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4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이명박대통령이 취임하면서대통령 선거때 제시한 기숙형 공립고교에대하여관심이 증대하고 있다. 농촌우수고교 육성에서 가장 중요한 항목 중의 하나는 기숙사 시설이었다. 경북 청송과 같이 교통이 나쁜 곳에서 버스는 일찍 끊겨 집중적인 공부에 지장을 줌으로 이들을 위한 기숙사시설을 지으면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다. 농촌고등학교 교육에 대하여 수요가 매우 높았던 1980년대와 1990년대를 지내고 정부는 20년 뒤인 2004년부터 농산어촌 1군 우수고 육성사업을 펼치고 있다. 그 주요한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부산광역시의 장안제일고등학교는 새벽 2시까지 학생들의 학습지도와 생활지도를 담당하는 관리교사를 채용하여 기숙사생들이 충분한 자기주도적 학습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사교육에 의존함이 없이 학력향상의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충남 서천고등학교는 기숙사 시설을 현대화하였는데 그 내용을 살펴보면 노후화된 기숙사 시설을 현대화 하여 우수 신입생을 유치하고 쾌적한 학습 공간을 제공하고, 최신식 개인용 독서대를 설치함으로써 쾌적한 학습 공간에서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편안하고 아늑한 현대식 냉․난방 시설로 학생들이 밝고 쾌적한 환경에서 즐겁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였다. 충북 진천고등학교의 경우 2006학년도 입학 홍보 시에는 ‘농촌우수고등학교 육성지원 대상학교 및 자율학교’로 선정되어 기숙사와 현대식 도서관이 건립되고 농촌 우수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 운영된다는 사실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고, 2006학년도 신입생 모집 시 관내 중학생들이 대거 지원하여 입학 정원을 초과하였으며 전체적인 입학 성적이 향상되고 우수 학생들도 많이 입학하여 명문고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었다. 경북 예천여고의 경우 기숙사 환경 조성을 통한 수요자들의 만족도 제고와 면학 분위기 정착하였다. 기존은 생활실 1실에 10명을 수용하였으나, 생활실 2실을 추가로 신축하여 1실 수용 인원을 8명으로 감축하였으며, 각 생활실마다 실내인테리어와 새집증후군 예방을 위한 산소촉매 처리와 함께 공기정화 식물을 비치하여 입사생들의 건강과 안락한 분위기 조성에 역점을 두고, 개인별 고급 원목 옷장 및 사물함을 비치하고, 샤워실을 추가로 설치하여 입사생들의 불편을 줄였다. 또한 웰빙을 위한 체력단련실을 설치하고, 120석 규모의 고급 원목 책상 및 하이팩 의자를 구비한 생활관 독서실과 함께 최신 팬티엄급 LCD 모니터 사양의 PC를 갖춘 생활관 인터넷 카페를 설치하여 교육방송 시청 등 e-learning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생활관 환경의 개선으로 쾌적하고 안락한 분위기의 내 집 같은 생활관에서 학생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면학 분위기가 정착되어 큰 교육적 효과를 거두고 있어, 기존에는 생활관 정원을 채우지 못해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었으나, 생활관 환경 개선 후에는 생활관 정원을 다 채우고, 입사를 희망하며 대기하는 학생들이 줄을 서는 등 큰 변화의 바람을 맞이하고 있다. 경남 함양의 경우 기숙사 운영으로 학교발전 가속화하였다고 한다. 경상남도 함양고등학교는 경남에서 가장 서북쪽에 위치하고, 군 전체 인구가 주변 지역에 비해 적으므로 인하여 우수학생의 타 지역 유출이 적잖았으나, 기숙사의 건립 운영과 농어촌우수고등학교 예산지원으로 시설과 운영의 다양화함으로써 우수학생의 타 지역 유출이 적어졌고, 이로 인하여 우수 인재의 교육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앞으로 제2기숙사가 지어지면 더 많은 학생이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게 됨으로서, 지역사회에서 볼 때 적은 비용으로 안심하고 자녀를 학교에 보내고 좋은 진학 내용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므로 더욱 학교 발전이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의 사례와 같이 상당수 농산어촌 1군 1우수고등학교로 지정된 학교의 상당수가 기숙사 시설을 확충하여 효과를 보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 기숙형 공립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 이외에도 많은 학생들이 있다. 2006년에 전국 고교생 1775857명중 농촌은 138,538명으로 그 비율은 높지 않지만 이들 학생전체에 대하여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본다. 농어촌 지역의 고등학교는 대중교통이 일찍 끊어지는 등으로 인하여 학습하는 분위기가 도시만큼 좋지 않다. 이를 보완하기 위하여 지역별로 기숙형공립학교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어느 학교는 고교 교장 관사를 줄여서라도 학생들의 기숙시설을 만들어주고 있기도 하다. 기숙형 공립학교는 원거리 통학생이 많은 농촌지역에서 등하교에 대한 불편이 해소되는 것은 물론 기숙사 생활을 함으로써 공부에 전념할 수 있어서 학습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을 하고 있다. 단순히 기숙사 시설을 짓고 무료로 급식을 하여주는 것이 아닌 실제적인 농촌 학교교육개선이 되어야 하겠다.
어느 책에서 읽은 이야기다. 남아메리카의 아마존강이나 오리노코 강에는 육식어종으로 알려진 피라니아가 서식한다고 한다. ‘피라니아’란 말은 원주민의 말로 ‘이빨이 있는 물고기’라는 뜻으로 몸길이 30cm 정도 크기로 달걀모양으로 생겼으며 눈에 띄게 옆으로 납작한 고기라고 한다. 이 고기는 성질이 사나운데다가 삼각형의 예리한 이빨을 가지고 있어 물고기는 물론이고 무리를 지어 강을 건너는 소나 말까지 공격하여 먹어치우는 사나운 물고기라는 것이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이처럼 사나운 피라니아를 대형 수조에 넣고 다음과 같은 실험을 하였다고 한다. 이 피라니아가 먹이를 받아먹기 위하여 수조의 한쪽으로 몰렸을 때, 수조의 한가운데를 투명한 유리판으로 막아버린 것이다. 먹을 것을 받아먹고 반대쪽으로 헤엄쳐 가려던 피라니아는 투명한 유리판에 부딪혀 더 이상 나아갈 수 없게 되었다. 그러자 성질이 급하고 사나운 피라니아는 화가 나서 몇 번이고 돌진하여 반대편으로 가려고 시도하였지만 번번이 고통만을 얻게 되자. 마침내는 반쪽 작은 공간에 갇혀 그 상황에 적응해 버린 것이다. 이렇게 몇 주일이 지난 후 수조 가운데의 유리판을 치워버렸지만 수조 안에 있는 피라니아는 이미 예전의 피라니아가 아니었다. 수조의 가운데쯤까지 기세 좋게 나갔다가는 스스로 어느 순간에 “여기가 끝이야, 이젠 더 이상 갈 수 없어”라고 중얼거리면서 번번히 되돌아오고 말더라는 것이다. 이 이야기는 피라니아가 반복된 구속 기제를 통하여 마침내는 자기 스스로 일정한 틀에 갇히고 만다는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깊이 음미해 볼 필요가 있다. 어쩌면 우리 교육이 이런 식으로 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 아이들이 학습과정에 체험하는 여러 번의 실패와 절망감이 우리 아이들을 저 수조에 있는 피라니아처럼 반쪽 공간에 가두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아이들이 자신도 모르게 몇 번의 부정적 상황에 스스로 순응해 버려 이 피라니아처럼 좌절하고 있다면 정말로 큰 불행이 아닐까. 세계 최초로 샴 쌍둥이 분리 수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벤 카슨이라는 사람이 있다. 그는 어린 시절 흑인 빈민가에서 말썽꾸러기로 유명하다. 그런 그가 이처럼 훌륭한 의사가 되기까지에는 그의 어머니 소냐 카슨의 든든한 지원과 믿음이 있었다. 벤 카슨이 싸움을 하거나 도둑질을 해도 그의 어머니 소냐 카슨은 잘못을 지적하거나 비난하기에 앞서 늘 사랑과 격려로 감싸주고 ‘꿈과 희망’이라는 주문을 한없이 불어넣었다고 한다. 만약 그의 어머니 소냐 카슨이 그 아들을 나쁜 놈으로 치부해 버리고 내버려두었다면 벤 카슨에게서는 어떤 희망도 찾아낼 수 없었을 것이다. 끝까지 자신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희망으로 생각한 그녀의 위대한 사랑이 훌륭한 의사 벤 카슨을 만들어 낸 것이다. 며칠만 지나면 3월 새학기가 시작된다. 말썽꾸러기 우리 아이들은 또 선생님의 속을 태우고 괴롭힐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수조의 한쪽 끝으로 몰아넣고 그들에게 스스로 ‘안 된다’ 또는 ‘나는 아니야’를 학습하게 해서는 안 될 것이다. 따뜻한 마음으로 그들을 보듬어주어 그들 스스로 위대한 사랑을 깨달으면서 넓은 바다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할 것이다. 일본인들이 많이 기른 관상어 중에 ‘고이’라는 잉어가 있다고 한다. 이 고기는 작은 어항에 넣어 두면 8cm 정도밖에 자라지 않지만 큰 수족관이나 연못에 넣어두면 약 20cm 정도까지 자란다고 한다. 그리고 강물에 방류하면 120cm의 대형 잉어가 된다고 한다. 이 이야기가 암시한 바와 같이 우리 교사는 우리 아이들이 큰 무대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꿈과 용기를 북돋워주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울러, 앞의 피라니아 이야기에서 보이듯 사소한 잘못 때문에 그들을 일정한 틀로 가두는 일을 절대로 해서는 안 될 것이다. 더 큰 눈과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할 것인가에 대하여 마음과 지혜를 모았으면 한다.
2008학년도 봉사활동 시범학교가 운영의 시동을 걸었다. 봄방학 기간이지만 3월부터 순조로운 출발을 위해 미리 연수를 갖고 준비를 하는 것이다. 경기도교육청 지정 봉사활동 시범학교 관계자 회의가 2월 22일(금) 14:30 서호중학교 시청각실에서 열렸다. 경기도내 25개 시범학교 담당부장과 학부모샤프론봉사단장, 교사지원단 등 60여명이 모여 담당 장학사로부터 시범학교 운영 계획을 들었다. 이어 교사지원단 전체대표인이은선(관산중) 교사의 '봉사활동 시범학교와 학부모샤프론봉사단 운영', 지원단 대표 이해숙(매탄고) 교사의 '나눔 봉사활동 활성화 방안'을 들었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진춘)은 2001학년도부터 봉사활동 시범학교를 지정 운영하여 봉사활동을 통한 인성지도의 생활지도 효과를 거두고 봉사학습의 교육적인 지도로 자원 봉사활동의 저변 확대, 글로벌 인재 육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도교육청은고등학교 봉사 교과서 '자원봉사와 생활' 인정교과서(인정번호 2008-6. 2008.2.5)를 전국 최초로 승인하여 경기대명고등학교에서 주당 1시간씩 정식교과로 지도할 수 있도록 하였다.현장교원들이 2년여에 걸쳐 집필한 이 교과서는작년도 수원농생명과학고등학교에서 창의적재량활동 시간에 활용, 그 성과를 검증받은 바 있다. 2008학년도 권역별 시범학교는 다음과 같다. 1권역 : 서호중, 의왕중, 반월중, 안성중, 세교중, 반송중 2권역 : 백현중, 신평중, 기흥중, 국수중, 여주여중, 율면중 3권역 : 덕산중, 금파중, 가림중, 소래중, 인덕원중 4권역 : 교문중, 미금중, 양오중, 어람중, 포천여중, 일동중, 교하중, 오마중
나래질이란 나래라는 연장으로 논밭을 반반하게 고르는 일을 일컫는 말입니다. 우리 충청도에선 흔히 써래질이라고도 합니다. 모내기철인 3월말에서 4월초순이 되면 농부들은 논에 물을 가득 채운 뒤, 소에다 나래를 메어 나래질을 했습니다. 논바닥이 평평해야 모심기가 수월해지기 때문이죠. 나래질을 하는 날이면 이 논 저 논에서 "이렷! 쩌쩌!" 소를 모는 농부들의 고함소리와 벌레를 주워먹기 위해 모여든 흰 백로들의 울음소리로 온 동네가 다 시끄러웠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경운기로 로타리를 치기 때문에 예전의 이런낭만은 모두 사라졌답니다. 태안문화원에서는 이처럼 우리 주변에서 점점 사라져가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기억하기 위해 나래질을 비롯여러 가지놀이를 주기적으로 시연 전시하고 있으니,이 글을 읽으신 독자분들은 꼭 좀 태안으로 놀러오시기 바랍니다.태안에 오시면 태안의 경제도 살리고 우리의 전통문화도 배우는 일석이조의실속이 있답니다.
산책로 주변에 핀 버들강아지. 성질이 얼마나 급했으면 3월 초순까지 참지 못하고 그새 보송보송한 꽃망울을 터트렸다. 한겨울 모진삭풍을 견뎌낸 언덕 위 버들강아지도 새봄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오늘 10시쯤 산책을 나가보았습니다. 겨우내 꽁꽁 얼어 있던개울물도녹고 그 개울옆의 버들강아지도 하나둘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었습니다. 햇볕이 잘 드는 논둑에는 벌써 새파란 새싹들이 어지간히 돋았습니다. 날씨도 조금만 걸으면 금방 땀이 찰 정도로 더웠습니다. 바야흐로 동토의 계절이 가고 약동의 새봄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머지않아 도래할 화사한 봄, 그 봄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가슴이 뜁니다.마치30년 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때처럼..... 산책로 주변의 논둘길에는 이름모를 잡초들이 새파랗게 돋아, 봄이 오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소탐산 정상의 아침 햇살. 보기만 해도 따스하게 느껴지는 햇살이 겨우내 얼어있던 소나무를 녹이고 있다.
2월 학교는 졸업식과 함께 한 학년을 마무리하면서 학교생활기록부 및 생활통지표를 작성해야 한다. 또 새 학년도를 시작하기 전에 준비해야 할 학교교육과정운영계획, 학급운영계획 등으로 분주한 일정을 보내고 있다. 그런데 몇 해 전만 해도 새 학기가 시작되기 며칠 전에 인사발령이 나는 바람에 충분한 사전 준비 없이 새 학년을 시작 하게 돼 교육활동에 차질을 초래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이번 2008학년도 인천교육청 전보 및 관내교사 이동 전보는 예년에 비해 10여 일 앞당겨 발표돼 교사들에게 새 학년 준비를 할 수 있는 여유를 줬다. 이렇듯 인천시교육청의 발 빠른 인사발령은 공교육을 살리고자 하는 작은 교육혁신의 실천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학교장의 입장에서는 평소 구상하고 있는 교육관을 학교경영에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생겼을 뿐만 아니라, 예산 및 시설관계, 지역사회 실태 등의 파악도 용이하게 됐다. 교감의 입장에서도 교장의 학교경영관을 제대로 파악해 보좌할 준비를 할 수 있게 됐고 담임 및 사무분장, 교직원 실태와 능력 파악도 순조롭게 됐다. 무엇보다도 이번 인사발령은 교사들에게 가장 환영받을 만한 일로 교사들은 새 학년도의 학년, 담임 및 사무분장의 빠른 배정으로 준비된 3월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3월의 교육활동은 그 어떤 시기보다 중요하며, 교사들의 철저한 교육활동의 준비는 공교육의 내실화와도 직결된다고 볼 수 있다. 교사의 준비된 마음가짐으로 시작된 새 학년은 학생과 학부모에게도 학교교육을 신뢰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 줄 것으로 본다.
수석교사 시범운영 대상자 연수과정 운영에 참가하면서 여러 가지 생각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짧은 연수기간에 얼마만큼 수석교사에 대한 직무와 역할을 정립할 수 있을까,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얼마만큼 수석교사제가 교육현장에서 바르게 정착 될 수 있을까하는 불안감 때문이었다. 아직 수석교사제에 구체적인 운영에 관한 사항이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직무연수를 통해 운영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방향이 잡히리라 생각 된다. 수석교사의 자격 요건, 임용 방법 및 인원, 수행업무, 위상과 처우, 교장·교감과의 관계, 필요한 재원 확보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명확하게 규정돼 있지 않은 상황이었기에 이번 연수가 의미가 컸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우리나라의 교원 자격 체계는 관리직 우위의 일원적 자격 체계로 돼 있어 교사가 전문성 함양과 교사 본연의 업무인 교수 활동에 전념하기보다 관리직으로 승진에만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고 있다. 따라서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원 자격 체계 개편이 시급히 요청되며 그 대안으로 논의됐던 것이 바로 수석교사제다. 수석교사제는 교사들의 능력, 관심, 시간 등을 보다 잘 활용하기 위해 그 역할을 확대하고 다양화하는 것인 만큼 이들의 역할과 그에 맞는 직무를 명확히 규정해야 한다. 특히 수석교사의 역할과 직무는 당연히 교장·교감의 역할 및 직무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이들과의 관계를 명확히 규정해 불필요한 충돌이나 갈등을 야기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 수석교사에게 과도한 업무를 요구해서도 안 될 것이다. 수석교사에게 주어진 업무(수업 지도, 교내 연수 주도, 신규교사 코칭과 멘토링 등)는 수업을 하면서 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났음에도 이러한 업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되리라는 인식 때문에 수석교사에 지원하는 교사가 많지 않은 것이다. 이러한 업무를 모두 수석교사 한 사람이 떠안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너무 크다. 또 수석교사는 관리직렬이 아니고 교수직렬이기 때문에 교감과 비교해서는 안된다. 교단교사를 우대하는 것이 수석교사제 도입의 목표라면 수석교사의 연구지원비는 더 높게 책정되어야 한다. 교수직렬의 최고봉이 수석교사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합당한 대우를 해주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이다. 수석교사가 처우 개선 면에서 일반교사와는 별반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교사들로 하여금 자신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통해 교직 사회를 활성화한다는 수석교사제의 본래 의도는 살리지 못할 것이다. 따라서 수석교사제의 성공적 시행을 위해서는 특히 처우개선에 필요한 재정 확보가 전제돼야 할 것이다. 26년 만에 실시되는 수석교사제가 많은 어려움과 험난한 과정 속에 이루어지는 만큼 철저히 준비해 모든 교육자들과 국민들로부터 부실제도 운영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새로운 희망의 교육열정에 불씨가 지피기를 기대한다.
공교육이 어떻게 변하면 좋겠느냐고 학생, 학부모, 교사, 교장, 그리고 고용주에게 각각 물어보면 이런 대답을 할 것 같다. 초등학생은 “학교에서 공부하고 운동하며 친구와 실컷 뛰어 놀고 싶다.”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학교에서 공부와 운동은 물론 진로지도를 받고 싶고, 집에서는 잠을 실컷 자고 싶다.” 대학생은 “취업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으면 좋겠다.” 학부모들은 “사교육 없이 공교육만으로 만족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교사와 교장은 “교육자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교육정책이라야 성공할 수 있다.” 고용주들은 “사람은 많은 데, 사람을 찾기 어렵다. 쓸 만한 인재를 교육시켜 달라.”... 소박한 바람이지만 학교 위에 군림하는 정부에는 기대하기 어려운 것들이다. 때마침 군림하는 정부가 아닌 섬기는 정부가 출범하기 때문에 기대가 된다. 국민을 섬기려는 이명박 정부의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하면서 국민과 함께 새 정부가 성공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국민을 섬기는 것이 교육에서 현실화되는 것은 학교를 섬기는 정부이다. 학교가 정부로부터 섬김을 받으려면 정부는 물론 학교의 변화가 불가피하다. 타율에 길들여진 학교가 하루아침에 자율로 바뀌는 것은 쉽지 않다. 자율 없이 창의적인 교육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실천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다. 자율은 책임을 동반한다. 교육자의 마음을 얻으려면 단위학교가 자율적 책임경영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아울러 교장과 교사의 교육적 권위가 바로 서야 한다. 과거정부들이 권위주의와 권위를 혼동해 교장과 교사의 권위를 무너뜨린 것은 잘못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향하는 창조적 실용주의 교육정책이 국민의 소박한 소망을 충족시키려면 교육행정의 피라미드가 바뀌어야 한다. 창조적 실용주의 교육정책은 현장성을 기반으로 해야 유형․무형의 가치를 창출하고 성과를 도출할 수 있다. 그 현장의 출발점은 단위학교라야 한다. 단위학교가 중심이 되는 지원정책이 교육행정의 근간이 되려면 교육행정 피라미드 바닥을 단위학교로 깔아놓은 기존의 패러다임이 전환돼야 가능하다. 과거 한국의 교육 패러다임은 중앙부처인 교육부가 피라미드의 정점에 있었고 교육현장인 학교는 피라미드 바닥에 있었다. 정부가 학교 위에 군림하는 패러다임이었다. 국민을 섬기는 정부에서는 피라미드의 정점은 단위학교가 돼야 하고, 지방교육청과 광역교육청이 단위학교를 받들고 섬기는 기둥이 돼야 하며, 피라미드의 바닥은 중앙정부의 교육담당부처가 돼야 한다. 중앙정부가 요구하는 국가교육과정은 최소화 돼야 하지만 단위학교의 자율적 책임경영은 최대한 보장돼야 한다. 과거 우리는 중앙정부가 톱다운 방식으로 밀어붙이는 교육정책이 실패한 것을 경험했다. 따라서 초·중등교육을 16개 시·도 교육청에 위임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그러나 시·도 교육청의 교육정책 실패를 예방할 장치를 강구하는 것은 중앙정부의 몫이다. 중앙정부는 학부모들이 공교육만으로 만족할 수 있도록 시·도 교육청과 머리를 맞대고 단위학교 특성에 맞는 초·중·고교 교육 지원 정책을 구상해야 한다. 다양한 교육이 필요한 다양화 시대에 ‘고교 300 프로젝트’는 다양화를 통한 공교육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나, 고등학교 단계에서 과열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초·중학교의 다양화도 함께 추진돼야 효과적이다. 전체 고교의 약15%를 차지하는 ‘고교 300 프로젝트’와 함께, 나머지 85% 고교의 질적 향상 방안을 시․도교육청과 함께 수립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대학 졸업생의 절반 이상이 제대로 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현실을 타개하려면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교육의 질 관리가 필요하다. 국내에 일자리가 부족하면 해외 일자리 창출에 나서야 한다. 해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첫 걸음은 실용 외국어교육이다. 현지어로 의사소통과 협상은 물론 현지에 사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해외 취업을 통한 청년실업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 이 또한 정부가 단위학교에 맡기고 지원해야 가능하다. 교육행정의 피라미드 정점에 학교가 위치해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일본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2007년도부터 한 학급에 복수의 교사가 드나들면서, 자신있는 과목을 지도하는 "상호교환형 학급 담임제"가 도입되었다. 이 제도는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하여, 종래의 학급 담임제를 유지한 채 그 일부에서 교과 담임제를 도입하는 것으로, 누마다시교육위원회가 독자적으로 명명한 것이다. 도입으로부터 7개월이 지난 이 제도를 현장에서는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 그 이점과 과제를 알아보았다. 누마다시 우스네초등학교(오카와교장)에서는 5학년을 대상으로 사회와 과학, 6학년은 체육과 가정과에서 각각 담임이 상대 학급을 바꿔서 수업을 하고 있다. 또, 산수도 전임교사를 맞이한 수준별 소인원수 지도를 하는 것 외에, 음악과 서사를 전문교사가 지도하는 등, 수업시간의 거의 절반을 담임 이외의 교사가 지도하는 학생도 있다. 5학년은 교사경력 24년으로 사회과 전문인 이시다선생님과 교사경력 3년으로 과학에 관심이 많은 오카다선생님이 2주간에 계 5시간의 수업을 교환하고 있다. 종합학습, 체육, 도덕 등에서도 함께 수업을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담임이외의 학생이더라도 매일 의견 교환은 빠뜨릴 수 없다. 이 제도의 좋은 점에 대해서, 오카다선생님은 "대학에서 배운 전공을 살릴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과학은 실험이나 관찰로 사전 준비가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 이 제도라면 한 번의 준비로 수업을 두 번 할 수 있어서 효율이 높다는 것이다. 또한, 베테랑인 이시다선생님으로부터 조언을 받을 수 있는 이점도 있다는 것이다. 이시다 선생님은 "학생들의 모습을 다면적으로 볼 수 있다"라며, 생활지도에 있어서의 이점을 강조한다. 자기 이외의 교사가 지도하고 있을 때의 학생은 어떤 모습인가,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학생의 새로운 면을 발견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방과 후의 의견 교환은 학습내용이나 각각의 학생들의 수업태도 등, 여러 갈래로 나누어지기 때문에, 근무시간 내에 끝나지 않을 때도 종종 있다. 또한, 연도 당초의 시간표 작성에 종래의 배 이상 시간이 걸리는 등, 교사 측의 부담이 늘어나는 문제점도 있다. 오카와교장은 "학생들이 전문적인 지식을 깊게 할 수 있는 것 이외에, 복수 교원으로 학년이 일체가 된 지도를 할 수 있는 등 이점은 많다. 각 교사의 의견을 집약해서 다음 년도에 도움이 되게 하겠다」라고 이 제도에 긍정적인 자세를 보였다. 누마다시 교육위원회에 의하면, 시내 초등학교 13개교 가운데, 담임간의 상호 교환을 완전 실시하고 있는 곳은 9개 학교이다. 그 외의 학교는 복식학급이나 담당교사가 신임 등의 이유로, 한 쪽만의 교환이나 전문교사의 지도만 실시하고 있다. 또한, 6학년과 5학년 등 다른 학년끼리 상호 교환을 하고 있는 경우도 5개교 있었다. 시교육위원회 학교 교육과는 "각 학교마다 시행착오를 하고 있는 것이 현 상태이다. 년도말에 각 학교의 실시 상황을 확인하여 과제 등을 정리해야겠다"라는 견해를 보였다.
지난해 10월에 한국교육신문을 통해 알려졌던 보직교사 임용기준변경안과 교육부의 방과후 학교 활성화방안에 따른 방과후학교부장 임용, 영재교육을 실시하는 학교의 영재교육부장 신설 등으로 보직교사 추가임용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던 안이 그 이후로는 어떻게 된 일인지 감감무소식이다. 이들 안의 시행시기를 그 당시에 '내년3월부터'라고 했었으니 지금쯤은 새로운 규정을 적용했어야 한다. 일부 시,도교육청에서는 방과후학교 활성화를 위해 방과후 학교부장교사제를 도입한다고 했지만, 당초 안대로 기존의 부장교사 외에 신설되는지 정확히 알수 없는 상황이다. 문제는 보직교사임용기준변경안이어떻게 되었는지에 관한 것이다. 실제로 지난 10월 29일자의 한교닷컴에서는 '내년 3월부터 보직교사 배치 기준이 학급 수에서 ‘교사 5명당 1명씩’으로 변경됨에 따라 전체 초중고교 보직교사가 올해보다 5477명 증가할 전망이다. 학교 급별로는 초등 7757명, 중학 698명이 증가한다. 고교는 배치 기준 상 2978명 감소하나 보직교사 증치 규정을 활용해 실제로는 440명 줄어든다. 교육부는 초등학교 보직교사수가 중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 학교 운영에 어려움이 많고, 학교 규모별 보직 교사 배치 기준이 불합리하다는 지적에 따라 보직교사 배치 기준을 변경하는 초중등교육법시행령 개정안을 내달 입법예고해 내년 3월부터 적용할 계획이다.'라는 보도를 냈었다. 교육부에서 구체적인 일정까지 밝혔던 내용이었는데, 일선학교에서는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안을 받아보지 못했다. 그 추진이 계속되었는지 아니면 그대로 덮어 두었는지 의아스럽다. 물론 보직교사 임용기준을 변경함으로써 발생될 수 있는 문제가 많다. 문제가 많기 때문에 보류 된 것인지 아니면 백지화 한 것인지, 계속 추진할 것인지 일선학교에 알려햐 할 필요가 있다. 올해 3월부터 시행은 사실상 어렵게 되었다. 벌써 3월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정책의 일관성이 결여되지 않았나 싶다. 사정이 생겼거나 보류 했다면 그 과정을 알렸어야 했다. 이미 교원배치기준은 학생수 기준으로 변경하여 적용되었다. 그동안 학교에 따라서는 학급당 학생수에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학생수를 기준으로 함으로써 학교에 따라서는 학급수가 상당히 줄어든 경우들이 있다. 결국 교원수도 대폭 감소되었다. 억지로 학급수를 조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올해 3월부터 적용되었기에 서울시내에서도 전체 교원수가 감소했다고 한다. 교원수 감소로 신규임용교사가 줄어든 것이다. 이런 문제는 재빨리 기준변경과 함께 시행하면서 보직교사에 관한 사항은 제때 시행이 안되고 있는 것이다. 방과후 학교부장교사의 경우는 일선학교에서 상당히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부분이다. 전담할 부서가 있어야 방과후 학교의 활성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영재교육센터로 지정된 학교의 경우도 담당 부장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현재 영재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부서는 부서원 전원이 매달려야 할 만큼 업무가 가중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제는 시기적으로 모든것이 재 조정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내년을 목표로 해서라도 지금부터 장, 단점을 충분히 검토하여 시행하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영어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요즈음, 겨울방학과 봄방학으로 이어지는 황금의 연찬의 기회에 교사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아마 많은 교사들이 한 두 권 정도의 영어책을 들고 있거나 영어 원격연수 등에 참여하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미리 예감이 있었는지 작년부터 모두 5개 과정의 영어연수에 참여하였다. 또 주일이면 미국 목사님이 담임목사님으로 있는 교회에 나가서 영어예배를 드리고 예배 후 목사님과 통역이 있는 문답식 성경공부를 두 시간 한 후 한 시간 동안 선교사님과 회화를 공부한다. 또 평일에는 3일간 영어로 강의하는 신학강의를 듣고 토요일 1시간을 내어 지인의 집에 찾아가 영어교재를 정하여 함께 Study를 한다. 이런 연유로 굳이 초등학교에서 영어로 수업하기가 논의 되지 않더라도 내 안에서 영어를 해야겠다는 열망이 그 어느 때보다도 생기던 터였다. 지난 겨울방학 때 경기도 교육청 주관한 초등교사 영어교과 60시간 직무연수 초등영어 회화Ⅰ과정 연수를 받았다. 그런데 젊은 교사들이 영어 수업이면 수업, 회화면 회화를 매우 익숙하게 잘하는 것을 보고 나름대로 도전을 받고 더욱 영어공부에 힘쓰고 있던 중 참으로 좋은 기회가 왔다. 서울시교육연수원에서 의사소통 중심의 영어 수업 정착을 위해 1~2월 전국의 초ㆍ중등 영어 담당교사 4천 200여명을 대상으로 EBS 영어교육채널을 활용한 원격 직무연수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서울과 경기도 지역에 있는 초등 교사들이 강사인 이 연수는 모두 32강으로 되어 있는데 강의 한 장면 한 장면이 뼈가 되고 살이 되는 것을 경험하였다. 그동안 받았던 그 어느 연수보다 실제로 아이들을 지도하는 데 있어 매우 유익한 연수였다. 많은 교사들에게 보급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강의를 들으면서 문득문득 들었다. 훌륭한 학원 강사진의 영어 원격연수 몇 강의를 들었으나 이번처럼 강의가 쏙쏙 들어 온 적이 없었다. 영어로 말하는 수업도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을 보았다. 정말 멋진 강사들이며 명장면 수업의 주인공들이었다. 동영상 자료를 통해 영어 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 등의 기본 학습과 더불어 말하기 중심의 토론ㆍ발표ㆍ협동학습, 역할 놀이, 행사 운영 등의 다양한 영어수업 모델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현재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30시간 연수이지만 매시간 강의 내용이 Overview-Think about-Lesson-Check up-Case study-EBSe활용법-Quiz 의 과정으로 이어져 그 내용이 얼마나 알찬지 2월 11일 이후 열심히 수업에 참여했는데도 69.6%의 진도율을 보일 정도이다. 이전 학교에서는 영어전담이 있거나 저학년을 담임하는 경우가 많아서 영어수업을 할 기회가 전무 하였는데 최근 3년간 3학년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쳤던 일은 크나큰 즐거움이었다. 그러나 이번 연수를 받으며 정말로 다양한 수업의 활동들과 사이트를 활용하지 않고 멀티 및 수공으로 하는 자료제작에 소홀히 하였구나라는 반성을 하였다. 새로 이동하게 되는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수업시연을 할 때 보았던 다양한 주제에 해당하는 활동들을 꼭 활용해 보리라 다짐해 본다.
해마다 이맘때면 각급 학교 교원들의 정기 인사발령이 있다. 만나고 헤어지는 일이 반복되는 게 인생살이라지만 그동안 정을 나눴던 사람들과 헤어져야 하는 아픔도 같이한다. 그래서 떠나는 사람들이 많은 학교는 술렁일 수밖에 없다. 짧게는 1년에서 길게는 5년까지 본인의 열정과 땀방울이 함께했던 학교를 떠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누구나 처음은 어려운 게 많다. 그래서 새로 근무할 학교에 대한 설렘이나 기대보다 두려움이 앞설 수도 있다. 그동안 정든 학교나 사람을 떠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니 그럴 만도 하다. 어느 학교에 가든 눈망울이 초롱초롱한 아이들이 기다리고 있지만 초임지에서 5년을 근무하고 처음 이동하는 교사들은 정을 떼는 일이 쉽지 않다. 대부분 초임지를 떠나는 여교사들이 이임인사를 할 때 아이들 앞에서 눈물을 흘린다. 정이 많은 교사는 아이, 어른 가릴 것 없이 다 눈가에 눈물이 맺히게 한다. 떠나는 사람에게 인정을 베푸는 것은 우리가 오랫동안 지켜온 근본도리이다. 발령이 나면서부터 모든 게 떠나는 사람 위주다. 봄방학 중 근무자 명단에서 제외되는 것은 물론 시간이나 정신적으로 여유를 주기위해 되도록 송별회 날짜도 빨리 잡는다. 모처럼만에 직원이 모두 같이한 자리이기도하고, 떠나는 사람에 대한 섭섭함을 달래면서 앞날의 행운까지 전하느라 송별회 자리는 언제나 시끌벅적하다. 조금 따르더라도 서로 한잔씩은 주고받아야 하고 평소와 술맛이 다른 날이라 과음도 하고 분위기에 빠지기도 쉽다. 이때 또 초임지를 떠나는 여교사가 눈물을 흘리며 송별회의 분위기를 숙연하게 만든다. 송별회에서의 눈물이 어쩌면 약방의 감초보다 큰 역할을 한다. 모르는 사람들이 만나 업무로 부딪히다보면 서운한 일도 생긴다. 그게 가슴속에 응어리로 남아 화병을 키우기도 한다. 송별회에서 주고받는 소주잔과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감춰두고 있던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으며 응어리를 녹이게 한다. 발령이 난 사람들은 3월 1일부터 새로운 학교에서 근무를 시작해야 한다. 앞으로 자기가 근무해야할 학교이니 직원들의 분위기가 궁금하다. 굳이 관심을 두지 않더라도 인사발령 상황을 살펴보면 그 학교의 분위기를 대충은 짐작한다.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관리자와 직원들이 화합을 이루며 분위기가 좋은 학교는 이동하는 교사들이 많지 않다. 관리자들은 새로 부임하는 교사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 한다. 사무분장 등 새 학년도 준비가 봄방학 중에 이뤄져야 하니 학교 운영상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개중에는 오가는 사람들을 비교하며 득실(得失)을 따져보기도 하고, 너무 속속들이 알려고 하거나 필요 없는 부분까지 전해주는 관리자도 있다. 일부의 얘기이지만 이게 문제가 된다. 이때 전해지는 소식은 대부분 방송에서 말하는 ‘~카더라’이거나 주관적이라 개인의 의견수준에 불과하다. 그런데 이 소식이 곧이곧대로 전해지며 오랫동안 한 개인에 대한 선입견을 결정한다. 물론 ‘보석도 닦아야 빛이 난다’는 것을 아는 훌륭한 관리자는 전해오는 소식을 걸러서 듣는다. 누구나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알기에 부임한 후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데 중점을 둔다. 이동하는 교사들은 봄방학 중에 발령지 학교로 인사를 간다. 이때 요즈음 발령이 빨리 나는 이유를 생각해봐야 한다. 각종 사무 등 전임지의 일을 완벽하게 정리하고 차분하고 여유롭게 새로운 학교로 부임하라는 것이다. 발령을 기다렸다는 듯 부임할 학교로 전화를 하고, 바로 인사를 가는 것은 생각해봐야 한다. 아무것도 아닌 일이라고 치부할 수 있지만 아직 봄방학을 하지 않은 학교에 새로 부임할 교사들이 인사를 다니는 풍토를 좋게만 보기는 어렵다. 근무할 학교에 대한 마음이 급해서라기보다 근무했던 학교에서 마음이 떠났을 거라는 생각이 앞서는 이유이기도 하다. 헤어지고 만나는 일도 득실부터 따지면 일이 꼬인다. 득실을 따지며 앞서 가다보면 머리 아픈 일도 많은 게 인생살이다. 조금 손해 보더라도 뒤에서 지켜보는 삶이 더 행복할 수도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떠날 때 고마움이나 정을 더 많이 느낀다. 서운한 감정도 훌훌 털어버리고 싶어 한다. 오는 손님 반갑게 맞이하는 것보다 가는 손님 서운하지 않도록 하는 게 어렵다고 한다. 자주 볼 수 없는 가는 사람에게 더 잘해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인데 그걸 지키기가 그렇게 어렵다. 헤어질 때 득실을 따지지 않는 삶이라야 아름답다. 서운한 감정을 눈 녹듯 사라지게 하는 재주도 있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인간적인 직원들은 인사발령이 난 후에 더 돋보인다. 만날 때 그러했듯 헤어질 때도 득실을 따지지 않는 훌륭한 관리자가 그렇다. 발령 난 직원들과 관리자가 부임할 학교에 인사갈 날짜를 조정한다. 말로 전해주는 대신 직원들이 부임할 학교를 관리자가 앞장서 순회하며 사랑을 몸으로 보여준다. 득실을 따지지 않기에 부임할 직원들이 대신 들고 가는 음료수도 친목회에 기대지 않는다. 이런 관리자는 같이 간 사람들 점심까지 사느라 시간적, 경제적으로 실이 컸어도 자기가 한 일에 대해 자화자찬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직접 고마움을 경험한 사람이나 옆에서 지켜본 사람들은 훌륭한 관리자라고 입소문을 낸다. 일이 조금 힘들더라도 그런 관리자와 같이 근무하기를 원하고 그런 삶에서 포근함이 묻어나는인생살이를 배운다.
교사라면 누구나 묘한 감정의 2월을 경험한다. 그 이유는 긴긴 겨울방학이 끝나는 개학이 있고 1년간 가르쳤던 학급의 어린이들과 헤어지는 종업식이 있으며 전근을 가기도 하고 전입해 오는 교사를 보기 때문일 것이다. 그 경험을 한 주인공의 이야기를 전해 본다. 종업식 때의 일이다. 발령이 종업식 하루 전에 났고 아침에 종업식을 했기 때문에 아이들은 다른 학교에 간다는 소식을 듣지 못하였으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갑자기 교무실로 아이들이 몰려왔다. 선생님의 전근소식을 들었다는 것이다. 순간 당황했다. 최근에 이런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모여든 아이들이 갑자기 엉엉 우는 것이 아닌가. 순간 눈물이 왈칵하였다. 몰려든 아이들은 다름 아닌 리코더부 어린이들이었다. 3년 전, 전교생 100명의 소규모학교로 발령을 받았다. 항상 마음속에 그려왔던 작은 학교였기 때문에 당시의 기쁨은 매우 컸다. 교장선생님께서, “우리학교 아이들은 부모님께서 맞벌이를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고 학원에 가는 아이들도 거의 없기 때문에 오후에 선생님들께서 아이들에게 특기지도나 학습지도를 해주면 좋겠다.”라는 말씀을 듣고 리코더 부를 조직하였고 4~6학년에서 지원한 7명과 우리 학급 3학년 16명 전원을 리코더부로 등록하였다. 리코더를 잡는 것부터 시작하여 소리를 내는 것 하나 하나를 지도하여 그 해 5월 학예회에는 ‘위풍당당’과 ‘부릉부릉 마치’를 연주할 수 있었다. 아이들은 혼자 연주 할 때는 별 소리가 아니었는데 합주를 할 때 높은 음 낮은 음이 어울려 멋진 앙상블이 되는 것을 보고 흥미를 느껴 더욱 연습에 몰입하였다. 아이들에게 우선 음악 교과서에 나오는 곡을 소프라노 리코더와 알토 리코더로 익히게 하였다. 그리고 수업이 끝나면 한 명 한 명 개인지도를 하였고 2학기 때에는 전적으로 합주지도를 할 수 있었다. 리코더 부를 조직한 해의 겨울방학 때 1주일간 4시간씩 연습을 하였는데 기량이 많이 향상되었다. 연습 마지막 날 학부모님들을 초청하여 연주회를 가졌는데 단 세 분만 참석하셨다. 그래도 그 때의 감격을 글로 적어 한국교육신문에 내었는데 신문을 보고 리코더 합주단 지도 방법에 대하여 문의가 들어오기도 하였다. 그리고 참석하지 못하신 학부모님께 신문의 기사를 복사해서 나누어 드리면서 조금이나마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라는 교사의 마음을 은근히 전하기도 하였다. 또 아이들에게 다른 학교들의 리코더 부 소리를 들려주고 싶어 교육청에서 주최하는 예능발표대회에 참가하였다. 그다지 좋은 성적은 거두지 못하였지만 우리학교가 가지고 있는 악기보다 네 배 정도 가격이 비싼 훌륭한 악기의 소리를 경험하는 좋은 기회였다. 그 후로 값이 저렴한 악기의 벽을 넘지는 못하였어도 더욱 연습을 열심히 하였고 앙상블의 소리도 점점 나아졌다. 가을에는 서울 강북지구 유치원 연합 불우이웃돕기 콘서트에 찬조출연 하였고 교수님들께서 출연하시는 크리스마스 콘서트에 찬조출연을 하기도 하였다. 매년 실시되는 학예회 때 마무리를 장식하는 것은 언제나 리코더 합주부였다. 6학급 학교의 만만찮은 업무에 아이들을 지도할 시간이 줄어들었고 베이스를 맡아 듬직한 버팀목이 되어주던 졸업생들이 나가고 학원에 다니는 아이들이 점점 늘면서 리코더 합주부는 특별활동시간에 연습하는 것으로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다행히 작년에 부임한 한 교사가 리코더를 배우고 싶어 하여 틈틈이 지도를 하였다. 며칠 전 그 교사에게 학교를 옮기게 되었으니 리코더 합주부를 지도해보지 않겠느냐고 권유를 하였는데 쾌히 승락하여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퇴근하여 집에 와서 메일을 확인하다보니 3년간 열심히 리코더부 활동을 하였던 진주의 글이 올라와 있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선생님께서 6학년 때도 리코더를 가르쳐 주실 줄 알고 1학년에 들어 올 동생이 자꾸만 리코더를 불고 다녀서 만지지 못하게 높은 곳에 잘 올려 놓았는데 이제는 리코더를 못하게 되는 건가요? 아니죠? 또 할 수 있죠? 리코더부 아이들이 연습하기 싫어서 투정부리고 했을 때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어요? 선생님의 은혜를 6학년이 올라갈 때에야 알 것 같아요. 그동안 저를 잘 가르쳐주시고 보살펴주셔서 감사해요. 또 제가 선생님 말씀을 잘 듣지 않고 리코더 연습을 열심히 안했죠? 그 때 왜 그랬을까? 후회도 되요.... '리코더' 세 자만 들어도 선생님이 생각날텐데 그때는 어떡하죠? 제가 참아야만 할까요? 선생님이 주신 리코더 악보들과 3학년이 끝날 때 기념으로 만든 책은 절대로 버리지 않고 간직할게요. 리코더를 하나도 하지 못하던 저에게 이 만큼 가르쳐주셔서 감사해요. 처음에는 리코더를 정말 못 할 것만 같았는데 하니까 점점 재미있고 즐거웠어요. 그런데 앞으로는 선생님과 리코더를 못하다니 아쉽기만 해요. 전근 가셔서도 좋은 친구들과 리코더하며 늘 행복하게 지내세요. 매일 건강하시고 절대로 아프지 마시구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
"학생들이 가고 싶어할 만한 아름답고 행복한 학교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문화관광부가 21일 오후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연 '문화로 아름답고 행복한 학교 만들기' 심포지엄은 학교시설을 단순히 개보수해나갈 게 아니라 학생들이 즐길 문화적인 공간으로 개선해가자는 취지로 마련된 행사다. 문화부는 지난 1월 전북 전주 양지중학교를 '문화로 아름답고 행복한 학교 만들기' 시범 학교로 지정하는 등 올해 시범 사업을 추진중이다. 양지중학교 프로젝트에 주관기관으로 참여중인 ㈜브이아이랜드의 김경인 소장은 이날 심포지엄 주제발표를 통해 "학교는 학생들이 하루의 3분의 1이상을 보내는 공간"이라며 "학생과 교사, 지역 예술인과 주민 등이 직접 참여해 5차례의 워크숍 등을 통해 자율적으로 아이디어를 내는 방식으로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짜왔다"고 설명했다. ㈜에코웨이브 부설 학교환경개선지원센터의 이창국 사무총장은 "학교 보건환경은 화장실을 비롯해 미흡한 실정"이라며 "학생과 교사에게 쾌적한 환경을 보장해주는 일은 교육권 보장과 공교육 활성화에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화관광부 관계자는 "시범 사업은 중앙정부와 함께 지방자치단체, 후원 기업 등까지 참여해 공동으로 재원을 조달하는 매칭펀드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아울러 학교에서 생활하는 학생 등이 공간 개선에 직접 참여하는 점도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문화부는 시범 사업 등을 통해 '문화로 아름답고 행복한 학교 만들기' 사업의 향후 구체적인 추진 체계나 방향 등을 정해나갈 계획이다. evan@yna.co.kr (끝)
경북도내 각급 학교는 올해 주당 1시간이상씩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을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경북도교육청은 지금까지는 초ㆍ중ㆍ고에 주당 1시간 이상 영어로 수업을 하도록 권장했으나 올해부터는 이를 의무화하고 해마다 그 시간을 늘려 2012년에는 모든 영어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21일 밝혔다. 그러나 학생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문법이나 문장 등은 우리 말을 섞어도 관계는 없으나 가능한 80% 이상은 영어로 수업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 교육청은 영어교사들을 상대로 6개월 과정의 심화 연수, 해외 어학 연수(4주), 지역 대학에서 영어연수(2주), 원어민을 활용한 연수(45시간) 등 각종 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이에따라 연수 대상 교사의 수를 지난해 1천명에서 올해는 1천500명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또 도내 빈 교실이 2칸 이상 있는 초등학교 80여곳에 영어체험센터를 구축하고 시ㆍ군별로 초ㆍ중ㆍ 고 1곳씩을 영어시범학교를 선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초등학교는 3∼4학년과 5∼6학년의 영어수업이 1시간과 2시간밖에 되지 않는 점을 감안해 올해부터 재량 활동이나 방과후 교육프로그램 운영, 교내 특기ㆍ적성교육 시간 활용 등을 통해 모든 학년에서 1시간씩 더 늘리도록 할 계획이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 해마다 영어수업 시간과 교사연수 등을 확대하고 다양한 영어체험 학습 기회 제공 등을 통해 2012년에는 모든 영어교사들이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imhj@yna.co.kr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21일 오후 서울 우면동 교총 대강당에서 본부 임원, 16개 시ㆍ도 교총 회장 및 사무총장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강국ㆍ교총도약 총력 전진대회'를 개최했다. 교총은 이날 새 정부 출범에 맞춰 각종 규제 철폐와 학교의 자율성 증대 및 학생건강, 폭력, 청소, 복장 문제 등 학교 현장의 교육문제를 해결하고 교사의 수업력 향상을 위한 활동을 적극 전개하기로 결의했다. 교총은 또 "오는 4월 제18대 총선에서 교육에 대한 이해와 애정이 있는 친교육적 인사가 많이 당선될 수 있도록 힘을 결집할 것"이라며 "각 정당에 합리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교육계 인사 공천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준에는 ▲ 실현 가능한 교육비전 제시 ▲ 교육정책에 대한 합리적 대안 제시 ▲ 뚜렷한 교육 소신과 교육계 신뢰 ▲ 교육정책의 개혁성과 안정성에 대한 조화로운 안목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교총은 이날 숭례문 복원과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교육에도 힘쓰기로 하고 교총 회원 및 교육계가 복원기금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새 학기에 맞춰 `내 고장 문화유산 알아보기' 등의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전진대회에서 전주 중앙여고 이용의 교감은 숭례문 복원에 선산 직송 소나무 30여 그루를 문화재청에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kaka@yna.co.kr
제2차 진단평가를 보고있는 학생들 2월 22일 금요일. 충남 서산 서령고에서는 신입생들이 학교생활에 신속히 적응할 수 있도록 신입생을 위한 안내 책자 발간에 이어 오리엔테이션과 교과서 배부를 마쳤다. 이에 앞서 제2차 진단평가를 마친 신입생들은 점심을 먹고 체육관 대강당에 모여 미리 신청한 기초 필수 과목인 국어, 사회, 수학, 과학 등 교과서 열 네 권을 수령했다. 학교 자체적으로 보는 진단평가 또한 수능에 버금가는 보완과 준비가 필요한 시험이다. 진단평가 시험 문제지 이날 교과서 배부에는 2학년 선배들이 직접 나와, 신입생들을 위해 교과서를 일일이 챙겨주며 후배 사랑을 표현했다. 후배들 또한 미리 준비한 가방에 선배들이 친히 건네준 잉크냄새가 채 가시지 않은 새 교과서를 가방에 챙겨 넣으며 고교생활에 대한 희망과 각오를 다졌다. 학교에서 신입생들에게 서둘러 교과서를 배부한 것은 입학 때까지 시간적 여유를 갖고 교과서를 찬찬히 읽어보며 신학년도 학업계획을 짜도록 하기 위한 배려 때문이다. 진단평가를 마친 학생들이 학생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있다. 신입생 식사 장면 2학년 재학생들이 신입생들을 위해 교과서 배부를 도와주고 있다. 교과서를 받아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신입생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장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장면2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장면3
-“자녀교육 학교를 믿고 맡기세요”- 새정부의 영어 공교육 강화 방침이 제시되면서 인천시교육청이 영어 공교육의 로드맵이 선행모델로 주목을 받고 있다. 시 교육청에 따르면 영어 공교육의 집중적인 강화 방침에 따라 5가지 혁신 실천 전략으로 첫째, 우수 영어교사 확보 및 역량강화와 둘째, 의사소통 중심의 영어수업 및 평가 셋째, 영어 조기교육도입 넷째, 영어 체험환경 조성 다섯째, 지역·계층간 영어 격차 완화로 설정하고 우수 영어교사 확보와 역량 강화를 위해 공립 초·중등 영어교사 선발과정부터 영어구사능력과 수업능력이 우수한 교사를 선발하기위해 영어교사 임용시험을 개선하여 중등영어교사는 영어듣기, 영어논술, 영어수업실기를 선발과정에 포함시키고 초등 영어 전담교사의 경우 영어면접과 영어수업실기를 점진적으로 도입할 방침이며. 현재의 영어교사의 역량 강화를 위해 2010년까지 772명의 교사를 영어교수 학습 능력이 우수한 교과 전문교사로 양성, 2010년 이후에는 단계적으로 모든 영어교사가 영어로 수업 진행이 가능하도록 전문 국외연수, TESOL 연수, 해외인턴쉽 연수, 장기해외유학 등 약160명을 매년 해외 연수을 실시하며, 국내 직무연수, 심화연수등 약 1,200명에 대하여 재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영어교사의 획기적인 교수-학습 역량강화를 위해 교육경력 4년차부터 3년 주기 최소 60시간 이상 직무연수를 의무화 하여 영어교사의 의사소통능력 향상 및 영어수업 교수기법 향상하기로 했다. 두 번째는 의사소통 중심의 영어수업 및 평가로, 의사소통 중심의 영어교육을 활성화하여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의 확대를 위해 TEE(Teaching English in English) 활성화를 위한 Classroom English & Daily for School for Life 책자 개발 보급으로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의 비율을 금년도 말까지 55%까지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 실용적인 영어학습과 국제 인재 양성을 위해 타 교과를 영어로 수업하는 영어몰입교육을 단계적으로 확대 시행하며 경제자유구역내 초등학교에 대하여 영어몰입교육을 단계적으로 실시하고 초등학교의 영어수업시수를 2시간으로 확대하고 인천 지역사회를 영어로 소개하는 『Wonderful Life, Wonderful Incheon』교재를 개발하여 초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2학년 교과에 단계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세 번째는 영어조기 교육 강화로 영어 수업시수를 현재 3-4학년은 주당 1시간, 4-6학년은 주당 2시간 영어 수업에서 초등학교는 모든 학년이 “담임과 함께하는 아침영어”로 주당 2시간을 추가로 확보하고 이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재량활동 및 특별활동 시간을 활용한 영어교육시간 확대와 EBSe 영어교육방송을 활용한 아침 자습시간 및 점심시간에 영어체험코너를 운영할 예정이다. 네 번째는 영어체험환경 조성으로 현재 초등학교 132개와 중 88개, 고 62개 총 282개 학교에 설치되어 있는 영어 전용 체험 학습센터(English Zone)를 2010년까지 350개 학교(전체학교대비 74%)까지 설치운영 하며. 이를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지자체의 지원금을 확대해 나가고, 영어체험학습센터 운영비는 학교당 5백만원씩 지원할 예정이며. 학생들의 영어능력 향상을 위해 우수하고 검증된 원어민보조교사를 지난해까지 초등학교 105명, 중학교 83명, 고등학교 45명 외국어수련부에 10명 등 총 243명이 배치 했으나 금년도는 총 270명으로 확대 배치할 예정이며 2010년까지는 배치를 희망하는 모든 학교(약322명)에 배치 한다. 또한 다양한 영어 체험 프로그램 개발·운영을 위해 시 교육청에서 주관하여 운영하는 영어 페스티벌은 체험, 공연, 전시 등 다양한 영어체험코너로 운영하며, 학부모 및 지역주민을 위한 영어학습관련 초등 강연회 운영 등을 실시하며 지자체와 민간단체와 연계하여 시민들을 위한 축제로 금년 9월 6일· 7일 양일간 인천평생학습관에서 개최한다. 이외에도 주말영어광장(Weekly English Plaza). Jump Into English, 지역교육청별 영어체험캠프, 고교영어동아리캠프등 다양한 영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영어사용능력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다섯째로 지역·계층간 영어 격차 완화로 농·어촌 및 도시 저소득층 밀집지역의 초등학교 내에 실용영어 중심의 상시 영어체험공간을 조성하여 영어 노출기회를 확대하고 영어학습 격차를 완화하기로 했는데. 이를 위해 29개 초등학교에 교당 2억 5천만원을 지원하여 영어체험센터를 운영하여 영어관련 사교육 혜택을 받지 못하는 학생에게 우선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서해 5도를 찾아가는 FUN ENGLISH ISLAND , Weekly English Plaza, EBSe 프로그램 활용과 쌍방향 원어민 원격 화상수업 및 이동식 영어체험마을운영 등으로 영어학습 격차 해소 및 사교육비 경감을 위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참여를 유도한다.
가끔 사랑이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하고 상상할 때가 있다. 일반적으로 심리학에서 사랑의 종류를 말할 때 아가페, 에로스, 플라토닉이란 용어를 사용하여 이야기하지만 그걸로 사랑을 다 표현했다고 볼 수는 없다. 또 종교적인 의미에서 자비니 사랑이니 하는 것들도 살펴보면 추상적인 것이지 구체적인 모습으로 다가오는 건 아니다. 사실 우리는 늘 사랑하면서 살아간다. 그런데 그 사랑 속에는 미움이라는 가시도 들어있다. 그러고 보면 사랑과 미움은 한 나무에서 자라는 것이라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어떤 미움도 사랑이라는 열매 앞에선 바람에 흩어지는 연기가 될 수 있다. 3년 동안 쓰고 다듬고를 반복했다던 심규완의 엔 그 오롯한 사랑들이 가슴 진하게 울렁댄다. 그 사랑의 모습을 간단히 살펴보면 이렇다. 먼저 은지에 대한 외할머니의 헌신적인 사랑이다. 바이올린을 잘 켜는 은지는 부모의 이혼으로 외할머니와 함께 살아가는 초등학교 5학년인 아이다. 그런 은지는 운동회 날 친구의 잘못으로 사자탈춤을 추다 한쪽 눈을 실명한다. 그런 은지를 위해 할머니는 500개의 목각 보살을 만들기 시작한다. 천 개의 눈동자를 만들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소망을 갖고 있는 할머니는 은지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절에서 목각을 가져와 조각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할머니의 소원대로 천 개의 눈동자가 만들어지는 날 은지는 실명된 눈을 고치게 되고 할머니는 조용히 눈을 감게 된다. 또 하나, 장애아 요셉에 대한 신부님의 사랑이다. 절름발이이고 귀머거리인 요셉은 고아원에서 데려와 성당에서 보살피고 있는 아이다. 자신의 장애 때문에 늘 외톨이인 요셉은 아이들에게 놀림거리가 되지만 신부님은 그런 요셉을 늘 사랑으로 대한다. 그런 요셉에게 친구가 생긴다. 은지다. 죽은 줄만 알았던 아빠와 엄마가 살아있고, 아빠는 한국 교향악단 지휘자로 활동하며 단장을 하고 있으며 한국 교향악단에서 음악 경연대회가 있음을 알고 출전을 결심한 은지는 성당에서 바이올린 연습을 하게 된다. 이때 은지와 요셉은 마음을 주고받는 친구가 된다. 은지와 요셉은 만남과 우정은 장애아와 비장애아, 서로 다른 종교도 사랑의 마음이라는 것에서는 아무것도 아님을 보여준다. 허나 무엇보다도 에서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눈물을 주는 사랑은 재혁과 은지의 우정이다. 여기에 재혁의 어머니 또한 사람에 대한 사랑이 어떤 것이어야 함을 보여준다. 은지와 같은 반 친구인 재혁은 은지를 진심으로 위해주고 가엾은 은지를 위해 무엇이건 해주고 싶은 순수한 마음을 가진 소년이다. 상미에 의해 은지의 눈이 멀었지만 자신의 책임이라 생각하며 마음을 아파한다. 그러던 어느 날, 여름 학교 마지막 날 고아원인 ‘천사의 집’ 아이들과 물놀이를 갔다 재혁은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던 요셉을 구하고 주어간다. 하늘나라로 가기 전 재혁의 부모는 재혁의 소원대로 은지에게 자신의 눈을 주고 간다. 그리고 천 개의 눈동자도 완성되어 간다. 재혁의 눈을 가진 은지는 음악 경연대회에서 바이올린 연주를 하여 대상을 받은 다음 은지는 재혁의 엄마 품에 안기며 이렇게 말한다. “아줌마. 고마워요. 재혁이 눈으로 연주했어요.” 말로 하는 사랑은 쉽다. 그러나 행동으로 옮기는 일은 쉽지 않다. 헌데 엔 어렵고 힘들고 가엾지만 그런 이들을 진심으로 생각하는 사랑이 있다. 부모의 이혼으로 힘들게 살아가는 은지를 위한 재혁과 재혁의 부모의 관심과 사랑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또 불교신자의 손녀인 은지를 성당에서 바이올린 연습을 하게하고, 장애아인 요셉을 데려다 키우는 신부님의 사랑 또한 종교를 초월한 참사랑이 무언지 깨닫게 해준다.
졸업생에게 띄우는 편지 졸업생 여러분. 지금 여러분은 기분이 퍽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그 지긋지긋한 시험으로부터 해방되었을 뿐 아니라 부모님이나 선생님으로부터 공부하라는 잔소리를 듣지 않게 되었다고 생각할테니까요. 그렇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그 동안 애환을 함께 했던 각자의 학교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소정의 3학년 과정을 마치고 새로운 세상으로 한발 더 내딛게된 것입니다. 하지만 헤어져도 아주 떠남이 아니요, 떠나도 정말 떠나는 것은 아닙니다. 만나면 헤어지고 헤어지면 다시 만나는 것처럼 새로운 출발을 위한 떠남이요, 또 다른 만남을 위한 헤어짐입니다. 여러분은 ‘배움’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배움의 현장으로 옮겨갈 뿐입니다. 아마도 더 힘들고 고된 ‘배움’이 시작될지 모르는 곳으로 말이예요. 프랑스의 사상가이자 교육자인 루소는 말했습니다. 인간은 두 번 태어난다고. 한번은 생존을 위해서. 또 한번은 생활을 위해서 태어나는 것이라고.그렇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생활을 위한 태어남 즉 ‘제2의 탄생’의 길을 가게 됩니다. 여러분 인생이 결정되는 곳. 여러분 생애의 커다란 전기가 마련되는 곳으로 자리를 옮겨가는 것입니다. 졸업생 여러분. 처음 단추를 잘못 끼우면 전체가 비뚤어지고 틀리게 됨을 잘 알지요? 이제 그런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비록 지금까지는 첫단추를 잘못 끼운 생활이었을지라도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저 유명한 중국의 대학자 공자도 15세때 학문에 뜻을 세웠다더군요. 여러분의 출발이 결코 늦지 않은 것은 앞으로 살아야 할 세월이 많기 때문입니다. 세월이 많다는 것은 희망이요 꿈입니다. 여러분은 시퍼런 꿈을 가져야 합니다. 여러분은 우리의 훌륭한 고전인 ‘춘향전’을 잘 알 것입니다. 춘향의 일부종사하는 정절이 꿈 때문이라고 해석한 학자가 있어 화제를 모은 적이 있습니다만 온갖 고통을 겪다가 이도령과 백년해로하는 춘향의 꿈은, 물론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러나 꿈은 이루어지지 않아도 좋습니다. 꿈은 현재를 충실하게 해주는 원동력이니까요.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와 가치가 있으니까요. 여러분은 아직 젊기 때문 꿈이 있어야 합니다. 또 그만큼 적극적으로 열심히 살아야 합니다. 여러분, 꿈을 가지세요, 꿈을! 꿈이 없는 청춘은 힘이 없습니다. 힘이 없다함은 젊음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입니다. 젊음이기를 포기하는 것은 자신에 대한 상처일 뿐 아니라 나아가 국가적 손실이기도 합니다. 졸업생 여러분. 20세기 최고 지성의 한 사람인 사르트르는 말했습니다. 인생의 목적이 없는 사람은 부조리한 인간이라고. 여러분은 ‘부조리한 인간’이 되겠습니까? 우리가 공부를 하는 것은 시험 때문이 아닙니다. 좋은 대학과 훌륭한 직장에 가기 위해서도 아닙니다. 물론 그런 세속적인 목적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만 우리가 공부를 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인간다움’을 배우기 위해섭니다. 인간답게 살 권리를 갖듯 우리가 얼마나 ‘인간적’이 되느냐에 따라서 인격이 생기고 남들로부터 존경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인류의 빛과 소금이 된 여러 위인들의 생애가 그렇습니다. 그들은 많은 좌절과 고통을 딛고 일어섰습니다. 비난을 받으면서도 신념이 뚜렷했고, 배가 고프지만 의지는 강했습니다. 그들은 청춘을 가장 값지게 산 사람들입니다.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이 가야할 길은 아직 ‘가지 않은 길’입니다. 가지 않은 길이기에 새로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두려움도 있습니다. 새로움이란 새롭지 않음에서 생겨난 인생의 훌륭한 과정입니다. 두려움이란 용기를 필요로 하는 개척정신의 열쇠입니다. 개척해야 합니다. 이제 여러분은 부모님의 품 안에 있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이제 혼자가 아닙니다. 여러분의 양어깨에는 나라의 희망과 발전이 훈장처럼 달려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청소년 문제가 심각하다지만 따뜻한 햇볕아래 건강한 여러분이 훨씬 많다는 사실을 나는 잘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이야말로 이 새로운 우리 시대의 주인공임을 굳게 믿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우연한 기회에 이런 편지를 쓴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