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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13일 실시된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수리와 외국어영역을 중심으로 전체적으로 작년 수능보다 어려웠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수능 체제가 등급제에서 점수제로 환원되면서 변별력 확보 차원에서 각 영역별로 고난도 문항이 3~5문항씩 출제됐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무척 쉬웠던 수리 가형은 상당히 어려웠고 외국어도 일부 까다로운 문항이 출제돼 수리와 외국어가 수능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수능시험 출제위원장인 안태인 서울대 교수는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작년 수리 가형이 너무 쉬웠다는 평가가 있어 작년 수능보다는 조금 더 어렵게, 올해 모의수능보다는 조금 쉬운 수준으로 난이도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언어는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에서 평이했으나 안정적인 등급 산출을 위해 역시 쉬운 문항과 함께 어려운 문항도 적절히 안배한 것으로 평가된다. ◇ 언어 "평이" = 언어는 작년 수능과 비슷하게 평이한 수준에서 출제됐고 올해 6월, 9월 모의평가에 비해서도 다소 쉬웠다는 평가가 나왔다. 서울시교육청 대학진학지도지원단은 "올해 두차례 모의수능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됐고 상당히 어렵게 출제됐던 작년 수능과는 유사한 수준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EBS 언어영역 강사인 김인봉 잠실여고 교사는 "수험생들이 까다로웠던 두차례 모의평가로 인해 내성이 생겼고 문학에서 비교적 낯익은 작품들이 지문으로 출제돼 체감 난이도는 높지 않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문이나 문제의 길이가 짧았고 문학에서는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한용운의 '님의 침묵', 작자미상 고전소설 '박씨전' 등 중학교 교과서에 실린 익숙한 지문이 다수 출제됐다. 낯선 문학 작품은 김광규의 '나뭇잎 하나' 정도다. 언어가 쉽게 출제됨에 따라 일정 점수대의 수험생 밀집도가 다른 영역에 비해 높을 것으로 예상돼 원점수 1점 대비 백분위와 표준점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수능의 언어영역 1등급은 92점 수준이었고 올해 6월, 9월은 87점 선이었다. 그러나 변별력 확보를 위해 작년과 달리 시각적 자료를 활용하는 등 다소 생소한 문항이 많아 중하위권 학생들에게는 다소 어려웠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EBS방송 교재의 연계성은 미미했다는 평가다. ◇ 수리 가 "상당히 어려워".나도 "만만치 않아" = 수리는 작년 수능과 비교하면 가형과 나형 모두 어려웠고 특히 가형은 1등급 구분점수가 거의 100점일 정도로 쉬웠던 작년에 비해 상당히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수능 체제가 등급제에서 점수제로 환원되면서 중ㆍ상위권의 변별력을 강화하기 위해 고난도 문항과 중간 정도 난이도 문항이 많이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중앙학원은 "수리 가형과 나형 공통으로 예년과 달리 이해력을 바탕으로 한 간단한 계산 문제가 줄어든 반면 함수에 관한 내적 문제와 실생활 관련된 외적 해결력 문제가 많이 출제돼 학생들이 문제를 이해하는 데 시간이 부족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부분의 문항이 단순 계산이나 지엽적인 공식, 개념을 통해 풀 수 있는 문제보다는 문제를 이해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는 평가다. 가형은 9번 합성함수와 함수의 연속성을 결합한 문제가 예년에 비해 어렵게 출제됐고 벡터 관련 문항 수가 작년 1문항에서 올해 3문항으로 늘어난 것도 눈에 띄었다. 평소 수리 가형에서 1등급을 받는 영동고 강모군은 "작년에는 계산보다 개념 묻는 문제가 많았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계산 문제가 많아서 시간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수리 나형도 직선이 아닌 곡선 형태의 원에서 최단거리를 찾는 생소한 문항(29번)이 출제되는 등 다소 어렵게 출제된 편이다. 수리 가형과 비교하면 쉬웠다는 평가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시험이 어려운 만큼 수리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학생은 표준점수가 올라가 사실상 수리가 수능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난이도가 높아짐에 따라 중ㆍ하위권 학생의 점수 하락이 예상되고 있어 특목고 출신 등 최상위권 학생이 유리할 수 있다. ◇ 외국어(영어)영역 = 특목고 학생들이 높은 점수대에 몰릴 가능성이 있어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한 문제를 일부 출제했다는 출제위원장의 설명처럼 작년 수능보다는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빈칸추론, 제목추론, 장문독해 문항들이 까다로웠는데 장문독해는 문제 자체가 어렵다기보다 문제 푸는 시간이 부족해 학생들의 체감난이도가 높아졌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 비상에듀는 "문제의 유형 및 배점은 큰 차이가 없었지만 전체 난이도는 작년 수능보다 약간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평소 외국어에서 1등급을 받는 경기여고 김모양은 "EBS에서 자주 보던 유형의 문제들이 많이 출제됐지만 지문이 이해하기 어려워 독해 문제와 빈칸 채우기 문제에서 시간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언어나 수리와 달리 외국어영역은 EBS방송과 교재가 많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EBS교재에서 볼 수 있었던 문제를 다소 수정, 변형한 문제가 많이 출제됐다.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언어영역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한 수준으로 출제된 반면 수리영역은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수능시험 출제위원장인 안태인 서울대 교수(생명과학부)는 13일 오전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지난해 수리 가형이 너무 쉬웠다는 평가가 있어 작년 수능보다는 조금 더 어렵게, 올해 모의수능보다는 조금 쉽게 하는 수준으로 난이도를 조정했다"고 말했다. 안 교수는 "1교시 언어영역은 특별히 난이도 조정을 하지 않았다. 전년도 수준이 적절했던 것으로 평가됐기 때문에 전년도 수준을 그대로 유지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안 교수는 "외국어(영어)영역과 제2외국어ㆍ한문영역의 경우도 특수목적고 학생들이 높은 점수대에 몰릴 가능성이 있으므로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는 문항을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수능은 언어영역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수리와 외국어 등 나머지 영역은 지난해보다 다소 어렵거나 변별력 확보를 위해 까다로운 문항이 포함됐을 것으로 보인다. 시험의 전체적인 난이도와 관련해 안 교수는 "수능시험의 난이도는 매년 비슷하게 균형을 유지해야 하므로 예년 수준을 유지하려고 애썼다"며 "수능이 쉬워도, 또 어려워도 문제인 만큼 수험생들의 기대치에 맞췄다"고 덧붙였다. 이날 수능시험은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78개 시험지구, 996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은 원서접수자 기준으로 총 58만8천839명이며 이중 재학생은 44만8천472명, 졸업생은 14만367명이다. 영역별로는 언어영역에 58만8천40명, 수리 가형에 12만6천800명, 수리 나형에 42만360명, 외국어영역에 58만6천823명, 사회탐구 34만8천738명, 과학탐구 19만6천453명, 직업탐구 3만9천11명, 제2외국어ㆍ한문 11만1천142명이 지원했다. 시각장애인, 청각장애인 수험생도 각각 143명, 175명 지원했으며 이들에게는 별도로 제작된 점자 또는 확대문제지, 청각장애자용 대체문항이 포함된 문제지가 제공됐다. 시험은 1교시 언어영역을 시작으로 2교시 수리영역, 3교시 외국어영역, 4교시 탐구영역, 5교시 제2외국어ㆍ한문영역 등의 순으로 오후 6시5분까지 실시된다. 수능출제와 채점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 시험이 끝난 직후인 이날 오후부터 17일까지 수험생들로부터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26일 최종 정답을 발표한다. 수능성적은 다음달 10일까지 수험생들에게 통지되며 성적표에는 영역ㆍ과목별 등급과 표준점수, 백분위의 정보가 제공된다. 수능시험 이후에는 대학별로 수시 2학기 및 정시전형 일정이 내년 2월 초까지 진행된다.
교과부 장·차관을 비롯한 전 직원은 11일 오후 정부중앙청사 19층 대회의실에서 공직기강 확립 방안으로 마련한 ‘클린 MEST인’ 5대 행동수칙을 준수한다는 내용의 청렴서약서에 서명하고, 이를 장관에게 제출했다. ‘클린 MEST인’은 ▲법과 원칙을 준수하고 친절·공정하게 직무를 수행한다 ▲창의와 성실로 직무에 임하며, 작은 부분에도 최선을 다한다 ▲직위를 이용한 권한 남용, 이권 개입, 알선·청탁을 하지 않는다 ▲직무수행으로 알게 된 정보로 부당 이익을 도모하지 않는다 ▲청렴한 공직자로서의 자존심과 명예를 지킨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MEST는 교과부의 영어(Ministry of Education, Science and Technology)의 약칭이다. 교과부는 “전 직원이 이번 청렴서약을 통해 국민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복지부동, 눈치 보기 등에서 벗어나 ‘클린 MEST인’ 행동수칙에 정해진 대로 일하겠다는 각오를 다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과부의 이번 청렴서약은 지난 5월 18일 내놓은 ‘클린 365 종합대책’과 별반 다를 것 없는 전시성 행사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교과부는 당시 부처 공무원 및 산하기관 직원, 일선학교 교원 등의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금품수수 등 비위사실이 세 번 적발되면 근무에서 배제시키는 ‘3진 아웃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클린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또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반부패대책추진기획단’을 구성하고, 교과부 및 산하기관 민원인을 대상으로 청렴도 평가를 실시하며 교과부 전 직원이 ‘클린 5대 행동수칙’을 지킨다는 서약을 하기도 했다. 일선의 한 교사는 “청렴이라는 것이 서약만으로 되는 것도 아닌데 한 해에 두 번씩이나 청렴서약을 했다고 하니 오히려 이상한 느낌이 든다”며 “앞으로는 서약식보다 실천으로 보여 달라”고 말했다.
노르웨이 초등생 영어 정규수업만 연 1000시간 커뮤니케이션 능력 배양…문법위주 교육 안 돼 “영어 조기교육은 글로벌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 양보해선 안 된다.” 영어 수업시수 확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일 교과부와 직업능력개발원이 개최한 ‘글로벌 인재포럼’에서 국내외 교육 전문가들은 “영어 조기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며 이를 뒷받침할 공교육 시스템 개혁이 시급하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글로벌 의사소통 능력 강화 전략’을 주제로 열린 세션에서 데이비드 마시 핀란드 이위바스퀼라대 교수는 “글로벌 정보 교류와 상호 작용을 위해서 영어 조기교육은 필수”라고 전제하고 “영어 조기교육은 커뮤니케이션 능력 배양뿐만 아니라 사고력 확장을 가져온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며 “종합적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요한 나이에 문법 위주의 교육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마크 하워드 영국문화원 어학센터장도 “전 국민이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노르웨이의 경우 초등학생들이 영어 정규수업만 연간 약 1000시간을 받는다”며 “204시간에 불과한 한국은 영어 수업시간부터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병민 서울대 교수(영어교육학)는 “외고에서조차 대학 입시를 위한 수학 공부를 하느라 어학이 뒷전으로 밀려나 있는 것이 우리 영어교육의 현실”이라며 “모든 게 입시에 초점이 맞춰진 현행 교육시스템부터 손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선웅 미국 위스콘신대 교수(경제학)도 “영어교육 불평등으로 인해 사회적 불평등이 확산되는 현 시스템은 일차적으로 공교육의 책임이 크다”며 “영어교육만큼은 공교육이 흡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1부터 필수, 주 2~5시간 가르쳐 중국=2001년부터 시행된 새 교육과정에서 초등학교 1학년부터 필수 과목으로 주당 2~5시간씩 가르친다. 그러나 교육 예산과 여건 등에 따라 지역적으로 영어 수업시수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다. 대도시에서는 초등 1학년에도 영어를 주당 5시간씩 가르치는 학교도 있으며, 이중 언어교육(bilingual education)을 실시하는 학교도 있다. 영어회화 3학년부터 주 3~5시간 일본=2002년부터 ‘신학습지도요령’ 아래 신설된 ‘총합학습시간’(우리나라의 재량시간 해당) 가운데서 국제 이해교육의 일환으로 초등 3학년부터 외국어 회화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대략 절반 정도의 공립 초등학교에서 영어회화 활동이 행해지고 있다. ‘총합학습시간’에서 영어회화 활동은 단순히 중학교 영어교육의 조기 실시를 피하고 즐겁게 외국어에 접촉하거나 외국의 생활문화를 체험하도록 하고 있다. 영어회화교육은 3학년부터 주당 3~5시간을 가르치고 있으며, 연구개발학교에서 초등학교 영어교육에 관한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있다. 1,2학년 주 2시간, 3학년부터 3시간 대만=1998년 초등 3학년 이상의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기 시작했으며 2002년에는 초등 모든 학년으로 영어교육을 확대했다. 1,2학년은 주당 2시간, 3학년부터 주당 3시간씩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가을을 보통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이라 부른다. 하늘이 높고 말이 살찌는 계절이니 그렇게 부를 만하다.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이다. 오늘 새벽은 둥근달이 전형적인 가을하늘을 예고하는 듯하더니 해뜨기 전 아침은 높고 맑고 깨끗하기 그지없다. 가을은 하늘이 맑고 모든 것이 풍성하기에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이라 한다. 한편으로 가을은 어느 때보다 머리가 맑고 책을 많이 읽어 마음의 양식이 풍성하게 곳간에 쌓이니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이라 하겠다. 죽을 때까지 책을 읽다가 돌아가신 분들도 있다. 몇 년 전 친구 중 한 분이 암으로 투병을 하고 있을 때에 모대학병원에 병문안을 간 적이 있었다. 그 친구는 암과 싸우면서도 책을 읽고 열심히 읽고 있었다. 학교 다닐 때부터 열심히 책을 읽고 글을 쓰기를 좋아하던 친구라 이해가 되었다. 죽을 병에 걸리면 대부분 사람들은 책을 가까이 하겠는가? 그런데 그 친구는 열심히 책을 읽고 있었다. 문학에 관한 잡지였다.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안중근 의사의 처형되는 순간까지 손에서 책을 떼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감동이 되지 않을 수 없다. “사형집행인이 안중근 의사에게 마지막 소원이 무엇입니까? 하고 물었다. 그분께서는 술을 마시게 해 달라거나 담배 한 대를 피우게 해 달라는 그런 흔한 얘기는 하지 않았다. 5분만 시간을 주십시오. 책을 다 읽지 못했습니다. 그분께서는 5분 동안 읽고 있던 책의 마지막 부분을 다 읽고 그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세상을 떠났다”고 하니 코끝이 찌릿하지 않을 수 없다. 마지막 처형되는 순간까지 책을 읽고 있었고 마지막 소원도 책을 다 읽지 못한 부분을 읽게 해 달라는 말을 들으면서 책이 얼마나 귀중한 것인가를 새삼 깨닫지 않을 수 없다. 안중근 의사는 옥중에서 쓴 휘호 중에 “一日不讀書口中生荊棘(일일부독서구중생형극):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 속에 가시가 돋친다”는 말은 유명하다. 주위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구절이다. 이 글을 보아 알 수 있듯이 책을 하루도 쉬지 않고 읽었음을 알 수 있다. 책을 친구 삼으면 죽을 때까지 책을 손에서 떼지 못한다. 그렇게 함으로 지금까지 국민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의사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책을 하루라도 손에 놓지 말아야 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一日不讀書口中生荊棘에 잘 나타나 있다. 책을 하루라도 읽지 않으면 수양이 되지 않아 좋지 않을 말을 하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책을 매일 읽으면 좋은 사람이 되는 길잡이가 된다. 인성교육의 첫걸음이 책을 매일 읽는데 있다는 것을 암시해 준다. 책을 손에 놓지 말아야 하는 이유 중의 또 하나는 매일 마음의 양식을 먹음으로 건강한 교양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입안에 좁쌀 같은 조그만 염증이 생겨도 음식을 씹어 먹을 수 없는데 입안에 가시가 돋으면 마음의 양식을 어떻게 먹어 건강한 교양인으로 성장할 수 있겠는가? 등화가친(燈火可親)의 계절이다. 등불과 친하게 하는 계절이다. 가(可)는 영어로 can의 뜻을 가지고 있어 ‘등불과 친할 수 있는 계절’이란 뜻이기에 내가 등불과 가까이 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좋은 계절이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내가 할 수 있기에 내가 스스로 책을 읽어야 한다. 능동적으로 책을 가까이 해야 한다. 등화초가친(燈火稍可親)이란 말에 있는 ‘초(稍)’의 뜻은 ‘점점’이란 뜻이다. 그러니 등불과 점점 친할 수 있는 계절이란 뜻이 된다. 등불과 점점 친할 수 있는 계절이기에 책 읽기에 습관을 가져야 하겠다. 가을이 점점 무르익어 가고 있는데 책을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가? 책을 더욱 가까이 해 평생을 책과 더불어 살다 생명이 끝나는 날까지 책을 보면서 책을 떠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좋을 듯싶다.
교육과학기술부 장ㆍ차관을 비롯한 전 직원이 공직사회의 부패를 몰아내기 위한 '청렴서약'에 동참했다. 교과부는 11일 오후 세종로 정부청사 19층 대회의실에서 안병만 장관을 비롯한 전 직원이 모인 가운데 청렴서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직원들은 '청렴하고 투명한 업무자세로 직무를 수행하는 것이 국가교육 및 과학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요소임을 인식한다'는 내용의 청렴서약서에 서명하고 이를 장관에게 제출했다. 교과부는 ▲법과 원칙을 준수하고 친절ㆍ공정하게 직무를 수행한다 ▲창의와 성실로 직무에 임하며 작은 부분에도 최선을 다한다 ▲직위를 이용한 권한 남용, 이권 개입, 알선ㆍ청탁을 하지 않는다 ▲직무수행으로 알게 된 정보로 부당 이익을 도모하지 않는다 ▲청렴한 공직자로서의 자존심과 명예를 지킨다는 내용의 '클린 MEST(교과부의 영어약칭)인 5대 행동수칙'도 마련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장관 명의로 된 청렴서한문을 교과부 본부 및 산하기관에 전달하고 연말연시를 맞아 교육청 등 각급기관에서 공직기강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과부 “주 1~2시간으론 부족” 내달 개정여부 확정 교총 “수업부담 완화, 교사수급 대책 연계 실시해야” 이르면 2010년부터 초등학생들의 영어 수업시간이 주당 1, 2시간 늘어나고 배워야 할 영어 어휘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교과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0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대강당에서 이런 내용은 담은 ‘초등학교 영어과 교육과정 개정안 공청회’를 열고 두 가지 확대 방안을 공개했다. 현재 초등 영어 수업시간은 3·4학년의 경우 주당 1시간씩, 1년 동안 총 34시간이다. 5·6학년은 주당 2시간씩, 1년 동안 총 68시간 영어를 배우고 있다. 교과부가 마련한 개정안은 △3·4학년과 5·6학년 모두 주당 3시간으로 늘리는 방안(1안:3-3-3-3안) △3·4학년은 주당 2시간, 5·6학년은 주당 3시간으로 늘리는 2안(2-2-3-3안) 등 두 가지다. 주제발표에 나선 이완기(영어교육) 서울교대 교수는 “지금 학교 영어수업만으론 영어교육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현장의 요구가 많다”며 “주 1시간 수업으로는 전 시간에 배운 내용을 쉽게 잊어버릴 수 있어 학습 효과가 누적되지 않기 때문에 교사는 지난 학습 내용을 복습하는 데 수업 초반부를 많이 할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지난해 16개 초등학교를 연구학교로 운영한 결과 영어 수업을 주당 1시간 늘린 학교보다 주당 2시간 늘린 학교의 평균 점수가 훨씬 높았다”면서 “영어 수업시간을 늘려도 다른 과목의 수업시간을 줄이지 않고 3∼6학년의 총 수업시간을 주당 1∼2시간씩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또 “초등 교원 1377명과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학부모는 71%, 교원은 55.2%가 영어수업 시간 확대에 찬성했다”며 “학부모 10명 중 7명이 원하는 정책을 시행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영어 수업 적용 시기는 1안의 경우 3∼4학년 2010년, 5∼6학년 2011년, 2안은 3∼4학년 2011년, 5∼6학년 2012년으로 연차적으로 늘리는 방안이 제시됐다.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1학년 사이의 영어 수준 격차를 줄이기 위해 영어 어휘 및 수준을 높여야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의갑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선임연구위원은 “초등 6학년과 중1 사이의 영어 수준 격차를 줄이기 위해 초등 영어 어휘 및 수준을 높여야 한다”며 “현재 3∼6학년에 걸쳐 500개 내외인 신규 어휘 수를 520∼540개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토론자로 나선 박한준 서울 동신초 교사는 “초등 영어수업을 늘리는 것은 필요하지만 교사 수요를 늘리지 않는 한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며 “교사증원 문제 해결 방안이 반드시 제시되고 나서 안의 실천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근 한국교원대 교수는 “1년에 68시간 학습하고 영어교슈학습의 효과를 논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미래지향적으로는 1안이 적당하지만 현실적으로 2안이 교사의 수업시수 부담과 학생의 학습 부담을 고려했을 때 안정적 안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교총도 논평을 통해 “영어교육 기회보장과 효과성 제고를 위해 수업시수 확대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교총 역시 “2안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며 “주당 수업시수의 증대로 인한 교사수업부담 완화 대책과 교사 수급계획의 연계 속에서 논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정책위원은 “초등 3ㆍ4학년 영어 수업은 폐지하고, 대신 5ㆍ6학년에서 주 3시간의 수업을 하자”고 제안했으며, 천희완 전교조 참교육실장은 “초등학교는 모국어 교육이 중심이 돼야 하며 영어 학습은 중등 과정에서 이뤄지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하는 등 반대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교과부는 교사와 학부모, 전문가 등의 의견 수렴을 거쳐 12월 정부안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EBS가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한 영어캠프 '제1차 EBS English- KB 희망의 영어캠프'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EBS 무료영어교육채널인 EBS English가 주최하고 KB국민은행과 서울시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내달 8~13일 서울 영어마을 수유캠프에서 진행된다. 정원은 250명이며, 참가자격은 지방 거주 저소득층 초등학교 4~6학년생으로 제한한다. 입소 기간 아이들은 쇼핑, 환전, 홈스테이, 음식물 주문 등 다양한 외국생활 체험을 통해 생활영어를 익히며, 각종 놀이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참가비용은 1인당 25만원으로 KB국민은행이 전액 지원하며, 참가신청은 26일까지 EBS English 홈페이지와 지방 교육청을 통해 받는다. EBS는 "상대적으로 영어 학습 기회가 적은 지방 저소득층 어린이들이 영어권 문화를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가 10일 공청회를 통해 초등 3~6학년의 영어수업을 현재보다 1~2시간씩 늘리겠다고 발표함으로써 한동안 잠잠했던 영어 공교육 논란이 다시 불거질 전망이다. 초등 영어수업 시간 확대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 후 올 초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밝힌 영어 공교육 강화 계획안에 포함돼 있던 것이다. 교과부는 이날 공청회에서 학부모, 교사,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올 연말까지 정부안을 최종 확정, 이르면 2010년부터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 영어수업 확대 배경은 = 영어를 초등학교의 정규 교과로 도입해 가르치기 시작한 것은 1997년부터다. 도입 당시 초등 3학년부터 시작해 영어수업이 3~6학년 모두 주당 2시간씩으로 배정돼 있었으나 학습부담 경감, 재량활동 확대를 골자로 하는 제7차 교육과정이 적용되면서 2001년부터 초등 3ㆍ4학년의 영어시간이 주당 1시간으로 1시간 줄어들었다. 이후 지금까지 초등 3ㆍ4학년은 주당 1시간(연간 34시간), 5ㆍ6학년은 주당 2시간(연간 68시간)으로 유지돼 오고 있다. 새 정부의 방침은 초등 영어수업 시간을 다시 확대해 초등 3ㆍ4학년은 주당 2시간 또는 3시간, 5ㆍ6학년은 3시간으로 각각 늘리겠다는 것이다. 현재의 초등 영어는 학생들이 영어에 노출되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사용의 기회도 매우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초등 3ㆍ4학년의 경우 일주일에 1시간씩 영어수업을 하기 때문에 교과서 한 단원을 마치는데 한달 이상 걸리는데다 학생들이 전 시간에 배운 내용을 쉽게 잊어버리고 영어수업이 있는 날이 공휴일이면 수업을 또 한 주 뒤로 건너뛰어야 하는 등 수업 결손 현상이 잦았다. 이렇듯 학교 영어수업이 부실하다보니 학부모들은 사교육이나 해외 조기유학에 의존할 수 밖에 없게 되고 영어 사교육을 제대로 받은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들 간 격차가 커지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다. 교과부는 영어수업 확대에 대한 학부모, 교사 등 현장의 요구가 많은 점, 우리보다 영어수업 시간이 많은 세계 각국의 사례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교과부와 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 6월 전국의 초등학교 교원 1천377명과 학부모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영어수업 확대에 대해 교원 55.2%, 학부모 71.0%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국의 경우 말레이시아는 주당 4~4.5시간, 그리스 주당 3시간, 헝가리 주당 1~3시간, 인도 주당 5시간, 이스라엘 주당 2~4시간, 스페인 연간 90시간, 네덜란드 연간 100시간, 터키 연간 72~108시간 등 우리보다 최대 3배 이상 많다는 설명이다. 이완기 서울교대 교수는 "영어 노출시간 증대의 효과는 중고교 영어교육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대학에 진학하거나 사회에 진출했을 때 지속적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초등 영어수업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학습부담 증가, 사교육 유발" 반론도 = 초등 영어수업 확대가 교육계의 뜨거운 논란이었던 만큼 이날 공청회에서도 토론자들 간 찬반 논란이 팽팽했다. 서울 동신초등학교 박한준 교사는 "초등 영어수업을 늘리는 것은 영어교육의 효과면에서 필요하다"며 "수업시간 확대에 맞춰 교사를 늘리는 방안도 함께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진 자유교원조합 위원장은 "언어로서 영어를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하기 위해 수업시간 확대뿐 아니라 영어교육을 위한 제반 여건과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미숙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 대표는 "현재 많은 학부모들이 형식적인 학교 영어수업에 만족하지 못해 조기유학, 사교육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수업시수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천희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참교육실장은 "영어수업 확대는 어린 학생들의 학습부담과 사교육비를 증가시키고 한국인의 문화적 정체성을 쇠락하게 만들 것"이라며 "초등학교까지는 모국어 교육이 중심이 돼야 하며 영어는 중등학교에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정책위원은 "우리말과 한글의 소중함을 가르치고 학생들의 한글 의사소통 능력을 높이는 것이 우선"이라며 "초등 3ㆍ4학년의 영어수업을 아예 폐지하고 대신 5ㆍ6학년 단계에서 수업을 3시간으로 확대하는 것이 낫다"고 제안했다.
이르면 2010년부터 초등학교 3~6학년의 영어수업 시간이 주당 1~2시간씩 늘어난다. 영어 공교육을 강화하고 지역 간 영어 사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이지만 어린 학생들의 학습부담을 늘리고 오히려 사교육을 심화시킬 것이란 반론도 만만치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0일 오후 교원소청심사위원회 대강당에서 이같은 내용의 영어수업시수 확대 방안 공청회를 개최한다. 공청회에서 제시된 안은 초등 영어수업 시간을 주당 ▲3ㆍ4학년은 3시간, 5ㆍ6학년은 3시간으로 늘리는 1안 ▲3ㆍ4학년은 2시간, 5ㆍ6학년은 3시간으로 늘리는 2안 등 두 가지다. 현재 초등학교 영어수업은 3학년부터 시작해 3ㆍ4학년은 주당 1시간, 5ㆍ6학년은 주당 2시간씩 실시되고 있다. 따라서 1안이 채택될 경우 영어수업은 현재보다 3ㆍ4학년은 주당 2시간, 5ㆍ6학년은 1시간이 늘어나고 2안이 채택되면 3~6학년 모두 1시간씩 많아진다. 적용시기는 1안의 경우 3ㆍ4학년은 2010년, 5ㆍ6학년은 2011년, 2안은 3ㆍ4학년 2011년, 5ㆍ6학년 2012년부터 적용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교과부로부터 정책연구를 의뢰받아 이날 주제발표를 한 이완기 서울교대 교수는 "현재의 영어수업 시간으로는 영어교육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현장의 요구가 많다"며 "설문조사 결과 학부모의 71%, 교원의 55%도 영어수업 확대에 찬성했다"고 소개했다. 연구진은 영어수업 시간을 확대하기 위해 다른 교과나 재량활동 시간을 줄이지는 않고 전체 교육과정의 틀을 유지하면서 초등 3~6학년의 총 수업시간을 주당 1~2시간씩 순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영어수업 시간 확대에 맞춰 현재의 영어 교육과정도 개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책연구의 책임자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이의갑 선임 연구위원은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초등 6학년과 중 1학년 간 학습수준 격차를 보완하고 학년별 어휘수를 소폭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교육과정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교과부는 이날 공청회에서 나온 학부모, 교사, 전문가들의 의견들을 수렴해 연말까지 1안과 2안 중 한 가지를 정부 최종안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합격의 열쇠는 객관식 문제가 아니라 논술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지난 1일 일본 도쿄(東京)도 스기나미(杉竝)구 도립니시(西)고교의 시청각실에서는 수도권 중3 학부모 300여명이 모여 한 교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이 학교 교사가 학부모들에게 입시 포인트를 설명하는 것으로 일부 도립고교에서 개최되고 있는 '고교 입시문제 설명회'의 한 장면이다. 최근 몇년새 일본 공립고교들 가운데 전국 공통 입시와는 별도로 독자적인 입시를 실시하는 학교가 늘고 있는데 따라 이런 장면들을 심심치 않게 목격할 수 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9일 소개했다. 그동안 도립고교의 경우는 전국 공통입시를 통해서 신입생을 선발했으나 도쿄도가 지난 2001년 개별 시험을 인정했다. 공동 입시문제의 경우 난이도가 낮아 변별력이 낮은 만큼 별도 입시를 통해 성적 우수자를 선발하겠다는 의도에서다. 공통시험에 의한 선발이 신입생의 전반적인 실력 하락으로 이어졌고, 이는 우수생들이 사립고교로 몰리는 악순환으로 이어지면서 도립고교의 도쿄대나 교토(京都)대 등 우수대학 진학률이 급감한데 따른 자구책이었다. 실제 지난 1958년의 경우 도쿄대 합격자를 배출한 상위 20개교 가운데 공립학교는 15개나 있었다. 이들 가운데 도립은 9개교였다. 하지만 올봄 도쿄대 합격자 가운데 도쿄대 합격자를 배출한 상위 20위에 들어간 공립교는 3개교였고 이 가운데 도립교는 한곳도 없었다. 그만큼 도립학교의 경쟁력이 과거보다 낮아진 것이다. 그러나 개별 입시를 도입하면서 학생들의 대입 실적은 상당히 개선됐다. 오카야마(岡山)현립 아사히(朝日)고의 경우 1997년 도쿄대와 교도(京都)대 합격자가 4명에 불과했으나 1999년 단독 입시를 통한 신입생 선발을 도입한 이래 숫자가 늘기 시작해 올해의 경우 36명에 달했다. 도쿄도립 히비야(日比谷)고교도 1960년대 200명에 가깝던 도쿄대 합격자가 공동시험 실시 이후 감소하기 시작해서 1993에는 1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별도 시험 인정 이후인 지난해 입시에서는 28명으로 다시 늘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중학교는 물론 초등학교에서도 고입을 겨냥한 교육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공립 초·중학교의 경우 학부모들의 불안 심리도 잠재우고 유력 상급 학교 진학률을 높이기 위해 '지자체 주최 학력테스트 정답률 95% 달성'(초등학교)이나 '3학년생 60% 영어능력 검정시험 합격'(중학교) 등의 목표를 내걸고 교사와 학생들을 독려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학력이 뛰어난 학생들이 특정 고교에 편중되면 나머지 학교들의 진학실적이 그만큼 떨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학교 서열화가 진행되면서 학생들이 지원하지 않는 학교는 더욱 어려운 상황에 처한다는 것이다. 세이가쿠인(聖學院)대학 오가와 요(小川洋.교육학) 교수는 "특정 학교 지원자간 경쟁이 늘 경우 사교육비가 크게 증가하면서 학부모의 사회·경제적 격차가 학생들의 진학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며 "결국 '승자들'에게만 좋은 환경이 제공되는 결과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북 군산시가 도시와 농촌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인터넷을 통해 원어민과 교육하는 화상 영어 교육을 추진한다. 9일 군산시에 따르면 시는 농촌학생의 영어 학습능력을 높이기 위해 내년에 6천만 원을 들여 원어민과 일대일 온라인 교육을 할 수 있는 화상 영어 교육을 한다. 이 교육은 필리핀 현지의 유명 강사와 관내 농촌학교 5개교(학생 75명)가 참여해 주 5회 20시간 이뤄진다. 이를 위해 시는 연말까지 해당 초등학교를 선정한 뒤 인터넷 설비와 헤드셋 등 화상 설비를 갖출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화상교육이 활성화하면 학원 학습이 어려운 농촌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사교육비도 절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영어교육도시에 학교를 설립하려는 해외 사립학교 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월 제주도 등의 해외사학 유치활동 과정에서 참여의향을 밝혔던 영국의 사립학교인 '세인트 존스 온 더 힐'(St. John's on The Hill)의 이안 에첼스 교장과 재무담당 등 2명은 7일 김태환 제주지사를 예방하고 영어교육도시 추진의지를 재확인했다. 김 지사는 에첼스 교장에게 "제주 영어교육도시에 학교를 설립한다면 다각도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참여를 당부했다. 지난 6일 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이 예정된 서귀포시 대정읍 현지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관계자 등과 함께 둘러본 이들은 학교설립과 관련해 제주도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구체적인 협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1923년 설립된 이 학교는 런던에서 5시간 거리인 칩스토우(Chepstow)에 있으며, 3-13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유.초등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앞서 영국의 '노스 런던 칼리지어트 스쿨'(North London Collegiate School)의 헬센 스톤 이사장과 버니스 맥케이브 교장 등 일행 3명도 지난 달 14-16일 제주에 와 영어교육도시 내 학교설립에 대해 논의했다. 제주도는 이들이 방문과정에서 영어교육도시가 국가의 정책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한 것으로 보고 학교설립이 성사되도록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교원평가제 도입을 위한 초·중등교육법을 개정하기로 함으로써 교원평가제 도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공교육의 내실화를 꾀한다는 명분이지만 교원평가제도입으로 공교육이 내실화 될 것으로 믿는 이는 많지 않다. 더구나 평가결과를 근평에 끼워넣어 인사자료로 활용한다는 방안이 포함되면서 교원들은 평가만 받으면서 1년을 보내야 할 형편이 되었다. 근평이 승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현실에서 교원평가제의 결과까지 승진에 영향을 준다면 정상적인 학교교육이 어려워질 수도 있는 것이다. 지난해 시범운영 되었던 '교사다면평가'를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근평에 반영하지 않지만 문제점을 찾기위해 시범적으로 모든 학교에서 실시되었었다. 그때 거의 모든 교원들은 다면평가의 문제점을 지적했었다. 영어교사가 과학교사를 평가하는 것 자체가 문제이고, 따라서 객관적인 평가를 할 수 없었다는 것이 교사들의 이야기이다. 그런데 다면평가를 교원평가의 주축으로 삼겠다는 것인데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어려울 것이다. 결국 학교에서 혼란만 더욱더 가중될 것이다. 교원평가제 도입을 위해 그동안 많은 학교들에서 시범운영을 했다. 거기서 드러난 문제를 해결하고 평가안을 만들기 위함이었다. 평가의 공정성문제가 계속해서 대두되었지만 그 문제를 고스란히 안고 교원평가제가 도입될 처지에 놓인 것이다. 시범운영을 많은 예산을 들여서 했지만 개선점이 전혀없는 것이다. 문제가 드러났으면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이 나와야 한다. 그럼에도 대안없이 무조건 시행하고 보자는 식으로 밀어 붙이는것이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럴려면 시범운영은 왜 했나. 많은 예산을 퍼부으면서... 다면평가제의 도입도 지난해에는 분명히 시범운영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올해는 본격적으로 시행에 들어갔다. 시범운영에서 그렇게 많은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개선해야 한다고 했지만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그럴려면 시범운영은 왜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 문제점을 전혀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시행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인 것이다. 최소한 객관적인 접근이 필요한 부분이다. 교원평가를 찬성하던 단체마저도 인사에 평가결과를 반영하는 것에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그만큼 객관적인 평가가 어렵다는 뜻이다. 또한 인사와 연계하면 승진을 두고 학교내에서 갈등만 증폭시켜 결국은 교육력 약화를 가져올 것이다. 교사들을 무조건 경쟁시킨다고 공교육이 정상화되는 것은 아니다. 이미 수차례 지적했지만 돈안드는 평가제 도입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생각은 정말로 잘못된 생각이다. 학교별로 여건이 다르고 구성원도 다른데 어떻게 객관적 평가를 하겠다는 것인지 납득하기 어렵다. 교육여건개선이 더 우선이라는 생각이다. 시범운영까지 했던 정책을 수정하고 보완하지 않은채 바로 실시하려는 것은 어느누구도 공감하지 않는다. 시범운영에서 나타난 문제들을 말끔히 해결하고 시작해야 한다. 따라서 교원평가제 도입문제를 원점에서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문제점을 100%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는 꼭 해결해야 한다. 누구도 인정하지 않는 제도를 그대로 도입한다면 득보다는 실이 많을 것이다. 시행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의견을 듣고 이에대한 납득할 만한 기준을 정한후 시행해도 늦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반드시 수정 보완을 거쳐야 한다.
2008년 여름방학 기간중에 도쿄도 치요다구 치요다 도서관에서는 초등학생과 학부형을 대상으로 한 과외 수업 기획이 시작되어 호평을 받았다. 각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사람들이 산수나 국어를 가르치는 프로그램이다. 학부형과 어린이 약 200명 정원이 예약 개시 후 거의 하루 만에 다 찰 정도이다. 사회학자가 가르치는 산수 수업을 들여다보았다. 7월 하순 오후 6시 반에 이 도서관한 쪽에 초등학교 4~6학년 18명과 그 보호자들이 자리에 앉았다. 이날 주제는 「산수적인 사고방식」이다. 사회학자 하시즈메씨(59세)가 질문했다. 「수는 무엇일까?」라고 질문하자 어린이들이 고개를 들었다. 「일, 이, 삼. 어디까지 숫자를 알아요?」,「무량대수」,「아주 잘 알고 있네요. 다른 말로는?」,「원, 투, 쓰리」,「영어죠? 말은 다른데 의미는 같아요. 이것은 이름이야. 이름을 붙여 두면 수를 셀 때 편리하지. 수를 셀 때의 이름, 이것이 숫자예요」. 하시즈메씨는 덧셈과 뺄셈, 곱셈과 나눗셈, 소수와 분수의 구조를 설명했다. 그 후에도 숫자에 관한 철학적인 질문을 계속했다. 한편 학생들 중에서 「무량대수는 너무 커서 돈으로도 사용할 수 없는데 무엇 때문에 그런 이름을 붙였나요?」라는 질문도 나와서 히시즈메씨가 감동하는 장면도 있었다. 90분 수업은 금방 지나갔다. 치요다구내에 사는 4학년 한 여학생(10세)은 「숫자라고 하는 것은 계속 이어진다는 점이 재미있었다」라며 눈을 반짝거렸다. 이 도서관은 이 기획을 여름방학 자유연구와 독서진흥 외에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처음으로 개설했다. 보통 학교수업에서는 설명하지 않는 사물의 근원적인 의미와 견해를 가르쳐주고자 하시즈메씨와 같이 전공과는 다른 분야의 사람도 강사로 의뢰했다. 과외수업은 전부 5회로 참가비는 무료였다. 각 회 모두 초등학교 4~6학년 15~20명과 그 보호자들이 대상이다. 구 거주자나 재학생을 우선으로 예약을 받고나서 일반 신청을 받을 예정이었는데 신청개시 하루 만에 정원이 찼다. 7월 말에는 일본어 학자 고이케씨가 즐겁게 한자를 외우는 법을 전수했다. 앞으로는 철학자 다케다씨가「즐겁게 살기 위한 사회과」라는 제목으로 트럼프「대빈민」게임을 하면서 게임방법을 통해서 자신과 사회와의 관계를 생각하는 수업도 있었다. 이 도서관 관계자는「학부형의 지적 호기심도 자극하는 것 같다. 아이도 어른도 배우는 즐거움을 도서관에서 알게 되어 독서로 이어지길 바란다」라며 뿌듯해했다.
오늘은 울산 강북 관내 영재교육을 받고 있는 초,중263명의 학생이 대전으로 체험학습을 떠나는 날이다.아침 7시 10분에 버스 7대가 출발하였다. 그들을 보내놓고 돌아오는 길에 날씨가 비가 올 것 같아 마음이 착잡하였다. 좋은 날씨 속에 아무런 사고 없이 실제 도움이 되는 체험학습이 되기를 고대할 뿐이다. 이들을 보내놓고 교육청에 출근해서 책을 읽는 것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된다. 배움은 어릴 때부터가 좋다. 幼而不學(유이불학)이면 老無所知(노무소지)라고 하지 않는가? 어려서 배우지 않으면 늙어서 아는 바가 없어 천대를 받게 된다. 그러니 어릴 때부터 배워야 한다. 배움이 책 읽기라고 했으니 어릴 때부터 책을 읽어야 한다. 때가 참 중요하다. 심어야 할 때를 놓치면 거둘 수가 없는 것과 같이 배워야 할 때를 놓치면 지식을 얻을 수가 없다. 그러니 애가 어릴 때부터 가정에서부터 책 읽기를 하도록 해야 한다. 책 읽기 할 시간이 없다고 하면 안 된다. 피아노학원 가고, 미술학원 가고, 영어학원 가고, 컴퓨터학원 가고, 갖가지 학원 간다고 책 읽을 시간이 없다고 하면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는 결과를 초래하고 만다. 중학생이 되어서도 마찬가지다. 수업 마치고 나면 학원 가야 하고 학원 갔다 오면 밤 11시 ,12시가 되니 도저히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고 하면 안 된다. 이런 것은 모두 핑계거리에 불과하다. 학교에서, 학원에서 배우는 것으로 만족해서는 안 된다. 謂學不暇者(위학불가자)는 雖暇라도 亦不能學矣(역불능학의)라는 말을 잘 새겨들어야 한다. “겨를(暇)이 없어 배우지 않는다고 말하는 자는 비록(雖) 겨를이 있어도 역시 배우지 않는다”고 하는 말씀을 깊이 새겨야 한다. 그럴 수밖에 없다. 책 읽기가 몸에 배여 있지 않기 때문에 비록 여가가 생긴다 하더라도 책을 읽지 않게 된다. 그러니 시간 없다는 말을 해서는 안 된다. 핑계대서는 안 된다. 핑계가 책 읽는 장애물이 된다는 것을 한시라도 잊어서는 안 되겠다. 책을 읽을 때 요구되는 것 중의 하나가 인내이다. 독서는 산에 놀러 가는 것(遊山)과 같다고 한다. 산에 반도 오르기 전에 오르지 못하는 사람은 산의 정취를 느낄 수가 없듯이 책을 다 읽지 않고는 책의 맛을 느낄 수가 없다. 고비를 넘겨야 한다. 물도 99도에서는 절대 끓지 않고 정확히 100도가 되어야 끓지 않는가? 99도까지 열을 가했어도 1도가 모자라 물을 수증기로 바꿔놓지 못하는 것과 같이 마지막 모자라는 1도의 에너지 때문에 중도에 책 읽기를 포기할 수 없다. 이렇게 되면 얼마나 억울하겠는가? 1도를 채워야 변화가 된다. 100도의 임계점을 넘어야 한다. 그래야 변화가 온다. 이와 같이 한 권의 책을 다 읽기까지 요구되는 것은 인내의 에너지이다. 이게 보태지면 책 맛에 기쁨을 누리게 된다. 그래서 이이(李珥) 반드시 한 권의 책을 다 읽은 후에 다음 책을 읽으라고 하고 있다. 한 권의 책을 다 읽기 위해 임계점을 넘어야 한다. ‘시한부 암환자’인 랜디 포시의 「마지막 강의」는 죽음에 대한 것이 아니고 꿈에 대한 것이 주제였다. ‘당신의 어릴 적 꿈을 진짜로 이루기’였다. 그 내용 중에는 꿈을 가능한 크게, 그리고 구체적으로 가지라고 하면서 무엇을 하든지 반드시 기초부터 제대로 익히라고 강의하셨다. 기초부터 제대로 익히기 위해서는 책 읽기를 차근차근히 해야 한다. 꿈을 진짜로 이루기 위해서도 책을 읽어야 한다. 마지막 모자라는 1도의 에너지를 쏟아 부어야 한다. 그리고 랜디 포시 교수님은 성실함이 겉멋보다 낫다고 하시면서 “멋은 짧고 성실함을 길다. 멋은 관심을 끌기 위해 겉으로만 노력하지만 성실함은 마음 밑바닥에서부터 온다. 그러니 불평할 시간이 있으면 노력하라”고 마지막 강의에서 말씀하셨다. 멋을 부리려고 하지 말고, 무엇이든 불평하려 하지 말고 진실된 마음으로 성실하게 책 읽기에 마음을 쏟음에 노력을 기울이면 어릴 적 꿈을 진짜로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겉만 꾸미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아니면 배움을 위해 책을 읽으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 보자.
서울시교육청이 내년 3월 개교하는 국제중학교의 3단계 전형요강을 6일 확정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날 "특성화중학교 지정ㆍ고시 당시 발표했던 대로 오늘 국제중 전형요강을 확정할 것"이라며 "교육계 안팎에서 2단계 개별면접을 놓고 논란이 있었지만 3단계 전형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전형요강은 1단계 학교장 추천 및 학교생활기록부 등 서류심사, 2단계 개별면접, 3단계 무작위 추첨 방식이다. 우선 대원중과 영훈중은 1단계에서 초등학교장이 추천한 학생의 학교생활기록부 출ㆍ결상황과 교과학습 발달상황, 창의적 재량활동상황, 특별활동상황 등을 평가한다. 또 교육청과 학교가 실시한 영어교육 프로그램 이수 실적과 경시대회 성적을 반영해 모집정원(각 160명)의 5배수를 선발한다. 사설 경시대회 실적은 반영하지 않고 토익ㆍ토플 등 영어인증시험점수도 전형요소에서 배제됐으며 학원이 대신 작성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자기소개서도 전형요소에서 빠졌다. 개별면접이 실시되는 2단계는 우리 말을 사용해 학생의 개방적 태도, 협동심 등 인성과 창의력, 사고력, 문제해결능력 등 수학능력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개별면접의 경우 '지구온난화에 대한 대책', '개미와 베짱이 중 올바른 인간상'과 같은 보편적인 질문이 주어져 학원 교육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게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사교육에 대한 우려로 2단계에서 집단토론과 단체활동 평가도 전형요소에서 제외됐다. 개별면접을 통해 3~5배수 범위에서 학생이 선발되면 마지막 3단계는 추첨이다. 사실상 행운이 합격을 좌우하므로 '로또식' 선발이라는 지적도 받고 있다. 시교육청이 전형요강을 승인하면 7일부터 한달간 대원ㆍ영훈중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전형요강을 공고하고 다음 달 8일 학생 선발을 위한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해 같은 달 27일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일본 아키타현 종합교육센터(구마타니소장)는 이달부터 교원의 연수 의욕을 북돋우기 위하여「토요강좌」를 본격적으로 실시하는 것 외에, 우리 나라 장학사에 해당하는 지도주사가 학교에 찾아가서 현장의 과제에 대해서 강의하는「학교지원강좌」를 확충한다. 이는 자질 향상을 꾀하고자 하는 교원의 자주성을 북돋아 현장에서 지도를 충실하게 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교원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늘어나고 있어서 토요 강좌에서는 전국에서도 드문 탁아 서비스를 실시한다. 토요 강좌는 의욕은 있지만 학교현장의 일이 바빠서 연수에 참가하지 못하는 교원을 위한 것으로, 2007년도 11월과 12월에 4일간 시험적으로 실시했는데 총 258명이 수강했다. 평일에 있는 연수에 참석할 수 없기 때문에 토요일 개최는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또한, 서로 같은 의욕이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좋은 자극을 받았다, 유료강좌를 수강하기 위해서 상경한 적도 있었는데 지방에서 수강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는 으견 등, 수강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아서 본격적으로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지도력 향상」,「전문성 향상」,「실천 교장학」의 3개 분야에서 총 44강좌를 개설하여 주로 이 센터의 지도주사가 강사를 역임한다. 내용은 교육 전문가 수업을 비디오를 보면서 기술 습득, 영어회화「재입문」, 신문을 활용한 독해력 향상 대책, 홈페이지 작성의 포인트, 전교 집회나 학부형 회의에서 이야기할 내용의 개선 등 다방면에 걸친 것 이었다. 또한 교원 가운데 여성의 비율이 초등학교에서 약 7할을 차지하는 등 전체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아이를 키우느라고 너무 바빠서 연수에 참가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어서 교원이 수강하고 있는 동안 탁아서비스를 처음으로 실시한다, 학교지원 강좌는 2003년부터 이 센터 지도주사가 학교를 방문하여 등교 거부나 따돌림에 대한 대응 등을 강의해 나왔다. 지금까지는「학생 생활지도」를 테마로 실시하여 왔지만 학교 현장의 요망이 다양화되어,「교내연수 개선」과 「특별지원교육」에 관한 강좌를 신설했다. 구체적인 설정에 의한 실습 등을 행한다. 특별지원교육은 발달 장애에 대해서 학교 전체가 어떻게 대처해 나갈 것인가를 지도한다. 이센터 교직 연수반은「토요강좌는 교원의 요망 사항을 확실히 알아서 연수한 내용을 곧바로 실천할 수 있는 내용으로 하도록 힘쓰고 있다. 학교지원 강좌와 함께 교육 현장의 고민과 요망에 될 수 있는 한 응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제44대 미국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승리했다. 선거인단의 최종투표가 남아있지만 사실상 차기 대통령으로 확정된 셈이다. 현재 미국 교육계는 월가에서 시작된 금융위기 한파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고 있다. 많은 교육구들이 막대한 경비가 들어가는 교육 사업을 아예 포기 하거나 감축, 또는 무기한 연기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오바마의 대통령 당선으로 향후 교육에 어떤 변화가 불어올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버락 오바마 후보와 공화당의 존 맥캐인 후보는 지난달 15일 텔레비전 토론회에서 각자 자신들의 교육 정책노선을 밝힌바 있다. 뉴욕 햄스테드의 홉스트라 대학에서 열린 이 토론회에서 오바마는 교육에 대한 예산 지원 강화의 중요성, 차터 스쿨의 확대 등에 대해 언급했다. CBS News의 밥 쉬퍼(Bob Schieffer)가 국제 수학 및 과학 시험에서 낮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미국 학생들의 학력 향상 대책에 관한 질문을 하자 오바마는 예산 지원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미국 초중고 학생들의 국제 학력 평가 성적은 그 동안 참가국 학생들의 평균 성적에도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오바마는 "현재 미국 교육에 필요한 것은 더 많은 돈과 개혁'이라고 강조했다. 또 유아 교육 확대와 새로운 교사들의 고용, 대학 학비에 대한 세액 공제 등을 언급했다. 오바마는 '낙제 학생 방지법(No Child Left Behind Act)'에 대해서는 관대한 입장을 나타냈다. '낙제 학생 방지법'은 2002년 1월 8일 정식 법률로 효력을 발휘하기 시작한 후 지금까지, 미국 초․중․고 교육논쟁의 중심에 서있었다. 이 법에 의해 각 주는 특정 학년 학생들의 기본 학력 시험을 치러야 만 연방 정부에서 교육 예산을 지원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 경우에는 교사들의 봉급 조정, 학생들의 전학 허용, 학교 폐쇄 등의 강력한 조치가 따른다. 이러한 강력한 집행에도 불구하고, 이 법안의 효과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았고, 지금도 진행 중이다. 학교가 목표를 낮게 잡는 경우가 빈번하고, 학교 교육이 시험 성적 향상만을 위한 교육으로 전락하고, 시험 대상 과목인 영어와 수학을 제외한 다른 과목들이 소홀히 다루어진다는 것이 주된 쟁점이다. 그러한 논쟁에도 불구하고 오바마는 긍정적인 견해를 기본 전제로 하면서 부족한 교육예산 지원에 대해 언급했다. 그에 따르면 이 법안은 충분한 재정 지원이 없이 실행된 강제 규정이었고, 지역 교육구에는 그저 부담이 가중되었을 뿐이었다는 것이다. 오바마는 차터 스쿨(Charter school)과 교사 성과급제에 대해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자신을 교원단체에 인기 있는 사람으로 만들지 말라고 했지만, 320만 명의 회원이 있는 전미교육협회(National Education Association), 그리고 140만 명의 회원이 가입되어 있는 미국 교원연맹(American Federation of Teachers)의 지지를 받은바 있다. 그러나 교원연맹은 학생 시험 성적을 기반으로 하고, 단체교섭 없이 시행이 되는 성과급제와 교사에게 노조가 허락되지 않는 차터 스쿨에 대해 반대를 하고 있다. 차터 스쿨은 공공 자금으로 운영이 되지만, 지방 정부의 간섭을 받지 않고, 독자적인 학교 행정 규정과 방침으로 운영되는 학교를 말한다. 어떤 차터 스쿨은 음악이나 미술 등 자신의 학교만의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기도 한다. 이 학교는 공공 자금으로 운영이 되면서, 공공 기관의 통제를 비교적 적게 받는 대신에 그에 걸맞는 성과를 요구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오바마는 차터 스쿨이 학생들의 특정한 흥미와 재능을 길러 주기 위해 기획된 전통적인 공립학교를 대신할 수 있는 선택을 부여한다는 점에서 차터 스쿨을 지지한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양 후보의 견해 차이가 가장 분명하게 드러났던 부분은 학교 선택제이다. 존 맥케인이 최근 뉴 올리안즈와 뉴욕시에서 늘어나고 있는 차터 스쿨을 예를 들면서 학교 선택제는 공립학교에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학교 수준 향상을 도모한다고 주장한 반면 오바마는 차터 스쿨에 대한 자신의 지지를 재확인 할 뿐, 학교 바우처가 학생들의 성취를 향상시켰다는 증거는 그 어디에도 없다고 밝혔다. 학교 바우처(school voucher)는 어떤 특정한 이유로 인해 학비가 무료인 공립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사립학교에 다닐 수밖에 없을 때, 정부가 그 사립학교 학비를 지원해 주는 것을 말한다. 재정 지원 확대를 보다 강조한 오바마가 대통령 당선 이후에도 경제위기에 휘말린 미국 상황에 어떻게 대처할 지는 두고 봐야 될 것이다. 다만 '낙오학생방지법'은 당분간 계속해서 미국 교육 논쟁에서 중심에 설 것이며, 차터 스쿨은 더욱 많아 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