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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지난해 6월 중국 정부는 ‘탁월한 엔지니어 양성 계획(卓越工程師計劃 · 이하 탁월계획)’을 시작했는데 12월 초까지 61개 대학이 이 계획의 시범 운영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계획에는 현재 19개 전공, 3만여 명의 대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는데, 중국 정부는 향후 10년 동안 해마다 10%의 공과계열 대학생을 배출하고, 6%의 엔지니어링 방면의 대학원생을 양성할 예정이다. 현재 중국에는 700만 명 정도의 공과대학생이 있어 숫자상으로는 세계 최고를 자랑하지만 전문적인 기술자를 의미하는 엔지니어의 질은 국제적인 수준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실정이다. 이러한 원인에 대해 중국 정부는 아직 중국에는 엔지니어 자격 인증제도가 완비되지 않은데다,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엔지니어 인증 시스템에 참가하지 않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원인은 사회에 만연한 풍조 때문으로, 그동안 중국의 대학에서는 ‘공대에서 배양하는 것은 과학자이지, 엔지니어가 아니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기술자를 경시하는 풍조가 있었다. 이로 인해 중국의 공과대학생들은 대학에서 공부하는 동안 공업기술 관련 이론 위주의 수업을 받을 뿐 실제 필요한 실습 등의 노력을 게을리한 게 사실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앞으로 큰 변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중국 교육부는 공과대학생의 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해 의무적으로 1년 이상 기업에서 실습하도록 요구했고, 이에 부응해 일부 공과대학은 앞으로 일정 비율의 수업을 기업의 전문가들이 가르치도록 하거나, 학생들을 기업으로 파견해 배우도록 할 계획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탁월계획’이 시작된 이후 상당수 대학에서 공과대학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데서 나타난다. 예를 들면 칭화대학[淸華大學]은 경영관리대학과 법과대학에 요청해 공과대학생들을 위한 20여 종류의 관리, 법학과 관련된 기초 과정을 개설했고, 티엔진대학[天津大學] 소프트 엔지니어링 전공의 대학 4학년생들은 8주 동안 매주 5일씩 IBM 등의 기업에서 실습을 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상하이교통대학[上海交通大學]은 대학 2학년 학생들 가운데, 200여 명을 선발해 6개 전공의 탁월계획을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동시에 ‘대학 4년+전문 석사 2.5년’의 학교와 기업이 결합한 형태의 학생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탁월계획에 있어 중요한 변화 가운데 하나는 인재양성에 있어서의 국제화 추세이다. 시범운영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대학들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엔지니어 양성을 중요한 목표로 삼고 있다. 베이징항공항천대학[北京航空航天大學]의 중국프랑스 엔지니어대학은 프랑스의 엔지니어 학력 교육 모델을 채용해 운영하고 있으며, 그 결과 고학년의 학생들 가운데 45%가 해외에서 공부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더 나아가 이 대학은 내년부터 졸업생들로 하여금 프랑스와 유럽의 엔지니어 인정자격을 획득하도록 할 예정이다. 통지대학(同濟大學)은 현재 세계 7대 국제적인 협력 환경 조성과 100개의 상위권 대학, 300여 개의 기업 및 500여 고등학교와 인재선발 양성 협약을 맺을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칭화대학은 내년부터 30%의 대학생들에게 해외경력을 갖추도록 할 예정이다. 이 같은 대학 자체의 노력과 더불어 중국 교육부는 중국공정원(中國工程院)과 함께 ‘중국 엔지니어 양성 표준’을 제정해 영국, 미국 등의 엔지니어 자질인정 시스템인 워싱턴 시스템 혹은 독일이나 프랑스 등이 주도하는 유럽대륙 시스템의 가입에 편리하도록 할 예정이다.
선생님들께 드리는 100가지 제안 수호믈린스키 저, 고인돌. 3만 원 최근 학생들의 인성교육 문제가 자주 이슈화되고 있습니다. 사회 전반에 물질만능주의와 이기주의가 횡횡하고 정책적으로 학력 신장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이도저도 할 수 없어 힘들어하는 선생님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그런 선생님들께 이달에 소개해드릴 선생님들에게 드리는 100가지 제안은 꼭 한 번 읽어볼 만한 책이 아닐까합니다. 교단에 대한 깊은 이해와 자세한 설명 이 책은 20세기 중반 러시아의 교육학자 수호믈린스키가 쓴 책으로,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교사들이 겪게 될 어려움에 대한 해결책과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진정한 전인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교사가 준비해야 할 것 100가지를 소개합니다. 60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이어서 만만치는 않지만, 제안이 무척 구체적이고 경험적 원리로 간단명료하게 설명하기 때문에 틈틈이 읽어도 이해에 무리가 없습니다. 각 제안별로 내용이 독립적이어서 필요한 부분만 그때그때 찾아서 읽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물론, 수십 년 전, 그것도 공산주의 국가에서 활동한 사람이기 때문에 이질감이 느껴지는 부분도 있지만 저자의 여러 제안은 교육전문가가 아닌 사람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줍니다.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은 저자가 33년간의 교직 경험을 바탕으로 교사의 입장과 문제상황을 깊게 이해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저자가 두 번째로 제안한 “하루는 24시간뿐인데 교사는 어떻게 시간을 낼 수 있나?”는 제목만으로도 여러 선생님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만합니다. 교육현장의 아쉬움, 함께 풀어나갈 지침서 수호믈린스키는 전 인류의 기본적인 도덕규범이 있으므로 이를 가르치는 것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여겼습니다. 그래서 그는 학교에서 지식교육을 하되 도덕규범을 바탕으로 지식을 습득해 올바른 세계관을 수립함으로써 인식 능력과 창조력을 발전시키며 일생동안 자기의 지혜를 풍부히 하고 이를 실천토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이상주의적으로 보이는 그의 교육관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이 책에 담긴 그의 100가지 제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숙제 검사’나 ‘ 학습장 검사’ 같은 일상적인 업무부터, 인격의 전체적 발전에 관한 교육사상의 문제점 같은 심도 있는 문제까지 자신의 의견을 구체적으로 피력합니다. 그리고 신규 교사와 임용준비생, 벽지 근무 교사 등 각기 다른 입장의 사람들을 위한 제안도 담겨 있습니다. 교육에 관한 책은 시중에 많이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그 내용이 너무 추상적인 개념 위주이거나, 그 반대로 구체적인 대신 너무 미시적인 경우가 많은데요. 이 책은 저자의 이상을 구체적인 대안으로 제시함으로써, 무엇을 목표로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는 점에서 분명 색다른 감동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청소년 야간 게임 금지, 셧다운제도의 시행 얼마 전 문화체육관광부와 여성가족부가 ‘게임 셧다운제’를 현행 「청소년보호법」에 명시하고 시행하기로 합의를 보았다. 게임 셧다운제는 자정부터 새벽 6시까지 16세 미만 청소년들의 게임 이용을 강제로 차단하는 것이다. 16세 이하 청소년들이 인터넷 게임을 하려면 부모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조항도 포함되었다. 이는 몇 년간 청소년들의 게임 이용이 심각하다고 주장하던 여성가족부의 요구가 반영된 것이다. 게임의 유해성을 강조하는 측은 요즘 청소년들의 여러 문제가 ‘게임 중독’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는 청소년 문제를 표피적으로 바라보는 것에 불과하다. 최근 게임 중독에 의해 범죄가 일어난다는 기사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러나 그런 사건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것이 과연 게임 때문에 일어난 문제일까 의심된다. 대표적으로 지난 11월, 부산에서 일어난 중학생의 모친 살해사건이 있다. 기사에서는 ‘한 중학생이 게임을 못하게 하자 어머니를 죽이고 자살했다’고 보도했다. 기사 내용만 보면 게임 때문에 부모까지 죽이는 패륜이 벌어졌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사건의 내막을 살펴보면 편모 가정에서 어머니가 일을 나가 아이를 제대로 돌볼 수 없었다는 것이 더 근본적 원인임을 알 수 있다. 어머니와 단절되었기 때문에 아이는 게임에만 몰입하게 된 것이다. 주변 청소년 상담교사들의 말에 의하면 게임 중독인 아이들은 조손가정이나 편모가정 등 어른들의 보살핌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고 한다. 또한 소득수준이 높은 가정보다는 소득수준이 낮은 맞벌이 가정에서 게임 과몰입 증상이 많이 나타난다고 한다. 그러니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려면 ‘게임 셧다운제’와 같은 미봉책이 아니라 이러한 취약계층 가정에 대한 청소년 지원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볼 수 있다. 실효성 없는 셧다운제 일부 어른들은 ‘청소년 게임 셧다운제’의 시행을 환영하면서 그 효과를 기대할 것이다. 그러나 아이들은 부모나 다른 이들의 주민등록번호로 쉽게 게임 계정을 생성할 수 있다. 또한 인터넷 게임만 제한될 뿐 그 이외에 할 수 있는 게임은 무수히 많다. 즉 셧다운제도는 실효성이 전혀 없는 법안이라는 것이다. 결국 별 효력이 없을 것을 알면서도 몇 년간 애써서 이러한 법안을 만든 것은 그저 청소년들이 게임하는 것이 싫다는 것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 청소년보호법은 청소년에게 해를 끼친다고 여겨지는 미디어를 제한해왔다. 텔레비전, 영화, 비디오, 만화, 애니메이션, 대중음악 등을 거쳐 이제 게임이 도마 위에 올랐다. 그만큼 게임이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커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런데 기타 미디어들은 내용 심의를 통한 규제였지만, 게임은 아예 특정 시간대를 선정하여 차단한다는 점이 독특하다. 이는 청소년이 하는 게임에 대한 거부감과 불신감이 사회적으로 얼마나 퍼져있는지 말해준다. 애초에 여성가족부에서 게임 셧다운제도를 제안한 근거는 ‘청소년들의 수면권과 건강권의 보장’이었다. 청소년들의 건강을 위해서 일찍 자야한다는 배려에서 나온 것이다. 그러나 밤을 새우면서 공부하는 것은 오히려 권장되는 것이 현실이다. 어른들은 자정이 넘어 학원에서 돌아온 아이들을 대견하게 보거나, 새벽까지 공부해야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다고 종용한다. 그럼에도 청소년들의 건강이 염려되니 공부 셧다운제를 도입하자는 의견은 전혀 없다. 결국 청소년들의 건강권과 수면권을 보장하기 위해 게임 셧다운제를 도입하자는 주장은 게임을 공격하기 위한 명목일 뿐이다. 이렇게 우리 사회에 청소년들이 게임하는 것을 싫어하는 어른들은 많다. 그러나 게임을 즐겨하며 청소년들이 게임하는 것을 이해해주는 어른은 적다. 게다가 청소년들이 컴퓨터 앞에 몇 시간 동안 게임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인내할 수 있는 부모들은 거의 없는 형편이다. 청소년들은 공부의 압박에서 벗어나 쉬거나 놀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청소년들이 즐길 수 있는 놀거리는 별로 많지 않다. 이중 게임은 현재 청소년들 사이에서 가장 지배적인 여가활용 방법이다. 청소년들은 학교와 학원을 왕복하는 사이사이, 빠르게 몰입해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취미생활로 게임을 꼽는다. 요즘 청소년들은 학교가 끝나면 바로 학원으로 가야 해서 친구들과 모여서 놀 시간이 없다. 막상 모일 여유가 난다고 하더라도 함께 놀 수 있는 공간이나 도구도 충분치 않다. 변변한 취미생활을 가질 수 없는 이런 환경에서는 게임밖에 할 것이 없다는 아이들의 호소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는 것이다. 게임 셧다운제를 조롱하는 아이들 청소년들은 셧다운제나 부모확인제가 시행된다고 해도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을 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이미 어른들의 개인정보를 쉽게 도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많은 청소년이 부모님의 주민번호를 사용하고 있다. 만약 부모님이 확인해야 한다고 하면, 개인정보의 불법적인 거래가 성행할 것이 자명하다. 이렇듯 실효성 없는 법을 만들어버리면, 게임을 하려는 청소년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양성하게 되는 부작용이 나타난다. 또한 인터넷 게임 외에 게임을 할 수 있는 다른 플랫폼도 많다. 패키지로 발매되는 PC 게임을 해도 되고, 다른 게임기로 게임을 할 수도 있다. 실제로 청소년이 요즘 많이 하는 게임은 휴대폰 게임이다. 집에 오면 컴퓨터보다 휴대폰을 더욱 오래 사용한다. 청소년들은 이러한 소용 없는 제재를 걸어놓고 자신들을 속박하려 하는 어른들의 이해할 수 없는 행태를 조롱한다. 오히려 어떤 아이들은 어른들이 하지 말라는 것을 하는 것이 재미있다며, 일부러라도 게임을 더 많이 하겠다고도 한다. 자신들을 갓난애 취급하는 것처럼 보여 기분 나쁘다는 반응을 보이 는 것이다. 이렇게 게임을 바라보는 시각에서 세대 간에 깊은 단절이 존재한다. 게임의 유해성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실정에서 누구의 어떤 시각이 옳다 그르다를 판단하는 것은 일단 유보해두자. 중요한 사실은 이미 아이들의 문화 속에 깊이 뿌리내린 게임을 셧다운제 같은 방법으로 제한하기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제 3살만 넘어도 아이들은 컴퓨터 게임을 시작한다. 앞으로도 당분간 청소년들은 게임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아이들에게 게임 말고 다른 취미를 갖게 하는 것도 쉽지 않다. 게임을 바라보는 다른 시각이 필요 2008년에 하버드 의과대학의 로랜스 커트너 박사와 셰릴 올슨 박사가 미 법무부의 요청으로 ‘게임의 폭력적인 묘사가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국내에서는 게임의 귀환이라는 제목으로 번역이 되었다. 이 책에서 연구자들은 게임에 의한 악영향이 실제보다 과장되었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오히려 게임을 안 하는 아이일수록 더욱 폭력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게임이 친구들과의 친교 활동이기에, 오히려 사회성을 길러준다는 것이다. 현재의 게임 속 세상은 어릴 적 우리의 골목길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게임의 부정적인 영향보다는 게임의 긍정적인 가능성을 찾아, 이를 교육의 도구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뉴욕에서는 모든 과목을 게임의 원리를 활용해서 가르치는 ‘퀘스트 투 런(Quest to Learn)’ 실험학교를 만들기도 했다. 이 학교는 모든 과목에 게임의 운영원리를 적용해서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게임을 활용한 학습 방법론이 아이들의 문제해결과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종종 게임을 교육에 활용하는 시도가 있었지만 이러한 게임들은 재미가 없어서 청소년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다. 우리가 고민해야 할 것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을 어떻게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것인가이다. 새로운 경험으로 과몰입 청소년들이 균형감을 찾도록 해야 하지만 분명히 인정해야 할 것은 ‘게임 과몰입’과 같은 현상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게임 과몰입 증상은 10대가 아닌 다른 세대에서 더 많이 발견된다. 청소년들이 게임중독에 걸렸다는 사회적 편견과는 달리 실제로 게임 과몰입에 빠진 연령층은 20~30대이다. 특히 20~30대 비직업인들에게 게임 과몰입 현상이 더욱 심각하다. 게임 업계에서는 이러한 사람들의 게임 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게임 과몰입의 기준은 게임에 얼마나 시간을 투여하느냐에 따라 구분하는데, 대부분 청소년들은 학교에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저절로 게임 시간이 조절된다. 더욱이 학원이나 숙제 등의 방과 후 학업량도 많아 게임을 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서, 게임 과몰입이 청소년층에서 심각한 수준이라고 할 수는 없다. 게임뿐만 아니라 어떠한 활동도 적정선을 넘으면 문제가 된다. 활동의 균형점을 잡는 능력을 상실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한 활동과 경험을 통해 스스로 활동량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하도록 하는 것이다. 따라서 청소년들에게 무조건 ‘게임을 하지 말라’고 명령하듯 강요하는 것은 좋은 접근방법이 아니다. 오히려 왜 청소년들이 게임을 할 수밖에 없는지에 대해 이해해 보려는 노력이 필요하고, 오히려 게임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이반 일리치는 자동차가 발명되면서 동시에 교통사고 역시 발명된다고 이야기했다. 새로운 문명이 발생할 때, 어쩔 수 없는 부정적 효과는 줄일 수 있겠지만, 아예 차단하기란 불가능하다. 그래서 게임 과몰입 문제를 절대적 악으로 규정한다고 해서 쉽게 해결할 수는 없다. 오히려 게임 과몰입을 줄이면서, 게임을 통해 어떻게 새로운 긍정적 효과를 만들 것일지를 찾는 것이 차라리 현명하다. 무엇보다 청소년이 게임을 하는 것이 맘에 안 든다면, 게임 이외의 새로운 대안이나 청소년들을 위한 조건들을 만들어줄 필요가 있다. 특히 게임 이외의 다양한 활동을 소개하면서 같이 하자고 먼저 손을 내밀어주어야 한다. 청소년들의 경험의 균형점을 찾아주는 것은 청소년들만의 몫이 아닌 우리 사회와 어른들이 함께 고민할 문제이다.
교사들끼리 모인 자리는 어떤 주제로 시작하든 아이들에 관한 이야기로 흘러간다. 그러다 보면 누군가가 한숨 섞인 목소리로 이런 말을 하는 것을 종종 들을 수 있다. “예전에는 이렇지 않았던 것 같은데 아이들이 점점 이상해지는 것 같아~.” “우리 옆 반 선생님이 그러시더라. 예전에 한 반에 50~60명이 있을 때도 지금처럼은 안 힘들었다고.” 도대체 무엇이 아이들을 이상하게 만들고 교사들을 힘들게 하는 걸까? 우리가 이상하다고 표현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정말 이상한 것일까?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문제 행동의 원인을 생각해보며 지난 1년간 나를 힘들게 한 아이들을 다시 한 번 떠올려보자. 대체 그 아이는 왜 그랬을까?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원인들, 가정과 사회 교사들이 아이들의 문제 행동의 원인으로 가장 흔히 꼽는 것이 ‘가정’이다. 아이들의 인성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 가정이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은 부부 간의 불화나 경제적인 원인으로 가정에서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지 않고, 그로 인해 정서적인 피해를 입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문제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부모의 정서적인 문제가 아이들에게 투영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사회의 변화도 아이들이 문제 행동을 일으키는 원인이다. 과거의 수직적 관계 문화가 수평적 관계 문화로 바뀌면서 아이들과 학부모는 더 이상 선생님을 ‘그림자도 밟아서는 안 되는 분’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심지어 일부 학부모는 교사를 신뢰의 대상이 아닌 불신의 대상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교사로서 가지는 고유한 권한을 인정하지 않고 제멋대로 선을 넘어 갈등이 생긴다. 경쟁을 강조하는 사회 분위기도 아이들에게는 스트레스이다. 우리 아이들이 방과 후에 학원을 전전해 놀이터가 텅텅 비게 된 이유는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이다. 자녀들이 경쟁에서 뒤처질 것이 걱정되고 부모가 직장에 있는 동안 봐줄 사람이 없기에 우리 아이들은 학교에 다녀오면 간식 먹고 학원 순례를 하기에 바쁘다. 아이들은 놀면서 사람을 배우고 에너지를 발산하며 크는 게 정상인데 그러지를 못하니 학교에 와서도 친구들과 싸우기 일쑤이고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여기저기 망아지처럼 뛰어다니기 바쁘다. 이러한 와중에 현재 학교는 점점 교육기관에서 보육기관으로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교사들은 ‘교육자’로 자신의 역할을 생각하고 있는데 가정과 사회는 교사가 보모 역할까지 해주기 바라니 이 간극을 극복하기도 쉽지 않다. 무엇보다도 안타까운 것은 앞서 언급한 가정과 사회의 원인들은 우리 교사들의 힘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의 문제 행동을 바라보며 이러한 쪽에서만 원인을 찾는 것은 문제 행동을 해결하는 데 있어서 커다란 한계를 갖게 된다. 그럼문제 행동의 또 다른 원인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도덕성이 결여된 자기 욕구의 표현 윌리엄 글래서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다섯 가지 기본 욕구를 제시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표 새교육 참조) 글래서에 따르면 인간의 모든 행동은 기본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인데, 행동을 통해 자신의 욕구가 채워지면 인간은 행복감을 느끼며 욕구가 좌절될 때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한다. 아이들이 하는 문제 행동들 중에는 의외로 이 기본 욕구에 해당되는 것들이 많이 있다. 자신의 힘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 다른 아이를 따돌리고, 선생님의 관심을 받고 싶어서(사랑의 욕구) 이상 행동을 하기도 한다. 자신의 욕구에 따른 행동은 당연하다. 문제는 그 안에 도덕성이 결여되어 자신의 욕구 충족을 위해 다른 이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다. 이럴 때는 아이들의 욕구를 억누르기보다는 먼저 인정해주고,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행동하도록 지도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 예 컴퓨터 게임을 밤 늦게까지 하느라 잠을 못 자서 학교에 와서 자는 똘똘이 어제 컴퓨터 게임을 밤 늦게까지 해서 잠을 못 잤구나. 수업을 듣자니 눈꺼풀이 천근만근 무겁지?(먼저 욕구 인정) 그런데 네가 그렇게 자고 있으면 선생님이 수업을 하는데 방해가 돼. 자꾸 눈이 너한테로 가거든.(다음에 도덕성 건드리기) 기지개 한 번 켜고 다시 한 번 수업 들어보자. -------------------------------------------------------------------------------------------- 발달상의 자연스러운 현상 아이들이 사춘기에 접어들면 눈빛이 변한다고들 한다. 그런데 어찌 보면 이것은 이상한 것이 아니라 당연한 것이다. 가슴이 나오고 털이 갑자기 자라는 등 자신의 몸이 변하고 하루에도 몇 번씩 기분이 좋아졌다 나빠졌다 하는데 눈빛이 변하지 않을 수 있을까? 선생님에게 인정받는 것이 최고의 기쁨이었던 아동기를 지나 또래에게 인정받는 것이 더 중요한 사춘기가 되었기에 아이들은 친구들의 인기를 얻기 위해 선생님께 반항하는 것도 서슴지 않을 수 있다. 물론 사춘기라는 이유만으로 교사에게 잘못된 방법으로 반항하는 것을 용인해줄 수는 없다. 그러나 교사가 아이들의 신체적, 심리적 발달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면 어떤 문제들은 좀 더 너그럽고 자연스럽게 넘길 수 있다. 우리는 궁합이 안 맞아 주변의 나와 사이가 소원한 사람은 대부분 나쁜 사람이기보다는 안 맞는 사람인 경우가 많다. 사람마다 타고나는 기질이 다르기 때문에 별다른 노력 없이도 잘 맞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무리 노력해도 안 맞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이혼하는 부부들의 이혼 사유 부동의 1위가 성격차이인 것을 보면 기질이 맞지 않는 것이 얼마나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다. 교사와 아이들 간의 관계도 마찬가지이다. 교사도 사람이기 때문에 아이들을 지도하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기질대로 지도하게 된다. 이때 어떤 아이들은 교사와 궁합이 잘 맞아 한 해가 즐거운 반면 어떤 아이들은 궁합이 맞지 않아 한 해가 고달프다. 지난해에는 선생님이랑 잘 지냈는데 올해는 잘 못 지낸다는 아이들을 보면 아이들 자신의 문제 행동이 원인이 될 때도 있지만 교사와 궁합이 맞지 않아서인 경우도 있다. 이럴 때 성격유형론에 대한 이해를 높이면 여러 면에서 갈등을 해결하는 데 유익하다. 요즘 다양한 학급경영 및 상담 관련 교사 연수에서 아이들의 성격유형에 대해 다루고 있으니 방학 중 이러한 연수를 듣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혹시 내 욕심 때문에? 필자가 초임 교사일 때의 일이다. 학습지를 준비해 교무실에서 열심히 복사하고 있는데 교감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학습지가 아이들의 학습에 유용한 경우도 있지만 너무 많으면 아이들에게 짐이 돼. 젊은 교사일수록 자기 욕심 때문에 아이들을 스트레스 받게 하는 경우가 많거든.”매 수업마다 왠지 학습지가 있어야 제대로 가르치는 것 같았던 그 시절, 필자에게 교감 선생님의 지나가듯 하신 말씀은 소중한 약이 되었다. 대다수의 교사들은 자신이 맡은 아이들에 대한 책임감이 강하다. 그래서 교사의 기대와 아이들의 현실 사이에 생기는 괴리를 극복하려고 열심히 노력한다. 이것이 아이들과 잘 맞아떨어지면 아이들은 눈부신 성장세를 보이나 안타깝게도 교사의 열정이 모든 아이들에게 통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생활면에서 문제가 있는 아이들 중에는 과거로부터 쭉 그 문제를 안고 온 아이들이 많다. 약 10여 년을 그렇게 살았는데 선생님의 말 한 마디로 문제를 고치기는 쉽지 않다. 아이가 금방 변하기를 바라는 건 교사의 욕심이다. 인내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아이에게 관심을 쏟아야 가능할까 말까 한 일인 것이다. 아이가 자신의 뜻대로 변하지 않는다고 해서 교사로서 자신이 무능하다고 자괴감에 빠지거나 퇴근 후에도 한숨을 쉬며 고민하는 것이 지속된다면 한 걸음 물러서는 여유가 필요하다. 더불어 자신의 말 한마디에 아이가 달라졌다면 그것이야말로 기적이니 맘껏 기뻐해도 된다. 사실 교사가 즐겁게 아이들 앞에 설 수 있는 이유는 이런 기적들이 있어서니까 말이다. 일관성 없는 생활지도 지난해에 있었던 일이다. 학교 운동장에서 점심시간에 축구를 하면 하교하는 저학년 아이들이 다칠 수 있기 때문에 축구를 금지시켰다. 그런데 며칠 뒤 아이들이 볼멘소리로 말했다. “선생님~ 저기 3반 애들 밖에 나와서 축구해요. 우리는 안 되는데 왜 쟤네들은 저거 해도 되요?” 아이들의 항의에 뭐라 할 말이 없어 곤혹스러웠던 기억이 생생하다. 생활지도에 일관성이 있어야 하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리고 자신의 학급에 대한 생활지도는 담임교사 한 사람에 의해 이루어지므로 비교적 일관성이 있게 이루어진다. 저학년에서는 자신의 학급 안에서만 일관성 있게 생활지도를 해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그러나 고학년은 다르다. 고학년에서는 학년 전체적으로 통일성 있게 생활지도를 해야 효과가 크다. 고학년에서의 생활 문제는 학급 내뿐만 아니라 여러 학급의 아이들이 얽혀서 더 크게 전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교사들 간에 교육관과 아이들을 보는 눈이 달라서 한 학년이 보조를 맞추어 생활지도를 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다면 고학년 생활지도에 대한 짐이 반 이상 줄어들 것이다. 병리적인 문제 아이들이 가진 생활 문제 중에서는 병리적인 문제도 있다. 예를 들어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 같은 경우 교사의 노력으로 개선이 가능한 부분도 있지만 약물에 의지해야 개선이 가능한 영역도 있다. 교사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아이의 문제 행동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 병리적 차원으로 진행되었다면 교사의 노력으로는 개선이 불가능한 것이 대부분이다. 이럴 때는 전문가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이 교사의 부담도 덜고 아이에게도 더 큰 도움이 된다. 지금까지 아이들이 보이는 문제 행동들의 원인을 전반적으로 짚어 보았다. 모든 문제가 반드시 원인을 알아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원인을 알면 아이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그것이 아이의 문제에 교사가 합리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길잡이가 되기에 원인을 알아보려는 노력은 의미가 있다. 아이 각자가 저마다 다른 역사를 갖고 있기에 교사의 문제 행동에 대한 대처 방법은 다를 수밖에 없다. 아이들 각자에게 맞는 대처 방법을 찾는데 지금까지 살펴본 원인들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 다음 호에서는 아이들이 문제 행동을 보일 때 교사들이 현명하게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겠다.
조부모, 부모와 함께 살았던 전통적인 일본의 가족관계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급격히 해체되고 있어 많은 사회 문제점을 안고 있다. 한 해에 고독사 하는 노인들이 수만에 이르고 있어 경제대국을 자랑하는 일본의 어두운 면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의 여론조사가 일본인들이 생각하고 있는 가족관계에 대한 인식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병이 들거나, 늙으면 가족, 친척들에게 의지하거나 부탁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부탁한다’가 55%, ‘부탁하지 않는다’가 37%로 나타났다. 부탁하지 않는다 라고 응답한 사람 중에서 남성이 33%, 여성이 40%이고, 의지하지 않는다고 대답한 이유는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가 72%로 가장 많고 그 이외에 멀리 살고 있거나, 나이가 많거나 하는 이유였다. 또 도움이 필요할 경우 부탁을 했을 때 저항감을 느끼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느끼지 않는다’가 53%, ‘느낀다’가 40%를 차지했다. 이런 배경에는 결혼하지 않거나, 이혼 가정이 늘어나 단신세대가 급증하고 있는 이유이다. 일본 국립사회보험인간문제 연구소에 의하면 일본의 단신세대는 2005넌 전 세대의 30%이지만 2030년에는 40% 정도로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08년 총무성이 실시한 여론 조사 항목 중에 ‘가까이에 가족이 있으면 뭔가 도움이 되지 않을까’에 대한 질문에는 고령 단신자의 40% 이상이 자녀들이 왕복 2시간 걸리는 곳에 살고 있거나 자녀가 없기 때문에 도움을 받을 수 없다고 대답했다. 일본정부의 재정난으로 가족관계 해체에서 일어나는 문제점을 국가가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개호(介護)의 사회화를 내걸고 시작한 개호보험의 비용은 금년도에 7조9천억엔으로 10년 사이에 배이상 증가했다. 재정난으로 어느 정도 움직일 수 있는 고령자에게 청소, 세탁 등으로 지출되는 비용을 개호보험에서 제외시키려는 논의도 있다. 일본의 전통적인 가족관계는 고도성장기에 남성의 종신고용제도를 전제로 해 형성됐는데 이 제도가 붕괴되면서 여러 문제가 나타났다고 한다. 부모부양, 자녀교육, 조상제사까지도 가족들이 당연한 것으로 생각해왔는데 지금은 단신세대가 급격히 늘어 ‘가족이나 친척에게 부탁하거나 의지하지 않는다’가 40%를 차지하는 일본인의 가족에 대한 의식을 볼 때 가족이라는 개념은 크게 변하고 있다. 점차 공동체의식도 희박해져 가고 있고 한 가정에 살고 있으면서도 고독을 느끼고 있다. 고령화와 빈곤, 실직에 의한 가정의 해체로 일어나는 문제점이 국가의 부담으로 작용해 일본 정부도 늘어나는 재정부담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많은 일본국민들은 늘어나는 재정적자로 사회보험제도가 안정화될까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최근에 등장한 것이 부모나 자녀의 역할을 대신하는 가족대행업이라는 신종 비즈니스사업이다. 부모·자녀의 역할, 가정의 각종 대소사를 돌봐 주는 일을 주로 하는 사업이다. 누군가가 가족의 역할을 대신해 주지 않으면 살아가기 힘든 시대에 이미 일본은 진입하고 있다.
한국교총의 새 수장으로 선출된 안양옥회장의 행보가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교원의 정치활동 참여' 등 굵직한 문제를 의지있게 밀고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교총의 위상강화와 실질적인 활동을 위해 여러분야의 위원회를 통해 대안마련에 나서고 있다. 이 역시 한국교총의 변신을 강력하게 시사하고 있다고 받아들이고 싶다. 필자도 최근에 있었던 위원회에 참여했다. 이 위원회에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졸업식문화개선 때문에 학교에서도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사실 우리학교도 어떻게 실마리를 풀어 나갈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교총사무국의 선생님과 이야기를 이어가게 되었다. '졸업식 문화개선' 같은 문제를 교과부에서 나서기 전에 교총에서 한발 앞서 다루었다면 어땠을까라는 이야기를 건넸다. 즉 교총의 전국적인 네트워크가 가동된다면 교과부보다 한발 먼저 알몸 졸업식등 일탈행동에 대한 대책을 먼저 다룰 수 있었다는 이야기이다. 각급학교에 졸업식 관련한 자료를 요청하면 전국에서 다양한 졸업식 관련 자료를 구할 수 있었을 것이고, 그 자료를 정리하여 보도자료를 냈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었던 것이다. 교육정책등의 잘잘못에 대한 논평이나 성명서를 발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회적 이슈인 졸업식 문화개선에 대한 것도 먼저 선도했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것이 필자가 건넨 이야기의 주된 내용이었다. 사무국의 반응은 의외로 간단했다. 자신도 그렇게 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너무 바쁘고 할일이 많은 것이 문제라는 것이었다. 이해가 가는 이야기였다. 전국의 모든 회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밤낮없이 업무를 하는 입장이니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이다. 사무국 직원이 60여명 되는데 실제로 교총의 정책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업무를 하는 직원은 35명 정도로 이들이 전국을 모두 상대하여 업무를 추진하기 쉽지 않다는 이야기도 했다. 교직원 공제회의 직원이 350여명이기에 전국을 모두 상대하기에 벅차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잇다. 교총도 전국에 있는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해야 하기 때문에 35명의 직원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사정이 이렇지만 회원들은 자신들의 문제나 건의사항을 이야기하면 반드시 해결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서로가 이해를 잘 하지 못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일 것이다. 실제로 교총회원들은 교총 사무국이 어느정도의 인력으로 어느정도의 업무를 해 나가는지 정확히 모르는 경우가 많다. 단순히 교총에서 하는일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때로는 불만을 이야기 하기도 한다.사정을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하는 이야기인 것이다. 회원들이 해야 할일을 대신해서 해 준다는 단순한 논리를 쉽게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교총을 방문할때마다 교총에서 하는 일들이 의외로 많다는 생각을 하면서 사무국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단 한가지 아쉬운 부분은 회원들의 이야기가 옳고 그름을 떠나 일단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이다. 학교 교사들 역시 여러가지 업무에 시달리면서 방학에도 계속 출근하여 업무를 하는 경우들이 많다. 학교의 사정이 이렇듯 교총의 사무국 역시 모든 직원들이 똑같지는 않을 것이다. 따라서 전국의 회원들이 수시로 건의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상황에서 개인적인 사정이 있지만 끝까지 성의를 보이는 것이 옳은 방향이 아닌가라는 아쉬움은 남는다. 그렇다고 밤을 낮삼아서 퇴근도 하지말고 일을 해 달라는 주문을 하는 것은 아니다. 설령 실천하지 못하는 한이 있더라도 이야기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생각해 주었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바쁘고 힘들다는 것은 백번 이해한다. 교총을 자주 드나드는 필자는 더욱더 이해한다. 그렇더라도 필자가 아닌 다른 회원들이 이야기를 했다면 상처를 받을 수도 있는 부분이라는 것을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이다.
수원시중학교교장협의회(회장원순자)는 동계연수회를 1월 25일부터 1박 2일간 강원도 일대에서 회원 23명이 참가한 가운데 가졌다. 첫날에는 버스안에서'한 학급 한 생명 살리기' 프로그램 시청하고 교과부 지정 교과교실 운영사례(발표 칠보중 이철훈)를 들었다. 첫번째 방문지는 영월에 있는 '한반도 지형'을 둘러보며 서강이 조각한 대한민국 지도를 살펴보았다. 이어 단종의 유배지인 청령포를 방문, 단종어소와 관음송을 둘러보았다. 청령포는 삼면이 강으로 둘러쌓인 육지속의 외딴 섬이다. 오후에는 지리박물관을 방문, 양재룡 박물관장(전 천천고 교장)의 안내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양 관장은 '독도가 왜 우리 땅인지' 독도 관련 실증 지도를 보여주며 설명하여 교장들의 이해를 도왔다.저녁시간에는 수원교육지원청 김태영 교육장이 방문하여 격려하여 주었다. 이튿날에는 삼척 대금굴(천연기념물 178호)을 견학, 5억3천만년 전 고생대의 신비를 그대로 간직한 종유석을 보고 자연의 신비에 감탄하였다. 이 곳에서는 동굴 보호를 위해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이어 동해안 촛대바위에서는 바다를 바라보며 전광용, 우근식 교장의 색소폰을 연주에 맞추어 합창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1박 2일간의 동계 연수회를 카메라로 스케치해 본다.
서울시교육청이 교사 간의 동료평가를 자율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로운 교원평가 모델을 공청회를 통해 공개함으로써 교원평가 방법에 대한 새로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교사가 동료교사의 수업을 참관한 뒤 점수를 주는 방식의 현행 개별 동료평가 대신 교사 2~3인을 그룹으로 묶어 장학지도 형식으로 상호 평가하도록 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연합뉴스, 2011.1.28) 지난해 처음으로 시작된 교원평가제도가 여러가지 문제점을 노출함으로써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러곳에서 터져나왔었다. 이런 분위기에서 서울시교육청에서는 기존의 평가틀을 유지하되 좀더 현실적으로 방법을 바꾸겠다고 선언했었고, 그 선언의 후속조치로 이번의 모델이 나온 것이다. 평가의 공정성과 신뢰성이 확보되어야 하는데 지난해에 실시된 평가는 이 두가지 모두를 만족시키지 못했었다. 서울시교육청에서 공청회를 통해 공개한 방안은 기존의 방안을 개선하여 좀더 현실적으로 접근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싶다. 동료교사 평가의 평균이 5점 만점에 4.7 정도로 높게 나옴으로써 봐주기식 평가라는 비난을 받는 상황이기에 어떤 방법으로든지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개별 평가대신 2-3명을 그룹으로 묶어 장학지도 형식으로 상호평가를 하도록 하였는데 현실적으로 옳은 방향이라고 본다. 일률적으로 점수를 주는 방식보다는 서로가 토론을 하면서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그것을 개선해 나간다면 교원평가 당초의 취지대로 교사들의 수업전문성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점수화를 해야 맞춤형 연수대상자를 선발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칠 수 있지만 맞춤형연수 대상자를 인위적으로 선발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기에 동료교사 평가를 무조건 점수위주로 하는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 아니다. 교과교육연구회, 동료장학 등이 학교에서 활성화되어 있다. 지구별 수업공개, 교육청별 수업공개에서도 그 결과를 점수화하지는 않는다. 전문가와 교사들이 모여서 수업결과에 대한 토론을 통해 장 단점을 지적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 교사는 전문성을 갖춘 교사로 변하게 되는 것이다. 5점 만점에 몇점이라는 식의 평가는 수업전문성 신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번의 안을 내놓은 산학 협력단의 지적대로 현행평가방법은 '창피주기식 평가'로 전락하고 있다. 그 방법을 좀더 현실적으로 바꾸자는 의도가 개선안의 모델이다. 쉽게 생각하면 동료들끼리 모여서 장학지도 형식으로 하면 교사들이 깊이 생각하지 않을 것으로 오인할 수 있다. 그러나 일선학교에서 동료들끼리 모여서 장학지도 형식으로 수업을 평가한다는 것은 대단히 큰 의미를 갖는다. 점수화해서 평가하는 방식보다 도리어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학교의 현실을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점수화하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따지고 보면 이런 평가의 개선방안은 서울시교육청에서 연구용역을 주면서까지 했어야 하는 일은 아니다. 도리어 교과부에서 더 먼저 연구하여 방안을 내놓았어야 한다. 전문가들이 모여서 회의를 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개선안을 내놓을 문제가 아니라는 이야기이다. 체계적이고 현실적인 접근이 교과부에서 더 먼저 이루어졌어야 한다. 시 도교육청마다 평가방법을 달리할 수 없다면 교과부에서 현실적인 방안을 내놓았어야 한다. 지난해 실시된 문제점을 좀더 충분히 검토했었는지 묻고 싶다. 시 도교육청에서 내놓은 안을 무조건 반대할 것이 아니라 어떤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는지 검토해야 한다. 공청회에서 나온 내용만으로 그 자리에서 비판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도 생각해 보아야 한다. 성급하게 시작했던 교원평가제에 대해서 솔직함과 진실함을 염두에 두고 검토해야 한다. 교원들을 점수화해서 연수를 강요한다는 기본 생각부터 바꿔야 현실적인 대안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 각급학교의 졸업식은 2월 7일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즉 다른 해에 비해서 1주일 정도 늦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설 연휴가 2월초에 있기 때문이다. 물론 1월 중에 개학을 해서 설연휴 이전에 졸업식을 마치는 학교도 있을 수 있지만 여러가지 정황상 2월 7일 이후가 시기적으로 졸업식을 치를 수 있는 시기라는 생각이다. 졸업식을 마치고 나면 일선학교들은 본격적으로 새학년 준비를 하게 된다. 1월 초쯤에 졸업식 문화개선과 일탈행위 예방에 힘쓰라는 공문을 받았다. 직감적으로 올해는 뭔가 다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후 졸업식 전후의 학생생활지도 방안과 졸업식 당일의 일탈행위 예방 방안등을 보고하라는 공문도 받았다. 졸업식 문화개선 방안도 마련하여 보고를 마쳤다. 졸업식을 앞두고 각 학교의 준비상황을 점검하겠다는 지역교육지원청의 연락도 받았다. 지난해와는 눈에 띄게 졸업식 문화개선에 교육당국에서 팔을 걷어 올리고 있다. 이래로는 안된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당국의 노력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동의한다. 이제는 일선학교에서 정말로 졸업식 문화개선을 위한 노력이 곁들여 져야 한다. 학생들의 교육부터 당일의 생활지도 문제등 세세한 부분까지 일선학교에서 빈틈없이 챙겨야 한다는 생각이다. 경찰을 동원하여 알몸졸업식 등 일탈행위를 사전에 예방하기로 한 부분도 환영한다. 다만 경찰을 동원하여 어느정도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인가와, 경찰 역시 졸업식이 집중된 시기에 다른 업무에 소홀해 지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있긴 하다. 또한 학생들이 경찰이 순찰을 한다는 사실을 다 알고 있는 상황에서 취약지역에서 일탈행위를 하지는 않겠지만 교사나 경찰이 미처 예측하지 못한 곳에서 일탈행위를 할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 당국의 노력이 효과를 거둘 것이 확실하지만 대책 자체가 학생들에 대한 교육보다는 강제적으로 일탈행위를 막는 쪽으로 집중된 것이 아쉽다. 일선학교에서 졸업식 전에 학생들을 교육할 수 있는 교육자료를 개발하여 보급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강제성을 띠면 더 일탈행위를 하려고 하는 것이 학생들의 속성이다. 따라서 학생들을 가장 잘 아는 교사들이 지도하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 되는 것이다. 교육과정에서 말로하는 교육보다는 좀더 체계적인 교육자료가 있다면 좀더 쉽게 접근이 가능한 것이다. 의지만 가지고 일탈행위를 막을 수는 없다.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 교육에 맞는 교육자료의 개발도 함께 이루어졌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결과적으로 교육당국의 노력과 학교에서의 체계적인 교육이 조화를 이룬다면 완전하지는 않지만 일탈행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초·중등 교원 임용시험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교육학이 제외되거나 평가방식을 개선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2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최로 서울교대에서 열린 교원 임용시험 개선방안 토론회에서 조난심 선임연구위원은 “임용시험 중 1차 교육학 시험에 대해 공론화해야 할 시점”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현재 임용시험은 필기인 1차 교육학 및 전공시험, 2차 논술형 시험, 3차 심층면접 및 수업시연으로 돼 있으며 이 가운데 교육학은 합격자의 2배수를 걸러내는 1차에서 100점 만점 중 초등 30점(50문항), 중등 20점(40문항)을 차지한다. 조 선임연구위원은 발제를 통해 “교육학은 임용시험에서 상당히 중요한 평가영역이고 문항의 변별력도 높지만 오지선다형 객관식이어서 우수한 자질과 소양의 교사를 선발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4~25일 전국의 교사 700여명, 교수 13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60~70%가 교육학 시험이 개선돼야 한다고 답했다”며 그는 “시험 범위 또한 너무 넓어 사교육을 유발하고 대학 교육학 수업의 파행을 초래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선임연구위원은 ▲현 체제를 유지하되 출제 범위·문항 수를 조정하는 안 ▲서술·논술형으로 바꾸는 안 ▲일정 점수만 넘으면 통과시키는 안(pass or fail) ▲교직이수 등 다른 형태로 시험을 대체하는 안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주제 발표자로 나선 계명대 최진오 교수는 “임용시험 중 3차 수업능력평가(수업실연)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최 교수는 ▲수업능력평가 시간을 현행 10분에서 20~30분으로 확대하고 ▲배점을 상향 조정하며 ▲학생 앞에서 하는 수업 실연(實演)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최 교수는 “특히 정신건강 검사를 도입해 문제 있는 교사들을 걸러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교과부는 이날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검토해 곧 정부안을 확정하고 입법예고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교과부는 지난 2009년 10월에도 교사 수업 전문성 제고 방안을 발표하면서 3차 수업실연의 비중을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 임용시험 개선안을 내놓은 바 있다.
민노당 가입 및 후원금 납부 전교조 교사에 대해 벌금형이 내려진 것과 관련해 한국교총은 26일 입장을 내고 "이번 판결의 핵심은 교원의 정당가입, 후원금 납부는 현행법상 불법이라는 점"이라며 "교원의 정치참여는 반드시 법의 테두리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학교 및 교실 내 정치이념 수업은 결코 용납될 수 없으며 정당 가입, 후원금 납부 등 직접적 정치활동은 법 개정과 국민 여론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한국교총이 주장하는 교원 및 교원단체의 정치참여는 우선 유초중등 교원이 교육선거 등에 현직을 유지한 채 출마할 참정권을 보장하고, 교원 및 교원단체가 각 정당 및 후보의 교육정책에 찬반을 논할 권리를 갖도록 하는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이를 통해 헌법에서 규정한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을 지켜나가야 한다는 의미다.
현재 고교 선택과목으로 돼 있는 한국사가 내년부터 필수 과목으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교과부는 27일 한국사 필수 지정 등 역사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한나라당의 건의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교과부와 한나라당은 이날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고위 당정회의를 열고 ▲ 한국사능력시험 3급 이상자에게 교원 임용시험 응시자격을 주는 방안 ▲ 대학입시에서 한국사를 필수로 반영하도록 각 대학에 권장하는 방안 ▲ 한국사 교과서를 쉽고 재미있게 개편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고교 한국사 과목은 원래 고1 공통필수 과목이었으나 올해부터 교육과정이 바뀌어 고교 3학년 전체가 선택 중심 체제로 전환되면서 선택 과목으로 분류돼 있다. 교과부에 따르면, 현재 한국사의 선택과목 개설 현황은 100%로 실질적으로 필수과목이나 다름없지만 장기적으로 한국사를 가르치지 않는 학교도 생길 수 있어 아예 선택이 아닌 필수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교총은 논평을 통해 “국가정체성 및 민족의식과 관련한 한국사 교육을 강조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수능, 교육과정 등 중요한 문제의 땜질식 해결은 이제 그만하라”며 당면 과제를 정책 연장선 위에 종합 분석하는 시스템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교총은 이어 “글로벌 시대 통합적 시각을 갖춘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는 주변국과의 영토․역사․자원 등 세계사적 안목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교과부는 이날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부내 검토, 전문가 협의 등을 거쳐 다음 달 말 역사 교육 강화 방안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교원능력개발평가(교원평가)가 허나마나한 제도로 전락하고 있다. 현재의 흐름은 교과부가 평소 국민과 교원을 상대로 주창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어 교육전반을 기획하고 리드해야하는 교과부의 위상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지난 19일 교과부와 시도교육청은 2010년 교원평가 결과 장기연수 지명자가 62명(교장 3명, 교사 59명)이라고 밝혔다. 장기연수에 지명되면 학기 중엔 학교에서 방학 때는 연수기관에서 연수를 받게 된다. 지명된 교원의 입장에서는 강제성을 띈 연수에 참여하는 것이 반가울리만은 없다. 그러나 처음부터 교원평가에 참여하지 않은 교원은 연수대상에서 제외 되는데, 이러한 미참여 교원은 전국적으로 11.3%인 4만 여명 가량 된다. 또한 3개 시도교육청은 장기연수자를 한명도 지정하지 않았다. 시도교원 간에도 불평등 소지가 나타난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교원평가와 관련 법률이 제정되지 않는 한 지속될 것인데, 교과부가 늦게나마 연수를 강제화하는 교원연수 등에 관한 규정 개정을 서두르고 있지만 된다하더라도 교원평가에 불응하는 시도교육청에 대해 직무유기로 고발은 할 수 있지만 교원에 대한 처벌은 불가능하다고 한다. 결국 전체교원 89%가 참여했다고 한 교원평가가 얼마나 허술한 제도인가와 시도교육청이 마음만 먹으면 교원평가 자체를 무력화 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 셈만 된 것이다. 결국 교원평가에 성실하게 참여했던 교원만 연수대상자로 지정되는 아이러니가 벌어진 것이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모든 교원을 최소한 3인 이상의 그룹으로 조직하여 상호진단활동으로 대체하자는 모형을 개발하고 있다. 사실상 교원평가를 폐지하자는 것이 되며 이 모형을 서울시교육청이 도입한다면 소위 다른 진보교육감도 비슷하게 변형하여 채택할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제 교원평가는 교과부의 의지와는 달리 존폐의 기로에 놓인 것이다. 교과부는 엉성한 제도로 교원평가를 계속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교총이 지적한 대로 장기연수 부과 보다는 맞춤형 연수프로그램 개발과 지원을 통해 학교 교육력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을 도모할 것을 촉구한다.
3개 시도교총 스키 직무연수 및 캠프 ○…연일 계속되는 강추위 속에서도 오히려 스포츠를 통해 겨울을 즐기는 교사들이 있다. 서울․인천․전남교총에서는 각각 스키․스노보드 직무연수 및 캠프 등을 개최, 교원의 자기개발 및 건강증진 자리를 마련했다. 서울교총(회장 임점택)은 17일 ‘전국 교원 스키․스노보드 직무연수’를 용평스키장(강원도 평창 소재)에서 가졌다.(사진) 이번 자기개발과정 연수에 대해 임 회장은 “교원의 자기개발 및 건강증진, 여가선용을 위한 좋은 프로그램으로 평가 받고 있다”며 “서울교총의 위상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1기와 2기로 나눠 2박3일씩 진행된 이번 연수에는 총 300여명이 참가했다. 인천교총과 전남교총은 신규 및 젊은 회원을 대상으로 1박2일 일정의 스키캠프를 개최했다. 인천교총(회장 윤석진)은 27일 현대성우리조트(강원도 횡성 소재)에서 ‘2011년 신규 회원 스키캠프’를 개최했다. 모든 경비(자비 부담 4만원 제외)를 인천교총에서 지원한 이번 행사는 2010년도 신규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남교총(회장 김윤섭) 또한 25일 무주리조트(전북 무주 소재)에서 ‘2030 스키캠프’를 개최했다. 2, 30대 회원 30여명이 참석한 이번 캠프에 대해 김 회장은 “참가자들의 젊은 패기와 열정이 전남교육의 발전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교총 우수회원 해외연수 ○…대전교총(회장 오명성)은 16일 ‘2010년도 우수회원 해외연수’를 5박6일 일정으로 진행했다.(사진) 조직발전 우수회원 10여명으로 구성된 이번 연수단은 캄보디아 씨엠립 등을 탐방했다. 강원교총 홈페이지 포인트 우수회원 시상 등 ○…강원교총(회장 김동수)은 21일 ‘2010년 홈페이지 포인트 우수회원 시상’을 가졌다. 홈페이지 활성화를 위해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정운복 신철원고 교사 외 4명이 수상했다. 한편 강원교총은 2011년 2월말 정년․명예 퇴직회원 부조금 신청을 2월 17일까지 접수한다. 신청방법은 강원교총 홈페이지(www.gwfta.or.kr)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 후 시․군 교총으로 제출하면 된다. 서울교총 퇴임회원 기념품 증정 ○…서울교총(회장 임점택)은 또 14일부터 6일간 ‘2011년 2월 퇴임회원 기념품 증정 행사’를 진행했다. 신청자들이 선택한 기념품(크리스탈패와 접시세트 중 택 1)은 2월 중순경 학교로 전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