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4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민족의 명절 추석이 지나갔다. 그런데 명절을 보내면서 개운치 않았던 일이 있었다. 명절이라 멀리 떨어져 사는 친척들이 하나 둘 모여 들기 시작한 4일 오후 동생의 가족들이 집에 들어서는 표정이 곱지 않다. 4명이 와야 맞는데 한사람이 모자란다. 이유인즉 중간고사가 추석 연휴 다음날(9일)부터 2학기 중간고사를 보기 때문에 먼곳에 혼자 남겨두고 왔다는 것이다. 집에 들어선 동생의 가족들이 하나같이 선생들을 생각이 모자라고 잔인하다는 말을 하는 것을 보고 다시금 생각을 하게 한다. 즐거워야 할 명절이 부담이 되는 명절이 되어 조상님께 일년에 한번 찾아가는 성묘도 하지 못하게 하는 학교현장의 실정을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우리도 학교 다닐때를 생각해 보면 늘 휴일을 끼어 시험을 치르고는 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마다 우리는 선생님들을 미워했었다. 나도 남을 가르치다 보니 그것이 교육적으로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되돌아보게 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조금이라도 책을 보게되면 성적이 향상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속에 부담을 주는 것이라고 자위도 해본다.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경험한 사람이 충고의 말을 한다면 인생에 있어서 한번 쯤은 목숨을 걸고 한가지에 몰두 했던 기억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하고 싶은 것이 나의 솔직한 마음이다.
10월은 경로의 달이고 10월 2일은 노인의 날이다. 본교 동아공업고등학교(교장 김기수)는 독립과 국가방위, 국가경제발전의 주역이었던 노령세대에 대하여 보훈과 공경의 정신을 함양하고자 2006년 9월 30일 11시에 제3회 경로 위안 잔치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올해로 3회째인데 사하구 괴정1동 관내 독거노인 및 본교 이웃 경로당 어르신 350여 명의 어르신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마쳤다. 당초 예상인원은 2백 여명이었으나 50%를 초과하는 인원이었다. 첫해 이래로 점점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 그만큼 소외되고 있는 노인이 많다는 걸 의미한다. 식전 행사로 자연과 인간을 주제로 한 에니메이션 영화 상영하고 부산광역시여성문화회관 삼도풍물봉사단(박정숙외 5명)의 흥겨운 사물놀이 공연과 2006학년도 동아공업고등학교 지역공동체 문화 만들기의 다양한 프로그램 소개가 있었다. 또한 학생 및 학부모 교직원이 손수 마련한 음식과 다과가 제공되었으며 학생회에서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으로 정성스럽게 마련한 선물도 증정하여 참석하신 모든 어르신이 모처럼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우리 학교가 이러한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통해 궁극적으로 교육공동체가 불우이웃에 대한 자발적 위무와 실천적 봉사정신을 배양하는데 있다. 경로효친 의식의 확산을 통한 가족주의적 미래 복지국가 구현에 기여하고자 하는 데 있다. 하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경로효친 사상을 통하여 스스로가 풍요로와 지는데 있다. 결국 남을 돕는다는 것은 스스로를 돕는다는 의미이다. 이 행사에 참석하신 사회복지법인 평화노인요양원(괴정동 소재 ☏291-2243) 유춘길(74세)어른신은 “해마다 동아공고에서 외롭고 쓸쓸하게 지내고 있는 노인들을 초청하여 주신데 대해 더 이상 바랄 것 없이 너무 너무 고맙다.”는 말로 행사 참석 소감을 전했다. 행사를 치루다 보니 우리의 노인들은 충분히 대접을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훨씬 외롭고 쓸쓸하다는 걸 느꼈으며 조그마한 성의에도 너무나도 고마워했다. 이와같은 행사를 학교마다 치룬다면 단위 학교로서는 조그만 행사이겠지만 받는 노인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베품으로 해서 스스로 풍요로와 지는 사회를 기대해 본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윤종건)가 패스트푸드․탄산음료에 건강유해 경고문 표기를 의무화하도록 법 개정 활동에 본격 나섰다. 교총은 이들 제품마다 ‘패스트푸드와 탄산음료의 과다섭취는 건강에 해롭습니다’라는 경고문을 의무적으로 표기하도록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을 위한 입법청원을 이번 정기국회 기간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에 이달 25일까지 전국 교원,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청원인 서명날인을 받는다. 백복순 정책본부장은 “햄버거, 피자, 치킨 등의 과다 섭취는 비만과 고혈압, 당뇨병 등 성인병을 유발하고 탄산음료는 골다공증, 충치, 심장질환, 신장결석 등에 영향을 미친다”며 “학생, 학부모에게 그 유해성을 알리고 나아가 경고문 의무표기를 법제화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미 지난 9월부터는 교총 보건교육위원회와 한국학교보건교육연구회(보건교사회)와 공동으로 ‘건강한 몸, 좋은 교육운동’이란 기치를 내걸고 건강증진 3H(Health) 운동 캠페인을 펴고 있다. 3H 운동은 △패스트푸드, 탄산음료 안 먹기 운동 △바른 생활습관 운동 △자기혈압 알기 운동이다. 9월 21일 광화문 네거리에서는 ‘패스트푸드․탄산음료 NO’를 외치며 거리 퍼포먼스를 벌여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교총은 학생건강증진 지도안을 개발․보급하고 50개 캠페인 선도학교를 중심으로 계기수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경범 서울대 입학관리본부 연구교수는 2008학년도 서울대 통합논술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려면 정답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교수는 10일 열리는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서울대 입시정책' 세미나를 앞두고 미리 공개한 발제문에서 "'경쟁의 공정성과 결과의 정당성'을 주제로 한 2006학년도 정시논술 답안을 보면 '경쟁의 과정이 공정해야 결과의 정당성을 갖는다'는 기계적인 정답을 찾은 획일적 답안이 대부분"이라며 "이는 범죄 근절대책으로 '법을 잘 지키고 착하게 살면 된다'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그는 "좋은 점수를 얻으려면 당연하고 획일적인 답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생각을 바탕으로 타당한 근거를 제시하고 주변 현실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등에 대한 학생 고유의 의견을 펼쳐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선 학교에서 통합 논술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특별히 교과간 통합 수업이나 별도의 논술교과를 도입할 필요는 없으며 교과서의 주관식 심화응용 문제를 활용해 교사와 학생간 쌍방향 의사소통을 통해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교사의 지도 하에 학생들이 수준에 맞는 독서를 함으로써 생각의 깊이를 갖추고 친구와 더불어 토론하면서 사고의 폭을 넓혀간다면 현재 수준의 교과영역간 통합은 충분히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2008학년도 서울대 입시정책에 관한 김영정 입학관리본부장의 설명회도 진행되며 전국의 고등학교장과 교사, 교육청 장학사들의 의견 수렴을 위한 자유토론도 마련된다.
출근길 운전 중에 벨이 울린다. 이미 골목길로 접어든지라 차 속도를 줄여가며 전화를 받았다. 운행 중엔 전화를 받지 않아야 하지만 계속 울리는 전화에 나도 모르게 손이 간다. 아침 전화를 바로 받지 않으려니 뭔가 찝찝하다. 실로 아침 전화는 반갑지 않다. 좋은 일로 걸려오는 전화는 드물기 때문이다. 몸이 아파 학교를 못 온다든지, 아님 늦잠을 자서 늦는다는 등 그런 경우가 많다. “여보세요.” “선생님, 저 진깁니다.” “진기???” 갑자기 머리에 혼란이 온다. 우리 반에 ‘진기’라는 학생이 없기 때문이다. 혹시 잘못 들었는지 다시 한번 묻는다. “누구?” “진기입니다” “3반에 진기 말인가?” “예.” 작년에 우리 반에 있었던 말썽꾸러기 학생이다. “웬일이니?” “선생님, 어디있습니까?” “학교 근처인데 왜 그러니?” “아! 선생님 차 얻어 타려고 학교 밑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빨리 오이소.” 우리 학교는 산 중턱에 있다. 학생들이 아래에서 올려오려면 제법 숨이 찬다. 학생들에게 우리 학교에 대해 불만인 점을 말해 보라면 ‘학교가 너무 높아 올라오는데 너무 힘들다’는 고 하는 것이 우선순위에 든다. 하지만 공고인 우리 학교는 적당히 높아서 좋은 점도 많다. 첫째 주위 환경이 산으로 둘러싸여 경관이 좋다. 아래가 훤하다. 공기가 맑다. 원하든, 아니든 아침마다 적당한 운동을 하니 건강에 좋다. 공고생이라 졸업을 하면 주로 힘을 바탕으로 하는 직업에 많이 취직하는데 근육이 발달해서 좋다. 허나 그건 나중의 일이고 올라오는 지금은 불평이 많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학생들은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낸다. 정문을 지키지 않는 이른 시간에 택시를 타고 올라오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 학생은 일찍 등교한다고 옛날 선생님께 자랑도 할 겸 선생님 차를 이용하는 방법을 택한 것이다. 진기는 학교 아래에서 친구 몇이랑 기다리고 있다. 나를 보자마자 손을 높이 든다. “선생님, 어서 오십시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좋았어, 그 적극적인 태도가 좋아서 태워주지!” 시대가 많이 변했다는 느낌이 든다. 우리가 학교 다니던 시절에는 선생님을 보면 죄가 없어도 무서워서 마냥 숨으려고만 했는데 지금은 전화를 하여 차 태워 달려고 하니. 이걸 좋다고 해야 할지, 아니라고 해야 할지 나도 모르겠다.
‘ 스위스 로잔의 국제 경영개발원(IMD)에서는 매해 세계 주요국의 국가 경쟁력을 발표하고 있다. IMD에 의하면 2005년 우리나라의 국가 경쟁력은 세계 29위이고, 대학교육 경쟁력은 52위였다. 그런데 올해는 국가 경쟁력이 38위로 추락을 했다. 경쟁력 하락 원인에 대해 다양한 분석이 있지만 대학교육 경쟁력 낙후가 이런 결과를 낳지 않았나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한 나라의 현재를 지탱해 주는 것은 경제이고, 미래를 지탱해 주는 것은 교육이다. 대학교육은 국가 교육의 마지막 단계이기 때문에 그 나라의 교육 수준을 말해 주는 중요한 지표라 할 수 있다. 교육열은 세계적인데 왜 경쟁력은 낙후된 것인가? 왜 우리나라의 많은 부모들은 이산가족을 자처해 가면서 아이를 외국으로 보내고 있는가? 뚜렷한 해결책이 없이 진행되어온 해묵은 질문을 다시 던져 본다. 이젠 외국인 학교 설립 제한이 완화되고 무역 특구, 제주도와 같은 자유 무역 특구에서는 오랜 전통과 선진 교육 노하우를 갖고 있는 명문 초중고가 우리나라 진입을 위해 서두르고 있기 때문에 정말 경쟁력을 갖추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해외로 떠나는 아이들 그리고 외국인 학교로 가려고 하는 아이들을 우리가 교육할 수는 없는가?”를 이젠 교육 공동체가 함께 고민해야할 때다. 초중등학교 학생들의 수학 과학 실력은 세계 최고 수준에 있음에도 우리 교육에 부족한 부분은 무엇인가를 생각해 봐야한다. 무엇이 부족한가. 대표적인 것은 다름 아닌 학교 교육을 구성하고 있는 ‘사람’들의 방향성과 비전이다. 세계화 시대의 흐름을 읽고 그에 대한 적절한 교육적 대응이 없는 것이 문제가 아니었나를 되짚어 봐야한다. 거역할 수 없는 큰 흐름은 ‘세계화(Globalization)’ 다. 이제 우리 학교도 ‘글로벌 교육’에 관심을 가져야할 때라는 것이다. 영어 수업 시간을 늘리고 아이들을 영어 학원으로 보내고 영어 마을로 보내는 것이 글로벌 교육의 전부가 아니라, 교사가, 부모가 글로벌 교육에 대한 마인드를 갖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다. ‘글로벌 교육’이란 학생들의 자아실현의 장을 우리 어른들의 제한 된 세상에 묶어 두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자아실현의 장을 세계로 넓혀 주고 세계를 호흡하는 세계 시민으로 그리고 인류 공영을 위한 세계적인 지도자의 비전을 심어 주는 것이다. 그 결과로 우리 교육의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자는 것이다. 글로벌 교육의 이러한 방향성을 바탕으로 핵심 키워드가 무엇인지를 이 칼럼을 통해 선생님들과 함께 고민해 보고자 한다. * 민족사관고 교감을 거쳐 외대부속외고에서 글로벌 인재 교육을 펼치고 있는 필자는 최근 ‘이젠 세계인으로 키워라’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습니다. 진정한 인재는 고교에서 키워야한다는 박 교감의 인재교육 노하우을 칼럼을 통해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수준별 이동수업이 중학생의 영어·수학 성적 향상에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학은 교사 자율에 맡겨 가르친 학교보다 성적이 더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양정호 성균관대 교수는 최근 열린 ‘제1회 한국교육종단연구 학술대회’에서 논문 ‘학업성취에 대한 수준별 수업의 효과’(한국교육개발원이 2005년 현재 150개 중학교 1학년생 6727명을 상대로 학교·가정생활의 특성, 학업성취도, 생활환경 등을 조사한 ‘한국교육종단연구’조사 자료 를 분석)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수학은 학급을 학생 수준별로 나눠 이동수업을 한 학교의 평균 점수가 교사 자율에 맡겨 수업한 학교에 비해 5.36점이나 낮았다. 학급 안에서 동질집단이나 이질집단으로 모둠을 지어 가르친 학교도 교사 자율에 맡긴 학교보다 0.88점에서 많게는 4.44점까지 평균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영어는 학급 간 이동수업을 한 학교의 평균이 교사 자율에 맡긴 학교보다 0.32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급 안에서 동질집단을 이뤄 수업을 한 학교는 평균이 3.85점이, 학급 내 이질집단을 편성한 학교는 1.8점이 높게 나타났다. 양 교수는 “이 결과가 수준별 이동수업의 효과를 부정한다고 성급히 결론내릴 수는 없지만 적어도 수학의 수준별 이동수업이 부정적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양 교수는 또 “교육부가 영어 수학 과목의 수준별 수업을 강화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데 연구결과는 오히려 반대로 나타나고 있다”며 “정확한 실태 조사 없이 정책부터 추진하지 않았는지, 수준별 수업을 제대로 하기 위한 교육 여건은 무엇인지 등을 다시 짚어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육부는 1997년 고시한 7차 교육과정에서 중1년생이라도 8단계(중2년)나 6단계(초6년) 내용을 가르치는 ‘단계형 수준별 교육과정’을 도입했으나 월반이나 유급에 대한 저항감이 커 현실과는 동떨어졌다는 지적이 계속되자, 지난 8월 교수·학습 방법에서 수준별 수업을 하도록 권장하는 내용으로 교육과정을 수정 고시한 바 있다.
오늘 10월 9일 제560돌 한글날을 맞이하여, 정부는 우리 민족사에 가장 빛나는 문화유산인 한글을 창제·반포하신 세종대왕의 위업을 높이 기리고, 한글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며 문화 민족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드높이고자 각종 경축행사를 거행한다고 한다. 더구나 이번 한글날부터는 15년 만에 다시 국경일로 환원된 것이어서 더욱 그 의미가 깊다. 참으로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이런 축하 분위기와는 달리 요즘 우리말과 글은 그 존립마저 위협받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무분별한 외래어의 남용과 비속어 등의 사용으로 한글의 오염 현상이 심각한 지경이 되었기 때문이다. 멀리서 찾을 것도 없이 우리 주변만 살펴보아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각종 간판이나 생활 용품 등에 국적도 알 수 없는 말들이 난무하고 있으며, 청소년들의 사이버 공간에서의 어법 파괴 현상은 이미 우려할만한 수준을 넘어섰다. 실제로 청소년의 말과 행동도 분별 없고 경박스럽기 짝이 없다. 바른 어법의 품위 있는 말솜씨를 찾아보기도 힘들다. 심지어 공영방송에서도 비속어가 남발되고 있다. 때문에 우리말의 중요성과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한글의 보호와 발전은 매우 시급한 실정이다. 한글날은, 우리 문화의 최대의 자랑거리인 한글 창제를 기리는 날이다. 예전의 한글날은 대단했다. 방송사마다 한글날 특집을 내보내고, 사회 단체들도 각종 행사를 마련해, 온 국민이 한글의 가치를 되새겼었다. 그러나 요즘에는 한글날이 있는지도 모르고 한글날이 다시 국경일로 환원되었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이름만 한글날이기 때문이다. 몇몇 한글 유관단체들이 겨우 조촐한 기념식을 거행할 뿐, 한글의 위상을 높이는 다채로운 행사가 없어져, 국민들의 기억 속에서 한글날이 점점 잊혀지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된 것은, 1991년에 노태우 정부가 한글날을 국경일에서 제외한 것에서부터 촉발되었다. 노태우 정부는 당시 세계화 바람과 기업들의 경제 논리에 밀려 한글날의 국경일 지정을 폐지했었다. 그러나 이것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나고 창조적인 문자를 만든 조상들의 업적을 통째로 부정하는 일인 동시에 한글의 정체성을 크게 훼손하는 일이었다. 이 지구상에는 200여 개의 언어와 50여 개의 문자가 있다고 한다. 이중에서 우리의 한글만이 만들어진 시기와 목적, 창제자가 명확하게 알려져 있다고 한다. 하버드 대학의 라이샤워 교수는 '한글은 그 어떤 나라에서 쓰이고 있는 것보다 가장 과학적인 문자체계다.'라고 했으며, 네델란드 라이덴 대학의 포스 교수는 '한국 사람들은 세계에서 가장 좋은 알파벳을 발명하였다.'라고 단정지었다. 그렇기 때문에 유네스코가 우리 한글을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인정한 것이다. 또한 우리가 세계에 터놓고 자랑할 문화 유산 열 가지 중 제1순위로 꼽는 것이다. 지금 정부에서는 한글날을 국경일로만 지정했을 뿐 공휴일 지정은 미루고 있다. '주5일 근무제'가 본격적으로 실시되어, 휴일이 너무 많기 때문이란 것이 그 이유다. 그러나 한글날의 공휴일 지정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왜냐하면 하루 쉬면서 노는 게 목적이 아니라 한글의 위상과 민족의 자존심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또한 아시아를 아우르고 세계 문화를 주도할 자랑스런 문화 한국인으로 거듭나는 첩경이기도 하다. 어째서 전 세계의 언어학자들이 경탄하고 인정한 한글의 위상을 우리 스스로 낮추는가?
수도권과 지방 초등학교의 원어민 보조교사 배치율이 심각한 불균형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16개 시.도교육청이 국회 교육위 소속 주호영(朱豪英.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원어민 보조교사 배치 현황에 따르면, 서울의 564개 초등학교 가운데 원어민 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전체의 52%인 293개교인 반면 광주와 강원, 전북 등 3개 지역에는 원어민교사가 배치된 초등학교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초등학교가 각각 38.4%, 35.4% 등의 원어민 보조교사 배치율을 보인 반면 부산(5.6%), 대구(2.0%), 대전(8.1%), 울산(3.8%), 충북(3.2%), 충남(3.4%), 전남(14.9%), 경북(1.0%), 경남(0.4%), 제주(7.7%) 등 나머지 지역의 경우에는 10% 안팎에 머물렀다. 주 의원은 "원어민 보조교사가 배치된 학교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교 학생들보다 외국인과 의사소통 능력이나 외국어 학습능력에서 훨씬 강점을 가질 수 밖에 없다"면서 "공교육 과정에서 지역.학교간 이러한 불균형은 하루빨리 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월요일과 토요일을 빼고는 보충수업 시간이 모두 잡혀 있기 때문에 이른 새벽부터 서둘러야 한다. 전날 저녁 늦게까지 방과 후 야간 수업을 한 터라 운전을 하면서 연신 졸음과 하품이 쏟아진다. ‘이게 아닌데!’ 라는 생각이 자꾸만 머리를 아프게 한다. 집에서 학교까지는 대략 50분 정도가 소요된다. 오전 8시 5분에 시작하는 보충수업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오전7시 50분까지는 학교에 도착해야 한다. 그래도 학생들보다는 먼저 와서 기다려야한다는 마음에 아침이 정신없이 흘러가 버린다. 선생님 졸려 죽겠어요! 아침 보충수업을 하기 위해 교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이제 막 헐레벌떡 하면서 들어오는 아이들, 아예 엎드려 자고 있는 아이 등 그야말로 가지각색의 풍경이 연출된다. 대부분 수업과 공부에 지쳐버려 얼굴에 생기라곤 없어 때론 그냥 자게 놔두고 싶은 마음도 간절해진다. “애들아! 일어나라 상쾌한 마음으로 공부 시작하자.” “아이 선생님, 조금 있다 해요. 졸려 죽겠어요.” 전날 방과 후 수업 때문에 늦게까지 수업을 받은 아이들의 얼굴에 피곤이 그대로 묻어난다. 방과 후 학교가 실시되고, 사교육을 학교로 끌어들인다는 목표가 일단은 성공을 거두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온통 수업으로만 도배된 교육과정에 파묻혀 살아야 하는 우리 아이들의 현실이 사교육 절감과 공교육 내실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의문스럽다. “그래도 졸음을 이겨가며 즐겁게 해 보자. 선생님도 노력하마.” 애써 아이들을 달랜다. 강제로 아이들을 깨우겠다는 생각은 예전부터 버렸다. 새벽같이 일어나 학교로 달려온 아이들에게 졸음이 밀려오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그 아이들에게 강압적으로 혹은 체벌을 통해 졸음을 깨우겠다는 생각은 수업을 하지 않았으면 안 했지 하고 싶지 않은 일이었다. 그럭저럭 아이들과 호흡을 맞추어 가며 졸음을 깨워 수업을 시작했다. 아이들도 나와의 몇 분간의 대화와 스트레칭으로 졸음을 이겨가며 수업에 참여한다. 그나마 그런 아이들이 고맙고 대견스럽다. 대다수의 아이들이 기초실력이 부족한 아이들이라 공부에 선 듯 재미를 붙일 수 없을 터인데, 그래도 참으려는 모습을 보면 교사로서 숙연한 마음마저 들 때도 많다. 방과 후 학교가 운영되면서 달라진 현상 중의 하나는 수업이 부쩍 늘어났다는 점이다. 아무래도 사교육에서 하던 것을 학교 내로 끌고 오다 보니 어쩔 수 없이 교사들과 학생들에게 수업 부담을 안겨 주고 있는 실정이다. “선생님 도대체 학교 오면 정신을 못 차리겠어요.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온통 수업, 수업뿐이니….” “학교에 오면 수업 받는 것이 정상 아니니. 뭐 수업 시간 좀 늘었다고 너무 엄살떨지 마라.” “선생님 엄살 아니에요. 아침 보충수업, 원어민 영어 화상수업에 야간 선택형 학습까지 온통 수업뿐이니, 정말 머리가 깨지는 것 같아요.” 아이의 말을 듣고 보니 일리가 없는 것도 아니었다. 실제 방과 후 학교 운영이 시작되고, 수업 시수를 헤아려 보니 많이 늘어난 것이 사실이었다. 지방의 학교여서 그런가, 학교 내에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인지는 몰라도 야간 선택형 학습까지 개설해서 아이들을 불러들여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정작 그 아이의 말이 허튼 소리는 아니었다. 학생들의 일과는 이렇다. 오전 8시 5분에 보충수업을 시작해서 정규 수업이 오후 4시 40분에 끝나는데, 보충 1시간에 정규수업 7시간, 정규 수업이 끝나고 청소를 마치고 오후 5시 40분까지 원어민 영어 화상 강의 1시간, 저녁을 먹고 오후 6시 40부터 11시까지 지자체와 학교가 연계해서 운영하는 야간 선택형 수업 4시간, 총 13시간의 수업시간으로 짜여 있다. 수업시간만 잔뜩 늘려 놓는 것은 아닌지 총 13시간의 수업을 받고 집에 도착하면 거의 자정이 된다고 한다. 그제야 자기 공부할 시간을 내어 잠시 책을 뒤적이다 보면 금세 새벽 1시∼2시가 넘어간다고 한다. 잠이 눈을 붙이고는 아침 보충수업을 위해 아침을 먹다말고 달려 오는 것이다. “선생님 정말 죽을 맛이에요. 다들 하니까 하지 않을 수도 없고….” “너희들이 선생님 학교 다닐 때 보다 더 힘든 과정을 겪는 것 같구나.” “방과 후 학교 하면 돈도 적게 들고 수업도 재미있는 것 많이 할 줄 알았는데, 별로 그렇지도 않고 그리고 온통 교과 수업만 들으려고 하니 정말 힘들어요.” 아이들의 고충은 알만 하였다. 실제 방과 후 학교가 운영되면서 인문계 고등학교의 경우는 대부분 교과 수업 시간이 늘어난 것이 현실이다. 학원이나 사교육으로 빠져나가는 아이들을 학교로 불러들이기 위해 야간 강좌를 개설해야 하고 또 다른 다양한 수업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교사는 교사대로 늘어난 수업 시간 때문에 밤낮으로 수업을 해야 하고,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수업을 받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다. 대다수가 희망에 의해서 한다고 하지만 입시를 앞둔 아이들이 희망에 의해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여유란 애시당초 없다고 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좋은 취지에서 시작된 방과 후 학교가 벌써부터 이런저런 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늘어나 버린 수업 시간 때문에 학교 일정은 파행을 겪고 있고, 학생들은 학생들대로 학교 수업과 사교육의 이중적인 그늘에서 신음하고 있다. 실제 하루 13시간이라면 절반 이상은 수업으로 보내야 한다는 말이다. ‘정말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든다. 사교육비도 줄이고 공교육을 내실화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루에 13시간이라는 수업을 받아가면서 정작 그들이 이룰 수 있는 꿈이란 것이 과연 무엇인지 답답하기만 하다.
교직원 체육행사 도중 배구경기를 하다 무릎 인대가 파열된 체육교사가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을 상대로 낸 공무상 요양 불승인처분 취소소송에서 서울행정법원이 ‘공무상 재해’라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는 소식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내용인즉 중학교 체육교사가 교내에서 열린 교직원 체육행사에서 배구경기를 하다가 점프를 해 스파이크를 한 뒤 땅으로 착지하면서 넘어져 왼쪽 무릎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고 공무상 요양을 신청했지만 거부되자 소송을 냈다는 것이다. 학교에서 이뤄지는 체육행사는 단순한 취미활동이 아니다. 이번 판결문에서 밝혔듯 학교운영지침인 직원체육운영계획에 따라 전 교직원을 상대로 실시하고, 정규 근무시간 중에 실시되고 있으니 당연히 공무상 부상에 해당한다. 그런데 관리자들의 관심 여하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었겠지만 지금까지 이런 일들은 개인에게만 책임이 전가되기 일쑤였다. 교직원들이 공무상 요양을 받는 절차가 까다롭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관리자들이 나서서 일을 만들려고 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런 요구가 정당함에도 불구하고 까탈을 부리는 사람으로 인식하는 경향마저 있었다. 벌써 20년이 다 되어가는 얘기지만 이웃학교와의 교직원 배구경기 중 무릎의 십자인대가 파열돼 수술을 하고 오랫동안 병원에서 고생했던 일이 있다. 그때 바른 말 잘하던 나도 관리자들에게 공무상 요양을 요구했었다. 일반적인 사회분위기나 학교분위기가 요즘과 다른 시절이었으니 씨가 먹힐 리도 없었고, 제발 서류라도 내주길 바랐으나 누구하나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왜 앞뒤가 같은 사람이 인격자로 존경받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배구경기든 아이들 지도든 앞에서는 열심히 해줄 것을 요구하고서 사고가 나니 나몰라라 뒷짐집고 구경하는 관리자를 누가 믿고 따를 것인가? 오랫동안 서운한 감정을 못 풀고 원망을 키웠었다. 이번 교직원 체육행사 도중 다친 것을 ‘공무상 재해’로 판결 받은 것은 한 개인에게만 좋은 일이 아니다. 학교에서 이뤄지는 모든 교육행사에, 모든 교직원들에게 해당되는 일이기에 소송 당사자인 선생님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아울러 학교 안에서 어떤 현안이 발생했을 때 당사자 혼자 고민하게 하지 말고 모두 내 일인 양 나서 당사자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건설적인 해결책을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 교직원이라면 당연히 우리 교육계에서 일어나는 일에 남의 일인 양 강 건너 불구경할 게 하나도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왕이면 관리자들의 관심이 속 깊은 곳에서 나오는 사랑이면 더 좋다.
2012년까지 초등학교 교원을 신규 채용해서는 안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교육개발원 김이경 연구원이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연구용역을 받아 작성, 9일 내놓은 '저출산 및 학교교육 변화에 따른 교원정책 수립 기초자료 조사ㆍ정책 연구자료'에 따르면 장기적으로 교원수요를 예측한 결과 초등학교 교원의 공급 과잉을 막기 위해서는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신규 채용이 이뤄지면 안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예측조사에는 교육부의 학급당 학생수 감축계획안, 학교급별 교사의 적정 수업시수 감축 계획안, 주5일제 수업 도입에 따른 토요 휴무제 등의 정책 변수가 고려됐다. 아울러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초등학교 교원을 매년 5천명 가량 새로 채용해야 할 것으로 예측됐다. 현재 초등교원은 교대와 교원대 및 이화여대에서 매년 약 7천명 가량 배출되고 있다. 신규 배출되는 전체 교원 중 교대 출신 비율이 97%에 이르고 있다. 또 중등학교의 경우 현재의 수요 규모 아래에서도 공급이 수요를 크게 초과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등교원은 2006년부터 2009년까지 매년 1천250명 가량 신규 수요가 있는 것으로 예측됐는데 이는 매년 배출되는 중등교원 규모(약 3만5천명)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중등교원은 국립ㆍ사립 사범대학과 일반대 교육학과 및 교직과정, 교육대학원 등에서 양성되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주호영(한나라당.대구 수성을) 의원은 "이번 연구용역결과에 따르면 현재처럼 초등교원이 양성되면 수년내에 대규모 공급 과잉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따라서 이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점차적인 교대 정원 감축 등의 정책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특히 중등교원의 경우 초등학교처럼 교원 배출 규모를 일부 축소할 것이 아니라 교원 양성 체제에 대해 전반적으로 재검토해서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충북도교육청은 9월부터 각급 학교에 배치돼 근무하고 있는 신규 원어민 영어보조교사에 대한 컨설팅 장학 계획을 수립, 실시키로 했다. 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 컨설팅 장학활동은 중등교육과 장학담당 장학관과 장학사 등 5명으로 국제교류협력팀을 편성, 해당 학교를 직접 방문해 실시한다. 국제교류협력팀은 영어교사와 학생들의 영어 구사능력 신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원어민 영어보조교사의 교수-학습능력을 점검하는 것은 물론 근무여건과 관련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적극 해결, 이들이 의욕적으로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도록 해 줄 계획이다. 협력팀은 이에 따라 10일 제천 의림여중과 내토중 방문을 시작으로 ▲13일 청원 비봉초교와 진천중 ▲18일 증평여중과 괴산북중 ▲20일 충주 남산초와 충일중 ▲23일 영동중을 각각 방문한다. 도교육청은 원어민 영어보조교사의 재계약률이 원어민교사의 안정적 수급에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방문을 통해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들과의 유대관계를 증진시켜 재계약률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위한 만찬 및 각종 워크숍 등을 마련하는 등 근무여건 개선을 통해 영어 교육능력을 향상시켜 나가기로 했다.
"교장선생님이 직접 교실로 가위를 들고 와 우리를 '몽실이'로 만들어놨어요", "급식메뉴 오늘은 배추김치, 내일은 김치찌개, 모레는 김칫국, 그 다음날은 김치부침개" 전국 고교학생회 모임인 한국고등학교학생회연합회가 지난달 초 개설한 '학생권리침해 신고센터'(112.highschool.or.kr)에 접수된 사례 가운데 일부다. 신고센터에 접수된 100건 가량의 신고 중 가장 많은 것은 두발규제와 급식에 관한 불만이었다. 경기 B고교 학생은 "머리를 자르라는 선생님의 말을 듣지 않은 친구가 강제로 전학을 갔다"고 했고, 경기 I고 학생은 "학교가 3주마다 두발검사를 하는데 걸리는 학생에게는 부모님을 소환하겠다고 윽박지른다"고 하소연했다. 학교 쪽이 진학지도나 성적산출을 이용해 두발을 규제하고 단속에 걸리면 강도 높은 체벌을 한다는 글도 많았다. 인천 K고 학생은 "두발제한에 걸리면 생활기록부에 벌점이 남고 가산점 받은 것까지 취소돼 진학에도 지장을 받는다"고 했고, 충남 G중 학생은 "매주 월요일 강당에 전교생이 모여 두발단속을 받고 걸리면 체벌을 받는다"고 전했다. 두발 문제 말고도 "학교가 길이가 20인치를 넘지 않는 치마는 '짧아서 보기 흉하다'는 이유로 모두 압수해 교복을 새로 사야 했다"(수원 Y여고), "학교가 말도 안 되는 이유로 학생회 간부를 제명했다"(경기 M고)는 등 생활과 관련된 문제 제기가 잇따랐다. 야간자율학습과 보충수업 강제 실시를 고발하는 글도 적지 않았다. 서울 A고 학생은 "방학 중 자율학습 신청서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써냈더니 담임선생님이 새 신청서에 부모님 사인까지 위조해 동의한다고 꾸며서 제출했다"고 털어놨다. 진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교사에게 받은 체벌로 허벅지와 등에 심한 상처를 입은 학생과 운동장에서 단체로 '엎드려 뻗쳐' 체벌을 받고 있는 학생의 모습 등이 찍힌 사진도 신고센터에 올라왔다. 학생회연합회는 "지난해 국가인권위원회와 교육부가 두발규제를 최소화하라는 권고를 각 학교에 내렸지만 두발문제는 전혀 해결되지 않는 등 학교는 여전히 인권 사각지대로 남아 있다"며 "신고가 접수된 학교에 문제를 제기하고 인권위에 진정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 아베 수상이 밝힌 교육개혁의 구상안에는 「교육 재생」을 중요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실현이 용이하지 않은 제도도 적지 않아 실천되는 것은 미지수라는 견해를 갖고 있다. ◆ 첫째는 학교 선택제이다."교육의 목적은, 의지를 가진 국민을 길러 품격 있는 국가와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아베 수상은 9월 29일의 수상 소신 표명 연설에서 메이지의 원훈을 기른 현지 조슈의 마쓰시타 손주크를 인용해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총재선거에서는 강조하면서 연설에서 빠진 것이 있다. 그 하나가 교육 바우처 제도다. 바우처(voucher)란 이용권, 교환권을 의미한다. 교육을 받는 측에 이 권을 분배하여 공사립을 불문하고 학교를 선택하게 하고, 학교는 모인 바우처 분만큼 경비를 받는 구조다. 현재는 미국의 일부의 주 등, 세계의 몇 개의 나라에서 실시되고 있다. 일본에서도 평생 학습이나 직업 훈련의 분야에서 도입하고 있는 자치체가 있다. 고이즈미 정권의 규제 개혁의 논의에서도 학교 선택 제도의 연장선에서 등장한 것으로「소득 격차에 관계없이 이용자가 학교를 선택할 수 있다」, 「학교간의 경쟁 원리로 교육의 질이 향상될 것이다」라고 한 설명한 적이 있다. 단지, 학교를 선택할 수 없는 지방도 있으니까, 전국적으로 일률적인 실시는 무리가 있다. 또, 바우처를 사용해 학생이 사립학교만 지원하게 되면 현재의 학교 선택 제도 이상으로 공립학교가 피폐해 질 가능성 없지 않다. 사립학교가 많아도, 현재의 사학조성 제도와 다른 구조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되게 된다. 바우처 제도를 유치원에서 대학이나 사회인까지, 어느 단계에서 실시할까에 의해서, 제도의 위치 설정은 바뀌게 된다. 외국의 예에서는, 관계자 전원을 대상으로 했을 경우에도 생활이 어려운 가정에 한정했을 경우도 바우처로 불리지만, 그 의미는 크게 다르다. 「실시한다면 취학 원조 가정이나 저학력층, 부등교의 아이가 있는 가정 등, 한정적으로 해야 한다」라고 오가와 도쿄대학 교수(교육행정학)는 지적하고 있다. 이를 공교육 전반에 사용하려면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둘째는 입시의 개혁이다 대학의 입학 시기를 가을로 옮겨 고교 졸업 후 대학 입학의 조건으로서 자원봉사를 의무화 한다고 하는 구상도 아베 수상은 주창하고 있지만, 소신 표명의 연설에서는 생략되었다. 그러나, 이 구상은 연설로 강조한 모랄이나 규범 의식의 향상과도 연결되어 있다. 일본 자원봉사학습협회 부대표이사인 고로기씨는, 「인생의 목표를 찾는 중요한 시기에 신체가 강한 인재의 육성에도 연결되어 장점은 크다」라고 평가를 한다. 사회 경험을 쌓게하는 것은 소중한 일이라는 것이다. 추계 입학 그 자체는 제도적으로 현재도 각 대학의 판단으로 받아 들일 수 있어 와세다대나 토요대학 등이 일부에서 실시하고 있다. 여러 나라와 시기를 맞추는 이점은 있지만 현재 단계에서 그다지 확대되는 기색은 없다. 대학 입시를 어떻게 바꿀까 등, 「상당히 다양한 것을 생각하지 않으면 실현되지 않는 이야기」(코미야마·도쿄대학 학장)인 것은 틀림없다. ◆셋째는 교원 자격증 갱신제이다 아베 수상은 이미 수상이 되기 전에「능력이 부족한 교사는 그만두게 한다」라고 저서를 썼다. 연설속에서 교원 자격증 갱신제 도입이나, 학교 평가 제도의 충실하게도 하기 위해 수상 직속의 「교육 재생 회의」를 발족시키겠다는 것도 명시했다. 교원 자격증 갱신제도는 문부 과학성의 중앙 교육 심의회가 금년 7월의 답신으로, 오랜 세월의 논의의 끝에 도입을 밝힌 것이다. 단지, 갱신제를 도입해도 기준 나름으로 대부분의 교원 자격증을 갱신할 수 있게 되면, 부적격 교원을 배제하지 못하고 제도 자체가 무의미하게 된다라는 지적도 있다. 교육 재생 회의에서는 이 점도 포함해 재차 논의하게 될 것이다. ◆넷째는 학교 평가이다 학교 평가 제도는 학식 경험자등 제삼자가 평가하는 사업을, 문부 과학성이 전국 124개교를 시행한 바로 직후이다. 5년 전부터 선행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도쿄도내의 초등학교장은, 「평가를 시작하고 나서 교원이나 보호자의 사이에, 「좋은 학교를 만드는 것은 교원 스스로이다」라고 하는 의식이 확실히 높아졌다」라고 말하고 있다. 일본이 학교 평가 제도의 모델로 하고 있는 영국에서는 국가 수준의 독립 평가 기관이 존재한다. 그러한 평가 기관을 설치할 것인가 등이 논의될 것 같다.
전국 초중고 교장들의 대다수가 현행 평준화제도의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국공사립초·중·고교장협의회(회장 배종학 서울신답초교장)가 최근 전국의 초중고 교장 38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94.8%가 현행 제도를 개선 또는 폐지할 것을 주장했다. 이들 중 37.6%는 평준화틀을 유지하면서 점진적으로 경쟁체제화해야 한다고 응답했고, 28.8%는 경쟁력 체제로 전면전환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이외에 특목고 확대로 경쟁력 강화(14.6%), 모든 사립교를 자립형사립고로 지정(13.8%) 등을 제안했다. 교장자격증제에 대해서는 현행 제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주류를 이루었다. 응답자의 91%가 ‘유지해야 한다’고 응답했고,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0.5%에 그쳤다. 또 0.4%만이 ‘개방해야 한다’가 답변했고, 7.4%는 ‘일부 개방해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고 응답했다. 교감·교장 자격증제도의 경력 만점 年數에 대해서는 80.1%가 현재처럼 25년이 적당하다고 답변했다. 다음으로 20년(17.9%), 15년(0.7%), 10년(0.2%) 순이었다. 교육부가 올 9월부터 51개교 시범 실시한 후 2007년부터 360개교에서 시범 실시키로 한 교장초빙제 계획에 대해서도 반대의견이 53.3%로 과반수를 넘었고 ‘타당한 계획이다’는 의견은 3.6%에 불과했다. 이외에 시범운영할 수 있으나 시범학교수가 너무 많다(40.5%), 시범학교수를 늘려야 한다(1.5%)는 견해를 보였다. 개방형 자율학교(구 공영형 혁신학교) 운영에 대해 ‘타당한 계획’이라는 의견은 2.2%에 그쳤고, 부당한 계획으로 철회돼야 한다(44%)는 의견이 많았다. 이어서 많이 보완돼야 한다(41.1%), 일부 보완돼야 한다(10.8%)의 순으로 답변했다. 외국어고의 시도별 지원자격 제한에 대해서도 ‘타당한 계획’이라는 답변은 5.4%에 불과했고, 부당한 계획으로 철회돼야 한다(51.7%), 시도별로 외고 수를 조정한 다음 실시해야 한다(38.7%)고 응답했다. 승진구조개선에 대해서는 57.2%가 현행 1급정교사 다음에 선임교사, 수석교사를 두고 교감, 교장으로 승진하는 안에 대해 찬성했다. 36.2%는 현행대로 하자고 응답했다. 평정결과 적용기간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현행대로 최근 2년동안의 근무평정점수를 차등적용하자는 의견이 51.5%로 가장 많았고, 10년이 31.7%, 20년이 1.9%, 교육경력 전 기간이 6.7%를 차지했다.
경기도 교육청은 내년에 도와 함께 892억원을 들여 18개의 교육협력사업을 실시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라고 8일 밝혔다. 도 교육청은 내년 도 등 지자체와 도 교육청이 사업비를 분담, 15개의 기존 사업과 3개의 신규사업 등 모두 18개의 교육협력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사업은 농어촌지역 좋은 학교 만들기 사업, 소규모 학교 육성사업, 원어민교사 확충 사업, 실업계고 지원사업 등이며 신규 사업은 위험지역 폐쇄회로TV 설치 등을 통한 '안전한 학교 만들기 사업', 쉬는 토요일 버스를 이용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체험학습 등을 실시하는 '토요일 초등학생 버스학교 사업', '위탁급식교 직영전환 지원사업' 등이다. 도 교육청은 도와 늦어도 이달말까지 내년도 교육협력사업에 대해 협의를 마무리한 뒤 각 사업의 구체적인 시행계획 등을 수립할 예정이다. 도 교육청과 도는 올해 767억원을 들여 모두 17개의 교육협력사업을 진행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내년도 추진 예정인 18개의 교육협력사업은 도 교육청의 구상이기 때문에 도와 협의과정에서 일부 조정될 수도 있다"며 "그러나 도 교육청이 구상하고 있는 사업들이 가능한 한 모두 추진될 수 있도록 도와 적극 협의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육인적자원부는 학교폭력을 뿌리뽑기 위해 10일부터 31일까지 불량서클 집중해체 기간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전국의 모든 초중고교와 교육청은 이 기간에 일제히 불량서클 실태를 파악해 학교별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개최해 불량서클을 해체하고 지도활동을 펼친다. 학생들은 학교 홈페이지나 이메일 등을 통해 불량서클을 신고하고 담임 교사는 무기명 설문 등을 통해 학생들 사이의 관계를 파악한다. 불량서클에 가입한 학생에게는 퇴학이나 출석정지, 전학, 특별교육 이수, 봉사 등 조치를 취한다. 교육부는 불량서클 해체 우수 학교와 교원에게 부총리 표창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우수사례는 적극 발굴해 각 학교에서 벤치마킹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3월13일부터 5월말까지 학교폭력 자진신고를 받은 결과 전년에 비해 가해학생은 18.5% 감소했지만 피해학생은 1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경찰청은 이 기간에 불량서클 190개를 해체했다. 교육부 학교폭력대책팀 박정희 연구관은 "실제 학교폭력이 증가한 것은 아니고 학교나 지역사회 등이 학교폭력에 대한 학생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유도하면서 피해 신고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울산지역 일선 학교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가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학생과 교사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8일 울산시 교육청이 국회 최순영 의원(민노당)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이 지역에서 발생한 학교 안전사고는 1천185건으로 2004년 1천14건, 2003년 778건 보다 각각 14%, 52%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지난해 안전사고가 발생한 시간은 휴식시간이 44.9%로 가장 많았고 체육시간 31.8%, 청소시간 4.5%, 수업중 3.7%, 실험실습중 0.7%로 각각 조사돼 휴식과 체육시간 학생들의 장난이 안전사고를 일으키는 요인으로 드러났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안전사고 발생건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은 학생들의 안전의식 결여와 학교의 안전교육 소홀 때문"이라며 "일선 학교에 학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을 철저히 하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가나가와현 자마시립 남중학교에 근무하는 남성 교사(42살)가 지난 9월 22일, 「학생으로부터 폭행을 받았다」라며 자마경찰서에 피해 신고서를 제출하였다. 교사는 얼굴에 1주 정도 치료를 해야 하는 정도의 부상을 입어 동 경찰서는 수사를 시작하고 있다. 한편, 소란을 일으킨 1학년 남학생 3명의 보호자 등은 「아이들도 상처나 타박상 등을 입었다」라며 동중에 진단서를 제시하는 맞대결로 교사가 제출한 피해 신고서를 철회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자마시 교육위원회에 의하면,학생들은 22일 오전 8시 50분부터 시작된 1교시 수업에 출석하지 않고 무단으로 비어 있는 교실에 들어가 도시락을 먹었다. 이 중 한 학생이 국어 수업중이었던 1학년 3반 교실에 들어가 교원용 책상에 들어앉았다. 남 교사는 의자에서 내려오도록 학생에게 주의를 했지만 따르지 않았기 때문에 질질 끌리어 복도에 나왔다. 이 소란을 우연히 들은 다른 학생이 빗자루를 가지고 난입하여 학생과 교사가 엎치락 뒤치락하게 되었다. 이 때, 날뛰고 있던 학생 한 명이 남 교사에 박치기하고 또 다른 학생이 달려 들었다고 한다. 이같은 소동을 일으킨 학생들은 지금까지도 수업에 출석하지 않고 있다. 화장실의 변기등을 부수었으며, 보호자와 함께 동교로부터 지도를 받고 있다. 자마시 교육위원회는 「학교에서 지도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 교사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판단해 남 교사가 경찰에게 피해 신고서를 제출하는 것을 승낙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