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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따르릉!"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둔 늦은 저녁,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여보세요." "선생님, 저 소진이 엄마예요. 내일이 스승의 날인데, 저희 집에서 저녁 식사 좀 했으면 해서요." 인천에서 배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섬마을 학교인 이작분교에도 스승의 날은 찾아왔다. 혹여 학부모님들께 부담은 가지 않을까 해서 몇 번을 망설이다가 식사 초대에 응하기로 하였다. 전교생이 9명 밖에 되지 않은 초미니 학교이지만, 학부모님들의 정만큼은 대도시 학교 못지 않다고 볼 수 있다. 퇴근후, 동료 선생님들과 함께 소진이네 집에 도착하니, 이미 학부모님들께서 모두 도착하시어 음식을 준비하시느라고 분주하셨다. 요즘 밭일, 바닷일로 눈코 뜰새 없이 바쁘실텐데 선생님들을 위해서 식사대접을 해 주신다고 이렇게 시간을 쪼개서 자리를 만들어 주시니 너무 고마울 따름이다. 어쨌든 오늘 갯벌에서 잡은 낙지, 절벽틈에서 채취한 산나물 등 귀하면서도 정성이 가득들어간 음식을 먹으며 아이들 이야기, 학교 이야기, 마을 이야기 등을 하다보니 시간은 쏜살같이 흘러갔다. 올 2월 이작분교를 졸업한 수휘의 아빠께서는 이런 말씀을 하셨다. "선생님, 선생님께서 잘 가르쳐 주셔서 수휘가 중학교 첫 시험을 잘 보았어요. 반에서 O등, 전교에서 O등이네요." "아! 그러세요. 제가 잘 가르치긴요. 수휘가 원래 착실하고 항상 열심히 하는 아이니까요." "글쎄요. 선생님! 수휘가 며칠 전에 친척들과 행사가 있어서 수휘가 사는 집에 갔었는데, 수휘 녀석 방에서 공부해야한다며 꼼짝않고 공부만 해서 서운했어요." "수휘가 아마도 자신의 기대치에 시험 성적이 부족했나봐요. 그래서, 다음 기말고사에는 꼭 목표점수를 도달하려고 노력하나보네요. 수휘가 중학교에서도 알아서 잘 공부하니 너무 다행이네요." 수휘 아빠의 자랑섞인 칭찬을 들으니 내가 시험을 잘 본 것처럼 기뻤다. 사실 섬마을 학교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인천에서 중학교 생활을 하는 이작분교 출신 졸업생들은 사실 초반에 성적 때문에 고전을 하는데, 수휘는 시내 아이들 못지않게 공부를 잘 한다니 담임인 나로써도 뿌듯한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즐겁고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잠자리에 들려고 하니, 문득 나의 스승님 생각이 났다. 시간은 지금부터 20여년을 거슬러 나의 중학교 1학년 때 담임선생님이시자 국어를 가르쳐 주셨던 백선화 선생님께로 되돌아간다.현재 내가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는 데는 백선화 선생님의 간접 영향도 있는 것 같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서 맞이한 첫 국어시간! 허리까지 닿는 긴 생머리를 하고 계셨던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단 한 번도 큰 소리를 치시지 않으셨지만, 우리 반 아이들은 모두 선생님을 존경하며 잘 따랐다. 그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 보면, 항상 책을 손에서 놓지 않으시고 틈만 나시면 책을 읽으셨던 선생님, 아침 조례 시간과 종례 시간엔 꼭 한 가지씩 교훈이 될만한 이야기를 빼놓지 않고 들려 주셨던 선생님, 매주 토요일 오후에는 반 친구들 중에서 3-4명씩 교대로 남게 하여 가정생활과 고민들 들어주시고 해결해 주시려 노력하셨던 선생님, 시험 시간에는 끝종이 울릴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시험을 보라는 태도를 강조하셨던 선생님, 길거리에서 학교 아이들을 만나면 일일이 손을 잡으시면서 알콩달콩 이런 저런 일을 모두 들어주시면서 함께 웃어주셨던 선생님, 수업 시작시간과 끝 시간을 철저히 지키셨던 당신 스스로 솔선수범을 실천하셨던 선생님이시기에 많은 학생들이 선생님을 따르고 존경하지 않을 수없었던 것 같다. 그 해 여름, 한 번은 선생님과 우리 반 친구 녀석들 몇몇이 냇가(금강 상류지역이었으므로)로 놀러를 갔다. 우리들은 물고기를 잡아서 선생님을 대접한다면서 낚시대, 통발, 기타 양념거리를 준비해서 선생님을 모시고 냇가로 놀러 갔다. 여선생님 앞에서 팬티만 입은 채 신나게 수영을 하고(지금 생각하면 엄청 부끄러웠던 일...), 우리들이 잡은 물고기로 얼큰한 어죽을 끓여서 선생님을 대접하였다. 결국은 너무 맵게 끓여서 다 먹지 못하고, 나무 아래에 거름이 되라고 묻어주었던 기억이 나는데, 선생님은 그 때 일을 요즘도 기억하고 계신 모양이셨다. 우리들에게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어주어서 고맙다고 하지만,오히려 선생님께서 우리들에게 멋진 추억을 만들어주셨으니 고마워할 사람들은 바로 우리들이었다. 그리고, 중학교를 졸업할 무렵, 나에겐 큰 고민거리가 생겼다. 시골에 계신 부모님들께서는 가정형편이 그리 넉넉하지 않으니 그냥 시골에 있는 고등학교에 진학을 하고, 졸업하면 9급 공무원 시험을 보라고 하셨다. 하지만, 나는 친구들이 대도시로 고등학교 진학시험을 보러 간다고 하니 나도 그 곳에서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그래서, 고등학교 입학 연합고사가 볼 시기가 가까워지면서 나는어린 마음에도 무척 속상하였는지 밥도 제대로 먹히지 않고, 그냥 눈물만 흘리는 때도 있었다. 이런 사정을 아셨는지 백선화 선생님께서는 나에게 상담을 하자고 하셨고, 나는 선생님께 전주시에 있는 고등학교로 진학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그 이후로, 백선화 선생님께서는 부모님을 설득하시러 몇 번을 나의 집을 방문하셨고, 이런 열성에 감동을 받으셨는지 부모님께서는 전주로의 고등학교 진학을 마침내 허락하셨다. 내가 고등학교 입학식을 하던 날엔 우리 반으로 소포가 하나 도착하였다. 소포를 열어보니 선생님께서 직접 나에게 써 주신 편지와 영어 참고서가 들어있었다. 고등학교에 가면 영어가 많이 부족할테니 이 참고서로 열심히 공부하라는 장문의 격려 편지였다. 친구들의 부러운 눈을 의식하면서 편지를 읽어내려가니 저절로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리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선지원 후시험제로 치른 시험에서 전주교육대학에 합격한 날, 난 부모님께 합격의 소식을 알렸고, 가장 먼저 백선화 선생님의 얼굴이 떠올랐다. 선생님꼐서 일생의 중요한 시기에 부모님을 설득하시지 않았다면 난 지금 이 섬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었을까 하는 생각말이다. 스승의 날을 즈음하여 예전 같으면 촌지 수수, 교사의 부적절한 태도 등을 꼬집는 보도들이 많았는데, 올해는 그래도 교직의 긍정적인 면을 보도해 주는 것같아 이제 서서히 교직에 대한 우대 풍조가 생기는 것이 아닌가 하는 긍정적인 생각을 해 본다. 모 신문과 방송 매체의 보도를 보면, '나의 자녀를 데리고 나의 스승 찾아가기' 운동을 자주 접할 수 있다. 교사인 나의 입장에서 생각하더라도, 자녀의 스승을 찾아뵙는 것은 여간 부담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사랑하는 아이들을 데리고 나의 스승을 찾아뵌다면, 부모님 자신에게도 의미있는 일이자 자녀들에게도 자신의 스승님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고등학교 때부터 자주 소식을 전해 드렸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안부를 전해드리지 못했던 백선화 선생님께 이번 스승의 날엔 용기를 내어 편지를 썼다. 지금 이시간 쯤에는 아마도 선생님께서20여년 전 제자의 편지를 받고 입가에 미소를 짓고 계시진 않으실까 홀로 상상해 본다. 올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에는 초등학생인 아들과 유치원생인 딸을 데리고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꼭 백선화 선생님을 찾아뵈어야겠다. "백선화 선생님, 감사합니다. 그리고항상 건강하세요."
“여러분은 평소에 얼마나 욕을 하나요? 친구의 인권을 침해한다고 생각하진 않나요?” 16일 오후 2시 10분, 서울 청담중학교 말글누리 도서관. ‘교실 내 언어폭력’을 주제로 공개수업에 나선 황현주(과학) 교사와 1학년 2반 학생들이 짤막한 동영상을 보고 있다. 장난삼아 친구에게 욕설이 담긴 휴대폰 문자를 보낸 청담이가 추적서비스에 발각돼 곤욕을 치르는 내용이다. 교실에서 늘 티격태격 벌어지는 일이라 연기도 리얼하다. “친구들이 많이 쓰는 욕 또 어떤 게 있을까요?” 황 교사의 질문에 한동안 멋쩍어하던 규화가 “야이, ××새끼야, 내일 밟힐 준비 하고 와라”며 시범을 보였다. 황 교사는 “이런 말을 들으면 어떤 기분이 드나요? 그리고 어떻게 반응하나요?”라며 본격적인 수업에 들어갔다. 아이들은 “기분 나빠요” “같이 욕해요” “한 대 때려요”라며 너 나 없이 대답한다. 게 중에는 “아무렇지도 않아요”라고 말하는 학생도 있다. 그 말을 받아 황 교사는 “여러분 말처럼 욕설을 들으면 존중받지 못하고 무시당했다는 생각이 들고 화가 나 나도 모르게 욕을 하게 되요. 그러면 상대방도 또 그렇게 되는 거죠. 하지만 단련이 돼버리기도 하죠. 늘 그러니까 인권침해라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하는 거예요”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언어폭력, 인권침해 상황은 비단 교실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어요. 오늘은 인터넷, 소설, 만화 등에 나타난 사례를 조사하고 그걸 바람직한 표현으로 고쳐 볼 거예요”라며 활동지를 나눠줬다. 6개 조로 나뉜 아이들은 일제히 모둠활동에 들어갔다. 인터넷 악플 조사에 나선 6조는 최근 논란을 일으켰던 ‘군삼녀’(군대 3년을 주장해 논란이 됐던 여성 네티즌) 댓글을 클릭 몇 번 만에 프린트해 냈다. 2조는 야인시대, 동의보감 등 소설 속 비어, 속어 등을 조사했다. 금세 찾아 낸 욕설로 한 바닥을 채운 지우는 “생각보다 너무 많다”며 찌푸린 표정이다. 욕이 생활화된 자신들의 모습을 르포 형식 보도문으로 꾸며 역할극 준비를 하던 3조는 누가 앵커를 맡고 기자를 맡을 지 옥신각신이다. 이밖에 1조는 인디밴드 크라잉넛의 노래 ‘존나게 재수없어’를 개사하고 4조는 ‘부적절한’ 만화를 고쳐 그렸으며 6조는 언어폭력 추방을 주제로 신문 사설을 작성했다. 발표시간. 아이들은 ‘19금’ 표현에 혀를 내두른다. ‘그 년 참 싸가지 없네. 냄새나는 조갑지 차고 뭔 자랑이라고 주둥이를 놀려.’ 군삼녀 악플을 소개한 창민 군은 “이걸 ‘그 여자 참 이기적이네. 남자 입장도 이해해 줘야지’로 바꿨다”며 ‘번역’ 실력을 뽐냈다. 소설 속 비속어를 발표한 희선이는 “‘싸가지 없는’은 ‘버릇없는’으로, ‘주둥이 닥쳐’는 ‘입 다물어’로 표현해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런데 너무 바람직하게 바꾸려다 보니 ‘이 야만인아’를 ‘이 사람을 먹는 자야’로 ‘무리하게’ 고친 것들도 나와 순간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은 오늘 수업에서 느낀 점, 친구에게 하고 싶은 말을 포스트잇에 적어 칠판 앞에 놓인 ‘친구사랑판’에 붙였다. ‘인권과 언어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가졌다’ ‘욕 하는 걸 멋있게 생각하는 친구야, 그건 착각이야. 기분만 나쁘게 하는 그 말들 좋은 말로 바꿔 쓰자’는 글귀들. 고운 말이 친구와 자기 스스로의 인권을 지켜 줄 거라는 생각이 각자의 ‘마음 판’에도 붙었다면 오늘 수업은 성공이었다. 학생인권 공개수업을 추진한 교총은 오늘 수업을 동영상에 담아 홈페이지(www.kfta.or.kr)에서 제공한다. 교총은 청소년의 달인 5월, 각급학교에서 인권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인권교육 지도자료, 초중․고교별 수업안과 활동지 등도 탑재해 언제든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5월 15일(화요일). 외국에서 맞이한 스승의 날이었다. 교사에게 있어 일 년의 휴직이 나에게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지금은 교사가 아닌 학생의 입장에서 이곳 필리핀에서 영어를 배우고 있지만 매년 ‘스승의 날’ 아이들이 내게 보낸 준 그 미소만큼은 영원히 함께 하는 것 같다. 무엇보다 우리나라의 ‘스승의 날’에 대해 이곳 현지인들에게 알려 줄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 아이들에게 그 날 저녁 튜더(Tutor)에게 줄 작은 선물과 편지를 준비하라고 하였다. 아이들은 구태여 그럴 필요가 있느냐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으나, 내 뜻이 워낙 완강하여 더 이상의 말을 하지 않았다. 평소 때와 같이 제 시간에 도착한 튜더(Tutor)들은 수업준비를 하고 난 뒤 책상 앞에 앉아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이들은 준비한 선물과 편지를 튜더에게 건네주며 고맙다는 인사말을 건넸다. 영문도 모르는 체 얼떨결에 아이들로부터 선물을 받은 튜더(Tutor)들은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며 누군가로부터 오늘이 무슨 날인지를 듣고 싶어 하는 눈치였다. 선물을 뜯어보며 좋아하는 튜더(Tutor)들에게 다가가 오늘이 한국에서 ‘스승의 날’이라고 말해주고 그 유래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그제야 튜더들은 아이들이 준 선물과 편지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아는 듯 연신 고맙다는 말을 하며 인사를 하였다. 그리고 무엇인가를 느꼈는지 평소보다 진지하게 수업을 시작하였다. 필리핀에도 매년 교육주간을 정해 ‘스승의 날’ 행사를 하고 있지만 거의 형식적이라고 하였다. 잠시 뒤, 한국에서 반가운 전화가 걸려왔다. 스승의 날, 나를 잊지 않고 이곳 필리핀 바기오에서 어학연수를 하고 있는 나에게 제자들이 국제전화를 걸어 온 것이었다. 수화기를 들자마자 ‘스승의 날’ 노래가 수화기를 통해 흘러나왔다. 순간 아무런 말도 못하고 아이들의 합창을 끝까지 듣고 있어야만 했다. 아이들의 국제전화요금을 생각지도 않고. 누구의 발상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아이들 몇 명이 모여서 나를 위해 깜짝 쇼를 생각했던 모양이었다. 전화로 들어보는 ‘스승의 날’ 노래는 처음이었다. 무엇보다 노래를 듣는 내내 눈언저리가 뜨거워지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아이들과 통화를 하고난 뒤, 조금 전에 있었던 이야기를 튜더(Tutor)들에게 해주었다. 그들은 믿어지지가 않는 듯 나의 다음 말에 귀를 기울였다. 그리고 한 튜더가 부러운 듯 한국에서 선생님을 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달라며 농담 섞인 말을 내게 던졌다. 가끔 이곳 현지인들 중에는 한국에서 영어교사를 꿈꾸는 교사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이유 중의 하나가 한국에서의 교사들에 대한 대우가 이곳 현지보다 낫다는 것 때문이었다. 그리고 한국에서의 교사라는 직업이 이곳 현지인들에게는 그나마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다. 무엇보다 이곳은 교사의 봉급이 워낙 박봉이어서 대부분의 교사들이 퇴근 후에도 가정교사(Tutor)로 특히 한국의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것을 흔히 볼 수가 있다. 한국에서 교사로 살아간다는 것에 가끔 환멸을 느낀 적도 있었으나 몇 달 동안 이곳 필리핀에서 생활하면서 느낀 바이지만 이곳 현지 교사들에 비해 난 얼마나 행복한 선생님인가를 느낄 수가 있었다.
“우리나라의 공교육 체제가 갖는 한계와 교직문화의 특성을 감안할 때 무자격 교장공모제 도입은 교육력을 제고하기 보다는 학교를 정치장화 하고, 교직의 전문성을 약화시키는 등 심각한 교육적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한국교총 정책교섭국 김무성 부장은 17일 ‘교장공모제의 쟁점과 문제점’을 주제로 부산교총이 마련한 교육정책토론회 주제발표를 통해 무자격 교장공모제 강행을 강력히 비판하고, “무자격 교장공모제의 자격 기준이 왜 15년인지에 대한 납득할 만한 자료도 제시 못하는 이 정권의 아마추어적 발상으로 더 이상 교육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 부장은 현 정권이 무자격 교장공모제를 강행하는 이유로 ▲나이 들면 무능하다는 발상에서 나온 ‘젊고 유능한 교원의 교장임용’ ▲교직의 전문성보다 학교운영의 민주성에 우선한 가치 ▲교장선출보직제의 변종으로 정권 코드에 맞춘 정치적 음모 ▲학교에 시장원리를 적용하려는 신자유주의적 정책 흐름에 편승 등을 꼽았다. 한편 김진성 부산교총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시대적으로 교육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우리 교육은 잇따른 정책 실패의 결과로 질 향상은 고사하고 오히려 학교 교육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는 실정”이라며 “교육의 본질 회복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호소했다. 지정토론자로 나선 백선근 거제초 교사는 “개혁을 한답시고 졸속적인 일처리로 혼란을 가중시켜서는 안 된다”며 “무자격 교장공모제를 비롯한 교육문제는 반드시 교육전문가와 교육당사자, 교육수요자 모두의 지혜를 모아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수현 만덕고 교장은 “무자격 교장공모제를 졸속으로 도입하여 문제가 발생할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다른 어떠한 제도보다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라며 “아직까지 많은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음에도 억지로 강행하려고 하는 것은 충분한 임상실험을 거치지도 않은 약을 섣불리 시판하려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춘옥 새교육학부모회 회장도 “무자격 교장공모제 도입으로 학교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는 정부에서 책임 져야한다”며 “밀어붙이기식 정책추진을 지양하고 교육구성원과 사회구성원의 합의로 도출된 정책을 추진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3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는 부산지역 교원과 학부모 등 300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한국교총(회장 윤종건)은 제55회 교육주간을 맞아 사회 각계 유명인사들을 초청, 1일 교사 체험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가수 아이비는 15일 용인 동백중학교에서 가수가 된 계기와 연예인으로서의 책임감 등을 밝히며 자신의 소질을 계발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이비가 학생들의 요청으로 자신의 노래중 '이럴거면'을 열창 하고 있다. 아이비가 학생들의 앵콜 요구에 미소로 화답을 하고 있다. 특강 도중 사진기자들을 향해 뒤를돌아보는 아이비. 계속되는 앵콜 요구에 난감해 하는 아이비.
"교감 선생님, 요즘 저는 실내화에 붙은 껌 떼는 것이 일이예요." 교장이 교감을 점잖게 꾸짖는 우회적인 표현이다. 교감은 죄송스러워 고개를 들지 못한다. 학생 생활지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늘 아침에도 교감은 방송교육으로 학생 훈화지도를 하였지만 학생들의 잘못된 기본생활습관은 쉽사리 고쳐지지 않는다. 우리 학교는 학생과 선생님과의 전쟁이 한창이다. 학생들은 군것질하고 쓰레기 함부로 버리고, 선생님들은 그것을 막고. 학생들의 교문 무단 출입은 근절되었으나 군것질감은 아예 등교길에 사가지고 온다. 그리곤 여기서 나오는 쓰레기는 7교시까지 이어진다. 쓰레기 풍년이다. 선생님들은 줍기 바쁘다. 버리기와 줍기 시합이다. 과연 누가 이길까? 현재까지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줍는 양은 교장, 교감, 학생부장, 환경부장순이 아닌가 싶다.줍고 돌아서면 또 떨어져 있다. 선생님의 인내력을 시험하고 있나 보다. 어느 학생은 창틀, 나뭇가지에 숨겨 놓기도 한다. 요즘에 많이 눈에 띄는 쓰레기는 껌과 껌종이, 과자봉지, 카라멜 껍질, 빵봉지, 사탕 막대 등이다. 쓰레기를 주워 자세히 살펴보면 국적불명의 수입품, 불량식품이 많다. 학생들은 값이 싸다, 맛있다는 이유로 자기 건강 해치는 줄도 모르고 열심히(?) 먹고 있다. 우리나라가 가난했던어린 시절,길가의 버려진 껌종이를 취미로 모은 적이 있었다. 다양한 종류를 모았는데 껌종이마다 "씹고난 껌은 종이에 싸서 휴지통에"라는 문구가 있었다. 초등생인 나는 이 문구를 이해하기 어려웠고 한편으로는 불만이었다. 그냥 버리면 주워서 먹을 텐데 종이에싸서 버리면 어떻게 먹지? 더러운 것도 모르고 위생관념이 철저하지 못했던 때다. 점차 자라면서 함부로 버린 껌이 옷이나 머리에 붙으면 그것을 떼어내기가 무척 어렵다는 것을 알았다. "아하, 그래서 종이에 싸서 버리라는 거구나!" 교사 시절에는학생을 대상으로 "껌은 공부 시간에 씹지 말고 놀러갈 때 맘껏 씹자" 캠페인도 벌였다. 그러면서 내가 교장이 되면 껌 제조업체의 협조를 받아'씹고 난 껌 뒷처리교육'을 체험을 통해 습관화시켜야지 하는 엉뚱한 상상을 하기도 했다. 마침 교장선생님이 출장을 가셨다.그 분의 실내화 바닥을 살펴보았다. 껌 자국이 생생하다. 다른 스티커 종이도 붙어 있다.[사진 참조]교내를 순회하면서 쓰레기를 줍다가 껌을 밟아 실내화가 벗겨지거나 제대로 걸을 수 없어 나무 막대로 껌을 떼어내는 교장선생님의 모습을 상상해 보라.교장선생님은 무슨 생각을 하실까? 교감인 필자도 이런 경험이 한 두번이 아니다. 껌을 밟고 껌을 떼어내면서 미처 바닥을 살피지 않고 함부로 밟은 자신을 탓하기도 하고 "에이, 재수 없어!"하며혼잣말을 내뱉기도 하고 "우리 학생들 이런 나쁜 버릇 어떻게 고치지?"하며 버린 학생을 원망하기도 하고 "이런 학생들 지도에 무슨 묘안은 없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다. 내 실내화도 뒤짚어 보았다. 아직도 떼어낸 껌 자국 흔적이 남아 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데 우리나라 곳곳의 도로의 아스팔트나 보도블럭이껌자국 무늬로 도배가 된 것을 보면 선진국이 되려면 아직도 먼것 같다. '불량식품 추방하기' '쓰레기 함부로 버리지 않기' '씹고난 껌은 종이에 싸서 쓰레기통에' 등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교육이 절실하다.
스승의 날 아침, 노 대통령의 ‘스승의 날을 축하드립니다’라는 메일을 받았다. ‘선생님, 고맙습니다’라는 첫 문장으로 시작하여 ‘학교가 희망, 학교가 살아야 교육이 서고 교육이 살아야 미래가 있다’는 내용은 공감이 간다. 그러나 축하 편지에 담긴 ‘3불(不)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홍보는 역겹기만 하다. 이 편지는 ‘다시 한 번 선생님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며 글을 맺는다. 바로 이 날 오전, 교육공무원승진규정 개악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문득 앞에선 얼르고 뒤에서 뒤통수 치는 대통령의 모습이 떠오른다. 앞에선 축배를 따르고 뒤에선 술병에 독약을 넣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절대 다수의 교원들이 반대하는 개정안을 그 날 통과시키지는 않을 것이다. 이 날 청와대에서 모범교원 초청 오찬 자리에서 대통령이 말한 “아이도 선생님을 우습게 얘기한다”며 “부모님들 모인 자리에 가도 선생님 이렇고 저렇고 흉보는 소리가 많다”는 말은 때와 장소에 어울리지 않을 뿐 아니라 품격에도 맞지 않아 귀에 거슬린다. 자, 이젠 교육현장은 어떻게 변할까? 고경력자 승진 탈락이 줄줄이 이어지고 교직 11년차부터 10년간 근평관리에 들어가 승진 과열 현상이 일어난다. 농어산촌 지역은 기피지역이 되어 신규교사나 저경력자 또는 문제교사의 유배지가 되지 않을까 싶다. 자연 이 지역의 교육황폐화는 불보듯 뻔하다. 참여정부는 입으로는 균형발전, 교육양극화 해소를 외쳤지만 다 헛소리라는 것을 스스로 입증하고 있다. 표리부동이 그대로 드러난다. 말이 참여정부지 농림부, 농어민단체 등의 부당성 지적과 시정 요구를 묵살하고 있다. 참여정부는 교육자만 미워하고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근평기간이 경찰과 소방공무원은 3년이고 지방직 5급 공무원의 경우도 길어야 3년인데 교원들만 2년에서 5배 늘려 10년으로 하겠다는 것은 참여정부는 교육자를 미운털 박힌 집단으로 찍어 놓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당연히 형평성과 실효성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이다. 더우기 교총의 여론 통계에서도 조사 대상의 79.7%가 근평 10년 연장을 반대하고 올 3월 교육공무원승진규정 근무평정 10년 연장 철회 촉구 전국 교원서명 11만2천 여명의 의견을 의도적으로 철저히 무시했다고 보는 것이다. 교원들이 싫어하는 일을 일부러 억지로 강행하고 있는 것이다. 놀부 심보가 바로 이런 것이다. 이럴 경우, 대안은 하나밖에 없다. 교원들과 국민들이 참여정부의 실정(失政)을 표로써 심판하고 다음 정부에서 다시 개정할 수 밖에 없다. 그러한 과정에서 일어나는 교육계의 갈등과 교육 혼란, 황폐화의 폐해는 학생과 국민에게 또 돌아가는 것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나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참여정부는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시행착오의 연속이라는 것을 확신시켜 주고 있다.
공공기관 감사들이 혁신세미나를 내세워 출국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교육청 간부들과 교사들도 관광일정이 대부분인 해외연수를 떠나 외유성 연수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 교육청 과장과 장학사 3명, 현직 교장 3명, 교사 5명 등 12명이 이날 오후 9박 10일 일정으로 오스트리아와 헝가리, 체코 등 동유럽 3국으로 테마연수를 떠났다. '바람직한 학교선택권 확대 방안 및 입학전형 방법 모색'이란 제목의 이번 연수 참가자들은 이들 국가의 고교 입학전형과 신입생 배정 방식을 연구해 서울 시내 고교선택권 정책에 대한 보완 및 확대 방안을 조사한다는 취지로 출국했다. 그러나 9박10일의 테마연수 일정표를 보면 3일째 헝가리 부다페스트 교육청(3시간)과 6일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고교(2시간), 8일째 체코 프라하 중학교(2시간)를 방문하는 총 7시간만 출국 목적과 부합하고 나머지 시간은 대부분 관광지 방문으로 짜여 있어 연수의 순수성을 의심케 하고 있다. 해외 방문 이틀째인 11일 음악의 도시 빈의 도나우강, 음악가의 묘지, 벨데데레궁전, 시립공원, 국회의사당 등을 관광하는 것으로 사실상 이번 연수의 공식일정이 시작된다. 12일 오전에는 잠시 부다페스트 교육청을 방문했다가 오후에 어부의 요새, 마챠시 교회, 겔레르트 언덕 등을 유람하고 13∼14일에는 모든 일정이 관광 일색이다. 이번 연수에 1인당 250만∼270만원이 들어 전체 경비는 3천만 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은 2010년부터 서울 일반계 고교에 진학하려는 신입생 중 50~70%는 다니고 싶은 학교를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고교선택제를 사실상 확정한 상태여서 이번 연수는 명분이 약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6천억여원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시교육청이 1인당 200만~300만원의 비용이 드는 이번 연수를 강행한 것은 예산낭비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고교선택제가 시행되는 2010년까지는 시간도 남아있고 보완할 부분이 꽤 많다. 해외에서 학교 평가와 컨설팅 지원을 어떻게 하는지 등을 알아봐야 할 내용이 있다"라고 해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테마연수 일정을 여행사에 맡기다 보니 그렇게 짜인 것 같다"며 여행사 쪽으로 책임을 전가하기도 했다. 시교육청은 매년 10∼12명 단위의 테마연수를 10여 차례 실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립 중․고교에서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학생 상담 및 생활 지도 업무를 담당할 전문상담교사 185명을 선발하는 시험이 내달 실시된다. 합격자는 8월 직무연수를 거쳐 9월 1일자로 학교에 배치된다. 3월 공립학교에 전문상담교사 175명을 배치한 교육부는 9월 사립중고교에 배치할 전문상담교사를 선발하기 위한 시험을 치른다고 16일 밝혔다. 교육부는 2005년 9월 308명의 순회 전문상담교사를 181개 지역교육청에 배치한 바 있다. 시도교육청별 선발 예정 사립 학교수는 다음과 같다. ▲서울 26곳 ▲부산 23 ▲대구 14 ▲인천 10 ▲광주 7 ▲대전 6 ▲울산 2 ▲경기 19 ▲강원 5 ▲충북 6 ▲충남 8 ▲전북 20 ▲ 전남 9 ▲경북 8 ▲경남 20 ▲제주 2. 1차 필기시험과 2차 논술시험은 사립학교 임면권자의 위탁을 받은 시도교육청에서 공동 주관하고, 시도교육청은 고득점자순으로 2배수를 해당 법인에 통보하면, 법인은 1차 시험 성적, 가산점, 2차 시험 성적을 합산한 고득점자 순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지원자격 및 전형 일정=전문상담교원자격증 소지자나 8월 대학(원)에서 1․2급전문상담교사 자격증 취득 예정자는 나이에 제한 없이 응시할 수 있다. ▲6월 11~14일 해당학교 행정실에서 원서 교부 및 접수하고 ▲6월 24일 교육학, 전공의 1차 시험 및 논술시험 ▲1차 시험 합격자에 한해 7월 25일 면접시험을 실시하고, 31일 학교법인별로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시험과목 및 배점=1차 필기시험은 교육학(20점), 전공(80점, 주관식)으로 나눠진다. 교육학은 교육사, 교육철학, 교육심리학, 교육사회학, 교육과정 및 교육평가, 교육방법 및 공학, 교육행정 및 교육경영, 교사론, 생활지도, 교육관계법, 기타교직이론 영역에서 출제된다. 주관식 전공은 심리검사, 성격심리, 특수아 상담, 집단상담, 가족 상담, 진로상담, 상담이론과 실제 분야에서 출제된다. 2차 논술 필기시험(30점)은 전문상담교사로서의 업무 수행과 관련한 능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1문한이 출제되며 1200자 이내에서 작성해야 한다. 면접시험(30점)은 교사로서의 적성, 교직관, 인격․소양 및 전문성을 면접으로 평가한다. 아울러 1차 시험 점수에 정보처리 가산점이 별도로 부여되니 해당자는 원서 접수 시 관련 서류를 챙겨야 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시도교육청 홈페이지에서 살펴볼 수 있다.
한국일보가 주최하고 한국교총, 교육부가 후원하는 제26회 한국교육자대상 시상식이 22일 교총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올해 한국교육자대상은 대상 1명, 스승의 상 17명 등 총 18명이 수상한다. 대상을 받는 박경애 전북 용지중 교장은 1979년 음악교사로 교직에 입문, 1990년 전북중등음악교사 창단연주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정기연주회와 여교사합창연주회를 열고 있다. 박 교장은 현재 전북중등음악교육연구회 회장도 맡고 있다. 박 교장은 “자식교육을 위해 농촌을 떠나는 학부모들을 보면 안타깝다”면서 “우리 아이들이 모든 면에서 도시 아이들보다 뒤지지 않게 키워서 교육 때문에 도시로 나가는 학부모가 없도록 오늘도 열심히 뛰고 있다”고 말했다. 음악을 통한 정서순화 등 인성교육에 이바지해온 강혁희 인천 마장초 교장, 학교체육 활성화에 기여해온 황수연 서울 환일고 교장, 꾸준한 장학활동과 봉사활동을 벌여온 정근창 대전 문정초 교장, 도서벽지교육과 특수교육에 기여해온 정대석 전남 대마초 교장, 어린이 비만예방 등 보건교육을 활발히 펼쳐온 오순명 제주 서귀중앙초 교장 등은 스승의 상을 수상했다. 조선일보가 주최하고 한국교총,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이 후원하는 ‘2006 올해의 스승상’수상자 12명도 선정돼 21일 조선일보 정동별관에서 시상식을 갖는다. 2002년부터 조선일보가 제정해 운영하고 있는 ‘올해의 스승상’은 교원들의 공적뿐 아니라 교직 생활 전반을 모두 평가했다고 밝혔다. 강황성 경기 남양주 별내중 교사는 학생 생활지도 업무만 20년째 담당하면서 폭력 없는 학교를 만드는 데 공헌했다. 모 고등학교에 재직하던 1998년에는 학생들끼리 만든 ‘저승사자파’라는 폭력서클을 추적해 해체시키기도 했다. 권철환 광주 동일전자정보고 교사는 교사 생활 22년 동안 학생들과 함께 열정적인 봉사활동을 펼쳐 지역사회에 모범이 됐다. 폐의 절반을 못 쓰는 1급 장애인인 권 교사는 “봉사활동을 하다 보면 나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알게 되고, 우리가 돕는 사람들로부터 오히려 고마움을 느낄 때가 많다”고 밝혔다. 김정호 경북 포항 포철동초 교사는 글짓기 교육에서 독보적인 존재다. 김 교사로부터 배운 학생들이 어린이 신문으로부터 받은 상은 연 평균 20회, 장관상 등을 받은 학생도 평균 17회나 된다. “바른 인성을 가르치기 위해 글짓기를 가르쳤다”는 김 교사는 “제자가 신인문학상에 당선됐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제26회 한국교육자대상 ■대상=박경애 전북 용지중 교장 ■스승의 상=▲문종국 서울 한산초 교감 ▲황수연 서울 환일고 교장 ▲김찬재 부산교육연구정보원 원장 ▲박정수 대구 경북사대부설고 교장 ▲강혁희 인천 마장초 교장 ▲정근창 대전 문정초 교장 ▲이한열 울산 내황초 교장 ▲박용오 광주 고려중 교사 ▲박이호 경기도예절교육연수원 기획연수부장 ▲최정명 경기도호국교육원 교육연구관 ▲이동진 강원학생수련원부설 강원영어체험학습장 원장 ▲신양웅 충남 석문중 교장 ▲김시용 충북 세광고 교장 ▲정대석 전남 대마초 교장 ▲탁용명 경남 진주중안초 교사 ▲신상원 경북 와촌초 교장 ▲오순명 제주 서귀중앙초 교장 2006 올해의 스승상 ▲강황성(경기 남양주 별내중) ▲권철환(광주 동일전자정보고) ▲김병철(경남 진주촉석초) ▲김정호(경북 포항제철동초) ▲김학수(경기 성남 서현초) ▲두춘희(충남 태안 소원초 의항분교) ▲박완규(서울과학고) ▲송원하(전남 보성 벌교제일고) ▲이경훈(부산 한국과학영재학교) ▲이종진(서울 성지중고) ▲이호진(강원 강릉명륜고) ▲황덕진(서울 숭인중)
한국 민족은 정이 많다. 그래서 인정에 살고 인정에 죽는다는 속설까지 항간에 떠돌고 있는지 모른다. 베풀며 살아가는 따뜻한 민족의 삶은 더불어 살아가고자 하는 끈끈한 민중들의 힘인 것이다. 이웃집에 제사라도 있으면 그날은 더불어 음식을 나누어 먹었다. 이런 주고받는 행위는 공식적인 업무를 처리하는 데까지 작용하고 있어 그 관행을 고쳐 나가기 위한 방편으로 관계 당국과 여러 사회 단체에서는 다양한 계몽 운동을 펼쳐나가고 있지만, 인간의 의식이란 한 순간에 모양을 바꾸는 상품과는 다른 것이다. 뜻 깊은 스승의 날에 스승에게 폐백을 하는 따뜻한 관행까지 뿌리 뽑겠다고 스승의 날에 휴업까지 한다는 것은 생각의 여지를 남기게 한다. 폐백은 인간사의 통과의례 폐백이란, 우리나라의 혼례 풍속 중 닭을 폐백시 사용하는 것은 신라 시조 김알지의 계림 신화에서 닭의 상서로움을 상징하여 혼인 풍속으로 유래되었다고 한다. 이처럼 폐백의 연유도 좋은 기상을 기리 전하기 위한 것이요, 생활의 활력소를 만들기 위한 인프라 구축이다. 이웃끼리 오순도순 살아가는 데도 그 나름대로의 아름다움이 있듯이, 학교 사회에서도 학교 나름대로의 가치를 추구하는 구조적인 맥이 있는 것이다. 스승의 날에 스승께 드리는 감사의 폐백이 인간사를 표현하는 연극의 한 과장에 지나지 않다고 본다면, 폐백의 의미가 사회 문제에까지 이를 것인가? 하지만 우리말에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말이 있듯이, 지나친 행위는 오히려 타인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이다. 스승의 날이 길이길이 보전되어 스승과 제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배움의 전당을 이끌어 갈 때 우리 사회의 따뜻한 온정은 학풍에서 나온다는 말을 듣게 될 것이다. 하지만 학교가 도탄의 수렁으로 점철되어 나감으로써 “폭력이다, 인성교육 부재다, 촌지다”라는 불미스러움이 풍겨나올 때는 현장을 지켜가는 성실한 교사들의 마음에는 어딘지 모르게 허전한 마음이 싹트게 된다. 교사는 많고, 학생은 배울 곳이 많아 정규 학교에 대한 애착을 보이는 것도 예전과 다른 보습을 띠고 있음이다. 심지어 자기가 가서 배우고 싶은 대안학교를 찾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현실의 교육 구조에서 연상되는 것은 고려 광종 때 지공거이다. 지공거는 과거제도에서 과거 문제 출제위원이다. 지공거는 자신이 가르친 제자가 과거에 합격하여 다시 지공거가 되는 반복적인 관리양성체제로 굳게 발전되어 갔다. 그러나 이 제도도 제자와 스승 사이의 관계가 공과 사를 구별하는 관계로 지속되었다면 썩고 부패하지 않았을 것이다. 부패와 부정은 인간의 과욕으로 인한 삶의 언저리에서 나타나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단위학교 토담정신 사라져 시골 학교도 시내의 학교만큼 인간 관계가 인위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산이 있고 물이 있어 토속적인 풍물이 흐르고 있는 것은 무시할 수 없다. 토담토담 소리가 나는 다듬이질 소리도 사라지고, ‘이럇’하는 농부의 소 후리치는 소리가 논에서 사라졌어도 토실토실한 밭 흙처럼 부드러운 인간미는 남아 있는 것이 시골의 맛이다. 그러나 이제는 스승의 날을 맞이해도 논에서 재배한 쌀을 폐백으로 주는 경우도 없고, 밭에서 나는 시금치를 폐백으로 가져오는 것도 사라지고 있다. 상점에서 파는 인공의 꽃 한 송이와 빵 집에서 파는 케이크가 담임 교사의 책상 위에 보일 뿐이다.
7차 교육과정의 기본 방향은 '21세기의 세계화 정보화 시대를 주도할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한국인 육성'에 두고 목표로는 건전한 인성과 창의성을 함양하는 기초․기본교육의 충실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 헌법 제31조에 "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고 했고, 교육기본법 제19조에도 "국가 및 지방자치 단체는 학문, 예술, 체육 등의 분야에서 '재능이 특히 뛰어난 자'의 교육에 관하여 시책을 수립, 실시한다"고 되어 있다. 따라서 능력에 따라 교육을 제공하고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럼 능력에 따라 교육을 제공하려면 가장먼저 할 일이 선생님들은 학생 개개인의 학습의욕, 학습능력 출발점 등을 연초에 정확히 파악하고 교육과정에서 요구하는 최소한의 테마별 학습능력을 진단하고 분석하여 학습부진아 즉 기초․기본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한 개별 수준별 학습지도 교육계획을 별도 수립하고 추진해야 한다. 학습 부진아란 지적발달은 정상이나 읽기, 쓰기, 셈하기가 최소한의 목표 도달 수준에 미달(기초학습 부진아동)하거나, 각 교과 학습에서 요구하는 최소한의 학업성취 수준에 미달한(기본학습 부진아동)자를 말하며, 기초학습 부진아동을 구제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본학습 부진아동 구제는 불가능한 일이다. 우리들의 상식으로는 학력수준을 정상분포로 볼 때 특수아동을 제외한 전체 학생수의 1~2%는 학습 부진아동으로 보아야 하는데 일부 학교와 지역교육청에서는 표면적인 성과주의를 중시한 나머지 학습 부진아 100%줄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학습 부진아 수를 줄이고 있지는 않은지? 매우 궁금하다. 학교 및 교육청별로 학습 부진아 수와 구제여부를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서는 신뢰성이 있는 자료를 활용하여 예고 없이 불시에 평가해 본다면 놀라운 통계수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학교에서 매년 반복되는 일의 하나가 학습 부진아가 학년초에 발견되어 선생님들의 꾸준한 지도로 학년말에는 거의 구제 되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다음 학년도초 진단검사에서는 분명히 그 수가 줄어야 할 부진아수가 오히려 전년도와 비슷하게 다시 발견되는 고무줄식 통계로 나타나는 기이한 현상이 반복되는 학교는 없는지 우리 모두 반성해 볼 필요는 있다고 본다. 위와 같이 학습 부진아가 생기는 경우는 아무리 생각해도 학생 자신의 노력 부족과 교사, 학부모 모두가 아동 개개인에게 관심이 적은데서 오는 요인이라고 해도 무리는 아닌 것 같다. 교사들은 아동 개개인의 관심을 가지고 능력에 따른 지도를 반드시 해야 한다. 따라서 교사는 1차 적으로 학습 부진아가 발생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책무성도 가져야 하는데 1단계로 기초학습 부진아를 구제하고, 2단계로 기본학습 부진아를 구제하는 단계별 지도가 무었 보다 중요하다. 1단계인 기초학습 부진아 구제를 위해서는 학년 학급 단위로 3R'S(읽기, 쓰기, 셈하기)에 대한 구체적인 지도계획수립과 지도대책이 시급하다. 기초학습 부진아 구제를 위해서는 전학년 3R'S 지도 프로그램을 구안하여 특별한 시간을 활용 개인별 자율학습을 실시하고, 아울러 교사주도에 의한 보충학습을 실시하며, 가정과 연계하여 기초학습 부진아 예방과 구제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구안과 활용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기초학습 부진아 진단과 구제 여부를 평가할 척도로 3R'S 학년별 프로그램을 구안하는데 다음과 같이 읽기, 쓰기, 셈하기를 학년별로 도달 목표를 먼저 선정하고 목표 도달을 위한 지도요소와 평가 문항을 구안하여 활용하면 될 것이다. 국어과에서 읽기 지도는 읽기 교과서를 전 단원별로 분석하여 받침이 들어가거나 글자대로 읽어지지 않는 문장을 추출하여 학년별로 학년별 급수지를 제작하며 전학년의 심화보충을 위해서 학년표시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쓰기 지도는 각 학년별로 곤란도가 높은 받침이 들어 있는 문장을 중심으로 단원별로 급수지를 만드는데 낱말, 두 낱말이 섞어 있는 문장, 세 낱말이 섞어 있는 문장 순으로 구안하는데 전 학년 쓰기 실태를 분석하여 가장 곤란도가 높은 받침을 학년 별로 선정해야 한다. 수학과에서 셈하기는 학년별 수학과 교과서를 단원별로 지도목표, 지도내용, 학습 문제를 중심으로 수와 연산 영역의 기본학습 내용을 추출하여 급수지를 만든다. 3R'S 프로그램을 구안하는데 반드시 참고해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1학년 국어 읽기 경우 도달목표는 낱말, 구절, 문장을 바르게 소리 내어 읽을 수 있게 해야 한다. 지도요소(평가기준)는 알맞게 끊어 읽기, 낱말, 구절, 문장 각각 읽을 수 있어야 한다. 쓰기의 경우 도달목표는 낱말, 구절, 문장을 바르고 정확하게 받아 쓸 수 있어야 하며, 지도요소(평가기준)는 글자와 발음이 거의 같은 낱말, 문장을 받아쓰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수학인 경우 도달목표는 0~9까지의 덧셈과 뺄셈을 할 수 있고, 두자리 수의 받아올림, 받아내림이 없는 덧셈과 뺄셈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지도요소(평가기준)는 1위수+1위수(받아 올림이 있는 것 포함), 2위수-1위수(받아 내림이 있는 것 포함), 받아 올림, 내림이 없는 두자리수 이하의 덧셈과 뺄셈을 할 수 있어야 한다. 2학년부터 6학년까지 국어 읽기와 쓰기 경우 지도목표는 낱말, 구절, 문장을 바르고 읽고 정확하게 읽기와 쓰기를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지도요소(평가기준)는 받침이 없는 낱말, 받침이 있는 낱말, 구절 또는 두 낱말 문장, 시 낱말 또는 이상의 문장을 읽고 쓸 수 있어야 한다. 2학년부터 6학년까지 수학인 경우 2~3학년 기초계산에서 지도목표는 받아올림, 내림이 없는 두자리수 이하의 덧셈과 뺄셈과 받아올림, 내림이 1회 있는 세자리수 이하의 덧셈, 뺄셈 및 곱셈 구구를 능숙하게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지도요소(평가기준)는 한 자리수의 덧셈, 뺄셈과 두 자리수의 덧셈, 뺄셈, 받아올림 내림이 1회 있는 한자리수 덧셈, 뺄셈, 두 자리수의 덧셈, 뺄셈, 세 자리수의 덧셈, 뺄셈, 한 자리수끼리의 곱셈을 할 수 있어야 한다. 4학년 기초계산에서 지도목표는 받아올림, 내림이 2회 있는 세자리수 덧셈, 뺄셈, 승수가 두자리 이하인 곱셈, 제수가 한 두 자리수인 나눗셈을 할 수 있게 한다. 지도요소(평가기준)는 받아올림, 내림이 2회 있는 세자리수 덧셈, 뺄셈으로 2위수 이상 수 × 1위수와 2위수 이상 수 × 2위수, 나머지가 있거나 없는 제수가 한 두 자리수인 나눗셈을 할 수 있어야 한다. 5학년 기초계산에서 지도목표는 동분모 대분수의 덧셈과 뺄셈을 할 수 있게 한다. 지도요소(평가기준)는 동분모 대분수의 덧셈과 동분모 대분수의 뺄셈을 할 수 있어야 한다. 6학년 기초계산에서 지도목표는 이분모 분수의 덧셈과 뺄셈을 할 수 있게 한다. 지도요소(평가기준)는 분모가 다른 간단한 분수의 덧셈과 분모가 다른 간단한 분수의 뺄셈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기초학습 부진아 지도를 위한 여건 조성을 위해 부진아가 원하는 학습우수 아동과 짝꿍 맺어주기를 실시, 심적으로 안정을 도모시키고 짝꿍에게 항상 읽기, 쓰기, 셈하기 학습을 지도 받도록 하는 방법도 있다. 국어, 수학 급수 카드지를 책으로 만들어 배부시켜 가정학습을 안내한다. 아침과 오후 교사의 지도 시간을 선정 지도시에는 아동과 친밀한 관계 유지에 신경을 쓰고 아동이 싫증을 내지 않고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며, 기초학습부진아 지도 일람표를 작성하여 활용하면 더욱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기초학습 부진아 지도를 위해 정규학습시간 지도를 위한 시간을 확보하고, 자율학습 통한 기초학습 부진아 지도와 보충학습 시간을 통한 기초학습 부진아 지도를 병행하면 될 것이다. 지금까지 기초학습 부진아 발생에 대한 원인을 교사들은 학생과 부모로, 부모는 교사의 책임으로 서로 전가시키려고 한다. 부모, 교사 모두가 반성해 보아야 하겠다. 그리고 3R'S가 부진한 아동에게는 교사와 부모 모두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도 해 주어야 하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의도적인 계획이 있어야 되겠고, 부진학생들은 심리적으로 많은 상처를 받고 있기 때문에 심리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먼저 아동과 교사, 부모와 아동 상호간에 따뜻한 교감이 형성된 후 지도해야지 무조건 방과후 남겨두고 지도해 보아야 별 효과가 없다.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과 지도방법이 있다하더라도 학습부진아(기초․기본학습 부진아)에게는 가장 중요한 것은 ‘나도 할 수 있다’ 는YIC(Yes I Can)정신 즉 자신감을 심어주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평가하여 전 보다 조금이라도 향상되면 다양한 격려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학력과 재능이 우수한 학생에게만 격려의 대상이 되었지 부족한 학생이 점차 향상되는 학생에게는 관심이 없거나 있다하더라도 표면적으로 자신감과 성취감을 주는 기회도 부족한 면이 없지 않았다. 정기적으로 학력과 재능이 전 보다 향상되는 학생에게는 진보상이나 향상상 같은 것을 학교장 이름으로 수여하면 점차 학습부진 학생들은 학습성취 의욕이 고취되어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이 가능하게 되므로 학력 부진학생이 줄어들 것이다. 무엇보다 학습부진아를 줄이기 위해서는 기초학습이 습득된 후 학년별 기본학습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의도적인 3R'S 지도가 급선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될 것이다.
5월 15일, 제26회 스승의 날 및 교육주간을 맞이하여 서산지역 교직원들이 서산여자고등학교에 모여 오전 10시부터 17시까지 '2007서산지역교육자대회'를 가졌다. 오전 10시, 충청남도서부평학습관 대강당에서는 식전 행사로 유공 교원에 대한 표창과 이어서 2006년 부산국제영화제 운파상 수상작인 '우리학교'가 상영되었다. 이후 서산여고 운동장으로 자리를 옮겨, 충청남도서산교육청 교육장기배구대회와 교직원체육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서산지역 교육자대회는, 서산지역 교원들을 대표하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산지회가 주관하고 충청남도서산시교총연합회와 충청남도서산교육청이 후원함으로써 교원들의 사기를 드높이는 동시에 서산지역의 단결된 교사상을 구현하기 위해 해마다 스승의 날에 성대하게 실시하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사회 분위기에 맞물려 대부분의 학교에서 제자없는 스승의 날을 씁쓸하게 집에서 보내게 되었다. 학교에 따라 등교하는 학교와 그렇지 않은 학교가 있다 보니 등교하는 학생들은 당연히 스승 존경보다는 입을 툴툴거리며 집을 나서고, 집에서 쉬는 학생들은 스승의 고마움을 가슴에 잠시 새기기보다는 친구들과 전화 연락을 통해 하루를 그냥 즐겁게 보내려는데 큰 목적을 두고 있다. 우리 교사들도 말 많은 세상 차라리 이렇게 조용히 하루를 보내는 것이 낫다고 말은 하지만 마음은 결코 가볍지가 않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기쁨과 보람을 적어도 스승의 날만이라도 가슴에 젖어보는 것이 무엇이 문제라고. 마치 세상의 부조리가 교사에서 비롯되는 듯 죄인 아닌 죄인처럼 하루를 우울하고 무겁게 색칠해야 한단 말인가. 최근 점점 스승의 존경 풍토가 사라지는 마당에 우리는 어디에서 사랑과 희망을찾아야 하는지 가슴이 답답하다. 일부 어른들이 상식 이하의 짓을 한다고 꿈을 안고 자라는 우리 아이들에게 낯선 사람이 찾아오면 절대로 문도 열지 말고 아는 척도 하지말라고 불신을 가슴에 심어주어야 하는지 오늘 다시금 느낀다. 교사로서 울적하고 조금은 무거운 마음으로 시골집을 찾았다. 어느 새 5월의 아카시아꽃 향기가 밀려오고 담장 너머로 송이송이 피어난 빨간 장미꽃이 활짝 웃고 있다.이렇게 자연은 때를 맞춰 우리를 찾아와 우리의 몸과 마음을 깨끗하고 아름답게 선물을 주곤 한다. 스승의 날 유난히 많이 걸려오는 전화벨 소리가 전혀 짜증나지 않고 기쁘고 흐뭇하다. 분명 선생님에게 전화를 걸고 문자를 보낸다는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알기에,적어도 망설임 속에 작은실천을 하기에는 큰 용기가 필요했으리라. 아직은 교직 경험이 16년 남짓이라 턱없이 짧지만 그래도 해마다 나를 잊지 않고 기억해주는 제자들이 곳곳에 있다는 기쁨과 보람을 핸드폰의 진동을 온몸으로 느끼기에 우리 교사들은 행복하다. 나에게도 멀리 중국에 있는 제자의 전화를 비롯해 뮤지컬의주인공을 맡았으니 꼭 공연보러 와달라고 조르는 제자, 같은 교육 동지로서 고마움을 전해오는 제자,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며 안부를 전해오는 제자, 12년이 넘게 국어 노트에 써준 "넌 할 수 있다.'란 글귀를 핸드폰에 저장하고 다니는 제자등 조금씩 발전된 현재의 모습을 스승에게 자랑스럽게 보이고 싶어하는 제자들을 난 사랑한다. 또한 해가 바뀌어도 이메일을 보내주시는 학부모님의 사랑을 가슴에 담을 수 있어 좋다.누군가에게는 오늘의 아픔과 상처도 아름다운 변화의 약과 치료가 될 수도 있다. 얼마 전 음식점에서 제자들과 저녁을 먹는데 옆 자리의 누군가과 고개를 갸웃갸웃 하다가 확신을 하듯 다가와 인사를 한다. '저, 선생님 맞으시죠? 저의 가슴에 처음으로 발길질을 해주신 담임 선생님. 난 술잔을 건네며 아직도 아픔이고 상처였니 미안하다고 술이 확 깨어 말했다. 순간 녀석은 진정으로 고맙다며 술잔을 받고 나에게 건넸다. 자기의 부모도 선생님처럼 무섭게 야단을 쳐가며 가르치려고 하지 않았다며 그날 선생님이 사준 아이스크림 맛을 잊지 못한다고. 정말 하늘을 나는 기분이었다. 스승의 날 나에게도 바람이 있다. 적어도 생일 잔치에 주인공이 없는 잔치는 어떤 까닭일지라도 의미가 없다. 일부의 지나침과 잘못으로 전체를 합리화하는 것은 분명 문제이다.오늘도 변함없이 나를 사랑하고 기억하는 그들이 있어 5월의자연은 푸르고 하늘은 맑고 고운 가 보다.내년 스승의 날 더 큰 기쁨과 보람을 맛보기 위해 오늘도 나는 열심히 성실히 나의 제자들과 눈을 마추치고 싶다.
카네이션을 달고 ‘스승의 은혜’를 부르는 스승의 날 기념행사만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스승의 날의 풍경도 점점 다양하고 개성 있게 변해가고 있다. 서울 신화중 김종원 교장은 스승의 날을 맞아 학생들을 위해 지은 자작시 ‘신화, 우리의 큰 꿈이어’를 색지에 복사해 전교생에게 나눠주는 한편 자신의 시집 ‘청매실 따는 날’과 ‘동해로 오렴’ 등 두 권을 교직원과 학급문고에 기증했다. 김 교장은 2005년 스승의 날에도 시집 2000여권을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나눠준 바 있다. 충남 아산 음봉중(교장 안완) 교사들은 스승의 날 전교생 164명에게 ‘생명의 화분’을 선물했다. 학생들이 화초를 키우면서 생명의 소중함, 더 나아가 자기 자신의 소중함도 알 수 있도록 하자는 선생님들의 깊은 뜻이 담긴 선물이었다. 서울 잠동초(교장 주인성)는 스승의 날을 맞아 장애학생, 5월 15일 출생학생, 전교어린이회장 등 6명의 발을 교장선생님이 직접 씻어주는 세족식을 가졌다. 무대 위 의자에 학생을 앉힌 교장선생님은 격려의 말을 전하며 제자들의 발을 정성껏 씻어주었다. 각 교실에서는 담임교사들이 일일이 제자들의 손을 닦아주며 사제지간의 끈끈한 정을 되새겼다. 서울 봉래초(교장 김칠수)도 담임교사가 직접 제자들의 손을 씻어주며 학생 한 명 한 명에 대한 칭찬의 말을 전했다. 비누로 깨끗이 손을 씻은 학생들은 담임선생님께 그 느낌을 편지로 전하기도 했다. 경기 이천 증포중 학부모들은 스승의 날 기념식에서 선생님에게 길이 60cm의 ‘사랑의 회초리’를 전달했다. 이병덕 학운위원장은 “선생님들께 용기를 보태드리는 의미에서 회초리를 드린다”고 말했고, 고애경 교장은 “교사들이 자존심을 갖고 학생들을 지도하는 힘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충남 천안 두정중(교장 우수환) 교사들은 스승의 날에 10명의 제자들에게 ‘사도장학금’을 전달했다. 지난해 ‘두정중학교 사도장학회’를 발족시킨 이 학교는 형편이 어려운 제자들에게 그동안 마련된 기금을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서울 평화초(교장 신명희)는 담임선생님들이 직접 쓴 엽서를 학생들의 집으로 보냈다. 스승의 날에 으레 주고받는 꽃다발 대신 선생님의 사랑이 담긴 글귀를 제자들에게 전달한 것. 서울 미동초(교장 권무)는 동문 선배들을 초청하는 이색 행사를 개최했다. 선배들이 후배들 앞에서 미리 선정해온 책을 읽어준 것이다. 저학년 13개 반은 학부모 중에서 동문인 선배들이, 고학년 15개 반은 외부 동문 선배들이 책을 읽어줬다. 오랜만에 모교를 찾은 졸업생들은 모교와 은사님에 대한 고마움을 되새기며 옛 추억에 젖은 모습이었다. 서울 신현중(교장 신상수)에서는 선생님들의 학창시절 사진전시회와 캐리커처 전시회를 열었다. 학교 측은 선생님들에게 미리 홍보해 학창시절이나 유년시절의 사진을 받아서 전시준비를 하는 한편, 학생들에게 선생님들의 캐리커처 공모를 실시했다. 이 학교는 “선생님의 학창시절을 보며 학생들은 선생님을 더 가깝게 느끼고, 선생님들 또한 본인의 학창시절을 되돌아보며 학생들을 더 잘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충북 청원고(정용하)는 스승의 날 기념식을 하며 학생들이 교직원에게 상장을 수여하는 하는 이벤트를 가졌다. 학생들은 교장선생님에게는 ‘천사미소상’, 교감선생님에게는 ‘엔터테이너상’을 주었다. 또 수업에 몰입하여 열성적으로 가르치는 여선생님에게는 ‘여우주연상’과 ‘우먼파워상’, 아버지처럼 자상한 남선생님에게는 ‘장한아버지상’이 돌아갔다. 이밖에도 학생들은 ‘얼짱상’, ‘하이개그상’ 등 모든 선생님들의 특징과 장점을 살려 상의 이름을 정하고 상장과 꽃다발을 선사했다.
경기 용인시 원삼면 주민들은 둘째·넷째 수요일이 되면 인근 좌항초등학교(교장 송일준) 보건실을 찾는다. 이 학교는 인근 주민들이 간단한 건강진료 등을 받을 수 있도록 지난달부터 매월 둘째·넷째 수요일마다 보건실을 개방하기로 했다. 작년말 좌항초가 주변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보건실 개방에 대한 찬성의견이 86.2%로 나타난 바 있다. 좌항초는 용인시에서 5500여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내부공사 및 기구 배치를 마쳤다. 용인교육청은 “의료기관이 멀리 떨어져 있는 농촌지역이어서 주민들이 의료혜택을 받기가 어려웠는데 보건실 현대화를 통해 이러한 한계를 다소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개방시간은 오후 2시부터 4시 40분까지. 원산보건지소 한의사와 간호사, 용인보건교사회 소속 교사들, 경기도간호사협회 회원들이 주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보건실을 찾은 주민들은 기본적인 건강 체크를 받게 된다. 병원의 정밀 검진이나 상담이 필요한 주민은 인근 병원으로 안내를 받거나 정기적으로 학교 보건실을 이용해 무료 건강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지난 19일에는 아주대 교수를 비롯한 의료진 10여명이 좌항초를 찾아 주민들을 진료했다. 의료진은 앞으로도 매달 셋째주 토요일마다 진료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달 초부터는 용인교육청의 지원으로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에 '발마사지 건강교실'도 마련했다. 이 학교 이숙향 보건교사는 “아직까지는 매번 10여명 정도가 학교 보건실을 방문하고 있지만 앞으로 홍보가 적극적으로 이뤄진다면 보다 많은 주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심주형
한국교총은 최근 경기, 부산 등 일부 시도교육청이 기간제 교원의 봉급을 근거 없이 14호봉으로 제한하는 것과 관련해 “잘못된 제한지침을 즉각 폐지해야 한다”고 시정을 촉구했다. 교총은 14일 각 시도교육감 앞으로 보낸 협조 공문에서 “기간제 교원에 대한 차별은 국가 차원의 비정규직 보호시책에도 역행할 뿐만 아니라 호봉 획정 시 공무원보수규정 제8조(초임호봉의 획정)에 의해 산정, 지급토록 한 것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교육부도 “계약제교원 운영 지침 어디에도 기간제 교원에 대한 차별적 운영지침을 포함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교총과 교육부는 지난 4월 24일 2006년 정기교섭을 갖고 ‘14호봉 제한 폐지’를 합의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경기, 부산 등은 여전히 ‘예산타령’만 하며 잘못된 관행을 고수하고 있다. 경기도는 2004년 1월 1일자 시행공문에서 ‘기간제는 14호봉을 넘지 않게 하라’고 못박았다. 교육청 담당자는 “대규모로 기간제 교사를 써야 하는 입장에서 예산부담이 너무 크다”며 “교육공무원법에도 ‘예산의 범위 내에서’ 임용하도록 규정돼 있다”며 차별 관행을 정당화했다. 부산은 지난해 인권위가 한 기간제 교사의 진정과 관련해 “경력과 관계없이 최고 14호봉으로 제한하는 계약제 교원 운영지침은 평등권을 침해한다”며 시정권고를 했지만 이를 무시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이 ‘예산의 범위 내에서’라는 조항을 인용한 것에 대해서 인권위는 “임용규모와 시기를 예산에 부합하도록 한 취지이지 차별하라는 것이 아니다”고 결정했지만 막무가내다. 시도의 이런 태도에는 교육부의 ‘뒷짐행정’도 한 몫 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예산의 범위 내에서라는 조항도 있고…또 교원을 임용하는 건 시도교육감 고유권한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교총 정책교섭국은 “정년단축 후 기간제 교사로 컴백한 연금수급 퇴직교원만 14호봉 제한 규정을 적용하고 있는데 이를 일반 기간제 교사에게까지 악용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적극 대응키로 했다. 우선 시도교총에 14일 공문을 보내 해당 시도의 차별실태를 조사하고 이 문제를 향후 교섭 의제로 삼아 지속적인 시정활동을 펴도록 할 방침이다.
고등학생보다 초등학생들의 인터넷 중독 증세가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4월 경기도내 초등학교 5학년∼고등학교 3학년 학생 119만 566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중독 자기 진단 평가(K-척도)'를 실시한 결과 중독 '고위험자'에 속하는 학생이 1만6천443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고등학생(37만3천936명)은 0.95%인 3천743명인 반면 초등학생은 그 2배에 달하는 2.03%(6천513명)로 조사됐다. 또 인터넷 중독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가진 '잠재적 위험자'도 4만9천522명이나 됐다. K-척도는 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문화진흥원 등이 공동으로 개발한 인터넷중독 자가진단 프로그램으로 ▲일상생활 장애 ▲현실구분 장애 ▲긍정적 기대 ▲금단 ▲내성 ▲가상적 대인관계 지향성 ▲일탈행동 등 7가지 요소에 대한 질문 40문항으로 구성돼 있다. 도교육청은 고위험자군에 속하는 학생들 중 원하는 학생에 한해 한국정보문화진흥원에 자료를 보내 보다 정확한 분석과 진단을 요청하고 인터넷 중독 예방운동(I-CAN-Internet Cyber Addiction No)을 적극적으로 펼친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 김동민 장학사는 "인터넷 중독 예방 교육을 위해 그 심각성이 어떤 수준인 지 알아보기 위해 조사를 실시했다"며 "중독예방을 위한 교사들의 직무연수와 청소년 상담센터를 연계하는 등 후속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직생활 26년 만에 맞은 올 스승의 날, 그동안 여느 스승의 날에 느껴보지 못했던 감동과 보람이 있었다.더욱이 최근 법정기념일인 스승의 날을 2월로 옮기자는 얘기로 교원들의 자존심을 짓밟으려 하고 있어 이래저래 많은 학교가 ‘재량휴업일’로 지정하여 교사와 학생이 모두 떠나 학교 스스로 문을 닫은 터라 더욱 그랬다. 올해 개교하여 1학년만 재학하고 있는 우리학교의 개교 이념은 인문계고등학교지만 입시교육보다는 인성교육을 중시한다. 그래서 크고 작은 행사 하나하나도 형식적이 아니라 학생들의 ‘인성함양’을 먼저 생각하고 기획 추진한다. 따라서 올 스승의 날도 휴업하지 않고 ‘당당히’ 정상 등교하여 학생들 스스로 기획한 기념행사를 했다. 학생들이 직접 진행한 기념식에는 학생 대표의 가슴 찡한 ‘사은사’ 낭독과 교사 대표의 ‘무명교사 예찬’ 詩 낭송, 모법학생 표창 등 평범한 순서로 진행됐다. 기념식이 끝나고는 그 자리에서 학생과 교사가 함께 시드니 포이티어 주연의 ‘언제나 마음은 태양(To Sir with Love)’이라는 영화를 시청했다. ‘스승존경과 제자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영화로 학생, 교사 모두 감동을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그리고 오후에는 가까운 학교 근처의 야산과 공원을 중심으로 ‘사제동행 산행’ 행사를 하며 사제 간의 정을 돈독히 하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가장 감동을 주었던 순서가 있었다. 기념식 중 학생들이 선생님께 드리는 ‘시상식’이었다. 교장선생님을 비롯하여 모든 선생님, 청소하는 아줌마와 용역업체의 야간경비원, 급식소 영양사와 조리원까지, 학교의 모든 가족을 위해 학생들이 마련한 상이었다. 단상에서 학생과 교사가 입장이 서로 바뀌어 학생 대표들이 모든 교직원들을 일일이 모셔 상장과 꽃을 수여하는 모습은 정말 감동스러웠다. 상의 종류도 모두 달랐다. 교장은 ‘천사미소상’이 수여되었다. 항상 미소를 머금은 모습이 학생들에게 인상적이었나 보다. 수업에 몰입하여 열성적으로 가르치는 여선생님에겐 ‘여우주연상’과 ‘우먼파워상’, 아버지처럼 자상한 남선생님에게는 ‘장한 아버지상’, 그리고 ‘얼짱상’, ‘하이 개그상’ 등 모든 선생님들의 특징과 장점을 살려 상의 이름을 정한 것. 교감인 나는 ‘엔터테이너상’을 받았는데 나로서는 과분하지만 아주 만족스런 상이다. 상장과 꽃을 받아 든 순간 평소 앞에 나와 상을 받는 학생들의 기분을 느껴보는 기회였다. 사실 해마다 스승의 날이 다가오면 마음이 편치 않았다. 세간에서는 이날이 마치 ‘선물이나 촌지 따위를 주고받는 날이었음’으로 왜곡됨으로써 교직사회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남기곤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올해 스승의 날에도 많은 학교가 ‘재량휴업일’로 지정하여 교사와 학생이 모두 떠나 학교 스스로 문을 닫았다. 더욱이 최근 법정기념일인 스승의 날을 2월로 옮기자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 교원들의 자존심을 짓밟으려 하고 있다. 그것도 교원의 사기를 진작시켜야 할 교육청이 나서서 그러니 마음이 더 무겁다. 오죽하면 스승이 나서서 학교의 문을 걸어 잠그고 ‘스승의 날’을 차라리 없애달라고 할까. 스승과 제자 모두 ‘스승의 날’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봐야 할 때다.
말도많고 탈도많던 스승의날이 조용히 지나가는가 싶더니 변고[變故]가 일어나고 말았다. 교육공무원승진규정 개정령이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공포와 시행만 남겨두게 된 것이다. 참여정부 최대의 오류로 역사에 남을 것이다. 그동안 수차례 제기된 문제점이 전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개정령이 공포된다는 것은 변고가 아닐 수 없다. 다른날도 아닌 스승의 날에 교원들에게 주어진 선물치고는 너무나도 감당하기 어려운 선물이 되고 말았다. 이에따라 득을 보는 교원들도 많겠지만 단순히 생각할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이다. 모두에게 공평하게 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던 참여정부에서 도리어 기존의 승진규정보다 더 심각한 규정으로 개정해 놓은 것이다. 이럴바에는 기존의 규정이 훨씬 더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미 국무회의를 통과한 바 있는 무자격 교장공모제와 함께 최대의 개악규정이 될 것이다. 앞으로 농어촌교육이나 평등한 승진은 사라질 것이다. 이런 규정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농어촌교육이 황폐화되면 또다시 그 잘못을 교원들에게 전가할 것이고, 교사로서의 사명감이 없다고 비난할 것이다. 필요할때만 사명감이나 의무를 들고 나오고 그렇지 않을때는 아무리 열심히 학생들을 가르쳐도 교사들의 노고를 인정해주지 않았던 것이 지금까지의 분위기다. 공교육 침체를 교사와 학교의 책임으로만 몰아갔던 현 정부에서 농어촌교육의 문제를 교사문제로 돌리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고 본다. 앞으로 나타날 모든 문제는 교사들의 책임이 아니고 정부와 관계당국의 문제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다. 차기정부에서 제대로 된 개정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잘못된 규정을 그대로 계속해서 끌고 간다는 것은 교육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교육대통령을 선출해야 한다. 대화가 통하는 대통령이 필요하다. 교원들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고 그에따른 대안을 객관적으로 제시하는 정부가 필요한 것이다. 무조건 시행하고보자는 식의 정부는 필요없다. 승진규정 개정을 해야 하는 것은 모두가 공감하는 부분이다. 그러나 공감대형성이 부족하고 그에따른 철저한 문제점 보완이 없었기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다. 문제점을 최소화한 개정안이 아니기 때문이다. 더 많은 검토를 통해 문제점을 확실히 최소화했다고 판단될때 개정했어야 옳다. 앞으로 어떤 문제가 계속 발생할지 예측이 충분한 상황에서 개정안을 통과시킨 것은 스승의 날을 더욱더 우울하고 슬프게 만드는 것이다. 전면백지화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교원들의 목소리를 더이상 외면하지 말것을 강력히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