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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인륜이 무너졌어도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얼마전 모 방송국이 필리핀에 버려진 80대 노부부의 사연을 소개한 일이 있다. 말로만 듣던 현대판 고려장을 확인하는 순간, 가슴이 먹먹해지고 도대체 사람됨의 근본이란 무엇인지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었다. 문제는 이들 노부부에 한정된 사연이 아니라 타국에 부모를 버리는 패륜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자식에게 재산을 빼앗기고 버림받은 부모일수록 배신감으로 인한 심리적 공황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심각하다. 많은 부모들은 호의호식은 커녕 오로지 자식이 잘 되기만을 바라며 평생을 자식 뒷바라지에 헌신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 조상들은 부모님이 열로하여 거동이 불편하면 자식이 봉양하는 것을 당연시했으나 시대가 바뀌고 가치관이 변화하면서 부모를 봉양하는 자식들의 숫자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문제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며 2005년 437만명이던 노인 인구가 2030년 경에는 119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런데 이들을 뒷받침해줄 사회 보장시설은 턱없이 부족하고 노부모에 대한 자식들의 시선은 날이 갈수록 냉랭해지고 있다. 이역만리 타국에서 자식에서 사기를 당해 버려진 노부부를 보면서 지난해 돌아가신 부모님의 묘소 옆에 여막을 짓고 사 년 동안 시묘살이를 마친 유범수씨의 모습이 떠올랐다. 범수씨는 하루도 빠짐없이 꼬박 사 년 동안 살을 에는 바람과 추위 그리고 한여름의 찌는 듯한 무더위까지 묵묵히 견뎌내며 자식으로서의 도리를 다했다. 유범수씨가 시묘살이를 시작했다는 소식을 접한 후, 아무래도 그의 생각이 궁금했다. 그가 머물고 있는 산중의 여막을 찾아 가벼운 수인사를 나눈 후, 고행을 자처한 이유를 물어본 적이 있다. 반포지효(反哺之孝)라는 말처럼 미물인 까마귀도 부모가 나이들어 거동을 못하면 먹이를 물어다 입에 넣어주는데 하물며 사람이라면 생명을 주신 부모님을 지극 정성으로 모시는 것은 물론이고 명(命)이 다하여 저 세상으로 떠났어도 자식으로서의 도리를 다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느냐고 오히려 반문하던 기억이 새삼스럽다. 그 뿐만이 아니다. 지난 6월에는 90을 넘긴 부친께 금강산을 보여드리기 위해 의자를 지게처럼 만들어 그 위에 아버지를 앉히고 금강산을 다녀온 이군익 씨의 사연도 떠오른다. 온 종일 지게를 지느라 어깨가 시퍼렇게 멍들어 움직이기조차 어려운 상황에서도 아버님이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더 없는 보람을 느낀다는 이씨의 말이 아직도 생생하다. 세상이 바뀌어도 결코 변해서는 안 될 가치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효행이다. 그래서 옛 성현들이 인륜의 근본을 가르치는 교육의 역할을 그토록 강조한 것이다. 한창 배움의 단계에 있는 학생들에게 어떤 가치를 불어넣느냐에 따라 그들의 행실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지금처럼 인륜의 근본을 가르쳐야 할 도덕이나 윤리 과목이 입시 수단으로 전락하여 오로지 점수를 따기위한 방편에 그친다면 가정의 윤리는 물론이고 국가를 지탱하는 도덕의 뿌리마저 심각하게 흔들릴 것이 분명하다. 교육이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는 입시가 아니라 바른 사고와 올바른 윤리 의식의 함양을 통한 도덕적 인재의 배출에 있다. 그래서 학교의 모든 교육활동은 인성교육에 바탕으로 두고 그 나머지를 적절하게 안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 아무리 학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해도 인성 교육을 능가할 정도는 결코 아니다. 개인의 출세를 위해서는 공부를 잘해야 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 보다 부모를 섬길 줄 아는 학생이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이끌어갈 인재라는 공감대가 절실한 시점이다.
지난 10일부터 외국어고와 국제고 등 경기도내 특수목적고의 내년도 신입생 모집을 위한 원서접수가 시작된 가운데 적지 않은 도내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최근 학교를 결석한채 특목고 입시준비를 위해 입시학원으로 향하고 있어 교실 곳곳에 빈자리가 드러나고 있다. 특목고 응시생이 많은 일부 중학교는 학생들의 체험학습을 불허하고 질병을 이유로 결석계를 내는 학생에게는 병원의 진단서를 반드시 제출하도록 하는 등 학생들의 결석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15일 도내 중학교에 따르면 매년 전체 3학년생 700여명중 200여명이 외고에 지원하는가운데 60명이 넘는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는 고양시내 A중학교에는 최근들어 연일 3학년 각 반마다 3-4명씩 결석학생이 나오고 있다. 외국어고 진학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이 학교에 등교하지 않고 곧바로 학원으로 가기 때문이다. 교사들은 아침마다 결석 학생 집으로 전화를 걸어 등교하도록 종용, 결국 학생들은 뒤늦게 학교에 나오고 있으나 정상적인 수업진행은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더욱이 이 학교 3학년 각 교실마다 학생의 3분의 1정도가 외고 등 특목고 진학을 준비하고 있어 최근 교실내 학습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태다. 체험학습을 가겠다고 말한 뒤 학원으로 가거나 아프다며 질병결석계를 내는 학생들도 자주 나오고 있다. 이 중학교는 특목고 응시를 이유로 결석하는 3학년생들을 막기 위해 얼마전부터 체험학습을 일체 허가하지 않고 있으며 질병을 이유로 결석하는 학생에 대해서도 의사의 진단서를 반드시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 70명에 가까운 외국어고 합격생을 배출한 안양의 B중학교도 현재 500여명의 3학년생중 200여명이 외고 입학시험을 준비하고 있어 A중학교와 비슷한 교실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이 학교는 지난주 중간고사를 실시, 그나마 결석하는 3학년생들이 많지 않았으나 특목고 입학시험 날짜가 다가올수록 질병 또는 체험학습 등을 이유로 결석하는 3학년생들이 많아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교측은 특목고 응시자가 많은 인근 다른 학교와 함께 3학년생들의 결석을 철저히 막기로 의견일치를 본 상태에서 지난주 각 가정에 체험학습을 당분간 불허한다는 통지문을 발생했다. 각 중학교에서는 전날 밤늦게까지 학원수업을 받은 특목고 지원예정 학생들이 수업시간 상당수 졸거나 조퇴를 하려해 교사들과 적지 않은 신경전도 벌이고 있다. 이같이 특목고 지원예정 중3 학생들이 학교를 결석하고 학원으로 향하는 것은 특목고 입시전형에서 중학교 3학년 1학기까지의 시험성적과 출결사항만이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입시학원들은 이같은 내신반영 내용 등을 학원생들에게 알려주고 학교 결석을 종용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국어고 9개, 국제고 1개, 과학고 2개 등 도내 18개 특목고는 10-16일 원서를 접수한 뒤 20일 특별전형 시험을 실시하고 오는 20-26일에는 일반전형 원서접수후 30일 일반전형 시험을 실시한다. 도 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도내 중학교 졸업생 15만6천여명의 12%가 넘는 1만9천여명이 특목고에 응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한 중학교 3학년 학생부장 교사는 "매년 특목고 전형이 실시되는 10월초부터 11월초까지 학교가 어수선하다"며 "올해도 특목고 전형이 끝나는 이달말까지 3학년 학교수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중학교 3학년 담임교사는 "외고 등 특목고 입시로 인한 3학년 2학기 파행수업을 막기 위해 3학년 2학기 교내시험 성적과 출결상황 등도 모두 고교 입시전형에 반영하도록 하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특목고 입학시험 응시를 위한 3학년생들의 결석을 막고 2학기 교육과정을 철저히 운영하도록 각 중학교에 지시했다"며 "중학교 3학년 2학기 교실수업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특목고 입학시험 시기를 늦추는 등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교육부에서는 교원 수급 계획을 학수 기준에서 학생수 기준으로 변경하여 적용하겠다는 발표를 한 바 있다. 저출산으로 학령인구의 감소에 따른 대책으로 교육예산과 교원배정의 불합리성과 비효율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는 효율성과 경제성에만 집착하고 있을 뿐, ‘중장기 국가발전 전략 및 지역의 균형 발전’을 강조하고 있는 참여정부의 정책기조와는 완전히 어긋나 있다. 교육부에서는 소규모학교 비율 및 시도의 교육여건의 차이를 반영한 합리적 대안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이는 교육의 지역적 소외를 확대 재생산하고 도·농간 교육 양극화를 부채질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이미 정부는 10월 초까지 시·도교육청과 최종 협의를 하고, 10월 둘째 주에 이를 입법예고하고, 10월 15일까지 가배정을 완료한다는 방침을 마련한 바 있다. 이미 소규모학교 비율이 높은 충남, 강원, 전북, 전남, 경북 등에서는 지역주민과 교육가족들의 반대 성명 및 집회가 잇따르고 있다. 학생수 기준에 의한 교원 배정은 외부적으로 나타나는 교육문제에 대한 대증요법의 하나로 미봉책에 불과하다. 왜냐하면 이로 인해 야기되는 새로운 문제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첫째, 이 제도에는 중장기 국가 발전 전략과 비전이 담겨 있지 않다는 점이다. 인구의 도시 편중을 막기 위해서는 농산어촌 지역의 균형 발전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책과 보완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그러나 이 제도는 학생수가 적은 농산어촌지역의 교원을 빼다가 도시 지역에 배치하는 것으로 농산어촌의 교육을 더욱 열악하게 만들고 말 것이다. 우리 국민들의 높은 교육열을 감안한다면 이는 농산어촌의 이탈을 가속화시키는 원인이 될 것이고, 마침내는 농산어촌의 공동화를 부채질하고 말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국가발전의 중장기 계획이란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고 지역의 균형 발전이란 말은 달콤한 수사에 그치고 말 것이다. 둘째, 지역간 교육소외와 교육격차를 가속화시킬 것이다. 학생수 기준으로 교원을 배치할 경우 도시가 많은 지역에서는 교원수급에서 융통성과 이에 따른 활력 있는 교육 실현이 가능하겠지만, 농산어촌의 경우는 불가피하게 복식수업, 상치교과, 순회교사 등이 더 늘어나면서 더 열악한 상황이 되고 말 것이다. 현재 농산어촌의 열악함은 그 동안 정부 정책이 도시 지역 중심의 편향된 정책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를 개선하고 보완해야 할 책임이 정부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농산어촌 자체의 문제로만 파악하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다. 이는 소외된 계층이나 지역에 대하여 국민 복지적 측면에서 검토되고 보완되어야 할 내용이지 칼로 무 자르듯 일률적으로 처리할 문제는 더욱 아니다. 셋째, 농산어촌 교육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해결하는 정책이 아니라 더욱 악화시키는 정책이라는 점에 문제가 있다. 학급수 기준 교원배정 방식에서도 교원 정원의 80%밖에 확보하지 못하여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농산어촌 교육은 해마다 상치교사, 복식수업, 순회교사, 기간제 교사 중심의 열악한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런데도 교육소외 지역의 이러한 현실을 외면하고, 농산어촌의 소규모학교의 교육 부실화를 가져올 것이 뻔한데도 ‘학생수 기준 교원배정’을 몰아붙이려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학교가 없는 농산어촌’이 활력을 갖는다는 것은 죽은 나무 등걸에서 새잎이 피기를 기대하는 것과 같다. 한 번 잘못된 정책으로 몰락해 버린 농산어촌을 되살리기에는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비용과 에너지가 필요하게 될 것이다. 학생수 기준에 의한 교원 배정안이 정부가 의도한 대로 교원배정의 불합리성과 비효율성을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산술적 효과 이상의 심각한 부작용이 예상된다. 이는 국민화합을 저해하는 것은 물론이고 국가 발전 목표에 돌이킬 수 없는 후환을 초래하고 말 것이다. 어떻게 하면 농산어촌의 열악한 교육 여건과 환경을 개선하여 이 지역의 젊은이들이 자녀 교육문제로 고민하지 않도록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이제라도 정부는 국가의 중장기 발전 전략과 균형발전 전략을 수립하여 종합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다.
한국교총은 본격적인 대선 국면에 즈음하여 주요 후보와 정당이 제시하는 교육공약을 객관적으로 진단 검증하고, 차기 정부가 실현해야 할 교육정책 과제들을 반영하고자 대선 후보 초청 교육정책토론회(2007.10.23. 14:00~16:00, 한국교총대강당)를 기획하고 있다. 이 정책토론회를 통하여 대선 후보들의 우리나라 교육문제에 대한 인식과 교육비젼 및 정책을 확인하고, 교육현실에 적합한 교육정책 과제의 반영과 집권 시 실천을 촉구하는 기회로 삼고자 하는 일은 바람직한 시도라 할 수 있다. 한국사회에서 교육은 인생의 전부라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결혼하여 출산을 하지 않으려는 것도 교육비 때문이고, 한 가족이 단란하게 한 가정에서 살지 못하고 기러기 아빠가 되는 것도 교육 때문이며, 서울의 강남의 아파트 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는 것도, 전국적으로 부동산의 투기도 실상은 알고 보면 교육 때문인 것이다. 어디 이뿐인가 유아기 때부터 특기적성교육비, 유치원 교육비,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원에 이르기까지 공교육비 및 사교육비에 어학연수 등 전 생애에 걸쳐서 교육과 관련이 되지 않은 것 없으니, 교육비가 생애 가장 큰 부담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근간에 해외유학박람회가 6~7일 서울 코엑스 9일엔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려 수많은 학부모들로 성황을 이뤘는데, 학부모들은 세계 20개국 500여 학교가 만든 부스를 찾아가 자녀를 어느 학교에 보낼지 상담했다고 한다. 좋은 학교만 있으면 세계 어디든 자녀를 보내 배우게 하고 싶다는 게 대한민국 학부모의 바람이다. 작년 한 해 외국 학교에서 6개월 이상 공부한 초중고교 조기 유학생이 2만 9,511명이었다. 2005년(20,400명)보다 44.6% 늘었고 1998년(1,562명)과 비교하면 18.9배이다. 5만 명, 10만 명이 되는 것도 이젠 시간문제라며 모 일간 신문에서는 10월 10일자에 히말라야 오지까지 유학 보내게 만드는 한국 교육의 비정상적인 교육열정을 꼬집고 있다. 이와 같이 우리나라의 교육열정은 지구상의 어느 나라도 감히 넘볼 수 없는 대단한 교육공화국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교육을 위해서라면 아무리 힘들어도 감내하며, 맹모삼천지교를 몸소 실천함으로써 이 땅의 부모들은 자식교육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며 희생을 하는 것이다. 미식축구의 영웅 하인스 워드의 어머니가 한국의 어머니로서 자식 교육에 대한 열의는 우리 한국인만의 특유한 교육열의와 모성애로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어디 그뿐이겠는가 이 땅에 살고 있는 우리의 부모들은 너무나 자식교육에 대한 헌신적으로 투자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이토록 교육에 전념하면서 살아가는 나라는 지구상에는 우리나라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다보니 국민의 관심은 모든 사람이 고루 혜택을 보는 바람직한 교육정책을 통해 공교육의 질을 높이고, 사교육비 부담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것이다. 그동안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교육개혁을 통해 국민들의 원성이 높은 교육문제를 개선해 보려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시도를 해 왔다. 그러나 우리 교육문제는 정책의 부재에 있다기 보다는 현실성 없는 정책을 억지 강요하는데 있다고 생각된다. 교육현장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개선되어야 할 문제들이 너무나 많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앞으로 나라의 운명은 분명 교육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교육을 잘 하는 나라는 흥할 것이요, 교육을 잘하지 못하는 나라는 망할 것이다. 특히 사람밖에 기댈 것이 없는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두말할 필요가 없다. 우리가 지금처럼 세계 속에서 뒤쳐지지 않고 당당하게 세계의 일원으로 우뚝 서려면 반드시 공교육을 내실화 하여 유능한 인적자원을 무한정 생산해 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야 대선후보자가 교육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가지고 교육정책으로 펼치고자 하는 것인지 대선공약을 꼼꼼히 살펴보고, 세계에서 가장 교육열이 높은 우리 국민 모두가 교육난민이 되어 세계 구석구석을 다시는 떠돌아다니지 않기 위해서라도 잘 선택을 하여야 할 것이다. 최근 들어 세계 각국의 교육개혁은 지식기반사회에서의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강조하고 있다. 교육이 실패하면, 다른 부문에서의 성공을 기대할 수 없다는 절박한 인식에 기초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한국교총에서 실시하는 정책토론회를 통하여 대선 후보들의 우리나라 교육문제에 대한 인식과 교육비젼 및 정책을 확인하고, 교육현장에 적합한 교육정책 과제의 반영과 집권 시 실천을 촉구하는 기회로 삼고자 하는 일은 시의 적절한 사업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대선만은 오지의 히말라야까지 찾아가는 한국의 학부모님들을 위해서라도 교육정책을 놓고 여야가 대권을 걸고 피 말리는 싸움을 통해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퇴근 무렵 어수선한 교무실의 한 귀퉁이. 머리를 짧게 깎은 학생 하나가 어머니와 함께 학적계 선생님 앞에서 전학 상담을 하고 있었다. "한번만 더 생각해 보면 안되겠니?" 담임 선생님의 간곡한 타이름에도 학생은 묵묵부답이었다. 오히려 옆에 서 계시던 그 학생의 어머님께서 더 안절부절하며 어쩔 줄을 몰라하고 계셨다. 지금, 인근의 타 학교로 전학을 간다고 우기고 있는 J군은 평소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하게 지내는 성실한 학생이었다. 공부도 열심히 했던 편으로 이렇게 갑자기 시골의 K학교로 전학을 간다는 것이 매우 의아하게 생각되었다. 다음 날, J군의 어머님께 전화를 드려 자초지종을 여쭤보기로 했다. J군의 어머니께서는 매우 난감해하시다가 이렇게 말씀하셨다. "무슨 이유인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저 무조건 그 학교가 좋대요. 한 달 여 동안 타일러도 보고 협박도 해보았지만 도무지 고집을 꺾지 않네요. K학교로 전학을 가게되면 버스를 두 번이나 갈아타야 하는데도 저렇게 막무가내니…. 죄송하지만 선생님께서 그 녀석을 한번 만나보시겠어요?" J군 어머님의 말씀을 듣다보니 나로서도 Y군의 결심이 잘 납득이 가지 않았다. 보충수업과 종례가 모두 끝난 한가한 시각인 저녁 5시 20쯤, 조용히 J군을 불렀다. 보라색 맥문동 꽃이 흐드러지게 핀 교정의 벤치에서 J군과 마주앉았다. "네가 갑자기 시골에 있는 K학교로 전학을 간다니 선생님도 많이 놀랐단다. 어머님한테 대충 말씀은 들었지만 그래도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구나. 선생님한테만은 솔직하게 말해주면 안되겠니?" J군은 한참을 망설이다가 이렇게 말했다. "사실은 머리 때문입니다. 제가 전학 가려는 B고는 머리를 길게 기를 수 있거든요." J군의 대답은 예상외였고 좀 어처구니가 없기도 했다. "그래, 네 심정은 이해하겠다만 그렇다고 머리 기르는 것이 친구나 학교보다 더 좋단 것은 선생님도 선뜻 이해할 수가 없구나." "그건 선생님께서 잘 모르시는 말씀이에요. 요즘 저희들에게 있어 두발에 대한 집착은 인생만큼이나 중요하거든요." J군의 말을 들으며 정말 격세지감을 느꼈다. 마치 거대한 벽 하나가 J군과 나 사이에 가로놓여 있는 것 같은 답답함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아, 도대체 이 아이를 어떻게 설득하면 좋을까요?
오는 11월 15일 치러지는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교육당국은 수능을 앞두고 부정행위 신고센터 운영에 들어가는 등 일선 교사와 전자기기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 수능 부정행위 방지 대응체제를 본격 가동한다고 15일 발표했다. ◇ 부정행위 유형 및 제재 = 교육인적자원부 훈령 807호에 따르면 당해 시험 무효 및 1년간 응시자격을 정지하는 경우가 명시돼 있다. 다른 수험생의 답안지를 보거나 보여준 자, 다른 수험생과 손동작, 소리 등으로 서로 신호를 한 자, 부정한 휴대물을 보거나 무선기기 등을 이용한 자 등이 이에 해당된다. 대리 시험을 의뢰하거나 대리 시험 응시한 자, 다른 수험생에게 답을 보여주기를 강요하거나 위협한 자, 기타 수능부정행위심의위원회에서 중대한 부정행위로 판단한 자 등도 포함된다. 당해 시험만 무효로 처리하는 경우는 시험 종료령이 울린 뒤에도 계속 답안지를 작성한 자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탐구영역에서 선택과목 시간별로 해당 선택 과목이 아닌 다른 선택과목의 문제지를 보거나 동시에 2과목 이상의 문제지를 본 자, 감독관의 확인 및 소지품 검색 요구에 따르지 않는 자도 당해 시험이 무효가 된다. 또 시험실 반입 금지 물품을 반입하고 1교시 시작전 제출하지 않는 자, 시험시간 동안 휴대가능한 물품 외 모든 물품을 휴대하거나 감독관의 지시와 달리 임의의 장소에 보관한 자, 기타 수능부정행위심의위원회에서 경미한 부정행위로 판단한 자 등이 해당된다. ◇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 및 휴대 가능 물품 = 반입 금지물품은 휴대용 전화기, 디지털카메라, MP3, PMP, 전자사전, 카메라, 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워크맨, 시각표시 외 기능이 부착된 시계 등 모든 전자기기 등이다. 휴대 가능한 물품은 신분증과 수험표, 연필(흑색), 지우개, 답안 수정용 수정테이프, 컴퓨터용 사인펜, 샤프 연필심(흑색, 0.5밀리미터), 시각 표시기능만 부착된 일반 시계 등이다. 연필(흑색)과 컴퓨터용 사인펜 외의 필기구는 개인 휴대가 금지된다. 시험실에서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 펜을 일괄 지급하고 답안 수정용 수정테이프는 시험실별로 5개를 준비하고 있어 감독관에게 요청해 사용이 가능하다. 휴대 여부의 판단이 모호한 물품의 경우(예를 들어 돋보기 등) 매 교시 감독관에게 당해 물품을 통한 부정행위 가능성에 대한 검사를 받아 휴대할 수 있다. 휴대 가능물품 외 모든 물품을 휴대하거나 휴대하지 않더라도 감독관의 지시와 달리 임의의 장소에 보관하는 경우 부정행위로 간주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경남 진주 촉석초(교장 윤갑석)에 가면 학생 5명 중 1명은 시인이다. 전교생 1200여 명 중 253명의 학생이 제8기 세계청소년어린이 시조시인 공모전을 통해 등단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3일 열린 세계시조사랑축제에서 시조시인 인허장과 메달을 받았다. 이 같은 성과는 그동안 학생들에게 꼼꼼하게 시조를 지도해온 신애리 교사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지난 해 시조월드를 통해 등단한 신 교사는 세계청소년어린이 시조시인 공모전을 통해 학생들을 시조시인으로 등단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고부터 학생을 모아 시조를 가르쳐왔다. 아침자습, 방과 후, 방학 등 조금이라도 시간이 나면 아이들을 불러 시조감상하기, 기본자수맞추기 등 기초부터 생활주제를 통한 시조짓기까지 단계별로 차근차근 학생들을 교육했다. 특히 국악, 민요를 통해 기본적인 운율을 익히게 하는 독특한 교육으로 효과를 높였다. 또 시조를 배우는 것이 지겨워진 학생들이 흐트러질 때면 어머니 같은 자상함으로 학생들을 이끌어 올해 공모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이다. 신 교사는 “어려운 훈련과정을 잘 따라와 준 학생들이 기특하다”며 “앞으로 시조를 우리의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촉석초는 이번에 시조공모전 입상작들을 모아 11월에 학급시조집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나는 볼펜들을 볼 때 흐뭇하지가 않다. 오히려 뭔가 안타깝고 아까운 생각이 먼저 든다. 그 동안 나는 볼펜 한 자루가 어떻게 우리에게 와서, 어떻게 사용되다가 어떤 과정을 거쳐 수명을 다 하게 되는지를 직접 체험하기도 하고 주위에서 많이 보기도 했다. 그래서 더 유쾌하지가 않다. 기념품으로 받은 것 서랍마다 가득 내 어렸을 때 얘기를 지금 하면 사람들은 얼토당토않은 얘기를 꺼낸다고 할 것이다. 요즘 상황과 비교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시작해야 한다. 나는 초등학교 내내 연필만 사용했다. 칼로 깎으려면 나무가 갈라져 볼품없이 연필심이 드러나기도 하고 너무 흐려서 침을 발라 꾹꾹 눌러 써야 했던 연필을 썼다. 중학교에 올라가서도 사정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필기는 당연히 펜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잉크병을 좁은 책상 위에 올려놓고 매끄럽지도 않은 까칠까칠한 펜으로 꼬불꼬불한 영어와 복잡한 한자를 써내려갔던 그 불편함, 그러다가 잉크병이 넘어져 가방이며 책, 공책에 커다란 잉크 얼룩을 만들어가지고 다니던 기억이 바로 엊그제의 일만 같다. 시판되는 국산 볼펜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 고등학생이 된 이후였다. 책상 위에 잉크병을 올려놓고 펜으로 잉크를 찍어서 사용해야 하는 불편이 없어진 것이다. 처음 볼펜을 사용할 때는 볼펜을 매우 소중하게 다뤘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써야 새 것을 구입하는 것은 물론 볼펜심만 따로 사서 갈아 끼우는 식으로 절약을 했다. 요새는 다양한 용도의 볼펜이 생산 보급되고 있다. 국산뿐 아니라 외국 제품도 수두룩하다. 모양도 기능도 각양각색이니 우리는 얼마든지 취향에 따라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다. 더군다나 각종 기념품, 선물용으로 많이 유통되다 보니 직접 사서 쓰지 않아도 얼마든지 볼펜을 구할 수 있게 됐다. 우리들 서랍이나 연필꽂이에 넘쳐나는 것이 볼펜이다. 필요 이상으로 어떤 물건이 많으면 부담만 될 뿐이다. 어떤 때는 저 볼펜만 가지고도 평생 쓰고도 남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평생 쓰고도 남을 볼펜이 지금 내 서랍과 연필꽂이에 있는데 그것은 오히려 풍요가 아니라 또 하나의 걱정거리에 다름 아닌 것이다. 저 볼펜을 어떻게 해야 좋을까. 가장 요긴하게 쓸 사람이 있으면 주고도 싶지만 사방에 널려 있는 것이 볼펜이니 누가 그리 달갑게 여길 것인가.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저 볼펜을 온전하게 다 사용하는 것이겠지만 그것은 요원한 일이기만 한 것이다. 이제 볼펜들이 천덕꾸러기나 다름없다. 그런데도 날마다 선물용, 기념품용, 사은품용 볼펜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아직도 볼펜을 선물용으로는 가장 적합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선물용 볼펜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한 번 재고해봐야 할 문제다. 아직 가난한 나라에선 볼펜 하나를 보물처럼 소중하게 생각할 아이들도 있을 것이다. 쓰지 않는 볼펜들을 모아 소중하게 쓰일 곳으로 보내는 운동이라도 벌였으면 좋겠다. 물론 볼펜만이 아니다. 우리의 의복도, 기타 가전제품까지도 전혀 사용하기에 불편이 없는데 단지 신제품이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페기처분 되는 물건이 얼마나 많은가. 불필요한 물건 정리정돈 잘 해야 이러한 물자 낭비가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되는지 나는 잘 모른다. 그러나 그것은 경제 이전에 정신의 문제이다. 불필요한 물건이 주위에 널려있다는 것은 정돈되지 않은 생활, 혹은 잡다한 잡념으로 가득한 마음처럼 나의 생활 주변을 어수선하게 늘어놓는 것과 다름없지 않겠는가..
15일 교총이 발표한 교원 잡무 실태보고서에 따르면 특정 교원의, 그리고 소규모 학교의 공문 처리 부담이 특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미국 등 선진국이 잡무 경감 계약을 체결하고 학교행정정보시스템을 구축해 교육청 등에 통계 생산을 전담케 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실태=A초의 연(2006년 3월~2007년 2월) 공문 생산량은 4675건으로 특히 교무․연구부장 등 업무부장과 직무연수․특수교육․전출입․혁신 담당 교원에게 40% 이상의 공문이 집중돼 수업침해, 생활지도 소홀로까지 이어지는 상황이다. 특히 A초 교무(414건)․연구(385건)부장은 학교 전체 공문의 17%를 처리했다. 반면 A초 51명의 교원 중 1년 간 단 1건도 처리하지 않는 교원도 있어 형평성 문제도 제기됐다. 소규모 학교도 공문량이 대동소이 하다는 점에서 더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6학급에 교직원이 10명인 학교의 경우, 연간 1인당 공문수가 460여건으로 하루 20건 이상을 처리해야 하는 꼴”이라며 “이 때문에 대규모 학교를 선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공문은 학교가 가장 바쁜 학기초나 학기말에 집중돼 수업뿐만 아니라 여타 업무까지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교원의 53%가 ‘업무 지장’을 호소했는데 실제로 3개 샘플 학교의 경우, 3․9․12월 공문량이 월 500~750여건으로 다른 달보다 3~5배나 많았다. 이러다보니 교원들의 48.8%가 교사 본업이 무엇인가 회의를 느낀다고 답했고, 34%는 업무의 효과보다는 형식에 치우치게 된다고 응답했다. 또 교사의 역할이 수업이나 생활지도보다 행정업무에 치중돼 있다는 답변도 48.4%나 나와 ‘그렇지 않다’(23.1%)는 응답보다 두 배나 많았다. ▲영미 사례=미국은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을 구축해 학생, 학교, 교육구, 교직원 데이터와 기관데이터, 심지어 중도 탈락생 데이터까지 갖추고 있다. 정보에 따라 연1회나 2회, 또는 4회 정도 자료를 탑재한다. 이렇게 집적된 자료를 바탕으로 주 교육부와 지역교육청이 시스템 상의 정보를 수집․편집해 통계를 관리․생산하는 점에서 우리와 다르다. 감사 등을 위한 잡다한 통계자료 보고 공문이 교원에게 전달되지 않는다. 영국은 2003년 정부, 학교, 교원노조가 협정을 체결해 행정․사무적 일을 하지 않도록 했다. 2006년 21개의 구체적인 잡무가 명시됐는데 △결석생 조사 △가정통신문 워드작업․복사․배부 △학급 명부 작성 △교사에 의해 제공되는 기록자료의 보관, 편철 △학급 전시물 준비 및 철거 △시험 결과 분석 △학생 보고서 수거 △출결 통계 분석 △물품 주문 △교재․교구 조사 및 준비 등이다. 영국은 기술지원, 시설, 행정, 건물 관리 등의 잡무를 지원인력의 직무로 규정하고 인원을 배치해 해결하고 있다. ▲개선방안=교내 행정전산망에 데이터베이스화 돼 있는 학교 운영 실태와 실적이 NEIS와 각종 교육기관 사이트, 행정기관들과 연계된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학교는 기본 데이터를 입력하면 교육청이나 교육부가 직접 통계를 내 국회나 상급기관 등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개선돼야 한다. 지역교육청을 학교지원센터로 재구조화 해 각종 교육통계 관리생산을 전담케 하자는 것도 그 일환이다. 연구 책임자인 신상명 교수는 “국감자료가 중요치 않아서 잡무로 인식되는 게 아니라 이미 결재를 받아 보고했던 것을 반복해 보고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교원업무총량제를 도입해 업무량을 공정하게 배분하고, 초과량에 대해서는 인사나 재정상 보상하고 행정보조인력을 확대하되, 단순 행정만이 아닌 학적, NEIS 입력보조, 금전 처리, 학교 행사 업무 등 다각적인 역할을 맡도록 구조화해야 한다. 이밖에 보고서는 △부장전결권 확대 △전자결재시스템 도입 △청소년 단체 업무 이양 등을 개선방안으로 제시했다.
교원의 56%가 “급박한 보고 공문 처리에 수업결손도 불가피하다”고 응답했다. 또 30~40%의 교원들은 회람이나 업무전화로 수업을 방해받거나 운동회․학예회 등의 준비로 수업을 파행적으로 운영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총이 8일 발표한 교원 잡무경감 보고서에 따르면 ‘교원은 공문에 의해 움직인다’는 말처럼 반복적이고 불필요한 공문에 가장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샘플로 조사된 A초(4675건)․B중(4302건)․C고(4955건)의 1년 공문량(접수 및 보고)이 5000건에 육박해 교사 1인당 평균 100건의 공문을 처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진은 “공문량이 작은 학교도 거의 같은 점을 고려할 때, 6학급에 교직원이 10명인 학교는 교원 1인당 연간 처리 공문이 467.5건에 달해 하루 20건 이상이 된다”고 지적했다. 가장 큰 문제로는 접수 공문 중 약 40%인 1500여건이 반복적인 홍보나 지침, 형식적 현황보고나 실적보고, 외부기관 협조요청 등 ‘잡무성 공문’이라는 점이 제기됐다. ‘학교혁신 실적자료’ ‘교육혁신 우수사례’ 등 개념조차 모호한 ‘혁신’ 관련 보고공문들과 ‘방과후 강사 현황’ ‘순회강사 수당지급 자료’ ‘영어교육 전용방송 설립 현황’ 등 교사 직무와 직접 관련이 없거나 학교를 통하지 않고도 현황을 확보할만한 것들이 많았다. 교원 639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60.4%가 ‘불필요한 공문이 많다’(없다는 응답은 7%)고 답한 것은 너무 당연한 결과다. 공문이 대표적 잡무다보니 회람․보고 등으로 수업이 상당 부분 피해를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접수 당일 보고하라는 공문을 처리하느라 수업에 늦은 적이 있는 교원이 39.3%에 달했고 특히 부장교사는 절반인 48.4%에 달했다. 또 수업 중 회람이나 업무전화로 수업에 방해를 받은 교원도 31.3%나 됐고, 초등 교원의 41.3%는 운동회, 학예회로 수업을 파행 운영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공문이 수업에 피해를 주는 원인은 ‘응신기간 매우 짧기 때문’(24%)이었다. 실제로 A초는 보고 공문 277건 중 당일 포함 3일 이내 보고 공문이 101건으로 36%를 차지했다. 이런 갑작스런 지시나 회람 처리를 위해 교원의 38.3%가 매주 2시간 이상의 시간을 소비한다고 답했고, 3시간 이상 허비하는 교원도 20%나 됐다. 50%의 교원은 공문처리에 과다한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고 답했다. 국회, 교육청, 시도의회 등 거스를 수 없는 상급기관의 지시에 교원들도 ‘급한 공문은 수업결손을 하더라도 기일 안에 보고한다’(55.6%)고 답했다. 관행적인 수업권 침해가 우려되는 대목이다. 더욱이 ‘정확한 조사 없이 형식만 갖춰 보고한다’(33%)는 응답이 다음으로 많아 ‘급한’ 공문은 부정확한 통계 문제까지 초래할 것으로 분석됐다. 잡무의 원인에 대해 교원들은 ‘과다한 국회의 국감자료 요구’ ‘뭐든 문서화하는 풍토’ ‘상급기관의 과도한 공문 발송’을 가장 많이 꼽아, 결론적으로 대부분의 잡무가 공문에서 비롯되며 그 주범으로 국회, 교육청 등을 지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학교행정 관련 제 시스템을 통합 네크워크화 한 경영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역교육청을 학교지원센터로 재구조화해 각종 교육통계 관리․생산 역할을 전담하게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보고서는 잡무를 구체적으로 규정해 금지한 영국과, 교육청과 주 교육부가 지역교육서비스센터를 이용해 각 교육구의 통계를 관리하는 미국의 사례도 소개했다.
코스텔 메를린 대한영어교육학회장(한국외대 교수)은 27~28일 숙명여대에서 ‘영어교사에게 도전을, 학생에게 동기를’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조선시대는 임금의 권한을 견제하기 위한 여러 기관들이 있었다.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바로 삼사(三司)이다. 삼사는 임금의 잘못을 지적하여 바로 잡는 사간원(司諫院), 임금의 물음에 응하며 경연을 하는 홍문관(弘文館), 관리들의 잘잘못을 지적하는 사헌부(司憲府)이다. 삼사의 활동을 흔히 언론이라 한다. 그러므로 조선시대만큼 언론이 왕성했던 역사는 그리 흔하지 않다. 조선의 언론은 왕권을 견제함과 동시에 왕권을 강화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우리 조상들은 언론이라는 말 대신에 ‘간(諫)’이라는 용어를 삼국시대부터 사용해 왔다. 간쟁(諫諍)으로도 불린 ‘간’은 윗사람이나 임금께 옳지 못하거나 잘못한 일을 고치도록 말하는 뜻이다. 간쟁은 여러 가지 형태가 있다. 전례나 고사를 들어 정중한 형식을 갖춰 간하는 규간(規諫)부터 단도직입적으로 하는 직간(直諫), 돌려서 말하는 휼간(譎諫), 죽음으로 간하는 시간(屍諫) 등이 있었다. 조선왕조실록에 나오는 간쟁의 유형 중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것은 역시 규간이다. 조선시대에 민심을 전하는 방법으로 상소나 차자, 장계, 신문고, 격쟁, 방 등 다양한 형태가 있다. 이것을 받은 임금은 가벼이 여기지 않고 답을 하거나 공론으로 생각하여 정책에 반영하였다. 일반 백성들의 의견을 받아들이기 위한 것으로 실시된 신문고나 격쟁이 있다. 하지만 신문고는 절차가 복잡하여 일반 백성들보다 지배층이 많이 이용하였다. 그래서 격쟁이 생긴 것이다. 격쟁은 꽹과리나 징 등의 악기를 쳐서 시끄럽게 하여 임금이나 관리의 시선을 끌어서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것으로 정조 대왕 같은 경우 123건의 격쟁을 해결해주었다고 한다. 임금이나 관리들이 답을 해주는 것은 오늘날 인터넷에 올라오는 글에 대한 ‘댓글’이라고 할 수 있다. 댓글의 또 다른 형태는 익명성 확보를 위해 사발을 엎어 놓고 글을 쓴 사발통문도 있다. 사발통문은 자신들의 뜻을 나라에 전하거나 반란을 꾀할 때, 주모자가 누구인지 알 수 없게 둥글게 사발 모양의 원을 중심으로 서명을 했기에 나온 이름이다. 우리 조상들이 댓글로 많이 사용한 것은 낙서(落書)이다. 일본 에도(江戶)시대에 힘없는 백성들의 항거 수단으로 사용되었다. 불만을 적은 쪽지를 길거리에 슬쩍 떨어드려 놓은 것을 ‘오토미 부시(落文)’라고 한데서 유래되었다. 조선시대에도 낙서가 백성들의 불평불만을 해소하는 방편으로 쓰였는데, 돌이나 바위에 당시의 사회상이 새겨지기도 했다. 그러면 그곳을 지나다니는 보부상들이 그런 돌을 사람이 잘 다니는 산길에다 슬쩍 놓아두었고, 다른 보부상들은 그 내용을 읽고 다른 마을에 전파하거나 자기가 알고 있는 새로운 사실을 덧붙여 새겨 넣기도 했다고 한다. 이를 글돌(書石)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그대로 놓여 지는 것은 읽고서 제자리에 엎어놓지 않으면 횡사(橫死)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댓글 문화의 전형이다. .
일본 오카야마시 교육위원회는 채용 후 20년을 경과한 중견 초중등학교 교원을 대상으로 금년도 처음으로 실시하는 “20년 경험자 연수”를 오카야마 후레아이센터에서 시작하였다. 주요 프로그램은 소그룹 학습 이외에도 기업이나 사회 복지시설 등에서의 사회 체험 연수를 통해 교원들의 시야를 넓히고, 교원으로서의 사명과 책임을 재인식시킨다. 일본에서 법정 교원 연수는 신규 채용할 때와 채용 후 10년이 되면 실시한다. 그 이외는 현 교육위원회나 시정촌 교육위원회가 지역의 실정에 맞춰서 행하지만 오카야마시 교육위원회에 의하면, 현내에서 “채용후 20년 연수”를 하는 것은 처음이다. 금년도 수강자는 초등학교 51명, 중학교 30명이다. 첫날은 사무용품 판매 회사 사장이 민간의 입장에서 느낀 교원의 역할에 대해서 강연하고, “사명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인생의 선배로서 아이들에게 접하기 바란다”라고 호소했다. 그 다음에는 시교육위원회가 작년에 계속된 교원의 불상사를 언급하고, 음주 운전은 면직 등을 시키는 징계 처분의 지침을 다시한번 설명했다. 이번 연수에 참가한 구와타중학교의 교사 혼쿄씨(43)는 “학교만의 생활로는 아무래도 시야가 좁아진다. 연수를 기회로 폭넓은 사고 방식을 몸에 지니고 싶다.”라고 연수 소감을 이야기 했다. 앞으로도 방학을 이용하여 사회 체험 연수를 2, 3일 정도 실시한 후 각 학교에서 연수 성과를 발표한다. 시교육위원회는 “교내에서 중심적 입장이 되는 단계에서 민간인의 생각도 접근하여 시야를 넓히고, 교원의 본연의 자세를 재점검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는 견해를 표명하고 있다
최근 기획시리즈로 방송되고 있는 SBS의 '학교가 병든다'는 제하의 뉴스를 거의 매일같이 접하고 있다. 정직해야 할 학교사회가 이와 거리가 먼쪽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것에 촛점을 맞추고 있는 기획시리즈이다. 그동안 SBS에서 내보냈던 다른 교육관련 기획시리즈와는 달리 이번에는 중, 고등학교는 물론 대학에도 촛점을 맞추고 있다. 그만큼 우리사회에 정직보다는 불법이나 탈법이 만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가장 정직해야 할 학교사회마저도 불법이 만연하고 있는 우려가 잘 표현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기획시리즈인 만큼 다양한 루트를 통해서 자료를 수집해야 함에도 이런 부분이 다소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또한 대부분 정직하게 생활하는 학생들에게 보이지 않는 불신을 심어줄 우려가 있다. 지난10일에 방송되었던 '죄의식 없는 커닝'관련 방송이 대표적인 예이다. 학생들이 커닝페이퍼를 작성했다가 적발된 장면이 나왔는데, 학생이 필통에 커닝페이퍼를 넣었다가 적발되었다. 시험전에 적발되었기에 다행이지 그렇지 않고 시험이 진행되었다면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충분히 있었다는 생각이다. 문제는 학생들의 인터뷰내용, 학생들의 인터뷰내용을 보면, '커닝을 많이한다.' '주위에서 커닝해서 걸리는 경우를 거의 못 봤다. 중·고·대학에 와서도 누가 옆에서 해도 용인하고 넘어간다'는 등의 내용이었는데, 실질적으로 커닝을 많이 한다는 것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특히 요즈음에는 고등학교에서 내신관련 물의를 일으킨 이후로 중학교에서도 철저한 고사감독이 이루어지고 있다. 뉴스에서 나온 학교처럼 학년을 섞어서 시험을 보거나, 학부모감독을 통해서 학생들의 부정행위를 막기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책상의 낙서는 사전에 모두 제거하도록 하고, 그밖에 교실벽에 있는 낙서도 지우도록 지도하고 있다. 물론 담임교사의 주관하에 실시하고 있다. 한 교실에 교사와 학부모가 함께 감독에 참여하는 것은 부정행위를 미리 막아보자는 의도이다. 우리학교(서울 대방중학교, 교장: 이선희)의 경우는 휴대전화와 MP3등의 음향기기를 사전에 휴대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책상에는 필기도구 외에 올려놓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뉴스에서 나왔던 학교처럼 책상을 돌려 놓는다. 예비령과 본령으로 나누어서 타종을 하고 있다. 학생들의 공정한 평가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런 조치는 비단 우리학교뿐이 아닐 것이다. 모든 학교들이 나름대로 부정행위 예방에 철저를 기하고 있을 것이다. 결국 부정행위문제는 학생들의 인식이 변하기 전에는 근절이 어렵다. 물론 학교에서는 나름대로 관련교육을 철저히 하지만 최종선택은 학생들이 해야 한다. 시험감독이 학생 1명당 1명이 붙는다고 해도 작정하고 커닝을 한다면 막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아무리 시험감독을 비롯한 시험관리를 철저히 한다고 해도 학생들의 인식변화없이는 부정행위를 100% 예방하기 어렵다는 생각이다. '거짓수행평가 대안을 찾는다.'는 기사 역시 공감하면서 시청했다. 해당내용에 모두 공감은 했지만 단 한가지 우려가 있었다. 거짓수행평가에 대한 대안으로 다양하게 변화를 주면서 학생들의 인성과 감성을 동원해야 해결가능한 과제들을 제시했는데, 백번 옳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학생들에게 가중될 부담은 훨씬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앞섰다. 교사들 입장에서는 다양하게 과제를 제시하여 결코 남이 대신해 줄수 없도록 했지만 학생들이 수행평가를 수행해야 하는 과목이 전과목이기 때문에 한 두 과목에만 매달릴 수 없기 때문이다. 교사들의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했지만 그 정도의 노력은 교사라면 누구나 다 할 수 있고, 하고 있다. 그러나 학생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수행평가가 결국은 극도의 부담감을 주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이번의 SBS의 기획시리즈 '학교가 병든다'는 최소한 지금까지는 주제설정과 방송내용에 큰 문제가 없다고 보여진다. 다만 당부하고 싶은 것은 앞으로 주제가 빈곤해지면서 또다시 특정주제에서 특정부분을 비난하거나 왜곡된 보도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 지금껏 해온 것처럼 건전하고 실질적인 문제를 제시하여 적절한 대안까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로 삼길 바랄 뿐이다.
서울시교육청에서는 SBS의 수행평가 문제점관련 보도후에 '중·고교 학업성적 관리시행지침을 개정해 올해부터 학생들이 수행평가용 과제물을 제출하면서 표절한 사실이 확인되면 불이익을 주도록 했다'고 밝혔다. 전혀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이미 일선학교에서는 나름대로표절한 사실이 적발되면 해당학생에게 통보하고 감점등의 불이익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표절관련 규정이 성적관리규정에 포함될 것이라는 것이 새로운 방안이라면 방안이라 할 수 있다. 그보다는 수행평가를 대신해 주는 대행업체를 업무방해로 고발조치한다는 것이 좀더 진일보한 대책이라는 생각이다. 여기에 한가지 더 주문하고 싶은 것이있다. 일선학교의정규고사 시험문제를 학생들을 통해 입수하여 유료로 재판매하는 업체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를 취하라는 것이다. 이미 학교시험문제도 교사의 저작권이 인정된다는 결론이 난 상태이기 때문에 이 부분도 철저히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시험문제출제를 위해며칠을 고생한 교사들의 문제를 간단히 입수하여 유료로 재판매 한다는 것은 분명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다시 수행평가 이야기로 돌아가자. 서울시교육청의 이번조치가 과연 실효성이 얼마나 있을지의문이다. 실제로 학생들의 과제물을 점검하면서의심이 가는 경우는 인터넷을 통해 검색을 해본다. 학생들이 작성한 과제물의 일부분을 그대로 검색하면 쉽게 표절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학생의 과제물을 모두 검색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따른다. 학생수가 많기 때문이다. 결국은 재수없는 학생만 적발이 되는 것이다. 재수좋은 학생은 표절을 했지만 적발되지 않고 넘어가게 된다.현실이 이런데 어떻게 교사들이 모든 학생들의 과제에 대해 표절여,부를 가릴것인가는 심각한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보다는 학생들에게 수행평가를 과제로 부과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꼭 과제로 부여할 수 밖에 없는 경우도 있겠지만 가급적 학교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수업시간을 활용하거나 방과후 시간을 적절히 활용하는 방안이 더 현실적이다. 원천적으로 표절을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만일 과제로 나갈 경우는 인터넷 등에서 표절이 어려운 주제를 제시해야 한다. 그 편이 나중에 표절여,부를 가리기 위해 인터넷 검색등으로 대조하는 것보다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생각이다. 교사의 노력으로 어느정도 해결이 가능할 수도 있다. 그러나 수행평가가 전체과목에서 실시된다고 볼때, 학생들의 부담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이 역시 쉽지 않다. 학부모가 느낄때는 무슨 수행평가가 이렇게 많으냐고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시간을 더 필요로 하는 수행평가과제를 제시할 경우 불만은 더욱더 가중될 것이다. 다양하게 수행평가를 실시하는 것이 이상적이긴 하지만 현실적인 대안은 되지 않는다. 이미 서울시내 중,고등학교에서의 수행평가는 서술형평가가 도입되면서 반영비율이 축소된 경우가 많다.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과목에서 서술형평가를 50%이상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수행평가와 서술형평가의 연관성이 없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서술형50%에 수행평가 30%를 반영하면 나머지 20%가 객관식 평가이다. 그렇다면 시험때마다 서술형 50%에 객관식 20%로 1시간 평가를 해야 한다. 현실적이 못하다. 서술형도 1-2문항만으로 평가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결국 서술형평가에 밀려 수행평가가 푸대접을 받고 있는 것이다. 그 대안으로 수행평가관련 내용을 서술형에 반영하도록 권하고 있지만 이 역시 현실성이 떨어진다. 수행평가에 대한 정답은 없다. 어떻게 평가해야 가장 잘 한 평가가 된다는 정답이 없다는 뜻이다. 다만 교사들의 노력과 학생들의 인식변화, 시교육청의 정책방향등이 잘 맞아 떨어져야 한다. 모든 책임을 교사에게만 돌리는 것이 옳은 방향이 아니듯, 시교육청에만 책임을 전가하는 것도 옳지 않다. 또한 표절을 하는 학생들에게만 책임을 돌려서도 안된다. 교사, 교육청, 학생들이 함께 대안을 찾고 연구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결코 쉬운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평택시 진위중·고등학교와 미 공군 오산 비행장(51전투비행단)내 고등학교가 10월 11일 (목)교직원 친선 체육대회를 통해 서로의 우위를 다졌다. 미 공군 오산비행장내 고등학교는 95년 개교해 300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진위중·고와는공동수업․ 현장학습 등의 문화·체육활동 교류를 해 오고 있다. 한편 이날 친선 미니골프, 럭비공몰이놀이, 게이트볼을 이용한골문통과하기등 체육을 통한 우의를 다졌으며 진위중고등학교측에서 마련한 한국음식을 소개하며, 동일교과에 대한 교사상호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오랫만에 속이 참 후련하다!" 조선일보 강천석칼럼 '바보들아, 교육이 나라의 運命이다'를 읽고 혼자 내뱉은 말이다. 얼마나 현실이 답답하기에100년전 교육으로 민족을 되살리고 나라를 되찾으려 했던 구국지사들의 입을 빌려 '바보들아'를 외쳤을까? 충분히 이해가 가고도 남는다. 칼럼은 노무현 정권 사람들에게 풀어보라는 문제로 시작된다. 한국 현대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이상재(李商在) 이승만(李承晩) 김좌진(金佐鎭) 이시영(李始榮) 신채호(申采浩)의 공통점 2개는?다음 문제는 김구(金九) 안중근(安重根) 이동휘(李東輝) 박은식(朴殷植) 안창호(安昌浩) 이승훈(李昇薰)의 공통점은? 독립투사이면서 교육자를 강조하기 위해서 낸 문제다. 칼럼의 핵심은 후반부에 나온다. 노무현 정권은 5년 동안 수월성 교육의싹을 찾아 뭉개는 데만 열심이었고큰 키는 자르고 작은 키는 뽑아 늘리는 것이 평등이고, 그것이 교육의 목표라는 허깨비에 홀려 있었던 것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이 정권의 ‘가짜 평등 교육’의 말로(末路)는 온 국민을 중국, 미국, 일본의종속으로 만들 수밖에 없다고 암울한 미래를 걱정하고 있는 것이다. 리포터는 얼마 전 조간신문을 보고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한국교육개발원의보고서인데'외국어고는학교교육 효과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연구자는 나아가 "특목고의 효과는좋은 배경과 학구열이 높은 학생들을 선발해 얻게 되는 선발 효과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마디로 특목고 학생들이 공부를 잘하는 것은 부모의 경제적 배경이 높고 두뇌가 우수한 학생들의 사교육 덕분이지 특목고가 잘해서 그런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특목고 교사들은 놀면서 보수받고 생색내기만 했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특목고 죽이기가 국책연구기관의 해바라기형 코드보고서로 나타난 것이다. 교육 무용론(無用論)까지 주장하니 혀를 차지 않을 수 없다. 이게 참여정부의 교육을 보는 실상이다. 교육홀대, 교육경시, 교육무시를 넘어 교육깔아뭉개기, 교육무너뜨리기가 밑바탕에 있다. 교육말아먹기도 성에 안 차 이제는 교육이 필요없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아무리 국책기관이라고 하지만 연구의 중립성을 지키지 않고 객관성이 결여된, 한 쪽 이념에 편향된, 정권의 입맛에 맞는 보고서를 내놓는 꼴이 '그 밥에 그 나물'이라고평가절하하는것이다. 얼마전 이 문제에 관해 S외고 교감과 의견을 주고 받은 일이 있다. 외고 죽이기에 대해 외고 교장단의 성토성명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전국의 외고 교사들의 모여서 그 억울함을행동으로 보여 주어야 하지 않는냐고 했다. 그 교감은 "정부의 외고 죽이기에 신물이 나 더 이상 귀담아 듣기에도 지쳤으며 빨리 이 정권이 끝나기만을 기다린다"고 답한다. 이 정권의 대못질과 말뚝박기에 대해 이야기 하니체념과 한숨이다. 그는 참여정부의 평등교육을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프로크루테스의 침대'에 비유한다. 사람을 기준으로침대를 만들어야지 침대를 기준으로사람의 다리를 잘라서야 쓰겠냐고 한탄한다. 참으로 적절한 비유다. '프로크루테스의 침대'는 모두를 죽이는 결과를 초래한다. 침대보다 작은 사람은 늘려서 죽이고 큰 사람은 다리를 잘라서 죽이고. 침대와딱 맞는 사람은 구하기 어려운 현실인 것이다.참여정부는 그것을 추구하고 있으니 한심하다는 것이다. 선진 각국의 앞서가는 교육과 경쟁하여글로벌 인재를 양성해야 하는데 우리는 다리가 길다고 자르는 우(愚)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다리가 길면 거기에 맞는 침대를 다양하게 생산하면 되는 것이다. 어디까지나 기준이 사람이어야 하는 것이다. 침대가 기준이어서는 아니 되는 것이다. 몸이 작으면 거기에 맞는 작은 침대를 마련하면 되는 것이다. 억지로 다리를 늘이다가는 죽고 마는 것이다. 다시 칼럼으로 돌아가자.리포터에게는 칼럼 '바보들아, 교육이 나라의 運命이다'가 국민들에게 외치는 '이 바보들아!'로 메아리친다. 오죽 국민이 못났으면 좌파정권 1기도 부족해 2기를 선택해 '잃어버린 10년'을 자초했냐고. 그렇게 국가 지도자를 보는 안목이 없냐고. 이렇게 된 것은 자승자박의 결과가 아니냐고 울부짖는 것이다. 방북하여 '인민은 위대하다'라고 방명록에 서명하고 '아리랑 공연'에 박수치고 'NLL은 영토가 아니다'라고 말하는 노대통령이다. 이 정도면 국민들도 노 정권의 정체를 파악하지 않았나 싶다. 이제는 더 이상 같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지 않으리라고 본다. 국민은빤히보이는 속임수에 넘어가는 어리숙한 존재가 아니라고 믿는것이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노상 강도 프로크루테스는테세우스에게 같은 방법으로 죽음에 이른다.이 땅에 더 이상 '가짜 평등교육'이라는병신교육이 창궐하게 해서는 아니 된다. 선각자의 말씀대로 '교육이 나라의 運命'인 것이다.
내가 교직에 몸을 담고 평생직업으로 살아온 교직을 선택하게 된 것은 학교선생님이 아닌 분이시다. 학교교육을 전혀 받지 못하신 아버지께서 자식의 진로를 정해 주셨다는 생각을 하니 진로교육은 가까이에 있는 사람의 영향이 매우 크다는 생각을 해본다. 남보다 늦게서 대통령 옥새가 찍힌 교장발령장을 아버지께 보여드리며 “아버지께서 선생이 되라고 하신 덕분에 이렇게 교장이 되었습니다.” 라고 말씀을 드리니까 밝게 웃으시던 모습이 얼마되지 않았는데 자식이 첫발령을 받은 학교구경도 못하신채 지난 9월 말일 병상에서 눈을 감으시며 세상을 하직하여 지금은 고인이 되셨습니다. 나는 60년대 중반에 고등학교를 다녔다. 당시만해도 실업계고등학교를 나오면 취업이 잘되어 중소도시에서는 인문계고등학교 보다 인기가 더 좋았다. 공업입국으로 산업사회가 시작되던때라서 농과 공과 상과로 구성된 실업고등학교 기계과에 입학하였다. 전공과 실습시간이 많아 국ㆍ영ㆍ수를 배우는 시간은 상대적으로 줄어들어 대학은 전혀 생각하지 못하였었다. 3학년 2학기에는 시멘트 공장으로 현장실습도 다녀왔고 한국전력에서 한명을 뽑는 시험에 응시했으나 선발되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을 무렵에 시골집에 들어갔을때 였다. 6.25전쟁에 참전하신 후 시골에서 농사만 지으시던 아벼지께서 면서기, 순경, 교사 이렇게 세가지 직업을 이야기 하시면서 그 중에서 교사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하시며 교사가 되는 시험을 보라고 하셨다. 실업계 고등학교에서 교육대학을 가기란 그리 쉬운일이 아니다. 아버지의 뜻에 따라 청주교육대학에 입학원서를 내고 어떻게 공부를 해야하는지도 모르고 방황을 하고 있는 나를 보시고 하루는 원서를 냈으면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합격하지 그렇게 놀아서 어떻게 하느냐면서 심하게 꾸중을 들었던 기억이 난다. 아버지의 엄한 채찍에 시험을 며칠 앞두고 나름대로 공부를 열심히 하였다. 대학갈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던 터라 합격의 기쁨을 안고 3년간 배운 전공과는 전혀 다른 진로를 선택하게 되었다. 60 여호가 사는 시골마을에서 처음으로 대학생이 되었던 것이다. 2년간 교육대학을 다니며 공부한후 초등학교 2급정교사로 모교에 첫발령을 받아 여러학교에 근무하면서 한때는 직업을 바꿔보려고도 했고 중등학교로 가기위해 야간대학을 다녀 중등교사 자격도 받았으나 중등으로 전직을 못하고 늦게서 승진의 꿈을 품고 연구하고 벽지점수따서 남들보다 늦게 교감이 되었고 교장에 이르게 되니 평생직업을 갖도록 해주신 아버지의 진로지도가 나의 운명을 결정해 주셨다는 생각을 하니 아버지의 생전의 모습이 더욱 그리워진다. 얼마 남지 않은 정년까지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작은 초등학교 아이들이지만 기초 기본교육이 중요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아동교육에서 보람을 찾는 것이 나의 진로를 정해주신 아버님에 대한 도리를 다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오늘은 아버지 묘소를 찾아뵈어야 겠다.
2007 서산해미읍성병영체험축제 개막! Heamieupseong Military Heritage Festival 문무(文武)를 겸비한 신세대 무관을 찾아라! - '무과장원선발대회' 및 무과 훈련 캠프 조선병영의 생활상을 재연 - '24반 무예협회'의 무예 시범 및 무과훈련 지역주민들의 화합을 위한 축제의 장 역사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천주교 순교행렬' 및 '민속문화행사' 등 다채로워 올해로 제7회를 맞는 2007년 '서산해미읍성병영체험축제'가 2007년 10월 12일(금)부터 14일(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서산 내포문화의 중심지인 해미읍성(사적 116호)은 1년여간의 기간에 걸쳐 문화재 복원사업을 완료하고, 보다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행사로 축제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등 관람객들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서산 해미읍성(사적 116호)은 관아지 주변 1만7149㎡에 대한 문화재 발굴조사와 함께 읍성 주변 673m 규모의 해자(垓字) 복원을 위한 기초 발굴 조사, 읍성 내부 시설물에 대한 2단계 조명등 설치 공사, 읍성 안 민속가옥 3채(116㎡)와 부속건물 1채(20㎡)를 비롯, 16.8평(55.62㎡)규모의 옥사와 전시공간 복원 등 소중한 문화유산에 대한 대대적인 복원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충남 서산시는 이번 '서산해미읍성병영체험축제' 개최를 위해 시의원, 대학교수, 관광공사 관계자 등 15명으로 구성된 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성곽 주변에 야간조명 350개를 설치하는 등 제6회 '서산해미읍성병영체험축제'를 대표적인 지역축제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누구나 기억하고 다시 찾고 싶은 축제'로 만들기 위한 만반의 사전 준비작업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조선시대 무관들의 교열 장면 의 조선병영 체험행사인 '서산해미읍성병영체험축제'는 복원사업을 진행하던 2006년을 제외하고, 2000년부터 매년 개최되어 조선시대의 생활상을 보여주고 전통 병영 생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축제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은 대표적인 지역축제로 손꼽힌다. 학생들의 무술체험 장면 올해의 행사는 '해미읍성 조선 병영의 장엄한 역사'라는 슬로건 아래 축제 참가자들이 조선 병사들의 무예와 생활을 직접 체험하면서 재미를 찾는 동시에 진정한 무관(武官)의 정신을 계승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주안점을 두어 구성하였다. 대표적으로 '무과장원선발대회'는 문무(文武)를 겸비한 진정한 이 시대의 무관 (武官)을 찾는 프로그램으로, 축제 홈페이지(www.haemifest.com)에 사전 신청한 참가자들은 1박 2일간 '24반 무예협회' 사법들의 지도에 따라 검술, 권법, 강서 이론 등의 '무과 훈련'을 받은 후 시험을 통해 최고의 실력자인 '장원랑'으로 선발, 행사 마지막 날 성대한 유가행렬의 주인공이 된다. 조선시대 무술시범을 관람하는 학생들 충청병마절도사의 지휘아래 절도 있게 진행되는 '조선시대 군사행렬'과 전통 '무예 시범'은 철저한 고증과 정통성에 바탕을 두고 진행된다. 이 외에도 세트형식으로 제작된 군막사에 조선 병영의 무기들과 의상을 전시하는 '군막사 체험'과 전통 군영음식인 '주먹밥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 등도 마련되어 있다. 조선시대 재판의 일종인 송사를 해미읍성 관아에서 직접 체험하고 있는 학생들 발전의 일등 주역인 지역 주민들을 위한 축제 행사로는 전야제(12일 오후 6시)에서 읍, 면, 동을 대표하는 참가자들과 함께 120분 동안 펼쳐지는 '시민 노래자랑' 을 마련하여 흥겨운 축제의 한마당을 펼친다. 또한, 휘성, 채연, 길건, 춘자, 김수희, 서주경, 이태호 등 8-10개 팀의 인기가수들이 출연하여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켜 줄 KBS2 라디오 '김구라의 초저녁쇼' 특집 공개방송(13일 저녁)이 마련되어 있다. 조선시대 삼베짜기 시연을 벌이는 해미면 동암리 주민들 시대의 전통 놀이인 '박첨지 놀이', '지점놀이', '달구 놀이'와, 지역의 특산물을 전국에 알릴 수 있는 '향토음식 경연대회', 조상들의 전통 생활양식을 엿볼 수 있는 '전통혼례(성혼식)' 등이 진행된다. 또한 실제 죄인으로 분장한 죄수들을 해미성지로 이동하는 모습을 직접 보여주는 '천주교 순교행렬', '옥사 체험'을 통해 천주교 역사의 발자취를 되돌아 볼 수 있다. 학생들로 구성된 풍물공연단의 모습. 뒤에 보이는 성벽이 해미읍성 성곽이다. 외줄타기공연을 감상하고 있는 학생들 2007 서산해미읍성병영체험축제 2. 행사일정 - 2007년 10월 12일 (금) ~ 10월 14일(일) 3. 행사장소 -충남 서산시 해미명 해미읍성 일원 4. 주 최 - 서산시 5. 주 관 - 서산해미읍성병영체험축제 추진위원회 6. 문 의 - 011-9837-5404
오늘아침 소탐산 양지녘에서 찍은 야생화입니다. 일벌 두 마리가꽃에서 열심히 꿀을 따고 있었습니다. 사람이 다가가도 날아갈 생각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환상적인 꽃향기에 취해 기절한 듯 싶었습니다. 꽃도 예쁘고 향기도 참 좋았습니다. 이름을 기억하고 싶어 인터넷식물도감을 찾아보았더니 '미국쑥부쟁이'라고 하네요. 북아메리카가 원산이고 우리나라엔 1970년대에 들어왔으며, 지금은 전국의 산야에 골고루 퍼져 거의 우리꽃화한 식물이랍니다. 꽃술이 붉은 것과 노란 것 두 종류가 있는데 제 개인적인 취향으론, 붉은 것이 더 예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