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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서울에 이어 전북 학생인권조례도 대법원의 무효확인소송으로 결론이 나게 됐다. 교육부는 전북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무효확인소송’과 본안 소송이 결정될 때까지 조례의 효력을 정지시키는 ‘조례 집행정지 신청’을 함께 제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앞서 교육부는 11일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에게 도의회를 통과한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재의를 요구했으나 김 교육감이 이를 거부하고 지난 12일 조례를 공포한 바 있다. 교육부는 소장에서 “전북학생인권조례가 상위법에 반해 입학 또는 퇴학을 다투고 있는 자를 학생으로 규정한 점, 법령 위임 없이 학생·학부모의 학교 기록 정정·삭제 요구권 등을 규정한 점 등이 법률에 위배 된다”고 밝혔다. 또 지자체 장의 고유권한인 학생인권옹호관 등 기관 설치,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학교규칙으로 정할 소지품 검사 등 사항에 대해 일률적·획일적으로 규율한 점 등을 주요 위법 사항으로 지적했다.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 해외연수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회장 신경식·대구교총 회장)는 26~29일 해외연수 차 일본 북해도를 방문했다. 일본 유수의 교육기관을 방문하고 △정부 학교폭력대책·산재예방 감독개선 등에 대한 현장 안내 △중학교원연구비 교육청 대상 활동 △교육자치제 혁신 및 2014 동시선거 대응 △하반기 회세확장 활동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초등교장협의회 하계연수 개최 ○…한국초등교장협의회(회장 허순만·서울염창초 교장)는 25~26일 충남 천안 류관순체육관에서 제55회 하계연수를 실시했다. ‘미래를 여는 초등교육, 꿈과 희망이 있는 행복교육’을 주제로 전국 초등교장 및 교육전문직 약 6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초등교장협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창의인재 육성을 다짐하며 △현장 중심의 일관된 교육정책 추진 △표준교육비 증액, 교육용 전기료 인하 등 초등 교육 여건 개선 △교원 정년 단계적 환원 등을 촉구했다. 한국중등교장협의회 하계연수 실시 ○…한국중등교장협의회(회장 박준구·천안상업고 교장)는 ‘올바른 인성과 창의성 함양을 위한 중등교육’을 주제로 24~25일 전북 남원 춘향골실내체육관에서 하계연수회를 열었다. 서남수 교육부장관,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을 비롯해 약 2600여 명이 함께 자리했다. 교육현안에 대한 모색, 상호간 정보 교환과 함께 각 지역 수학여행지 홍보PT가 진행됐다. 경기교총, 배드민턴 용품 업체 등과 MOU ○…경기교총(회장 장병문)은 19일 배드민턴 용품 전문업체인 (주)빅터IND와 업무 협약식을 갖고 학교 교구재 구입 시 20% 할인, 쇼핑몰(www.victorkorea.co.kr) 이용 시 회원 특별공급가 제공 등의 혜택을 약속했다. 이에 앞서 경기교총은 11일 의정부에 위치한 예식업체 ‘웨딩의전당 노블레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회원과 가족을 대상으로 △식대 3천원 할인 △음료 및 주류 무료 △홀 대관료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웨딩홀 문의=031-877-6000(경기 의정부시 의정부3동 100-1) 경북교총, 스파밸리와 40% 할인 협약 ○…경북교총(회장 유병훈)은 15일 워터파크 및 온천시설을 갖춘 스파밸리(대구 달성군 소재)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교총회원은 스파밸리 이용권 구입 시 40% 할인 혜택을 받게 됐다. 회원 포함 동반가족 4인까지 적용되며 별도 이벤트 행사, 쿠폰 할인 등과 중복할인 적용은 안 된다. 홍천군교총, 회원과 영화 관람 ○…강원 홍천군교총(회장 김대수·남산초 교장)은 23일 회원 180여명과 춘천CGV에서 영화 ‘레드:더레전드’를 관람했다. 조귀남 사무국장(남산초 교사)은 “회원 뿐 아니라 발령 대기 중인 예비교원, 비회원도 초청해 교총을 홍보하고 친목을 도모하는 자리가 됐다”며 “하반기에도 산행 등의 문화행사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교총, 분회장 조직강화 연수회 ○…대구교총(회장 신경식)은 조직력 강화 및 분회 활성화를 위해 ‘분회장 조직강화 연수회’를 실시했다. 50여 명의 분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23일부터 1박 2일간 무량수전, 부석사, 소수서원 등 문화유적지를 견학했다.
기말고사가 끝나고 방학하기 전 학교는 수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대표적 시기다. 학생들이 들떠 있어 교과수업에 집중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날씨마저 더운 여름엔 더욱 그렇다. 경기 군포 부곡중앙고(교장 김학일)는 이 시간을 유용하게 쓰기 위해 학부모와 함께 힘을 모았다. 학생들의 꿈을 컨설팅해주기로 한 것이다. 지난 17~24일까지 1주일의 ‘드림컨설팅 프로젝트 집중수행기간’은 그렇게 마련됐다. 김학일 교장은 “학생들이 진로·적성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학교의 책무”라며 “직·간접체험을 섞은 이벤트성 축제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학과 정보·영역별 학습법 관련 동영상 시청, 대입설명회, 외부 전문가초청 멘토링 등이 기간 내에 실시됐으며, 특히 24일에는 학생설문조사에서 관심 있는 직업으로 선정된 직업인을 초청해 특강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인기 있는 분야의 전문인 13명은 학부모회에서 직접 섭외했다. 이날 공인회계사의 직업세계를 소개한 송태승 학교운영위원장은 “문·이과 선택 기준, 진로 연계 등도 모르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라며 “소득·비전 등 현실적인 미래를 제시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찾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평소 생명분야에 관심이 많아 법의학자를 꿈꿔온 김하경 학생은 생명공학연구원과 수의사의 특강을 듣고 “막연하게만 알던 것들이 명확해진 느낌”이라며 “좋아하고 적성에도 맞는 일을 찾은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희망 직업분야 2개를 선택하도록 해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냈지만 일부 학생들은 지루해하거나 관심 없어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영선 교감은 품평회를 통해 “직업을 아직 먼 얘기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강의로만 이뤄진 부분이 많았다”며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다양한 직업인을 섭외해 진로에 대한 관심을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가족까지 죽이고 나온 백제 5천 결사대를 허물어 버린 건 신라 틴에이저 화랑들이었다. 아버지, 삼촌의 ‘너는 반드시 뜬다’ 꼬드김에 넘어간 화랑들은 죽음의 공포를 잊고 적진으로 돌진했다. 자식을 죽이고 나온 계백이나 죽으라고 자식을 내 보낸 김유신이나 정말이지 막상막하로 무서운 인물들이다. 전쟁이 어른들에게 중요한 문제인 것은 알겠는데 아비 손에 죽은 계백의 자식이나 희생타로 나간 화랑들은 대체 무슨 죄일까. 학생들 앞세우는투쟁전술 실천 지난 6일 서울 광장에서는 ‘21세기청소년공동체희망’이란 단체의 주최로 ‘청소년 시국선언 운동 선포 기자회견’이 열렸다. 앞에 내 건 플래카드에 보니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한 몸 바칠 각오로 나섰습니다!’라고 적혀있다. 멋지다 우리 청소년들. 우리나라 민주주의 앞날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 싶었다. 그런데 ‘21세기청소년공동체희망’라는 단체를 살펴보니 이사장이 이수호 前전교조 위원장이다. 이수호 씨는 2007년 민노당 홈페이지에 “친북, 좌파 세력의 조직이 전교조요 민주노총”이라는 칼럼을 올려 일찌감치 커밍아웃을 실천하신 분이다. 갑자기 그림이 좀 어둡고 불길하게 느껴진다. 에이 설마. 그러나 설마가 사람 잡는다는 속담도 괜히 생긴 것은 아니지 않겠는가. 시계를 좀 돌려보자. 1988년 민중교육 2권이 나왔다. 3년 전 출간됐던 1권이 다소 선언의 형식이었다면 이 책에서는 구체적인 투쟁 방식이 제시된다. 그 중 눈에 띄는 것이 ‘고교생학생운동 시론’이라는 제목의 글이다. 요점은 이렇다. ‘고교생과 교사는 교육민주화투쟁의 두 핵심 세력이며 나아가 고교생은 전체 변혁운동의 대열에 앞장설 수 있는 존재이다. 교사들의 지원이 절실하다. 그것은 고교생 운동을 측면 지원하는 것으로 고교생 활동가의 발굴과 양성 및 고교생 조직화의 토대를 마련해 주는 것이다.’ 이 계획이 현실이 된 것이 2004년 인천외고 사건이다. 당시 인천외고는 두 명의 전교조 소속 교사를 파면했다. 학생들은 수업을 거부했고 손가락을 물어 기꺼이 혈서를 쓰는 과격파가 등장했다. 무책임하게 어른 싸움에 아이들을 끌어들인 것이다. 당시 전교조 위원장이었던 원영만 씨는 학생들을 ‘학생 동지’라고 호칭했다. 단체는 얼마 전 ‘국정원 선거개입 규탄 민주주의 수호 청소년 시국회의’라는 이름으로 간판을 바꿔달았다. 처음 이름으로 가자니 이수호라는 꼬리표가 걸렸을 것이다. 현실이 개떡 같은 건 우리가 더 잘 안다. 코 박고 죽어야 할 것은 어른들이다. 고등학생이 현실 정치로 걱정하는 것도 정상이 아니지만 그걸 ‘어른’들이 부추겼다면 정말이지 용서받지 못할 일이다. 벌써부터 인터넷에는 ‘박근혜 부정선거, 고교생들이 목숨을 버릴 각오를 했습니다.’, 따위의 글이 돌고 ‘광화문 네거리에서 우리 다시 한 번 만나요.’ 라는 노래가 배경으로 깔린 동영상이 떠다닌다. 인간이라면 지켜야할 도리 아닌가 2007년 촛불난동을 재연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 건 알겠다.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다. 백 번을 양보해서 아이들이 제 발로 나왔다는 그 말 같지도 않는 말을 믿어주겠다. 그러니 아이들은 제발 집으로 돌려보내라. 방패, 인질, 불쏘시개 같은 위험한 역할에서 아이들을 풀어줘라. 교육자의 양심 같은 건 기대하지도 않는다. 인간의 기본만 바랄 뿐이다. 개인적으로 만나면 이렇게 물고보고 싶다. 좋니?
1979년에 시작된 전문대학은 지금까지 520여만 명의 산업인력을 양성해 대한민국 근대화와 국가산업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산업구조의 변화와 기술의 고도화에도 불구하고 2-3년으로 제한된 수업연한과 사회적인 편견 그리고 육성 정책의 부재로 고등단계 직업교육을 담당하는 전문대는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이런 심각성을 인식한 박근혜 정부는 전문대는 40년 역사상 처음 있는 메머드급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직업교육 특성화·다양화 기대 물론 이 방안은 전문대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지식기반산업에서 활약할 미래형 창의적 전문직업인의 양성을 위해 전문대를 고등직업교육 중심기관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핵심과제로 특성화 전문대 100개교 육성, 수업연한 다양화(1년부터 4년까지), 산업기술 명장 대학원 신설, 평생직업대학 육성, 전문대생 해외진출 활성화 등을 내세우고 있다. 이런 방안은 고등직업교육에서 다음과 같은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첫째, 우리나라의 체계적이지 못한 고등교육시스템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현행 고등교육법에 의하면 일반대학은 학술중심의 연구 및 교육기관으로, 전문대는 전문직업인 양성교육기관으로 구분돼 있으나, 시간이 갈수록 더 많은 4년제 대학에서 전문대의 성공학과들을 모방 운영함으로서 전문대의 위기를 증대시키고 있다. 발전방안대로 전문대에 일반대학과 동일한 4년제 학과를 허용하고 현장중심교육을 더욱 강화한다면, 일반 4년제 대학과 차별화된 가운데 동등한 교육적 위상을 갖게 될 것이다. 이렇게 전문대를 고등직업교육 중심기관으로 육성한다면 우리나라 고등교육이 학술 연구·교육 트랙과 고등직업교육 트랙으로 구분된 가운데 이뤄지는 선의의 경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전문대 교육에 획기적 변혁을 가져올 것이 기대된다. 지금까지 139개 전문대는 정부의 단선형 재정지원 사업의 평가 틀에 맞추기 위해 모두가 획일화된 모습이었다. ‘특성화 전문대 100개교 육성’은 전문대가 자율적으로 특성화영역을 선택케 함으로서 지역특성을 고려하고 강점분야를 살린 가운데 핵심인재의 양성을 가능케 할 것이다. 또 1년에서부터 4년까지의 ‘수업연한 다양화’ 방안은 직업교육의 범위를 확대하여, 평생 및 재취업을 위한 비학위 과정에서부터 일반 4년제 대학과 동등한 수준까지 다양한 직업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여기에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한 현장중심 교육과정운영도 산업현장에서 인정받는 우수한 인재양성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셋째, 우리나라 고등직업교육의 세계화를 기대할 수 있다. 해외의 대부분 국가들에서는 이미 전문대(Non-University)로 분류되는 대학들이 대학원까지 직업교육을 다양한 수준으로 하고 있다. 그 결과 자국에서 필요한 우수한 산업인재양성 뿐만 아니라 많은 유학생을 유치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외국학생들이 대한민국의 놀라운 경제발전을 보며 직업교육을 위한 유학을 많이 희망하고 있지만, 수업연한의 규제로 인해 우리의 전문대에 오는 것은 회피하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육성 방안에서 ‘수업연한의 다양화’ 와 ‘산업기술 명장 대학원 신설’은 이런 문제를 해소할 것이다. 전문대 선호 공감대 형성돼야 지난 MB정부에서는 위기의 전문계고를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로 발전시켜 선호도가 인문계고를 능가하도록 했다. 이번 박근혜정부의 ‘전문대학 육성방안’의 성공여부도 앞으로 2~3년 후에 상위권의 연구중심대학을 제외한 일반대학과 전문대를 더 선호하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는가의 여부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오랜 시간동안 숙고를 통해 내놓은 만큼 전체적으로 체계와 연계성을 갖춘 잘 만들어진 육성방안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방안이 용두사미가 되지 않고 목적한 성과를 얻기 위해 전문대는 물론 교육부와 관련부처 모두가 적극적으로 협력해 고등직업교육의 새 지평을 열 수 있도록 끝까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2014학년도 수능에서 A형, B형이 도입되면서 큰 폭으로 변한 국어, 수학, 영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회탐구 영역은 변화가 적다. 과목 선택이 3개에서 2개로 감소했으며, 교육과정이 변경되면서 단원 중 일부가 추가되거나 삭제됐다. 하지만 이런 작은 변화도 놓치지 않아야 올해 수능에서 성공할 수 있다. 2013학년도에는 3과목 응시가 가능했지만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2과목만 반영되기 때문에 해당 과목만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2014학년도에는 2개를 응시해 2개를 반영하게 됐다. 최대 2과목만 응시가 가능하므로 버리는 과목이 없다. 즉, 탐구 2과목을 반영하는 주요 대학에 지원할 경우 응시한 과목 모두 성적 산출에 활용되기 때문에 탐구 응시 과목을 선택하고 준비할 때 더욱 신중해야 한다. 그리고 버리는 과목이 없어짐에 따라 작년에 비해 좋은 등급을 받기가 더 어려워져 학생들의 사회탐구 영역 공부량도 예년에 비해 더 많아져야 한다. 또 2014학년도 수능은 교육과정이 바뀌고 처음 치르는 시험이다. 따라서 기존 기출문제 분석을 통해 학생들에게 단원별 출제 경향과 대표 문항 유형을 가르쳤던 학습지도안에도 변화가 있어야 한다. 2014예비수능과 6월 모의평가를 통해 살펴본 한국지리 출제 경향의 변화는 다음과 같다. 첫째, 수능에 매년 출제되었던 지형도 읽기 문제가 더 이상 출제되지 않는다. 지형도의 축척, 등고선, 기호 등을 통해 이를 해석하고 계산하는 문제는 개정된 교육과정에서 삭제됐다. 단, 지형도는 모든 지형 공부의 기본이 됨으로, 기본적으로 지형도를 읽을 수 있는 수준에서 지도해야 한다. 지형도를 통해 ‘어떤 지형을 나타낸 것인지’ 정도를 알 수 있는 수준에서 출제되고 있다. 둘째, 개정된 교육과정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새롭게 추가된 주제인 ‘1단원 전통적인 국토관’ 주제에서 한 문제씩 계속 출제되고 있으며, 한∙중∙일 동북아 협력에 관해 6월 모의평가에 출제된 만큼 이에 대한 학습도 필요하다. 전체 8단원 중 2단원이 지역의 이해 단원으로 변경된 만큼 지역 지리 내용이 강화됐다. 지역의 개념과 구분 그리고 각 권역별 특징들에 대한 학습이 필요하다. 단, 개별적인 내용의 일괄적인 암기보다는 지역성을 통해 지역을 찾아내는 연습을 해야 하며, 특히 지형과 관련하여 생태(지형)관광으로 대표되는 지역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 셋째, 인문지리 내용이 등급 결정의 중요한 변수다. 교육과정 상 자연지리에 비해 인문지리 단원의 비중이 높아졌고, 출제 역시 인문지리 단원에서 많이 되고 있다. 또, 6월 모의평가의 19번과 같은 고난이도 문제도 인문지리적 개념을 바탕으로 접근해야 한다. 이렇게 지역의 인문지리적 특성을 묻는 문제는 어느 한 개념이 아닌 여러 단원의 개념들을 토대로 출제되기 때문에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자와 소비자 서비스업 등의 지역별 산업구조와 공업구조 그리고 인구밀도, 인구구조 등의 인구 특성들을 연결해 학습해야 한다. 수년간 한국지리를 가르쳤던 현장의 선생님들이 교과 내용을 처음 공부하는 수험생들에 비해 개정된 교육과정의 첫 번째 수능에 더 혼란스러울 수도 있다. 기존의 출제 경향에서 변경된 부분을 반영해 6월 모의평가 분석을 토대로 학습한다면 지리 과목이 갖고 있는 특성상 노력에 비례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핀란드의 1, 4, 7학년은 ‘키바 코울루(Kiva Koulu)’라는 특별한 수업을 한다. 학교폭력예방활동의 일환인 이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역할극을 통해 가해자, 피해자, 방관자 등의 역할을 간접적으로 체험한 뒤 해결방안에 대해 토의하고, 집단행동을 통해 스스로 규칙을 만든다. 그리고 이 규칙에 모든 학생이 서명 한 뒤 이를 지켜나간다. 해당 학년에 1년간 총 20시간씩 일주일에 한 번씩 이루어지는 이 수업은 학교 따돌림과 괴롭힘을 해결하는 방안으로 유명하다. 왕따와 학교폭력 해결을 위해 1983년 미국에서 도입된 또래조정 역시 자율적 예방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았다. 조정훈련을 받은 학생이 학교 내 친구들 사이의 갈등을 스스로 해결하도록 돕는 이 제도는 캐나다, 북아일랜드, 호주, 필리핀 등에서도 적용되고 있다. 이 같은 학교폭력 예방프로그램들이 우리나라에서도 적용된다. 정부는 23일 정홍원 국무총리(사진) 주재로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학교폭력대책위원회를 개최하고 자율과 예방활동, 맞춤형 지원을 골자로 한 ‘현장중심 학교폭력 대책’을 심의하고 의결했다. ◆ 어울림프로그램 모든 초중고 운영=이번 대책의 중점은 현장의 다양한 자율적 예방활동을 지원하고 유형‧지역‧학교급별 맞춤형 대응을 강화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 핀란드 키바 코울루를 한국형으로 바꾼 어울림프로그램을 개발, 2017년까지 모든 초․중․고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어울림 프로그램은 공감, 의사소통, 갈등해결 등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6개 요소에 대해 학생 학부모, 교직원의 역할을 나눠 정리한 프로그램이다. 황홍규 교육부 학생복지안전관은 “초등학교부터 어울림프로그램을 이수하면 학생들이 학교폭력의 방관자가 아닌 적극적인 방어자 또는 해결자로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밖에도 또래보호 등 학교구성원의 자율적인 예방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또래상담이나 또래조정과 같은 학생자치활동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법’과 교육과정 총론을 개정, ‘어울림 프로그램’ 교과과정 반영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만들 예정이다. 현재 국회에는 서상기 새누리당 의원이 학교구성원의 예방교육 책무성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학교 폭력예방 및 대책법 개정안 등 관련 법안이 발의돼 있다. ◆ 교원, 학폭 인지 즉시 보고해야=교원들은 예방활동을 적극 수행하고 신속하고 공정하게 사안을 처리해야 한다. 특히 학교폭력 신고접수는 교육청에 ‘지체 없이’ 보고하고 ‘처리 단계별로 실시간 보고’하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은폐, 축소 등 부적절하게 사안을 처리할 경우 특별연수 부과는 물론 파면 등 중징계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원활하고 신속, 공정한 사안처리를 위해 학교급별, 유형별 매뉴얼을 제작해 보급하고 법무부, 여가부 등과 협력해 하반기 중으로 모든 학교장 또는 교감을 대상으로 법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황 안전관은 “지난해 교육공무원 징계양정 등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학교폭력 은폐․축소 시 파면까지 가능하도록 했지만 중징계는 3~4건에 불과했다”며 “올해부터 학교폭력에 부적절하게 대응한 교원은 금품수수 등 4대 비위 수준으로 징계하고 감경 대상에서도 제외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교장의 학교폭력예방 대책 수립 및 시행의무를 교육부와 교육청은 명확히 부여하고, 교장은 예방활동 내용과 학교구성원 간 역할분담 등이 포함된 계획을 수립해 인터넷 등에 공개하도록 했다. ◆ 가해사실 학생부기재 삭제 논란=지난해 3월 제도 도입이후 계속 논란이 됐던 학교폭력 사실 학생부 기재는 보존기간을 5년에서 2년으로 줄이고, 졸업 전 학교폭력자치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삭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지난해 6월 고등학생의 기록 보존 기간을 10년에서 5년으로 단축한데 이어 올 2월 서면사과, 학교 내 봉사, 학급교체, 접촉금지 등 경미한 사항은 졸업과 동시에 삭제하는 등 관리지침이 계속 완화되는 추세다. 이중처벌, 인권침해 등 일부 진보교육감과 전교조 등 교육시민단체의 주장을 수렴한 결과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지만 정부정책 일관성 결여 및 추진의지 후퇴, 학교폭력 가해사실 삭제의 근거가 될 학생의 반성 정도에 대한 기준 모호 등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교원 생활지도권 강화해야”=현장중심 학교폭력대책에 대해 교육계는 기대와 함께 보완사항들을 지적했다. 한국교총은 많은 부분에서 현장성이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김무성 대변인은 “교육과정 내에서 대안교육 강화는 바람직하지만 운영상 가해학생과 피해학생 구분 등은 보완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김 대변인은 “학교 내 상담여건 개선을 위해 단순히 전문상담교사를 늘리는 것은 근본적 해결방안이 아니다”라며 “교원 수를 늘려 업무를 나누고, 학교폭력조사권 등 법률적 권한을 보장해 교사들의 자존감과 생활지도권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경자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상임대표도 “근본적인 대책이 미흡하다”며 “꿈키움학교 선정이나 어울림프로그램 등은 자칫 교사들의 잡무만 늘리는 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사람이 만물의 영장인 이유는 언어가 있고 이성(理性)이 있고 인격이 있기 때문이다. 언어는 소통의 기능이 있기에 얼마든지 유익하게 사용할 수 있다. 글이나 말을 함부로 쓸 일이 아니다. 말 속에 격려가 있는가 하면 비방, 욕설 등 저질의 말이 온 세상에 퍼져 나가 대결 구도를 심화시키기도 한다. 말은 주고받기에 따라 약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최근 정치권에서는 ‘그년’, ‘귀태(鬼胎)’, ‘박씨 집안’, ‘당신’ 등 적대감에 찬 비방과 저주와 막말을 서슴지 않고 쏟아내 국민들은 실망을 금치 못하고 있다. ‘귀태(鬼胎)’란 직역하면 사람이 귀신을 잉태 한다는 말이다. 그 깊은 의미는 ‘태어나지 않았어야 할 사람’으로 박 대통령을 빗대 그 후손이라 한 것이다. 얼마나 분했으면 국민을 대표하는 지도자급 인사가 이런 저주스런 말을 했을까 생각도 해 보지만 이것은 뜻 있는 인간의 도리가 아니다. 정치를 하자면 상대편에 대한 견제와 논쟁도 따르게 돼 있으나 심한 상처를 내는 말은 서로 득이 못 된다. 남을 비방하고 상처를 주는 말로 대응하는 것은 아마 그 마음속에 적대감과 시기질투가 도사리고 있었기에 쉽게 튀어 나오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나쁜 마음가짐을 품은 사람은 증오와 저주의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 우리 모두가 어린 시절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서 배운 ‘고운 말 바른 말’이 정치인이 되면서 막말로 변질됐나 보다. 그러나 남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비열한 말은 삼가는 것이 지도자의 덕목이다. 자식은 부모가 하는 대로 배운다. 그런 욕설을 한 그 당사자 집안 식구들에게도 본이 안 되는 부도덕한 행위를 한 것이다. 학자들의 말에 의하면 외국에서는 국가 원수에 대한 무차별적 욕설을 찾아볼 수 없다고 한다. 어느 대학교수는 “귀태를 말한 분이야말로 박사라지만 입에 귀신을 달고 다니는 분 같다”고 했다. 영국의 오스틴(J .L. Austin)은 “말은 단순한 언어가 아니라 일종의 행동”이라며 “거친 말은 다른 사람에게 주먹을 날리는 행위”라고 규정했다. 언어폭력의 위험성을 일깨워준 것이다. 그래서 잘못 쓴 혀는 칼보다 날카롭고 잘못 된 혀는 목을 베는 칼과 같다고 하는 것일까. 근래 통계에 의하면 학생들의 욕설도 위험 수위를 넘고 있는 심각한 상태라 한다. 욕설이 언쟁으로, 언쟁이 물리적 폭력으로 연쇄 작용을 하는 것이다. 대통령도 이런 상황을 위태롭게 보고 인성교육을 학교에서뿐 아니라 사회에서도 힘써주기를 당부했다. 물론 학교도 내실 있는 언어교육을 서둘러 실시하고 교원들에게는 언어교육론을 각종 연수의 필수과목으로 추가하면 좋겠다. 바른 언어교육은 학우 간의 정을 돈독하게 해 왕따와 학교폭력을 줄이고 면학분위기가 조성된 즐거운 학교문화를 만들 수 있다. 인성교육은 바른 언어생활에서 싹튼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 학생들이 장차 국가의 일을 맡을 때는 ‘바른 말 고운 말’을 실천할 것이다. 그 때즘이면 우리 미래세대의 언어생활이 정치권의 막말을 근절시키는 본이 될 것이다. 선거운동은 선거기간에만 하는 게 아니다. 평소에 바른 말을 하고 국익을 우선하는 건설적 논쟁을 해야지, 폭언을 일삼아서는 국민의 신뢰를 얻기 어려울 것이다. 말과 글은 그 사람의 인격과 덕망의 표출임을 망각하는 어리석음을 자초하지는 말고 살아야 한다. 정녕 인격자라면 말조심이 먼저다. 인간은 완벽할 수는 없으나 배움과 자기수양으로 거듭나야 한다. 지혜로운 국민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정치인뿐만 아니라 온 국민이 언어순화에 앞장서고 학생들에게는 지속적인 바른 언어교육을 실시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입시에 역사시험이 없는 우리나라가 특이한 나라죠.” 23일 정전 60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세종로에 위치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휴전, 그리고 대한민국 60년’ 특별전에서 만난 김영석 학부모의 말이다. 전시 첫날이지만 폭우가 쏟아져 한산하기도 했지만 유독 이 가족이 눈에 띈 것은 한 코너 한 코너마다 설명을 하는 아버지의 모습 때문이었다.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자녀들의 역사공부를 위해 대구에서 가족이 함께 박물관을 찾았다는 김 씨는 “역사는 과거가 아니라 현재와 미래의 연결고리”라며 “역사인식 없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과연 밝을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초등학교 5학년인 딸아이가 이제야 학교에서 역사를 배운다고 해서 놀랐다”며 “너무 늦은 감이 있어 이렇게 같이 다니며 가르쳐 주고 있다”고 했다. “학창시절 역사에 관심이 많아 열심히 공부했던 밑천을 오늘 아주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제 경험상 정서발달을 위해서도 역사는 일찍 공부를 시작하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아버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던 딸은 편하게 질문도 던지고 자유롭게 주변을 둘러보며 손 안의 작은 메모지에 열심히 무엇인가를 적었다. 김은빈(대구 대남초 5학년) 양은 “아빠 때문에 역사에 관심이 생겼다”면서 “교과서는 범위가 넓어 잘 이해되지 않는데 시대별로 차근차근 알려주시니 재미있다”고 제법 어른스러운 말도 했다. 하지만 가장 인상적인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내 아이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제일 좋은 건 아빠랑 같이 다니는 거요.”
돌봄지도교사 경력 교사 전환 유력 체육전담교사 7 학급이하 신규임용 시간제 정규직 교사. 정규직 공무원 신분이면서 근무 시간이 전일제 교원보다 적거나 탄력 근무가 가능한 교사가 이르면 내년부터 현장에 배치될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에 따르면, 안전행정부로부터 시간제교사 수요를 8월까지 조사해 달라고 요청받아 볍령 개정 작업에 착수했다는것. 7급 이하 경력직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시간제가 가능한 분야를 찾아 직제 개정 때 공무원 정원으로 전환하는 것과 일부 신규직제의 시간제 임용이 골자다. 안행부에서 밝힌 시간제 공무원의 급여와 연금 등은 현재 전일제 공무원과 다르다. 임금의 전체 총액은 전일제보다 적지만 시간당 임금으로 계산하면 전일제에 준하거나 더 높게 할 방침이다. 안행부 관계자는 “전일제보다 시간제로 운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 업무가 있고 또 원하는 수요도 있다”면서 “여교사가 많은 교직의 경우 출산이나 육아 등으로 휴직보다 시간제 전환을 원하는 수요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현재 검토되고 있는 시간제교사는 돌봄 등 방과후 관리도교사, 체육전담교사, 순회교사 등이다. 초등 돌봄 관리교사의 경우 오후 8시에서 늦게는 10시 이후까지 근무해야하기 때문에 시간제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주당 수업시수가 적은 순회교사의 경우도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경력 정규직 교사 중에서 시간제 전환을 원하는 경우부터 운용한다는 원칙만 정해졌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발표된 체육활성화계획에 따라 2017년까지 모든 초등교에 1명 이상 배치될 것으로 알려진 체육전담교사는 신규 임용도 고려되고 있다. 7학급 이하 초등교가 대상이다. 초등교사 자격증 소지자가 우선이고, 모자랄 경우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까지 폭을 넓힐 예정이다. 7학급 이하 초등교는 현재 1978개교다. 체육전담교사 배치방안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서울교대 장용규 교수는 “시간제교사는 트랙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중초 임용과 같은 시행착오를 밟지는 않을 것”이라며 잘라 말했다. 장 교수는 “현재 초등스포츠강사들을 위해 야간제 교대 편입, 체육교육 심화과정 신설 등 중‧장기 대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간제교사 등이 포함된 초등체육전담교사 배치방안 공청회는 30일 열린다.
“국정과제, 핵심교원정책 아닌데평가라도 넣어 높이려는 생각어디서 비롯됐을까” “학교폭력예방은 시‧도교육청평가에서도 비중이 제일 큰 15점입니다.” “학교폭력예방 등 관련 지표 배점을 10점으로 낮출 겁니다.” “공모교장 비율 항목 신설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2점이면 가장 낮은 겁니다.” 22일 학교폭력대책 발표를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브리핑에서 이 항목의 시도교육청평가 배점은 15점이었다. 그런데 같은 날 시‧도교육청평가 주관부서에서는 10점으로 배점을 낮춘 안 등을 놓고 회의가 진행됐다. 물론 15점은 올해 적용지표고, 논의된 안은 2014년 평가지표다. 여기서 불현듯 의문이 들었다. 내년에는 학교폭력예방의 중요성이 5점만큼 떨어지는 것일까. 공모교장 비율은 왜 신규 지표에 포함 된 것일까. 대체 무슨 기준으로 배점을 올렸다 내렸다하는 것인지, 시‧도교육청평가는 왜 하는 것인지 말이다. 시‧도교육청은 초‧중등교육을 관장하고 지원하는 기관이다. 따라서 시‧도교육청평가는 학교와 교원이 ‘공교육을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이에 대한 판단기준은 단순명료하다. 초‧중등교육법에 따라 국가가 정한 교육목표에 맞게 교육과정을 얼마나 잘 운영하고 있는 지를 평가하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시‧도교육청 평가지표는 어떻게 구성돼야 할까. 먼저 국가가 정한 교육목표인 박근혜정부 국정과제가 포함돼야 한다. 그리고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의 추진 정책이 뒤따라야 한다. 문제는 새 정부의 교육정책이 그야말로 패러다임의 전환이라 할 만큼 많은 정책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는 점이다. 핵심역량 선정에 따른 핵심성취기준까지 교육과정 재구성과 평가권 등 교원의 역량강화가 전제되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려운 자유학기제 등을 실시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논의 되고 있는 지표에는 이런 부분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반영을 못하고 있는 것뿐만 아니라 일부세력의 눈치를 보며 배점을 낮추거나 슬쩍 지표에 끼워 넣었다고 밖에는 할 수 없는 행태만 눈에 띄었다. 학교폭력이나 기초학력미달지표 하향조정, 공모교장 비율 포함 등이 그 대표적 예다. 학교폭력 관련지표 배점이야 워낙 높았으니 양보할 수 있다고 해도, 기초학력미달률까지 2점으로 낮춘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학업성취도평가까지 없어진 마당에 기초학력조차 포기한 ‘행복한 바보’를 만들겠다는 것일까. 특히 공모교장 비율을 논의의 장에 올렸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교육부가 1인 지원, 복수지원까지 허용하며 비율을 높이려 안간힘을 썼지만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역시 1/3수준에 턱걸이한 것은문제가 많기 때문이다. 경기(33%), 강원(21%), 전북(22%) 등 조차1/3을 채우지 못했다.교총과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비율을 낮춰야 한다고 수차례 건의하고 주장하는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국정과제도, 미래 역량강화를 위한 교원정책의 핵심도 아닌 공모교장 비율을 시‧도교육청평가 지표에라도 넣어 높여 보겠다는 생각은 도대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최종 지표에 포함될 리도 만무하겠지만,거론했다는 것만으로도 교육부는 평가의 목적도 개념도 모른다는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그렇지 않다면, 박근혜정부의 교육정책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거나….
여성 관리직 확대… 승진제 보완 필요 “학부모협력사업 교총과 함께” 제안도 “2012년 기준 맞벌이가구 비율이 43.5%에 이르는 등 여성의 경제활동은 이제 일반적인 것이 됐습니다. 박근혜정부가 국정과제로 학교 내 돌봄 강화를 들고 나온 것도 이 때문입니다.” 18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최금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원장(63․사진)은 돌봄 정책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최 원장은 “교사만의 힘으로는 정착이 힘들다”면서 “지역사회 및 다양한 관계자들의 네트워크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실시한 ‘맞벌이가구 자녀 돌봄 지원을 위한 지역사회 돌봄 네트워크 모델 개발’ 연구에서 돌봄자, 아동, 부모, 정부와 학교, 지역사회 등 기관 네트워크 구축이 가장 중요하다는 결론이 나왔다는 것이다. 돌봄 등 학교에서의 여성 손길이 늘어나고 있지만 관리직 여성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에 대한 의견도 들을 수 있었다. 그는 “교사의 64.9%가 여성인데 비해 관리직은 초등 17.7%, 중학 19.4%, 고교 7.8%로 현저히 낮다”면서 “여교사를 위한 승진제도 보완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최근 교육부가 나서 17개 시․도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여성 교장․교감 확대 계획을 제출토록 하는 등 적극적 조치를 취한 것은 바람직하다”면서 “물론 스스로 경력개발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학부모 협동조합 구성’을 교총과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제안도 했다. 학부모의 협동조합 구성을 통해 학부모의 학교교육 참여를 확대하고, 여성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면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갈 수 있지 않겠냐는 설명이다. 최 원장은 “현재 지역사회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여성친화도시 조성 컨설턴트’와 각 지방자치단체, 학교, 전문가, 학부모들이 협력하면 더욱 좋을 것”이라며 “아이들의 자연교육과 실습, 지역사회 역사문화 탐방 등을 주제로 시작해 영역을 확대해 나가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다음 달 취임 2주년을 맞는 최 원장은 “대부분의 여성들이 경험하는 일이지만 저 역시 30여 년 전 출산으로 일을 포기한 적이 있어 경력단절 여성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안다”면서 “남은 임기를 여성권익 증진과 여성지위 향상 정책 연구를 위해 쓰겠다”고 다짐했다. 최금숙 원장은 이화여대 법과대학, 법과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했으며 현재 한국가족법학회 회장, 보건복지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서울시교육청이 밝힌 초등학교 한자교육 강화 방침이 뜨거운 감자가 돼 교육현장이란 식탁에 올라와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25일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한자교육추진단을 만들어 초·중등 교과서 속 단어들을 중심으로 한자교육을 강화하는 계획을 세우고 교재 개발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하기 이전부터 한자를 써왔으며 한자는 우리 생활과 굉장히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이는 한글이 세계에서 가장 창의적이고 과학적인 문자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어문정책이 한자의 가치를 인정하는 방향을 유지해 온 큰 이유이기도 하다. 이렇게 우리 생활 속에서 실제로 많이 쓰이는 한자가 실상 교육현장에서는 그에 맞는 대접을 받고 있지 못하며, 1970년대 이후 초등학교에서는 한자교육은 사라지고, 창의적 체험활동이나 재량학습 시간에 근근이 명맥을 이어가는 정도의 수준으로까지 전락하고 말았다. 특히 몇몇 학생들은 영어나 기타 서양의 언어는 우리보다 앞서 나가는 세계의 문자이기 때문에 배워야 하고 한자는 고리타분하고 시대에 뒤떨어지는 어려운 문자일 뿐이라는 얘기를 하곤 한다. 그렇다면 정말 한자는 고리타분하고 딱딱하기만 한, 배우기에 유용하지 않은 문자인걸까? 한자 알면 단어 의미 파악 빨라져 나는 한자를 배움으로서 얻는 효과가 크게 두 가지 있다고 생각한다. 첫째는 단어의 빠르고 정확한 이해다. 한 자료에 따르면 국어사전에 실린 우리말 어휘 중 70%가 한자어며 교과서는 특히 90%에 육박한다고 한다. 그럴 때 단어 하나하나를 짚어가며 학습을 해 나가기에는 사정이 여의치 못하다. 특히 초등학교 수업 시간에는 단어의 의미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이 있는데. 이럴 때 어느 정도 기본적인 한자의 습득은 학습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한자의 훈음(音訓)을 토대로 단어의 의미를 학습할 때 조금 더 이해가 빠르고 어휘력도 신장되는 등 많은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두 번째는 한자를 통한 인성교육의 확장 효과다. 한자는 역사가 깊은 표의문자의 한 종류로서 각 글자마다 뜻을 내포하고 있다. 특히 효, 충과 같은 우리가 사는 데에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생활의 덕목들과도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기 때문에 한자를 배우면 자연스레 이러한 덕목들과 연관 지어 학습하기가 용이해진다. 실제로 시중에 많이 나와 있는 한자교재들의 단원 제목이나 주제만 보더라도 한자 그 자체만 가르치려 하기보다는 생활의 덕목과 연관 지어 가르치려는 의도를 많이 엿볼 수 있다. 이러한 가치 덕목들의 학습과 올바른 한자 사용의 연계가 곧 학생들의 인성교육에까지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인성교육은 자연스럽게 따라와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한자교육을 부정적인 입장에서 바라보기도 한다. 그 중 하나가 또 다른 사교육 시장의 과열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한자교육을 배우는 시간을 따로 도입하면 결국 제대로 학습했는가에 대한 평가가 이뤄질 수밖에 없으며 이는 또 다른 학습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것이다. 물론 지금까지 이뤄졌던 대로의 평가방식이라면 그들이 우려하는 바가 당연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한자교육 자체에 대해 어떤 객관화적인 평가가 꼭 이루어져야만 하는 것인가에 대해서도 한 번 의문을 가져봐야 할 것이다. 한자교육 그 자체를 인성교육이라는 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하나의 보조수단이라고 보면 그 때도 그렇게 학생들에게 큰 부담감으로 다가갈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한자교육의 목적이 꼭 전문적인 통역가나 유창한 언어 사용자를 만드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한자를 전문적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전문가 집단이면 족하다. 다만 한자를 배워나가면서 그 속에 담겨져 있는 뜻을 알아보고 생활 속에서 활용되고 있는 한자를 많이 접하게 해 무의식적으로 각 글자에 담긴 뜻을 실천하고자 노력하게 하면 한자 교육은 성공적인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새는 양 날개가 있어야 날 수 있고 수레는 두 바퀴가 있어야 굴러갈 수 있다는 말이 있다(鳥之兩翼, 車之兩輪). 이는 불가분의 어떤 관계를 나타내는 말이 되는데, 우리 한글과 한자의 관계가 그렇다. 우리 민족의 유구한 역사와 함께 해 온 한자를 빛바래가는 유물로서만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우리가 당면해있는 문제들을 현명하게 타개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의 하나로서, 공존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은 어떨지 생각해 본다.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고들 하지 않는가.
창의성은 교육에서 지향하는 가장 높은 수준의 단계라 할 수 있으며 21세기를 살아가야 하는 우리 자녀들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요소다. 위키 백과사전에서 '창의성'을 검색해보면 "창의성은 새로운 생각이나 개념을 찾아내거나 기존에 있던 생각이나 개념들을 새롭게 조합해 내는 것과 연관된 정신적이고 사회적인 과정이며 의식적이거나 무의식적인 통찰에 힘입어 발휘된다." 라고 나온다. 위 정의에서 눈 여겨 봐야 할 부분이 바로 ‘무의식적인 통찰’ 이라는 대목이다. 영어교육을 통해 개발된 창의성이라고 하면 자유자재로 영어를 즐기며 구사할 수 있는 수준일 것이다. 우리가 받았고 하고 있는 영어교육의 대부분은 의식적으로 하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 원어민들은 우리가 한국말을 배울 때처럼 자연스럽고 무의식적으로 영어를 터득하게 된다. 우리가 우리말을 아무 어려움 없이 하는 것처럼 무의식적인 통찰, 학습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중요한 것은 학생들로 하여금 '프로그램 되지 않은 새로운 정보' 즉, 예상치 못했던 맥락과 상황에서 효과적이고 신속하게 입력돼 있는 기억에서 필요한 정보들을 재조합해 가장 적절한 자신만의 표현으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또한 역으로 상대방이 내가 전혀 예상치 못했던 내용과 방식으로 말할 때 얼마나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게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나는 수백, 수천 년 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학습법인 ‘암송’을 통해 영어교육의 창의성 개발이 가능하다고 본다. 암송은 인도나 이스라엘, 중국에서 현재 실시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많은 역사적 인물들과 우리 조상들, 특히 조선시대 왕세자 교육에 적용해 그 효과를 입증한 교수-학습방법이다. 암송은 약간의 시간투자만으로 유창한 영어실력의 소유자로 만들어 줄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다. 암송을 통한 영어 교육방법을 수학과 비교해 보자. 수학은 공식을 반드시 외워야 한다. 전체적인 맥락에서 이해를 하고 외워야겠지만 어쨌든 암기를 해야 공식이 필요한 문제가 나왔을 때 신속하게 답을 구할 수 있다. 수학 공식은 그 자체가 법칙으로서 변경이 안 되고 결과적으로 하나의 문제에 특정한 공식을 적용할 경우 똑같은 정답이 나와야 한다. 문제에 대한 접근은 다양할 수 있겠지만, 정답은 하나다. 영어는 정답이 없어...평가의 척도는 창의성 영어도 정답이 하나일까? 살아있는 언어는 정답이 없다. 살고 움직이는 현실, 의사소통이 필요한 모든 현장이 다 문제다. 누구든 자기가 말하고 듣고 이해하고 느끼는 그것이 정답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영어는 예술 과목에 더 가까운. 즉 창의성이 평가의 척도가 돼야 하는 교과목이다. 현재 7080세대는 영어를 공부할 때 단어, 숙어 등 많은 표현을 마치 수학공식처럼 외웠고 우리 자녀들의 상황도 그리 다르지 않다. 사실 단어, 숙어 표현들은 언어의 특성상 뜻을 좀 바꿔서 외워도 상관없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참고서에 주어진 그대로, 사전에서 정의한 그대로 암기한다. 그런데 문제는 단어, 숙어 표현들을 다 암기한 다음 준비가 갖춰진 후 적용의 단계다. 수학에서는 문제해결력이라면 주어진 문제를 분석하여, 어떤 공식이 필요한지 판단하고, 적용해 풀면 되지만 영어에서의 문제해결력이라면 실제상황에서 알아듣고, 자기만의 표현력으로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는 능력이 될 것이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아무리 단어나 숙어나 표현을 많이 알고 있어도 실제 상황에서 원어민이 좀 색다르게 말을 하면 알아듣기 어렵다. 더 큰 문제는 자기만의 독창적인 표현을 순간적으로 만들어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는 것은 더욱 어렵다는데 있다. 컴퓨터로 비유하면, 사전에 프로그램돼 있는 정보는 처리할 수 있으나, 프로그램되지 않은 정보의 유형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는 것이다. 암송 통해 창의적인 영어 표현능력 향상시킬 수 있어 우리가 하는 대부분의 영어공부는 프로그래머가 컴퓨터에 프로그램 시키듯 두뇌에 입력하는 것이고 우리 교육역량의 대부분은 ‘얼마나 효과적으로 두뇌에 각인시키느냐’ 에 집중돼 있다. 그런데 이렇게 입력된 정보들이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살아있는 언어로 튀어나오게 하는 것에 대한 연구, 즉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프로그램인 메타프로그램에 대한 연구나 실제 성공사례는 그에 비해 너무나 적다. 암송은 역사적으로 입증된 메타프로그램, 두뇌 운영체제다. 모든 운동선수들, 예술가들이 반복 연습을 통해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작품을 만들 듯, 우리 학생들이 갖고 있는 영어정복에 대한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려줄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
폭력의 시작은 언어다. 언어폭력도 폭력의 일종이다. 욕이 아니면 대화가 안 되는 청소년 문화. 가루는 칠수록 고와지고 말은 할수록 거칠어진다. 교직원 연수 주제로 ‘나’ 전달법 연수는 어떨까? 교사의 억압, 비꼼, 냉소적 언어가 학생과의 관계를 악화시킨다. 2013 평화교육지도사 2급 양성과정(2013.7.5∼9.28 60시간) 7분임 분임활동 지도하면서 필자가 메모한 내용이다. 분임장 주도 아래 분임토의가 얼마나 진지하게 이루어지는지 학교현장의 생생한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고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분임활동 대주제는 ‘평화와 인권이 공존하는 학교문화만들기 실천방안’ 7분임이 토의 결과 소주제로 최종 확정한 것은 ‘상호 존중하는 언어 문화 개선방안’ 13명의 분임원들은 주제 설정의 배경, 제기된 문제점, 문제의 해결방안, 결론 및 제언 순으로 토의를 이어나간다. 이 곳 평화교육연수원(원장 박의동)에 모인 분들은 경기도내 초등교원 50명, 중등교원 50명 총100명이다. 교사들이 대부분이지만 이 중엔 교장과 교감도 있다. 7월과 9월 금요일 오후 4시부터 4시간 토요일 6시간 프로그램이다. 총60시간을 이수해야 하고 직무연수 성적도 산출된다. 연수 담당부장의 말씀이다. 연수 일정을 잡기 어려워 금요일 주말과 토요일을 이용하도록 했는데 경쟁률이 치열하다고 알려준다. 교원들 편하게 공무원 생활하는 것 같지만 그게 아니다. 주말은 반납하고 연수에 몰두한다. 그 연수 내용이 현장교육과 연결이 되면 교육의 질이 올라간다. 이 곳은 포천 산정호수 인근에 있어 교통이 불편하다. 산세가 수려해 공기는 맑지만 한수이남에서는 왕복 4시간 소요는 보통이다. 그런데도 연수 희망자가 많은 것이다. 왜 그럴까? 두 가지로 본다. 하나는 승진 연수 점수가 필요한 사람, 그리고 순수하게 연수로 재충전하려는 사람. 요즘 치열한 무한경쟁의 시대다. 현재 자리에서 그대로 있다가는 제자리 걸음이 아니라 퇴보다. 시대와 사회가 변하는데 연수와 연찬을 하지 않으면 낙오자가 될 수 있다. 이게 교직의 위기로 다가온다. 적응하지 못하면 퇴직의 길을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분임활동 평가기준을 본다. 보고서가 20%, 발표가 10%다. 분임별로 상대평가가 이루어진다. 분임원들은 보고서와 발표 점수가 같은 점수로 부여된다. 분임원들이 힘을 합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필자는 보고서 수준 향상 전략과 발표 분임원 모니터링의 노하우를 전해준다. 필자가 맡은 분임 9월 초순에 보고서 초안이 나온다. 분임원들이 전자메일로 보낸 것을 총무가 수합하여 하나의 보고서를 미리 만들어야 한다.이것을 분임원들의 중지를 모아 업그레이드시켜야 한다. 분임원 앞에서서 발표자 연습을 하게 하고 조언을 해주어야 한다. 발표시간도 준수해야 한다. 무더운 성하의 계절이다. 장마기간인 금요일 늦은 밤. 교원들의 뜨거운 연수열기를 보았다. 열대야를 교육열정으로 식히면서 현장의 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것을 보았다. 교육의 길이 어렵고 힘들다 하지만 신세 타령만 해서는 안 된다. 질 높은 연수와 연찬으로 교육위기를 이겨내야 한다. 그게 우리의 갈 길이다.
포항여전고(학교장 하애덕) 창작댄스 동아리 'EDDY'는 소용돌이처럼 관객을 휩쓸 수 있는 댄싱그룹이 되자는 의미로 1999년 창단 이후 현재까지 15기째 활동 중인 전통의 동아리이다. 춤에 흥미가 있고 소질이 있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여가를 선용하는 생활습관을 형성하고, 춤을 통하여 창의성과 협동심을 길러 원만한 인간관계 형성 및 자신들의'잠재능력을 창의적으로 계발하여 자아실현의 기초'를 다지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현재 3학년 공채영리더 외 11명의 학생으로 구성돼 방과 후 시간 및 토요스포츠를 통해 안무를 독창적으로 개발하고 발표해 창의성 및 자신감을 신장하고 있다. 또한, 댄스 활동을 통해 열정과 꿈을 꾸고, 기본운동능력을 신장해 학생들의 즐겁고 활기찬 학교생활에 많이 기여하고 있다. 'EDDY'는 각종 전국 및 지역댄스대회에 참가해 거둔 성과를 보면 포항시장배 청소년 창작댄스경연대회에서 2010년 대상, 2011년 은상, 2012년도 포항시장기 생활체조경연대회 금상, 2013년도 그린콘서트in포항 경북청소년댄스경연대회 금상을 수상한 바 있고, 지역의 다양한 축제 및 행사에 초청돼 공연함으로써 건전하고 건강한 청소년 문화 홍보에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과 화려한 수상 실적 공로로 2013년 청소년 동아리활동 지원 사업에 선정돼 많은 지원을 받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포항시의 일본 자매도시인 '후쿠야마시 장미 축제'에 포항시 대표로 초청돼 건강한 청소년 문화 전파와 함께 한류문화 홍보에 크게 이바지 한 바 있다. 지도교사인 김보림 선생님은 "댄스를 통해 자신의 여가생활을 즐기고 스트레스를 해소해 학교생활을 보람되게 하고 각종 대회와 행사 참여로 자신감 함양에 댄스가 많은 도움이 된다"고 했다.
안산 초지고는 19일 41명의 전문 직업인 및 대학 입학 관계자를 초청해 1,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로 직업 체험의 날을 운영했다. 이 날의 행사는 학생들에게 꿈과 목표에 대한 확신을 통해 직업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했다. 이 체험을 통해 학생들은 합리적인 진로 선택을 하고 직업에 대한 건전한 가치관과 생애 설계에 비전을 가질 수 있다. 나경록 교장은 강사로 참여한 전문 직업인 및 대학 관계자들을 위한 환영 인사에서 “학생들이 미래의 꿈을 키워나가고, 올바른 진로의식 고취를 통해서 자신에게 적합한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양한 분야의 강사를 초빙해 학생들의 미래 선택에 도움을 주겠다”라고 했다. 이 날 행사는 크게 직업 선택 및 학과 소개로 이어졌다. 학생들은 자신이 희망하는 분야를 선택해 그곳으로 찾아가서 현장 전문가와 대담을 나누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직업 선택 교육 프로그램은 직업 소개와 전망, 하는 일, 직업인으로서의 자세, 체험담, 보람, 장점과 단점, 그 직업을 갖기 위한 학생의 노력 방향과 준비 방법 제시, 사회 기여도 등을 안내받고, 현실적 문제인 월 평균 보수까지 직접 들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대학 학과 소개는 대학 입학 관계자들이 참여해 진출 전망, 진학을 위한 학생의 노력 방향과 방법 제시, 해당 학과에서 성공적인 학업을 위해 고등학교 과정에서 꼭 필요한 준비활동, 해당 학과 졸업 후 취업 가능한 곳 등 질의 응답 시간이 이루어졌다. 이 날 참석한 직업인은 공무원(인근 주민센터 동장), 소방관, 경찰관, 사업가(CEO), 은행원, 군인, 기자, 사회복지사, 상담전문가, 환경공학기술자, 해양생물과학자, 사회적 기업 스토리, 승무원, 독서치료사, 유치원교사, 동화작가, 마술사 등 다양한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참여했고, 대학 관계자는 관광경영과, 뮤지컬 배우, 웨딩플래너과, 음악교육과, 응급구조학과, 정보통신공과, 치위생과, 문헌정보학과, 호텔조리과, 경영경제학과, 유아교육학과, 물리치료학과 등 41개 반이 운영됐다. 진로진학 상담부 주관으로 진행된 이 날 행사는 일회성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7월 19일 진로 체험의 날 참가 느낌을 토대로 7월 22일 진로 직업 체험 보고서 쓰기 대회로 이어졌다. 그리고 학생들은 활동 상황을 포트폴리오로 구성해 에듀팟에 탑재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 행사에 참여한 최백서(2학년) 학생은 사회복지사를 꿈꾸고 있었는데, 매우 구체적인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특히 “사회복지사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고, 또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도 알았다.”라고 말하고 “열심히 공부해서 따뜻한 사회복지사가 되겠다”고 했다. 학생들에게 미래 진로 선택의 폭을 넓혀 주기 위해 시작한 ‘진로 체험의 날’은 본교 선생님들은 물론 학부모들, 그리고 지역 사회 인사들의 참여로 성공적인 행사를 치를 수 있었다. 특히 현장에서 직접 뛰고 있는 직업인들은 학생들을 위해 실감 있고 열정적인 강의 기부로 학생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교육은 곧 미래 사회로 진출하기 위한 과정이다. 따라서 학생들에게 희망과 꿈을 키우는 교육이야 말로 진정한 교육이다. 이 날 학업에 지친 학생들에게 미래 직업을 안내하는 행사는 삶의 긍정적인 경험으로 남아, 학습을 하는데도 큰 디딤돌이 될 것이다.
참다운 수업은 무엇일까? 교감하는 교실은 또 무엇일까? 방학 중 방과후학습을 하느랴 학생들은 뜨거운 여름 교실을 학습의 열기로 더욱 달구고 있다. 교실에 앉아 있는 학생에게 참다운 수업을 전개시키는 것은 학생을 흥미의 장으로 이끌어 내는 교사의 교수법에 달려 있다. 더위를 잊게 하는 웃음을 학습에 빠져드는 문답식 유도수업을 달변가처럼 쏟아내는 말의 화음을 설화같은 수업을 통해 침묵 속에 화음을 일으키는 교실 수업이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 바로 참다운 교감 수업 중 하나일 것이다. 출근 전 아침 운동으로 조깅을 하면서 참다운 수업이 무엇이지를 학생들을 연상하며 생각해 보기도 한다. 참다운 수업이란 어떤 틀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 집단의 특성에 맞게 교사가 그들의 심리를 잘 읽어내는 자가 참다운 수업을 이끌어 갈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교실에 들어설 때 오늘 이 교실의 수업은 어떻게 이끌어 가야 되겠다는 생각을 굳히게 된다. 다수의 학생이 엎어져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을 때는 야단을 쳐서 학생들을 깨우기보다는 이들에게 잠을 깨우면서, 화장실에 보내면서, 책을 끄집어 내게 하면서, 발표를 시켜보면서, 시간을 끌면서, 잠을 깨게 하여 수업을 전개하는 것이 이들과 교감 수업을 할 수 있는 것이다. 학생과 교감이 잘 되게 하는 매체는 무엇인가? 어떤 교사는 사탕을 이용한다. 어떤 교사는 수행평가에 점수를 이용하기도 하고, 그린마일리지 상점을 활용하기도 하고, 매점 식품 티켓등을 발행하기도 한다. 이처럼 회초리가 없어진 대신 각 교과 선생님이 학생을 유도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학생 유도 매체를 다각도로 이용하는 것은 좋지만, 학생들의 습관을 교사의 학습 습관에 맞게 길들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학생들이 저 선생님이 들어오면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하는가를 학생 스스로 마음 자세를 갖게 하는 길이 필요하다. 교무실에서 학생을 지도하는 교사들을 관찰해 보면, 어떤 교사는 교실에 앉아 있는데도 그 반은 조용하고 학생들이 자율학습 시간에도 도망을 가지 않는다. 어떤 반은 교사가 없으면 도망가는 학생이 많은 반도 있다. 결국 학생의 지도 방법은 초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담임으로서 첫 시간이 중요하다. 학생들을 바로 이끌어가는 초석이 되기 때문이다. 수업도 마찬가지다. 수업 시간에 한 학생도 자지 않는 선생님의 수업이 있는가 하면, 어떤 수업 시간은 학생들이 많이 자는 반도 있다. 학생이 많이 자지 않는 반을 유심히 들여다 보면 그 교사의 학생 지도법이 다르다. 잠을 자면 불러 내고, 불러낸 학생이 다른 잠자는 학생을 불러내게 하고, 결국 마지막에 불려서 남는 학생을 쉬는 시간에 교사가 데리고 교무실이나 빈교실로 간다. 그 학생과 쉬는 시간 동안 상담을 한다. 학생이 떠드는 것은 물론 입시에 관한 좋은 이야기, 장래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선생님의 수업에 대한 이런 것 저런 것을 물어 보면서 쉬는 시간을 모두 빼앗아 버린다. 참다운 수업, 교감하는 수업 전개에 우선적인 것은 동기를 들 수 있다. 그런데 동기를 잘 이용하는 교사는 그리 많지 않다. 왜냐하면 늘 같은 일을 하는 직업인은 그 일의 매너리즘에 빠져버리기 때문이다. 내가 고쳐야 할 일도 “뭐 그렇지”하면서 넘기기 마련이다. 학습 동기는 하찮은 것에서도 찾을 수 있다. 학생들에게 웃음짓는 동기 매체는 학습 시작 전에 오늘의 학습에 관련된 것을 유추해 내는 샘물같은 질문이 가장 좋다고 본다. 경험많은 교사는 부드러운 유머가, 젊은 교사에게는 수업 중 중간 환기수업을 만들어 갈 때 학습 상승 동기는 높아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말 펜스(Fence)를 쳐 본다.
광양여중(교장 김광섭) 학생스포츠위워회가 1학기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19일(금) 오후부터 1박 2일 캠프를 실시했다. 이 스포츠위원회는 학생동아리로 학생들의 즐거운 생활을 위해 앞장서고 있으며. 졸업한 선배도 참여해 선-후배가 한 팀이 되어 런닝맨, 도미노 게임, 숫자 퍼즐 두뇌게임, e-sports 등 다양한 게임을 즐기는 것이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간의정을 쌓고 장애를 극복한 스포츠 선수 영화 '소울서퍼'를 보고 감상문을 쓰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선생님과 동행하면서 스포츠를 즐기며 봉사하는 보람을 느끼는 학생스포츠위원회가 될 수 있도록 서로 더 노력하자는 의지를 다지고, 촛불의식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면서 1학기를 마무리 했다.
1학기도 이제 오늘이면 마감하게 됩니다. 무더운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데 다행히 방학에 들어가게 된 것 같습니다. 지난 학기 동안 아이 때문에 많이 속상하셨을텐데 이것도 인간이 살아가는데 겪어야 할 홍역이라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이처럼 아이와 부모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강’이 흐릅니다. 때로 그 강은 아이와 부모 사이에 건널 수 없는 강이 되기도 합니다. 아이와 부모는 그 강 위에 ‘가족의 배’를 띄우고 함께 가는 존재가 아닐까요. 아이의 욕망과 부모의 욕망이 비슷하다면 순항하겠지만 아이가 부모의 욕망을 채우지 못하거나 부모의 욕망을 아이에게 강요할 경우 기우뚱거리거나 격랑 속으로 빠져들 수 있을 것 입니다. 아이와 부모 사이에 벌어지는 불행의 대부분은 자녀에게 부모 자신의 욕망을 과다 투여한 데서 비롯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 생각됩니다. 한 학부모의 경우 자신의 적성과 재능을 부모가 ‘응원’해준 사례를 전해 드립니다. 어머니는 어릴 때부터 자기 아들에게 과학적 재능을 키워주기 위해 체계적인 공부를 시켜 과학분야를 전공하기를 바라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아이는 자기의 길을 가겠다면 전문대학을 택했지요. 그래서 “부모로서 아쉬움은 있지만 아들이 자신만의 적성을 살려 대학에 진학해 오히려 잘 된 것 같다”고 말하더군요. 그러나 지난 해에 딸 때문에 또 한바탕 ‘홍역’을 치렀답니다. 중2년생인 딸이 신학기가 시작되자마자 자퇴를 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지요. 딸이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학교에 가기 싫어했고 또래 아이들과 사귀기 조차 거부했어요. 이런 스트레스로 인해 체중이 점점 불기 시작했고 결국 자퇴를 했어요. 남편과 함께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는데 딸은 어릴 때부터 책을 좋아해서 작가가 되겠다는 딸의 다짐에 이들 부부도 흔쾌히 응원해 주었답니다. 딸은 중1 때 교내 글짓기 대회에서 ‘평등은 서로에게 가닿는 손끝’이라는 제목으로 양성평등을 다룬 글로 대상을 탄 경험이 있답니다. “평등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어렵겠지만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건 어떨까. 그들의 모든 걸 이해하라는 게 아니다. 단지 자신의 기준을 조금 그들을 향해 휘어보는 건 어떨까. 진정한 평등은, 그런 배려라 생각되지 않을 만큼의 작은 배려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중1 소녀의 글로서는 꽤 수준급으로, 학교 부적응의 경험이 글에 오롯이 녹아 있습니다. 남들처럼 학교에 다니면서 아이가 작가로서 재능을 키워나가기를 바랐던 이들 부부는 이때 ‘자녀를 이길 수 없다. 자녀를 이기려고 해서도 안 된다’는 격언이 떠올라서 결국 부모의 욕망을 접고 아이의 자퇴를 받아들였답니다. 딸은 작년 상반기에 엄청나게 몸무게가 불었는데 학교 부적응 스트레스 때문이랍니다. 자퇴 후에 몇 개월에 걸쳐 코치에게 운동을 배웠는데 몸무게를 무려 20㎏이나 줄이고, 지금은 검정고시 준비에 한창이랍니다. 틈틈이 습작도 열심히해 지난 겨울에는 청소년 사이버백일장에 도전해 보기도 했답니다. 딸은 소설가가 꿈이었지만 요즘에는 게임시나리오 작가로 바뀌었다네요. 그의 롤 모델은 게임 ‘아키에이지’의 작가 전민희로 전 작가의 문체와 캐릭터성을 좋아한답니다. 이제 딸은 “게임은 소설과 달리 직접 플레이를 하면서 체험을 주고받을 수 있어 더 감동적이라네요. 게이머들과 그런 교감을 나누고 싶어 게임시나리오 작가가 되고 싶다”고 한답니다. 아버지는 “딸이 정규 학교에 다니면서 자신의 꿈을 키워갔으면 더 좋았을 테지만 그 역시 부모의 욕망이다”라면서 “그래도 자퇴 후에 몸무게도 빠지고 스트레스에 시달리지 않고 더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어 다행”이라고 말합니다. 남매의 성장을 보면서 자녀들이 자신의 적성과 재능을 찾아가는 데 부모의 응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행복한 삶을 만드는 것은 이처럼 의외로 간단한 것 같습니다. 아이와 부모의 욕망 사이에 전선이 형성될 때 가장 힘든 일은 ‘부모의 욕망’을 먼저 내려놓는 것이 아닐런지요. 부모의 욕망을 자식에게 강요하지 않으면 자녀는 자신의 길을 찾아갈 것 같습니다. 자식은 자식으로 자신만의 길을 떠나야 할 것 같습니다. 부모는 다만 자녀가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그 길을 제대로 가게 응원을 해주는 역할을 하는 선에서 그쳐야 할 것 같습니다. 자녀를 이기려고 하면 부모도 자녀도 모두 불행해 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가슴에 새기면서 좀 더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