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4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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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푸르름과 꽃의 계절이다. 곤충도 제 철을 만난 듯 싶다. 학생들은 이런 자연의 변화, 경이로움를 보면서 심성을 순화하고 더불어 사는 지혜를 익혀야 하는데…. 교사나 학생이나 무엇이 그렇게 바쁜지 허둥대고 있다.자연을 보며 인생을 생각하고 삶의 깨달음을 얻는 교육이 필요하다.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자살은 2005년의 경우 인구 10만명당 26.1명(총 2,047명)으로 OECD회원국 가운데 단연 1위라고 한다. 청소년들의 극단적 행동 즉 자살은 충동적, 우발적인 사건에 자기감정의 통제능력 상실로 인하여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최근 버지니아 공대 총격사건, 인기 연예인의 자살행위도 갑자기 추락한 인기의 실망과 자절을 극복하지 못하고 통제불능의 일시적 자기도피 수단으로 자살을 선택하고 있다. 이러한 연예인의 자살행동은 이를 우상화하는 청소년이야 말로 충격적인 일로 받아들인 나머지 자살한 예인인과 동일시 하여 자신도 좋아하는 연예인을 따라 모방행동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2005년 한국 청소년 상담원이 조사한 결과를 보면,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자살을 생각해 보았으며, 그들 중 13.7%는 구체적인 자살 방법까지 생각해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청소년의 극단적 행동에 대해 학교교육은 무방비한 상태이다. 세계 경제 9위권 경제대국이라고 자랑할 것이 아니라 선진국을 향한 국민의 삶의 지수 즉 행복지수를 높이는데 새로운 관심을 가져야 한다. 자살 1위 국가의 불명예가 우리 후손들에게 이어지지 않도록 학교교육에서 생명존중 교육과 청소년 정체성 교육에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인간의 생명 즉‘나’라는 존재는 정말 고귀하며, 조상으로부터 물러받은 최대의 유산이며, 그야말로 이 땅에 사명을 띄고 태어났지 않는가? 이런 고귀한 생명을 깊은 사색과 성찰, 그리고 고뇌없이 아무렇게나 버린다면, 우리 교육도 그 책임을 벗어니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종종 선진국의 환경애호 단체들의 동물보호 활동을 본다. 그들의 동물 생명존중은 인간만큼이나 중요시 하고 호보하고 있다. 이제 우리도 인간생명을 윤리나 도덕을 넘어 법제화되고 제도화되어 체계적으로 교육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살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에 대한 교사의 ‘관심’이다. 어릴때부터 학교에서 생명존중 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질때, 인간의 삶의 질 개선과 함게, 살고 싶은 나라, 행복한 나라로 한발짝 다가설 것이다.
- 희망엔진스쿨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견학 - 5월 31일(목) 부석초등학교(학교장 채규웅)간월도분교생 12명은 현대자동차와 세이브더칠드런이 함께하는 ‘희망엔진스쿨’ 행사에 참여하여 현대자동차 아산공장과 아산세계 꽃 식물원을 견학하였다. ‘희망엔진 스쿨’사업은 자동차 공장을 견학하여 기업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 자동차 생산과정의 현장을 직접 관찰함으로써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에 대한 다양한 측면을 살펴볼 수 있는 체험현장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전국의 분교생들끼리 함께 모여 정보를 공유하며 친선을 도모하기 위하여 유엔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의 최상위 지위인 포괄적 협의지위를 부여받은 국제아동권리기관인 세이브더칠드런과 현대자동차가 함께하는 아동복지 실천사업으로서 전국의 10개 분교를 대상으로 1년간에 걸쳐 시행되는 사업이다. 아침 10시에 현대 자동차측에서 준비해준 25인승 버스에 분교생 12명과 지도교사 3명 총 15명이 탑승을 하여 12시에 아산현대자동차 공장에 집결, 주최측에서 준비해준 점심을 먹고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에서 자동차 생산현장을 견학한 후 ‘아산세계 꽃 식물원’을 방문 식물원 관람 및 꽃 액자 만들기를 학습하고 저녁식사를 전국에서 모인 10개의 분교학생들과 함께하고 19:00에 학교에 도착하였다. 초등학교 교육과정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몫을 차지하고 있는 직접적인 체험학습의 기회가 도서이고 분교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대도시의 학교들에 비해 적을 수 밖에 없었는데 간월도에 근무하시는 선생님들의 교육에 대한 헌신적인 노력이 있어 ‘희망엔진스쿨’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 것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간월도분교 1학년 김택진군은 “자동차가 만들어지는 것을 직접 보니 무척 신기했어요. 또 다른 학교의 친구들과 점심도 같이 먹고 간식도 같이 먹으니 무척 기분이 좋아요.”라고 말하면서 즐거워하였다.
교육부는 지난달 제26회 스승의 날을 맞아 올해 처음으로 ‘으뜸교사’상을 제정했다. 특수교육, 창의성 교육 등에 열정을 쏟아온 18명의 수상자들 가운데 ‘수업컨설팅’이라는 이색 분야에 기여한 공로로 이 상을 받은 박은수 서울사대부설초 교사(서울초등교실수업개선연구회 총무)가 눈에 띈다. 박 교사로부터 ‘수업 잘하는 노하우’를 들어봤다. -‘수업컨설팅’이란 말이 생소하게 들리기도 합니다. “교사들의 수업을 도와주는 ‘1대1 멘토’라고 보면 됩니다.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교실수업개선연구회’가 모델이 돼서 2년전 서울시교육연구정보원에서도 ‘수업개선지원단(http://sooup.ssem.or.kr)’을 만들었습니다. 저도 작년까지 운영위원을 맡았는데, 교사들이 지원단에 컨설팅을 신청하면 학교급별, 교과별로 멘토 역할을 할 교사들을 파견해줍니다. 특히 5년 미만의 신규 교사들은 연구수업 때문에 막막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컨설팅 신청을 하면 구체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교수학습 과정안도 함께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실제로 수업을 시연해 보이기도 하니까요. 경력이 높은 선배 교사들도 새로운 수업기법을 배우기 위해 컨설팅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고, 학년이나 학교 단위로 컨설팅 신청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수업개선활동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있었습니까. “87년도에 교직을 시작했는데 초임시절 교장선생님이 매일 아침 손수 신규교사 수업장학을 하셨습니다. 발표지도며 주의환기 등을 가르쳐주신 것은 물론이고 꾸준히 배우고 공부해야 한다는 사실도 깨닫게 해주셨어요. 교사에게 수업전문성을 키우는 것 이상의 노력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나 자신의 전문성뿐 아니라 동료교사들이 함께 수업전문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수업컨설팅에 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방학 때 교사연수를 해보면 참석한 선생님들이 다들 정말 좋아하세요. 열심히 준비해서 다음 학기 때 꼭 써보겠다고 하시고요. 힘들 때도 많지만 이런 한마디 한마디에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수업컨설팅을 받았던 선생님들이 다음 해에는 스스로 멘토가 돼서 수업노하우를 전하는 모습을 볼 때도 무척 기쁘고요.” -독서교재도 직접 제작한다고 들었습니다. “5년 전 지금 학교로 오면서 동료 교사들과 힘을 합쳐 ‘동화로 생각 쑥쑥, 표현 술술’이란 교재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겨울방학 동안 동화를 중심으로 교과와 연계된 도서자료를 분석하고 연구해서 매년 담당학년에 맞게 새로운 내용으로 구성합니다. 동화책은 초등학교 독서, 토론, 논술을 지도하는데 가장 훌륭한 교재입니다. 독서기초를 다지기에 좋을 뿐 아니라 이야기 속에서 학생들이 직접 논제를 찾아 관점을 달리하며 토론하도록 지도하면 그 결과가 자연스레 논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동료 교사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수업노하우가 있다면. “제 신조는 ‘가르치는 자는 배움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입니다. 우리 선생님들이 현장에서 많이 노력하고 계시지만 조금만 더 애쓰면 아이들 실력이 몇 배나 늘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주셨으면 해요. 선생님들마다 자기 나름의 수업노하우가 있을 겁니다. 한 시간 단위가 아니라 장기적이고 전체적인 학습목표를 세울 것, 스스로의 수업에 자신감을 가질 것, 학생들을 믿을 것, 이 세 가지만 잊지 않는다면 학생들은 저절로 교사를 따라오게 돼있습니다.”
학내 분규를 겪고 있는 특수학교인 광주 인화학교 학생들이 여자 교장을 사실상 '감금'한 뒤 밀가루와 달걀, 물감 세례를 퍼부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학생들로부터 '교육현장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을 당한 교장은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받아 현재 병원에서 입원, 치료중이다. 31일 광주시교육청과 인화학교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10시께 청각장애 남.여학생 15명 가량이 교장실에 '난입', 혼자 있던 이모(54.여) 교장에게 밀가루와 달걀, 빨간 물감을 던졌다. 이 과정에서 일부 학생들은 밀가루 등을 이 교장의 가슴 속으로 집어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란이 일자 교장실 옆에 근무하고 있던 행정실 직원이 교장실로 뛰쳐 갔으나 교장실 문이 안으로 잠겨져 있어, 행정실에 보관하고 있던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갔다. 그러나 '폭력사태'는 이미 끝난 후였고, 학생들은 교실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실 관계자는 "직원이 열쇠로 교장실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교장 선생님 모습이 이루 말로 표현할수 없을 정도로 엉망이었다고 한다"며 "교장 선생님이 충격을 받아 현재 신경정신과에 입원, 치료중이다"고 말했다. 모 교사는 "교장실에 들어가보니 교장 선생님 옷이 밀가루와 달걀, 빨간 물감으로 젖어있었다"며 "학교 현장에서 있어서는 안될 일이 벌어져 교사들도 충격을 받은 상태다"고 말했다. 학교 관계자는 "현재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학교 분규 해결에 간여하고 있는 시민단체와 학부모 등이 개입되지는 않았는지에 대해서도 알아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5년 일부 교직원의 장애학생 성폭력으로 인해 인화학교 분규가 발생한 이후 학교법인 이사 해임과 이들 이사가 임명한 학교장에 대한 신임 여부를 둘러싸고 법인측과 시민단체, 학부모, 학생들간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교장실 '폭력사태'도 이 같은 학내 분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시교육청과 학교측은 보고 있다.
지난 5월 중순 이곳 피츠버그의 초등학교 2학년에 다니는 딸아이의 현장학습에 학부모도우미로 동행하게 되었다. 미국의 현장학습 모습이 궁금하기도 하고, 아이를 셋이나 길렀지만 교직에 있는 관계로 학부모가 되어 아이의 현장학습을 따라가 본 적이 없어서 함께 하겠다고 표시하여 제출했다. 교사가 아닌 학부모로서 더구나 미국에서 현장학습에 따라간다고 하니 아이처럼 마음이 설레었다. 현장학습일 아침 아이와 함께 등교하였다. 담임선생님은 부모의 허락을 받지 못한 아이를 다른 반에 맡기 위해 유인물, 현장학습 준비 등으로 무척 바빴다. 현장학습날 담임이 바쁜 것은 한국이나 미국이나 차이가 없어 보였지만, 수학교담교사와 특수보조교사가가 현장학습도우미 교사로 도와주고 있어서 조금은 부러웠다. 현장학습과정에서 크게 눈에 띈 것은 안전수칙 교육과 아이들의 기초질서 지키기, 점심 등이다. 교실을 나서기 전에 현장학습동안에 지켜야할 안전수칙과 행동수칙에 대해 묻고 답함으로써 아이들이 이를 기억하여 안전하고 바른 행동을 하도록 배려하였다. 이를 ‘수칙환기(revisit)’라고 하는데 교실을 나서서 이동할 때에는 꼭 거치는 과정이라고 한다. 문을 통과할 때에는 출입문 도우미로 지정받은 학생 한 명이 모든 아이들이 다 지나갈 때까지 문을 잡고 있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길거리와 현장학습지 내에서의 이동시에는 선두에 담임교사가 중간과 끝에 나머지 보조교사와 도우미가 아이들의 이동을 도왔다. 목적지인 어린이 박물관에서도 직원이 나와 관람 안내 수칙에 대해 묻고 대답하는 수칙 환기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이 자유롭게 행동하는 것 같았지만 항상 줄을 서서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고, 규칙에 맞게 행동하는 것을 보며 우리도 학교와 가정 그리고 사회에서 기초생활훈련을 더 강화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다. 점심식사는 특히 인상적이었다. 도시락을 싸온 아이 모두가 화려한 도시락 통이 아닌 비닐봉지나 종이봉지에 간단하게 싸가지고 왔고, 학교급식을 먹는 아동들의 점심도 역시 작은 종이 봉지에 담겨져 있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싸온 점심 때문에 아이들이 행동에 제약을 받지 않게 하려고 한 것이라고 했다. 학교에서 제공한 점심은 교사나 아동 모두 똑같은 메뉴로 땅콩 잼과 젤리를 잔득 바른 빵 조각 하나와 사과 한 개 그리고 118ml의 사과쥬스, 비닐봉지에 들어 있는 일회용포크, 휴지, 빨대가 전부였다. 집에서 도시락을 가져온 아이들의 점심도 피자조각이나 샌드위치,빵, 음료수, 과자류들이 주를 이루었다. 우리나라 일부 현장학습의 화려한 도시락을 연상한 나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현장학습날 교사의 식사 한 끼 때문에 학부모와 교사가 서로 마음이 불편한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이곳처럼 비록 단출한 식사라도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교사의 도시락을 준비하거나 아니면 아예 담임이 준비하도록 명시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따돌림을 당해 목숨을 끊는 중학생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학교에 많은 어른들이 있으면, 물론 개중에는 못마땅한 사람도 있겠지만, ‘아, 저 분이라면 이야기해 봐도 좋을 것 같은데……’라는 느낌을 주는 어른이 있을지 모릅니다. 그렇게 상담하고픈 상대가 발견되어 자살이라는 선택을 하지 않게 된다면 얼마나 다행이겠습니까?”(p189) 2003년 7월. 12살 소년이 유치원생을 살해한 사건에 충격을 받은 ‘오체 불만족’의 저자 오토다케 히로타다(乙武洋匡·사진)는 “교육을 소홀히 한 어른들에게도 책임은 있다”며 팔다리가 없는 몸이지만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것이라며, 교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교사가 되고 싶은 그는 먼저 일본 신주쿠의 지도를 펼쳤다. 구립 초등학교가 30개, 중학교 11개에 양호학교가 하나. 모두 42개. 그는 이 학교들을 전부 방문했다. 수업은 물론 각 학교의 운동회만 쭉 돌아보는 '테마'관찰도 했다. 그렇게 시속 6㎞까지 나오는 ‘애마’ 휠체어를 타고 그는 교육 현장에 뛰어들었다. 먼저 2년간은 신주쿠에서 아이들의 ‘바른생활 파트너’로 일했다. 그리고 지난 4월. 일본 도쿄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도덕과 특별활동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었다. 이 책은 이렇게 지난 2년 동안 그가 학생들의 파트너로서 보고 느낀 것들을 기록한 르포다. “나는 공립학교 근무를 희망했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나 못하는 아이나, 집이 잘사는 아이나 못사는 아이나, 그 모든 아이들이 자유로이 다닐 수 있는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부대끼며 서로 성장해나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희망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조금이라도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되찾고 격차를 메워나가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면, 내게 그보다 더 큰 기쁨은 없을 것이다.”(p75~76) 학교에 간 히로타다는 자신이 어렸을 때 목에 걸고 다니던 ‘다마고치’(가상의 애완동물을 키우는 전자게임) 대신 ‘호신용 호루라기’를 걸고 있는 아이들을 보고 놀랐다. 달리기의 등수를 매기지 않는 운동회를 보고서는 지나친 평등주의가 스며든 교육을 개탄했다. “물론 교육받을 기회는 평등해야 옳다. 그러나 교육의 ‘결과’에까지 평등을 추구하는 것은 무리한 발상 아닐까? 아이들은 저마다 다른 존재이며, 그렇기 때문에 잘하는 분야도 제각기 다르게 마련이다.”(p50) 순위를 매기지 않고 달리기를 하는 것에 대해 그는 ‘이상한 평등주의’라고 꼬집는다. “바깥 세상은 엄연한 경쟁사회인데, 이런 경쟁을 전혀 경험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무책임하다”는 것이다. 그는 “아이들이 자라면서 겪게 될 자연스런 상처의 기회까지 막아서는 안 된다”고 역설한다. 또 단순 암기식으로 ‘정보처리력’에만 집중하고, 정보를 창조적으로 이용하는 ‘정보편집력’에 소홀한 교육도 비판한다. “사회에는 정답이 없는 문제들이 많은데 현실의 교육은 단순 지식과 기술을 가르치는 데 머무르고 있다”면서 말이다. “혼자서 욕실에 들어가지 못하고, 일을 보고 나서 스스로 엉덩이조차 닦지 못하는 내 몸을, 긍정적인 시선으로 ‘개성적이다’라고 잘라 말할 기분이 나는 들지 않는다. 그건 단순한 억지 주장으로밖에 여겨지지 않는다. 내게 장애는 특징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일본인’ ‘남성’ ‘안경을 낀 사람’ ‘자기주장이 강한 사람’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 등의 여러 요소에 ‘팔다리가 없는 사람’ ‘휠체어를 타는 사람’이 포함되는 것이다.”(p111) 불편한 몸이지만, 장애라는 덫에 걸리지 않고 삶을 풍요롭게 살아가는 오토다케 히로타다의 목소리는 우리에게 적잖은 울림을 준다. 그는 오늘도 “내가 몸이 불편해 할 수 없는 일도 많지만, 내가 아니면 할 수 없는 것도 많다”며 학교로 출근한다. 그에게 가르침을 준 많은 스승에게 늘 전하고픈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아 정말 행복했어”라는 말을 자신이 들을 수 있는 그 날까지, 팔꿈치 아래가 없는 그의 팔엔 하얀 분필이 끼워져 있지 않을까.
양극화 해결책 교육자본 교육자본론 한준상 지음/ 학지사 이 시대의 화두는 양극화. 언론은 양극화는 한국사회를 끊임없이 괴롭힐 문제며 이를 해소하는 것이 복지사회의 지름길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낙후된 교육 시스템 개혁을 그 해결책으로 꼽는다. 이러한 문제 제기는 모두 사회에 산재하고 있는 교육 자본을 어떻게 자본화할 수 있느냐에 관한 문제로 귀착된다. 저자는 초중등학교, 대학, 도서관, 각종 평생교육기관, 학원, 교육 산업체 등 다양한 교육환경이 교육 자본으로 재활용될 수 있다면, 우리 사회의 양극화와 교육의 양극화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인적자본, 사회자본, 교육자본간 이론적 연관성을 배움학이라는 이론적 토대에서 검토했다. 음식통한 타문화 이해 …국제이해교육 유네스코 편/일조각 ‘다문화 시대의 음식과 세계화’를 주제로 타 문화 이해, 세계화, 인권, 평화, 지속 가능한 발전에 관한 지식과 태도 그리고 가치관을 배울 수 있도록 총 일곱 개 단원으로 짜여 있다. 각 단원마다 ‘함께해보기’를 배치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편견과 선입견을 발견하고 서로 다른 문화를 지닌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데 초점을 맞추어 구성했다. 또 교사들을 위해 ‘소재별 수업 계획안’ 여섯 가지와 심화학습 자료를 제시, 교재를 쉽게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부록으로 ‘읽을 만한 책들’ ‘가 볼 만한 웹사이트’ 등도 실어 더 많은 자료를 얻고 싶어 하는 교사와 학생에게 도움이 되도록 했다. 교육은 훈련으로 완성 …당신이 희망입니다 박선규 지음/ 미다북스 방송기자로, 뉴스 앵커로, 시사프로그램의 진행자로 적지 않은 고정 팬을 확보하고 있는 KBS 박선규 기자가 대한민국의 모든 선생님들께 띄우는 희망의 메시지. 저자의 일관된 주장은 교육과 훈련의 구분. 교육은 훈련을 통해 완성된다는 저자는 모르는 것을 가르쳐 주는 것이 교육이라면, 훈련은 그렇게 배운 것을 몸에 배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무의식중에도 배운 대로 하게 하는 것이 훈련이며, 훈련의 가치는 철저한 ‘자기화’라는 것이다. 우리 국민들이 선진국과 차이를 보이는 것은 ‘훈련부족’ 때문이라며 교사들이 훈련을 통해 학생들에게 ‘생존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교육의 궁극적 목표라고 강조한다. 출발이자 최후의 보루 교육 이 맛에 산다 최수룡 지음/ 오늘의문학사 한교닷컴 베스트 e-리포터로 9회 선정된 바 있는 최수룡 대전버드나무초등교 교사의 교육수필집. 교육신문 독자들이 위클리 베스트로 선정해 준 글과 시산문단, 천주교 홈페이지, 대전시 홈페이지에 올린 글들을 모았다. 촌지, 교육은 칭찬이다, 꽃으로도 때리지 마라, 승진에서 벗어나 새 희망을 보다 등 교실에서 아이들과 뒹굴며 느끼는 소박한 행복과 수석교사제는 반드시 도입돼야 한다, 형평성 잃은 승진규정은 바뀌어야 한다, 초빙 교장 제도가 문제다 등 ‘교육은 출발이자 최후의 보루’라는 교육에의 열정과 의지가 담긴 글들을 통해 참 교육자로서의 저자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교원평가제 도입에 반대해 연가투쟁을 벌였다가 교육당국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소속 교사들 중 50명에 대해 징계 취소 또는 변경 결정이 내려졌다. 교육인적자원부 교원소청심사위원회는 징계를 받은 전교조 교사 271명이 낸 징계처분 취소 청구에 대해 심사한 결과 46명 징계취소, 4명 징계변경 결정을 내렸다고 31일 밝혔다. 연가투쟁에 참가해 징계받은 교사는 모두 415명(감봉 6, 견책 204, 불문경고 136, 행정경고 69)이었으며 이중 271명이 징계의 부당성을 들어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2월 말부터 개별적으로 소청심사를 청구했다. 소청심사위원회는 이달 14일과 16일, 21일, 23일, 28일 등 다섯 차례에 걸쳐 271명에 대한 소청심사를 했다. 징계취소 결정이 내려진 46명 가운데 3명은 본안취소, 43명은 절차상 하자에 따른 취소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본안취소 3명은 징계처분(견책) 자체를 면하게 됐으며 43명에 대해서는 해당 시ㆍ도 교육청이 징계절차를 다시 밟아 징계처분을 내려야 한다. 징계변경 결정을 받은 4명 가운데 3명은 견책에서 불문경고로, 1명은 감봉 2개월에서 1개월로 각각 감경됐다. 심사를 청구한 271명 중 이들 50명을 제외한 나머지 221명에 대해서는 기각(198명) 또는 각하(23명) 결정이 내려졌다. 소청심사위 함석동 심사과장은 "271명 중 50명에 대해 징계취소 또는 변경 결정을 내렸으므로 인용률(취소ㆍ변경률)은 18%다. 지난해 소청심사 전체 인용률 52%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교조 측은 "소청심사의 공정성에 의심이 간다. 특히 교사들의 연가사용 정당성 여부는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절차상 하자에만 집중해 심사를 한 것 같다"라며 불만을 나타냈다.
19세기 초 프랑스의 정치가인 '가스통 피에르 마르크'가 불어의 Noble(귀족)과 Obliger(준수하다)의 합성어로서 처음 사용한 '노블레스 오블리제 는 '높은 신분에 따르는 도의상의 의무' 또는 '고귀한 신분에 따른 윤리적 의무'를 뜻하는 사전적 의미를 갖고 있다. 다시 말해서 지도자가 되려면 그 지위와 신분에 걸 맞는 책임과 의무를 솔선수범하여 스스로 이행하여야 한다는 뜻으로 서양에서는 귀족이나 상류층 인사들이 갖추어야 할 '기본덕목'으로 인식되어 온 것이다. 현대에 와서는 사회의 지도부나 상층부가 솔선수범해야 하는 의무를 '노블레스 오블리제'라 한다. 사회 지도층에 속해 있는 사람들은 사회에 대해서 일정정도 이바지해야 할 무엇인가가 있다는 것이고, 그 이바지 하는 모양은 금전적인 것을 포함해서 사회봉사나 품위, 예의, 도덕성까지 아주 광범위하다는 것이다. 좀 더 배웠다면, 좀 더 가졌다면, 어느 누구나 상대적으로 덜 배웠거나 덜 가진 자들에게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법으로 강제 집행되어 지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도덕적 양심에 따라 행하여야하는 도덕적 의무인 것이다. 그렇다면 교사들은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이행해야 할 집단인가 생각해 보았다. 스스로 자긍심을 가지고 자신이 사회의 지도층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리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교사집단 밖의 많은 사람들이 유별나게 교사집단에게는 높은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며 도덕적 의무에 책임을 다할 것을 요구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간혹 교사들은 사람들의 높은 도덕적 잣대가 부담스럽기도 하다. ‘가진자’ 라고 하기엔 너무도 빈한하고, ‘지도층’ 이라고 하기엔 그만한 대우도 받지 못하며 사회에 그만한 영향력을 행사하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에서 요구하는 도덕적 의무와 책임감은 크다. 왜 그럴까? 그것은 교직이 갖는 특수성 때문일 것이다. 교사의 행동은 학생들에게 그대로 반영되고 투사되기 때문이다. 교사는 말로만 학생을 가르치는 게 아니라 행동으로도 가르쳐야 하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교사를 극단적으로 표현해서 ‘이보다 더 좋은 살아 있는 교재는 없다’고도 했다. 그것이 더 많이 가진 전자상가 사장님보다도 더 많이 배운 의사보다도 교사에게 더 많은 도덕적 의무를 요구하는 이유일 것이다. 교사는 사회에서 이렇다하게 내세울 만한 부와 권력과 명예를 가지고 있는 집단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블레스 오브리제를 이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만 스스로 자긍심을 갖게 되고, 사회에서 스스로의 위치와 명예를 높이며 날로 떨어져 가는 교권을 회복하고 존경받는 자리를 찾아 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한 25년전 쯤 재직하고 있었던 B초등학교에서 여자 배구를 지도한 적이 있었다. 나와 또 다른 친구교사와 함께 감독과 코치라는 직함을 가지고 초등학교 여학생 배구를 열심히 지도하였었다. 나는 감독으로 배구부 전체의 살림살이를 맡았었고 친구는 코치를 맡아 모든 배구의 기술적인분야를 지도하였었다. 학교 수업은 오전만 하고 오후에는 근처에 있는 여자 중학교 체육관으로 가서 열심히 노력하였던 결과 소년체전 도 대표팀으로 뽑히게 되어 전국소년체전에 출전하게 되었다. 소년체전에서 게임 때마다 얼마나 소리를 지르고 고함을 치며 응원을 했던지 체전이 끝나고 1주일이나 목이 아파서 말도 잘 못하고 수업에 지장을 초래하였던 기억이 생각난다. 엊그제 소년체전이 끝나고 이웃학교인 삼광초등학교가 소년체전에서 초등 농구부 우승을 하였다. 신문에 보도 된데로 허재 감독의 두 아들이 각각 선수로 출전하였던 서울의 용산중과 삼광초등학교가 동반 우승을 하여 화제가 되었지만 이 얘기를 하려는건 아니다. 농구부 우승을 축하하기위해 삼광초등학교에 전화를 하였다. 삼광초등학교의 김현용 교감님은 체육과에 전문가이시며 서울시 용산구 교총회장을 맡아서 수고를 하고 계신데 전화를 받는 목소리를 거의 알아 들을 수가 없었다. 아마 자기학교 농구부 응원을 열심히 하시다가 목이 가셨구나 하는 생각을 해보면서 25년전 쯤 전에 초등 여자배구 소년체전에 출전하였던 나의 경우가 생각이 나서 저절로 웃음이 나온다. 아마이런 경우가 바로 동병상련이 아닐까..... 당시 너무 고생을 하면서 의사에게 들었던 말즉 목이 아플 때 날계란을 먹는 건 의학적으로 좋지 않고 우선 목을 쓰지 않고 물을 많이 마시며 쉬어야 빨리 낳는다라는말이 생각난다. 다시 삼광초등학교에 전화를 걸어 교감님에게말은 가능하면 하지 않던지 아니면 적게하고듣기만 하며 물을 많이 마시라는 의사선생님의 처방(?)을 전해주고 싶다 김현용 교감님! 아니 용산구 교총회장님! 소년체전 농구부 우승을 축하드립니다.
조금은 시즌이 지난 느낌이지만 우리학교(서울 대방중학교, 교장: 이선희)는 오늘 수련회를 떠났다. 전학년이 동시에 떠나야 했는데, 여건상 1,2학년이 먼저 떠나고 3학년은 다음날 떠나기로 되어있다. 아침일찍 학교 운동장에 20대의 버스가 도착했다. 당연히 학생수송차량들이다. 1,2학년이 각각 10학급이기에 20대의 차량이 필요하다. 좀 의아하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우리학교는 학급당 학생수가 38-40명이다. 그러니 학급당 1대의 차량이 필요하다. 표면적인 이유가 그렇지만 요즈음에는 학부모나 학생들이 모두 같은 학급끼리 한대의 차량을 이용하는 것을 원한다. 몇명의 학생들이 다른 학급과 섞이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다. 본론에 앞서 좀 옆길로 잠깐 새어나가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 있다. 학교의 운동장은 어떤 학교든지 넓은 공간이기 때문에 수련회를 떠날때 주차장으로 활용하기 안성맞춤이다. 그러나 리포터가 지금까지 교직생활을 하면서 수련회를 운동장에서 출발해 보기는 지금의 학교에서 처음 경험한다. 우리학교가 속한 지역교육청에 중학교가 공립만 23개가 있는데, 모두 학교운동장에 대형버스 출입이 불가능하다. 교문까지 접근해도 교문을 쉽게 출입하기 어렵고 어떤 학교는 교문 근처까지 버스접근이 아예 안되기 때문이다. 우리학교에 전입해 오는 선생님들마다 운동장에서 수련회 출발하는 모습을 처음 보았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한다. 학교에 따라서는 교문의 구조만 조금 바꾸면 쉽게 차량출입이 가능한데, 1년에 한번있는 수련회때를위하여 예산투입을 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다행히도 인근에 보라매공원이 있어 그곳을 자주 이용하는 학교들이 많다. 1년에 한번을 이용하더라도 예산확보를 통하여 교문공사로 대형버스 출입이 가능한 학교는 그렇게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해본다. 다시 본론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운동장에 버스가 20대가 도착했으니 버스기사도 당연히 20명이다. 인근의 동작경찰서에서 경찰관들이 도착했다.수련회 실시에 경찰의 협조를 받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도착한 경찰관들이 기사20명을 불러 모았다. 경찰관중에 책임자인 듯한 경찰관이 운전기사들에게 안전운행을 해달라고 당부를 했다. 특히 학생들을 수송하기 때문에 과속하지말고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안전운행을 해달라는 이야기를 했다. 그렇게 운전기사들에 대한 간단한 교육이 끝났다. 잠시후에 다른 경찰관이 음주측정기를 들고 와서 운전기사 20명 모두를 측정했다. 당연히 적발되는 기사는 없었다. 그런데도 음주측정을 하는 동안 지켜보고 있는 교사들은 뭔지모를 불안감이 업습했다.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무사히 측정이 끝나는 것을 보고 그제서야 불안감이 사라졌다. 음주측정에서 혹시라도 문제가 발생했다면 다른 기사가 올때까지 그 차량은 출발이 어려웠을 것이다. 다행히도 제 시간에 모두 출발할 수 있었다. 버스기사들에 대한 음주측정을 경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에도 같은 광경을 목격했었다. 경찰관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관광버스의 특성상 운행도중에 음주측정을 하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출발전에 반드시 음주측정을 한다는 것이다. 초창기에는 적발이 심심찮게 되었었는데, 요즈음에는 적발되는 사례가 거의 없다고 한다. 어떤 경우라도 학생들의 안전에 해가되는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경찰의 방침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무사히 출발하고나니 교장선생님과 교감선생님, 그리고 모든 교사들은 안도가 되는 모습이었다.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경찰들의 모습이 새삼스레 고맙게 느껴진 하루였다.
“사람의 마음이 담긴 선물은 가장 오랫동안 기억에 남습니다. 아무리 애타는 사랑도 세 달만 지나면 다 잊혀지고, 눈에 씌운 콩깍지도 벗겨집니다. 따라서 선물도 잊혀지게 마련이지만 돈보다 귀한 ‘사람의 선물’은 평생 갑니다." -들어가는 말에서-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무수한 선물을 주고받는다. 하지만 그 선물 중에 기억에 남는 선물은 많지 않다. 왜 그럴까? 그건 마음이 담긴 선물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음이 담긴 선물, 저자는 그 마음이 담긴 선물을 ‘사람의 선물’이란 말로 대신하고 있다. 우린 선물이란 단어에 매우 민감하다. 자칫하면 그 선물이 뇌물로 전락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물을 주는 자나 받는 자나 조심스럽고 망설여진다. 또 선물을 하더라도 어떤 선물, 무슨 선물을 해야 할지 무척 고민하기도 한다. 선물은 주는 사람의 입장도 있지만 받는 사람의 입장도 있기 때문이다. 사실 선물이란 부정적인 시각에서 봐서 그렇지 인간 생활에서 필요한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선물은 누구에게 무엇을 왜 주느냐에 상관없이 주는 사람의 마음을 더 기쁘게 한다.’고 정의를 하기도 한다. 선물은 주는 사람이 기뻐야 받는 사람도 기쁘기 때문이다. 얼마 전에 한 동료 교사에게 한 학생의 어머니가 찾아왔다. 초라한 차림의 그 어머니는 동료와 한참을 이야기하더니 편지 봉투를 내밀었다. 편지를 뜯어보니 그 속엔 맞춤법도 틀리고 띄어쓰기도 안 된 편지지 한 장이 들어있었다. 동료는 그 편지를 몇 번이나 읽고 읽더니 감동어린 말로 내게 읽어보라며 주었다. 솔직히 편지의 내용은 별게 없었다. 단순한 이야기였다. 딸을 잘 지도해달라는 것과 항상 건강하시라는 내용이 옛날 할머니들이 손자에게 쓰는 편지처럼 소리 나는 대로 쓴 편지였다. 그런데 그 어머니는 그 편지 한 통을 주기 위해 딸이 다니는 학교에 직접 온 것이다. 그것에 감동 받은 동료는 주변의 모든 사람들에게 편지를 자랑하고 다녔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선물을 받았다며 말이다. 그 동료가 감동을 한 것은 그 학생 어머니의 마음을 읽었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그 어머니의 편지는 창피한 것일 수도 있다. 한글도 제대로 쓰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어머니는 자신의 딸을 지도하는 담임선생님에게 한 장의 편지를 전해주고자 하는 마음만 있었다. 다른 것은 없었다. 전화로, 아니면 아이를 통해서 전달할 수도 있었지만 그 어머니는 그러지 않았다. 그리고 동료교사는 그런 어머니의 마음 담긴 편지에 감동을 받아 자랑을 하였다. 그 편지를 책갈피에 곱게 넣어두며 흐뭇한 미소를 띤 동료의 모습엔 뿌듯함이 자리 잡고 있었다. 윤영무의 내 인생을 바꾼 선물엔 이런 내용들이 담겨 있다. 비싸고 값싸고를 떠나 그 속에 마음이 담겨 있을 때만의 선물이 진짜 선물이라고. 이런 선물은 결국 인생의 모습까지 바꿔놓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저자는 선물에는 기적을 만드는 힘이 있다고 말한다. “선물에는 기적을 만드는 힘이 있다. 누군가에게 받을 것을 예상하고 선물을 하는 것은 이미 선물이 아니다. 온 마음을 다해 선물을 준비하는 것만으로도 세상은 달라진다. 선물 속에 담겨 있는 정성은 받는 사람에게 감동을 전하고 세상을 바꾸며 무엇보다 나를 변화시킨다. 선물이 만들어내는 기적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순수하고 겸허한 마음으로 타인을 끌어안을 줄 알아야 한다.” 내게도 그런 경험이 하나 있다. 1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아이가 퇴근 무렵 나타나 불쑥 무언가를 내밀었다. 울긋불긋한 행주 두 개였다. 포장도 하지 않은 채 아이는 호주머니에서 불쑥 꺼내 주었다. 웬 행주냐는 말에 ‘엄마가 갖다 드리래요’ 한다. 그런데 행주가 일반 행주가 아니라 털실 같은 게 달려있고 모자처럼 생기고 무척 부드러웠다. 고맙다는 말과 함께 웃는 얼굴로 내가 머리에 써보자 아이는 무엇이 즐거운지 깔깔깔 웃음을 터트렸다. 그 행주는 아이 엄마가 직접 만든 행주였다. 그것이 그 아이 엄마의 생활수단임을 알고 있던 난 그 선물이 너무 고마워 아내에게 자랑을 했다. 그 행주는 지금 우리 집 부엌을 깨끗하게 해주는 클린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금도 그 행주를 볼 때마다 아이의 얼굴이 떠오르고 아이 엄마의 마음을 떠올린다. 그러고 보면 선물은 기억인 것 같다. 작은 마음이 큰 기억으로 남는 것, 이것이 진정한 선물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우리는 선물 하면 거창한 것을 생각한다. 그래서 부담스럽기도 하다. 그런데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한통의 안부 전화도 훌륭한 선물이 된다고. 혹시 지금 오랫동안 연락을 못하던 사람이 있다면 전화를 해 보라. 특별한 날이 아닌 평상시에 말이다. 그러면 그 사람은 아주 즐거워할 것이다. 아주 좋은 선물을 받았다고. 그리고 어떤 선물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은 내 인생을 바꾼 선물을 읽어보기 바란다. 진정한 선물의 의미를 알고 어떻게 선물을 해야 할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교육부는 작년에 이어 금년에 또 무자격 교장을 3개월 내에 제조 생산해내겠다고 한다. 그 중에 6명은 아예 교사자격증도 없는 돌팔이를 교장으로 만들어 우리의 귀여운 자녀와 미래가 달려있는 제2세 국민 교육을 맡기겠다고 한다. 왜 교육부 관리들은 자격을 갖춘 유능한 사람들을 제쳐두고 무자격자와 돌팔이를 좋아하는가? 혹시 무능한 정부이고 무자격 관리들이 권력을 잡다보니 그런 사람들을 고집하는 것은 아닌가? 법적으로 교장은 ‘학생을 교육’하게 되어 있고 또 우리나라에서 학생을 가르치려면 교사자격증이 있어야 하므로 ‘교사자격증이 없는 일반인(직)’은 교장이 되어 학생을 가르칠 수 없다. 일반인이 교장이 되는 것은 불법이고 위헌이다. 헌법에서 보장한 ‘교육의 전문성’을 위배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무자격 돌팔이에게 자녀교육과 국민교육, 교장직을 맡길 수 없다. 무면허운전을 시킬 수 없고 무면허 의사에게 국민의 생명을 맡길 수 없는 것과 같다. 그러면 앞으로 교원자격증제를 파괴하고 무자격 교사에게 학생교육을 맡길 작정인가? 교감경험도 없는 15년 된 교사면 누구나 ‘젊고 유능한 교장’이 될 수 있다면 왜 지금까지 승진제를 채택해왔는가? ‘젊고 유능한’이란 말은 연령차별적인 말로 역시 헌법에 어긋난다. 그럼 ‘늙고 유능’하면 안 된단 말인가? 교직 15년 된 젊은 교장이 필요하면 15년 만에 교장자격증을 딸 수 있는 제도를 먼저 만들라. 그리고 교장으로 직접 가게하지 말고 먼저 교감을 거처 교감경력을 갖고 교장이 될 수 있게 하는 것이 검증도 확실하고 안전할 것이다. 젊은 교장자격증 소지자 중에서 교장을 선발해도 늦지 않고 얼마든지 유능한 교장을 선발할 수 있을 것이다. 무자격교장이 유자격교장보다 유능하다는 근거와 논리를 제시하라. 다른 나라에서는 교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교장의 자격을 강화하고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왜 우리는 자꾸 거꾸로 퇴보의 길로만 치닫고 있는가? 지금은 자격증시대인데 무자격이 유능하다니 이거야말로 억지 주장이 아니고 무엇인가? ‘15년 교사경력에 지원서, 추천서, 경력 및 주요활동 실적, 학교경영계획서’에 의하여 유능한 교장을 선발할 수 있다고 믿을 수 있나? 이 몇 가지 서류가 현재의 선발과정이나 평정제도, 교감 활동 실적 자료보다 더 정확하고 객관적이라고 누가 믿겠는가? 임시조직인 ‘교장공모심사위원회’를 신뢰할 수 있겠는가? 소수의 심사위원회가 3개월 내에 무자격 지원자 중에서 ‘젊고 유능한’ 교장을 선발한다는 것이 현행 제도보다 낫다고 할 수 있나? 무자격교장 선발에 정치성이 개입될 것이다. 무자격교장의 피해는 학생과 학부모, 국민에게로 고스란히 돌아가게 될 것이다. 무자격교장제로 유능한 교장을 선발할 수 있다면 교육행정을 전공하는 학자와 교육자들이 왜 이에 저항하겠는가? 분명히 무자격교장제는 교원 전체를 무시하고 교직의 전문성을 파괴하는 망국의 속임수이므로 이를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 무자격교장 시대가 오게 되면 이어서 반드시 무자격교사의 시대가 올 것이다. 교장도 교감도 교사도 모두 같은 교원이기 때문이다. 전국의 교육감은 무자격교장제 시범학교를 지정하면 안 된다. 이를 허용하는 교육감은 반드시 퇴출시켜야 한다. 무자격교장제 시범학교 운영을 채택하는 47개 학교에 대하여도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 교원의 전문성을 무시하는 제도이기 때문이다. 유자격 전문가 교사는 무자격 돌팔이 교장과 같이 놀아줄 수 없다. 학부모와 국민은 무자격교장에게 학생을 맡기지 말아야 한다. 무자격교장은 교사의 환심을 사기 위해서 별 짓을 다할 것이다. 모든 교원은 국회, 정당, 언론에 적극 개입해 무자격교장제만은 확실히 저지해야 한다. 우리 교육자들이 과거처럼 소극적으로 불평이나 하고 한탄만 하고 있어서는 안 된다. 교원의 전문성 확립을 위해 노력하지도 않고 쉽게 무자격교장이 되려는 집단들이 생명을 걸고 수 십 년씩 추진하는 이 제도를 우리 교원들이 소극적으로 대처해서야 게임이 되겠는가?
경기도교육청은 학생들을 인터넷 유해정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인터넷 중독 예방 가이드북을 배포한다. 이 가이드북은 전문기관인 한국정보문화진흥원(KADO)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학생용 '즐겨라!'와 교사용 '키워라!', 학부모용 '통하라!'의 3종으로 구성돼 있다.도교육청은 "각 학교에서 이번에 배포된 인터넷 중독가이드 북을 활용해 학생, 교사, 학부모가 체계적으로 인터넷중독을 인식하고 지도, 예방할 수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건전사이버 세상만들기 'I - CAN(Internet-Cyber Addiction No)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경기도교육청은 앞으로도 학생들의 인터넷 중독 실태 검사, 교원 정보통신윤리교육, 학부모 인터넷 교실운영 등을 병행할 방침이다.
몇 년 전 시험감독 때였다. 시험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한 학생이 손을 들어 질문을 했다. 그 학생은 평소에 학과에는 관심이 없고, 학교급식 식단표를 보물처럼 간직하며 아이들에게 오늘의 식단을 전달하는 것을 더 좋아하는 아이였는데 수학시험시간에 질문을 할 것이 있다하여 나는 깜짝 놀랐다. 그러나 그 학생의 심각한 질문은 나를 더 놀라게 만들었다. “선생님 대결이라는 말이 무엇입니까?” 마침 교장선생님께서 출장 중이어서 교감선생님께서 결재를 하셨는데 대결이라는 말이 궁금했던 지 시험과 관계없이 질문한 것이었다. 뜻하지 않은 질문에 어이가 없어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잠깐 생각을 하는 사이에 다른 학생이 점잖게 안다는 듯이 대답을 했다. “대결, 음, 그건 한 판 붙자는 말이다”라는 예상을 뛰어 넘는 답이 그 순간에 나왔다. 그리고 연이어 터지는 질문들. “선생님 교장선생님과 교감선생님이 대결하면 누가 이겨요?” 팔이 더 긴 교장선생님께서 이기실 것 같다느니, 체격이 좋으신 교감선생님께서 이기실 것 같다느니, 호기심으로 가득 찬 교실을 금방 시끄러워졌다. 많은 학생들이 잠시 시험이라는 것에서 벗어난 듯 즐거운 난리가 났다. “한 판 붙으면 누가 이길지 알 수 없고 나중에 알게 되면 가르쳐 줄 테니 문제나 풀도록 해라”는 말에 아쉬운 표정의 아이들은 시험을 이어갔다. 시험 참관을 오신 학부모님과 나는 눈을 마주치며 소리 없이 웃었다. 그리고 질문을 한 학생은 점수를 하늘에 맡기고 여유 있는 표정으로 돌아갔다. 그 날 오후 시험을 잘 쳤느냐는 나의 물음에 다 틀리는 줄 알았는데 생각지도 않게 3개가 맞았다며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표정을 지으면서 하는 말은 “선생님 오늘의 식단은요……” 사람에게는 저마다 살아갈 능력을 준다고 했다. 그 학생에게 준 능력을 우리들은 찾아 주어야 될 것 같다.
먼저 수많은 선생님들에게 교육 현장의 디딤돌이 되어 이모저모를 전해준 한국교육신문의 46회 생일을 축하한다. 매 주 집으로 배달되는 한국교육신문은 무척 기다리게 된다. 특히 그 중 ‘우리말 토박이말’ 코너는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기에 가장 좋은 코너로 매 호마다 ‘토박이말’을 무엇을 가리키는 것인지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하며 공부한다. 아이들도 이 코너를 무척 좋아하며, 내가 신문을 들고 나타나길 기다린다. 이러한 한국교육신문과 나와의 인연이 참으로 뜻 깊은 일이 있었다. 삼년 전 학교에서 독서퀴즈 대회 프로그램을 맡아 진행한 적이 있었다. 그 때 황선미님의 ‘마당을 나온 암탉’과 이금이님의 ‘너도 하늘말라리야’라는 동화책에서 독서퀴즈를 출제했다. 그런데 2편의 동화를 읽는 동안 정말 재미있고, 행복했다. 나도 글을 쓰고 싶은 욕망이 꿈틀거렸던 것이다. 그리하여 나는 서른다섯을 넘긴 늦은 나이에 동화 공부를 하게 됐다. 학교를 마치고 늦은 시간 서울로 가서 동화공부를 하는 사람들을 만났다. 집으로 돌아오는 시간을 거의 자정이었다. 잠을 조금 자도 피곤하지 않았다. 동화를 읽고 공부할수록 매일 아침에 떠오르던 해, 스쳐가는 바람, 새 우는 소리, 아이들의 재잘거림도 고맙고 정다웠다. 작년 여름 방학 학교 근무를 마치고 운동장을 나오면서 어디론가 달려가고 싶었다. 결국 나는 차를 몰고 강원도 태백시에 있는 구와우 마을로 6시간에 걸쳐 달렸다. 구와우 마을은 소피아 로렌 주연의 영화 ‘해바라기’처럼 광활한 해바라기 꽃밭이 조성되어 있는 곳이다. 해바라기 꽃밭에 도착하니 비가 주룩주룩 내렸다. 6시간에 걸쳐 갔지만, 그 곳에 머문 시간은 30여분정도. 그러나 그 때 본 해바라기들은 나를 떠나지 않았다. 내가 가는 길에서 잠자리에 누운 천장에서 언제나 해바라기는 가슴속에 피어있었다. 그 해바라기들은 자꾸만 내게 말을 걸었다. 결국 구와우 마을의 해바라기는 주인공 동희와 엄마를 만나 ‘해바라기 도둑’이라는 동화로 탄생했다. 동화‘ 해바라기 도둑’을 쓰면서 나도 주인공 동희와 엄마처럼 가슴앓이를 했다. 원고의 마침표를 찍고서도 나는 한동안 ‘해바라기 도둑’을 가슴에 안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한국교육신문사에서 실시하는 ‘교원문학상’이라는 게 떠올랐다. 나는 ‘해바라기 도둑’이란 동화를 ‘교원문학상’에 응모했다. 12월 늦은 오후, 손 전화에 02로 시작되는 서울 번호가 떴다. 전화는 신문기자라는 남자분의 목소리였다. “선생님, 교원문학상 ‘해바라기 도둑’ 당선입니다. 축하드려요!” 그 순간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이제 해바라기는 구와우 마을에 핀 것보다 더 넓고 큰 꿈을 주었다. 한국교육신문사는 내게 ‘동화작가’라는 새로운 이름을 달아주었다. 며칠 전, 인터넷 서점을 검색하다가 내 이름을 쳤다. 내 이름을 달고 ‘해바라기 도둑’이란 책이 떠올랐다. 정말 기뻤다. 뒤돌아 생각해 보면 한국교육신문사는 내게 동화작가와 책 출판이라는 두 가지 큰 선물을 준 것이다. 앞으로 남은 교직 생활 동안 더 많은 이야기 거리를 만나 멋진 동화를 쓰고 싶다. 또한 한국 교육신문사도 더 많이 발전하여 좋은 교육 소식을 전해 주었으면 한다.
담록(淡綠)의 계절 5월을 보내고 있다.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등 각종 기념일도 많아 가슴이 설렌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그 분들께 존경을 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그것은 아름다운 추억이 될 수 있어 5월을 ‘가정의 달’, ‘보은의 달’, ‘감사의 달’, ‘청소년의 달’ 이라고도 부른다. 학교에서는 5월에 인성교육을 위한 봉사활동이나 계기교육을 많이 실시하고 있다. 선생님들의 훈화 지도는 물론 가정통신문, 학교 홈페이지,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전자 우편 등을 통하여 부모님과 선생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갖도록 교육한다. 또 직접 부모님께 편기쓰기, 은사님 찾아뵙기, 감사의 꽃 달아 드리기, 복지시설 방문하기, 어려운 이웃 돌보기, 불우 학우 돕기 등 학생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실천할 수 있는 일을 권하기도 한다. 감사의 달, 청소년 비행도 많아 이처럼 5월은 아름다운 달이지만 청소년들의 일탈과 비행이 많은 달이기도 하다. 여러 가지 행사도 많고 싱그러운 신록이 유혹이 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그렇다고 그들의 일탈 행동을 단순히 범죄적인 시각으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 교육적인 관점에서 이해하고 수용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성장기에 있었던 한 때의 잘못이 무거운 짐이 돼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그들은 모두 선생님의 손길이 닿으면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는 학생들이기 때문에 청소년 선도를 위한 생활지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특히 학교폭력 문제는 교육 당국뿐만이 아니라 범정부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대처하는 사안인 만큼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물론 최근 들어 학교폭력이 감소 추세에 있다고 하지만 학년이 낮아지고 흉포화 되고 있어 문제는 여전하다. 언론에 보도되는 내용을 보고 많은 학부모와 선생님들이 놀라고 있다. 단순 폭행은 물론 음주, 흡연, 금품갈취, 도벽, 집단 따돌림, 유해약물, 가출, 우울증, 성비행, 사이버상의 문제 등 그 유형이 복잡다단하다. 어느 누구의 자녀든지 이러한 위험에 노출돼 있지 않다고 장담할 수 없을 것이다. 첨단 과학 문명은 우리의 삶과 사고에 엄청난 변화를 몰고 왔다. 생활은 편리해졌지만 그에 못지않게 부정적인 면도 많아졌다. 상업적인 향락문화가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들에게 여과 없이 전파되고 있다. 또 성적위주 입시제도가 청소년들의 바람직한 인성을 억누르고 있다. 그들은 방황할 수밖에 없고 무기력하게 유혹에 빠질 수도 있다. 청소년지도 사회구성원 공동책임 사실 청소년들에 대한 생활지도와 인성지도는 학교의 힘만으로 이루어질 수 없다. 가정의 부모님과 학교의 선생님, 그리고 사회의 어른들께서 모두 생활지도 교사가 되어야 한다. 청소년들은 우리 사회의 얼굴이고 장차 이 나라를 이끌고 나갈 동량들이다. 그들의 보배로운 가치를 먼저 인정해야 한다. 청소년들의 바른 성장은 한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을 바르게 인도하는 것은 사회구성원 공동의 책임이다. 5월의 하늘은 높고 푸르다. 부모님, 선생님, 형제자매, 선후배, 그리고 친구들과 만나 아름다운 추억을 노래하자. 서로 인정하고 사랑하는 사이에서 청소년들의 일탈은 없다. 우리 모두 건강한 청소년의 지킴이가 되자. 그들의 작은 목소리라도 크게 들어야 한다.
얼마 전,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에서 또 학부모가 담임교사를 폭행해 물의를 빚었다. 잊혀질만하면 교사 폭행 사건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 것을 보면 이미 교권은 추락할 대로 추락한 것 같다. 우리가 교권을 이야기할 때 이는 어떤 권위나 권력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학생들을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해줘야 하듯 교육자도 남의 간섭을 받지 않고 자기의 신념에 따라 교육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말하는 것이다. 학생들이 칭찬과 사랑을 먹고 자라듯 교사에게는 명예가 소중하다. 교사들이 본연의 의무를 다하게 하려면 교권을 보호해줄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 줄 것은 당국에 요청한다. 아울러 교사와 학부모는 서로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원활한 의견과 뜻을 전달할 수 있는 소통의 창구를 마련해야 한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일어난 일을 자기중심적으로 자기합리적으로 전하기 쉽고 이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한 요소다. 따라서 이런 불안요인을 신뢰와 소통으로 제거할 수 있다. 교사는 신이 아니다. 학생의 모든 것을 파악하는 것을 쉬운 일이 아니고 단체생활 속에서 가끔 꾸지람도 필요한 것이다. 이 때 교사가 결코 아이가 미워서 꾸짖는 것이 아니라 교육의 일부라고 학부모와 학생이 공감할 수 있는 신뢰를 만드는 것이야 말로 바른 교육과 교권수호의 첫걸음이 될 수 있다.
온 교정에 연초록 잎들이 싱그럽다. 새들의 사랑이야기가 요란스러운 아름다운 5월이다. 하지만 오늘 아침도 나는 책상위의 신문을 두려운 마음으로 펼쳤다. 날만 새면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터져나오고 있고 교육계도 예외는 아니기 때문이다. 답답한 마음을 추스르고 주위를 보면 교실에서 열강하시는 선생님들의 목소리가 차랑차랑하다. 우리의 자랑스런 보배들을 위해 매사 열정을 쏟고 있는 것이다. 적어도 내가 아는 선생님들은 최고는 아닐지라도 성실히 그리고 묵묵히 교단을 지키오시는 분들이다. 최근 한 선생님을 통해 전해들은 이야기 중 어느 원로교사께서 20년 가까이 제자들에게 장학금을 주어왔는데 어느 제자가 좋은 결실을 맺어 지금까지 받은 장학금을 되돌려주려 했다는 이야기였다. 물론 선생님은 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쓰라며 돌려줬다고 한다. 또 작게는 교문에 경비하시는 아저씨를 위해 과일과 양말 등을 제공하고 있다는 이야기 등 교육현장에는 드러나지 않고 묻혀있는 선행들이 많다. 언론을 통해 보여지는 학교의 부정적인 일들보다 몇 십배로 많은 훈훈한 이야기들이 많다. 피보다 나락이 더 많은 것처럼 말이다. 사명감으로 묵묵히 헌신하시는 선생님들, 항상 남을 먼저 배려하고 물 흐르듯 자신을 아래로 낮추는 언제나 겸손의 향기를 지닌 선생님들이 있어 우리는 희망을 이야기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