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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한글은 읽기를 잘하게 하고, 한자는 생각을 잘하게 한다." 한글만 아는 학생과 한자도 아는 학생은 생각의 깊이가 다르다는 것을 학부모가 알게 되었다. 이에 학교에서는 가르치지 않지만아는 학부모는 학습지를 이용하여 가정에서 시킨다. 이 세상은 생각이 깊은 사람이 이끌어 간다. 이러한 인재는 독서가 만드는데, 독서는 글자를 읽는 것이 아니라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는 일, 즉 문해력이 있어야 가능하다. 초등학교에서 야외 체험학습 시간에 학교 인근 공원을 지나가다가 한 학생이 느닷없이 선생님께 묻는다. “선생님! 공중 화장실이 왜 ‘공중’이 아니라 ‘땅’에 있어요?” 이런 질문을 서슴없이 할 만큼 문해력이 땅에 떨어졌다. 공중(公衆)과 공중(空中)의 차이를 알자면, 한글만으로 발음과 글씨는 같아서 알지만 의미 파악은안 된다.한자어의 속뜻을알아야 한다. 그래서 초등학교 때 기초 한자를 교육하여야야한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최근에 문해력 문제를 이유로 디지털 교과서 사용에 대한 학부모의 의구심도 적지 않아 반대 목소리가 있으며, 한자를 공교육에서 가르치지 않고, 사교육에만 의존하다 보니, 사교육비 부담을 우려하는 아우성도 만만치 않다. 『신사임당 사자성어 200』 은 단돈 5000원만 투자하면 한자 교육을 할 수 있도록 구성한 책이다.관심있는 교사도 많으며, 학부모의 문해력 부족 갈증을 해소해 줄 것이다.이 책의 특징은 다른 책에 없는 '속뜻 풀이'가 잘 되어 있다는 것이다. '다다익선(多多益善)'이란 사자성어에 관해'양적으로 많을수록 좋음'이 아니라'많을 다(多), 더할 익(益), 좋을 선(善)''이라는 속뜻 훈음에 아울러, 많으면많을수록더욱 좋음'이라는 속뜻 풀이가 힌트로덧붙여 있다. 이렇게 속뜻, 즉 이유를 알면 학생들이 대단히 재미있게 공부한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이같은 속뜻 풀이가 학생들의 이해력, 사고력, 어휘력, 문해력의 밑바탕이 된다고 한다. 또 한 다른 책에 없는 '사자성어 짝짓기'(3종)가 부록으로 실려 있다. 첫말 짝짓기(68개), 끝말 짝짓기(62개), 끝 말잇기(50개)가 소개되어 있어, 사자성어를 정말 수월하고 신바람 나게 외울 수 있다. 끝으로 셋째 특징은 '한자공부를 혼자서도 할 수 있게 하였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작고(188x130mm) 얄팍한(156쪽) 책이지만, 예상외로 정가가 너무나 착하다. 왜 그렇게 싼지 그 이유를 출판사 측에 감히 물어보았다. 한자의 메카 성균관대학교의 명예교수인 저자(전광진, 69세)가 한자 교육 활성화로 학생들의 문해력 증진에 이바지하기 위하여 인세를 안 받겠다고 선언, 종잇값과 인쇄비만으로 정가를 책정하다 보니 싸게 할 수 있었단다. 저자와 출판사의 헌신적 노력과 한자 교육 열의가 선생님과 학부모의 부담 경감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한자 교육을돈이 없어 못 시키겠다는 말은 이제 '쏙'들어가게 됐다. "초등학교 재량학습, 늘봄학습, 자율학습, 가정학습에서 한자 교육이 효과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기획, 제작하였습니다.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학습하고, 선생님과 학부모께서 는 감독·격려만 하면 됩니다. 한자 학습이 가장 간단하면서도 가장 효과적으로 이루어지 도록 하였습니다."-일러두기 중에서 "사임당 신씨(1504~1551)는 조선 시대 중기의 문인이자 화가, 작가, 시인입니다. 우리나라 최고액권인 5만 원권에 영정이 실려 있는 위대한 인물입니다. 자녀 교육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아들 이율곡(1536-1584)이 조선 중기 최고의 학자가 되었답니다.자녀 교육 성공을 소망하는 '현대판 신사임당'이 많습니다. 그분들의 교육 열망을 담았기에 감히 신사임당'이란 네 글자를 이 책의 제목에 넣었습니다. 한자도 알아야 '이율곡 같은 훌륭한 인물이 될 수 있습니다. 한글만 아는 학생과 한자도 아는 학생은, 생각의 깊이가 다르고 성공의 높이가 다릅니다. 우리나라 꿈나무들의 성공을 빕니다." 머리말 중에서
초등 늘봄학교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도입되는 늘봄지원실장 모집과 관련해 일부 시·도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최근 교육계에 따르면 2025학년도부터 투입되는 초등 늘봄지원실장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지역에 따라 정원 대비 지원자 차이가 적지 않다. 공고를 내자마자 일찌감치 마감에 성공한 지역이 있긴 하나, 낮은 지원율로 골머리를 앓는 곳도 속속 나오는 현실이다. 심한 곳은 1차 공고 때 20% 정도에 그치기도 했다. 이 때문에 2차 공고 때 추가 혜택을 고민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역 학교장 등 전문가들과 추가 지원 대책 협의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늘봄지원실장은 교육부가 늘봄학교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총괄 당당으로 마련한 자리다. 2500명 정도를 선발할 예정이다. 문제는 교원들에게 혜택이 부족해 구미를 당기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우선 인원 일괄 배정이 아닌 2~3년 동안 순차적 배정이다 보니 내년에는 1명이 여러 학교를 맡아야 한다. 물론 ‘1학교 1실장’ 확보가 이상적이지만 당장은 쉽지 않다. 이 과정에서 교육청은 학생 수나 학군, 격차 등을 고려해 1인에게 다양한 지역의 학교를 배정하려 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일하는 상황에서 어려울 수 있다. 일단 이동 거리가 길어진다. 예를 들어 경기도 수원시와 용인시를 묶어 각각 한 곳 이상 맡게 한다면 사건이나 사고가 날 경우 대처하기 매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긴급하게 기동해야 하는데 교통 상황 등에 따라 시간이 지체될 수 있다. 골든타임을 놓칠 가능성이 농후하다. 방학 중 학생 등교로 연수를 받기도 어렵다. 일에 대한 경계도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여기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수업 전문성을 포기하면서 얻을 수 있는 혜택도 너무 낮아 고민하게 만든다. 교육청에서는 미달 인원에 대한 추가 모집에 나서면서 다양한 혜택을 고민하고 있지만 지원 조건을 완화하자니 저 경력 교원들에게 맡겨질 가능성이 높고, 승진 가산점을 꺼내자니 타 교원 반발도 만만치 않다. 이에 대해 교육부도 확실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아직 모집이 끝난 것은 아니니까 더 지켜보며 교육청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한국환경교육협회(회장 이진종)가 관악구청(구청장 박준희)에서 실시하는 2024 관악구 사회단체활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관악구 탄소중립 생활실천 청소년 인플루언서 양성과정'이 성황리 마무리 되었다.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탄소중립 생활실천 영상 제작·홍보 활동을 통해 관악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 미래 인재 육성을 목적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관악구에 거주하고 있는 총 12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하였다. 지난 6월 첫 교육을 실시한 이후 10월까지 총 10회의 교육 및 활동이 진행되었으며 환경의 이해, 탄소중립, 지속가능발전 등 환경 이론교육을 기초로 하여 청소년들이 직접 관악구의 탄소중립을 위한 다양한 실청방법을 찾아보는 활동들을 하였다. 또한 학생들이 직접 탄소중립 생활 실천을 위한 홍보 영상들도 제작 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학생들이 제작한 영상은 유튜브 ‘환경교육TV’ 채널(https://url.kr/8e6xtn)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을 진행한 (사)한국환경교육협회는 프로그램이 종료된 이후에도 1회성 프로그램으로 그치는 것이 아닌 관악구 탄소중립을 위한 영상 제작 활동에 관심있는 청소년들을 지속적으로 지원·발굴해나갈 예정이다.
인천시교육청이 관내 과밀 특수학급이 있는 학교에 특수교사 1명씩 추가 배치 또는 특수학급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또 학급당 학생 수가 법정 기준보다 3명 이상 많을 경우 기간제 교사를 배정할 수 있도록 한 내부 교사배정 기준도 개선하고, 중도 장애학생이 있는 학급은 과밀학급이 아니어도 추가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를 위해 교육청은 특수학급 추가 증설 수요 조사 공문을 발송해 실태를 조사하고 조만간 과밀 특수학급 해소 종합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한국교총과 인천교총은 입장을 내고 “교총과 특수교사의 요구를 적극 수용한 마땅한 조치”라며 “한계에 내몰린 특수교사의 고충을 해소하고 특수교육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숨진 채 발견된 인천 모 초등학교 특수교사의 비극은 과밀학급 학급에서 학생 지도에 어려움을 겪었던 교육 여건이 한 원인일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한국교총과 인천교총은 줄기차게 특수교사 교육활동 보장을 요구해 왔다. 지난달 30일 애도 논평을 통해 당국의 철저한 진상조사와 대책 마련을 처음으로 공론화한데 이어 4일 유족을 만나 위로하고, ‘더 이상 특수교사가 벼랑 끝에 서지 않기를 바란다’는 뜻을 따라 특수교사 지원 요구서를 5일 교육부에 전달했다. 또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성국 의원(국민의힘)을 통해 특수학급당 학생 수 기준 하향을 담은 특수교육법 개정안 발의를 요청하고 8일에는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추모제를 열고 특수교사 여건 개선을 촉구했다. 교총은 “통합학급 교사까지 과잉공격행동 장애학생에 맞아 병가를 내는 상황에도 정작 일상적 폭행, 과잉행동에 노출된 고인은 이를 홀로 감당해야 했다”며 “학생 수 기준 초과 학급을 조사해 학급 증설과 특수교사 추가 배치에 그칠 것이 아니라 한계에 내몰린 특수교사의 교육 여건을 개선하는 근본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과잉공격행동 장애학생 치료‧회복을 위한 외부 전문기관 설치 및 연계체제 구축, 전일제 학급 해소 방안 마련, 지역단위 특수학교 설립 확대, 특수학급 설치 기준 하향 조정, 중도중복 장애학생 지원대책 마련 등을 종합방안에 포함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대형 인천교총 회장은 “과밀 특수학급과 과잉공격행동 학생 지도, 전일제 학급 운영 등 고인이 끝내 버텨내지 못했던 현실은 비단 인천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또 다른 비극을 막기 위해서는 전국 특수학급 현장에 대한 면밀한 실태조사와 특수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종합방안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학부모의 과도한 교권 침해와 악성 민원으로 힘든 학교 현장을 타개하기 위해 한국초등교장협의회(회장 이정우)와 전북초등교장협의회(회장 양병중)가 13일 공동 성명서를 냈다. 특히 전북 지역의 경우 전주 A초에서 발생한 두 학부모의 악성 민원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해당 사건은 지난 5일 MBC PD수첩 ‘아무도 학부모를 막을 수 없다’에서도 다뤄지며 공분을 사고 있다. 양 단체는 성명서에서 “지난해 서울서이초 사건 이후에도 교권을 위협하는 각종 민원과 이에 따른 고소·고발이 난무하고 개선되지 않은 교육 현실에 분노한다”고 개탄하고, “현재 학교는 일부 학부모에 의한 지나친 불신과 개별적 요구가 과도하게 표출되고 강요돼, 교사의 교육 전문성이 침해되고 학교가 법적 다툼과 분쟁의 장이 됐다”며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들은 교사의 정당한 교육행위가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고발 당하지 않도록 아동복지법 개정과 교원의 전문성과 교권이 존중되고, 다수 학생의 학습권이 보호될 수 있도록 교사의 지도 행위에 대한 재량권 확보를 촉구했다.
경남교총(회장 김광섭·사진 왼쪽)은 경남 지역 주도 교육혁신에 앞장서기 위해 가야대(총장 안상근)와 12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지역사회 기여와 인재 양성 공동 추진의 협력 ▲지역교육 특색 프로그램 이용 활성화를 위한 공동 홍보 협력 ▲경남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공동 연구 및 각종 사업 협업 ▲경남도내 학생들의 진로체험 제공 ▲초등학생들의 돌봄 및 늘봄 관련 주말 강좌개설을 통한 프로그램 적극 참여 등에 대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김광섭 회장은 “다양한 교육문화 행사외 체험활동 등을 통해 양 기관이 함께 도내 초·중등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식견, 진로 설계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남교총은 가야대와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도내 12개 대학과도 업무협약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한다. 그러나 수원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남성합창단 '올드보이즈콰이어'의 자신감과 당당함은 변하지 않았다. 올드보이즈콰이어 창단 10주년 연주회가 지난 7일 오후7시,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있었다. 주제는 '지나온 10년의 여정(旅程)'이다. 객석을 가득 채운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송흥섭 지휘자를 비롯해 출연한 합창단원 26명이 나섰다. 프로그램집을 보니 눈에 익은 지인들이 보인다. 테너 파트에 두 명, 베이스 파트에 세 명.한 명은 성악가로 필자의 서호중학교 취임식 때 송 지휘자 소개로 초대한 인연이 있다.당시 불렀던 축가 '오 솔레 미오' 선율이 잔잔하다. 두 명은 음악교사 출신이고 두 명은 초등교장 출신 선후배다. 사랑이 넘치는 이곳에 우리는 꿈을 전하리 위대한 그대들과 함께 희망을 꽃피우리라 우리는 올드보이즈콰이어 큰소리 높여 노래하여라(송흥섭 작곡/박미경 작시) 우와, 피아노 반주가 시작되고 지휘자가 걸어나온다. 첫곡부터 우렁차고 힘차고 씩씩하다. 제목은 '올드보이즈콰이어 송'이다. 연주회 때마다 새로운 도전을 선보여 관객을깜짝 놀라게 하고 미소를 짓게 한 지휘자다. 관객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을 보여주니 감탄이 뒤따른다. 지나온 여정 1부에 선보인 'The Great Pretender'는 옛 영상과 함께 그 주인공(곡중 솔로 한규용)이 다시 부르니 감회가 새롭다. 우정출연한 더플러스 여성 합창단은 노랫소리가 상큼하기만 하다. 남성의 중후한 목소리에서 봄내음이 감돌 만큼 산뜻하게 바뀌었다. 이 여성 합창단도 송흥섭 지휘자가 맡고 있다. 풍성하고 깊은 음색으로 힐링과응원의 메시지를 전해주는 합창단이다. 지나온 여정 2부에서는 흥겨운 '자진 방아타령'과 '나의 친구', '라라라'가 나왔다. '라라라'에서는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와 연결이 된다. 마침 아내와 동행해 이 음악회를 관람하고 있다. 음악을 들으며 인생, 우정, 추억, 감사, 행복을 떠올리게 된다. 희망의 여정에서는 '울릉도 트위스트'에서 특별출연한 엿장수도 보았다. 우스꽝스러운 행동이 웃음을 선사한다. 앵콜 '중화반점'에서는 중화요리 배달복장을 한 합창단원들이 폭소를 선물한다. 이 모든 것이 음악과 조화를 이루고 관객에게 주는 따듯한 선물이다. 송 지휘자를 만났다. 그는"단원 평균 연령층이 67세 정도 되다보니 곡 선정에 대한 어려움도 있고 전체적인 컨셉을 구성하는데도 신경이 많이 쓰인다"며 "그렇지만 아직 인간의 무한한 잠재력이 있기에 새로운 시도와 기획으로 생동감있는 연주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에게이번 연주회 콘셉 구성 기본방향을 물었다. 그는 "올해로 창단 10주년을 맞이하였기에 이번에 지나온 10년의 여정(旅程)이란 타이틀로 잡았다"며"창단 때부터 지난해까지의 매회 가장 주목받았던 곡들을 한 곡씩 선정하여 과거를 되새기며 감동을 다시 느껴보는 컨셉이었다. 단원들도 매우 흡족해하는 것 같아 보람있게 생각한다"고 했다. 올드보이즈콰이어만의 특색은 무엇일까?50대부터 8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이지만 합창하는 순간만큼은 서로 배려하며 격의없이 하나가 되는,분위기가 아주 좋은 합창단이다.단원 중 50%가 창단 때부터 현재까지 함께 하고 비록 연령은 좀 더 높아졌지만 모든 분들이 격변 속에서도 건강히 합창생활을 즐기고 있다. 합창단원들대부분이 기억에 남는 연주회가창단연주회라고 꼽는다. 이들은 창단 연주회를 일반 연주홀이 아닌 중앙양로원 로비에서 개최했다.그 이유는 올드보이즈콰이어 단원들도 언젠가는 미래에 우리에게도 닥칠 양로원 또는 요양원에 들어 갈 수 있기에 우리 자신을 한번 돌아보자는 의미였다고 한다. 송 지휘자는 "매번 연주를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 1주일만 시간이 좀 더 있었으면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우리 단원들이 건강하시기에 최선을 다해 주신 점에 대해감사할 따름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무쪼록 모든 단원들이 욕심없이 남은 생애를 감사하며 보람있게 그리고 건강하게 멋진 합창생활 하셨으면 좋겠다"며 소망을 밝힌다.
11월 11일은 농업인의 날이다. 이 날은 ‘흙에서 태어나 흙에서 살다가 흙으로 돌아간다’는 농업 철학을 되새기는 법정기념일이다. 11월 11일이 농업인의 날로 된 것은 농업의 기본인 흙의 한자인 흙 토(土)가 한자 십(十)과 일(一)을 합하면 되기에, 11이 두 개 겹친 날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1996년 법정기념일로 지정되었다. 농업인의 날을 하루 앞둔 10일 일요일 오전 필자는 취재차 수원로컬푸드직매장을 찾았다. 이곳에서 직매장 개장 8주년 기념 할인행사가 펼져지고 있었다. 수원로컬푸드직매장은 2016년 11월 11일 농업인의 날에 처음 문을 열었다. 수원농업인의 농산물 판로 확대와 직거래를 통한 유통구조를 개선하여 수원농업인의 소득을 증대하고 수원시민의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공급하기 위하여 수원시에서 설치했다. 직매장 입구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4개의 현수막이다. 내용을 살펴보니 ▲수원로컬푸드 농산물 안전성 검사 특별 강화기간 ▲새빛세일페스타 수원 행사(11.2∼11.20/10% 할인행사/ 김장채소, 백미, 잡곡 등 일부 품목) ▲수원로컬푸드직매장 영업시간(08:00∼19:00) ▲수원로컬푸드직매장 8주년 기념할인 행사(11월 10일/10% 할인행사)다. 이곳을 이용하는 수원시민은 지역내 농산물을 소비함으로써 농산물의 생산, 이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여 식재료의 탄소발자국을 최소화하여 친환경적이다. 직매장에서 판매되는 농산물은 수원시 우수농산물 '수올담'(수원의 올바른 농산물을 담다) 인증을 받은 무농약농산물과 수원시에서 GAP 인증을 지원하여 안전하고 신선한 농산물이다. GAP(Good Agricultural Practices) 인증은 농산물의 안전성과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농업 생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해 요소를 관리하는 제도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안심하고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매장 내부를 살펴보니 가공식품, 신선채소, 과일류, 과채류, 두류/곡류, 제휴 푸드, 정육 코너가 있다. ‘무농약/유기농/수올담 인증 상품 코너’엔 대파와 호박이 보인다. ‘GAP(우수관리인증) 인증 상품 코너’엔 상추가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다. 세 곳에 붙어 있는 표어가 이 직매장의 목표를 알려 준다. ▲우리는 지역 활성화의 주인공 ▲건강한 시민, 지속가능한 농업 ▲수원시민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 제공 이른 시간이지만 사람들이 분주하게 오고 간다. 대다수가 농산물을 구입하러 온 시민이지만 몇 명은 농업인이다. 농산물을 가져와 포장하고 라벨지를 붙인 후 전시대에 판매할 물건을 정리하는 농업인의 표정이 무척 밝아 보였다. 한 명은 무, 한 명은 배를 가져온 농업인이었다. 붙어 있는 GAP 인증품 라벨을 보니 생산자, 인증번호, 전화번호, 농업인 주소, 품명, 가격, 출하일, 원산지 표기가 있다. 정○○ 농업인은 “우리 가족이 먹으려고 과수와 밭농사를 짓고 있는데 남는 것은 직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며 “거리가 가까워 이용하기 편하고 쏠쏠하게 가계에 보탬이 되어 직매장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행복한 농업인이다. 직매장을 설치, 운영해 준 수원시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수원로컬푸드지원직매장 박순희 센터장을 만났다. 그는 “센터에 현재 출하등록한 농업인은 553명이며 7712명의 시민들께서 소비자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하고 있다”며 “2016년 개장 이후 꾸준히 매출이 상승되어 2023년 26억의 매출 달성과 연 9만9598명의 소비자가 다녀갔다. 올해는 전년도보다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수원로컬푸드직매장은 농산물 판매와 더불어 소비자에게 찾아가는 직거래장터, 얼굴 있는 생산자를 위한 농산물 수확 체험, 초등학생 현장 견학 코스,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살기를 위한 공유냉장고 농산물 기부 등 다양한 활동도 함께 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박 센터장으로부터 직매장이 생긴 이후 놀랄만한 농업인 가계소득 증대 사례를 들었다. 직매장이 생기기 전에는 길거리 좌판대에서 추우나 더우나 하루 종일 고생하며 판매해야 했다. 시간 투자에 비해 판매 성과는 미미했다. 직매장에 출하하고 나서는 판매시간이 단축되었다. 이 농업인은 이곳 거주 75세 할머니인데 작년 연 매출액이 4700만 원이라고 소개한다. 박 센터장은 농업인에게 찾아온 보이지 않는 무형의 성과를 이야기한다. 농업인이 지속적으로 농업에 종사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길거리 판매로 인한 어려움에 농업을 포기하는 일이 줄어 들었고 농업인이 고령화되어도 소득을 창출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일거리가 없어 생기는 노인 우울증도 개선되었고 일과 소득이 동시에 생기니 생활이 나아졌고 자식들을 대하는 태도에서 자존감, 당당함이 생겼다는 것이다. 필자는 이번 취재를 계기로 직매장 소비자 회원으로 가입했다. 소비자 성명, 연락처, 주소(동까지만 표기)를 기입하고 신청하면 직매장에서 이루어지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점심시간엔 아내와 함께 사방댐에서 절터 약수터까지 부부산행을 하면서 광교산 가을 단풍을 만끽했다. 귀가 때 다시 직매장에 들려 느타리 버섯. 콩나물, 표고버섯, 대란+특란을 구입했다. 박 센터장은 “지자체 중 수원시처럼 농업인과 시민들을 위한 로컬직매장을 이렇게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사례를 보기 힘들다”며 “다만 직매장 위치가 상광교이어서 소비자 접근성이 낮으므로 서수원 등에 제2직매장이 생겨 수원시민과 수원 거주 농업인 전체에게 혜택이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경찰의 1년여간 사이버도박 특별단속 결과 검거 전체 인원 중 절반 정도가 청소년으로 드러났다. 경찰청은 지난해 9월 25일부터 올해 10월 31일까지 전국 시·도청 사이버범죄수사대를 중심으로 사이버 도박 특별단속을 벌여 9971명을 검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가운데 19세 미만 청소년은 4715(47.2%)명으로 나타났다. 도박사이트 운영자 등을 제외한 행위자를 기준으로는 4672명이다. 그동안 성인 고액·상습 도박자 위주로 단속하던 경찰은 청소년 도박이 사회문제로 떠오르자 대상을 미성년자로 확대했다. 그 결과 도박 행위자 기준으로 전년도 단속기간의 162명보다 27.8배 늘었다. 연령별로 보면 17세(1763명·38%)가 가장 많았고, 16세(1241명·26%), 18세(899명·19%), 15세(560명·12%), 14세(206명·4%) 순이다. 특히 16~17세가 63.7%에 달했다. 초등학생인 9세(1명), 12세(8명·0.2%), 13세(37명·0.8%)도 포함됐다. 청소년이 주로 하는 도박은 카지노(3893명·82.6%)로 이 가운데 바카라(3227명)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슬롯·블랙잭 등(666명)도 적지 않다. 스포츠 도박(535명·11%), 캐주얼게임(287명·6%)에 손을 댄 청소년도 있었다. 총금액은 37억 원으로 1인당 평균 78만 원이다. 16세 남학생 한 명이 최고 1억9000만 원을 걸고 바카라를 한 사례도 나왔다. 유인경로를 보면 호기심(42.7%)에 시작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친구 소개(33.6%), 온·오프라인 광고(19.8%), 금전 욕심(3.9%) 등이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4595명으로 전체의 97.5%를 차지했다. 여학생은 120명이다. 경찰은 도박 청소년을 일선 서에 설치된 선도심사위원회에 회부해 범행 정도에 따라 훈방, 즉결심판 청구 또는 송치하고 있다. 이번 특별단속 기간 구속된 이는 없었다. 회복 기회를 주기 위해 입건 여부를 불문하고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등 전문상담기관과 연계한 치유 및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실제 검거 인원 중 37%가 전문상담기관으로 연계됐다. 경찰청은 청소년 도박 문제가 심각하다고 보고 특별단속 기간을 내년 10월 31일까지 1년 연장하기로 했다. 사이버 수사관들로 구성된 ‘사이버 범죄 예방 강사’를 통해 학생 대상 도박 예방 교육도 강화할 예정이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연장된 특별단속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사이버·형사 기능을 불문하고 우수 공적자에게는 특진 등 포상할 방침”이라며 “사이버도박은 청소년의 신체적·정서적 발달을 저해하는 만큼 처음부터 접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8일 신장초(교장 최진성) 석바대관에서 해리엇의 저자 한윤섭 작가와의 만남이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경기광주교육도서관의 '내가 뽑은 작가'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지원 대상교로 선정된 신장초6학년 학생들과 담임교사들이 1년 동안 '온책읽기' 시간을 통해 작품을 함께 읽고 토론하며 준비한 자리였다. 행사를 앞두고 학생들은 독서 감상평을 작성하고, 질문지를 만들고 협동화도 그려 작가와의 만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윤섭 작가는 "모든 일상이 작품의 소재가 된다" “지나칠 수 있는 사건도 호기심을 갖고 바라보며 끝없는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며 창작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학생들은 작가라는 직업에 대한 호기심을 키우게 되었다. 또해리엇의 탄생 과정과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묻고 답하며 작품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만남은 학생들에게 문학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창의적인 사고를 기르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 신장초등학교는 앞으로도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독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 7월 서울서이초 교사 순직 1주기를 맞아 전국 교육자들은 고인을 추모하며, 보다 나은 교육 현장을 만들자는 다짐을 했다. ‘더는 동료 선생님을 잃고 싶지 않다’는 간절한 바람을 모았다. 하지만 불과 4달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인천 모 초등 특수교사가 숨지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특수교육 현실은 매우 열악하다. 고인의 경우 특수학급 설치 기준 인원을 초과하는 과밀학급 지도에 내몰렸다. 여기에 중증 장애학생 4명이 포함돼 더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과밀 특수학급은 2022년 1499학급에서 올해 1822학급으로 3년 만에 22%가 증가했다. 특수교육 대상자도 2021년 이후 매년 5000~6000명씩 증가하고 있다. 교총이 주장하는 특수교사 법정 정원 확보, 특수학급당 학생 수 감축 등을 담은 특수교육법 개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결국 정부와 국회가 나서야 한다. 학급당 학생 수 기준 위반 사례 관리 및 과원학급 해소도 시급하다. 학생 수가 설치기준을 초과했음에도 정원, 재정 탓만을 한다면 상황은 해결될 수 없다. 여기에 통합교육을 위한 일반학교 특수학급이 전일제를 운영하는 것도 법 정신에 맞지 않는다. 교사를 수시로 폭행하고 여타 학생들을 위협하는 과잉·공격행동 학생에 대한 대책 마련도 요구된다. 장애학생의 공격 행동은 명백한 교권침해로 인식·조치하고, 치료가 필요한 학생은 교육당국이 나서서 전문 인력과 조직, 치료 기관을 확충해 지원하는 제도도 마련해야 한다. 교총을 만난 유족은 ‘특수교사가 더 이상 벼랑 끝에 서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는 마음을 전했다고 한다. 더 나은 교육 현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현장 교사들의 바람을 외면해선 안 된다. 특히 특수교사라는 이름으로 당연시되고 오롯이 혼자 감당하는 현실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
홍콩국가보안법 시행 후 상당수의 교사가 영국 학교로의 이주를 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영국 정부에 정보 공개 청구를 통해 확보한 자료를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홍콩국가보안법 이후 많은 홍콩인이 이민을 떠나고 교사들의 사직이 이어지고 있는 사실이 구체적으로 확인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올해 8월까지 1887명의 홍콩 교사가 영국 학교 근무를 신청해 797명이 승인받았다. 앞서 영국 정부는 2020년 6월 중국의 홍콩국가보안법 제정에 반발해 2021년 1월 31일 홍콩의 영국해외시민(British National Overseas·BNO) 비자 프로그램을 통해 홍콩인에 대한 자국 이민 문호를 확대한 바 있다. BNO 비자를 신청하면 5년간 영국에서 거주·노동이 가능하고 이후 시민권 신청이 허용된다. 영국은 1997년 7월 1일 홍콩을 중국에 반환하면서 그해 6월 30일 이전에 태어난 홍콩인 340만 명에게 BNO 지위를 부여했다. 이들의 부양가족까지 합치면 모두 540만 명이 영국 시민권 획득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6월 기준으로 홍콩인 15만400명이 BNO 비자 프로그램을 통해 영국을 건너갔다. 이어 영국 정부는 2022년 12월 홍콩을 포함한 9개 사법권 출신 교육자들이 영국에서 교원 자격을 획득할 길도 열어줬다. 홍콩은 2021∼2022학년도 초등 교사의 이직률이 8.9%, 중고교 교사의 이직률이 9.9%로 모두 역대 최고를 기록한 후 교사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많은 수의 홍콩 교사는 영국 학교로 옮기면 월급이 반토막 나는 상황임에도 국가보안법 제정 후 이주를 선택했다. 홍콩에서 15년 이상 교편을 잡다 2020년 영국으로 이주한 경제학 교사 에드가 위(가명) 씨가 이런 경우다. 위 씨는 지난해 10월 영국 교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는 “홍콩의 공무원 월급은 세계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이민을 선택하면 상당한 기회비용을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24일, 경기 이천마장초(교장 김근호)에서는 마장 초·중·고 연합 로봇 축구대회가 학생들의 관심 속에 개최되었다. 이 대회는 마장초, 마장중, 마장고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쉬(Dash) 로봇을 활용한 리그전을 펼치는 특별한 자리로, 참가한 모든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대회는 마장초·중·고 네트워크의 연합 활동으로 지난해에 이어 2회째 개최되었다. 학생들은 초·중·고가 연합하여 팀을 꾸리고 함께 로봇 공학의 기초와 창의적인 코딩을 통해 경기 운영 능력을 발휘했다. 대회는 각 팀이 대쉬 로봇을 프로그래밍하여 축구 경기를 진행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학생들은 사전에 로봇의 움직임을 코딩하고, 경기 중에는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며 서로의 실력을 겨뤘다. 각 팀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빠른 판단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관중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대회는 리그전 형식으로, 5라운드까지 경기를 치러 각 팀의 실력을 더욱 면밀히 평가할 수 있었다. 학생들은 각자의 로봇이 최적의 경로로 공을 몰고 골을 넣는 모습을 보이며, 그동안 쌓아온 코딩 실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이 함께하는 대회였던 만큼, 각 연령대별로 다른 수준의 전략과 전술이 빛을 발했다. 초등학생들은 로봇의 기본적인 조작과 코딩 명령을 충실히 수행하며 경기를 치렀고, 중·고등학생들은 보다 복잡한 명령어와 경로 설정을 통해 전략적인 경기를 선보였다. 대회를 기획한 황대민 마장초 교사는 "이번 로봇 축구대회는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코딩과 협력의 중요성을 배우는 기회였다”며, "미래의 기술 리더로 성장할 학생들이 이러한 경험을 통해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봇과 코딩, 그리고 협력이 어우러진 이번 대회는 기술 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마장초·중·고 네트워크는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연합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강원도 인제군에 있는 작은 학교인 용대초. 이곳은 특색 있는 농어촌유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로 이름나 있다. 그 덕분에 현재 전교생 35명 가운데 절반이 유학생과 전학생이다. 용대초는 ‘가정과 마을이 함께 끓여주는 솥단지(가·마·솥) 학교’를 내세운다. 가정과 마을, 학교가 협력해 교육 활동을 운영한다. 특히 인근에 있는 솔방울 작은 도서관, 인제산골생태유학센터와 연계한 주말 교육과정을 운영해 이곳만의 농어촌유학 학교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지역 사회가 함께하는 ‘솔방울들의 소풍’ 체육대회, 학생, 학부모, 교직원과 지역 사회가 함께하는 ‘가·마·솥 1박 2일 가족 캠핑’, 생태전문가와 함께 우리 지역 생태환경 체험 등이 대표적이다. 학부모들의 만족도는 높다. 한 학부모는 “아이를 용대초에 믿고 보낼 수 있어서 든든하다”고 전했고, 또 다른 학부모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부모, 선생님 모두 알게 돼 좋았고, 하나 돼 (아이들을) 지켜 주고 응원하고, 지지하는 모습이 행복했다”고 했다. 충남 논산시에 있는 광석초도 온마을이 함께하는 교육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교육공동체, 주민자치회, 지역 사회가 민·관·학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마을 학교 연계형 문화 체험, 봉사 활동, 학생 맞춤형 진로 교육, 무학년제 프로젝트 수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돌봄 공백과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마을 참여형 늘봄학교와 유-초 이음 늘봄교실을 운영 중이다. 이런 노력 덕분에 31명이었던 학생 수가 1년 만에 53명으로 늘었다. 한 학생은 “마을학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해서 학원에 가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 교육부는 ‘2024 농어촌 참 좋은 학교 공모전’에서 15개 학교가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농어촌 참 좋은 학교 공모전은 지역 특성에 맞는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거나 지속 가능한 농어촌 학교를 구현한 사례를 발굴, 확산하기 위해 2020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에서 초등학교 42개교, 중학교 13개교, 통합운영학교 2개교, 고등학교 2개교 등 총 59개교의 우수 사례가 접수됐고, 1차 서면 심사와 2차 현장실사, 3차 적부심사를 거쳐 총 15개교가 최종 선정됐다. 초등학교는 ▲강원 용대초 ▲충북 동화초 ▲충남 광석초 ▲충남 도산초 ▲충남 성남초 ▲충남 장곡초 ▲경북 녹전초 ▲경북 봉성초 등 8개교가 선정됐다. 중학교는 ▲강원 내촌중 경남 대병중 ▲경남 마산삼진중 등 3개교, 초중통합운영학교는 ▲경기 대광초중 ▲경북 양북초중 등 2개교, 고등학교는 ▲강원 전인고 ▲전남 창평고 등 2개교가 올해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경기 용인 샘말초(교장 김혜경)는 디지털 선도학교로서 6일AI에 기반한 교수-학습혁신, 학생 성장을 위한 교육과정을 목표로 실천 수업 사례 나눔의 날을진행했다. 공개수업은 AI 코스웨어와 다양한 에듀테크를 활용한 실제 수업으로 시연되었다. 수업 공개 후 찾아가는 학교 컨설팅 교과 연수가 연이어 진행되었다. 공개수업을 진행한 최상호 교사(5학년)는 “수학 수업에서 매쓰홀릭T 수학 AI 코스웨어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5학년 2학기 6단원 평균과 가능성 [사건이 일어날 가능성을 수로 표현할 수 있다]를 목표로 수업을 진행하였다. 사전학습으로 이전 수업 관련 진단평가를 실시하여 학생들의 수업 출발점을 맞추고, 사전 개념 동영상을 제시하여 거꾸로 수업을 계획하였다. 본시 학습에서는 개념 이해 교육을 하고 매쓰홀릭T 를 활용한 AI 평가로 학생의 학습을 분석하고 개별 맞춤형 피드백을 하는 수업을 진행하였다. 사후 학습으로 매쓰홀릭T AI 개별 분석을 바탕으로 AI 맞춤형 개별 학습지를 제작하여 복습하도록 하였다. 샘말초 4-6학년은 교실에 학생별 1인 1태블릿 PC를 마련해 수업에 상시적으로 활용하며, 교원을 대상으로 디지털 교육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하여 학습자 개별 맞춤형 학습자 중심 교육으로 전환을 모색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수업이었다”라고 말하였다. 공개수업 후 바로 AI 기반한 학교 컨설팅 수학 2개반, 영어 1개반 교과 연수가 열렸으며 교과별 에듀테크 소개와 실습 중심으로 연수가 진행되었다. 교실 혁명 역량 이해와 학교 교육에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 연수로 학생 주도성을 회복하는2022 개정 교육과정과 AI로의 전환이 주 내용이었다. 내년 3,4학년의 디지털 교과서 도입에 대비해 역량을 키워 전환기에 잘 대응하기를 기대한다. 공개수업에 참여한 이미영 교사(2학년)는 “디지털 선도학교 수업을 보면서 디지털 자원을 활용한 혁신적인 수업 방식을 체험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창의성과 아이들의 수준별 학업 능률 향상에 도움을 주고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혜경 교장은 “현재 초등교육의 디지털 전환에 맞추어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해 인공지능 기반 학생 맞춤형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이에 샘말초는 학생들이 자주적으로 행동하고 서로 협력하여 문제를 해결하면서 창의적 사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 에듀테크를 활용하는 교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하였다.
대법원이 교육활동 참여 독려 차원에서 아동의 팔을 잡고 일으키며 소리친 초등교사의 행동은 아동학대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최근 교원의 훈육, 생활지도가 아동학대 신고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의미 있는 기준이 될 판결이라는 평이다. 대학교육법학회는 지난 5일 총신대에서 사범학부생을 대상으로 ‘교육법’과 관련된 주제로 열린 전문가 초청 특강에 참여해 이 같은 판결 내용을 전했다고 7일 밝혔다. 학회에 따르면 지난달 대법 2부는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최 모 교사에게 유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깨고 무죄 취지로 의정부지법에 돌려보냈다. 사건은 2019년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초교 2학년 담임이었던 최 교사는 학급의 한 학생이 수업 시간에 학습에 참여하지 않고 점심시간에도 급식실로 이동하지 않자 “일어나”라고 소리치며 팔을 잡아 일으키려 했다. 이에 최 교사는 신체적 학대 혐의로 기소됐고, 1·2심은 아동학대를 인정해 벌금 100만 원을 선고했다. 하지만 대법 판단은 달랐다. 대법은 학교 교육에서 교원의 전문성과 교권은 존중돼야 하고, 교사는 지도 행위에 일정한 재량을 갖고, 체벌에 해당하지 않는 한 다소 유형력이 수반될 수 있다는 취지로 판결했다. 대법은 “교사가 법령에 따라 아동인 학생을 교육하는 행위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아동복지법이 금지하는 학대 행위로 평가할 수 없다”며 “교육하는 과정에서 학생에게 신체적 고통을 느끼게 했더라도 법령에 따른 교육 범위 내에 있다면 아동복지법 위반이라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당시 학생이 수업에 전혀 참여하지 않은 점, 급식실로 이동하자는 지시를 따르지 않아 최 교사가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더 힘을 쓰면 다칠 것 같아 데려갈 수 없다”며 동의를 구한 점 등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대법은 “최 교사 행위는 필수적인 교육활동 참여를 독려한다는 목적에 기초한 지도 행위”라며 “구두지시 등 신체적 접촉을 배제한 수단만으로는 목적 달성이 어렵다고 판단해 교사로서 갖는 합리적 재량 범위 안에서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지도 방법을 택한 것으로 교육행위로 볼 여지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덕난 대한교육법학회 회장은 “적법한 교육과정에서 다소 물리적 힘이 가해진 것만으로는 신체적 학대로 단정할 수 없다는 취지의 판결로, 교사의 교육행위와 학대의 구분을 보다 명확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특강은 김한나 총신대 교수가 ‘교육행정 및 교육경영’ 과목 수강생을 대상으로 개최했다. 김 교수는 매 학기 학생에게 교육 현장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전문가 초청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학기에는 학생에게 생소한 교육법을 알리기 위해 대한교육법학회를 특강 대상으로 선정했다. 김 교수는 “교직 이수 과정에서 배우기 힘들지만, 알면 도움 될만한 내용을 특강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섭외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교총 선거분과위원회는 6일 ‘울산교총 제13대 회장선거’를 공고했다. 공고문에 따르면 선거는 12월 16~20일까지 교총 회원 대상 온라인 투표로 진행된다. 추천서 교부는 11월 8~22일, 후보자 등록은 11월 24~27일이다. 울산교총 회장단을 구성할 부회장은 초등 2명, 중등 2명, 대학 1면, 유·특수 1명으로 초등, 중등 부회장 중 각 1명은 교사로 한다. 자세한 내용은 울산교총 홈페이지(www.uft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교육부는 2025년 3월 학교에서 사용할 영어 교과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를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홍보 동영상을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2025년에 적용할 AIDT 실물의 경우 이달 말 검정심사를 마쳐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대다수 교사·학부모 등이 내년부터 사용될 AIDT에 대한 궁금증을 제기하고 있어 검정심사 종료 전에 중학교 영어 홍보영상을 먼저 공개한 것이다. 추후 초등 수학, 중학교 수학, 중·고교 정보 홍보 영상도 이달 말까지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해당 영상은 교육부 유튜브(www.youtube.co.kr/@교육부) 및 한국교육학술정보원 AIDT 홈페이지(www.keris.or.kr/main/aidtMain.do)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교육부는 다음 달부터 학부모, 학생 등에게 AIDT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교육혁신 콘퍼런스, 권역별 박람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AIDT는 내년 초등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교 1학년 수학, 영어, 정보, 국어(특수교육) 적용을 시작으로 2026~2028년 학년·과목을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이번 홍보 동영상을 통해 학생, 학부모님, 선생님들께서 AIDT의 주요 기능이나 수업에서 활용할 방법을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학생, 학부모님, 선생님들께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AIDT를 미리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내년부터 딥페이크 영상물 학생 인식조사를 시행하고, 대상별 예방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딥페이크 성범죄 대응 강화방안을 발표하고 ▲강력하고 실효적인 처벌 ▲플랫폼 책임성 제고 ▲신속한 피해자 보호 ▲맞춤형 예방 교육 등 4대 분야 10개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교육부는 대상별 맞춤형 성범죄 교육으로 예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청소년 대상으로는 맞춤형 영상콘텐츠 보급 및 의무교육확대 등 예방교육을 강화한다. 딥페이크 영상물 학생 인식조사, 예방교육 등 후속조치를 마련해 내년부터 교육 현장에서 시행한다. 디지털 성폭력 예방교육은 ‘연 1차시 이상’에서 ‘15차시 내에서’로 확대 운영된다. 디지털 시민교육은 초등(실과)과 중학교(정보)에서 2배 정도 늘린다. 초등은 17시간에서 34시간 이상, 중학교는 34시간에서 68시간으로 확대된다. 디지털 성범죄 대응 5종(초등·중등·대학·학부모·교사용) 매뉴얼은 이달 중으로 배포된다. 위클래스, 위센터 등을 통한 딥페이크 피해학생 상담도 이뤄진다. 대학의 경우 전문가 활용 교육콘텐츠를 12월 제작‧배포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인식개선 차원에서 예방 프로그램 체험 부스6회 운영, 성폭력 담당자 교육 3회 및 사안처리 모의훈련 1회 등이 진행된다. 교사에게는 학생 예방교육을 위한 교재개발, 교원연수 등에 초점을 맞춘다. 교수학습과정안 등 교재 개발에 나서는 한편 선도교원 등 연수를 다음 달부터 추진할 방침이다. 학교로 찾아가는 컨설팅 연수 시 디지털 시민교육을 필수과정에 포함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이를 통해 내년부터 디지털 성폭력 예방교육과 디지털 시민교육에 대한 학교현장 교육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한다. 학부모에게는 교육부 소통 플랫폼 ‘함께학교’를 통해 교육 상담 홍보자료를 제공하고 내년부터 가정내 교육과 연계할 수 있도록 디지털 성범죄 대응 매뉴얼 및 예방 콘텐츠를 제작·배포한다. 또한 대국민 인식 제고를 위해 교육부, 시·도교육청, 학교 현장이 11월 말~12월 초 특별교육주간을 운영한다. 딥페이크 영상물의 위험을 알리는 공익 캠페인을 전개한다. 공영방송, 유튜브,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달부터 진행 중인 국민서포터즈를 활용한 홍보영상물 공개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교육부는 ‘2024학년도 초・중・고 학년말 학사 운영 및 학생 안전 지원 방안’을 6일 발표했다. 초등학생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고3 학생까지 학년말 시기를 진로 탐색 등 자기계발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유연한 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각종 안전사고로부터 학생을 보호하기 위해 교내・외 생활지도 강화, 범부처 차원의 안전망을 구축・운영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올해는 마약·온라인 도박·딥페이크 등 사회 문제의 심각성을 고려해 관련 예방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사회 초년생을 위한 청소년 고용·노동교육 등 중앙부처・기관별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자기계발・진로체험 활동도 제공해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 운영을 돕는다. 지역별・학교급별 특성을 고려해 운영 중인 시도교육청 및 학교의 학년말 교육과정 우수사례를 함께학교 및 창의인성교육넷을 통해 확산・공유해 내실 있는 학년말 학사 운영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관계부처 및 시도교육청과 함께 14일 연말까지 ‘학생 안전 특별기간’을 운영한다. 본 기간 동안 청소년 유해환경을 점검・개선하고, 청소년 음주 및 유해약물 오남용 예방교육, 미성년자 무면허 운전 방지, 학생 심리상담 등을 통해 학생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학년말 생활을 지원한다. 고영종 책임교육정책실장은 “학년말에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하고 질 높은 교육 프로그램을 발굴・확산하고, 각종 안전사고로부터 학생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