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97,312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항소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 한국교총(회장 안양옥)과 서울교총(회장 이준순)이 17일 공동 성명을 내고 교육감직 사퇴를 촉구했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김동오)는 17일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상대 후보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지방교육자치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곽 교육감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 판결이 확정될 경우 곽 교육감은 교육감 직을 잃게 된다. 하지만 법원이 곽 교육감의 방어권 보장을 이유로 법정구속은 하지 않아 대법원 확정 판결 전까지 교육감 직은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교총과 서울교총은 이에 대해 “모든 일은 결국 바른 길로 돌아온다는 사필귀정(事必歸正)을 우리 사회에 다시 일깨워주고 국민법감정을 상당부분 반영한 판결”이라며 “교육수장으로서 도덕적 권위에 이어 법적 권위마저 상실된 만큼 깨끗이 사퇴하는 것이 순리다”라고 강조했다. 또 “법정구속은 이뤄지지 않아 교육감 직이 유지됐으나 교육행정공백과 학생들에게 보여지는 모습을 감안할 때 자리에 연연하고 재판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자세는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했다. 교총은 아울러 “학생인권조례강행, 고교 선택제 폐기, 혁신학교 확대 등 곽 교육감이 추진했던 교육정책을 대못박기 식으로 강행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라며 “교육행정 책임성 소재가 약화될 뿐 아니라 학교현장의 혼란과 갈등이 양산되는 만큼 대법원 판결까지 자중과 근신의 자세가 요구된다”고 촉구했다. 한편 자유교육연합·바른교육전국연합·교육과학교를위한학부모연합도이날 성명을 내고 “실형 선고를 받은 곽 교육감은 서울시 교육을 위해 사욕을 버리고 교육감 직을 사퇴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17일 열린 항소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법정구속은 되지 않아 대법원 판결 때까지 교육감 직은 유지하게 됐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김동오)는후보단일화 과정에서 상대 후보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지방교육자치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곽 교육감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다만, 재판부는 상고심에서 곽 교육감의 방어권을 최대한 보장한다는 이유로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곽 교육감은 불구속상태로 대법원 재판까지 받을 전망이다.
요즈음 학생 폭력에 관한 대안이 날마다 쏟아지고 학교현장에서 생활지도 담당자는 출장 다니기에 바쁠 정도이다. 그리고 이런 학생 문제가 발생하면 으레 입시위주 교육, 성적 중심의 교육이 문제라며 떠들어 댄다. 그러나 이는 현장을 제대로 관찰하지도 않고 하는 소리이다. 학교도 많이 달라졌다. 아이들과 소통하려 노력하고, 문제 학생을 상담하려고 귀를 기울인다. 때문에 이러한 업무 수행에 따른 스트레스를 감당하기 어려워 퇴직하는 교사도 최근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학생들의 용의주도하고 계획된 비행을 단지 학력위주의 제도 탓으로만 돌리는 것은 무리이다. 문제를 가진 학생 배후에는 반드시 그 원인이 되는 요소가 존재하고 있다. 사회적으로 퇴폐적인 문화 현상과 문제 부모가 있을 뿐이다. 그래도 우리에게 아직 희망은 있다. 우리 아이들은 비교적 착한 아이들이 많다. 학교에 결석하는 학생도 거의 없으니 말이다. 그러나 이런 현상들이 어느 때까지 계속 유지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점이다. 우리의 교육 현실은 경쟁주의에 휘말려 대부분의 아이들이 지나치게 공부에 목메고 있는 것이다. 누가 이것을 강요하는가? 학교보다도 부모가 더욱 이 대열에 앞장서고 있다. 아이들은 학교 수업이 끝나면 또 다른 장소로 옮겨 공부를 강요받는다. 그래서 나는 부모님과의 대화 시간이 있을 때마다 공부하라는 말만 강조하지 말라고 부탁을 드리곤 한다. 아이들도 부모가 바라는 바를 이루고 싶어한다. 그러나 이 길이 막히거나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자살의 문턱에 이르는 경우도 없지 않을 것이다. 한때 열심히 노력한 경험이 있는 아이는 강가에 앉아 내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하면서 푸념을 하는 것이다. 지금은 그 증상이 심하지 않더라도 그럴 가능성이 있는 학생들이 다수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최근 일반 학생들로서는 감히 생각하기 어려운 우수한 학생의 자살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코드를 읽어야 한다. 우리 자녀들이 과외 없이 공부 잘하는 방법은 없을까?라는 질문은 자녀를 학교에 보내는 모든 한국 어머니들의 질문이다. 과외를 하지 않고도 최상위권을 유지하는 학생들은 한결같이 "자신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찾아 몸에 익히는 것이 가장 좋은 "스스로의 과외"라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성적이 안 나오는 학생들은 자신의 방법이 어딘가에 문제가 있음을 알고, 자기를 심정적으로 지지해 주는 교사와 상담이 필요하다. 명의가 잘 모르는 질병을 찾아 치료에 임하는 것과 같이 말이다.
두산인프라코어 조두연 부사장 초청 특강 충남 서산 서령고는16일 두산인프라코어 조두연 부사장을 초청, '청소년들이여, 꿈을 엔지니어링하라'는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1, 2학년 학생 665명을 대상으로 송파수련관에서 실시된 이번 특강에서 조두연 부사장은 "고교시절은 미래에 대해 가장 고민스러운 시기인데, 이럴 때일수록 꿈을 포기하지 말고 꿈을 엔지니어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특강은 한국공학한림원에서 지원해주는 것으로 특강과 관련된 일체의 비용은 모두 한국공학한림원에서 제공한다. 강연이 끝난 후 조두연 회장은 우리학교 도서관에 100만원 상당의 이공계 및 과학도서를 기증했다. 조두연 회장의 특강은 오는 9월 말까지 서울 경성고를 비롯하여 전국 26곳의 명문 고교에서 계속진행될 예정이다.
16일 진위중(교장 권혁우)밀알관에서 자원봉사 순회교육(강사: 김영분 - 평택시 자원봉사센터) 이 있었다. 강사는 ppt 자료를 통해 강의 매너및 자원봉사의 정의와 특성(자발성, 무보수성, 공익성, 지속성)에 대해 설명하며, 봉사의 성격유형으로 환경시설 보전활동(거리 청소, 공공이용시설, 문화유적정화), 지도활동(전문컨설팅등) 지역사회개발활동, (행사안내 도움) 일손돕기 활동(복지시설, 농어촌봉사등) 위문활동, 자선구호활동, 캠페인 활동 등이 있다고 한다. 자원봉사센터 사업을 소개하며, 자원봉사시 주의사항으로 자원봉사는 "함께하는 활동"이며, "계획실천성찰. 반성의 단계"를 거치며,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누군가를 위해, 자신의 재능을 나누어 줌으로써, 고난속에서 희망을 주고, 남을 위해 배려하는 마음이 전해져, 누군가의 꿈을 이루게 질 때, 이러한 실천은 세상을 밝아지게 한다."고 한다.
2012년 14일 옛그늘문화유산답사회원 45명은제207차 우리문화유산답사기행으로 경남 남해 팔백리 첫번째 기행지 호구산 용문사를 찾았다. 용문사에 들어서니 주지 성전스님이 반갑게 맞이하여 주었다. ●용문사 7세기경부터 신라 불교는 자장, 원측 등 고승들에 의해 불교가 왕성하게 퍼져 나갔다. 남해는 신라 10승의 한사람인 윈효대사가 남해 보광산에 보광사를 짓고 최초로 포교하였다고 전한다. 구전에 의하면, 원효대사가 신라 문무왕 또는 신문왕조에 남해의 영산인 보광산(현, 금산)에 보광사(普光寺)를 세우고 그 이후(670 - 700년대이후) 망운산 남쪽 인 서면 연죽리에 연죽사를 세웠다. 이 연죽사는 신종5년(1202)에 진각국사 혜심에 의해 고현면 대곡리 망운산 아래로 이건되어 영장사(靈藏寺)라 하였다. 이 영장사가 임진왜란때 화재로 인하여 소실되었다가 100년 후인 인조15년(1637)에 승 계원이 현 위치에 이건 중수하여 화방사라 하였다. 용문사는 보광사에 속했던 암자였고 보광사가 없어지면서 용문사에 합사하였다고 전하며, 보리암 역시 암자였다고 전하고 있다.남해에는 보리암과 용문사, 화방사를 비롯하여 고현면의 망덕사, 관음사, 선원사, 계사, 빈대절터. 서면의 둥구나무절, 빈대절터. 이동면의 와가리절. 남면의 운암사. 삼동면의 난화방절, 학서나무절, 두룸박골절, 고은사. 창선면의 큰골절, 큰절, 성명암 등 많은 절이 있어 예로부터 찬란한 불교 문화의 꽃을 피웠으나 지금은 그 절들이 모두 없어지고 절터들만 황량하게 남아 있다. 용문사는 남해군 이동면 용소마을 뒤산 호구산에 위치하고 있다. 그렇게 큰 가람을 가지지는 못했지만 아담하면서 사찰의 냄새를 물씬 풍기는 신라 고찰이다. 용문사의 유래는 원효대사가 금산을 찾아와 보광사를 짓고 산 이름도 보광사라 하였다. 그리고 현 용문사에 첨성각을 세웠는데 유교가 성하던 현종원년(1660)에 남해현의 유림이 절의 입구가 향교와 면대한다하여 다른 데로 옮기라 하므로 백월당 대사가 남쪽에 있는 용소 위에 터를 정하고 용문이라 정한 다음 사찰명을 용문사라 하였다. 한문으로 현판되어 있는 "龍門寺 建記"를 해석하여 보자 『용문사는 옛 보광사라 금산 보광동에 소재하였으니 지금의 동쪽산 기슭이 곧 그 곳이다. 현종조 경자년(1660)에 현내의 유관(儒冠)들이 절의 문과 향교가 상대한다하여 이건하라 하므로 사찰을 옮기니 이 절에 백월당(白月堂) 대사가 옛터(보광사)에서 나와 호구산 남쪽에 이건하고 용문사라 이름하니 동문에 용연이 자리하고 있었다. 조선 영조47년(1771)에 삭탈관직 당하고 남해로 유배온 유의양(柳義養)이는 남해문견록을 기행문체로 저술하였다. 용문사와 관련되는 부분을 살펴 보기로 하겠다. 『ㅡㅡㅡㅡ금산 서쪽 편을 바라보니, 용문사가 있으니, 큰 절이었다. 나는 보통 때에는 절 구경을 무미히 여겨 왔었으나, 용문사 도국이 매우 좋아 보이기에, 잠깐 절 구경을 하려노라. 하고, 그리로 가서 산세와 골짜기의 경치 좋은 곳을 살펴보니, 사면으로 바위 벼랑이 높고 험하여 완연한 성첩이 이루어져 한 곳도 허한 데가 없고, 그 속에 큰 샘까지 있어서 큰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아니합니다. 하고, 골짜기 어구에 십여간 너비나 터져 있으니, 짐짓 산성을 만들음직한 땅이었다. 산성을 만들려 하여도 산 위에는 저절로 생긴 성첩이 있고, 수구 십여간을 잠깐 막아 쌓았으면, 옛 사람이 이른바, "한 사람이 문을 막았으면 일만 사람이 열지 못할 땅"이었다. 성을 쌓고 창고를 지어 곡식을 저축하여 두었다가 완급에 충무공 같은 이를 맡겨 두었으면, 물에 나가서 싸우고 성에 들어와 지키면 해방 형편이 과연 좋아 뵈되, 근래 사람들이 이런 데에 염려함이 적으니, 이를 보았느냐, 일컬어 말할 곳이 없고, 실제로 관련이 없어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허술히 넘기는 선비의 말을 누가 채용하리요?ㅡㅡ』 사계절 어느 때 가릴 것 없이 찾아가도 사찰 주위의 자연 풍경과 사찰이 반겨 주지만, 특히 여름철이면 호구산에서 내려오는 계곡 물을 따라 오르면 입구에서 목장승이 첫 번째로 반겨준다. 재잘대는 물소리를 따라 걸어가노라면 일주문까지는 단숨에 오를 수 있다. 남해 3대 사찰 중 하나로 손꼽히는 용문사! 찾는 이들은 날이 갈수록 길을 비좁게 한다. ●[생명의 窓] 나를 버리는 즐거움/성전 남해 용문사 주지 매화가 피었다. 겨우내 없던 매화가 봄이 오는 기척이 오자 꽃이 되어 조용히 얼굴을 내밀었다. 이 꽃은 어디서 온 것일까. 꽃을 보면 생각나는 일화가 있다. 주인이 종에게 겨울날 복사꽃이 보고 싶다고 꽃을 찾아오라고 했다. 종은 복사꽃을 찾아 겨울 들녘을 열심히 헤맸지만 꽃을 찾지 못했다. 빈손으로 돌아온 종을 향해 주인은 꾸짖듯이 나무랐다. “이놈아. 봄이 되면 꽃이 있지 않으냐. 이 겨울에도 어딘가에 꽃이 있으니까 봄이면 꽃이 있는 것이지, 없던 꽃이 하늘에서 떨어졌단 말이냐.” 주인의 말이 그럴듯하다. 어리숙한 종은 주인의 말에 대답도 못 하고 그냥 안절부절못할 뿐이었다. 꽃은 과연 어디에 있다가 온 것인가. 주인도, 종도 모두 존재가 있다는 사실에만 천착하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꽃이 없는 겨울에도 꽃은 어딘가에 피어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 것이다. 겨울이면 꽃이 사라지고 봄이 오면 꽃이 핀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러나 이것이 인연이고 이것이 존재의 참모습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우리도 ‘내’가 있다고 굳게 믿고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은 인연을 따라 왔다가 인연을 따라 사라져갈 뿐이다. 꽃이 인연을 따라 피어나듯 우리도 인연을 따라 존재하는 꽃과 같은 존재일 뿐이다. 꽃이 한 철을 피면 또 지듯이 우리 역시 한 생을 살면 생의 시간을 떠나야 한다. 인연을 따라 존재하는 모든 존재는 실체가 없다. 그래서 ‘나’는 있으나 있는 것이 아니다. 내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진리에 대한 왜곡이다. 이 왜곡된 삶은 언제나 고통일 뿐이다. 존재란 인연의 산물이라고 생각할 때 비로소 자기가 있다는 견해를 벗어날 수 있다. 이때 존재는 고통으로부터도 벗어난다. 내가 있다고 생각하면 만나는 모든 것들과 부딪치지만 내가 없다고 생각하면 만나는 모든 존재와 사랑과 자비의 관계로 함께할 수가 있다. 스즈키 선사는 그의 책 ‘선심 초심’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초심은 시작하는 사람의 마음이라는 뜻이다. 처음 시작하는 사람의 마음속에는 ‘나는 무엇을 얻었다’는 생각이 없다. 자기중심적인 생각은 우리의 광대한 마음을 제한한다. 무엇을 성취했다는 생각이 없는 사람, 자기에 대한 생각이 없는 사람, 그것이 진정으로 시작하는 사람이다.” 스즈키 선사는 초심을 통해 존재의 참모습을 말하고 있다. ‘내’가 실재한다는 생각을 버린 사람만이 초심의 사람이고 광대한 마음의 주인공이 될 수가 있다고 말한다. 우리들 존재의 크기는 얼마일까? 그것은 생각의 크기이기도 하다. 지금 이 육신이 자신의 실재라고 믿고 있다면 그의 존재의 크기는 몸의 크기에 지나지 않을 뿐이다. 그러나 자신이 인연에 따라 존재할 뿐이라고 믿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의 존재의 크기는 한정할 수 없다. 그는 스즈키 선사의 말처럼 광대한 마음의 존재이기 때문이다. 육신으로 상징되는 존재에 갇혀 사는 사람은 소유에 집착하며 살아간다. 그런 삶에는 기쁨이 없다. 소유의 열망은 기쁨이 아니라 슬픔이기 때문이다. 소유란 사실 잃음의 전제가 아닌가. 소유가 없다면 잃을 것도 없기 때문이다. 소유하되 ‘내 것’이라는 생각을 버릴 수 있다면 그는 소유의 집착으로부터 벗어난 사람이 된다. 이것은 ‘내’가 인연의 존재라는 사실을 깨달을 때 비로소 가능한 것이다. 나를 버리는 일은 즐거움이다. 나를 버리면 우주의 숨결을 느끼게 되고 날마다 좋은 날인 삶의 기쁨을 만나게 된다. 그러나 우리는 나를 버리지 못한다. 그래서 좌절은 쉽게 찾아오고 근심에 날을 새우고는 한다. 나를 버린 사람만이 절망에서 희망을 보고 미움에서 사랑을 보고 번뇌에서 열반의 즐거움을 만날 수 있다. 매화는 어딘가에 있다가 온 것이 아니다. 인연을 따라 사라졌다가 인연을 따라 왔을 뿐이다. 매화가 있으나 매화는 없고 인연만이 있을 뿐이다. 매화는 자신을 매화라고 말하지 않는다. 단지 사람들만이 매화가 있다고 말할 뿐이다. 매화의 향기는 존재의 향기가 아니라 인연의 향기임을 이 봄에 좀 깨달아 보는 것은 어떨까. 용문사에서 본 서포 김만중의 유배지 노도
"오는 5월 여론조사 결과, 화성시민찬성 50% 넘게 하라!" 화성·오산·수원 통합추진위원회의 지상과제다. 지금까지의 흐름을 보면 수원, 오산, 화성 시민들 대부분 통합에 찬성하지만 화성시민 일부가 반대를 하고 있다. 통합을 하면 지금보다 더 잘 살게 되어 삶의 질이 향상된다. 역사에 길이 남을 일이고 후손들에게 좋은 유산을 남겨 주는 것이다. 독일의 경우, 서독과 동독이 통일되어 사실상 서독이 불이익을보았다. 재정자립도가 높고 잘 살고 있는 지역 시민의 희생이 요구되는 것이다. 3개시가 통합되면 수원시민보다는 화성시민들이 수혜자가 된다. 그런데 일부 화성시민들이 통합 반대는 명분도 없고 이해하기 어렵다. 통추위 이재훈 위원장은 말한다. "반대 이유라도 있으면 이해를 구하고 설득하면 되는데 무조건 반대에는 약이 없다"고 하소연 한다. 분명 자기들에게 이익이 되는데도 일부 불순 세력의 조정에 의해 통합 반대를 하는 것은 지성 수준이 낮은 억지에 불과한 것이다. 화성·오산·수원 통합추진위원이 뭉쳤다.3개 지역 위원장, 부위원장은 물론각계에서 추천 받은 추진위원 40여명이 모여 워크숍을 가졌다. 역사적 과업 성취를위해 지난 14일 토요일 주말을 반납하고 화성지역에서 홍보활동을 벌리고 연수를 통해 그 간의 추진 과정을 공유하고머리를 맞대 통합의 당위성 전파 방법을 모색하였다. 오전에는 궁평항에서 상인들과 이 곳을 찾은 손님을 대상으로 홍보 활동을 전개하였다. 위원들은 조끼와 어깨띠를 착용하고 삼삼오오 짝을 지어 홍보물 '화성·수원·오산이 통합하면화성이 확 달라집니다'을 나누어 주면서 통합이 되면 좋은 점을계도하였다. 오후에는 사강시장 부근에서 상인들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하였다. 오후 2시부터 송산면 소재 대한농산교육장에서 4개조로구성,통합 찬성과 반대 토론을 벌이며 반대 논리에 대한 대응 방안을 찾았다. 토론 결과를 조장 발표를 통해 참가자 전체가공유하는 기회를 가졌다.이어 홍보 전략 및 향후 추진 전략에 대한 논의와 조별 발표로 워크숍의 열기를 더해갔다. 화성시 유호근 위원장은 "그 동안의 여론 조사를 보면 화성시민들의 찬성률이 들쑥날쑥하다"며 "우리가 열심히 홍보활동을 벌려 찬성이 65% 이상 나오도록 하자고 말했다. 또 화성시 이기동 위원은 "동대표 회장과 동대표들이 발로 뛰면서 통합을 꼭 이루어내겠다"고 결심을 밝혔다. 다음은 '화성·수원·오산이 통합하면 화성이 확 달라집니다'(발간 화성시 통합추진위원회) 홍보물 중 '통합!!! 뭐가 좋아지나요?'의 내용이다. 1. 광역행정이 가능해집니다.2. 도시개발이 빨라집니다. 3. 교육의 질이 높아지고 교통이 편리해집니다. 4. 재산가치 상승 등 삶의 질이 향상됩니다. 5. 도시 경쟁력이 강화됩니다. 3개시 통합 추진, 역사적 과업이다. 수원시민, 오산시민, 화성시민들은개인적인 편견을 떠나야 한다.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으로, 우리 후손들을 위해, 통합 찬성 논리를 주위 사람들에게 홍보하여야 한다. 통합 지지 여론이 확산되면 통합은 이루어진다. 특히화성시민들의 적극적인 통합 동참이 요구된다.
지난해 12월 대구에서 같은 반 친구들의 괴롭힘에 중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넉 달. 이후 교육당국과 경찰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전면에 나섰지만또다시 경북 영주에서 같은 나이 중학생이 비슷한 이유로 몸을 던져 충격을 주고 있다. 16일 오전 9시30분쯤 경북 영주시 휴천동의 한 아파트 현관 앞에서 이 아파트에 사는 이모(13·ㅇ중 2년)군이 피를 흘리며 숨져 있는 것을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 우모(41)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아파트 1층에 사는 이군이 이날 오전 8시쯤 학교에 간다며 집을 나간 뒤 아파트 20층까지 올라가 창문을 통해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군은 ‘같은 반 친구한테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의 A4용지 1장 분량의 유서를 남겼다. 유서에는 ‘뒷자리에 앉은 친구들이 몸을 더듬고, 볼을 만지고 입을 맞추려 하는 등 괴롭혔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숨진 이군은 지난해 5월 학교에서 실시한심리검사에서‘자살위험도 수치 고위험군’에 속한다는 판정을 받았다.이후 학부모와 함께 3차례 병원 상담을 받았고 8차례 원예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 더욱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이 학교김모 교장은 “지난해 치료를 받고 상태가 많이 좋아진 것으로 파악해 올해 들어서는 거의 신경을 쓰지 못한 게 사실”이라고 털어놓았다.심리검사 시 이군말고도 고위험군에 속하는 학생이두세명 더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교과부는 이날 오후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안타까움을 표명하면서 재발방지 대책을 논의하는 한편 성삼재 학교지원국장을 현장에 급파, 유가족을 위로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경북교육청에 24시간 상황반을 가동, 제2, 제3의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집단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등 학생보호조치를 취했다”며 “학교폭력지역협의회(영주시청․경찰서․교육청 공동) 관계자와 대책을 협의하는 등 사태수습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영주경찰서와 경북경찰청 직원 23명으로 전담수사팀(팀장 김우락 영주경찰서장)을 꾸려 교장과 담임교사 등과 학교 쪽 관계자와 학부모 등을 상대로 이군이 숨진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먼저 유서 내용을 토대로 이군이 어떤 괴롭힘을 당했는지를 면밀히 조사중”이라며 “학교 쪽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 여부는 추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지법 형사 항소2부(부장 김태천)는 지난 13일 열린 대구 덕원중 2학년 권모군(당시 14세) 자살사건의 가해 학생인 서모군(15)과 우모군(15)에 대해 각각 장기 3년에 단기 2년6개월, 장기 2년6개월에 단기 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정부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유출되는 고급 인력을 막기 위해 대학 편입학 규모를 축소한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16일 오전 대덕 테크노밸리 한밭대 산학융합 캠퍼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지역대학 발전 방안'(시안)을 발표했다. ◇대학 편입학 정원 축소=먼저 내년부터 대학의 일반편입학(대학에서 2년(4학기) 이상 수료한 자 등을 1·2학년 정원 범위 내에서 여석이 발생한 경우 3학년으로 모집·선발)과 학사편입학(학사학위 소지자 등을 '고등교육법시행령'에서 정한 비율 범위 내에서 3학년으로 모집·선발)의 모집 규모를 축소한다. 이는 최근 지역대 기피현상이 편입학에서 두드러져 지역 인재가 수도권으로 유출돼 수도권 대학에 학생들이 몰리고 지역대는 운영상 어려움에 빠지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각하다는 인식 때문이다. '정원 내' 일반편입학 여석 산정 기준은 현재 전임교원확보율에서 4대 교육여건 지표(교원확보율, 교사확보율, 교지확보율,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와 연동되도록 했다. 기준 재설정을 통해 지역대의 충원률은 높이고 수도권대의 일반편입학은 감소시켜 편입학 학생들의 분산 효과를 이끌어낸다는 의도다. 이와 함께 연 1회 모집하는 '정원 내' 일반편입학과 달리 연 2회 모집하는 '정원 외' 편입학을 연 1회로 줄인다. 단 국내와 외국의 학기제 차이를 고려해 '재외국민 및 외국인 전형'은 2회를 유지한다. 2014년부터는 '정원 외' 학사편입학은 현행 '당해 학년 입학정원의 5% 이내, 당해 학년 모집단위별 입학정원의 10% 이내'에서 '당해 학년 입학정원의 2% 이내, 당해 학년 모집단위별 입학정원의 4% 이내'로 모집인원 비율을 축소한다. 단 간호, 교원 등 국가적 인력 수급 관리가 필요한 분야는 현행 학사편입 선발 비율(교육·원격대 20%, 간호학 30% 이내)을 유지키로 했다. 이주호 장관은 "그동안 편입학 제도가 물론 학생들에게 대학의 다양한 기회를 확충한다는 취지가 있었지만 실질적인 운영에 있어서 지역대 인재들이 수도권으로 유출되는 문제가 있었다"며 "교육기회 제공 차원에서 급격히 없애거나 할 수는 없지만 규모를 제한하고 필요한 경우 제약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공공기관 지방대생 채용 확대=지역대생의 취업을 지원하고 채용을 촉진하는 정책을 전개한다. 내년까지 모든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비율을 30% 이상 달성한다는 목표다. 또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취업지원센터를 신설하고 대·중소기업 간 지역 인재 육성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지역 우수대학원 육성을 위해 글로벌 박사 펠로우십의 지역인재 트랙을 신설하고 해당 학생들의 지역대, 정부 출연(연), 기업 연구소 등 교수 및 연구원으로 우선 채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아울러 국가지원 우수장학금의 비수도권 지원 비율을 올해 51% 수준에서 내년 70%로 확대한다. 국립대 교원정원도 증원한다. 내년부터 향후 5년간 매년 150명씩 교원을 확충하고 2018~2025년에는 50명 이상 확충해 2025년까지 교원 확보율 10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장관은 "교원 정원이 확보되면 유력 교수 후보인 시간강사들 중 역량 있는 사람들은 교원 채용이 유력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의 규모는 2배 이상 확대한다. 올해 1820억원에서 3500억원으로 사업비를 늘리고 지원대상도 81개교(대학 51·전문대 30)에서 100개교(대학 60·전문대 40)로 확대할 예정이다. 교과부는 향후 국립대학발전추진위원회, 대학구조개혁위원회 등의 검토를 거친 뒤 6월 '지역대학 발전 방안' 최종안을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13일 오후 6시 서울교총 4층 강당에서는 젊은 초등 교사들과 선배 교사들 간의 자발적 만남의 장이 펼쳐졌다. 서울교총 초등교사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서울초등교원 일촌 맺기 프로젝트 행사'에는 초등교사 100여명이 참석, 선후배가 멘토-멘티를 맺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학교현장의 현실과 교직생활 중의 에피소드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틀에 맞춘 정형적인 행사보다는 인간적인 소통을 함으로써 교육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서로 나누자는 취지였다. 김갑철 서울초등교사회 회장은 "아이들에게 희망을 가르치고 있는 20~30대 선생님들이 우리 교육의 희망"이라며 "더 나은 교육을 위한 학습·생활지도 방법을 찾고 있는 젊은 선생님들이 풍부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갖춘 선배 선생님들과의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교직생활 간의 고충도 해결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김 회장은 "보다 많은 젊은 선생님들께 기회를 드리기 위해 교총 가입 여부에 상관없이 오실 수 있도록 했다"면서 "오늘 이 자리가 우리 교육을 위해 고민하는 모든 선생님들이 서로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열린 장으로 자리매김해 전국적으로 확산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작년 9월 교직에 첫발을 내딛은 한유진 서울양전초 교사는 "교생실습 할 때의 기억만 가지고 학급 분위기를 재밌게만 만들었더니 아이들 통제가 쉽지 않아 올해는 좀 엄격하게 행동했는데 학급 분위기가 너무 딱딱해진 것 같아 걱정"이라며 "선배 선생님들의 조언을 받아 너무 딱딱하지도 너무 방만하지도 않은 학급운영을 하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올해 첫 발령을 받은 김건호 서울강월초 교사는 "학교에 계신 선생님들이 잘 대해주셔서 아직까지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앞으로 생길지 모르는 일들에 대비하고 인맥도 쌓고 싶어서 참석했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좋은 선배님들을 많이 뵐 수 있고, 경품 행사도 있어서 일석이조"라며 만족스러워 했다. 멘토로 참가한 정기원 밀알학교 교장은 "요즘 우리 교육이 참 어려운 시기인데, 선배로서 갖고 있는 교육경험을 통해 후배들이 시행착오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교육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이 자리에 나왔다"고 참석 이유를 밝혔다. 이영국 서울난우초 교사는 "요즘 젊은 선생님들은 자기 또래가 아닌 다른 선생님들과의 친목 활동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혼자 힘만으로는 좋은 수업은 물론이고 교직생활 자체가 고립될 수 있다"면서 "젊은 선생님들이 선배들의 지혜를 얻고 고충도 해결할 수 있도록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여러 지역에서 이런 자리가 자주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꿈 사랑 재능을 키우는 격포초등학교(교장 김윤배)에서는 지난 화요일 생명의 소중함 및 심폐소생술의 소중함을 알아보고 실습해 보는 교육을 실시하였다. 5, 6학년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의 중요성 및 실습을 해 봄으로써 체험 학습 위주의 눈높이 교육을 실시하였다. 실제 심정지 발생 후 5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이 실시될 경우 소생률이 50%에 이를 정도로 심폐소생술은 중요하지만 아직 그 중요성이 제대로 인식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4분의 기적'이라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통하여 응급한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주변에 심폐소생술 및 응급처치 요령을 알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귀중한 시간이 되었다. 이번에 교육을 받은 6학년 한 학생은 “심장마비나 응급상황이 발생되었을 때 오늘 잠깐 배운 기본적인 심폐소생술로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고 놀라웠다”고 말했다. 한편 격포초등학교는 학력신장을 위해 창의경영학교와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을 저녁 9시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농어촌 아이들에게 꿈과 사랑, 재능을 키워주는 즐거운학교를 만들기 위해 교육공동체가 한마음이 되어 노력하고 있고, 다양한 교육활동 자료는 학교홈페이지에 올려 공유하고 있다.
교직 3년차의 새내기입니다. 교직에 들어오기 전 학생과 학교, 나아가 교육에 대해 가졌던 막연한 기대와 추측들이 발령을 받고 현실로 다가오면서 많은 차이를 느낍니다.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학생들과 부딪혀 보니 책으로 배운 지식들보다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지혜의 소중함을 절감합니다. 특히 요즘처럼 여기저기서 교권이 무너지는 소리가 들려오는 현실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을 신규 선생님들이 저처럼 많을 줄로 압니다. 저는 교총을 통해 젊은 교사와 선배교사의 소통의 장, 나아가 배움의 장이 열리길 기대해봅니다. 젊은 교사들이 혼자 부딪혀보고 느끼고, 깨닫는 경험도 가치가 있겠지만 선배교사들의 다년간의 교직생활에서 몸소 체득한 교육적 경험을 듣고, 때로는 멘토로서 젊은 교사들의 활동을 도와줄 수 있다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선배교사들과의 만남을 통해 교사의 가장 본질적인 역할과 직무인 잘 가르치는 일에 대해 고민하고 배우려고 합니다. 교사라는 직업은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는 직업이라는 생각을 새삼 해봅니다.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이기에 교총의 지원 아래 올바른 교육관을 세우고, 확고한 신념을 갖고 교육에 임해야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합니다. 교권이 바르게 서고, 교사들이 일선에서 자신의 일에 각각 최선을 다할 때 우리 교육도 발전할 것입니다. 학교가 더 이상 사회적 이슈의 대상이 아닌 교사와 학생이 ‘교학상장’ 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교총의 ‘젊은 피’로 열심히 활동하려 합니다. 아직 서툴고 어설프지만 ‘진심’과 ‘열정’으로 임하겠습니다.
수석교사제가 법제화된 이후 2012년 3월 1일부로 수석교사가 임명되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수석교사제는 수업 전문성을 가진 교사가 우대 받는 교직 풍토를 조성하기 위한 제도다. 따라서 학교 현장에서는 수석교사제가 그 취지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아직도 이 제도에 익숙하지 않은 듯하다. 교육청 주관의 수석교사 역량 강화 연수가 있었다. 그 자리에서 장학관은 수업 전문가인 수석교사가 활동함으로써 학교에 가르치는 문화가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학관은 수석교사에 대해 ‘선생님의 선생님’이라며 예우를 하는 인상을 주었다. 하지만 강의 중에 계속 ‘수석 부장님’이라고 했다. 교육청의 장학관만이 아니다. 연수원에서 강의를 들을 때도 강사로 온 교수들도 마찬가지였다. 새로 만들어진 제도에 대해 호칭의 합의를 하지 못했으니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다. 물론 여기에서도 그들이 잘못 부르고 있는 것에 대해 탓잡을 마음도 없다. 문제는 이제부터다. 수석교사의 정착을 바란다면 호칭부터 제대로 해야 한다. 호칭은 단순한 언어나 문자를 의미하지 않는다. 호칭은 대상을 인식하는 사회 문화적 행위다. 호칭은 생각의 출발이고, 동시에 행동의 준거다. 정확한 호칭은 대상이 지닌 고유의 모습과 본질에 접근하기 위한 일차적 수단이 된다. 나는 수석 선생님으로 불러 주기를 원한다. 수석님, 혹은 수석교사님도 사양한다. 수석 부장님은 더욱 아니다. 학교에서 교사에게 교사님이라고 하지 않는다. 교감님, 교장님도 마찬가지다. 모두 직책에 선생님을 붙이고 있다. 그렇다면 수석교사는 수석 선생님이 자연스럽다. 수석교사에 대한 한자 표기와 영어 표기도 점검이 필요하다. 수석교사를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수석교사(秀席敎師, Advanced Skills Teacher)는 교장이나 교감 등의 관리직에 진출하지 않고 가르치는 일에 전념하면서 자신의 교수 기술을 확산시키는 업무를 맡는 직위를 말한다(위키백과)’라고 나온다. 여기에 수석교사 한자어 표기 ‘수석(秀席)’은 잘못이다. 수석교사의 성격으로 볼 때는 이것도 무리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수석(秀席)’은 우리말에 없는 단어다. 교장, 교감이 지위와 역할에 맞추어 붙여진 이름인 것처럼, 수석교사도 그렇게 이름을 찾아야 한다. 교육과학기술부 문서에 의하면 ‘수석교사제는 현행 교감, 교장으로 승진하는 1원화된 교원자격 체제를 교수(Instruction) 경로와 행정관리(Management) 경로로 2원화 체제로 개편’한 것이다. 이 표현에 의하면 수석교사는 교수직 경로의 마지막 단계다. 그렇다면 여기에 근거에 ‘수석(首席)’이라고 해야 한다. 이 단어가 등급이나 직위에서 맨 윗자리를 의미하니 정확한 표현이다. 인터넷에 돌고 있는 영어 표현도 고쳐야 한다. 영어 표현 ‘Advanced Skills Teacher’는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수석교사제를 연구하면서 영국의 선도능력교사의 예를 들 때 나온 이름이다. 영국의 교사는 다른 교사의 수업을 모니터하고 우수 교육 수업 모델을 만드는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우리나라의 취지와 다르다고 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수업을 담당하고, 신규 교사 등의 동료 교사 멘토링 역할을 한다. 그에 따라 미국의 ‘Master Teacher’ 개념이다. 따라서 이 표현을 쓰고 있다. 물론 앞의 인터넷 백과사전은 공신력이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대중에 대한 영향력은 오프라인보다 크다. 정정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동안 교직사회는 관리직으로만 진급하는 구조였다. 다행히 수석교사제는 자신의 적성과 능력 등에 따라 교수직 경로를 선택할 수 있어 교직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듯하다. 문제는 아직도 수석교사의 적정 직위에 대해 갈팡질팡하고 있는 느낌이다. 호칭에 대한 애매함도 이러한 굴절된 시각의 심리가 알게 모르게 반영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 수석교사는 교수 경로의 끝이라고 하지만, 그 길은 화려하지 않다. 그러나 인생에서 손에 쥐고 가는 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누구와 함께 가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수석교사의 길을 가게 된 것도 이런 이유다. 수석교사는 오로지 가르치는 일에 몰두한다. 새내기 교사와 진정한 교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동료 교사들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는 늘 부족함을 느끼며, 그들과 함께 공부하는 즐거움을 누리는 선생이 되고 싶다. 수석교사제 법제화 이후 여기저기서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고민하고 있다. 그 방법이 많겠지만, 급선무가 이름부터 제대로 불러주는 것이다. 교단에서 가르치는 일에 전념하는 사람에게 불러주는 이름은 ‘선생님’이다. 이는 평범한 듯 하지만 최대의 찬사가 담겼다. 마찬가지다. 수석교사도 ‘수석 선생님’이라고 최고의 찬사가 담긴 이름으로 불러주자.
미국의 한 심리학자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세상에는 3%의 큰 성공자(물심양면으로 뛰어나게 풍요로운 사람)가 있다고 한다. 나머지 97% 가운데 10%는 물심양면으로 비교적 여유가 있는 생활을 보내는 사람이고, 60%는 기본적으로 그날 그날 살아가는 사람, 나머지 27%는 어떤 원조가 없으면 살아나갈 수 없는 사람으로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교직에 종사하는 사람은 어느 부류에 속한다고 볼 수 있을까? 교사는 물질적인 면에서 풍요는 아니더라도 풍부한 경험을 같이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 있기에 정신적으로는 풍요를 누리는 사람이 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가장 손쉽게 교직 생활을 하는 방법은 그저 교과서에 나온 대로 가르치는 것이다. 주위를 돌아보며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교과서 하나 들고 들어가 수업하면 된다. 그래도 통할 수 있는 사회가 교직사회라면 누구 믿을 수 있을 것인가? 교직은 그만큼 전문성을 강조하는 직업이다보니 일일이 간섭하는 시스템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단지 문제가 크게 발생하지 않는다면 아이들은 이같은 환경에서 성장기의 소중한 1년을 마쳐야 한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그런데 우리 아이들은 정보의 대부분을 교사를 통해서 얻는다. 젊은 교사들은 열정만으로 교과서에 나오는 지식을 아이들에게 넣어주려고 한다. 그만큼 경험이 빈약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경험이 많은 교사는 아이들과 함께 고민하며 삶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교육내용을 연관지으면서 지식을 전해준다. 내가 가르친 이 학생의 경우는 세상을 끊임없이 변하는 세상으로 개념 규정을 할 수준에 이르렀다. 그렇다, 세상은 끊임없이 변하지만 이를 감지하지 못하고 무감각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지금같이 빠른 변화 속에서도 말이다. 교과서의 지식만 배운 아이들의 삶이 건조한 반면 풍부한 삶의 경험을 배운 아이들은 세상을 폭넓게 살아간다. 우리 아이들에게 시험문제 풀이용의 지식을 넣어주기보다는 그들의 인생을 폭넓게 만드는 안내자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인생의 과정에 많은 아픔이 따르기 마련이다. 학생이 교사의 보호아래 있을 때 실패하도록 보호하는 것이 교육이다. 실패가 따를 때 어떤 것이 필요할까? 아이들은 일상 속에서 작심삼일을 실패로 인식하고 있다. 이때 위로하는 말을 지식보다도 더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다. 교사는 무엇인가를 전달하면 모든 것이 전달되었다고 생각하는 착각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전달되었나를 확인하는 것이 좋은 교육일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오랜 경험을 통한 소산이라는 것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서령고(교장 김동민)는12일(목) 대한절제협회 서산시지부장 손희봉 님을 초청, 1,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금연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흡연과 음주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과 그로 인해 파급되는 건강과 사회적 손실에 대해서 집중강의가 이루어졌다. 서령고에서는 금연교육의 후속 조치로 앞으로 학생부가 중심이 되어 흡연 학생들을 대상으로 금연서약서를 받고 금연클리닉을 통한 정기적인 금연관리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충남 서산 서령고, 진로집단상담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다 충남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는 12일부터 26일까지 총 3회에 걸쳐 1학년 343명 중, 희망자 31명을 대상으로 진로지도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상담원은 서산교육지원청 소속의 배치섭, 이선숙, 임계숙, 김정미 씨가 담당한다. 유수필 진로지도부장의 주도로 이루어지는 이번 상담은 자신의 미래에 대한 꿈이 잘 그려지지 않는 학생이나 학교 생활이 무기력하고 즐겁지 못한 학생, 심리검사를 해도 진로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는 학생, 학업성적이 잘 오르지 않거나 학습에 흥미가 없는 학생 등을 대상으로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유수필 진로지도 부장은 이번 상담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장점 발견과 사물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가질 수 있으며, 자신이 선택한 진로를 이루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미리 살펴볼 수 있게 된다."고 주장했다. 아무쪼록 이번 상담을 통해 자신의 장점과 적성을 찾아 장차 직업선택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
학생을 교육하는 학교에서 학생들에 대해 편견을 가지거나 특별한 학생에 대한 차별을 해서는 안된다. 필자 뿐 아니라 모든 교원들의 공통된 견해일 것이다. 학생들은 언젠가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고 그 변화를 기다리면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곳이 바로 학교이고 그 자체가 바로 교육인 것이다. 어느 학생 하나 소중하지 않다는 일반적인 이야기가 공감대를 형성하는 이유이다. 학생들이 학교를 다니다 보면 부모의 직장문제나 기타 문제로 이사를 하게 된다. 이럴 경우에 다른 학교로 자연스럽게 학생들이 이동하여 학업을 계속하도록 한 제도가 바로 전학제도이다. 전학을 가게 되면 새로운 학교에 쉽게 적응하는 학생들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고 방황하는 학생들이 있다. 학교가 단체생활을 하는 곳이기 때문에 이런 특성이 나타나는 것이다. 학생들이 전학을 가는 이유중 가장 많은 것은 당연히 거주지 이전이다. 거주지가 이전되면 어쩔 수 없이 전학을 선택하게 된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거주지 이전이 아니더라도 전학을 가야하는 제도가 생겼다. 바로 학교폭력 가해자에 대한 강제전학 제도때문이다. 지난해 까지는 학교폭력이 발생하면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가 전학을 가는 경우가 더 많았었다. 피해자가 전학을 가는 잘못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 가해자에 대한 강제전학이다. 머리에는 파마를 하고, 눈화장, 얼굴화장, 심지어 입술까지 약간의 화장을 한 학생이 전학을 왔다고 교무실에 들어왔다. 사정을 들어보니, 인근의 학교에서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되어 강제로 전학을 왔다고 했다. 치마는 무릎위로 훨씬 올라와 있어 보기에도 상당히 민망해 보였다. 그렇지만 학부모는 억울하다는 이야기만 계속하고 있었다. 자녀가 가해자로 지목된 것이 억울하다는 이야기였다. 학생과 학부모에게 이 상태로는 전학을 받기 곤란하다고 했다. 학생다운 면모를 보여야 전학을 받겠다고 했다. 물론 전학을 안받을 수 있는 명분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한 이야기이다. 기존의 학생들에게 미칠 여파가 너무나 크기 때문에 조건을 달은 것이다. 이틀후에 학생이 다시 나타났다. 약간 좋아지긴 했지만 크게 달라져 보이지 않았다. 교사들과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결국은 절차를 밟아 전입처리를 했다.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보면 된다. 이 학생이 전학을 온 학교는 같은 교육지원청 관내였다.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것이 억울하다고 한다. 마음만 먹으면 곧바로 전 학교로 달려갈 수 있는 거리이다. 해당학생이 거주하는 곳은 같은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우리학교와 전 재학 학교에 학생들이 같이 배정되는 곳이다. 그럼에도 전학을 왔다. 학교폭력 가해자이기 때문이다. 제도 자체가 강제전학을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유없이 받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문제점을 지적하고 싶다. 첫째는 해당학생이 전학을 온 거리가 전에 다니는 학교에서 너무 가깝다는 것이다. 이 학생이 충분히 전에 학교를 다시 찾아가서 보복할 우려가 있을 만큼 가까운 거리이다. 학교폭력을 근절시키기 위한 가해자 전학이라면 더 멀리 전학을 보냈어야 한다. 두번째는 이 학생 말고도 그 학교에서 강제 전학을 보낸 학생이 네명 더 있다는 것이다. 나머지 네명도 인근의 학교로 배정되어 전학을 간 것이다. 이 학생들이 다시모여 학교폭력을 휘두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세번째는 우리학교가 속한지역의 공립중학교가 22개이다. 22개 학교중 5개 학교에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들이 전학을 갔다. 다음에 이런일이 발생했을 때 그 학생들이 전학을 가야 할 학교들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인근의 학교에 학교폭력 가해자들이 더 늘어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격리시킨다는 취지에는 공감하나 바로 인근이 학교로 전학을 보내는 것은 가해자나 피해자에게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학교폭력에 의한 문제는 해당학교에서 지속적인 지도를 하는 것이 옳은 방법이다. 또한 교사들 역시 가해자라 하더라도 무조건 강제전학이라는 제도를 활용하는 것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 당장은 전학을 보냈으니 잠잠해질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났을때의 결과를 생각해야 한다. 또한 학교폭력 발생빈도를 학교평가에 반영한다고 하는데 지도를 잘해서 학교폭력 예방에 심혈을 기울인 학교에 가해자가 전학을 온다면 문제가 심각해 진다. 결국 학교폭력 발생정도가 평가에 반영된다면 많은 학교들이 가해자로 지목되면 강제전학을 보낼 가능성이 매우 높다. 평가에 반영한다고 하는데, 그 학생들을 붙잡고 끝까지 지도하려는 학교가 과연 얼마나 될 것인지 따져 보아야 할 것이다. 강제전학이 꼭 필요한 경우가 있을 수는 있다. 그러나 전학을 보내는 것이 학교폭력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도리어 해당학생이 더욱더 큰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를 많이 경험했다. 강제전학 문제에 대해 심각한 고민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지원 교수 초청 특강 실시 고등학생이 지향하는 연구주제와 이를 논문으로 작성하는 방법 본교 과학동아리인 '생물나라(지도교사 서영현)'와 시사토론동아리인 '이맞'(지도교사 최진규)이 주최한 논문 작성법을 통한 진로 개척하기 특강이 14일 진행되었다. 이번 특강은 충남방송 아나운서이자 신성대에서 논술, 토론을 지도하고 있는 최지원 교수의 '고등학생이 지향하는 연구주제와 이를 논문으로 작성하는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론을 알아보는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최근 입학사정관제를 중심으로 한 자기주도적 학습과 이를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연구되고 있는 상황에서 본교는 학생들의 진로탐구와 관련된 구체적인 자료 구축의 일환으로 논문 작성과 토론하기 등에 관심을 갖고 교육력을 집중하고 있다. 토요일인데도 불구하고 40여명의 동아리회원들이 참석하여 최지원 교수의 특강을 들었고 김동민 교장 선생님께서도 참관하셨다. 특강이 끝난 후, 이맞 동아리에 소속된 2학년 박주형 군은 논문을 작성할 수 있는 방법과 토론의 기법을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유익한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특강을 마친 최지원 교수는 주말에도 학교에 나와 자신의 진로를 개척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고 감명을 받았다며 앞으로 기회가 되면 서령고 학생들의 논문 작성과 토론 지도에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