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58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서울대 이장무 총장이 자신의 임기인 2010년 7월까지 서울대 법인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장의 선언은 서울대가 국립대라는 위치와 고등교육에서 차지하는 역할에 비춰볼 때, 교육계에서는 신선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가만히 있어도 국내 최고 대학이라는 수사(修辭)가 저절로 따라붙는 마당에 왜 굳이 이 시점에서 법인화하겠다는 것인지 그 의도를 알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국립대 법인화란 지배구조, 성과평과, 조직운영, 재정운영, 인사운영에 있어 기업운영방식으로 바꾸어 정부의 간섭을 받지 않고 대학이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을 의미한다. 일례로 인사운영의 경우 국립대는 국가공무원법과 교육공무원법에 의해 제한을 받지만 법인으로 전환하면 대학의 발전 방향에 적합한 인재를 수시로 채용하여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국립대는 정부산하기관으로 각종 규제와 간섭을 받고 있다. 예산을 편성하거나 조직을 개편할 때도 정부의 법령을 따라야 한다. 심지어 칸막이 하나를 설치하는 데도 마음대로 할 수 없을 정도다. 이처럼 경직된 의사결정구조는 국립대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최고라는 서울대의 경쟁력이 세계 100위권에도 들지 못하는 이유도 이같은 이유가 가장 크다. 사실 국립대 법인화 논의는 1987년 교육개혁심의위원회가 보고서를 만들어 국립대 법인화의 필요성을 권고했으나 20년 넘게 제자리걸음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그나마 지난해 6월 국회에 ‘국립대학 법인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안’이 제출됐으나, 전국 국․공립대교수협의회 등 관련 단체들의 거센 반발로 상임위에 상정되지도 못한 채 무산되고 말았다. 틈만나면 대학의 자율성을 주장하던 대학이 스스로 정부의 하급기관으로 남겠다고 반발하는 모습이야말로 이익단체의 주장과 크게 다르지 않아 이를 지키보는 마음이 편치 않았다. 국립대 법인화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등록금 인상으로 저소득층 자녀의 교육기회를 박탈하고 실용중심의 학문으로 인하여 기초 학문이 고사(枯死)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나 법인화된 사립대학의 경우 등록금이 비싸더라도 장학제도가 충분히 갖춰져 있고 기초 학문을 홀대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는 단순한 기우에 불과하다. 국립대 법인화의 실질적인 걸림돌은 안정된 공무원 신분의 해체로 인하여 고용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사정 때문에 대부분의 대학 구성원들이 국립대 법인화에는 공감대를 갖고 있으나 선뜻 나서서 추진하기 어려운 이유가 되고 있다. 그렇지만 공부원 신분 변화에 따른 불안 요소는 정부가 공무원 신분선택권 보장을 제시하고 있어 크게 염려할 일은 아니다.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국립대 법인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웃나라 일본도 지난 2004년에 87개 국립대를 모두 법인화했다. 일본 대학도 당초의 우려와는 달리 법인화로 전환하자 수익 경영과 비용 절감 등으로 대부분 이익을 냈다. 일본 국립대학 법인화의 상징으로 꼽히는 도쿄대의 경우 법인화 이전보다 신기술 개발 건수가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하며 각종 특허 수입과, 연구지원금 수입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2006년에는 일본 최대의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최고투자등급인 트리플 A를 받기도 했다. 정체에 빠진 국립대를 법인화하지 않고서는 대학 교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할 수 없다는 점은 분명하다. 의사 결정의 권한도 없고 아무런 자극도 받지 않은 채 조직에 안주하는 시스템으로는 발전은 커녕 퇴보하지 않는 것만도 다행이다. 학내 구성원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임기내에 서울대 법인화를 추진하겠다는 이장무 총장의 결단이 그래서 더욱 관심을 끄는 것이다. 국립대 법인화는 대학 자율화 및 교육 선진화의 핵심 요인이라는 점에서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국가적 과제임이 분명하다.
교육과학기술부가 마련한 ‘교육 관련 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 시행령’에 따르면 2010학년도부터 모든 초중고교의 학업성취도 결과가 공개될 전망이다. 시행령에 따르면 모든 초중고교는 매년 2월 학업성취도 결과를 홈페이지를 통하여 공개하고 전년도 성적과 비교하여 어떻게 달라졌는지도 밝혀야 한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매년 10월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1학년생을 대상으로 하며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5과목을 평가한다. 평가 결과는 학생 개인에게 ‘우수’‘보통’‘기초’‘기초학력 미달’의 4등급으로 통보되지만 학교의 경우 성적에 따른 서열화의 우려 때문에 ‘우수’와 ‘보통’을 ‘보통 이상’으로 묶어 3등급만 공개한다. 그렇지만 성적이 좋은 학교는‘보통 이상’으로 포함된 우수 학력 비율을 별도로 공개할 수 있어 결국 학업성취도 공개는 개별 학교의 학력 수준은 물론이고 학교 간 격차를 극명하게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개별 학교는 교육과정 및 평가에 대한 사항과 중간, 기말고사의 과목별 평균 및 표준편차까지 공개해야 한다. 그리고 성적 이외에 진학 실적, 각종 경시대회 수상 실적 등 추가 정보까지 공개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중학교는 각종 경시대회 실적과 함께 외국어고나 과학고 등 특목고 진학 실적을, 고등학교도 각종 수상 실적은 물론이고 명문대학 진학 실적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베일에 가려있던 개별 학교의 교육 활동 결과를 숨김없이 공개하는 것은 교육수요자의 알 권리는 물론이고 교사와 학생의 분발을 자극함으로써 전반적으로 학력 수준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학교 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함으로써 교육력 집중을 통한 효율의 극대화를 이룰 수 있다. 또한 교육 행정을 담당하는 입장에서는 학력 격차의 실상을 제대로 알아야 우수학교를 격려하고 낙후학교의 문제점을 파악하여 지원을 강화할 수도 있다. 이런 장점 때문에 미국을 비롯한 교육 선진국는 일찌감치 교육 활동에 따른 결과 공개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있다. 다만 교육 활동의 결과가 성적이나 진학 실적에 치중할 경우, 학교서열화가 자연스럽게 나타날 수밖에 없어 학교 간 피말리는 경쟁으로 이어지고 학생 개인의 소질이나 적성은 무시되고 오로지 성적에 의해 평가받는 학력지상주의가 만연할 공산이 크다. 가뜩이나 인성교육이 뒷전으로 밀려난 상황을 감안한다면, 장기적으로는 공동체적 가치와 사회 통합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이번 교육 활동 공개를 두고 교육 현장의 분위기는 대체로 필요하다는 점은 공감하지만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학교서열화에 따라 학력이 떨어지는 학교의 경우 학생이나 학부모들로부터 외면당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존립의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또한 학력에 대한 교사의 부담이 가중됨으로써 바람직한 스승상을 훌륭한 인격이 아닌 교과 지도 기술의 숙련도에 달려있다고 오해할 개연성도 있다. 사실 교육은 사람을 기르는 것이지 공부 선수를 만들어내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더욱 염려스럽다. 이번 교과부의 교육 활동 공개는 공교육의 질을 확실하게 끌어올림으로써 사교육에 지친 학부모의 짐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이고 장기적으로는 국가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계기로 삼겠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물론 공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점은 찬성하지만 다만 시행 과정에서 나타날 지나친 경쟁과 부실한 정보 그리고 학력지상주의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실현 가능한 방안을 마련하여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2008 베이징 올림픽이 화려하게 시작되었다. 올림픽 시작 2일이 지난 오늘 금메달을 2개씩이나 따고 있어 무척 자랑스럽다. 그것도 순도 100%짜리 금메달이다. 5경기 연속 한판승으로 유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최민호선수, 유도의 진수를 보여주면서 대한 남아의 기상을 만방에 떨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마린보이 국민 남동생 박태환선수는 일찍이 아시아권에서 그 누구도 해내지 못했던 수영 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대한남아의 당당함을 보여주었다. ‘스포츠는 단지 스포츠일뿐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스스로 부족함을 시인하는 것이다. 이렇게 모든 국민들에게 환희와 기쁨을 주면서 일체감을 주는 것이 엘리트스포츠의 필요성이리라. 중국인들이 귀하게 여기는 숫자인 8이 겹쳐지는 시간인 2008년 8월 8일 현지시간 8시에 베이징 올림픽의 개막식이 있었다. 역시 장이머이였다는 평이 그 다음날 각종 조간신문의 일면을 장식하고 있었다. 장이머이가 3시간 30분에 걸친 개막식이라는 대서사시를 통하여 세계인들에 들려주고자 했던 것이 바로 중국인들의 염원이었으리라 생각된다. 아편전쟁이후 서구열강들에게 160여년의 굴욕의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하는 중국인들이 2008올림픽을 통하여 화려하게 세계의 중심으로서의 복귀, 중화의 꿈을 보여주었다는 생각이 든다. 중국이 변하고 있다. 그것도 무서운 속도로 변하면서 잃었던 자존심을 회복하고자 한다. 일찍이 역사학자 토인비는 말하지 않았던가? “역사는 반복된다고” 그래서 반복되는 역사에서 배우지 못하는 민족은 미래가 없다고. 화약 등 4대 발명품을 앞세워 세계를 떨게 했던 중화의 시대가 분명있었다. 최고였었다는 저력이 있는 민족이다. 중국은. 그런 중국이 절치부심의 세월을 보내고 일어서고 있는 것이다. 7월 말경 중국에 다녀왔다. 우리 초등학교 아이들이 중국과 교류학습을 하는데 지도교사로서 다녀왔다. 중국과의 교류학습을 하는데 가장 애로사항은 희망자가 없다는 것이다. 유럽이나 미국 등은 희망자가 넘쳐나고 있다. 그런데 중국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 때문인지 희망하는 아이들이 적다. 여러 과정을 거쳐 6명의 아이를 선발했고 먼저 중국학생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4박 5일 일정을 소화해냈다. 그래서 이번에는 우리 측 학생 6명이 중국을 방문하게 되었다. 중국학교에 도착해보고서 알게 되었다. 우리나라에 왔던 6명의 아이들이 그쪽 중국학교 1,500명의 학생 중에 상위 1%이내에 드는 우수한 아이들이라는 것을.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은 출신성분을 중요하게 여긴다. 우리 학교에 왔던 아이들의 부모들은 대부분이 고위 당 간부들이었다. 한국과의 홈스테이는 중국에서는 아직까지는 선망의 대상인 모양이었다. 이번 교류학습에 참여한 우리 아이들은 10년 후나 15년후에 안휘성 아니 중국을 이끌어갈 지도자들과 교류를 하고 있는 것이었다.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에 강력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런데 우리는 아직도 이런 이쪽 사정에는 어두우면서 못사는 중국, 화장실이 불결한 중국이라는 생각들 때문에 중국과의 교류보다는 유럽쪽에만 목을 메고 있는 것이다. 부모 및 교육자된 입장에서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를 예지할 수 있었야 한다고 본다. 오늘 우리와 교류하는 중국의 학생들은 내일 중국을 이끌어갈 동량들이었다. 출신성분이 되고 국가사회가 그렇게 의도적으로 키워내는 아이들이었다. 이런 부분에 대하여 좀더 심각하게 생각하고 아이들에게 기회를 더욱 많이 줄 수 있었으면 한다.
여름방학 보충수업이 없어 비교적 한가한생활을 즐기는 중학생들이 방학을 맞아 '난타'를 배우고 있다. 요즘 스트레스는 성인들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도 상당한 편이다.이런 보이지 않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으로 가장 좋은 것이 자신을 잊고 몰입할 수 있는 운동이나 음악일 것이다. 이중에서도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고 쉽게배울 수 있는 것이 바로'난타'란 음악이다. 난타는리듬상의 일정한 규칙없이 타악기 등을 무작위로 두드리면 되기 때문이다. 단순한 도구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지 소리를 낼 수 있고, 단순한 리듬을 이용하여 자신의 감정을 맘껏표출할 수 있다. 중학생들로 구성된 난타 동아리회원들이 공연에 대비해 맹연습중이다. 난타는 이처럼 누구나배우기가 쉽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큰도움이 되기 때문에학생들로부터 인기가 많다. 일단 배워두면 그 효용성이 활발해서소심한 학생들에게는 더없는 자기 훈련이 된다.따라서 요즘에는 지역문화원이나 평생학습관 및 복지관 등에서많은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올 여름, 남들앞에서 주눅이 들어 말 한마디 제대로 하지 못하는 학생, 방구석에 처박혀 게임삼매경에 빠져 이미폐인이 되어버린 학생, 방학이라고 그저 하루하루 허송세월만 일삼는 베짱이 같은학생들이 있다면 꼭 난타를 배워보시라. 스트레스도 잡고 성격도 고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이 각급 학교에서 담임 기피 현상이 지속되자 중ㆍ고교 담임교사에 이어 초등학교 6학년 담임교사에게도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공무원승진규정'을 근거로 초등학교 6학년 담임교사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내용의 '교육공무원 평정 가산점 기준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초등학교 6학년 담임교사에게는 한달에 0.005점씩 최고 1.00점의 근무경력 가산점이 주어진다. 가산점 상한점인 1.00점을 받으려면 적어도 17년은 담임을 맡아야 한다. 이번 가산점은 내년 1학기부터 적용되며 교감 승진 대상자는 2010년부터 활용할 수 있다. 일선 교사는 교감 승진시 근무 연수, 근무 평정, 연구 실적과 함께 가산점이 종합적으로 반영돼 가산점이 높을수록 승진에 유리한 편이다. 담임교사 가산점은 이번에 상한선이 1.75점에서 2.00점으로 상향 조정된 보직교사 가산점과 합해 2.00점을 초과할 수 없다. 시교육청이 '담임 가산점'을 신설한 것은 일선 학교 현장에 담임 기피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 담임교사는 학생지도, 성적관리 등 업무 부담이 과중하고 특히 초등학교 6학년 담임의 경우 수업시간 일수가 많은 데다가 사춘기 학생 생활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과중한 업무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월 11만원의 담임수당도 담임 기피현상의 요인으로 꼽힌다. 담임수당은 수년간 동결되면서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올해 서울시내 한 지역교육청의 관내 초등학교 6학년 담임교사 편성을 보면 교직 1년차가 17명, 2년차 112명, 3년차 137명, 4년차 79명, 5년차 48명, 6년차 이상 34명 등으로 '신참 교사' 비율이 높았다. 이에 담임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교사의 사기를 진작하고 보직을 맡을 기회가 적은 대규모 학교의 교사에게 가산점 획득 기회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는 게 시교육청의 판단이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 6월 중ㆍ고교의 모든 담임교사에게 내년 1학기부터 근무경력 가산점을 주는 '교육공무원 평정 가산점 기준 개정안'을 마련한 바 있다. 고교의 경우 새 학기가 되면 담임 배정에 홍역을 치러 교장, 교감이 교사들에게 담임을 맡도록 부탁하거나 임명 형식으로 선정하는 경우가 많다.
말복도 지났다. 삼복더위가 끝났으니 폭염도 끝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날씨가 많이 시원해졌는데 거기에다가 소나기까지 내려주니 더없이 시원하고 좋다. 깨끗하고 아름답다. 울산이 좋다, 가장 살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다시금 든다. 막바지 여름이 아쉬운 듯 매미소리는더욱 목소리를높인다. 울산은 가장 잘 사는 도시다. 가장 젊은 도시다. 거기에다 머지않아 가장 이름난 교육도시가 될 것 같다. 그런 믿음 속에 오늘도 울산교육가족의 한 사람이 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지금 이웃 중국에서는 올림픽이 열리고 있다. 우리 국민의 스포츠 중의 하나인 축구 시합이 개막 전에 있었다. 이 날은 박주영 선수의 날이었다. 아니 박성화 감독님의 날이었다. 왜냐하면 박 선수는 올림픽 대표 22개월 만에 골 맛을 받기 때문일 것이고 박 감독은 골 맛을 볼 수 있도록 끝까지 인내하며 믿어주었기 때문이다. 그 중요한 카메룬과의 시합에서 박주영 선수의 절묘한 프리킥 슛은 온 국민을 기쁘게 한 슛이었다.골문을 흔드는 황금 같은 슛이었다. 아무도 발을 쓰지 못했고 몸으로 막지 못했다. 그러기에 온 국민이 환호했다. 온 국민의 더위를 씻어줬다. 온 국민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줬다. 가뭄의 단비가 아닐 수 없었다. 박 선수가 이렇게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까닭은 무엇일까? 그건 박 감독님의 믿음 때문이다. 그건 뭐니뭐니 해도 박 감독님의 믿음의 리더십 때문이 아닌가 싶다. 박 선수에 대한 남다른 믿음 때문이다. 박 선수의 잠재력에 대한 믿음, 가능성에 대한 믿음, 큰 시합에서 해낼 것이라는 믿음, 천부적인 능력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박 선수는 큰 시합에서 큰 일을 해낼 수가 있었던 것이다. 어느 감독이 22개월 동안 골 맛을 보지 못하는 선수에게 미련을 두겠는가? 다른 감독이었다면 박 선수를 출전시켰을까? 스트라이크는 골 넣는 게 가장 중요한 임무인데 그 임무를 잘 해내지 못하는 선수를 계속 감싸며 용기를 주며 출전시키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게 다른 감독과는 다른 점이었다. 뛰어난 점이었다. 돋보인 점이었다. 박 선수 외에도 컨디션이 좋고 골을 잘 넣고 기대가 되는 선수가 많이 있을 것인데 박 선수를 끝까지 인내하며 믿어주고 대표로 선택하고 큰 시합에 출전시키는 것을 보면서 박성화 감독님의 리더십은 믿음의 리더십임을 알 수 있었다.믿음이 없었다면 이런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을 것 아닌가?. 박 선수에 대한 큰 믿음이 없었다면 흔들리고 말았을 것이다.박 감독님의 믿음의 리더십이 없었더라면 박 선수는 대표에서 제외되었을 것이고 박 선수만이 갖고 있는 천재적 능력과 잠재력을 발휘하지 것을 보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 선생님들도 박 감독님과 같이 믿음의 러더십을 가져봄 직하다. 학생들의 잠재력을 믿어주는 믿음, 학생들의 숨겨진 능력이 있음을 인정하는 믿음, 비록 능력을, 잠재력을 발견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그것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자기의 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리라. 어떤 때는 자기가 가진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어떤 때는 하는 모든 것이 어설퍼 보이고 아무런 능력이 없어 보일 때도 있다. 그러하다 할지라도 끝까지 학생들의 능력과 잠재력을 인정하고 믿어주며 격려하면 때가 되어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고 그 학생이 갖고 있는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박 감독님께서 박 선수의 능력을 믿고 과거의 잘못했던 점은 기억하지 말고 잘했던 점, 잘 뛰었던 점, 골을 넣을 때의 좋은 모습들만 머릿속에 그리라고 자신감을 심어준 것처럼 우리 선생님들도 학생들에게 학생들의 능력과 잠재력을 믿고 그가 가진 가장 좋은 점, 잘했던 점, 가능성이 있어 보이던 좋은 모습만 머릿속에 그리라고 격려하며 이끌어가야 할 것이다. 이탈리아 전에서도 온 국민과 함께 박 감독의 믿음의 리더십과 박 선수의 능력을 기대해 본다. 환호성이 전국 방방곡곡에 울려 퍼졌으면 좋겠다.
단위학교의 학업성취도 공개가 예정된 가운데, 갈수록 찬,반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긍정적 측면이 분명히 있을 것이고, 부정적 측면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길게 보면 학교의 학업성취도 공개가 필요하다는 것에는 공감을 한다. 앞으로 학업성취도공개가 부정적인 측면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긍정적 측면을 최대한 살리는 쪽으로 갔으면 하는 소망을 가지고 있다. 어차피 공개될 것이라면 긍정적인 측면을 살리는 쪽으로 가야하기 때문이다. 학교서열화 문제등은 본격적인 공개를 앞두고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이번에 공개하도록 정한 것보다 더 높은 수준의 공개를 서슴치 않는 학교가 나타나서는 안된다. 학교교육 때문에 성취도가 높게 나왔는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다. 사교육열풍 때문에 성적이 더 높게 나오지 않을까라는 우려때문이다. 어쨌든 이번의 학업성취도공개로 인해 사교육의 욕구는 갈수록 커질 것이고, 학교는 학업성취도 공개의 부담에서 헤쳐나올 방법이 묘연한 상태다. 모든 학교의 여건이 다름에도 일방적공개로 학교는 더욱더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를 헤쳐 나가기 위해서 각급학교에서는 묘안을 짜내야 한다. 묘안이라는 것이 결국은 어떻게 하면 학업성취도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느냐는 것인데, 성적을 부풀리더라도 결과를 좋게 만들어 내려는 노력이 계속될 것이다. 교육 본래의 취지를 한참이나 벗어나는 행위를 해야 할지도 모른다. 즉 성적이 아주 안좋은 학생들은 억지로라도 시험에 불참하도록 유도하거나 학업성취도 시험을 앞두고 문제풀이식 강의를 해야 할 수도 있다. 물론 실제로 이런일들이 벌어지면 안되겠지만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경쟁을 유도하여 학업성취도를 끌어올린다는 발상 자체는 긍정적 측면이 높지만, 학생들을 경쟁시켜야 학업성취도가 올라가는데, 학교를 결쟁시킨다는 것이 다소 의아스럽다. 학교가 경쟁을 하고 싶어도 학생들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경쟁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인위적인 경쟁유발의 문제점이라는 생각이다. 사실 학업성취도평가결과를 공개함으로써 경쟁을 시켜서 학력신장을 꾀한다는 목적이 설득력을 얻는다고 해도 이번의 특례법에서 너무나 어이없는 부분이 들어가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성취도 평가를 공개하는 것에 대해서도 논란이 많은데, 당장 내년부터 중,고교는 매년 두 차례 학년별 기말고사 평균 성적도 공개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말고사평균성적을 공개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는 생각이다. 학생들의 성적분포는 성적표를 보거나 학부모서비스를 신청하면 학부모는 모두 다 알수 있는 부분이다.굳이 공개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공개의 필요성에 공감하기 어려운 것은, 학교별로 수행평가반영비율이나 평가방법이 많이 다르고, 각 시,도교육청별로 평가방법 역시 다르다. 이것은 어떤 방법을 동원해도 학교별 차이를 찾아낼 수 없다. 더우기 학업성취도 평가는 똑같은 문제를 가지고 전국의 모든 학생들이 시험에 참가하도록 하고 있지만 학교별 시험은 해당학교의 교사들이 직접 출제해서 시험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학교별 공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학부모와 학생들을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성적표를 통해서 자세히 알 수 있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공개할 필요가 없다. 고등학교의 내신성적이 절대평가로 이루어지면서 학교별로 성적부풀리기가 성행했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 난이도를 낮추면 대다수의 학생들이 '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가 발생함으로써 평가방법을 개선했던 것이다. 그런데 또다시 학교별 기말시험의 결과를 공개하도록 하면 그 결과가 학교간 비교자료로 둔갑할 것이기 때문에 학교에서는 변별력없는 시험문제를 출제하여 성적을 부풀릴 수 밖에 없다. 학교별로 다양한평가방법을 활용한다는 것은 뒷전이고 공개된 성적을 접하는 학부모들은 무조건 평균성적이 높으면 좋은 학교로 오인할수 있는 것이다. 학업성취도평가를 공개하는 것도 큰 문제이지만 학교별로 실시되는 기말고사의 성적을 공개한다는 것은 더 큰 문제점을 안고 있다. 문제점도 문제점이지만 기말고사의 성적을 공개하여 얻을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이다. 즉 공개의 의미가 없는 것이다. 도리어 학교교사들의 평가권을 모조리 빼앗아가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아무리 교사들이 좋은 문제를 가지고 있어도 학생들의 성적공개를 염두에 두다보면 그보다 훨씬 더 쉬운 문제를 출제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아무런 의미없는 학교별 기말고사 성적공개는 당장에 백지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년부터 경북지역 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은 정규 교과시간에 '독도교과서'로 독도의 역사와 영유권을 배우게 된다. 9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2009학년도부터 인정도서 '독도'를 가르쳐 초등학생 때부터 독도에 관한 지식을 갖도록 하기 위해 인정도서 '독도' 개발에 착수했다. 인정도서 '독도'는 학생 학습용 교과서와 교사용 지도서, CD자료 등 3종류이며 독도의 자연환경을 비롯해 역사, 자원, 우리 땅 독도 등 4개 영역으로 구성된다. 이번 교재는 대구교대 교수 3명을 포함한 태스크포스팀이 오는 10월초까지 실험용 교과서 개발을 마치고 실험학교 적용기간을 거쳐 내년 2월께 정식으로 발간, 배포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현행 초등교과서엔 독도의 사진만 실렸고 본격적인 독도 관련 기술(記述)은 중학교과서부터 등장한다"며 "초등생들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의 허구성을 알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가림고등학교(교장 윤재로) 학생, 학부모 100여명은 지난 8.1-3일까지 자매마을인 전북 진안군 상전면 금지마을을 찾아 뜻 깊은 농촌봉사활동 펼치고 돌아옴으로서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금지마을은 진안 용담댐 부근으로 밭농사를 위주로 하는 산촌 마을이며 마을 인구의 대다수가 70세이상의 노인층이라 항상 일손이 부족한 실정이다. 가림고 학생들의 농촌 봉사활동은 2005년 시작되어 올해로써 4 년째를 맞이하고 있는데. ‘2006년에는 이 마을과 ’1교 1촌‘ 자매결연을 맺은 바 있다. 결연 내용은 학교에서는 방학 중에 봉사활동을 통해 농촌의 부족한 일손을 돕고 마을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산물을 구입하며, 마을에서는 학생들에게 농촌생활 체험학습의 장소를 제공하고 봉사활동을 지원하는 것이다. 가림고 농활팀은 첫째 날인 1일에는 논둑의 풀을 베는 작업과 함께 3일간 마을담장에 벽화를 그려 넣는 작업을 펼쳐 3일만에 완성 쾌적한 마을환경에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3년에 걸쳐 이어지고 있는 벽화는 금지마을의 명물이 되었고, 인근 마을에서도 벽화 요쳥이 쇄도하고 있을 정도라고 한다. 둘째 날인 2일 오전에는 학생들이 마을 화단을 가꾸고, 마을 회관 주변의 잡초를 제거하였으며, 옥수수따기 및 감자캐기 활동을 펼쳤다. 이어 오후에는 학생들과 어머니, 교사들이 함께 마을의 독거노인을 방문하여 마음을 담은 작은 선물을 전해드리는 위로시간을 가졌으며 저녁에는 마을노인 위로잔치를 열어 학생들과 마을 어르신들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를 마련했는데 특히 60-70대로 구성된 마을 중창단의 합창은 마을잔치의 흥겨움을 돋우었다. 셋째날인 3일에는 마이산 주변에 널려진 각종 오물을 줍는 자연정화 활동을 끝으로 전북 진안에서의 농촌 봉사활동을 마쳤다. 한편 가림고 농활팀을 담당하고 있는 한영순부장교사는 뜨거운 태양아래 온몸 땀으로 적시며 봉사활동에 참여해준 학생 및 학부모들에게 고맙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금지마을과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가지면서 적극적으로 교류활동을 펼치고 우리 농촌의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늘이 말복이다. 전국이 말복더위에 많이 시달릴 것 같다. 그런데 오늘 울산지역은 어제에 이어 날씨가 시원하다. 지난밤에도 마찬가지였다. 창문을 열고 자면 목이 아플 정도고 새벽에는 약간의 추위를 느낄 정도였으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전 국민이 함께 더위에서 벗어나 시원함을 누렸으면 더 좋겠는데... 어제는 울산 강북교육청 관내 한 중학교에서 일본 구마모토현의 중앙중학교와 토모치중학교 학생들과 문화교류의 시간을 갖는다고 해서 참석을 하였다. 강단에서 바라볼 때 왼편에는 일본 두 학교 90명의 남녀학생이 교복을 입고 행사장인 강당에 앉아 있었고 오른쪽에는 관내 한 중학교 남녀학생들이 교복을 입고 앉아 있었다. 그들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은 차가울 수밖에 없었다. 그네들의 하는 짓이 하도 얄밉기 때문이다. 우기기도 하고 생떼를 부리는 그들이 야속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일본 두 학교 90명의 학생들이 너무 촌스러워 보였다. 촌티가 났다. 얼굴도 시꺼멓게 거슬러 있었다. 볼품이 없었다. 학생들도 그렇고 인솔교사도 그러하였다. 반면 우리 학생들은 교복도 더 세련되어 보였다. 얼굴도 더 화사해 보였다. 표정도 더 밝아보였다. 그들을 맞이하는 우리 학생들이 더 대견스러워 보였다. 그들이 사는 곳이 주민이 약 만 오천 명 되는 조그만한 촌이라 촌티가 나고 볼품도 없겠지, 다른 큰 도시에 사는 학생들은 우리 학생들처럼 발랄하고 얼굴도 밝고 세련되어 보이겠지 하면서 환영식에 임하게 되었다. 예상과 달리환영식 중에 참가한 일본 중학생들은식에 임하는태도가 너무 좋았다. 놀라울 정도였다.그네들은 식이 시작될 때부터 끝날 때까지 자세가 조금도 흐트러지지 않았다. 꼿꼿한 자세로 앉아 식에 참석하였다. 중학교 1학년인데도 어찌 그렇게 태도가 좋은지? 인사말씀을 하는데 통역이 있으니 시간이 배로 길어지고 인사에 참가하는 분도 양쪽 모두 합해서 5명이 되었었는데도 꼼짝도 하지 않았다. 자세가 너무 정중했다. 식이 끝나고 나니 그 때의 그들은 우리 애들 못지않게 자유스럽게 자리에 앉아 자유스럽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게 하루아침에 이루어졌을가? 그 비결이 무엇일까? 어떻게 교육을 하기에 그렇게 태도가 좋을까? 그들이 교육 하나는 제대로 시키는 것 같았다. 식을 할 때와 놀 때를 구분할 줄을 알았다. 환영식을 할 때의 듣는 자세는 아무리 우리가 미워하는 일본이라 해도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식을 할 때의 조금도 흐트러짐 없는 자세, 꼿꼿한 자세, 귀담아 듣는 자세는 배워야 할 것 같다. 식할 때 이들의 태도가 이렇게 좋으니 수업할 때는 말할 것 있겠나? 그들의 교복도 두발상태도 우리와 대조적이었다. 그들의 교복은 길었다. 여학생들의 치마는 무릎 아래로 내려왔다. 위의 옷도 팔꿈치 아래로 내려왔다. 우리 학생들의 교복은 자꾸만 무릎 위로, 팔꿈치 위로 올라갔다. 그들의 옷은 풍덩했다. 우리들의 옷을 딱 올라붙었다. 두발도 그들은 짧고 단정했다. 우리들은 그들보다 훨씬 길었다. 교복 때문에, 두발 때문에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과 얼마나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데 일본 선생님들도 그럴까? 시간이 없어 물어보지 못한 것이 아쉽기만 하다.좋은 이미지 심어주려고 그 시간만 그렇게 잘 할 수는 없을 것인데. 그 비법을 좀 알고 싶을 정도였다. 아무튼 선진국의 일본 교육의 단면을 보면서 앞으로의 흐름을 예감할 수 있어 귀중한 시간이 된 것 같다. 이번 기회에 일본 교육뿐만 아니라 세계 교육의 흐름에도 관심을 가져야 될 것 같고 우리 교육에 대한 재점검도 있어야겠다.
화장실의 청결상태를 보면 그 나라 사람들의 문화와 지적 수준을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는데, 기자는 작년에 중국과 일본을 다녀오고 나서 이 말이 허언이 아님을 알았다. 중국에서 있었던 일이다. 꽤나 큰 고속도로 휴게소였는데 화장실을 보고 큰 실망을 했다. 여기저기 버려진 라면 봉지와 음식물 찌꺼기가 바닥에 나뒹구는 모습은 이곳이 과연 편도 8차선이나 되는 고속도로 휴게소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중국에 대한 이미지가 한순간에 바뀌는 사건이었다. 반면 올해 초 일본의 닛코 관광공원에서 일본라면의 일종인 '라멘'을 먹고 화장실에 들른 적이 있었다. 그리 크지 않은 평범한 식당이었는데 화장실은 정말 눈에 번쩍 뜨일 정도로 깔끔하고 정갈했다. 볼일을 보기가 미안한 정도로 청소가 잘 되어 있었다. 일본의 무서운 저력을 다시 한번 느끼는 순간이었다. 일본과 같은 청결한 화장실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식당주인도 물론 열심히 청소를 해야겠지만 무엇보다 사용하는 손님들이 깨끗하게 써야한다는 생각이 뼈저리게 드는 순간이었다. 우리 서령고에서도 이런 점을 일찌감치 숙지하여 몇 년 전부터 '화장실 깨끗하게 쓰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벌여 지금은 누가보더라도 깨끗한 화장실을 갖추고 있다. 외부에서 오시는 손님들마다 우리학교의 깨끗한 화장실을 보며 칭찬의 말을 아끼지 않는다. 이런 것을 보며 기자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깨끗한 학교 화장실도 결국은 그 학교 학생들의 문화와 지적수준을 나타내는 바로미터라고.
서령고 강태웅(사진 가운데) 교감이 중국 안휘성 합비1중 陳棟(천뚱, -사진 오른쪽)교장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왼쪽은 대전 호수돈여고의 길귀섭 선생님이다. 본교에서는 지난 중국 쓰촨성 지진피해에 고통받고 있는 중국민들을 돕기 위해 교직원과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120만원의 성금을 모았다. 이 성금은 7월 24일 본교와 자매결연을 맺은 안휘성 합비 1중을 방문하여 전달했다.
일본 큐슈 사가현 가자키시 시립간자키중학교(전교생 524명)가 「무언청소」라는 흥미로운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문자 그대로 아무 말하지 않고 입을 다물고 교내를 청소한다. 이를 통하여 사춘기 학생들의「다섯 가지 마음」을 닦는다고 한다. 자기 자신을 돌이켜보면 청소시간도 귀찮지만은 않고 노는 기분으로 했던 것 같다. 도입전과 비교해서 「크게 변했다」라는 것이다. 오후 1시 33분, 카펜터즈 곡이 흘러나오기 시작하자 점심시간의 떠들썩함이 잠잠해졌다. 3층 건물인 교사 중앙 층에 학년별로 학생들이 아무 말 없이 모여 들었다. 온 순서대로 무릎을 꿇고 앉는다. 눈을 감고 묵상을 하는 학생도 있다. 이날 3학년 앞에는 2반 담임인 야마다선생님이 서 계셨다.「자기 자신에게 정직하게 사는 것은 훌륭한 일이지만, 규칙이나 윤리도덕을 우선해야 할 때도 있다. 자기가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하면서 청소에 임하기 바란다」라고 이야기했다. 1시 40분에 종이 울리자 모두다 조용히 자기 자리로 갔다. 복도를 쓸고 쓰레받이를 댄다. 교실의 책상을 둘이서 척척 움직인다. 「구석구석까지」라고 마음먹었는지 문틀을 묵묵히 닦는 학생도 있다. 52분에 종이 울리자 다시 모여서 총괄 정리가 있었다.「자기가 자신의 최고의 선생님이 되어라」라고 야마다선생님은 이야기했다. 오후 2시 오후 수업이 시작되었다. 이 학교가 무언청소를 시작한 것은 2003년 9월부터이다.「환경 미화활동으로 변화된 중학교가 있다」라는 말을 듣고 2명의 교사가 구마모토시 히가시노중학교에서 무언청소를 본 것이 계기가 되었다. 그 중 한 사람인 기타하라선생님에 의하면 당시 간자키중학교는 「지각생이 많고 분위기가 안정감이 없고 항상 교사의 큰 목소리가 들리는 학교」였다. 「청소는 수업과는 다른 귀중한 커뮤니케이션이다」라고 꺼리는 교원을 히가시노중학교의 효과를 예로 들어서 설득했다. 그 후 청소 전후에 전원이 모이는 등 연구를 거듭하면서 계속해 나왔다. 전원이 아무 말 없이 청소함으로써 기르고자 하는 것은 다음과 같다. 누가 말하지 않아도 역할을 자각하여 더러운 곳에 눈이 가는「알아차리는」마음, 귀찮아도「참고」청소하는 마음, 그리고 다른 사람을 돕는「상대방 입장을 생각하는」마음, 「감사」,「정직」한 마음이라고 이야기했다. 올 봄에 5년 만에 재부임한 히라카와 교감 선생님은 학생들의 변화에 놀랐다.「집단의 규율이 잡히고, 교사에 대한 말씨도 변했다. 자율적인 힘이 생겨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무언청소를「교직 31년 만에 처음으로 보았다」라고 말씀하시는 야마다 교장 선생님은「매일 묵묵히 청소하는 학생들을 볼 때마다 그만 말을 걸고 싶어진다」라고 감격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한편 3학년 한 남학생은 「청소시간에는 마음을 가라 앉히고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무언의 12분간은 학생들과 교사간의 신뢰도 키우고 있는 시간이 되었다.
부산지역의 영어 담당교사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해외 영어연수에 대거 나서는 등 영어수업 능력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8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여름 방학을 맞아 해외 영어연수에 나선 교사들은 미국, 캐나다, 필리핀 등 3개국에 모두 145명에 이르고 부산외대와 공동 운영하는 영어연수센터에서 연수를 받는 교사도 220여명에 달한다. 지난달 23일 미국 리버사이드와 샌디에이고로 영어연수를 떠난 교사 47명은 이달 30일까지 현지에서 미국 교사들의 수업을 참관하거나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접 수업을 하면서 영어수업 능력을 기르게 된다. 같은 기간 캐나다에도 교사 49명이 영어연수를 떠났다. 시교육청은 또 지난달 10일 필리핀 정부와 부산지역 교사 영어연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이번 여름방학부터 교사들을 필리핀 현지 학교에 파견했다. 방학을 이용해 지난달 22일 필리핀으로 떠난 부산지역 초.중등교사 50여명은 현지 국립대학 부설학교와 마닐라시 소재 6개 초.중학교에서 1개월간 연수를 받고 돌아올 예정이다. 이들은 현지에서 직접 교실수업에 참가,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을 통해 실용영어 구사능력을 익히고 있다. 영어 공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이 처럼 대규모로 교사들을 해외로 연수를 보내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이다. 이번 여름방학부터 부산외대와 공동 운영하는 '영어교육 교사연수센터'에는 초등영어전문가 과정 20명, 초.중등 내용중심 영어교육 특별직무연수 100명, 초등 영어교사 기본 직무연수 100명 등 모두 220명의 교사들이 참가, 영어수업 능력을 높이기 위한 연수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시교육청은 연수센터를 통해 매년 500여명의 교사를 교육할 계획이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사교육으로 몰리는 영어교육을 학교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교사들의 능력을 높이는 것이 급선무"라며 "이를 위해 국내외 연수교육을 앞으로 더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13년까지 학교도서관이 보유하고 있는 도서 수가 학생 1인당 10권에서 15권으로 늘어나고, 사서교사를 포함한 학교도서관 전문 인력이 확충될 전망이다. 7일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위원장 한상완)는 서울 세종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도서관발전종합계획(2009~2013)’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계획은 ‘선진일류국가를 선도하는 도서관’이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비전 달성을 위한 3대 정책목표 및 8대 추진전략, 71개 세부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위원회는 이중에서 ‘창의적 인재양성을 위한 도서관의 역할 강화’를 위해 학교도서관의 교육적 활용도를 높여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우리나라 학생 1인당 도서 수는 10권으로 미국(25.9권)·영국(11.7권)·일본(20권) 등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적지만, 예산 및 관심 부족, 출판업계의 불황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방비 운용, 민간의 도서기증 운동 등을 통해 2013년까지 1인당 15권으로 보유 도서를 확대한다는 것이다. 또 우수한 학교도서관 장서목록을 발굴해 각급 학교에 보급함으로써 도서의 질적 개선을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위원회는 학교도서관의 가장 큰 문제로 전문 인력의 부족을 꼽았다. 지난 5년간 3천억을 투입해 6500여개의 학교도서관을 리모델링했지만, 전국 1만 422개 학교도서관 중 전담 직원은 3151명이고 이중 사서교사는 537명으로 사서교사 배치율이 5.1%에 불과하다. 이에 ‘학교도서관진흥법’, ‘초중등교육법’ 등에 전문인력 배치에 관한 법적 기준을 마련하고, 총정원 학생 1500명당 1명씩 배치키로 했다. 한 위원장은 “학생들이 도서관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사서교사를 비롯한 전문 인력이 있어야 한다”며 “예산확보 문제 등을 감안해 가장 필요한 초등교 도서관부터 우선적으로 배치하는 방안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종합계획에 따르면 현재 600개인 전국 공공도서관을 900개로 늘려 1관당 이용자 수를 8만명에서 5만명으로 낮추고, 과학·농학·의학 등 주제분야별 전문도서관을 건립한다. 또 사서자격제도를 개선해 전문사서의 양성기반을 마련하고, 전국도서관 협력체제를 강화해 전 국민이 모든 도서관을 이용하는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예산은 관련 부처에서 반영한다. 위원회는 도서관법에 의거 지난해 6월 발족했으며, 교과부·문광부 등 10개부처 장관, 민간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됐으며, 1년간 관계부처 의견 수렴, 공청회 등을 통해 이번 계획을 마련했다.
인기 TV방송 프로그램 중 '만원의 행복'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매주 1인당 만원의 범위 안에서 생활하도록 하고 잔액이 많은 사람이 승리하는 프로그램이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노력없이 도움을 받아도 안되고 그냥 얻어 먹어도 안되는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의 호응이 매우 높다. 많은 연예인들이 출연했었는데, 그 때마다 정말 짠순이와 짠돌이가 누군지 알수 있다. 물론 오락프로그램이긴 하지만 만원이라는 기준을 제시하고 그 돈에서 사용한 만큼 감액하는 것이기 때문에 평소의 자신들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교과부에서 2010년부터 일선 초,중,고에서 학업성취도를 3개 등급으로 분류한 학생들의 비율을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도록 하여 학교서열화 논란이 거세다. 이 뿐 아니라올해 12월부터는 초,중,고의 폭력 발생과 처리, 급식현황 등과 전문대학ㆍ대학의 취업률, 장학금, 연구실적 등도 함께 공개하도록 하였다. 교육과학기술부는 7일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교육관련 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 시행령(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초중고는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개 과목의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2010년부터 `보통학력 이상', `기초학력', `기초학력 미달' 등 3등급으로 나눠 해당 등급의 학생 비율을 공개한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매년 10월 초6, 중3, 고1을 대상으로 5개 교과의 교육과정에 대한 학생의 이해도를 측정하는 것으로, 그동안 일부 학교에서 제한적으로 실시됐지만 올해부터 전체로 확대된다. 평가 결과는 `우수학력'(80% 이상), `보통학력'(80% 미만~50% 이상), `기초학력'(50% 미만~20% 이상), `기초학력 미달'(20%미만) 등 4등급으로 학생들에게 통지되지만 외부에는 3등급으로만 공개된다. `우수학력' 비율이 공개되면 학교서열화 논란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게 교과부의 설명이다(연합뉴스 2008-08-07 13:08) 공개의 범위를 학교서열화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정했다고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학교서열화는 막을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어차피 학교별로 성적차가 극명하게 드러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학생들의 학력을 기초학력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적이라고는 하지만 이 역시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어차피 수능시험을 보면 해당학생들의 성적은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학교마다 성적으로 공개할 필요까지 있느냐는 것이다. 학업성취도 공개는 서울시교육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학교선택제'보다 도리어 더 가혹하다는 생각이다. 불손한 의도가 깔려있다는 생각이다. 가장 큰 문제는 학교별로 여건차이가 분명히 있는데도 무조건 공개해서 학교간 비교를 하겠다는 발상이다. 공개를 하면 학교간 경쟁에 불이 붙을 것이고 불이 붙다보면 학업성취도 평가에 대비하기 위해 문제풀이위주의 수업이 진행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게 해야만이 학생들이 단 1점이라도 더 획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학교교육과정의 파행운영을 일시적이지만 막을 수 없을 것이다. 한편으로는 학교교사들 뿐 아니라 학생들에게도 대단한 부담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사교육을 부추길 수 있는 문제도 있다. 이미 시중에는 학업성취도 대비 문제집들이 시판되고 있고 학원가에서도 이와 비슷한 특강등이 신설되고 있다. 학생들이 부담스럽다면 당연히 학부모들도 부담스러울 것이고 그렇게 되면 사교육에 의존하게 되는 것이다. 새로 임명된 교과부장관이 사교육을 잡겠다고 했는데 그와 정반대로 추진되는 것이 바로 학업성취도공개인 것이다. 다시 서두의 만원의 행복으로 돌아가면, 아무리 유명한 연예인과 거의 신인에 가까운 연예인이 대결을 해도 둘 다 똑같이 만원에서 시작한다. 유명한 연예인이라고 액수를 높여주는 것이 아니다. 공평하게 만원을 가지고 시작하는 것이다. 만원은 프로그램 초기부터 지금까지 공평하게 지급되는 액수인 것이다. 그런데 학업성취도평가는 모든학교가 공평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개되는 것이다. 공평한 기준없이 결과로만 학교를 평가하겠다는 것이다. 그 결과를 가지고 나중에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누구나 예측이 가능하다. 성적이 좋지 않은 학교에는 당장에 어떤 압력이 가해질 것이다. 이렇게 되면 누구에게는 만원만 주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2만원을 주고 대결하는 것과 다를바 없다. 학교정보공개 중 학업성취도공개 부분은 재고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육과학기술부 박종용 인재정책실장은 7일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3등급으로 공개하면 학교서열화 가능성은 작을 것"이라며 "제도 시행 초기에 4등급으로 공개되지 않도록 철저히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실장은 이날 학교정보공개법 시행령 관련 브리핑에서 대학의 공개 내용과 관련, "대학의 입학전형 선발결과 유형은 특목고, 일반계고, 전문계고 등으로 나누지 않기로 했다"며 "자칫 특목고 입학 열기를 부추길 수 있다는 학부모들의 의견을 많이 반영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 실장과의 일문일답. --교과별 학업성취 사항을 2009년도 공시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학교별로 시행하는 기말고사를 말하는 것으로 각 학교의 기말고사 성적을 과목별로 평균, 표준편차 등을 공개하는 것이다. 전국 단위로 실시하는 평가가 아닌 학교별 평가는 2009년부터 공개하고 국가 수준의 학업성취도 평가는 2010년부터 공개하는 것이다. --3등급 공개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정보공시제도는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이다. 3등급만 공개하면 학교의 평균점수가 나오지 않고 기초학력 미달 비율만 공개되므로 학교 서열화 가능성이 낮다. 학교의 우열을 기초학력 미달 비율만으로 판단할 수도 없다. 학교의 전반적인 상황을 놓고 학교의 우열을 판단해야 할 것이다. --학교들이 성적 높이려고 공부 못하는 학생은 시험 못보게 할 수도 있는데 신뢰도를 높일 방법은 있나. ▲기말고사는 학교별로 보는 것이기 때문에 비교 대상이 아니어서 문제 없다. 학교 성적을 올리려고 학업성취도 미달 학생이 시험보지 못하게 하는 것 등은 시험 후 검증 절차를 거칠 것이다. 지금 당장 몇% 이상 시험을 봐야 한다고 일률적으로 정하기는 어렵다. 미국이 95%를 기준으로 정하고 있는데 그 정도 수준을 생각할 수 있다. --학업성취도를 3등급이 아닌 4등급으로 공개할 경우 제재할 수 있나. ▲시행령안에 별도의 제재 조항은 없지만 제도 시행 초기 철저히 점검해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4등급으로 우수학생 비율을 표시하는 것도 문제가 된다. 더 자세히 공개하는 것에 대해 시정권고 대상인지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학업성취도의 경우 시행령에 정해진 것보다 자세히 공시하는 것도 시정권고의 대상이 된다. 앞으로 자율 권장 항목 등이 더 많이 생길 것이다. --대학의 공개 내용 중 입학전형유형별 선발 결과는 어느 정도로 구체적인가. ▲출신 학교별로 입학전형 유형을 구분해 공개하지는 않기로 했다. 특목고, 일반계고, 전문계고 출신 몇명 이런 식은 안 된다. 여러 단체와 협의했고 특히 학부모들의 의견을 많이 반영했다. 학부모단체는 자칫 특목고 입학 열기를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대학의 취업률에 대해 검증할 방법이 있나. ▲건강관리공단의 데이터베이스(DB)를 통해 검증할 계획이다. 현재로서는 취업률을 100% 검증하는 시스템은 없는 것으로 안다. 대학 취업률의 경우 교과부 장관에게 제출하게 돼 있는데 이 단계에서 철저히 점검하는 등 수시로 점검하겠다. --정보공시 대상에서 외국인학교는 왜 제외됐나. ▲외국인학교는 별도의 법령에 따라 공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교원현황 내용에 기간제 교사 내용도 포함되나. ▲기간제 교원의 수와 자격별 분류 등 현황이 구체적으로 공시된다. --기말고사 문제를 공개하는 것은 삭제됐는데 이유가 있나. ▲저작권 문제가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추진 중인 학교선택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나. ▲지금 단계에서는 뭐라 말하기 어렵지만 과거에 공개되지 않았던 자료들이 많으므로 학교 선택시 참고자료가 될 수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7일 초중고 학생의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2010년부터 공개하는 '교육관련 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 시행령(안)'을 발표했다. 다음은 학교정보공시제도에 대한 교과부의 설명이다. --학교정보공시제도는 무엇이며 도입 이유는. ▲학교정보공시제도는 학교 전반의 주요 정보를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공개하는 제도다.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학교 교육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해 학교 교육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도입할 계획이다.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은 하루 최고 14시간으로 아이들이 학교에서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지, 학교의 시설이나 급식 등 교육 여건은 안전한지 등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것이다. --언제 어떤 정보가 공개되나. ▲올 12월부터 학교 홈페이지나 학교정보공시포털(www.schoolinfo.go.kr, www.academyinfo.go.kr)에서 공개된다. 초중고는 매년 1회 이상 교과부가 정한 기준에 따라 학생ㆍ교원 현황, 시설, 학교폭력 발생현황, 위생 등의 교육여건 및 재정상황, 급식상황, 학업성취 사항 등의 학교 정보를 공시한다. --공시 내용 중 학업성취도 평가란 무엇인가. ▲학업성취도 평가는 중요한 발달 단계에 있는 학생들이 주요 교과목의 교육과정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는지를 국가가 평가하는 시험이다. 초6, 중3, 고1 학생이 대상이며 매년 10월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개 과목을 평가한다.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는 어떻게 공시되나.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는 보통 학력 이상, 기초학력, 기초학력 미달 등 3등급으로 점수가 아닌 비율로 공시된다.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는 4개 등급으로 구분되지만 학교별 공시는 3등급의 학생 비율로 공시된다. 전년에 비해 학업성취도가 얼마나 향상됐는지도 함께 공시된다. --학업성취도 평가가 좋지 않은 학교에 대한 지원은.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많은 지역은 예산이 추가로 지급되고 우수 교원을 우선 배정하며 학교에서 필요로 하는 교사가 배치되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또 기초학력 미달 학생들을 지원하는 각종 교육지도 자료를 지원하고 전년과 대비해 학업성취도가 향상된 시ㆍ도나 우수 학교에는 추가로 재정 지원을 하고 포상할 계획이다. --학업성취도 평가 점수를 올리기 위해 과열경쟁을 하거나 사교육이 더 심해지는 건 아닌지. ▲학업성취도 평가는 내신에 반영되지 않고 학생들의 실력을 측정하는 도구이므로 별도의 사교육이나 과열 경쟁은 필요하지 않다. 자신의 성적이 어느 정도인지를 점검하는 계기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공개하면 학교서열화를 초래하지 않을지. ▲점수가 아닌 3등급 비율이라 하더라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가 공개되면 학교간의 차이는 어느 정도 드러날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학교 교육의 정확한 현실을 파악해 학부모, 교원, 정부 및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하면서 발전하자는 것이다. --대학의 주요 성과와 관련해 교수의 연구성과와 졸업생의 취업률 정보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방안은 있는지. ▲학술진흥재단(학진)의 KRI(국가연구업적통합정보시스템)을 활용해 연구성과를 검증하고 건강관리공단의 데이터베이스(DB)를 통해 취업률을 검증할 계획이다. 대학 교수의 연구 성과는 SCI(과학기술논문색인지수) 논문, 학진 등재 학술지 논문은 국가연구업적통합정보(KRI)를 통해, 특허 출원(출원번호)은 특허청, 특허등록(특허권 고유번호)은 특허정보원, 기술이전은 실사를 통해 검증할 계획이다. 취업률은 공공기관 보유 DB(건강보험 DB)를 활용해 대학의 취업률을 검증할 계획이다.
청소년기는 갈등의 시기이다. 삶의 방향성을 찾아가는 시기이다. 그러나 그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갈등을 하다 일탈을 하기도 한다. 그 일탈 행위가 자기 자신을 찾는 행위가 되기도 하지만 그런 경우는 많지 않다. 대부분 질퍽하고 어두운 골목의 늪 속에 빠져 허우적거리다 눈물을 흘리게 된다. 열여섯 살인 두 아이가 있다. 한 아이는 남자고 한 아이는 여자다. 남자 아이의 이름은 제이미이고 여자 아이의 이름은 에비다. 둘은 모두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아이들이다. 그런데 어른들은 어떤 대가를 치루기까지 그 상처를 외면한다. 그러나 아이들은 잿빛 현실 속에서도 자신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몸부림친다. 하수구 같은 삶을 살면서도 희망을 찾으려 애를 쓴다. 성장소설인 팀보울러의 속 제이미와 에비는 서로의 그림자를 도와주며 자신을 찾아가려 한다. 제이미는 스쿼시에 재능이 있는 소년이다. 스쿼시 협회의 장이기도 한 제이미의 아버지는 제이미를 세계적인 스쿼시 선수로 만들기 위해 강압적으로 훈련을 시킨다. 게임에 지면 폭력을 행사하기도 한다. 그런 아버지 밑에서 제이미는 점차 곪아간다. 그러나 아버지는 그런 아들의 마음을 전혀 헤아리려 하지 않는다. 늘 자기 방식대로 끌고 가려 한다. 어쩌다 반항의 몸짓이라고 보일 성싶으면 여지없이 주먹이 날아온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아들에게 오직 너를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 제이미 아버지의 모습은 사실 성공에 목말라 하는 우리나라의 일부 아버지들의 모습이기도 하다. 스쿼시를 하면서도 제이미는 항상 불안해 한다. 자신의 뜻과는 상관없이 폭력과 위협까지 하면서 우승성적에만 집착하는 아버지와 아들을 사랑하면서도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어머니, 그 속에서 제이미는 정말 자신이 스쿼시를 사랑하는가 반문하게 된다. 그러면서 아버지에게 사랑받지 못하고 인정받지 못하는 것에 분노한다. "그는 아버지에게 맞는 게 싫었다. 아버지는 운동을 했던 사람이라 손힘이 무서울 정도로 고, '적당함'을 참지 못했기 때문에 제이미가 참아야 하는 고통은 상상 이상이었다. 하지만 고통만이 제이미를 괴롭히는 것은 아니었다. 폭력이 휩쓸고 간 자리에는 항상 무력감이 남았다. 무시당했다는 비참함, 아들로서 사랑받지 못했다는 슬픔이 제이미를 괴롭혔다. 그래서 제이미는 항상 마음속에 분노와 반항심을 품고 있었다." 매를 맞고 살아가는 아이가 어디 제이미 뿐일까. 우리 주변에도 매를 맞는 아이들이 의외로 많다. 아이들과 항상 함께하는 내 주변에서도 아버지로부터 매를 맞는 아이들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런데 매를 맞는 이유는 대부분 부모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아서다. 자식들의 행동이나 성적 같은 것들이 마음에 차지 않아 손찌검을 한다. 그러면서 말한다. 다 너희들을 위해서라고. 그러면서 아이들을 경쟁의 밀림 속으로 막 밀어낸다. 따라오지 않으려 하면 또 매를 댄다. 물론 이유는 단 한 가지다. '다 너를 위해서.' 그러나 매를 맞고 살아가는 아이들은 자신이 사랑받지 못한 존재라는 무력감에 빠진다. 인정받지 못한 존재라는 사실에 불안해하면서 방황을 하게 되고 막다른 골목에 서면 가출이라는 일탈행동을 하게 된다. 그 결과가 무엇인지도 모른 채 벗어나고 싶다는 충동에 빠져 무조건 일을 저지르게 된다. 제이미도 그랬다. 제이미는 어버지의 위협 속에서 운동을 하면서 늘 소망하며 이런 비밀일기를 반복적으로 썼다. "언젠가는 아버지도 날 인정해주시겠지. 손찌검 대신에 안아주시겠지. 스파이더네 가족처럼 나와 아버지도 따뜻한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거야. 아버지가 나를 존중해줬으면……. 왜 아버지는 나를 무시하고 함부로 대할까. 난 아버지를 존경하고 있는데…… 정말 아버지를 사랑하고 싶다. 그러나 그럴 수 없다. 아버지가 그걸 막아버린다." 그러나 제이미의 소망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결국 그는 가출을 감행한다. 제이미의 가출은 아버지에 대한 반항이면서 자신의 유약한 껍질을 깨고 알로부터 나오기 위한 행위이기도 했다. 인정받지 못하고 존중받지 못한 자신을 담금질하는 계기이기도 했다. 제이미의 일탈 여정은 자신과 처지가 비슷한, 아니 더 비참한 한 소녀 에비를 만나면서 시작된다. 에비는 열네 살에 집을 나왔다. 집을 나온 후 거리를 헤매다 거리에서 만난 불량남자의 꾀임에 빠져 돈벌이의 수단으로 전락하게 된다. 그러다 임신까지 하게 되고 만삭의 몸이 되어 도망친다. 쫓기는 몸이 된 에비는 숨어 지내다 허름한 창고에서 우연히 제이미와 만나게 된다. 그런데 왜 에비는 열네 살이란 어린 나이에 집을 나왔을까. 소설 속에선 아주 짧게 에비의 말을 통해 언급되었지만 제이미와 이유가 비슷하다. 쌍둥이 남매인 에비는 부모의 철저한 무관심 속에서 자란다. 에비의 부모는 쌍둥이 남동생만을 사랑하고 관심을 둔다. 부모의 사랑과 관심을 받기 위해 애를 쓰지만 돌아오는 건 거친 무관심과 냉대뿐이다. 참다못해 가출을 하게 되지만 슬픔과 고통과 아픔만이 돌아온다. 그러다 제이미를 만나게 되고 그의 도움으로 아이를 낳고 미혼모의 쉼터에서 자신의 길을 찾으려 한다. 사실 제이미와 만삭의 소녀 에비의 만남은 불량소년과 소녀의 단순한 만남이 아니다. 소년은 소녀를 통해서 자신의 모습을 돌아본다. 혼란스럽고 방향성을 상실한 자신의 내면 깊숙한 곳을 들여다본다. 늘 불안하게 떨며 살아가는 소녀는 소년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아간다. 그러면서 자신이 가야 할 길에 대한 희망을 품는다. 둘은 서로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게 된다. 그리고 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게 된다. 서로간의 애틋한 마음,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통해 사랑을 느끼지만 둘은 각자의 미래를 위해 자신의 길을 선택한다. 결국 제이미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집으로 돌아간다. 자신의 꿈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아버지에 대한 사랑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집에 돌아온 제이미는 예전의 소년이 아니었다. 유약했던 자신의 껍질을 벗어내고 좀 더 강하고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바뀌어 있었다. 그래서 그는 지금까지 한 번도 하지 못했던 말을 아버지에게 당당하게 말한다. "아버지로서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세요. 그리고 스쿼시는 잠시 쉬겠어요. 어쩌면 영원히 그만둘지도 몰라요. 그 모든 건 제가 결정하게 해주세요." 자식들은 모두 부모로부터 사랑과 관심 받기를 원한다. 그러나 의외로 우리 주변에선 그 관심과 사랑이라는 것을 받지 못하고 자라는 아이들이 많다. 내 주변에도 그런 아이들이 많다. 그런 아이들의 부모와 이야기할 기회가 있으면 항상 하는 말이 '아이에게 칭찬 많이 해주시고 사랑 좀 많이 주세요'다. 제이미와 에비도 아버지의 사랑을 원했지만 제대로 된 사랑과 관심을 받지 못해 결국은 가출이라는 일탈을 하게 됐다. 그 결과 에비는 미혼모가 됐다. 미혼모가 되기까지의 에비의 삶은 시궁창 그것이었다. 그러나 둘은 다시 일어서려 한다. 부서지고 깨지고 눈물을 흘렸지만 그 속에서 둘은 절망하지 않고 햇살을 향해 가고자 한다. 진흙창 속에서 아름답고 향기로운 연꽃이 피듯 아픔 속에서 희망의 꽃을 피우려 한다. 난 아픔을 깨고 일어서려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 우리 청소년들의 성장통을 보았다. 그리고 아버지는 자식들을 어떻게 사랑해야하는지를 다시 돌아보게 했다. 뒤늦은 깨달음은 소중한 것들을 잃어버리게 된다는 것도.
교원평가, 무자격교장 공모, 학습연구년제 도입, 수석교사제…. 교원을 둘러싼 정책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고 있는 사이 교원의 사기는 점점 저하되고 있다. 7일 교총에서 만난 노종희 한양대 교육학과 교수와 이원희 교총회장은 근무여건 개선을 통한 전문적 환경 조성과 ‘전문가’로서의 위상 확립을 가능하게 하는 정책이 이 시대가 바라는 교원정책의 방향이라는 데 뜻을 같이했다. 교원평가 소모적 논란 그만… 현행 ‘근무성적평정’ 재구조화 바람직 -노종희 무자격(내부형) 교장공모제 안 돼… 18대 국회서도 폐기 활동 지속-이원희 이원희=새 시대의 교사는 철저한 전문가여야 한다는 것이 교총이 제시하는 교사상입니다. 노 교수님께서는 그동안 교원자격 취득 기준 강화나 수습교사제 도입 등 교원 양성, 임용, 연수에 대한 여러 대안을 내놓으셨는데요. 앞으로 교원정책의 방향에 대해 제시를 해 주신다면. 노종희=교원정책은 다중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복합개념입니다. 먼저 교원정책은 교원에 ‘관한’ 정책이며 동시에 교원을 ‘위한’ 정책입니다. 교원에 ‘관한’ 정책은 교원의 양성, 자격, 임용, 승진, 연수, 근무평정 등에 관한 정책으로서 교원의 전문성 신장에 주된 목적을 둡니다. 한편 교원을 ‘위한’ 정책은 교원의 교직생활의 질(quality of work life:QWL)을 향상시키기 위한 정책으로서 교원의 직무만족도를 제고시키는데 초점을 두지요. 원론적인 이야기입니다만, 전문가로서의 교원위상 확립을 위해 교원 정책은 전문성 신장과 직무만족도 제고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방향에서 폭넓게 강구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원희= ‘전문가’위상 확립을 위해 가장 우선되어야 할 것을 교수님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노종희=지나친 연공서열주의, 획일적 평등주의, 관료주의, 무사안일 등의 풍토를 조장하는 보상체계, 승진제도 등이 교직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하는’ 교원들에게 차별적 보상과 인정이 주어질 수 있도록 각종 지원책과 승진제도 등을 개선함으로써, 학교 내에 팽배해 있는 무사안일주의를 전문적 경쟁주의로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학교를 학습공동체(learning community)로 육성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현장교육연구비를 확충해 공모방식에 의한 우수연구교사 발굴 지원, 교과별 연구회 육성(연구발표대회, 연구지 발간, 교수․학습자료 개발 등에 대한 지원금 보조를 통한 이의 활성화 유도), 우수교사를 선발해 석․박사과정 학비를 지원하거나 전문성이 뛰어난 교원의 활용 극대화(연수원 강사, 출제위원, 신임교사 멘토) 등도 필요할 것입니다. 이와 같은 전문적 활동 실적을 근무평정, 승진 등과 연계해야함은 물론이고요. 이원희=자연스럽게 평가와 연결이 되는데요. ‘교원평가’를 둘러싼 논란, 교수님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노종희=‘교원 평가’는 결코 새로운 제도가 아닙니다. 현행의 근무성적평정에서 교육자로서의 품성과 공직자로서의 자세는 물론이고 학습지도, 생활지도, 교육연구 및 담당업무 등 교원의 근무실적과 근무수행능력을 평정되도록 되어 있지 않습니까? ‘교원평가’에서 평가하려고 하는 내용이 이미 근무평정척도에 광범위하게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만 현행 근무평정제도에 운용상 여러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를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것은 필요합니다. 교원단체, 학부모단체 등에서 법적 근거마저 모호한 교원평가제에 대해 찬성, 반대를 하면서 시간만 보낼 것이 아니라 현행 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하는데 총력을 기울이는 편이 보다 현실적일 것입니다. 이원희=교수님 의견에 공감합니다. 교총 역시 학교 현실에 맞고 교원의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제도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하지만 지적하셨다시피 갈등의 요소가 많은데요. 교원평가 문제의 갈등을 풀어낼 해법은 무엇일까요. 노종희=승진과 전문성 향상을 별개인 것으로 구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교원평정제도 자체가 승진을 위한 것이 아니라 현행 승진체계 아래서 일부의 승진대상자에게 그 점수가 필요한 것뿐입니다. 근무성적평정은 승진 대상자만이 아니라 교원 모두에게 필요한 제도이며, 이의 합리적 운용을 통해 교사의 수업효과성을 제고시키고, 동시에 그의 전문적 성장을 자극하며, 일정기준에 미달하는 교사들을 교정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저는 현행 근무성적평정을 교사의 전문적 성장(professional growth)에 초점을 두는 방향으로 전면적 재구조화 하고, 관료적 통제아래 교사의 책무를 중시하는 전통적인 평정 틀에서 벗어나 교사를 전문가, 지식근로자로 보는 새로운 시각에서 출발하면 갈등은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학습년구년제, 우선 공모 선발부터 이원희=교과부가 교사들의 학습연구년제(안식년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교총에서도 꾸준히 요구해 왔던 제도이지만 취지, 운영, 선발 모두에 시각차가 뚜렷해 보입니다. 근무 실적, 교원평가와 연계한 ‘인센티브’로 운영이 아닌 전문성 제고를 위한 ‘재충전’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는데요. 교원의 학습연구년제, 대학교수나 연구원들과 어떻게 차별화하는 것이 좋을까요. 노종희=교사들의 학습연구년제는 전문직으로서의 교직발전을 위해 매우 혁신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제도입니다. 다만 많은 재원이 소요되어 정책당국이 쉽게 수용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는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우선 시작 단계에는 우수교사를 대상으로 해 그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가는 것이지요. 여기서 우수교사는 공모방식으로 선발, 학습연구년 기간 동안 현장연구나 교수․학습 자료개발, 또는 석․박사논문 등을 작성하도록 합니다. 아니면 연구기관에 객원연구원으로 파견, 현장과의 연계성을 높이는데 일익을 담당하도록 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대학에서도 대학 전체, 단과대학, 그리고 학과 교수 수에 따라 연구 년 대상 인원수를 규정하고 있고, 제출된 연구계획서에 따른 연구결과를 추후 학술지에 게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원희=좋은 아이디어를 주신 것 같습니다. 교총의 향후 전략으로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교총의 오랜 숙원이었던 ‘수석교사제’가 3월부터 시범실시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석교사의 위상이 명확히 정립돼 있지 않은 데다 빈약한 연구활동비, 업무 가중 등 여러 문제점이 산적해있는 상황입니다. 노종희=수석교사제 도입은 현행 교원 자격제도 및 승진제도의 개편을 전제로 하는 것이어서 생각만큼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더욱이 수석교사제의 도입 취지로 보아 자격제도 및 승진제도의 개편이 보다 근본적일 수밖에 없고, 더 나아가 연수제도, 보수제도 등과도 연계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처럼 수석교사제 도입은 교원인사제도 전반에 엄청난 변화를 수반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수석교사의 성격 또는 역할이 어떻게 규정되느냐에 따라 학교 내에서 교장(감)과의 관계, 정원, 대우 등 제도시행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정리되어야 할 문제가 한 둘이 아닙니다. 현재 ‘시범’ 중인 수석교사제는 위에 제시한 관련 제도들과의 연계성을 전혀 가지지 않은 채 ‘뿌리 없이 떠 있는’ 제도여서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이원희=잘 짚어주셨습니다. 그렇다면 노 교수님께서 보시는 합리적 수석교사제 운영방안이 궁금합니다. 수석교사 자격제로 노종희=2급, 1급 정교사를 거쳐 수석교사가 되도록 하는 ‘자격제’ 운영이 방법일 것입니다. 대학에 정교수가 더 많아 역삼각형구조를 이루는 것처럼 수석교사도 그 수가 많아지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것이죠. 그리고 그 중에서 교육청 소속 수석교사를 뽑아 학교현장을 순회하며 실질적 멘토(초임교사 지도, 수업참관, 수업 및 현장연구, 수업자료 개발 등) 활동을 수행하도록 하는 방안을 연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현재 장학사가 제한적으로 수행할 수밖에 없는 일선학교의 장학은 수석교사의 멘토 활동을 통해서 크게 개선될 수 있을 것입니다. 교장 승진의 길도 열어주는 등 다양한 교사의 길을 열어주는 방편으로 발전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원희=9월부터 시행되는 제3차 교장공모제 시범적용 내부형 교장공모 마감에서도 드러나듯-공모학교 총76개교 중 19개교인 25%로 지난 1차(71%, 55개교 중 39개교), 2차(56%, 57개교 중 32개교)에 비해 급격히 떨어진 것- 무자격 교장에 대한 기피현상 확산은 학교현장의 부정적 여론이 투영된 것으로 봅니다. 자격제의 근간을 흔들고 교장의 전문성을 부정하는 무자격(내부형) 교장 공모제를 교총은 18대 국회에서도 폐기 활동을 지속해 나가려합니다. 자격과 전문성을 살리는 공모제 정착을 위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노종희=현행 교육공무원승진규정의 문제점을 일부 보완하면서 교직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공모제에 의한 교장임용 방식을 일정한 비율(9:1 또는 8:2)로 병행 실시하는 방안은 긍정적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어떠한 경우라도 교장자격증제는 존속시키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공모제는 교장자격연수를 받을 대상자를 선발하는 하나의 방식일 뿐 그 자체로서 교장임용을 자동적으로 담보하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공모에 의한 선발과정에서 학교장으로서의 잠재적 역량을 평가해 내고, 선발 후 교장자격연수를 받고 자격증을 취득케 한 후 교장으로 임명해야 할 것입니다. 교감 경력을 가지지 않은 공모 선발자의 경우에는 교장자격연수 이외에 일정 기간의 인턴십을 거친 후 교장으로 임명해야 할 것입니다. 이원희=마지막으로 ‘전문가’로서의 교원 위상 확립을 위해 정부와 교총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계시다면. 노종희=정부의 인식 전환이 필요합니다. 학교를 관료적 조직이 아닌 전문적 조직으로, 교원을 단순히 공무원이 아니라 전문가로 대우하는, 그래서 학교가 하나의 학습공동체, 전문공동체로 육성 발전할 수 있는 체제와 문화를 만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교총은 앞으로도 교원들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제공함으로써 전문직 단체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확립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질 높은 연수과정, 교과연구회 활동, 현장연구 발표대회, 교수․학습자료 개발 및 보급, 현장컨설팅 등을 활성화 시켜야 할 것입니다. 또 교원양성, 자격, 임용, 연수, 승진, 근무평정, 근무조건 등에 대해 건설적 대안을 교총이 먼저 제시하고 이의 채택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야 할 것입니다. 이원희=짧은 시간에 많은 질문을 드렸음에도 다양한 의견을 주셨습니다. 말씀하신 데로 교원의 전문성 신장에 더욱 힘쓰는 교총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노종희는 공주사범대(교육학과 학사), 서울대(교육행정학 석사), 미국 서던미시시피대학(교육행정학 박사)을 나와 한양대 사범대 교수로서 사회교육원장, 사범대학장, 교무연구처장, 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주요 경력사항은 한국교육개발원 수석연구원, 교육개혁심의회 전문위원, 중앙교육심의회 연구위원, 전국대학사회교육협회장, 한국교육행정학회장 등을 거쳐 현재 한국교육학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