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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수업 중 친구의 휴대폰을 가지고 영상통화를 한 학생들을 지도․훈계하는 과정에서 교사가 학생들에게 5초 동안 엎드려뻗쳐를 하게 하고, 목과 머리 사이를 1회씩 누르며 볼을 살짝 잡은 행위를 한 데 대해 경기도교육청이 징계를 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도교육청은 인권조례를 적용해 해당 교사에게 징계(불문경고)를 내렸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와 사건을 보도한 신문 사이트에는 교육청의 징계에 대한 비판과 교권추락을 걱정하는 소리로 들끓었다. 요약해 보면 학생인권에 막혀 교권이 추락할 대로 추락해 정상 교육이 이루어질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일부는 ‘우리 교실에서 교권은 사라졌다’고 하소연한다. 많은 교사들이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에게조차 아무런 제재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과연 우리들이 바라는 제대로 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하며, 교권을 회복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 시점에서 유사사례를 방지하고 최소한의 교권회복을 위해서 선결돼야 할 것은 교과부와 시·도교육청이 간접체벌을 허용한 초중등교육법시행령을 ‘법대로’ 실천하는 것이다. 지난 3월 교과부는 도구와 신체에 의한 직접체벌은 금하되, 교육적 체벌(훈계, 훈육 등)에 대해서는 단위학교 구성원들이 자율적으로 학칙을 정하도록 한 초중등교육법시행령을 개정해, 사실상 간접체벌(교육벌)을 허용했다. 그러나 경기도교육청과 서울시교육청은 하위법인 조례와 지침을 통해 간접체벌을 금지하며 상위법 우선의 원칙을 위반하고 있고, 교과부는 이를 방치하고 있는 상황이다. 교권회복과 제대로 된 교육을 위해 시·도교육청은 개정된 초중등교육법시행령에 따라 일선 학교 구성원들이 자율적으로 간접체벌을 허용하는 학칙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지원해야 할 것이다. 또 교과부는 개정된 시행령에 따르지 않고 논란을 야기하는 시·도교육청에 대해 학생인권조례의 폐지 혹은 개정을 촉구하는 강력한 행정지도권을 행사해야 한다. 이와 함께 정치권과 정부는 학생들의 학습권 및 정당한 교육활동 보장을 ‘교원의 교육활동보호법’ 제정 등 실질적인 교권보호방안을 마련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
지난 6월 17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법안 심사 소위원회에서 ‘수석교사제’ 시행을 골자로 한 초∙중등교육법 및 교육공무원법이 통과됐다. 30여 년에 걸쳐 많은 연구와 논의를 토대로 4년간의 시범과정을 거쳐 드디어 법제화에 이른 것이다. 그동안 관련 학회를 비롯해서 한국교총 등 교육계에서 기울인 노력의 결과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원래 수석교사제는 1981년 한국교육개발원에서 교육공무원 인사제도 개선의 일환으로 선임교사 및 교장임기제와 함께 제안됐다. 그러나 교장임기제만 먼저 시행되고 선임교사, 수석교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교사 자격제도의 다단계로 인한 교직사회의 관료화 우려 및 추가 재정 소요 등이 주요 이유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수석교사제 문제가 계속 논의되다가 사라지고, 사라지는가 하면 다시 논란이 거듭되어 온 쟁점 과제로 남아있었다. 그렇지만 이러한 논란의 과정을 통해 수석교사의 역할과 지위, 처우, 지원 조건 등에 대한 상당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 같다. 교육행정학의 대가인 켐펠(Campbell) 교수의 주장처럼 기본적인 힘의 작용, 선행운동 과정, 정치적 활동, 그리고 공식적인 법제화(formal enactment) 등의 과정을 제대로 거친 셈이다. 그러나 앞으로 학교 현장에 정착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요할 것으로 보인다. 수석교사의 역할 수행이라든지 선발 방식, 역량 개발, 처우 및 지원조건 등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수석교사제는 교수활동과 경영관리 활동의 자격이 혼합되어 있는 교원자격 구조로부터 교수활동 중시의 풍토를 조성하자는데 기본 취지가 있다. 학생을 가르치고 지도하는 일보다도 경영 관리업무를 담당하는 교감, 교장 직위의 승진에 연연하는 교직풍토로부터 교사들로 하여금 자부심과 긍지, 보람을 가지고 교단 교사로서 교육활동에 전념하도록 유도하자는 것이다. 대학의 전임강사-조교수-부교수-교수로 이어지는 직급체계나 연구소에서의 연구원-책임연구원-수석연구원-연구위원 등의 직급처럼 교수 또는 연구 활동 위주의 새로운 교사자격 체계를 구축하자는 것이다. 그렇지만 ‘수석교사’라는 용어 때문에 그런지 약간의 오해도 없지 않는 것 같다. 수석교사는 단위학교에 근무하는 교사의 대표나 우두머리가 아니다. 따라서 학교마다 1인씩 배치한다거나 교과 또는 학년별로 하나씩 둘 필요도 없다. 단위 학교에 여러 분의 수석교사를 배치할 수도 있고 소규모 학교 같은 데는 배치하지 않을 수도 있다. 자격 기준에 맞으면 학교 규모나 전공교과에 상관없이 일정한 심사 과정을 거쳐 임명하도록 할 수 있다. 수석교사제 도입은 앞으로 점차로 교사자격체제 개편이 이루어지는 시발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2급정교사-1급정교사로부터 선임교사로, 그리고 수석교사제로 이어지도록 함으로써 교사의 전문성 개발, 심화를 유도∙촉진하는 체계가 확립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수석교사에 이르기 전 단계로서 선임교사 자격을 취득하도록 하는 과정을 거치도록 할 필요가 있다. 해방 이후 우리나라의 교원정책은 사범학교 및 교육대학교의 양성기간 연장, 교육공무원 임용에 있어서 국∙사립 출신 차별 철폐, 복수 교원단체 활동 허용 등을 통해 학교 교육의 질 향상과 교직의 위상 강화, 학교사회의 민주화, 개방화 그리고 교육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어왔다. 이처럼 앞으로 수석교사제 도입으로 학교에서 교수활동 중시 분위기 조성과 교원의 전문성 개발∙신장을 촉진할 뿐 아니라 교직사회의 맥이 되고 있는 승진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패러다임 전환을 가져오는 기점이 되면 좋겠다. 앞으로, 수석교사가 단위학교에서의 수업지도성 발휘와 학생지도, 연수 등에 관한 전문적 멘토 역할을 수행하도록 자리매김 되어야 할 것이다. 교직사회 발전의 산물이라 할 수 있는 수석교사제가 앞으로 학교풍토를 바꾸고 학교교육의 효과를 높이는 역사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하여 프랑스에서의 아그레가시옹 교사자격처럼 존경과 선망의 대상이 되는 ‘수석교사제’가 정착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강산이 세 번이나 바뀌는 시간을 두고 논란을 벌이면서 법제화에까지 이르렀지만 그 성공적인 수석교사제 연착륙 여부는 이제 교직사회의 몫이다. 교원들의 호응과 이해, 정책결정권자들의 지원에 그 성패가 달려 있다. 수석교사제가 본래 취지대로 교육활동을 중시하는 교직풍토가 조성되고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지도하는 교사들로 하여금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고 학교풍토의 바꾸는 기재가 되어야 할 것이다.
한국교총이 2012년 총선에서 각 정당과 후보자들의 교육정책에 대해 감시활동을 전개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교원․교원단체의 정치적 의사표현 기본권과 유·초·중·고 교원의 피선거권 확보를 위해 ‘40만 교원 입법 청원 서명운동’을 벌이고 ‘바른 교육정책 실현 정책 119’를 전국 규모로 조직하기로 했다. 24일 충남 천안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국교총 ‘제1회 전국 교육자 대표 워크숍’에 참석한 530여 명의 교육자들은 교원의 직무수행과 무관하고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헌법이 보장하는 교원의 정치적 기본권을 확보하고 스스로 바른 교육정책의 성안과 감시의 당당한 주역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교육자들은 선언문에서 “정부, 정치권은 교육정책을 추진하면서 번번이 교원의 의견을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추진하다 많은 실패와 부작용을 일으킨 바 있고 이에 대해 제대로 책임지지도 않았다”면서 “교원·교원단체의 정치적 기본권 확보 및 바른 교육정책 감시활동으로 학교현장에 적합한 올바른 교육정책 추진을 위해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이날 워크숍에서 교육자들은 최근 교육적 훈계를 했음에도 징계를 내리는 등 교권이 학생의 인권에 짓눌리고 교육의 본질이 표퓰리즘에 휘둘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무너진 교권 회복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결의문에서 “교권 없는 학생인권은 교실붕괴만 초래하고 그 피해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돌아간다는 점에서 교권회복이야 말로 공교육 살리기의 핵심”이라며 “올해 안에 ‘교육활동보호법’ 제정 등 교권회복과 교원 사기진작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세우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교과부가 중·고교 내신 9등급제를 2014년부터 6단계(A~F) 성취평가(절대평가)로 대체하고 서술형·수행평가 비중을 늘리며 교과목별 F학점 재이수제를 도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중·고교 학사관리 선진화 방안’을 곧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한국교총이 이에 대한 의견서를 21일 교과부에 전달했다. 교총은 의견서에서 절대평가 6단계 도입과 관련해 성적부풀리기, 고교등급제의 묵시적 실행 등의 재발을 방지하고 평가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국가 수준의 평가척도 개발과 평가결과 처리, 평가 문항과 채점기준이 마련돼야 하며 대학의 고교등급제 적용 등에 대한 철저한 견제가 필요하다고 했다. 또 교과목별로 설정한 최소 학업성취수준에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 'F(Fail)'로 평가하고 1회에 한해 의무적으로 재수강하도록 하는 ‘재이수제’ 도입에 대해서는 재이수 후에도 통과가 어려운 학생에 대한 구제방안을 모색하고 D, E를 받은 학생들도 학점 포기 등 선택권을 주는 등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서술형·수행 평가 비중 확대에 대해서도 평가에 대한 학교현장의 혼란이 적지 않은 실정이므로 일방적으로 시기와 비율, 횟수, 방법을 정하는 것보다 단위 학교에서 학교구성원들의 종합적인 의견을 반영해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권한을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은어는 시대상을 반영한다. 은어란 본뜻을 숨기고 자기들끼리만 알고 남이 모르도록 만들어 쓰는 말이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의 은어는 야유나 비속어, 풍자적 표현이 주류를 이룬다. 1970년 3월 30일자 새한신문(한국교육신문 전신)에는 인천교대(경인교대 전신) 3명의 학생이 초등학생들의 언어지도자료를 만들기 위해 한 실태조사 결과를 ‘놀랍고도 깜찍한 은어들’이라는 기사가 실렸다. “어머니 뱃속에서 여덟달 반 만에 태어났다는 뜻으로 좀 모자라는 사람을 가리켜 ‘광복절’, 공부를 못하는 아이를 ‘양가집 자녀’라고 하는 것은 성적표를 받았을 때 ‘양’ ‘가’를 많이 받기 때문, 학급의 평균성적을 낮춰 놓는다든지 남의 것을 뺏는 아이를 가리켜 ‘인간송충이’이라 한다. ‘붕어띠’란 말은 붕어는 물을 먹고 사는 살기 때문에 술을 좋아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어머니가 훈계하는 것을 ‘짱알댄다’라고 한다. 이것은 어머니의 얘기를 귀찮은 소리로 묵살하려는 의도. 인물이 제멋대로 조화 없이 생겼다고 해서 ‘자유당’, 조물주가 만들다가 실수해서 흉하게 잘못 만들었다고 해서 ‘조물주의 실패작’이라 한다. 남의 작은 실수를 꼬집는 말로 ‘무식이 통통튄다’ ‘무식이 탁구친다’ ‘무식이 깔렸다’고 하고, 상대편을 위협할 때는 ‘코피로 세수해야 알겠니 마!’라고 한다. 이런 정도의 은어들은 애교적이고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정도일 것이다.” 기사 말미에는 “은어가 학생들의 불만을 무의식적으로 폭로하고 있기는 하지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하면서, “억압만 할 것이 아니라 될 수 있는 한 좋은 교우관계를 가질 수 있고 이런 집단 속에 낄 수 있도록 보살펴 줘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와는 달리 요즘 우리 학생들의 은어는 국적 불명에 압축적이고 극도의 욕설에 가까운 비속어 특히, 인터넷언어는 상식으로는 전혀 알 수 없는 지경이다. 금년 5월 30일자 본지에는 “학생들의 언어문화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학생뿐만 아니라 사회 구성원 모두가 건전한 언어문화를 가질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의 ‘학생언어문화 개선 선포식’을 보도한 바 있다. 이에 앞서 1월 17일자 신문에는 “초중고생 1260명 중 925명(73.4%)이 매일 욕설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욕설을 하지 않는 학생은 5.4%에 불과하다”는 기사가 게재됐다. 학생들이 사용하는 언어가 정서에 나쁜 영향을 주는 심각성을 사회적으로 걱정해야 하는 수준에 와 있다.
“우리 학교를 졸업한 장애 학생 학부모님의 특강을 듣다보니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서..” 약속 시간에 맞춰 교장실에 달려 들어오는 박온화 서울중현초 교장의 눈가가 촉촉했다. 자리에 앉은 박 교장은 특수학급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꺼냈다. “다른 학교에 비해 장애학생들이 많습니다. 8명씩 2학급을 운영하고 있지요.” 서울중현초는 올해 교과부 학생오케스트라 사업의 대상 학교로 선정됐다. 오케스트라 참가 학생 64명을 모집해 지난달 23일 발대식도 치뤘다. “장애학생뿐 아니라 조손 가정이나 한부모 가정, 저소득층 가정 자녀 등 우리 학교에는 어려운 학생들이 많은 편입니다. 오케스트라 활동을 하면서 평소에 접하기 어려웠던 악기들을 배우는 데도 의미가 있겠지요. 하지만 저는 아이들이 여러 악기가 어우러져서 아름다운 소리를 낸다는 것을 배웠으면 합니다. 악기의 모습이나 크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하나하나가 모여 위대한 소리를 낸다는 것을요.” 그는 4년 전 처음 교장으로 발령받아 왔을 때 위축돼 있거나 그늘진 얼굴의 학생들이 많아 안타까웠다고 했다. 아이들의 사기를 북돋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던 박 교장은 매년 10~12월 전교생을 대상으로 ‘교장실 수업’을 하기 시작했다. ‘기타 치는 선생님’으로 유명한 박 교장은 교장실 수업에서도 기타를 꺼내들었다. “한반 학생들이 모두 교장실로 와서 수업을 합니다. 주의력이 산만하거나 관심이 필요한 아이들은 가까이에 앉히지요. 딱딱한 훈화 대신 알록달록한 모자나 산타 복장을 하고 노래를 부르면서 아이들과 교감하는 겁니다.” 4년간의 교장실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서서히 달라졌다. “무뚝뚝하고 사기 떨어진 모습의 아이들이 밝아지고 인사 잘하고 자신감이 늘어났어요. 인근 중학교 학생회장도 우리 학교 출신 아이가 됐대요.” 박 교장이 학생들에게 들려준 것은 노래뿐만이 아니다. 교장실 수업에서는 매 수업마다 수업지도안이나 자료를 직접 작성해 인성 교육도 함께 진행한다. “학년마다 수업에 차별화를 두긴 하지만 작년에는 다양한 모양의 초를 밝히고 여러 가지 모습이 함께 어울러져 불을 밝히면 더 예쁘다는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모두가 함께 어울려 사는 삶이 아름답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었어요.” 박 교장은 교사 시절에도 수업 시간에 음악을 항상 곁에 뒀다. 40여 년 전 교대 재학 때 동아리에서 배웠던 기타가 교직생활에 큰 도움이 됐다. “수업 내용 중에서도 필요하다 싶은 부분은 노래로 가르쳤고 아이들의 주의를 집중시키기 위해 기타를 이용했어요. 1~2분 정도 학생들과 눈을 맞추면서 노래한 후 수업을 하게 되면 호기심이 발동해 집중하게 되고 수업 내용에 몰입하지요. 특히 공부에 흥미가 없고 부산한 아이들에게 효과가 좋아요.” 교직 경력 40여년의 박 교장에게 교육철학을 묻자 “아이들을 사랑하는 일관된 마음”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덧붙인다면 교사들에게는 자신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비장의 무기가 꼭 있어야 합니다. 제게는 그것이 음악인 셈이죠. 교사 스스로 행복하고 다른 이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무엇인가가 있다면 학생들도 행복하게 만들 수 있지요.”
충남 서산 서령고(교장 김기찬) 카누부는 경기도 미사리카누경기장에서24일부터 28일까지 실시된 제10회 파로호배 전국카누경기대회에 출전하여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로 선전했다. 구체적인 우승 내역은 다음과 같다. C-1 1000m 박승진(고2) 1위, C-1 500m 박승진(고2) 3위, C-1 200m 박승진(고2) 2위, C-2 1000m 권상운(고3), 구자홍(고3) 1위, C-2 500m 권상운(고3), 구자홍(고3) 2위, C-2 200m 권상운(고3), 구자홍(고3) 3위 서령고 카누부는 1998년에 창단되어 당해연도에 벌써 전국 체전에 참가하여 7위, 카누 선수권 대회 5위에 입상하는 등 놀라운 잠재력을 보여주었다. 이번에도 역시 위와 같은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숨은 잠재력을 유감 없이 발휘했다. 이처럼 세인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서령고 카누부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각종 경기 대회에 참전할 예정이다. 김기찬 교장은 "도교육청의 정기적인 지원과 학생들의 꾸준한 노력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관계자 및 선수들에게 감사드리고 하루빨리 카누부가 일반인들이 즐겨하는 스포츠로 자리 잡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해외여행을 하다보면 나라마다 금기사항이 다르다. 태국사람들은 신령스러운 기운 정령(Spirit)이 머리 윗부분에 들어있다고 믿어 타인이 머리 만지는 것을 아주 불쾌하게 여긴다. 여행길에 만난 아이가 귀엽다고 머리를 만졌다가는 아이의 가족에게 봉변당한다. 태국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 우리나라에서 일어났다. SBS 25일 ‘8시 뉴스’에서 한 아이의 엄마가 “남의 새끼한테 손대는 거 싫다고 하면 ‘알았어요’ 하고 끝내면 된다”고 소리 지르는 장면을 보도했다. 1.5리터짜리 페트병으로 할머니의 얼굴을 내리치고, 보다 못해 나선 다른 할머니와 뒤엉켜 몸싸움을 하면서 지하철 안이 난장판이 된다. 동방예의지국이 사라진, 어쩌면 세상이 참 삭막하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황당한 뉴스가 나오던 시간 식당에 있었다. 뉴스를 본 다른 손님들도 아이의 엄마를 탓하며 몰인정한 세상을 원망했다. 전국적으로 많은 비를 뿌리며 피해를 입힌 태풍 메아리만큼이나 우울한 소식이었다. 누구나 해마다 1살씩 나이 먹으며 숫자를 늘린다. 나이는 숫자가 아니라지만 언젠가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어야 한다. 늙으면 기력이 없어지고 사회에서 소외당한다. 그게 피해갈 수 없는 인생살이다. 나이 먹으면 손에서 일을 놓는 대신 정을 키운다. 자식들에게 하나라도 더 챙겨주려 하고 사회를 바라보는 눈도 따뜻해진다. 신구세대의 문화차이를 따지기 전에 아이들을 귀여워하고, 그걸 표현하려 하는 연세 드신 분들의 나이 값을 애틋하게 여겨야 한다. 그런 어른들이 내 부모나 시부모, 내 할머니나 외할머니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세상에서 내 자식이 제일 소중하다. 그걸 누가 부정하겠는가? 하지만 더불어 사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눈을 키워줘야 한다. 경노효친은 말이나 구호보다 실천이 중요하다. 학교에서라도경노효친 교육을 제대로 해야겠다.
학생들이 전학을 가는 이유는 대체로 두 가지 경우이다. 거주지를 옮겨 이사를 가거나, 학교폭력에 연루된 경우이다. 특히 피해자의 경우는 거주지 이전을 하지 않아도 본인이 원하면 학교장의 추천으로 전학을 갈 수 있다. 이제는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킨 학생들도 학교장이 권고로 전학을 보낼 수 있다. 문제를 일으켰으니 전학을 가야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전학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수 없다는 것을 교사들은 잘 알고 있다. 학교폭력의 피해자가 전학을 가면 가해 학생들이 그 학생을 찾아서 다시금 괴롭히고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들이 많다. 전학을 간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지 않는다. 가해 학생들은 어떻게 해서라도 해당 학생을 찾아낸다. 끝나지 않은 폭력과 괴롭힘이 계속되는 것이다. 대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지방으로 전학을 가는 경우가 아니라면 문제는 쉽게 끝나지 않는다. 요즈음 같은 정보화시대에 전학을 간다는 것은 어쩌면 무의미한 것일 수도 있다. 또한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에 학교장의 권고로 전학을 가는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환경을 바꿔서 생활하도록 한다는 것인데, 환경이 바뀐다고 해당학생이 쉽게 적응하고 문제학생에서 곧바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학생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다른 학교에 전학을 간 후에 도리어 더 큰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를 많이 봤다. 전학이라는 조치가 해당학생의 반발심을 키웠기 때문일 것이다. 여기에 해당학생의 영웅심이 더해지면 문제는 더욱더 커지게 된다. 요즈음은 문제학생을 서로 주고 받는 것이 아주 흔한 일이 되었다. 전학을 가서 잘 적응하면 다행이지만 전적교 근처를 기웃거리거나 전입교에서 또다른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 역시 너무나 흔한 일이 되었다. 심지어는 전입교에 등교하지 않고 전적교 근처에서 학생들을 불러내어 전입교와 전적교 모두에게 골칫거리를 제공하기도 한다. 전적교 근처를 맴돌다 보면 학교에 등교하지 않게 되고 결국은 중도 탈락을 하게 되는 것이다. 다음 해에 다시 복교할 수 있지만 이미 1년이 지난 후이기 때문에 쉽게 적응하지 못한다. 최종적으로는 부모의 손에 이끌려 대안학교를 찾지만 이 역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대안학교를 찾았다가 다시 일반학교에 복교하더라도 적응을 못하고 밖으로 나도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억지로 전학을 보내지 않았다면 해당 학생을 구제할 수 있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전학이 학생지도의 한 방법이긴 하지만 답은 아니다. 대안학교도 정답은 아니다. 다만 대안학교에 간 학생들이 중도에 다시 일반학교로 전입을 오지 않도록 하고 대안학교에서 끝까지 교육을 책임진다면 답이 될 수도 있다. 대안학교라는 곳이 꼭 문제학생들을 교육하는 곳은 아니지만 일반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모아서 교육할 수 있는 곳으로 알고 있다. 일반학교 교사들에 비해 특별히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고도 알고 있다. 문제를 일으킨 학생이나 폭력의 피해학생들이 전학을 가서 어느 정도 제대로 생활하는지 제대로 파악된 자료는 없다. 그러나 그동안의 경우를 보면 전학을 가서 정상적으로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은 많이 보지 못했다. 따라서 전학을 보내는 제도는 여러가지 정황으로 볼 때 옳은 방법은 아니다. 따라서 이런 학생들에 대한 교육기관을 별도로 설립하여 교육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현재의 일반학교 교육모델에서는 이 학생들이 전학을 가건 안가건 적응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다. 학생지도에 여러가지 제약이 따르는 것이 최근의 현실이기에 더욱더 그렇다. 따라서 일반 사설교육기관이 아닌, 정식교육기관으로 중도탈락학생이나 문제를 일으킨 학생, 폭력의 피해자인 학생들을 교육할 수 있는 별도의 교육기관이 필요하다. 일반학교와는 완전히 다른 별개의 교육기관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이다. 교사들 역시 학생지도에 전문적인 식견을 갖춘 경우에 채용하도록 해야 한다. 전학을 보내는 것은 일시적인 효과는 있을 수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 도리어 더 큰 문제로 발전할 수 있다. 전학보다 더 좋은 방법을 찾아야 한다. 학생과 교사들 모두에게 적절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단순히 전학을 보내는 것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공교육의 틀안에서 새로운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다.
16개 시·도교총의 교섭위원 및 교섭담당자 6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교섭 역량을 강화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교총은 18일 교총회관에서 ‘2011 제1회 시·도교총 교섭위원 워크숍’을 개최했다. 교섭위원 회원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교섭을 추진하고 교섭 노하우 및 현안을 공유하기 위해 2007년부터 매년 1차례 개최되고 있다. 이날 워크숍은 최학종 공인노무사의 ‘성공적인 교총 교섭 전략 탐색’ 특강, 교섭제도 및 절차에 대한 설명과 주요 성과 발표, 시·도교총 교섭 분석 및 추진전략 발표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또 경기교총(남정권 부천공고 교사)과 제주교총(김관형 제주중앙고 교사)의 교섭 사례도 소개됐다. 교섭위원들은 교섭 역량 신장을 위해 연수를 강화하고 업무연속성을 위해 교섭위원은 부분적으로 교체, 교섭위원에 대한 교육청의 불이익 처분 금지, 위원용 교섭 매뉴얼 제작 등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하반기에는 권역별 교섭위원 워크숍이 열릴 예정이다.
한국교총은 롯데관광(회장 김기병)과 전략적 업무제휴 협약서(MOU)를 체결하고 교사와 학생들에게 다양한 여행·문화 사업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롯데관광은 올 7월부터 교총 지정여행사로 선정돼 회원을 대상으로 할인된 여행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선생님이 학생들을 전인적 인격체로 길러내기 위해서는 학문적 소양 외에도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배워야 한다”면서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다채로운 여행을 통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 회장은 또 “내년 주5일제 수업의 시행과 더불어 여행 등 다양한 체험 학습이 창의성 고양, 문제해결력과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배양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기병 회장은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이고 여행은 서서하는 독서”라며 “교사와 학생이 새로운 세계에 눈뜨는 기회가 되도록 다양한 체험 여행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금번 업무제휴를 계기로 한국교총의 18만 회원은 물론 모든 교사, 학생 등에게 차별화된 여행 상품과 서비스로 제공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한편 롯데관광은 교총과 업무제휴를 기념해 여행 서비스 향상을 위한 설문 이벤트를 진행하고 이 날 이벤트 당첨자를 추첨했다. 1등 당첨자에게는 동남아 여행상품권, 2등에게는 제주도 왕복항공권 등이 제공된다. 당첨 확인은 교총장터 홈페이지(www.kftaplus.com) 참조.
인천 서구 시니어 일터 옥상에서는 서른 명의 손길이 분주히 움직였다. 서인천고(교장 장용현) 재학생 15명과 학부모 15명이 모여 김치를 담그는 손길들이었다. 서인천고 학부모회에서는 ‘학부모 학교 참여 지원 사업’을 통해 달마다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번 활동은 그 중 ‘학생-학부모가 함께 하는 사랑의 김치 나누기’라는 이름으로 서인천고에 재학하고 있는 학생들 중 소년소녀가장 가정, 조손가정 혹은 한부모 가정에 도움의 손길을 전하는 활동이었다. 이들이 담근 김치는 서인천고 재학생 1학년 4명, 2학년 4명, 3학년 1명에게 전해졌으며 학부모들이 해당 학생의 집으로 직접 찾아가 전달까지 도맡았다. 김치를 받은 할머니 한 분은 “지금까지 손주가 초, 중학교를 다니면서 한 번도 없었던 일인데”라며 고맙다는 말을 거듭 전하여 배달을 갔던 학부모의 눈시울도 함께 붉어졌다고 한다. 이수경 학부모 회장은 “신선한 재료를 고르는 일부터 하나하나 다듬고 담그기까지 집에서 먹을 김치를 담글 때보다 더 많은 정성을 들였다”면서 “그 무엇보다도 사랑이라는 양념이 들어가서 맛있지 않을까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고요한 군(3학년)은 “비록 입시 준비하기에 바쁜 고3이지만 몇 시간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것보다 훨씬 뿌듯하고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며 “내가 직접 담근 김치를 친구가 맛있게 먹을 생각에 난생 처음 김치를 담그는 어려움도 다 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김치 담그기를 끝내고 남은 재료로 비빔밥을 만들어 먹으며 함께 고생한 어깨를 다독이고 이번 활동에서 느낀 점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한다. ‘사랑의 김치 나누기’ 봉사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장용현교장은 “앞으로 학부모, 지역 사회와 연계한 봉사 활동의 자리를 더욱 자주 마련하여, 서인천고가 더불어 성장하는 교육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요즘 초·중·고 교실이 휴대전화에 점령당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학생들이 수업 중에 일어난 일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인터넷으로 생중계를 하는가 하면, 꾸짖는 교사에게 휴대전화를 들이대며 "동영상을 찍어 신고하겠다"고 협박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교육현장이 최악의 몸살을 앓고 있다. 그 원인이 어디에 있던 교육은 교육적인 환경이 선행되어야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이뤄진다. 물론 학생들의 휴대폰 사용이 모든 학교현장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교사와 학생 간의 직접적으로 교육이 이루어지는 교실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이러한 교육적 문제에 대해서 교과부나 교육청도 강 건너 불구경하는 식의 방관된 자세는 이젠 더 이상은시간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 이유는늦을수록 학생교육에 더 많은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모름지기 교육은 교사와 학생의 상호작용에서 이루어진다. 이러한 교육활동에 학생 휴대전화 사용이 방해가 된다면 그에 대한책임 있는 교육정책이 수행되어야 한다. 사실 학생인권조례 시행 후 일선 교사는 학생 생활지도에 손을 놓고 있다. 학생 휴대폰 사용의 경우도학생이권조례 시행 전에는 일부 학교에선 교실에갖고 오는 것을 금지하거나 수업시간엔 모두 수거할 수 있었지만 이젠 그럴 수도 없는 상황이 되었다. 최근 교실을 통제 불능의 상태로 빠지게 만드는 주범 가운데 하나가 학생들의 무분별한 휴대전화 사용이라고 할 수 있다. 언론보도에 의하면, 얼마 전 같은 반 친구가 다른 반 학생에게서 빼앗아 넘겨준 휴대전화로 수업시간중 화상 통화를 한 학생을 교사가 꾸짖고 벌을 줬다가 징계처분을 받은 사례, 한 고등학교에서 지난 4월에 발생한 교사 폭행 사건도 수업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압수당한 학생이 일으킨 일이다. 특히 지난해 12월한 초등학교 6학년 담임교사는 수업이 시작됐는데도 껌을 씹고 책상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학생에게 자로 손바닥을 한 대 때리자 학생들이 몰려들어 "야, 빨리 찍어. 찍어서 인터넷에 올리자"며 일제히 휴대전화를 꺼내 든 사례가 지금 우리의 교실 실태다. 정말 교사에 대한 학생들의 휴대전화 횡포가 이젠 도를 넘었다. 인터넷엔 학생들이 촬영한 '선생님 놀리기'를 비롯하여 '선생님 몰래 춤추기' 등의 동영상이 난무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이 교사 몰래 수업시간에 장난을 치고, 교사를 놀리는 장면이 여과 없이 다른 교실, 다른 지역 학생들에게까지 서로 주고받고 있다. 이젠 휴대전화에 의한 '수업시간 생중계'는 전국 중·고교 학생들에게 '신종 놀이'가 됐다. 사실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교실환경이 변하고 있다. 한국교총이 2011년 3월 초·중·고 교사 46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의하면, 교사의 65.6%가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으로 수업에 방해되었다고 답했으며, 88.6%가 휴대전화 때문에 학생들이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였다. 현 상황에서는 학생들의 수업 중 휴대전화사용 에 대한 규제를 학칙으로 정할 수도 없는 처지다. 다만학생 스스로가수업 중에 휴대전화 사용을자제하는 수밖에 없지만 지금 상황에선 이를 기대하기란더욱 어렵다. 그렇다고 그대로 하기엔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어렵고 결과적으론교사 학생 모두가 피해를 입게 된다. 그렇다면 외국의 경우는 어떨까. 물론 외국의 경우도 우리와 유사하지만 이에 대한 정책적인 대안을 수립하여 시행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2010년 7월 수업이 방해된다면 교사가 학생들의 휴대전화를 압수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발표했고, 일본도 휴대전화를 이용한 이지메나 청소년 성매매가 급증해 학생들의 휴대전화 소지를 제한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특히 이시카와현 의회는 2009년 초·중학생의 휴대전화 소지를 규제하는 조례를 통과시켜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같은 해 일본 문부과학성도 학생의 교내 휴대전화 소지를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지침을 교육위원회에 내려 보냈다. 미국 시카고의 배링턴시교육청은 지난해 11월 교사와 학생 간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포함한 소셜 미디어 사용을 금지하는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배링턴시는 교사의 권리뿐 아니라 학생의 사생활을 보호하고 교사와 학생 간의 적절한 경계를 설정하기 위해 조례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에 세계보건기구(WHO)는 휴대폰 전자파의 유해로 암 유발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 위험도는 '2B' 등급으로 배기가스,살충제, 납과 같은 수준으로 특히 어린이들에겐 위험하다고 주의를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휴대폰 사용을 그대로 방치해서는 교육자로서 교육적인 책임을 면하기 힘들다. 그러므로 우리는 단위학교보다는 교과부나 시·도교육청 차원에서 학생 휴대전화 사용과 규제에 대한 구체적인 교육정책 대안이 필요한 것이다. 물론 앞의 사례들이 모든 학교의 현재의 상황은 아니지만빠르게 확산되어가고 있고그 파장 또한심각할 정도로 후유증을 남기고 있다. 교육은 교사와 학생 간의 신뢰로운 상호 소통을 통해서 이루어져야 진정한 교육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수업시간에 학생들이 휴대폰 사용으로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이루어질 수 없다면당장 개선책이 나와야 한다. 이젠 더 이상 기다릴 시간도 없다. 시간을 지체하는 것은 교육의 방관자이며 책임 회피의 행동이다.더 큰 교육문제, 사회문제로 확대되기 전에 교육책임자들이교과부와 서로 머리를 맞대고보다 진지하게 논의하여야 한다. 그래서 학생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현명한 교육정책이 나오길 바란다.
리더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대구 오성중(교장 박찬수)은 12일부터 2박 3일간 학생 임원이 참가하는 ‘울릉도·독도 체험 수련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학생 128명은 수련 활동을 통해 자신감을 키우고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시간을 가졌다. 독도 체험에 참여한 학생회 회장 김동호 학생은 “실제 독도를 보고 우리 땅 독도의 소중함을 깨달았다”면서 “왜 우리가 일본으로부터 꼭 독도를 지켜야 하는지 몸소 체험할 수 있었다”며 참가 소감을 밝혔다.
정부는 지난14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제로 관계부처와의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주5일 수업제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2012학년도부터 전국 초·중·고교에 주5일 수업제를 전면 도입하고, 올 2학기에는 시도교육청별로 여건이 갖춰진 초·중학교 10% 정도에서 전면 주5일 수업제를 시범 운영하며, 2012년도부터 지역과 학교 여건에 따라 시도교육감의 승인을 얻어 자율로 시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자율이라는 말은 사실상 대부분 학교에서 시행을 뜻하는 것이다. 여기서 주5일 수업제의 실시경과를 돌아본다. 주5일 수업제는 80년대 중반의 책가방 없는 날 운영과 2004년도 우선시행학교 1023개 선정하여 월 1회 실시 후 2005년 전국 모든 학교에서 월 1회 주5일 수업제가 시행되었다. 그리고 2006년도 월 2회 실시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주5일 수업제를 도입하게 된 배경은 5인 이상 모든 사업장이 주40 시간 근무제가 시행됨에 따라 조화를 이루기 위한 것으로 생각한다. 주5일 수업제 실시는 창의적 문제해결력과 인성을 중시하는 새로운 학력관의 등장과 평생교육을 강조하는 교육의 인식변화를 도입하면서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학습과 시간적 여유를 주고 학부모와의 유대를 강화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이런 취지는 삶의 질 향상과 관련되지만, 경제적인 면도 고려되어야 할 사항이다. 그러면 2012년 주5일 수업제 전면 시행과 관련하여 미리 생각해야 할 점을 알아본다. 한국교총에서 시행한 실시 찬반 설문조사에 따르면 학부모 66.9%, 교사 96.3% 학생 79.9%가 전면 시행에 찬성하였다. 또한 주5일 수업제 전면실시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고려할 사항으로 학부모는 교육과정 기준과 학습량 조절, 학력저하 예방 및 사교육방지대책을 우선으로 손꼽았는가 하면 교사는 교육과정 기준의 학습량 조절과 교육문화적 인프라 구축을 우선으로 들었다. 즉, 학부모 교사 모두 찬성하지만, 교육과정 기준의 학습량 조절이 제일 우선시 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면 교육과정 학습량과 관련한 수업시수 보전은 어떻게 되어 있을까? 주5일 수업이 전면 도입되면 현재 연간 205일 내외의 수업 일수가 190일로 줄어든다. 이는 교육과정 기준 수업일 170일(34주×주5일)에 학교장 재량수업일 20일을 합산한 일수이다. 줄어드는 190일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업 일수다. 이렇게 되면 방학이 연간 8일 정도 줄어들거나 주당 수업시간이 1~2시간 확대될 전망으로 수업시수는 현행대로 유지된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한 해답은 현행 2009 개정 교육과정이 이미 주 5일 수업제를 전제로 수업시수를 결정했기 때문에 별문제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일선 학교의 교사들은 법령으로 전제된 교육과정을 수정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다음으로, 전면 주5일 수업제 실시로 말미암은 맞벌이 가정의 자녀와 저소득층에 대한 대책이다. 먼저 토요일에도 일하는 가정의 자녀를 위해 모든 초등학교나 특수학교에 토요 돌봄 교실을 확대 운영하고 사교육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토요방과후학교 교과프로그램 등을 활성화 한다는 계획을 내 놓고 있다. 또 평일에만 운영하는 보건복지부 소관의 지역아동센터도 토요일에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계획들이 실효성을 발휘하려면 더 세심한 준비와 시행 예산 확보가 시급하다. 어째던 주5일 수업제 전면실시는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일선학교에서는 차기학년도 교육과정 수립 시 예산과 관련한 실제적이고 실효성 있는 계획을 수립하여 시행착오가 최소화되기를 기대한다.
“우리 지역 학생들의 야간 안전과 선도, 오마중학교 아버지 160명이 지킵니다!” 오마중 아버지들이 뭉쳤다. 고양시 주엽동 지역을 밤 9시에서 11시까지 5인 1조로 야간 순찰 활동을 함으로써 이 지역 학생들의 야간 안전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자청하고 나셨다. 오마중(교장 우금림)은 오마 아버지 안전 지킴이(Oma Safety Patrol. 이하 OSP) 발대식을 지난 18일 오전 10시 시청각실에서 80명의 아버지들과 박윤희 고양시의원 및 고양경찰서 대화지구대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졌다. OSP는 순수 자발적 참여에 의해 구성된 오마 중학교 아버지 야간순찰대로 학부모 이창완(3학년 이영준 학생 아버지) 씨가 대장을 맡고 있다. 이들은 순찰복과 모자 및 순찰봉을 갖추고 학교 인근 공원 및 우범 지역과 학원 주변을 돌며 폭력(성) 예방, 금연 및 배회 학생 지도 등 청소년의 탈선과 비행을 예방함은 물론 밤늦게 학원을 마치고 귀가하는 학생들의 안전을 지켜준다. 이를 위하여 고양 경찰서 대화지구대 및 지역 유관기관과 협조 체제를 갖춰 매일 순찰 지도 일지를 작성하고, 학교 홈페이지의 아버지 교실을 통한 온라인 모니터링을 실시한다.실시간 참여와 소통에 의한 의견 공유의 장을 만듦으로써 내 자녀만이 아니라 지역 학생들 모두를 안전하게 보호하게 된다. 이 날 발대식은 위촉장 수여, 결의문 낭독, 축사의 순으로 진행되었고, 기념사진 촬영이 있었다. 이 자리에서는 아버지 순찰대 활동에 대한 안내와 협의를 통하여 활발한 의견 교환이 이루어졌으며 참석자들은 학교 주변 학생 안전을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을 다짐하였다. 오마중 우금림 교장은 “OSP 대원 조직에서 보여준 아버지들의 자발적이고 전폭적인 지지와 협조에 놀라움과 감동을 받았다”며 “학교장으로서 크게 감사를 드리며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한편 오마중학교는 ‘오마 아버지 교실’에서 아버지 역할에 관한 특강, 자녀와 함께 등산하기, 가족 캠핑 및 영화관람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여기서 아버지들이 자녀와 더욱 가까워 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인성 교육의 기본이 되는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알고실천하도록 하고 있다.
처음에 담임 선택제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때 가슴이 먹먹해졌다. 맨처음 떠 올린 생각이 "혹시나 선택을 못 받으면 어떻게 하지?"였다. 우선 학교에서는 담임대상자들에게 각자 1년간의 연간계획서를 제출하게 했다. 모든 선생님의 계획이 거의 비슷비슷했다. 깨끗한 교실, 약속 잘 지키는 학급, 조용한 학급, 열심히 공부하는 학급, 예의바른 학급을 만들겠다는 것이 계획이었다. 하지만 다른 점들이 있었다. 앞에 나온 계획에다가 선생님들만의 특별한 계획이 들어갔다. 영어 선생님은 매일 영어단어를 외운다거나 영어 삶쓰기를 하는 계획을 보탰고, 국어 선생님은 특별한 독서 계획과 일기쓰기 등을 넣었다. 음악 선생님은 오전 자율학습시간에 음악 감상을 하는 내용을 계획했고, 수학 선생님은 아침자습시간을 이용하여 많은 수학 문제를 풀리겠다라는 계획도 세웠다. 어떤 선생님은 졸업생들과의 만남을 추진하겠다거나 축구나 야구 같은 구기운동을 자주 하겠다라고도 했다. 학교에서는 선생님들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선 30개 학급의 담임을 선택하기 위해 30분의 선생님만 대상자로 올려놓았다. 학생들은 프로그램에 정해진 대로 선생님을 선택하게 되었다. 프로그램에는 1,2,3 지망의 선택권이 있었다. 선택 전에 미리 각 담임 선생님이 될 후보자들의 프로필을 올리고 연간 계획서를 올려놓았다. 며칠 전부터 학생들은 선생님의 면면을 살피고 선배들에게 조언도 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과학고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은 과학 선생님과 수학 선생님에게 관심이 많았고, 외국어고를 가려는 학생들은 외국어과 선생님들에게로 관심이 쏠렸다. 물론 예체능계로 진학을 고려하고 있던 학생들은 예체능계 선생님들을 선택하게 되었다. 아이들은 자기가 선택한 선생님에게 대부분 만족을 느낀다. 하지만 친구따라 강남을 간 아이들도 있다. 떼를 지어 몰려다니다 보니 그런 반은 수업하기가 만만치 않은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반마다 특색이 있으니 늘 새로운 아이들을 만나는 것 같다. 우리 반 아이들은 나를 선택했다. 각각의 학생들이 나를 선택한 이유는 다양했다. 영어교사라서, 재미있어서, 남자라서 혹은 같은 동네에 살아서 등이 그 이유이다. 그 모든 이유에 앞서 나를 선택해준 녀석들이라 그런지 정이 더 많이 간다. 앞으로 많은 시행착오가 있겠지만 잘 정착된다면 더 많은 긍정적인 측면이 생겨날 것이다.
오랜만에 탄금대를 찾았다. 뜨거운 유월의 햇살아래 짙은 녹음(綠陰)이 더욱 싱그러워 보였다. 시내에 가까이 있는 공원으로 숲길이 있어 많은 시민이 찾는 곳으로 충주시 북서부에 위치한 대문산(大門山)에 있는 명승지이다. 악성(樂聖) 우륵이 제자들을 가르치며 가야금을 타던 곳이라 하여 탄금대(彈琴臺)라고 한다.임진왜란의 전적지(戰跡地)이며 신립(申砬)장군이 소서행장과 맞서 싸우다 전사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탄금대는 북쪽 절벽을 따라 남한강이 휘감아 돌고 울창한 송림이 우거져 경관이 아름다운 곳이다.조정지댐을 막아 탄금호가 생겨 드넓은 호수가 펼쳐져서 새로 놓고 있는 탄금대교와 우회순환도로 다리가 호수를 가로지르고 있어 너무 아름답다. 탄금대 뒤편에 퇴적층으로 쌓인 용섬은 4대강 개발로 공사가 한창이다. 목행동까지 호수의 물이 차올라 호반의 도시가 되어 무술축제가 열리고 무술박물관을 비롯한 체육관광시설이 들어선 금릉동 일대는 항상 활기가 넘치는 곳으로 변모해 가고 있다. 2013년에는 세게조정선수권대회가 중앙탑이 있는 탑평리 일원에서 열리기 때문에 시설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2년후가 되면 충주탄금호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아름다운 도시로 변모하게 될것이다. 탄금대에 오르니 야외음악당이 녹색잔디와 함께 아이들이 동요를 부르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문화원 건물 옆으로 계단을 따라 내려가니 기와집이 보이는데 충북궁도협회 회원들이 국궁의 활시위를 겨누며 연습을 하고 있었다. 밤꽃 냄새가 은은하게 풍겨오는 숲속에서 궁도를 즐기는 분들이 너무 부러웠다. 조금 더 내려가니 조용한 절이 보인다. 전에는 작은 절이었는데 개축과 보수를하여 주변과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절로 변모하고 있었다. 탄금호 절벽 옆으로 계단을 따라 올라가니 청금정(聽琴亭)이라는 정자가 우뚝 솟아있고 호수쪽으로는 신립장군이 왜적과 싸울 때 절벽을 오르내리며 칼을 식혔다는 열두대 바위난간에 망을 쳐놓았고 신립장군 전적지 비석이 서있다. 정자에 올라 주변경관을 둘러보니 풍부한 수량 덕분에 주변의 산과 호수가 더욱 아름다워 보였다. 동편으로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니 권태응 선생의 감자꽃 노래비가 보였다. "자주꽃 핀 건 자주감자 파보나 마나 자주감자,하얀꽃 핀건 하얀감자 파보나 마나 하얀 감자" 일제에 항거하며 지은 동시로 시의 내용속에는 우리민족의 주체성이 담겨져 있는 간결한 시로 탄금대를 찾는 이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곳이다. 그런데 주변을 둘러보니 왜송(倭松)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어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임란 때 왜군에게 패한 신립장군의 전적지이고 항일운동에 앞장섰던 권태응 선생의 감자꽃 노래비가 있는 곳에서 왜송을 보니 분개심이 솟구치는 것을 누를 길이 없었다.탄금대에 있는 왜송은 우리 소나무로 바꿔 심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신립장군과 함께 나라를 지키다 순국한 80인의 위령탑이 우뚝 서있었고 바로 옆에는 호국영령들을 모신 충혼탑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참배객을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 머리숙여 경건한 마음으로 참배를 하고 다시 숲길을 걸었다. 숲속의 오솔길을 따라 걸으니 머리도 맑아지고 유월의 녹음에서 뿜어져 나오는 풋풋하고 은은한 향기가 나를 벤치에 걸터앉게 하였다. 탄금대 안내판과 문화재 해설사가 근무하는 초소막(硝所幕)사이에 멋진 디자인으로 봉사단체가 세운 '탄금대 사연' 노래비가 눈길을 끈다. 박달재에 가면 '울고넘는 박달재' 노래가 항상 울려 퍼지듯이 노래가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 시민의 지혜를 모아 숲길과 문화가 살아 숨쉬는 아름다운 공원으로 가꾸어 갔으면 하는 생각을 하였다.
"오늘도 무조건 행복합시다" 아침마다 만나는 지인들에게 일부러라도 쓰려고 노력하는 문장이 바로 "오늘도 무조건 행복합시다"입니다. 그 행복을 노래하고 말하는 작품이 넘쳐나고 행복을 추구하는 일상이지만 행복의 가치나 잣대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물질을 추구하며 행복을 느끼는 사람, 사랑을 추구하며 행복한 사람, 보이지 않는 정신적 가치나 진리의 세계를 추구하며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 등등. 이미 많은 선각자들이 그 행복을 추구하는 길을 제시하고 선도하며 보여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나는 행복하다"고 선언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습니다. 오히려 '행복이란 잘사는 것'이라는 등식을 만들고 잘살기 위해 추구해 온 가치를 앞세우고 달려온 길 위에는 상처 받은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이제는 그 상처를 위로하지 않고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을 만큼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넘칩니다. 지금은 위로가 필요한 시대 이 책은 바로 그 행복을 추구하거나 살아 남기 위해 무작정 달려온 사람들의 지친 어깨를 어루만지고 다독이는 인자한 목소리가 들어 있습니다. 각 장마다 상처 받은 사람들이 느끼는 공통점을 보여주고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적절한 시 한 편을 처방전으로 배치한 뒤 작가의 친절한 해설로 위무해 줍니다. 그러기에 어느 장을 펼쳐도 그 이야기가 곧 나의 이야기가 될 수 있으며 내 가족 이야기, 우리 이웃의 이야기들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게 합니다. 정말 인간은 '만물의 영장'일까요? 나는 가끔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는 말에 의문을 품곤합니다. 왜냐하면 인간보다 지적인 능력이 떨어지는 동물보다 못한 삶을 사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동물보다 문화 생활을 하는 것은 의식주 다음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가까운 예를 들자면, 동물들은 배가 부르면 아무리 맛있는 것을 주어도 거들떠 보지 않습니다. 그런데사람은 어떤가 생각해 보면 식탐을 억제하지 못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과 가장 비슷하다는 침팬지는 뇌가 완성되는데 6개월이지만 인간은 25년이 걸린다는 뇌 과학 서적을 읽으며 느낀 바가 많았습니다. 침팬지는 태어난 지 6개월만 되어도 어미 품을 떠나 자립할 수 있을 만큼 자신을 지킬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에 비해 인간은 적어도 25년이라는 긴 시간 공을 들여야 한 인간으로서 자립할 수 있으면서 제대로 홀로서기에 성공하는 것도 결코 쉽지 않습니다. 가정 교육, 학교 교육을 거쳐 이제는 평생 교육이 필수인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지난한 시간을 보내고도 정신적으로나 인격적으로 올바른 성인으로 살아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심지어 지구상에 인간이 출현함으로써 생태계의 파괴가 시작되었다는 시각으로 본다면, 인간의 존재는 결코 만물의 영장일 수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지구 상의 다른 동물들은 인간만큼 지구를 파괴하거나 지배하지 않고 자연에 순응하여 살아갑니다. 인간을 제외한 다른 동물들은 최소한의 소유와 먹이만으로 살아가며 생태계를 파괴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파괴하며 동물의 생존권마저 무참히 짓밟으며 빼앗는 것도 모자라서 멸종시켜온 것은 바로 우리 인간들입니다. 인간이 자연을 위해서 생태계를 위해서 해 준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인간 스스로는 단 한 가지도 생산하지 못하고 소비자로서 자연의 혜택으로 의식주를 해결하고 살면서도 만물의 영장이라며 인간 우월주의에 빠진 채 살아가는 우리들은 감사함을 잊으며 행복도 같이 잃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부끄러움으로 나를 돌아보게 했던 핵심 문장들을 여기에 옮겨봅니다. 18쪽 고독감이 아닌 '고독력을 갖자! -산책, 독서, 사색, 자기반성, 계획, 꿈---혼자서도 가능!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22쪽 자신감은 나를 긍정하는 것 -스스로를 긍정할수록 재능과 능력이 집중되고, 이는 곧 뜻하는 바를 이루는 밑거름이 됩니다. 마음 안에는 여러 개의 방이 있고 그 방의 크기는 제 각각입니다. 그리고 그 방의 크기는 뇌가 결정짓습니다. 그러니 자기최면을 반복하면 마음의 방들이 이를 알아듣고 스스로 방의 크기를 넓히기도 하고 좁히기도 합니다. 자기긍정, 자기최면을 통해서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28쪽 이 또한 지나갑니다 -불안과 정면대결해서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불안은 가족과 같아서 싫다고 헤어질 수도 없습니다, 그러니 그대로 받아들이며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34쪽 상처는 아름다운 꽃입니다 열 사람의 칭찬보다 한 사람의 비난이 더 아프고 오래 기억에 남는 법입니다. 자기를 괴롭히는 이런 생각이나 경험에 아주 민감하고 강하게 반응하는 경향을 부정적 편향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뇌는 플러스 요인보다 마이너스 요인에 강하게 반응합니다. 몸의 안전을 위해 언제나 안 좋은 일에 경계태세를 갖추는 편도체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 번의 부정적인 경험을 이겨내려면 열 번의 긍정적인 경험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해서 좋은 기억이 나쁜 기억을 이기는 것이지요. 나팔꽃이 아침에 활짝 피려면 '밝고 따뜻한 햇살이 아니라, 밤 사이의 어둡고 싸늘함'이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밤에도 아침처럼 따뜻하고 밝게 해주면 정작 아침이 와도 나팔꽃은 피어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상처를 주고받는다는 것은 어쩌면 살아 있다는 또 다른 증거인지도 모릅니다. 문제는 상처가 아니라 상처를 대하는 우리의 마음자세입니다. 46쪽 절실하면 강해집니다 가난은 절실함을 낳고, 그 절실함은 투지를 불사를 계기를 만듭니다. 자신의 변화된 모습을 떠올리면 우리의 뇌는 자동으로 그 방향으로 움직이는데, 이게 바로 대뇌의 장점입니다. 생각이나 상상만으로도 현실인 양 똑같은 반응이 뇌 속에서 일어나는 겁니다. 긍정적인 이미지가 뇌에 각인되면 생각이 바뀌고,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뀝니다. 그리고 마침내 습관이 바뀌면 운명이 바뀝니다. 작은 일에도 감동하고 거기서 충분히 행복을 얻는 사람, 환희를 즐기되 결코 빠져들지 않으며 화가 나도 합리적으로 조절해가는 사람, 그런 차분한 열정의 인간을 그려보는 겁니다, 그게 바로 얼마 후 우리의 모습입니다. 60쪽 지금 여기에 내가 있습니다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살자. 지금 이 순간이 내게 주어진 마지막인 양 살자." 크리슈나무르티 72쪽 늦게 피는 꽃이 화려합니다 누군가 노인력이라는 매력적인 말이 생각납니다. 건망증이 오거든 '나쁜 것, 싫은 것들을 잊을 수 있는 능력'이 생긴 거라고 믿고, 정력이 떨어지거든 '세속적인 욕구에 집착하지 않을 능력'이 생긴 거라고 받아들이라고 말입니다. 116쪽 '사이'에서 사랑이 커갑니다 고독이 무섭거든 결혼하지 마라 -안톤 체호프 인간(人間)은 문자 그대로 사이(間)의 동물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 그 적당한 간격이 서로를 성장시키는 힘이 들어 있습니다. 그 힘은 오래오래 사랑이 퇴색하지 않도록 지켜주는 비결이기도 합니다. 156쪽 나의 꽃은 안녕하신가요? 누구도 나를 주인공으로 만들어주지 않습니다. 나를 움직이는 사람도, 그것을 결정하고 책임지는 사람도 바로 나입니다. 그러니 자신을 돌보고 가꾸지 않으면 나의 꽃은 피지도 못한 채 시들어버리고 맙니다. 270쪽 나는 얼마나 훈훈한 사람일까요? 한 번을 만나도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열 번을 만나도 늘 거리감이 생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적인 힘을 가진 사람들의 공통점은 내적인 미(Inner Beauty)를 지니고 있다는 것입니다. 상대의 마음을 이해하고 기쁨도 슬픔도 함께 할 줄 아는 마음. 그런 매인력(魅人力)을 지닌 사람들은 대부분 상대의 말을 잘 들어준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덮고나서 생각나는 것들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21그램의 영혼을 위한 생수 '위험한 호기심'이라는 책을 보면 인간의 영혼을 의학적으로 잰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 책에 따르면 영혼의 무게는 21g이라고 합니다. 숨이 멎기 직전과 직후의 몸무게를 여러 번 재서 얻어낸 그 과정이 소상히 나옵니다. 사람의 몸무게에 비해 턱없이 작은 21g이 인간과 동물을 가르게 된 것입니다. 정확한 측정인지 확인할 길은 없지만 어느 정도 수긍이 가는 대목입니다. 어쩌면 위로가 필요한 부분은 바로 그 영혼입니다. 인간이 행복을 느끼는 단계가 다 다르겠지만 현대인의 우울과 불행의 그림자는 21g뿐인 그 영혼이 처한 상태를 나타내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질의 풍요가 행복의 필요충분조건이 아니라는 증거는 참으로 많습니다. 지금보다 훨씬 가난했던 없던 우울증과 자살이 그 증거입니다. 인간의 욕망을 채울 수 있는 그릇이 없음을 상기하면 스스로를 위로할 수 있는 비밀스런 계명이라도 있어야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세상입니다. 적어도 이 책에는 국민의사 이시형 박사가 인생의 선배로서 세로토닌이 넘치는 긍정심리학으로 자신을 위로하고 사랑하게 하는 오솔길이 펼쳐져 있습니다. 상처 받은 우리들에게 절실한 생수 한 모금이 오솔길마다 준비되어 있으니까요. 선생님도 힘들고 학생들도 힘든 요즈음입니다. 서로에게 상처를 내고 다쳐서 몸과 마음이 지친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것을 지켜보는 사람조차 어두운 마음으로 교실에 들어서는 현실입니다. 정말 위로가 절실한 세상입니다. 이 한 권의 책이 무더운 이 여름에 교실을 지키는 선생님들께 진심어린 위로의 생수가 되기를 진심으로 빕니다.
2011년대구육상선수권대회가 8월 27일부터 9월 4일까지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립니다. 시민 모두가 자기의 맡은 일터에서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애를 써고 있습니다. 30도가 넘는 날씨에 아스팔트 위에서 도로를 포장 하고 있습니다. 얼음물을 벌컥벌컥 마셔가면서 이 분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며 대회가 성공적으로 끝나길 빌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