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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충남 서산 서령고가 학생 복지시설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 투자를 늘려나가는 것이다. 우선 교실 환경 개선과 더불어 복지시설 확충 등 학생들의 면학 분위기 증진을 위한 사업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우선 교정 등나무와 나무그늘 아래에 벤치를 설치, 학생들이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에 삼삼오오 담소를 나누거나 독서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밖에도 각종 운동시설과 교과전담교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춰 나가고 있다. 본교는 앞으로도 학생 복지를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전국적으로 직선교육감 시대가 열린지 2년이 지났다. 지난 2년을 돌아보면 그야말로 바람 잘 날이 없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른바 진보교육감들이 주로 구설에 오르내렸다. 그에 뒤질세라 ‘비진보’라 할 부산시 교육감은 ‘쪼잔하게도’ 180만 원어치 옷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었다. 진보 교육감들이 유독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것은, 혹 보수 정권이라는 환경 때문인지도 모른다. 예컨대 진보교육감들이 교과부의 지침이나 명령을 따르지 않아 ‘충돌’, ‘대립각’ 어쩌고 하며 침소봉대되는 식이다. 당연히 과거엔 없던 일이다. 지금은, 이를테면 개인 비리 따위로 교육감들이 뉴스에 등장하던 과거와 확연히 다른 교육감직선제 시대인 셈이다. 그렇다면 과거에 비해 지금은 과연 무엇이 달라졌는가? 2년 밖에 안돼 가시적 성과를 따져보는 일은 너무 성급한 주문이 될 성싶다. 따라서 더 지켜보는 게 온당할 듯하다. 그렇더라도 후보 매수와 선거비용 부풀리기 공모 혐의, 교과부 고발 등으로 교육감들이 재판을 받거나 검찰에 소환되는 모습이 좋아보이진 않는다. 무리한 측근 심기 등 인사전횡 따위도 그렇다. 그들의 공통점은 일단 거침이 없어보인다는 점이다. 언론에 오르내리거나 경찰 및 검찰에 소환되는 걸 부끄러워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는 점이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식의 그런 무치(無恥)는 도대체 어디서, 무엇으로부터 생겨난 것인가? 그것은 직선제의 힘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유권자들이 교육감들에게 그런 구설에 오르내리라고 표를 준 것은 아닐 터이다. 특히 2010년 6‧2지방선거에서는 소위 묻지마 투표로 민심의 왜곡현상마저 빚어진 바 있다. 교육감직선제 자체가 도마에 오르는 이유의 하나이다. 가령 한국교육신문이 지난 3월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교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교육감직선제 유지’ 찬성은 23.5%에 불과했다. 56.3%는 ‘교육관련 종사자들이 참여하는 축소된 직선제’에 찬성했다. 선진통일당 등 교육감 후보와 광역단체장 러닝 메이트 방식으로의 전환 주장도 제기된 상태다. 이대로 안된다는 공감대가 널리 퍼져 있음은 분명해 보이지만, 그것이 어찌 되든 꼭 개선되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엄청난 선거비용 제한액이다. 현행 교육감선거비용 제한액은 가히 천문학적 숫자의 돈이라 할만하다. 구체적으로 2010년 6‧2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된 교육감 선거비용 제한액은 경기 40억 7천 3백만 원, 서울 38억 5천 7백만 원이었다. 비교적 적은 전북의 경우도 14억 3백만 원이었다. 재벌이나 갑부 아니면 아예 교육감선거에 나갈 생각조차 하지말라는 얘기나 다름없다. 인구 수 등 복잡한 계산법을 자세히 알지 못하지만, 무엇보다도 과도한 선거비용은 범죄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근본적 문제를 안고 있다. 후보 대부분이 평생 ‘선생질’만 한 교육계 출신(대학교수 포함) 인사들인데, 그 선거비용을 어떻게 감당하란 말인지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 자연 ‘시민후보’니 뭐니 하여 교육감 후보를 끼고 패거리지어지는 폐단도 고스란히 안고 있다. 지난 6‧2지방선거에서 진보니 보수니 둘로 쪼개져 교육감선거를 치른 것도 과도한 선거비용 제한액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그런데 7월 1일 공식 출범한 세종시 교육감 선거비용 제한액은 2억 3천 9백만 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의원이나 광역 및 기초 단체장 선거비용 제한액 역시 보통 1~2억 원이다. 그 점을 감안하면 잘못된 제도가 범죄를 부추기는 측면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지난 교육감선거때 패가망신한 낙선자도 여럿 있었다. 패가망신은 성인인 그들 탓도 크지만, 범죄자를 양산한 꼴이 아니고 무엇인가! 다음 교육감 선거는 2년도 남지 않았다.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처럼 바짝 닥쳐 막고 뿜기식으로 대처할 일이 아니다. 축소된 직선제든 광역단체장과의 러닝 메이트든 그것도 아니면 현행 교육감 직선제든 그 무엇일지라도 과도한 선거비용 제한액만큼은 개선되어야 한다. 청렴의 표상과도 같아야 할 교육감을 뽑는 일이다. 교육감선거가 무슨 돈 자랑할 일이 아니라면 과도한 선거비용 제한액은 대폭 낮춰져야 맞다.
학교조직에서 가장 중요한 임무와 역할을 수행하는 교사가 부장교사들이다. 부장교사는 학교 최고경영자인 교장과 학교경영의 실제적 역할을 실천하는 교사와의 중간관리자로서 이들의 관계를 얼마나 잘 이어주고 소통하느냐에 따라 학교의 교육성과가 다르게 나타난다. 매년 학년 초가 되면 학교경영계획을 부장교사의 조직구성이 가장 난제로 되풀이 되고 있다. 요즘과 같은 교육환경에서는 많은 교사들이 부장교사의 보직을 꺼려하고 있다. 농산어촌과는 달리 도시에서의 부장교사의 임명은 교장·교감의 중대한 임무인 동시에 학교경영의 성패를 좌우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부장교사의 위치와 역할이 무엇이며, 왜 학교경영에서 중요한 것인가. 부장교사는 학교경영 과정에서 중간관리자로서의 교장을 직접 보좌하며, 관리 보조자로서의 교무업무 수행의 보좌뿐만 아니라 학교경영의 전문적 핵심 참모 기능을 수행한다.지금까지 학교경영은 대게 학교경영자인 교장과 교감의 의사가 중심이 되어 학교교육을 계획하고 실천되어 왔으나 점점 부장교사들의 역할이나 권한이 중요시 되어 가고 있는 실정이다. 좀 더 민주적인 학교경영자라면교무행정의 대부분의 권한을 부장교사에게 위임하고, 전체 교직원의 의견을 적극적인수렴하고 있다.최근들어 교육환경이 급변하여변화하는 환경적응을 위해서는학교경영에 부장교사나 교직원의 역할이나참여가 보다 적극적이어야 한다. 학교경영에서 부장교사는 학교를 변화시킬 수 있는 핵심역량의 자원이다. 바람직한 부장교사의 위치는 한마디로 학교의 현재 상태를 과감히 깨드릴 수 있는 관점을 가지고, 새로운 개혁과 개선을 향한 에너지로, 끊임없는 문제의식을 지닌 교사로 학교조직에 대한 문제 제기자이자 문제 해결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부장교사가 있을 때 학교는 정체하거나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변화에 도전하며 개혁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학교 학교현실은 아직까지 이른 느낌이 없지 않지만 미래의 부장교사의 모습은 반드시 이렇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부장교사의 역할은 무엇보다 학교조직목표 달성을 위해 학교를 조직화하고 부장교사로서 계획, 지시, 조정하는 교육관련 업무를 정확히 수행하며 이런 교육 활동들의 효과성을 확보하는 책임자이다. 다음으로 부장교사는 부서별 교육과정 운영과 교육업무 능력을 육성·발전시켜 학교교육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게 하고, 그 과정을 통해 교사 자신의 인격 형성과 교직수행 능력 향상을 도모해 나가도록 하는 중요한 추진자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부장교사는 교직원과 학년 간의 이해와 통찰을 통해 학교경영에 적극참여하고, 역할을 수행함으로서 교직원 상호간에 원활한 조화로 교직의 보람을 얻도록 학교의 여건과 조건을 정비해 나가는 데 앞장서야 한다. 부장교사는 학교조직의 중간관리자로서 학교 경영자나 교사로부터 요구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어야 능력 있는 유능한 부장교사로 인정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교경영자의 요구일 것이다. 교장이나 교감은 중간관리자인 부장교사들에게 올바른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전문지식과 문제해결력을 갖출 것을 요구할 것이다. 그러므로 부장교사의 위치에 맞는 팀 리더십을 길러야 학교경영자와 교사 간의 마찰을 줄이고 원만한 중재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교육수요자의 인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이다. 실제 학교경영자의 업무는 모두 교육수요자의 요구에 관련된 것이므로 이들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먼저 파악하고 관리해야 능력 있는 부장교사로 인정받을 수 있다. 부장교사가 갖추어야 할 자질과 자세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논의해 보면, 먼저 중간관리자로서 필요한 자질들로는 ① 책임감, ② 신뢰성, ③ 객관성, ④ 정서적 안정, ⑤ 교육열정, ⑥ 동기부여, ⑦ 변화관리, ⑧ 인간관계에 관한 지식, ⑨ 감정이입, ⑩ 의사소통 능력, ⑪ 팀 구축, ⑫ 적극적 학교경영 참여 등이다. 다음으로 중간관리자의 자세는 ① 높은 성취의욕, ② 개혁 정신, ③ 투철한 교육철학과 사명감, ④ 조직 활성화(교육의 효율성과 효과성), ⑤ 원리·원칙 존중(인간성 존중) 등이라 생각된다. 미래형 부장교사의 역량은 새로운 학교경영 체제와 급변하는 교무업무 환경 하에서는 앞으로 어떤 상황이 학교조직의 핵심과제로 대두될 것인가를 빠르게 포착하여 이에 대해 대비할 수 있는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미래사회에 요구되는학교경영의 키워드는 속도(Speed), 재치(Smart), 유연성(Soft), 신뢰(Trust), 열정(Passion), 세계화(Global) 등일 것이다. 이러한 학교경영 키워드는 교육에 정보기술의 융합 없이는 기대하기 어렵고, 여기에 인간의 따뜻한 감성력을 이용한 부장교사의 역량이학교경영의 새로운 교육성과에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다.
19일 진위중.고교(교장 권혁우)정해관 세미나실에서 "소통과 공감의 행복한 동행"(경기도교육연구원 곽진현)이라는 교직원 연수가 있었다. 배려하는 마음과 긍정적 사고로 민원없는 학교만들기, 자아존중감으로 상대방 베풀기,자녀의 소중함 알기, 칭찬 격려로 자신감 심어주기, 대화는 자신감을 기르게하고, 숨어있는 지능찾기 긍정적 사고와 더불어 함께하는 삶, 피그말리언과 멘토링이 필요하다. 다중지능과 함께하는 우리 교육은 언어적 지능,논리수학적 지능, 공간적 지능,신체 운동적 지능, 음악적 지능, 대인관계적 기능, 자기성찰적 지능,자연탐구적 지능이 서로 별개로 구분되는 다수의 지능으로 구성되며, 서로 독립적이고 동등하게, 상호작용한다. 배움중심수업은 방향성, 목표, 내용, 방법 평가로 실행된다.창의 지성 교육을 이해하고, 교사와 학생 모두가 배움이 일어 나도록 하고 창의 지성이 함양되는 내용으로 바꾸고, 비판적 사고와 배움과정을 조직하며, 지식을 내면화한다. 그리고 학생 개개인이 배움이 일어나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커텐을 열었다. 아주 칠흑이다. 창문을 열었다. 그래도 바람은 준비가 되어 있었다. 창문을 여는 이에게 줄 선물을 밤새도록 준비를 해 두었다. 창문을 여는 이에게만 주기 위한 귀한 선물이다. 선물을 받기 위해 문을 연 것도 아닌데 선물은 꼭 준다. 문을 열었다고 하면서 챙겨준다. 기특하게 여긴다. 감사하게 받는다. 은혜를 생각한다. 그저 주는 선물이라고 값없이 여기지 않는다. 필요할 때 주는 귀한 선물이라 감사의 깊이가 더해진다. 밤새 더위로 인해 깊이 있는 잠을 잘 수가 없었는데 그것을 알고 미리 밤새도록 준비해준다. 정말 고맙다. 우리 학생들도 선생님들의 이러한 준비와 귀중한 선물을 주기를 원하고 있음을 알고나 있을까? 선생님은 학생들의 마음을 잘 읽는다. 무엇이 필요한지 다 안다. 그것을 채워주기 위해 늘 준비한다. 날이 밝기 전부터 준비한다. 이걸 우리 학생들은 알고 선생님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김명수 시인의 ‘하급반 아이들’이란 시를 읽었다. 제목부터 교육에 관한 것이라 관심이 더 갔다. “아이들이 큰 소리로 책을 읽는다/ 나는 물끄러미 그 소리를 듣고 있다/ 한 아이가 소리 내어 책을 읽으면/ 딴 아이도 따라서 책을 읽는다/ 청아한 목소리로 꾸밈없는 목소리로/ ‘아니다 아니다!’하고 읽으니/ ‘아니다 아니다!’따라서 읽는다/ ‘그렇다 그렇다!’하고 읽으니/ ‘그렇다 그렇다!’따라서 읽는다/ 외우기도 좋아라 하급반 교과서/ 활자도 커다랗고 읽기에도 좋아라/ 목소리도 하나도 흐트러지지 않고/ 한 아이가 읽는 대로 따라 읽는다/ 이 봄날 쓸쓸한 우리들의 책 읽기여/ 우리나라 아이들의 목청들이여” ‘하급반 아이들’이 아니라 ‘모범반 아이들’의 수업모습이다. 아이들이 큰 소리로 책을 읽는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 바 없다. 모범반 학급일수록 볼 수가 있다. ‘상급반 아이들’은 큰 소리로 책을 읽지 않는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목소리는 작아진다. 바람직하지 않는 모습이다. 이를 우리 선생님들은 안타까워하고 있다. 큰 소리로 책을 읽는 모습에서 선생님들은 희망을 찾는다. 이들에게 더욱 필요한 것을 채워주기 위해 준비를 한다. 무엇을 선물할까? 무엇을 채워줄까? 아이들은 잠을 잘 때도 선생님은 고민하며 고심한다. 이게 우리 선생님들이다. 어릴 때부터 학생들에게 리더십을 키워주는 선생님의 모습이 떠오른다. 이끄는 아이가 있고 따르는 아이가 있다. 이끄는 아이가 되도록 돌려가면서 먼저 읽는 아이로 내세운다. 선생님들의 제자 사랑은 남다르다. 모두가 지도자가 되기를 바라고, 나라를, 미래를, 세계를 이끌어갈 인재를, 동량을 어릴 때부터 키운다. 아이들은 이렇게 해서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키워나가고 있다. 어릴수록 이끄는 아이의 말을 따르는 아이들이 말을 잘 듣는다. 한 아이가 소리 내어 읽으면 모든 아이들이 다 함께 합창한다. 예외가 없다. 이런 모습들을 지켜보는 선생님은 모든 학생들이 리더십과 펠로우십을 함께 키워가기를 바라고 있다. 학생들의 청아한 소리, 꾸밈없는 목소리는 더욱 듣는 이로 하여금 감미롭게 한다. 선생님은 아이들의 이런 모습에서 더욱 아름다워지고 있다. 거짓 없고 허물 없고 사심 없는 아이들로 잘 자라나기를 선생님들은 간절히 바라고 있다. ‘아니다 아니다’ 하면 아이들은 ‘아니다 아니다’ 하고 그대로 따라한다. ‘그렇다 그렇다’ 하면 ‘그렇다 그렇다’ 한다. 어린 아이일수록 따라하기를 좋아한다. 있는 그대로 따라한다. 그러기에 가르치는 우리 선생님들은 자라나는 어린 아이들에게 있는 그대로 따라하고 본받고 있음을 알기에말과 행동에 신중을 기하지 않을 수 없다. 책을 읽고 외우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선생님들도 책을 읽고 중요한 것 메모하고 정리하는 것은 아이들에게서 배워야 할 점이다. 선생님은 연세가 많아질수록 큰 활자로 된 책을 읽기를 좋아한다. 어린애가 되어가고 있다. 어린아이가 되어가는 것은 좋은 현상이다. 순수한 마음, 책 읽는 마음, 따라하는 마음, 맑고 깨끗한 마음, 하나가 되는 마음, 타오르는 열정은 어린애만이 지니고 있다.
마산제일(교장 윤용식)에서는 1.2학년 700여명 학생들에게 2012 여수 세계박람회 관람 현장 체험활동을 실시하였다. 현장 체험활동은 지도교사의 인솔로 교실에서 이루어지던 학습활동을 현장에서 다양한 활동을 체험하고 보고 느끼는 체험활동으로 이루어져 학생들 진로 교육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세계 여러 국가에서 다양한 주제로 참여하여 다른 나라를 이해하는 좋은 기회를 주었고 13개 우리나라 기업관도 학생들에게 좋은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였다. 예약제 전시관으로 운영중인 아쿠아리움,대우조선해양로봇관,기후환경관,주제관,한국관,해양문명도시관,해양산업기술관,입체영상 아쿠아리움 도 장시간 줄을 서서 기다려도 학생들에게 호기심과꿈을 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였다.
오랜 교직 경험을 가진 필자는 평상시 교과교육을 통하여 글쓰기를 많이 강조하고 이를 실제로 실천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30여년 전 아이들과 지금의 아이들을 비교하여 보면 글쓰기 능력이 지금의 학생들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생각이 든다. 그 때 그 과정에서 배우는 아이들은 때론 아우성이었다. 한 학생은 '국사 선생님은 다 좋은데 국사수업을 마치고 수업평가서를 쓰라'고 하기 때문에 안 좋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마지막으로는 선생님 때문에 '국사에 대하여 많이 알게 되었노라'고 감사하다는 표현으로 결론을 지었다. 그런가 하면 한 학생은 '선생님의 수업엔 국사와 국어와 도덕이 들어 있었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아이들도 선생님의 수업을 평가하는 안목이 제법 있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게 된다. U.S.C.의 명예교수 Stephan Krashen 박사는 “글쓰기는 우리로 하여금 생각하게 하고 문제 해결력을 갖게 도와줄 수 있는 좋은 과목이라 정의했다. 평소 수업시간에는 바쁘지만 시간적 여유가 있는 여름방학은 글쓰기에 적절한 기회이다. 여행한 경험, 스포츠, 자원봉사, 연극, 박물관 방문, 독서 등 평소에 바빠서 경험하지 못한일을 실천하면서 작문 공책에 글로 써 보기를 제안하고 싶다. 글을 읽고 느낌을 써보기도 필요하면, 우리는 살아가는 과정에 자기의 뜻을 펴기 위해서 또는 도움을 필요로 할 때 필요한 것이 남을 움직이는 설득력이다. 설득력은 인간의 핵심역량이기에 교과교육을 통한 교육만으로는 부족하다. 때문에 이런 글쓰기를 통한 체험은 평생을 살아가는데 좋은 공부가 될 것이다. 그런가하면,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기후변화에 따른 날씨, 에너지 문제, 곧 개최되는 런던 올림픽, 북한문제 등 중요한 이슈에 대한 의견을 써볼 수 있을 것이다. 가능하면 글쓰는 제목도 자녀가 직접 선택하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러 장르의 다양한 독서를 통해 다른 사람들의 삶을 배우고 자녀가 자신의 삶과 꿈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자신의 꿈(dream) 과 장래 희망, 존경하는 인물 또는 영웅에 대해 써볼 수 있다. 항상 아이들에게 가르치기 보다는 좋은 스토리를 통하여 사례를 보여주고, 자녀의 목소리와 선택의 기회를 주는 기회가 되면 더 바람직할 것이다. 학교에서도 이를 지도하지만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책을 읽고, 읽은 내용에 대해 자녀들과 토론해 보고 글을 쓰는 시간을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씩 30분 할애하도록 해보면 아이들의 생각은 몰라보게 확장될 것이다. 많이 읽도록만 하는 것을 큰 의미가 없다. 학생들이 읽은 책의 내용에 대해 비판적인 판단력으로, 숙고해 보며, 그 느낌을 자신의 글로 써보아야 한다. 자녀가 읽는 책을 쓴 저자에 대한 연구도 해보고 저자의 의도와 우리들에게 주는 메시지에 대해서도 글로 써보도록 자녀들에게 권장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을 것이다. 또한, 소설, 역사적 인물, 혹은 미술, 음악, 과학과 같은 창조적인 작품 중에 자신에게 준 영향력에 대해 설명해 보도록 하는 것도 자신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제 학생들의 평가방식이 달라지고 있으며, 평가 방식이 선진화 된다면 선택형 문제는 사라지고 온통 쓰기로 승부를 거는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 삶은 사지선다형이 아니기 때문이다. 때문에 선진국 우수대학은 이미 이런 시험을 통하여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교육의 핵심에는 언제나 끊임없는 질문을 통한 학습자의 시행착오를 토대로 한 자기자신에게 질문하고 답하는 체험적 깨달음이 내재돼 있어야 한다. 내가 고생하면서 찾은 답이라야 내 삶과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기를 표현하는 방법은 말과 글쓰기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꾸준히 날마다 축적하여 가는 길 외에는 다른 길이 없다. 마지막으로 반드시 다음의 과정을 거치도록 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정리하면 글쓰기 전의 생각정리, 초안, 재검토, 수정및 교정, 발표로 나눌 수 있으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신문 독자란에 자신의 주장하는 글을 보낼 수 있을 정도가 된다면 이번 여름방학은 더 말할나위 없는 성장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믿는다.
장병문(사진)수원 영덕고 교사가 19일 경기교총 제33대 회장에 당선, 3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평교사가 회장이 된 것은 65년 경기교총 역사상 처음이다. 총선거인 3만3275명중 2만9032명(88%)이 참여한 이번 선거에서 장 당선자는 1만6005표(56%)를 득표 1만2399표(43%)를 얻은 송장섭 후보를 3606표 차로 앞섰다. 개정된 정관에 따라 러닝메이트로 부회장에 출마한 김용한 용인 모현초 교장, 김시연 남양주 양오초 교사, 한동희 화성 장안여중 교장, 이훈술 평택 경기물류고 교사, 김신택 안양 대림대 교수도 함께 당선의 영광을 누렸다. 장 회장은 "평교사 출신 첫 회장으로서 학교현장의 화합을 도모하고 교권사건에 대한 적극적 현장지원을 통해 선생님들이 편안히 교직에 전념할 수 있는 학교 만들기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선거기간 동안 약속드렸던 4대 원칙(희망을 주는 교총, 정책을 선도하는 교총, 복지를 체감하는 교총, 소통하는 교총)에 입각해 모든 선생님들이 가입하고 싶어 하는 경기교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당선소감을 내놨다. 장 당선자는 "회원 복지를 위한 충분한 재원 마련을 위해 효율적 회계 관리와 수익 사업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며 "회장 업무추진비를 30% 축소하고 그동안 방치돼 있던 부지 매각 문제를 빠른 시일 내에 매듭짓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경기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장 회장은 경기교총 회장직무대행, 경기교총 부회장, 한국교총 이사, 경기교총 중등교사회 부회장, 평택교총 사무국장 등을 지냈다. 경기교총 회장 및 부회장의 임기는 3년이다.
공·사립 1인당 공교육비 완전 균등화를 교장회 “사학지원·강화에 힘 실어 달라” 한국교총(회장 안양옥)은 18일 한국교총회관 단재홀에서 대한사립중고등학교장회(회장 배용숙)와 간담회를 갖고 사립학교진흥법’ 제정, 농어촌 소규모 사립학교의 자구능력 제고, 사립학교의 교원연구년제 운영, 사학교원 정원확충 등 사학 관련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특히 사립학교에서 교원을 채용하고 싶어도 과원교사로 인해 신규채용을 못하는 시·도의 상황을 해결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양측은 사립학교 과원 교사에 대한 공립 특채를 법제화 하는 방안의 필요성에 공감, 구체화하기로 했다. 사립중고교장회는 이 외에도 사립학교 학생들의 교육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공·사립고간 1인당 공교육비의 완전 균등화와 노후화된 학교건물의 개보수를 위한 학교시설비 적극 지원 등 공교육의 큰 몫을 담당하고 있는 사학에 실질적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총이 힘을 실어줄 것을 부탁했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정책 현안의 해결을 위해서는 교과부와의 파트너십을 넘어 정치권과도 광범위한 협력이 필요함을 느끼고 있다”며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함께 지혜를 모은다면 사학 발전을 한 걸음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용숙 사립중고교장회 회장도 “사립학교들이 당면한 정책 과제들은 입법부와 행정부를 상대해야 하는데 교장들만으로는 역부족임을 절감하고 있다”며 “교총이 힘을 실어주기 바란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사립중고교장회에서 최수혁 부회장(서울회장), 신정철 부산회장, 박찬수 대구회장(교총 부회장), 김건수 인천회장, 박준구 충남회장(한국중등교장협의회 회장), 김용호 정책부장 등이 참석했다. *사진설명=한국교총과 대한사립중고등학교장회가 18일 사학 정책 현안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정은수 jus@kfta.or.kr ⓒ 한교닷컴 www.hangyo.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만약에 다음과 같은 4지 선다형 문제를 냈다고 가정해보자. 다음 네 가지 항목 중에서 세 가지는 공통된 특성이 있어서 하나의 범주로 묶을 수 있는데 나머지 하나는 그 세 가지에 포함시킬 수 없는 항목이 있다. 무엇일까? ①배추, ②소나무, ③칼, ④고추. 교과서적인 정답은 물론 ③칼이다. 왜냐하면 배추, 소나무, 고추는 생물이고 칼은 무생물이기 때문이다. 지금의 학교교육은 기존의 범주체계를 의문의 여지없이 당연하다고 가정하는 토대 위에서 이뤄진다. 그렇다면 칼이라는 정답 말고 다른 가능성은 없는가? 어떤 학생은 위 문제의 정답을 ②소나무라고 답했다. 그 이유는 배추, 칼, 고추는 김치 담그는데 필요한 항목이고 소나무는 김치 담그는 것과 관계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주로 제기된 문제에 대한 정답이 무엇인지를 찾는 방법에 익숙하다. 예를 들면 1.5 + 5 = ( )이라는 문제에 대해서 6.5라는 답을 찾는 것이다. 이 문제를 뒤집어서 ( ) + ( ) = 6.5라고 했을 때, 더 해서 6.5가 될 가능성은 부지기수다. 정답을 찾는 문제는 답이 하나지만, 문제를 찾는 문제는 답이 여러 개다. 오늘날 전 세계 유수기업의 CEO, 할리우드의 영화감독, 노벨상 수상자 중에서 압도적인 비율로 많은 민족은 유태인이다. 그 원동력은 바로 어릴 적부터 질문중심 교육을 받아온 데 있다. 유태인의 교육은 “여기 답이 있다. 이 답에 대한 질문을 갖고 있는 사람은?”이라고 물어보는 교육이다. 우리는 사전에 연습한 기계적 반응방법으로 보다 빨리 하나 밖에 없는 정답을 찾는 훈련을 지속적으로 받아왔다. 그렇다보니 질문 자체를 의심해보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지 못하다. 질문이 던져지면 곧바로 달려가서 답을 찾기보다 질문의 성격과 방향과 본질과 가치에 대해서 질문을 던져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하찮은 질문에 갇혀서 하지 않아도 될 고민의 늪에 빠질 수 있다. 질문은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기도 하지만, 우리를 구속하기도 한다. 타인이 던진 질문에 나를 구속할 뿐만 아니라 나 스스로 던진 질문의 올가미에 걸려 빠져 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 속박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지금 던지고 있는 질문이 나를 구속하는 질문인가 아니면 무한한 가능성으로 인도하는 질문인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우리 교육도 이제는 기성세대가 편집한 지식을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스스로 묻고 대답하는 참여와 발견 중심의 교육으로 재편돼야 한다. 누군가가 정답을 이미 갖고 있는 상태에서 정답을 유도하기 위한 질문을 던지고, 수많은 학생들은 그 정답을 보다 빠르게 찾아 나서도록 가르치는 직선형 교육만 받은 사람은 학교를 졸업한 이후의 실제 삶에서 여지없이 무너질 수 있다. 교육의 핵심에는 언제나 끊임없는 질문을 통한 학습자의 시행착오를 토대로 한 체험적 깨달음이 내재돼 있어야 한다. 내가 고생하면서 찾은 답이라야 내 삶과 직결될 수 있다. 수영을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론적 지식을 많이 알고 있다고 해서 곧바로 수영을 잘 할 수는 없다. 수영에 관한 지식을 알고 있는 것과 수영을 실제로 하는 능력 간에는 엄청난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수영하는 방법은 수영장에서 시행착오 끝에 물도 먹어보고 헤매면서 터득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잔잔한 개울가에서 시작한 수영을 또 다른 상황에서도 시도하면서 좀 더 깊은 곳으로 옮겨가면 마침내 파도치는 바다 한 가운데에서도 수영할 수 있게 된다. 아이들에게 지금 하는 공부가 재미없는 이유는 왜 공부하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해야 되는 공부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재능과 개성은 누군가가 대신 찾아 주지 않는다. 아이들이 직접 이런저런 시도와 모색, 실험과 탐색, 다양한 놀이체험을 해 보면서 아이들의 내면에서 잠자고 있는 욕망의 물줄기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세상을 향해서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찾아볼 수 있는 시간을 많이 주고, 시행착오를 통해서 교훈을 배울 수 있는 기회와 무대를 제공해줘야 하는 것이다. 길을 가다 넘어질 수 있다. 항상 다니던 길에 의문을 갖고 익숙한 길 밖의 길을 가다 보면 위기에 빠질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질문과 시행착오의 체험만이 아이들의 행복을 보장해줄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는 유일한 통로다.
최근 공적개발지원(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줄여서 ODA라는 용어를 언론매체에서 종종 만난다. 다름 아니라 해외원조를 뜻한다. OECD, UN 등 국제기구에서 사용하는 개발도상국 원조에 대한 공식적 표현이다. 다른 나라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쪽의 “불편한” 마음을 헤아린 것이다. 우리 국민 모두가 알다시피 우리나라도 한때 불편한 마음으로 해외로부터 원조를 받았었다. 그러나 2010년 우리나라는 원조 받는 수원국에서 원조를 주는 공여국으로 전환했음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았다. OECD 회원국 중 원조공여국으로만 구성된 개발협력위원회(Development Assistance Committee, DAC)의 회원국이 됐기 때문이다. 내 코가 석자? 교육계 무관심 DAC회원국이 되면서 우리 정부도 본격적으로 ODA 정책을 펼치기 시작했다. 가장 대표적인 정책은 원조를 받아 경제·사회적 발전을 이루고 이제 세계 10위권 규모의 경제를 가진 국가가 된 경험을 아직도 온 나라가 총체적 빈곤의 나락에서 방황하는 전 세계 개도국들에게 전수한다는 것이다. 이른바 지식공유사업(Knowledge Sharing Program, KSP)이다. 우리의 성공과 실패, 그리고 그 경험을 통해 얻은 지식을 개도국들과 공유하겠다는 것이다. 개도국들은 대환영이다. 이들 나라의 정치가, 고위공무원들은 한 때 자신들과 비슷한 처지였던 한국이 도대체 어떻게 해서 저토록 놀랍게 발전했는지 몹시 알고 싶어 한다. 한국의 발전상 때문에 국민들에게 아직도 자신들이 빈곤과 저발전에 머물러있는 이유나 핑계를 댈 수 없게 된 것이다. 한국에 무슨 비결이 있는지, 단지 국운이 좋았는지, 혹은 지도자를 잘 만났는지 궁금한 것이 한둘이 아니다. 그런데 여기에 우리 정부, 개도국, 유네스코, OECD, 세계은행 등 개발협력 관련 주체들이 의견 일치를 이루는 대목이 하나 있다. 바로 경제·사회적 발전을 위한 교육의 중요성과 역할이다. 그런데 정작 우리 교육계는 개도국과의 개발협력에 큰 관심이 없는 듯하다. 국내 교육문제들이 심각하고 산적돼 있어서 내 코가 석자인 상황 때문이기도 하겠고, 워낙 우리 교육에 대한 비판과 불만들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온 터라 설마 우리 교육을 국외로 들고 나갈 수 있으리라 상상도 하지 못해서일 수도 있다. 여하튼 우리 교육계가 머뭇거리는 동안 경제전문가들이 한국교육에 대한 개도국과의 개발협력 논의를 주도하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이들도 교육전문가의 참여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교육관련 행·재정 제도까지는 어떻든 이해하고 다룰 수 있지만 교실에서 교사와 학생 간에 일어나는 공식· 비공식 학습 과정의 모든 일들, 인간의 마음이 결국 더 중요함을 알기 때문이다. 해외진출 제도적 기반 필요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것처럼 우리나라 교육과 우리 교사들은 국가와 사회 발전을 위해서 사실상 대단한 일을 해냈다. 이제 대한민국을 위해서 한 일을 나라 밖 저 먼 곳의 가난한 개도국들을 위해서도 해야 할 때가 됐다. 비단 경제만이 아니다. 인간의 권리로써의 교육, 인간의 존엄과 인간성을 위한 교육은 한 나라, 한 국민만의 것이 아니다. 교육의 합당한 기회를 갖지 못하는 나라가 지구상에 있다면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한국 교육발전의 현장에서 온갖 전문성을 쌓으며 성장한 우리 교사들이 눈을 나라 밖으로 돌려 국제개발협력의 장으로 진출해오기를 국제사회는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우리 교사들이 관심을 가질 때 공무원 신분 때문에 참여하기 어려운 일이 없도록 우리 정부도 교사들에게 개도국 교육개발협력지원, 이른바 교육ODA 활동 참여를 고용휴직 등의 형태로 지원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이미 양성과정의 젊은 예비교사들 사이에서는 해외 봉사 참여 열기가 뜨겁다. 현직 교원들에게도 지구촌 어려운 나라들의 교육을 위해 전문적 열정을 분출할 제도적 장치가 있어야 할 것이다.
필자는 얼마 전 문용린 교수가 행복교육에 관한 발표를 하는 자리에 지정토론을 맡아 참석했다. 발제요지는 행복은 능력이고 습관이므로 교육을 통해서 습득할 수 있다는 것이고, 그렇기에 학교생활에서 학생들을 행복하게 해줘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미 ‘행복교과서’가 발간돼 일부 학교에서 행복수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행복을 학교에서 교과목으로 가르쳐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겠으나 이를 계기로 우리의 교육문제에 대해 몇 가지 생각을 해보게 됐다. 산업사회 교육프레임 탈피해야 첫째, 교육프레임의 문제다. 기존의 학교교육은 산업사회를 전제로 하는 공장형 대량생산구조다. 교육의 목표와 내용을 중앙정부가 결정하고 전국의 학교에서 일사분란하게 실행하도록 돼 있다. 이런 풍토 속에서는 다양한 교육이 발붙이기 어렵다. 가치관은 획일화되고 모든 학교와 학생들이 한 줄 서기 경쟁구도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된다. 1등을 하기 위한 무한 경쟁구조 속에서 학교의 다양성과 학생의 개별적이고 다원적인 행복은 고려의 대상이 되기 어렵다. 넘버원이 되기 위한 제로섬게임에 모든 교육적 가치는 함몰돼 버린다. 그렇게 교육당국은 획일적인 잣대에 의한 규제와 평가로 학교교육의 자율성과 다양성이 발붙이기 어렵게 만들어 왔다. 산업사회에서 지식정보사회로 전환하면서 창의적이며 다양한 교육이 요구되기 시작했다. 이에 학교에도 획일적인 통일성보다는 학생의 개성과 특성에 맞춘 교육의 다양성이 요구된다. 평가기준도 기존의 제로섬경쟁으로부터 탈피해 개개의 학생과 학교의 특성과 독창성에 대한 평가로 전환돼야 한다. 최고(best one)에서 고유성(only one)으로 교육의 지향점이 바뀌어야 한다. 현재의 교육행정체제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학교의 운영과 교육과정이 모두 대통령령에 맡겨져 있고 이는 전국적인 획일성을 전제로 하고 있다. 학교자율성과 다양성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학교마다 학칙에서 교육의 목표와 학교운영, 교육과정에 관한 다양한 규율을 정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 둘째로, 지방자치와 교육자치의 충돌문제를 들 수 있다. 최근 학생인권조례를 둘러싼 역학관계는 국가의 획일성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 지방마다 다양한 해결책을 보장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교육감에 의한 학교교육 획일화의 폐단이 나타날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학생의 인권을 어느 정도로 보장할 것인가는 학교의 특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야 한다. 물론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적인 인권은 모든 학생에게 보장되어야 하겠지만 학생들의 사적 생활을 강조할 것인지, 다른 교육적인 가치를 더 중요시 할 것인지는 학교마다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합의하는 바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어야 한다. 학교자율 보장이 진짜 교육자치 만약 교육청이 조례로 이를 획일화시켜버린다면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은 중대한 침해를 받을 수 있다. 진정한 교육자치는 교육관청의 획일적인 간섭으로부터 학교교육의 자율성과 다양성을 보장하는 데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는 학교교육의 다양성과 자율성을 보장하고 존중하여야 하며 이를 획일화시키려고 해서는 안 된다. 셋째, 학교는 교육공동체가 돼야 한다. 공동체는 구성원들이 공동의 가치를 추구할 때 존립하고 유지될 수 있다. 전혀 방향과 가치를 달리하는 학생과 교사, 학무부모를 한 학교에 모아 놓은 현재의 학교는 교육공동체가 될 수 없다. 학생들이 원하는 것은 매우 다양하므로 학교도 이에 맞춰야 한다. 교육목표는 학교마다 달라져야 한다. 학교의 교육과정과 학교운영을 구성원들이 자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 학생과 학부모는 특성과 취향에 따라 학교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학교선택권도 보장돼야 한다. 각 학교마다 각각의 교육목표에 맞는 교사도 채용할 수 있어야 하며, 교사도 자신의 교육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학교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어렵게 만드는 교사순환근무제도도 재고돼야 한다.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는 통일교육 시범학교로서상생과 공영의 통일시대를 이끌어 갈 학생들이 흥미를 갖고 스스로 학습하는 체험형 통일교육을 전개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필자는 마침 학교의 이런 통일교육 취지에 부합하는 게임 콘텐츠인 ‘나누별 이야기’가 개발돼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을 통해 제공되고 있는 것을 알고 이를 활용해 보기로 했다. 비무장지대(DMZ)를 소재로 하는 기능성 게임인 ‘나누별 이야기’는 전쟁과 분단 상황에 대해 인식하지 못하고 통일에 무관심한 요즘 학생들에게 한반도 현실을 인식하고 미래지향적인 통일의식을 심어주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나누별 이야기’ 게임을 활용해 도덕, 사회, 과학 그리고 창의적 체험활동을 연계한 교육과정을 편성해 4학년 학생들에게 적용했다.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분단과 통일 그리고 생태 환경이라는 주제를 12차시에 걸쳐 편성한 이 교육과정을 통해 게임의 순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특히나 파주에 위치한 우리 학교의 학생들은 DMZ를 게임 속에서 접하면서 통일의 관문인 우리 지역의 특수성과 중요성을 깨닫는 계기가 됐다. 말로만 듣던 전쟁과 DMZ 등을 게임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학습자 측면에서 자기주도적으로 학습에 참여하도록 동기를 유발하는 장점도 있었다.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은 게임 콘텐츠뿐만 아니라 다양한 수업 자료를 함께 제공하고 있는데, 이 자료는 학습 내용을 생태, 역사, 평화 영역으로 구분하고 영역별로 다양한 주제를 도입하고 있어 자칫 추상적인 개념으로 접근하기 쉬운 통일교육을 실생활과 연계해 구체화하는 데 유용했다. ‘나누별 이야기’를 활용한 교육과정은 DMZ를 둘러싼 분쟁 해결에서 시작되지만 한 걸음 더 나아가 실생활 속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평화에 대한 교육까지 할 수 있도록 그 내용이 확장돼 있다. 초등학생들에게는 다소 어려운 주제지만, 수업 전개에 맞춰 구조화된 학습내용, 게임, 토론을 적절히 병행할 수 있도록 돼 있어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나누별 이야기’ 게임에서 학생 각자가 수행한 갈등 해결 방식과 그에 따른 게임 결과를 함께 토론해보고 학교에서의 지속가능한 평화 실천인 학교폭력 예방과 관련된 다짐을 스스로 하도록 만드는 효과도 거둘 수 있었다. 이 교육과정에 참여한 4학년 학생들 대부분은 게임과 함께 연계된 학습활동을 진행해가면서 스스로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어서 더욱 흥미로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의 분단을 끝맺음해야 하고 통일을 이뤄 우리나라가 진정한 평화의 땅이 됐으면 한다는 확장된 사고를 표현하기도 했다. 가정에서도 ‘나누별 이야기’를 학습하도록 했는데, 평소에 게임을 못하게 하셨던 부모들이 이 게임의 긍정적인 측면을 보고 게임 진행을 격려해 줬다고 전했다. 몇몇 학생들은 북한의 어린이들도 이 게임을 해보고 우리와 같이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 동안 학교에서 통일교육을 꾸준히 실시해 왔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북한이 우리와 한민족이며 평화통일이 이뤄져야 한다는 당위성조차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이런 현실에서 ‘나누별 이야기’는 무엇보다 통일 불감 세대라고 일컬어지는 우리 학생들에게 일상생활 속에서 통일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고, 통일의 중심에 우리가 존재한다는 역사적 주체 인식을 실감하게 해 주는 교육 효과가 있었다.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통일교육 자료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학습 주제별 배움 중심 교육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된 ‘나누별 이야기’의 교육 자료들이 전국의 학교에서 더욱 많은 교사들에게 공유된다면 평화통일 교육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부터 중학교 1학년과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전문교과에 성취평가제가 적용됐다. 2017학년도부터는 고교 3년 동안 성취평가제로 받은 성적으로 취업도 하고 대학진학도 하게 될 것이다. 그동안 우리나라 중등교육에서는 점수 1, 2점차이로 달라지는 서열이 중요했기 때문에 학생들은 친구를 이기기 위한 경쟁과 엄청난 학업스트레스에 시달려야 했다. 이런 문제점들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학생 개인의 학업성취 정도를 평가하는 성취평가제가 도입됐다. 주요 선진국들에서도 상대평가가 성장기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여러 가지 부정적 영향들을 고려해 성취평가제와 같은 절대평가를 지향하고 있다. 지금 학교현장에서는 새로운 평가제도인 성취평가제에 대해 궁금한 점들이 많다. 교수·학습과 평가의 실질적인 지침이 될 성취기준과 성취수준을 포함해 성취평가제 적용으로 인해 학교현장에서 예상되는 새로운 변화에 대해 생각해봤다. 첫째, 교과서 중심의 수업이 아니라 교육과정과 성취기준 중심의 수업을 디자인하게 진행하게 될 것이다. 즉 학생중심으로 학습내용을 재구성하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학생과 교사 모두 배움에 즐겁게 참여하게 될 것이며, 학생들은 수업시간의 배움을 통해 다양하고 폭 넓은 사고, 창의적 사고, 융합적 사고를 하고 서로 협력하며 배우게 될 것이다. 둘째, 학생들이 점수 위주의 과도한 경쟁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창의력을 발휘하기 위한 수업을 하고 학교에서 나눔과 배려가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으면서도 결국은 시험 앞에서 등수 경쟁을 하고 배타적 경쟁심을 조장하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앞으로는 1, 2점 또는 1, 2등을 올리기 위해 효과 없는 선행학습을 하거나 사교육에 의존하는 것이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전망해 본다. 셋째, 수업과 연계한 성취기준의 도달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평가하는 평가다운 올바른 평가가 정착될 것이다. 변별력을 위해 교육과정 밖의 어려운 문제나 함정 문제를 출제하는 일은 없어질 것이고 창의·인성 수업모델과 연계된 평가가 가능해질 것이다. 넷째, 신뢰도와 객관성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선택형 지필평가 위주의 평가에서 벗어나 진정한 서술형이나 논술형 평가와 학습의 과정을 평가하는 다양한 수행평가를 실시할 수 있을 것이다. 평가의 결과가 석차가 아닌 성취도만 나타내면 학생이나 학부모들의 평가 결과에 대한 민감도도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다. 다섯째, 교과의 평가에 대한 교사의 전문적 권위를 재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성취기준에 따라 교과의 어느 부분에 성취가 높은지 부족한지를 기준으로 평가 결과를 학생과 학부모에게 서술형의 피드백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긍정적인 면도 있는 반면, 우려되는 바도 없지 않다. 첫째, 교사, 학생, 학부모들이 그 동안 몇 등인지를 갖고 학교생활을 평가했던 시각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성취수준에 얼마만큼 도달했고, 부족한 부분은 무엇인지를 파악해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인식을 전환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둘째, 과거 고등학교에서 실시한 절대평가제의 실패원인으로 꼽히는 성적 부풀리기에 대한 우려다. 단위학교의 교과목별 성취율을 공시하고, 성취도별 학생분포 현황을 공개하도록 하는 등의 방지책이 제시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무엇보다 교사들 스스로의 노력에 있다. 교사들이 책무성을 갖고 교육자적 양심과 전문성을 발휘해 공정하고 신뢰성 있는 평가를 해야 한다.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전형요소로 학교생활기록부의 비교과 영역을 삽입하는 방법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부터 성취평가제가 도입되면서 일선에서는 적잖은 혼란이 있었다. 성취평가제가 기존의 평가 방법과 달라서 생기는 혼란으로 어려움을 겪고 성취기준을 마련해 수업과 평가에 적용하기 위해 요구되는 노력이 부담될 수도 있다. 그러나 교육의 본질을 추구하며 학생들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서로 배려하며 협력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을 하기 위해 교사가 어떠한 길을 가야하는지 생각해보면 우리의 선택은 명백하다. 다행히 한 학기가 지난 지금은 많은 교사들이 적응하고 있는 분위기다. 수업과 평가에 대한 중요한 시대적 요구인 성취평가제가 학교 교육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가는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대구교총 ‘신규 회원 래프팅 연수’ ○…대구교총(회장 신경식)은 14일 2011~2012년도 경북 봉화 이나리강에서 래프팅 연수를 실시했다. 스포츠를 통한 신규 회원들의 건강 증진과 친목 도모를 위해 준비한 이날 행사에는 40여 명의 신규 회원이 참가했다. 대구교총은 래프팅 연수 외에도 대구교총 전 회원을 대상으로 ‘문경새재길 걷기’ 행사를 연 5회(4, 6, 9, 10, 11월)에 걸쳐 실시하고 있다. 연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구교총 홈페이지(www.tfta.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053-655-2680 울산교총 하계 휴양소 개소 ○…울산교총(회장 김종욱)은 울산시교육청(교육감 김복만)의 후원을 받아 교직원과 가족의 복지향상을 위한 하계휴양소를 운영한다. 휴양소는 진하해수욕장 바다파출소 옆 상가건물이며 21일부터 8월 26일까지 37일간 운영된다. 울산시에 재직 중인 교직원과 가족이 이용할 수 있으며, 평상·주차장·탈의실·샤워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당일 현장 접수순이며, 학교별 10명 이상 단체는 사전 접수가 가능하다. 문의=052-267-2372, 2392 부산교총 제312차 이사회 ○…부산교총(회장 강영길)은 17일 제312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관 및 정관 시행세칙 개정안, 이사회분과위원회 구성안 등이 논의됐다.
㈜헤럴드미디어가 방학을 맞은 초·중·고·대학생을 대상으로 여는 영어캠프에 교총회원자녀는 20%에서 최고 40%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헤럴드미디어는 7월22일 8월26일까지 해외자원봉사, 영자신문 제작, 리더십 토론, 올림픽 등 다양한 내용을 주제로 하는 ‘영어체험 캠프’를 개최하면서 지난 6월7일 한국교총과의 업무협약(MOU)을 기념해 교직원 자녀 10% 할인에 추가 10% 할인을 더 해주기로 했다. 영자신문 캠프(8월3일~5일)는 중·고생 대상으로 진학하고 싶은 학과나 관심 부문별 글로벌 이슈에 대해 영문기사를 작성해 본인 이름으로 직접 신문을 발간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캠프에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이 함께 참가해 국제이해 경험을 쌓을 수 있으며 유니세프 등 국제기관장들의 강연도 들을 수 있다. 학생들이 만드는 신문은 전국 고아원과 도서벽지 학교 배포돼 자연스럽게 영어 재능 기부에까지 이어지게 된다. 청소년 해외자원봉사 캠프(8월12일~19일)는 필리핀 세부 정부와 공동 진행하는 것으로 현지 간호수련생들과 함께하는 노인의료시설 방문봉사, 생태환경보호를 위한 망그로브 나무 심기, 학교 담장페인팅 등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으로 구성됐다. 이 캠프는 코리아헤럴드신문이 학생들을 동반 취재한다. 또 필리핀 세부 정부기관장과 비사야스대학교의 자원봉사 수료증도 받을 수 있다. 글로벌 리더십 토론 캠프(7월 27일~29일)는 한국리더십센터와 헤럴드경제가 함께 진행한다. 글로벌 이슈와, 국제 갈등 상황에 대해 학생들이 토론하며 국제적 감각과 리더십을 기를 수 있을 뿐 아니라 100% 영어로 진행돼 영어 토론법을 익힐 수 있다. 런던올림픽 등 스포츠를 좋아하는 초등생을 위한 올림픽 영어 캠프(7월22일~8월26일)도 열린다. 올림픽의 역사와 스포츠 정신, 참가국의 문화를 원어민 강사와 함께 영어로 학습하는 캠프로 서울영어마을에서 진행된다.(이 캠프는 교총회원 자녀 40% 할인) 올림픽을 주제로 한 흥미진진한 게임도 준비돼 있다. 영자신문, 해외자원봉사, 리더십 토론 등 헤럴드미디어 영어체험 캠프는 ‘프렙코리아헤럴드 홈페이지’(prep.koreaherald.co.kr)에서, 올림픽 영어 캠프는 ‘서울영어마을 홈페이지’(pungnap.sev.go.kr)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 할 수 있다. 문의=02-727-0462~3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성태제)의 교과서검정본부장이 19일 경질됐다. 도종환 민주통합당 국회의원의 시 교과서 퇴출 심의 건으로 지난 10일 거센 홍역을 치른 평가원은 19일경향신문의 보도로중학교 국어교과서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71)의 소개글(글쓴이 안내) 분량을 줄이라고 출판사에 권고한 사실도 드러나자 책임을 진 것으로 보인다. 평가원이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민주통합당 우원식 의원의 요구로제출한 국어과 검정심의위원회 회의자료에 따르면, 도종환의 시 '담쟁이'와 '종례시간'은 '특정 인물에 대한 편파적 인식을 가져올 수 있다' '특정 인물에 대한 편파적 옹호'라며 수정 보완을 요구했으며, 도종환 시인 소개 부분도 '소개 대상이 특정 정당의 현역 정치인이므로 수정 바람'이라고 통보했다. 우원식 의원은 회의록도 요구했지만 평가원은 "회의록은 공개하지 않는 게 원칙"이라며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평가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신영복 소개글 부분에 대해 “다른 저자와 ‘일관성’있게 학·경력 부분을 축소하는 대신, 작품 경향이나 주요 저서 중심으로 보완해 달라고 한 것”이라며 “소개글의 분량을 문제 삼은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평가원은 “교과서검정본부장도 ‘개인 이력이 길다는 이유로 수정·보완을 권고한 적이 이번이 처음’이라는 답변을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몇 시간 후 교과서 검정본부장은 박소영 선임연구위원으로 교체됐다.
세계교원단체총연합회(EI)가 한국의 학업성취도평가 관련 성명 발표를 한국교총의 의견을 청취하지 않은 채 진행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프레드 반 리우벤 EI 사무총장은 11일 EI 아시아태평양지역위원회(EI Asia-Pacific Regional Committee Meeting) 회의석상에서 “한국교총의 의견을 청취하지 않고 성명을 발표한 것을 사과한다”며 “앞으로 한 국가에 여러 교원단체가 있는 경우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두고 각 단체의 의견을 청취한 후 입장을 발표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반 리우벤 사무총장 “전학년 모든 학생이 매년 치르는 시험인줄 알아 급별 1개 학년 시행은 기초학력 확인위해 필요” EI가 이런 결정을 하게 된 배경에는 안양옥 교총회장의 강력한 항의와 요구가 있었기 때문이다. EI가 한국 내 양대 교원단체 중 전국교직원노동조합(위원장 장석웅)의 주장만을 기초로 성명을 작성하고, 한국 최대교원단체인 교총의 의견은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발표하는 등 추진과정의 문제점을 안 회장이 지적한 것이다. EI가 한국의 학업성취도평가에 대해 오해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전교조의 서한만을 기초로 실상을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반 리우벤 사무총장은 “EI는 한국의 학업성취도평가가 전 학년 모든 학생이 매년 치러야 하는 시험인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며 “6년 또는 3년에 한 번 기초학력을 확인하기 위해 시행하는 것은 효율적”이라고 평했다. 안 회장은 학업성취도평가의 명암(明暗)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밝혔다. 그는 “학업성취도평가 결과로 예산을 차등분배하거나 학교를 서열화 하는 점은 개선해야 하지만 알고 계시는 것처럼 학생 간 경쟁과열은 대학입시로 인한 것이지 학업성취도평가와는 무관하다”면서 “개별 학생의 수준을 확인하기 위한 평가는 필요하다”는 교총의 입장을 수잔 호프굿 회장에게 직접 전달했다. *사진설명=EI아태지역 집행위원에 선출된 후 안 회장은 수잔 호프굿 회장과 간담회를 갖고 성명의 문제점을 지적, 공식사과를 이끌어냈다.
새누리당 대선경선후보인 박근혜 의원이 17일 대구에서 밝힌 초·중등교육 해법으로 “교과서완결학습체제 구축”을 교육정책의 기본 방향으로 공약을 발표하였다. ‘창의인성배움터’를 목표로 ‘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대구안일초에서 ‘꿈과 끼를 길러내는 교육’으로 집약되는 박 의원의 교육공약을 발표하였는데 교과서완결학습 체제를 갖추려면 간과(看過)하고 있는 부분을 제시하고자 한다. 지금까지 교과서를 벗어나 난해(難解)한 공부를 해야 하는 점은 시정되어야 마땅하다. 즉 정상수업만 잘 받고 복습만 잘해도 될 것을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사교육이 극성을 부리고 아이들에게 심신 발달을 저해하는 부담을 주었다는데 착안한 점은 정확히 맥을 짚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교과서 공부가 재미있으려면 글을 읽고 고개가 끄덕여지도록 이해가 잘되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 문제이다. 우리정부가 약 40여 년 동안 한글전용정책을 펴왔기 때문에 교과서 문장의 50~70%가 한자(漢字)말 인데도 한글로만 표기하여 글을 읽어도 그 뜻을 바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독해력(讀解力)이 부족하다. 2005년도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문자이해력은 OECD 국가 중 최하위라는 것이 이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 별도로 한자를 가르치지 않아도 문장 속에 한자를 병기하여 어려서부터 스스로 한자를 익혀서 문장을 완전히 이해하도록 교과서 체제를 개편해야 할 것이다. 교과서를 혁신하려면 내용도 재미있고 충실해야 하지만 읽고서 무슨 말인지 이해를 하지 못한다면 수박 겉핥기식 공부를 하게 되는 것이다. 저학년부터 학년 수준에 맞게 꼭 필요한 한자를 교과서에 병기하여 초등학교 과정에서 300자를 익히고 중학교과정에서 600자 고등학교과정에서 900자만 알아도 대학교에 가서 전문서적이나 고전을 공부하는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야기가 있는 ‘스토리텔링’ 교과서를 개발하여 학습에 흥미를 유발하겠다는 계획은 매우 바람직한 방향이고 수능과 논술을 교과서 중심으로 출제하여 공교육을 정상화하려는 것은 우리교육현실적인 문제를 푸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교과서 내용도 우리 것 즉 우리의 고전(古典)을 많이 인용하여 우리조상의 혼이 담긴 것을 배우면 우리문화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세계 속에 한국인을 기르는 꿈과 끼를 키우는 좋은 교육이 실현 되어 선진국이 될 것으로 믿는다.
태풍이 큰 피해를 주지 않고 잘 지나갔다. 다행이다. 태풍이 우리말을 들어서 피해간 것이 아니다. 우리가 요구한다고 해서 살짝 피해 간 것도 아니다. 어쨌든 고마울 뿐이다. 태풍이 지나간 뒤의 하늘은 너무 멋지다. 시인들은 태풍 후의 하늘을 보면 저절로 노래가 나올 것이다. 어떤 시인의 ‘시인과 독자’라는 시 한 편을 읽었다. 더운 여름에는 시 한 편을 읽고 음미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땀을 식힐 겸 정서적인 안정을 찾기에는 시를 읽는 것이 최고인 것 같다. “아름다운 것을 보면/ 화려한 것을 보면/ 사람들은 시인에게/ 멋진 시를 지으라고 요구를 한다// 좋은 것을 보면 시가 나오고/ 즐거운 것을 보면 노래가 되려면/ 슬픈 것들은/ 하찮은 것들은/ 어찌 할거나!// 슬픔을 삭여 아름다운 시를 낳고/ 혼자만의 아픔 속에서 사랑을 노래할진대/ 시인은 시시하게 살고/ 독자는 무리한 요구를 한다.// 선생님들은 교직생활을 하면서 만족을 느끼기도 하고 한편으로 힘들어할 때도 있다. 어떻게 하라고 요구를 할 때 힘들다. 교장이 요구한다. 교감이 요구한다. 학부모님들이 요구한다. 학생들이 요구한다. 요구사항이 어찌 그리도 많은지? 어떤 때는 짜증이 날 때도 있다. 자율성과 책무성이 보장되어 있는데도 자율성을 자꾸만 제약하면서 책무성만 강조한다. 이럴 때 선생님들은 정말 화가 난다. 그래도 참는다. 선생님의 멋진 면을 이런 데서 찾아볼 수 있다. 학생들은 교복에 대한 요구사항이 많다. 두발에 대한 요구사항도 많다. 학교식당 식단에 대한 요구사항도 많다. 수업에 관한 요구사항도 많다. 그럴 때마다 선생님들은 얼굴이 일그러진다. 마음이 상하기도 한다. 그래도 학생 중심의 교육, 고객 만족의 교육, 수요자 중심의 교육이란 측면에서 참고 또 참는다. 최대한 수용하고 수용한다. 만족을 주기 위해서다. 독자는 시인들도 가만두지를 않는다. 아름다운 것을 보면 멋진 시를 지으라고 요구하고 화려한 것을 보면 또 역시 멋진 시를 지으라고 요구한다. 그럴 때마다 짜증이 날 것이다. 그래도 짜증을 내지 않고 모든 것을 잘 참고 잘 이겨낸다. 속으로만 ‘그건 아닌데’ 하면서 말이다. 우리 선생님들도 그러하다. 요구사항이 있을 때마다 속으로만 ‘그건 아닌데’ 하면서도 잘 참고 넘어간다. 그렇게 하는 것이 교직생활의 지혜이다. 좋은 것을 보면 시를 지으라 하고 즐거운 것을 보면 노래하라는 것은 독자 입장에서는 당연한 요구인지도 모른다. 독자들은 시를 짓고 노래하는 것이 서툴기 때문이다. 독자들이 요구할 때 그것을 이해하면서도 ‘좋은 것, 아름다운 것, 즐거운 것만 시를 짓고 노래하면 슬픈 것, 하찮은 것은 어쩌란 말인가?’ 하고 속으로만 되뇐다. 슬픈 것을 잘 이겨내고 아름답게 시를 짓고 하찮은 것 가운데서도 귀함을 깨달아 노래하는 것이 시인의 사명인데 독자들을 그것을 모른다. 그래도 독자들을 원망하지 않는다. 선생님들은 시인과 같다. 학생들, 학부모님들의 요구사항이 아무리 많다 하더라도 참고 견뎌내어야 하며 너무 무리한 요구다 싶어도 시인처럼 속으로만 되뇔 뿐 학생들, 학부모님들의 요구사항에 귀를 기울이며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입장에서 이해하면서 해결책을 찾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와 같은 자세가 우리 선생님들의 바른 자세다.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의 요구사항을 다 들어주면서 사는 것이 시시하게 사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근사하게 사는 것이다. 너무 무리한 요구라고 따질 필요도 없다.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 나아갈 방향이다. 도저히 들어줄 수 없는 것들이 있다면 알아듣기 쉽도록 설명하고 설득해 나가면 된다. 시인이 독자에게 자기들이 원하는 것을 요구할 때 ‘혼자만의 아픔 속에서 사랑을 노래할진대‘ 식으로 이해가 되도록 설명해 주었다. 그러면 학생들도 학부모님들도 수긍을 한다. 이해를 한다. 불평을 하지 않는다. 더 이상 요구하지 않는다. 학교 교칙에 맞게 생활한다. 적응을 한다. 질서를 배운다. 법을 배운다. 학교생활에서 만족을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