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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연구

① 거역할 수 없는 흐름, 세계화


‘ 스위스 로잔의 국제 경영개발원(IMD)에서는 매해 세계 주요국의 국가 경쟁력을 발표하고 있다. IMD에 의하면 2005년 우리나라의 국가 경쟁력은 세계 29위이고, 대학교육 경쟁력은 52위였다. 그런데 올해는 국가 경쟁력이 38위로 추락을 했다. 경쟁력 하락 원인에 대해 다양한 분석이 있지만 대학교육 경쟁력 낙후가 이런 결과를 낳지 않았나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한 나라의 현재를 지탱해 주는 것은 경제이고, 미래를 지탱해 주는 것은 교육이다. 대학교육은 국가 교육의 마지막 단계이기 때문에 그 나라의 교육 수준을 말해 주는 중요한 지표라 할 수 있다. 교육열은 세계적인데 왜 경쟁력은 낙후된 것인가? 왜 우리나라의 많은 부모들은 이산가족을 자처해 가면서 아이를 외국으로 보내고 있는가? 뚜렷한 해결책이 없이 진행되어온 해묵은 질문을 다시 던져 본다.

이젠 외국인 학교 설립 제한이 완화되고 무역 특구, 제주도와 같은 자유 무역 특구에서는 오랜 전통과 선진 교육 노하우를 갖고 있는 명문 초중고가 우리나라 진입을 위해 서두르고 있기 때문에 정말 경쟁력을 갖추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해외로 떠나는 아이들 그리고 외국인 학교로 가려고 하는 아이들을 우리가 교육할 수는 없는가?”를 이젠 교육 공동체가 함께 고민해야할 때다. 초중등학교 학생들의 수학 과학 실력은 세계 최고 수준에 있음에도 우리 교육에 부족한 부분은 무엇인가를 생각해 봐야한다.

무엇이 부족한가. 대표적인 것은 다름 아닌 학교 교육을 구성하고 있는 ‘사람’들의 방향성과 비전이다. 세계화 시대의 흐름을 읽고 그에 대한 적절한 교육적 대응이 없는 것이 문제가 아니었나를 되짚어 봐야한다.

거역할 수 없는 큰 흐름은 ‘세계화(Globalization)’ 다. 이제 우리 학교도 ‘글로벌 교육’에 관심을 가져야할 때라는 것이다. 영어 수업 시간을 늘리고 아이들을 영어 학원으로 보내고 영어 마을로 보내는 것이 글로벌 교육의 전부가 아니라, 교사가, 부모가 글로벌 교육에 대한 마인드를 갖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다.

‘글로벌 교육’이란 학생들의 자아실현의 장을 우리 어른들의 제한 된 세상에 묶어 두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자아실현의 장을 세계로 넓혀 주고 세계를 호흡하는 세계 시민으로 그리고 인류 공영을 위한 세계적인 지도자의 비전을 심어 주는 것이다. 그 결과로 우리 교육의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자는 것이다. 글로벌 교육의 이러한 방향성을 바탕으로 핵심 키워드가 무엇인지를 이 칼럼을 통해 선생님들과 함께 고민해 보고자 한다.

* 민족사관고 교감을 거쳐 외대부속외고에서 글로벌 인재 교육을 펼치고 있는 필자는 최근 ‘이젠 세계인으로 키워라’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습니다. 진정한 인재는 고교에서 키워야한다는 박 교감의 인재교육 노하우을 칼럼을 통해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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