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58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교육은 인간의 행위를 변화시키는 목적적 행위다. 인간의 행위는 머리와 관련된 인지적 영역, 가슴과 관련된 정의적 영역 그리고 신체 활동과 관련된 심동적 영역으로 구분한다. 교육내용은 이 세 영역과 관련되어 있으며 세부 교육내용이 제시되고 목표가 설정되어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교육이 이루어진다. 학교에서는 교육과정에 의한 교과 내용이 제시되어 있으며 이에 근거하여 교수·학습이 이루어진다. 교수·학습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교구와 교재가 개발되고 학교 시설이 현대화 되며 이를 위하여 많은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다시 말해서 잘 가르치고 배우게 하기 위하여 교사는 물론 학부모 그리고 교육행정가는 최선을 다한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얼마나 잘 가르치고 많이 배웠는가를 확인하는 작업은 교육에서 필요불가결한 작업으로 이를 교육평가라 한다. 타일러가 정의한 고전적 의미의 교육평가는 교육목표의 달성여부를 판단하는 작업이라 하였다. 그러나 교육의 활동과 범위가 넓어지면서 현대적 정의는 교육과 관련된 모든 것이 가치, 질, 양, 정도, 장점 등을 체계적으로 측정하여 판단하는 주관적 행위라 한다. 고전적 정의든 현대적 정의든 정의가 다소 다르더라도 교육평가의 근본 목적은 학생들을 잘 가르치고 배우게 하는데 있으며, 즉 교수·학습을 극대화하는데 있다.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학생들이 배운 내용을 평가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학습내용 중 눈에 보이지 않는 잠재적 특성은 검사라는 간접적 도구를 사용한다. 최근에는 수행평가에 의하여 학생들이 배운 내용을 수행하는 정도를 평가할 수 있으나 평가자의 주관성 때문에 그래도 편리한 지필검사에 의존한다. 검사의 기능은 크게 교수적 기능, 상담적 기능, 행정적 기능으로 나눈다. 교수적 기능이란 검사의 예고 자체가 학습을 유도하며, 시험을 통하여 알지 못했던 내용을 알게 하고, 학생이 지니고 있는 잘못된 문제 해결 전략을 수정하며 나아가 잘 못된 인지구조를 변화시키는 기능을 말한다. 상담적 기능이란 학생에 대한 상담은 모든 자료를 통하여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므로 검사결과가 학생의 학업능력뿐 아니라 심리적 상태 그리고 개인 신상이나 가정환경의 변화 등을 예측할 수 있어 상담의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행정적 기능이란 책무성 부여로서 상대적 서열에 의한 학교 평가, 나아가서 교사 평가 그리고 이에 따른 보상과 책임 부여 등을 들 수 있다. 검사의 세 가지 기능 중에 가장 중요한 기능이 교수적인 기능임에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책무성 기능이 지나치게 강조되어 왔으며 상담적 기능은 인식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학생들을 평가함에 있어서도 학생 개인을 존중하는 평가보다는 상대비교나 절대 기준에 의한 평가에 의존함으로서 개인차와 집단 간의 차에만 관심을 두어 왔지 어떻게 하면 개인차를 극복하고 집단 간의 교육격차를 감소시킬 것인가에 대한 논의와 노력이 거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평가를 통하여 잘하고 있는 학생들은 더욱 잘하게 하고, 부족한 학생들의 원인을 발견하여 치유함으로서 교육격차를 감소시킴은 물론 기초학력 이하인 학생이 나타나지 않게 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분석조차 하지 않았다. 최근에 와서 미국의 NCLB의 영향을 받아서 기초학력 미달학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학교 정보공개법이 제정되면서 학생의 학업능력평가 결과 공개 여부에 대한 논쟁이 일고 있다. 전국단위 학업성취도 검사를 실시하고 난 후 평가결과에 대한 공개를 찬성하지 않는 이유는 검사의 세 가지 기능 중 교수적 기능보다는 행정적 기능이 지나치게 강조되어 책무성에 대한 두려움도 없지 않다고 본다. 뿐만 아니라 평가결과가 공개될 때 지역 간, 계층 간 학력 격차가 밝혀지게 되면 상대적으로 우수하지 않은 집단이 갖는 심리적 부담과 부수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교육적 부작용을 걱정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만약 지역과 계층 간의 교육격차가 밝혀진다면 교육정책에 대한 비판은 물론 사회적 논란이 일어날 것이고 학생들을 잘 가르쳐야 할 학교와 선생님들의 책무성에 대한 논의도 일어날 것이다. 나아가 학부모들의 경제적 여유가 학업성취도에 영향을 주었다면 이는 사회적 논쟁을 야기할 수 있다. 이런 논쟁이나 상대적 비교를 떠나서 학생들이 배운 내용 중에 무엇을 얼마만큼 알고 있는지 모르는지를 가르친 선생님이나 배운 학생들 그리고 학부형들은 근본적으로 알아야 할 것이다. 평가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교육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과 평가결과를 공개하고 그 원인을 찾아 보다 좋은 교육을 제공하고자 하는 노력 중 어느 것이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하여 바람직한 방법인가를 심각하게 고민할 때가 왔다. 검사의 주요 기능인 교수적 기능을 강조하고 검사결과에 대한 세밀한 분석을 통하여 교육과정을 개선하고 교수·학습 전략을 발전시키며 학생들을 위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교육정책을 수립하여야 한다. 평가결과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통하여 우수교사 지원, 학교 특성화, 행·재정적 지원이 이루어지고 학생들의 변화과정도 지속적으로 관찰하거나 측정하여 정책의 효과도 검증하여야 할 것이다. 이런 분석 없이 이루어지는 교육정책은 정치적 산물이지 평가에 근거한 교육을 발전시키려는 정책이라 보기 어렵다. 교육평가의 개념과 방법이 하루가 멀다고 발전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1950년대의 상대비교평가관에 젖어 있으며 학업성취도 평가결과를 행정적으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엿보이기에 평가결과를 공개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나타나고 있다. 이번 기회에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평가결과에 대한 공개 여부에 대한 논쟁보다는 평가결과를 어떻게 활용하여 우리나라 학생들의 학업능력을 신장시켜 국가 경쟁력을 고양시킬 수 있을까하는 보다 거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를 위하여 가장 중요한 것은 학업성취도 평가에 대한 교수적 기능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정책을 정부가 적극 수립하고 지원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학업성취도평가를 공개함에 있어 상대적 서열만 발표하지 말고, 교과별 교육목표와 그에 따른 준거, 그리고 학생들의 성취도 수준을 제시하며 해당 학교의 학업성취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지원책도 제시하던가 아니면 지원하는 시스템을 개발하여야 할 것이다. 만약 이런 교육평가의 기본 철학이나 노력 없이 학업 성취도 평가 결과만 공개한다면 많은 교육적 문제점만 노정시킬 뿐 아니라 교육평가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고착화 할 것이다.
송길화 광주 유안초 교사(한국교총 초등교사회 부회장)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운영하는 대한민국 정책포털(www.korea.kr) 정책기자로 위촉됐다.
개교 6년차 서울 봉천동 봉현초가 ‘열심히 잘 가르치는 학교’로 주목받고 있다. 전국 어느학교 한 곳 이라도 열심히 가르치지 않는 곳이 없겠지만 봉현초 학생이나 학부모는 지역 최고의 초등학교로 손꼽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2003년 개교한 봉현초는 학교 시설이나 인프라 면에서 아직 불비한 점이 많고, 특별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이나 영재교육 같은 것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에 충실해 선생님들이 열성적으로 가르친다는 것 하나 만큼은 인정받고 있다. 이같은 신뢰는 ‘교육을 바꿀 수 있는 것은 교사의 마음과 의지에 달려 있다’는 교육철학을 가진 이종옥 교장은 지난 해 부임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주간학습예고제’를 철저히 지킴으로써 학생과 학부모와의 소통의 길을 트고, 학습예고를 통해 학생에게 준비할 수 있는 시간과 여건을 만들어줌으로써 수업참여도를 높였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교사의 준비와 실력향상이 중요하다고 느낀 이 교장은 교사들에게 연 60시간 연수 이수를 의무화 했고, 방학이 끝나면 15시간 이상 연수했다는 증명을 요구했다. 또 원활한 ‘수업공개’가 이뤄지도록 ‘시범수업팀’을 꾸려 바람직한 수업모델을 만드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시범수업팀’은 사전협의와 토론을 통해 수업방식을 만들고 이를 교사들 앞에서 먼저 시연해 보임으로써 제시된 수업모델에 대한 보완해 ‘수업의 완성품’을 공개하도록 만들었다. 교사들은 ‘어떻게 하면 좋은 수업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이 학부모의 만족으로 이어 졌다. 올 해 ‘건강하고 실력있으며 예의바른 세계 시민 육성’을 교육목표로 한 봉현초는 종합학예 발표회를 전 학생이 참가하는 학급학예발표회와 특별활동발표회로 나눠 학생들이 1년 동안 한 가지 장기를 갖출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특기가 있는 학생을 지원하면서 한 명의 학생도 참여에 소외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배려다. 현재 이 교장 부임 2년차를 맞으면서 새로운 교육철학의 접목은 하나 둘씩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2월 서울교육청 영재교육원 입학시험에서 15명의 합격자를 배출해 서울시내 전체 575개 초등학교 중 7위를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사이버독서논술대회, 영어퀴즈골든벨 등에서 신생학교 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이종옥 교장은 “부임 초 교장의 교육철학과 실천방안에 대해 교사들이 반신반의했지만 지금은 ‘원칙대로 하는 것이 힘들지만 보람이 있다는 말’로 반기고 있다”며 “앞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시간을 내 공부하는 습관을 기르는 기초에 튼튼한 교육을 목표로 교사와 하나 돼 매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초.중.고교에서 발생한 학교 성폭력이 67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춘진 의원이 22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교에서 발생한 학교 성폭력은 모두 67건으로 2006년 47건에 비해 42.6%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전북이 지난해 15건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12건), 충남(9건), 인천(6건), 서울(4건)의 순이었다. 광주와 대전, 제주는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초.중.고교별로는 초등학교가 지난해 4건, 중학교가 30건, 고등학교가 33건이었다. 특히 중학교는 2006년(14건)에 비해 114.0%나 급증, 성폭력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성폭력 유형별로는 교사가 학생을 성폭력한 경우가 지난해 4건으로 2006년 9건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었으나 학생간 성폭력은 지난해 63건으로 2006년 38건에 비해 두배 가까이로 늘었다. 또 지난해 집단 성폭력은 35건으로 개인간 성폭력(28건)보다 많았다. 아울러 초.중.고교 중 92.1%의 학교가 성교육 연간계획을 수립하고 85.6%가 성폭력 예방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학교별로 성폭력 예방교육을 포함한 성교육 시간은 연평균 6.8시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최근 5년간 전체 성폭력 신고는 32.3% 증가했으나 13세 미만 아동이 피해자인 성폭력 신고는 80.2%나 늘었다. 김 의원은 "학교 성교육이 집단 성폭력 등 특수성을 간과하고 예산도 제대로 수반되지 않은 채 이뤄지고 있는 게 문제"라면서 "학교 평가시 성폭력 대처 정도를 평가항목에 반영하고 대처가 미흡할 경우 제재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이 부패방지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학부모 감사청구제’를 도입하기로 한 가운데 이를 두고 현장에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학교 측에서는 학습권 침해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정 수 이상의 학부모가 학교 또는 교육청의 사무처리가 법령을 위반했거나 부패행위로 공익을 현저히 저해했을 경우 감사를 청구할 수 있는 제도로 감사원의 ‘국민감사청구제’와 유사한 제도다. 서울시교육청이 이 같은 제도를 도입하게 된 배경에는 최근 3년 연속 국가청렴위원회 기관청렴도 평가에서 16개 시·도 중 최하위를 기록한 것과 무관치 않다. 지난 해 ‘2007 맑은 서울교육’ 방안 등을 내놓고 올해 초에도 ‘2008 맑은 서울교육 추진계획’을 발표하는 등 의욕을 보였으나 개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초강수를 제시했다는 것이 교육청 안팎의 분석이다. 교육청의 부패종합대책과 관련해 현장 교사들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김수현 교사는 “학부모 감사청구제 도입으로 인해 기본적으로 ‘교사는 부패하다’는 인식을 심어줄 우려가 있다”며 “교사의 자유로운 학습권을 침해할 소지가 다분히 있다”고 말했다. 또 이성현 교사도 “감사권 남발을 제한할 제도가 없다면 결국 행정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여러 가지 보완대책이 없는 제도 도입은 반대”라고 밝혔다. 교총도 “부패행위로 공익을 현저히 위배하는 경우라면 각종 법률이나 제도를 통해 처벌이나 시정이 가능하다”며 “지금도 교과부나 청와대, 국가권익위원회, 국가인권위원회 등 상부기관에서 감사가 이뤄지고 있는 현실에서 또 다른 감사제도 도입은 무의미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수현 학부모는 “학교에서 부패행위에 대해 외부에서 감시하는 눈이 필요하다”며 “제도도입이 결국 교원의 부정행위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학부모감사청구제 2005년 교육부에서 도입을 추진했다가 공청회 등에서 반대 여론을 확인하고 법제화를 철회한 바 있고, 지난 5월에도 교과부가 ‘클린 365종합대책(안)’을 발표하면서도 이 내용을 포함하려다 감사권 남발에 따른 학습권 훼손 우려 때문에 사실상 유보한 바 있는 제도여서 논란이 되고 있다. 시교육청이 이 같은 사실을 알고도 재탕을 했거나, 아니면 교과부의 행보를 미처 확인하지 못한 채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관련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교사, 학부모의 여론 추이를 보고 있다"며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지만 부정적인 여론을 무릅쓰면서까지 강행하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라는 전통적인 교육관에 대한 변화는 아마도 1989년 이름도 생소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출현에서부터 찾아야 할 것이다. 당시만해도 교사는 학생을 가르치는 스승일 따름이지 여타의 노동자들처럼 붉은 머리띠를 두르고 자신들의 권리를 찾겠다며 거리로 나서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기에 전교조의 출현은 더욱 충격적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같은 문화적 충격도 그리 오래가지는 않았다. 엄혹했던 시절, 전교조가 보여준 참신한 교육관과 실천에서 우러나오는 행동은 보수적인 관습에 억눌려있던 교육 현장을 인간적이고 민주적인 가치를 지닌 모습으로 바꿔놓았다. 특히 학생들의 인권 보호와 교육자의 권리 향상 등은 감히 꺼내놓고 말하기조차 어려웠던 시절이었기에 더욱 그 의미가 새로울 수밖에 없었다. 출범 당시 전교조의 가치와 이상은 교단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이처럼 전교조는 교육 발전을 위해 긍정적으로 기여한 부분도 많지만 자신들의 목적 달성을 위해서라면 강경 투쟁도 마다하지 않는 등 여타의 강성노조와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스스로 한계를 드러낸 측면도 있다. 특히 보수 단체와 언론들은 전교조가 아이들을 볼모로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려는 이익집단과 다름없다며 매섭게 공격했다. 게다가 실용노선을 표방한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면서부터는 확실히 그 세가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며 급기야 전교조 내부에서조차 노선에 대한 반발이 이어지는 등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다. 교과부가 오는 12월부터 학교별 교원단체․노조 가입현황을 홈페이지에 공개하도록 할 예정인 가운데 뉴라이트를 비롯한 보수 단체들은 학부모의 알권리 강화로 학교 선택권이 넓어졌다고 환영했지만, 전교조는 학부모의 알 권리를 존중한다는 미명 아래 전교조를 탄압하고, 전교조에 가입한 교사들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며 정보 공개를 전면 백지화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몰론 전교조의 주장에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더라도 노조 가입 공개에 대하여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그간에 보여줬던 활동에 대하여 부담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자인하는 격이나 마찬가지다. 만약 전교조가 자신들의 활동에 대하여 한 점 부끄럼이 없고 또 교육 발전을 위하여 반드시 필요한 일이었다고 확신한다면 오히려 노조 가입 여부에 대한 공개를 자청하는 것이 순리다. 일부에서는 이번 교원 노조 가입 공개 문제를 우리 사회에 팽배해 있는 보수와 진보 세력 간의 힘겨루기라는 시각을 보이기도 한다. 보수 세력이 정권을 잡자 신보 세력의 대표격인 전교조에 대하여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는 얘기다. 물론 노조 가입 공개 여부를 놓고 보수와 진보 세력 간의 힘겨루기로 인식하는 것은 지나친 확대해석이라는 견해도 있다. 어떤 의견이 더 신뢰성이 있느냐의 여부를 떠나서 중요한 것은 무슨 일이든 투명해야 한다는 점이다. 내 앞에는 크고 높은 장막을 쳐 놓고 상대방에게만 장막을 거두라고 한다면 어느 누구도 그 말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전교조는 좀 더 대승적 차원에서 노조 가입 공개를 포함한 다양한 사회적 요구를 받아들이고 또 자신들의 견해를 당당하게 표출하는 것이 그간 쌓아온 교육적 성과를 훼손하지 않는 길이라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서울시 교육청에서는 올해 2학기 부터 해외에서 귀국하는 학생들 중 미인정 유학인 경우는 학년을 배정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교과목별 이수인정 평가를 거치도록 관련규정을 보완하여 일선학교에 내려보냈다. 일선학교들이 여름방학을 마치고 개학을 앞둔 시점이었다. 그런데 올해 2학기부터라는 단서는 언론보도에서만 나온 이야기이고, 일선학교에 전달된 규정에는 그런 이야기가 없었다. 언제부터 시행하라는 이야기가 없었다는 이야기이다. 다만 꼭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을 명시하고 있을 뿐이다. 이런 사정때문에 일선학교에서는 개학과 함께 귀국한 학생들의 편입학에 곧바로 관련규정을 적용해야 했다. 교육청에서 공문을 보내고, 언론에 보도자료를 내는 시기가 불과 개학을 10여일(학교에 따라 다를 수 있다.)앞둔 시점이었다. 방학중이었기에 준비할 시간여유가 없었던 것은 두말 할 필요가 없다. 이 규정이 언론에 보도된 후 며칠 후에 공문이 내려왔다. 언론에서 보도했던 내용과 별반 다른점은 없었지만 가장 중요한 시행시기가 문제였다. 언론에서는 올해 2학기부터라고 했고, 시교육청에서 내려온 공문에는 그런 내용이 없었던 것이다. 일선학교에서는 개학과 함께 귀국하는 학생들 때문에 교과목별 이수인정평가 문제를 출제해야 했다. 방학중에 관련위원회를 열고 문제를 출제하도록 교사들을 호출하였다. 문제출제에 걸리는 시간도 문제지만 시험문제의 수준을 결정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쉽게 출제를 했지만 만일의 경우 해당학생이 그 시험을 통과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었었다. 만일 통과하지 못해서 학생의 나이보다 아래학년에 배정된다면 학부모들의 민원제기가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라는 것은 불을보듯 뻔한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귀국학생이 1-2명정도인데 이들이 학년이 다르면 두 종류의 시험문제를 출제해야 한다. 실제로 그런일들이 많이 발생했다고 한다. 학년별로 본다면 단 한명의 학생을 위해 며칠에 걸쳐 시험문제를 출제해야 했던 것이다. 시간낭비를 동반하기 때문에 비효율적일 수 밖에 없다. 많은 학생들을 위해서 시간을 투자하고 열심히 수업해야 함에도 한두명의 학생들 때문에 어려움을 겪은 것이다. 이런 일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다. 귀국하는 학생들이 중요하지 않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다만 효율성을 따질때 교과목별 이수인정평가의 방법을 개선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즉 이 문제는 일부학생에 한정된다고 보면, 매번 학교에서 교사들이 새로운 문제를 출제하여 평가를 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못하다. 따라서 학교에서 문제를 출제하여 인정시험을 거치도록 할 것이 아니라, 각 지역교육청별로 시험을 실시하여 학년을 정해서 학교에 보내주는 방안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그것이 어렵다면 인정시험에 활용될 문제를 문제은행식으로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일선학교 교원들의 도움을 받아서 여러종류의 문제를 개발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면 될 것이다. 귀국학생들의 학년을 정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매번 새로운 문제를 출제하여 시험을 보도록 하는 것이 무조건 옳은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미리 준비된 문제를 활용하여 학년을 정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다.
서산 서령고등학교(교장 김기찬) 카누부는 전남 목포 카누경기장에서 9월 18일부터 9월 20일까지 실시되는 제26회 전국카누선수권경기대회에 출전하여 첫날인 9월 18일 C1-1000M에 출전한 남자고등부 구자욱(고2) 선수가 금메달, 장호철(고1)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벌어진 C2-1000M에 출전한 남자고등부 강도형(고3), 김선호(고3)조가 금메달, 변홍균(고2) 나재영(고1)조가 은메달을 획득, 둘째 날 C1-500M에 출전한 남자고등부 구자욱(고2) 선수가 금메달, 장호철(고1)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벌어진 C2-500M에 출전한 남자고등부 강도형(고3), 김선호(고3)조가 금메달, 변홍균(고2) 나재영(고1)조가 은메달을 획득했다. 셋째 날 C1-200M에 출전한 남자고등부 구자욱(고2) 선수가 동메달 C2-200M에 출전한 남자고등부 강도형(고3), 김선호(고3)조가 금메달을 획득하여 도합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로 고등부 종합준우승을 차지하였다. 또한 서령중학교 카누부는 C1-500M에 출전한 남자중학부 박승진(중2)선수가 금메달획득, C2-500M에 출전한 남자중학부 권상운(중3) 구자홍(중3)조가 금메달을 획득하였다. 마지막날 C1-200M에 출전한 남자중등부 박승진(중2)선수가 금메달을 획득, C2-200M 권상운(중3), 구자홍(중3)조가 금메달을 획득하여 도합 금메달 4개로 중등부 종합우승을 차지하였다. 서령고등학교 카누부는 1998년에 창단되었으며 국가대표 14년 경력을 지닌 감독 박창규와 국가대표 4년의 경력을 경비한 지도자와 선수들이 한 몸이 되어 지난 88회 전국체전에서는 전4종목에서 금메달을 모두 석권하였으며, 올해 전남에서 열리는 제89회 전국체전에서도 박창규 감독은 전 종목 석권을 목표로 삼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도 역시 위와 같은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숨은 잠재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처럼 세인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서령고등학교 카누부는 제8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목표로 지속적인 체계적인 훈련으로 최선을 다하여 2007년도 제88회 전국체육대회 금메달 4개를 획득 한 것을 재연할 것이라고 하였다. 김기찬 교장은 “도교육청의 정기적인 지원과 학생들의 꾸준한 노력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관계자 및 선수들에게 감사드리며 제8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최고의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하였다.
서울시 교육청이 청렴도 꼴찌라는 불명예를 씻기위해, 학부모가 학교나 교육청의 위법, 부패 행위에 대해 감사를 청구할 수 있는 ‘학부모 감사 청구제’를 추진한다고 최근 밝혔었다. 이에따라 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08년 부패방지 추진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했다. 그동안 청렴도 꼴찌를 하면서 계속해서 일선학교에 대한 비리엄단책을 마련했었다. 이러한 시교육청의 일선학교에 대한 조치에 교원들은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었다. 일선학교에서 발생하는 비리가 정말로 그렇게 많으냐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학교보다는 교육청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더 많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학교에서의 비리를 뿌리뽑기위해 암행감시단을 보내 학부모에게 촌지나 선물등을 제공받는 행위 근절에 나서기도 했었다. 여기에 서울시교육청소속 공무원들의 행동강령도 만들어 일선학교에 내려보냈었다. 주로 촛점이 맞추어진 것은 당연히 일선학교였다. 그 중심에는 교사들이 학부모들로부터 금품을 수수한다는 막연한 생각이 한몫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거나 저러거나 교사들은 학교현장에서 촌지등의 금품수수가 거의 사라졌다고 생각하면서 지내왔다. 그런데, 최근에 서울시교육청 고위간부를 포함한 40여명의 직원들이 모 가구업체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뒤늦게 확인되면서 시교육청이 비리의혹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이 소식을 접한 교원들은 시교육청이 일선학교 단속에는 성공했지만, 시교육청 내부단속에는 실패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모든 잘못이 일선학교 교원들에게 있는 것처럼 단속을 꾸준히 해왔던 시교육청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내부직원의 단속에 실패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다. 물론 조사결과가 확실하게 나온것은 아니지만 석연치 않은 부분들이 있기에 의혹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이번사건은 경기경찰이 관내 모 가구업체 대표 L씨와 P씨를 내사하던 중 금품거래 내역이 담긴 P씨의 수첩을 확보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며, 수첩에는 수 십 만원에서 수 백 만원의 금품제공 사실이 적혀 있었다고 한다. L씨와 P씨는 모두 특정지역 출신으로 서울시교육청의 특정지역 인맥과 친분을 유지하며, 사업을 확장해 온 인물로 알려졌다. 특히 P씨는 지난 2006년 서울 모 지역교육청 관리국장(서기관)을 끝으로 정년퇴직 한 뒤 L씨와 함께 일을 하다 최근 독립한 것으로 전해졌다(한국교육신문 인터넷판, 2008.9.20). 비리를 뿌리뽑아서 청렴도를 높이고자 하는 서울시 교육청의 노력을 탓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러한 노력이 어느 한쪽으로만 치우쳐서는 안되고, 예외가 있어서도 안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다. 학교의 교사들을 탓하면서 시교육청이 앞장서서 촌지문제를 다룰 때는 솔직히 섭섭한 마음이 없지 않았다. 언론에서 촌지문제를 들고 나올때마다 모든 교원들을 같은 집단으로 몰아가는 것에 화가 많이 났었는데, 시교육청에서 언론사와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이다. 암행감사를 통해 적발하려는 방침 자체가 너무나 슬픈 현실이었던 것이다. 이제는 교사들만 탓하면서 일선학교 중심으로 청렴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만 하지말고 교육청 자체의 청렴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하라는 것을 주문하고 싶다. 교사들만 탓하지 말고 서울교육의 여러 정책을 추진하는 시교육청에서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이다. 내탓 네탓이 있을 수 없지만 교원들이 느끼기에는 학교탓만 하는 것으로 받아들였기에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변화하는 서울시교육청의모습을 기대해 본다.
- 포항 오어사의 대웅전에서 원효와 혜공. 찬란한 신라 불교의 역사에서 이적과 기행, 파계를 일삼았던 희대의 고승들이다. 두 사람은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했다는 점에서 많이 닮았다. 원효는 한국 불교사에서 가장 커다란 업적을 남긴 승려이다. 그가 지은 대승기신론소와 금강삼매경론, 화엄경소등은 한국 불교사의 커다란 성과이다. 반면에 혜공은 이렇다 할 저서를 남기지는 않았지만 원효의 저술 활동에 깊게 관여한 흔적이 있다. 혹여 원효의 저서 속에 혜공의 철학과 사상이 용해되어 있는지도 모른다. 천진공의 집에서 여종의 아들로 태어난 혜공은 어릴 때부터 각종 이적을 일삼았다고 한다. 혜공은 천진공의 권유로 불가에 출가하였는데, 작은 절에 살면서 늘 삼태기를 지고 다녔다고 전해진다. 거나하게 취한 상태에서 춤추며 노래하는 스님을 사람들은 부궤화상으로 불렀으며 그가 사는 절은 부개사라고 불렸다고 한다. 걸핏하면 우물 속에 들어가서 몇 달씩 기거하다가 나왔는데 신기하게도 그의 몸이 하나도 젖지 않았다고 한다. 이처럼 신령한 이적을 보인 그는 공중에 떠서 입적했으며 그의 사리는 수도 없이 많았다고 전해진다. 경북 포항의 운제산 자락에는 은린을 자랑하는 물고기들이 유유히 돌아다니는 오어지가 있다. 이 오어지를 앞에 둔 그림 같은 사찰 하나가 있으니 그 이름도 특이한 ‘오어사’이다. 병풍처럼 둘러쳐진 산자락을 뒤로 하고, 원효암과 자장암을 부속 암자로 거느린 소박한 절. 절에는 늘 묘려한 기운이 서려 있는 법. 전국 최대의 방생도량으로 유명한 오어사에는 그립고 아득한 향기가 수채화처럼 흐르고 있다. 원효, 혜공, 자장, 의상 등 신라 4대 고승들의 흔적이 남아 있다는 천년 고찰 오어사. 신라 진평왕 대에 자장 율사가 창건했다는 이 절의 원래 이름은 ‘항사사’였다. 그런데 원효와 혜공의 장난기에 의해 ‘오어사’로 바뀌었다고 한다. 원효가 물고기를 먹고 똥을 누었는데, 혜공스님이 그 똥을 보고 “네 똥은 내가 잡은 물고기로구나.”라고 했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나 吾’, ‘고기 魚’라는 뜻의 ‘오어사’가 유래되었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일연이 쓴 삼국유사에 실려 있다. 오어사는 재미있는 이름만큼이나 볼거리가 많은 절이기도 하다. 경북문화재 제88호인 대웅전을 비롯하여 보물 제1280호인 범종이 있으며, 원효스님의 것으로 보이는 삿갓이 보존되어 있다. 대웅전은 석가모니를 모신 주 법당으로 조선 영조 17년(1741)에 중건한 것이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다포 양식의 팔작지붕으로 되어 있다. 이 대웅전에서 눈 여겨 보아야 할 부분은 연꽃무늬의 특이한 단청이다. 청련과 백련의 꽃살 무늬가 복합문에 섬세하게 조각되어 있는데, 호수에서 반사된 은빛이 연꽃에 스미는 모습은 아름다운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킨다. 또한 대웅전 천장에는 두 마리의 학이 정교하게 양각되어 있어 천상의 세계를 보는 듯한 착각을 준다. 청기와로 이루어진 범종각은 대웅전의 오른편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 범종은 근래에 새로 주조한 것이다. 그런데 원래 오어사에 있었던 범종의 사연이 범상치 않다. 약 800년 전에 주조된 이 동종에는 화려한 당초문과 비천상, 용두조각이 새겨져 있으며, 고려 고종 3년에 순광이 주조했다고 전해진다. 특히 이 동종은 오어지 준설작업을 하면서 발견된 것으로 유명하다. 오어사 측은 일제가 이 동종을 반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스님들과 마을 사람들이 밤에 몰래 계곡에 묻었다고 주장한다. 현재 이 동종은 기념관 안에 보관되어 있다. 사찰 입구에는 단층 한옥으로 된 작은 기념관 하나가 있다. 기념관 안에는 원효대사의 삿갓과 수저, 법화경 4점과 오어사 사적지 2점, 그리고 대웅전 상량문 등 약 20여점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그런데 원효의 삿갓은 그 신빙성이 다소 떨어진다. 풀뿌리로 짜여 져 있는 삿갓이 1500년의 세월을 내려오면서 원형이 거의 보존되었다는 것이 다소 의문스럽기 때문이다. 오어사에서 반드시 가보야 할 곳은 원효암으로 올라가는 오솔길이다. 대웅전의 왼편에 있는 널따란 공터에 가면 오어지를 가로지는 다리 하나가 나온다. 이 다리 위에 올라가서 호수를 내려다보면 물 반 고기 반을 바로 실감할 정도로 물고기가 많다. 그리고 뒤를 돌아 운제산 자락을 쳐다보면 짙푸른 녹음 사이로 휘돌아가는 맑은 계곡 수를 하염없이 볼 수 있다. 정결하면서도 웅장한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넉넉함이 어찌 그리도 푸근한지! 좁고 가파른 원효암 오솔길에서 만나는 돌탑들에선 민초들의 소박한 심성이 묻어나고, 원효암으로 올라가는 가파른 숲 속 길에선 피톤치드향이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온다. 곧 이어 등장하는 작은 암자 하나. 높다란 담벼락에 핀 넝쿨나무들이 땀을 흘리며 올라오는 중생들에게 조용히 말을 건네는 포근함이 서려 있는 곳. 만일 눈 내리는 날에 사랑하는 사람과 이 길을 밟는다면 세상에 그 무엇이 부러울까. 돌아가는 길에 다시 오어지를 바라다본다. 오어지에선 여전히 은빛 찬란한 물고기들이 투명한 물속을 거닐고, 멀리 떨어지는 낙엽들 사이로 옛 선인들의 흔적이 곱게 내려앉는다. 문득 일주문 사이로 뒤 돌아본 대웅전. 스님들은 붉게 밝힌 등촉 아래 부처님에게 저녁 공양을 드리고 있었다. 소박한 마음으로 합장하니 마음속에는 어느덧 솔잎의 향기가 스며든다.
말도많고 탈도 많았던 영어몰입교육의 후폭풍으로 영어 공교육강화 방침때문에 일선학교가 몸살을 앓고 있다. 이른바 학교에서 영어공부를 모두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인데, 그 시도는 백번 옳다. 왜 몸살을 앓고 있는지는 짐작이 가겠지만 바로 영어교사들이 대거 연수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천200명의 영어교사가 심화연수를 받을 예정인 가운데, 내년에는천500명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영어교사에게 영어 공교육강화를 위해 연수에 참여시키는 것도 백번, 천번 옳은 방침이다. 문제는 일선학교에 있다. 영어교사들이연수에 대거 참여함으로써 불가피하게 기간제 교사를 임용해야 하는데, 기간제 교사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기 때문이다.올해에도 기간제 교사 구하기가 어려운데, 내년에 300명이 더 늘어나게되면 기간제교사 구하기가 더욱더 어려워질 것이다. 여기에 연수를 받지 않더라도 개인적인사정으로 휴직을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면 일선학교의 영어교육은 파행을 거듭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기간제교사가 영어실력이 없어서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다는 뜻은 아니지만 경험부족은 어쩔수 없는 현실인 것이다. 영어교사들은 심화연수에 약속이나 한 것처럼 지원을 하고 있다. 영어수업에 차질을가져오기도 하고, 기간제교사가 많아짐으로써 담임배정이나 업무배정에도 어려움을 겪게된다. 기간제 교사도 똑같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지만 책임소재는 불분명한 것이 현재의 구조이다. 이런 구조속에서 중요한 업무를 기간제교사에게 맡기는 것이 쉬운일이 아니다. 한 학교에서 영어교사 2-3명이 동시에 연수를 떠난다면 그 해는 정상적인 영어교육이 어렵게 될 것이다.미래에 학교에서 질높은 영어교육을 실시하기 위한 어쩔수 없는 선택이라고는 하지만 한꺼번에 많은 교사들을 연수시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다. 이런 상황에서 어쨌든 영어과 기간제교사는 귀하신 몸이 되어가고 있다. 기간제 교사를 임용하면서 학교에서 사정이라도 해야 할 판이기 때문이다. 기간이 6개월정도라면 기간제교사들은 1년정도 되는 곳을 찾아가게 된다. 6개월보다 더 짧은 기간제교사를 구하는것은 사실상 어렵게 된다. 학생들의 수업에 차질이 없어야 함에도 불가피하게 차질이 생길 경우도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많은 교사들은 영어 공교육강화를 위해서 영어교사들만 연수에서 우대하고 있다는 생각을 갖게된다. 다른과목의 교사들은 상대적인 박탈감에 의기소침해 질 수 있다. 학교에서 어느과목 하나 중요하지 않은 과목이 있는가.절대 그렇지 않다. 아무리 국제화시대에 영어를 잘해야 한다고 하지만 영어교육에만 천문학적인 숫자의 예산을 퍼붓는 것은 다른과목 담당교사들과의 형평성에서도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영어교사들의 심화연수를단기간에완료하겠다는 방침은철회되어야 한다. 연수를 하더라도 연차적으로 확대해가야 한다. 학교에서 받을 수 있는 충격을 최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미래의 학생들을 위해 현재의 학생들에게 소홀히 하면 안된다. 현재의 학생들이나 미래의 학생들 모두 우리에게는 소중한 재원이기 때문이다. 미래만을 생각해서현재의 학생들이 피해보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오늘 아침 동아일보(2008.09.19) 1면 기사에 전국초중고 교사 40만 3796명 소속단체를 분석해보니 교총 39.7%, 전교조 18. 3%, 미가입 41%로 교육과학기술부가 12월부터 학교별 교원단체 노조 가입 현황을 홈페이지에 공개하도록 할 예정인 가운데, 전국 40만 교원 중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교총)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원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이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실에 제출한 ‘초중고 교원단체 및 노조 가입현황’ 자료를 입수해 분석했다고 한다. 이 기사를 보니까 지난 여름방학 때 1주일에 3일을 학교 방문을 하였던 일이 생각이 난다. 대체적으로 방학이 되면 선생님들은 나름대로 계획을 세우게 된다. 전문성 신장을 위해 직무연수 수강을 한다든지, 동호회 활동, 견문을 넓히기 위해 국내외 여행, 도서관에 가서 독서, 현장연구보고서 쓰기 또는 대학원에 등록을 하여 석․박사 과정을 수강한다는 등등 나름대로 열심히 생활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소중한 방학기간을 허송세월을 보낸 후 개학할 때쯤 되어 교단에 선다는 것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선생님들은 개학을 하여 아이들에게 새롭게 충전된 지식과 정보로 교실수업 개선을 위해 열정적인 학습 열의로 교육을 하기 마련이다. 이번 여름방학은 나라 살림도 어려운 상태이기에 여행은 되도록이면 삼가 하고, 내가 해야 할 일을 방학기간을 이용하여 뜻있게 보내기 위해 학교 방문을 단단히 벼르게 되었다. 지난해부터 교원단체 가입 권유를 위해 학교방문을 1주일에 이틀 정도 시간을 내어 대전교총회장과 함께 하였으나, 금년에는 너무나 바쁘기 때문에 여름방학 때 하기로 한 것이다. 1주일에 월, 수, 금 3일을 학교 방문하는 날로 잡았다. 하루에 10여 개의 학교를 방문하여 한국교총 및 대전교총에서 하는 일과 왜 교원단체에 가입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대화를 통해 교장, 교감선생님과 의견을 공유하고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되면서 교육 현장의 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다는 면에서 소중한 시간이었다. 우리 교육의 현주소와 우리교육이 어떻게 어디로 가고 있는지에 대한 현장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는 점에 나름대로 의미를 두고자 하는 것이다. 교원단체에 가입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별다른 불편함과 아쉬움을 느끼지 않는다는 면에서 무가입자로 남아 있다는 것이다. 학교 방문을 통하여 가끔 한국교총에 가입 권유를 하면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 중에 하나가 교총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푸념을 하는 선생님들을 의외로 많이 볼 수 있다. 간단명료하게 이해가 되도록 대답을 해주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무엇부터 말을 해야 할지 암담할 때가 많이 있다. 한국교총이 하는 일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어느 것부터 이야기를 해야 할지 망설이다 보면 ‘봐, 당신도 할 말이 없지?’ 하는 듯 얼굴에는 조롱 섞인 웃음이 지나가고 만다. 교권수호를 위한 교권출동 팀 운영, 교원성과급 차등비율 상향조정 저지하기, 공무원 사학연금 개악 저지, 무자격 교장공모제 저지, 수석교사제 법제화, 교원건강보호법 제정, 여교원 보육 육아지원법 제정, 사립학교 교직원 지원 정책 강화, 현장교육 지원, 전문성 신장을 위한 각종 연수, 교육신문, 새교육 등 이루 말 할 수 없이 너무나 많은데도 단 번에 상대방에게 이해를 시켜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흐지부지 하고 마는 것이다. 필자가 지난해 1월부터 대전교총 부회장직을 맡으면서 교총회원 확보를 위해 그동안 무던히 노력을 해왔다. 교원단체의 가장 큰 파워는 가입한 회원 수이다. 단체에는 회원이 많이 가입이 되어야 단체의 힘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한국교총 이원희 회장도 우리나라의 교원단체를 대표하는 교총의 회원 수가 50% 이상을 넘어야 진정 교원을 대표하는 교원단체라 할 수 있으므로 회원 확보를 제1의 역점사업으로 꼽은 적이 있다. 당연히 맞는 말이다. 문제는 미가입자가 41%나 된다는 점이다. 18만 여명이나 무가입자로 교직생활 하는 것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은 젊은 층으로 교원단체에서 각종 대응활동에 따른 수혜만 가져가며 실질적인 참여를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이 되는 교원단체의 각종 복지 활동과 교섭에 의해 이루어지는 각종 혜택만 보고 있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그들은 혜택에 대한 일편의 미안함이나 부끄러움도 없이 무임승차 하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있다는 데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어느 직종이든지 대부분 소속단체에 거의 가입이 되어있는 것과는 사뭇 비교가 되는 부분이다. 우리의 근무여건과 교권신장 및 복지혜택은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함께 동참을 하여 교권신장과 근무여건 및 복지혜택을 위해 의견을 수렴하고 분석하여 당국과 교섭이 이루어졌을 때 회원들이 고른 혜택을 받을 수가 있는 것이다. 앞으로도 교권신장과 복지혜택, 교원정책 지원, 현장교육 지원, 교원승과급, 교사다면평가, 공무원 사학 연금 관련 문제 등 정부에 대응할 현안들이 너무나 많이 산적해 있다. 그들도 적극적인 참여에 의해 함께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동참하여 함께 할 때 교권신장과 복지혜택 및 근무여건이 호전될 것은 말할 것도 없고 힘 있는 교원단체로 더욱 발전이 될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달 입법예고한 ‘교육 관련 기관의 정보 공개에 관한 특례법’ 시행령 제정안에 대한 각계 의견을 수렴한 결과 공시 항목에 각 학교의 교원단체 및 노조 가입 현황‘을 추가하기로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교과부는 “3 주간의 입법예고 기간에 ’교원노조 가입 현황과 가입 교사 명부, 전년 대비 가입 및 탈퇴 현황 등을 공시 항목에 추가하라‘는 의견이 여러 건 접수했다”면서 “학부모의 알 권리와 교사의 개인정보 보호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원수를 기준으로 한 가입 현황만 공개하도록 시행령에 추가했다”고 말했다. 다만 언론에 보도를 할 때에는 실제 교총 회원 수에는 교수나 전문직수가 포함되지 않아 실제보다 3만 명 적게 보도됐는데 제대로 된 정확한 정보전달이 필요한 것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찜통 같은 더위 속에 베이징올림픽이 개최되어 승전보의 신나는 올림픽 방송으로 필자가 활동을 못하도록 잡아두려고도 하였지만, 모든 유혹을 뿌리치고 활동을 하였기에 이번 여름 방학은 다른 어떤 때보다도 나에게 보람되고 멋진 시간이었다. 희망찬 새 학기에는 가입을 하지 않은 모든 분들이 교원단체에 가입을 하여 교권수호와 전문성 신장 및 복지혜택을 위해 무임승차가 없는 단합되고 막강한 힘을 가진 교원단체 풍토가 조성이 되길 간절히 기대해 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새 정부의 영어 공교육 강화 방침에 따라 초ㆍ중ㆍ고교 영어교사 중 심화연수 대상을 올해 1천200명에서 내년에는 1천500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영어교사 심화연수 프로그램은 초ㆍ중ㆍ고교 영어교사를 대상으로 영어구사법, 영어수업 방법 등을 600시간 이상 집중적으로 가르치는 프로그램이다. 교원대, 계명대, 숙명여대 등 교과부가 지정한 9개 연수기관에서 5개월, 해외에서 1개월 등 총 6개월 간 연수를 받는 것으로 돼 있다. 심화연수를 마친 교사들은 영어구사 능력이 최대 30%까지 향상되고 학교 현장에서 영어 전담교사, 영어수업 선도교사 등으로 활약하는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교과부는 앞으로 연수기관을 교과부가 아닌 각 시도 교육청이 지정하도록 해 대학, 연구소, 민간기업 등으로 연수기관을 확대하고 연수기간도 다양화할 계획이다. 또 교사들의 수요를 파악해 새로운 내용의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연수 후에는 수업 장면을 촬영해 영어구사력, 영어수업 능력 등을 평가하는 등 사후관리도 철저히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영국 일부 학교의 수학 수업이 '시험용 공부'에 치중돼 학생들의 기초 이해력은 떨어지는 것으로 지적됐다. 영국 교육기준청(Ofsted)은 1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192개 학교를 조사한 결과 9개 학교의 수학 수업이 판에 박힌 문제 풀이와 시험 대비 공부에 지나치게 치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러한 수업 방식은 학생이 시험을 통과하도록 돕기는 하지만, 수학을 새로운 상황에 적용해 문제를 풀고, 해결책을 논의하기 위해 필요한 이해력을 높이는 데는 덜 효과적이라고 교육기준청은 설명했다. 특히 학생들이 전국학력평가시험인 SATs와 GCSE(중등교육자격시험)에서 낸 결과는 향상된 반면 필수 이해력은 갖추지 못했다고 교육기준청은 지적했다. 크리스틴 길버트 청장은 "수학을 배우는 방법은 수학 과목에 대해 열정과 흥미를 갖는 데 큰 차이를 가져온다"며 "너무 많은 학교가 수학을 적절하게 가르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올해 초 수학과 과학 교사를 늘리고 수업을 흥미롭게 만들며, 시험 성적을 높이기 위해 1억4천만 파운드를 투입하겠다고 발표했었다.
교과부가 12월부터 학교별 교원단체·노조 가입 현황을 홈페이지에 공개하도록 할 예정인 가운데 전국 40만 교원 중 교총 소속 회원이 39.1%, 전교조 조합원이 18.2%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주요언론은 ‘초중고 교원단체 및 노조 가입현황’ 자료를 보도했다. 4월 현재 전국 초중고교 교원 40만3796명 중 교총 소속은 15만7736명(39.1%), 전교조 7만3319명(18.2%), 자유교원조합(자유교조) 561명(0.1%), 한국교원노동조합(한교조) 432명(0.1%)으로 집계됐다. 4개 단체 가입 교원은 57.5%로 나머지 42.5%의 교원은 어느 단체에도 가입하지 않았다. 교총은 78.4%가 공립이고 21.6%만 사립 소속이다. 전교조는 공립 비율이 87.1%로 교총보다 높았고 사립은 12.9%였다. 지역별 전교조 가입 비율은 전남 35.3% 광주 31.8% 경남 26.8% 충남 23.3% 전북 22.4% 울산 21.8% 경북 21.2% 서울 15.5% 등이었고 경기가 11.1%로 가장 낮았다. 교총 가입 비율은 충남(56.3%), 대전(49.4%), 경북(47.5%)이 높았고 서울이 30.1%로 최하였다. 초중고 교원이 속한 소속단체 인원수 공개, 만시지탄이지만 환영한다. 각급학교 별로 공개된 인원 상황을 보니 끔찍하다. 전교조가 합법화된 후 ‘잃어버린 10년’ 동안 정통보수는 무너져 내리고 진보좌파 세력이 곳곳에 침투하여 백지 상태의 순진한 학생들을 의식화로 물들인것을 생각하니 더욱 그렇다. 그 동안 교원 18%가 우리나라 교육을 좌지우지하고 뒤흔들었던 것이다.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학교 정보 갈증 해소 측면에서 환영하고 있다. 초등학교는 중학교 선택에, 중학교는 고등학교 선택에 있어 중요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생의 소중한 시기에 어느 학교에 들어가 어느 선생님을 만나는 가가 일생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라 생각하니 당연하다고 본다. 교사의 입장에서는 이 자료는 중요하다. 전보 내신의 참고 자료가 되는 것이다. 학교의 소속 단체 구성원을 보면 학교의 분위기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유유상종이라는 말도 있다. 교사의 교육관, 가치관 등 성향에 맞게 근무지를 옮길 수 있는 것이다. 교장의 학교운영 입장에서도 정보공개를 적극 환영한다.과거 모학교에서는 모 단체의 학교운영 딴지걸기, 교장 허수아비 만들기 등에 못견뎌 교장이 중병을 얻기도 하고 근무지 옮기거나교직에 대한 환멸로 조기 퇴직을 하였다.이에 더하여 시도교육청과 노조와의 잘못된 단체협약은 학교장의 입지를 계속 축소시켜왔다. 학교장은 교사의 동의 없이 장학지도 등 학교운영을 제대로 할 수 없도록 만들어 놓았기 때문이다. 여기서 특기할 사실은 42.5%의 교원은 어느 단체에도 가입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교원이라면 어느 단체의 정강 정책이 올바른가를 판단하고 그 단체에 가입해 교원의 사회적 경제적 지위 향상을 꾀함은 물론 교직의 전문성 확립을 기하는 것이 바람직한 자세일 것이다.무소속내지는 이방인처럼 있다가교원단체가 애써 이룩한 과실을 함께누리는 것은 최고 지성인의 태도가 아니다. 한편 교총과 전교조는 공사립과 지역별로 큰 차이를 나타났다. 이것은 교과부와 시도교육청의 반성자료로 삼을 만하다. 예컨대 전남과 광주는 전교조 비율이 30%가 넘고, 교총은 충남(56.3%), 대전(49.4%), 경북(47.5%)이 높았다. 전교조 가입 비율은 서울이 15%, 경기가 11%로 낮게 나왔다. 교총 가입 비율은 서울이 30%로 최하다. “왜 이러한 결과가 나왔는가?” 대통령, 교과부 장관, 시도교육감들은 진지한 분석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학교의 정보공개, 이것만으론 아직도 부족하다. 교육에 관한 유용한 정보가개인의 진로, 자아성장은 물론 교육발전을 위하여 활용될 때 나라가 발전하고 국가 선진화를 이룰 수 있는 것이다.
금연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운동장에 돋은 잡초를 뽑고 있다. 학생들은잡초를 뽑는 동안서로 협동하며 땀을 흘림으로써 금연에 대한 의지를 더욱 강화하게 된다. '내가 언제 이렇게 열심히 일해보았던가'를 의심할 정도로 학생들은 한 시간 내내 땀을 흘렸다. 몸속에 쌓인 니코틴을 뽑아내듯 해가 설핏할 때까지 풀을 뽑고 또 뽑았다. 금연캠프가 끝나고 학생들은 부모님 및 담임선생님과 함께 각오를 다지는간담회를 열었다. "다시는 부모님과 선생님속을 썩혀드리지 않을 것이며 꼭 성공해서 호강시켜드리겠습니다." 금연은 강압적인 방법보다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부모님과 선생님 앞에서 스스로한 맹세는 금연을 실천하는 데있어중요한 지침이 될 것이다.
현재 교원단체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 교원노조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ㆍ한국교원노동조합(한교조)ㆍ자유교원조합(자유교조)이 있고 많은 교원들이 권익보호를 위해 교원단체와 교원노조에 가입되어 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교원단체 및 교원노조에 가입한 교사의 수를 학교별로 공개하도록 관련 특례법 시행령을 개정한다. 물론 학부모의 알 권리와 교사의 개인정보 보호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원수를 기준으로 한 가입 현황만 공개하겠다는 것이다. 예정대로 10월 말 시행령 제정이 확정되면 전국 초중고교의 학교장은 소속 교직원의 교원단체 및 교원노조 가입 현황을12월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해야 한다. 특정 교사가 어떤 단체에 가입했는지 알 수 없게 가입명부를 공개하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했지만 학부모는 학교 구성원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다. 18일,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이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실에 제출한 ‘초중고 교원단체 및 노조 가입현황’ 자료를 각 신문들이 앞 다퉈 발표했다. 그만큼 교원단체 및 교원노조 가입 현황 공개가 국민들의 관심사라는 얘기다. 하다못해 학생들이 가입하는 청소년단체도 어느 단체가 몇 명이냐를 중요시한다. 그러니 교원단체 및 교원노조에서는 가입 숫자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발표된 내용대로라면 지난 4월을 기준으로 전국 초중고교 교원 40만3796명 중 한국교총 소속은 15만7736명(39.1%), 전교조 7만3319명(18.2%), 자유교조 561명(0.1%), 한교조 432명(0.1%)이다. 신문에서 여러 가지를 분석해 발표했지만 결론적으로 한국교총에 소속된 교원이 39.1%이고 전교조에 소속된 교원이 18.2%라는 것, 4개 단체에 가입한 교원이 57.5%에 불과하고 어느 단체에도 가입하지 않은 교원이 42.5%나 된다는 것, 한국교총과 전교조에 가입한 사립학교 교원의 비율이 국공립학교의 1/4에 불과하다는 것, 한국교총과 자유교조는 공개범위조절을 조건으로 가입 현황 공개에 찬성하고 전교조와 한교조는 노조활동 위축을 이유로 반대한다는 것이 핵심사항이다. 이렇게 정보를 공개하면 공교육 정상화와 교육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된다. 교원단체와 교원노조 가입 교사의 비율을 보고 학부모와 학생이 선호하는 학교를 선택한다. 교원노조와 학부모사이를 이간질해 교육발전에 저해요인이다. 어떤 일이든 처음은 어렵고 힘이 든다. 가보지 않은 길에는 장애물이 많다. 각 단체들의 반응이 엇갈리는 것도이해가 간다. 하지만 이런 문제는 교원단체나 교원노조가 같이 공유하고, 같이 해결해야 한다. 첫째, 한국교총은 초중등뿐만 아니라 유치원, 특수학교, 전문직, 대학교 교수(총장 포함)까지 포함된 통합전문직교원단체라는 사실이다. 2008년 6월 현재 18만 4567명이나 되는 회원을 다른 교원노조와 같이 초중등 교원만으로 단순비교하기 위해 15만7736명이라고 발표하는 우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 둘째, 교원단체나 교원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교원이 42.5%나 된다는 사실이다. 교육법, 연금법 등 앞서가는 시대와 상황에 끌려가야 하는 게많다. 급변하는 시대에괄시받고 무시당하는 찬밥신세 되지 않으려면 쥐꼬리만큼 주어진 권리나마 스스로 찾아내고 보호해야 한다. 그런 일을 교원단체나 교원노조가 하고 있는데 42.5%나 되는 교원들이 참여하지 않고 있다면 뭔가 크게 잘못된 일이다. 같이 심고, 같이 가꾸고,같이수확의 기쁨을누리는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셋째, 교원단체와 교원노조에 가입한 사립학교 교원의 비율이 국공립학교의 1/4에 불과하다는 사실이다. 공립이나 사립이나 다 같이 정부에서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는 교육정책 때문에 고심을 한다. 그런 현안과 난제들을 계획적이고 조직적으로 풀어내야 하는 게 교육계의 현실이다. 어쩌면 공립보다 더 고민거리가 많은 사립학교 교원들이 교원단체와 교원노조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수업을 파한 뒤 직원의 회의가 열렸다. 평소 같으면 퇴근시간이 지난 지간이지만 모두가 집에 가지 않고 회의에 참석하였다. 성과상여금 예산의 70% 균등 지급, 30% 차등 지급하며 등급별 인원배정, 차등기준의 적용 등에 있어 학교현장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며 성과급 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급 등급을 결정하라는 가이드라인아래 자율적으로 방법을 강구하라는 것이다. 취지 설명에 이이어 성과급 심사위원회 구성에 들어갔다. 기준을 두는 것도 의견분분이었다. 나이급별, 성비, 학년부장별 등등 어떻게 하면 우리집단을 대표 하는냐 하는 것으로 가장 신뢰성이 요구되는 작업이기에 더욱 열기가 더해진다. 말하자면 나에게 손해를 주는 결과는 가져오면 않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구성원이 문제가 아니고 성과급자체가 지니고 있는 기본적 특성을 저버릴 수 없는 것이다. 결국은 차등할 기준안을 어떻게 잘 만들어 가느냐이다. 누구든 구성되면 골치가 아픈 건 한가지다. 드디어 성과급 심사위원의 자체안이 만들어졌다. 교육공헌도, 수업지도, 담당업무. 근무상황을 도구로 잣대를 대고자 한다는 요지이다. 이는 어느 학교 건 가장 많이 적용하는 것으로 수업지도는 담임우선이며 담당업무는 부장 또는 담임중심이다. 그러나 이에 해당되지 않는 특수한 계층이 존재한다.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업무특성상 담임을 안하거나 부장을 안하는 그런 경우이다. 성과급 평가 대상은 전교직원 대상이기에 평가의 기준이 소외 계층을 만들어 가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잘못하면 특수계측이 소외계층으로 상대평가가 절대평가로 전략되어서는 큰일이다. 성과금대상은 전원이 대상인 것처럼 전원이 공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자주 이런 모순을 범하고 산다. 마치 의학에서 약을 개발 할 때 남녀노소 누구나 똑같을 것이다고 착각하여 임상실험도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실험하여 남녀노소누구나 몸무게를 기준으로 양을 달리하여 적용한 결과 오늘날 아스피린이 남성의 전립선암에는 치유효과가 있으나 다른 성에게는 그렇지 않다는 결과를 밝혀낸 리가토 박사(컬럼비아 의대교수)의 말처럼 우리는 객관적인 것처럼 보이나 특수성을 감안하지 못하는 에러를 쉽게 범하여 성과급이란 본연의 취지인 모두가 대상이 되어 차별보상으로 보상효과를 제공한다는 뜻과는 상관 않게 오히려 교육의 질을 흐려 발전이아니라 후퇴의 모양새를 빚을 수 있는 것이다. 성과급제도가 처음도 될 때는 이제는 그 자체가 환영받지 못할때가 있었지만 이제는 더 이상 해마다 같은 주제로 고민하지 말고 정착할 단계이다. 어느 학교이고 평과 기준안에 있어서 놓치면 안 될 두 가지를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업무실적과 함께 연구실적을 노치지 말자. 연구는 교사의 기본자세이다. 자기장학인 연구야말로 교육의 기본자원인 것으로 방학을 투자하고 개인의 시간을 투자하여 갈고 닦는 각종연수나 학위등의 실적을 놓치면 안될 일이다. 둘째, 평가기준을 획일적으로 적용할 수 없는 소수의 예외, 특수 대상자가 항상 존재하게 되며, 소수인원의 업무성취 동기 자체를 말살하지는 않게끔 하여야하며 이런 경우는 별도 평가기준 제정 및 상대평가가 불가능하다면 최소한 사회 통념상 적용되는 '기준 적용 대상 예외자는 별도'라는 조항을 두어야한다. 이는 교사사기 향상으로 창의적이고 능력 있는 교사를 늘려가는 교육을 마련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바야흐로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이 찾아왔다. 학생들의 발길이 뜸하던 도서관에도 분주한 발길이 이어지고 교정에는 가을향이 가득하다. 교정 외에도 가을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학생식당이다. 그래서 슬그머니 카메라 한 대를 둘러메고 학생식당을 찾았다. 5시10분부터 6시까지 50분 동안 1000여명에 가까운 학생들이 20분 간격으로 저녁을 먹어야 하는 학생식당은 말 그대로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어머니는 국화를 무척이나 좋아하셨다. 국화 중에서도 가을에 피는 추국(秋菊)을 특히나 좋아하셨다. 9월 하순 경 자연 개화하는 황색의 소국(小菊)이 필 무렵이면 어머니께서는 소녀처럼 상기되셨다.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초라한 시골집이었지만, 시간이 날 때마다 집 주변 공터에 국화를 심으셨다. 국화를 심되 부잣집 정원에 있는 비싸고 화려한 아네모네형 황국이 아니라 그저 야산에 아무렇게나 자생하는 이름 없는 그런 야국(野菊)들이었다. 울타리에는 꽃대가 가녀린 들국화를 심으셨고, 앞마당엔 줄기와 잎이 모두 청초한 백국화를 캐다 심으셨다. 나는 들과 산에서 아무렇게나 자생하는 야국들이 그렇게 아름답고 화려한지 그때 처음으로 알았다. 집 주변에 가득한 야국들이 고결한 자태를 뽐내며 은은한 향기를 풍길 무렵이면 어린 나이임에도 까닭 없이 가슴이 울렁거리곤 했다. 어머니는 국화 외에도 도라지꽃도 참 좋아하셨다. 보라색 도라지꽃이 뒤란 텃밭에 지천으로 피어나면 어머니는 일손을 놓으신 채 한참이나 정신 없이 그 꽃을 바라보시곤 했다. 도라지꽃과 거의 같은 시기에 개화하는 꽃으로 감국화가 있는데, 노란 꽃이 피었을 때 보면 꽃잎이 복스럽고 오밀조밀한 것이 친근한 아름다움이 느껴졌다. 감국화가 만개할 무렵이면 어머니께선 꼭 꽃잎을 따서 그늘에 말린 다음 국화주와 국화전, 차 등으로 다양하게 이용하셨던 기억이 지금도 선명하다. 야생 국화는 꼭 누군가가 흙을 북돋아주고 거름을 주어야만 풍만한 꽃을 피우는 습성이 있다. 그것을 아신 어머니께선 유월 초쯤부터 미리 깻묵과 쌀겨를 섞은 퇴비를 양지바른 곳에 묻어두시고 발효를 시켰다가 국화 꽃봉오리가 송아지 젖꼭지 만하게 커지면 국화분 주변의 땅을 둥그렇게 파시고 시비(施肥)를 하셨다. 그러면 여린 국화분들은 영양분을 빨아들이며 자립하려고 안간힘을 쓰기 시작한다. 때문에 아주 작은 초가을 바람에도 새끼 국화들은 불안하게 이리저리 흔들리곤 했다. 그런 모습을 보신 어머니께서는 바쁜 농사일 중에도 꼭 짬을 내시어 부목을 박고 가는 새끼줄로 얼기설기 묶어 두시곤 하셨다. 그러면 여린 국화분들은 어머니가 만들어놓은 새끼줄을 의지 삼아 자리를 잡고 개화를 시작한다. 시간이 어느 정도 흘러 드디어 국화가 하나 둘 탐스런 꽃을 피우기 시작하면 초라했던 시골집은 금세 화려한 치장을 한 채 그 도도한 자태를 뽐내곤 했다. 또 한가지 어머니께서는 물질에는 별다른 집착이 없으셨던 것 같다. 그렇지만 유독 꽃들에는 욕심이 많으셨다. 봄이면 개나리와 진달래를 비롯, 제비꽃, 은방울꽃, 모란, 할미꽃 등이 시골집을 화려하게 장식했고, 가을이면 어른 주먹만한 봉황국을 비롯해 산국과 해국, 쑥부쟁이 등이 집 주변에서 화려하게 피어났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머니는 이 같은 꽃들을 통해 당신의 꿈을 의인화하셨다는 생각이 든다. 언젠가 어머니께 이렇게 여쭈어 본 적이 있었다. "엄마, 엄마는 물질에는 욕심이 없으시면서 왜 화초들에는 그렇게 욕심을 내세요?"하고 물었더니, 어머니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화초에 대한 욕심은 아무리 부려도 탈이 없지만, 물질에 대한 욕심은 반드시 탈을 부른단다. 소금물을 보거라. 마실 때는 잠시잠깐 갈증이 해소되지만 마시고 나면 곧 더한 갈증이 생겨 또 마시게 되고 그러다 보면 결국 나중에는 배가 터져 죽게된단다." 그랬다. 어머니는 자연을 통해, 국화를 통해 이십 년을 공부한 아들도 깨우치지 못한 인생의 진리를 몸으로 깨우치신 것이었다. 올해로 팔순이 되신 어머니께서는 당신이 그렇게 열심히 가꾸어놓은 시골집의 아름다운 야국들을 보지 못하신다. 재작년부터 치매가 심해지셨기 때문이다. 국화처럼 애지중지 사랑을 주셨던 이 막내아들도 이젠 알아보시지 못하신다. 그러나 어머니께서 가꾸어놓으신 국화분에서는 올 가을에도 어김없이 황금빛 꽃이 만발하고 시골집 울타리에는 흰 야국들이 꽃잔치를 열고 있다. 이런 것을 보며 나는 옛 시인이 읊었다는 '산천은 의구하되 인걸은 간 데 없다.'는 시구가 생각나 다시 한번 인생무상의 허무함을 느낀다. 끝으로 모든 사람의 일생은 하나님께서 쓰신 동화(童話)와 같다는 말처럼, 치매에 걸리신 우리 어머니의 기억 속에 부디 국화꽃처럼 모두 곱고 아름다운 추억만 자리하길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