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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충남과학교육원에서 실시된 제35회 충남학생과학발명품 경진대회 과학완구 부문에서 과학중점계열 2학년 장연수(과학동아리 생물나라 회장, 지도교사 서영현)君이 과학완구 부문에서 ‘항공기 원리를 구동한 로봇팔’이라는 주제로 ‘금상’을 수상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충남학생과학발명품 경진대회는 생활과학 I, 생활과학 II, 학습용품, 과학완구, 자원재활용의 5개 분야로 매년 실시되는 수준 높은 대회이다.
4월은 정말 알다가도 모를 잔인한 달이다. 특히 바람이 많아 사람을 곤혹케 한다. 아침, 저녁으로 추위가 닥친다. 언제 추웠나 할 정도로 낮이면 추위는 자취를 감춘다. 그럴수록 더욱 건강관리에 힘을 써야 할 것 같다. 점심시간이면 많은 학생들이 운동장을 누빈다. 살아있는 학교다 싶다. 생명이 있는 학교다. 학생들 중에는 간혹 남의 물건에 탐을 내어 손을 대는 경우가 있다. 견물생심(見物生心)이라고 했던가. 친구의 물건이 너무 비싸, 자기는 가질 엄두를 내지 못하고 탐은 나고 그러다가 자신을 이기지 못해 실수를 저지를 수가 있다. 남의 물건을 가진다는 것은 어떤 이유든 도리가 아니다. 그러기에 당장 나쁜 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낭패를 본다. 자신도 모르게 친구도 잃게 되고 신용도 잃게 되고 자신은 초라한 모습으로 전락하게 된다. 이런 학생들이 생기지 않도록 지도함이 우리 선생님들의 지도해야 할 몫 중의 하나다. 맹자께서는 사서삼경의 하나인 맹자의 ‘六.등문공장구하’의 제8장에서 ‘도리가 아님을 알면 속히 그만 두어야 하지 이것을 내년으로, 다음으로 미루면 안 된다’고 가르치셨다. “지금 사람으로서 날마다 그 이웃의 닭을 훔치는 자가 있는데, 어떤 사람이 그에게 ‘이것은 군자의 도리가 아니다.’라고 하자, ‘청컨대 그 수를 줄여서 달마다 닭 한 마리를 훔치다가 내년이 오기를 기다린 연후에 그만두겠다고 하는구나. 만약 그것이 도리가 아님을 알면 속히 그만두어야 할 것이니, 어찌 내년을 기다리겠는가?”라고 하셨다. 맹자께서는 도리가 아닌 것은 조금씩 변화되도록 가르치지 않았다. 처음부터 완전히 변화되도록 가르쳤다. 내년으로 미룰 것도 없고 내달로 미뤄서도 안 되고 당장 고쳐야 한다. 그만두어야 한다. 이게 맹자의 가르침이다. 맹자께서는 인성교육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신 분이시다. 본을 보이신 분이시다. 명심보감 입교편에는 “정사를 다스리는 데 긴요한 것은 공평하고 사사로운 욕심이 없이 깨끗이 하는 것이요”라고 했다. 손이 깨끗하고 마음이 깨끗해야 나라를 다스리고, 공동체를 이끄는 지도자로 설 수 있다. 손이 가벼운 자는 ‘10분 변화의 시간’ 즉 하루를 열어가는 글로벌 인성교육시간에 자신을 점검하고 반성하고 새롭게 되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정직’이라는 인성을 지닌 지도자로 자라날 수 있도록 잘 이끌어야 한다. 경쟁사회라 그런지 모두가 인성에는 관심이 없다. 오직 스펙에만 관심이 있다. 건강에는 관심이 없고 실력에만 관심이 있다. 이제는 스펙보다는 감동을 주는 인성스토리를 만들어가도록 실력과 능력에 앞서 건강에 관심을 갖도록 지도해야 할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무가 먹줄을 좇으면 곧고, 사람이 충고를 받아들이면 거룩하게 되느니라”라고 했다. 먹줄은 곧 바른 가르침이다. 정직이다. 깨끗함이다. 등대와 같다. 빛과 같다. 먹줄을 좇아야 곧게 된다. 먹줄과 같은 역할을 우리 선생님들이 한다. 굽은 나무는 아무 쓸모가 없다. 곧은 나무가 크게 쓰임 받는다. 충고는 곧 바른 길이다. 바른 방향이다. 정직이다. 표준이다. 모범이다. 이 같은 충고는 받아들이지 않으면 거룩하게 되지 못한다. 깨끗하게 되지 못한다. 그릇도 깨끗한 그릇이 돼야 쓰임 받는다. 더러운 그릇은 사용하지 않는다. 사용하기 전에 깨끗하게 씻는다. 깨끗한 그릇이 되도록 지도하는 것이 우리 선생님들의 해야 할 일이다. 학생들에게 충고는 우리 선생님들이 한다. 그래서 말이 무게가 있고 위엄이 있는 것이다. 요즘 한 줄기 푸른 산은 경치가 그윽하다. 곳곳에 아름다운 봄꽃들이 우리를 손짓한다. 벌도 초대한다. 나무도 푸른 잎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우리들도 봄의 옷으로 갈아입는다.
충남도교육청에서 지원하는 서령고 영재교육원 개강식이 20일(토) 강춘식(서산인재육성재단 이사장), 한규남(서산시의회 부의장)및 신입생 45명과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송파수련관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날 김동민 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여러분은 우리 서산의 희망이며 여러분이 지금 어떠한 꿈을 가지고 얼마나 용기 있게 도전하는가에 우리나라의 미래가 달려 있다”며 “서령고 영재교육원을 통해 ‘창의적 문제해결력’과 ‘봉사적 리더십’을 조화시킨 지역 인재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령고 영재교육원은 영재교육진흥법에 의거 지역의 수학, 과학 영재 육성을 위해 지난 2010년 개원돼 올해로 4년째를 맞는다. 충남도교육청의 예산을 지원 받는 서령고 영재교육원은 소속 교사와 인근 서산여고, 서일고, 대산고의 우수 강사진을 통해 영재교육원을 운영하고 있다. 금년에는 1학년 30명(수학반 15명, 과학반 15명)과 2학년 수학·과학반 15명 등 총 45명의 영재들에게 다양한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교사들의 고민 중에는 ‘어떻게 하면 좋은 수업을 할 수 있을까’가 크게 자리하고 있다.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능력을 극대화하는 방안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한다. 특히 최근에는 이러한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교직 경력이 제법 오래된 사람들도 학생들의 학습지도를 어려워하며 답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노력의 일환으로 교사들이 많이 택하는 방법은 연수 참여다. 교육청 단위의 연수에 직접 참여해 수업 관련 기술을 공부한다. 그 다음이 교수 학습 이론서를 읽는 것이다. 속칭 자율 연수라고 할 수 있다. 이 밖에 교내에서 선생님들과 수업 동아리 활동을 하거나 기타 컨설팅에 참여한다. 그러나 교사들이 노력하는 만큼 명쾌한 답을 찾지 못한다. 이유는 효과적인 학습 지도가 교사의 노력만으로는 해결되지 않기 때문이다. 즉 수업은 교사의 가르침과 함께 학습자의 관심과 노력이 더 중요하다. 학습자가 교수 학습 과정에서 얼마나 적극적으로 주체적으로 참여했느냐에 따라 성과가 달라진다. 교사들의 수업 기술 찾기는 결국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적극적인 학습 태도를 가질까'로 모아진다. 학교에서 교사들이 이런 측면에 많은 정성을 쏟고 있는데, 그 중에 유머 있는 수업을 권해 본다. 이민규 교수의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라는 책에 있는 말이다. 알버트 아인슈타인이 ‘내가 상대성이론을 발견한 비결은 어릴 적부터 웃음을 중시한 데 있다’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유머가 풍부한 사람들은 어딜 가나 인기가 많다. 심지어 외도를 했을 때조차도 잘 웃기는 남자들은 용서를 받기가 쉬운데, 빌 클린턴 대통령이 그렇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유머 감각이 뛰어난 사람들은 자석처럼 사람들을 끌어당겨 인기가 좋고, 잘못을 저질렀을 때 용서받기가 쉽고, 위기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사람들은 찡그리고 있는 사람보다 잘 웃는 사람을 좋아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침울한 표정을 쳐다보기만 해도 기분이 처진다. 그러나 웃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 덩달아 나도 기분이 좋아진다. 이처럼 어떤 사람의 감정 상태가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되는 현상을 정서적 전염(Emotional Contagion)이라고 한다. 최근 수업의 핵심은 배움중심수업이다. 배움중심수업은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는 것이다. 비판적 사고력은 자기 생각을 나누는 것이다. 학생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수업에서 교사는 가르치고 학생은 배우는 구조 때문 분위기가 수동적으로 흐른다. 이러한 수동적인 분위기에서는 배움이 일어나기 힘들다. 정적인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이 유머다. 유머는 학생들에게 호감을 주며, 수업에 대해 우호적이게된다. 유머는 학습에 대한 주의를 집중하는데 도움을 주며, 긴장감을 완화시켜 주기 때문에 학생들을 지적으로 설득하는데도 유리하다. 즉 유머는 수업을 활기찬 분위기로 바꾸어준다. 교사가 유머를 직접 사용하기도 하지만, 학생들의 재치 있는 유머도 학습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된다. 이를 위해 간혹 확산적 발문을 던져 본다. 확산적 발문은 답을 말하기 어려워 모두 조용할 때 학생이 간혹 엉뚱하게 기발한 답을 해 학급 전체를 웃게 한다. 이때 웃음으로 학생들을 긴장 상태에서 해제되고, 수업에 대해 우호적인 태도를 지니게 된다. 웃으면 긍정적인 감정이 유발된다. 그리고 그것을 함께 했다면 그 감정이 연합된다. 웃음으로 구성원이 모두 공감을 하는 시간이 된다. 유머는 재치 있는 언어 표현도 있지만 교사의 독특한 말투와 몸짓으로 만들 수도 있다. 어려운 자료를 설명을 할 때 평상시와 다른 말투를 사용하거나 상황을 코믹스럽게 표현한다면 학생의 관심을 끌 수 있다. 이러한 유머 구사는 선생님의 빈틈처럼 보인다. 인간관계에서 빈틈을 보이면 거리감이 줄어들고 친근감이 느껴진다. 따라서 학생들은 경계심을 풀고 마음의 문을 열게 돼 학습 전달력이 커진다. 지금까지 많은 교육학자들이 수업에 관한 연구를 해왔지만, 표준화된 매뉴얼은 없다.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수업을 받는 학생들의 상태에 따라 변수가 많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유머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수업을 맛깔스럽게 하는 양념이라고 생각하지만, 유머를 싫어하는 학생도 있다. 이런 학생에게는 유머가 계속된다면 심각한 저항감을 만들어준다. 따라서 유머는 수업 진행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유머는 수업 상황을 바꾸는 역할만 해야 한다. 수업 전반에 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 유머가 끝나면 공백이 없이 바로 본 수업으로 들어 갈 수 있도록 한다. 수업 시간에 유머는 학생의 학습동기 유도를 위해, 잠깐의 활력을 주는 것 등으로 끝나야 한다. 수업은 학습 내용을 구조화하고, 창의적인 수업 아이디어 등으로 진행돼야 한다. 따라서 교사는 수업 활동을 적극적으로 구성하고 실행하며, 평가, 수정하는데 매진하고, 중간에 효과적인 학습 능력을 위해 유머를 사용해야 한다. 유머를 잘 하려면 꼭 필요한 것이 있다. 좋은 인상, 잘 웃는 표정이다. 그리고 성공적인 웃음을 이끌어내려면 내 마음이 먼저 웃고 있어야 한다. 마음이 웃는 것은 자신의 감정, 생각, 행동 등 모든 것이 웃어야 가능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흥미나 요구를 이해하고 있어야 하고, 그들의 말에 늘 귀를 기울여야 한다. 학생들에게 호의적인 태도, 어떠한 상황이라도 인내하는 낙관적인 사고, 학생들의 표정이나 분위기에 대한 통찰력이 뛰어나야 한다. 이러한 바탕에는 결국 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해야 한다.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가 교권보호법의 제정과 중학교 교원 수당 미지급 사태 조속한 해결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전국시․도교총회장들은 19일 충북 청주 충북교총 회의실에서 협의회를 갖고 교육 현안 해결에 대한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지난해 8월 헌법재판소가 ‘중학교 학교운영지원비 징수근거 규정이 초․중학교 의무교육을 명시한 헌법을 위배했다고 판결함에 따라 중학교 교원에게만 연구비 명목의 수당이 지급되지 않고 있다”며 “중학교 교원의 사기와 형평성 문제가 현장에서 제기되고 있는 만큼 수당 문제를 스승의 날 이전에 조속히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시․도교총회장들은 “학생․학부모의 교권침해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교원들이 교단에 자신 있게 서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조속한 교권보호법 제정을 위해 정부 당국이 나서 줄 것도 당부했다. 이밖에도 이날 회의에서는 ▲공교육 활성화 방안 ▲학생자살예방교육 활동방안 ▲학교폭력 예방교육 활동방안 ▲스승의 날 기념식 ▲사제 공감 수업UP 프로젝트 등 다양한 교육현안들이 논의됐다.
한국교총(회장 안양옥)과 교육부(장관 서남수)가 공동주최한 '제57회 전국현장교육연구발표대회'가 20일 대전광역시 대덕대(총장 홍성표)에서‘살아있는 교육, 실천하는 교사, 선생님이 희망입니다’를 주제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지난 1년간 16개 시‧도에서 약 1500여 편의 연구물이 출품됐으며 시‧도별 대회를 거쳐 280편이 최종심사에 올라 경합을 벌였다. 안양옥 교총회장, 나승일 교육부 차관, 김신호 대전시교육감, 홍성표 대덕대 총장을 비롯해 발표 교원 및 참관교원 300여 명이 함께 했다.
지난 17일 일본 도쿄 남쪽 미야케섬 부근의 지진과, 20일 중국 쓰촨성 지진, 21일 일본 혼슈섬 남쪽 해저 등에서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우리나라도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특히 중국과 일본의 지진에 이어 우리나라의 신안 앞바다에서 지진이 발생함에따라 우리나라의 지진발생 위험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신안 앞바다의 지진은 올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지진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진도 4.9를 기록했다고 한다. 2011년의 후쿠시마의 지진해일을 가까이서 지켜본 우리들은 최근 일본과 중국의 지진발생을 그냥 지나치기 어렵게 됐다. 최근에 중학교 1학년은 과학교과에서 지진단원을 학습했다. 중간고사 시험범위에 해당된다. 이 단원을 가르치면서 지진의 원인에 대해서 가르쳤지만 그래도 우리나라는 안전지대에 해당된다고 가르쳤다. 실제로 교과서에서도 일본과 우리나라의 지진 위험을 비교해 놓은 지도에서 우리나라의 지진발생 위험은 일본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낮은 것으로 표현돼 있다. 지진을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학생들이 다소 혼란 스러워하고 있다. 직접 경험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진의 강도와 피해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이번에 발생한 지진이 태평양 지진대와 어떤 관련이 있으며 동아시아 지진대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전문가들도 서로 엇갈리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최소한 일본과 중국지진이 신안앞바다 지진과 직, 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다는 것에는 공감을 하고 있다. 일본과 중국에서 발생한 지진이 우리나라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신안앞바다의 지진이 이들 지진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에 대한 연구는 단시일에 끝날 수 없고,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가야 어느 정도 설명이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학생들에게 지진관련 단원을 지도하면서 강조할 수 있는 것은 지진에 대한 대비와 피해예방을 위한 노력정도를 가르치는 것이 전부이다. 특히 중학교 학생들에게는 지진에 대한 좀더 다양한 지식을 가르치기 어려운 점이 있다. 결국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배우고, 시험을 보기 위한 수단정도로 인식되는 것이 아쉬운 부분이다. 여러가지 동영상을 활용해서 지진 피해의 심각성을 이야기하고, 2011년의 일본 지진해일 동영상을 보면서 느낌을 이야기하도록 해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학생들은찾기 어렵다. 지진을 직접 경험하지 못한 학생들로서는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어떻게 가르쳐서 어떻게 대비시켜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쉽게 답이 떠오르지 않는다. 신문기사를 이용해 학생들에게좀 더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지만 아직은 큰 관심이 없어 보인다. 다만 단원의 학습이 진행되면서 그래도 우리나라는 판의 경계에서 조금 떨어져 있기 때문에 지진발생의 빈도가 높지 않지만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는 이야기에일본과 중국, 터키 등의 지진에 대해 관심을 갖는 학생들이 있다. 또한 학생들 모두 지진의 대비책과 피해정도에 대해서 이해를 하지 못해도 대답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다행스럽다. 충분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것에 서서히 공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지진이라는 것이일정한 지역에서주로 발생하는 것은 맞지만 자연재해의 하나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도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항상 있다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지진보다 도리어 화산에 관심이 더 높은 것이 현재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다. 백두산이 폭발하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은 학생들에게 많이 받지만 지진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듣지 못하고 있다. 백두산 화산의 폭발가능성이 지진발생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해야 비로소 학생들이 관심을 갖게 된다. 현재 우리나라의 지진연구는 매우 미미한 편이라고 들었다. 학교교육을 위한 많은 자료가 필요하다. 단순히 교과서에 나온 내용과 교사의 지식만으로 교육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최소한 한반도가 지진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는 구체적인 자료라도 있었으면 한다. 단 시일내에 끝날 수 없겠지만 향후의 과학교육을 위해서라도 최소한의 객관적인 자료가 필요하다. 무조건 학생들에게 이렇다라고 가르치는 것은 시대에 맞지 않는 교육이다. 교사들도 노력해야 하겠지만 지진에 대한 연구를 국가차원에서 실시해 좀 더 객관적인 자료를 제시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진규모별 순위 : 1978-현재까지 자료출처 : 연합뉴스 2013-04-21
서울교총 분회장 회의에 다녀왔다. 최근 행복교육으로 주목받고 있는 서울교육의 수장인 문용린 서울시교육감과 한국교총을 이끌면서 한국교육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안양옥 한국교총회장도 내빈으로 참석했다. 특히 안 회장은 한국교총 회장을 맡기 전에 서울교총을 이끌었던 인연으로 매년 서울교총의 분회장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그밖에 초중등교사 회장과 정동섭 한국교총 복지관리본부장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더욱 빛내 주었다. 이날 분회장 회의에는 서울시내 각급학교의 분회장들이 많이 참석했다. 최근 몇 년을 비교해도 2/3정도의 분회장이 참석한 예는 없었다. 이번에는 최소 2/3정도의 분회장들이 참석했다. 최근의 교육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줄 수 있을 방안을 함께 고민하여 찾고자 참석한 것으로보인다. 그만큼 교육현장에서 교원들이 겪는 고충이 알려진 것보다 크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다. 이날 회의에서 서울교총, 지역구교총, 학교분회 활성화 방안이 논의 됐다. 교총회원이 돼야 하는 당위성에서는 참석자들 모두가 공감했고, 우수분회의 분회장이 사례 발표를 할때는 큰 호응의 박수가 나오기도 했다. 또한 우수분회에 대한 시상에서는 참석한 분회장들 모두가 부러움과 함께 교총 발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의 모습도 보였다. 여러가지 행사가 진행되면서 서울교총의 발전방향이 제시됐고, 나아가서는 한국교총의 발전방향을 찾을 수 있었다. 이번 연수의 하일라이트는 문용린교육감의 특강이었다. 최근 행복전도사 역할을 자처하고 일선학교에서 행복교육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특강을 통해 공감할 수 있었다. 여러가지 연구결과를 실증적으로 보여주면서 행복의 조건을 강의했는데, 우리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행복의 조건과는 다소 차이가 있어 놀라웠다. 웃음에도 가식적인 웃음과 자연적인 웃음이 있는데, 자연적인 웃음을 가진자가 최종적으로 행복할 수 있다는 대목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돈, 명예가 행복지수를 높여주지 않는다는 것, 외모가 행복을 좌우하지 않는다는 평범한 것 같은 이야기가 마음에 와 닿았다. 그러나 행복교육이 무엇인가에 대한 결론부분은 더욱 더 충격적이었다. 특강을 들으면서 계속해서 그렇다면 행복교육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했는데, 결론은 간단하고 명확했다. 지금처럼 교육을 열심히 하면서 학생들의 행복지수를 높여주자는 것이었다. 즉 국어, 영어, 수학을 잘하는 학생들을 위해 지금처럼 열심히 가르치고, 그렇지 않은 학생들을 위해서는 끼를 살려주는 교육을 하면 된다는 것이다. 학생들의 표정에서 학생의 상태를 이해하고, 수시로 대화하면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학생과 긍정적인 생각을 가진 학생을 찾아 내면 된다고 했다. 학생들과 대화의 시간이 여의치 않으면 행복 출석부를 활용하라고 했다. 출석을 부르면서 그날의 마음 상태나 기분상태를 파악하게 되면 학생들 교육이 훨씬 더 수월 할 뿐 아니라 학생들에게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자살을 생각하는 학생들은 반드시 뭔가 변화가 있기에 매일 같이 학생들에게 이야기를 시켜보면 그 이야기 속에서 문제를 찾을 수 있어 사전 예방이 가능하다고 했다. 행복출석부를 이용하면 학생들 사이에서도 친구들의 상태를 쉽게 파악되어 학교폭력등을 예방할 수 있다고 했다. 친구들과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이어주는 징검다리가 바로 행복출석부라는 것이다. 쉽게 넘기지 말고 행복출석부를 활용해 보라는 이야기에 전적으로 공감이 갔다. 강의의 마무리는 이랬다. '이 모든 것들은 바로 교사가 중심이 돼야 한다. 교사들의 공감과 노력 없이는 행복교육을 할 수 없다. 교사들의 인식변화와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 선생님들의 노력에 기대를 걸겠다'는 것이 특강의 마무리였다. '행복교육' 생각할수록 어렵지만 매력적임에 틀림이 없다. 교육감이 행복전도사를 자처했는데, 일선학교의 교사들이 못할 이유가 없다. 요즈음의 아이들은 학교에서 교사들의 관심을 최고의 행복으로 생각한다. 어려운 질문이나 사소한 질문에도 끝까지 답해주는 교사들을 원하고 있다. 학부모들도 마찬가지이다. 교사들이 자신의 자녀에게 관심을 갖길 원하고 있다. 교실에서 수업을 할때나 학교 밖에서 길을 가다 만나도 쉽게 지나치는 것에는 학생과 학부모 모두 공감하지 않는다. 무조건 관심을 가져 주어야 한다. 이런 것들이 학생들의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는 것들이 아닌가 싶다. 교육감이 이야기 했듯이 학생들이 행복하면 학교가 행복해지고 서울교육이 행복해 지는 것이다. 학생들이 행복하면 당연히 교사들도 행복해 질 것이다. '행복교육' 멀리서 찾지 말고 가까운 곳에서 찾을 수 있다.
오늘은 날씨가 참 좋다. 어제 비가 오고 날씨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의 날씨 좋음이 더욱 돋보인다. 학교의 생활이 비가 오는 날이라 할지라도 견뎌내야 할 것은 오늘과 같이 맑고 상쾌한 날이 예약돼 있기 때문이다. 어제는 비가 오는 토요일이지만 학교는 정상적으로 돌아갔다. 많은 학생들이 강당에서 배드민턴을 치면서 건강관리를 하고 있었고, 일부 학생들은 교실에서 토요 틈새 방과후학교가 진행되고 있었다. 또 여러 학생들이 학습실에서 자기주도적 학습을 하는 이들도 있었다. 이들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선생님이 계신다. 보이지 않게 애쓰시는 선생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일반인들이 볼 때는 당연한 것처럼 생각될지 모르나 주말이라 선생님들도 쉬어야 하고 충전을 해야 하는 시간에 시간을 들이니 헌신하고 희생하는 분들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같은 교육가족이라도 감사하는 마음이 생긴다. 이런 헌신과 희생은 선생님들의 마음 밑바탕에 깔고 있는 사랑이 있기에 가능하다. 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면 주말을 학생들에게 바칠 수 없다. 부모님 이상으로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이는 선생님 말고 없다. 이들 선생님에게서는 따뜻함이 느껴진다.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따뜻함. 이것이 학생들을 따뜻하게 감싼다. 이런 따뜻함은 우리 모두가 지녀야 모습이다. 힘든 이에게 손 내밀어 주고 괴로워하는 이에게 다가가 위로해주는 선생님이 따뜻한 선생님이다. 선생님은 언제나 가볍지 않다. 학생들이 멀리서 볼 때면 언제나 부러워 보인다. 존경스러워 보인다. 선생님의 외면에서 풍기는 위엄 때문이다. 이런 선생님의 모습을 보고서 선생님이 되고파 하는 학생들도 있다. 선생님의 모습을 닮고 싶어하는 이들도 있다. 시시때때로 선생님을 바라보는 학생들이 많이 있기에 언제나 위엄이 있는, 품격이 높은 선생님이 되기 위해 언행을 삼가 조심하려고 하는 것이다. 선생님은 논리적인 언변을 가지고 있다. 학생들은 선생님을 멀리 하다가도 말을 해보면 달라진다. 선생님의 논리적인 설득이 이해가 되기 때문이다. 논리적인 언변을 갖춘선생님을학생들은 좋아한다. 그래서 언제나 준비를 한다. 책을 접한다. 연구를 한다. 노력을 한다. 쉬지 않는다. 이런 끊임없는 자기 연찬과 연구는 언제 어디서나 어떤 상황에서도 학생들을 바로 이끌 수가 있다. 평소에 학생들은 선생님에 대한 존경보다는 비난, 사랑보다는 미움, 칭찬보다는 손가락질, 감사보다는 원망이 마음 한구석에 남아 있다. 이런 마음은 선생님을 진정 잘 모르기 때문이다. 선생님을 제대로 알면 그런 마음이 깨끗하게 사라진다. 학생들로부터 존경, 칭찬, 사랑, 인정을 받지 못한다 하더라도 낙심할 필요가 없다. 자신의 발전을 향해 꾸준히 노력하면 된다. 내 귓가에 더러운 말, 누추한 말, 조롱의 말, 희롱의 말이 들려온다 할지라도 묵묵히 참고 우리의 길을 걸어가면 된다. 그러면 때가 되면 학생들은 스스로 깨닫고 돌아오게 되고 학부모님들도 스스로 선생님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게 된다. 감사의 표현을 하게 되고 따뜻한 마음을 보내게 된다. 선생님은 학생들을 살리는 지도자다. 바른 길로 인도하는 안내자다. 깊은 학문의 길로 나아가도록 이끄는 자다. 언제나 이런 자부심을 갖고 성숙한 자리에 이르도록 날마다 자신을 닦아나가면 된다. 따뜻함, 엄숙함, 논리적인 언변 이 세 가지는 선생님이 지녀야 할 모습이다. 공자의 가르침이다. 내일이면 또 한 주간 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게 된다. 학생은 선생님을 존경하고, 선생님은 학생들을 사랑하고, 학부모님은 선생님과 학생들에게 용기와 격려를 주는 한 주가 되길 소망해 본다.
전쟁은 인간이 만든 재난이고, 지진, 쓰나미 등은 인간이 대항하기 어려운 자연이 일으킨 재난이다. 20일 8시 2분 중국 쓰촨성에서 진도 7.0의 강진이 일어났다. 이 지진으로 지역 가구 50%가 붕괴되고 부상자가 1만 천명을 넘었으며 사망자는 180명이 넘었다는 기사를 21일자 일본 요미우리 신문에서 접했다. 쓰촨성 지진은 2008년에도 일어난 곳이지만 다시 이런 피해를 입게 된 것은 무엇 때문일까? 그런가 하면 최근 13일 일본 간사이 지역에서도 매우 강한 지진이 있었다. 진원지인 효고현 아와지섬의 진도 6약 수준이었다. 순간 머리에 스치고 지나간 것은 18년전으로 필자가 일본에 근무할 때인 1995년 1월 17일의 대지진 상황이다. 아침에 일어나 TV 보도를 보니 코베시의 철도와 고속도로 등이 무너지고 불타는 모습은 마치 폭탄이 투하된 전쟁터를 상기시킬 정도로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흔히 ‘고베 대지진’이라 불리는 당시 ‘한신·아와지 대지진’의 진원지도 이번과 똑같은 아와지 섬이었다. 공교롭게도 지진 발생 시간도 비슷한 오전 5시46분이다. 당시 사망자 수 6434명, 부상자 4만3792명, 피해 규모 10조 엔이란 당시 대사고의 악몽이 떠오르지 않을 수 없었다. 18년 전은 진도가 7이었고 이번에는 6약이다. 지진 규모도 당시의 M7.3에 비해 다소 약한 M6.3이긴 했다. 그러나 옆으로 흔들리는 일반 지진과 달리 이날 발생한 직하형 지진은 단층이 아래 위로 움직이면서 상하진동이 심한 데다 진원이 얕아서 설령 지진 규모가 작아도 큰 피해를 초래하기 쉽다. 지진 당시 힘없이 무너져 내렸던 오사카와 고베를 잇는 한신고속도로는 철근 강도를 3배로 늘리고 교각의 기둥도 폭을 2배로 키웠다. 건물 90%가 파괴되거나 불타버린 고베시 나가타구의 목조건물 밀집촌은 단단한 최신식 주택으로 바뀌었다. 시내 곳곳의 지하에 개당 100t짜리 방화 수조 200개가 배치됐다. 그리고 10년 동안 6개 분야 54개 테마로 나눠 고베 대지진 검증 작업을 하고 그것을 토대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459개 항목으로 정리해 정책에 반영한 성과는 이번 지진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효고현은 지진 발생 불과 7분 후인 오전 5시40분 ‘최악의 경우 사망자 10명, 부상자 76명, 가옥 1948곳 파괴, 피난자 1만6778명’이란 예측치를 발표했다. 지진 발생 한 시간도 안 돼 직원 90%가 출근했다. 이어 고베시 곳곳에 비축한 비상식 3000식, 담요 3000장 등 긴급 물자가 트럭에 실려 진원지인 아와지섬과 피해 예상 지역 곳곳에 도착한 게 오전 11시40분. 지진 발생 불과 6시간 뒤였다. 18년 전 당시 무라야마 도미이치 총리가 만 하루가 지나서도 구체적 재해 대응을 못한 것과는 너무나도 달랐다. 그런 이유에서일까. 13일 발표한 이번 코베 지진의 피해는 고작 부상자 24명. 18년 전의 교훈은 엄연히 살아 있었다. 이에 비해 중국은 불과 5년전의 교훈을 되살리지 못하고 다시 큰 피해를 다시 당한 것이다. 이번 사고를 보면서 자연의 파괴력 앞에 인간은 한없이 약한 존재임을 깨닫게 되며, 잿더미 속에서도 엄마와 아기가 구조되고 새생명이 탄생하는 모습을 보면서 생과 사의 갈림길이 결코 먼 곳에 있지 않음을 느끼게 된다. 우리도 이 땅에서 60여년 전 전쟁의 포화가 멈췄지만 아직도 죽음의 지뢰밭을 완전히 통과한 것은 아니다. 지금 우리는 전쟁 중단 상태이면서도 피비린내 나는 그 교훈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은 아닌가 깊이 생각해 볼 일이다. 이번 아시아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지진 피해를 보면서 과거의 사건을 망각 속에 가두어 두고 반성하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다시 그 피해를 당하게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감기기운이 있고 콧물이 흐르기 시작하면 얼마나 귀찮은지 모른다. 더구나 갑자기 병원을 찾을 수도 없고 그 정도로 병원에 가기도 쉽지 않다. 그러나 자꾸만 흘러나오는 콧물을 주체하기도 쉽지 않고 더구나 여러 사람 앞에서 여간 고역스러운 일이 아니다. 이런 초기 감기 기운은 우리의 콧속은 점막으로 쌓여 있고 이 점막은 끊임없이 점액이 나와서 촉촉하게 습기를 유지하여 주어야 한다. 그런데 이 점막이 건조하거나 찬 기운을 쏘이면 기능이 저하돼 기침이 나거나 재채기를 하게 된다. 또 콧물이 흐르게 된다. 콧속을 적시기 위해서 이기도 하다. 때 이러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는 습기 있는 열로 따뜻하게 해주면 두 가지 증상을 모두 해결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럴 때에 병원을 찾지 않아도 그리고 돈이 들지도 않으면서 즉시 효과를 보는 방법이 있으니 이렇게 간단한 것으로 효과를 볼까 싶지만 즉효인 방법을 안내한다. 대부분의 서양에서는 감기 환자에게 우리나라 처럼 해열제에 기침 멎는 약, 몸살 멈추는 약에다가 항생제까지 적어도 3~5개의 약을 처방을 해주는 그런 의사는 없다고 한다. 그냥 집에 가서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시고 푹 쉬면 낫는다고 한단다. 참 무정도 하시지 의사 선생님만 믿고 병원을 찾았더니 기껏 한다는 얘기가 ‘따뜻한 물마시고 쉬어라?‘ 이건 너무 한 것이 아닌가 할 것이다. 그러나 분명 그 말이 맞는 말이다. 흔히 '감기는 약을 안 먹으면 14일이 걸리고 약을 먹으면 보름이 걸린다'고 한단다. 결국 약을 먹으나 안 먹으나 낫는데 걸린 시간은 똑 같다는 말이다. 다만 감기 때문에 오는 병증만을 조금 덜하게 해주는 것이 감기약의 처방인 것이다. 약사에게 자세히 들어보면 감기약을 처방하여 받을 때에 “기침을 멎게 하는 약하고요, 해열제, 그리고 콧물 멈추게 하는 약 그리고 항생제가 들어 있습니다. 식후 30분에 꼭 드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일러줄 것이다. 분명 감기가 낫는 약은 없는 것이다. 그러니 콧물이 주르르 흐르기 시작하면서 감기 기운이 있으면 분명 감기인데 약을 먹기도 어렵고 난처하기만 할 것이다. 집에 있으면 간단하지만 회사에서 근무하거니 직장에서는 더욱 난처할 것이다. 감기 기운이 오면서 콧물이 갑자기 주르르 흐르기 시작하면 간단하게 낫는 법이 있다. 우선 따뜻한 물이 나오는 곳을 찾는다. 그것이 화장실의 세면대나 집안의 싱크대 일지라도 별로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다만 될 수 있으면 화장실이 더 좋을 것이다. 일단 따끈한 물이 흘러나오도록 물을 틀어 놓고 기다렸다가 약간 뜨거운 물이 나오면 따끈한 물을 손에 받아서 코에 대고 약간 들이마셔서 콧속을 따뜻한 물로 씻어 준다. 한 번에 그치지 말고 서너 번쯤 충분히 따끈한 물로 콧속이 더워지도록 해주고 나서 콧속을 깨끗하게 풀어 비워준다. 이렇게 콧속에 습기와 따뜻한 열기를 주면 낫는다. 단 2,3분이면 충분한 시간이다. 그리고 아주 간단하고 쉬운 방법이다. 그렇지만 금방 콧속이 시원해지면서 콧물이 뚝 그치는 것을 경험할 것이다. 혹시 자기 반의 어린이가 갑자기 재채기를 하면서 괴로워 할 때 한 번하게 해보면 좋을 것이다.
우리가 쓰고 있는 말증에서 순수한 우리말이라고 알고 있는 '마루'는 사실 몽고말이다. 고려 말 몽고의 지배를 받던 시절에 들어온 몽고말이 아주 우리말로 정착한 말 중의 하나이다. 이 편백나무 숲 속의 식당 이름인 수라간도 사실은 몽고말 '수라'가 우리말 간과 겹쳐서 만들어진 말이다. 그런데 이 정남진 우드랜드에서 이 두 가지의 몽고말을 쓰고 있었다. 식당은 '수라간'으로 쓰고 있었고, 우드 랜드의 입구부터 억불산 전망대(해발 518m)가 있는 억불산 정상까지 마룻바닥으로 만들어진 길을 걷게 만들어진 길의 이름이 '말레길'이었다. 이 말레라는 말은 마루의 이 고장의 사투리로 어쩜 이 말이 '마루'보다 더 순수한 우리말이 될 수 있을는지도 모르겠다. 이 말레길은 입구에서 부터 억불산 정상까지 계단이 하나도 없이 경사로로 만들어진 길이므로 휠체어나 유모차를 끌고도 등산을 할 수 있는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시설이다. 518m의 높이를 무장애데크로드로 만들기 위해서는 적어도 그 길이가 3.8km나 되는 먼 길을 걸어가야 하지만 그렇게 하여서 정상까지 걸어 올라가게 만들어진 이 말레길이 얼마나 고마운 길인가? 이제는 이곳에만 오면 몸이 불편한 사람이라도 적어도 518m의 정상에 서는 기쁨을 맛 볼 수 있게돼 있으니 말이다. 요즘 새로 만든 입구 데크까지 합치면 4.3km 정도 되지 않을까 계산을 해보았다. 입구에서 우드랜드를 통과해 말레길 입구까지의 거리가 합산이 될 것이니 말이다. 일단 이런 길을 만들겠다는 발상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이런 산길을 모든 사람이 걸을 수 있게 만들자는 생각, 그리고 그것을 곧 실천에 옮긴 결재자의 결심은 누구에게라도 칭찬받아 마땅한 일이 아니겠는가? 몸이 불편하신 노인도 건강을 위해서 몇 시간을 걸어서 오르더라도 정상에 서 보는 기쁨을 맛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은 일인가? 아직 유모차에 실린 아기도 저 높은 산 정상에서서 아래의 들판과 산들을 바라본다면 얼마나 기쁘겠는가? 더구나 이 데크로드는 등산객의 발길에 망가지는 산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지 않은가? 길가의 나무들은 등산객의 손길에 부러지고, 꺾어지기도 하며, 발길에 밟히고 흙이 씻겨 내려가 뿌리가 노출되고 말라 죽거나 쓰러지는 원인이 되기도 하는 나무들을 사람들의 손으로 부터, 발길로 부터 보호하고 산을 잘 가꿀 수도 있게 한 것이다. 말이 쉽지 그 많은 데크를 건설하면서 드는 비용도 보통은 아니었을 것이고, 그 노력 또한 대단한 것이었을 것이다. 이 말레길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더욱 유명해져서 국내의 많은 장애를 가진 분들이 등산을 하는 곳으로 알려지고, 더욱 많은 행사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우리 국가기념일 중에 장애인의 날이 있다. 이런 날 전국의 장애인들에게 이 말레길을 제공하여서 그들에게 등산을 해보는 경험을 주는 행사를 한 번 기획해 보았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장애인의 날 기념 등반대회를 열어서 정상까지 오른 분들께 '전남 장흥 억불산 등반기념'메달을 만들어 주는 그런 행사를 한 번 기획해 전국에 널리 알려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이런 행사를 보고 이곳을 다시 찾는 장애우들이 많아지고 널리 알려진다면 그것도 좋은 일이고, 앞으로 추진 중인 힐링, 로하스 사업의 선전에도 좋은 결과를 가져 올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감히 권해보고 싶다. 더 많은 장애우들에게도 기회를 주고, 더 많은 회원들이 찾을 수 있게 말이다.
경기도 수원 소재의 칠보초(교장 양원기)는 교내 강당에서 20일 ‘부자녀 동반 배드민턴 대회’를 개최했다. 칠보초 학부모회로 활동 중인 ‘아빠랑 놀자’가 주최하는 이번 ‘부자녀 동반 배드민턴 대회’에는 본교 학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님들이 자녀와 함께 참가할 수 있는 대회로 총 17팀이 참석, 부모와 자녀간의 실력뿐 아니라 끈끈한 사랑도 뽐냈다. 이번 대회는 그간 본교 학부모님들과 지역주민들의 재능기부로 운영돼왔던 ‘배드민턴’ 방과 후 프로그램의 연장선이다. 직장생활로 바쁜 아버지들이 자녀와 자녀의 친구들에게 배드민턴을 가르쳐주기 위해 시간과 열정을 쏟으신 결과, 자녀들의 배드민턴 실력은 어느새 부모님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실력까지 향상된 것이다. 또한 ‘아빠랑 놀자’ 학부모회에서는 아빠와 자녀와의 관계를 돈독하게 하기 위해 부자녀가 같이 즐길 수 있는 주말 프로그램을 구상하여 실시하고 있다. ‘아빠와 놀자’와 ‘배드민턴’ 재능기부자들의 자녀를 향한 노력이 오늘과 같은 즐거운 만남과 스포츠의 장을 마련한 것이다. 경기는 혼합복식으로 총 17팀이 리그전으로 참여하게 되고, 21점을 먼저 얻는 팀이 이기게 된다. 그리고 우승팀에게는 배드민턴 라켓, 준우승팀에게는 배드민턴 가방을 증정하고 참여한 모든 어린이들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증정됐다. ‘아빠랑 놀자’학부모회를 담당하고 있는 박흥기 교사는 “우승상품이 욕심날 법도 하지만 자녀와 함께 참여하는 대회이니만큼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또한 아이들이 치기 쉽게 배드민턴 콕을 잘 넘겨주는 등 매너 있는 경기를 펼치고 있습니다. 비록 모두에게 큰 상품이 돌아가진 못하겠지만 오늘 이 대회를 통해 자녀들과 아버지 사이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것이라고 기대되며 아이들 또한 바른 스포츠 정신까지 함양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4월 중순을 넘어가는 지금 이 순간에도 쌀쌀한 바람과 추위를 몰아온 봄비로 많은 사람들의 몸과 마음이 웅크러져 있는 실정이다. 자녀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어도 몸이 고단하거나 혹은 날씨가 이를 돕지 않는다면 아버지들의 자녀를 향한 마음을 표현하기란 실로 어렵다. 그러나 매서운 바람과 꽃샘추위도 칠보초 강당에서 피어나는 부자녀간의 사랑을 막을 순 없었다. 우승하지 않아도 좋아요! 우리 아빠가 최고에요! 라며 즐겁게 강당에서 뛰노는 칠보 꿈나무들의 미소가 아름다운 토요일이었다.
고등학교에 다니는 딸은 요즘 들어 제2의 사춘기가 오는지 외모에 대해 무척 예민하다. 등교시간이 가까워오는데도 거울 앞에서 머리를 만지느라 떠날 줄을 모른다. 그만하고 빨리 밥 먹고 학교에 가라는 내 잔소리에도 묵묵부답이다.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 가는 것은 나뿐이다. 거듭되는 나의 채근에 마지못해 퉁명스레 "네-" 하곤 밥상머리에 앉는다. 이 같은 사례는 분명 우리 딸만의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다른 부모들도 다 겪는 흔한 얘기일 것이다. 우리들 클 때하고 요즘 아이들은 모든 면에서 확실히 다른 것 같다. 내 어린 시절을 회상해보건대 부모님 말씀이라면 절대적인 것으로 알았고, 그 말씀을 거역한다는 것은 큰 불효로 생각됐기에 거의 무조건적으로 따랐다. 물론 그 말씀의 옳고 그름을 떠나서 말이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다른 것 같다. 부모님 말씀을 그리 중하게 생각하지도 않으며 매사 힘들여 노력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 삶에 욕심도 없고 즉흥적이고 찰나적이고 반항적이다. 책을 읽기 보다는 운동이나 게임에 몰두하는 경향이 강하다. 물론 우리 부모세대와 자라온 생활환경이 다르고 사고방식과 가치기준이 달라서 그런 것이라고 백 번 이해한다손 치더라도 부모 된 입장에선 정말 분통이 터질 일이다. 그러다 보니 매사 아이와 부딪히게 되고 그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부모들은 큰 상처를 입게 되는 것 같다. 요 며칠 동안 나는 딸아이 문제로 깊은 시름에 빠져있다. 성적은 점점 떨어지고 공부에 대한 취미와 흥미도 사라지는 듯해서이다. 지난밤에는 참다참다 연예인들에게만 신경 쓰는 딸과 새벽까지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눠보았지만나와 딸과의 입장차이만을 확인했을 뿐, 별 신통한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그래서 기분이 우울하던 차에 학교 도서관에서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제목을 보니 '엄마도 상처받는다'였다. 우선 제목에서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어 큰 흥미가 느껴졌다. 프롤로그를 보니 저자가 20년 동안 소아정신과 아동상담센터의 전문상담가로 활동하면서 느꼈던 생각과 사례들을 책으로 엮은 것으로,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부모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첫 장부터 차근차근 읽어가며 그동안 나 자신의 생각과 행동이 과연 우리 딸아이에게 옳은 행동이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았다. 딸아이는 나에게 늘 아빠의 삶을 나에게 주십시키지 말라고 반박했었다. 그럴 때마다 나는 딸에게 너를 위해서 하는 잔소리라며 호통을 쳤었다. "이 녀석아, 좋은 대학에 들어가면 네가 좋지 내가 좋니?" "공부해서 엄마, 아빠 줄거니? 다 너 잘되라고 하는 소리야!" 하지만 저자는 부모들의 이런 이중적인 마음을 교묘하게 꼬집어 내고 있었다. 그랬다. 나는 딸에게 잔소리를 할 때마다 내 내면의 불만족이나 내가 이루지 못한 꿈을 은연중 딸에게 강요하고 있었던 것이다. 오죽하면 고3 수험생 아들이 엄마를 살해하는 끔찍한 일까지 벌어졌겠는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고 사랑스러워야할 부모자식간의 관계가 어쩌다 이 지경에까지 이르렀는지 모르겠다. 이런 패륜은 아이의 잘못이라기보다는 우리 어른들의 잘못이 더 크다는 사실을 나는 책을 읽으며 깨달았다. 우리 어른들은 자녀를 교육할 때 모든 사고의 틀을 기성세대의 룰에 맞추어 주입하려다보니 반항심이 생기고 각종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이리라. 때문에 우리 부모들이 조금만 더 희생하고 이해해야 된다고 작가는 주장하고 있었다. 작가의 말에 나 또한 전적으로 동감한다. 그래서 나도 오늘부터 딸에 대한 내 욕심을 한 가지씩 내려놓기로 결심했다. 주말에 오후 늦게까지 잠을 자도 얼마나 피곤하면 저럴까 생각하며 깨우지 않기, 칭찬을 받은 아이를 원하는 대신 손가락질만받지 않아도 행복해 하기, 항상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 모범생 대신 휴대폰을 달고 사는 아이를 이해해주기, 의자에 구멍이 나도록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아이 대신 거실에 배 깔고 누워 깔깔거리며 텔레비전 개그프로를 보는 아이를 측은한 눈빛으로 바라보기, 하루도 거르지 않고 독서실에 가는 이웃집 아이 대신 컴퓨터게임을 한시간만 하는 아이를 대견하게 여기기 등등. 이렇게 결심을 하고 나니 나도 이영민 작가님처럼 우리 아이가 비로소객관적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신기하게도 딸아아에 대한 신뢰감 비슷한 것이 생기기 시작했다. 책 내용 중에 어떤 아이가 자기 휴대폰에 엄마 전화번호를 '미친년'으로 저장했다는 부분을 읽으며 큰 충격에 빠져 한참 동안 멍하니 앉아있었는데 책을 다 읽은 지금 왜 그 아이가 자기의 사랑하는 엄마를 미친년으로 저장할 수밖에 없었는지 조금은 이해가 간다. 자기 엄마를 미친년으로 저장해야만 했을 그 아이의 서글픈 현실이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지금 우리 사회는 다들뭔가 큰 착각에 빠져있는 듯하다. 모든 가정이 행복해지려고 불철주야 노력은 하는데 아무도 행복하다는 사람은 없으니 말이다. 그렇다면 생각을 약간 달리해보면 어떨까. 우선 억지로라도 우리 모두 행복해지자. 그러면 자녀도 엄마도 아빠도 다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교실 수업에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지만 교육에서 아직도 변하지 않은 것은 강의식 수업이다. 수많은 교사들이 있지만 그 가운데 명강사가 나오기 보다는 다른 경력을 가진 사람들이 명강사가 많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일반 교사들의 명강사가 되겠다는 목표의식이 부족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분명히 명강사 강의는 다르다. 명강사는 무엇이 다른가? 가르치는 사람, 즉 선생님은 크게 이성적인 요소와 감성적인 요소, 두 가지 능력을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어야 한다. 첫째는 지식을 전달하는 능력이다.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설명하는 능력이 필요한데 설명은 철저하게 자신이 아니라 학생의 눈높이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성적인 교감이 이뤄지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전공자, 전문가인 선생님 자신에게는 아주 쉬운 단어일지라도 학생에게는 낯설고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하기 때문일 것이다. 둘째는 학생의 상태를 파악하는 능력이다. 이것은 이성이 아닌 감성적인 부분으로 지식을 잘 전달했다고 해서 학생들이 무조건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잘 듣고 있는지, 어렵거나 힘들지는 않은지를 파악하고 긴장감을 풀어주거나 칭찬을 통해 집중력을 높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점심식사 후 수업을하면 모두가 졸려서 엎드려 있는데도 계속 강의를 하다가 수업 종이 치면 바로 나가시는 선생님도 있다. 이 경우는 바로 이런 학생의 상태를 파악하고 대처하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다. 그럼 구체적으로 이성적인 측면인 지식을 전달하는 방법과 감성적인 측면인 학생의 상태를 파악하고 대응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실제로 많은 강사들이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채 전달하는 경우가 많다. 어떤 주제를 가지고 설명을 하고 나면 본인 스스로가 부족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다시 설명을 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중언부언하며 말이 길어지게 된다. 명확하게 설명을 하려면 핵심을 짚어내야 하고, 핵심을 짚어내려면 중요하지 않은 내용을 버릴 줄 알아야 한다. 요약하는 능력이 탁월한 사람이 핵심을 깔끔하게 전달할 수 있다. 인류 역사상 비유와 예시를 가장 잘 활용한 사람은 석가모니와 예수 그리스도이다. 추상적이고 어려운 진리들을 일상생활에서의 상황에 빗대어 표현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쉽게 이해하고 깨달을 수 있게 만들었다. 선생님들도 전공 과목의 어렵고 복잡한 내용을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쉽고 간단한 이야기로 풀어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세균을 먹는 백혈구를 도둑을 잡는 경찰에 비유한다든지, 관성의 법칙을 버스가 급정거했을 때 앞으로 넘어지는 것으로 설명하는 것이 좋은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수업을 할 때는 꼭 마지막에 정리 요약을 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강의를 듣는 순간에는 고개를 끄덕이지만 끝나고 나면 전체적인 그림이 그려지지 않을 때가 많다. 이때 수업의 말미에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하면 전체적인 그림이 명확히 그려지면서 자연스럽게 세부 내용도 기억이 나게 된다. ‘숫자 3은 단순함의 마지막이요, 복잡함의 시작이다’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내용이 많아지면 복잡해진다는 것이다. 정리는 가능하면 세 가지로 해주는 것이 좋다. 내용에 따라서는 더 많아질 수도 있지만 절대 다섯 가지 이상 넘어가지 않도록 요약을 해주면 도움이 될 것이다. 정리한다면 ‘첫째, 짧고 간결한 문구를 사용하고, 둘째, 비유와 예시를 통해 알기 쉽게 설명하며, 셋째, 전체 그림을 그리는 정리요약을 하라’이다.
충주상고 경제중심지 동아리 학생들이 동아리 활동 시간을 활용해 비누카네이션꽃 바구니를 만들고 있다. 이 행사의 취지는 다가오는 어버이 날과 스승의 날을 대비해 비누를 이용한 카네이션을 만들어 환경을 보호하며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함이다. 이 행사를 지원하기 위해 현재 건국대 유아교육과에 재학하며 쇼핑몰 운영과 비누공예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석혜원 졸업생이 강사로 초청돼 후배들에게 기술을 전수했다. 이 행사에 참가한 2학년 곽민선 학생은 '부모님과 선생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카네이션을 직접 만들어서 좋았고, 특히 비누를 이용하여 카네이션을 만드는 체험이 이색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조석으로 일교차의 변화가 심한 탓일까? 매 시간, 감기로 결석하거나 외출과 조퇴를 하는 아이들이 많다. 4월에 접어들어 질병 때문에 결석(2건)과 조퇴(4건) 나아가 외출(8건)건수가 3월에 비해 늘어난 것이 사실이다. 고3! 최대한 시간을 아껴야 할 시기인 만큼 불필요한 외출로 수업결손이 생기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따라서 외출로 인한 수업 결손을 없애기 위해 아이들에게 급한 일이 아니면 평일 아닌 주말을 이용해 다녀올 것을 주문했다. 금요일 1교시 시작 전, 우리 반 한 여학생이 친구의 부축을 받으며 나를 찾아왔다. 그 여학생은 몸을 제대로 가눌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아파 보였다. 그리고 몸이 아파 보건실에서 한 시간 정도 휴식을 할 수 있는지를 물었다. “선생님, 이번 한 시간만 보건실에서 쉬면 안 될까요?” “그러지 말고 병원에 다녀오지 그러니?” 워낙 아파 보이기에 조퇴해 병원에 가볼 것을 권유했다. 그런데 그 아이는 한 시간 정도 쉬면 괜찮아질 것이라며 내 제안을 완강히 거절했다. 이유인즉, 4월 말 중간고사를 앞둔 터라 수업결손으로 자칫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3교시가 끝나자, 또 한 명의 여학생이 병원에 다녀온다며 외출을 보내달라고 했다. 4월 들어 8번째 외출 학생이다. 사실 요즘 아이들의 연이은 외출로 담임으로서 신경이 예민해져 있는 상태이다. 더군다나 중간고사를 앞둔 터라 아이들의 외출이 그다지 달갑지만 않다. 그렇다고 몸이 아픈 아이들을 그대로 내버려둘 수도 없는 일. 최근 들어 감기 외에 치아가 아파 치과에 가겠다며 외출증을 끊어 달라는 아이들이 많아 의외였다. 이것은 평소 치아관리를 소홀히 하는 아이들의 생활습관에 문제가 많은 듯했다. 그러고 보니 점심을 먹고 난 뒤, 양치질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본 지도 오래된 것 같다. “얘들아! 밥 먹고 양치질 하니?” 우리 학급(3학년) 아이들을 대상(35명)으로 학교에서 식사 후, 양치질하는 학생 수를 파악한 적이 있었다. 26명의 아이가 식사 후 반드시 양치질한다고 했으며 5명의 아이가 불규칙적으로 양치질한다고 했다. 그런데 4명의 아이는 아예 양치질하지 않는다고 해치아 관리에 심각성을 드러냈다. 휴식시간마다 학교 매점에서 군것질한 뒤 양치질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것도 문제였다. 가끔 막대 사탕을 입에 물고 지나가는 아이들을 마주칠 때가 많다. 한번은 사탕을 입에 물고 다니는 한 아이에게 그 이유를 물어본 적이 있었다. 내 질문에 그 아이는 스트레스 해소에 사탕만큼 좋은 것이 없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먹고 난 뒤, 양치질하느냐에 질문에 한 적이 거의 없다고 답했다. 중3 때부터 담배를 피워 온 한 아이의 경우, 금연 방법 중 하나로 흡연을 하고 싶은 욕구가 생길 때마다 사탕을 먹는다고 하였다. 그런데 사탕을 먹고 난 뒤, 꼭 양치질한다고해 다행이었다. 고3! 바쁘고 피곤하다는 핑계로 소홀하기 쉬운 것이 건강이다. 학업을 건강보다 우위에 두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특히 자신의 건강은 본인 스스로 챙길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할 때라고 본다. 기본적인 생활습관을 잘 지키는 것 또한 자신의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의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야간자율학습 2교시. 숨죽이며 공부하는 아이들 사이로 흘러내리는 콧물을 주체할 수 없어 계속해서 코를 훔치는 몇 명의 아이들의 모습에 측은지심이 느껴졌다. 한편 자신의 건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아이들이 대견스러워 보였다. 아무튼 4월 말 중간고사를 앞두고 학업에 전념하는 아이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험에 임하기를 간절히 기도해 본다.
기간제 교사의 증가로 인해 학교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만일 이 기사를 기간제 교사들이 보았다면 그럴리 없다고 할 것이다. 정규교사인 필자도 같은 생각이다. 기간제교사라고 해서 교육의 질이 떨어질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대부분의 기간제 교사들은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교육발전에 이바지 하는 측면이 크다고 본다. 어떤 집단이든지 일부가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최근의 사건에서 볼 수 있듯이 기간제 교사 문제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기간제 교사들의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기간제 교사수의 증가와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우리학교만 하더라도 6개월 이상 계약한 기간제 교사가 7명이나 된다. 교사들의 육아휴직에 의한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경우도 있고, 질병휴직으로 자리가 빈 경우도 있다. 여기에 교육당국의 교원수급 잘못으로 인해 미발령 된 자리를 채운 경우도 있다. 신규교사의 임용은 2월 말이나 돼야 끝난다. 기간제 교사는 그 이후에 공고를 내고 면접을 거쳐 선발하게 된다. 짧은 시간으로 인해 수업시연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면접으로만 선발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공고도 하루 이틀에 끝내면 안된다. 일정기간 공고를 해야 한다. 기간제 교사들의 문제가 발생하면서 선발 과정을 좀더 투명하게 하기 위함이다. 올해 기간제 교사를 선발하면서 예전과 다른경험을 했다.기술·가정 담당 기간제 교사를 두명 선발해야 했는데, 중학교에서 기술·가정은 교과 중의 하나이다. 예전에는 기술, 가정으로 나누어 졌었지만 하나의 교과로 통합된지 10년도 넘었다. 학교에서는 아직도 기술과 가정을 나누어서 가르친다. 교과는 통합되었지만 각 분야로 나누어서 가르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기술·가정 교원자격증을 가진 경우는 흔하지 않다. 가정과 기술 자격증을 따로 가지고 있다. 기술·가정 자격을 가진 기간제교사는 단 한명도 지원하지 않았다. 기술 자격증을 가진 경우도 없었다. 지원자가 30여명 됐으나 모두 가정 자격 소지자였다. 면접 대상자를 서류 전형을 통해 선정해 면접 일시를 알려 주었다. 해당시간에 불참한 경우가 있었다. 이미 다른 학교에 임용이 결정됐기 때문이다. 참석한 경우에도 일부 지원자들은 '수업시간이 몇시간이냐, 담임을 맡아야 하느냐'는 등의 질문을 해왔다. 수업은 20시간에 병가와 육아휴직을 낸 교사가 있어서한 명은 담임을 맡아야 한다고 했다. 5명의 면접 대상자 중 2명은 담임을 맡기 어렵다고 했다. 당연히 불합격이다. 그런데 그보다 더한 일이 발생했다. 나머지 3명 중에서 2명을 채용하려 했으나, 가정전공 이기 때문에 기술을 가르칠 수 없다고 했다. 기존 교사들도 기술과 가정을 동시에 맡아야 하는 경우가 있었으나, 지원자가 기술을 가르치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하여 포기하는 수밖에 없었다. 겨우 한명으로 부터 담임과 기술을 가르칠 수 있다는 확답을 듣고 합격시켰다. 나머지 한명은 추가 공고를 냈다. 문제는 다음날 발생했다. 학년말 방학임에도 기간제 선발을 위해 학교에 나갔다. 한통의 문자메시지가 왔다. 가정사정이 있어서 근무하기 어렵다고 했다. 2명을 선발해야 하는데,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것이다. 이번에는 담임과 기술을 지도해야 한다는 내용을 넣어서 공고를 냈다. 지원자가 거의 없었다.바로 연락해 면접을 보자고 했다. 오후 늦게 지원자를 만날 수 있었다. 그날이 2월 28일 이었다. 다음날이 3.1절이고 그 다음날은 토요일, 결국 학교가 개학하는 3월4일까지 시간여유가 없었다. 늦은 시간에 면접을 실시하고 곧바로 채용하기로 합의했다. 기간제교사를 선발하기 위해 행정실 담당자도 늦은 시간까지 퇴근을 하지 못했다. 그렇게 해서 겨우 기간제 교사를 채용할 수 있었다.기간제 교사를 원하는 공급이 많지만 어쩌면 수요도 늘었기 때문에 기간제 교사를 지원하는 지원자들의 인식에도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일부 언론 보도에서는 기간제 교사들에게 불이익을 준다고 하지만 최근에는 기간제교사 모셔 오기가 많이 어렵다. 약속을 어기는 경우들이 발생하고, 도중에 학교사정을 생각하지 않고 그만두는 경우들도 종종 있다. 필자가 경험한 것으로는 기간제 교사들에게 굳은 일을 맡아 시키거나 불이익을 주는 경우를 보지 못했다. 필자도 임용전에 기간제 교사를 했으나, 불이익을 받는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었다. 도리어 그 당시 교감선생님이 다른 교사들과 봉급도 같고 근무시간도 같으니 걱정하지 말고 열심히 가르치라는 이야기를 들었었다. 기간제 교사들에 대한 학교의 좋지 않은 이야기들이 들릴 때마다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 물론 일부 학교에서는 기간제 교사들에게 불이익을 주거나 부당한 대우를 하는 경우들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모든 학교들이 그런 것은 아니라고 본다. 따라서 기간제 교사들에 대한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고 처우도 개선해 나가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고 본다.또한 기간제 교사 채용과정에서 좀더 정확한 검증을 할 필요가 있다. 인성을 좀더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의 도입도 필요하다. 기간제교사 인력풀 등을 구성해 운영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본다. 그러나 더 좋은 방안은 정규교사를 늘리는 것이다. 기간제 교사를 양산하지 않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기간제교사의 증가를 교육과정 탓으로 돌려서는 안된다. 공무원들의 복지확대로 육아휴직의 요건이 확대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앞서 사정상 근무하기 어렵다던 그 기간제 교사는 나중에 안 일이지만 얼마 떨어지지 않은 학교에 임용 됐다고 한다. 그 학교에서는 담임을 맡지 않았다고 한다. 더 좋은 조건을 찾아서 가는 것을막을 수는 없지만하룻만에 약속을 어겼다는 생각에 많이 씁쓸했다.
광양여중(교장 김광섭)은 19일 학교 운동장에서 또래조정위원회 발대식을 가졌다. 2013년 교육부 요청 갈등해결 시범연구학교로 지정을 받아 1년간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주된 활동은 교사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간에 일어난 문제를 일정시간 연수를 받은 또래조정자 학생들이 중재자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19일 서령고 교무실에서 학습플래너 작성 우수학급 시상식이 있었다. 학년별로 우수학급은 다음과 같다. 2학년 최우수 학급은 2반, 우수학급으로는 5반, 1반이 선정됐고, 1학년에서 최우수 학급은 1반, 우수학급으로는 7반, 4반이 선정됐다. 수상한 학급에 축하를 보낸다. 참고로 학습플래너는 공부하는 학생이 스스로의 학습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노트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