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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학교 화단 울타리에 봄이 노랗게 묻어나고 있다. 어느새 4월, T.S. 엘리엇이 잔인한 달이라고 했던 역설의 시간들이다. 몽롱한 시간들을 새롭게 만들기라도 하려는 듯 한바탕 빗줄기가 지나가고 하늘도 가장 푸른빛으로 몸을 풀었다. 학교 화단을 총총거리며 몰려다니는 참새들의 소리에도 봄이 묻어있다. 쥐똥나무가 풍욕을 즐기며 일렬로 늘어서 초록을 고르는 봄! 이른 아침, 반제 저수지와 독정 저수지를 끼고 출근하다 보면 들녘엔 어느새 자란 호밀들이 푸른 몸을 일으키고 있다. 그 초록의 물결을 이랑이랑 넘다보면 농부들이 깔아놓은 까만 비닐 고랑을 만난다. 그 속에선 감자들이 꿈을 꾸며 화려한 축제를 준비하고 있을 텐데, 어쩌면 봄은 생명의 향연이다. 기다림에 지친 이들과 포기하지 않고 살아온 이들의 축제다. 머지않아 농부가 지나간 자리로 소리 없이 일어날 초록의 반란. 머잖아 그들은 세상의 소유는 인간이 아닌 초록의 것이라는 걸 주장할 것이다. 초록의 권리장전! 온몸을 초록으로 두른 그들은 육식성 동물처럼 다투지 않는다. 경계를 가르지도, 사상으로 네 편 내 편을 나누지도 않는다. 그저 스스로를 통일한다. 어쩌면 진정한 사랑은 초록이 아닐까. 평화의 진정한 문장은 초록이 아닐까. 초록으로 자라는 한 저들은 하나다. 오늘도 초록으로부터 푸르른 꿈 배달받으며 나는 출근을 한다. 몸이 싱그러운 바람처럼 가벼워진다. 그냥 이대로 푸르름 속으로 잠적하고 싶은 아침. 세상에 머무는 풀포기 하나 이팝나무 하나조차 새롭고 이채롭다. 오늘 내가 품은 초록의 향기를 어떤 미소로 누구에게 나눠줄까. 초록으로 충전된 나는 그저 내가 가진 사랑을 방전하고 싶다. 만나는 아무에게나 손 붙잡고 푸른 전기를 나눠주고 싶다. 교정에서 만나는 아이의 얼굴들. 그들도 초록의 세례를 받았는지 모두 민들레꽃처럼 환하다. 그들의 세포 하나하나가 싱그러운 향기를 발산한다. 아, 꽃이 따로 있으랴, 진정 보고 또 보아도 물리지 않는 저들이 내 가슴에서 피어나는 꽃인 걸! “안녕하세요, 선생님!” 외치는 저들의 목소리가 버찌씨처럼 그저 파릇하다. 분명 봄의 요괴가 우리를 홀렸나보다. 봄의 마법에 걸린 게 분명하다. 교실도 활짝 피어나고 있다. 지난주까지만 하더라도 꽃잎들을 오므리고 있던 교실. 이제는 봄의 싱그러움에 살그머니 창문도 열고 세상의 소리를 듣는다. 별로 재미날 것도 없는데 꼬맹이 숙녀들이 저들끼리 얘기하다 그저 까르르 웃는다. 웃는 하얀 치아들이 배꽃처럼 예쁘다. 초록은 그들을 예술가로 만든다. 미열처럼 벅차오르는 감정들을 다소곳 공책에 써내려간다. “친구야, 사랑해!”로 시작하는 그들의 작은 편지. 그래서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라고 했던가. 아, 지금 우주의 중심을 지나고 있는 저 아이들. 그저 신비한 별들의 숲을 지나며 꿈을 꾸는 저 아이들. 신화와 전설을 노래하며 은하수를 건너 하늘궁전을 향하는 그들. 그들은 한동안 꿈을 꾸리라. 더러는 단맛이 농익은 포도와 올리브를 따먹으며 저들끼리 스스로 자라리라.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마냥 요정들과 얘기하며 행복하리라. 어쩌면 아이들은 스스로 자란다. 견고한 꿈을 고르며 스스로 견인의 지혜에 눈뜨리라. 그리하여 나침반 없이도 하늘의 별자리를 읽고 가야할 길을 찾으리라. 더러는 사랑에 웃고 슬픔에 울기도 하리라. 어린 젖니가 있던 자리엔 하얀 송곳니가 솟아 발톱도 강철처럼 단단해져 언덕도 단숨에 오를 것을! 그리하여 밤이 되면 바위산 꼭대기에서 푸른 숨, 거친 숨소리로 포효하리라. 우리가 그러했던 것처럼, 무너지는 별빛 아래에서 킬리만자로를 그리워하리라. 또 그러면서 지나온 자취를 한편의 서사시로 남기리라. 살다보면 인생이 무엇인지 알 때가 있다. 미풍에 실려 오는 흙냄새에도, 무심히 빠져나가는 시간들에 손을 털며 인생을 알 때가 있다. 인생은 그러한 것. 살다보면 부모도 떠나고 변치 말자던 친구도 떠나고, 죽고 못 산다던 연인도 떠난다. 시간의 태엽이 거의 다 풀린 그 길을 가다보면 끝에서 안다. 사는 게 무엇인지. 길이 거의 끝날 무렵에서야 안다. 그러나 지금은 세상을 열람하듯 초록이 눈을 뜨는 봄! 우리는 그저 철부지처럼 봄의 장난에 온몸을 맡겨야 한다. 아지랑이가 살그머니 뒤에서 다가와 내 눈을 가리고, 이내 깔깔거리며 “사랑해!”라고 속삭이는 시간. 오늘만큼은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믿고 싶다.
제19대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내놓은 교육공약에 대해 지나치게 복지에만 매몰된 퍼주기식 공약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정당별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상당수 공약이 무상교육·무상보육·반값등록금 등 막대한 예산투입이 필요함에도, 구체적 실행 계획과 재원확보 방안은 제대로 제시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교육본질적인 내용에 대한 공약이 부실할 뿐 아니라 그나마도 재탕이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교육청에서 근무하는 A 장학관은 "학교에서 아이들 밥 먹이고 돌보는 일만 신경 쓰다가 정작 가르치는 것은 신경도 못쓰게 되는 것 아니냐"고 푸념했고, 초등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 B 씨(강원도)는 "나라에서 아이들 보육과 교육을 무상으로 책임지고 주말 교육프로그램까지 제공하겠다니 좋기는 한데, 막상 총선이 끝나면 예산을 핑계를 대며 제대로 실천하지 않을 것 같다"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실제로 새누리당은 ▲고교 무상·의무교육 단계적 확대를 교육공약의 가장 첫머리에 제시하고 ▲저소득층 방과후학교 지원 ▲학자금 대출이자 인하 ▲3~4세 보육비 지원 및 지원 단가 단계적 인상 등을 주요공약으로 제시했다. 무상급식과 반값등록금 문제에 대해서는 예산 범위 내 점진적 확대와 대학의 자율적 노력 등을 전제로 조건부 찬성입장을 밝혔다. 초중등교육과 관련해서는 예체능 체험활동 강화, 토요문화학교 지원, 학생주도 동아리 지원 등의 공약을 제시했지만 이미 실시되고 있는 정책과 큰 차이점을 찾기는 어렵다. 민주통합당도 교육공약 전면에 ▲반값등록금 실현 ▲등록금 후불제 학자금 대출제 도입 ▲단계적 고교무상의무교육 등을 내세웠다. 공교육 강화 방안으로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과 일관성 유지를 위한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정규교원 6만 명 충원, 행정전담인력 배치 등을, 대학교육과 관련해서는 국공립대 연합체제 구축, 국립대법인화 재검토,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 제정 등을 내놨으나 그 실행 방안과 예산에 대한 설명은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 자유선진당은 취학 전 아동에 대한 지원확대와 대학등록금 확충을 10대 기본정책에 포함시켰다. ▲교무행정전담요원 업무 분장 명확화 ▲교과·다목적교실의 확충 ▲자율적 학교운영을 통한 교수권 보호 ▲교사학습년제 도입 ▲소규모 학교 지원 확대 등 공교육 활성화 방안과 함께 대입제도 개선안, 학교폭력대책 등을 제시했으나 이미 시행되고 있거나 구체성이 떨어지는 것이 많다. 진보통합당은 반값등록금법 제정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고, 무상급식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확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특히 ▲국립대통합네트워크 구축 및 부실 사립대 통폐합 ▲전문대와 중복되는 일반대 학과 폐지 ▲대학입학 자격고사제 실시 ▲무분별한 대학적립금 규제 ▲특목고·자사고의 일반고 전환 ▲일제고사 폐지 ▲2009 교육과정 전면폐기 등 현행 제도와 배치되는 공약을 다수 내놨다. 그러나 이 문제와 관련해 복잡하게 얽혀 있는 많은 이해관계를 어떻게 해결할지는 충분히 설명되어 있지 않다.
격포초(교장 김윤배)에서는 지난 금요일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찾아가는 학부모 교실을 운영했다. 이날 학부모교실에서는 전북청소년연구원 신대철 박사를 초청해 '학교폭력예방과 부모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멀티미디어실에서 30여명의 학부모와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2시간동안 교육을 실시했다. 신 박사는 "학교폭력예방교육을 강화해 미래의 꿈나무들이 즐거운 학교생활이 될수 있도록 하려면 선생님과 부모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 박사는 또한 "아이들에게 꿈과 용기와 희망을 주는 선생님은 언제나 희망을 노래하는 천사가 돼야 하고, 부모들은 언제나 아이들과 소통하며 그들의 장점을 발견하고 언제나 칭찬해야 한다"며 "아이들은 어머니의 꿈을 먹고 살기 때문에 자녀들의 미래는 어머니의 손에 달려있다"고 했다. 한편 격포초는 엄마품온종일돌봄교실을 학력신장과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저녁 9시까지 운영하고, 맞벌이 부부와 결손가정의 아이들에게 미래의 희망과 꿈을 심어주고 있으며, 학교행사 관련 자료는 학교홈페이지에 올려 교육공동체가 함께 공유하고 있다.
학교신발장이 텅 비었다.있어야 할 신발이 없다.신발들이 모두어디에 있을까? 교실 학생 책상 옆신발주머니 속에 넣어져 매달려 있다. 어찌된 일일까? 요즘 학생들, 등교할 때 가방은 어깨에 메고 실내화가 든 신발주머니를 들고 학교에 온다. 현관에서 실내화로 갈아 신는다. 이 때 실외화가 주머니 속으로 들어간다. 이 실외화는 신발장으로 가지 않고 교실까지 들어간다. 왜? 신발장에 놓아 뒀다간 분실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은 각급 학교 공통이다. 전날 실내화를 교실에 두고 간 학생은 실외화를 신고 교실까지 간다. 여기서 질서가 깨지고 생활지도 문제가 발생한다. 맨 양말로 올라가는 학생은 드물다. 교사가 현장을 지키고 있으면 몰라도, 규칙 위반이다. 교육이 무너지는 것이 자칫 일상화된다. 학생들을 신발주머니에서 해방시킬 수는 없을까? 신발 분실의 우려를 없애고 등하교 시 실내화로부터 자유를 주는 방법은? 신발장을 부활시키면 된다. 어떻게? 기존 신발장에 뚜껑을 달고 잠금장치를 마련하면 된다. 대부분의 학교가 '텅빈 신발장'을 방치 하고 있지만 일부 학교에서는 현관에 잠금장치가 있는 전교생의 신발장을 설치한 학교도 있다. 어느 학교에서는 실내화 없이실외화로 실내생활까지 하기도 한다. 아마도 흙을 밟지 않는 아파트 속의 학교에서는 가능하리라 본다.우리 학교의 경우, 위생면, 냄새면에서 반대하는 교직원이 있다. 학생들이 실외화를 세탁해야 하는데 그게 아니고 실외화의 흙먼지가 교실 공기를 더럽혀 건강을 해친다. 우리 학교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아이디어를 짜냈다.단, 비용은 적게 들고 교육적 효과를 거두어야 한다. 기존 신발장을 철거하고 새로운 신발장을 복도에 설치하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든다. 현관 입구에 새 신발장을 설치하는 것도 비용이 만만치 않다. 그렇다면 기존 신발장에 뚜껑을 설치한다면?비용도 저렴하고 목적한 성과를 거둘 수 있다. PB LPM이라는 튼튼한 재질에 색상은 연두색과 핑크빛이다. 중간 칸막이도 넣는다. 잠금장치도 있고 고유 번호판도 고정으로 붙인다. 열고 닫을 때 소음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도 달아 놓는다.신발장 안쪽에 열쇠고리도 달아 체육시간에는 열쇠를 그 곳에 보관한다.개인당 열쇠가 2개인데 하나는 담임이 보관한다. 비상시를 대비해 담임은 마스터 키를 갖고 있다. 1개 교실당 신발장이 두 곳인데 한 곳 당 5개씩 4줄이니 20개 신발장으로 재구성 된다. 그러니까 교실 당 신발장이 학급 인원수에 맞춰 40개가 되는 것이다. 단 비용이 문제다. 최저 비용으로 계산하니 신발장 하나당1만 6천원 정도 나온다. 그렇다면 학생 1인에게 이 금액을 투자하면 학생들로부터 신발주머니를 해방시킬 수 있는 것이다. 초기 설치비로 해마다 계속해서활용할 수 있다. 비용이 더 이상 들어가지 않는다. 학생들의 열쇠 분실 및 찾아주기에 대비해 열쇠에 고유번호를 부여한다. 예컨대 3학년 1반 19번은 3-1-19이다.담임 보관용 여유 열쇠마저 학생이 분실했다면 잠금장치 케이스를 교체해야 한다. 약 2천원 정도인데 이 때는 학생이 부담해야 한다. 자, 이제 실행이 뒤따라야 한다. 얼마 전 우리 학교 학교운영위원회에선 '2012학년도 발전기금 조성 및 운영 계획'이 통과되었다. 학생 복지를 위해 자발적인 기부금품을 조성하여 절차의 정당성과 회계운영의 투명성을 기하려는 것이다. 운영위원들은 견본으로 설치한 신발장을 살펴 보았다.반응이 괜찮다. 내 자녀를 위한 교육 투자 16,500원이면 3년간 실내화 주머니로부터 벗어나 자유를 만끽할 수 있다. 그 교육투자는 후배들에게도 계속 이어진다. 새로 신발장을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신발장을 리모델링 하는 것이다. 자기 신발이 가까이 있고 잠금 장치가 되어 있으니 안심도 된다. 우리 학교의 신발주머니 없애기, 완성된 신발장이 기대된다. 학생들에게 등하교길 짐을 하나 덜어 주는 것이다. 선생님들의 교내 생활지도 하나가 줄어 들었다. 학교의 작은 변화가 교육개혁의 출발점이 된다.
충남교육청 지원으로 ‘생생 직업체험의 날’ 현장체험학습 운영 도하초(교장 최병석)는 5일, 4~6학년 학생 30명이 충남교육청에서 농어촌 소규모학교 학생들을 위해 마련한 현실 속의 다양한 직업을 체험하는 글로벌 직업체험 테마파크인 ‘키자니아’를 직접 방문하여 체험 기회를 가져보는 ‘생생 직업체험의 날’을 운영했다. ‘키자니아’는 국내 유일의 직업체험 테마파크로서 학생들 스스로 본인이 원하는 현실세계의 직업을 부스별로 가상 직업체험활동을 해보는 교육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학생 1인당 32,000원에 달하는 입장료를 충남교육청에서 전액 지원했으며 중식비 및 차량 대여료는 학교예산으로 지출되어 학생들의 부담은 전무하였다. 아침 8시 전교직원과 저학년 학생들의 환송을 받으며 대여 버스에 탑승한 학생들은 키자니아에 도착하여 소방관, 경찰관, 미용사, 방송 기자 등 자신이 원하는 직업인이 되어 실제 상황처럼 구성되어진 직업의 현장에서 미래 자신의 직업을 직접 체험해보는 귀중하고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키자니아를 방문하는 ‘생생 직업 체험의 날’ 운영을 주관한 최 교장은 “사회가 세분화 되고 전문화 되어지는 미래 세계에서 직업 진로교육은 초등학교 고학년 교육과정에서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보아 부족한 학교 예산이지만 학생들을 위해 본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되었다”며 직업체험 학습에 참여한 학생들과 지도 및 준비를 위해 애쓴 교직원들을 격려하였다.
박종원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이 지난달 28일 러시아 차이콥스키 음악원과 교류협정을 체결하고 올해 차이콥스키 음악원에 한예종 음악원 오케스트라를 파견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민병덕 KB국민은행 은행장이 지난달 30일 저소득층 장애학생의 올바른 가치관 형성과 재활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장애학생 40명에게 총 2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 장학금은 교직원을 대상으로 2005년 7월부터 판매된 마이다스자산운용 ‘백년대계 증권투자신탁’의 판매․운용 보수를 적립해 마련됐으며 국민은행은 이 기금으로 지금까지 170명의 장애학생에게 총 6800만원을 지급했다.
서만철 전국국공립대학교총장협의회 회장(공주대 총장)은 5일 대전 유성리베라호텔에서 전국 41개 국․공립대 총장이 모인 가운데 2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이주호 교과부 장관이 참석해 국립대 선진화, 기성회계, 지역 대학 육성 등 국공립대 현안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안재헌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은 4일 청소년들이 언제 어디서나 청소년활동정보를 검색․이용할 수 있는 모마일 웹사이트 ‘e-청소년(m.all4youth.net)’ 서비스를 시작했다. e-청소년은 16개 시․도에서 가능한 수련, 봉사, 자치, 국제교류 활동 등의 정보를 제공하며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일반PC에서 이용할 수 있다.
우진용 충남 순성중 교감이 최근 ‘한자어에 숨은 공부비법’을 발간했다. 이 책은 지난해 교과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개최한 ‘선생님 저자 되기 프로젝트’에서 선정된 우수도서로 중학 교과서의 핵심어를 한자어로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박진훈 서울 고대부고 교사가 지난달 5일 첫 소설집 ‘거울과 태양’을 발간했다. 박 교사는 “소설에서 ‘사회적 정의’에 반기를 들고 있는 군상들의 모습을 나타냈다”며 “이들의 굴곡진 삶을 통해 개인의 꿈의 빛깔을 그리고자 했다”고 밝혔다.
안창선 전 춘천교대 명예교수가 지난달 3일 ‘학부모 교육 참여활동’을 발간했다. 이 책에는 교사와 학부모의 바람직한 관계 형성과 협력방안, 외국 학부모단체 활동, 우리나라 학부모 교육 참여제도의 변천 과정, 학교운영위원회의 바람직한 활동 방향 등이 담겨 있다.
김성호 전 보건복지부장관(바른사회공헌포럼 공동대표)이 1일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석좌교수로 임용됐다. 김 전 장관은 행정고시 10회로 공직을 시작해 서울지방국제청장, 조달청장 등을 역임한 뒤 지난 2월 가천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News View] “10여명이 신청을 했는데도 주말에 2~3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요. 토요일 학교 문을 여는 게 효율적인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교사) “3월31일 현재 전국 21.1%(147만2939명)의 학생들이 토요프로그램에 참여, 시행 첫 주 8.8%에서 꾸준히 올라 학교 토요프로그램이 정착단계에 접어들었다.”(교과부) 똑 같은 현상을 보고도 분석은 달랐다. 서울 강북의 한 중학교 교사는 토요프로그램 참여 가정통신문도 보내고 다양한 강좌도 마련했지만 학교에 나온 학생은 10여명 안팎이었다고 말했다. 맞벌이도 많고 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학생들이 대부분이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주말엔 부모와 함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토요프로그램 참여도가 적은 이유였다. 비단 이 학교, 이 선생님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학교별 프로그램보다 지자체 연계 토요프로그램이 늘어야 주5일제 본래 ‘취지’에도 맞는 효율적이고 풍성한 토요일이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교육과학기술부는 학교 토요프로그램 참여 늘리기에 쏟은 노력에 비해 지자체 연계 프로그램 마련을 위한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와의 협조 독려는 상대적으로 적어 교원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주5일수업 한 달. 한국교총이 지난달 21~30일 전국 141개교 초중고 교원들을 대상으로 실시, 3일 공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확대돼야 하는 토요프로그램’으로 지역사회 연계프로그램을 57.9%로 가장 많이 꼽았으며 스포츠데이 37.6%, 지역사회 자체 프로그램 26.3% 등으로 답했다. 응답자의 74.5%는 지자체, 도서관, 문화예술회관, 체육관 등 지방자치단체의 시설 또는 인적자원과 연계한 프로그램이 없다고 답했다. 또 78.9%가 토요프로그램 운영·관리를 위해 토요일에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학기당 토요일 평균 근무 횟수는 5.6회(1학기 약 20주)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5일수업 시행 이후 나타난 변화에 대해 교원들은 ▲학생들은 토요일을 노는 날이라고 생각하지만 ▲부모들은 자녀가 공부하길 원하며 ▲사교육은 약간 늘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개선과제로는 ▲토요일 교원 근무부담 완화 ▲학생 관리와 안전사고 예방 등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교총은 보도 자료를 통해 “교원들은 토요프로그램 운영 등 학교가 홀로 감내하기 어려움이 많다고 호소하고 있다”며 “주5일수업제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서는 행안부, 문체부 등의 참여를 통한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부가 토요프로그램 참여율에만 관심을 가질 것이 아니라 내실화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의미다. 주5일수업의 혜택은 교사도 누릴 자격이 있다. 물론 모든 교사가 토요일 출근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학교 프로그램이 활성화 될수록 출근해야 하는 교사의 수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 서울 남부지역의 한 부장 교사는 “교과부와 교육청에서 국장, 과장 등이 직접 나와 프로그램 참여 현황을 직접 챙기고 있다”며 “뭔가 보여주지 않으면 불이익이라도 당할까봐 토요일 나름대로 계획을 세운 학생들까지 나오게 독려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주5일수업 도입의 취지는 ‘학교를 가지 않고 다양한 체험과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을 기르고 가족 간의 유대감을 높이는’ 데 있다. 잊고 있는 듯 보이는 ‘취지’가 확산되도록 학교는 물론 가정, 지자체, 문체부 및 행안부가 함께 나서야 함을 교총은 강조하고 있다. 고양시청ㆍ고양교육지원청ㆍ고양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토요창의학교’처럼 지자체가 주5일수업 대안 프로그램을 제대로 운영하는 곳도 있지만 아직은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학교 토요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의 비율을 매주 비교하는 것이 과연 주5일수업제 조기정착을 위해 필요한 것인지, 한 달을 넘어선 지금 깊이 생각해 봐야 한다. 이주호 장관도 지난달 16일 ‘토요창의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아이들이 지역사회에서 즐기고 배우는 기회가 많아야 한다”고 하지 않았던가.
▲공보담당관 이경균 ▲동부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 김연기
전국 보수단체들이 세종시교육감 선거 보수성향 후보들의 단일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등 전국 16개 교육시민단체와 한국시민단체협의회로 구성된 '세종시교육감후보 단일화를 위한 보수단체 전국연합'은 6일 오후 2시 충남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우파 후보의 난립으로 좌파진영 잔일후보의 교육감 당선이 우려된다"며 "전교조를 제외한 교육감 후보 4명의 후보 단일화를 강력히 촉구한다"는 성명을 냈다. 이들은 또 "후보들이 스스로 단일화를 이루지 않을 경우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가장 높은 신정균 후보를 지지하고, 가능한 모든 방법과 수단을 동원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수단체 전국연합은 "교육을 정치투쟁의 장으로, 학생들을 이념교육의 수단으로 삼는 좌파진영에게 행정도시 세종시교육감이라는 중요한 자리를 맡길 수 없다"면서 "우리 자녀들을 좌파의 이념교육에 맡기고 싶지 않은 뜻있는 세종시 유권자들이 합심해 4월11일 교육감 선거에서 반드시 전교조 출신 후보의 당선을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교과부가 최근 발표한 대학 평가지표에 대해 교육역량과 관련 없는 요소들이 포함,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학 교육역량 강화사업, 정부재정지원 제한 대학 등 주요 대학평가에 활용되는 ‘2012년 대학 평가지표 개선방안’에 대해 현장에서는 교육역량과 무관한 획일적 평가지표로 학교의 자율성을 침해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는 것. 본사가 발행하는 교육전문지 월간 ‘새교육’은 2일 지난달 발족한 교총 대학교수회 소속 강선보 고려대 교수, 오영환 경기수원과학대 교수, 이동형 한밭대 교수, 한강희 전남도립대 교수 등이 참여한 ‘대학평가지표 개선’ 좌담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선보 교수는 이날 “사립대학에 대한 평가 지표에서 이번에 추가된 독소조항이 바로 소득 7분위 이하 가정의 대학생이 받게 되는 국가장학금 지급률이 반영된다는 점”이라며 “소득 7분위 이하 학생들 자체가 적으면 평가점수가 낮아지는 격인데, 이것은 학교의 교육역량과 무관한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한강희 교수는 “전문대학 성과지표로 전임교원 1인당 산학협력수익 등을 포함하는 산학협력역량지수가 있는데, 이는 대학 고유의 기능을 외면하고 대학을 영리법인화하려는 의도로 보여진다”고 우려했다. 총장직선제 폐지 여부를 반영하는 국공립대학 선진화 지표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이동형 교수는 “직선제에 일부 폐해가 있다고 무조건 공모제로 전환하려는 것은 정부가 대학을 통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학교의 상황에 맞춰 직선제나 공모제를 자율적으로 선택해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취업률 산정 기준에 국세DB를 추가해 1인 창업자, 프리랜서 등을 반영토록 한 정부의 개선안이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오영환 교수는 “국세DB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특수한 취업형태에 대해서도 합리적인 취업인정 기준을 정해 특정 분야의 대학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젠 티칭이 아닌 러닝의 시대입니다. 수석교사 여러분들이 가르치는 방법의 새바람을 동료 교원과 우리 학생들에게 전파해야할 사명을 가지셔야 합니다.” 지난달 19일 서울, 2일 창원, 3일 대전에서 각각 열린 수석교사 권역별 연수에서는 ‘수석교사의 역할’을 강조하는한 사람을 만날 수 있었다. 교육과학기술부 김종관(62·사진) 학교교육지원본부장. 지난해 12월 공모를 통해 임명된 김 본부장은 2010년 전문계고 교장 출신 첫 교육장에 임용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전국 유·초·중등교육정책을 총괄하는 학교교육지원본부장이라는 중책을 맡음과 동시에 터진 대구학생 자살사건으로 지난 3개월 ‘학교폭력대책’을 마련하고 현장을 독려하느라 하루도 제대로 쉬어보지 못했다는 김 본부장은 “현장의 선생님들이 나서야 학교폭력대책이 실효를 거둘 수 있다”며 “누가 뭐라 해도 선생님들이 우리 교육의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배움·가르침 ‘본질’ 찾는 수업 ‘멘토’ 돼야 학교폭력 뿌리 뽑으려면 ‘종단연구’ 필요 - 수석교사 권역별 연수에 모두 참석하셨습니다. 법제화 후 첫 시행이기에 역할과 기대가 큽니다. 수석교사제 정착을 위해 교과부는 어떤 지원을 계획하고 계시는지요. “교사에겐 무엇보다 수업이 중요합니다. 학생들이 도덕을 배우면 도덕적이 되어야 하고 음악을 가르치면 음악을 즐길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배움과 가르침의 ‘본질’을 되찾을 수 있는 수업을 수석교사들이 롤 모델을 보여줌과 동시에 동료 교원 멘토 역할 또한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수석교사의 위치는 자연스럽게 자리잡아갈 것으로 봅니다. 교과부는 수석교사들과 함께 좋은 수업 사례를 만들고 보급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계획입니다.” - 총리 주재로 학교폭력대책위원회가 오늘(4일) 열렸습니다. 학교별 ‘일진’ 명단 등이 이르면 다음 주 학교 홈페이지에 게재된다고 하는데요. “그렇습니다. 이번 대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많은 관계자들을 만나며 느낀 점은 ‘숨기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교과부와 학교홈페이지를 통해 실태를 공개하고, 전수조사는 앞으로 4월과 10월 연2회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실시할 예정입니다. 저는 전수조사에 그치지 않고 종단연구를 통해 실태를 파악해 지역사회와 정부 모두가 나서 ‘고위험 학교’는 제대로 지원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교과부는 이런 학교에는 전문상담인력 지원, 전문가 심층컨설팅, 교원·학생·학부모 대상 연수 등을 집중 지원합니다.” - 주5일수업, 성취평가제, 학교스포츠클럽 등 새로운 제도 도입으로 현장은 지금 많이 혼란스럽습니다. 학교교육지원본부장으로서,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폭력대책이 신학기에 맞춰 급하게 전달돼 현장 교원들이 어려움이 많은 것, 잘 알고 있습니다. 새로운 제도들이 모두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지나친 경쟁을 자제함으로써 우리 학생들의 삶이 좀 더 풍요로워질 수 있는 하나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을 선생님들이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제 자리에서, 잘 하는 학교는 장려하고 도움이 필요한 학교는 이끌어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줄다리기에서 이기려면 모두 합심해서 당겨야 하지 않습니까. 그 과정에서 손발이 까지더라도 우리 아이들을 위해 선생님들이 조금 더 힘내 주셨으면 합니다.”
칠보초, 식목일 맞이 학교 화단에 나무 심기 활동 참여 수원칠보초(교장 양원기)에서는4일‘RCY 우리학교 푸르게 가꾸기‘ 활동을 실시하였다. RCY 단원과 선생님들은 물론 학부모까지 함께 참여하는 이 행사는 자연과 학교를 사랑하는 RCY 단원을 육성하기 위함이다. RCY 단원들이 학교 화단에 나무를 심는 환경보호활동을 통하여 자연을 사랑하고 애교심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셈이다. 수원 칠보초 RCY 이우람 대장은 “식목일을 맞이하여 RCY 단원들이 식목체험활동을 적극 참여해 주어서 감사할 따름이다. 앞으로도 직접 심은 꽃과 나무를 관리하면서 점점 자라나는 꽃나무들과 같이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 또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도 같이 자라날 것을 기대하니 뿌듯하다”라며 이번 교육 활동의 의의를 밝혔다. 대다수의 체험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이 이번 행사에 진지한 마음으로 참여하였고, 한 학생은 “ 나무를 직접 심는 활동이 재미있었고, 앞으로 심은 나무가 죽지 않도록 정성스럽게 돌봐야겠다. 그리고 학교 화단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고소감을 남겼다. 식목일이 공휴일로부터 제외된 이후로, 식목일의 의미 또한 학생들의 기억 속에서 점점 잊혀져 가진 않을까? 라는 우려심도 있을 것이다. 물론 4월 5일 뿐만이 아니라 매일의 삶 속에서 나무를 사랑하고 환경을 보호하려는 마음 갖기를 바랄 때, 이번 ‘RCY 우리 학교 푸르게 가꾸기’를 통해 학생들의 마음 깊은 곳에 환경보호를 향한 열정의 씨앗도 같이 심어졌기를 기대한다.
오늘 아침은 바람이 많이 약해졌다. 그래도 바람의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다. 강풍, 돌풍 같은 것이 도움이 되지 않지만 피할 수 없을 바에는 잘 견디고 피해를 줄이려고 애쓰는 것이 우리의 할 일이다 싶다. 오늘 아침에도 주옥같은 글을 접하게 된다. “선자오선지(善者吾善之)불선자오역선지(不善者吾亦善之) 신자오신지(信者吾信之),불신자오역신지(不信者吾亦信之)” 이 말의 뜻은 “나에게 잘하는 사람에게 잘하라! 나에게 잘못하는 사람에게도 잘하라! 나를 신뢰하는 사람을 신뢰하라! 나를 신뢰하지 않는 사람도 신뢰하라!” 이 글에서 우리 선생님들은 배울 점이 있다. 잘못하는 사람에게도 잘하라!는 말씀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잘하는 사람에게는 잘하게 되어 있다. 하지만 잘못하는 사람에게는 잘하지 못한다. 하지만 위의 말씀을 보면서 잘못하는 사람에게도 잘하도록 애써봄이 도움이 되겠다 싶다. 우리 학생들 중에는 선생님에게 잘하는 학생들도 많이 있지만 잘못하는 학생들도 많다. 이런 학생들 보면 짜증부터 난다. 보통 사람이면 다 그렇다. 하지만 선생님들은 지도자의 위치에 있기에 학생들이 나에게 잘못해도 그들에게 잘하면 그들이 변한다. 그게 교육이다. 교육은 변화 아닌가! 학생들의 바른 변화가 교육이다. 그러기에 선생님들은 잘하는 학생들에게는 말할 것도 없고 잘못하는 학생들에게도 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래야 진정한 선생님이 아닐까 싶다. 또 나를 신뢰하는 사람을 신뢰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나를 신뢰하지 않는 사람에게 신뢰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선생님 하기가 힘든 것이다. 학생들 중에 나를 신뢰하지 않는 이가 있어도 그들을 신뢰하며 다가가면 그들은 감동을 받고 새로운 삶을 시작할 것이다. 이게 교육이다. 그러기에 우리 선생님들은 넓은 마음이 필요하고 넓은 인내가 필요하다. 나에게 잘못하는 자에게 잘해주고 나를 신뢰하지 않는 사람을 신뢰하는 이는 성인군자밖에 없다고 할 수 있겠지만 영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우리 선생님들은 성인은 아닐지라도 군자는 될 수 있다. 그러기에 보통 사람들과는 다르게 선생님답게 지도자답게 가르치는 자답게 잘못하는 사람에게도 잘해주고 신뢰하지 않는 자에게도 신뢰하면 좋겠다. 이게 우리의 꿈이요 바람이었으면 한다. 의도적으로 나에게 잘못할 수도 있고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할 수도 있다. 또 의도적으로 신뢰하지 않을 있고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학생들의 다양성을 인정해 주고 학생들을 폭넓게 이해하는 마음을 가지면 좋을 것 같다. 학생들을 평가할 때 나의 생각이 잣대가 되어서는 안 된다. 나 같은 사람이 되도록 강요해서도 안 된다. 나의 고집으로 학생들을 이끌어서도 안 된다. 나의 마음과 같은 사람을 만들려고 해서도 안 된다. 언제나 학생들을 너그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바다 같은 넓은 마음을 가져야 하며 천차만별의 학생들을 포용할 수 있는 아량을 가져야 한다. 나의 생각을 바꿀 줄도 알고 나의 고집을 꺾을 줄도 아는 유연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렇게 할 때 학생들을 잘 가르치는 좋은 선생님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도덕경에 성인무상심(聖人無常心)이란 말이 있다. 이 말은 “성인은 항상 변하지 않는 절대적인 마음, 상심(常心)이 없어야 한다”는 뜻이다. 상심은 고정된 마음이고 변하지 않는 자기만의 아집이라고 한다. 이것 버리는 것이 우리 선생님들의 마음이 되어야 할 것 같다. 그래야 다양한 학생들을 잘 가르칠 수 있을 것 같다. 학생들을 향해 열려 있는 마음, 학생들을 포용할 수 있는 마음, 학생들을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급선무라 하겠다. 우리 선생님들은 성인이 되기는 어렵지만 군자는 될 수 있다. 부모님의 심정으로 돌아가 미운 이에게 떡 하나 더 주듯이 미운 짓만 골라하는 학생에게도 떡 하나 더 주는 사랑을 베풀어 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