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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스마트교육 추진전략의 두 번째 과제는 ‘온라인 수업 및 평가 활성화’이다. 온라인 수업 도입 목적은 무엇보다 학생들의 학습 선택권을 강화하는 데 있다. 지금도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등교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일부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지만 학생들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지는 못하는 형편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학생들의 기초학력 결손 해소와 학업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온라인 수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온라인 수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우선 기존의 사이버가정학습, EBS 수능강의 등 학습 자료와 연계해 다양한 수업 형태에 적용 가능한 콘텐츠를 개발․보급할 예정이다. 2013년부터 천재지변, 질병 등으로 인한 결석 학생들에게 먼저 온라인 수업의 혜택을 주고, 고등학교의 소수 선택교과 영역, 중학교의 집중이수제 대상 학생들에게까지 점차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둘째, 온라인 기반의 대학과목 선이수제(UP․University level Program) 프로그램 운영 활성화를 통해 고교-대학 간 교육과정 연계를 강화하고 학생들에게 강의 선택권을 부여해 심화학습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IPTV 활용해 사교육 수요가 많은 교과에 대한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다문화 학생 등 소외계층의 학습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다양한 매체가 활용되는 온라인 수업이 활성화되면 전문가 연계를 통한 현장 체험 학습이 가능해지고 소외계층에게 교육 기회를 충분히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체적으로는 음악․과학․환경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전문가와 연계된 수업이 가능하며 현장 체험 학습을 통해 이루어지는 가상 교실이 현실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또 역사․문화․언어 등 다양한 영역에서 국적을 초월한 다양한 학습자들이 협동학습을 할 수 이게 되면서 폭넓은 수업도 가능해진다. 한편 온라인 수업 활성화와 함께 현행 지필선다형의 전통적 평가방식도 개선돼 온라인을 통한 학습 진단․처방 체제로 구축된다. 학생들의 문제해결력과 핵심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궁극적으로 국가, 시․도교육청, 학교 수준의 평가방식까지 혁신해 교육과정 및 교수․학습체제를 전반적으로 변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시․도 차원의 기초학력 진단 평가 방식을 도입, 종합 능력 평가체제를 장기적으로 구축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첫째, 국가 단위에서 IBT 영어능력평가시험을 2013년까지 정착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인터넷 기반 평가로 단계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두 번째로 시․도 단위에서 온라인 기반 기초학력 진단평가를 도입하고, 맞춤형 보정 및 이력관리 등을 통해 기초학력을 체계적으로 예방․관리하며, 단위학교에서는 온라인 기술을 활용한 수행평가를 시행할 예정이다. 또 정서행동발달 장애 등 진단 도구를 개발하고, 멀티미디어를 활용해 학생들의 흥미도와 학습지속력을 제고하는 콘텐츠를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온라인 평가체제가 도입되면 학생들의 창의력, 문제해결력 등 고차원적인 사고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평가 결과에 대한 정확한 분석·진단 및 처방을 통해 개별화된 맞춤교육 및 지속적인 학습지원이 가능해질 수 있을 것이다. 온라인 수업 및 평가체제의 도입을 통해 교실 현장의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그러나 수업 및 평가는 우리 교육체제의 근간을 이루는 중요한 영역인 만큼 충분한 현황 조사 및 분석을 통해 현행 제도를 보완하는 작업이 먼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아울러 관련 사업을 추진하면서 파생되는 부수적인 효과들, 예를 들어 교원의 역할 변화, 학생들에 대한 세심한 학습관리, 기존 수업 및 평가와의 연계성 등을 충분히 고려해 사업이 추진돼야 할 필요가 있다.
“텍스트 말고, 자네 생각 말이야. 자네 생각!” “텍스트에 내 생각이란 것은 없는데…” - 책 ‘대한민국 교육을 바꾼다, 디베이트’에서 학교-도서관 MOU 체결, 책 구입 시 학교요구 반영 교과 연계된 도서목록집 발간 등 실질적 도움 제공 ▨ 우리나라의 독서 지원 • 교과부의 독서 활성화 방안=현재 교과부는 ‘학교도서관 진흥 기본 계획’을 추진해 나가면서 ‘학교독서교육 및 도서관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그동안 도서관에 초점을 맞춘 독서정책에서 나아가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독서교육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특징을 갖는다. 7월 발표된 ‘초․중등 독서 활성화 방안’은 정부의 독서교육 정책에 대한 방향이 잘 드러난다. 세부 항목으로는 ① 학교생활 내 독서 강화 ② 교원․학부모 독서교육 역량 강화 ③ 독서 친화적 환경 조성 ④ 학교․지역 중심의 독서문화 운동 전개 ⑤ 독서 활성화 지원체제 구축 등이 있다. 2005년부터 꾸준한 독서교육 운동을 펼쳐 학생들이 직접 쓴 책까지 출판하고 있는 대구교육청을 비롯한 교육청 차원의 독서교육 지원 사례를 살펴본다. • ‘자원’ 초점 부산교육청=‘지원’이라는 부분에 명확하게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특징적인 것으로는 학생의 독서활동 상황을 누적 관리해 진로․진학 지도 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들 수 있다. 이를 위해 학교생활기록부에 ‘독서활동상황’란 기재를 실시하고 있다. 또 예산지원, 역량강화 연수, 우수사례 일반화를 목적으로 연구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 교과 연계 도서 비치한 인천 주안도서관=학교와 연계해 과제지원센터 학습지원 및 교과연계 독서논술지도 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안도서관은 과제 해결을 위해 도서관을 찾는 학생들에게 관련 자료 활용법을 지도해 자기주도적 학습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또 학교 도서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학생 발달단계, 흥미, 학습 수준 등을 고려한 교과 연계 도서 제공, 독서논술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자료구입 시 학교의 요구를 우선적으로 반영해 교과연계 도서목록집을 발간, 실질적 도움을 제공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러한 체계는 독서환경의 변화 및 사회적 요구에 적합한 지원 사례라고 볼 수 있다. 교과부나 교육청이 아닌 민간단체의 독서교육 지원 사례로는 ‘100북 클럽’ 및 ‘한국독서능력개발원’이 대표적이다. 정부 차원에서 수행하지 못하는 유연성과 참신함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 독서 모임의 허브: ‘100북 클럽’=‘100북스 학습독서공동체’라고도 불린다. 100북 클럽이 관심을 갖는 주제를 살펴보면 천문우주, 뇌과학, 경영경제, 창의성디자인, 수학, 인문고전, 생물학, 우주의 진화 등 분야가 구체적이면서도 전문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참여의 폭도 고교생에서 직장인, 연구원, 교수까지 매우 다양하다. 그 비결은 100북 클럽이 가입 제한이 없으면서 동시에 중요한 활동 기준을 ‘친목’과 ‘학습 독서’로 간단하게 설정, 이것만 만족시키면 어떤 활동이라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양한 독서클럽의 교류로 독서모임 허브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 독서 문항 개발: 한국독서능력개발원=2001년 범국민적 독서운동을 목적으로 설립된 사단법인으로 눈여겨 볼만한 사업은 독서관련 진단과 문항개발이다. 진단의 대상에는 독서환경과 독서능력이 포함된다. 독서환경의 경우 학생들의 흥미, 태도, 습관 등을 진단함으로써 독서라는 행위가 일어날 수 있는 조건을 체계적으로 마련해야 함을 강조한다. 독서능력 진단 역시 독서와 평가이론에 기반을 둔 다양한 문항들을 개발해 학교시험과는 별개로 학생 독서능력을 진단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독일 ‘북스타트’운동 올해부터 8년간 국가가 지원 영국 학문적 검증거친 자료 학생 찾아 직접 전달 ▨ 외국의 독서 지원 • 독일: 독서진흥재단(Stiftung Lesen)=어린이와 청소년¸ 성인의 ‘읽고 쓰는 생활’(literary life) 수준을 높이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독서지도자 양성보다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독서활동들을 조직하고 교사의 수업자료들을 제공하는 것이 활동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2011년부터 8년간 연방 교육부로부터 ‘읽기시작-독서를 위한 3단계’ 프로그램을 위탁받아 1세~초1까지 아동을 대상으로 총 2600만 유로(원화 약 390억)를 지원받는다. 우리나라에서는 ‘북스타트’ 운동으로 소개된 바 있으나, 국가수준 기관에서 단일한 체제 하에 진행된 사례는 없다. 2008년 세계 각국의 독서추진․지원 활동을 소개하는 웹사이트 ‘Lesen weltweit’도 운영하고 있다. 독서 및 독서교육에 대한 정보 교환·공유와 국제 비교사이트로 각국의 활동 소개 외 독서추진의 중요 인물 인터뷰도 게재하고 있다. • 미국: 국가독서위원회(National Reading Panel)=국가독서위원회(NRP)는 1997년~2000년까지 존재했던 정부기관이다. 2000년 ‘Teaching Children to Read’라는 보고서를 끝으로 활동을 마감했다. 이 보고서는 현장 독서교육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지만, 읽기에만 초점을 맞춰 읽기를 둘러 싼 다양한 변인들을 탐색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국가독서위원회는 2001년 부시정부의 읽기‧쓰기 교육정책의 토대가 되었고 특히 ‘Reading First’는 독서중심 교육정책의 근간이 되었다.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낙오아동방지법(No Child Left Behind)도 이 정책의 일부다. • 영국: 국립독서재단(National Literacy Trust)=1992년 설립된 이래 독서뿐만 아니라 관련된 다양한 연구 및 사업들을 벌이고 있다. 눈에 띄는 사업은 독서동기를 높이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Programme Delivery’를 들 수 있다. 청소년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학생들에게 학문적 검증을 거친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선정한 독서 자료를 전달한다. 예를 들어 축구에 열정과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독서에는 흥미가 없는 학생들을 찾아가 그들의 우상인 프리미어리그 축구 스타들이 읽고 추천한 도서를 전달하는 것이다. 일회성 사업이 적고, 성과 역시 명시적이고 구체적이다. ▨ 독서지원 활성화 어떻게 해야 하나 독서지원의 궁극적 목적은 학생들이 책을 읽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고려해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도출해 낼 수 있다. 첫째, 독서지원은 과학적 연구 결과에 토대를 두고 이루어져야 한다. 둘째, 독서지원은 학생들의 이해와 요구를 분석해 만족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셋째, 학교생활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언제라도 독서가 가능하도록 지원을 펼쳐야 한다. 넷째, 재정이 안정적으로 확보되어야 한다. 다섯째, 전반적 지원체제를 통제할 수 있는 조직이나 기관이 국가‧ 지역수준에 설치되어야 한다. 잘되는 것은 더 잘 되게, 안 되는 것은 보완․수정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지원의 일반 원칙이다. 지원정책을 수립할 때 스스로 기획하려는 욕심을 버려야하며, 해당 교육주체들의 역량을 최대한 이끌어낼 수 있는 방향으로 전개되어야 한다. “수업도 스토리텔링입니다” ‘독서교육 전도사’ 대구교육청 한원경 장학관 “지식정보화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독서입니다. 책을 읽지 않으면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기를 수 없고, 학습효과도 떨어지며, 미래를 기약할 수 없습니다.” 대구교육청 교육과정운영과 한원경(사진) 장학관은 자타공인 ‘독서교육 전도사’다. 한 장학관이 독서교육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2005년.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한 ‘아침독서 10분 운동’과 교육청 직원의 ‘책읽기 3S운동’이 그 시작이었다. “독서캠페인이 늘 일회성에 그치고 마는 것은 습관이 몸에 배지 않아 서지요. 책 읽는 습관부터 갖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이 운동을 벌였습니다.” 먼저 정규 시간표에 수업 전 독서 시간을 확보하고, 읽을 책을 학교에 공급하고, 교사들이 함께 책을 읽는 형태로 추진했다. 부담을 갖지 않도록 독후감도 쓰지 않고 그냥 읽기만 하도록 유도했다. 사라졌던 ‘아침시간의 고요와 집중’이 생겨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한 장학관은 더 욕심을 냈다. ‘학생 저자 10만 양성’이라는 기치 아래 ‘삶쓰기 100자 운동’(2007)과 ‘책쓰기 운동’(2009)을 시작한 것이다. 학생들이 쓴 책이 작년 출판되어 나오기 시작하면서 한 장학관은 스토리텔링 수업을 심화단계로 기획, 교사 연수에 들어갔다. “수업도 스토리텔링입니다. 수업 방식뿐 아니라 자료도 스토리를 중심으로 꾸미자는 것이죠. 어려운 수학공식이나 이론에도 이야기를 접목하면 흥미도 있고 지식전달 효과도 뛰어나죠. 학생·교사의 관계도 친밀해지고요.” 한 장학관은 “우리나라에서도 ‘조앤 롤링’ 같은 스토리텔러가 나오지 말라는 법 없지 않냐”며 “수업도 하나의 연출이라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교사와 학생 모두가 재미있는 수업을 만들어가는 경험을 축적하게 되면 얼마든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끊임없이 독서교육의 진화를 이끌어 온 그가 최근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한 장학관은 “주5일 수업에 따른 ‘토요학교’ 프로그램에 글쓰기, 책쓰기, 주제를 두고 찬반 토론을 벌이는 디베이트(debate)등을 포함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특히 디베이트 교육에 관심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디베이트의 본질은 승패를 가리는 것이 아니라 논리를 겨뤄 사고훈련을 하는 과정입니다. 어릴 때부터 체계적 교육을 받지 않으면 어떤 토론이든 제대로 이뤄지긴 어렵죠.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논리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힘을 기르자는 겁니다.” “호주, 미국,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100년 전부터 디베이트 교육을 하고 있다”며 한 장학관은 “이제 우리도 본격적으로 디베이트를 시작할 때가 됐다”고 힘주어 말했다. “교육은 아이들의 미래를 일구는 일이지 않습니까? 대학입시란 현실도 중요하지만, 미래를 내다봐야 죠. ‘텍스트’가 아닌 아이들 자신의 ‘생각’을 ‘쓰고 말할 수 있게’ 하는 독서와 연계된 수업을 선생님들이 고민해야 합니다.”
롭 레빌리 박사“인터넷 상의 정보는 3개월마다 2배 증가한다고 합니다. 10년이면 1억2500만 배의 정보가 늘어난다는 것이죠. 학교가 10년간 변화하지 않고 정체되어 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거의 재앙수준입니다. 학교가 지속적으로 발전해야 하는, 리더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지난달 31일 열린 KEDI ‘미국 학교평가 인증체제, 학교개선 리더십’포럼 참석차 내한한 롭 레빌리 박사와 에디 크렌슨 박사는 “훌륭한 학교는 전 세계 어디서나 통용되는 기준을 만족 시킨다”며 “구성원의 협업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섬기는 리더가 이 시대가 요구하는 글로벌 리더”라고 강조했다. 에디 크렌슨 박사- AdvanceEd의 학교평가 인증은 어떻게 진행되나. “우리의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도전적 커리큘럼, 교사의 전문성, 학생의 학업 성취도 등이 모두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먼저 온라인 인증 프로토콜을 통해 신청하고 6개월~1년간의 과정을 담은 자체평가 보고서를 보내면 4~8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학교를 4~5일 정도 방문해 외부평가를 실시, 전문가 보고서를 제출한다. 인증위원회에서는 최우수, 우수, 인증, 숙려대상 인증, 유예 인증, 인증 불가 등 6단계로 평가해 학교에 통보하게 된다. 5% 정도가 최우수 인증에 해당한다. 보통 준비기간을 포함해 5년 정도로 절차가 매우 까다롭지만 자발적으로 참여하려는 학교가 줄을 서 있다.” - 인증을 받은 학교는 어떤 혜택이 있나. “그동안 인증한 학교가 미국을 포함 세계 3만8000개교에 이른다. 인증 학교를 나왔다는 것 자체를 미국, 영국, 홍콩 등의 대학에서는 높이 평가한다. 그만큼 권위를 인정하는 것이므로 학교 교원은 물론 학부모, 학생까지도 자부심을 갖는 것이다. 인증학교 명단은 웹사이트(www.advance-ed.org) 인증찾기(Find Accredited Institutions) 메뉴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으며 등급, 기간까지 상세한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 학교평가의 가장 핵심 기준은 무엇인가. “협업 모델을 높이 평가한다. 교장이나 핵심 행정가 1명이 빠지면 무너져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시스템으로 운영 가능한 참여와 소통의 정도를 중시한다. 지속적인 개선 노력도 중요하다. 손님 올 때만 청소하는 집이 깨끗할 리 없지 않나. 학생들의 학습경험 개선을 위한 노력이 결국은 최종 목표다. 우리가 사용하는 38개 지표는 한국에서도 대부분 통용되리라 본다. ‘섬기는 리더’와 함께 한마음이 되면 좋은 평가는 당연히 따라온다.” - 평가자의 자질이 궁금한데. “매년 전 세계에서 수십만의 지원자가 문을 두드리지만 25% 정도 통과한다. 우선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사람이어야 한다. 학교 내 자체평가를 경험한 우수한 인재를 연수와 워크숍 등을 거쳐 선발한다. 각 팀에는 수석팀장이 있고 동료평가도 철저하다. 동료평가를 통해 팀장이 될 수 있으며 서로 멘토가 되어 준다. 평가자에 대한 신뢰가 두텁다.” ■ 미국 AdvanceED는 중북부협회와 남부협회 그리고 미국 학교평가 연구협의체를 하나로 통합해 2008년 만들어진 비영리 단체로 학교교육 개선 및 인증, 평가 관련 연구와 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롭 레빌리(Rob Leveillee) 박사는 AdvanceED의 국제 서비스 부사장으로 미국 및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에디 크렌슨(Eddie Krenson) 박사는 AdvanceED의 사립학교 서비스 부사장을 맡고 있으며, 사립 및 국제학교 시스템을 위한 인증 파트너십과 시스템 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0년 전만해도 아시아에 대한 인지도는 낮았습니다. 대다수 젊은 미국인은 국제 문제, 특히 아시아에 대해 취약했지만 지금은 많은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세계가 돌아가는 것을 아는 글로벌 역양이 교육의 매우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1일 열린 글로벌교육심포지엄 기조발표에서 ‘21세기 교사와 학생들을 위한 글로벌 역량’을 주제 발표한 앤쏘니 잭슨(사진 오른쪽) 미국 아시아 소사이어티 부사장은 “전 교육과정에 글로벌 경쟁력을 통합하는 수업혁신이 일어나고 있다”며 “세계의 모든 정치, 사회, 경제, 환경 등을 탐구할 수 있는 능력이 글로벌 사회의 성공 키워드”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시아 소사이어티의 국제학교 네트워크(International Studies School Network)를 통해 국가, 지역 간 문화적 시각 차이를 가르치고 있다”며 “토론을 통해 시야를 넓히고 비판적 사고를 발달시키는 등 창의성을 키우는 것이 글로벌 교사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태어나 한 번도 지역을 떠나본 적이 없는 아이들에게도 꿈을 꾸게 만드는 것이 교사의 능력”이라며 “그런 교육을 하려면 교사부터 사회적 고정관념이라는 걸림돌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상하이에서 수업을 듣던한 교사에게 “교실 밖에서 수학을 가르쳐 본 적이 있냐”고 물었더니이상한 눈으로 바라보다가 “안전상 이유로 허용되지 않는다”고 답했다며 “학교는 이렇다, 이 수업은 이렇게 해야 한다는 생각을 바꿔 교사부터 감정을 솔직히 표현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교육과정은 컨텐츠”라며 “역사 수업에서 연대 외우기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 강조하고 “미국의 역사는 외국과 어떤 관계가 있나, 그 사건으로 인해 다른 나라는 어떤 영향을 받았나 등 국제비교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아시아 소사이어티(Asia Society)는 아시아 소사이어티는 아시아에 대한 이해 증진을 목적으로 세워진 미국의 비영리 재단. 1956년 아시아와 미국의 문화 교류를 위해 ‘JDR 3세 기금’을 세우기도 했던 사업가 존 록펠러 3세(John Davison Rockefeller III, 1906~1978)가 설립을 주도했다. 주력 사업은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의 국가들에 대한 미국의 이해를 높이는 활동으로 보고서 등 다양한 연구 자료를 발표하고 강연회와 세미나 등을 주관하고 있다. 서울을 비롯해 홍콩, 마닐라, 뭄바이, 상하이, 멜버른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5개 도시에 센터를 운영한다. ■ 글로벌교육심포지엄(GES:Global Education Symposium)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해부터 국가와 기관 간 협력을 통한 글로벌교육 증진을 위해 추진해 온 국제 행사다. ‘21세기 교사의 역량’을 주제로 열린 올해는 한국교총이 후원으로 참여해 ‘교육한류: 글로벌 교육을 선도하는 교총의 새로운 역할’을 주제로 ‘교사’ 역량 강화와 교류확대 방안을 발표하는 등 국내외 전문가 29명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교는 정보 검색․분석 방법 가르쳐야” 밀튼 첸 조지루카스 교육재단 총괄디렉터 - 글로벌 인재포럼 “정보기술(IT)을 통해 교육은 지난 10년보다 앞으로 3년 동안 훨씬 큰 변화를 겪을 것입니다.” 2일 열린 글로벌 인재포럼 기조세션에서 ‘미래 인재와 스마트 러닝’에 대해 주제발표 한 밀튼 첸(Milton Chen) 조지루카스 교육재단 총괄디렉터(사진 왼쪽)는 전 세계가 겪고 있는 교육위기를 IT 기반 스마트 러닝(smart learning)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첸 총괄디렉터는 “IT의 발전이 놀라운 배움의 경험을 선사해주고 있다”며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미술관은 ‘구글 아트프로젝트(가상 미술관 투어서비스)’이고 가장 뛰어난 수학 선생님은 학습도우미 사이트인 ‘칸 아카데미’다”라는 극단적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 그는 “인터넷 전자책 등 첨단기술의 발전으로 21세기 교육 환경은 새로운 시대를 맞았다”며 “이제는 시간․장소 등에 제한 없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첸 총괄디렉터는 “많은 학생들이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찾고 자기를 표현하는 법을 배운다”며 “학교는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정보를 찾고 분석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첸 디렉터는 “미국은 지난 10년간 21세기에 걸맞은 새로운 교육 시스템을 적용하는 데 실패했다”며 “우수한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개혁을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IT의 발달로 교육의 위기를 해결할 수 있다"며 "텍스트 그래픽 음악 사진 등을 하나의 기기를 통해 더 재밌게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은 재밌을 때 배우는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교육학자 조지 레너드의 이론을 근거로 제시했다. 이어 첸 디렉터는 “이상적인 교육 시스템은 뒤처지는 인원 없이 모든 학생이 각자의 재능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아이팟과 노트북 등 대량 학습의 수단이 새로운 시민권,디지털 평등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에서 교과서는 150달러인데 노트북은 200달러”라며 “미국 교육의 낭비를 줄여 디지털 기반 교육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밀튼 첸 총괄디렉터는 미국의 대표적인 교육개혁가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공교육 개혁 방향을 자문했다. 그가 몸담고 있는 조지루카스 교육재단은 1991년 조지 루카스 감독이 만든 비영리기관이다. 20여 년 간 인터넷 잡지 영화 등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21세기 대안교육을 제시해왔다. 첸 총괄디렉터는 1974년 미국 하버드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1985년 스탠퍼드대에서 커뮤니케이션학으로 석․ 박사 학위를 받았다.
‘나라사랑정신함양 프로그램’ 운영 학교서 신청하면 전문 강사 파견 “천안함, 연평도 사건 이후 안보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지만 특히 청소년은 우리나라 안보 실상을 잘 모르고 있습니다. 최근 설문조사 결과 학생들의 안보 의식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승춘(64·사진) 국가보훈처장은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청소년들의 올바른 국가관 확립과 나라사랑 정신 함양 교육이 가장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박 처장은 이를 위해 지난 6월 국가보훈처에 ‘나라사랑교육과’를 신설하고 그동안 소극적으로 운영하던 나라사랑 교육을 전면 확대해 전 국민 대상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그가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이 바로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올해 처음 시작하는 호국보훈교육 ‘나라사랑정신함양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전국 64만 3316명의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특강으로 15일부터 12월20일까지 국가보훈처의 25개 지방관서에 신청하면 나라사랑 전문 강사가 학교를 방문해 무료로 교육한다. 박 처장은 “고3 학생은 예비 대학생으로 누구보다 국가관, 안보교육이 교육이 필요한데도 진학, 수능시험 등 여러 가지 여건상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어려웠다”면서 “학생들의 거부감을 없애기 위해 고3 학생 눈높이에 맞는 교안을 마련하고 부담이 덜한 수능 이후 한 달을 집중 추진 기간으로 정해 프로그램을 운영하니 많은 학교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국가보훈처 나라사랑교육과 02-2020-5150
한국교총은 내년 총선을 대비해 전국의 교총회원 및 유·초·중·고·대학 교원들을 대상으로 공모한 ‘2012 총선 지역공약 개발’에서 10명의 교원들이 우수과제 제안자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우수과제 제안자로 선정된 교원에게는 소정의 상품권이 증정되며 교원들이 제안한 정책은 2012년 총선 후보자에게 전달된다. 한국교총은 메니페스토(Menifesto) 정책 선거 실현을 위해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내가 사는 지역(구) 교육 관련 정책 모든 분야’에 대한 공약 개발을 공모해왔다. 다음은 선정된 우수과제 제안자 명단이다. ▲김수운 충북 매곡초 교사 ▲김정수 포항기북초 교사 ▲김정제 인천귤현초 교장 ▲김한기 대구제일고 교사 ▲박찬식 평촌공고 수석교사 ▲양우철 전남시종초 교사 ▲이관복 충남내산초 교감 ▲전갑찬 화성장안초 교장 ▲정혜손 명일유치원 원감 ▲한미숙 남양주송라초 교감
이미 수시모집이 진행 중이지만 오는 10일 수능시험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대입 경쟁의 막이 오른다. 당장 고3 수험생이 있는 가정이나 비슷한 또래의 자식을 둔 부모들은 모두 한결 같이 짧게는 3년 길게는 10년 넘게 땀 흘리며 준비한 모든 것을 시험장에서 유감없이 쏟아 부울 수 있기를 바랄 것이다. 시험이 치러지는 동안 한 문제라도 더 맞추기 위해 고군분투할 수험생이나 밖에서 이들의 선전을 고대하며 애타게 기다릴 부모의 절박한 마음은 굳이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헤아릴 수 있다. 사실 기성세대의 시각에서 보면 수험생들이 가엾고 안쓰러울 따름이다. 강산이 여러 번 바뀌어도 변하지 않은 게 바로 치열한 대입경쟁이다. 오히려 그 경쟁은 날로 격화되고 있어 아이들이 겪을 고생이 안타까워서라도 아예 자식을 낳지 않겠다는 젊은 부부들도 늘고 있다. 아직까지는 수험생들의 능력을 평가하는 데 있어 가장 객관적이고 공정한 방법이 수능시험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우수한 점수를 받은 몇몇 학생은 성공한 소수자로서 제도적 보호를 받지만 상대적으로 경쟁에서서 밀려난 아이들에게는 말할 수 없는 아픔이 따를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그런 아이들이 다수를 차지하기 때문에 더 가엽고 안쓰러운 마음이 들 수밖에 없다. 수험생들은 이 땅의 미래를 짊어질 희망이나 다름없다. 그렇기 때문에 격전장으로 떠나는 수험생들에게 한 가지 당부의 말을 전하고자 한다. 우선 시험이 인생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만 그렇다고 모든 것을 좌우할 만큼 절대적이지는 않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준비한 자신의 실력을 시험장에서 유감없이 발휘했다면 굳이 결과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 인생은 한 순간의 담박질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친 몸을 추스르며 오랫동안 달려야 하는 마라톤과 같기 때문이다. 수능시험은 국가의 대사(大事)나 다름없다. 그래서 더더욱 이 날 만큼은 온 국민이 수험생을 둔 학부모의 심정으로 응원을 보내는 것이다. 물론 모든 수험생이 하나같이 시험을 잘 치를 수는 없다. 그렇더라도 수험생에게 최선을 다할 수 있게 따뜻한 위로의 말 한마디쯤은 건네자. 그것만으로도 시험을 보는 아이들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다. 그리고 시험을 끝내고 지친 몸을 끌고 돌아온 아이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건네자. 그리고 이제부터 너의 꿈을 향해 힘껏 달려가라고 포근히 안아주자.
2010년 12월 교육과학기술부는 새해 업무 보고에서 초·중등학교에서의 STEAM 교육 강화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STEAM 교육이란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예술(Arts), 수학(Mathematics)의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용어로서 통합교육의 한 가지 방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STEAM 교육을 융합인재교육이라 부르기로 정했다. 원래 미국 정부가 추진해온 것은 STEM 교육인데, 우리나라에서는 미국의 STEM 교육에 예술(Arts)을 더해 STEAM 교육으로 명명했다. 미국은 2005년에 버지니아공대 기술교육과에서 최초로 STEM 교육 전공 석·박사과정을 만들어 본격적으로 전문가 양성 및 연구를 해왔다. 국내에 STEM 교육 및 STEAM 교육에 관해 소개한 것은 2007년에 필자가 전문학술지인 한국기술교육학회지에 게재한 논문이다. 우선, 이 시대에 미국, 영국 등 선진국과 우리나라에서 STEM과 STEAM 교육이 왜 강조되고 있는지를 알 필요가 있다. 기본적으로 STEM 교육은 과학기술 분야의 융합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 개혁 방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여기에 예술을 더해 STEAM 교육을 함으로써 과학기술과 예술의 융합인재를 양성하고자 하는 것이다. 과학에 예술을 더한 대표 사례 아이폰 애플사의 스마트폰인 아이폰은 융합인재 양성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2007년에 출시된 아이폰이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는 것은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스티브 잡스 사장이 휴대폰이 가지고 있는 첨단 과학기술에 예술과 디자인 등의 감성적 혼을 융합한 덕이 컸다. 이러한 점에서 우리 정부도 초·중등학교 단계에서부터 과학기술 분야의 교육을 할 때 예술적 감각을 융합적으로 가르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국가 간의 경쟁이 점점 치열해 지는 시대에 한 나라의 경쟁력은 과학기술에 달려 있다. 물론 인문학 분야도 중요하는 것은 말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융합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STEAM 교육을 초·중등학교 단계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은 국가 경쟁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다. 학교 교육에서 STEAM 교육을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사례를 통해 살펴보자. 중학교 기술 수업 시간에 태양광 자동차(Solar Car) 모형 만들기 수업을 한다고 가정했을 때, 지금까지는 기술 교사가 기술적 측면에서 수업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STEAM 교육에서는 솔라카 만들기를 하면서 기술(T) 내용 요소 외에 과학(S), 공학(E), 예술 (A) 수학(M)의 내용 요소를 모두 가르칠 수 있다. 즉 솔라카에서 태양 전지의 원리가 과학이라면, 솔라카를 만드는 과정은 기술에 해당한다. 그리고 자동차의 구동 원리는 공학, 솔라카의 디자인은 예술, 솔라카에 대한 평가 시 주행 속도 측정하고 그래프 그리는 것은 수학적인 내용 요소에 해당하는 것이다. 국가차원에서 강조되는 STEAM 교육 2011년부터 우리나라에서 도입된 STEAM 교육은 초·중등교육의 강화를 위한 정부 전략이므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각 시·도교육청에서는 STEAM 교사 연구회 및 연구시범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는 STEAM 수업모델연구단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교원대 대학원에서는 'STEAM교육론' 과목을 운영하면서 연구를 진행중이며, 한국연구재단에서도 STEAM 연구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초·중등학교의 교과와 창의적체험활동 또는 방과후학교에서 STEAM 교육을 적절히 운영한다면, 청소년들이 융합적인 인재로 자라나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이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3일은 '학생의 날'이었다. 이 날은 1929년 11월 3일에 일어난 광주학생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기려 학생들의 자율역량과 애국심을 함양시키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이다. 그 날로부터 82년이 흘렀다. 사람 사는 세상의 생활수준과 방법이 많이 달라졌고 학교 현장과 학생들의 모습 역시 많이 바뀌었다. 그런데 그 바뀐 모습이 그리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것 같다. 생활모습이 아무리 달라져도 달라지지 않는 것이 있으니 바로 좋은 사람의 기준이다. 다시 말하면 세태의 변화에 관계없이 좋은 사람은 바른 말을 쓰는 사람, 예쁜 말을 쓰는 사람, 예절 갖춘 말을 쓰는 사람인 것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우리나라 학생들의 언어 사용 실태의 문제점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의 연구에 의하면 초등학교 저학년은 22.1%, 5, 6학년은 80% 가까이 욕을 사용하며, 하루 종일 욕을 하는 학생도 65.6%나 된단다. 여성가족부가 중·고등학생까지 합해 실시한 조사에서는 73.4%로 더욱 높아진다. 여학생도 가끔씩 욕을 하는 36.4%를 합하면 62% 이상이 일상으로 욕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교적 품성이 착하다거나 공부를 잘한다는 학생도 습관적으로 욕설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우리나라 초·중·고생들이 욕을 많이 사용하는 것은 지나친 경쟁구도의 학교생활과 입시위주의 교육에서 기인한 이상심리가 주원인일 수 있다. 여과되지 않은 언어와 문장이 난무하는 인터넷, 영화, TV 등 대중매체나 잡지, 만화 등도 욕설의 통로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도 확실하다. 욕을 하는 자녀를 따끔하게 꾸짖지 않는 부모나 언어생활 지도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 학교 선생님과 어른들의 무감각도 큰 문제다. 욕설은 듣는 사람을 자극해 인간관계를 해치며, 자신의 인성발달에도 악영향을 미쳐 정상적인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것을 방해한다. 욕설이 일상어가 되어버린 학생들을 이대로 두어서는 안 된다. 이 나라의 청소년 학생들이 욕설 아닌 품위 있는 말을 주고받으며 건전한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를 위해 우선, 부모들은 평소에 자녀들과 따뜻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보다 많이 가져야 한다. 부모와 자녀 사이의 온정적인 대화는 자녀들이 학원·과외를 통해 배우는 것 이상으로 그들의 행복을 더 보장해주는 인격형성의 기회가 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둘째, 학교에서 학생들이 욕설 없는 밝은 문화에 젖도록 언어순화를 통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전개해야 한다. 한국교육개발원의 조사에 의하면 국민들은 초․중학교에서 지금보다 더 중시해야 할 교육내용으로 인성교육을 1순위로 꼽았다. 지금 같은 언어생활 분위기를 방치한 상태에서는 그 어떤 인성교육도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다. 말은 사람의 인성을 표출해주는 기준이기 때문이다. 욕 안하기 캠페인, 욕설에 대한 뜻 설명, 욕 안하기 글짓기와 웅변대회, 바른말 사용 학생 칭찬과 표창 같은 행사는 욕설풍토를 개선하는데 큰 효과가 있을 것이다. 셋째, 대중매체에서 사용하는 언어 수준을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 특히 인터넷, TV, 영화, 라디오 등의 프로그램에서 사용하는 욕설, 비속어, 은어, 약어 등에 대한 특단의 조치가 시급히 요청된다. 욕설풍토 개선을 위한 이상 3가지 방안은 청소년 학생 언어 모델의 3대축에 해당하는 가정, 학교, 사회를 망라한 방안이다. 어찌 보면 가장 평범하고 상식적인 것 같지만 그 실행은 결코 쉽지 않다. 전 국민, 전 사회가 일심으로 협조 노력해야만 효과를 볼 수 있는 성격의 일이기 때문이다. 우리말 우리글마저 빼앗긴 일제 강점기에 어른 이상으로 조국과 민족을 위해서 의연하게 행동했던 우리 선조들의 언행과 기상을 가르쳐 풍파 속에서 지켜낸 우리말 우리글을 바르고 격조 높게 사용하도록 지도해야 할 책무가 깊게 느껴지는 11월이다.
이자흠 상문고 교장(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은 2일 다목적 강당 ‘송현관’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은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사진 오른쪽 첫 번째), 학생․학부모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교육계의 혁신으로 생각되는 현행 교육감 선거제도는 시대 교육의 변화와 현실을 직시하며 가져온 교육계의 일대 전환점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교육정책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의 견해들이 분분하여 교육감 직선제에 대해 찬반논란이 일고 있다. 기존의 간선제는 각 급 학교의 운영위원들이 선거인단이 되어 간접적으로 선출하는 방식이었다. 이러한 제도는 교육의 전문성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교육적 열의를 확고히 다지는 기반이 된다는 점에서 이점이 있다. 그러나 선거인단들이 과연 지역 주민들의 의견이나 교육적 의도를 대변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고 선거에 금품이 오가는 등 본래의 취지와 다르게 많은 문제가 야기됐다. 이에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직선제가 도입되었다. 교육감 직선제는 주민들이 직접 선거를 통해 교육감을 뽑는 선출방식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주민의 교육요구가 직접 반영될 수 있고 정치적 중립성도 보장할 수 있다. 또한, 유권자들이 여러 교육감 후보들 가운데 어떤 사람이 교육감으로 적절한 자질을 갖추었는지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후보자에 대한 판단 기준이 정립될 수 있다. 기존의 간선제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직선제로 전환된 만큼 좀 더 제도가 정착된다면 유권자들은 어떤 후보가 교육을 이끌어가기에 적절한 능력과 자질을 갖추고 있는지와 그래서 어떤 후보를 지지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초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제기되고 있는 교육감 직선제 폐지는 교육을 정치에 종속시켜 교육자치를 스스로 말살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직선제 이후 나타난 부작용은 직선제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교육감의 과도한 권한, 견제 장치의 미흡 등이 엉켜서 나타난 결과이므로 이는 선거비용 후원회를 허용하는 등 공직선거법을 보완해서 해결해나가야 할 것이다. 보완하고자 하는 노력도 없이 무조건 폐지하는 것은 옳지 않다. 모든 직업은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뿌리부터 단단히 다져야 올바로 성장해 성공의 열매를 맺을 수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교육도 전문 교육자들이 뿌리부터 다져온 교육열로 시대교육을 이끌어 가야한다. 이러한 점을 볼 때, 현재 실시되고 있는 교육감 직선제에 몇 가지 문제점이 있긴 하지만 교육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위해서 계속 유지될 필요가 있다.
곽덕훈 EBS 사장은 2일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과 ‘콘텐츠 공동 사업 및 서비스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EBS 방송 프로그램을 포털사이트 다음에 생중계하는 등 콘텐츠, 마케팅 등에 대한 포괄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문용린 서울대 교수가 1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이사장에 임명됐다. 문 이사장은 서울대 교육연구소장, 교육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이영민 한국직업교육전문가포럼 회장(전북기계공고 교사)은 12일 서울대에서 ‘선취업 후진학을 통한 학생 성공 모델 확립방안’을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한다.
황태면 대구 계성고 교사는 3일 사단법인 한국문학세상이 제정한 ‘제7회 한국문학세상 문예대상’에서 ‘설중매문학상’을 수상했다.
김현진 인천서림초 교사는 최근 이항녕 인천주안북초 교사와 공동으로 ‘교실 속 서각교육의 이해와 실제’를 출간했다. 김 교사는 책에서 서각의 교육적 유용성에 대해 설명하고 서각교육프로그램을 적용한 창의․인성 수업 자료들을 소개했다.
하태완 경기 대곶초 교장은 지난달 29일 ‘가족과 함께하는 역사 유적지 걷기 대회’를 개최했다. 이 대회에는 학생․교원 및 가족 등 120명이 참가했다.
윤태규 대구동평초 교장은 최근 창작 동화집 ‘똥 선생님’을 펴냈다. 이 책에는 ‘빨리 빨리 나라 이야기’, ‘두꺼비 할아버지’ 등 학교에서 일어나는 아이들의 이야기 6편이 실렸다.
김재호 경남애니메이션고 교장은 지난달 27~30일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1 창원 세계아동문학축전’에서 학생들과 함께 캐리커처 그리기, 캐릭터 핀 버튼 제작 등의 무료 봉사활동을 펼쳤다.
헌법 제31조에서 보장하는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시행된 교육감 직선제는 현재 심각한 몸살을 앓고 있다. 필자는 교원으로서 80년대 교육감 임명제, 90년대부터 2007년까지의 교육위원회 및 학교운영위원회에 의한 교육감 간선제, 그 이후의 교육감 직선제 도입까지의 제도의 변천을 지켜보면서, 교육감 직선제 이전에 비해 우리 교육 현장에 많은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정치적 중립은 형식적으로만 보장될 뿐 정당이나 단체의 지지가 거의 표면화되다시피 하여 실제 상당수의 유권자들은 자신의 지지 정당과 관련해 투표를 했으리라 짐작된다. 또한 보수와 진보의 성향을 띄고 있는 일부 언론들도 그와 같은 맥락의 기사를 보도했던 것이 사실이다. 주위의 많은 교육 종사자와 학부모들에게 물어보면, 대다수가 교육감 직선제 이후 교육 현장이 매우 정치적으로 변했다고 말한다. 선거 공약이 정당의 교육정책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해도 이후 입안되는 정책에 대해 정당에 따라 찬반이 분명히 나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인 것 같다. 무상급식 문제는 말할 것도 없고, 교원능력개발평가, 체벌금지, 학생인권조례, 학업성취도평가 등 많은 정책에 대해 정당이나 언론사에 따라 지지 또는 반대의 입장을 보이고 있다. 어떤 정책이나 제도라도 장단점은 있게 마련이다. 따라서 현행 제도를 더 시행해가면서 보완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교육감 직선제에 상당한 국가 예산이 소요된다는 점, 후보자가 감당하기 어려운 선거비용을 직접 마련해야 한다는 점, 교육에 관한 전문성이나 덕망보다는 정치적 감각과 특정 단체의 추대가 더 크게 작용한다는 점, 지자체장에 비해 유권자의 관심과 투표율이 지나치게 낮다는 점 등 부정적인 요인들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 마련의 길은 있는지, 교육감 직선제로 인해 우리 교육현장이 어떤 점에서 얼마나 퇴보 또는 발전하고 있는지 등을 깊이 있게 점검해 볼 시점이 아닌가 싶다. “교육의 본질을 중시하는 교육제도와 정책이 정착되어 교육자 본연의 자리에서 오직 아이들을 가르치고 사랑하는 일에 매진하고 싶다”는 많은 선생님들의 소망을 전해 본다. 류덕엽 서울대치초 교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