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4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
다음주로 예정된 중간고사 기간이 다가오면서 선생님들께서 막바지 출제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특히 상대평가로 전환된 뒤부터는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님들까지도 성적에 대하여 관심이 많기 때문에 출제에 더욱 정성을 기해야 합니다. 행여나 있을 지 모를 시험 관련 정보의 유출을 막기 위하여 교무실 출입문에는 학생 출입 금지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이제 중간고사가 끝날 때까지는 학생들이나 선생님들도 긴장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야 하겠지요.
4월 임시국회에서의 처리를 목표로 한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개정안(이하 개정안)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예컨대 지난 5일 한국교총 등 교원 3단체, 전국 시·도 교육위원회, 전국 초·중·고 교장회는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정안 중단을 촉구했다. 개정안의 쟁점은 크게 두 가지다. 교육감과 교육위원의 주민직선제 선출과 교육위원회의 지방의회 통합 및 교육위원의 정당명부 비례대표제이다. 이중 교육감과 교육위원의 주민직선제 선출은 여야가 이미 합의했다. 그래서인지 대체로 설득력을 얻는 분위기다. 사실 학교운영위원들이 선출하는 현행 교육감선거는 많은 부작용을 낳았다. 학교운영위원회 선출에서의 제 사람 심기, 학맥으로 뭉치기, 금품수수 등 소수의 선거인단이라는 구조적 약점을 파고드는 지능적 선거운동이 가장 신성해야 할 교육계 물을 흐려 놓았던 것. 법이 통과되면 오는 8월부터 시행에 들어가지만, 선거비용·선거날의 휴일 지정문제·기득권세력의 반발 등을 감안해 2010년 지방선거와 같이 치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무엇보다 충분한 성숙기간을 거쳐 졸속개정이 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일리 있는 과정으로 보인다. 교육계가 반발하고 있는 것은 교육위원회의 지방의회 통합 및 교육위원의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선출이다. 정부는 “의결기관 이원화(교육위원회와 시·도의회)에 따른 행정낭비 및 비효율성 해소를 위해” 지방의회의 특별상임위원회로 교육위원회를 통합시키겠다는 주장이다. 일견 그럴 듯해 보이는 주장이긴 하다. 교육위원회에서 의결한 사항이 다시 지방의회에서 의결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심할 경우 교육위원회 의결사항이 지방의회에서 부결되는 등 평행선이 될 수 있는 이원적 내지 중복적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육위원회의 지방의회 통합에는 교육자치의 근본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문제가 있다. 자연 교육의 정치적 예속이 불을 보듯 뻔하며 그로 인한 혼탁·과열 등 온갖 부정이 난무하는 정치판 그대로의 모습이 될 것이다. 정치의 예속화를 막기 위해서 교육위원회의 독립형 의결기구화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교육자치의 근본 취지를 살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정부가 주장하는 이원적 구조의 비효율성도 말끔히 해소될 수 있는 장점만으로도 생각해볼 대안이라 여겨진다. 사정이 이런데도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지방의회 통합을 전제로 교육위원 과반을 비례대표 전문직 교육위원으로 채우려 하고 있다. 도대체 교육자치를 하자는 것인지 말자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한나라당의 공격이 아니더라도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는 교육위원을 정당에 줄서게 하려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망각하는 ‘반헌법적’ 발상이라 볼 수밖에 없다.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교육감과 교육위원의 직선제 선출과 교육위원회의 독립형 의결기구화를 담는 개정안이 되어야 한다. 지금 필요한 것은 잘못된 법률의 온전한 개정이지 전혀 새로운 걸 꺼내 야기될 평지풍파가 아니다.
경북 포항지역에 빠르면 2008년부터 고등학교 평준화 제도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 의뢰로 한국교육개발원이 작성한 '포항지역 학군설정 및 학생 배정 방안 연구' 최종 보고서에는 포항지역 고교 평준화 도입 시기를 2008년으로 제시했다. 그 근거로는 수능 영향력이 줄고 고교 내신성적 비중이 커지는 2008년 대입제도와 평준화 지역 고교생들이 학업 성취도를 포함한 교육력이 더 나은 성과를 보인다는 선행 연구 등을 들었다. 또 올 2월 포항지역 학부모와 학생, 교사 7천357명을 상대로 실시한 의견 조사에서도 평준화제도 적정 도입 시기를 2008년으로 꼽은 사람이 전체의 50.2%로 가장 많았다는 것이다. 게다가 평준화는 포항지역 전체를 단일 학군으로 하고 통학 여건과 학생 충원 등에 어려움이 있는 읍ㆍ면 지역 일반계 고교 일부는 특수지 학교로 지정해 평준화 적용에서 제외할 것을 제안했다. 또 학생 배정은 평준화 적용 범위와 연계해서 정하는 한편, 고입 전형은 현재 활용중인 논술 고사를 없애는 대신에 중학교 내신 성적에 선발고사를 병행해서 반영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이와 함께 이 보고서는 포항지역 평준화 적용 방식은 대구시나 부산시 등과 다르다는 것을 지적했다. 평준화 제도는 학군을 기초로 교육감이 학생을 배정하기 때문에 경북도교육감이 관할하는 중학생은 평준화 적용 여부를 떠나 포항을 포함한 경북교육청내 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있다는 것. 이런 원칙에 따르면 포항의 읍ㆍ면지역 고교가 평준화 적용을 받든지 안받든지 해당 지역 중학생이 일반계 고교 배정 정원안에 들면 포항시내 어느 학교나 선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교육개발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포항지역 평준화 제도가 원만하게 출발하기 위해서는 교육청이 예산을 집중 지원해 일부 사립학교의 부족한 교육시설을 보완해야 하고 평준화 적용을 받는 사립학교가 운영을 투명하게 하도록 지도ㆍ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한국교육개발원의 최종 보고서 내용을 집중 검토하고 '포항시고교 평준화 대책위원회' 등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구체적인 평준화 추진 방향과 일정을 수립키로 했다. 그러나 학생들의 적응을 위해 평준화 도입 연도는 가급적 빨리 확정해 발표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개발원이 내놓은 연구 결과를 분석 검토하고 관련 절차를 거쳐야 포항지역 고교 평준화 확정안이 나올 것이다"며 "그러나 평준화 도입 시기는 가능한 한 빨리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저경력 교사의 경우 학교적응, 학습지도, 생활지도, 학급 운영, 업무처리, 인간관계 등 교직의 모든 영역에서 작던 크던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이런 어려움은 자신의 능력을 의심하게 만들어 교사로서의 자신감을 잃게 하고 심하면 교사를 그만두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하게 만들기도 하죠. 이럴 때 믿고 의논할 수 있는 선배 교사가 있으면 큰 도움이 되지 않겠어요?”(박승란) “현장연구가 교사의 전문성 신장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실천할 용기가 나지 않았어요. 박 선생님의 멘토링(Mentoring) 공동 프로젝트 제안 덕분에 참 많은 걸 배웠습니다. 멘토(Mento)인 박 선생님의 조언대로 단편적 내용을 엮어 일관성을 도모하는 과정에서 연구 보고서의 체계를 알게 됐습니다. 나무가 아닌 숲을 먼저 보는 통찰력을 멘토와 함께 작업하면서 알게 된 거죠.”(이준용) 이 연구는 초임교사 1명과 4~5년 저경력 교사 2명의 멘티(Mentee)를 선정, 교직 23년차 교무부장이자 현장교육연구대회 1등급 수상(2005) 경력을 가진 멘토가 1년간(2005.03~2006.02) 멘토링한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초임 A교사에게는 교직생활 전반을 알려주려고 노력했어요. 처음 어떻게 배우느냐가 중요하니까요. 효과적 멘토링을 위해 대화 시간을 많이 확보하려했지만 동학년이 아니어서 시간 부족이 좀 아쉬웠어요. 신뢰가 쌓이니 멘토와 멘티의 20년 세대차도 극복하게 되고 이해의 폭도 넓어지더라구요. 저 역시 열정을 가진 멘티의 모습을 보며 초심을 기억하게 되어 배움을 얻었죠. 리버스 멘토링(Reverse Mentoring)이 이루어진 거예요.”(박승란) “이번 연구를 통해 그동안 얼마나 고민 없이 아이들을 가르쳐 왔는가 하는 반성을 했습니다. 멘토와의 지적교류 활동은 나아갈 길을 몰라 제자리를 맴돌던 저에게 방향성과 추진력을 제공해 주었고 목표의식과 책임감을 갖도록 만들어 주었습니다.”(이준용) 멘티에 대한 5점 척도 질문을 실시한 결과는 멘토링은 학생에 대한 이해(5.00) 교수학습 개선(4.67) 학습목표 기술 능력(4.67) 학습동기 유발능력(4.67) 수업기술(4.67)등에서 모두 높은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박 교사는 “멘토링은 멘티의 교육적 자질과 전문성 계발에 효과가 있는 것은 물론 멘토 역시 멘티에게 컴퓨터 등 새로운 기술이나 지식을 배우기도 하는 교학상장(敎學相長)이 이루어지는 좋은 제도라는 걸 연구를 하면서 체험했다”며 “멘토링이 성공적 인재 육성 시스템으로 자리 잡기 위한 제도적 장치인 수석교사제 도입이 하루빨리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선 출품작 최고라는 기록을 세우며, 유난히 열기가 뜨거웠던 한국교총의 '제50회 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에서 인천 용일초등교 박승란(45)・이준용(33) 교사가 '멘토링을 활용한 저 경력 교사의 전문성 계발‘로 영예의 대통령상을 안았다. '공교육 강화를 통한 교육근본 확립'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대회의 국무총리상은 '가정 학교 지역사회 연계 자원봉사동아리 활동이 중학생의 바람직한 가치관 신장에 미치는 효과'를 연구한 경기 김포 금파중 이원경(42) 교사에게 돌아갔다. 교총은 이번 입상 연구논문들을 5월말 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에 게재, 모든 교사가 활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시상식은 오는 29일 11시 한국교총 대강당에서 열린다.
정규직 취업비율이 4년제 대학보다 전문대학이 높게 나타났다. 정규직 취업비율이 높은 전공은 전문대학의 경우 반도체ㆍ세라믹, 법, 간호 등의 순이고 4년제 대학의 경우 의학, 간호학, 치의학 등 의학계열로 조사됐다. 한국교육개발원(원장 고형일)이 전국 371개 대학의 졸업생을 대상으로 지난해 4월 실시한 취업통계조사를 바탕으로 '정규직 취업비율이 높은 전공'을 분석해 1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년제 대학 졸업생의 정규직 취업비율은 74.7%로 전문대학의 정규직 취업비율 78%보다 낮았다. 전공계열별 정규직 취업률은 의약계열의 경우 전문대학 83.3%, 4년제 대학 92.8%였고 교육계열의 경우 전문대학 93.7%, 4년제 대학 68.6%였다. 전문대학의 경우 유아교육과 졸업생들이 정규직 유치원 교사로 대거 진출한 반면 4년제 대학의 경우 학교 교사로 진출하지 못하고 비정규직 학원 강사를 많이 맡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정규직 취업률이 높은 전문대학의 학과는 반도체ㆍ세라믹(98.3%), 법(96.9%), 간호(94%), 유아교육(93.9%), 가정관리(93.2%), 의료장비(93.2%), 사회ㆍ자연교육(93.1%), 기계(91.4%), 신소재(91.3%), 제어계측(89.9%) 순이다. 정규직 취업률이 높은 4년제 대학의 학과는 의학(99.8%), 간호학(97.7%), 치의학(97%), 초등교육학(96.1%), 기계공학(94%), 교양공학(93.7%), 항공학(93%), 자동차공학(91.9%), 제어계측공학(91.7%), 해양공학(91.3%)였다. 정규직 취업률은 전문대학의 경우 남자 78.7%, 여자 77.4%로 거의 차이가 없었으나 4년제 대학의 경우 남자 81.9%, 여자 66.6%로 나타났다.
해마다 이때쯤이면 슬슬 겁이 난다. 저녁 뉴스 시간이 두렵고 사람들의 시선이 두렵다. 왜냐하면 마치 기획 시리즈처럼 언론에서는 교육 부조리가 계속 보도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누구를 원망할 수도 없다. 빌미는 늘 우리 교사들이 제공하고 있었으니까. 최근 몇 년 간 우리 교사들은 5월을 맞이하면서 살얼음판을 디디는 초조함으로 살아왔다. 교사들은 기득권에 안주한 대표적 저항세력으로 매도되었고, 반성과 개혁에는 미온적이었으며, 촌지수수를 비롯한 교육부조리가 끊어지지 않았고, 걸핏하면 거리에 나가 밥그릇 지키기에 급급했다. 이런 우리들의 모습에 대하여 누가 존경심을 가졌겠는가. 늘 개혁의 대상으로만 각인되었을 것은 뻔하다. ‘촌지에 무너진 스승의 날’이란 기사를 보면서 올 것이 왔다는 생각이 든다. 스승의 날만 되면 촌지 수수 등 각종 교육부조리가 불거지면서 그 부끄러움을 감내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이날을 아예 휴업일로 정했다는 것이다. 고뇌에 찬 결정(?)에 동의하면서도 무엇인가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것 같아 마음이 허전하다. 제자와 함께 하지 못하는 ‘스승의 날’이란 자식들과 함께 하지 못한 ‘초라한 아비의 생일날’과 무엇이 다르랴? 그러나 한편으로는 차라리 잘 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언제부터인가 스승의 날은 바늘방석처럼 부담스러운 날이었다. 차라리 스승의 날을 없애버렸으면 하는 마음이 더 간절하였다. 드디어 많은 교사들의 꿈(?)이 실현된 것이다. 이젠 우리에겐 스승의 날은 없고 다만 휴일만 있을 뿐이다. 스승의 노고를 위로하고 스승 존경풍토를 마련하고자 했던 ‘스승의 날’ 제정 취지는 이제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다. 이렇게 되기까지에는 우리 교사들의 책임이 크다. 사표로서 바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우리들의 소홀함을 나무라고 반성해야 한다. 누구를 원망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정 노력에 앞장서야 한다. 촌지를 강요하는 교사가 아직도 있다면 그는 더 이상 우리의 동료가 아니다. 가르치는 일에 소홀히 하고 자신이 안위만을 생각하는 교사 또한 더 이상 우리의 동료가 아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사랑스런 제자들의 고운 마음을 빼앗아 버렸고 교원들의 자긍심을 빼앗아 버렸기 때문이다. 우리는 스승의 날을 잃어 버렸지만 스승의 본분을 잃어버려서는 안 된다. 다가오는 스승의 날에는 스스로 칩거하여 스승의 참다운 모습에 대한 깊은 성찰의 계기로 삼을 것을 제안한다.
야간자율학습이 실시되고 있는 학급마다 교실 전면 게시판의 크기에 맞는 현수막이 붙었습니다. 학생들의 자율학습을 주관하고 있는 학년부장 선생님들이 학습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랍니다. 한창 피가 끓는 이팔청춘의 아이들을 한 교실에 몰아 놓고 밤늦게까지 공부시킨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공부보다는 친구와 잡담을 하는 것에 능숙한 아이가 있는가 하면 음악을 듣느라고 시간을 허비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주기 위하여 현수막을 붙여 놓은 것인데, 그 효과는 예상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자율학습을 하는 도중에 잠깐 고개를 들면 현수막이 보이기 때문에 아이들은 의식적으로 자신의 태도와 행동을 가다듬기 마련입니다. 어찌보면 이런 현수막을 부착하면서까지 아이들의 학습의욕을 북돋워야 한다는 현실이 서글프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더 열심히 노력해서 본인이 원하는 학교에 진학할 수만 있다면 그보다 더한 일도 감내할 수 있는 것이 선생님들의 생각이랍니다.
학년초, 교장과 교감은 신규교사와 3년 미만의 저경력 교사에 대한 수업 장학을 하고 있습니다. 1학년 어느 반을 들어가니 학급 환경 구성이 정성스럽게 되어 있고 사제동행한 흔적이 곳곳에 보입니다. 교감으로선 그 담임 선생님과 학생들이 고마울 따름이죠. 사물함 뚜껑에도 '나의 다짐'이 표시되어 있는데 학생마다 그 내용이 다 다르고 글씨체를 보니까 개성도 드러나 있네요. 사물함에 물건을 넣거나 꺼낼 적마다 그 다짐을 읽게 하니 교육적 효과도 크다고 봅니다. 어느 학생은 장미 그림까지 그려 넣었네요. 어절(語節)도 줄여 '열공'이라는 단어를 탄생시켰네요. 교감은 '열공'을 '열심히 공부'로 해석했습니다. 맞습니까? 그러고 보니 '열강(熱講)'만 있는 것이 아니군요.
서울지역 초중고교장협의회는 '승의 날이 교육자의 노고를 위로하는 행사가 아니라 해마다 선물이나 촌지수수 문제를 부각시키는 바람에 부작용이 더 크다. 2월 올해 수업계획을 세울 때 학교별로 스승의 날을 자율휴업일로 정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동아일보 4월 17일자) 이런 기사를 본 후 출근했다. 일부 교사들도 이 이야기를 주제로 간혹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보였다. 우리학교(서울 대방중학교, 교장: 이선희)는 이미 휴업하기로 학사일정이 짜여져 있다. 발표는 16일에 했지만 대부분의 학교들이 올해 학사일정을 짜면서 스승의 날을 휴무하기로 했었다. '휴업을 하면 스승을 찾아오는 학생들에게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라는 우려의 소리도 있었지만 스승의 날을 휴무함으로써 실제보다 부풀려진 촌지문제를 없애는 것에 동의하였기 때문이다. 교사들과 스승의날 휴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이었다. '누가 스승의날 만들어 달라고 했나. 원하지도 않은 스승의 날을 만들었으면 이날을 축하해 주지는 못할망정 온갖 비리의 온상으로 몰아 붙이면서 무슨 말들이 그렇게 많은지 모르겠다. 스승의날 휴무한다고 해서 연간 수업일수 못채우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수업을 적게하는 것도 아닌데 교사도 아닌 사람들이 왜 그렇게 말이 많은지 모르겠다.' 우리학교 A부장교사의 말이다. '학부모 단체들은 자기들이 스승의날 문제가 많다고 따졌으면서 휴무한다고 하니까 그렇게 까지 할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을 내는 이유는 또 무엇인지 모르겠다. 2월로 스승의날을 옮기면 된다고 하지만 교사로서 그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5월 15일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날로 알고 있다. 그런데 뜬금없이 2월이라니, 이제는 스승의날도 편히 지내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2월로 옮기는 것은 우리 스스로 촌지문제등의 부정을 인정하는 꼴이 되기 때문에 절대 그렇게 할 수 없다.' 우리학교 B교사의 이야기다. 항상 이맘때쯤이면 어떤 식으로든 문제를 삼고자 하는 사회의 분위기가 안타깝다. 스승의날을 옮기고 안옮기고가 문제가 아니고, 교사들을 촌지나 받는 집단으로 보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2월로 옮긴다고 해결될 문제는 절대로 아니다. 그렇게 한다고 해서 교사를 비리집단으로 보는 분위기가 사라질 것으로 보지 않는다. 사회의 분위기를 바꾸는 것이 더 급한 일이다. 분위기 변화없이는 어떤 조치를 취해도 문제가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 스승의날 휴무 결정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지 말아야 한다. 오죽 했으면 그런 결정까지 내리게 되었는지 그 의미를 잘 해석해 주길 바랄 뿐이다.
열린우리당 교육위 간사인 정봉주 의원은 17일 한국교총 이원희 수석부회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 “교육위원을 정당명부비례대표제 형식으로 선출하는 방안은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통합반대, 교육위원 정당명부비례대표제 반대 등을 외치며 천막농성에 들어간 교총이 한창 법안심사소위에서 지방교육자치법 등을 논의하던 정봉주 의원에게 면담을 요청해 마련된 자리에서였다. 정 의원은 “여당 법안심사소위 위원인 최재성, 지병문 의원도 같은 생각”이라며 “이 보다는 직선으로 선출하되 그 수를 대폭 늘리는 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당초 제출한 교육자치개정법에서는 시도교육위원회를 시도의회 내 특별상임위로 통합하되 의원 절반을 전문직 교육의원으로 채우도록 했지만 이를 3분의 2로 늘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 측은 이를 통해 교육의 전문성을 높이고, 일반 시도의원과는 다른 대규모의 별도 선거구에서 직선으로 뽑히는 교육의원의 과다대표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정 의원은 “교육계가 분리 독립을 외치는 시도교육위는 시도의회에 통합하는 방안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한편 정 의원은 “수석교사제는 상당히 타당성이 있다”며 “좀 더 공부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농성장에 있던 교총, 전교조, 시도교육위 관계자들은 “통합 논의가 계속될 경우 대규모 집회와 삭발농성 등을 강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열린우리당 학교폭력 예방․근절 정책기획단장인 지병문 의원이 교사에게 청소년 유해업소에 대한 단속권을 부여하는 ‘청소년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17일 국회에 제출했다. 법안은 현재 시군구 공무원에 부여하고 있는 유해 매체물․업소 등에 대한 검사․조사권을 교사 등에게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즉 법안 제35조를 고쳐 지자체 소속 공무원 외에 ‘교육감 또는 교육장의 추천을 받은 지역 내 교육공무원’(사립 교원 포함)에게 청소년 유행 매체물, 약물 등의 유통 및 유해업소 고용, 출입 등에 관련된 장부, 서류, 장소, 기타 필요한 물건을 검사․조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검사․조사 결과에 따라 수거․파기, 시정명령, 과징금 부과와 관할 지자체 장에게 해당 업소의 영업정지, 취소를 요구할 권한도 부여될 전망이다. 국회 정무위에서 법안이 통과된다면 우선 중고교 생활지도부장, 교육부와 지역교육청 내 학교폭력 전담부서 공무원 등 5000여명에게 단속권이 부여될 것으로 보인다. 지병문 의원은 “조직폭력배가 운영하는 유해업소 등에 대해서는 교사가 요청하면 검경이 합동단속을 펴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달 말 한나라당의 의원 수련회가 강원도 원주의 가나안 농군학교에서 있었는데, 이 과정에서 수련회 첫날 입교식에 3분 정도 지각을 한 박근혜 대표 등이 내부 규칙대로 가벼운 ‘얼차려’를 받아 다분히 상징적이긴 하지만 단체생활에서 시간 엄수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이 곳에서 모든 의원들은 가나안 농군학교에서 생활하는 동안 「외부 음식 반입 금지, 핸드폰 사용 금지, 술·담배 금지, 시간 엄수」라는 생활수칙을 지키는 등 나름대로 엄격한 집단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 생활수칙에서 리포터의 눈에 가장 먼저 띈 것은 ‘핸드폰 사용 금지’ 조항이었다. 가나안 농군학교 측이나 한나라당에서는 핸드폰 휴대나 사용이 단체 교육활동에 장애가 된다고 판단하여 제한한 것이다. 최근 정보통신의 급속한 발달과 함께 정보통신 음란물 등 불법정보가 홍수를 이루고 있다. 이 중에는 폭력·잔혹·혐오성 등 심각하게 사회질서를 흔드는 것도 있고 사행심 조장이나 명예훼손 등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인터넷과 핸드폰 강국을 자랑하는 우리나라의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은 핸드폰 천국을 만들었고 정보공유가 날이 갈수록 쉬워지면서 2004년도 핸드폰 수능 부정 파문 등 이에 따른 교육적인 부작용 또한 심각하게 양산되고 있다. 그러나 서울 여의도 중학교에서는 교육부와 경찰청이 추진하는 `폭력 없는 학교 만들기 1,000만인 서명 운동'에 학생들이 핸드폰을 이용해 서명을 하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본교의 몇몇 교사는 일과 중 특별실 이동, 학생 호출 등 급한 연락을 위하여 학급 대표와의 핸드폰 핫라인을 이용하는 등 핸드폰의 순기능을 무조건 부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미 교사라면 많이 겪어본 일이겠지만 쉬는 시간이나 자율학습 시간에는 핸드폰을 가지고 통화나 문자통신, 요즘은 이어폰 꽂고 음악까지 듣느라 바쁘다. 열심히 핸드폰을 가지고 메시지나 게임에 열중인 아이들, 이미 자판누르기에 달인이 된 '엄지족'들은 수업시간 중에도 통신을 하는 등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이렇듯 ‘양날의 칼’로 변해버린 핸드폰, 학교에서 핸드폰 휴대나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사용 금지나 제한이 개인의 인권과 자유를 침해하는 일인지의 교육적 판단은 쉽지 않을 것 같다. 금년도부터 우리학교에서는 학교운영위원회와 어머니회 등 교육공동체의 동의를 얻어 학교에서 ‘핸드폰 휴대 및 사용하지 않기’를 시행하고 있다. 단지, 가정환경 상 휴대나 사용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담임선생님에게 맡긴 후 하교할 때 찾아가도록 하고 있다. 물론 학부모와 자녀 사이의 연락은 언제라도 학교에서 연락해주고, 학생들은 교내에 설치된 수신자부담 전화를 활용하도록 하여 지금은 대체로 무리 없이 시행되고 있다. 정보통신 발달의 상징이 되어 이제는 어른이나 아이나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핸드폰이 어느새 장점도 많지만 부작용 또한 많은 ‘양날의 칼’이 되어 교육적 지도를 필요로 하니 격세지감을 느끼게 된다.
세상이 각박해져간다고 야단들이다. 이 때문인지 헌신적이고 아름다운 행동이 더 귀하고 돋보이는가 보다. 리포터가 근무하는 우리 서령고에는 착한 학생뿐만 아니라 훌륭하신 선생님들도 참 많다. 하루도 빼놓지 않고 아침 일찍 출근하셔서 학생들의 등교지도를 하시는 이평수 선생님도 이 중의 한 분이시다. 아침마다 선생님의 우렁찬 인사소리와 친근한 미소 덕분에 등교하는 학생들과 선생님들은 힘을 얻고 열심히 생활할 수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학생부하면, 죄지은 것 없이 무섭고 위축되기 마련이었다. 더군다나 교문에서 등교 지도를 하시는 학생부장 선생님은 가히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올해부터 새로 부임하신 학생부장 선생님께선 아이들에게 친절하게 미소하며 먼저 인사를 건넨다. 교문을 통과하는 학생들도 대 만족이다. 학생 부장 선생님이 건네는 따뜻한 말 한 마디에 아이들은 어깨를 펴고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또 지각하는 학생들에게 체벌대신 간단한 쓰레기 줍기를 시키신다. 교문 주변의 쓰레기 줍기를 통해 학생들에게 애교심을 유도하는 것이다. 이런 선생님의 정성 때문인지 지각하는 학생, 문제 학생들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교사가 백 마디의 말보다 실천궁행으로 보여줄 때 아이들은 믿고 따른 다는 것이 다시 한번 증명된 셈이다. 이렇듯 훌륭한 선생님들이 계시고 그 전통을 후배 교사들이 이어가는 한 우리 교육은 튼튼할 것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전국의 각급 학교장에게 스승의 날을 자율 휴업일로 정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고 교육부와 16개 시·도교육청에도 협조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는데 서울지역 초·중·고 교장협의회가 금년부터 스승의 날을 자율 휴업일로 결정해 올해부터 스승의 날이 휴업일이 될 것이라는 소식이다. 현행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은 학년도 수업일수 220일을 충족하기만 하면 학교장이 자율적으로 수업 일수를 조정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그러하기에 올해부터는 전국 대부분의 학교들이 스승의 날을 휴업일로 정해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년에 하루뿐인 스승의 날을 왜 교육자들이 스스로 나서 휴업일로 정할까? 스승의 날만 되면 촌지 수수 등 교육부조리 문제가 불거져 오히려 교권이 추락하고 교직사회의 신뢰가 추락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는 게 교장협의회가 밝힌 이유다. 또 스승의 날 휴교를 함으로서 중・고등학생이나 교원들이 옛 은사를 찾아 볼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스승의 날 휴업일 소식을 듣는 교사들의 마음은 어떨까?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섭섭하기보다는 바라던 바가 실천되었다며 시원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정말 대한민국 교사들 중 스승의 날을 기다리던 사람이 몇이나 될까? 오히려 스승의 날이 들어있는 5월이 오면 불안했다. 근로자의 날, 국군의 날, 경찰의 날, 교정의 날, 농업인의 날 등 달력에 표시되어 있는 하고 많은 날 중에서 스승의 날만큼 언론의 뭇매를 맞으며 괄시받은 날도 드물다. 1년 동안 어떻게 참고 있었는지 해마다 5월만 되면 기다렸다는 듯 각종 매스컴에서 촌지문제를 비롯한 교육계의 부조리를 들고 나왔다. 스승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축제의 날이 분명 아니었다. 대부분의 교사들이 ‘지금도 그런 교사가 있는가?’라고 반문할 정도로 상식을 벗어난 일부 교사의 얘기가 전체인양 호도되는 일이 매년 되풀이 되었다. 그렇다보니 인터넷에서도 교사들에 대한 칭찬 글보다는 불만이나 원망하는 글이 많았다. 일부 지역이나 일부 교사들에 관한 일로 매스컴이나 일부 네티즌들에게 이리저리 얻어맞다 보면 교사들은 스승의 날을 맞기도 전에 진이 빠지는 형국이었다. 그래서 아이들을 제대로 가르치기 위해서라도 5월에는 정신을 더 바짝 차려야 했다. 그렇다고 비교육적인 행동을 해 학부모님들에게 욕 얻어먹는 일부 교사들을 감싸거나 두둔하려는 것도 아니다. 스승의 날이 휴업일이 되는 것을 시원섭섭하게 바라보면서 많은 생각을 한다. 비교육적으로 물질을 취하는 교사라면 아예 교육 현장에 발붙이지 못하게 하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의 스승의 날은 물질적인 선물보다는 모든 교사들이 교육현장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정신적인 선물이 필요하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선생님 하루 빨리 쾌유하셔서 함께 공부하고 싶어요." 췌장암을 앓고 있는 교사를 위해 학생들이 주축이 돼 성금을 모아 훈훈한 이야기가 되고 있다. 조대여고 학생회는 2년전 췌장암 진단을 받고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던 김유신(50) 교사가 지난해 8월 암이 재발해 힘겹게 투병중이라는 사실을 최근 알았다. 학생회는 지난달 간부회의를 열고 성금을 모금하기로 했고, 전교생이 '십시일반'모금에 동참했다. 학생들은 모금활동과 함께 김 교사의 빠른 쾌유를 바라며 위문 편지를 쓰고 희망의 종이학을 접기 시작했다. 이 같은 학생들의 선행을 전해들은 일부 학부모들과 교사들도 김 교사 돕기에 나섰다. 모금활동 3주만인 지난 14일 학생대표와 교사가 전남대병원을 찾아 전체 모금액 760여만원과 학생들의 편지와 종이학을 김 교사에게 전달했다. 학교 관계자는 17일 "일부 교권이 무너지는 삭막한 현실에서 김 교사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들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돕기에 나서 기특하게 생각한다"며 "김 교사가 하루 빨리 병이 나아 활짝 웃는 얼굴로 교단에 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집에서 투병중인 김 교사는 "학생들과 학부모, 동료 교사들의 은혜에 감사드린다"며 "건강을 회복해 학생들 앞에 설 수 있도록 치료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교장 승진임용제의 한 대안으로 거론되는 교장공모제가 ‘무늬만 다른 교장 선출제’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공모제가 전격 도입될 경우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교육혁신위 산하 교원정책개선특위(위원장 주자문)는 6차례에 걸친 교원정책 개선 지역순회 토론회를 마친데 이어, 지난달 31일 교장공모제에 대한 내부 토론회를 가졌다. ◇“공모제와 선출제 차이 뭐냐?”=송인수 특위 위원(좋은교사운동)이 5~10년의 교육경력자를 대상으로 학교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학교단위 공모교장제를 전면 도입하자고 지난달 31일 특위 8차 내부 토론에서 발제했다. 그는 합의가 어려울 경우, 특성화 및 공영형 혁신학교를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도입한 뒤 사회적 평가를 거쳐 점진적 도입하자고 주장했다. 그는 “교장자격증과 교장 수행 능력이 일치하지 않는다”며 교장자격증을 요구하지 말자고 덧붙였다. 토론자들과 발제자가 공모제와 선출제, 초빙교장제와의 차이점을 질의 답변했지만, 공모제와 선출제의 실질적인 차이점이 부각되지 못했다. 한만길 위원(교육개발원 기획처장)이 “(학운위 추천 교장 후보가) 1명, 2명인 것 외 선출보직제와 차이가 없어 보인다”며 “(2004년 교육개발원)‘교원정책혁신방안연구’에서 선출보직제의 취지를 공모제로 수용하자는 결론 내렸다. 전교조가 공모보직제로 명칭을 바꾸는 게 어떠냐”고 질의했다. 마소정 교육부 사무관이 공모제와 ▲초빙교장제와의 차이점 ▲초빙교장제에서 교장자격증 대신 교사경력 10년을 요구하면 다른 점이 없느냐고 물었다. 김대유 위원(전교조 상임정책위원)은 “초빙제는 학운위 심의를 거쳐 학교장이 지정을 요청하는 반면 공모제나 선출제는 학운위가 결정한다는 데 차이가 있다”고 답변했다. ◇교장 잘못 선출했을 때의 책임은=진동섭(서울대 교수)․두영택 위원(남성중 교사)이 “교장공모 후 문제가 생기면 선발 주체인 학운위는 어떤 책임을 지느냐”는 질문에 송인수 위원은 “도덕적 책임은 있지만 법적 책임은 없다”고 답변했다. 조금세 위원(부산교총회장)이 “부부가 몇 십 년을 함께 살아도 속을 모르는데 학부모가 몇 번 학교 와서 유능한 교장을 발견할 수 있겠느냐? 해당 학교 교사가 외부인보다 유리하지 않겠냐”고 질문했다. 송인수 위원은 “교사는 내부인 밀지 몰라도 학부모는 내외부 관계없이 선택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조금세 위원이 “검증 안된 제도의 전면 도입은 위험하고 농어촌 가서 가산점 딴 사람들의 업적도 무시해서는 안 된다”며 시범학교를 먼저 운영해 보자는 내용을 제안했고, 두영택 위원(서울 남성중 교사)도 같은 취지로 공모제 도입의 우려를 표명했다.
주5일제 수업 전면 실시를 대비한 교육과정 개정안이 12일 윤곽을 드러냈다. 개정되는 교육과정안은 주 5일제 전면 실시에 따라 수업일수가 현 220일에서 190일로 30일 줄어들며, 고교 2,3학년에 해당하는 일반․심화선택의 구분이 없어지고 선택과목으로 일원화된다. 올해 현장 검토를 거쳐 내년 2월 고시될 개정 교육과정은 2009년 초등 1,2학년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학교에 적용될 전망이다. ◇처음으로 현장 적합성 검토=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2일 서울 숭례초등학교 대강당에서 전국 460여 초․중․고 교사와 전문직 등이 참여한 가운데 ‘주 5일제 수업 대비 교육과정 개정 시안’ 현장 적합성 검토를 위한 워크숍을 가졌다. 4~5월 두 달 간 총론과 국민공통기본교과 현장 검토를 위한 워크숍으로, 선택과목과 전문교과는 개발이 완료되는 9월부터 두 달간 현장 검토가 실시된다. 전국적으로 모두 3760개 학교가 현장 검토에 참여하며 홈페이지(cutis.moe.go.kr)를 통해 일반인도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주5일제 수업이 전면 실시되면 연간 수업일수는 현행 220일에서 190일로 30일 줄어들지만 교육과정 기준 수업주수는 연간 34주가 유지된다. 수업시수는 초등 1~2학년은 주당 1시간, 3학년 이상은 주당 2시간, 방학일은 현재 약 90일에서 84~85일로 1주일 정도 줄어든다. 교육과정평가원 박순경 박사는 “주5일 수업제에 대비해 학습권과 학력 보장을 고려해 수업일수와 수업시수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재량활동 감축=교육과정 편제에서 공통기본교육과정과 선택 교육과정 이원체제와 교육과정 영역의 교과, 재량활동, 특별활동의 3개 영역은 유지된다. 초, 중, 고 교육과정 편제안은 A, B 두 가지 안이 제시됐다. 현장 검토 후 적합성이 높은 안이나 두 안이 조율된 새로운 안이 채택될 수 있다는 게 교육부 김대원 연구관의 설명이다. 초, 중, 고교 1학년 교육과정안에서는 ▲재량활동과 특별활동 중심 감축 A안과 ▲국어, 재량활동 중심 감축 B안이 제시됐다. 초등의 경우 ‘우리들은 1학년’ 교과가 80시간에서 70시간으로, 재량활동이 주당 1시간 감축된다. 박순경 박사는 그러나 ‘학교재량수업일’로 개칭되는 ‘학교수업일’이 연간 16일에서 20일로 증가돼 재량활동 감축 시간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교 2,3학년은 일반선택과 심화선택의 구분이 폐지돼 선택과목으로 일원화되고, 보통교과의 선택과목체제는 ▲인문․사회(국어, 도덕, 사회) ▲과학․기술(수학, 과학, 기술․가정) ▲예술․체육(체육, 음악, 미술) ▲영어 ▲제2외국어 ▲한문․교양의 6개 교과군과 각 과목으로 구성된다. 체육, 음악, 미술교과의 경우 국가수준에서 제시한 선택과목외에도 ‘집중과정’ 이수 학생의 필요와 요구에 따라 전문교과를 이수하거나 교육청 및 단위학교에서 과목을 개설할 수 있다.
한국교총(회장 윤종건)는 16일 대구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에서 제50회 전국현장교육연구발표대회를 개최했다. 대전전민중학교 박범이 교사가 교직분과영역인 생활지도분과에서 '체험중심 소비행활교육 학습형태별 프로그램 구안·적용을 통한 소비자능력의 향상'이란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의 공정택 교육감이 자립형 사립고를 설립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일선 교사들 사이에서 논란이 많다. 지난11일 공교육감은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교육부가 막더라도 일반 사립고로 허가를 낸 뒤 2, 3년 후 자사고로 전환시키겠다'며 자립형 사립고 설립에 강한의지를 나타냇다. 공교육감의 이런 자세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4년 8월의 교육감 취임사에서 자립형 사립고등학교 설립의지를 표명했으며, 작년 8월에 있었던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도 같은 입장을 나타냈었다. 이번의 동아일보 인터뷰에서도 그 의지가 굳건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보여 주었다. 여기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자립형 사립고등학교 설립의 장점과 단점을 비교하기 이전에 최소한 서울시교육감은 정책 추진에 일관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교육부의 일관성없는 정책추진과 대조되고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 하겠다. 김진표 교육부총리는 2005년 1월 교육부 장관에 취임하였다. 시기적으로 공정택 교육감의 취임과 차이가 크지 않다. 그럼에도 교육부총리는 취임당시에는 자립형 사립고등학교의 확대가 불가피함을 전제로 하였으나 최근들어 자립형 사립고 확대불가론을 표명하였다. 어떤 연유에서 방향이 선회되었는지는 알길이 없지만 정책의 일관성 유지라는 측면에서는 최소한 서울시교육청의 공정택 교육감에 비해 한참 뒤떨어진다는 평가이다. 이에대해 일선학교의 교원들 역시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 교육의 최고기관인 교육부의 정책이 우왕좌왕하면서 일관성이 결여된지 오래이지만, 서울시교육청의 공정택교육감은 최소한 그런면 에서는 높이 평가할 만하다.'고 평가하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물론 각론으로 들어가서 자립형 사립고등학교의 장점과 단점을 비교하는 것에서는 서로의 이견이 맞서지만 정책의 일관성은 유지되어야 한다는 것이 교원들의 한결같은 의견이다. 공정택 교육감의 일관성있는 정책추진은 또 있다. 자신이 취임하면서 밝혔던 학생 학력신장방안을 일선학교의 반대와 문제점 노출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소한 자신이 내놓은 정책에 대해서는 자신이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강한의지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 어떤 정책이 문제가 있으면 보완하여 실시하면 된다는 것이 공교육감의 의지인 것이다. 물론 서울시교육청의 모든 정책들이 옳다고 보지는 않는다. 그렇더라도 최대한 검토하여 문제점을 줄인후 발표된 정책을 끝까지 일관성 있게 끌고 간다는 것은 일선학교의 환영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교육부가 서울시교육청만도 못하다는 교사들의 이야기는 매우 큰 의미가 있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