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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서울시에서 사상처음으로 직선교육감의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지만 시민들의 관심은 여전히 묘연한 상태다. 투표일이 다가오고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의 홍보효과도 서서히 나타나고 있지만 역대교육감직선 투표율을 갱신할 수 있을지는 아직도 미지수에 가깝다. 서울시교육감 선거일을 알고는 있을지언정 투표에 참가할 의사를 표명하는 시민들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지하철과 버스, 시내 곳곳의 현수막등을 통해 교육감선거일이 7월30일이라는 것쯤은 60%이상의 시민들이 알고 있다고 한다. 불과 1주일만에 눈부시게 홍보가 된 것이다. 문제는 알고 있는 것과 투표에 참여하는 것과는 별개라는 것이다. 투표일을 알지만 교육감선거가 직선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은 정확이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투표권이 있는지조차 모르는 경우도 흔히 접할 수 있다. 설령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다고 해도 결국은 '누가 교육감을 해도 나와는 상관없는일'로 생각하는 시민들이 많기 때문에 높은 투표율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다. 바로 이런점들이 선거가 다가오면서 우려되는 부분인 것이다. 일반 시민들을 제쳐두더라도학생과 학부모 및 교사들에게는 이보다 중요한 선거가 없다. 자치단체장을 뽑는 선거보다,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 이렇게 중요한 선거에 학부모가 나서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그럼에도 일반시민은 물론 학부모 조차도 교육감선거에 관심을 두지 않는 다는 것은 실로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서울시교육감은 매년 6조가 넘는 예산에 서울 1200여개의초·중·고 교장에 대한 임명권, 교원 인사권, 교육청 직원에 대한 인사권 등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는 자리이다. 이렇게 중요한수장을 뽑는 것이 서울시교육감 선거인 것이다. 투표일을 알았으니, 이제는 투표소로 나가는 것이 시민들의 할 일이다. '누가되든 상관없고 관심없다'는 무책임한 발상은 빨리 버려야 한다. 항간에서는 보수와 진보의 대결이라거나, 전교조와 반전교조간의 대결이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이번의 서울시교육감선거를 이념적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 이명박정부의 중간평가라는 정치색 짙은 이야기도 들린다. 그러나 그렇게 쉽게 보수와 진보, 전교조와 반전교조의 대결로보아서는 안되며 정치색 짙은 이야기를 해서도 안된다. 그동안 정책대결을 요구했던 수많은 교원과 교원단체의 노력을 무시하는 처사이기 때문이다. 다만 어느 후보가 어떤 경향을 가지고 있고, 이와 반대의 성향을 띠는 후보가 누구인지 유권자들이 살펴볼 필요는 있다. 그렇더라도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후보의 정책이 학교현장과 학생들의 가려운 곳을 가장 잘 긁어 줄 수 있느냐는 단순한 진리를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단순히 이념대결로 몰아간다면 그동안 우리가 노력해온 정책대결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말 것이다. 따라서 지나친 이념대결로 몰아가기 보다는 정책의 참신성과 실천가능성을 평가하는데에 판단의 가장 큰 기준으로잡아야 한다. 각 후보마다 나름대로의 정책이 있으며 추진해야 할 사업들이 있다. 그러한 정책과 사업들이 현실에 맞는 것인지, 실현가능성은 있는 것인지, 혹은 교육감이 해결할 수 없는 과제들을 정책으로 제시하고 있지는 않은지 유권자들은 꼼꼼히 살피고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 7월30일이 교육감선거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역으로 보면 도리어 많은 시민들의 관심속에 선거를 치를 수도 있는 날이다. 휴가철과 무더위가 겹쳐 있지만 사상최초의 직선제 서울시 교육감 선거라고 본다면 무더위가 최고조에 달하고 휴가의 피크에서 실시되는 선거이기에 더욱더 높은 관심을 가질 수 있고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선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시기를 탓하고 선거에 무관심한 것은 결국은 자신의 권리를 찾으라는 이야기를 굳이 강조하지 않더라고나와 내 자녀, 내 이웃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줄 수도 있는 것이다. '나 하나쯤은'이라는 생각을 하기 이전에 '나 하나라도 참여한다'는 생각을 먼저 가져야 한다. 후보자들의 정책을 보면 유사한 부분도 많지만 상이한 부분도 많다. 유사한 부분들이야 누가 되어도 상관이 없겠지만 상이한 부분들은 누가 교육감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교육정책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는 것이다. 고등학교 선택제 확대와 평준화유지,우열반 편성허용과 금지, 0교시 수업허용과 금지, 특목고 설치확대와 기존의 특목고까지 폐지하겠다는 정책들이 상이한 부분들이다. 이런 것들을잘 살펴보면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서울시의 교육은 제대로 된 교육이 될 수도 있고 그 반대의 결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최종판단은 유권자들의 몫이지만 그 몫을 확실히 챙기는 것 역시 유권자들이 해야할 일인 것이다. 이렇게 큰 몫을 찾아서 유권자들은 단 한사람이라도 선거에 참여를 해야 하는 것이다. 잘못을 비판하고 조언을 아끼는 것도 중요하지만, 서울교육을 제대로 발전시켜보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고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비단 교육가족뿐 아니라 서울시민 전체가 같은 생각을 가진다면 사상최고의 투표율로 기록될 것이다. 이번의 교육감선거에 대해 잘 모르는 시민들이 있다면 잘 알고 있는 시민들은 즉석에서라도모두가 홍보대사가 되어야 한다. 자칫하면 교육감 선거가 학생이 있는 가정에서만 하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교육감선거가 학생과 학부모의 전유물이 아니기 때문이다. 결국 투표율이 높을수록 당선된 교육감은 대표성이 인정되는 것이다. 10명중 2명이 투표하고, 두명중 1명이 지지한 후보는 교육감으로서의 자격이 미달되는 것이다. 본의 아니게 자격을 잃는다는 이야기다. 단 한표라도 아끼고 단 한표라도 소중하게 생각하는 시민정신, 우리 손으로 직접뽑는 교육감의 어깨를 무겁게 해 주어야 할 의무가 유권자에게는 있는 것이다. 투표율을 높이는 것만이 교육감의 어째를 무겁게 할 수 있는 지름길임을 교육가족을 필두로 모든 시민들이 인식하길 기대해 본다.
- 학교 교육 참여를 통해 학부모들의 학교에 대한 이해가 더욱더 깊어져- 인천미산초등학교(교장 노경래)가 학교평생교육 수료생을 지역을 위해 봉사하는 명예교사로 위촉하여 예절교실, POP, 북아트, 글쓰기, 요가교실, 컴퓨터교실 등 학생들을 위한 학부모 교실을 지속하여 운영하고 있어 지역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미산초등학교는 북부교육청 지정 “지역과 함께하는 학교사업”운영교로서 제4기 평생교육과정을 수료한 학부모 및 지역주민 총140명 중 33명을 명예교사로 위촉, 본교 학생들에게 6월부터 7월18일 하계방학까지 전 학생을 대상으로 한복 입는 법, 절하는 법 등의 전통예절, 현대 생활예절 등의 예절교육과 예쁜손글씨(POP) 특별활동(계발활동)교육을 실시해 오는 등 평생교육 수요자가 공급자로 다시 탄생하게 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이뤄내고 있다. 제4기(4월~6월) 예절교실을 수료하고 1학년 예절교육 명예교사로 활동하는 김원선 학부모는 “어릴 적 꿈이 교사였어요. 하지만 결혼하고 아이들 낳고 꿈이 가물가물해졌었는데 미산평생교육원을 통해 어릴 적 꿈을 이루게 되어서 너무 기뻐요.”라며 명예교사로 활동하는 것에 대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밖에도 예쁜 손 글씨(POP) 과정의 초급, 중급 과정을 모두 수료한 유명수, 박희진 등의 학부모가 학생들의 계발활동부 명예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미산초등학교 학교장(노경래)은 “배움· 나눔· 어울림이라는 교육의도로 명예교사제를 기획하여 실시하여 본 결과, 학부모와 지역주민 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도 반응이 좋아 앞으로는 좀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편성하여 되도록 많은 명예교사를 위촉하는 등 매년 업그레이드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후보 6명이 내건 공약을 살펴보면 핵심 현안에 대해 후보들은 뚜렷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전체적으로 공정택, 김성동, 박장옥, 이영만 후보는 학력신장과 학교 자율성에 바탕을 둔 정책을 강조하고 있는 반면 주경복 후보는 교육평등에 무게를 두고 있고, 중도 개혁 노선을 표방한 이인규 후보는 중간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 일제고사.수준별 이동수업 = 공 후보는 현 교육감으로 지난 4년간 '학력신장'을 강조해왔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를 통해 올해 초ㆍ중학교 진단평가가 10년만에 전국에서 동시에 치르는 일제고사 형태로 부활했고 학생 개개인에 맞는 수준별 이동수업도 강화되고 있다. 세계화 시대에 맞춰 경쟁력 있고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려면 획일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적성과 취미에 맞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게 공 후보의 생각이다. 그러나 주 후보는 학력신장의 필요성을 인정하지만 교육평등에 좀더 무게를 두고 있다. 학력평가시험에 반대해 '일제고사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었고 지나친 수준별 이동수업도 우열반으로 변질될 가능성을 우려해 반대하고 있다. 그는 "공교육은 모두에게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해 개개인의 잠재력을 길러내는 것"이라며 "차이를 존중하되 교육 기회의 차별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학력신장'과 '교육평등'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칠 수 없는 수레바퀴와 같다는 데는 모든 후보가 공감하고 있다. ◇ 특목고 정책 = 후보들간의 이견이 뚜렷하다. 주 후보는 당선되면 더 이상 외국어고 증설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하고 있다. 외고 등 특목고는 초등학교부터 사교육비를 부추기는 원인을 제공하므로 추가 증설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인규 후보는 기존의 특목고를 대신할 학교 형태로 '창의형 자율학교' 설립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창의형 자율학교'란 과학, 외국어, 예체능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 수요를 수렴해 외국어, 예체능, 자연과학, 의료ㆍ생명공학 등의 집중교육과정을 개설, 운영하는 학교다. 그러나 공 후보는 생각을 달리하고 있다. 특목고와 자립형 사립고, 정부가 추진하려는 자율형 사립고는 획일적인 평준화교육을 보완할 수 있는 좋은 제도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재선되면 특목고와 특성화고, 과학영재고 등 다양한 학교를 설립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이영만 후보도 교육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특목고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 학교선택권 = 오는 2010년부터 적용될 예정인 학교선택제는 지금처럼 거주지 인근 학교에 강제 배정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원하는 학교에 지원하도록 하는 제도다. 공 후보가 교육감 재직시 평준화 보완대책의 일환으로 추진한 것으로, 학교간 경쟁을 통해 공교육의 수준을 높이고 사교육을 잡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다. 학교선택권에 대해서는 공 후보를 비롯해 김성동, 박장옥, 이영만, 이인규 후보 모두 찬성하는 입장이다. 그러나 주 후보는 '학교선택권 백지화'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 이유로 학교선택권이 주어지면 소위 '좋다'는 학교에 학생들이 대거 몰릴 것이 뻔하다는 것. 이로 인해 학생들이 정작 원하는 학교에 가지도 못하면서 신흥 명문고만 양산하게 된다는 점을 들고 있다. 주 후보는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최선의 교육을 받도록 하는 것이 초중등 교육의 보편적인 원리로, 학교선택권 확대는 서울교육의 내실을 기하기보다 학교서열화를 강화하는 정책"이라는 태도를 분명히 하고 있다. ◇ 교원평가제 = 주 후보는 정부가 추진 중인 교원평가제는 교원의 전문성과 책임성을 제고하는데 실효성을 찾기 어렵다는 점을 들어 반대하고 있다. 그 대신 교원의 전문성과 책임성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마련, 보급해 공교육 강화에 도움이 되는 체제를 마련한다는 생각이다. 반면 공 후보는 "교원평가제는 교원경쟁력 강화의 핵심"이라고 적극 찬성하고 있다. 향후 교원능력개발평가제를 도입해 평가하고 부족한 면이 있으면 연수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평가를 통해 3차례 부적격 판정을 받은 교원은 퇴출하는 '3진아웃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박 후보도 다면평가를 통해 부적격 교사를 5% 범위 안에서 퇴출한다는 공약을 제시했고 김성동, 이영만, 이인규 후보는 교원평가제에 찬성하는 입장이면서도 다만 좀더 정교한 평가기준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 영어교육 = 후보들은 영어교육을 사교육의 주범으로 지적, 공교육을 통해 영어교육을 활성화해 사교육을 잡는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공 후보는 실용 중심의 영어교육을 강화, 각급 학교에 영어보조교사를 배치하고 낙후지역에는 영어전용교실을 설치할 계획이다. 김 후보는 초등학교에서 영어교육을 시작하는 시기를 3학년에서 1학년으로 앞당긴다는 방침이고 박 후보는 2010년까지 학교에 원어민 교사를 배치한다는 공약을 내놨다. 이영만 후보는 방과후 학교의 영어과목 수강료를 전액 지원할 계획이다. 주 후보는 영어로 하는 영어수업이 또다른 사교육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영어수업 확대에 신중한 입장이고 이인규 후보는 영어몰입교육은 폐지하고 영어공교육 내실화 정책을 적극 추진한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교정에 있는 조그마한 항아리에 연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모진 태풍이 지나간 뒤끝이지만 연꽃은 오히려 더 청초합니다. 그런 연꽃을 보고있자니문득 주렴계의 '애련설'이 생각납니다. 유독, 진흙에서 나왔으나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맑고 출렁이는 물에 씻기면서도 요염하지 않고, 가운데는 통하고 밖은 곧으며, 넝쿨도 없고 가지도 없으며, 향기는 멀리 가면서 더욱 맑아지고, 물 가운데에 꼿꼿하고 깨끗하게 서 있어 멀리서 바라볼 수는 있으나 함부로 가지고 놀 수는 더욱없다. - 주렴계의 애련설 전문 -
할리우드의 애니메이션 대작 가 올 여름 극장가의 흥행 돌풍을 주도하고 있다. 한 달 이상 박스오피스 10위권 이내에 들면서 관객의 발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 영화에 대한 관심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것은 아무래도 보름 앞으로 다가온 베이징 올림픽의 영향이 큰 듯하다. 세계의 시선이 중국으로 쏠리면서 중국의 국기(國技)인 쿵푸와 국보(國寶)격인 팬더의 절묘한 결합이 강력한 흥행몰이로 이어지고 있다. 의 이면에 담긴 의미를 좀 더 확실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올림픽과 연관지어 볼 필요가 있다. 올림픽은 말 그대로 세계인의 축제다. 이같은 빅이벤트를 막대한 자본과 기술력을 갖춘 할리우드가 놓칠 리 없다. 특히 이번 올림픽이 중국에서 열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을 대변하는 소재로 그들의 민족주의를 자극하면 막대한 이윤을 챙길 것이라는 계산은 이미 몇 년 전에 끝냈을 터이다. 영화의 내용은 어찌 보면 단순하기 짝이 없다. 쿵푸라고는 전혀 모르는 비만팬더 포를 최고의 권법 기밀이 담긴 용문서의 전수자로 점지하고 그의 식탐(食貪)을 이용해 최고의 쿵푸 마스터로 거듭나게 한다는 내용이다. 온갖 우여곡절 끝에 영웅으로 거듭난다는 줄거리는 중국 무협영화의 전형적인 스타일이라는 점에서 새로울 것이 없다. 그렇지만 자국과 자민족의 문화를 최고의 지위와 절대적 기준에 올려놓은 ‘중화민족주의’와 결합시킴으로써 영화 외적인 부분에서 강력한 동력을 얻고 있는 셈이다. 중국은 이번 올림픽을 단순한 체육 행사가 아닌 세계 최고의 강대국으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으려는 야심을 갖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의 슬로건인 ‘하나의 세계, 하나의 꿈’은 겉으로는 세계의 평화와 화합을 의미하지만 이면에는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세계 질서의 재편이라는 그들만의 오랜 열망이 담고 있다. 이는 티베트 사태를 유혈 진압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서방 세계의 우려를 중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내정간섭으로 규정하고 강력하게 반발했다는 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근 독도 영유권을 둘러싼 일본의 치밀한 전략에서 보듯, 중화민족주의도 그 실체를 들여다보면 편향적이며 공격적인 사관(史觀)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동북아 역사를 송두리째 뒤바꿔놓을 동북공정도 실은 주변국의 역사를 중화의 테두리에 가두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남의 나라 수도 한 복판에서 열린 송화 봉송 행사에서 중국 유학생들이 당당하게 집단 난동을 벌인 것도 따지고 보면 다 이런 이유다. 영화는 문화의 다양한 영역 가운데 대중들에게 가장 빠르면서도 가장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장르다. 우리나라 관객이 쿵푸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악당을 물리치는 팬더의 모습에 열광하는 것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한 가지 명심할 점은 그 모든 것이 계획적으로 포장된 중화민족주의의 산물이라는 점이다. 혹시 우리나라의 자랑거리인 태권도와 반달가슴곰이 쿵푸를 하는 팬더에 밀려 천덕꾸러기로 전락하는 것은 아닌지 괜한 노파심이 든다. 칼보다 무서운 것은 붓이고 그 붓은 곧 문화를 의미한다. 당분간 영화 의 인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흥행 중인 영화 한 편을 두고 민족의 정체성을 논한다는 것이 어찌보면 지나친 비약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둑이 무너지는 것은 거대한 물길이 아니라 바늘구멍같은 미세한 요인으로부터 시작된다는 말을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독도의 사례에서 보듯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른 중국이 한껏 달아오른 중화민족주의를 내세워 어떤 생떼를 쓸 지 자못 걱정이 앞선다.
'교육감선거 불법ㆍ탈법 감시센터'를 운영 중인 학부모단체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은 21일 "서울시교육감선거와 관련해 일선 학교장과 교사들의 불법선거운동사례가 접수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모 초등학교 교장은 19일 이 학교 전 운영위원장에게 특정 후보의 지지를 부탁하며 현금 수만원과 후보 명함이 든 봉투를 건넸고, 서울 금천구 모 중학교에서는 교사가 방학 중인 학생들을 만나 특정후보의 팸플릿을 돌렸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또 서울 종로구의 모 고등학교 교장이 학부모 여럿을 만난 자리에서 특정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발언을 했고 서울 서남부권 초등학교에서는 교사들이 녹색어머니회와 아람단 소속 학생 학부모들을 만나 특정 후보 지지를 당부한 사례도 신고됐다. 학사모 고진강 공동대표는 "접수된 불법ㆍ탈법 선거운동 사례는 모두 230여건으로 대부분 신고내용이 비슷하다"며 "신고를 한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걱정해 자신의 신원노출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접수된 불법ㆍ탈법선거운동에 대해 사실을 확인한뒤 검찰에 고발조치하겠다"며 "추가적인 불법ㆍ탈법 선거운동 사례도 조만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김성동 후보(66)는 "서울교육에 경영을 접목시켜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모두 감동할 수 있는 교육정책을 수립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 후보는 초등학교 교사 경력과 교육부 기획관리실장,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을 거쳐 경일대 총장까지 역임, 교육현장과 교육행정을 두루 섭렵한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교육에 경영을 접목시켜 교육자와 피교육자, 학부모가 감동할 수 있는 교육정책을 수립할 수 있는 적격자라고 역설하고 있다. 김 후보는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3년간 시ㆍ도교육청 가운데 청렴도 평가에서 연속 꼴찌했다는 점도 지적, 지금까지 교육현장에서 청렴을 최고의 덕목으로 삼아온 자신이 바로 혁신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는 인물인을 자부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김 후보는 최근 교육감 선거가 교육정책과 인물 됨됨이를 보지 않고 '보수 대 진보'의 이념 대결 구도를 보이는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는 정치인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교육감을 뽑는 선거"라며 "일부에서 거론되고 있는 이념 논리를 이번 선거에 적용하는 것은 서울 시민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경복 후보를 겨냥한 듯 "특히 '정부 심판론' 등은 이번 선거의 의미와는 전혀 다른 이슈로, 이런 문제를 이번 선거에 대입시키는 것은 일부 후보의 정략적인 선거운동 방법"이라고 꼬집었다. 김 후보는 정부의 '학교 자율화' 정책을 비롯해 특목고 확대 정책과 학교선택권 및 교원평가제 추진에 대해 찬성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학교 자율화의 경우 아이들의 학력을 정확히 진단하고 각자 개인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통해 학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우리 교육에 반드시 도입해야 할 과제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학교선택권 확대에 대해서는 "기계적 고교 평균화 정책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선택권을 점차 확대하는 정책 방향에는 찬성한다"며 "다만 중학교 단계에서 교과 중심의 고교 입시가 과열될 가능성이 있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김 후보는 교원평가제에도 찬성 입장이지만 교원평가가 독립된 개별 교원을 평가 대상으로 삼는 것보다는 교원이 소속된 학교의 교육성과 평가가 함께 실시돼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사교육비 문제에 대해 "방과후 학교 수업의 정책적 개선이 있어야 한다"며 "지역 학교간에 서로 이동식 방과후 학교가 생기면 교과 선택의 폭이 넓어져 사교육비는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서울교대 졸업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철학박사 ▲서울교대 부속초등학교 교사 ▲대통령 교육비서관 ▲교육부 기획관리실장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경일대 총장
"5%의 부적격 교사를 교단에서 퇴출시킴으로써 공교육을 살리겠습니다." 박장옥(56) 서울시교육감 후보는 '부적격 교사 퇴출'이라는 다소 파격적인 공약을 정책 1호로 내걸고 있다. 교직사회에 강력한 개혁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박 후보 자신도 27년 간 교단에 서 온 교사 출신이라는 점에서 이는 '스스로 제 살을 깎는 고통'이라고 설명한다. 박 후보는 "철밥통을 스스로 깨는 고통을 수반해야만 공교육이 부활할 수 있다"며 "교사들 스스로 능력과 자질을 향상시키고 교육 수요자들에 대한 서비스 정신으로 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그의 '교단 개혁론'은 사교육비 경감 대책과도 연결된다. 온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사교육비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교단 개혁을 통한 공교육 부활'뿐이라는 것이다. 그는 "교사도, 학교도 경쟁을 해 학교가 달라지면 학생, 학부모들이 학교로 돌아올 것"이라며 "사교육비를 70% 줄일 때까지 학교를 개혁하겠다"고 약속했다. 새 정부 출범 후 추진되고 있는 '학교 자율화' 정책에 대해 박 후보는 '적극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일선학교 교장에게 30%의 교사 선발권 및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징계권을 부여하는 등 학교의 교육과정 운영권, 인사ㆍ예산권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학력신장이냐, 교육평등이냐'의 교육이념 문제, 사교육 논란의 중심에 있는 특목고 문제와 관련해서는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박 후보는 "학력신장과 교육평등은 함께 움직이는 수레바퀴와 같다"며 "이념 대결에 따른 냉온탕식 교육정책으로 그동안 많은 상처를 입은 만큼 이번 선거에서는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인물이 당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특목고는 설립목적에 맞게 운영되야 하며 특목고 확대 문제도 설립목적에 맞느냐 하는 것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다만 일반 학교가 학생, 학부모들의 만족도를 총족시킨다면 굳이 특목고가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순수한 교사 출신 후보'임을 강조하는 그는 이번 선거가 보수 대 진보의 이념 대결 구도로 재편되는 것에 대해서도 경계심을 드러냈다. 박 후보는 "교육감 선거가 이념 대결로 전개되는 것은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이념과 정치가 교육현장을 흔들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순수한 교사 출신 교육감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이밖에 세번째 자녀부터 학비 면제, 방과후학교 수업 통합 권역제, 영어 공교육 목표제 ,독서논술 및 과학교육 강화, 특기 적성교육의 영재교육화 등의 공약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동국대 수학과 졸업 ▲동국대 교육대학원 졸업 ▲동국대부속중 교장 ▲동국대부속고 교장 ▲서울시사립인문고등학교장회 이사 ▲서울시교육청 인사위원 ▲한국청소년연합회 자문위원 ▲현 평화문화재단 부이사장
"수요자의 '니즈'를 무시하고 기회조차 박탈하는 '평등교육'은 이제 다시 검토해야 합니다." 이영만(62) 서울시교육감 후보는 지난 30여년 간 대한민국 교육정책의 근간이 돼 온 '평준화 교육'을 손질하는 것으로 교육 개혁이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평준화 정책을 통해 나아진 것이 뭐가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학생, 학부모들이 우리 교육에 만족하지 못하고 교사들이 의욕을 상실하게 되는 근본 원인이 바로 평준화 정책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비슷한 맥락에서 그는 새 정부의 학교 자율화 정책에 대해 적극적인 찬성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학교 자율화는 곧 학교 서열화'라는 논리는 위험하다"며 "이 같은 획일적 사고는 학생들의 꿈을 빼앗고 학부모의 입시부담을 가중시키며 교사들에겐 질 낮은 수업으로 일관하게 하는 결과를 낳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평준화 정책 재검토, 학교 자율화 확대를 강조하는 그의 교육 공약은 수월성 교육 강화와도 맥이 통한다. 그는 수월성과 평등성은 대립이 아닌 상호 보완의 개념이라면서 이런 측면에서 특목고도 점진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공교육의 질을 높이려면 좋은 콘텐츠를 공교육에서 적절히 제공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고교 선택권을 확대해야 하고 특목고도 여건이 되는 순서대로 점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의 학력저하 문제, 사교육비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공약들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초등학생들의 학력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과전담제를 확대 실시하고 교사의 수업시수를 법제화하며 3학년부터 학력평가가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사교육비 문제를 해결하려면 능력있는 교사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만큼 학생의 학교 선택권, 교사ㆍ교장 선택권을 도입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경기고 교장 출신답게 학교가 내건 목표 달성을 조건으로 교장을 계약제로 임용, 'CEO 교장'으로 양성하겠다는 공약도 눈에 띈다. 이 후보는 "학교 체질개선을 통해 학교가 학생의 학습, 생활 근거지가 되도록 하겠다"며 "특히 학원에 가지 않아도 영어 완전교육이 이뤄지도록 영어 무상교육을 실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근 교육감 선거가 이념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이 후보는 "나는 교육자일 뿐이며 보수, 진보 논쟁은 소모적이고 교육을 정치화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이념을 떠나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대안과 능력, 교육에 대한 올바른 철학을 가진 '진짜 교육자'가 당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사범대 졸업 ▲EBS 교사 ▲서울과학고 교감 ▲서울과학전시관 관장 ▲교육부 학교정책심의관 ▲경기고 교장 ▲현 동국대 겸임교수 ▲현 서울시 교육자문위원회 위원
'반(反)이명박ㆍ반(反)전교조' 기치를 내건 이인규(48) 후보는 우리 교육을 미래지향적으로 바꿀 수 있는 유일한 후보임을 자임하고 있다. 그는 정부 관료체제나 교원단체의 기득권으로부터 모두 자유롭기 때문에 교육의 실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의 입장에서 새로운 교육체제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후보의 이런 입장은 현 교육감인 공정택 후보와 전교조의 지지를 받고 있는 주경복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현 교육감인 공 후보의 경우 기존의 교육관료 체제를 공고히 할 뿐 시대 변화에 아랑곳하지 않으며 주 후보는 자기 목소리 없이 또다른 기득권층인 교사단체의 각본에 따라 움직이는 교육 비전문가라는 게 이 후보의 평가다. 그는 이 때문에 "이번 교육감 선거는 정치선거가 아니라 교육의 미래에 대한 선택"이라면서 "보혁 양자대결로 몰아가는 양 후보 진영을 비판하고 이에 식상한 국민의 변화 욕구에 적극 부응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영어 몰입교육 등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해 '시대착오적인 것'이라고 지적했고 전교조에 대해서도 "시대의 변화를 가장 보수적으로 거부해왔다"고 비난했다. 전교조 참교육실천위원회 위원장 출신이면서도 전교조와 거리를 두는 이런 모습은 교원평가제에 대한 입장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난다. 이 후보는 "교원평가는 학교와 교사에 대한 학부모의 신뢰 회복을 위해 꼭 추진돼야 한다"며 "다만 기존 정부 방안은 강제성이 없으므로 학생의 수업 만족도 등을 조사해 교원평가에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고 명실상부한 교원평가제를 내세웠다. 특목고 확대 정책에 대해선 "수월성이라는 낡은 명분 아래 점수 경쟁만 부추길 뿐"이라며 반대 입장을 확실히 하면서도 당장 특목고를 없애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특목고의 기능 정상화를 추진하는 한편 '창의형 자율학교' 설립 구상을 밝혔다. 이 후보가 구상 중인 '창의형 자율학교'란 과학, 외국어, 예체능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 수요를 수렴해 외국어, 예ㆍ체능, 자연과학, 의료ㆍ생명공학 등과 관련된 집중교육과정을 개설, 운영하는 학교를 말한다. 그는 학부모의 사교육비를 절감하는 해법으로 영어교육 내실화, 외고ㆍ과학고 정상화, 방과후 활동 지원센터 운영, 일반계고 가운데 30~40%를 예체능 집중교육과정 학교로 지정 등을 통해 사교육 수요를 원천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끝으로 "우리 교육은 향후 10년내 변화를 위한 중대한 전환을 하지 않을 경우 국가적 존망이 위태로울 수도 있는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서울대 사범대 졸업 ▲동국대 교육학 박사 ▲경기여고 교사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회 위원 ▲교육개혁시민운동연대 정책실장 ▲한국교육연구소 소장 ▲현 아름다운학교운동본부 상임대표 ▲현 국가인권위원회 학교인권위원회 위원
교육과학기술부가 초등학생의 영어교육을 위해 올해 전국 692개 교에 추진하는 영어체험교실의 운영이 우려되고 있다. 21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는 최근 16개 시.도 교육청에 보낸 공문을 통해 당초의 거점형 초등 영어체험센터를 체험교실로 계획을 변경해 추진키로 했다. 자치단체가 정부로부터 받는 부동산교부세로 시설비 1억원과 인건비 등 운영비 1억5천만원 등 2억5천만원을 모두 지원할 경우 당초의 거점형으로 운영하고, 시설비만 지원하면 개별 단위학교형으로 변경해 추진한다는 것이다. 이는 학교당 2억5천만원씩 1~4개 교를 지원해야 하는 일부 자치단체가 예산 지원에 난색을 표명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강원도의 경우 18개 시.군 48개 교에 영어체험교실을 구축해야 하지만 일부 시.군의 경우 현재도 많은 교육경비를 부담하고 있는데 운영비까지 지원하는 것은 어렵다며 예산 확보를 미루거나 확보하지 않고있다. 이에 따라 시설비만 지원받아 단위학교형으로 운영할 경우 인건비를 제대로 마련하지 못해 원어민 보조교사를 확보하지 못하는 등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워질 우려가 높아 영어체험교실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또 영어체험교실에 2명의 원어민 보조교사와 한국인 강사 1명을 배치해야 하지만 교사를 모집해 배치하기까지 3개월 가량 소요돼 10월 중 운영키로 한 당초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영어체험교실은 시.군지역 초등학교의 빈교실을 개.보수해 지역 초등학생들에게 영어 듣기와 말하기 등 실생활 중심의 영어를 집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시설이다. 도 내에는 춘천.원주.화천에 각각 4곳, 강릉.삼척.홍천.횡성.철원.양구.인제.양양에 각각 3곳, 태백 .속초.영월.평창.고성에 각각 2곳, 동해 정선에 각각 1곳에 설치될 예정이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예산지원에 난색을 보이고 있는 시.군과 지속적으로 논의 중"이라며 "다각적인 방안을 찾아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에 유아(幼兒)들의 놀이체험과 교육시설 등을 갖춘 유야교육진흥원이 설립된다. 21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사업비 30억원을 투입, 유아교육진흥원을 설립키로 하고 올 연말까지 타당성 조사와 실시설계를 마치기로 했다. 유아진흥원에는 건강생활.사회발달.표현생활.탐구생활.언어생활 등 다양한 영역의 유아교육과 체험시설이 들어선다. 야외에는 물썰매, 수영장 등 물놀이 시설과 자연농장 등 유아들이 부모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자연체험 시설도 조성된다. 또 1천명이 넘는 유치원 교사들의 체계적 교육과 연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시 교육청은 기존 폐교 등을 활용하면 내년 하반기 개관이 가능하고 신축을 할 경우 2010년 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교육청은 당초 광주 교육과학연구원 1층에 1천500여㎡ 규모로 유아놀이체험 종합센터를 조성하려 했으나 타 시도 시설현황과 비교한 뒤 효율적인 교육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방향을 선회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부지 면적이 최소 1만5천여㎡가 돼야 할 것으로 보고 후보지를 조사하고 있다"며 "유아들의 새로운 체험 및 교육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에로티즘’과 ‘문학과 악’ 등의 책이 우리나라에도 번역되어 그 이름이 알려진 조르주 바타이유(Georges Bataille, 1897~1962)는 철학·경제학·종교사·생물학·민족학·문학·미술 등 광범위한 영역에 걸쳐 무서우리만치 예리한 통찰을 보여준 ‘금기’와 ‘위반’의 작가라 할 수 있다. 헤겔과 니체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 근대적 합리주의와 생산 중심의 세계를 끊임없이 비판함으로써 독자적 사상체계를 구축한 그는 특히 데리다와 들뢰즈 그리고 푸코에게 깊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타이유의 글쓰기에는 죽음과 에로티즘이라는 두 개의 핵심적인 주제가 종종 나타나는데, 그것은 아마도 어린 시절의 공포스러운 경험으로부터 비롯된 강박관념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아버지가 소변을 볼 때면 눈동자가 없는 하얀 동공이 커다랗게 벌어지곤 했는데, 그 이미지가 상상적 전이(轉移)의 기초로 작용했다고 바타이유는 말한다. 1928년 로드 오슈라는 가명으로 발표한 그의 최초의 소설 ‘눈 이야기’에서는 하얀 동공이 달걀의 흰 색과 황소의 고환으로 변형되고, 다시 외설스런 오줌싸기와 죽음, 특히 눈을 찔려 죽은 투우사 그라네로의 죽음으로 변형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바타이유에 있어서 공포가 항상 에로티즘과 죽음에 연결되어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금기에 대한 위배 또는 위반을 극한에까지 추구해 들어간 바타이유가 ‘풀밭 위의 점심식사’(1863‧사진)와 ‘올랭피아’(1863)의 스캔들로 당대의 화단을 발칵 뒤집어 놓은 에두아르 마네(Edouard Manet, 1832~1883)론을 쓴 것은 그 자체로서 주목할 만한 일이라 하겠다. 바타이유는 마네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마네의 그림 그리는 힘은 어떤 강렬한 열정에 비교될 수 있으면서도 마치 초월적인 무관심에서 움트고 있는 것 같다. 라파엘로와 티치아노가 기획한 신화적인 세계와는 정반대되는 것이다. 이런 절대의 힘은 파괴본능을 내포하고 있다. 마네는 비로소 그의 재능으로 인해 자유의 침묵에 이르렀다고 보아도 좋다. 자유의 침묵은 동시에 완전한 파괴다.” 이렇듯 바타이유는 마네의 그림을 ‘라파엘로와 티치아노가 기획한 신화적인 세계와는 정반대인’, ‘익숙한 것들에 대한 완전한 파괴’를 통해 ‘자유의 침묵’에 이른 순수한 놀이의 표현으로 본다. 그는 ‘주제 파괴’의 영웅, 위대한 고전미술과 현대성 사이에서 천재적인 중개역을 맡은 창조적 ‘전복자’의 전형을 마네에게서 발견한다. 이것은 또한 회화의 세계에 있어 주제의 의미작용 보다는 표현 자체의 자립성을 중시하는 바타이유 자신의 예술관을 표명한 것이기도 하다. 시인·인하대 프랑스문화과 교수
서울시 교육감 선거가 30일로 다가옴에 따라 그동안 무관심하던 언론 매체에서 교육감 선거에 대한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시민직선 교육감 선출이 서울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보니 800여만 유권자 대다수가 교육감 선거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낮은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투표율이 낮을 것이라는 예상을 충분히 해 볼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많은 언론 매체가 교육감 선거에 관심을 가지고 보도하는 것은 교육감 선거의 투표율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 첫 시민직선 교육감 선거는 다음 선거의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언론의 역할은 중요하다고 본다. 그러나 교육감 선거에 대한 언론 매체의 보도 형태는 교육감 선거의 본질을 왜곡하거나 훼손하는 면이 있음을 지적하고 싶다. 주지하다시피, 교육감 선거 출마자는 5년 이상의 교육경력을 갖추어야 하고, 정당인은 배제하고 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교육감 후보가 정당공천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교육감 선거가 정치적인 색채를 띠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며, 교육이 정치로부터 자유로운 영역이라는 점을 분명히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각종 언론에서 교육감 선거를 정치적, 이념적으로 몰아가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보수 대 진보’, ‘전교조 대 반전교조’ 등과 같은 제목으로 서울시 교육감 선거를 보도하는 것은 언론이 교육을 이념적·정치적으로 해석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교육에 보수와 진보가 어디 있고, 전교조와 반전교조가 어디 있는가? 나아가 보수 후보 단일화는 무슨 의미인가? 보수 후보이어야만 하고, 거꾸로 전교조 후보이어야만 한다는 것은 교육을 정치 활동으로 해석하고 있는 언론의 관점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 교육감 선거가 비정치적인 성격의 것이라는 입장은 어디서도 찾아보기 어렵다. 물론 교육감 선거도 결국은 정치적인 투표행위를 수반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선거 초반부터 언론이 교육감 선거를 정치적·이념적으로 몰아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 언론이 시민들에게 잘못된 교육관을 심어 주고 있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교육감 선거에 나선 후보들이 내세우는 친이명박, 반이명박, 전교조, 반전교조 등과 같은 구호도 같은 맥락으로 비판받아야 한다. 교육 주체인 학생, 학부모, 교사에게 보수도, 진보도, 전교조도, 반전교조가 차지할 수 있는 공간은 없다. 예컨대 수월성과 평준화는 한 잣대의 대척점에 있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추구해야 할 가치로서 학습자 개개인의 특성과 능력을 고려한다면 수월성과 평준화 모두 필요한 것이며 서로 다른 차원의 상보적인 개념인 것이다. 보수이어서 수월성이고 진보라서 평준화가 아니다. 보수와 진보를 포함한 모든 교육공동체가 추구해야하는 가치인 것이다. 언론이 교육감 선거의 구도를 정치적 이념적으로 단순화시켜 보도함으로써 독자의 흥미를 불러일으킬지는 몰라도 그러는 사이 우리 아이들의 소중한 미래가 가려질 수 있는 것이다. 교육은 교육 그자체이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교육을 바로 보자. 교육감 선거의 중심에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올려놓자. 조작적이고 의도적이어서 비교육적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현재의 언론 보도 형태는 재고되어야 한다. 교육에 대한 가치판단은 학습자의 발달이라는 교육의 본질을 추구하는 데 충실한지 아닌지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언론은 교육감 선거에서 각 후보들의 교육정책에 대한 검증과 보도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그래야만 서울교육이 살고 우리 교육이 사는 길이다. 교육감 선거를 정치적, 이념적으로 몰아가는 언론형태는 소중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도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서울시가 추진 중인 강남지역의 공공임대아파트 건립사업과 관련해 교육청이 저소득층 아이가 많아져 교육환경이 나빠질 수 있다는 이유로 건립사업 재고를 요청해 물의를 빚고 있다. 2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지난 5월 19일 공정택 교육감 명의로 "강남구 수서2지구 임대주택 단지 건립사업을 재고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서울시장 앞으로 보냈다. 서울시의 택지 개발사업과 관련해 교육청이 교육부지 확보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는 경우는 있지만 특정 지역의 임대아파트 건립에 대해 '저소득층이 많아져 교육환경이 나빠진다'는 이유로 반대 의사를 밝힌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교육 여건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역이라면 예산 지원을 통해 방과후 학교를 활성화하고 우수 교사를 배치하는 등 교육 환경을 개선해야 하는데도 교육당국이 임대아파트 건립사업의 중단을 요청하는 것은 비교육적 처사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김동석 대변인은 "과거 미국에서 백인은 백인대로, 흑인은 흑인대로 교육받은 것처럼 학부모의 경제력이나 수준에 따라 학생에 대한 교육이 달라질 수는 없다"며 "교육환경이 우려된다면 예산지원 등을 통해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수서동은 소형 아파트와 임대주택이 밀집돼 있어 이 지역 학교 학생의 29%가 기초생활수급 학생이기 때문에 임대주택을 추가로 지으면 기초생활수급 대상 학생이 늘어나 수업과 생활지도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공문을 보냈다"고 해명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다양한 계층의 학생이 어울려 공부하는 것이 교육적으로 바람직한데 저소득층 학생들만 몰리다 보면 교육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해질 수 있다는 지역의 반대 등을 고려해 의견을 개진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시교육청이 교사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의욕적으로 학습연구년제 시범운영을 16일 발표했다. 보도자료에는 전국 최초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특히 지방교육재정 중 10% 절감된 재원을 활용해 교원의 전문성 신장의 기회를 갖게 된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발표는 하루 만에 번복됐다. 다음 날 대전시교육청으로부터 들을 수 있는 답변은 아직 확정이 되지 않았고 관련 규정이 미비해 유보된 상태이니 확정되면 다시 연락을 준다는 것. 4명의 교원을 선발해 9월1일부터 운영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까지 발표해놓고 하루 만에 180도 태도를 바꾼 것이다. 이유는 법적 근거 미비하다고 했다. 자초지종을 알아보니 시교육청이 추진했던 것은 학습연구년제가 아니라 교사를 연구기관에 연구파견하려 했던 것이다. 연구파견과 학습연구년제가 비슷한 개념이긴 하나 학습연구년제가 교원의 재충전에 의미가 있고 자율적인 분위기 속에서 연구를 할 수 있는 제도라면 연구파견은 근무지만 바뀌는 형태일 뿐이란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이런 차이 때문에 교원단체에서는 줄기차게 연수파견 확대가 아니라 학습연구년제 도입을 주장해왔던 것이고, 대통령도 연구파견이 아니라 학습연구년제를 공약 했고, 교과부는 내년 이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법령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많은 권한이 시도교육청에 넘어간 상황에서 대전시교육청이 좋은 제도를 빨리 도입해 적용하고 교사들에게 나은 근무여건 만들어주려는 의욕은 높이 사지만 결과적으로 애꿎은 4명의 교사만 어정쩡한 위치에 처하고 말았다. 교육청이 제도를 도입함에 있어 법적으로 문제는 없는지를 꼼꼼하게 검토했다면 이 같은 해프닝은 없었을 것이란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본사는 12일 경기관광공사, 한교투어와 제휴해 서울, 경기 초·중등 체험학습 담당 교사와 함께 ‘팔당호수 주변 체험학습장’ 사전답사를 진행한다. 현장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체험학습 담당교사들이 직접 참여해 현지 확인 및 검증을 통해 보다 알차게 보완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남양주 영화 촬영소, 400년 이상 된 느티나무가 있는 두물머리, 다산 정약용 생가 남양주 향토 사료관 방문을 주 일정으로 하고 있으며, 직접 탁본을 하는 체험학습도 하게 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서울, 경기지역 체험학습 담당 교사 60명 선착순이다. 자세한 사항은 본사 홈페이지(www.hangyo.com) 및 한국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에 확인할 수 있다. 문의=02-570-5763
일본 교사들의 근무 환경 변화로 인하여 정신 건강이 사회 문제화 되고 있다. 이에 일본 도쿄도교육위원회는 도내의 공립 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직원이 카운셀링을 받을 수 있는 출장소를 치요다구와 타마지구 2곳에 26 일개설 할 예정이라고 발표하였다. 교내에서는 주위의 시선에 신경쓰이는 교직원을 배려한 것으로 도교육위원회 복리후생과에 의하면, 교직원들이 카운셀링을 할 수 있도록 출장소를 마련하는 것은 아주 드물다고 한다. 도교육위원회에 의하면 정신성 질환에 의한 교직원의 휴직자는 2006년도에 384명으로 03년도에 비해 약 1·5 배증가하여 교원들의 정신 건강이 문제가 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희망하는 학교에 대해 도교직원 상조회가 운영하는 도교직원 종합 건강 센터(치요다구)로부터 임상심리사를 파견하여 교내에서 카운셀링을 실시하거나 동센터에서 상담에 응하거나 해 왔지만, 「교내에서는 주위의 눈을 의식하여 상담을 요청하기 어렵다」라고 한 소리가 있어 출장소 개설을 결정하게 된 것이다. 이에 도교육위원회는 JR도쿄역 주변의 의료 기관과 타치카와역 주변의 호텔 대기실을 빌려 출장소로 활용한다. 개설은 매주 토요일의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도내의 공립 중학교, 고등학교, 우리 나라의 특수학교에 해당하는 특별지원학교의 교직원이 대상으로 동 센터로부터 파견된 임상 심리사가 무료로 카운셀링에 임하게 된다.
충청남도교육청(교육감 오제직)은 7월 18일(금) 오후 3시 천안교육청 대회의실에서 '2008년 ICT활용 교수용 S/W개발위원들에 대한 위촉장 수여 및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송규영 박사를 모시고 교육용 콘텐츠 개발 및 사례 발표, 교수용 콘텐츠 개발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회를 가졌다. 이에 따라 ICT활용 교수용 S/W개발위원들은 오는 10월말까지 4개 분야 즉 초등학교 과학 5학년, 초등학교 실과 6학년, 중학교 독서논술, 고등학교 통합논술별로 일선 학교현장에서 교사들이 직접 학생들을 상대로 가르칠 수 있는 교육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게 된다. 송규영 박사가 개발위원들을 대상으로 ICT활용 교수용 소프트웨어 작성법을 설명하고 있다. 워크숍이 끝난 뒤에는 분과별로 협의회를 가졌다. 분과별 ICT활용 교수용 S/W개발위원 명단 초등과학 5학년 배영수(천안신천초) 인정남(삼봉초) 이상열(천안용암초) 상회정(신리초) 편도식(이원초) 이민규(은석초) 초등실과 6학년 김영욱(대홍초) 박승영(오목초) 박진제(천안신촌초) 이혁재(미죽초) 우윤영(입장초) 배상식(천안용곡초) 고종윤(송남초) 중학교 독서논술 김기창(청신여중) 박은영(조치원중) 유재원(배방중) 신현성(대술중) 이순옥(영인중) 이병연(공주여중) 고등학교 통합논술 김동수(서령고) 박환종(원당중) 박미옥(태안고) 김동현(공주대부설고) 김두환(건양고) 강경남(대천여고)
지난 17일 본격적인 유세를 시작한 서울시교육감 선거가 20일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첫 주말과 휴일 유세를 기점으로 초반 판세의 윤곽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이날까지 4일 동안 유세가 진행되는 양상을 지켜본 선거전문가와 교육계 인사들은 현직 교육감이란 프리미엄을 지니고 있는 공정택 후보와 진보진영 대표주자 격인 주경복 후보의 '양강 구도' 속에 이인규 후보 등 다른 후보들이 추격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 '양강'에 다른 후보 추격 =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공 후보와 주 후보 선거캠프의 조직력이 다른 후보에 비해 눈에 띄고 있고 두 후보는 '반(反)전교조', '이명박 교육정책 심판' 등의 구호를 내세워 선거 초반부터 세력 결집을 해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공 후보의 경우 선거운동 첫날인 17일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대규모 유세단 발대식을 갖는 등 다른 후보에 비해 앞선 조직력과 자금력을 자랑하고 있다. 선거캠프에는 한나라당 출신 인사 뿐 아니라 호남 인맥을 앞세운 민주당 출신 인사들도 공 후보를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공 후보에게는 '현직 프리미엄'에 현 정부와 교육정책 방향이 일치한다는 점에서 보수진영의 전폭적인 지지가 이어졌다. 보수 교육ㆍ시민단체들은 정식 후보자 등록 이전부터 주경복 후보에 맞설 보수 진영의 후보 단일화를 촉구했고 일부 단체는 공 후보를 공개 지지하기도 했다. 보수단체들은 공 후보가 비슷한 성향으로 분류되는 김성동, 박장옥, 이영만 후보와 후보 단일화를 이루면 주경복 후보를 거뜬히 누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다른 후보들은 그같은 주장을 '비교육적인 행위'라며 반발하고 있다. '양강 구도'의 다른 한축을 형성하고 있는 주경복 후보 측의 세 결집도 무시할 수 없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더욱이 현 정부 들어 논란을 빚은 학교 자율화 등 일련의 교육정책이 비판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른바 '심판론'을 앞세운 주 후보 측의 세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주 후보는 진보진영이 단일후보로 추대한 만큼 지지세력이 확실한 조직력을 자랑하고 있고 이를 통해 '심판론'이 일반 시민 사이에서 호응을 얻을 경우 상당한 폭발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주 후보는 19일 촛불집회 현장을 방문하는 한편 자신을 지지하는 네티즌들과 간담회 시간을 갖는 등 이번 교육감 선거에 대한 나름의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 부재자 투표 변수되나 = 이런 가운데 최근 부재자 투표를 신청한 유권자 중 일반인이 10만명이 넘었는데 부재자 투표 대상자가 적극 투표층임을 감안할 때 조직 결집력이 강한 주 후보에 유리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번 교육감 선거의 부재자 투표 대상자는 11만8천299명이며 이중 선거종사자, 군인ㆍ경찰공무원 등이 7천390명이고 일반인이 10만909명이나 된다. 이번 선거의 전체 유권자는 약 808만명으로 추정되는데 투표율이 10%대에 그칠 경우 10만명에 달하는 부재자 투표의 표심이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아직 예측 불허 = 공 후보와 주 후보의 선두 자리 다툼 속에 '반전교조, 반이명박'의 기치를 내건 이인규 후보의 선전도 관심거리이다. 일부에선 중도 성향의 이인규 후보를 포함해 공정택, 주경복 후보의 '3파전'을 전망하기도 한다. 뉴라이트학부모연합 등 10여개 보수단체로 구성된 '좋은 서울교육감 선출을 위한 학부모시민모임'이 모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지난 10일 서울거주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12.1%로 공정택(10.3%), 주경복(9.2%)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왔다고 이 단체는 밝혔다. 지난 13일 실시한 2차 여론조사에서는 공정택(12.0%), 이인규(11.5%), 주경복(8.8%) 후보 순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아직까지 어느 후보도 유권자의 표심을 확실히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김성동, 박장옥, 이영만 등 다른 후보들이 선거 중반에 접어드는 이번 주부터 선전할 경우 판세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김성동 후보의 경우 교사와 교육행정공무원을 두루 섭렵한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 청렴도 제고 등 각종 교육공약을 통해 유권자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박장옥 후보는 '27년 교육 현장 경험자'임을 강조하며 '사교육비 70% 절감' 공약으로 학부모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고, 이영만 후보도 경기고 교장 경력을 내세워 현장 교육 전문가의 이미지를 앞세워 선거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