된 것. 지난해 3월 이 학교에 부임해 매주 월요일 2시간씩 방문지도를 했던 김정자(40) 교사는 "신호는 성격이 밝고 낙천적이어서 학교 예술제에도 참석했으며 3번 정도는 반 친구들과 함께 수업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역시 지체장애우인 이 학교 홍성혁군도 전동휠체어로 등교해 중위권 성적으로 졸업을 하게 됐다. 충북지역 졸업식은 지난주 4일 청주 양백상고를 시작으로 이달말까지 계속되는데 충주 교현초등학교는 도내에서 최고인 97회째 졸업식을 열게 됐으며 원평중을 비롯해 청주 주중초, 죽림초, 흥덕고는 첫 졸업생을 배출한다.
최근 경기도교육청이 계약직인 공립유치원 임시강사들의 호봉을 26호봉까지 인정해주기로 결정한데 대해 각급 학교 기간제교사들이 "형평에 어긋나는 특혜"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7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도 교육청은 지난달 31일 기간제 교사 전환방침 철회 등을 요구하며 교육청 정문에서 한달가량 천막농성을 벌여온 공립유치원 임시강사 70여명의 신분을 그대로 유지시키고 호봉도 이들의 요구대로 26호봉까지 인정해주기로 결정했다. 도 교육청은 이들의 신분은 기간제 교사와 별다른 차이가 없는 계약직 공무원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앞으로 유치원 일반학급 및 종일반 담임은 맡지 않는 상태에서 종일반 강사로 채용돼 근무를 계속하게 됐다. 당초 도 교육청은 교육부가 공립유치원 일반학급 교사로 정규직 교사만을 채용 하도록 하자 1992년부터 채용돼 그동안 일반학급 교사를 맡아온 도내 임시강사들에게 이달말까지 최고 14호봉까지만 인정받는 임시직 기간제교사로 전환, 종일반 교사로 근무할 것을 종용했다. 임시강사들의 상시근로자 인정 및 26호봉 인정에 대해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잘라 말하고 "기간제교사로 전환하지 않을 경우 이달말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임시강사에 대한 도 교육청의 이같은 갑작스런 태도 변화에 대해 초.중등학교 기간제 교사들은 "정원내 계약직 교사인 우리는 수십년을 근무해도 14호봉까지밖에 인정받지 못한다"며 "그런데 정원에도 없는 자리에 근무하는 임시강사들이 26호봉까지 인정받는 것은 형평에 어긋나는 특혜"라고 주장했다. 한 네티즌은 도 교육청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 남긴 글을 통해 "농성을 하는 등 반발하면 원하는대로 다 들어주는 것이냐"며 불만을 나타냈고 다른 한 네티즌도 "초.중등 기간제 교사는 20년을 근무해도 14호봉만 인정받는데 앞으로 이들도 26호봉까지 인정해 줄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도 교육청은 "임시강사의 경우 법령에 없는 말 그대로 임시직이기 때문에 예외적으로 26호봉을 인정해 주기로 한 것"이라며 "그러나 비슷한 계약직 직원이지만 기간제 교사들의 호봉을 교육공무원법에 14호봉까지만 인정해 주기로 돼 있어 26호봉까지 인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여수소라초등학교 달천분교는 내년이면 '자연폐교'될 처지다. 다음달 6학년으로 진학하는 김모(13)군이 내년 2월 졸업하면 재학생이 단 한명도 없기 때문이다. 이 분교는 3년전까지 5명의 학생들이 있었으나 2년전 두명이 인근 학교로 전학하는 바람에 지난해에는 3명으로 줄었으며 올해 3월부터는 김군 홀로만 남게된데다 당분간 취학 아동도 없어 내년이면 학교에 교사 1명만 남게됐다. 3년째 '나홀로 선생님'인 신영경(44) 교사는 "지난해까진 김군을 포함해 3명의 학생을 가르쳤는데, 2명이 올해 졸업, 중학교에 진학함으로써 교사와 학생 달랑 둘만 남게됐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 처럼 내년 또는 수년내에 재학생이 없어 자연폐교될 분교가 수곳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7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재학생이 1명인 분교는 달천분교 포함 모두 8곳에 달한다. 또한 재학생이 5명 이하인 분교는 신안 12곳을 비롯해 여수 7곳, 완도 6곳, 진도 5곳 등 모두 37곳에 이른다. 저학년 재학생이 1명인 일부 분교는 달천분교처럼 당장 폐교 상황은 맞지 않겠지만, '나홀로 학생'이 인근 학교로 전학을 하고, 취학 아동도 없을 경우 자연폐교는 피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완도 모초등학교 분교 이모 교사는 "올 3월 2학년이 되는 학생과 단 둘이 수업을 해야하는 처지"라며 "도서 벽지 주민들의 삶이 녹아있는 분교가 서서히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교육청은 교육부 방침대로 학부모의 의견을 들어 2009년까지 도내 소규모 학교 100여개교에 대해 통.폐합을 추진할 계획이다.
원어민 영어 수업이 초등학생들에게 효과적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서울시교육청이 지난해 9월 초ㆍ중학교 100곳에 배치한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의 중간평가를 위해 학생 3천316명, 학부모 3천409명, 교사 518명, 원어민 교사 100명 등을 대상으로 최근 설문조사를 실시해 6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79.1%, 중학생의 59.7%가 원어민 배치 이전보다 영어에 대한 흥미가 높아졌다고 응답했다. 또 외국인에 대한 두려움이 줄었다는 응답은 초등학생이 84%, 중학생이 72.7%였고, 영어구사능력 신장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초등학생이 82%, 중학생이 65.7%였다. 원어민 교사 수업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교사 93%, 학부모 85.3%, 학생 73.3%로 조사됐다. 학부모의 92%, 교사의 96.2%는 학교 영어교육의 개선을 위해 원어민 교사 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초ㆍ중학교에 100명씩의 원어민을 배치하는 등 모두 214명의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를 배치하고 한국인 교사와 원어민 교사의 협력수업 모형도 개발해 보급키로 했다.
14일 실시되는 강원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4명의 후보들이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기호 1번 민병희(53), 2번 이병직(57), 3번 이석종(64), 4번 한장수(61) 등 후보 4명은 지방교육, 인재육성, 교육행정, 교육환경 분야 등에 대한 선거공약을 밝혔다. 이들은 또 이번 선거의 가장 큰 쟁점으로 고교평준화, 학력향상 문제, 교원인사제도 등을 들었다. 전교조 강원지부장을 역임하고 현 교육위원인 민병희 후보는 "강원교육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며 소수가 아닌 다수를 위한 시스템으로 재구성해야 한다"며 ▲2008년부터 고교평준화 실시 ▲ 농산어촌.폐광지역 학교 지원 위한 특별조례 제정 ▲ 학교발전 기금 완전 폐지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교사 출신으로 상지대 겸임교수로 재직중인 이병직 후보는 "교육 공동체 교육을 통해 인재육성과 지역특성에 맞는 인사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히고 ▲공동체 교육을 통한 인재육성 ▲교육청 교과 전문교사 배치 ▲기초.기본학력 교육의 내실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중등교사 출신으로 강원도교육청 교육국장을 역임한 이석종 후보는 "강원교육의 업그레이드와 고교 평준화를 조기에 매듭시키겠다"고 밝히고 ▲교과, 연구중심의 학교 교원조직 전환 ▲학부모 교육품질 평가단 구성 ▲영어.한자.논술 교육의 극대화 ▲고교 평준화 제도 조기 결정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현 강원도교육감인 한장수 후보는 "경쟁력 갖춘 인재 육성과 사교육비 문제가 없는 신명나는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밝히고 ▲방과 후 학교 운영으로 사교육비 경감 ▲사립학교 교육 여건 개선지원 ▲외국어고 등 특성화 고교 설립 ▲외국어,IT 및 독서력 신장교육 추진 등을 공약했다. 선거전에 돌입한 4명의 후보자들은 언론사 초청 후보자 토론회를 비롯해 7일 원주 치악체육관, 9일 춘천 강원대 백령문화관, 11일 강릉 도교육연수원 대강당에서 열리는 소견발표회 등을 통해 선거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울산지역 일부 학교에서 교사들이 학교 운영비로 해외여행을 하거나 학교장은 업무용 차량을 전용 승용차로 사용하고, 교직원들은 휴가 중에 시간외 근무수당을 받는 등 재무 및 회계 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시 교육청은 지난해 이 지역 18개 학교 및 기관에 대한 재무.회계 분야 종합감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227건을 적발해 주의 및 경고조치하고 잘못 사용된 2천500여만원을 환수 조치했다고 6일 밝혔다. 감사에서 A학교는 지난해 6월 교사들이 모 여행사로부터 단체 해외여행을 조건으로 받은 18장의 무료 항공권 중 6장을 어려운 학생들에게 지원하고 나머지 12장을 교사들이 사용하면서 학교 운영비에서 항공료를 빼내 공동 여행경비로 썼다가 적발됐다. B학교는 재단 이사장이 사비로 구입한 차량을 학교의 업무용 차량으로 전환하지 않은 채 학교 운영비로 차량 등록 및 자동차 보험에 가입하고 세금까지 내면서 학교장이 출.퇴근 및 출장용으로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경고 처분을 받았다. C학교는 2003년 3월부터 2005년 2월까지 급식물품(부식) 구입때 공개 경쟁입찰 원칙을 외면한 채 농협과 수의로 육류 공급을 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드러나 주의 처분을 받았다. 또 일부 학교는 교직원들이 특별휴가와 병가, 조퇴, 연가, 출장을 갔는데도 같은 시간에 시간외 근무를 한 것 처럼 확인 대장에 기재한 뒤 초과 근무수당을 받기도 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일선 학교의 업무와 재정 투명성 확보를 위해 감사 결과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리고 있다"며 "일부 학교에서는 학교 운영비를 아예 '눈먼 돈'으로 간주하고 생각 없이 써버리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우주인들은 균형 있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 초기의 우주 음식들은 치약처럼 튜브에 담겨지거나 냉동 건조된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피자를 먹을 수도 있고 새우나 치킨을 포함해서 음식의 종류는 300개도 넘는다. 포크나 숟가락에는 자석이 붙여져 있어 먹는 중에 공중에 떠다니지 않는다." 과학 잡지에나 실릴 법한 내용을 담은 '차세대 과학교과서'가 신학기에 등장한다. 과학기술부는 쉽고 재미있는 과학 교과용 교재를 마련한다는 목표로 개발한 `차세대 과학교과서(가칭)'를 이화여고(서울), 성호고, 수원여고(경기), 학익여고, 신송고(인천) 등 수도권 5개 학교에 시범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재 개발 사업은 교과서 검인정제도로 인해 현행 11개 과학교과서가 사실상 별 차이 없이 개발돼 학생들의 흥미를 끌지 못하는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국정 과제의 하나로 추진돼 왔다. 교재 개발을 위해 현직 교사 중심의 과학교재 개발팀을 구성하고, 여기에 전문가 및 민간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번 교재를 개발했다는 게 과기부측 설명. 고교 1학년용인 신 교과서는 딱딱한 수식에만 의존하지 않고 과학개념을 쉽게 설명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학생들이 이야기책을 읽어 나가듯 과학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생생한 사진과 그림을 삽입해 만화나 잡지책 같은 시각적 흥미를 유발하도록 꾸몄고 일선 연구자에 대한 생생한 인터뷰를 통해 학생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코너는 기존 교과서에서 찾아보기 힘든 '파격'이라는 평가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흥미 위주로 제작된 교과서는 학력 저하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과기부는 시범 적용 후 연말 종합평가를 거쳐 내년부터 일선 학교에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나는 초등학교 6년을 하루같이 인사를 했다. 꼭 세 분에게만 인사를 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큰아버지였다. 나는 어릴 적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큰댁 식구들과 함께 살았다. 아버지는 직장관계로 늘 객지에 나가 계셨다. 물론 50년대와 60년대 초반의 상황이다. 사랑채가 있는 큰 집이지만 우리가 방을 하나 차지하였으니 큰댁으로서는 집이 좁아 불편한 점도 있었을 것이다. 그래도 큰아버지와 큰어머니는 우리를 친자식처럼 대해 주셨다. 그 시절 우리에게 문명의 혜택이라고는 거의 없었다. 학교 시설과 학교 교육이 우리가 누릴 수 있는 문화의 전부였다. 나는 여덟 살에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입학식 날 할아버지의 손을 잡고 측백나무가 줄지어선 교문을 들어서던 일이 지금도 선하다. 나는 아버지보다는 할아버지 사랑으로 자랐다. 그때 잡았던 할아버지 손은 일생동안 나를 염려해주시고 지켜주시는 든든한 손이다. 나를 백 번 천 번 믿어주는 하늘같은 할아버지의 사랑이었다. 나는 담임선생님이 하라는 대로 인사를 시작했다. '할아버지 학교에 다녀오겠습니다' '할 머니 학교에 다녀오겠습니다' '큰아버지 학교에 다녀오겠습니다.' 또 '할아버지 학교에 다녀 왔습니다.' '할머니 학교에 다녀왔습니다.'하고 인사를 했다. 큰어머니와 어머니는 뺐다. 기억엔 없지만 아마 세 분에게만 하라고 어머니의 귀띔이 있었을 것이다. 남존여비의 한 단면이었을지도 모른다. 큰어머니 어머니에겐 인사를 하지 않다가도 모처럼 아버지가 오면 깍듯하게 인사를 했다. 나의 인사는 할아버지 할머니 큰아버지 순이었으며 일일이 찾아다니며 인사를 했다. 인사를 하지 못했을 때는 중요한 일과를 빼먹은 듯 마음이 개운하지 않았다. 어쩌면 전인권 교수가 저서 '男子의 誕生'에서 지적한대로 큰어머니와 어머니께 인사를 하지 않고 남자어른께만 인사를 한 것이 남자들이 이룩해 놓은 세계의 질서로 편입하기 위한 한 과정이요 훈련이었을지도 모른다. 또 집안 어른께 인사를 함으로써 아버지의 부재에 따른 부정의 결핍을 보상하려 했던 것인지도 모른다. 여러 명의 사촌 형제자매가 한 집에서 자랐는데 유독 나만 6년 동안 꾸준하게 인사를 했으니 말이다. 1학년 땐 부반장 2학년부터 6학년까지 반장을 했으니 내 인사습관이 모범생 의식과 관계가 있었던 것은 아닐까. 모범생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일등으로 모범생으로 엘리트 코스만 밟는 것이 과연 좋은 것인지 나는 가끔 회의한다. 그것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천재 전혜린의 수필집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를 읽고 난 후 부터였다. 작가는 경기여중, 경기여고, 서울대 법대, 독일 유학으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이 엘리트 코스가 그녀에게 고통을 주었다는 아이러니를 읽었다. 그녀의 표현대로 '선자의식(選者意識)'이 그녀를 괴롭혔다는 것이다. 평범하지 않다, 평범해지고 싶다, 나는 평범해질 수 없다는 어떤 강박관념이 있지 않았을까. 각설하고, 왜 그렇게 인사를 했는가. 꼬치꼬치 따져보고 싶은 생각은 없다. 즐거운 어린 날 의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을 따름이다. 나는 지금도 엉뚱한 경우 엉뚱한 사람에게서 인사를 잘 한다는 칭찬을 듣는 일이 있다. 내가 제약회사를 그만두고 고등학교 초임교사로 근무하던 때였다. 사십대 후반의 한 고참 선배교사가 최 선생은 인사성이 참 밝다며 칭찬을 하는 거였다. 전혀 예기치 못한 말에 나는 당혹스러웠다. 내가 인사를 잘 한다고 한 번도 생각해 본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 가끔 초등학교 적의 생활습관이 지금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볼 때가 있다. 인사라는 말을 '사람이 해야 할 일'로 풀이하는 경우를 가끔 본다. 맞는 말일 것이다. 우리는 눈만 뜨면 사람들을 만난다. 수많은 사람과 만나고 부딪치며 하루를 산다. 가장 적절하게 가장 자연스럽게 인사를 하는 것은 세상을 사는 기본 예의요, 세상을 밝고 아름답게 가꾸는 일이 되기도 할 것이다. 교육 가족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2006년도 전국 중고등학생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우수기관·지도자 정부 표창식 및 집행임원 지도자 신년대회가 2월 3일(금) 10:00 대전광역시교육청 대강당에서 봉사지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 한국시민자원봉사회중앙회(회장 유주영)가 주최하고 대전학생자원봉사활동교육연구회(회장 송희옥)가 주관한 이 자리에서 대통령 표창(10명, 1개교), 국무총리 표창(28명, 2개교), 교육부장관 표창(2개교), 중앙회장 표창(5개교), 행정자치부장관 표창(10명) 시상이 있었고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진춘)이 중앙회로부터 봉사활동 최우수 정책기관으로 선정되어 감사패를 받았다. 오후 워크숍에서는 '학부모지도봉사단 제도 운영실태와 발전 방향'(이원행 중앙기획단 부회장), '대전지역 학부모지도봉사단 운영실태 및 발전방안'(정미애 대전 집행임원 교사단)의 주제 발표와 8개 시도교육청의 2006년도 학부모지도봉사단 확대 발전 계획(시도 장학관, 장학사) 발표, 집행임원교사단 주요 분야별 조직 운영과 활동방법 발표가 이어졌다. 이 대회는 집행임원 교장단, 교사단, 학부모임원단, 중앙교수단 등 전국의 집행임원 지도자들이 신년도 연간 활동방향과 지도계획을 보고·토의함으로써 학생봉사활동 활성화를 꾀하고 전국 집행운영의 효과를 제고하고자 해마다 열리고 있다. 영예의 학교 표창을 받은 학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대통령 표창/진해 동진여중 -국무총리 표창/대구 동문고, 인천 도림고 -부총리겸교육부장관 표창/서울 혜성여고, 서울 가락고 -중앙회장 표창/서울 여의도중, 서울 은평중, 경기 구리중, 서울 성일중, 김해 진영고
보도블록 등을 걷다 보면 앞에 가는 사람이 흡연하면서 갈 때는 뒤따르기가 무척 어렵다는 것을 느낀 적이 종종 있을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대기자원 위원회(ARB)는 미국에서 최초로 담배연기를 자동차 배기가스․살충제․벤젠과 같이 대기 오염물질(air pollutant)로 만장일치로 선언했다. 간접흡연이 유방암 등을 일으킬 위험이 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결정에는 2005년 9월 캘리포니아 주 환경보호국(뎀)에서 내놓은 연구 보고서가 큰 영향을 미쳤다. 1000건 이상의 폐경전 여성이 간접흡연에 노출될 경우 유방암 발생확률이 68~120% 상승하고, 조산아를 낳거나 천식․심장질환에 걸릴 위험도 커진다. 영아 돌연사, 호흡기 질환, 소아암 등의 발생 가능성도 높아진다. 캘리포니아 주에서만 폐암과 심장질환으로 숨지는 사람이 매년 4,000명, 미국 전체에서 유방암으로 사망하는 여성은 연간 4만여 명에 이른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캘리포니아주는 앞으로 옥외 간접흡연을 막는 후속 조치마련에 착수할 예정이란다. 미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길거리 벤치나 탁트인 공원에서의 흡연 금지는 물론, 지금까지 담배를 피울 수 있던 장소들도 금연 구역에 포함시키는 새로운 규정들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폐협회 등 금연 단체들은 아파트에 금연자와 흡연자를 분리시켜 환기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한다거나 금연층을 설정하도록 하는 규정도 만들자고 주장하고 있다. 한 예로 아일랜드에서는 북적거리는 펍(pub: public house)에서도 금연이다. 공공장소 어디에서든지 담배를 피울 수 없다. 아일랜드 정부는 2004년 3월 29일부터 공공장소에서의 금연법을 만들었다. 한국에서도 간접흡연의 페해가 70%나 된다는 연구보고서도 나왔다. 특히 청소년들이 모방학습을 하고 있어 청소년들의 흡연이 심각한 수준이 아닌가. 길거리의 흡연으로 인해 기관지 천식 환자들이 얼마나 고통을 받고 있는가. 기관지 천식 환자만이 그 고통을 알 것이다. 미국에서 담배를 마약으로 선포하지 않았던가. 공공장소인 보도 블록이나 공원 등지의 휴식 공간에서의 흡연으로 인해 비흡연자들이 얼마나 불편을 겪고 있는가. 요즘은 대부분의 목욕탕이 금연을 잘 준수하고 있으나 일부 몰지각한 목욕탕이나 사우나 등지에서 화장실에서 흡연이 이루어지고 있다. 아파트 계단이나 아파트 다른 층의 베란다에서 흡연을 할 때 담배 매연이 스며들어 곤혹스러운 경험을 많이 하였을 것이다. 얼마 전 사우나에서 구두닦이 아저씨가 흡연하면서 구두를 닦고 있길래 관계자에게 금연하도록 하곤 했다. 공공기관, 공공장소, 길거리는 물론이고 목욕탕 등지에서 전면적으로 금연을 법제화하여 간접흡연으로 인한 천식. 심장질환, 유방암, 호흡기 질환 등의 발생 가능성을 줄일 수 있도록 담배연기를 대기오염 물질로 규정해야 할 것이다.
정당의 지도부가 어느 한 사람 중심으로 이루어진 시대는 이미 지나고 있고, 각종 단체활동 등에서도 한 사람의 의견에 전적으로 따르지는 않는다. 구성원의 다양한 의견을 종합하여 단체운영의 방향을 잡아나가는 추세이다. 어찌보면 시대적 요구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민주적인 운영이 뿌리를 내리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학교도 그동안 여러번 어려움을 겪으면서 민주적이고 다양한 의사결정 방법이 도입되었다. 그동안 비난의 대상이었던 학교장의 독선적인 운영이 거의 해소되는 계기가 되었고 이로 인해 교원들의 학교경영 참여가 눈에 띠게 증가하였다. 학교교육에 대한 다양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것을 감안 한다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싶다. 따라서 이제는 다양해지는 교육수요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라도 학교의 다양화가 필요하다. 우선은 학교경영의 방법을 다양화 할 필요가 있다. 특히 교장임용 방법을 두고 논란이 거듭되는 시점에서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하겠다. 학교장이 정치인도 아니고 그렇다고 기업경영인도 아니다. 다만 미래의 국가인재를 양성하는 기관의 장으로서 학교경영을 책임지고 다양한 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을 뿐이다. 이런 범주에서 볼때 현재 거론되고 있는 무자격인사의 교장임용은 시대적으로 전문성이 강조되는 분위기 면에서도 결코 적절한 발상은 아니다. 그렇다면 교장임용방식이 아닌 다른 방향에서 학교의 다양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어쨌든 현재의 학교구조는 학교경영과 관련하여 최종결정을 내리기까지는 교장의 권한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예전에 비해서는 권한이 약화된 것이 사실이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기 때문이다. 좋든 싫든 아직도 학교 현장에서는 교장의 독단적인 결정으로 비춰지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 그 예라 하겠다. 이제는 학교구성원 전체가 학교의 다양화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어려운 시점일수록 더욱더 지혜를 모을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교원들의 지혜를 모을 축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 축이 현재의 교장, 교감이 될 수도 있지만 교육수요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모두 만족시키기 어려운 면이 있다. 따라서 교장, 교감이 아닌 제3의 인물의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그 축에 수석교사제 도입을 이제는 현실로 옮겨야 할 때라고 본다. 수석교사는 교장의 견제세력이라기 보다는 교장에게 학교경영의 제반 방안등을 제안하는 역할을 하도록 하면 될 것이다. 학교경영의 효율화를 위한 방안으로 현재로서는 수석교사제보다 좋은 방안은 없다고 본다. 물론 사전에 해결되어야 할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도입에 원칙적인 입장만 밝힌다면 그 다음의 문제에 대한 대책은 밤을 세워서라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이 문제가 전교조의 반대 때문에 그동안 보류되어 왔다고는 하지만, 교육부와 정부의 의지 부족으로 본다. 교원의 대다수가 원하는 제도이고, 일선에서는 전교조소속 교사들도 찬성하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도입을 늦춘다는 것은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기 위한 노력에 역행하는 처사이다. 시대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다. 교장임용방식을 변경하는 쪽에 매달리지 말고 학교의 다양화와 교육의 다양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수석교사제 도입을 촉구한다.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이 학생의 영어듣기 능력 향상에는 상당한 도움이 되는 반면 회화능력에는 그렇지 않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건국대 교육대학원 김희경씨가 5일 발표한 석사학위 논문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이 한국 중학생의 듣기ㆍ말하기 능력에 미치는 효과'에 따르면 교사가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에 참여한 학생의 말하기 능력평가 점수 향상 폭은 한국어로 진행되는 영어수업을 들은 학생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은 지난해 3∼9월 경기도 한 중학교 2학년 학생을 '실험반' 5개 학급(158명)과 '비교반' 5개 학급(157명)으로 나눈 뒤 실험반은 영어 위주로, 비교반은 한국어로 수업하면서 4월과 9월 듣기 평가와 말하기 평가를 두 차례 실시한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실험반은 1차 말하기 평가(10점 만점)가 평균 7.57점, 2차 말하기 평가가 평균 7.68점으로 0.11점의 상승 폭을 보여 한국어 위주로 수업을 들은 비교반의 평균점수 상승 폭 0.09점(1차 평가 7.53점, 2차 평가 7.62점)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반면 듣기평가에선 실험반이 비교반보다 점수 향상 폭이 훨씬 커 영어 진행수업이 듣기능력 향상에 적지 않은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됐다. 실험반은 1차 듣기평가(100점 만점) 평균 79.68점, 2차 듣기평가 평균 84.83점으로 5개월 만에 점수가 5.15점이나 올랐으나 비교반은 1차 평균 78.98점, 2차 평균 81.85점으로 향상 폭이 2.87점에 그쳤다. 김씨는 "듣기평가는 객관적으로 이뤄지지만 말하기는 교사의 주관적 평가가 개입돼 반별 비교가 어려운 면이 있다"고 전제한 뒤 "학생 수가 30명이 넘으면 효과적인 상호작용이 일어나기 어려운데다 영어사용 능력은 학생별 수준 차가 커서 이를 고려하지 않으면 영어진행 수업이 효과를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영어로 수업을 하려면 교사를 위한 획기적인 연수가 이뤄져야 하고 적정 수준의 학생 수와 수준별 반 편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평생교육특구로 지정된 경남 김해시가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오는 신학기부터 모든 초등학교에서 원어민 영어수업을 시작한다. 5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직접면접과 화상면접 등을 선발한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33명을 신학기부터 지역내 56개 전체 초등학교와 김해외국어고등학교에 배치해 원어민 강사 1인당 매주 25시간의 영어수업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의 경우 원어민 강사 1명이 2-3개 학교를 순회하며 학년별로 매주 2-3시간의 영어수업을 실시하며 김해외고는 3명의 강사가 전담 배치돼 학생들이 주당 15시간 안팎의 수업을 받게 된다. 이에 앞서 시는 선발된 원어민 강사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오는 6일부터 11일까지 가야대에서 실시한다. 합숙형태로 진행되는 오리엔테이션에서 원어민 강사들은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를 비롯, 우리나라 교육시스템과 교과서를 배우며 학부모와의 대화의 장을 갖고 김해 문화유적지를 탐방한다. 송은복 김해시장은 "전체 초등학교 원어민 영어수업은 도내 처음으로 시행되는 것"이라며 "우리 자녀들의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고 무분별한 어학연수에 따른 사교육비 지출을 줄여 교육혁신 체제구축의 새로운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학교 폭력이 발생해 학생이 다쳤을 경우 폭행을막지 못한 교사에게는 35%의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30단독 김태훈 판사는 고교 재학시 후배를 때렸다가 손해배상액을 물어준 가해 학생의 아버지 김모(48)씨가 '보호ㆍ감독을 소홀히 했다'며 교사 2명과 교장을 상대로 낸 구상금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고 5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방학 중 해외 봉사활동에 참가했다가 일어난 상급생의 하급생 폭행 사건에서 봉사활동은 학교의 교육활동의 일환으로 봐야 하고 봉사활동 과정은 학교의 교육활동 및 이에 밀접한 관계에 있는 학생 생활에 해당되므로 교사들은 폭행을 방지하지 못한 보호ㆍ감독의무 위반에 대해 책임을 진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폭행 당사자들이 청소년으로서 낯선 외국에서 상당 기간 합숙해야 하므로 학교에서보다 더 세심한 배려를 할 의무가 있고 폭행 경위와 이후 경과를 종합하면 가해 학생, 가해자 담당교사, 피해자 담당교사의 과실 비율은 65%, 20%, 15%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피고들은 원고가 피해자측에 지급한 치료비 800만원, 위자료 중 폭행과 관련한 것으로 인정되는 50%인 1천500만원, 건강보험공단 부담 진료비 325만원 등을 과실 비율에 따라 지급하라"고 판시했다. 김씨는 고교생이던 아들이 2004년 1월 필리핀으로 봉사활동을 갔을 때 하급생이 홈스테이 가정에서 식사를 하지 않았다는 얘기를 듣고 '학교를 대표해 왔는데 왜 성의를 무시했느냐'며 머리를 나무 막대기로 때렸다가 피해자가 두개골 출혈로 수술을 받고 고소하자 손해배상금을 물어준 뒤 학교에도 책임이 있다며 소송을 냈다.
고교 학교생활기록부의 고질적인 '성적부풀리기' 현상에 대해 학생 3명 중 2명, 학부모 2명 중 1명은 개선됐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전하다'는 응답도 학생 32%, 학부모 38.7%로 적지 않았다. 교육인적자원부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고1,2학년생 1천32명과 학부모 1천14명, 교사 510명, 대학 입학 업무 담당자 1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5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고교 학생부의 '성적 부풀리기' 현상에 대해 고1 학생 65.6%, 고2 학생 70.3%가 개선됐다고 응답했다. 개선됐다는 반응은 고1 학부모 54.9%, 고2 학부모 47.6%, 교사 80.6%였다. 반면 개선되지 않았다는 응답은 고1 학생 34.4%, 고2 학생 29.7%, 고1 학부모 36.6%, 고2 학부모 40.7%, 교사 3.9%였다. 고교의 시험문제 출제부터 결과처리까지 학업성적 관리에 대해서는 학생부 9등급제가 적용되는 2008학년도 입시 대상인 고1 학생의 경우 '공정하다'는 응답이 79.5%로 높은 반면 고2 학생의 경우 53%로 낮았다. 고1 학부모의 75.2%, 고2 학부모의 69.4%, 교사의 70.6%가 학업성적관리가 공정하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학생부 비교과영역의 기재내용을 '믿는다'는 응답은 고1 학생 62.9%, 고2 학생 58.8%였고 '믿지 못한다'는 응답은 고1 학생 37.1%, 고2학생 41.2%였다. 비교과영역의 기재내용을 '믿지 못한다'는 비율은 고1 학부모 53.9%, 고2 학부모 55.1%로 학부모들의 불신이 학생들보다 심했으며 교사들 스스로 '믿지 못한다'는 비율도 24.9%나 됐다. 비교과영역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37.3%가 '불필요한 기재 항목을 삭제해야 한다'고 주문했고 25.9%가 '더욱 구체적으로 기록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학 입학 업무 담당자들은 고교 교육 정상화를 위해 대입전형에서 우선돼야 할 것으로 학생부(45.5%), 수능시험(40.9%), 논술(6.4%), 면접(3.6%) 순으로 꼽았다. 정시모집 때 반영비중이 가장 높은 요소로는 수능시험(73.6%)인 반면 학생부는 5.5%에 불과했다. 대학 입시에서 학생부 반영비율을 높이기 위한 과제로 60.9%가 성적부풀리기 해소 등 교과성적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고 응답했고 15.5%는 학교차를 인정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학생부 신뢰도가 높아진다면 입시 반영비율을 높이겠다는 비율은 85.5%에 달했다. 교육부는 이달중 전국 고교 1,2학년의 학업 성적을 분석해 학업성적 관리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지는지 점검하고 시도 교육감들이 정한 성적 부풀리기 방지 기준이 지켜지도록 장학지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국교총 윤종건 회장 등은 3일 국회에서 한나라당 이재오 원내대표를 가진 면담에서 초중등 교원 교육위원 겸직 허용, 사학법 재개정, 지방교육자치제 등 현안을 논의하고 교총의 입장과 교육계의 바람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윤 회장은 "대학교원은 교육위원을 포함한 선출직 공무원의 겸직이 가능하나 초중등 교원은 당선될 경우 사직해야 하는 등 차별을 받고 있다"며 "겸직 금지 조항을 풀되 입후보 기간 및 교육위원으로서의 활동기간에는 휴직토록 제도를 개선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현재 여당은 시도교육위의 시도의회 통합을 내용으로 하는 지방교육자치법을 이번 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키려고 한다"며 "시도교육위를 독립형 의결기구화 하고 교육감, 교육위원 선거를 주민직선으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한나라당마저 현장의 정서를 무시하고 교감자격증을 폐지하고 무자격자를 교장으로 임용하는 공모교장제법을 발의해 유감"이라며 "이보다는 초빙교장제를 개선하는 것이 옳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윤 회장은 "사학 교원의 신분보장과 인사 합리화를 꾀하는 방향으로 사학법은 재개정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올해부터 교육부의 계획대로 수석교사제가 시범실시되고 2010년부터 전면 시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촉구했다. 윤 회장은 또 교총과 한나라당이 매년 2회 이상 정책협의회를 열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재오 원내대표는 "초중등 교원의 교육위원 겸직 허용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사학법은 초중등과 대학을 분리해 대학에만 개방형 이사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최종안은 개정특위의 초안을 바탕으로 순회토론회 등을 거쳐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자치와 관련해서는 "교육감, 교육위원을 주민직선으로 뽑는다면 명실상부한 교육자치가 뿌리를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배석한 이주호 의원은 "공모교장은 우려와 달리 대거 확대하려는 것이 아니다"며 "초빙교장제를 활성화 한다는 취지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천재 소녀 골퍼 위성미(고2)가 한국의 고교생이라면 지금 어떤 생활을 하고 있을까? 억지로 가정해 본다면 학교 공부에는 신경을 별로 쏟지 않고 돈과 명예가 걸린 골프에만 전념할 것이다. 그러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기간 중에도 그는 학업과 골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고 한다. PGA 소니오픈 기간에도 대회에 출전한 뒤 학교로 돌아가 미적분학 예비 수학시험 준비를 했다. 그는 앞으로도 학기 중에 열리는 대회 대신 가급적 방학 기간에 개최되는 대회에 우선적으로 참가할 계획이라고 한다. 우리는 어떤가? 교육부의 지침에 따르면 운동선수라 하더라도 전국대회는 수업 중 연 3회까지만 출전할 수 있고 초등학생은 정상수업, 중ㆍ고교생은 ‘반드시’ 오전수업 참여를, 또 수업일수 7일 이상 결손대회는 참가를 지양하도록 명시하고 있지만 실상은 다르다. 이를 옳게 지키는 학생은 그리 많지 않다. 경험에 의하면 수업은커녕 아예 등교조차 하지 않는 선수도 많다. 그래서 우리나라 학교의 운동선수들 중 대부분은 '학생선수'가 아니라 그저 '학교에 적을 둔 운동선수'일 뿐이다. 수업 시간에도 운동선수는 거의 예외로 대접받는다. 어쩌다 수업에 참여한 날에도 대부분 수업활동 참여는 고사하고 운동복 차림에 교과서 등 여타의 수업 준비는 되어있지 않다. 계속되는 훈련으로 늘 피곤하여 처음부터 엎드려 자고 있어 왈가불가 하다가는 다른 학생들의 수업권만 침해받으므로 교사들도 묵시적으로 포기하고 만다. 그러나 이제 '공만 찰 줄 아는 축구선수', ‘운동 외에는 학교수업 무관심한 학생’이 사라질 지 기대가 된다. 교육부가 주중에 대회 참가를 이유로 선수들이 수업을 빠지지 않도록 수업 손실이 적은 토·일요일에만 거주지 근처에서 경기를 갖도록 한다는 것! 이럴 경우 전국의 모든 학교가 한 곳에 모여 장기간 대회를 치름으로써 수업결손과 과다 경비 지출이라는 고질적인 폐해도 다소 해소될 전망이어서 크게 환영할 일이다. 먼저 대한축구협회가 올해를 '공부하는 축구 원년'으로 정하고 초·중·고교 전국대회를 대폭 축소하는 대신 각종 대회를 시·도별 상설 주말리그로 통합 운영키로 결정했으며 점차 다른 종목에도 파급될 것을 기대한다. 그러나 ‘공부하는 운동선수’ 육성을 위하여 시급히 선행되어야 할 과제는 현행 대부분의 종목이 전국대회 4강 또는 8강 이상 진출해야만 상급학교에 진학할 수 있는 체육특기자 실적 제도를 폐지다. 여기에 학교마다 육성종목이 지정되어 실적을 올려야 하는 중압감까지 겹쳐져 결국 개인의 장래와 학교의 명예 때문에 ‘학교에 적을 둔 운동선수’라는 위치는 개선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학교 선수들이 학업을 비롯한 여타 교육활동을 내팽개치다시피 하면서 대회에 참가하거나 훈련에 몰두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우리나라 운동선수들은 외국과는 달리 운동으로 성공하지 못했을 경우나 선수 생활이 끝난 훗날 사회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할 수밖에 없다. 그것은 정상적인 학교생활은 제쳐두고 학창시절의 대부분을 운동만 하며 보냈기 때문이다. 아시아 최고의 여자농구 스타였던 박찬숙 선수가 가장 후회되는 것이 학교 친구들과 소풍 한번 제대로 가보지 못한 것이라고 한 말에서 우리는 많은 교훈을 얻어야 할 것이다. 다소 늦은 감은 있으나 교육부와 일부 경기단체의 ‘공부하는 운동선수’ 육성 계획을 크게 환영하며 축구뿐만 아니라 모든 종목에 파급되어 공교육의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에 기여하길 바란다.
새학기를 맞이하기 전 출발선상에서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여 보자 얼마안 있으면 기존의 다니던 학교를 졸업하거나 새로운 학교에 입학하면서 진로에 있어서 전환이 다가오는 시점을 맞느다. 이 시점에서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여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와 관련하여 진학과 취업등에 도움을 주는 공공사이트를 하나 소개한다. 커리어넷(http://www.careernet.re.kr)은 교육인적자원부의 주관하에 직능원이 운영하고 있는 사이트로 지난 1999년 12월 오픈했다. 회원제로 전환된 첫 해인 2002년에 회원수 13만명에 이어 2003년 36만, 2004년 63만을 기록했으며 최근 들어 100만명을 돌파했다. 월 평균 신규회원 가입건수도 2002년 1만 1천건에서 2003년 1만 9천건, 2004년 2만 2천건으로 늘어났으며 지난해는 3만건을 넘어서면서 청소년들에게 진로정보 및 사이버 상담을 제공하는 최고의 인기 사이트로 떠올랐다. 한편,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상담을 요청하고 있는 분야는 직업과 관련된 정보(22.3%), 자신에게 맞는 일/직업/학과의 선택(19.2%), 진학문제(12.2%), 학교와 학과정보(11.1%) 순으로 나타났다(2005년 기준). 커리어넷이 청소년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단편적인 진로 정보만을 제공하는 게 아니라 유기적으로 연결된 다양한 진로 정보를 한꺼번에 얻을 수 있는 수요자 중심의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직능원은 분석하고 있다. 청소년들은 커리어넷에서 자신의 적성과 소질을 알 수 있는 심리검사를 받고 이에 걸 맞는 직업 정보를 탐색하도록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관련 학과와 학교를 찾을 수 있으며 최고의 질을 자랑하는 사이버 진로상담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학생들의 진로상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교사들이 활용할 수 있는 자료집과 안내서도 제공,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상에서도 활용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또, 만족도 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청소년층의 요구 사항을 바로 반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상당수의 학생들이 이미 알고 있지만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자신의 적성, 가치관, 진로성숙도를 점검하여 자신에게 맞는 직업과 학과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커리어넷을 이용하여 새학기를 맞이하기 전 출발선상에서 우리 모두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는 시간을 갖자.
대통령보다 더 소중한 아기들 먼저 이 글을 쓰는 저는 남매를 둔 어머니로서 현직교사입니다. 자식에 관한한 저는 개인적으로 한이 많은 사람입니다. 평생 아들을 낳지 못해 마음고생을 하신 아버지께서 마흔다섯에야 낳은 무남독녀 외동딸로 늦게 태어났습니다. 가난한 환경 때문에 힘들게 자신의 길을 개척하여 여기까지 왔습니다. 중학교 3학년 나이에 아버지는 환갑을 맞으셨고 아프셨던 탓에 집안의 가장 아닌 가장 노릇까지 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형제간이 없어 가장 힘들었을 때는 그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홀로 상을 당하여 마음 놓고 울 겨를도 없을 만큼 외롭고 힘들었을 때입니다. 저는 그 아픔 때문에 결혼을 하고서도 자식만은 많이 낳겠노라고 별렀지만 남편의 반대에 부딪쳐 둘로 그치고 말았습니다. 나와는 반대로 형제가 많아 오히려 고생을 한 남편은 자식만 많이 낳아서 제대로 가르치거나 뒷바라지를 못하는 무책임을 두려워했기 때문입니다. 남편 몰래 아이를 더 낳아보려고 하다가 생긴 아이마저 세상 빛을 못 보게 한 일은 제가 평생 속죄하는 일이 되었습니다. 가난의 굴레를 벗고 잘 살아보자는 구호아래 국가적으로 벌였던 산아제한 정책이 40년이 흐른 지금 국가의 미래가 달린 가장 시급한 문제로 등장하였으니, 참으로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내가 어렸을 때(1960년 대)설 명절에 큰집에 가면 9남매의 사촌들 틈바구니에서 밥 먹을 자리조차 잡기 힘들었습니다. 전쟁 이후의 세대는 베이비붐시대를 지나면서도 산아제한의 엄두를 낼 형편이 못 되니 생기는 대로 낳을 수밖에 없었고 입에 풀칠만이라도 해결하기 위해서 숱한 아이들이 초등학교조차 졸업을 못하고 월급은 없어도 밥만 먹여주고 재워주는 곳으로 가기도 했습니다. 그마저도 힘든 부모들은 자식을 유기하는 경우까지 생기기도 했었습니다. 이미 UN이 정한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과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고령화로 불안정한 물구나무서기를 시작하였습니다. 급격한 저출산 고령화는 노동력을 감소시켜 경제성장을 위협합니다. 고령자 복지 대책을 요구하는 퇴직자와 그 부담 의무를 지는 생산연령층간의 세대간 갈등은 이제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저출산 문제가 커다란 사회문제로 등장했으니, 이는 어떤 정치적 사안보다도 급박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출산율 감소의 속도 또한 미국 등 서구 선진국이 100년 동안 서서히 감소한 반면 우리나라는 30여년도 채 안되는 시간에 급격히 감소하였습니다. 일본이 2006년에 세계에서 가장 먼저 초고령사회(super-aged society)에 진입하게 되었고, 평균 수명의 연장과 출산율 감소에 따른 고령화 현상은 선진국 공통의 현상으로 이미 다수의 나라가 고령사회로 접어든 상태입니다. 일본의 뒤를 이어 이탈리아(2007), 독일(2012), 프랑스(2020), 영국(2021), 한국(2026), 미국(2028) 등이 초고령 사회로의 진입이 예상됩니다. 일본은 2006년을 정점으로 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인구감소는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합니다. 한국 보건 사회 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부부가 평균적으로 희망하는 자녀수는 2.1명인데, 실제 출산율은 이에 못 미친다고 합니다. 실제 아이를 낳을 수 있는 현실 여건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한국 여성 민우회가 실시한 `출산과 양육의 실태 조사` 결과를 보면, 출산율 저하의 원인으로 여성의 61.6%가 `직장 생활과 양육을 병행하기 어려워서`라고 대답했으며, 이는 남성의 39.9%가 같은 응답을 한 것과 비교할 때 절대적으로 높은 수치입니다. 직장 생활과 양육을 병행하는 부담이 여성에게 더욱 큰 문제라는 것을 입증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충남여성정책개발원이 지난해 9월, 전국의 24세 이상 성인 남ㆍ여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저출산 해소방안에 관한 연구'의 설문 조사결과 저출산의 가장 큰 요인은 늦은 결혼 때문인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내 주변에서도 결혼은 했으나 늦은 나이로 인해 아기가 생기지 않아 고민하는 젊은 부부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오죽하면 아기가 혼수품목이면 더 사랑받는다는 우스갯소리까지 유행합니다. 저출산의 요인은 가정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겠지만 몇 가지로 요약이 가능합니다. 고학력 여성, 일하는 여성이 늘어남에 따라 결혼 적령기가 늦어지고 있으며 결혼을 하더라도 아이를 원치 않거나 보육문제로 아이를 갖는 시기를 늦춘다는 사실입니다. 거기다가 맞벌이부부인 경우 보육비 부담을 비롯하여 아기를 가지면 불이익을 받는 것도 여성 쪽이 훨씬 크다보니 출산기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맞벌이부부를 위한 탁아시설이 그 대책일 수 있지만 엄청난 경비를 누가 부담할 것이며 전부 수용할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엄청난 교육열에 비례하여 들어가는 사교육비 문제는 저출산을 부채질하는 요인임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문제는 거기서 그치지 않고 대학을 나와도 취업이 보장 안 되는 구조적인 문제가 깔려 있다는 시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미래인 젊은이들이 아름다운 결혼을 하고 그 열매인 자식을 갖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임에도 일부에서는 아예 자식을 두지 않으려는 풍조가 저출산의 발목을 잡고 있기도 합니다. 부부 중심의 안락한 삶을 원하는 세태이니 그런 부부에게는 어떠한 물질적 보상이나 국가적인 배려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바꾸게 하는 일이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의 의식 전환 필요 저출산 문제는 이제 어떠한 정치적 현안보다도 시급한 문제로 보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국민적 합의는 도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선진국의 사례를 도입하려는 국가의 시책이나 개인적 문제로 치부되어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는 게 아닌가 합니다. 눈에 보이는 현상을 진단하여 처방적 방법보다는 본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것은 각 개인에서부터 출발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출산은 국가문제이기 이전에 한 가정의 문제입니다. 맞벌이자녀를 둔 친정어머니나 시어머니들도 예전의 우리 부모님들처럼 외손자, 손녀들을 기꺼이 길러주는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고생하고 산 세대인데 손자까지 키우는 고생을 외면하는 조부모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내가 받은 생명을 전수해야 한다는 가장 원초적인 생존의 욕구가 가정을 이루고 자식을 가지는 일은 지극히 당연하고 신성한 의무라는 생각을 자라나는 세대와 젊은이들에게 심어주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정교육과 학교교육, 사회교육, 언론매체도 함께 고민하여야 할 것입니다. 저출산 문제를 본질과 현상으로 나누어 살펴본다면, 경제성장으로 높아진 교육열, 양성평등을 원하는 사회, 삶의 질 향상으로 독신주의나 자아실현의 욕구가 높아서 전통적인 가정의 모습을 탈피하여 선진국 형으로 변화되어가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개인이기주의, 고생을 싫어하거나 회피하려는 풍조를 본질로 볼 수 있습니다. 학업을 마치고 군대에 다녀오고 취업을 한 다음에 결혼을 하는 일반적인 모습에서는 늦은 나이에 결혼하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그러니 결혼을 했다하더라도 원하는 아이를 빨리 가지지 못하거나 생기지 않는 불임부부들의 고통 또한 엄청난 손실입니다. 어떻게 하면 결혼 적령기를 낮출 것인가, 불임부부들이 겪는 마음고생과 엄청난 경비를 지원해 줄 것인가도 고려해야 합니다. 또 아기를 낳았지만 보육이 어려운 문제를 기업이나 국가에서 개인의 부담을 줄여주면서 양육할 수 있는 시설을 늘릴 것인가, 막대한 교육비 부담을 어떻게 해소해 줄 것인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과 같은 열악한 보육시설, 출산비 보조, 방과 후 교육비 지원, 맞벌이부부의 세금혜택 축소 등과 같은 시책으로는 언 발에 오줌 누기일 뿐 입니다.
8년 전 모 초등학교의 리코더 연주회가 있다고 하기에 우연히 참석하게 되었다. 각기 다른 파트를 담당한 악기들이 내는 소리가 놀라운 화음이 되는 것에 반하여 당시 지휘를 하였던 선생님께서 가르치시는 리코더 연수에 참여하면서부터 리코더와의 인연은 시작되었다. 당시 합창에 관심이 많아 각종 합창연수에 참여하며 어린이들의 합창지도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기 때문에 리코더에도 음의 영역이 다른 각기 다른 파트의 악기가 있다는 것이 매우 경이롭게 다가왔다. 소프라노 테너의 주법, 알토와 베이스 리코더의 주법과 악기다루는 법을 익히며 주 1회 열리는 교사 리코더 연수와 청소년 리코더합주단 파트지도 담당교사를 하며 리코더에 대한 관심을 넓혀 가던 중 교육대학원에서 초등음악전공을 하게 되었고 많은 교사들이 리코더에 관심을 가지고 논문을 쓰거나 실제로 합주단을 지도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음악교과서에 나오는 노래는 물론 합주를 통하여 클래식 음악이나 민요 등의 다양한 곡들을 연주할 수 있는 리코더는 다른 악기들에 비하여 크기도 작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지만 정말 대단한 악기라고 생각된다. 음악교과 직무연수나 지역교육청에서 실시하는 단기연수를 통하여 리코더에 관심이 있는 교사들이 늘고 있는 편이기는 하나 소프라노 리코더에 만족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다른 파트의 리코더에도 관심을 갖도록 권유하기도 한다. 특히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리코더에 관심을 갖게 되면 아이들의 음악 능력 향상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다고 본다. 오늘 우리 학교 리코더부의 향상 음악발표회를 가졌다. 작년 3월부터 특활시간과 토요일을 이용하여 꾸준히 연습했던 곡과 방학동안 8일간 나와서 하루 6시간 연습을 했던 곡을 리코더부원들의 학부모님과 방학 중 근무하고 있는 교직원들을 모신 가운데 발표회를 가진 것이다. ‘장난감교향곡’, ‘숭어’를 비롯한 5곡의 합주곡과 ‘사랑의 인사’등의 개인별 독주, ‘앵무새 우는 언덕’, ‘별의 세상’, ‘미뉴엣’등의 이중주, ‘여수’등 4중주곡도 발표하였다. 호흡도 고르지 않고 잘 다듬어지지 않은 음악이었지만 자녀들이 의젓한 모습으로 나와서 연주하는 모습을 보신 학부모님들께서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주셨다. H의 어머니께서는 초등학교시절에 기악합주부에서 리코더를 비롯한 여러 악기들을 연주하며 늘 뿌듯한 마음으로 학교생활을 하였다고 하시며 자녀가 이와 같이 리코더를 연주하며 밝게 학교생활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하여 감사한다고 말씀하셨다. 무엇보다도 흐뭇했던 일은 3학년 어린나이에 동생 둘을 돌보며 아프신 아버지와 함께 생활하며,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인하여 자신감을 잃고 가슴과 어깨를 구부리고 학교생활을 했던 E에게 리코더를 하도록 권유하여 음악을 가까이 하면서 밝은 마음과 아름다운 생각을 갖도록 인성지도와 함께 리코더 개인지도를 하였는데 오늘 다른 아이들과 같이 발표를 하였다. 발표회가 끝나고 함께 모여 그동안 리코더 연습 때 리코더 연습은 물론 연습이 부족한 친구들을 잘 도와주고 연습에 임하는 시간을 잘 지킨 어린이들에 대하여 시상하며 칭찬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소수 인원의 작은 단체이지만 아이들에게 지킬 것은 지켜야하고 협조해야 하는 부분은 서로 도와야 함을 인식시켜주고 싶었다. 운전을 하며 집으로 돌아가는데 귓가에 아이들이 연주했던 곡들이 들려지면서 흐뭇해하시던 부모님들의 모습도 떠올랐다. 그 언젠가 내가 느꼈던 리코더 합주의 아름다운 화음을 우리 학교 리코더부원들이 실제 합주를 하면서 체득했으리라고 믿으며 이 작은 아이들의 가슴에 아름다운 추억으로 길이 남아 세상을 좀 더 밝고 아름답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