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남쪽 섬의 나라 월남의 달밤 십자성 저 빛은 어머님 얼굴'은 필자가 성장기에 귀에 들었던 유행가요의 가사이다. 그만큼 베트남은 우리의 기억과 멀지 않은 밀접한 관계를 가진 나라이다. 한마디로 베트남의 역사는 아픔과 기쁨의 반복이었다. 중국으로부터 독립을 이루기 위한 투쟁, 프랑스 식민지배로부터의 독립 투쟁, 미국과의 베트남 전쟁까지 말 그대로 전쟁과 독립의 역사를 반복해 온 나라이다.
베트남의 근대사는 1883년 프랑스가 아르망 조약을 체결하면서 식민지배를 시작했다. 식민지배 기간에 쌀과 고무 등을 수탈하였으며, 철도 등의 제반 시설을 건설하기 위해 과도한 세금을 부과했다. 이에 프랑스 지배기간 동안에도 완강한 저항운동을 전개했다. 이후 인도차이나 전쟁이 발생하였으며 1954년 제네바 협정으로 17도선을 경계로 한 분할통치가 이루어져 북쪽은 호치민이 이끄는 공산정권, 남쪽은 미국의 지원을 받은 응오 딘 지엠 정권이 들어섰다. 이후 1964년 8월 통킹만에서 발생한 군사충돌을 계기로 베트남 전쟁이 시작됐다. 이 전쟁으로 북부 베트남군 1백 10만여명, 남부 베트남군 25만명, 베트남 민간인 2백만명, 미군 5만 7,65명(실종 4,993), 한국군 5,77명, 호주군 423명이 사망하였다.
1976년 4월 26일 남북통일 총선거를 실시하여 1976년 7월 2일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이 수립되었다. 1977년 UN에 가입하였으나 1978년 10월 캄보디아를 침공해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기도 하였다. 한국과는 1992년 12월 22일에 수교하였으며 한국은 일본, 필리핀과 더불어 비자 없이 베트남을 입국할 수 있다. 지금은 한국 기업과 민간인의 교류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므로 베트남어를 공부하여 여행을 한 후 탐색한다면, 한국의 발전상을 부러워하는 그들에게 우리 나라 젊은이들의 진출할 좋은 지역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