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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서울시는 통계청의 사회조사와 교육과학기술부의 교육기본통계조사 등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작년 시내 초등학생 수가 56만6149명으로 전년에 비해 3만2365명, 5.4%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2010년 서울시내 초등학생수는 20년 전인 1990년 114만1839명의 49.6%에 해당하는 것으로 2002년 이후 9년 연속 감소했다. 초등학교 수는 587개로 1990년 463개에 비해 10년사이 124개, 26.8%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교원 수는 2만5382명에서 2만9335명으로 3953명, 15.6% 늘었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19.3명을 기록해 처음으로 20명 이하로 줄었다. 1990년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45.0명이었다. 유치원생과 초·중·고교생 전체 수는 135만2817명으로 전년에 비해 4만9314명, 3.5% 감소했다. 이들 학생 수가 130만명대까지 줄어든 것은 1972년 이후 처음이다. 작년 서울 소재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사람은 석사 3만4495명, 박사 5043명 등 총 3만9538명으로, 1990년에 비해 3배 수준에 달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석사 학위 취득자는 남성이 1만6968명, 여성이 1만7527명이었으며, 박사 학위 취득자는 남성이 3249명, 여성이 1794명이었다. 중·고교생과 재수생, 대학생 등 학생들은 스스로 기대하는 교육 수준으로 60.9%가 4년제 이상 대학교를, 34.3%가 대학원을 선택했다. 이들 학생의 부모는 자식의 기대 교육 수준에 대해 53.2%가 4년제 이상 대학교, 39.6%는 대학원이라고 답했다. 대학 이상 교육을 원하는 목적으로는 학생과 부모 모두 '좋은 직업을 갖기 위해서'라고 답한 경우가 각각 47.2%, 43.7%로 가장 많았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아이들을 돌봐주는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이하 온종일 돌봄교실)이 내달 1일부터 전국적으로 운영에 들어간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작년 12월 1차 공모를 통해 총 536개의 온종일 돌봄교실 설치학교를 지정한 데 이어 최근 2차 공모에서 464개교를 추가 선정, 내달부터 총 1000개의 온종일 돌봄교실이 운영된다고 27일 밝혔다. 학교급별로 보면 유치원 191곳, 초등학교 726곳, 유·초연계(유치원이 초등학교 내에 설치된 곳) 83곳이며, 지역별로는 경기(279개), 서울(214개), 부산(119개), 경북(74개), 대구(68개) 등의 순이다. 선정된 학교에는 온종일 돌봄교실을 위한 인건비와 운영비로 학교당 5000만원이 지원된다. 온종일 돌봄교실은 초등 돌봄교실 서비스를 확대한 개념으로 오전 6시30분~오후 10시 아이들의 보육과 생활지도, 기초학습 등을 도맡는다. 아침·저녁 식사는 물론 휴식·수면·씻기 등 생활습관 지도, 논술·음악·영어·미술·과학 등 교과교육, 방과후 특기적성 교육, 과제·예습·복습 활동지원 등의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학생의 귀가는 학부모 동행을 원칙으로 하고 농어촌지역은 택시업체와 계약해 귀가를 돕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이용대상은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 맞벌이 부부 자녀가 우선이지만, 일반 유치원생, 초등학생도 참여가 가능하다. 다만 저소득층 자녀가 아닌 경우 일부 식비를 부담할 수도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1차 공모 때는 홍보가 잘 안 돼 미달이 났지만, 추가모집에서는 경쟁률이 2대 1이나 됐다"며 "수요에 부응하는 차원에서 운영기관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국 유치원의 99%, 초등학교의 88.4%가 학생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대부분 방과후나 오후 9시까지만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이 초·중·고교에 비치된 공기정화장치가 실제 효능이 없다고 결론짓고, 당국의 성능 기준이 나올 때까지 신규 장비의 도입을 사실상 금지했다. 시교육청은 "자체 실험에서 교실에 설치된 공기정화기의 실효성을 입증하기 어렵다는 결과가 나옴에 따라, 일선 학교에 '신규 도입을 최대한 자제하라'는 공문을 최근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공기정화기는 실내 먼지와 세균 등을 제거하는 장치로 황사와 신종플루가 기승을 부린 이후 최근 4년 동안 학내 구매가 크게 늘었으나, 실효성에 대한 분석 없이 전시성으로 기기를 산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시교육청 산하 기관인 서울시 학교보건진흥원은 지난해 말 공기정화기를 많이 산 6개 학교에서 현장 실험을 벌였으나, 기기를 켜도 세균과 먼지, 이산화탄소 등의 공기 오염도가 낮아진다는 점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결론 내렸다. 진흥원은 관련 보고서에서 "5개교에서는 기기를 가동할 때 미(未)가동 사례보다 부유 세균이 오히려 더 많이 나왔고, 2개교에서는 새 필터로 교체해도 낡은 필터를 썼을 때보다 미세 먼지 오염도가 더 높았다. 가동 여부 등에 따른 변별력을 찾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공기정화기의 품질에 대한 정부 인증 기준이 나올 때까지 학교 자체 판단만으로 기기를 사는 것을 금지하고, 불가피한 수요가 있으면 일선 지역 교육청에 사전 보고해 전문가 심의를 받게 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공기정화기는 모두 교육 예산이 아닌 지방자치단체 지원금으로 산 것이지만, 명확한 성능 기준이 없는 상황에서 학교 측이 '99.9% 살균·정화'와 같은 광고만 믿고 구매를 결정하는 문제는 근절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신규 구매는 '쓰레기장 주변 교실에 악취를 제거해야 한다' 등 특별한 사유가 있는 때에만 허용하고, 기존 장비는 각 학교가 가동 전후의 공기오염도를 측정해 재배치와 연차폐기 등 대책을 마련하게 할 방침이다. 공기정화기는 중소업체 간 경쟁이 치열하고 기기 당 이윤이 40~50%에 달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영업 담당자가 학교 측에 구매 대가로 금품을 건네는 비리가 쉽게 일어난다는 지적도 많았다. 시교육청은 현재 공기정화기와 관련해 뇌물 수수 의혹이 드러난 초·중 교장 5명과 초교 행정실장 1명에 대해 징계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집 떠나면 고생이다. 음식도 입에 맞지 않고 잠자리도 불편하다. 그런데 왜 돈 버리고 몸 고생하며 여행을 떠날까? 짧은 기간이지만 짊어진 짐 훌훌 벗어던지고 자유를 누리는 그 자체가 인생살이고 삶의 활력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행은 고생을 해도 즐겁다. 11일 저녁 1박 2일 여행을 하기 위해 처가 식구들과 청주에서 울산으로 향했다. 여행지를 정한 뒤 동쪽 바닷가 지역에 눈이 많이 내린다는 예보 때문에 신경이 쓰였지만 따뜻한 기후가 눈을 비로 만들어 가는 길의 도로상황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 청주에서 울산까지는 먼 거리라 밤늦은 시간에 이질녀가 살고 있는 울산 남구의 세양청구아파트에 도착했다. 어른들은 모두 돌아가셨지만 남매 간에 정을 나누며 핏줄을 확인하는 자리라 분위기도 화기애애했다. 내륙도 사람들이 바닷가 도시에 왔다고 회와 대게가 푸짐하게 차려졌다. 안주 좋으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마셔도 취하지 않는다. 아침 일찍 일어나니 창밖이 온통 눈 세상이다. 다른 곳에서는 흔한 적설량이지만 눈이 내리지 않는 이곳 사람들에게는 색다른 구경거리란다. 찬바람 때문에 볼이 따가웠지만 밖으로 나가 아파트 주변과 태화강변을 거닐었다. 눈길에서 거북이걸음을 하는 차량들, 눈을 뒤집어 쓴 자전거와 오토바이, 물위를 나는 철새가 만든 풍경이 을씨년스럽다. 그래도 집 앞 도로를 쓰는 아주머니, 아파트 입구의 눈을 치우는 경비원이 세상을 따뜻하게 만든다. 아침을 먹고 주차장이 된 도로에서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현대자동차, 현대미포조선, 현대중공업을 지나 동구 일산동에 있는 대왕암공원으로 갔다. 공원에 도착하면 수령 100년이 넘는 1만5000그루의 아름드리 해송들이 입구에서 손님을 맞이한다. 송림이 끝나는 지점에 1906년 동해안에서는 처음 세워진 높이 6m의 울기등대가 있다. 1906년 일본인들이 붙인 한자 표기 '蔚岐'는 2006년 울산의 새로운 기운을 염원한다는 뜻의 '蔚氣'로 바로잡았다. 같은 이름을 가진 대왕암이 우리나라에 두 곳에 있다.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앞바다의 문무대왕 수중릉 대왕암은 문화재이고, 울산 동남단의 동해 쪽으로 뾰족하게 나온 지점에 위치한 이곳의 대왕암은 신라시대 문무대왕의 왕비가 바위섬 아래에 묻혔다는 전설이 있는 명승지이다. 철교로 연결된 웅장하고 멋진 바위들이 파도가 만든 포말과 어우러지고 송림 아래편으로는 해안선을 끼고 기암괴석들이 펼쳐져 독특한 바다 풍경을 연출한다. 사금을 채취했다는 크고 작은 5개의 바위를 일컫는 사근방, 생김새가 거북이와 같아 옛부터 재복을 기원하던 거북바위, 갓 속에 쓰는 탕건을 닮은 탕건암,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누군가를 기다리는 형상의 할미바위(남근암) 등 암석의 모양과 이름도 가지각색이다. 계획했던 여행지를 취소할 만큼 눈길에서 지체한 시간이 길었다. 대왕암공원에서 가깝고 매년 9~4월에는 각처의 어선들이 운집하여 근해어업의 근거지가 되는 방어진항과 울산을 대표하는 생태공원으로 태화강을 따라 대나무밭이 십리에 걸쳐 펼쳐 있는 십리대밭은 다음에 들리기로 하고 울산고속도로를 달려 자수정동굴나라로 갔다. 울주군 삼남면에 위치한 자수정동굴나라는 세계적인 자수정 산지인 울주군과 언양읍 일대에 있는 100여 개의 자수정 광산 중 폐광을 관광지로 개발한 동굴공원이다. 실내온도가 10~14℃로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동굴의 특성을 이용해 2.5㎞ 길이의 동굴 내부에 자수정 전시관, 독도관, 인류변천사관 등의 전시관과 인도네시아 원시부족 풍물전 등을 운영한다. 동굴 내부의 물길을 보트를 타고 관람하는 재미가 쏠쏠하고, 동굴 밖에 사계절 썰매장과 폭포 등 볼만한 구경거리가 있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여행지이다.
새상에는 이론과 현실이 잘 맞아야 문제가 야기되는 확률이 낮다. 사회 여러분야가 그렇지만 특히 이론과 현실이 맞지 않으면서 굴러가는 시스템 가운데 하나가 교육에 관한 문제가 아닐까? 교육의 중심축이 교사에서 수요자인 학생, 학부모로 바뀌고 소비자의 요구가 높아지면서 일상적으로 학부모들은 자녀의 인성교육이 가장 중요하다는 `지론`을 편다. 그러나 실제로는 학교성적을 높이는 교육을 강요하는 모순된 행동을 하는 경우가 더 많을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부적응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을 하는 특성화 학교의 경우에 더 많이 나타나고 있다. 또 대학에 못보내거나 심지어 일류대학에 못보내면 자녀교육을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학부모도 상당수이다. 전국 유·초·중·고 교 학부모 2500여명을 대상으로 한 학부모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녀교육에서 올바른 인성 함양이 학교공부보다 중요한가"라는 질문에 83.3%가 "그렇다"고 대답해 인성함양을 자녀교육의 최우선에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이같은 명목적인 교육관은 `원칙론`에 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녀가 공부하기 싫어해도 강압적으로 공부시킬 필요가 있는가?"라는 물음에는 73.5%가 "그렇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특히 53.7%가 "현재 자녀가 하는 과외활동들이 성적을 올리기 위한 것"이라고 답했고, 이러한 경향은 중·고교로 올라갈 수록 더욱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상당수 학부모가 대학진학 여부로 자녀교육의 성패를 판단하고 있으며 대입을 위한 조기교육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학부모의 27.9%가 "대학 진학 실패를 자녀교육 실패로 여긴다"고 대답했고 특히 15.4%는 "일류대학에 들어가지 못하면 자녀교육이 실패한 것"이라고 응답하였다. 이런 분위기 속에 학부모의 92.1%가 자녀를 대학 이상 교육시키겠다고 대답했고 50.0%는 대학입학 준비를 위한 교육은 가능한 일찍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현상은 "학력·학벌을 중시하는 사회적분위기와 관행속에 살고 있는 학부모들에게는 어쩔 수 없는 것"이라며 "하지만 적성을 무시한 성적 올리기 강요는 부모와 자녀간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자녀 인성교육에 오히려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어디에 있는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학부모와 학교 교사들이 끊임없이 대화하고 공부하면서 찾아내야 할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여 내는 학부모회가 많이 나오기를 기해하여 본다.
군산기계공업고동학교(교장 김동호)는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지원사업 중 문화체험활동의 일환으로 지난해 11월 24일~25일(1박2일) 교육복지 대상학생을 위한 청소년 리더십 교육확동을 경북 구미정보고등학교, 진평중학교, 드림구미시민네트워크와 연계하여 IT(영상제작, 인터넷라디오방송, 웹진제작, 발표PPT)홍보분야 교수활동을 진행하였다. 청소년리더십(학생교수) 교육활동은 청소년이 리더십 활동을 통해 학습의 주체자로서 커뮤니케이션, 의사결정, 인간관계, 학습능력, 자기이해등을 효과적으로 증진시킬 수 있다는 것에 의미를 담고 있다. 본 활동은 본교 학생들이 경북지역의 교육복지 학교를 방문하여 지역사회교육전문가, 학교관계자, 지역사회네트워크전문가 및 학생을 대상으로 총 4강좌(영상제작, PPT, 라디오 방송, 웹진제작)를 교수활동으로 진행 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 청소년리더십(학생교수) 교육활동에 참여한 고유리(전북외고1-교육복지 연계사업대상학교) 학생은 “이번교육활동은 나서서 말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자신감 형성을 하게 도와주었으며, 지역을 뛰어넘는 교육교류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매우 흥미로웠다”고 말헸다. 김동호 교장은 “리더십을 지닌 사람은 항상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늘 배우려는 자세로 임하기를 바란다. 겸양의 자세야말로 끝없는 자기 성찰을 통한 내면의 성숙으로 얻을 수 있는 삶의 지혜이다”라고 말했다.
마을공부방이 좋아요. “새벽종이 울리네, 새아침이 밝았네..........” 아침 다섯 시가 되면 어김없이 학교 스피커가 큰 소리로 방송을 시작합니다. 각 마을에서도 마을 방송을 통해서 방송이 울려 퍼집니다. 아이들은 곤한 잠을 이기지 못해 눈을 비비지만 어른들은 어서 일어나 나가라고 독촉입니다. “경란아, 어서 나가야지. 어제도 지각을 했다면서 오늘은 지각을 안 하게 나가야지.” 아버지의 독촉에 경란이는 부시럭거리면서 일어나 옷을 챙겨 입습니다. 아침마다 마을 앞에 모여서 마을 안 길 청소도 하고 체조도 하면서 아침 늦잠을 자지 않도록 하는 애향단 활동의 하나이지만, 올해는 마을 공부방이 생겨서 마을 별로 활동 상황을 점수로 하여서 방학이 끝나면 상장을 주고 공부방에서 공부한 것을 시험을 봐서 표창을 하기로 되어 있으니까, 각 마을에서는 중, 고등 학교에 다니는 오빠, 언니들이 도와주기까지 합니다. 우리 학교는 멀리 남쪽 바닷가의 산골 마을입니다. 어찌나 교통이 불편한지 법적으로 벽지(교통이 불편한 지역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그래서 이 고장의 학교에는 선생님들이 오래 계실 수도 없습니다. 너무 불편하여 오래 사시려고 하지도 않지만, 이 벽지를 오려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자주 바뀌는 곳입니다. 그런데 올 여름에 우리 학교에는 새로운 운동이 일어났습니다. 학교에서 가장 열심인 김영화 선생님이 이번 방학 동안에 우리 학교의 각 마을에 모두 마을 공부방을 만들어서 마을 별로 공부를 하는 운동을 벌인 것입니다. '각 마을의 마을 공부방 운영 계획서' 각 마을의 이장님들은 이번 방학동안에 다음과 같이 마을공부방을 만들어 어린이들이 방학 동안에도 열심히 공부하고, 새마을 운동도 하여서 살기 좋은 마을, 열심히 공부하는 마을을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자기 마을의 어린이들은 20명 단위로 마을 공부방을 만들어 마을의 어린이들을 어른들(마을 명예교사)이 1개 공부방에 한 명씩 지도를 맡아주십시오. 이장님들이 지도위원이 되어서 어린이와 어른이 한 마음이 되어서 열심히 활동을 하여서 방학 중 활동(마을 청소, 체육활동, 마을 공부방의 출석율)과 방학이 끝난 뒤에 실시하는 마을 공부방별 체육대회, 경시대회(고장의 역사, 한자, 각 학년별 기초학력)를 실시하여 종합 점수로 표창을 하고 영역별로도 표창을 하기로 하겠습니다. 다시 말해서 방학 중 활동, 체육대회, 경시대회 별로 1,2,3등을 표창하고 종합성적으로 1,2,3등을 표창하기로 하겠습니다. 0 방학 중 마을공부방에서 아침 활동은 5시 30부터 6시 30문까지 1시간이고, 낮에 공부하는 시간은 아침 8시부터 10시까지 2시간이며, 나머지 오전, 오후 시간은 자유 시간으로 개인별 방학과제를 하고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공부시간으로 합니다. 한자는 별도로 보내드리는 교재를 쓰시고 학년별로 수준을 정해 드렸으니, 그 분야만 공부 시키면 됩니다. 0 아울러 방학이 시작되기 전날인 7월 22일에 각 마을 공부방의 명예교사와 지도위원의 회의를 하여 방학 동안의 활동에 대한 설명을 드리겠으니 빠짐없이 참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학교 행사장의 모습 이와 같은 계획에 의하여 각 마을에서는 마을 공부방을 열심히 운영하였습니다. 우리 버드내 마을의 마을 공부방은 대학을 다니다가 잠시 쉬고 있는 우리 사촌 선영수 오빠가 지도해 주기로 하였습니다. 본래 우리 마을은 학생 수가 적어서 늘 마을별 운동이나 공부에서도 다른 마을보다 앞서 본 적이 없는 마을입니다. 그래서 마을 어른들도 이번 기회에 일등을 한 번 해보도록 지도를 해보라고 영수 오빠를 밀어 주었습니다. 모두들 밤늦게까지 아이들을 지도하는 날은 밤참을 해다 주기도 하고 아이들이 말을 안 들으면 그 댁의 어른들에게 주의를 주어서 열심히 하도록 타이르게도 하였습니다. “자, 오늘 밤은 그 동안 공부한 것을 시험을 봐서 우리 동네에서 가장 잘하는 어린이를 표창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빠는 오늘 낮 동안 마을에서 어딜 다녀온다고 나가더니 학교에 가서 시험지를 만들어 가지고 온 모양입니다. 30분 동안 한자 시험을 봐서 마을 이장님이 채점을 하여서 상장은 없지만 일등을 한 조경돈이에게 상품으로 공책을 두 권 주었습니다. 아이들은 이런 마을의 관심으로 더욱 열심히 공부를 하고 마을 청소도 아주 잘해서 여름이었지만 깨끗한 마을, 파리나 모기가 들끓지 않은 마을을 만들었습니다. 새마을 운동으로 마을 안길 청소를 하고, 마을 안의 하수구를 청소하고, 각 집의 화장실에 약을 뿌려서 파리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활동까지 빠짐없이 열심이었습니다. 김영화 선생님은 이런 우리 마을별 활동을 살펴보기 위하여 자전거를 타고 각 마을을 하루도 빠짐없이 돌아 다녔습니다.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면서 활동하는 모습을 일일이 촬영을 하기도 하고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들을 보면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어느 마을에서는 마을 정자나무 아래서 공부하는 모습을 찍었고, 어느 마을에서는 회관에서 칠판까지 갖추고 한자를 열심히 가르치는 모습을 찍었습니다. 우리 마을은 언제나 밤에도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자랑으로 여겼지만, 마을 안길 청소와 하수구 청소 화장실 소독 등의 활동까지 가장 많은 우수 사례를 찍어 가셨습니다. 오늘은 김영화 선생님이 발등을 다쳐서 붕대로 싸매고 오셨습니다. “아니 김선생님, 이게 어찌된 일입니까? 어디서 발을 다치신 거예요?” “예, 오늘 오전에 장수동에 가다가 쉬내 마을 앞에서 염소가 있길래 자전거를 내리려고 하는데 그만 염소란 놈이 놀라서 냅다 뛰는 바람에 고삐에 발등을 긁혔는데 그만 피부가 홀딱 벗겨졌네요.” 김선생님은 별거 아니라는 듯이 말씀을 하였지만, 붕대로 감은 발등에는 피가 배어 나오고 있었습니다. 약을 바르고 치료를 해야 하는데 여름에 단 하루도 쉴 틈이 없는 선생님의 발등은 탈이 나서 방학이 끝날 때는 절뚝거리며 걷는 모습이 몹시 아프신 모양이었습니다. 그러나 방학 동안에 단 하루도 쉬지 않고 각 마을을 돌아다니신 분입니다. 방학이 끝난 다음 날에 우리 학교는 각 마을별로 시험을 보았습니다. 각 교실에서 시험을 보았지만, 학년 반과 자기 번호가 아닌 마을 이름을 쓰고 자기 이름을 쓰는 것이 달랐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채점을 하는 동안에 운동장에서는 마을별 체육대회가 열려서 이어 달리기가 진행되었습니다. 마을 별로 방학 동안에 각 마을 별로 연습을 해온 것입니다. 각 마을별 활동 상황은 이미 김 선생님이 일일이 각 마을을 돌면서 채점을 하였기 때문에 이미 등수가 정해져 있을 것입니다. 한자 시험과 각 학년별 기준 학력의 시험에서 어떤 점수를 얻느냐에 따라 부락별 등수가 결정될 것 같습니다. 이튿날 아침 조회에서 교감 선생님은 각 영역별 등수와 종합 점수에서 입상한 부락을 불러 상장을 주었습니다. 우선 방학 동안 활동에서 1등은 우리 버드내가 2등은 한골, 3등은 배골이 차지하였습니다. 기준학력 시험에서는 1등에 기빠리, 2등은 쉬내, 3등은 우리 버드내에서 차지하였으며, 체육활동에서는 1등에 장수동, 2등에는 감나무골, 3등은 갓바위가 차지하여서 상장을 받았습니다. 종합 성적으로는 1등을 우리 버드내가 차지하였고, 2등은 기빠리가 3등은 배골이 차지하여 상을 받았습니다. 교감선생님은 “이번 시험 성적은 방학 동안이 아니라 계속 학교를 다니면서 공부할 때와 같은 성적이며, 다른 해에 비교하여 평균 점수가 10점 이상 높은 좋은 결과를 나타냈습니다”고 칭찬을 하셨습니다. “이번 방학 동안에는 마을 공부방에서 열심히 공부를 하여서 방학 동안에 집에서 공부를 하지 않아서 점수가 뚝 떨어지는 일이 없이 오히려 점수가 오른 결과를 나타 내어서 대단히 좋아진 것입니다. 이렇게 여러분이 열심히 공부만 하면 언제라도 더 좋은 성적을 나타낼 수 있는 것입니다.” 교장 선생님의 말씀은 모두 기분이 좋게 만들었습니다. 더구나 우리 마을은 마을이 생긴 뒤로 처음 전교에서 일등을 하여 자랑이라고 하는 이장님의 칭찬을 들으면서 마을 잔치가 열리기까지 하였습니다. 이렇게 마을 공부방을 만들어 공부한 것이 너무 좋은 결과를 얻어서 가장 모범적인 일이라고 해서 서울에서 발행 되는 선생님들의 월간 잡지 '새교실'의 아침자습 문제지를 모은 책 표지에 우리 학교 사진이 실렸습니다. 한골 마을의 아이들이 정자나무 그늘 아래에서 공부하고 있는 모습의 사진이었습니다. 동그라미 안에 김영화 선생님의 사진이 실려서 우리 학교의 자랑이 되었습니다. 방학 동안에 이렇게 열심히 공부한 우리 마을과 다른 마을의 아이들은 ‘방학 때마다 이렇게 열심히 공부를 할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지난여름 방학이 얼마나 보람찬 것이었는지 그립기만 합니다.
새 학기에 고등학교 1학년 수업을 담당하면서 아이들에게 수업에 대한 안내를 하고 시작하기로 했다. 아래는 학생에게 배부한 안내문이다. 올해 고등학교 1학년이 되는 여러분은 학교에서 배우게 될 교육 내용이 새롭게 바뀝니다. 이를 ‘2009 개정 교육과정’이라고 부릅니다. 이 교육과정의 핵심은 “하고 싶은 공부, 즐거운 학교가 될 수 있도록 학생의 지나친 학습 부담은 감축하고, 학생들의 학습 흥미를 유발하며, 단편적인 지식·이해 교육이 아닌 학습하는 능력을 기르고, 지나친 암기 중심 교육에서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창의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으로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다”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이며,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창의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양성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집중 이수제로 학기당 이수 과목을 8과목 이하로 축소했습니다. 1년 동안 두 학기에 배우던 것을 한 한기에 집중해서 학습합니다. 이렇게 되면 수업 시간에 체험 활동과 창작 활동 등을 깊이 있게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탐구·발표·토론 등 깊이 있는 수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으로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창의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을 위해 창의적 체험활동을 합니다. 이는 그동안 시행되던 특별 활동과 창의적 재량 활동을 통합한 교육과정입니다. 새 교육과정에서는 창의적 체험 활동을 통해 개성 신장과 여가 선용, 창의성 개발, 공동체의식 함양 등을 할 수 있도록 자율 활동, 동아리 활동, 봉사 활동, 진로 활동 등을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결국 고등학교 단계에서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핵심 역량을 키우기 위한 기초 교육인 국어·수학·영어는 모든 학생이 이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교과에 대해서는 자신의 흥미와 적성에 따라 필요한 과목을 선택하여 깊이 있게 학습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한편 올해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14학년도 수능시험이 국어·수학·영어 영역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이 학과 공부를 열심히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1. 선생님도 수업 준비, 여러분도 수업 준비를 합니다. 선생님도 여러분과 수업을 위해 준비를 합니다. 마찬가지로 여러분도 수업 준비를 해야 합니다. 수업 준비는 별것 없습니다. 여러분은 예습을 하는 것입니다. 예습은 학습에 대한 준비를 갖추는 과정입니다. 여러분이 자신이 단원을 개관(槪觀)한다거나, 문제해결을 위한 자료를 수집하고, 해결방법을 생각하고 옵니다. 예습은 여러분의 자주적인 학습활동입니다. 강제적으로 하는 숙제와는 다릅니다. 예습을 하면 수업이 기다려지고, 수업이 즐거워집니다. 예습이 잘 되었다면 실제 수업에서의 학습활동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학습 효과도 크게 나타납니다. 어렵다고 생각하지 말고 우선 국어책부터 펴고 공부할 단원을 읽어오는 것부터 합니다. 그리고 모르는 단어는 국어사전을 활용해 뜻을 알아옵니다. 개인에 따라서 선호하거나 능률적인 학습 방법이 다를 수 있지만, 국어사전을 적극 활용하는 것은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우리는 영어 공부를 하면 영어 사전부터 찾습니다. 마찬가지로 국어공부도 국어사전이 첫걸음입니다. 흔히 영어 실력은 어휘력이라고 하는데, 국어도 똑같습니다. 어휘력이 풍부하면 이해력이 높습니다. 어휘력을 높이는 방법은 많은 글을 읽어야 하겠지만, 사전 활용이 핵심입니다. 참고로 사전은 전자사전보다 책으로 만들어진 사전이 좋습니다. 전자사전은 자판을 두드려 원하는 단어만을 확인하게 됩니다. 반면 책으로 만들어진 사전은 찾고 있는 단어뿐만 아니라 연관성이 있는 어휘를 폭넓게 보게 되어 학습의 양과 효과도 커집니다. 2. 수업 시작은 체조와 함께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교실에 오래 앉아 있어 운동량이 부족합니다. 또 구부정하거나 불안정한 자세로 의자에 앉으면 두통이 생기거나 뼈, 근육, 소화기 계통에 나쁜 영향을 줍니다. 이로 인해 체력이 떨어지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학습 효과도 하락하게 됩니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마음을 안정시키고 만성피로를 회복시켜 체력을 유지시켜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른 자세를 취하려고 노력하고 가끔씩 일어나 가벼운 맨손체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시간이 없는 여러분은 쉬는 시간이나 식사 후에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신체적 피로나 근육의 긴장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아울러 뇌의 기능을 활성화시켜 사고력,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학습능력도 향상됩니다. 그래서 국어 수업 시간에는 시작과 함께 1분 스트레칭을 합니다. 이 시간은 공부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3. 수업 시간은 몰입 경청의 노예가 됩시다. 수업은 내게 가장 중요한 순간입니다. 한번 지나가면 오지 않습니다. 무조건 집중해야 합니다. 이제 여러분은 수업을 위해 일상생활도 조절해야 합니다. 밀린 공부가 있어도 전날 밤늦게 시간을 보내 다음날 수업에 방해를 주었다면 효율적인 생활 태도가 아닙니다. 내일 수업을 위해 잠을 청하고 수업에 집중하기 위해 하루 동안 긴장해야 합니다. 수업 참여는 몸과 마음 등 온 힘을 다해 합니다. 선생님의 설명을 경청하고, 필요한 것은 메모를 합니다. 메모도 색볼펜, 형광펜을 준비해서 자기만의 방법을 찾아가며 합니다.
2011년 제주교총 - 제주교육청 제1회 교섭협의위원회제주특별자치도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이창준)는23일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회의실에서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과 제1차 교섭·협의위원회를 개최하였다. 지난 9일 실무협의를 거쳐 진행된 이 날 교섭·협의 위원회에서는 양측 대표위원인 이창준 회장과 양성언 교육감의 대표인사를 시작으로 제주교총 강경문 정책교섭위원장이 교섭·협의 요구에 대한 제안 설명을 하고, 고창근 교육국장이 제안 설명에 대해 교육청측 입장을 전달한 뒤 이창준 회장과 양성언 교육감이 교섭·협의에 관한 권한을 교섭·협의 소위원회에 위임하는 절차로 이루어졌다. 교섭·협의 요구는 작년 9월 29일 194개 분회에 공문을 시행하여전 회원을 대상으로 요구사항을 수렴하였으며 12월 29일 회장단 회의와 지난 1월 13일 정책교섭위원회에서 검토하고 심의하여중요하고 시급한 사항을 중심으로 요구하였고 그 외의 요구사항들은 교육청과의 간담회등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교섭·협의에 관한 권한을 위임 받은 교섭·협의 소위원회는 제주교총에서 요구한 교원법정정원 확보, 수석교사 지위향상, 교권침해 매뉴얼 간행 등 등 24개조 32개항의 교섭·협의 요구를 가지고 교육청측과 협의하여 합의서를 마련하고 다시 위원회를 개최하여 양측 대표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조인식을 갖게 된다.
충남 서산 서령고등학교(교장 김기찬)영재교육원은18일 송파수련관 1층 세미나실에서 영재교육원 제1기 수료식을 가졌다. 이날 수료식에는 수학반 14명, 과학반 15명 등 총 29명이 수료장을 받았다. 이들은 매주 토요일 방과 후 시간을 이용하여 수학 교과 교육(56시간), 과학 교과 교육(56시간), 리더십 과정(8시간), 체험활동(6시간), 봉사활동(8시간) 및 행사활동을 포함한 교육과정 140시간을 이수했다. 수료식은 수료증 수여와 함께 영재교육활동에 성실하게 참여한 학생들에 대한 표창과 영재교육원장의 훈사, 사진촬영의 순으로 진행됐다. 서령고등학교 영재교육원은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육성을 목표로 전공수업 외에 여름방학 집중교육, 영재캠프, 각종 현장 체험활동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처분 안 날부터 30일 이내 청구해야 지난 수학여행 등 63건 중 5건 구제 1991년 교원소청심사위원회가 설립된 이래 지금까지 5636건의 소청이 접수됐고 구제를 받은(인용) 비율은 37% 정도다. 본지는 올 1월 취임한 곽창신 교원소청심사위원장(사진·59)을 만나 교원들이 어떤 사례를 가장 억울하게 생각하는 지,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신임 위원장으로서의 포부 등을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교원소청심사위는 교원의 신분 보장과 정당한 권익 구제를 목적으로 설치되었다. 그동안 억울한 교원을 구제한 비율은 얼마나 되나 “우리 위원회가 1991년 설립된 이래 2010년 말까지 총 5636건의 소청이 접수되었는데, 그 중에서 약 37%(2016건)가 인용(부분인용 포함)되었고, 기각이 약 40%(2152건), 각하 및 취하가 약 23%(1,267건) 정도이다.” -가장 많은 소청 심사 청구는 어떤 사례인가 “징계처분에 대한 소청이 51% 정도로 가장 많다. 또한, 대학 교원들이 제기하는 재임용 거부 처분에 대한 소청이 평균 19% 정도로 나타나고 있다.” -교원들이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소청심사청구는 법정 청구기간(처분이 있었던 것을 안 날부터 30일) 내에 청구서를 접수해야 하는데, 이 기간을 넘겨 청구한 경우는 억울한 사정을 다투어 보지도 못하게 되므로 주의를 요한다. 일부에서는 아직도 표절이나 성희롱 등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관례적인 금품수수가 큰 문제가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례가 있어 주의를 요한다.” -지난해 수학여행 및 현장학습, 학교급식 연루 교원 비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는 교원들이 많았다. 이들에 대한 결정은 어떻게 되었나 “수학여행 등 단체행사 및 학교급식, 서울시 교원인사 비위 등과 관련한 소청사건 총 63건 중 5건만 인용되고 대부분 기각됐다. 구체적으로, 파면 24건 중 1건이 해임으로, 해임 15건 중 2건이 정직으로, 정직·감봉·견책 24건 중 2건이 일부 감경된 경우 외에는 거의 대부분의 청구가 기각됐다. 교원이 학생들이 낸 현장학습비·급식비 등을 집행하면서 직무관련자인 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비위에 대하여 교육감의 징계처분이 징계재량권을 일탈·남용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보아 기각 결정을 한 것이다.” -전국 교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우리 위원회는 교권이 위법하게 침해당하는 일이 없도록 교원의 지위 향상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 중국 속담에 '장미꽃을 전하는 사람의 손에는 장미향이 남는다'는 말이 있다. 교원 여러분께서도 후세에 감미로운 향기를 남길 수 있는 참 스승이 되셨으면 하는 바램이다” 충북 괴산 출신인 곽창신 위원장은 ▲서울대 사범대 영어과, 아이오아대 박사 ▲행정고시(22회) ▲재경부 경제정책심의관 ▲한나라당 수석전문위원 ▲교과부 학술연구정책실장 등을 거쳤다.
23일 교과부가 서울 영림중학교와 강원 호반초등학교의 교장 임용 제청을 거부한 것은, 노무현 대통령의 2002 대선공약으로 비롯된 교장공모제의 잠재된 문제점들이 복합적으로 증폭된 전대미문의 사건이다. 이번 일이 조속히 마무리 되지 않고 3월로 넘어갈 경우 그 피해는 해당 학교의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교과부와 교육청의 신속하고 합리적인 조치가 요구된다. 문제는 임용 제청된 서울 상원초와 경기 상탄초에 대해서도 교원들과 학부모들이 수긍하지 못한다는 점과 앞으로 진보교육감들이 주도할 혁신학교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재발될 수 있다는 점이다 앞서 밝힌 대로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공약에서 비롯된 교장공모제는 교육계의 극심한 찬반 논란 속에 교육혁신위원회를 파행적으로 거쳤고 지금까지 여섯 차례 시범 운영을 거쳤다. 그 과정에서 학교 현장의 정치장화에 따른 교육공동체 훼손, 몇 시간 심사로 인한 ‘로또 교장’ 양산, 지연·학연 등에 얽힌 편파적 심사 등의 문제점을 야기 시켰다. 교총이 2006년 5월과 다음해 4월 초중등 교원 1만 6000여 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각각 86%와 84%가 무자격 교장 공모제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분위기에 따라 교장공모제는 법제화 되지 못하고 초중등교육법시행령의 한시적 조항에 근거를 둔 초빙교원임용처리업무 지침에 따라 시도별로 들쭉날쭉하게 운영되는 실정이다. 이번의 사태에 따라 많은 교육전문가들, 심지어 무자격 내부형교장공모제 도입에 적극 관여했던 참여정부 시절 교육부와 교육혁신위 관계자들까지도 대규모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2기 교육혁신위원회 선임위원을 지낸 이종각 강원대 교수는 “학교 거버넌스를 민주화하는 동시에 수요자 중심 쪽으로 가기 위해 공모제를 취한건데 제대로 안 된다면 원래 정신을 살릴 수 있는 제도 개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를 거치면서 교육감을 둘러싸고 있는 세력들의 이권다툼, 자기 세력 키우기, 선거 포상 차원 등이 있다”며 “절차와 자격을 어겨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참여정부 시절 학교정책실장을 지낸 윤웅섭 서울삼락회장은 상탄초 1600여명 학부모들의 탄원서 제출, 영림중 학부모들의 불공성 문제 제기에 대해 “교육공동체를 강조하는 사람들이 그런 결과를 초래해서는 안 된다”며 “찬반이 엇갈린 상태에서 교장에 임용되면 그 조직은 단합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근본적인 제도 변경과 운영의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교총은 교장 공모제 제도 자체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와 함께 시도교육청의 운영 과정상의 절차적 정당성을 확인하기 위한 철저한 검증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교육혁신위 상임 전문위원을 지낸 안선회 고려대 연구교수는 “앞으로 교육감을 둘러싼 갈등 등으로 제도의 다양성이 혼란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많다”며 “단위 학교의 정치장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국가 수준의 명확한 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안으로 “학교의 특성이 명확한 특성화고교를 제외하고는 교육청 차원으로만 공모하고, 법이나 시행령으로 운영 규정을 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의 한 고교 교장은 “극소수의 학부모들만 참여해 한쪽에만 점수를 주니 형평성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며 “교원의 2/3, 학부모의 1/3 정도는 평가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도를 아예 없애는 것은 선의의 능력 있는 사람들의 길을 막을 수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올 10월을 전후해 내부형교장공모제는 또 한번 홍역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내부형 교장 공모 대상 학교의 15%까지 시행할 수 있는 무자격 교장 공모 비율(초중등교육법시행령105조 2항)이 10월 7일까지만 유효하기 때문이다. 이 비율의 축소 확대를 둘러싸고 교총과 전교조를 넘어 학교공동체의 대립과 전면전이 예상된다.
지금 우리 교육은 바른 길을 걷고 있는가? 현장성과 전문성이 결여된 조령모개식 교육정책으로 학교는 혼란스럽다. 게다가 지난해 6·2 지방선거 이후 학생인권조례 제정, 무상급식 확대, 내부형교장공모제 논란 등 학교현장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교권은 땅에 떨어져 한국교총에 접수된 교권침해 사례만 봐도 2001년 이후 10년간 무려 9배로 증가하는 등 혼란이 가중되면서 ‘공교육의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교육계 안팎에서는 무엇보다 제대로 된 교육본질을 회복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짐에 따라 한국교총은 ‘교육 본질 회복’을 올해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추진 중이다. 안양옥 교총회장과 박효종 서울대 교수, 이성호 중앙대 교수가 교육 현실을 진단하고, 교육본질 회복을 위한 최우선 과제는 무엇인지 의견을 나눴다. 안양옥 = 최근 교육계는 각종 갈등으로 인해 양분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6·2 지방선거 이후 진보교육감의 출현으로 인해 교과부와 교육청, 교육청과 학교현장이 서로 대립 관계에 휩싸이면서 교육의 본질은 외면된 채 정치적 논란만 가중되고 있습니다. 정신을 교육하는 상부구조를 지배해야 하는데 하부구조만이 제시됨으로써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이러한 때 바로 교육의 본질을 찾아야 선생님들이 올바른 방향성을 갖고 교육에 전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이에 대한 지혜를 빌려주시기 바랍니다. 이성호 = 회장님의 진단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교육정책을 둘러싼 혼란의 피해자는 우리 학생들이고 학부모며, 결국은 교육현장입니다. 현장이 혼란과 무질서에 빠지고 갈등과 반목의 장이 되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제는 교육계가 진정한 교육의 본질을 찾아야할 때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최대 교원단체인 교총이 새로운 정체성을 찾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아래로부터 이슈를 만들 때입니다. 박효종 = 지금 가장 큰 문제는 학교의 권위가 땅에 떨어졌다는 것입니다. 교권 추락, 체벌 문제 등 학교를 우습게 보면서 혼란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학생들이 교사의 말을 듣지 않는 이른바 ‘교실붕괴 현상’이 심각한 상황에서 인내나 자기규율, 절제 등을 배울 수는 없습니다. 이렇게 공교육과 선생님의 권위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학생들을 인도할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권위를 바로잡아야 할 것입니다. 이성호 = 선생님과 학부모간 관계가 부정적이 된 것도 원인입니다. 예전에 있었던 가정방문 제도 같은 것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을 위해서 선생님과 학부모가 친밀한 관계에 있어야 합니다. 과밀 학급의 경우 1년이 지나도 아이들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모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촌지 문제 등으로 인해 서로 믿지 못하면서 선생님들이 학부모 만나기를 꺼려하고 있습니다. 또 상급학교 진학에만 관심을 갖는 것도 문제입니다. 미국의 경우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상급학교 진학이 아니라 학교만 가면 뭔가 배운다는 생각이 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진학에만 관심을 갖습니다. 이러다보니 체육과 같은 예체능 수업이 점점 더 소홀해지고 있습니다. 일부 학부모들의 왜곡되고 편협한 교육관도 문제입니다. 안양옥 = 동감합니다. 특히 체육은 리더십 교육입니다. 미국 대통령이 스포츠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도 바로 리더십 때문입니다. 인성에 대한 교육적 가치를 가르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체육이죠. 이성호 = 미국은 따로 윤리 교육이 없습니다. 체육을 통해 리더십뿐만 아니라 팔로우십도 배울 수 있기 때문이죠. 선진국 중 예체능 교육을 홀대하는 국가는 없습니다. 예체능 교육을 등한시 하면 결국 교육은 비정상적으로 갈 것입니다. 안양옥 = 대한민국 교육의 가장 큰 장점으로 알려진 학부모의 교육열의 본질이 무엇인지 분석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학부모들의 교육열이 아이들을 바로 세우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아이들의 사회적 안정성을 위한 것인지 확인해봐야 합니다. 실제로 학교 복도나 교실에 떨어진 휴지를 스스로 줍는, 도덕·윤리 교육이 제대로 된 아이가 왕따를 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자라고 있는지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선생님과 학부모가 유대관계를 가져야 합니다. 이 관계를 부도덕적으로 보는 것이 문제를 키우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경우 학년말이 되면 학부모들이 기부금을 모아 학교 시설 개선에 쓴다고 합니다. 이런 것이야말로 우리가 해야 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학교는 변하고 있는데 학부모 세대들이 갖고 있는 교육관이 그들의 경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도 그렇습니다. 또 일부 언론이 ‘빙산의 일각’을 고발하는데 집중하는 것도 지적해야 합니다. 이성호 = 맞습니다. 인터넷에 보면 자극적이고 심각한 제목이 그대로 노출됩니다. 자극적인 것에 혹하는 대중을 상대로 교육에 악영향을 끼치는 언론의 자성도 필요한 때입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교육본질을 회복한다는 것이 일반 대중에게는 추상적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학부모들에게도 신선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이 시대가 요구하는 바른 교육이 무엇인지에 대해 의견을 모을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올바른 교사상’ ‘바람직한 학부모 역할’ ‘교사와 학부모의 관계’ ‘학생상, 학생 미래’ 등이죠. 박효종 = 지난해 지방선거 이후 무상급식, 체벌이 교육의 전부가 돼버린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이슈들이 교육의 본질은 아닙니다. 교육포퓰리즘의 대표적인 정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선거를 통해 뽑힌 교육감 중 일부를 보면 자신들의 입지와 존재감을 부각시키겠다는 정치적 의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에 정치이념을 더해서는 안 됩니다. 이성호 = 특히 무상급식이 그렇습니다. 무상급식을 해야 한다고 하는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상당히 비논리적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세금을 갖고 급식을 하는 나라는 핀란드, 스웨덴뿐입니다. 이들 나라는 그나마 인구가 500만명, 900만명 밖에 안 돼요. 우리나라와 비교를 해선 안 되죠. 대국민 사기극인 것입니다. 안양옥 = 교육계의 혼란을 없애고, 진정한 교육을 찾기 위해 교총이 앞장서서 올해 ‘교육 본질 회복’ 운동을 펼치고자 합니다. 그 첫 걸음으로 ‘올바른 교육, 훌륭한 선생님’을 캐츠 프레이즈로 삼고, 올 스승의 날에 ‘교육 본질 회복을 위한 선언문’을 발표하고자 합니다.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정(正)교육’, 즉 올바른 교육이 이뤄져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훌륭한 선생님’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박효종 =이런 상황 속에서 ‘교육문제만큼은 정도를 가야 한다’는 선언을 통해 교총이 앞장선다면 큰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특히 교육의 본질에 대해 ‘올바른 교육’ ‘존경받는 선생님’ ‘바른 학생’ ‘믿음직한 학부모’ 등의 주제가 교육 본질을 회복하는데 필요한 것입니다. 교총이 교육에 대한 사회적 이슈를 이끌어내는데 있어 선언문 낭독이 큰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성호 = 교육은 참과 거짓으로 구분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는 지난 10년간 교육의 본질은 망각한 채 정치 이념에 빠진 일부 단체의 주장에 휩쓸렸습니다. 우리는 지금 선진국의 문턱에 와 있습니다. 이럴수록 교육에 의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교총이 나서서 교원들과 함께 교육 본질이 뭔지 진지하게 고민할 때가 왔습니다. 특히 안 회장님이 말씀하신 ‘옳은 교육’ ‘바른 교육’을 부각시키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박효종 = 최대 교원단체인 교총이 특정단체에 맞대응한다기 보다는 교육 문제에 진정성을 갖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국민이나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 그 과정에서 교총도 스스로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스승의 날을 기점으로 선언문을 낭독한다면 더 큰 의미가 될 것입니다. 안양옥 = 교총이 앞장서야 한다는 두 분 말씀에 감사드리며 책임감이 더 커집니다. 특히 올해는 한국교육신문 창간 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50주년을 계기로 교총이 교육의 혼란을 바로잡는데 더욱 힘을 쏟겠습니다. 그럼 ‘교육본질 회복 선언’을 위해 어떤 준비과정을 거치는 것이 좋을까요. 이성호 = 먼저 한국교육신문 창간 50주년을 미리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한국교육신문이 교육에 기여한 바를 생각한다면, 이번 교육 본질 회복 선언에 그 의미를 더해줄 것 같습니다. 이번 선언을 계기로 교육계 스스로 교육이 추구하는 보편적 가치를 전 사회적으로 확산할 수 있는 재무장운동을 펼쳐나가야 합니다. 선언문 낭독 전에 심포지엄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박효종 = ‘바르다’는 표현이 많이 쓰여 식상할 수도 있지만, 정도(正道)를 찾는다는 점에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단어에 얽매일 필요는 없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본질을 찾는 것일 테니까요. 심각한 교육의 혼란을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교육의 본질이 뭔지 진지한 고민을 하고, 이런 부분을 통해 교육문제만큼은 정도로 가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으면 합니다. 교육이 절박하다는 현실을 알려야 합니다. 이를 위해 교총이 준비하고 있는 ‘교육 본질 회복 선언’에 대한 홍보가 중요합니다. 전 국민을 상대로 캐츠 프레이즈를 공모하고, 캠페인을 벌이는 등 스승의 날 전에 여론을 하나로 모으는 것도 필요하겠죠. 안양옥 = 대한민국 교육을 위한 진지한 말씀 감사합니다. 교총은 앞으로 ‘교육 본질 회복 선언’을 위해 차근차근 준비해나가겠습니다. 특히 교총이 지난해 사회적으로 큰 호응을 받은 ‘독도 선언’처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2007년 9월 처음 시범실시된 내부형교장공모제에 대해 교총은 교직 및 학교경영의 전문성이 훼손되고 교단 혼란을 가져올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밝혀왔다. 또 시범실시 과정이 해당학교 구성원의 의견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이뤄져 개선에 대한 여론은 지속적으로 이어져왔다. 지난해 11월, 서울(2곳)·경기(4곳)·강원(1곳)이 내부형교장공모제 공모 참여 학교로 지정된 이후 심사 및 선발 과정에서 각종 의혹이 발생하면서, 해당학교 학부모들이 교과부와 교육청에 공정성 촉구 탄원서 및 진정서를 제출했다. 교총은 해당학교 교원 및 학부모, 공모 후보자 등을 통해 이중 서울 상원초, 영림중, 경기 상탄초, 강원 호반초 등 4개 학교의 교장공모 과정이 불공정·비민주적이었음을 확인하고 10일 ‘특정교원노조 교장만들기 강력히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서 발표를 시작으로 행동에 나섰다. 교총은 성명서를 통해 “내부형교장공모제가 심사과정 상의 불공정성, 특정교원노조원을 염두에 둔 진보교육감 코드맞추기식 제도로 악용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유독 진보교육감 지역에서만 불공정성 시비, 학부모의 민원제기가 이어지는 것은 교장 선발에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교총은 특히 교과부에 탄원서를 제출한 학부모들과 함께 서울·경기·강원교육청 및 서울남부·북부교육지원청에 직접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14~25일까지 서울교육청과 정부종합 청사 후문에서 집회 및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여기에 서울·경기·강원교총도 성명서를 발표, 힘을 더했다. 또 교과부를 대상으로 교장공모제에 대해 철저히 조사할 것과 교장 임용제청 거부를 요구했다. 16일엔 정부청사 후문 앞에서 교총과 전교조가 도로를 사이에 두고 동시에 집회와 기자회견을 가져 긴장감이 흐르기도 했다. 23일 교과부가 4곳 중 영림중과 호반초만 임용제청을 거부한 것에 대해 교총은 즉각 기자회견을 갖고, 상원초·상탄초에 대해 임용제청을 행사키로 한 것을 강력히 규탄했다. 교총은 앞으로도 지역별 순회교육토론회 등을 통해 내부형교장공모제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현장 의견을 모으고, ‘혁신학교 및 내부형교장공모제 공정 감시단’을 구성·운영하는 등 감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 첫 번째로 24일 교과부와 교육청에 “해당 시도교육감은 심사 선정절차상 문제가 발견됐으므로 ‘초빙교원임용처리업무’ 지침에 따라 즉시 교장공모제 지정을 철회하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교총이 출범 예정인 감시단은 앞으로 교장공모과정에서 발생하는 심사과정 불공정, 투명성, 여교원의 상대적 불리 등 교육구성원간의 갈등과 현장 혼란을 막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3월 1일자 교장 임용을 앞두고 전국에서 교장공모를 실시한 학교는 377곳. 이중 4개교에서 문제가 불거졌고, 결국 23일 교과부는 서울영림중, 강원호반초에 대한 교장임용을 거부했다. 이 과정에서 교원은 물론 학부모간에도 갈등이 빚어지며 혼란에 빠졌고, 새학기가 시작돼도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이 문제일까. ▲서울 영림중 = 학교 심사위원회의 심사절차와 계획이 변경되면서 불공정 논란이 발생, 학부모간 심각한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심사위원회 구성 과정에서 계획이 변경됐고, 심사위원 14명 중 3명이 사퇴했다. 이에 학부모들은 “학교가 시교육청이 제시한 공모 절차를 무시했다”고 현수막을 설치하고 서울교육청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에 교육청은 감사 후 “문제 없다”고 밝혔지만, 교과부는 임용제청을 거부했다. ▲강원 호반초 = 1차 심사에서 응모자 3명 중 2명을 부적격처리하고 1명을 추천했으나, 춘천교육지원청은 특정교원단체 소속 교사를 포함, 3명 모두를 제출케 강요했다. 이 과정에서 교장이 감봉 1월, 관련자 2명이 경고를 받았다. 교장 직위해제 기간에 교감이 심사위원의 동의 없이 3명 모두를 추천했다. 이에 심사위원회가 추천한 교원이 스스로 사퇴하고, 심사위원회는 공동 명의로 탄원서를 제출했다. ▲서울 상원초 = 교육청이 지원 자격을 변경함으로써 공정성을 잃었다. 서울교육청은 지난해 12월 13일 ‘교장공모제 시행계획’에서 “재직 중인 학교 교원은 후보가 될 수 없다”고 했지만, 불과 보름이 지난 후 “해당학교 교원도 지원이 가능하다”고 갑자기 규정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상원초에 근무 중이던 전교조 간부 출신 교사가 지원해 교장에 선정됐다. 또 1차 심사위원 중 2명이 전교조 조합원이며, 이중 1명은 상원초 전교조 분회장으로 특정 교원단체 간부 출신으로 교장으로 만들려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기 상탄초 = 고양교육지원청이 학교 심사위원회의 결과를 뒤집었다. 학교 심사위원회가 적법한 절차를 거쳐 심사 1, 2순위를 보고했지만, 지원청이 2차 심사결과 순위가 바뀐 사실을 학교에 통보하지 않고 교육청에 제출함으로써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세졌다. 상탄초 학부모 1672명은 16일 “누구의 끈에 의해 지명되고 낙하선처럼 타의에 의해 결정된 교장을 원하지 않는다”는 탄원서를 교과부에 제출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최근 "올해 수능에는 EBS 강의가 수능과 실질적으로 연계가 되게 하라"고 말한 것으로 24일 뒤늦게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2012학년도 수능시험 대책에 대한 보고를 듣고 "지난해 수능과 EBS강의의 연계율이 70%라고 하지만 이에 대한 국민의 체감률이 떨어진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이 대통령은 "연계율 통계 수치를 높이는 것보다 이런저런 설명을 하지 않아도 국민이 느낄 수 있어야 한다"면서 "그래야 국민도 정부 정책에 신뢰를 갖는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정부 발표와 달리 수능과 EBS 강의의 체감 연계율이 떨어져 수험생과 학부모 사이에 혼란을 가져온 것에 대해 강도 높게 질책한 것이다. 이 대통령의 지적이 나온 후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16일 수능과 EBS교재의 실질적인 체감 연계율을 강화하고, 총 45권에 달하는 언어·수리·외국어 교재를 절반 수준인 24권으로 줄이는 등의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경기도내 각급 학교 안에서 발생하는 학생 안전사고가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 24일 경기도 학교안전공제회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유치원 및 초·중·고교에서 발생한 학생 안전사고는 모두 1만2104건이었으며, 이로 인해 50억200만원의 보상금이 지급됐다. 이같은 안전사고 건수는 2009년의 1만643건에 비해 13.7%(1461건) 증가한 것이다. 도내 학교 안전사고 건수는 2005년 6271건에서 2008년 9442건으로 늘어나는 등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사이 무려 93.0% 증가했다. 안전사고에 따른 보상금도 2005년 36억에서 지난해 50억원으로 36.4% 늘어났다. 학생 안전사고가 이같이 급증한 것은 학생들의 체력 저하와 함께 자녀들이 교내에서 작은 부상이라도 입었을 경우 바로 공제회에 신고하는 학부모들의 의식 변화가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학교안전공제회는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발생한 학교 안전사고는 체육시간 37.3%(4511건), 휴식시간 37.2%(4500건), 과외활동 시간 9.2%(1109건), 일반수업 시간에 6.8%(822건) 발생했다. 학교 급별로는 초등학교가 4308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중학교 3860건, 고등학교 3220건, 유치원 666건 순이다. 발생원인은 99.9%가 학생 부주의로 밝혀진 가운데 사고 유형은 사망 4명, 장애 5명, 골절 4164명, 치아손상 1422명, 관절염좌 3112건, 열상 255건 등으로 집계됐다. 학교안전공제회는 갈수록 늘어나는 학생들의 교내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각 가정 및 학교에 안전사고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나갈 계획이다.
경북교육청이 교육과학기술부의 학부모 만족도 조사를 앞두고 지역교육청과 학교에 '학부모들이 만족한다는 답변을 하도록 유도하라'는 공문을 내려 말썽을 빚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최근 '교과부의 학부모 만족도 제고 기관별 추진 방안'이란 공문에서 직속기관·지역교육청·학교 등에 현수막 설치, 담임교사가 학부모에게 전화걸기, 교장 훈시때 홍보 등의 지시를 내렸다. 공문을 보면 지역교육청은 담임교사가 학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학생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도록 했다. 특히 담임교사가 학부모에게 통화할 때 사용하도록 '000학생은 우리반의 으뜸 학생으로 거듭났습니다' 등 5문장의 기본 예시문까지 제시했다. 또 학교는 교장이 훈시때 교과부 조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면 더 많은 재정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홍보하고 SMS문자 보내기, 학부모 안내장, 소식지, 학교홈페이지 팝업창, 학부모회 등을 통해 교과부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교장은 학부모들이 설문조사에 '만족한다' 이상의 긍정적인 답변이 나올 수 있도록 유도하고, 10개항의 설문조사 중 중간에 그만두지 않도록 당부할 것을 당부했다. 직속기관은 현수막과 전광판을 통해 '선생님의 칭찬 한마디가! 학생과 학부모를 행복하게 합니다'고 게재하도록 통보했다. 교과부의 학부모 만족도 조사는 이달 말부터 다음달까지 전국 시·도교육청의 교육정책과 행정운용에 대해 초·중·고교 학부모 1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설문조사다. 경북교육청은 지난해 이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해 사업비 109억원을 지원받았다. 전교조 경북지부 이용기 대변인은 "경북교육청은 학부모 만족도를 조작하는데 행정력을 낭비하고, 교사들을 1등 욕구 및 상금벌이 도구로 전락시키는 전시행정에 몰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경북교육청 김화진 부교육감은 "지난해 만족도 1위로 받은 사업비를 학교당 1000만원씩 지원했다"면서 "의도가 조금 문제는 있지만 다른 시도교육청도 모두 이 같은 방식을 시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정부는 구제역 여파로 내달 개학 이후 학교급식용 우유가 부족할 가능성에 대비, 우유수급상황을 일일 점검키로 하는 한편 우유업체와 학교급식용 우유를 우선적으로 공급키로 합의했다.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은 24일 과천청사에서 교육과학기술부, 교육청, 학교, 학부모, 우유업체 대표들, 낙농기관단체장 등과 '학교우유급식 대책회의'를 열고 향후 학교급식 우유를 차질없이 공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유 장관은 "구제역 사태 등으로 인해 금년 원유 생산량이 전년보다 약 8% 감소한 190만5000t 생산될 전망이지만 학교급식용 우유 등 시판우유는 150만5000t 정도가 소요될 예정이어서 이 물량은 충분히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우유업체 대표들에게 학교급식용 우유를 포함해 소비자가 직접 소비하는 시판우유를 우선적으로 공급해줄 것을 당부하고 우유업체 대표들과 '원활한 학교급식우유 공급을 위한 합의서'에 서명했다. 특히 정부는 기존 학교우유급식업체의 우유공급이 불가능할 경우 계약업체를 변경토록 했으며, 학교장 재량으로 백색우유 위주에서 가공우유 공급을 일부 가능하도록 하는 등 우유급식지침을 개선키로 했다. 서울우유를 비롯한 남양유업, 매일유업 등 우유업계 대표들도 학교급식우유 등 시판우유를 우선적으로 차질없이 공급하기로 약속했다. 이어 농식품부는 앞으로 개학에 맞춰 학교우유급식 등 우유수급상황을 매일매일 점검, 우유수급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또 유제품 원료유 공급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상반기 중 분유 9000t을 할당관세로 긴급수입키로 하고 연중에 분유 할당관세물량을 2만1000t 추가하기로 했으며 분유 외에 치즈·버터·생크림·가공버터·전지조제 코코아 등도 할당관세를 적용, 연중수입이 가능하도록 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들 할당관세 적용품목이 수입되는 3~4월께면 유제품 원료유 공급부족현상도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충남도교육청은 새 학기부터 본청과 일선 교육지원청에 교권보호위원회를 설치 운영하면서 교권침해 사건에 적극 대처할 방침이라고 24일 밝혔다. 교육지원청 교권보호위원회는 1차적으로 학교에서 신청한 사안에 대해 교권침해 여부를 판단하는 한편 가해자에 대한 조치와 피해 교원의 구제방안 등을 심의 의결하며 이의가 있을 경우 본청 교권보호위원회가 재심의하게 된다. 교권을 침해받은 교원은 심리적, 육체적으로 치료가 필요한 경우 휴가를 낼 수 있으며 전보를 요구하는 경우 비정기 및 정기 인사시 우선 발령받을 수도 있다. 또 공무집행방해, 무고, 폭행 및 상해로 전치2주 이상의 치료를 요하는 등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되면 교권보호위원회는 반드시 가해자를 수사기관에 신고해야 한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교권보호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칙'을 오는 28일자로 공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