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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교직을 떠나온 지 올해로 벌써 5년차. 학교의 일이 까마득하고 내가 저 울타리 안에서 살았던가, 꿈만 같다. 생각해 보면 그것은 나의 인생이 아닌 것 같고 남의 인생인 것만 같다. 그런 입장에서 나는 마치 두 사람의 삶을 거푸 사는 게 아니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교직을 돌아볼 때 보람 있었다, 좋았다는 생각보다는 그저 후회스럽고 부끄럽다. 인간에게 망각의 은혜가 있어서 그렇지 그 많은 날들의 잘못과 뉘우침을 기록하고 쌓아놓는다면 나의 책은 한 권의 참회록으로 모자라지 싶다. 참 ‘선생님 노릇’ 하기가 힘들었다. 교직은 사람을 다루는 직업. 그것도 어리고 순정한 어린 사람들을 다루는 직업이라 무한 책임이 따른다. 이리 해도 잘한 일이 못되고 저리 해도 잘한 일이 못된다. 지금도 가끔 옛날 제자들을 만나면 얼굴이 화끈거린다. 숙제하지 않았다고 학교에 낼 돈을 가져오지 않았다고 닦달하고 야단 친 일이 한두 번이 아니다. 지금 세상 같았으면 대번에 교직 아웃이 선언됐을 것이고 심하면 감옥에라도 갔을 일이다. 그런데도 교직생활을 잘 마무리하고 정년퇴임을 하게 된 것은 오로지 행운이라는 생각도 든다. 더러 교직에 남아 있는 후배교원들은 날더러 참 좋은 시절 잘 하고 물러났다고 말을 한다. 오늘의 교직사회는 내가 있던 5년 전 그 때하고는 너무나 다른 형편이라는 것이다. 학교 구성원들인 교원, 학생, 학부모, 교직단체, 교육행정 기관의 갈등이 첨예화됐을 뿐더러 ‘교원능력평가’ 제도까지 새롭게 생겨 기준 능력에 미달되는 교원을 골라 이른바 ‘능력개발연수’란 것을 받게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평가주체를 교육계 밖에서 불러오고 평가척도가 오로지 수치에 의해서 좌우된다는 점이 우려스러운 점이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이렇게 해서 1개월, 6개월 단위로 연수를 받게 하는데 인근 교육연수원에는 교장선생님 한 분도 그 연수프로그램에 와 있다는 것이다. 이유와 평가과정이야 어쨌든 인생과 교직의 말년에 그게 무슨 창피란 말인가! 나라고 해서 그런 처지가 되지 말라는 보장은 없는 법이다. 그러기에 후배 교원들은 날더러 좋은 때 잘 있다가 물러났다고 그러는지 모를 일이겠다. 교직에서 물러난 뒤 공주문화원장의 자리를 맡아 3년째 일하고 있다. 문화원장의 일을 하면서 교직에서 40년 동안에도 배우지 못한 것들을 새롭게 배우면서 사는데 얼마나 맘이 편하고 좋은지 모른다. 다 같이 사람을 다루는 직업이지만 책임이나 의무보다는 즐거움이 있고 편안함이 있어서 좋다. 이런 사람의 눈으로 볼 때 오늘날 학교 사회가 여간 걱정스러운 게 아니다. 특히 선생님들의 안부가 걱정이다. 틀림없이 기가 죽을 대로 죽어 있을 것이다. 누가 뭐래도 교육의 주체는 선생님들이다. 선생님들의 기를 죽이고서는 교육을 하겠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한 시절 교원이 가장 선망하는 직업이란 말들이 있었다. 그래서 그런 걸까? 요즘 걸핏하면 선생님들을 까 내리는 말들을 한다. 국가 정책이나 행정도 그런 식으로 돌아가고 있다. 학교 선생님들은 동네북이 아니다. 우리말에 ‘동냥도 안 주면서 쪽박을 깬다’란 말이 있다. 오늘의 우리 사회가 바로 학교와 선생님들의 쪽박을 깨는 형국이다. 그렇게 해서 도대체 손해를 보는 사람은 누구란 말인가? 물어보나마나 내 아이들이다. 나는 요즘 공주문화원장으로서 우리 고장에 있는 공주대학교를 돕기 위한 ‘행복한 동행’이란 시민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공주와 공주 사람들의 자존심의 뿌리인 공주대학교. 그 학교를 돕기 위해 지역 주민들이 나서서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하는 행사요 사업이다. 여간 보람이 있는 게 아니다. 그렇다. 지역의 학교를 지역주민들이 나서서 돕고 살려야 한다. 학교가 살아야 지역주민이 산다. 뿐더러 선생님들의 기를 살려야 교육이 살고 나라가 산다. 사람들은 왜 그걸 모르는지 잘 모르겠다.
우리가 중국에 대해 갖고 있는 인상은 여러 갈래다. 일반적으로는 중국을 사회주의, 공산주의 국가로 알고 있다. 그런데 중국에 가보면 너무나 자본주의적인 사회라는 생각을 또 갖게 된다. 경제도 그렇고, 중국인들의 생활양식도 그렇다. 그래서 간혹 중국이 사회주의를 포기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전혀 그렇지 않다. 중국사회는 싫든, 좋든 공산당의 그림자 속에 있다. 중국 공산당은 정통성과 효율성을 기본 토대로 세계에서 최장수를 누리고 있는 집권정당이다. 따라서 중국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우선 중국 공산당을 알아야 한다. 중국 공산당은 법 위에 있는 초국가적 조직으로서 대단한 권력과 권위를 갖고 있다. 중앙정부에는 공산당 조직이 있고, 이들이 정책을 조정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최고인민법원과 최고인민검찰원까지 공산당 밑에 있다. 각 지방정부에도 공산당 대표가 있다. 구성조직은 모두 유사하다. 이런 그물망 조직이 지금 중국을 움직이는 힘이다. 한편 학교에도 공산당 조직이 별도로 구성돼 있다. 학생들의 단체 활동에도 공산당활동이 포함돼 있다. 교육과정에도 사상정치내용이 다수 포함돼 있을 뿐 아니라 사상정치 과목도 개설돼 있다. 공산당의 정책은 국가, 정부, 기업, 개인에 이르기까지 큰 영향을 미친다. 중국 기업의 해외진출 역시 정책은 공산당에서 나온다. 중국에서 기업의 해외진출은 국가가 해외로 진출하는 것과 같다. 최근 중국 국영기업과 국부펀드는 항만과 물류 인프라 투자를 늘리고, 고급 브랜드와 첨단 기술을 매입하고 있다. 해외투자를 자국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방법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모든 것이 공산당과의 연관 속에서 진행된다. 결국 중국은 공산당 하나로 정의가 가능하다. 중국이 곧 당이고, 당이 곧 중국이다. 공산당이 중국사회 전체를 지배하고 통제하는 것이다. 이런 공산당을 어떻게 봐야 할까? 혹자는 중국 공산당 일당독재는 비민주적이고, 폐쇄적이며, 인권을 무시하기 때문에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중국 국민의 공산당에 대한 애정은 각별하다. 중국에서 공산당이 장기집권할 수 있는 배경에는 중국 공산당의 성취가 있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탄생 당시 중국의 문맹률은 80% 정도였다. 그러던 것이 이제는 4%대로 떨어졌다. 밥을 못 먹을 정도로 가난한 그룹도 과거에 비하면 크게 줄어 10%대 이하가 됐다. 세계 최장의 고속철도, 인공위성 발사 등도 국민적 자부심을 높이고 있다. 외환보유고 3조2000억 달러, GDP 7조4천억 달러, 무역규모 3조6천억 달러로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 됐다. 이런 성취는 중국인의 뇌리 속에 공산당을 신뢰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또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 끊임없는 자기갱신을 추구하면서 국가적 필요에 대응한 것도 중국공산당이 신뢰받아온 이유다. 현재, 중국에는 7600만 명의 공산당원이 있다. 이들이 중앙위원, 정치국위원, 상임위원을 거치면서 걸러지고, 그중의 한 명이 나중에 주석이 되는 것이다. 바로 후진타오 주석이 그 예이다. 7600만 명이란 든든한 후원군이 주석 뒤에 있는 셈이다. 이런 공산당원이 중국 사회의 이념적 토대가 되면서 전체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역사적, 지정학적으로 한국과 중국은 미래를 같이할 수밖에 없다. 이런 관점에서 현재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중국이 공산주의 사회냐, 자본주의 사회냐의 문제가 아니다. 더 중요한 것은 중국에 대한 정확한 이해다. 그런데 우리는 보편적 사실의 혼돈, 즉 겉으로 드러난 사실로 중국을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 과정에서 중국을 잘못 이해하거나, 잘못된 지식으로 중국을 재단한다. 잘못된 지식이나 인식은 친구를 잃는 우를 범하게 할 수도 있다. 정확한 정보, 전문적 근거에 의한 중국이해와 정책추진이 필요한 때이다.
경기도교육공로자 표창식 ○…경기교총(회장직무대행 유현의)은 11일 교총회관에서 500여명의 교원이 모인 가운데 ‘제57회 경기도교육공로자 표창식’을 갖고, 사도상, 교육공로자상, 독지상을 시상했다. 올해 사도상에는 권의식 화성 솔빛중 교장, 우국환 고양 행남초 교장, 한성수 용인 용마초 교장, 고붕주 경기교육청 제2부교육감이 선정됐다. 공로단체상은 수원시교총(회장 이흥우 남수원중 교장)과 안성시교총(회장 강대희 양진초 교장)이 받았다. 이외에도 교직경력 30년 이상 교육자에게 표창되는 교육공로상은 전길성 수원 효탑초 교감 외 642명이, 특별공로상은 홍석훈 시흥 군자공고 교사 등 86명이 수상했다. 지역사회와 교육발전에 공을 세운 인사에게 주는 독지상은 송인만 양주바이오텍 대표와 허만 자연유치원 원장이 받았다. 제주 ‘탐라스승상’ 시상 ○…제주교총(회장 강경문)은 ‘제10회 탐라스승상’ 수상자로 양석완 제주대 교수, 현상호 제주여상 교사, 김행선 삼성초 교사를 선정하고 10일 제주교육박물관 뮤지엄극장에서 열린 스승의 날 기념식에서 시상했다. 탐라스승상은 교직 경력 25년 이상 교원(관리직․전문직 제외)을 대상으로 제주교육 발전에 공헌하고 사회의 귀감이 되는 교사를 발굴해 선정하는 상으로 2003년부터 수상자를 선정해왔다. 경남 둘레길 탐방 행사 ○…경남교총(회장 강동률)이 12일 회원들의 화합을 위한 ‘제1회 지리산둘레길 탐방’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 처음 열린 탐방 행사에는 400여명의 회원이 참가해 지리산둘레길 제1코스(주천~운봉)를 걸었다. 경남교총은 앞으로 둘레길 탐방행사를 정례화하고 연2회(봄․가을) 실시할 계획이다. 대구 스승의 날 기념품 증정 ○…대구교총(회장 신경식)은 스승의 날을 맞아 대구교총 전 회원을 대상으로 ‘우리 농산물 곡물세트’(1인당 3kg)를 스승의 날 기념품으로 배부했다.
9일 고용노동부 강릉지청은 고졸(예정)자의 취업지원 확대를 위한 일환으로 강릉문성고와 취업지원 업무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비진학 고교졸업자의 전원 취업을 목표로 적극적인 취업지원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열린고용 확대를 위한 취업지원서비스는 센터와 교육청 그리고 각급 학교가 함께 힘을 모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관내 우수기업에 취업까지 시키는 특화된 취업지원서비스로서, 이번에 MOU를 체결하는 고등학교에 대하여 구직표 접수 및 구인정보 제공, 맞춤형일자리에 취업알선, 직업심리검사 및 적성검사, 집단상담프로그램(CAP+), 단기취업 특강 등 다양한 취업지원서비스가 제공된다. 이 자리에서 강릉고용센터 지청장은 “처음부터 대기업인 기업이 없듯 관내에는 정말 기술력이 빼어난 전망 있는 우수한 중소기업이 근로자를 못 구해 애태우는 기업이 많으며 이를 위해서 관내 특성화고 및 전문계고 존립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앞으로 고교졸업자들을 이들 기업에 우선적으로 공급하여 청년에게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기업에는 원활한 인력수급에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여주 금당초(교장 김한석)에서는 뜻깊은 행사가 펼쳐졌다. 배움, 나눔, 꿈이 샘솟는 황금 연못이라는 교육목표 아래 사랑과 효도의 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찾아가는 어버이날 효도 서비스 행사가 그것이다. 이날 행사는 경기도 혁신학교로 지정되어 운영하고 있는 금당초에서 3년전부터 지속하고 있는 효도 체험 행사로 어린이들은 오전에모둠별로 할아버지, 할머니께 드릴 화전과 쑥 버무리를준비하고, 고사리 같은 손으로 예쁜 카네이션을 만들어 학교 인근의 5개 마을에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직접 찾아뵙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저마다 준비한 다양한 공연을 보여드리고 할아버지, 할머니 어깨를 주물러 드리며 효행나눔 행사를 실시하였다.지역사회의 어르신들께서는 도시에 살고 있는 자식보다도 낫다고 하시며 학생들을 칭찬해 주셨으며아이들의 재롱을 보시며 흐뭇한 미소를 지으셨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금당초등학교의 학생들은 어른에 대한 효에 대한 바른인식과 함께 나도 사랑과 효도를 나눌 수 있다는 점에 마음 뿌듯해 했으며 좋아하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를 보며 바른 인성을 키워 나갈 것을 다짐하게 되었다. 앞으로도 다양한 나눔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금당초에서는 학생회의 주도로 알뜰시장, 바자회 등을 준비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는 어린이로 커 나가도록 교육해 나갈 예정이다.
교육을 아는 사람이라면 모두 공교육의 목표로 전인교육을 말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몇몇 대학의 진학 결과를 학교교육의 성과로 내세우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진로교육만큼 이상과 현실 간의 괴리와 갈등이 많은 교육정책도 아마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다시 진로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왜 그럴까? 그러나 이보다 더 강조해야 할 사람은 직접 학생을 가르치는 사람이 아닐까? 왜냐하면 20, 30년 후에 그 책임을 묻는다면 정부일 수도 있지만 직접 가르쳐 준 사람이 아닐까? 이는 질병 치료를 잘 못햇을 경우 병원장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의사를 비난하는 것과 차이가 없을 것이다. 때문에 직접 가르치는 자의 책임은 막중하다 할 것이다. 지금 우리 학생들은 학교에서 매우 행복하지 못하다는 통계가 연일 나오고 있다. 행복하지 못한 이유가 학업 때문에라는 항목이 선두를 가고 있다. 그 증거로 해마다 130여 명의 학생들이 자살하고 있으며 33만 명의 고위기 학생이 보살핌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PISA(국제학업성취도평가) 성적은 세계 최고임에도 학습 동기나 흥미 수준은 OECD 평균 이하라면 깊이 고민해야 할 상황이다. 이처럼 난마와 같이 얽힌 우리 교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이 바로 진로교육이다. 학생 한 명 한 명의 소질과 적성을 살려나가는 교육이 진정으로 필요한 시점에 와 있는 것이다. 학교는 이제 시험 선수를 훈련하는 곳이 아니라 학생 개개인의 꿈과 소질을 발견하고 키워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얼마 전 대중 매체에서 보았던 광고가 생각난다. ‘부모는 멀리 보라 하고, 학부모는 앞만 보라 합니다. 부모는 함께 가라 하고, 학부모는 앞서 가라 합니다. 부모는 꿈을 꾸라고 하고, 학부모는 꿈꿀 시간을 주지 않습니다.’ 이것을 또 다시 이렇게도 바꾸어 볼 수 있을 것이다. ‘교육과정은 진로를 생각하라 하고 학교는 진학을 생각하라 합니다. 교육과정은 다양한 진로활동을 하라 하고 학교는 성적을 올리라 합니다.’ 그런가하면 이 광고를 다시 바꾸어 본다면, ‘부모는 진로를 생각하라 하고 학부모는 진학을 생각하라 합니다. 부모는 다양한 진로활동을 하라하고 학부모는 성적을 올리라 합니다.’ 그래서 공부라면 내로라하는 특목고 학생의 스트레스는 만만찮다. 고교 입시부터 시작되는 치열한 경쟁과 성적 스트레스, 주위의 기대에 대한 부담감에 억눌린 탓일 것이다. 특히 중학교 때까지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던 대부분의 특목고생들은 입학 이후 밀려나는 등수에 스트레스를 받기 일쑤다. 서울시청소년상담지원센터 측은 "반에서 20등 하는 학생이 30등으로 떨어졌을 때보다 1등이 2등이 됐을 때 받는 스트레스가 더 크다."면서 "특히 특목고로 진학한 학생들의 경우 갑작스러운 등수 하락으로 충격을 받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정확히 알수는 없지만 소위 명문고에 다니는 학생들이 더 학교교육에 만족감을 갖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러한 현실을 접하면서 낙심하는 수많은 학생들에게 무엇을 줄 수 있을 것인가 생각해 봐야 한다. 이제 진로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요 실천의 문제이다. 미래의 직업세계는 너무도 다양하게 변해가고 있으며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업 말고도 학생들이 행복해질 수 있는 직업은 참으로 많다. 스티브 잡스가 학벌로 성공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모두가 잘 알고 있다. 일부에서는 미국에서나 가능한 일이라고 말하겠지만 앞으로 한국에서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그런데도 한국 학부모의 약 66%가 교육·연구·법률·의료 등 소위 괜찮은 직업을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일자리에서 차지하는 고용 비중은 10%도 되지 않는다.이같은 사회변화의 지도를 잘 읽어 앞으로수요과 공급이 어느 분야에서 어떻게 이루어지는가를 면밀하게 검토하여 대응하지 않으면 우리에게 희망은 다가 오지 않을 것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5월 15일 스승의 날이 돌아왔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스승의 날,올해는 아직까지 꽤나 조용합니다. 매년 스승의 날엔 촌지가 어떻고 교육 비리로 온 나라가 썩어간다는 기사와 매스컴이 끊이지 않았는데 굵직한 정치권이나 사회 문제들에 묻혀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조용하니 다행스럽습니다. 스승을 폄하 하지 않은 것 자체가 다행하다는 느낌이 드는 이유는 뭘까요? 아마도 올해 스승의 날은 조금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마음 놓고 서로 축하인사를 건네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일이지요. 사실, '선생님' 그동안 선생님이란 이름이 얼마나 자랑스러웠습니까. 근자에 와서 그야말로 부르기 조차 싫을 정도로 선생님이란 이름 자체가 싫은 적이 없었습니다. 그 이유야 어떻든, 먼저 옛 스승에 대한 죄스러움에 용서를 빕니다. 당신들의 높은 명예와 명성을 한 순간에 무너뜨리고 말았으니 말입니다. 그뿐 아닙니다. 우리 모든 스승의 자존심도 망가뜨렸습니다. 더 큰 걱정은우리 사회의 정신적 지주였던 스승이 사라진 것이다.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말은 그야말로 옛말이 되었고, 오히려 학생들에게 얻어 맡는 교사가 비일비재한 현실은 비통하기까지 합니다. 선생님, 세상 많이 변했습니다. 이렇게 엄청난 변화에도 선생님의 제자 사랑은변하지 않아서 다행스럽다는 생각입니다. 선생님마저 변한다면 우리 사회, 우리나라 모두가 혼란할 것이며,세계가 부러워할 만큼 한국교육이 성장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지금처럼 모든 국민이 잘 사는 것은 오직 선생님의 노력과 공과입니다. 선생님,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아마 선생님의 자녀 같았으면 당장 못 가르친다고 손들고 말았을 것입니다. 아니 손들기 전에 먼저 손이 올라갔을 것입니다. 교사이기 때문에, 스승이기에 이 힘든 어려움도 묵묵히 참고 해냈습니다. 그래도 학교 밖 사람들은 말합니다. 자기 일 아니라고 때론 빈정거리며 “선생님들이 뭘 그리 힘들다고…” 요즘 아이들은 생각보다 매우 영리합니다. 영리를 넘어 영악할 정도입니다. 모두가 똑똑하기엔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이지만 이들의 행동은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모릅니다. 일부 아이들인 하지만, 기본예절은 말할 것도 없고, 이들의 무례한 행동들을 지도하기엔 교사로서 한계를 느낄때가 한두 번이 아니겠지요. 그래도 부모들은 말합니다. “학교에서 무얼 가르쳤노라고...”. 가정교육, 보육교육까지 학교에 맡기는 요즘 우리교육 현실이 선생님들을 더더욱 힘들게 합니다. 선생님, 선생님의 말씀처럼, 교육이 교육다워야 진정한 배움이 일어나지요. 올바른 제자는 훌륭한 스승 밑에서 자란다는 엄연한 사실을 왜 인식하지 못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선생님의 일거수일투족은 그렇게 냉정하게 비판하면서도 자기자식 문제행동에 대해선 온정으로 감싸는 요즘 부모들의태도는 정말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답답하시지요? 원망도 하시고요? "미워하는 자식 떡 하나 더 주고, 사랑하는 자식 메 한대 더 준다" 는 말을 모든 부모들이 다시 기억했으면 합니다. 존경하는 선생님, 교육은 성숙지가 미성숙자를 가르치는 일입니다. 그래도 이들이 미성숙하기 때문에 바르게 가르쳐야 하지 않겠습니까? 다행히 배우고 싶다고 손들고, 발표하는 아이들은 문제가 안 돼지만, 배우려는 의욕도, 배움 자체도 싫어하는 아이들이 문제이지요. 학습에 흥미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학습동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 인물은 오직 선생님 밖에 없습니다. 이들을 배움으로 이끌 수 있는 사람은 잘난 대통령도, 정치인도, 부모도 아닙니다. 바로 선생님이십니다. 존경하는 선생님, 오늘만은 환하게 웃으십시다. 많은 사람들이 축하해 주지 않더라도 우리반 예쁜 아이들이 있잖아요. 그래도 스승처럼 축하의 날로 제정된날이 어버이날 외에또 어디 있습니까. 선생님은 우리 아이들의 성자이십니다. 절망인 아이들에겐 희망을, 지치고 힘들어 하는 아이들에겐용기를 주는 가슴 따뜻한 엄마 같은 스승이기 때문입니다. 이 길이 비록힘들고 어렵지만 선생님의 가르침에서 아이들의 희망과 내일이 있고 우리의 미래가 있습니다. 선생님, 힘들고 어려운 교직을 어렵게 선택한 이상 제자들의 꿈을 다시 일궈봅시다.선생님, 축하합니다. 그리고 존경합니다.
8일 어버이날 아침. 몇 명의 선생님들이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고 출근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21세기 효(孝) 사상이 갈수록 퇴색해짐에 어버이 날 카네이션을 단 내 또래의 선생님을 보면 왠지 어색해 보이는 것은 왜일까.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려는 움직임도 있으나 중요한 것은 효(孝)의 근본사상을 알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교실 문을 열자, 아이들은 카네이션을 달지 않은 내 모습이 측은해 보였는지 실장의 선창으로 어머니 은혜를 부르기 시작했다. 모든 아이가 내 자식 또래의 나이인지라 아이들이 불러주는 노래에 기분이 좋았다. 노래가 끝난 뒤, 한 아이가 종이로 만든 카네이션 꽃을 가슴에 달아주었다. 그리고 양손을 머리 위로 올려 사랑의 하트 모양을 만들며 ‘사랑해요’라는 말을 던지며 자리로 돌아갔다. 문득, 어버이날을 즈음하여 우리 반 아이들을 대상으로 몇 가지 질문을 해보고 싶었다. 우선 아침에 일어나 부모님께 카네이션을 달아 주었거나 꽃을 선물한 사람이 몇 명인지 알아보았다. 생각보다 적은 아이들이 부모님께 꽃 선물을 하였다. 아마도 그건, 월요일 늦게까지 야간자율학습을 하고난 뒤 꽃을 준비할 시간이 없어 그런 것으로 해석하고 싶었다. 다음으로 가격과 관계없이 부모님께 작은 선물을 한 아이들이 있는지 알아보았다. 약 십 여 명의 아이들이 용돈을 아껴 부모님께 선물하였다고 하였다. 선물로 어머니에게는 화장품, 아버지에게는 넥타이가 제일 많았으며 휴대폰 케이스와 음악 CD를 선물한 아이들도 있었다. 한 아이는 최신 인기 있는 휴대폰 벨소리를 선물했다며 아이들로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선물을 미리 준비 못 한 아이들은 하굣길에 준비하여 주겠다며 부모님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그리고 비용이 부담되는 아이들에게 귀가 전까지 마음의 편지라도 써 감사의 마음을 전하라고 하였다. 휴대폰을 회수하기 전에 먼저 부모님께 한 통의 문자메시지를 보내게 했다. 그리고 10분 이내에 부모님으로부터 제일 먼저 답장을 받는 아이 2명에게 작은 선물을 주기로 하였다. 잠시 뒤, 답장이 왔다며 한 아이가 손을 번쩍 들었다. 순간 답장 내용이 궁금하여 읽게 하였다. 그 아이의 어머니에게서 온 문자였다. “그래, 고맙구나. 그런데 아빠에게도 문자했니?” 발을 동동 구르며 부모님으로부터 답장을 기다리는 아이들이 모습이 우스워 보였다. 바로 그때였다. 맨 뒤에 앉아있던 한 아이가 갑자기 소리를 질렀다. “왔어요. 선생님!” 답장 내용을 읽어보라는 내 주문에 그 아이는 부끄럽다며 읽기를 망설였다. 그러자 옆에 있던 친구가 휴대폰을 낚아채며 대신해서 읽었다. 그러자 그 아이는 모든 것을 포기한 듯 책상에 엎드려 고개를 들지 못했다. “수업시간에 장난치지 마. 정신 차리고 공부나 열심히 해. 그게 효도야. 알았어?” 메시지의 내용을 듣고 난 뒤, 부모님과 아이들의 대화에서 잠시나마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다. 평소 부모와 아이들의 대화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설령 대화가 이뤄지고 있기는 하지만 형식적인 이야기일 뿐 그다지 깊이 있는 대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비록 어버이날 아이들과 함께한 깜짝 이벤트였지만 부모님 대부분은 생각지도 못한 아이들의 메시지에 감동을 한 것 같았으며 아이들 또한 부모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는 시간을 갖게 된 것 같았다. 여건만 된다면, 이런 시간을 자주 갖는 것이 좋을 듯싶었다. 그리고 놀라운 것은, 아이들 모두 부모님에 대한 존경심과 효도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단지 그것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이 없었을 뿐. 그 모든 것은, 대한민국의 치열한 입시제도가 불러온 탓이 아닌가 싶었다. 교무실로 돌아오자 반가운 소식이 기다리고 있었다. 어버이날 그간 바쁘다는 핑계로 부모님께 효도할 시간이 없었는데 조금이나마 부모님과 함께할 시간을 갖게 하자는 의도에서 단축수업을 한다는 학교장의 지시사항을 옆자리에 앉아있던 최 선생이 전해주었다. 그렇지 않아도 어버이날 부모님께 소홀히 하여 걱정하는 아이들이 많았는데 잘된 일이었다. 아이들이 일찍 귀가하여 부모님께 많은 효도를 하리라고는 기대하지는 않는다. 바라건대, 이번 어버이날에는 의사소통의 부재로 부모와 자식 간 쌓인 벽을 조금이나마 허물 기회를 갖게 되길 기대해 본다. 최소한 부모는 내 자식의 가장 큰 고민이 무엇이고 적어도 자식은 내 부모가 나를 위해 얼마나 희생하고 있는지를 깨닫게 되길 바란다.
전국산업체경력교사협의회(회장 이민항 서울 용산공고 교사)는8일 행정안전부와 교육과학기술부에 교사의 산업체경력을 100% 인정해줄 것을 요구하는 교원 781명의 서명이 담긴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민항 회장은 “산업체경력교사의 민간경력은 교과부 예규에 의해 최대 80%까지만 인정하고 있을 뿐”이라며 “타 공무원과의 형평성 차원에서도 전문교과 교사의 산업체 민간경력을 100% 인정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교총 하석진 정책지원국장은 “지난달 23일 시작한 교과부와의 교섭에도 이 내용을 포함했다”며 “전문교과 교사의 당연한 권리가 인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안부는 실무직 공무원의 사기진작과 우수 민간인력 유치를 위해 오는 7월부터 공무원 호봉에 반영되는 민간경력 인정 기준을 80%에서 100%로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일, 부산 여중생이 복장불량을 훈계하는 여교사를 폭행하여 실신한 사건은 교권추락의 현주소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어디 이뿐인가? 최근, 인천 중학생의 여교사 폭행, 충북 고교생이 수업 중 딴 짓을 해 어깨를 툭툭 쳤다는 이유로 여교사를 폭행한 사건, 강원도 춘천에서의 초등학생 여교사 폭행 등 일일이 열거조차 힘들다. 사안 하나가 전국 교육자의 열정을 사라지게 한다. 문제는 이렇듯 언론을 통해 드러난 사건보다 학교에서 쉬쉬하고 넘어가는 사안이 너무도 많다는 점이다. 교총이 지난해 현장 교원에게 접수받은 학교현장 실태는 교권추락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교권 없는 학생지도 없다 흡연 학생지도하면 ‘밤길 조심하세요’, 지각한 학생 부르면 ‘지나가는 사람 왜 불러요?’, 짧은 치마 지적하면 국민신문고에 고발하고, 훈계라도 할라치면 경찰을 부르고, 수업시간에 빵 못 사먹게 한다고 인권침해 운운하는 현실에서 과연 교원들에게 ‘학생 제대로 못 가르친다’고 우리 사회가 손가락질 할 수 있겠는가? 수업중에 잠잘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학생이 60%가 넘는 학생인식 속에서 오로지 수업에 열중하고자 하는 교사의 노력은 결코 빛을 발할 수 없다. 교원도 국가와 국민으로부터 학생교육을 수임받은 교육자이기 전에 자연인이다. 인권도 있고 감정도 있다. 많은 학생들 앞에서 욕설과 불량한 태도로 정당한 지도를 거부하는 학생 앞에서 무너지는 교사 개인의 인권과 서글픈 감정은 도대체 누가 위로하고 치료할 수 있단 말인가? 사랑하는 제자의 교육과 생활지도를 소수의 문제행동 학생들로 인해 좌절하게 만드는 현실이야말로 스승의 날을 앞둔 전국 교원들이 느끼는 가장 큰 서글픔일 것이다. 교권은 교사 개인의 인권, 학생을 가르칠 권리, 그리고 학생의 학습권 보호의 복합 개념이다. 우리 사회는 아직 교권을 마치 교직사회의 자기 철밥통 지키기나 집단이기주의적 용어로 인식하는 경향성이 있다. 교권 없이는 결코 제대로 된 수업과 학생 생활지도가 이루어질 수 없다는 절박한 인식을 정치권, 정부, 사회가 갖지 않는 한 부산에 있었던 사건과 같은 참담한 일은 연이어 터질 수밖에 없다. 우리 사회는 교원에게 열정을 갖고 학생을 교육하고 잘못된 길을 가는 제자를 올바르게 지도하는 스승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밖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대다수 교육자는 페스탈로치의 자세로 어려움 속에서 묵묵히 교육자의 길을 걷고 있다. 그럼에도 이 시대, 스승이 사라지고 있다는 비판을 하는 이가 늘고 있다. 비판에 앞서 왜 존경받는 스승이 사라지고 있는 지 고민이 우선돼야 한다. 존경받는 스승을 만드는 사회적 토양조차 없는 상황에서 훌륭한 스승이 줄어들고 있다는 비판만이 능사가 아닐 것이다. 교총이 올해 4월 발표한 2011년 교권실태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해 접수․처리된 교권사건 287건 중 115건이 학생·학부모에 의한 교사 폭언·폭행사건이다. 이렇듯 교육현장은 무너지고 있다. 특히, 몇몇 지역의 학생인권조례 이후 교실붕괴, 교권추락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교총이 서울학생인권조례 100일을 맞아 전국 초·중·고 교원 343명을 대상으로 5월 초에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학생인권조례의 영향이 전국적으로 미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현장에서 느끼는 교원의 어두운 교육현실을 외면하고 ‘학생인권조례와 교권추락은 무관하다. 일과성 현상이다’라는 말만 되풀이하는 진보교육감과 정치세력은 무너지는 교육에 대해 가장 큰 책임을 갖고 반성해야 한다. 교단현실 더 이상 외면 안 돼 전국의 교육자의 이름으로 정치권, 정부, 교육행정당국에 준엄히 요구한다. 더 이상 교단현실을 외면 말라. 19대 국회 개원과 함께 즉각 교원의 교육활동보호법 제정을 이뤄내고, 교원의 생활지도권 보장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 매 맞는 교사, 욕설 듣는 선생님의 서글픈 단상을 없애는 것이야말로 공교육 강화의 지름길이요, 학교폭력 근절의 최우선 대책이다. 교권은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는 마지막 보루이다. 교권침해를 없애기 위해서는 학교 내에서 발생하는 사건을 쉬쉬할 것이 아니라, 상급 행정기관에 해당 사실을 정확히 보고하는 풍토가 필요하다. 교육행정당국도 사안 발생시 해당 학교에 불이익을 우려해 쉬쉬하는 경향성이 있다는 점에서 이를 반드시 개선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현장의 교원들도 교권사건에 혼자 대응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교원단체에 적극적으로 가입해 함께 교권을 지키는 자세가 필요하다. 교총도 지금껏 해온 이상으로 교권사수의 깃발을 더욱 높이 들고 대 정부, 정치권, 사회에 대한 활동을 강화하길 기대한다. ‘교권사수 없는 교육발전 없다’라는 인식을 정치권, 교육행정당국, 사회가 가질 것을 다시 한 번 호소한다.
오는 21~23일 제5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제(APEC) 교육장관회의가 “미래의 도전과 교육의 대응: 글로벌 교육, 혁신교육, 교육협력의 강화”라는 주제로 경주에서 개최된다. APEC 교육장관회의는 APEC 21개 회원국 교육장관이 모여 아·태지역내 지식·정보격차 해소와 경제발전을 위한 교육인적자원개발 관련 주요 사안을 협의하는 회의로 1992년에 시작해 4년마다 열리고 있다. 교육장관회의가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것은 싱가포르(2000년)에 이어 두 번째다. 지금까지 4차에 걸쳐 개최된 회의에서는 미시적 교육 현안에만 치우친 의제가 다뤄졌다는 비판이 있어 APEC 정상회의의 핵심이슈인 세계화, 혁신, 협력과 연계한 이번 회의 주제는 전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세계화, 혁신, 협력의 세 가지 세부주제별로 진행되는 회의에서는 우수교원 해외진출을 비롯한 교육글로벌화 정책, 스마트교육과 STEAM교육을 포함한 교수·학습 혁신, 교육을 통해 원조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성장한 경험 등 한국의 교육성과를 세계에 알릴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회의 결과는 참가국의 합의에 기초해 공동선언문 형태인 ‘경주선언’ 채택으로 발표된다. 참가국들은 APEC 사이버 교육 협력 사업, 미래교육포럼, 인터넷 봉사단 파견, 국제교육협력(ALCoB, APEC 학습 공동체 지원단) 사업 등을 주도하며 APEC 교육사업을 가장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대한민국이 교육협력 강화에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본회의와는 별도로 APEC 교육장관회의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한국의 교육성과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회의 기간 전후로 마련된다. 특히 한국교육개발원(KEDI)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에서 공동으로 준비한 글로벌 창의인재 육성과 교육혁신 국제포럼, “녹색성장과 지역경제 통합 강화를 위한 APEC 교육 협력의 미래”라는 주제 하에 열리는 APEC 미래 포럼에서는 교육혁신과 교육협력 등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현장 전문가들의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제5차 APEC 미래 교육 축제가 열려 교사, 학생, 기업, 전문가들이 함께 팀별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국제교육협력을 위한 체험활동을 하게 된다. 또 스마트기기, 디지털 교과서 등을 활용한 미래형 교실 체험관인 APEC 미래교실 테마관, 대한민국 좋은 학교 박람회, APEC 회원국 교육 홍보관, 우수학교 현장방문 프로그램 등과 경상북도와 경주시에서 마련한 문화체험 행사, 신라 유물 전시를 통해 한국 교육의 우수성과 민속 문화를 알릴 예정이다.
△대학지원실장 직무대리 구자문 △대구시 부교육감 성삼제 △학교지원국장 직무대리 오석환
올해 전국 중·고교 교사 채용 규모가 2527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중등교사 신규임용전형 시·도 공동관리위원회는 16개 시·도교육청 별로 2013학년도 중등 임용시험 선발규모에 대한 사전예고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선발 인원은 총 24개 과목 2527명(비교수교과, 특수교과 제외)으로 전년보다 36명 늘었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서울 235명, 부산 99명, 대구 166명, 인천 76명, 광주 108명, 대전 78명, 울산 29명, 경기 704명, 강원 157명, 충북 101명, 충남 181명, 전북 58명, 전남 168명, 경북 150명, 경남 182명, 제주 35명 등이다. 과목별로는 국어 366명, 수학 366명, 물리 93명, 화학 104명, 생물 109명, 지구과학 97명, 일반사회 38명, 역사 90명, 지리 31명, 도덕윤리 44명, 체육 199명, 음악 120명, 미술 105명, 한문 16명, 영어 494명, 중국어 51명, 기술 46명, 가정 19명, 식물자원조경 16명, 전기전자통신 35명, 기계금속 43명, 상업정보 22명, 항해기관 13명, 연극영화 10명 등이다. 이번에 사전 예고된 선발예정 인원은 향후 개별 학교의 교과목별 교원 수요 변동, 교원 증원 등이 반영돼 오는 9월쯤 최종 확정·공고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각 시·도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본교는 5월 7일 한국기계연구원 윤동원 박사를 초청, 강연회를 개최했다. 1, 2학년 664명을 대상으로 '과학이 세상을 바꾼다'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날 강연에서 윤동원 박사는 "세상은 지금 빛의 속도로 변화고 있으며 공학을 연구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보람 있는 일"이라고 강조한 뒤 슬라이드를 통해 다양한 로봇기술과 첨단기술 등을 선보였다. 과학기술앰배서더 초청 강연은 학생들의 이공계 진로 촉진 및 과학문화 확산을 위해 2002년부터 교육과학기술부 후원으로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지원하는 행사이다.
우리의 정치는 지금 어디 와 있는가. 민주주의는 이미 타락해 포퓰리즘 늪에 빠져 있다. 정치인들은 누구도 미래를 말하고 있지 않다. 표를 의식하여 현재의 달콤함과 편리함만을 부추기고 있다. 그런가 하면 부정한 방법으로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 진출하려는 사람들도 우리의 심정을 매우 허탈하게 만들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정치에 대하여 무관심이 심해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경제는 어떤가? 가진 자는 더 탐욕을 부리고, 없는 자는 시기와 질투에 매여 있다. 윤리는 어떤가? 이 나라에서 정중함과 예의 바름은 조롱의 대상이 되어버렸다. 저속함과 뻔뻔함을 부끄러워하지 않으며, 반듯한 사람은 왕따가 되고 삐딱하게 꼬인 인간은 박수를 받기도 하는 세상이 되었다. 이런 정신으로 건강한 나라를 만들 수 있는가? 역사에서 그런 예는 없다. 로마의 몰락은 로마 시민의 타락에서, 유럽의 쇠퇴는 이성을 따라가던 유럽 정신의 쇠퇴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어른들이 밭에 일하러 간 사이에 동네 아이들은 요술피리 소리에 홀려 그들을 쫓아 갔다. 우리 기성세대가 물질의 풍요를 향해 정신없이 달려간 사이에 우리 아이들의 영혼은 엉뚱한 사람들이 빼앗아 갔다. 피리 소리에 홀린 아이들이 돌아오도록 경성의 나팔을 불어야 할 시점이 아닌가? 자문하고 싶다. 우리 교육은 어떠한가? 얼마전 학교의 리더격인 여학생들에게 리더십을 기르기 위한 연수회에서 장차 꿈을 물었더니 부자 남자와 결혼하여 행복한 생활을 하겠다는 것이다. 자기 노력으로 잘살려 하기보다는 남이 가진 것에 의존하고 나누기만을 바라고 있다. 한마디로 독립심보다 의타심이 팽배하다. 그런가하면 최근 부산 모 중학교에서 학생을 지도하시는 선생님의 말을 듣지 않고 교사를 폭행했다는 기사가 났다. 당일에 뉴스를 보았다면서 나에게도 70대의 학부모로부터 항의성 전화가 걸려 왔다. 지금 학교는 무엇하면 도대체 교장들은 무엇을 하느냐는 핀잔이 섞인 언성이었다. 그 말이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앞으로는 교육현장에서 이런 일이 계속 일어나 더 이상 뉴스거리가 아인시대가 될 거라고 지적하는 전문가도 있으니 믿어야 할 것인가. 이것은 바로 학생의 위기이며, 교사의 위기로 연결되고 교직의 위기이며 국가의 위기로 가는 것이 아닐런지! 이제부터라도 나라의 구석구석에서, 각 가정에서부터 각성이 일어나야 한다. 이 사태의 책임은 요술피리를 쫓아간 아이들에게 있기보다는 그들을 방치한 어른들에게 있다. 가정은 무엇을 했으며, 학교는 무엇을 가르쳤으며, 종교는 무엇을 했는가. 학교에서도 단지 교사라는 지위로, 어른이라는 권위로 모든 것을 밀어부쳐 문제를 해결하는 시대는 지난 것 같다. 교육현장에서도 치료 해법이 요구된다. 환자가 의사의 처방전을 얼마만큼 잘 따르느냐는 의사와 환자의 인간관계에 의존한다는 연구결과를 안다면 해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모든 일은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작은 시내가 모여 강을 이루듯이 건강한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야 건전한 사회가 이루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다수라는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건강한 한 사람이 중요하다. 그 중심축이 살아있다면 우리에게 희망은 있는 것이다.
도하초등학교 총동문회(회장 정연권)는 5월 6일(일) 10시 동문 700여명과 박완주 국회의원 당선자 등 내외빈이 함께한 가운데 도하초등학교 대운동장에서 제9회 한마음 체육대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도하초 총동문회 체육대회는 직전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우승기 반납 및 도하초의 방과후학교 학습을 지원하는 제3탄약창에 대하여 총동문회 회장 명의의 감사패와 기념 선물 증정 순서 및 2012년에 회갑을 맞는 제 17회 동문들의 회갑연을 진행하는 1부 행사가 이어졌다. 이어 속개 된 2부 행사에서는 각 기수별 노래 자랑과 배구, 이어달리기 등의 체육 대회가 하루 종일 진행되어지면서 전국 경향 각지에서 모인 동문들이 서로간의 정을 나누는 따뜻한 시간이 진행되어졌다. 동문들의 뜻 깊은 만남의 자리를 마련한 정 회장은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문들이 모처럼 만에 만나 5월 하늘 아래 동심으로 돌아가는 시간을 갖게 되어 정말로 기쁘다”며 동문회 체육 대회 진행을 위해 애쓰는 집행부를 격려하였다.
해인사에 가시면 해인도를 돌아 보세요 소원을 소원지에 적어서 해인도를 돌면 정중탑 앞에 서게 되며 이는 처음 출발한 그 자리이자 번뇌와 망상을 벗어난 반야의 자리이기에 소원지를 소원함에 넣으면 소원이 성취 된다고 한다.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종성)과 한남대학교(총장 김형태)가 7일 학교폭력 예방 ·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전문인력 양성과 학생 · 학부모 교육, 실태조사와 치료 프로그램 보급 등을 협력하고 특히 양성된 전문인력으로 인력풀을 구성해 학교에 직접 투입, 예방활동에 나서게 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양 기관은 학교폭력 가 · 피해자의 정서와 학교 생활과의 상관관계, 학교별 또래상담이 학교생활에 미치는 영향 등 다양한 연구 활동을 통해 학교생활 부적응 등 중도 탈락 학생 제로화에 주력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