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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깊어가는 가을이다. 가을은 마음을 넉넉하게 해주는 것 같다. 생각의 폭도 넓게 해준다. 오늘 아침 문득 교육은 어머니의 마음으로 하면 좋은 성과를 가져올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한 달 전 교직에 있는 딸이 딸을 낳았다. 할아버지가 됐다. 어린아이에 대한 애정이 남다름을 보면서 교육도 어머니가 자녀에게 가지는 마음만 있다면 좋은 교육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선생님은 학생들에 대한 애정이 있어야 할 것 같다. 갓난아기는 한 시간이 멀다 하고 잠을 깨며 젖을 찾는다고 한다. 그래도 싫다 하지 않고 갓난아기에게 젖을 먹이는 어머니의 마음은 어떨까? 힘들다 하면서도 잠을 설치면서 어린 아기가 건강하게 잘 자랐으면 하는 바람으로 열심히 젖을 먹이고 잘 키우려고 애를 쓰지 않는가? 선생님에게 이런 열정, 사랑이 있으면 모든 학생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나리라 본다. 또 어머니는 어린 아기에 대한 헌신이 대단하다. 자신을 아끼지 않는다. 자신의 몸이 망가지는 것을 알면서도 아기를 위해서라면 자신의 몸을 조금도 돌보지 않는다. 애가 우선이다. 우리 선생님들의 마음도 학생들을 위한 헌신적인 자세가 있다면 학생들은 행복한 학생이 될 것 같다. 어머니는 자녀들에게 무엇이든 아끼지 않고 투자한다. 시간도 투자하고, 물질도 투자하고, 모든 것을 투자한다. 투자하면서 아깝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오직 자녀를 위해 투자한다. 그게 어머니의 심정이다.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위한 아낌없는 투자가 이어진다면 학생들은 좋은 학생, 훌륭한 인재가 될 것이다. 필자도 요즘 학생들을 위해 시간을 많이 투자한다. 우리 학교는 전교생이 학교에서 24시간 기숙생활을 하기 때문에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집이 있는데도 한 주일에 한 번 정도 집에 가고 나머지는 학생들과 함께 기숙사에서 생활한다. 학생들이 반듯하게 잘 성장하고 실력 있는 세계 선도적 인재를 키워내기 위해서는 선생님들과 함께 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그게 교장으로서 해야 할 일 중의 하나라 생각한다. 선생님에게 책임의식이 없으면 곤란하다. 전문지식도 있어야 하고 열성도 있어야 하고 사랑도 있어야 하지만 특히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에 대한 책임의식이 강해야 한다고 본다. 책임의식이 강하려면 무엇보다 자세가 중요하다. 편안한 자세는 안 된다. 안일한 자세도 안 된다. 구경꾼의 자세도 안 된다. ‘좋은 사람, 실력 있는 인재 양성’이란 교육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죽기 아니면 살기로 해야 한다. 이런 자세가 교육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고 학생들을 잘 키워낼 수 있을 것이다. 출산을 앞둔 산모가 출산용품을 미리 하나하나 체크하고 장만하는 것처럼 학생들을 가르칠 때도 미리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학생들은 선생님들보다 더 예리하다. 더 많은 것을 배우려는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다. 보다 새로운 것을 알려는 갈망으로 가득 차 있다. 준비 없이는 이들을 만족시켜 줄 수 없지 않은가? 어머니는 자녀들 중 특히 약한 자녀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진다. 우리 선생님들도 약한 학생들, 병든 자들, 가난한 자들, 소외된 자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 학생들 모두가 건강하게 잘 자라게 하는 것이 우리들의 몫이 아닐까 싶다. 어머니는 자녀를 키우다가 뜻대로 되지 않아도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다. 희망을 끈을 놓지 않는 게 어머니의 마음이다. 우리 선생님들도 학생들이 생각대로 따라오지 않고 말썽을 피워도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된다. 선생님은 늘 희망을 가지고 학생들을 가르쳐야 한다. 남극, 북극, 에베레스트를 모두 정복한 고(故) 박영석 대장은 “1%의 가능성만 있어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고 말은 가슴에 와 닿는 것이 하나 있다. 우리 선생님들도 학생들에 대한 기대를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된다. 1%의 가능성만 보여도 포기하지 않으면 그 학생은 성공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어머니는 자녀에게 늘 최선을 다한다. 자녀에게는 차선이 없다. 늘 최선만 다한다. 적당히 하지도 않는다. 대충 하지도 않는다. 오직 자식이 성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최선 위에 최선을 더한다. 이와 같은 자세가 우리 선생님의 자세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교육이 발전하려면 우리 선생님들이 어머니의 마음과 같이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 같다. 애플의 공동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남긴 메시지 중 하나가 “사랑하는 이를 찾듯이 사랑하는 일을 찾으라”는 것이다. “머무르지 말라, 다음 일을 생각하라, 뭔가 멋지고 놀랄 만한 일을 찾으라”고도 했다. 우리가 사랑해야 할 일이 어머니의 마음으로 학생들을 잘 가르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교육에서 뭔가 멋지고 놀랄 만한 일을 찾아야 할 것 같다. 어머니의 마음으로….
교육에 관한 인연이랄까. 나는 대학을 갓 졸업 했을 때, 구로공단 쪽에서 야학을 했었다. 공장에 다니는 아이들이 희미한 형광등 아래 모여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학교. 나이도 스무 살 전 후, 시골에서 상경한 뭇 20대들이 술집과 다방에서 웃음을 파는 시대에 ‘무식’과 ‘가난’의 고리를 끊고자 책을 펴든 그들이 참 눈물겨웠다. 나는 입시학원에도 있어보았고, 섬의 어느 분교에서 꼬맹이들을 가르쳐 본 적도 있다. 열 댓 명이 전부였던 분교, 어떤 꼬맹이는 아기를 등에 업고 오기도 했었다. 선생도 잠옷 바람에 바다를 보며 애들을 가르쳤다. 순진한 그 꼬맹이들에겐 바다가 선생이었고 백사장이 칠판이었다. 그 후로 나는 경기도에 와서 20년 넘게 고등학생을 가르치게 되었고 학교와 학부모, 선생이 어떤 존재인가를 몸으로 배웠다. 아마 내게 분필가루 같은 백색 유전인자가 있는 것 같았다. 교직을 선택한 게 우연이 아닌 천직이랄까. 나는 그동안 주변의 명문학교들을 탐방했다. 민사고로부터 특목고, 자사고까지 그들이 왜 명문일 수밖에 없는가를 가슴에 스크랩했다. 누가 시켜서 한 건 아니었다. 그냥 그들의 질 좋은 교육을 배워보고 싶었다. 그들의 공통점은 세 가지로 요약됐다. 아이들이 하나같이 반듯하다는 것, 선생이 지극히 학구적이라는 것 그리고 부모들이 겸손하다는 것이다. 인성과 학력이 교육의 핵심이라 한다면, 희한하게 그들은 공부도 잘하고 인성도 우수했다. 그만큼 그들은 검증된 자기 연찬의 시간을 보냈다고나 할까. 스티브 잡스가 말한 "Stay hungry, stay foolish"처럼 갈망과 우직함으로 살아왔다고밖에 볼 수 없다. 민사고에 갔을 때, 교문에서 만난 충무공과 다산 선생, 그리고 건학이념을 보면서 문득 거창고등학교를 같이 떠올렸다. 줄 세우기의 ‘경쟁’이 아니라 국가의 자존심을 지킬 첨병으로서의 정신을 가르치는 학교라는 생각을 했다. 낯선 방문객에게도 아이들은 바쁜 걸음을 멈추고 공손히 허리 굽혀 인사를 했다. 그것은 영재고등학교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공주에 있는 어느 학교를 탐방했을 때 '아, 이런 곳에서 근무하는 선생은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들의 책상에는 전문 서적과 연구 자료들이 탑을 쌓고 있었다. 그 학교가 어떤 학교인지 알려면 교무실 책상과 학생들의 책상을 보면 알 것 같다. 명문학교일수록 책이 말해준다. 선생들과 학생들의 발 디딜 틈 없이 빼곡한 책들이. 나의 학창시절도 그랬다. 누가 남으라고 한 것도 아닌데 우리는 도서관하고 집밖에 몰랐다. 학생이 선생을 거스르는 일은 없었다. 당연히 공부를 해야 하는 것으로만 알았다. 몸의 유전인자가 늘 ‘책’에 굶주렸다고나 할까. 서울 국립대에 백 명 넘게 진학한 건 어쩌면 당연했다. 그것은 어쩌면 그만큼 순진했고 가혹하게 자기를 다스릴 줄 아는 ‘철’이 들었다는 얘기가 아닐까. 요즘, 나는 학교로 말미암아 피곤하다. 화장을 한 여학생에게 “너 화장하는 것 엄마가 아시니?” 묻자, “엄마가 화장 좀 하고 다니라면서 화장품 사줬는데요?” 깜찍하게 말하는 표정에서 눈물이 날 것만 같다. 교복의 치마도 엄마가 미니로 짧게 줄여 준단다. 매우 친절한 엄마들. 아이들이 무슨 잘못이겠는가. 자기주도학습이 무엇인지, 책을 읽다가 감전된 느낌이 무엇인지 모르는 아이들. 또 그 엄마들. 요즘 엄마들은 툭하면 담임선생한테 전화한다. “우리 아이는 대학 안 갈 거니까 공부하란 얘기 하지 마세요. 알았죠?” 아이에게 꾸지람이라도 한다치면 “우리 애가 무슨 잘못이 있어 혼내켰죠?”하며 득달같이 전화로 선생을 가르친다. 그리하여, 대부분의 일선 교사들은 방관론자나 회의론자가 되어버렸다. 교육이 뭐 장난인가. 현장을 모른 채 조례를 만들고 정책을 입안한 사람들, 아이의 가슴에서 선생을 몰아낸 그들이 반성해야 한다. 부모도 전화기 앞에서 반성해야 한다. 그리고 백묵을 만지며 선생이 반성해야 한다. 철새처럼 절망은 어디로부터 오는가. 하늘을 보면 교육이 어둡기만 하다.
변창률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이사장(사진)은 2일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금 운용 안정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변 이사장은 “취임 1개월이 갓 지난 시점에서 구체적 계획을 내놓기는 어렵다”면서도 “부동산 등 대체투자를 통해 사립교직원들이 안심하고 미래를 준비하도록 할 것”이라는 복안을 내놓았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안정적 수익 확보가 가능한 도심 사무용 빌딩 등 부동산 투자 확대 ▲자금운용 전문가 확충 ▲경영 투명성 강화를 제시했다. 변 이사장은 “현재 20% 수준인 주식투자 비율을 2014년까지 36%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교총과 교과부, EBS, 충북교육청이 교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마련한 ‘선생님 사랑 음악회’ 본선 진출 8개 팀을 가리기 위한 2차 오디션이 13일 치러진다. 이번 음악회에는 모두 224팀(개인․단체)이 응모했다. 3일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단의 엄격한 1차 심사를 거쳐 2차 오디션에 나갈 24개 팀이 결정됐다. 1차 심사에서는 노래실력은 물론 음악장르․형식, 학교급․지역별 안배, 팀 구성 및 스토리텔링 가능 여부 등도 주요 심사기준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악회는 12월27일 오후 4시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두 시간 동안 진행되며, EBS TV와 라디오를 통해 120분간 특별 생방송 된다. 다음은 2차 오디션 진출팀 명단. ▲한정인 서울거여초 ▲손지영 울산백합초 외 ▲김지혜 서울난향초 ▲신혜정 경기정남중 ▲오현주 광주은혜학교 외 ▲박병준 경기송림중 외 ▲이주리 서울방일초 ▲박영근 전주아중중 외 ▲김경희 서울조원초 ▲송영찬 대전복수고 외 ▲전민표 충남소망초 외 ▲유환삼 순천금당고 외 ▲송치현 부산안남초 ▲이재갑 아산배방중 ▲조소현 진주집현초 외 ▲강문식 경기유신고 ▲정인숙 군산당북초 외 ▲성유진 가톨릭대 ▲이혜영 전북진안초 외 ▲김은교 서울삼육중 외 ▲유영재 경기인덕학교 외 ▲임동희 경기동양초 외 ▲김대근 부산삼성중 ▲정상원 서울반포초 외.
한국교총 회원을 위한 전세기가 뜬다. 교총은 회원들에게 품격은 높이고, 비용은 낮춘 여행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특화된 일정과 가격으로 구성된 단독 전세기 운항을 추진하고 있다. 상품 개발은 교총과 제휴를 통해 설립된 ‘교총롯데관광’(www.kftalottetour.com)이 맡는다. ‘교총롯데관광’ 관계자는 2일 “기존의 프리미엄급 여행 상품에서 가격을 30% 정도 낮추는 것을 전제로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교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상품을 곧 내놓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이나 동남아 지역 가운데 교원들의 선호도가 높은 곳을 첫 여행지로 선택하고, 3박4일 일정에 200명 규모의 여행단을 꾸밀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교총은 ‘교총롯데관광과’의 구체적인 여행지, 규모, 일정, 비용 등의 협상이 마무리되면 전 회원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공지하고, 참가 희망자를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교총이 회원만을 위한 전세기 상품을 추진하는 것은 안양옥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안 회장은 지난해 교총회장에 출마하면서 ‘선생님이 주인 되는 강력한 한국교총’을 모토로 ‘교권을 사수하는 책임교총, 정책을 선도하는 혁신교총, 회원이 감동하는 복지교총, 다 함께 소통하는 참여교총’ 등을 비전으로 제시한 바 있다. 안 회장은 ‘교총롯데관광’과 MOU 체결 당시 “선생님들에게 고품격 여행 상품을 제공하는 것도 저의 공약 가운데 하나인 복지교총을 실현하는 방안”이라며 “교원이 자부심을 느끼고,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좋은 상품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④ 충남 아산 신창중 전교생 258명의 전형적인 농촌 학교 충남 아산 신창중(교장 윤경희)이 남다른 창의체험활동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2009 개정교육과정에 새로 도입된 ‘창의적체험활동’을 학교 특성에 맞춰 반영해보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일이 이제는 학교를 바꿔놓았기 때문이다. 2011년 교과부 지정 창의인성모델 학교, 사교육 절감형 창의경영학교인 신창중은 ‘융합형 창의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특별히 ‘융합형’인 것은 자율·봉사·동아리·봉사·진로 등 창의체험활동의 네 가지 영역이 융합된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 우선 신창중은 태생부터 다른 동아리를 운영한다. 대부분이 학교가 준비한 동아리에 학생들이 가입하는 반면, 신창중의 18개 다양한 특기적성 동아리는 철저한 수요조사를 거쳐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해 개설됐다. 그 결과 ‘영화로 배우는 논술반’, ‘My life, My vision', ‘뿡뿡 관악’, ‘오목리 책벌레들’, ‘돌맹이’(지질 및 암석 조사) 등 특색 있는 동아리들이 탄생했다. 동아리는 무학년으로 운영되며,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고려해 동아리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이미 ‘진로’가 반영된다. 방송․영화 제작 동아리 ‘6㎜ 시네마 파크’ 윤병옥 학생(1학년)은 “앞으로 방송국에서 일하고 싶어 ‘6㎜ 시네마 파크’ 동아리를 선택했다”며 “학교에서 뮤직비디오 촬영, 동영상 제작, 점심 방송 등 하고 싶고 배우고 싶던 활동을 하니 너무 재미있다”고 했다. 동아리 별 체험활동을 학생 ‘자율’에 맡기는 것도 특징이다. 학생 스스로 자료조사, 체험활동지 선정, 체험활동 계획, 실천, 결과 정리, 피드백의 전 과정을 이끌어 간다. 교사들은 학생들의 체험활동이 내실 있게 이루어지도록 동아리 별로 현장체험학습자료집을 만드는 등 지원한다. 체험활동을 갈 때면 18개 동아리 별로 원하는 체험활동지가 달라 골머리를 앓기도 한다. 배영복(53) 교무부장은 “신창중을 벤치마킹하는 학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점이 학생들이 선택한 산발적인 체험활동지를 현실적으로 어떻게 반영해주느냐는 것”이라며 “체험활동지를 권역별로 묶어 코스를 만들고 버스가 그 루트를 따라 도는 형식으로 문제를 해결했다”고 귀띔했다. 봉사활동도 차별화됐다. ‘시간 채우기’에 급급한 다른 학교들과는 달리 ‘재능기부’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관악부는 아산 지역 행사에 참가해 오케스트라를 연주하고 자원봉사 동아리 ‘라온제나’ 학생들은 제빵 실습을 통해 만든 케이크를 들고 인근 노인복지회관을 방문하는 등 동아리 활동이 자연스럽게 봉사활동으로 연결된다. 걸스카우트 강보연(3학년) 학생은 “다른 학교는 쓰레기 줍고 시간 때우는 봉사활동을 하지만 우리 학교는 재능을 살린 봉사활동을 해서 재미있다”면서 “동아리에서 배운 네일아트, 페이스페인팅, 풍선 만들기로 자원봉사를 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즐겁고 기쁘게 할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걸 스카우트 강월규(42) 지도교사(영어)는 “얼마 전 요양원에서 학생들이 전신을 움직이지 못하는 할머니에게 네일아트를 해드리니 기뻐하셨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면서 “자신의 재능을 살린 봉사는 아이들에게 나눔의 즐거움을 알게 하고 인성적으로 소중한 경험이 된다”고 했다. 동아리 활동을 마치면 학생들은 스스로 체험활동 노트에 기록하고 그 내용은 그대로 포트폴리오가 된다. 학생들이 동아리 활동을 즐기게 되면서 점차 학교 분위기도 달라졌다. 이러한 결과는 학력향상으로까지 이어졌다. 지난해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9.1%에 이르던 기초학력미달 학생 비율이 올해 4.3%로 준 것. 시작 초기만 해도 성공 여부에 대해 반신반의하던 교사들도 깜짝 놀란 결과였다. 정진우(55) 교감은 “일반학교와는 다른 동아리 활동을 계획하면서 학생들에게 적용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올지궁금했는데 우리의 판단이 맞았다”면서 “대부분 성적 향상을 위해서 국․영․수에 집중해야 한다고 믿지만 오히려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시야를 넓히고 성취 욕구를 자극한 것이 주효했다는 확신이 든다”고 말했다.
우리가 사용하는 많은 사자성어가 있지만 한학자이신 청범(淸凡)선생님이 만든 처공무사(處公無私)는 오늘을 살아가는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마음에 새겨둘만한 좋은 뜻을 가지고 있어 음미해 보고자 한다. 사람이 일생을 살아가면서 공(公)과 사(私)를 구분하면서 청렴하게 살아가기란 매우 어려운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으며 명성과 높은 지위(地位)와 부귀(富貴)를 누리던 사람도 공(公)에 처했을 때 사사로운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부정과 영합해 사리사욕을 취한 죄로법의 심판을 받고 영어(囹圄)의 몸이 되는 경우를 가끔 보게 되면 너무나 안타깝다. 평생을 쌓아온 공든 탑이 무너지는 아픔도 있겠지만 가족과 지인들 앞에 얼굴을 들지 못하는 회한(悔恨)은 이미 엎질러진 물이 되고 말았으니 어떡하랴 ! 여기서 공(公)이라 함은 반드시 공직자(公職者)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친목모임의 일을 맡는 것도 공(公)이요 크고 작은 단체의 직책을 맡는 것도 공(公)이다. 공의 경중은 있을지 몰라도 누구나 공에 처할 때가 있을 것이다. 공에 처하거든 사적인 욕심이 없어야 한다는 말이다. 조선 초기 60여년을 관직에 있었고 영의정을 18년이나 지낸 황희 정승은 동시대의 맹사성과 함께 청백리의 귀감으로 후대의 존경을 받고 있으며 특히 황희 정승에게는 수많은 일화들이 전해지고 있다. 중요한 국사(國事)에 임하여서는 시비곡직(是非曲直)을 분명히 하여 양녕 대군의 폐 세자를 반대하다가 유배되는 등, 태종과 세종의 신임을 두텁게 받으면서도 그의 관직생활 중 좌천 2번, 파직 3번, 귀양이 4년이나 되었던 것을 보면 일반적으로 세상이 알고 있는 것처럼 그저 평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었다. 김종서가 병조판서 시절 의정부회의에 참석했는데 자세가 바르지 못했던지 회의가 끝난 후 영의정이던 황희가 큰 소리로 “ 여봐라 병판대감 의자 한쪽 다리가 짧은가보다 빨리 고쳐드려라”해서 깜짝 놀란 김종서가 의자에서 황망히 내려와서 무릎을 꿇고 사죄했다고 한다. 이를 민망하게 본 좌의정 맹사성이 퇴청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는 퍽 관대하신 대감께서 유독 김종서에게는 왜 그렇게 엄하게 하시오” 했더니 “우리는 늙었고 장차 김종서가 뒤를 이어야 할 것이니 그를 바르게 키워야 하지 않겠소” 했다고 하는 이야기도 유명하다. 고려조의 문과에 급제하여 벼슬길에 올랐다가 30세(1392) 되던 해에 이성계의 역성혁명(易姓革命)이 일어나자 두 임금을 섬기지 않겠다는 72현과 함께 두문동으로 들어갔던 황희는 “젊은 자네는 나가서 불쌍한 백성들을 위해 일하라”는 선배들의 간곡한 권유로 두문동을 나와 새로운 정권에 참여했다. 반대인사였다는 질시(嫉視)속에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가 태종이 등극한 후로 형조, 예조, 병조, 이조 의 정랑(正郞)을 거쳐 도승지의 전신인 지신사가 된 43세경부터 자기 소신을 펴기 시작했다. 우의정, 좌의정을 거쳐 영의정을 18년이나 하면서 내치(內治)에 힘써 태평성세(太平盛世)를 이룩함으로써 세종대왕의 한글창제 등 위업(偉業)을 달성할 수 있게 했다고 한다. 세종 31년(1449) 87세 되던 해에 60여 년간의 관직생활(官職生活)에 종지부(終止符)를 찍고 영의정 자리에서 물러났다. 3년 후 90세로 한양의 석정동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세상을 떠나기 전에 왕이 문병을 왔다고 한다. 그런데 재상(宰相)을 20년 넘게 지낸 90노인이 멍석자리 위에 누워있었다. 이를 본 왕이 깜짝 놀라 이럴 수가 있느냐고 하자 그는 태연하게 “ 늙은 사람 등 긁는 데는 멍석자리가 십상입니다.” 라고 했다고 한다. 요즘 억대의 부정한 돈을 받고도 떡값이라고 하는 정치인들은 새겨들어야 할 일화가 아닐까? 멸사봉공(滅私奉公)이라는 사자성어처럼 사심을 버리고 공공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이 늘어나면 부정부패 없는 살기 좋은 사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금당초등학교(교장 김한석) 학부모회에서는 지난 10월 31일 가정경제관리 방법의 실천을 통해 자녀들에게 건강한 경제관을 심어주기 위한 학부모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가정 경제를 통한 내 자녀 경제교육’이라는 주제로 최성열 한국전문경제연구소 부소장의 강연으로 진행됐다. 한 시간 가량 진행된 강연에는 자녀의 올바른 경제교육의 방향설정을 위한 학부모님들의 관심을 반영하듯 많은 학부모가가 참석했다. 행사에 참석한 금당 학부모회 총무 원순식 씨는 “평소 어떻게 하면 계획성 있게 용돈 관리를 하게 할 수 있을지 고민했었다"면서 "이날 연수에서 배운것을 바탕으로 먼저 돈의 속성에 대해 이해를 시킨 후 체계적인 용돈관리를 하게하고 용돈 기입장을 쓰게 하겠다”고 말하며환하게 웃었다. 금당초 김한석 교장은 “초등학교 교육에 있어서 학부모의 역할과 자세는 그 어떤 요인보다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오늘과 같은행사를 통해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학교 교육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교와 가정의 연계를 강화하고 학부모회 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임을 밝혔다.
10월 31일 금당초등학교(교장 김한석) 학부모회는 학부모들의 학교 교육 참여 활성화를 위해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를 주제로 컨설팅을 받았다. 금당 학부모회(학부모회장 황영미, 총무 원순식)의 학교 참여 사업은 학부모회가 주관이 되어 학교교육에 대한 모니터링, 모든 아이를 내 아이처럼 키우기 위한 자원봉사 활동, 자녀 교육 역량 강화를 위한 학부모 교육 등 다양한 활동들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300만원의 활동비를 지원 받아 활동해오고 있다. 이번 찾아가는 학부모회 컨설팅을 신청하게 된 계기는 학교참여 사업을 하면서 예산 집행 상의 애로점이나 개선 방향, 학부모회 역할 등 궁금한 사항을 해결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갖기를 원하는 학부모들의 요구에 의해서다. 김한석 교장은 “학부모회에 예산을 지원하여 학부모회가 예년에 비하여 매우 활성화되고 학교의 문턱도 낮아져 학교와 학부모간의 신뢰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학부모 학교 참여로 학교와 학부모가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동반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컨설팅 위원으로 참여한 차정임 위원은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을 위한 음식만들기 체험을 주관하고 도와주시는 학부모님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특히 농촌지역의 특징을 살려 에코그린 체험활동 일환으로 친환경 농사체험과 음식 만들기 체험은 우수사례로 보급할 만하다.”고 하였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학교운동부가 마치 학교비리의 온상인 것처럼 느끼게 한다. 연일 학교운동부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로 끊이지 않은 것을대할 땐 교원으로서 정말 얼굴이 뜨거워진다. 사실 필자도 4년 동안 학교운동부를 운영했었으나 솔직히 가시밭을 걷은 심정이었다. 언재, 어디서, 어떻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시한폭탄을 안고 있을 정도로 학교경영자들에겐 항상 불안의 요인이 되었다. 이 같은 학교운동부의 운영은 우리나라를 스포츠 강국으로 만드는데 한 몫을 한 것이다. 사실 우리나라는 모든 사람이 하는 생활 스포츠가 아니라 몇몇 선수를 위한 엘리트 중심의 스포츠 교육에만 힘을 쏟았다. 이러한 엘리트 중심 스포츠의 출발은 학교운동부에 있으며, 모두 박지성과 김연아 같은 글로벌 선수를 꿈꾸며 공부와 운동이라는 두 가지 일을 동시에 성취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행 학교운동부 운영의 문제점은 학생선수 학습권 침해로 인한 학력 저하 현상, 일부 학교 운동부의 관행적 불법찬조금 조성, 운동부 학생의 폭행 및 성폭력등이라고 할 수 있다. 오랫동안 누적되어 온 이러한 학교운동부의 제도와 관행에 대해 개선의 목소리는 오늘내일의 일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고쳐야 할 일이기도 하다. 먼저 구조적인 문제점이기는 하지만 학생의 학습권 보호가 필요하다. 학생선수는 선수이기 전에 학생이다. 그러므로 학생으로서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함에도 각종 대회나 훈련 등으로 학습결손을 초래하기 일쑤다. 이러한 요인으로 학생의 학력은 하위권으로 밀려난다.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방안이 초등학교 4~6학년부터 적용되는 학습권 보장제이나 이를 잘 지키기란 그리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둘째는 학생선수의 폭행과 성폭력 및 인권 보호에 대한 문제다. 요즘에도 끊이지 않은 것이 바로 코치들의 학생 폭력, 성폭행, 그리고 학생들 간 폭력 등이다. 근원적으로 우리나라 운동선수들의 교육방법은 한마디로 도제교육이었다. 이러한 교육방법에는 강압적인 폭력이 함께 동반함으로 항상 문제의 소지를 안고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 코치나 감독의 사전교육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끊이지 않고 나타나는 문제이다. 셋째는 일부 학교 운동부의 관행적 불법찬조금 조성이다. 운동부는 각종 대회출전과 전지훈련 등에 따른 운영경비가 필요하다. 이러한 경비는 학교 운동부 육성비나 지자체단체의 운동선수 육성지원비가 고작이다. 그래서 항상 부족한 돈의 일부분은 학부모로 부터 비합법적으로 지원받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넷째는 감독과 코치 인건비 지원의 문제다. 지금까지 학교운동부의 감독과 코치의 인건비는 수혜자 부담원칙에 따라학생들이 부담하고 있다. 전국소년체전이나 전국체육대회 입상팀의 지도자는 교육청에서 임용하고 지원하지만 대부분은 학부모의 지원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그 지원액도 최저생활비 수준이어서어렵게 생활하다보니 여러 가지 비리나 유혹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다섯째는 학교 운동선수 인적자원 확보의 문제다. 요즘은 학부모들은 자녀들을 취미로 운동을 시키지만 전문적인 운동선수 교육은 회피하고 있다. 그래서 학교운동부는 선수 확보를 위해 상당수 학생을 타 지역에서 확보하고 있다. 이는 장거리 통학 등으로 인해 또 다른 많은 문제의 원인이 된다. 여섯째는 너무 경쟁적인 승리주의다. 물론 경쟁에서는 승리가 중요하다. 그러나 학교운동부는 운동수행력이나 운동 잠재력이 뛰어난 학생선수들을 찾아 그들에게 운동의 탁월성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기술이나 전략의 개발을 통해 스포츠에 재미를 제공하는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학교운동부 문제점에 대한 해결점은 무엇보다 구조적인 모순부터 치료가 필요하다. 피라밋 구조의 학교운동부의 성공률은 극히 낮은 숫자지만 그 화려함이란 젊은 학생들의 선망의 대상이 아닐 수 없다. 다시 말해서 엘리트 선수들 중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성공한 세계적인 선수가 되는 경우는 전체 선수 중 확률적으로 미미한 상태이다. 학교운동부의 본질적인 활동은 학교교육의 일환으로서 교육과정 외에 행해지는 학생의 스포츠 활동이다. 이러한 스포츠 활동은 학생 상호간의 친화적인 태도의 형성, 체력의 향상이나 건강의 증진, 자존감 및 자기 효능감 향상, 매너, 경기 규칙을 준수하는 태도의 육성은 학생들에게 그 교육적 의의가 큰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내년부터 모든 학교에서 실시되는 주 5일제는 과열과외, 학생안전 등 여러 가지 문제점과 불편한 점도 제기되지만 쉬는 토요일이 아닌 학교 스포츠 데이로 활용하는 방안이 교과부로부터 논의되고 있는 점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지금과 같은 부정적인 학교운동부 운영을 내년부터 토요 스포츠 데이를 이용한다면 많은 문제점을 긍정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특히 엘리트가 아닌 모든 학생들에게 다양한 스포츠의 체험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이 느끼는 스포츠의 장점을극대화 시켜서 모두가 함께 즐기고 자신의 특기를 발전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사례는 스포츠 강국인 독일에서 찾아볼 수 있다. 독일은 학교에는 엘리트를 양성하는 운동부가 따로 없으며, 학교에서 주 2~3시간 체육수업이 고작이다. 학교체육은 전문적인 선수를 키우기보다는 학생들에게 운동의 재미를 붙이게 하고 건강을 증진시킨다는 기본 목표 이외는 없다. 그러나 독일의 엘리트 선수들은 바로 스포츠클럽에서나오고 있다. 독일에는 약 8만개의 스포츠클럽이 있으며 총 회원 수는 2800만 명. 독일 인구의 3분의 1이 스포츠클럽 활동을 하고 있다. 스포츠클럽은 자생적으로 생기고 운영되는 조직이며 국가 기관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학교교육과는 무관하기 때문에 청소년의 모든 클럽활동은 수업이 끝난 후 이뤄진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학교운동부는 교육을 하기보다는 엘리트 선수를 길러내는 곳에 가까웠다. 선수를 길러내는 일은 한 마디로 학교교육이 아니다. 학교교육이 아닌 일임에 지금과 같은 학교운동부 육성에는 비교육적인 문제가 더 많이 생겨나고 있다. 앞에서 언급한 독일처럼 내년부터 실시되는 주5일제 토요일을 스포츠 데이로 잘 활용한다면 모든 학생들이 즐겁게 운동하여 자신의 건강은 물론 올바른 경쟁심과 협동심, 그리고 사회성과 도전정신으로 자신의 무한한 꿈을 키울 수 있는 학교문화로 정착되길 기대한다.
안양옥 교총회장은 김금래 여성가족부 장관(사진 위), 류우익 통일부 장관과 잇따라 회동을 갖고 여교원 처우개선 및 통일교육 역할 분담 등에 대해 논의했다. 안 회장은 지난달 28일 김금래 여성부 장관과 오찬을 갖고 질병 등으로 인한 여교원의 공무상 휴직 확대에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안 회장은 “여교원들이 하지정맥류, 난임 등으로 교직을 떠나거나 출산으로 성과급 등에 차별대우를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정부의 실질적 개선책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장관은 “여교원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며 “관계부처 장관과 협의를 통해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같은 날 안 회장은 류우익 통일부 장관과도 만나 “통일부-교과부-교총이 역할을 분담해 현실적인 통일 준비를 하자”고 제안했다. 안 회장과 류 장관은 빠른 시일 내에 업무협약 체결 등을 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원장 김철균)은 이러닝 품질관리 우수 인력 확보 및 전문역량 개발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2011 이러닝 품질관리사 자격검정’을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러닝 품질관리사란 효과적인 교육 서비스를 위해 이러닝의 기획·개발·운영 단계별로 적합한 기준을 충족하도록 관리하는 사람을 말한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이러닝 품질관리사 자격을 국내 최고의 이러닝 관련 국가 공인 자격제도로 확대·발전시키기 위해 내년에 국가 공인 민간자격으로 신청할 계획이다. 응시 중점 대상은 공공기관, 대학, 민간 이러닝 업무 실무자로1차 필기시험과 2차 실기시험으로 구분해 시행하며 2차 합격자에 한해 자격증을 부여한다. 검정 과목은 ‘이러닝 기초 및 서비스 기획’, ‘이러닝 콘텐츠 개발’, ‘이러닝 인프라 구축관리’, ‘이러닝 서비스 운영 및 평가’ 등 총 4개 과목이다. 응시 접수는 내달 2일까지 이메일(quality@keris.or.kr)로 받으며필기시험은 12월10일, 실기시험은 내년 1월14일 실시된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홈페이지(www.keris.or.kr) 공지 사항에서 확인하면 된다. 문의=이러닝 품질관리사 업무담당 02-2118-1499, 1477
서울시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이대영)은 내년도 공·사립고와 공립유치원의 수업료와 입학금을 동결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학교의 입학금과 수업료는 경제 성장률,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교부계획, 중기서울교육 재정계획 등을 고려해 교육감이 결정하는 사항으로 시교육청은 2008년 이후 5년 연속 동결해왔다. 시교육청은 이에 대해“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경감하고 물가안정을 위해 동결했다”고 설명했다. 내년도 공립유치원 입학금은 5200원, 분기당 수업료는 9만 9000원이다. 고등학교 입학금은 1만 4100원, 수업료는 36만 2700원이며 방송통신고등학교의 경우 입학금 5300원 수업료 6만 7500원을 받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전체 연간 입학금 및 수업료 수입액은 2010년 결산 기준으로 1650억원이다.
대입 수학능력시험(11월10일)을앞두고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수험생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장관은교과부 홈페이지에 팝업으로 띄운 `수능응원글'을 통해 "수능시험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하여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하고 있지만 여러분들의 부담은 여전히 상당할 것"이라고 수험생들의 노고를 위로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수능시험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중간 과정일 뿐 결코 최종 목표가 아니다"며 "최선을 다하여 시험을 준비하고 당일에는 편안한 마음으로 임하되 시험이 끝난 후에는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사소한 실수나 부정행위로 그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달라"며 '수험생 유의사항'을 잘 숙지하고 감독관의 지시에 잘 따라 달라고 당부했다.
교권침해사례가 날로 늘고 있지만 학교에서 운영하는 교권보호기구인 ‘분쟁조정위원회’는 무용지물인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2일 공개한 ‘교권침해 관련 전담기구 설치 및 운영실적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조정위가 개최된 건수는 서울 17건, 부산 9건, 인천 14건 등으로 교권침해 사례 발생건수에 비해 미미한 수준. 지난해 교권침해 사례가 서울 205건, 경기도 135건, 부산 39건 등 523건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조정위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인 것이다. 조정위 활동의 대부분도 교내 폭행 등에 휘말린 학생의 갈등 조정이었다. 각 시·도는 2000년대 초반부터 ‘교원예우에 관한 규정’ 등을 신설·개정해 학교에 분쟁조정위원회 설치를 권고했다. 조정위는 학생 간 분쟁뿐 아니라 교사와 학생, 교사와 학부모 분쟁 등 학교 내 전반적인 분쟁 해결을 맡는 자치기구다. 현재까지 서울 초·중·고교 각 94%, 94%, 84%, 부산 100%, 경기 100% 등 전국 대부분의 학교에 조정위가 설치돼 있다. 그러나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학교는 거의 없다. 한 교육청 관계자는 “교권보호 전담기구 설치와 운영은 법으로 강제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학교 측에 자체적인 운영을 권고하고 있지만 제대로 지키는 학교가 거의 없다”고 했다. 시·도교육청은 조정위에서 해결이 안 됐거나 사법처리를 원하는 교사에게 법률 상담 및 변호사 비용 등을 지원하는 ‘교권법률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지원단의 교권침해 지원 사례는 서울 3건, 부산·인천·대전·경남 0건 등이다.
마산제일고등학교 1학년 학생 3명과 2학년 학생47명은 2011년 10월 29일 오후 창원시 내서읍을 흐르는 광려천 주변에서 쓰레기 줍기 등 환경보호 활동을 실시했다. 지도교사 안정식, 정대웅 교사의 봉사활동 실시 요령과 환경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설명이 있었으며,자발적으로참여한학생들은 광려천을 더 맑은 물이 흐르고 물고기와 새들이 찾아오는 아름다운하천으로 만들자고 다짐했다.
11월 1일 평택교원 미술연구회가 주최하고 경기도 평택교육 지원청이 후원하는 제12회 평택교원 미술 전시회인 "아름다운 동행 행복한 만남전"이 경기도평택교육지원청 상설 전시관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단풍이 온산을 물둘이고 국화향기가 가을 정취를 한껏 느끼게 하는 아름다운 계절에 '행복한 만남이라는 주제처럼 학생들에게 학습의 장이 되고 교원들에게는 창작의욕 고취를 학부모 지역 주민에게는 함께 소통하며 작품을 향유 할수 잇는 지역문화 예술 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만 당국이 일반 학원에서 만 6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영어와 암산 등을 가르치는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의 법 개정을 추진해 논란이 되고 있다. 대만 교육부는 최근 이런 내용의 '보습교육법'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중국시보가 2일 전했다. 개정안이 행정원 심의를 거쳐 입법원에서 최종 통과되면 학원들은 6세 이하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영어, 암산, 바둑, 작문 등의 교습행위를 할 수 없게 된다. 교육부는 "6세 이하의 아동은 사고력 부문에서 미발달 상태이기 때문에 보호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체육, 미술, 음악 분야의 학원 교습은 지금처럼 제한이 없이 허용된다. 당국은 기준을 위반하는 사업자에게 최고 25만 대만달러(약 1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찬반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일부 찬성론자들은 학부모들의 무분별한 조기교육 경쟁을 다시 생각해 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학원 업계에선 취학 전 아동의 학습 문제는 부모가 결정할 부분인데 정부가 과도하게 개입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특히 조기 영어교육을 막는 것은 국제화 시대의 흐름에도 맞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대만에는 전국에 1만8000여개의 학원이 운영되고 있다.
"아이패드로 수업을 해보니 신기하고 지루했던 공부하기 쉬워진 것 같아요." 농촌의 한 초등학교가 아이패드를 이용한 수업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충북 청원군 오창읍의 오창초등학교는 새로운 수업 모델을 찾기 위해 6학년의 한 반을 정보화 교육 시범학급으로 지정했다. 미래형 첨단교실 사업에 선정돼 지원받은 예산으로 지난 9월 아이패드 13대를 구입해 이 학급 학생들에게 지급했다. 이 학급은 종이 교과서를 대신해 교과서 내용이 담긴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고서 아이패드를 이용해 모든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어렵게 설명하던 수학원리나 과학 이론 등도 아이패드에 담겨 있는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가상의 공간에서 학생들이 직접 시험하는 방법으로 교육하고 있다. 수업시간에 교사의 설명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은 '미투데이' 등 아이패드에 설치된 SNS를 통해 질문하면 교사는 물론 다른 학생들도 내용을 공유하고 적당한 설명을 찾아 해답을 제시해주기도 한다. 교사와 학생들이 모두 참여하는 쌍방향 학습이 이뤄지는 셈이다. 특히 이 학급의 담임인 백승용 교사는 KT 충북본부와 협력해 반복 학습과 복습을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인 '학습 상자'를 개발했다. '학습 상자'는 수업을 마무리할 때 그 시간에 배운 문제를 제출해 학생들이 반복학습을 하고 이전 시간의 수업내용도 다시 한번 알려줘 복습하는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학교는 아이패드를 이용한 교육이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해 수업의 집중도를 향상시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백 교사는 "학생과 교사가 서로 호흡하면서 공부할 수 있는 모델을 찾기 위해 학습상자를 개발했다"며 "아이패드를 이용한 수업이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 능력을 높여 학업성취도 역시 크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경기도내 신설학교의 74%가 개교 후 3년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당초 목표로 했던 학생을 수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2008년 개교한 62개 초·중·고교의 올해 초 학생 수용률을 분석한 결과 74.2%인 46개교가 당초 목표로 한 학생을 100%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 성남 도촌초등학교는 학생 1442명을 목표로 개교했으나 3년이 지난 올해 초 목표치의 61.4%인 886명의 학생만 재학 중이다. 당초 수용 목표 1260명의 남양주 가운초등학교와 1093명의 고양 아람초등학교의 현재 학생 수용률도 62.1%와 63.2%에 머물고 있다. 성남 도촌중학교와 용인 청덕중학교의 올해 초 학생 수용률도 당초 수용계획의 46.5%와 41.3%에 그쳤고, 특히 남양주 광릉중학교의 학생 수용률은 38.1%에 불과했다. 반면 화성 행정초등학교는 지난해 초 학생 수용률이 이미 127.5%에 이른 가운데 올해 초에는 134.5%로 더 높아졌다. 화성 푸른초등학교의 올해 초 학생 수용률도 126.6%, 화성 예당초등학교는 118%에 달했으며, 지난해 개교한 파주 해솔초등학교 등도 이미 올해 초 학생 수용률이 100%를 훨씬 넘어선 상태다. 도교육청은 학교 설립을 인가할 때 3년 뒤 도달할 학생 수용 예측치를 기준으로 해당 학교의 인가 학급수를 결정하고 있다. 이같은 신설학교의 학생 수용 규모가 당초 계획을 훨씬 넘어서거나 크게 부족하자 일부 학교는 증축 공사가 계속되고, 일부에서는 교실이 남아돌아 이중으로 예산을 낭비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행정초교의 경우 교육 당국이 인근에 대형 아파트가 많이 건설되자 당초 초등학생보다 중·고교생이 많을 것으로 예상해 행정초교를 24학급으로 설립인가 했으나 학생이 급속히 증가하자 학급수를 35학급까지 확대한 상태며, 교실 건물도 4층에서 5층으로 1층 증축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 주변에서는 부족한 교육 재정을 고려해 교육 당국이 신설 학교 건립을 결정하기에 앞서 학생수요 예측 등을 보다 철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도교육청 학교설립과 한 관계자는 "택지개발지구내 학교들의 경우 주택건설이 당초 계획대로 되지 않거나 입주자들이 입주를 늦추는 경우가 많아 학생수용계획을 수립하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