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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소영아, 파릇파릇한 새싹이 돋아나는 가 싶더니 벌써 온 산과 들에는 개나리 진달래가 붉게 물들어서 우리들을 어서 오라고 손짓하고 있구나. 햇병아리 같았던 소영이가 벌써 중학생이 되었다니 얼마나 대견한 일이냐. 지금껏 늘 한시도 너를 잊어 본 적이 없단다. 주변 선생님과 지인들에게 네 이야기를 많이 했었지. 귀엽고 예쁜 우리 소영이가 지금은 어떤 모습으로 변했는지 그리고 엄마, 아빠께서는 건강하시고 소희와 준석이는 잘 지내는지. 지금도 소희는 부모님께 옛날이야기를 많이 들려 달라고 조르는지 모든 게 궁금하구나. 가끔은 선생님이 네 곁에서 살면서 너와 같이 놀아주고 옛날 얘기도 해주고 떡볶이도 사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거리를 지나가다가 붕어빵 파는 아저씨를 보면 네 생각을 많이 했단다. 1학년 꼬마로서 차마 감당하기 힘들었던 그 많은 시간들 그리고 지금까지 또 어떻게 생활했을까? 생각해보면 마음이 많이 아프단다. 소영아, 선생님과 함께 했던 시간들 속에서 선생님이 늘 강조했던 말 기억나니? 사람은 정직하게 살아야 한다고 많이 이야기 했었는데. 늑대와 양치기 소년, 천국과 지옥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무슨 일이든 정직이 최고의 방법이라는 것을 강조했었지. 지금은 몸도 마음도 많이 성장했고 생각하는 것도 더 깊어지고 의젓해졌겠지? 정글인 생일파티, 학예발표회, 피구와 소꿉놀이 등 1학년 때의 모습들이 새록새록 스쳐지나가는구나. 선생님은 작년에도 올해도 거듭 2학년 담임을 맡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있으면 천국이 따로 없단다. 선생님은 아이들에게서 세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 받는단다. 옛날 너와 함께 있을 때도 그랬고 지금도 마찬가지며 교직생활이 끝날 때까지 늘 아빠 같고 삼촌 같은 부담 없고 편안한 이미지의 선생님이 되고 싶단다. 소영아, 네가 큰 딸이니까 장애가 있는 엄마, 아빠를 대신하여 할 일이 참으로 많은 것 같다. 부지런히 공부하고 부모님 잘 도와 드려라. 어깨도 주물러 드리고 식사 때는 밥상 차리는 일도 설거지 하는 일도 도와드리고 집안 청소며 소희와 준석이와 함께 놀아 주는 것도 이제 네가 할 수 있는 일 같구나. 멀리서 널 지켜보지만 선생님 마음속에는 늘 너와 함께 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주었으면 좋겠다. 가끔씩 선생님 학교에 놀러 오거라. 옛날 함께 먹었던 떡볶이도 같이 먹고 우리 2학년 아이들에게 언니로서 같이 놀아 주는 일도 재미있을 것 같구나. 소영아, 늘 감사하며 주어진 조건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자. 늘 너를 기억하며 지켜보고 있는 선생님이 계시다는 것을 기억하거라. 2011년 5월 초등학교 1학년 때 담임선생님
도학초(교장 박영선)는 지난 17일 교육공동체가 함께한 어울 한마당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학생들이 평소에 학습한 내용을 통하여 건전한 정신과 체력향상에 기여하고, 신체활동을 통한 건강증진을 위하여 어린이들의 꿈을 마음껏 펼치며,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님과 함께 어울림으로써 가정의 소중함을 알고 부모님을 사랑하고 감사하는 태도를 가지며, 사회성 신장, 성취의욕 고취, 다양한 표현활동의 기회 확대를 위해 실시됐다. 1부는 우리학교의 자랑인 사물놀이반의 여는 마당을 시작으로 전교생과 학부모가 참여하는 둘이서 알콩달콩 한마음, 공은 사랑을 싣고, 잽싸게 바람을 가르며, 벌떡벌떡 팔랑팔랑, 도전 김탁구 종목으로 이어지고 맛있는 간식시간을 가졌다. 2부는 학부모가 참여하는 나는 팔씨름 왕, 왁자지껄 팡팡 콩닥콩닥 핑핑, 장애물 경기인 산 넘고 고개를 지나, 가족대항 긴 줄넘기인 너와나 그리고 우리, 교육공동체가 모두 참여한 율동으로 하나 되어, 학부모와 함께한 청백계주까지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체육대회를 마치고 소감을 물었다. 6학년 황수아는 “도학초등학교에서의 마지막 운동회여서 최선을 다했는데 아쉽게 졌다. 조금 더 열심히 했다면 이길 수 있었을 것인데 아쉽다.” 국은빈은 “부모님들과 프크댄스를 추는 시간이 즐겁고 신났다. 여러 부모님과 친해지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조한준은 “좀 힘든 종목도 있었지만 다같이 경기하고 놀고 웃고 하니까 정말 재미있었다.” 최혜정은 “운동회 시작할 때는 설레고 좋았는데 막상 게임을 해보니 이겼을 때는 기분이 좋았고 질 때는 기분이 그저 그랬다.” 이지원은 “우리 엄마가 팔씨름 경기에서 소영이네 엄마를 만나서 지고 말았다. 그래서 아쉬웠다.” 김수민은 “부모님이랑 훌라후프 안에 들어가는 게임에서 우리가 첫 번째로 탈락해서 엄마가 부끄러워 했지만 재미있었다.” 도학가족 체육대회와 행복한 교육활동 모습은 도학초등학교 홈페이지(http://www.dohak.es.kr/)에서 감상할 수 있다.
수원 칠보초(교장 양원기)는 5월 어린이날 기념 행사로 학년별로 전통놀이 즐기기 행사를 실시하였다. 자연이 화창한 날씨를 허락하는 날에는 운동장 곳곳에서, 비가 내리거나 짙은 황사가 예상되는 날에는 강당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종목은 공기놀이, 투호놀이, 제기차기, 딱지치기, 고무줄놀이 등 다양하였다. 학년별 수준에 따라 차이는 있었지만 즐기는 마음만큼은 1학년에서부터 6학년에까지 서로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열정적이었다. “딱지를 너무 오랜만에 접어 봐요. 옛날에는 문구점에서 우리가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가 그려진 딱지 만들기 세트도 팔고 그랬는데요. 요즘에는 찾아보기가 힘들어요. 그래도 지난 달력이나 신문지로 딱지를 만드는 것이 너무 재밌고, 친구들 그리고 선생님들과 같이 전통놀이를 하니까 구수하고 따뜻한 느낌이 들어요.” 가정에서도 학교에서도 학업 열풍 분위기로 인해 답답했던 마음들을 딱지에 실어 날려버릴 거라고 외친 아이들의 얼굴에는 행복한 웃음이 어려 있었다. “제가 어렸을 적에는 쉬는 시간이고, 수업이 끝나기 무섭게 고무줄놀이를 즐기곤 했어요. 교실에 앉아서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도 좋지만, 상쾌한 공기를 마시고 따스한 햇볕 아래 우리만의 놀이문화를 즐기는 것 또한 소중하지 않을까요? 행여 이러한 놀이문화에 많이 노출되지 않아서 즐길 줄 모르는 아이들이라면 안타까울 따름이지요.” 학창시절을 회상하시던 김문희 선생님(6-4)이 말씀하셨다. 경제적 부담이 드는 것도 아닌데, 아이들과 교사들의 심신을 건강하게 하는 전통놀이는 2학년 행사를 끝으로 잘 마무리 되었다. 어른들을 근심 속에 가두는 청소년들의 놀이 문화. 자극적이고 선정적, 폭력적인 영상과 게임들이 그들의 동심을 해치고 있다. PC방의 출입을 자제하고, 일정 시간 이후에는 게임실행 자체를 막는 ‘셧다운제’ 가 법안으로까지 마련되는 실정이다. 자제력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일정 수준의 통제를 가할 필요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놀이 문화에 소개되고 노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들의 관심을 쉽게 돌이킬 수는 없겠지만, 전통놀이 행사 이후로 휴식 시간에 공기놀이와 고무줄 놀이를 즐기는 학생들이 부쩍 늘어난 모습이 늘고 있기에 희망을 놓치지 않으련다. ‘우리의 것이 좋긴 좋은 것이구나~! 얼쑤’
경남도교육청이 2002학년도에 폐지된 고입 선발고사 부활을 추진 중인 가운데 현재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입 선발고사를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용역결과가 나왔다. 19일 경남도교육청의 의뢰로 용역을 수행 중인 창원대 연구팀에 따르면 학교와 학부모·학생·교사들을 상대로 일반계고의 고입 전형 개선의견을 수렴한 결과, 시험없이 내신성적만으로 학생을 뽑는 현 제도 대신 내신과 선발고사를 병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도출됐다. 연구팀은 3월25일부터 4월21일까지 설문지가 회수된 86개 학교, 학부모·학생·교사 5233명을 대상으로 설문과 면담을 진행했다. 구체적으로는 67.2%가 내신과 선발고사를 병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연구팀은 또, 선발고사 도입시기는 현 초등학교 6학년생들이 고등학교 1학년이 되는 2015학년도부터, 내신과 선발고사의 반영비율은 50대 50, 도입지역은 경남 전체로 해야 한다는 결과를 내놨다. 내신성적 산출방식은 현재대로, 출제과목은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5과목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선발고사 도입으로 학력향상과 학생들의 학업집중도 향상, 학력 수준파악을 통한 진로결정 등의 장점이 기대되는 반면, 과도한 야간학습과 문제풀이식 교육, 경쟁유발, 사교육 증가 등의 문제점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20일 오후 4시 경남교육연구정보원에서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고입 선발고사 찬반측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회를 개최한다. 연구팀의 용역결과가 고입 연합고사 부활저지를 위한 경남대책위원회가 이달 초 내놓은 경남 교사의 60%, 학부모의 58.9%, 학생의 76.64%가 연합고사 부활에 대해 '적극 반대한다' 또는 '대체로 반대한다'고 답한 것과 달라 치열한 찬반토론이 예상된다. 당시 경남대책위는 교사 535명과 학생 632명, 학부모 877명을 대상으로 이같은 반대결과를 도출했다.
인천시교육청 산하 교육과학연구원은 지역내 교육기관들이 제작한 각종 교육자료를 20일부터 e-book으로 서비스한다고 19일 밝혔다. 시 교육과학연구원에 따르면 교사들이 시교육청이나 5개 지역교육지원청, 교육연수원, 학생교육문화회관, 평생학습관 등 교육기관을 통해 발간한 각종 교육자료와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인천교육 e-book(http://ebook.edu-i.org)'시스템을 최근 구축했다. e-book은 교육행정, 교육정책, 교육연구, 교육자료, 교육소식 등 교사와 일반인을 위한 자료와 교사만 접근할 수 있는 장학자료, 연수자료 등 7개 분야로 구성돼 있다. 이들 자료는 웹을 통해 서비스되거나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로도 서비스된다. 교육과학연구원 관계자는 "연구원을 방문하지 않고 각종 교육자료를 쉽게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e-book으로도 서비스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진보성향의 민병희 강원교육감이 추진해온 각종 사업이 강원도의회 교육위원회의 반대에 가로막혀 줄줄이 제동이 걸렸다. 강원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18일 오후 2시부터 19일 오전 8시까지 무려 18시간 동안의 마라톤회의에서 도 교육청이 제출한 '강원도교육감의 고등학교의 입학전형을 실시하는 지역에 관한 조례안'(고교평준화 조례안), 교복지원 조례안, 현장체험학습비 지원조례안 등 3건의 조례안을 심의했다. 교육위는 교육감이 고입전형을 실시하는 지역을 설정하거나 해제하기 위해 여론조사 결과 과반수 찬성으로 결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고교평준화조례안을 계류시키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조례안이 통과될 경우 빠르면 오는 2013년부터 춘천과 원주, 강릉에서 실시할 예정이었던 도 교육청의 고교평준화 계획은 당분간 추진이 불투명해졌다. 민 교육감은 당초 2012년부터 고교평준화를 실시하기 위해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에 법령 개정을 요청했으나 교과부가 이를 거부하고 시도 조례를 통해 추진하도록 관계 법령을 개정하자 교육위에 조례안을 상정했지만 결국 교육위원회에서 계류시키기로 결정함에 따라 발목이 잡히게 됐다. 교육위는 교복지원 조례안에 대해서는 어려운 재정 형편과 향후 총선 등을 거치면서 정부 차원의 복지지원 대책이 나올 것을 기대해 부결시켰다. 아울러 초·중·고 학생에게 수학여행비 등의 현장체험학습비를 지원하기 위한 조례안의 경우 초등학생 전원과 중고교생 중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다문화가정 학생에 한해 지원하기로 수정 의결했다. 하지만 모든 학생들에게 현장체험학습비를 지원하겠다는 원안보다는 크게 후퇴한 것이어서 도 교육청은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재의를 요청하겠다며 즉각 반발했다. 신철수 교육위 위원장은 "평준화를 추진하기 위한 속도가 빨라 이를 늦출 필요가 있다"면서 "고교평준화 조례안을 가결시켜 놓으면 이를 추진하기 위한 설문조사 등이 빨리 진행될 것 같아 계류시켰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교복비 지원의 경우 지방자치단체 등을 통해 저소득층과 다문화가정만 도와주는 것이 바람직해 부결시켰으며 교복 물려주기 운동이나 향후 총선 등을 거치면서 정부 차원의 지원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민 교육감은 19일 오전 기자회견을 자청, 교육위의 이번 결정에 유감을 표시하고 도민과 함께 고교평준화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민 교육감은 "고교평준화 조례안은 공청회나 여론조사 등을 통해 도민들의 뜻을 묻기 위한 기본적인 것"이라며 "계류결정을 통해 시작도 못하게 하는 것은 공적인 자세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장체험학습비 지원 조례안도 교육위에서 권고해 추진한 것인데 이를 수정 의결한 것은 도교육청 정책에 대한 무조건적 발목잡기"라며 "직접 도민에게 교육정책을 알리고 함께 어려움을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교육감은 이날 오후 4시 시군 교육장 회의를 긴급 소집해 고교평준화 조례가 계류된 것과 관련해입장을 밝히고 학교현장에서 혼란이 최소화되도록 당부할 예정이다.
지난해 강원 영월지역 고등학생들의 수능 성적 향상이 전국 1위를 차지하자 외지 학생의 전입 효과가 쏠쏠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월군이 이처럼 교육도시로 발전하자 올해 들어 관내 고교로 전입한 외지 학생이 147명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군에 따르면 관내 영월고교, 석정여고, 영월공고, 주천고교 등 4개 고교의 기숙사로 전입한 학생은 147명으로 이중 영월공고가 93명으로 가장 많고 주천고 29명, 석정여고 21명, 영월고 4명 등의 순이었다. 이에 따라 영월군은 인구증가를 위한 지원조례에 의해 전입한 학생들의 기숙사비 중 연 60만원씩을 각각 지원키로 했다. 이렇듯 외지에서 영월군으로 매년 많은 학생이 전입함에 따라 인구는 계속 감소추세인데도 불구하고 지역의 고등학교가 이를 억제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월군은 올해 37억원의 교육관련 예산을 편성, 고교 기숙사비 지원, 영월공고 특성화 사업과 기숙사 증축, 공교육 활성화 운영 등에 관련예산을 편성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박선규 군수는 "공교육 활성화를 통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고 인구증가에도 기여하도록 계속해서 지원과 관심을 쏟겠다"라고 말했다.
울산지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시설의 80%에 석면의심물질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울산시교육청이 공개한 '2010년 하반기 학교 석면 통계 자료'에 따르면 울산지역 337개 유치원과 초·중·고교 중에서 석면의심물질이 함유된 자재를 사용한 곳은 80%인 268곳이라는 것이다. 학교급별로는 고등학교가 49곳 중 44곳(89%)으로 가장 많았고 초등학교가 116곳 중 99곳(85%), 중학교 61곳 중 47곳(77%), 유치원 108곳 중 76곳(70%)이다. 석면의심 건축 자재가 쓰인 곳은 천장이 89.4%로 가장 많았고, 칸막이(8.9%), 바닥(1.1%), 벽면(0.1%)의 순을 보였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2008년 이후에 신축하거나 고친 시설은 석면을 사용하지 않았다"며 "2009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학교 석면 실태를 조사해 훼손 정도가 심한 학교는 전면 개·보수했으며 현재 석면의심물질이 함유된 모든 시설은 3등급으로 안전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대전시교육청은 신설학교를 도심 속 생태학습장으로 꾸민다고 19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올해 신설되는 계산초교 등 5개 학교에 생태연못을 만들고 무궁화나 소나무 등을 심어 학생들이 수생 생물이나 나무들이 커가는 모습을 가까이서 관찰토록 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휴게시설도 조성, 주민들이 잠시 와서 쉬다 갈 수 있는 주민친화형 학교로 꾸밀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봉명초교 등에 생태연못 등을 만든 것이 호평을 받아 앞으로 신설하는 학교는 모두 옥외공간에 친환경 시설을 설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2의 불량 샤프심 논란 우려?" 교육과학기술부가 수학 교육을 암기나 계산 중심에서 논리적·창의적 사고능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전환한다는 방침 아래 도입을 검토한 고교 수학시험의 전자계산기 허용방침을 일단 유보했다. 교과부는 19일 확정한 '공교육 강화-사교육 경감 선순환 방안'에서 지난 2월 시안에 포함시켰던 "고교 수학시험에서 전자계산기 사용을 허용한다"는 내용을 제외했다. 교과부는 "이 방안을 폐기했다는 의미는 아니며, 6월부터 전문가그룹을 구성해 본격 검토할 계획"이라며 "이번 확정안에서 제외한 것은 깊이 검토할 부분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언뜻 간단해 보이는 전자계산기 허용 문제는 자칫 큰 논란을 부를 수 있어 도입을 결정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교과부에 따르면 수학교육 학자들은 초등학교 수준에서는 기초적인 사칙 계산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지만, 중학교부터는 단계적으로 계산기 사용을 허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데 대체로 공감한다. 홍익대 수학교육과 박경미 교수는 "고교 수학시험에서 측정하려는 능력은 단순계산 능력이 아니라 고차원적 수학 사고력이고,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사칙계산은 비본질적 역할을 하기 때문에 계산기를 사용해도 무방하다"는 입장을 교과부에 전달했다. 박 교수는 "또 계산의 복잡성에 연연하지 않는다면 수학문제에서 실생활의 생생한 수치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고, 문장제로 된 응용문제를 풀다 보면 중간에 약분이 되기 시작하면서 간단한 정수가 답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1980년대 후반 계산기 허용방침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다 1990년대 중반부터 수학수업과 대학수학능력시험(SAT)에서 계산기를 쓸 수 있게 하고 있다. 영국과 싱가포르 등도 계산기를 허용한다. 반면 한국, 중국, 일본 등은 계산기를 허용하지 않는다. 다른 나라의 사례나 수학교육 학계의 의견과는 별개로 시험제도의 작은 변화 하나에도 학교 현장이 들썩이는 한국 교육 현실에서 계산기 도입을 망설이는 것에는 좀 더 현실적인 이유가 작용한다. 가깝게는 2010년 11월 치른 2011학년도 수능시험에서 필기구를 이용한 부정행위를 막으려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수험생에게 한 자루씩 일괄 지급한 샤프를 둘러싸고 샤프심 불량 논란이 있었다. 당시 수험생들은 샤프심이 잘 부러져 불이익을 받았다며 항의를 쏟아냈고 중국산 저가제품을 준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해 교육당국은 홍역을 치렀다. 계산기의 경우는 샤프심보다 논란거리가 더 많다. 고교 수학시험에서 계산기를 허용한다면 교육당국이 일괄 지급할지, 학생 개인부담으로 갖추도록 할지 결정해야 한다. 또 간단한 사칙연산만 가능한 사양을 허용할지, 보다 정교한 계산까지 가능한 사양을 허용할지, 시험 도중 예기치 않은 계산기 고장 문제엔 어떻게 대처할지, 샤프심보다 훨씬 고가인 계산기 구매와 업체 선정을 둘러싼 잡음은 없을지 등 논란의 여지는 무궁무진하다. 실제로 교과부 관계자는 "계산기 허용 방안을 접하고 수능 불량 샤프심 논란이 곧바로 연상돼 우려가 된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라며 "몇몇 학교에서 시험적으로 도입해보긴 했지만 현장 교사들의 의견은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행 교육과정에 계산기 사용을 허용하는 근거가 모호한 문제도 있다. 현재는 중등교육과정에서 "계산기 등 공학적 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정도의 원칙적이고 포괄적인 규정만 있기 때문이다. 교과부 권기석 수학교육정책팀장은 "어느 단원에서 어떤 방식으로 계산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인가도 많은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학교 관리자들에게 학교 교육내 문화예술교육의 위치를 말하라면 어느 정도라고 말할 수 있을까? 아마 학교 관리자들이 생각하고 있는 문화예술 정도의 위치가 될 것이다. 학교에서 문화예술교육이 실행되기에는 근본적으로 한계가 있어 예술관련 영역, 특히 음악, 미술, 국어 영역 중 문학(시, 소설, 연극, 영화, 드라마, 수필, 비평) 등은 예술영역이 아닌 교과의 일부분으로 다루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을 것이다. 교과중심의 교육과정의 편성, 특별활동과 재량활동(창의적 체험활동)의 경우는 지속적이지 못하고 단회성에 그치는 것이 바로 그 이유다. 조치원에 있는 홍대연수원에서 뜻 깊은 워크숍이 있어서 다녀왔다. 이틀 동안 전국에서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교사들이 모여 머리를 맞대고 학교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이 날 모인 교사들은 지난 4월 초·중등교원의 문화예술교육 전문성 강화와 학교문화예술교육 콘텐츠개발 및 확산을 위하여 전국적으로 공문을 띄워 선정한 6개 단체 티칭스튜디오 및 교사자율연구모임 단체에 소속되어 있다. 1000만원이란 적지 않은 예산이 지원되는 사업이니만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각 단체에 대한 관심과 기대도 매우 큼을 느낄 수 있었다. 세미나를 열면서 선정기관별 소개가 있었다. 각 기관 및 단체는 프리젠테이션으로 10분 동안 진행하였는데 ‘경남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에서는 학교와 교과과정 속의 문화예술교육의 모형을 만들고 실기수업을 진행, ‘광주교대문화예술교육연구소’에서는 음악, 미술, 문학, 영상, 연극 분야의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통합형 문화예술교육을 구축, ‘문화공간 아츠리퍼블릭’에서는 예술장르 간, 인문예술 간의 통합예술로 공감각적인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계발, ‘비쥬얼아트센터 보다’에서는 사진을 이용한 커뮤니케이션의 이해와 오늘날의 미디어 환경에서 개인에 대한 적용에 대한 연구를 시행, 리포터가 소속되어 있는 ‘오르프 슐베르크 연구회’에서는 학습자 배움 중심의 오르프슐베르크 음악교수법의 설계에 대한 연구를 하여 교사연수 프로그램을 계발,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울산지회 음악위원회’에서는 음악활용영역에서 아이들이 접근할 수 있는 작, 편곡 프로그램을 교사들이 습득할 수 있도록 하는 꿈꾸는 노래 수업지도안을 계발할 것이라는 것이 선정된 기관에서 추진할 중점 내용이었다. 1차 오픈 세미나에서는 연구계획서를 바탕으로 하여 열린토론 형식의 컨설팅이 이루어졌다. 초빙 자문위원이시며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제4기 공예분야 경북지역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대구교육대학 김황기 교수님께서 각 단체의 연구계획서를 매우 꼼꼼히 숙지하고 있어서 모든 단체들이 빠져나갈 틈을 찾지 못하였다. 김 교수님께서는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열정과 재능을 바탕으로 문화예술에만 관심을 갖고 계획서에는 소홀한 체 자신들의 방식으로 생각하고 그 길로만 치우쳐 간다면 자칫 연구계획서와는 동떨어진 결과물이 되기 쉬우므로, 왜 이 프로젝트를 하게 되었는지, 왜 이 프로그램이 현장에 필요한지, 무엇 때문에 이 사업을 추진하였는지의 질문을 통해 더욱 명확하게 주제에 접근하도록 조언해 주셨다. 만약 이에 대한 답을 하지 못하게 될 경우가 발생하게 될 수 있다고 일침을 놓으시며 필요성과 목적부터 살펴 볼 것을 거듭 당부하셨다. 교수님의 말씀이 끝나고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질의에 대한 응답은 내용에 따라서 교수님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정연희 교육개발 팀장님께서 해 주셨다. ‘학교문화예술교육’이라는 큰 과제를 추진함에 있어 교사들의 고충을 공유하는 좋은 시간이었다. 추진과정도 중요하지만 일반화 되어지는 결과물이 있어야 하기에 그 부담도 클 수밖에 없다. 사실 이 자리에 모인 교사들은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도 지대하고 관심분야이니만큼 관련 책을 읽거나 각종 연수에 참여하고 밤을 새워 고민을 하는데 시간을 아까워하지 않지만 피땀의 결과로 산출된 결과물이 사장되거나 또는 값없이 다수에게 쓰여질 때의 허탈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다음날은 ‘양질의 문화예술교육프램 기획하기’라는 주제로 티칭스튜디오와 유사사례 관련 질의응답 형식의 컨설팅이 있었다. 초빙 자문위원으로는 고양문화재단의 교육사업을 맡고 있는 유희경 팀장이었다.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2005년부터 재단법인으로 설립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교사들의 직무연수와 자율연수를 다방면으로 실시해 오고 있었던 점이다. 교사들과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정부기관을 교육과학기술부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또 하나의 교사들을 지원하는 기관이 있다는 사실을 얼마나 일고 있을까. 아이러니한 사실은 교사들은 이러한 교사지원 정부기관에 대해 몰랐고 정부기관에서는 교사들이 왜 활용안하고 있는지 궁금했다는 사실이다. 교사들도 이젠 교실의 의자에서 일어나야 한다. 그리고 교실 밖에서 불고 있는 바람을 체험해야 한다. 눈을 넓게 열어 사회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곳을 찾아보아야 한다. 워크숍에서 느낀 점은 3, 40대의 젊은 교사들이 너무나 당당하게 "내가 이 일을 이루어 내리라, 내가 느끼는 문화예술의 감흥, 이와 같은 활동을 통하여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고 살아갈 가치가 충분히 있다는 것을 나의 동료 교사들과 아이들에게 전달해 보리라"는 마음을 갖고 즐거움으로 교사자율연구모임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휴일을 반납하고 밤새워 좋은 프로그램을 설득시킬 연구를 하며 누군가에게 수혜가 갈지 모르나 일반화 자료를 받아보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작은 물결이 되고픈 이들, 8월 중간점검 워크숍은 연극의 고장, 거창에서 갖기로 하고 아쉬움의 인사를 나누며 발걸음을 옮겼다.
서령고가 제24회 ‘서령제’를 개최했다. 박상영 총학생회장은 모시는 말씀에서 '학업에 지친 학우들의 심신을 위로하기 위해 서령제를 개최했다'고 말하고 더불어 서령인들의 싱싱한 생각과 낭만, 그리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오전 주간행사에 이어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 야간행사는 방송제, 관악과 사물놀이를 합친 합동공연, 피아노독주, 합비1중 자매결연 10주년 축하공연, 그룹사운드, 연극, 서령스타 K, 장기자랑, 태안여고 댄스동아리 TG 공연 등 서령인의 끼와 재능을 맘껏 발휘한 시간들이었다. 이어 진행된 폐회 및 뒷정리에서도 깔끔한 모습을 보여 한결 진화되고 성숙한 서령인의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오늘 하루 추진할 일들을 머릿속에 정리하며 학교로 향하는 출근길. 그 어느 때보다도 바쁜 일정이 예상되지만 마침 오늘은수석교사 수업의 50%를 담당하고 있는 음악강사가 5학년 음악수업을 하여 업무추진에도움이 될 것이다. 학교에 도착하여 메모해 둔 일정을 점검한다. 09:00~12:00 : 2학년 공개수업 동영상 시청 및 협의 자료 수집 13:00 : 5학년 음악 강사와 금주 수업반성 및 다음 주 수업 협의 14:00 : 2학년 수업후협의회 15:00 : 교육지원청에 수업우수교사인증제심사단 협의회 19:30~: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1박 2일 워크숍 5학년 음악강사와 금주 수업 반성 및 다음 주 수업 협의가 있었다. 음악강사와 협의한 내용은 학급별 과제해결 수준이나 수업분위기에 따른 학급간의 차이가 현저하여 맞춤식 수업을 진행, 다음 주에 있을 학부모 공개수업에 관련하여 지정학급에 대한 정보를 서로 교환,아이들에게 흥미 있는 수업을 제공위하여 교육과정 상의 차시를 조정 건에 대한 것이었다. 또 금주 수업시간 있었던 일 중,바장조의 음계를 건반악기로 연주해 보았는데 어린이들 중에 악기에 대한 두려움이나 자신감이 부족한 어린이들이 바장조 음계를 생각 없이 연주하여 불협화음을 내는 등 멜로디언으로 연주하는데 애로를 느끼고 있다는 말을 듣고 바장조의 음계를 지도할 부분은 비워 놓고 다른 건반을 종이로 가리면 훨씬 연주하기가 쉬울 것이라고 조언하며 ‘내림 나’의 건반에 빨간색 스티커를 붙이면 어떻겠는가라고 하니 매우 흔쾌히 동의하며 실천해 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지난 주간에 있었던 2학년 교사들의 공개수업 동영상을 오늘 협의회를 위하여 틈틈이 보아왔다. 교실에 들어가서 직접 수업을 참관한 상황이 아니어서 모둠별 학습이나 개별학습에서 어떻게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지 세밀한 전개과정은 알 수 없었지만 전체적인 수업의 흐름은 알 수 있었다. 3시간에 걸쳐 2학년 수업 동영상을 보고 협의자료를 수집하며 수석교사로서 조언하거나 제안할 생각들을 정리하였다. 2학년 교사들의 수업후협의회에는 2학년 교사 7명이 모였고 관리자 두 분과 함께 수석교사로서 참석하였다. 교사들의 반성이 있었는데 여전히 그래왔던 것처럼 자신 있게 수업을 진행했었다는 말보다는 만족스럽지 않다거나 형성평가 결과가 미흡하다는 등의 반성이 이어졌다. 수업에 대한 논의가 있어야겠지만 오늘 수업우수교사인증제심사단 회의가 교육청에서 있어서 논의에는 참석하지 못하기에 논의에 앞서 수업에 대하여 전체적으로 느낀 점과 개선해야 할 점들을 비교적 자세히 이야기 하였다. 2학년 수업후협의회로 인하여 출장 시간이 지체되어 숨이 턱에 차오르도록 뛰어 택시를 타고 교육청으로 향하였다. 오늘 모인 목적은 2011 초등수업우수교사인증제 참가자 유의사항 및 2단계 심사안내에 대한 것이었다. 먼저 학습자 배움중심의 수업혁신 및 수업평가에 대한 연수가 있었다. 2011년에 시행되는 수업우수교사인증제 평가는 학습자 배움 중심이 상당한 부분을 차지함을 알 수 있었다. 배움의 설계와 배움 열기, 배움 활동, 배움 정리에 대하여 얼마나 수업자가 고민하였는가를 보는 것이다. 본교 수업우수교사인증제 참가자는 모두 8명으로 학교 규모에 비하여 적지 않은 인원이 참가하고 있다. 그동안 시행되어 온 것과는 다르게 학교에 2단계 심사를 맡긴 것은 그만큼 학교를 신뢰하고 있다고 여겨진다. 참가교사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단위학교에서도 공정한 심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내일은 토요휴업일! 그래도 수석교사에게는 토요휴업일이 없다. 초등수업우수교사인증제 심사단 회의가 끝나자 조치원 홍대 연수원에서 열리는 한국교육문화예술진흥원 교사자율동아리 워크숍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부리나케 서울역으로 향하여 기차에 올라타니 5분정도 여유가 남는다. 기차 의자에 철퍼덕 앉으니 잠간의 여유로움도 없이 달려온 오늘 하루의 일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 연수원에 도착하니 워크숍은 초반을 막 넘어가고 있었다. 이번 워크숍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2011 교사자율연구모임 지원사업' 운영기관 공모에 선정된 6개 단체의 교사자율동아리 나눔의 장이다. 수석교사는 학교 밖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교육 현상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교육경험 상호교류와 수업 시연 등을 통해 현장교육 개선 및 발전에 필요한 교안의 개발, 연구 등 창의적 활동인 티칭 스튜디오(Teaching Studio), 교사 오르프 슐베르크 연구회에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다. ‘학교 밖의 학교’를 생각하며 예술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는 교사들을 만난 기쁨과 1박 2일 동안 열리게 될 워크숍에 대한 기대로 피로감은 어느새 물러가고 분주하고 바빴지만 수석교사의 보람을 만끽한 하루였다.
‘빈정상하다’라는 단어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 단어는 젊은 층에서 많이 쓰고 있지만, 텔레비전에도 자주 보인다. KBS 2TV ‘개그콘서트’의 ‘감수성(城)’이다. 이 코너는 첫 회부터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았다. ‘감수성’은 감수성(感受性) 많은 사람들이 사는 감수성(城)에 관한 이야기로, 우리나라 병자호란의 역사적 배경을 떠올리게 한다. 그래서 매번 오랑캐(김지호 분)가 잡혀 온다. 잡혀온 오랑캐에게 정보를 캐내면서 취조를 하는데 이때 몸 개그가 웃음 폭탄을 안겨준다. 이 순간에 오랑캐 김지호는 우스꽝스러운 학대를 받으면서 ‘빈정상했다’는 말을 한다. 이 말은 어쩌다 나왔겠지 했는데, 매번 반복되고 있다. 이번에도 바지가 벗겨지면서 이 말이 나왔다. ‘빈정상하다’는 ‘마음이 상했다.’라는 의미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사전에 없는 말이다. ‘빈정거리다’ 남을 은근히 비웃는 태도로 자꾸 놀리다. ≒빈정대다. - 그는 나에게 겨우 그런 학교에 입학했느냐고 빈정거리면서 은근히 무시하였다. - 그의 말을 빈정거리지만 말고 귀 기울여 잘 들어 보아라. - 땅을 사지 않고도 땅을 차지할 사람들을 시기하는 마음에서 지주나 다름없이 토지 개혁을 빈정거리는 자들도 있었다(이태준, ‘농토’). 이처럼 ‘빈정거리다’는 남을 대할 때 생기는 나쁜 감정이다. ‘빈정상하다’는 자신의 마음의 상태를 나타낼 때 쓰고 있다. ‘빈정상하다’는 ‘빈정거리다’의 어근 ‘빈정’에 ‘상하다’라는 동사가 합성되어 만들어진 단어다. 사전에 따라서는 ‘빈정이 상하다(남의 언짢은 언행으로 기분이 나빠지다)’라는 문장 구조의 예시를 두고 있기도 하지만, ‘빈정상하다’라는 합성어는 합의되지 않은 단어다. ‘부문’과 ‘부분’도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우선 두 단어의 뜻을 사전에서 검색하면, ‘부문(部門)’ 일정한 기준에 따라 분류하거나 나누어 놓은 낱낱의 범위나 부분. - 중공업 부문 - 자연 과학은 여러 부문으로 나뉜다. ‘부분(部分)’ 전체를 이루는 작은 범위. 또는 전체를 몇 개로 나눈 것의 하나. - 썩은 부분을 잘라내다. - 행사를 세 부분으로 나누어 진행하다. 문화·예술·학술 등에서의 각 분야는 일정한 기준에 따라 분류해 놓은 것이기 때문에 ‘부문’이라고 해야 한다. 연말에 각 신문사에서 신춘문예를 공모 할 때도 각 시, 소설, 수필 등 부문별로 한다. 마찬가지로 ‘5월13일(현지시간)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김기덕 감독의 아리랑이 공개됐다(한국경제 연예 2011년 5월 16일)’라고 한다. ○ 2007년 5월 16일 개막될 제60회 칸국제영화제의 경쟁부분에 김기덕 감독의 숨과 이창동 감독의 밀양이 나란히 공식 초청됐다(무비스트 - 3D와 만나는 No.1 영화포털 2007년 4월 20일). ○ 베를린 영화제(감독상 김기덕)와 칸 영화제(심사위원대상 박찬욱 감독 올드보이)에 이어 베니스 영화제까지 석권한 한국 영화는 올 한해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주요 부분상을 모두 수상하는 저력을 보였다(씨네서울, 2004년 9월 13일). 여기에 쓰인 표현은 모두 ‘부문’이라고 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영화제를 하거나 연말에 가요나 연기 등에서 시상식을 많이 한다. 그때마다 진행자들은 ‘부문’이라고 해야 할 때 ‘부분’이라고 얼버무려 발음하는 경우가 있다. 주의해야 한다.
등꽃향기가 아찔한 등나무 그늘 아래 본교의 운동장은 학생들의 심장 뛰는 소리와 함성소리, 그리고 응원소리로 후끈하게 달아올랐다. 16, 17일 이틀 동안 서령고는 5월 정기 야간축제에 앞서 본교 동장과 송파수련관에서 김기찬 교장선생님을 비롯해 내외귀빈, 학부모,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서령축전을 펼쳤다. 이날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 제창, 교장선생님 축사, 학생대표 선서 등 간단한 개회식에 이어 운동회에서 다치지 않도록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국민체조를 갖고 응원석으로 이동하여 본격적인 체육대회를 가졌다. 교정 한편에서는 미술부의 작품전시회와 '모여라, 해보자'란 캐치프레이즈 아래 즐거운 과학체험활동과 도서전시회, 문학강연회 등 각종 다양한 활동들이 펼쳐졌다.
지난 7일 여주 금당초(교장 김한석)에서는 의미 있고 감동이 있는행사가 열렸다.바로 '찾아가는 감동의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행사로, 그 현장을함께 동행하였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금당초 어린이들은 집에 계시는 부모님의 카네이션을 만들고 감사의 편지를쓰는 일 외에 한 가지 감동이 있는 일을 더 하게 되었다.지역사회의 어른들을 방문하여 달아드릴 카네이션을 추가로 만드는 일이었다. 이번 행사는 학교와 함께학부모회가 아이디어를 제안하여 이루어진 것으로 학교에서는 저녁돌봄 예산을 지원하고 그 예산으로 아이들이 살고 있는 세개 마을의 어른들께 드릴 카네이션을 만들어 직접 찾아가 달아드리는 행사를 하게 된 것이다. 8일 어버이 날을 맞아 금당초 어린이들은 선생님, 학부모님과 함께 세개 팀으로 나누어 양귀리, 금당1, 2리 지역의마을 회관과 농촌 들녁을 찾아 다니며 감사의 카네이션을 직접 달아드리고 간단한 다과와 함께 안마와 노래를 불러드리는 시간을 가졌다. 간범준 학생(5학년) "우리 동네의 할머니 할아버지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할머니 할아버지가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내 마음이 더뿌듯해 진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금당리에 사시는한 할아버지는"요즘 자식들도멀리 살고 바빠서 전화만 하고 못와 서운했는데 이렇게 학교의 어린이들이 카네이션을 달아주니 참으로 반갑고 감사하다"며 즐거워 하셨다.이 행사를 하는 동안 우리 아이들이나 지역의 어른들 모두가 즐겁고 감동이 있는 시간이 되었다. 우리 아이들이 효도를 가정에서만 실천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지역의 어른들에게도 실천하는 방법을 배우고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배우는 것이 참된 교육이자 참된 배움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명박정부 교육정책의 실책은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그중 으뜸은 2009교육과정개편안이다. 그중 하나가 고교 3년을 선택교육과정으로 바꾼 것이다. 그러다보니 고교에서 국사교육이 아예 사라지게 생겼다. 여론의 뭇매를 맞더니 교과부는 ‘역사교육강화방안’을 새로 마련했다. 핵심내용은 ‘고교 국사, 선택과목에서 다시 필수과목’으로 환원이다. 그걸 보면서 느끼는 것은 ‘교과부는 참으로 할 일 없는 한가한 부처인가’ 하는 의구심이다. 신생국가도 아니고 1년 만에 스스로 뒤짚어 엎는 정책을 내놓는 ‘해프닝’의 나라 꼴을 보인 셈이 됐기 때문이다. G20개국 정상회의 의장국 어쩌고 하며 떠벌여댄 국격에 걸맞지 않는 모습의 대한민국인 것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번 ‘역사교육강화방안’에서 국사의 수능 필수과목 환원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주호 교과부장관이 밝힌 이유는 “한국사를 수능에서 필수로 하면 입시부담을 줄 수 있다”이다. 학생들을 생각하는 너무 ‘착한’ 장관의 모습이지만, 수능시험 과목에서 빠진 국사는 속된 말로 앙꼬없는 찐빵과 다를 바 없다. 수능 등 입시에 올인하는 것이 이 땅의 학교교육 전부라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언젠가부터 낯설지 않게된 ‘입시지옥’이란 용어가 그걸 웅변한다. 또 단적인 예로 국사가 선택이었던 지난 해 수능에서는 수험생의 9.5%만 시험을 보기도 했다. 학생 부담을 덜어주려면 영어나 수학과목을 축소하면 된다. 이 땅에서 한국사람끼리 식탁에서 영어로 대화할 것이 아니라면 기본적으로 온 국민이 미국인처럼 영어를 잘할 필요는 없다. 수학도 수능시험이 끝나면 진학 및 취업전선에서 사실상 써먹을 일이 별로 없다. 그러나 국사는 다르다. 지금도 일본이나 중국 등 이웃나라에선 억지 주장들을 하고 있다. 그럴 때마다 과연 대한민국이 자주독립국가인가를 반문하게 된다. 자국의 엄연한 역사와 영토가 타국에 의해 시비거리되고 희롱당하니 그러고도 자주독립국가인가를 되묻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혹 제 나라 역사인 국사 과목을 선택해 배우게 하기에, 정부 스스로 찬밥신세로 전락시켜 버리기에 그렇듯 타국의 시비를 받는 건 아닐까? 세상에 선진국 어느 나라가 입시부담 때문 자국 역사를 선택으로 배워도 좋고 안배워도 좋다는 교육과정을 짜는지 묻고 싶다. 혹 저 ‘뒤틀리고 미친’ 역사를잊어버리려는 몸부림으로 국사를 푸대접하려는 것은 아닌가? 대저 역사 없는 민족은 없다. 그것이 침략을 당하고 내분의 역사일망정 그대로 간직되고 분명히 알아야 하는 것이 역사이다. 말할 나위 없이 다시는 그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다. 그래서 역사는 단순히 지나가버린 과거가 아니다. 역사는 미래를 여는 열쇠이다. 반쪽자리 ‘역사교육강화방안’을 재고해야 하는 이유이다. 국사는 치열한 국가적 화두가 되어 맹렬히 실천하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
교과부는 교사들의 국제역량 강화와 교원 임용 적체 해소를 위해 현직 교사 및 예비 교사 1만 여명을 해외로 진출시키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교과부가 발표한 ‘우수교원 해외진출 지원 5개년 계획’에 따르면, 2015년까지 현직교사 5620명, 예비교사 4425명을 뽑아 미국, 영국, 유럽연합(EU), 동남아시아 등에 연수를 보낼 방침이다. 현재 3~6개월인 파견 기간을 12개월로 늘린다고 밝혔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예비 교원들의 취업률이 갈수록 저조해지는 반면 기간제 교사 등 비정규교원은 날로 증가해 국내 교원의 해외진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우수교원 해외진출 계획’을 위해 2015년까지 600억원 상당의 예산을 책정했다. 필자는 이 소식을 들으니 교과부의 앞자락 넓음에 실소를 금치 못하겠다. 왜 교과부가 청년 실업, 예비교사 취업까지 신경쓰는가? 마치 고용부 같다. 그게 그렇게 급한 일인가? 교과부의 할 일인가? 교과부는 학령인구 감소를예측하고 미리 교대 사대 입학정원 조절 등 교원수급에 만전을 기했어야 했다. 지금 이 계획은 교과부가 직무유기로써 일을 벌려놓고 마치 국민을 위하는 생색내기로 보인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포퓰리즘으로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득표 전락의 일환으로 나온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국민과 교육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일종의 정치적 책략이라고 보는 것이다. 우수 예비교사들은 국내에서임용고사에 합격, 우리 교단에 서지 구태어 해외에 나가 자격증을 딸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 계획은 우수 교사 파견이 아닌 것이다. 임용교사 탈락자를 취업 차원에서 국외로 내보내는 것에 불과하다. 더욱이 해외에 나가 그 나라 문화와 생활에 적응하는 것도 힘든데 교사 자격증을 따라니 말도 아니 된다. 언어 익히기도 어렵고 교과시간을 영어로 진행하기는 불가능하다고 할 것이다. 게다가 예비교사들이 해외에서 자격증을 취득하지 못하면 국가에서 대 준 돈을 반환해야 한다는데 교과부는 쓸 데 없는 일을 만들어 혈세를 낭비하고 있는 것이다. 예비교사 1인당 저소득층 2600만원, 일반대상자 1200만원 국가에서 대어 주는데 이게 바로 전형적인 예산 낭비가 아니고 무엇인가? 이번 계획은 정치적 생색내기 내지는 쇼라고 혹평을 받아 마땅하다. 또 해외에서 어렵게 교사 자격증을 취득하여도 국내에서는 그것으로 교단에 설 수 없다. 다시 임용고사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니 교과부가 내 놓은 교사 해외파견 계획은 심사숙고 하지 않은 즉흥적인 탁상행정의 산물이라고 지적하고 싶다. 현직 교사도 1년간 해외 나가서 성과 거두기가 어렵다. 예비교사처럼 적응하기 어렵다. 해외파견은바람쏘이기 내지는 외유에 불과하다. 또 귀국하여 투자한 만큼 교육 효과를 거두기도 어렵다고 본다. 단기간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귀국하여서는 적응하기에 바쁘다. 돈 낭비에 교육력의 손실이다. 극히 일부 교원들이 해외생활 잠시 맛보는 단기 체류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 그 600억원으로 현장의 교육여건을 개선해야 한다. 초중고 급당 인원수 낮추어 학생 개개인에게 교사가 신경 쓰도록 만들어 교수-학습의 질을 높여야 한다. 교사 1인당 주당 수업 시수를 줄여 교재연구에 충실하게 하는데 지원하는 것이 낫다고 보는 것이다. 교사들이 수업을 잘 할 수 있게 투자하라는 말이다. 이렇게 하면 예비교사 취업도 저절로 해결되니 1석2조다. 그러니까 교과부 계획은 현장을 모르는 탁상행정의 전형이고 혈세 낭비의 표본이다. 지금 일선교원들은 현재의 ‘무너진 교권’을 비상사태로 보고 있는데 교과부는 정책의 우선 순위를 시급히 재검토해야 한다.
경남도교육청은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청과 교육교류 협약을 체결한다고 18일 밝혔다. 오는 30일부터 6월5일까지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하는 고영진 교육감 등 경남교육청 국제교류방문단은 31일 패어팩스 카운티 교육청을 방문해 교사·직원의 상호방문, 학습자료·출판물·교육정보 교환, 학문·교육활동에 대한 지원을 골자로 하는 협약을 맺는다. 방문단은 이어 음악과 체육·독서교육 우수학교로 알려진 페어팩스 고교를 찾아 경남도교육청이 올해 추진중인 '노래하는 학교, 운동하는 학교, 책 읽는 학교' 시책에 접목할 만한 사례를 발굴한다. 페어팩스 카운티는 학군이 좋아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한국계 학부모들의 노력으로 한국어가 미국 내 한 공립고등학교에서 정규과목으로 채택됐다. 17일 샌프란시스코 주재 한국 총영사관 등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동부 내륙지역에 있는 샌라몬 교육구 내 도허티밸리고교는 한국어를 정규 외국어 과목으로 채택하고, 올해 가을학기부터 수준별로 2개 반을 개설해 운영하기로 했다. 총영사관 산하 한국교육원 김신옥 원장은 "캘리포니아주내 학교들이 최근 예산삭감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도 이 학교에 한국어 강좌가 개설된 것은 이 지역 한인 학부모들이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전체 학생의 10%인 200명 정도가 한국계 학생인 도허티밸리고교에는 지금까지 별도의 한국 학부모회가 없었으나 지난 2월 한국어를 정규과목으로 편입시키기 위해 뜻있는 학부모들이 뭉쳤다. 이들은 곧바로 한국계뿐 아니라 다른 인종들을 포함해 학생 150명으로부터 '한국어 정규과목 채택을 찬성한다'는 서명을 받아 교육구에 제출해 한국어를 정규과목으로 채택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 3월 정식 학부모회(KPSA)가 발족했으며, 지난달 대학진학 관련 세미나를 열어 한국계 학부모들이 공통 관심사를 가지고 단합하는 계기를 마련한 데 이어 지난 6일에는 교사 등 학교 관계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사은회를 개최해 한국 음식을 대접하는 등 학교 측이 한국에 대한 우호적인 인식을 갖도록 노력했다. 학부모회는 특히 가을학기 한국어과목이 개설되지만 이미 학생들의 수강신청이 끝난 상황이어서 학생들에게 수강신청 정정을 권유해야 하는 점을 감안해 오는 20일 학생들을 상대로 한국어반 관련 세미나를 여는 한편 전단 배포와 이메일과 웹사이트를 통한 홍보에 나서는 등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학부모회 강상철(44·부동산 중개업) 회장은 "최근 미국 내 한류 바람이 거세 한국계뿐 아니라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계를 넘어 백인들까지 K-팝과 한국 드라마를 보고 있어 한국어에 대한 수요가 커졌다"면서 "경제적으로도 한국의 위상이 높아진 것이 한국어 정규과목 채택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경제력을 바탕으로 한국 정부가 한국어반 개설 시 최대 3만달러(한화 3260만원 상당)의 예산 지원과 장학금, 학생·교사 한국연수 등 각종 지원책을 제시한 것도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강 회장은 "무엇보다 한인 2, 3세들이 한때 한국전쟁과 군부 독재 등으로 부정적인 인식까지 있었던 모국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게 됐고, 학부모들은 자녀가 별도의 노력 없이도 학교에서 한국어를 익힐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학부모회 차원에서 조만간 학교 내 코리아 클럽과 태권도 클럽 등 한국계 동아리를 만드는 것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