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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충북교총 신임회장에 박노성(56) 보은교육장이 당선됐다. 박회장의 이번 당선은 교직단체 초유로 전회원에 의한 직접선거에 의해 이뤄졌다는 점에서 특별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10일부터 17일까지 실시된 이번 선거에는 충북교총 회원 6648명중 6104명이 참가했다. 박회장은 이중 유효투표수의 54%선인 3298표를 얻었다. 이어서 후보자로 나선 김윤기, 박명의 씨 등의 순으로 득표수가 나타났다 .박 회장의 임기는 김천호 전회장의 잔여임기로 2002년 7월 19일부터 2004년 말까지다. 이번 충북교총 회장선거는 교직단체 역사상 초유로 전회원에 의한 직접선거로 치뤄졌다는 점에서 여타지역 교직단체들의 남다른 관심을 모았다. 박 회장은 당선 소감을 통해 "회원의 권익보호를 위해 눈과 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무엇보다 가장 시급한 것이 침체돼있는 교원들의 사기를 되살리는 일이라고 지적하고 중앙 교총과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충북교총의 체질개선을 위해 대의원회의 활성화, 회원의 의견수렴 기회 확대, 교육여건 개선 및 지위향상과 복지후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청주교대와 충북대대학원을 나왔으며 23년간 일선학교 교사, 교감, 도교육청 장학사, 괴산교육청 교육과장, 청주교육청 학무국장 등을 거친 뒤 현재 보은교육장을 맡고 있다.
경기도내 교육대 설립방안이 최종 확정됐다. 교육부는 3일, 현재의 인천교대를 '경인교대'로 명칭 변경하고 경기도 안양시 석수동 일원에 2005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경기캠퍼스를 설립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경기캠퍼스 입학정원은 500명이며 이에 따라 현재 640명인 인천캠퍼스 입학정원은 400명으로 조정된다 경기캠퍼스는 6만평 부지위에 1만 5000평의 연면적 규모로 설립되며 697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경기캠퍼스 용지와 건물은 경기도가 도유지에 설립한 뒤 '경인교대'에 무상 제공하기로 해 자치단체 교육투자의 한 전례가 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원활한 개교준비를 위해 교육부, 인천교대, 경기도, 경기도교육청 관계자 10명으로 구성된 '경인교대 경기캠퍼스 설립추진기획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경기도는 설립예정지역의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해 광역도시계획 변경을 신청하고 기본 설계 및 공사추진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기로 했다. '해설 = 경기지역 교대 설립계획이 마침내 확정됐다. 전국에서 가장 큰 교육수요 규모이면서 경기도내에는 지금까지 국립대 규모의 교원양성대학이 전무했다. 특히 국가 주도의 초등교원 양성대학은 11개 국립 교육대학 중심으로 운영돼 왔다. 경기도는 그 동안 인천교대에 위탁교육 형식으로 초등교원 수급을 맞춰왔다. 그러나 '내고장 교사에게 우리 아이들을 맡기자'는 여론이 도민들 사이에 광범위하게 퍼져 나갔고 자치단체 선거때만 되면 이것이 중요한 정책이슈로 비등해왔다. 98년, 경기도가 교육부에 공식적으로 도내 교육대 설립을 건의한 뒤, 추진 계획은 가속도를 내기 시작해 올 초 설립추진위는 도민 1000천만명 서명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손학규 지사와 윤옥기 교육감이 선거공약으로 이를 제시하면서 설립계획은 보다 구체화되었다. 그러나 논의과정에서 중장기 초등교원 수급체계의 문제점이나 특정 교대의 지나친 비대화를 경계하는 소수의견도 제시되었었다. 설립주체인 경기도는 부지제공 외에 696억원 가량의 설립소요예산을 전액 부담키로 했다.2005년 개교하면 연간 운영비는 77억원쯤 될 전망이다. 이중 36억(인건비 25억, 기타 운영비 11억)은 국고 지원되며 나머지 41억은 기성회비로 충당된다.
교육부의 현정권에 대한 편파두둔식 역사교과서 기술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내년에 사용될 7차 교육과정에 의한 고교 및 중학 역사교과서에서 '국민의 정부'를 일방적으로 두둔한 것은 상식 이하의 발상이라며 이에 대한 원인규명과 책임자처벌 및 재발 방지대책을 요구하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1일 논평을 내고 "군사독재 시절에도 학생들에게 정권홍보를 한 적이 없다"면서 '신 용비어천가'의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문책하라고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당내에 진상조사특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검정위원 선정과정에서부터 평가원의 의견이 완전히 무시되고 교육부가 전적으로 주도한 점 등 절차상의 문제도 지적하 한국교총도 1일 성명을 내고 "사안의 중차대성에 비춰 검정과정을 철저히 공개하고 문제가 확인될 경우, 관계자 문책과 재발 방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잘못된 점을 시인하고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주 부총리는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갖고 "사회적 물의를 빚은데 대해 책임감을 느끼며 검인정 과정에서 들어난 문제점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검정위원 선정에서부터 최현대사를 어느 부분까지 기술할 것인지 여부, 검정의 전과정 등을 전면적으로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각종 신문, 잡지 등에는 독자란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그런 의견란에 올라온 글들을 읽다보면 교육현장이 마치 학교장 개인의 독단으로 경영되어지는 것처럼 비쳐져 안타깝다. 일례로 어떤 학부모는 맞벌이 부부라서 급식당번 배정에 불만을 토로했는가 하면, 어느 자모는 현장가정체험학습 때 자녀만을 집에 두고 일터에 가게 되는 현실과 한탄하며 현장학습 무용론까지 제기한다. 어떤 사람은 왜 운동장 사용료를 받느냐고 따지는가 하면 혹자는 소풍, 운동회 등 각종 학교행사에 대해서도 시공을 가리지 않고 힐난한다. 하지만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학교의 학사운영은 그렇게 일방적으로 결정, 시행되는 게 아니다.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고 여러 사정상 그럴 수밖에 없는 상태에서 그나마 차선의 방법을 고민했음을 알아줬으면 한다. 물론 의사결정도 학교장이나 교사들의 일방적 결정에 의한 것도 아니다. 학교장 책임경영이 강조되긴 하지만 사실 학교장 단독으로 의사를 결정하는 것은 극히 일부다. 의사결정에 있어 내적으로는 교무회의가 있고 교사 중심의 각종 전문위원회도 있으며 특히 학교운영위원회가 활성화 돼 협의에 협의를 거쳐 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그런데도 학부모들은 툭하면 전화에 대고 항의를 하고 욕설을 하는가 하면 심지어 인터넷을 통해 음해성 인신공격까지 서슴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다. 모두 자기 생각만 옳고 속사정은 고려하지 않기 때문이다. 더욱 큰 문제는 그런 부모들의 태도가 아이들의 인성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학교를 무시하고 교사를 경시하고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태도들을 아이들은 분명 보고 배운다. 아이들에게 최초의 스승은 부모다. 사물과 현상을 바로 보는 능력을 자녀에게 키워주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그것이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거나 주위의 객관적 상황마저도 무시한 채 비판만 하는 행동으로 이어진다면 자녀를 부정적인 인간으로 키우는 결과를 초래한다. 어린 자녀라면 특히 따뜻한 마음을 갖게 하고 다른 사람들을 보살필 줄 알며 좋은 일은 행동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 부모의 지나친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나온 불만과 비판은 자녀의 인성을 해치기 때문에 늘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 그것이 자녀가 교육을 받는 학교와 교사에 관한 일이라면 더욱 그렇다.
고교 재배정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조성윤 교육감의 후임으로 4월 22일 취임한 윤옥기(67) 경기도교육감은 24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고교의 특성화로 평준화제도를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수목적고는 평준화의 발전방안이 아니라 보완책이라며, 다수가 원하는 평준화제도를 발전시켜야 한다면서 이와 같이 말했다. 윤 교육감은 고교의 특성화란 "일반고의 성격에 자기 학교만의 특성화된 교과목을 운영하는 형태"라면서 "특성화에 맞게 교원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학생들은 자기의 소질과 진로를 감안해 고교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윤 교육감은 또 광범위한 경기도의 환경적 특성을 고려해 제2 도교육청사 설립 계획안을 교육부에 제출했으며, 교육부로부터도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럴 경우 경기도는 자연스레 복수부교육감제도가 도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윤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요지. -경기교육의 우선 현안은. "지난 2월 고교 평준화 지역 학생 재 배정 사태로 교육감이 사퇴하고 경기교육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다. 경기교육의 신뢰 회복이 시급한 과제다. 경기교육의 목표와 방향을 뚜렷이 설정해 다시는 지난번과 같은 불행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책임행정을 구현하겠다." -평준화 지역 학생은 어떻게 배정할 것인가. "교육청은 2003년도 학생배정방법 시안을 마련해 교육개발원의 타당성 검토를 마쳤다. 1단계로 5지망까지 지원할 수 있게 선택권을 부여하고, 2단계로는 학급당 학생수를 탄력적으로 조정하여 전원 자기 구역 고교에 배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 지난해는 타 구역배정으로 집단민원을 발생시켰다." -정원고의 외고 전환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종합고교인 정원고를 특수목적고인 가칭 경기외국어고교로 전환해 2003년에 개교할 계획이었으나 신·구 학교가 공존할 경우 학사운영의 부실화가 우려되고 기숙사 신설과 어학실습실 및 회화실, 식당 개·보수 등 준비기간이 부족해 2004년도에 개교할 수 있도록 6월 24일 설립을 인가했다." -부족한 초등교원은 어떻게 충원할 계획인가. "경기도는 해마다 100개교가 신설된다. 내년에는 7·20 교육여건개선사업에 따라 초등교원 1만 1000여명이 증원돼야 한다. 중앙정부에 대폭적인 교원증원을 요청했고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 2004학년도에는 인천교대 650명, 한국교원대 650명의 편입생들이 경기도에 추가 응시하게 되므로 교원수급에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부족한 교원은 기간제 교원을 충분히 확보해 대응하고 있다." -경인교대 캠퍼스 설립은 문제없나. "지난 4월 경인교대 경기캠퍼스 설립기본안이 교육부에서 확정됐다. 경기도는 안양시 석수동 산 11-19번지 일대의 약 9만 3000여평의 부지에 2005년 3월 개교 예정으로 교대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수도권 정비계획 및 설립예정 부지의 개발제한 구역해제 등의 과제도 곧 해결될 전망이다." -7·20교육여건개선사업 추진현황은 어떤가. 또 학교신축이 어렵고 증축만 많아 과대 학교의 우려가 있는데. "고교는 7월 현재 목표치인 213개교 1707실 중 190개교 1503실을 증축 완료해 90%를 달성했다. 금년도 추진하고 있는 초·중학교 교실 증축은 총 166개교 1355실로 현재는 사업 초기단계로 대부분의 학교가 설계가 완료된 상태이다. 올해 말까지 계획 물량 전체를 준공할 계획이다. 이로 인한 과대 학교는 인근 지역에 점진적으로 학교를 신설해 학생을 분리 수용하고, 남는 여유 교실은 제7차 교육과정 운영에 필요한 교실로 대체 활용할 예정이다." -교원사기 진작책은 어떤게 있나. "교원사무 보조인력을 연차적으로 확대 배치할 계획이다. 금년에는 초등 6학급 이하를 대상으로 135명을 배치했다. 2005년까지 전체 초·중·고교에 1명씩 배치할 것이다. 다음으로는 교직원 휴양시설을 확충하고 농어촌 지역의 교원사택 건립을 확대할 것이다. 현재 연천과 가평에 각각 교직원 휴양시설인 수덕원이 있으나 교원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지역적으로 편중됐다는 문제점도 있다. 앞으로 경기 남부 지역에 교직원 연수 및 휴양을 위한 다목적 복합시설을 건립코자 기초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농어촌 지역에 교원 공동사택을 건립했으나 교원수에 비해 부족한 실정이다. 금년도 4개 지역에 5개 동 164세대를 건립 중에 있고 앞으로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교원 장·단기 해외연수로 올해 90명 내년에는 450명을 계획하고 있다. 북한(금강산)체험 학습도 올해 250명, 내년에 300명을 실시할 예정이다." -교원들에게 당부할 말씀은. "우선 선생님들께서는 제자 사랑에 최선을 다하여 학생들마다 가지고 있는 특기와 적성을 최대한 신장시켜 자기분야에서 으뜸가는 사람이 될 수 있게 길러주길 바란다. 선생님은 학생의 소질을 찾아서 본인에게 돌려주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교사의 전문성은 어린 새싹의 미래를 볼 줄 안다는 데 있다. 의사가 환자를 진찰하고 병명을 찾아내고 건강한 사람을 만드는 것처럼, 우리 교사는 모든 교육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가능성을 찾아내고, 그 가능성이 구체적인 성취로 나타나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자양분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선생님들 또 기초학력, 친절, 질서, 예절 등 기초·기본교육에 충실한 가운데 학생 누구나가 자기의 특기·적성 분야에서 으뜸가는 학생이 되도록 도와주는 으뜸경기교육에 충실해 줄 것을 기대한다. 봉사에서 으뜸, 과학에서 으뜸, 효도에서 으뜸, 미술, 체육, 외국어에서 으뜸인 학생들이 장차 이 나라의 자랑스런 한국인으로 성장하고 개인적으로는 자아를 실현하고 국가적으로는 조국통일과 민족번영에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하여 '으뜸 경기교육'을 통해 '21세기를 주도할 자랑스런 한국인 육성'의 경기교육 지표를 달성하는 데 앞장서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
하반기 국회교육위 첫 법안심사가 열린 지난달 25일. 교육위원으로 처음 출석한 민주당 이미경 의원의 날카로운 지적으로 법안의결이 예상 밖의 진통을 겪는 풍경이 연출됐다.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해 전체회의에 회부된 안건은 쉽게 의결까지 이어지는 것이 통례. 대부분 몇가지 질의만을 한 후 의결에 들어가는 것이 전례였고 이점 때문에 앞서 예정됐던 교육부에 대한 업무보고도 법안 의결 뒤로 미룬 상태였다. 학교보건법 개정안에 대해 이미경 의원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시작됐다. 개정안은 의료기관의 감염성 폐기물 처리시설을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안에서의 운영하도록 예외조항을 두는 것. 의료기관의 적출물 처리시설이 종전에는 의료기관의 부대시설로 인정돼 설치·운영돼 왔지만 폐기물관리법의 개정으로 감염성폐기물처리시설로 분류돼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안에서는 더 이상 운영이 불가능하게 된 것. 모두 불가피성을 인정하는 분위기였지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활동한 바 있는 이 의원이 제동을 걸었다. 이 의원은 "2차 감염을 막기 위한 것이라는 이유 자체가 논리에 맞지 않는다"며 "한시적 운영규정을 두지 않는다면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법안심사소위 위원장을 맡았던 한나라당 현승일 의원과 황우여 의원, 민주당 이재정 의원은 "이 의원의 뜻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이 법이 당장 통과되지 않으면 불법시설이 되는 등 많은 문제가 야기된다"며 일단 통과시키자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의원은 "만약 이 법을 허용하면 다른 혐오시설들도 설치하게 해달라는 요구가 봇물을 이룰 것"이라며 가부 투표를 제의했다. 그러자 이재오 의원이 "교원 정년단축 때를 제외하고는 교육위에서 투표한 전례가 없다"며 합의통과를 제안했고 윤영탁 위원장이 "법안심사소위에서 많은 논의가 있었던 점을 존중하고 2년 정도의 유예기간을 두는 조항을 삽입시켜 통과시키자"고 권유했다. 결국 이 의원이 제안을 받아들여 시설물의 유효기간을 2004년 12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법안이 수정돼 통과됐다. 이 의원은 "다시는 유예기간을 달라고 요청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부총리가 이 법안의 문제점을 충분히 파악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국교총은 지난달 25일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단설유치원 12개원 설립 방침과 관련 논평을 통해 환영의 뜻을 밝히고 더욱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교육부는 최근 취학원아의 급증이 예상되는 지역에 기존 병설유치원을 확장해 단설유치원 12개원을 설립키로 하고, 소요예산 105억 원을 시·도교육청에 교부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교육부 조치에 대해 일부에서는 사립유치원 취원 유아 감소 등을 이유로 단설유치원 설립 반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새로운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교총은 이 같은 반대 움직임에 대해 "우리의 유아들이 양질의 교육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측면을 고려할 때 교육자의 입장에서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교총은 "공립 병설유치원은 전체 유치원 8308개 중 4216개로 50.7%를 차지하고 있지만 초등학교의 잉여교실을 활용하기 때문에 유아들의 성장발달에 적합한 교육여건을 제공하고 있지 못하고 시설 역시 열악한 게 사실"이라며 "더욱이 사립유치원의 경우 수업료에 차량운영비를 포함시켜 유아들의 집 앞까지 등·하원을 시켜주는 반면 병설유치원은 차량운영을 할 수 없어 올 들어 문을 닫는 농어촌 병설유치원이 속출하는 등 역조현상마저 빚어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교총은 "병설유치원은 학교급식법 대상학교에 포함돼 있지 않다는 이유로 정부 보조 등의 혜택을 받지 못해 초등학생 보다 월 1만원 이상 더 급식 경비를 지출하는 등 학부모들의 민원을 사고 있다"고 지적하고 "단설유치원 확대와 함께 차제에 이러한 문제점도 해결하는 등 유아교육을 공교육 틀로 흡수하기 위한 노력을 중단 없이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명작동화 다른 시각으로 보기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쟁이=동화전집을 사면 빠지지 않는 동화가 몇가지있다. 백설공주도 단골 중에 하나. 이런 동화에는 권선징악에 대한 강한 메시지가 담겨있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기존의 시각을 벗어나 통쾌하게 뒤통수를 친다. 난쟁이 중의 하나가 공주님을 사랑했다는 설정을 통해 전혀 다른 시각으로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사랑을 표현함에 있어 어떤 것이 진정 상대를 위한 마음인가를 가르쳐준다. 서광현. 여름솔 5차원 전면교육 학습법 소개 ◇세인고 사람들=열등생과 문제아들만 받아들여 3년후 90퍼센트가 넘는 학생을 원하는 대학의 학과에 진학시킨 놀라운 성과와 독특한 교육 비결을 공개한 책. 세인고에서는 인간의 능력을 5가지로 구분하고 5차원 전면교육 학습법을 통해 아이들의 성장을 도와준다. 심력 향상 프로그램, 인간관계력 향상 프로그램, 지력 향상 프로그램, 자기관리력 향상 프로그램, 체력 향상 프로그램 등이 소개된다. 원동연. 김영사 방정환의 미발표 수필 공개 ◇없는 이의 행복=방정환은 한국 아동문학의 대표적 인물이다. 그의 아동문화운동은 어린이들의 사회적 지위를 향상시키는 사회운동과 유교적 가부장제 사회에서 억압되어온 어린이의 감성을 해방시키는 문화운동으로 요약된다. 이 책은 방정환의 미공개 수필 30여편을 함께 수록한 수필집이다. 비능률적이고 불합리한 생활환경과 그 시대의 편견과 무지로부터 여성과 어린이를 해방시키기 위한 그의 노력들을 엿볼 수 있다. 방정환. 오늘의책 청소년을 위한 한시 이야기 ◇한시이야기=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한시 이야기. 우리말로 정갈하게 번역한 한시 43수와 이 시들 속에 숨은 뜻을 하나하나 친절하고 재미있게 풀어, 어린 독자들에게 시 읽는 법을 가르쳐준다. 풍부한 예화를 곁들여 손에 잡힐 듯 상황을 구체적으로 그려 보이고 시인들과 그들이 살았던 사회 문화적 배경 정보를 꼼꼼히 담아 이해를 돕는다. 시를 이루는 미학 원리도 하나하나 소개하고 있다. 정민. 보림 레포츠 통한 리더십 배우기 ◇리더가 될 아이들은 노는 법부터 다르다=공부를 잘 한다는 것은 학습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이지 그것 자체가 전체적인 두뇌발달과 동일시될 수는 없다. 이 책은 또래들 사이에서 잘 노는 것을 통해 아이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 학교에서도 쉽사리 배울 수 없는 리더의 조건을 습득하게 된다고 주장한다. 레포츠 교육을 통해 자신감 넘치는 아이로 만들기 위한 덕목과 그 활동을 상세하게 설명한다. 이원형. 컴온스포츠
일본에서는 교육의 정보화와 함께 실제로 학교현장에서 정보화를 이끌어 갈 인재 확보를 위해 교육정보화 코디네이터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일본교육공학진흥회가 실시하고 있는 교육정보화 코디네이터제도는 학교에 어떤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준비해야 하는지나 이러한 문제를 학교나 교육위원회에서 어떻게 조직을 구성하여 정보화를 추진해 나야가하는지 등에 대해 적절한 어드바이스를 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 교육정보화 코디네이터는 최적의 제안을 할 수 있는 폭넓은 지식과 관련기술을 지니며, 의뢰인이나 설계자의 입장과 그들의 의견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경험도 필요하다. 또한 이들은 최신의 정보를 입수하면서 최신의 기술에 민감해야한다. 또한 많은 성공사례나 실패사례도 알고있어야 한다. 구미지역에서는 미디어 코디네이터라고 불리며 학교현장에서 학습지원의 중핵으로서 활약하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제도적으로 아직 확립되어 있지 않다. 사단법인인 일본교육공학진흥회에서는 이러한 인재를 육성하고, 학교현장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01년도부터 '교육정보화 코디네이터의 검정시험'을 시작했다. 학교의 정보화의 중심이 되고 있는 현장의 교사나, 학교의 정보화를 지원해 온 기업의 기술자 등,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이 검정시험의 대상이다. 검정시험은 1급에서 3급까지 3가지 수준으로 나눠져 있다.
최근 논란을 빚었던 교원 신분의 지방직화가 사실상 철회됐다. 지난달 25일 대통령직속 기구인 지방이양추진위원회 행정분과위원회는 교육부 담당과장, 교원단체와 시·도교육청 관계자 각 2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문제를 주요 의제로 협의하고 '교육부의 결정에 따르기로' 최종 결정했다. 교육부는 이미 수차에 걸쳐 현실적으로나 법체계상 교원의 지방직화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혀왔기 때문에 교원 신분의 지방직화는 사실상 철회된 셈이다. 교총은 이날 논평을 통해 "늦게나마 지방직화의 문제점을 지적한 교원단체와 40만 교원의 주장을 수용한 당연한 조치"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전에도 정부는 98년 이후 줄기차게 교원신분의 지방직화를 추진해 왔으나 한국교총의 40만 교육자 서명운동 등 교육계의 반발에 부딪혀 좌절된 바 있다. 교총은 교원 신분의 지방직화가 ▲교원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교원의 신분을 불안하게 해 교육의 안정성을 해침은 물론 ▲지역간 교육격차를 더욱 심화시키며 ▲국가의 교육적 책무성을 강화하는 추세와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으며 특히 지방교육재정의 상당부분을 중앙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 실정에서 교원 신분만을 지방직으로 이양하는 것은 정책의 우선 순위가 뒤바뀐 것임을 강조해 왔다. 그럼에도 지난 4월 지방이양추진위는 국가직 공무원인 교원 임용권의 교육감 이양이라는 방식으로 사실상 교원신분의 지방직화를 추진키로 결정해 전국 교원들의 반발을 샀다. 교총은 성명서 발표 및 행정자치부 항의 방문, 사이버 시위 등을 주도하는 등 강력 대처했고 마침내 정부는 지방직화 방침을 철회하게 된 것이다.
백영균(한국교원대 교수) 시작하는 말 현재의 지식기반사회에서 진행중인 교육 환경의 변화는 기존의 사고 틀로서는 이해하고 따라가기 힘들다. 교육에서 진행중인 변화의 핵심은 동일한 공간에서, 동일한 시간에, 동일한 활동을 수행하는 것으로 교육을(좁게는 교수-학습)을 보는 관점은 더 이상 변화의 물결 속에 살아남기 힘들다는 견해에서부터 출발한다. 시간과 공간과 행위가 동일하다는 의미는 평면의 학습공간에서 교사와 학습자가 공존하며 같은 자료에 의한 같은 방법의 활동이 이루어짐을 뜻한다. 정보화의 물결은 정보통신기술이 학교에 도입되어 활용되도록 만들었고 적어도 ‘동일한’의 의미를 탈피하여 ‘동일하지 않은’ 차원의 교육을 가능하도록 인프라를 제공하였다. 이에 덧붙여 정보통신기술은 지식기반사회로의 진입을 촉진시켜서 새로운 사회에서 요구하는 인간상에 대한 논의 또한 가속시켰다. 이렇듯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은 교육의 목표 및 방법의 차원에서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정보통신기술, 즉 ICT의 활용은 주로 방법에 관련한다. ICT 활용 교육은 정보통신기술을 도구로서 활용하여 교육의 효과성과 효율성을 높이려는 의도이기 때문이다. 사실 학교교육은 여태까지의 지속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물리적 시·공간의 한계로 인해 현재의 교육과정에서 추구하고 있는 학습자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과 문제해결을 통한 창의적 학습력의 신장이 가시적인 노력에 비하여 크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학교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하여 교육의 정보화가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요즈음 ICT 활용 교육의 현황과 문제점, 그리고 앞으로의 방향을 짚어보고자 한다. ICT 활용 교육의 현황과 문제점 1) 정책 추진 현황 교육정보화 사업의 일환으로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1998년부터 2000년 말까지 총 1조4396억 원의 예산을 교육정보화 인프라 구축에 투입하였다. 또한 2001년에는 전국 초·중등 1만 64개 학교의 교실에 PC와 대형 프로젝션 TV와 프로젝터를 설치하였으며, 약 34만 교사 전원에게 컴퓨터를 지급하였다. 한편 교육정보화의 내실화를 위해 1997년에서 2000년까지 제 7차 교육과정 국민공통기본교과에 ICT를 10% 이상 활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2001년에서 2005년에는 제7차 교육과정 국민공통기본교과 및 선택교과에서 20% 이상의 ICT 활용을 기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매년 전 교원의 1/3씩 2단계 정보화 연수를 실시하고 교원의 ICT 활용능력 평가인증제를 실시할 예정으로 있다. 이 시기에는 OCED 수준의 학교정보화 인프라를 고도화시키기 위해 1PC당 학생수 5명, 통신속도 2Mpbs 이상으로 높일 예정이다. 또한 ICT 활용 교과연구회를 지원하고 있으며, 시·도별 교원정보활용능력평가제 실시 및 지원, 교육용 소프트웨어 공모전 추진, 홈페이지 경연대회 등 조직적이고 체계적이며 다각적인 노력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교육인적자원부, 2001). 지난 몇 년 동안 이루어진 정부의 이런 노력은 가히 세계적인 수준이라 할 수 있다. [PAGE BREAK]2) 현장의 반응 현장의 ICT 활용교육에 대한 반응을 살펴보기로 한다. 2001년 12월 한국전산원에서 조사한 결과를 중심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ICT 활용수업에 대한 교사의 인식을 ICT 도구의 수, ICT 도구의 자율적·유연한 학습 활동의 지원정도, ICT 도구에 의한 학생의 문제해결력 및 창의력 향상 정도, ICT 도구의 자기주도적 학습환경 제공 정도, ICT 도구 활용의 효과의 순서로 제시하여 본다. 단순한 질문이지만 학교 현장의 반응을 엿볼 수 있는 자료라 생각된다. ① ICT 활용이 자율적·유연한 학습 활동을 지원하는 정도 다음 을 보면, 전체 교사의 약 45% 정도는 ICT 도구가 자율적이고 유연한 학습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고 보고 있으며, 전체 교사의 19% 정도가 그렇지 못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초등학교의 교사들은 약 56% 정도가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으며, 중·고등학교 교사들은 38.3%가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응답의 결과는 ICT 도구의 자율적·유연한 학습 활동의 지원 정도에 대하여 초등학교 교사들은 비교적 높게 인식을 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② ICT 활용이 학습자의 문제해결력 및 창의력을 향상시키는 정도 아래 에 의하면, 전체 교사의 약 41% 정도는 ICT 도구가 학생의 문제해결력 및 창의력을 향상시켜 준다고 생각하고 있다. 초등학교 교사는 47% 정도가 학생의 문제해결력 및 창의력을 향상시켜 준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것은 평균보다 약간 높은 결과이다. 그러나 중·고등학교 교사들은 이와는 반대되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으며, 그 비율이 초등학교 교사의 14% 보다 전반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응답의 결과는 ICT 도구의 문제해결력 및 창의력 향상 지원 정도에 대하여 초등학교 교사들은 비교적 높게 인식을 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③ ICT 도구의 자기주도적 학습환경 제공 정도 에 의하면, 전체 교사의 약 41% 정도는 ICT 도구가 자기주도적 학습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초등학교 교사의 45% 정도가 자기주도적 학습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것은 평균보다 약간 높은 결과이다. 그러나 중·고등학교 교사들은 이와는 반대되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으며, 그 비율이 초등학교 교사의 약 17% 보다 전반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응답의 결과는 초등학교 교사들은 중·고등학교 교사들보다 비교적 높게 ICT 도구가 자기주도적 학습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인식을 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④ ICT 도구 활용의 효과 아래 에 의하면, 전체 교사의 약 58% 정도는 ICT 도구 활용의 효과에 대하여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어 ICT 도구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초등학교 교사의 70% 정도가 ICT 도구 활용의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것은 평균보다도 훨씬 높은 결과이다. 그러나 중·고등학교 교사들은 이와는 반대되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으며, 그 비율이 초등학교 교사의 약 5%보다 전반적으로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응답의 결과는 초등학교 교사들은 중·고등학교 교사들보다 비교적 높게 ICT 도구 활용의 효과를 인식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PAGE BREAK]3) 몇 가지 문제점 앞에서처럼 학교 현장에서의 긍정적인 반응에도 불구하고 ICT 활용교육에 관련하여 몇 가지 문제점이 존재한다고 본다. 이를 요약하여 제시하고자 한다. ① ICT 활용 권장 비율 해석 교과에서 ICT 활용의 비율을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2001년부터 시행되는 7차 교육과정에서 국민공통기본교과(10개 학년, 10개 교과) 수업시 10% 이상 활용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2005년에는 교과목의 수를 초·중·고의 선택 교과까지 확대하고 반영율도 20% 이상 확대하여 실시한다고 한다. 여기에서 10%와 20%의 수치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제시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전체 수업의 시간에 따른 비율인지 또는 학습자 활동의 전체량 중의 비율인지를 밝혀야 하며, 그것이 실제로 가능한 것인지를 이미 설치된 멀티미디어실의 활용 가능 시간에 비추어 또는 일반교실에서 이미 확보된 기자재에 비추어 적절한 수준인지를 검토해야 한다. 적어도 이런 구체적인 자료에 근거하지 않고 탁상공론으로 제시된 기준이라면 실제의 운영상에는 상당한 문제를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② 현직교사 연수의 내용 ICT 활용의 연수는 크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연수의 내용 면에서 보면 ICT 활용교육의 방법이나 이론에 터한 실제적인 내용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교사들에게 교실에서 ICT 활용교육을 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교실에서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 및 능력을 부여할 수 있는 내용으로 연수 내용을 선정하고 편성해야 할 것이다. ③ 활용자료의 부족 ICT 관련 자료는 턱없이 부족하다. 교육부 및 관련 기관에서 발행된 자료는 운영의 지침서 및 지도자료, 그리고 교수-학습과정안 자료집에 지나지 않는다. 이에 덧붙여 ICT 기자재의 특징과 활용 방법, 그리고 ICT 활용에 관련된 이론과 지침 및 수업의 전개, 교육과정과 ICT 활용의 통합에 대한 안내서 등의 자료가 개발되어 보급되어야 할 것이다. 현재의 자료로는 다양한 현장의 요구에 부응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교실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료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현장의 교사들이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 변형을 하거나 독창성을 발휘하여 개발하지 않고서는 전국의 ICT 활용교육이 다양하게 전개되지 못하고 거의 유사하거나 획일화될 우려도 있음을 지적한다. ④ ICT 개념의 문제 현장의 교사들은 ICT의 개념에 대하여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이것은 ICT 활용의 목적과 방법을 적절하게 제시하지 못하여 발생되는 현상이며, 교수매체의 어디까지를 ICT 기자재로 보아야 하는가의 문제를 해석하여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ICT활용교육을 인터넷 및 프로젝션 TV 정도의 활용으로 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새로 등장하는 교수매체와 과거에서부터 사용되어 왔던 교수매체를 어디까지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ICT 활용교육인지를 되도록 분명하게 제시해야 한다. ⑤ 수단의 강조 ICT 기자재를 사용하고 있는지의 여부에 초점을 맞추어 ICT 활용교육을 평가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하여 보아야 한다. 우리가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것은 ICT를 활용하여 행하는 교수-학습의 효과성과 효율성에 있는 것이지 ICT 기자재 활용 그 자체에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ICT 기자재는 수단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활용의 방법, 즉 교수에의 활용 그리고 학습에의 활용을 어떻게 하고 있는가를 중점적으로 보아야 한다. 활용의 비율을 강조하는 것은 자칫하면 상위의 목적보다는 하위의 수단에 관심을 기울이게 하여 상위의 목적인 교수-학습의 방법을 소홀히 하게 된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PAGE BREAK]제언과 앞으로의 전망 사회가 변하면 그 사회를 이끌어 가도록 요구되는 인간상도 달라지게 된다. ICT는 교육에 자체의 목적으로서, 또 수단으로서의 의미를 동시에 지닌다. ICT 활용교육은 자체의 목적을 갖는다기보다는 수단 혹은 도구로서의 의미를 지니기 때문에 교과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에 비중이 있어야 한다. 이에 덧붙여 ICT 능력도 부수적으로 달성하도록 유도하여야 될 것이지만 그것이 주된 목표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몇 가지 ICT 활용을 위한 제언과 전망을 하면서 글을 맺고자 한다. 첫째, ICT의 활용의 목표를 명확하게 하는 일이 필요하다. 흔히 ICT 활용수업이라고 칭하는 수업의 목표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제시된 바가 없다. 왜 해당의 수업에서 ICT를 활용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때문에 앞에서 지적하였듯이 교실에서는 정보통신기자재의 활용을 하기만 하면 그것이 곧 ICT 활용 수업이라고 이해되고 있는 것이다. 학교에서의 ICT의 활용교육은 그 목표가 교과 목표의 달성과 정보능력의 함양에 있다고 본다. 이 두 가지가 보기 좋게 결합되면서 ICT가 교수-학습에 활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효과적이라고 생각되는 ICT 활용의 주제 선정, 활용방법의 선정, 그리고 활용지침의 개발이 이후에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학교의 교과 교육에서 ICT의 활용 범위와 계열성을 그 활용의 목표에 준거하여 제공하여야 한다. 교실의 수업에서 교사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여 어떻게 교수-학습을 진행할 것인가는 담당교사가 전문성을 발휘해야 할 고유의 권한이다. 그러나 현재 각 교과에서의 활용을 기대하면서 제공되는 많은 활용의 예들이 존재하지만 각 교과교육에서 수용할 수 있는 ICT의 도구들과 그 도구들을 교과의 목표 달성을 위하여 활용할 수 있는 방안들이 교과의 학습주제의 체계와 더불어 정리되어 제공되고 있지는 못하다. 만일 그렇게 제공된다면, 학습주제에 대하여 어떤 목적으로 어떤 ICT 도구들이 활용될 수 있는가를 쉽게 파악할 수 있어 활용도를 높여줄 것이다. 셋째, ICT 활용의 도입에는 학습자의 인지발달 단계가 고려되어야 한다. 특히 초등학교 아동의 경우에 무턱대고 ICT의 도입을 하여 학습자에게 부적절한 경험을 초래하도록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학습자의 발달의 상태가 고려되어야 학습능력이 저해를 받지 않을 것이며 동기유발도 적절하게 될 것이다. 이를 고려하지 않으면 오히려 학습장애가 유발되고 학습자의 상상력과 창의력이 제한될 것이다. 넷째, ICT에 대한 소양교육과 ICT 활용교육과의 관계가 정립되어 있지 못하다. ICT 활용교육은 소양교육의 지원을 받아야 한다. 바꾸어 말하면, 활용교육은 소양교육의 체계 위에서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우선 활용교육의 위계체계가 작성되어야 하며 작성된 체계에 따라 그를 지원하는 소양이나 기능이 정리되어야 한다. 그렇게 하면 보다 효율적인 활용교육이 이루어질 것이며 소양교육 역시 체계화를 기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ICT 활용교육에 대한 교육 관련 기관 및 현장 교사들의 관심은 지대하다. 당연하게 ICT 활용교육은 유행처럼 지나는 것인가 하는 의문을 많이 하게 되기도 한다. 최근의 ICT 활용 교육은 과거의 노력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점이 있다. 즉, 그것은 ICT 활용 목적의 양면성이라고 볼 수 있는데, ICT 활용의 능력 자체가 미래의 성인들에게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것이라는 점이라는 것이며 아울러 매체로서의 활용 목적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이것은 정보사회·지식기반의 사회로 진입하게 됨에 따라 ICT의 중요성이 그만큼 크게 부각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ICT는 한편으로는 교수매체의 수준을 벗어나 교수-학습의 총체적인 환경으로 발전하고 있다. 가르치는 자와 배우는 자가 그 속에서 공존하며 같이 활동하는 환경으로서 ICT가 인식되어 학습자가 활동의 주체가 되고, 그 안에서 상호작용이 풍부하게 일어나며, 지식구성의 환경으로서 ICT가 활용되어야 할 이유가 있는 것이다. [PAGE BREAK] 교육의 ICT가 올바로 도입되면 학습자는 정보를 기억하고 저장하는 활동에서부터 탈피하여 정보를 창출하여 전달하는 지식의 구성 및 창출의 활동을 많이 할 것이다. 이에 따라 교사들은 과거의 정보제공과 학급경영의 역할에서 벗어나 발견학습 및 탐구학습이 가능하도록 도와주며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학습이 발생하도록 모델을 제공하여야 할 것이다. 내용은 낮은 수준의 지식과 기술에 더 높은 기식을 쌓아가는 기본 학력 중심에서 사고의 기술과 그를 적용하는 기술을 강조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교육과정은 횡적인 폭의 넓이에 대한 관심에서 벗어나게 되며, 사실적이며 단편적인 지식을 위주로 분리된 학문 중심이 아니라 과정의 깊이를 강조하게 되며, 자연스럽게 절차적 지식과 복합적인 지식 위주의 통합된 교육과정과 그의 적용에 관심이 더 많이 기울여지게 될 것이다. 또한 학습자의 독립적 학습보다는 협동학습 등을 통한 사회적 학습을 강조하게 될 것이며 공학의 역할 또한 반복훈련 및 연습을 지원하기보다는 탐구 및 협동학습을 지원하는 체제로 이해될 것이다. 공학이 학습을 지시하고 학습자를 프로그램화 한 모듈을 제공하기보다는 학습자를 위한 학습의 장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공학이 객체화된 요소들을 제공함으로써 학습자가 학습활동에서 융통성을 갖고 학습에 임하게 될 것이며 ICT를 포함한 공학이 과거에서처럼 학습자를 속박하기보다는 미래 사회에 적응적인 유연한 학습자를 만들어 낼 것이다.
설양환(공주교대 교수> 들어가는 말 우리 나라에서는 정보화 사회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인재를 양성하기 위하여 교육정보화를 추진하고 있다. 교육정보화의 기반 구축은 교육관련 사업 가운데 행정적·재정적 지원이 가장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분야일 것이다. 이러한 지원에 힘입어 각급 학교에 2000년도까지 교육용 PC를 100% 지급하였으며 학생 약 8명 당 1 대의 컴퓨터 보급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1 인 1 PC를 목표로 하는 교원용 PC도 2000년까지 교사 모두에게 보급하였다. 그리고 인터넷 연동을 위한 전산망 보급도 2001년 4월 전국의 모든 학교에 구축되었다. 이렇게 교육정보화 기반 구축 업무가 완료됨에 따라 정부에서는 제2단계의 정보화 비전을 제시하였다. 그 비전이란 국가적으로는 ‘세계를 선도하는 지식강국의 건설’이며, 초·중등 교육의 경우에는 교육정보화의 물적 기반을 토대로 교육적 성과를 높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에서는 7차 교육과정에서 ICT 교육을 강화하기 위하여 ‘초·중등학교 ICT교육 운영 지침’을 발간하였는데 그 핵심 내용은 크게 다음 두 가지다. 첫째, 2001부터 1, 2학년에 연간 30시간 ICT 교육을 의무화하고 연차적으로 3~6학년에게도 연간 34시간 컴퓨터 교육을 의무화한다(ICT 소양 교육). 둘째, 국민 공통기본교육과정 10개 교과를 중심으로 교수-학습과정에 10% 이상 ICT 활용 교육을 하도록 필수화한다(ICT 활용 교육). 그리고 이 지침에 제시된 ICT 교육목표는, ICT를 이용한 정보의 생성, 처리, 분석, 검색 등에 관한 기초 정보소양능력을 기르고, 학습 및 일상 생활의 문제 해결에 ICT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이러한 ICT 교육이 초·중등학교에서의 교육적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누구보다도 교사들이 ICT 소양과 활용에 대한 지식을 갖추어야 한다. ICT는 비교적 새로운 개념이므로 교사들은 연수를 통해서 관련 소양과 활용법을 배운다. 그리고 예비 교사(교육대생과 사범대생)들은 대학교의 수업을 통해서 ICT활용법을 배운다. 여기에서는 현직교사와 예비교사를 위한 ICT활용 교육(또는 연수)의 실태를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분석하여, 교육정보화의 목표 실현을 위한 교육내용의 타당성을 고찰하고 문제점을 추출하며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예비교사를 위한 ICT 활용교육 실태 1. 교육대학교 ICT 관련 교육과정 교사교육의 장은 미래의 교육 실현을 위한 실천의 장으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 초등학교 현장에 교육정보화가 강화됨에 따라 예비교사들의 ICT 소양교육 능력과 ICT 활용교육 능력 함양이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를 위하여 전국 11개 교육대학에서 정보소양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교과목을 개설하고 예비교사들이 지식기반 사회에 스스로 잘 대처하며, 또 초등학교 학생들을 이러한 미래사회에 대비시키는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컴퓨터의 전반적인 지식, 기술 및 활용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교육대학에 컴퓨터 교육과를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컴퓨터 전문교사를 양성하고 있다. [PAGE BREAK]교원양성대학의 ICT 관련 교육과정을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대학별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체적으로 교양과정에서 컴퓨터의 개념 및 기본원리, 윈도, 워드프로세서, 프리젠테이션, 데이터베이스, 멀티미디어, 인터넷 등의 정보소양기술을 신장하기 위한 내용을 교육하고 있으며, 교과교육 및 심화과정에서 멀티미디어 설계 및 개발에 관한 내용과 컴퓨터 교육론, 컴퓨터 교육과정론, 초등학교에서 가르치는 컴퓨터 교수법 및 교재연구 등에 관한 내용을 선택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2. 교육대학교 ICT 관련 교육과정 분석결과 교육대학교의 ICT 관련 교육과정을 분석하기 위하여 그 교육과정을 ICT 소양교육과 ICT 활용교육에 관한 내용으로 나누어 살펴보면, ICT소양교육에 관한 교육내용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ICT 활용교육에 관한 내용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교육대학교 ICT 관련 교육과정에 관한 다른 연구에서도 실제로 전국 교육대학교 교육과정 ICT 관련 교육은 대부분 하드웨어 및 운영체제, 오피스 프로그램, 저작도구 사용방법 등 ICT 소양교육 과목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또한 학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략적으로 교육대학교에서의 ICT 관련 교육 학점 수는 2~6학점 정도이다. 이 정도의 학점은 지식정보사회에 교사에게 필요한 ICT 소양능력과 ICT 활용능력을 함께 체계적으로 교육하기에는 학점수가 부족할 뿐더러, ICT 소양교육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고 7차 교육과정 ICT 활용교육을 위해 필요한 ICT 활용 교수-학습 방법에 관련된 교육내용과 교과목은 거의 개설되지 않은 실정이다. 교육대학교 교육과정 분석에서 또 한 가지 문제점으로 나타나는 것은 초등학교 예비교사를 위한 ICT관련 교육이 컴퓨터 교육(전산과)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이로 인하여 전국 교육대학교 ICT관련 교육과정이 대부분 하드웨어 및 운영체제, 오피스 프로그램, 저작도구 사용방법 등 ICT소양교육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 원인을 제공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직교사를 ICT 활용교육 실태 1) 현직교사 대상 ICT 관련 교육과정 분석결과 교육청과 원격연수원의 ICT 관련 교육과정을 분석해보면, ICT 소양교육에 관한 교육내용이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ICT 활용교육에 관한 내용도 상당 부분 실시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소양교육에 중점을 둔 연수(경기, 크레듀)가 있는가 하면 소양교육과 활용교육을 함께 제공하는 연수(대전, 경남, 유니텔)도 있다. ICT 소양교육의 내용은 주로 멀티미디어 교육자료 제작 및 활용(HTML, 나모, 플래시, 파워포인트, 웹사이트 설계, 교육용 S/W 선정 및 활용 등), 인터넷 활용(웹서버 구축, 교육적 활용 등), 네트워킹(기초이론, 학교종합정보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그리고 ICT 활용교육은 정보통신윤리, ICT 활용수업 활동 유형 및 사례, ICT 활용수업 교수-학습 과정안 작성 등으로 이루어진다. 현직교사들을 위한 연수의 내용을 예비교사의 것과 비교해 보면, ICT를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활용교육에 관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교사들이 실제 수업에서 ICT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배우고 싶은 욕구가 예비교사들보다 강하기 때문일 것이다. [PAGE BREAK]그러나 이러한 ICT 활용은 대부분 교수-학습지도안의 작성 및 사례로 구성되는데, 이 지도안은 대개 개별적인 교과의 단위시간(40~50분)을 위한 자료이다. 즉, ICT 활용교육이 단위시간별 지도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주제 중심으로 전개되는 통합적인 수업, 장기적으로 이루어지는 프로젝트 학습, 그리고 정보를 통하여 지식을 창출할 수 있는 수업에 ICT를 활용하는 수준까지는 발전하지 않았다. 문제점 및 개선방안 첫째 문제는 교육대학교에 ICT 강좌 수가 부족하고 개설된 강좌도 ICT 소양교육 수준에 머문다는 점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육대학교와 사범대학에서 모든 강좌의 수업에 ICT 활용교육 내용을 강화하여야 한다. 현재의 ICT 교육이 소양교육 수준에 머무는 것은, ICT 관련 강좌를 거의 모두 컴퓨터 전공 교수자가 가르치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 ICT 활용 기술을 가르칠 때는 ICT 관련 내용만으로 가르치는 것보다는 실제적인 수업과 관련지어 가르칠 때 효과가 더 크다. 따라서 ICT 소양 자체를 가르치는 강좌의 수를 늘리기보다는 교사양성기관의 모든 수업에서 실제적인 주제를 다루면서 ICT를 활용해야 한다. 즉 수업과 직접 연결되는 교과교육에서 ICT를 활용해야 할 뿐만 아니라 교양과 교직 등 모든 수업에서 ICT를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할 것이다. 예비교사들은 교사가 되어 가르칠 때 자신들이 교사양성 과정에서 배운 대로 가르칠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대학에서 ICT를 활용하는 수업을 받았다면 졸업 후 교사가 되어서도 초등학교와 중등학교에서 ICT 활용교육이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이다. 요약하여 말하면, 교사양성 대학의 교육과정은 대체로 교양, 교직, 교과교육으로 구성되는데 교과교육을 포함한 모든 강좌에서 ICT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둘째, ICT 활용교육이 수업과 관련된 모든 요소를 고려하지 않은 채로 이루어지고 있다. 더욱이 교육부에서 ICT 활용의 구체적인 비율(10%)까지 제시하면서 수업에의 도입을 권장하므로 ICT 활용 자체가 목적이 되어, ICT 활용의 궁극적 목표인 교수-학습 목표의 달성을 그다지 의식하지 않는 현실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교수-학습방법에 대한 이론과 실제를 전반적으로 이해하고, 이를 기초로 교과의 특성과 다양한 학습 주제에 따라 가장 적합한 교수-학습 방법을 선택하고 매체를 선정하는 체제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즉 교육공학적인 측면에서 ICT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ICT 활용교육에서의 ICT가 ICT 소양을 익히기 위한 것이기보다 교과내용의 교수-학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과 도구 선택의 한 대상으로 고려되어야 교수-학습을 위한 ICT 활용교육의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하면, ICT 활용교육이 별도의 교육방법으로 간주되는 것이 아니라 교육공학적인 측면에서 교수-학습을 위한 효과적인 교육방법과 매체활용이라는 넓은 범주의 한 부분으로 ICT 활용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셋째, 모든 수업에서 ICT를 활용하는 비율(10%)이 정해져 있다. 이 점은 외견상으로는 교육정보화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되는 구체적인 수치로 여겨질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수치는 또 다른 부작용을 초래할 우려가 있으므로 교육행정가들은 ICT 활용 비율을 언급하지 않아야 한다. 그보다는 교수-학습의 목표를 달성할 것을 강조해야 한다. ICT의 선택 및 활용 여부는 교사들이 수업 상황에 따라 결정할 사안이다. ICT의 활용은 교수-학습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다. 그러나 ICT의 활용을 강조하면, 교사들은 ICT를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여 마침내는 목적과 수단의 전도현상이 일어나게 되어 그들은 ICT를 사용하는 본래의 목적인 교수-학습 목표의 달성을 망각하고 ICT의 활용 비율이라는 수단에만 관심을 기울이게 될 우려가 있다. [PAGE BREAK]또한 교사들의 입장에서 보면 ICT 활용은 교수-학습 목표의 달성이라는 목적을 위한 수단임과 동시에 그 자체가 중간목표의 역할을 할 수 있는데, 교사들은 ICT를 10% 이상 활용하는 이 중간목표를 달성하면 성취감을 느끼게 되어, 본래의 목표(교수-학습의 목표)를 달성해야 할 책임을 잊어버리거나 가볍게 여길 수가 있다. 정부기관에서도 ICT는 수단이지 목적이 아님을 강조하지만 수단의 활용비율을 정하고 그 비율의 달성여부를 확인하고 권고하는 분위기 속에서 교사들은 수단을 더 의식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ICT의 활용비율을 지나치게 강조하면 상위수단보다 하위수단이 중요시된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수단이 동원되며 이러한 수단들 간에는 상하위 체계가 형성된다. 수업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에서의 상위수단은 수업방법이며 ICT 활용은 하위수단이다. 그러나 정부에서 ICT의 활용을 권장하면서 교사들은 상위수단인 수업방법에 소홀하게 되어 위계가 변경될 조짐이 농후하다. 넷째, ICT 활용교육이 주로 개별교과의 단위시간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현실은 위에서 살펴본 현직교사를 위한 ICT 활용연수에서 볼 수 있으며, 교육부에서 발행한 ICT 활용교육 도서에서도 권장되어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형태의 활용은 수업에 ICT 관련 도구(교수매체)를 사용하여 정보를 제시하거나 탐색하며 수집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다. 따라서 교육정보화의 궁극적인 목표에는 이르지 못한다. 교육정보화의 목표는 물적 기반을 토대로 교육적 성과를 높이는 것이다. 교육적 성과는 학생들의 창의력과 문제해결력 같은 고등정신 능력을 함양하는 것이다. 창의력과 문제해결력 같은 고등정신 능력은 물리적인 요소와 관련없이도 성취될 수 있다. 고등정신 능력의 성취에 더욱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것은 ICT라기보다는 교수방법이다. 컴퓨터와 같은 도구는 교수방법에 따라 더욱 효과적으로 이용될 수 있는 것이다. 고등정신능력을 성취하는데 도움이 되는 교수방법은 문제해결학습, 탐구학습, 프로젝트 학습, 자원기반학습 등이다. 이전의 교육상황과 다른 점은, 문제의 발생환경 또는 문제를 해결하는 여건이 과거와는 달리 정보화된 환경과 여건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비교사와 현직교사를 위한 ICT 활용교육과정에는 이러한 교수방법을 통하여 학생들이 정보를 이용하여 지식을 창출하는 과정에서 ICT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 그렇게 할 때 초·중등학교에서의 교육정보화의 목표인 ICT를 활용한 교육적 성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예비교사를 위한 ICT 활용교육 실태’는 이미자 교수 (광주교대)의 글을 인용하였음.
이진숙(전남 여수무선초 교사) 요즘 교육방법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가장 많이 나오는 이야기가 ICT 활용 교육에 관한 이야기이다. 무수히 쏟아지는 정보들을 접하게 되는 요즘 모든 정보를 암기식으로는 학습될 수 없다는 판단, 그리고 그런 지식은 효용가치가 적다는 판단에서 학생들 스스로 필요한 정보를 찾아내고 자기만의 지식으로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나온 것이 ICT 활용 교육이라고 본다. 정부에서는 수업 시간 중 ICT 활용 비율을 정해 놓고, 2001년부터는 10% 이상, 2005년부터는 20% 이상 수업시 ICT를 활용하여 수업하기를 권장하고 있다. 또한 그 실행 결과를 보고하도록 되어 있다. 그렇다면 ICT를 활용하여 수업을 하면 능력 있는 교사이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능력이 부족한 교사라고 보게 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이러한 ICT 활용 교육의 문제점과 개선점들에 대해 현장 교사의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 보았다. 첫째, ICT 개념이 불완전하게 정의되어 있어 혼란스럽다. ICT 활용 교육에 이용되는 정보화기기에는 분명 컴퓨터, 실물화상기, OHP, 프로젝션 TV, VTR/VCR, 녹음기 등 많은 것들이 포함된다. 실제로 컴퓨터를 이용하는 것만이 ICT 활용 교육이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ICT 활용을 강조하는 지금 과연 ICT라는 말이 부각되기 이전의 교단에서는 ICT 활용 교육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ICT라는 말은 요 몇 년 사이에 부각되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그 이전부터 ICT를 활용해 왔다. 아이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OHP를 사용했고, 신문을 활용하는 NIE 수업에서도 ICT를 활용해서 수업을 했다. ICT 활용 능력을 학습이나 일상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생성, 처리, 분석, 검색하는 것이라고 보면서 무의식중에는 컴퓨터 관련 매체를 활용하는 것만을 ICT 활용 교육이라고 보는 것은 아닌가 싶다. 컴퓨터를 통해서 주어지는 정보를 다루는 일이 정보능력의 전부는 아닐 것이다. ICT에 관한 보다 정확한 개념 정의가 교사들의 ICT 활용 교육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해 본다. 둘째, 목적과 수단이 전도된 느낌이 있다. 수업에서 ICT를 활용하는 목적은 교수-학습 목표의 극대화를 이루기 위해서이다. 바꾸어 말하면, 학교에서 교사가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교수-학습 목표를 최대한으로 달성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며, ICT를 활용하는 것은 수업목표 달성을 위한 수단이다. 그러나 정부에서는 수단을 강조함으로써, 목적과 수단이 전도되게 하며, 결과적으로는 교사들의 수업능력이 떨어지게 유도하고 있다. 교사들 나름대로의 학습 목표 도달을 위한 수업 방법들이 있을 텐데, 너무 ICT 활용 교육을 강조하다보면 자신의 것을 버리고 다른 것을 따라가게 되어 수업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도 있을 것이다. 정부에서도 ICT는 수단이지 목적이 아님을 강조하지만 수단의 활용비율을 정하고 확인하며 독려하는 분위기 속에서 교사들은 수단을 더 의식하게 될 것이다. 셋째, 컴퓨터라는 매체가 지나치게 강조되어 있다. 교수매체란 결국 교육목표가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달성될 수 있도록 돕는 교사와 학생들 사이의 매개수단이다. 학습이 쉽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것을 먼저 제시하고 차츰 추상적인 것을 제시하여야 한다고 알고 있다. 그리고 간접 경험보다는 직접 경험이, 추상적인 것보다는 구체적인 자료가 더 효율적이다. [PAGE BREAK]특히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는 구체물의 조작이 영상매체보다는 학습의 효율을 높여줄 것이다. 그러나 ICT 활용 교육으로 컴퓨터라는 매체를 주로 사용하는데 저학년부터 일괄적으로 실시하게 됨으로써 그 효율을 떨어뜨리게 되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된다. 여러 다양한 매체들은 각기 독특한 면과 장·단점을 지니고 있다. 학교에서 교수-학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어떤 특정 매체만이 학습에 최선이 될 수 없다. 학습내용과 목표에 따라서 또한 어떤 환경에서 제공될 것인지를 파악하고 그에 적당한 매체를 선정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매체들에는 각기 장점이 있어서, 교사들은 각 매체의 특성 및 장·단점을 정확히 파악하여 해당 수업 목표의 달성을 위하여 가장 효율적인 매체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ICT에 대한 활용을 안내할 때에는 여기에 포함되는 각 매체의 특징 및 장단점을 소개하며, 이를 가장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는 수업 목표 및 상황을 안내해야 한다. 교사들의 ICT 활용 교육 관련 연수를 보더라도 컴퓨터를 지나치게 강조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ICT 활용 교육이 강조되면서 정보화 관련 연수가 강화되었다. 교사들의 정보화 능력을 신장시켜 수업에 활용하도록 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정보화 능력 신장으로 수업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것은 크지만 너무 컴퓨터 관련 내용만 다루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컴퓨터를 제외한 나머지 교사들이 사용하는 다양한 매체를 이용한 자료제작에 관련된 내용도 첨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ICT 활용 교육의 주된 목적이 학생들의 고등 정신력 신장이므로 10% 사용하라, 20% 활용하라는 식의 강요보다는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경험을 다양하고 풍부하게 제공하도록 권장해야 할 것이다. 넷째, 교사들의 교수-학습 능력의 감소가 우려된다. Bromley와 Apple에 의하면 교사들이 수업 시간에 컴퓨터를 많이 사용할수록 ‘타인의 아이디어를 실행만하는 단순 노동자’로 전락한다고 주장하였다. 그에 따르면, 교사들은 ICT를 활용하면서, ‘이미 만들어진 코스웨어’가 담긴 CD-ROM이나 인터넷 자료를 대형 TV를 통하여 제시하면서, ICT를 활용했다고 자족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교사들은 수업을 ‘계획하는 일’에 참여하지 않고 ‘실행’만 하게 된다. 예를 들어 교사들의 마우스 클릭에 따라 교수-학습 과정이 모두 진행되는 사이트가 있다. 작년까지 나 또한 그것을 자주 사용해 왔다. 교사가 동기유발 자료를 특별히 준비하지 않아도 교사의 마우스 클릭에 따라 동기유발 자료 화면이 나오면서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가끔은 먼저 학습 내용에 대한 이해가 덜 된 상태에서 마우스 클릭에 의존하는 경우들이 생긴다. 그러나 그러한 과정이 반복되면서 아이들이 컴퓨터에서 나오는 화면이나 목소리보다는 교사가 스스로 준비한 이야기에 더 집중하는 모습을 목격하였다. 분명 마우스 클릭으로 수업을 마친 교사는 ICT 활용 교육을 했다고 생각할 것이고, 학습 내용을 분석하여 이야기를 준비하고, 학습 진행 과정을 준비한 교사는 ICT 활용 교육을 하지 않았다고 볼 것이다. 그리하여 결국은 교사들의 학습 내용 파악 능력이 떨어지고, 그 결과 아이들의 성취도 역시 떨어질 것이다. [PAGE BREAK]다섯째, 소양교육에 비해 활용교육이 미흡한 상태이다. 학교별로 재량활동 시간을 컴퓨터 교육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학생들이 컴퓨터를 이용하여 글도 쓰고, 서로 의견도 주고받고, 그림도 그려볼 수 있도록 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그러한 활동은 정보화 시대를 살아가야 할 아이들에게 필요한 일들이다. 다만 아이들이 신문, 잡지, 책,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얻고 그것을 정리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도록 하는 것에는 조금 인색한 느낌이다. 정보를 찾고, 의견을 주고받는 것은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간과하지 않았으면 한다. 이를 위해 학습자의 정보 가공 활동을 위한 명확한 준거와 안내가 필요하다. 과제 수행을 위해 웹이나 인터넷과 같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할 때 교육현장에서 흔히 발생하는 문제는 학습자들이 방대한 자료를 여과과정 없이 그대로 복사하기에 급급하다는 문제이다. 인터넷의 정보탐색 용이성과 신속성은 분명 교수-학습활동에 풍부한 경험을 제공하지만 사고력, 종합력, 분석력, 문제해결력과 같은 고등인지능력의 신장을 지향하는 학교 교육은 결코 이런 문제들을 간과할 수 없다. 따라서 학습자들이 숙고의 사고과정을 통해 유의미한 정보를 가공할 수 있도록 학습자의 인지적 능력과 학습과제의 특성에 적합한 정보 가공 안내 체계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ICT 활용 교육에서 문제점들을 나름대로 제시해 보았다. ICT 활용 교육의 문제점으로 ICT 개념의 불완전한 정의, 목적과 수단의 전도, 컴퓨터라는 영상 매체의 지나친 강조 등을 들었는데 무엇보다도 교사들의 노력과 관심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한다. 예로 많은 자금과 노력을 들여서 제작해 놓은 자료들이 노력만큼의 효과를 보고 있지 못하고 있다. 부끄러운 얘기지만 나 자신도 최근에야 에듀넷, 시·도교육청 홈페이지에 수업에 활용 가능한 자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수업 내용에 대한 분석을 한 후 필요한 자료를 찾아볼 수 있는 노력과 관심이 아이들의 정보활용 능력 신장에 가장 큰 원동력이 되리라 본다. 현재 ICT 활용 교육은 교사 주도적이기보다는 정책으로써 교사에게 강요되고 있다. 글을 마무리하면서 김영환(1999)의 지적을 모두 한번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인터넷을 잘 활용해서 좋은 수업을 하는 교사는 아마도 인터넷이 없이도 좋은 수업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좋은 수업을 하고 있는 교사라면 자기주도적으로 외부의 기준에 얽매이지 않고 서툴지만 조금씩 지속적으로 변화를 실행할 것으로 확신한다.”
김보경(대전 문지중 교사) 들어가며 현재의 사회가 산업사회에서 후기 산업사회로, 다시 지식기반사회로 패러다임이 바뀌어 감에 따라 교육의 체제 또한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 지식기반사회의 인프라는 교육에 그대로 도입되어 교육의 목적과 방법의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에 따른 교실의 변화는 일대 혁신이라 할 만큼 과거의 전통적인 면대면 수업과 하달식 암기수업을 바꾸어 놓고 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정보통신기술인 ICT 활용 교육은 학교에 정착을 시도하고 있는 신 교수-학습 방법(환경)으로 볼 수 있겠다. 그러나 학교 현장의 새 교수방법에 대한 반응은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것 같다. ICT 활용 교육을 시도하는 교사들이 많은 혼란과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는 것이 요즘 흔히 접할 수 있는 학교의 모습이다. 예를 들어, 교무실에서 나이가 지긋하신 선생님들의 푸념은, “정말, 이제 컴퓨터 모르면 수업도 못하는 건가?”, “국어 교과를 지도하라는 것인지 컴퓨터를 지도하라는 것인지…”, “ICT 교육, 이거 한 이삼 년 하다가 말겠지…” 등등. 필자는 교직을 선택하여 근무한 지가 이제 3년이 되었다. 그 동안 ICT를 직·간접적으로 활용하여 수업을 해 왔으며 개인적으로 ICT를 다룰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어 그에 대한 특별한 준비를 하기보다는 교실 환경에서 허락되는 기자재를 편하게 활용해 왔다. 그러나 실제로 ICT 활용의 수업을 진행하면서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으며, 무엇이 문제인지 고민을 하게 되었다. 평소에 생각하였던 문제점을 제시하고 그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가급적 현장 교사의 입장으로 제안하고자 한다. ICT 활용 교육이 지향하는 바인 교실 수업의 개선, 변화하는 사회에 민감하게 대처하는 교사와 학생, 나아가 날로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공교육을 염두에 두고 글을 전개하고자 한다. 현장의 목소리 ICT로 인해 학교, 교실, 교사, 그리고 심지어는 학생들까지 많은 혼란과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문제의 핵심에는 ICT 활용 교육에 대한 오해들이 있었다. 이러한 오해들 중에는 ICT 활용 교육을 인터넷을 활용하고, 주어진 최신의 교수매체를 활용하며, 그것을 제시하여 학습자에게 프리젠테이션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 등이 있다. 또 모범답안이라고 생각되는 교수-학습과정안을 도입하여 사용하는 것이 최선의 ICT 활용 수업인 것으로 오해를 하고 있다. 그런 오해들이 해소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의 작업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첫째, ICT 활용의 목표를 명확하게 하는 일이 필요하다. 그리하여 왜 ICT를 수업에 활용하는지에 대한 의식을 분명하게 갖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둘째, ICT 활용 범위와 계열성이 그 활용 목표에 준거하여 제공되어야 한다. 어느 교과에서 어떤 계열성을 갖고 어느 범위의 ICT를 활용하는지에 대한 아이디어의 제공이 필요하다. [PAGE BREAK]셋째, ICT 소양 교육과 활용 교육과의 관계를 정립해야 한다. 이 점은 교사들로 하여금 혼란을 가중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즉 교과에서 ICT의 능력을 가르치는 일이 발생하여서는 안 되며 ICT의 어느 능력이 자신의 교과에서 어떻게 응용되는지에 대한 방향이 제시되어 있어야 한다. 넷째, ICT 기자재가 포함하는 범위에 대한 혼돈을 없애야 한다. 즉 어느 매체이든지 간에 수업에 도입되어 정보통신 활용능력을 기를 수 있다면 ICT가 될 수 있다. 첨단의 기술만이 ICT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이와 같은 오해에서 비롯되어 현장에서는 실제로 다음과 같은 일들이 ICT 활용의 현안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즉, ICT 활용의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일들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모든 교사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한 현장의 문제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교사들이 모든 학습자료를 디지털화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갖는 것이다. 컴퓨터로 작성한 수업자료가 대형 프로젝션 TV의 화면에 뿌려져야만 ICT 활용 교육이 된다고 생각한다. 왜, 사회과 선생님이 수업에 참고가 될 만한 작은 지도 하나를 프린트 하여 나누어 주고 이를 활용하는 수업하는 것은 ICT 활용 교육이 될 수 없는가라는 의문이 남게 된다. 둘째, ICT 활용 교육의 가능성과 한계점에 대한 구분을 하지 못하고 있다. ICT가 교실 수업을 개선한다고 하지만, 정작 언제, 어떻게, 누구에게 투입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판단이 교사들에게 부족하다. 과학 실험 수업에서 순간적인 변화를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 ICT는 참으로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다. 찰나의 변화를 낱낱이 찍어서 학습자들에게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학습자 스스로 실험을 해야 하는 경우까지, 모든 과정을 ICT 활용 교육을 한답시고 플래시나 동영상 자료로 대신한다는 것은 교육에서 학습자를 배제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 셋째, ICT 활용 교육에 대한 강제적이고 구체적인 지침이 내려올 때까지 무작정 기다리는 교사의 수동성도 문제이다. 필자는 컴퓨터 사용이 TV를 켜는 것처럼 쉬워질 때까지 안 배우겠다고 이야기하는 교사를 실제로 본 적이 있다. 물론 이러한 현상은 비단 ICT 활용 교육에서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로 인해 ICT에 적극적인 교사와 그렇지 못한 교사들 간의 ICT 소양 능력의 개인차가 너무 커서 ICT 활용 능력에서도 교사들 간 또는 교과목 간의 불균형 문제를 야기시킨다. 넷째, 교과진도에 대한 부담감이다. 고입·대입 등 입시교육 위주의 학교교육 분위기는 다양한 ICT를 활용할 만한 시간과 여유를 교사들에게 허락하지 않는다. ICT가 때로는 많은 내용을 집약하여 제시해 줄 때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교사들의 미숙한 기기 조작이나, 오작동 등으로 인해 수업 시간을 많이 차지해 버리기 때문이다. 다섯째, ICT만으로는 학습자의 내면적인 동기유발까지 얻어내기 어렵다는 점이다. 순간적인 호기심을 자극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그러한 호기심은 비슷한 매체가 여러 번 사용될 경우 반감되기 마련이다. 이에 따라 교사는 학습자들에게 뭔가 새로운 것을 보여 주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지게 되고, 실제 교과내용 학습보다는 그 제시되는 자료나 활용되는 매체의 외면에 더 신경을 쓰게 된다. 여섯째, ICT 활용 교육이 컴퓨터 지향적으로 편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영국의 경우 C-ICT(Computer-related ICT)와 T-ICT(Traditional ICT)로 구분하여 두 가지에 동일한 비중을 두고 교사들을 교육하고, 학생들에게 투입한다(Teacher Training Agency: TTA, 2001b). 정보 소양을 바탕으로 하는 정보능력은 비단 컴퓨터를 잘 다루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된다. 이상과 같이 현장에 주어지는 부담 및 문제점들을 파악하여 해결하려는 노력이 교사나 교육행정가들, 그리고 관련 연구원들에게서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PAGE BREAK]나의 목소리 앞서 학교 현장에 적용된 ICT 활용 교육의 몇 가지 문제점에 대해서 정리해 보았다. ICT로 인해 많은 교사와 학교가 혼란을 겪었으며, 긴 혼란의 터널을 빠르게 빠져나갈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해 보고자 한다. 첫째, ICT 활용 교육이 컴퓨터 지향적으로 가는 것은 좋지 않다. 정보 소양 능력에 컴퓨터를 다루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도서관 활용, 신문에서 필요한 내용 습득, 주어진 연구를 해결해 나가는 능력 등도 포함될 수 있으며, 이것들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므로 ICT 소양 교육에 디지털카메라 작동법, 캠코더 작동법, 효율적인 도서 검색방법, 연구방법 등도 같이 포함되어야 다양한 ICT를 교실 수업에 투입할 수 있게 된다. 둘째, ICT 활용 교육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 지침이 없다. 현장에서 조금 더 활발하게 ICT 활용이 확산되기 위해서는 어떤 수업이 좋은 ICT 활용 수업이며 그 수업이 어떤 기준으로 평가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이 제시되어야 한다. 한 예를 들면, ICT를 활용한 수업과 그렇지 않은 수업에서 똑같이 기존의 암기식 필답형 시험으로 학습자에 대한 평가를 한다면, 그리고 그 결과로 수업의 효과성을 논한다면 적절한 ICT 활용 수업의 결과를 보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며 ICT 활용 수업에 대한 불신이 생길 수도 있다. ICT를 수업에 10%만큼 도입하기로 했다면, 그러한 수업에 있어서는 평가에서도 상응하는 변화가 있어야 할 것이다. 셋째, 교사들의 적극적인 태도가 필요하다. ICT 활용 교육을 하라는 지침이 오더라도 실제로 연구수업이나 시범수업을 해야 할 경우가 아니라면, 자신의 문제로 인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좋은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최신의 ICT 기자재의 활용이 필요하며 교사가 힘들고 불편하더라도 수업 및 학습의 효과성이나 효율성을 기하기 위해서는 사전의 준비 등이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인식이 필요한 것이다. ICT란 상황맥락에 따라 투입의 방법이나 범위가 다르다. 똑같은 내용으로 수업을 하더라도 교실의 기자재 상황이나 학습자의 수준, 교사의 수준, 주변환경에 따라 그 활용 형태가 매우 다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에 대한 준비의 몫은 교사들의 것이다. 넷째, ICT 활용의 수업이 보다 더 효과적으로 전파되기 위해서는 현장 교사의 활발한 의견 수렴이 전제되어야 한다. 교사들의 불만 내지 불안은, ICT 활용 교육의 파행적 시도와 하향식 전달 체제에서 온다. ICT 활용 교육의 성공적인 정착으로 어떻게 하면 ICT를 활용하여 초기의 교육 목표에 대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인가는 교사뿐만 아니라 관련 분야를 연구하는 연구자들의 초미의 관심사이다. 그런데, 선진국에서 ICT 활용 교육을 하니까 우리도 해야 한다는 식은 결국, 우리의 학교 현장의 실정을 무시한 단순한 모방의 형태로 남아, ICT와 학습이 융합되지 못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우리가 왜, 어떻게 ICT 활용 수업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교사들의 합의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강신천(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원) 들어가며 정보통신기술(ICT)을 교육과 접목하려는 노력과 시도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교육에서 ICT의 역할과 의미를 둘러싸고 많은 논란이 함께 병행하였다. 이는 교육과 ICT의 상관 관계를 어떻게 그려내고 서로를 동일한 의미공간에 어떻게 위치시킬 것인가의 문제이다. 교육은 이미 오랜 기간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나름대로의 의미공간을 점하게 되었다. 한편 ICT라는 공식적인 용어의 등장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며 교육이 자리하고 있는 의미공간에 녹아 들어가기 위해 진통을 겪어 왔다. 교육과 ICT를 동일한 의미공간에 배치하기 위한 대부분의 전략은 교육을 양화시키고 자르는 것이었으며 ICT는 잘려진 교육의 토막들을 잇는 가교(假橋)의 배역을 담당하였다. 누구나 교육과 ICT의 결합을 물과 기름의 혼합에 비유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런 사실을 인정하려 하지도 않을 것이다. “선생님, 인터넷 접속이 되지 않아서 예제를 볼 수 없습니다”, “선생님 검색하는 방법을 잘 모르는데 그것 먼저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선생님:글 워드프로세서로 일기를 써 봅시다. 학생: 워드에서 특수문자는 어떻게 넣습니까?” 교실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ICT 활용 수업의 진풍경이다. 수업에 투입된 ICT가 가득 차 있는 물탱크에 떨어진 기름의 띠라면 실제 다루어야할 알맹이를 보지 못하고 시간 내내 컴퓨터의 문제, 인터넷의 문제로 고민해야 하는 일이 발생될 수 있다. 도덕과 ICT 활용 시범 수업의 예는 더욱 문제점으로 부각되었다. 어느 모(某) 초등학교의 교사는 도덕과 수업에서 이산가족의 상봉 장면을 보고 그 슬픔을 함께 느끼고 애국심을 함양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였다. 이 교사는 ICT 활용 교수-학습 과정안을 설계하고 실제로 ICT 활용 수업을 전개하였다. 교사가 투입한 ICT는 통일원 사이트였으며, 대상자는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었다. 3학년 학생들은 수업이 시작되자 성인에게 맞추어진 통일원 사이트의 이해할 수 없는 용어들을 비집고 다니면서 겨우 그림 2∼3장 정도를 보게 되었다. 그림을 찾는 데 20여 분이 흘러갔으며, 학생들의 반응은 애국심으로 고양되는 듯한 인상보다는 오히려 인터넷 사이트에 대한 거부감을 내비치는 듯했다. ICT가 교육과 정상적이고 순향적(proactive) 결합을 할 수 없었던 데는 몇몇 이유가 있다고 본다. 여기서는 많은 이유들 중 기반 구축과 관련한 문제점을 진단해 보고자 한다. 또한 행정적인 처리나 지원에 대한 문제의 진단과 앞으로 방향에 대해서 간략하게 정리해 보고자 한다. ICT 활용 교육의 기반 구축 현황과 방향 ICT 활용 교육의 기반 구축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추진된 교육정보화 기반 구축과 무관하지 않다. 국내의 경우 대체로 ① 초·중등학교 학생실습용 PC 보급 사업 ② 교원용 PC 보급 사업 ③ 교단선진화 기자재 보급 사업 ④ 학내망 구축 사업으로 구분된다. 교육부에서 정리 출간한 ‘2001 교육정보화백서’를 중심으로 학교 교육 지원을 위한 ICT 활용 교육 기반에 대한 진단을 하면 다음과 같다. [PAGE BREAK]교육부(2001)는 2000년 말 전국 1만64개 교에 학내전산망을 구축하여 인터넷을 연결하였고, 학교 컴퓨터실습실에 43만1981대의 PC를 보급하였다. 아울러, 22만2146개의 일반교실에 PC를 포함하여 멀티미디어 기기를 보급하였고, 34만854명의 교원에게 1인 1 PC를 보급하였다. 교육부(2001)는 교육정보화를 위한 기본 인프라 구축뿐만 아니라 학내전산망 구축과 인터넷 활용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ICT 활용 교육 활동을 전개하고자 하는 물적 기반을 구축하였다. 초·중등학교 학내전산망은 2000년까지 1만64개 교에 구축되었고 이중 2000년에 구축된 학교 수는 전체 구축학교의 57.2%인 5762개 교이다. 학내 전산망이 구축된 학교는 초고속국가망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전용회선을 임대하여 학교에서 지역교육청, 지역교육청에서 시·도교육청, 시·도교육청에서 초고속국가망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을 선택하거나, 학교에서 지역교육청 또는 시·도교육청까지는 전용회선으로 이용하고 교육청에서 초고속국가망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또한, 학교에서 직접 초고속국가망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여 인터넷을 이용하기도 한다. 2000년도 인터넷이 연결된 학교는 9959개 교로 Pubnet 연결 학교는 8055개 교, 전용회선 연결 학교는 1,904개 교이다. 인터넷 연결학교 수(9959개 교)가 학내전산망이 구축된 학교(1만64개 교)보다 적은 것은 인근학교의 경우 2개의 학교가 1개의 회선을 공동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많은 투자와 노력으로 학교 교육 활성화를 위한 정보화의 물적 기반이 어느 정도 구축된 이때 새삼 ICT 활용 교육을 위한 물적 기반을 진단하는 것이 의미가 없을 수 있다. 그러나 ICT 활용 교육은 교육정보화의 많은 영역 중 하나에 해당되며, 특히 수업과 가장 밀접히 관련되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새로운 각도에서 진단이 이루어져야 한다. 앞서 제시된 물적 기반의 하나하나가 수업을 위해 집중되고 활용될 때 그 의미를 갖는다고 본다. 여기서 ICT 활용 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물적 기반의 준비와 활용의 측면에서 재진단을 하고자 한다. 첫째, ICT 개념에 대한 거시적 관점에 대한 진단이 필요하다. ICT의 개념이 분분하지만 여기서는 “정보1)를 처리하기 위해 요구되는 의사소통을 지원하는 과학적 지식과 실행력”으로 정의하고자 한다. 이렇게 개념정의를 할 때 ICT 활용 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물적 기반은 컴퓨터 상(computer rising)이나 컴퓨터를 활용한(with using computer) 혹은 인터넷을 활용한(with using Internet) 교육 활동에 국한된 것이 아니어야 한다. 예컨대, 메시지 커뮤니케이션(message communication)2)의 관점이 필요하다. 이렇게 볼 때 물적 기반은 컴퓨터나 통신의 범위를 넘어서 교단 선진 기자재의 개념과 각종 미디어를 포괄하는 소프트웨어 인프라를 포함하는 광의의 개념이다. 둘째, 인프라의 확대 구축에 대한 방향성과 목적 및 목표 의식에 대한 진단이다. 국내의 교육 환경(인프라) 구성의 목표는 교육정보화를 위해서이며, 방향성은 물적 기반 구축과 필요한 소프트웨어의 개발 및 교사들의 연수를 진행하는 것이다. 인적·물적 기반의 구축은 ICT 활용 교육의 활성화를 전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반적인 사업 추진의 맹목성과 무지향성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예컨대 ICT가 적용될 교과의 본질이 경시된다거나 ICT가 무분별하게 투입된다면 다양한 부작용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PAGE BREAK]셋째, ICT 활용 교육에서 요구하는 물적 기반 구축의 개념에 대한 진단이다. 단순한 환경만을 구축하고 그 사용의 방법을 제시하지 않은 상태에서 교육 환경을 구성하는 것은 교사에게 너무나 큰 짐을 지우는 결과를 초래한다. 물론 이와 같은 문제의 해결을 위해 교사의 연수나 멀티미디어 라이브러리 및 다양한 ICT 활용 교수-학습 과정안을 개발하여 보급한 것은 교사들의 짐을 부분적으로 줄여 줄 수 있었다고 본다. 그러나 증가하는 교사의 요구를 포함한 학교 현장의 요구에 근본적으로 대처하기에는 앞서 제시된 전략과 방법은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 예컨대 교사에게 무엇인가를 만들어준다는 것은 획일화와 절대적인 양적 부족현상을 포함하여 다양한 요구에 맞추는 문제 사태에 봉착하게 된다. 따라서 교사가 창의적인 교수-학습을 설계할 수 있는 방향과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넷째, ICT 활용 교육에서 물적 기반의 가치 부여의 문제(의존도)에 대한 진단이다. 많은 교사들은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향을 보인다. 예컨대, 도덕과 ‘분단 현실의 아픔’을 가르치고자 하는 교사가 ICT 활용을 위해서 좋은 화질을 가진 비디오 테이프의 사용보다는 ‘통일원’ 인터넷 사이트를 활용하려고 한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교사의 교수활동에 대한 질적인 담보보다는 학습자의 참여 부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어려움과 오해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즉, ‘통일원’ 사이트에서 제시된 ‘사태’를 활용하여 학습에 임하는 초등학교 3학년 혹은 4학년 학생들에게서 몰입학습(flow learning)이나 동기가 유지되고 있다는 반응을 쉽게 읽을 수 없다. ICT 활용 교육 활성화를 위해 물적 기반 구축과 관련한 전반적인 현황과 진단을 해 보았다. 문제의 해결과 새로운 방향의 제시는 ICT 활용 교육의 활성화를 가능하게 한다. 첫째, ICT 활용 교육은 지금까지 이어온 면대면 교육의 연장선상에서 이해되고 단순한 기자재의 보급이나 신 교수-학습 환경을 제공하는데 국한하지 말아야 한다. 즉, ICT 활용 교육의 활성화를 위해서 물적 인프라 구축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기술, 인적 자원, 어플리케이션, 콘텐츠 등) 인프라 구축이 병행되어야 하며, 궁극적으로는 교육의 목표에 순향적인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ICT 활용 교육의 활성화를 위해서 요구되는 물적 인프라 자체에 의존적이거나 너무 큰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잘못된 관점이다. 즉, 교과를 지도하는 것이나 학교 교육 운영 자체가 더 큰 의미를 가지는 것이지 ICT 환경의 특성에 지나치게 의존되어 본질의 방향이 수정되거나 경시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본다. 셋째, ICT 활용 교육의 활성화 측면에서 물적 기반 재편성 및 재구조화의 관점이 요구된다. 현재 ICT 활용 교육을 위한 물적 기반은 어느 정도 갖추어졌다는 진단을 접할 수 있다(교육부, 2001). 그러나 교육의 효과에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순기능적 ICT 물적 인프라의 배치 측면에서는 아직 긍정적인 답을 찾을 수 없다. 이는 ICT 활용 교육이 시행착오의 단계를 거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교육에 투입된 ICT 물적 인프라의 효과 및 효율성에 대한 평가가 아직은 시기 상조라는 견해에 터한다. ICT 활용 교육을 위한 물적 인프라의 재편성의 문제는 앞으로의 발전 방향이 될 수 있다. 물적 기반의 재편성의 문제는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즉, 재편성의 관점에 ① 내용과 물적 기반의 관계에 대한 적절한 연결 및 재편성의 관점 ② 물적 기반의 통합과 재배치의 관점 ③ 이동식 ICT 수업 운영의(mobile learning) 관점이 서로 혼재한 개념이기 때문이다. 결국, 물적 기반의 재편성을 위해서는 ICT 활용 교육 환경의 단순한 재구성이 아니라 담길 콘텐츠와 그것을 운영할 운영자 및 환경에서 활발히 학습 활동을 전개할 학습자가 동시에 고려되어야 한다. [PAGE BREAK]ICT 활용 교육의 활성화를 위해서 견지해야할 주된 관점은 ‘핵심의 보존과 오류의 폐기’라고 본다. 즉, 교육의 본질과 ICT의 본질에 대한 명확한 규명에 기초하여 각각이 최고의 효과 및 효율을 발휘하여 시너지가 발휘될 수 있어야 한다. 즉, 단순한 물적 기반의 재구성 및 재편성이 아니라 체제적 관점에 기초한 교육과정, 수업 운영, 학습 방법 및 전략, 학교 행정 체제 그리고 학교 교육과정 평가가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 ICT 활용 교육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대응 : 행정 지원 체제 ICT 활용 교육 행정 지원 체제는 ① 법·제도적인 지원 ② 실질적인 물적 기반의 운영상의 행정 체제 ③ 효율적인 지원책 마련 ④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한 탄력적인 ICT 운영 전략 수립 ⑤ 학교 교육에서 CEO(학교장의 리더십)의 ICT 활용에 대한 마인드 확산 및 인식 고취 ⑥ 수월성 교육에 대한 정확한 인식에 기초한 ICT 활용 전략의 수립 및 방향 제시의 문제로 세분화할 수 있다. 수월성 교육의 측면은 다시 학급 운영과 학습 공동체 지원의 개념으로 세분화해서 전략을 찾고자 한다. 최근 학교교육에서 이와 같은 여섯 가지 문제에 대한 실태에 대해 자세한 보고가 부재한 실정이다. 그러나 교육부(2001)의 ‘교육정보화백서’나 조미헌(2000)의 ‘학교의 정보통신기술 활용 교육 현황’을 참고하면 ICT 활용 교육 활성화를 위한 행정 지원 체제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서는 앞서 제시한 여섯 가지의 지원 방향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전략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첫째, 법·제도적인 지원 체제의 마련이 요구된다. 교육정보화와 관련된 법·제도는 현재 교육 기본법, 초·중등교육법 및 동법시행령, 고등교육법, 학점인정등에 관한 법률 및 동법시행령, 평생교육법, 교과용도서에 관한 규정, 정보화촉진기본법, 직업교육훈련촉진법 등에서 일부 언급되어 있다. 그러나 ICT 활용 교육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법·제도는 마련되어 있지 못한 상태이다. 따라서 ICT 활용 교육 활성화를 위해서 교육과정 운영과 관련한 법·제도의 마련이나 ICT 활용 교육에서 ICT에 대한 개념의 규정 및 범위에 대한 조항들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와 같은 법·제도의 마련은 결국 ICT 활용 교육에 대한 현장의 혼란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ICT 활용 교육의 성공적 안착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둘째, 실질적인 물적 기반의 운영상의 행정 지원 체제의 마련이다. 이미 구축된 물적 기반은 학교 단위로 운영되기도 하고 상위 기관과의 네트워크 환경에서 운영되기도 한다. 따라서 이에 대한 행·재정적인 지원책이 요구된다. 단위 학급의 요구를 학교 차원에서 수렴하고, 단위 학교의 요구 사항을 교육구청 수준에서 수렴하고, 교육구청의 요구 사항을 시·도교육청 단위로 수렴하고 이를 다시 국가 수준의 종합교육정보센터에서 수렴하는 상향식(bottom up) 지원 통로의 마련과 요구에 대한 반영의 결과를 하향식 전달 및 실행할 수 있는 체제(top down)를 함께 취하는 양방향 공조체제(double loop system)가 필요하다. 셋째, 효율적인 지원 체제의 마련이 필요하다. 효율적이라는 의미는 단위 시간의 투입에 대한 높은 실효라고 본다. 교사에게 바로 연결될 수 있는 지원체제가 필요하다. 다단계 의견 수렴의 통로가 아니라 실질적인 의견의 수렴과 이의 반영이 필요하다. 넷째,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한 탄력적인 ICT 운영 전략 수립이다. ICT 활용 교육의 활성화의 궁극적인 목적은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학교 교육의 대부분은 교육과정을 실천하는 것이다. 교육에서 ICT의 투입의 가장 넓은 부분은 교수-학습의 장면이라고 볼 수 있다. 결국 ICT 활용 교육의 활성화는 교실 수업 개선을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간주될 수 있으며 이는 교육과정의 재구성 문제와 직결된다. 즉, ICT 소양이 각 교과의 교육과정과 자연스럽게 결합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교과 본연의 목적에 시너지를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ICT 활용 교육과정의 개발이라는 관점보다는 ICT 활용 교육과정의 재구성이 현시점에서 더욱 바람직하다고 본다. [PAGE BREAK]다섯째, 학교장(학교 교육의 CEO)의 ICT 활용 교육에 대한 마인드 함양과 인식 확대이다. 학교 교육의 행정 체제는 학교장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ICT 활용 교육의 활성화를 정책적으로 풀어가기 위해서 요구되는 가장 기본적인 절차는 학교장의 마인드 확산과 인식의 확대이다. 학교장이 리드하는 ICT 활용 교육이 파급효과나 효과 면에서 더욱 발전적이라고 본다. 학교장의 마인드 함양과 인식의 확대를 위해서 체계적인 연수 프로그램의 개발과 연수의 실시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본다. 실제로 학교장의 학교 교육 방향 제시가 어떤가에 따라서 학교의 분위기뿐만 아니라 ICT 활용 교육의 활성화의 방향과 방안이 달라질 것이다. 여섯째, ICT 활용 교육의 실천가인 교사의 학급 운영(classroom management) 전략 재편 및 재구성이 요구된다. 단위 학급을 운영하는 교사는 학교의 하위 체제로 고려되는 교실에서 실제로 교육 활동을 전개하는 실천가이다. 즉, 교사들은 각자가 처한 학교 교육의 환경에서 ICT를 실질적으로 이해하고 접목하는 실무자이다. 교실 수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교사의 마인드 함양과 인식의 확대가 ICT 활용 교육의 활성화를 위한 키(key)가 될 수 있다. 이와 같은 교사들을 위해서 단순한 연수의 편성과 운영뿐만 아니라 교사들이 실질적으로 교재 개발이나 ICT 활용 학교 교육의 여러 가지 사안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일곱째, 학습 공동체(learning community)3)의 지원 체제가 마련되어야 한다. ICT 활용 교육의 물적 기반 구축을 위한 것이나 구축된 물적 기반의 재편성을 위해서 학습 공동체가 신중하게 논의하고 의결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특정한 영역이나 지엽적인 이해와 목적을 위한 ICT 활용 교육의 접근은 기형적인 발전 형태를 보일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따라서 균형 잡히고 지속적인 발전적 모델을 위해서 학습 공동체의 지원 체제가 마련되어야 한다. 수월성 교육 활동을 위한 전략적인 대응으로서 ICT가 고려되고 행정 지원 체제 역시 이와 같은 관점에 기초한 정책적 대응으로 전개되어야 한다. 또한 ICT 활용 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이 교육 목표의 효과적․INSERT INTO imsi4 VALUES 효율적 도달 및 결과의 극대화를 위한 것이라는 본을 유지하는 것도 견지해야 할 사안이다. 나오며 ICT 활용 교육의 활성화를 위한 물적 기반에 대한 전반적인 진단에 기초하여 바람직한 발전 방향과 방안을 모색해 보았다. ICT 활용 교육의 활성화 과제는 어느 누구에게 국한된 역할과 책임이 아니다. 즉, 학교 교육을 둘러싸고 있는 1차 관계자뿐만 아니라 범 국가적인 교육의 발전 차원에서 고려되어야 할 중요한 사안이다. 따라서 ICT 활용 교육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물적 기반에 대한 진단과 방향뿐만 아니라 법․INSERT INTO imsi4 VALUES 제도를 포함하는 행정 지원 체제, 인적 자원의 개발, 소프트웨어 인프라의 구축 등을 포괄하는 거시적이고 체제적인 분석과 전략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본고에서 논의된 ICT 활용 교육의 활성화 방안이 실제 학교 현장에서 적용되고 있는 ICT 활용 교육의 방향성 재고나 구체적인 방향을 설정하지 못하고 있는 교사들에게 하나의 고려사항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끝으로 숭본식말(崇本息末)의 교훈을 생각하며 ICT 활용 교육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이 편하고 쉽게 가르치고 배우기 위해서 필요하다는 것보다는 교육의 효과와 효율에 초점이 맞추어져야 함을 강조하고 싶다.
조재완(경기 안양 근명여자정보산업고 교사> 지식정보화 사회와 학교교육 ICT의 급속한 발달은 정보 사회에 대한 논의를 넘어서 지식 사회에 대한 논의를 촉발시키며, ICT를 활용한 새로운 지식 창출 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정보화촉진기본법 제2조에 의하면, ‘정보화’란 ‘정보를 생산 유통 활용하여 사회 각 분야의 활동을 가능하게 하거나 효율화를 도모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의미의 정보화는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다. 정보의 유통과 활용은 어느 시대에나 있었다. 그러나 지금 시대를 ‘정보화 사회’ 혹은 ‘정보사회’라고 부를 때 그것은 특수한 의미를 가진다. 최근의 정보화는 디지털화, 네트워크화, 하이퍼텍스트화로 요약할 수 있다. 디지털기술의 발달은 문자는 물론이고 음성이나 영상정보까지를 모두 컴퓨터를 통해 처리할 수 있도록 0과 1의 2진법의 조합으로 표현하기 때문에 일단 디지털화된 정보들은 원래 모양의 차이와 상관없이 동질성을 갖는다. 따라서 디지털화된 정보가 갖는 정보의 표준화와 상호호환성의 극대화는 정보의 통합적 처리를 가능하게 하는 동시에 검색능력을 증대시킨다. 네트워크 기술의 발달과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지구촌 전체를 연결하는 네트워크의 출현은 인간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새로운 차원을 열어놓았다. 과거 단순한 텍스트 또는 음성만을 전하던 통신기술이 이제는 멀티미디어 정보까지 실시간으로 세계 어느 곳으로든 전달하는 수단으로 급속히 발전했다. 이러한 통신기술의 발달은 시간과 공간을 압축함으로써 커뮤니케이션의 양과 속도, 그리고 범위를 비약적으로 증대시키고 있다. 또한, 월드와이드웹(World Wide Web)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하이퍼텍스트는 수많은 링크들로 구성된다. 이 링크는 다른 텍스트와 연결되는 결절점(nodal point)이다. 어느 링크를 클릭하느냐에 따라 이용자들은 하나의 텍스트 속에서 서로 다른 무수한 텍스트로 옮겨 갈 수 있다. 따라서 텍스트의 구조는 비선형적 구조를 가지며, 이용자는 자신의 목적과 이해도에 따라서 서로 다른 텍스트를 접하고 이해하는 것이다. 이러한 정보통신 혁명의 시대에 바람직한 교육의 모습과 추구하는 인간상도 변하고 있으며, 학교교육에서 이루어지는 교수-학습 활동의 유형과 방법도 새롭게 연구되어지고 있다. 지식정보화사회(knowledge-information-society)로 표현되는 새로운 사회는 접속 가능한 지식을 응용하여 새로운 지식을 만드는 사람, 상사의 지시나 고정관념의 형식과 틀을 탈피하고 자율적인 판단에 따라 정보를 생산하고 일을 수행하는 사람을 요구하게 되었다. 교육과 사회의 변화는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으므로, 자연스럽게 ‘교육’이 지식정보화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사회적 개념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으며, 학교에서의 교육 방법도 달라질 수밖에 없게 되었다. 교육정보화를 적용하고 있는 국내외 동향을 살펴봄으로써 효율적인 ICT 활용 교육이 우리 교육에 던지는 합의점을 찾아보고자 한다. [PAGE BREAK] 인터넷 서비스의 기능별 활용 인터넷 서비스(web)의 학습에서의 도구적 활용가치와 방안은 LAN, WAN, MAN 등 네트워크의 완성에서 찾을 수 있다. 이것은 정보화 사회를 촉발하게 된 기술적 발달의 중요한 환경이며, 개별 컴퓨터에 의해서 생산된 정보들(비트)은 네트워크를 통해서 유통 공유될 때 더 큰 정보를 창출하게 되며, ‘지식정보저장창고(knowledge-information storage)’가 형성되어, 창조적인 교육매체로 활용된다. 학습의 도구로 활용할 수 있는 인터넷 서비스의 주요 활용 용도는 ①의사소통 도구 ②발견·탐색도구 ③지식·경험구성 도구 등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기능별 여러 가지 서비스를 이용하여 정보검색과 의사소통, 자료공유의 형태로 활용할 수 있다. 실제와 연관성을 갖는 프로젝트 중심 학습(project-based learning with practical relevance) 현실과 밀접한 범교과적인 연구 주제를 선정하여, 교재와 인터넷 등의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 체계적인 프로젝트 형태의 학습 활동을 수행하는 것으로서, 일반적으로 특정 교과만을 대상으로 하는 수업이 아닌 범교과적인 주제, 범교과적 활동을 통한 수업을 수행한다. 미국의 ‘태양 에너지 실험’ 프로젝트 [On-line][Available] http://gsh.lightspan.com/ 참여 학교는 간단한 태양 에너지 실험을 하게된다. 데이터는 공유되어 위도와 기후별로 서로 비교하게 된다. 다른 태양 에너지 자료도 공유될 것이다. 본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다음과 같은 종류의 문제에 답해 보도록 한다. ① 두 캔 속의 물 온도는 얼마나 높아지는가? ② 가장 높은 온도에 도달하게 되는 것은 측정한 계절과 상관 있는가? ③ 가장 높은 온도에 도달하게 되는 것은 측정한 곳의 위도와 상관 있는가? ④ 매일의 날씨는 두 캔 속의 물 온도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 전자우편을 이용하여 데이터를 수집하면서 연구하고 결론을 도출해 보는 간단한 과학 프로젝트들이다. 이를 통해서 학생들에게 실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상황들을 과학적인 눈으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연구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문제 중심 학습(PBL) 실생활과 연관된 문제 상황(과제)을 인터넷 등을 통해 얻은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해결 방법을 찾아냄으로써 실생활과 연계된 지식을 습득하는 방법을 활용한다. 협력 학습 on-line과 off-line을 병행한 적극적인 협동 학습, 교실과 학교의 지역적 한계를 넘어선 협력 학습을 추구하는 성향이 강하다. 우리 나라에서는 전반적으로 각 교과별 차시 내에서의 소규모 혹은 산발적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으나, 점차 ICT 활용 시범학교 및 에듀넷 등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대규모 프로젝트 형태의 온라인 협력학습이 시도되고 있다.[PAGE BREAK]웹 기반 자기 주도적 학습 형태(self-directed forms of learning) 교육정보 공동이용 통한 교육정보검색 시스템 교육정보의 공동 이용은 교육정보화를 이루기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제의 하나이며 양질의 교육 자료 개발·다양화를 위한 필수 도구이다. 특히 웹상에 존재하는 정보 자원은 수백만에 이르고, 상업용 검색 엔진의 비효율성으로 인해 필요한 정보만을 찾는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검색 결과는 수적으로는 많지만 정확성은 매우 떨어지기 때문에 이용에는 많은 시간 투자가 필요하다. 현재 미국, 유럽 연합, 호주 등 주요 선진국은 교육정보 공동활용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미국의 GEM(The Gateway to Educa tional Materials)은 대표적인 온라인 교육정보검색 엔진인 ‘The Gateway(http:// www.thegateway.org)’를 탄생시켰다. The Gateway는 인터넷상에 존재하는 교육 자료, 유·초·중등 교육에 필요한 자료, 교육자의 인터넷 정보 탐색 과정 등을 면밀하게 연구하여 개발되었다. The Gateway는 이용자에게 수업 계획, 교육적인 웹페이지, 판매 도서, 국가 박물관 등 다양한 형태의 교육 자료를 내용 전체, 키워드, 제목 등에서 검색할 수 있도록 되어 있고, 주제별, 교육 과정별, 학년별로 분류 검색도 할 수 있게 하였다. The Gateway를 통해 검색되는 자료는 참여 기관 전문가에 의해 분석, 평가, 목록 작성이 이루어진 것이다. 이를 통해, 필요치 않은 정보 혹은 가치가 낮은 정보를 걸러주기 때문에 이용자의 시간과 노력을 대폭 절감시켜 준다. 그리고 이용자는 학년 등과 같은 특수한 제한자를 사용해 검색을 제한함으로써 시간을 더욱더 절감시켜 준다. 교육인적자원부도 2002년 6월 17일(월)부터 자체에서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각종 교육관련 자료를 데이타베이스화하여 종합교육자료실 ‘지식정보센터(http://library.moe.go.kr)’에 탑재하고 이를 일반인과 부내 직원들이 인터넷으로 검색·열람할 수 있도록 서비스에 들어 갔으며,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의 교육정보연구원의 교육정보 공유체제 서비스를 개통하였다. 사이버 원격 수업과 웹 코스웨어 웹 코스웨어란 인터넷 상의 분산 하이퍼미디어 정보 시스템인 웹을 이용하여 교육 내용을 다양한 형태로 주고받을 수 있는 교육용 프로그램을 의미한다. 웹기반 교육(WBI : Web Based Instruction)의 발달은 컴퓨터 네트워크 공학의 발전과 그것의 교육적 활용에 그 바탕을 두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가장 쉽고 인기있는 방법인 웹의 등장과 함께 인터넷은 가장 중요한 교육의 수단으로 교사들에게 인식되고 있다. 코스웨어(courseware)란 ‘코스(course) 와 ‘소프트웨어(software)’의 합성어로서 컴퓨터를 통하여 특정한 학습 목표 달성을 위한 교육용 프로그램으로 학습 내용이 담겨진 소프트웨어를 의미한다. 주로 원격지에서 인터넷을 이용한 원격수업 형태로 진행되며, 웹코스 웨어가 개발되어 학습자에게 제공된다. [PAGE BREAK]ICT의 교육적 활용 구텐베르크에 의해 금속활자가 등장했을 때, 그 당시 많은 사람들이 활자에 의한 지식 전달이 새로운 문화사조를 몰고 오게 될 것이며, 종국에는 면대면 학습과 대화와 토론에 의한 당시의 지식 전달 학습은 종언을 고하게 될 것이다고 예측했다. 그러나 출판물에 의한 지식 전달은 토론과 면대면 교수-학습방법을 더욱 발전 시켜주었고, 현재까지 이르고 있다. 이와 같이 일부는 ICT 활용 교육으로 학교와 교사의 역할이 없어질 것으로 예단하며 경시(?)하기도 하는데 이는 참으로 어리석은 예견임에 틀림없다. ICT 환경과 지식정보화사회에서 교사와 학교는 더 중요한 역할과 기능을 감당할 것이고 오히려 지금보다 더 활발하고 효율적인 교육방법이 적용되어 실시되고 교육은 더 중요시될 것임을 확신한다. 그러나 기존의 폐쇄적이던 학교는 개방화·다양화되고 특성화될 것이다. 이 경우 학교와 교육의 경계는 전통적인 지리의 개념인 국경과 시간까지도 초월하여 이루어 질 것이다. 따라서 교육체제 역시 사회체제와 연계하여 거대한 학습 네트워크를 형성하게 될 것이다. 지식정보사회의 가장 대표적인 모습은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ICT를 활용하는 것이다. 이는 곧 학교 교육에서의 ICT를 활용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학교의 여러 모습을 변화시키게 될 것이다. 즉, 교육에서의 ICT 활용은 단순하게 교육의 일부분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교육의 전체적인 모습에서 혁신을 가져오게 될 것이다. 초중고에서의 학교교육 활동의 목표는 교과를 통해 교사와 학생이 상호작용하면서 인간을 형성해 가는 것이다. 따라서 교사는 해당교과(또는 학습내용)를 왜(why), 무엇을(what), 어떻게(how) 가르칠 것인가에 대한 연구를 통해 합당한 해답을 학습자와 교수자 스스로에게 제공해 줘야 한다. ICT환경에서의 교과교육의 바람직한 방향은 창의력과 사고력을 기르는 학생 중심의 교수-학습 방법을 구현하는 것이다. 또한, ICT 환경에서 교사는 특별한 학생에게 특별한 경험을 부여하는 특별한 교사가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특별한 교사가 되기 위한 개별적인 교실수업개선 노력이 필요하며, 특별한 교수-학습 설계도를 갖추어 수업활동을 진행할 때 전문성을 인정받는 교육 주체로 바로 설 수 있을 것이다.
안병환(대진대 교수) 머리말 현대 사회는 급격한 변화, 지식 정보, 불확실성, 가치 혼돈의 시대로 특징 지워진다. 이러한 특징들과 맞물려 부패, 비리, 폭력 및 살인 등의 많은 사회 문제가 증가하고 있고 이혼율 증가나 가족 해체 등으로 인해 가정문제가 심각해져 가고 있다. 교실 붕괴, 폭력 및 집단 따돌림, 일관성을 결여한 채 빈번히 변화하는 교육정책 등으로 인해 학교교육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가고 있다. 어느 사회든 정도의 차이는 있겠으나 학교교육을 통하여 지적 측면과 정의적 측면의 균형 있는 발달을 추구하려는 노력이 있어왔다. 그러나 지적 측면과 정의적 측면을 이상적인 형태로 조화시키기란 현실적으로 용이한 일은 아닌 듯하다. 특히 우리의 경우는 자원 부족, 인구의 과밀화, 교육을 통한 사회계층 상승이동, 과열된 교육열, 지식정보 사회에서의 적응력 요구 등으로 인해 단기 생산성 향상에만 초점 맞추도록 되어 마음의 여유를 가지기 힘들게 되는 것 같다. 이런 전반적 분위기는 지나친 경쟁의식을 부채질하게 되고 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시하는 풍조를 생산하여 도덕의식의 부재, 인간성 상실을 가져오게 된다. 아노미나 도덕적 위기 상황을 분석하는 시각들은 다양하나 가장 근본적 이유로 우리 나라 사람들의 잘못된 사유방식과 가치관, 생활규범 상실이 지적되곤 한다. 다시 말해 사회 여러 분야에서 가치관의 대립과 갈등을 겪으면서도 이를 통합해 나갈 수 있는 공통 규범이나 도덕적 가치가 바로 서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한국교육개발원, 2000). 또한 교과서 속의 수많은 지식을 외우고 암기하고 시험치는 동안 인생을 살면서 배우고 경험하며 관심 갖고 알아야만 하는 대상인 자신에 대해, 성격에 대해, 인간관계에 대해, 진로에 대해, 인생에 대해, 사랑과 미래, 그리고 꿈에 대해서 생각하고 토론하며 배울 수 있는 여유를 갖지 못하고 있다(한국교육학회, 1998). 이런 점들은 우리 사회와 학교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함축적으로 시사하고 있다. 우리 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여러 사회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공통의 규범이나 도덕적 가치를 바로 세우고 지적 측면과 정의적 측면이 조화된 학교교육의 실현을 필요로 하며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학교 인성교육의 동향과 개선방법을 서로 공유할 수 있는 논의의 장을 마련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인성교육의 의의와 동향 인성이 무엇인지 한마디로 정의하기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용어상으로도 인성, 성격, 인격 등 여러 가지로 표현되고 있으나 여기서는 이들 모두를 포괄하는 개념으로서 사용하기로 한다. 인성이란 개인이 환경과 상호작용하면서 나타내는 독특하면서도 일관성 있으며 안정된 인지적·정의적·감정적·행동적 양식이다(한국교육학회, 1998). 대체로 인성이라 하면 한 사람이 소유하고 있는 역동적이며 조직화된 일단의 특성들로서 그것이 다양한 상황에서 자신의 인지, 동기 및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본다(Ryckman, 2000). 일반적으로 북미의 심리학에서는 인성을 맥락, 상황 및 상호작용에 대한 안정성과 일관성에 기초를 둔다. 그러나 최근에는 문화에 따라 가치나 행동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입장에서 인성에 대한 문화적 차이를 이해해야 한다는 입장이 부각되고 있다(Matsumoto, 2000;INSERT INTO imsi4 VALUES Spinley, 1998). 그렇다면 인성교육이란 무엇인가? 바람직한 인성교육은 개인의 자아 발견, 사회에서의 자신의 위치 인식, 심리적 소양, 긍정적 생활태도, 선악의 구별, 도덕적 책임 의식, 도덕적 일관된 행동과 판단력, 용기, 타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 사회의식과 희생정신, 인권과 정의의 존중 등의 소양을 배양하는 것이다(손봉호, 1995). 인성을 마음의 바탕과 인간의 됨됨이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볼 때, 인성교육은 곧 마음의 바탕을 교육하고 인간 됨을 교육하는 것(남궁달화, 2001)으로 보기도 한다. 또한 마음의 바탕을 교육한다는 것은 그것의 구성요소인 지·정·의를 교육하는 것이다. 인간 됨을 교육하는 것은 그것의 구성요소인 가치 추구와 실현을 교육하는 것이다. 이처럼 인성교육은 한편으로 지·정·의의 교육이며 다른 한편으로는 가치의 교육이다. [PAGE BREAK]인성교육은 교육의 목적이 인간다운 인간의 육성에 있기 때문에 그리고 인간다운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지식과 기술뿐 아니라 그 지식과 기술을 올바로 사용할 수 있는 인격과 품성을 갖추어야 한다는 이유로 중요하다. 또한 인성교육은 한국의 정치적·사회적 문제나 부정 부패를 예방하고 척결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이유 외에도 Buchannan(1994) 같은 학자는 인성교육이 한 사회의 경제적·사회적 발전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도덕은 하나의 자본으로서 정직, 인내, 창의력, 신뢰, 협동심과 같은 도덕적·인성적 특성의 의미하는데 이러한 특성들은 자본 축적, 기술 진보, 시장 확대 등의 물적 요인 외에도 한 사회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핵심적 자본이 된다고 보았다(김계현 외, 2001에서 재인용). 인성교육에 대한 접근방법은 학문의 관점에 따라 차이가 있다. 가령 윤리적·철학적 입장에서는 무엇을 가르쳐서 어떤 사람을 만들 것인가에 대체로 관심을 갖는다면 심리적 측면에서의 인성교육은 그런 바람직한 사람을 어떤 방법으로써 만들 것인가 하는 것에 주안점을 둔다. 그런가하면 오늘날 강조되는 정보화사회에서의 인성교육은 우선 정보에 근거한 인성교육이다. 이는 정보의 정확성과 중요성을 말한다. 다시 말해 정보화사회의 시작은 먼저 정보의 정확성을 기하는 것이고 이를 토대로 수많은 정보를 신속히 전달하는 것이며 전달된 정보를 토대로 올바른 행동을 하도록 하는 것이 정보화사회의 인성교육이다. 즉 주고받은 정보에 대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 정보화사회의 기초이며 또한 이것은 잠재적인 교육과정의 측면에서도 중요한 부분에 속한다. 사회적 측면에서의 인성교육은 문화 전달을 통해 구성원을 사회화시키고 바람직한 상호작용, 나아가 이상적 관계를 형성하도록 하는 것이다. 바람직한 관계 형성은 인성교육방법에서 중요한 부분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즉 어떤 관계를 어떻게 바람직하게 형성하도록 할 것인가 하는 것도 중요한 인성교육방법이다. 따라서 인성교육 또는 상담에서도 사회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본다. 바로 이 점에서 인성교육에 있어서의 사회적·문화적 접근이 가능하게 된다. 이상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바람직한 인간을 기르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하는 것도 중요하나 더 중요한 것은 어떤 토대 위에서 무엇을 가르쳐서 어떤 사람을 길러내고 어떻게 가르쳐 갈 것인가 하는 것을 고려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는 자연히 인성과 문화와의 관계를 생각하게 한다. 지금까지는 대체로 문화적 보편성을 토대로 한 인성교육방법이 지배적이었으므로 문화의 차이를 고려한 인성교육에 대한 연구가 소홀한 감이 없지 않았다. 문화와 인성간의 관계를 이해하는 에 있어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할 것이 맥락이다. 맥락은 문화에 있어 중요한 차원이다. 가령 맥락을 강조하는 문화(high-context culture)에서는 맥락간의 일관성에 거의 가치를 부여하지 않으므로 맥락이나 상황에 따라 행동과 인지에 차이가 나는 것이 불가피하다. 반면 상대적으로 맥락을 덜 강조하는 문화(low-context culture)에서는 맥락간 차이에 비중을 두지 않고 오히려 맥락간 일관성과 안정성을 강조한다. 미국문화는 비교적 저맥락 문화로서 안정성을 강조한다. 이러한 유형의 문화적 맥락 내에서는 인성을 다른 문화에서도 공히 일관성과 안정성을 가진 지속적 일단의 특성으로 생각한다. 따라서 문화적 맥락 속의 인간은 맥락에 상당한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사한 인성을 보여야만 할 것이다(Matsumoto, 2000). 문화적 관점에서는 일정한 문화 속의 하위문화뿐만 아니라 상이한 문화는 인성 발달과 사회구성원의 기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 이러한 영향은 어떤 경우 개인들간에 공유된 유사성을 만들어내고 또 다른 경우 개인의 특성과 질에 있어 차이를 가져오게 된다. 가령 미국과 여타 서구 사회에서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개인주의적 문화에서 성장하므로 독립심, 자립, 포부, 결단, 공격, 경쟁 및 개인적 성취의 특성들을 심어주는 데 매우 중점을 둔다. 따라서 이러한 문화는 이들 나름의 많은 유사한 인성특성들을 가진 구성원들을 만들어낸다. 그러나 아시아나 아프리카 및 라틴아메리카와 같은 비서구문화에서는 대체로 집단주의를 지향하고 있다. 집단주의적 문화는 구성원에게 조화롭게 상호의존적이고 자원을 공유하며 성공을 타인들로부터의 도움에 의존하는 것으로 그리고 자신의 욕구 이상으로 집단의 욕구에 주로 초점을 두도록 가르치고 있다. 따라서 사람들은 협동과 이타심 같은 인성특성을 공유한다. 따라서 두 문화 사이에는 동기, 흥미, 태도, 행동, 가치, 이상 등에 있어 차이가 있을 수 있다(Ryckman, 2000). [PAGE BREAK]김신일(2001)은 인성 및 인성교육과 사회적 맥락의 관계를 두 측면에서 설명한다. 첫째, 인성교육이 현재 우리 사회에서 강조되는 구체적 이유를 살펴보는 것이다. 즉 인성 형성과 관련된 최소한의 문제, 예를 들어 기본적 생활 습관 미형성, 비행, 집단 따돌림, 왜곡된 대인관계, 타인 입장의 이해력 부족, 자기통제력 부족, 자아개념 미형성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성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점에 주목하는 것이다. 물론 인성교육에 대한 궁극적 가치에 대한 논의가 중요하다. 그러나 궁극적 가치가 현실적 의미를 가지려면 인성교육을 통해 현재 우리 사회나 학교가 경험하는 구체적이면서도 최소한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 혹은 우선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기준에 도달하게 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왜냐하면 구체적 문제의 해결이나 최소한의 기준에 도달하는 것은 인성교육의 궁극적 목적 달성을 위한 첫 단계이며 인성교육이 현재 우리 사회의 요구를 반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인성의 개념과 내용을 규정할 때 형식논리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한 문화권에서 실제 성숙한 인격을 가진 사람에 대해 구성원끼리 합의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 조사하거나 합의를 도출해 보는 것이다. 특정 문화권에 있는 사람들이 특정 시점에서 성숙한 인격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상을 알아보는 것은 형식논리에서 하향식 방식 대신 상향식 방식을 적용함으로써 사회적 맥락을 고려한 인성의 개념 구체화 작업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우리의 문화 속에는 체면, 눈치, 순응, 인내심 등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이런 문화의 차이는 개인을 강조하는 문화와 집단을 강조하는 문화 속에서 래포 형성 방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서양의 인성 연구는 구조적·기능적인 데 비해 우리의 인성은 분석해서 생각하기가 쉽지 않을 만큼 감정과 정에 의해 인간적이라는 것을 해석하는 경우가 더 많다. 따라서 인성교육방법에는 여러 가지 접근이 가능하나 우선 정과 권위에 의해 형성된 우리 문화의 이해를 토대로 한 인성교육방법도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인성교육이란 지적 측면과 정의적 측면을 동시에 고려하고 내용을 통하여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는 동시적 접근 방법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지적·정의적 측면의 조화 학교교육이 지적 측면에 비해 정의적 측면의 발달에 비중이 약하거나 관심을 소홀히 한다는 지적은 앞서 말한 바와 같다. 그러나 이 양자는 서로 분리해서 생각할 것이 아니라 서로 통합하여 ‘내용’과 ‘행동’을 연계한 인성교육방법이 중요하다고 본다. 그것이 생활 속에서의 인성교육이든 교과 속에서의 인성교육이든 놀이 과정에서의 인성교육이든 간에 그 내용을 통하여 인성교육을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내용을 통해 사고의 변화, 사고의 변화를 통한 행동을 변화를 추구해 나가는 것이다. 인성교육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으나 여기서는 3R 교육, 즉 읽기(Reading), 쓰기(Writing), 셈하기(Arithmetic)와 관련하여 가정, 학교, 사회가 함께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생각해 보자. 3R 교육은 생활에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할 기본 지식을 가르치는 것으로서 주지주의 교육의 대명사로 인식되어 왔다. 3R 교육은 지적 측면만을 강조하므로 인성교육을 따로 하거나 보다 새로운 프로그램을 통하여 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으나 3R 교육은 단순한 읽기, 쓰기, 셈하기만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3R 교육을 충실히 하고 또 그것을 제대로 배우게 되면 이것이 곧 지적 측면을 바탕으로 한 인성교육의 출발점이라고 본다. 먼저 읽기(Reading)에 있어 읽을 수 있는가 하는 초보적 단계로부터 읽어야 할 것과 읽지 말아야 할 것을 구별하는 고차적 단계가 포함된다. 따라서 읽기를 제대로 가르치고 읽어야 할 것과 읽지 말아야 할 것을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준다면 이것이 곧 인성교육인 것이다. 쓰기(Writing)에 있어 단순히 글자를 쓸 줄 안다에서부터 무엇을 쓰고 쓰지 말아야 할 것인가를 구별하는 단계가 포함된다. 따라서 쓰기 능력과 바람직한 것과 바람직하지 못한 것을 구별하여 쓸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준다면 이것이 곧 인성교육이다. 셈하기(Arithmetic)에 있어 이것 역시 단순히 셈하는 것에서부터 무엇을 셈하고 어떤 것은 셈하지 말아야 할 것인가를 포함한다. 즉 바람직한 것과 바람직하지 못한 것을 구별하여 셈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준다면 이 또한 인성교육이다. 이와 같이 정확한 표현, 정확한 쓰기, 정확한 계산능력을 기초로 읽을 것과 읽지 말아야 할 것, 셈할 것과 셈하지 말아야 할 것을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구성원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이 사회는 훨씬 더 건강한 사회가 될 것이다. [PAGE BREAK]단순한 접근인 듯하나 어릴 때부터 기초에 충실하고 원칙을 지키고 절차를 중시하는 습관을 길러줌으로써 내용과 행동을 알게 하는 것이 인성교육의 기본이라 생각된다. 제대로 읽되 바람직하지 않은 것은 읽지 않으려는 노력, 제대로 쓰되 바람직하지 않은 것은 쓰지 않으려는 노력, 제대로 셈하되 바람직하지 않은 것은 셈하지 않으려는 노력이 곧 인성교육의 시작이다. 또한 남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정확히 표현하고 정확히 쓰며 정확히 계산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인성교육의 기초이다. 맺음 말 문화지체현상으로 인한 도덕의식 부재나 인간성 상실 등으로 인한 사회병리현상의 원인을 대부분 학교의 탓으로 돌리는 경향이 있으나 이러한 것은 학교만의 책임이라기보다는 가정, 사회가 모두 책임져야 하는 문제이다. 따라서 인성교육의 방향에 대해 몇 가지 생각해 보고자 한다. 첫째, 오늘날의 청소년 세대는 사이버 세대, 영상세대로서 인간관계가 비대면적 관계로 변화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둘째, 인성교육은 내용을 통한 행동변화를 유도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가령 생활을 통한 인성교육, 교과를 통한 인성교육, 놀이를 통한 인성교육과 같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활동이 필요하다. 이러한 기능을 교사들이 충분히 수행하도록 하려면 잡무 경감과 적정의 학습(교과내용)량에 대한 정책적 검토가 요청된다. 셋째, 학습 내용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기회의 원리’를 적용토록 한다. 이러한 것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과정을 통해 배려와 봉사의 마음을 갖게 된다. 넷째, 신뢰로운 분위기 속에서 원칙, 기준, 절차에 따르는 연습을 하는 일이다. 특히 정상을 증상으로 보거나 증상을 정상으로 보는 우를 범해서는 안될 것이다. 다섯째, 과거에는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곳이 대개 학교였다. 그러나 이제는 학교뿐 아니라 학교 바깥에서 접할 수 있는 정보가 훨씬 많이 증가하였다. 따라서 아무리 학교에서 바람직한 태도를 배웠다 하더라도 외부환경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인상교육에 대한 큰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결국 학교, 가정, 사회가 일체 되어 적극적 관심을 갖는 노력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가정, 학교 및 사회가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일이다. 가령 우리 나라가 통일이 되어 기차로 시베리아를 거쳐 유럽까지 간다고 생각해 보자. 또한 몇 십년 후 나의 건강하고 활동적인 모습을 상상해 보자. 이 얼마나 기다려지고 가슴 벅찬 일인가? 이를 위해 우리 청소년들은 무엇을 읽고, 무엇을 쓰고, 무엇을 셈하는 준비를 해야 할지 그리고 우리 어른들은 자라나는 세대에게 무엇을 읽고, 무엇을 말하며, 무엇을 쓰고 셈하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할지 생각해 보도록 하자.
안세근(건국대 교수) 문제 제기 중학생의 친구 살해, 제자의 교사 폭행, 아들의 아버지 살해 등 사회적으로 패륜적, 반인간적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그 책임은 언제나 교육이 지고 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은 ‘열심히 공부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라’고 한다. 열심히 공부하면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일까? 이 때 ‘훌륭한 사람’이란 어떤 사람을 말하는가? 문제는 ‘훌륭한 사람’으로 생각되는 인간형에 대하여 직업선택의 문제와 결부시키는데 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훌륭한 사람’을 사회 지도적 또는 지배적 계층에 속하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 간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 분위기는 결국 학교에서 ‘사람됨‘의 기준을 성적, 즉 학업성취도로 평가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학교에서 지식교육은 성공했지만 인성교육은 실패했다고 말하고 있다. 과연 학교에서 지식교육과 인성교육이 따로 존재할 수 있는가? 지식교육과 인성교육은 별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최근 교사들의 80% 정도가 학생 생활지도에 가장 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인성교육은 인간됨의 교육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인간됨의 교육인 인성교육에 대해 교사들이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은 지식교육과 인성교육을 다른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데 이유가 있다. 인성교육은 모든 교과의 한 부분이지 또 다른 교과의 교육내용이 아니다. James Coleman의 주장처럼 인성교육은 학생들이 자신의 인격에 대한 통제의식을 기르도록 돕기 위한 모든 교과 내용의 한 부분을 말한다. 그러므로 학교에서의 인성교육은 모든 교사들이 가르치는 영역에 이미 포함되어 있다. 결국 ‘훌륭한 사람’이란 자신이 갖고 있는 지적 능력과 가능성을 부단히 개발하면서 동시에 자신의 인격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신장시키는 사람이어야 한다. 학교는 개인의 지적 능력만을 요구하고 측정하기보다는 학생들이 자신에 대한 인식과 그 개발을 통해서 자신을 성취하고 그것을 기초로 그가 속한 집단에 봉사할 수 있도록 교육시켜야 할 것이다. 학교에서 이러한 역할을 담당할 사람이 교사이다. 학교에서 학생들의 지적 능력과 인격을 함양시켜 주는 주체는 교사들이기 때문이다. 오늘날 교사의 책무성이 요구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왜 교사의 책무성이 요구되나? 우리 사회는 급속한 경제 성장과 고도의 지식 정보화 사회로의 진입에 따른 가치관의 혼란으로 도덕적 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 사회 모든 분야가 총체적인 부패현상을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아니하고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사람들에 의하여 사회가 지배되고 있고 법에 대한 인식이 잘못되어 있음을 뜻한다. ‘법을 지키면 손해를 본다’든가, ‘돈이 있으면 죄가 없고, 돈이 없으면 죄가 있다’(有錢無罪,無錢有罪)라는 말이 예사로 사용되고 있음은 우리 사회의 병리 현상이 얼마나 깊은가를 보여 주는 것이다. 기성세대 특히 사회지도층이 보여주는 우리 사회는 과장된 표현 갖지만 법 위에 탈법이 있고 원칙 위에 무원칙이 난무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학생들에게 학교규칙을 지키고 원칙에 충실하라고 할 수 있겠는가? 2000년 11월 한국청소년개발원이 제주시내 10개 중·고교생 5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48.6%의 학생들이 ‘법대로 살면 손해를 본다’고 응답했다. 사회의 많은 사람들은 오늘도 법과 질서를 지키고 사회규범을 무너트리지 않으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법과 질서를 지키고 사회규범을 준수하면 할수록 심한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 우리 사회가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가? 이유는 현재 우리 사회에 모범이 되는 준거집단이 없고 모범을 보여주는 지도자도 없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사회가 혼란스럽거나 사회규범이 흔들릴 때, 대 학자나 양식 있는 지도자가 있어 사회의 기강을 바로 잡았다. 그들은 사회가 혼탁하면 사회부조리에 영합하지 않고 결연한 의지로 낙향하여 후학들 지도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러나 현재 우리 사회는 원칙을 지키지 않고, 탈법적으로 행동해도 바로 잡아줄 큰 어른이 없다. [PAGE BREAK]학교 역시 '훌륭한 사람'은 사회 지도적 또는 지배 계층에 속하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는 편협된 개념에 쉽게 동의해 버렸다. 그리고 ‘사람됨’의 기준 역시 성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더불어 인터넷이 범람하는 정보화 사회의 영향으로 학교규범과 질서가 무너지고 학생·교사·학부모간 불신 및 대립으로 학교기반이 뿌리채 흔들리고 있는 총체적 위기를 맞고 있다. 결국 '교육이 흔들리고', '교실이 무너지고 있다'는 걱정을 넘어 이제는 '학교붕괴', '교실붕괴’의 극단적인 현상을 보이고 있다. 붕괴된 다리라면 성수대교처럼 새로 튼튼하게 만들어 놓으면 되고, 붕괴된 건물이라면 새로 지으면 된다. 그러나 한번 붕괴된 교육은 다리나 건물처럼 단시일 내에 새로 놓고 지을 수 없다. 붕괴된 교육을 제대로 자리 매김 하려면 상당한 시간과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무너지고 붕괴된 학교교육을 추스르고 다시 튼튼하게 세워야 한다. 학교에서 이 일은 담당해야 할 사람은 교사들이다. 교사가 가르치는 행위 속에서 학생에게 보여주는 성실성, 관대함, 근면성 등의 인간적 관심과 지적 관심, 정직성, 공정성, 평등성이 존재해야 한다. 그리고 교사는 이러한 행위를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 수업을 통해서 가르치는 지식이 이론적이라면, 교직의 책무성은 실천적이기 때문이다. 인성교육 담당자로서의 교사 교사는 전문직이다. 그러나 최근 교사의 직무(이하 교직)가 전문직답게 수행되고 있다고 주장할 수만은 없다. 교직이 당위적 차원에서는 전문직이지만 실질적 역할 면이나 사회적 인식 면에서는 전문직으로서의 지위를 확보하고 있지 못하다. 교사가 그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가르치는 능력, 자질, 기술 등과 더불어 교육적 상상력과 열정, 그리고 인간적 만남 등을 갖고 있어야 한다. 교사는 직업인이기에 앞서 지적·인간적·정서적·도덕적·심미적인 능력을 소유한 사람이어야 한다. 이러한 능력 없이 가르친다는 것은 언어적 모순이다. 가르침은 지적·인간적·정서적·도덕적·심미적인 능력을 함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교사양성과정에서는 지식과 기술중심의 기술공학적 측면만을 강조하고 있을 뿐 교사의 인간적·정의적·도덕적·심미적 속성은 고려되고 있지 않다. 교사의 전문적 능력으로 중요한 것은 교과 내용의 단순한 지식이나 잘 가르치는 기술이 아니라 교육적 생활 세계의 이해 능력, 학생에게 보여주는 인간적 관심, 사려 깊음, 도덕적 판단력을 소유한 교육적 지도력이다. 교육적 지도력은 윤리교사나 상담교사, 교장(감) 등만 소유하거나 요구되는 능력이 아니다. 모든 교사들에게 요구되는 능력이다. 왜냐하면 도덕성이 결여된 교육행위는 단순한 기술에 지나지 않아 전문인이라고 할 수 없다. 교사의 전문성에는 교과의 깊은 지식뿐만 아니라 인간적·도덕적·감성적·심미적 능력이 포함된다. Gilroy는 교사들이 의존할 지식은 객관성을 특징으로 하는 이론적 지식이 아니라 항상 문제 사태에서 가치를 선택해야 하는 실천적 지식이라 하였다. 이렇듯 전문직으로서 교사는 자신의 교육적 가치를 통찰하고 이 가치를 수업을 통해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 교사의 교육적 지도력은 교육활동의 실천 행위를 통해 구현될 수 있다. 학생들 역시 교과서를 통해 배우지 않더라도 정직과 신용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다는 진리를 학교 생활의 실천을 통해 체험할 수 있어야 한다. 스위스의 한 초등학교의 경우 학기초가 되면 교실에서 지켜야 할 규칙과 이를 어겼을 경우 받아야 하는 벌칙을 학생들 스스로 정한 뒤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미에서 서명하는 것이 전통이다. 규칙의 내용으로는 다른 사람을 존중하기, 다른 사람의 물건을 훔치거나 숨기지 않기, 조용한 소리로 말하기, 다른 사람이 말할 때 잘 들어주기, 공부하는 친구들 방해 않기, 선생님이 말할 때는 조용히 듣기 등 타인을 배려하는 내용이 많다. 이러한 규칙 아래에는 이를 지킬 경우 얻을 수 있는 혜택과 벌칙을 함께 적어 놓는다. 벌칙의 내용은 숙제 더하기, 친구와 떨어져 앉기, 휴식시간에 교실 청소하기, 자유시간 포기하기, 벌점 받기 등이다. 특히 계약서의 구속력을 확고히 하기 위해 서명란에는 학생뿐만 아니라 담임교사와 학부모도 서명을 하여야 한다. 공동생활을 위해 학생들이 지켜야 할 규칙과 벌칙을 스스로 정하고 이를 따르겠다고 서명까지 하기 때문에 어린아이들이지만 규칙을 어겨 벌을 받는 것을 몹시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다. 학교 토론 수업에서도 교사는 토론 내용보다는 다른 학생의 의견을 존중하고 질서 있게 자기 주장을 하는 과정을 더 중시한다. 이렇듯 많은 선진국가들은 학교 생활 전부가 인성교육의 장이다. 이러한 교육을 받고 자란 학생들의 경우 어려서부터 자기 취미와 적성, 능력에 맞는 직업을 원한다. 우리처럼 ‘남 보기 그럴듯한’, ‘지배적 계층’에 속하는 사람이 되려고 경쟁하기보다는 소방관이나 경찰관처럼 남을 위해 봉사하는 직업을 선호한다. 우리 나라도 교사 전문성의 비기술적 측면인 교육적 사명감, 교육적 상상력, 교육적 판단력, 학생에 대한 교육애를 소유한 인성교육 지도자들이 있다. [PAGE BREAK]필자가 학교평가 위원으로 방문해 확인한 광주 운암중학교 교장 성생님, KBS 1TV 현장 다큐 프로그램 ‘선생님’에 소개되는 선생님들이 인성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전문교사들이라 할 수 있다. ‘나를 소중히 알고 너와 함께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대건중학교 선생님, ‘예술의 경계를 허물어 자유로운 사고를 가능하게 해주는’ 금천고등학교 음악 선생님, ‘타인의 삶을 이해시키기 위해 장애체험학습을 도입한’ 안남중학교 도덕 선생님들이 교과수업을 통해 인성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전문상담교사와 인성교육 학교 현장에서 인성교육은 상담교사들이 책임지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교육부조차도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1957년부터 학교에서 상담을 담당할 교사 양성이 단기간이라 할 수 있는 240시간 교도 양성 강습을 받으면 교도교사 자격증을 1999년까지 부여해 왔다. 이 제도는 2000년 초·중등교육법의 개정으로 전문상담교사 양성과정으로 바뀌었다. 전문상담교사 자격은 초·중·고등학교에서 3년 이상의 교육경력을 갖고 교육대학원 상담심리교육전공이나 전문상담교사 양성과정에서 취득할 수 있다. 전문상담교사 자격증은 학위과정과 비학위과정으로 구분된다. 2001년 현재 전국 81개 교육대학원에 석사과정으로 상담교육관련 전공이 개설되어 있다. 비학위과정으로 교육대학원 부설 전문상담교사 양성과정이 개설되어 매년 약 3000여명이 양성되고 있다. 교과과정은 초·중등·특수 모두 공통 14학점(심리검사, 성격심리, 특수아상담, 집단상담, 가족상담, 진로상담, 상담이론과 실제)과 전공 4학점(초등: 아동발달, 이상심리, 학습심리, 행동수정, 중등: 생활지도연구, 이상심리, 청년발달, 행동수정, 특수: 영재아상담, 이상심리, 학습부진아, 행동수정)이상 18학점과 상담실습 및 사례연구 이수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 과정은 교사들이 상담교사들에게 요구되는 전문적 능력 배양보다는 승진을 위한 연수과정으로 생각하고 있다. 또한 한국심리학회 산하 상담 및 심리치료학회에서 수여하는 상담전문가 양성과정보다 형식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즉 전문상담교사 자격은 3년의 교육경력이 있는 교사가 교육대학원 상담교육 전공 학위를 취득하거나 전문상담교사 양성과정을 이수하면 되지만 상담심리전문가는 학위와 실제 상담경력, 자격시험, 심리검사, 집단상담 경험, 연구논문 발표 등의 자격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전문상담교사들이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담당할 문제는 아니다. 그러나 도덕적 위기상황을 맞고 있는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강화시키고 상담에 관한 전문적 능력을 신장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전문상담교사들을 양성할 필요는 있다. 학교 상담을 통한 인성교육 담당자로서 전문상담교사들의 전문성을 신장시키기 위해서는 상담실습기간 확대 등 질적 관리를 강화시킬 필요가 있다. 최근의 학교 상황은 상담뿐만 아니라 치료까지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전문상담교사들이 학교 상담에 전념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적절한 시설을 갖춘 상담실에서 학생 상담에 전념할 수 있는 전문상담교사가 각급 학교에 배치되어야 한다. 맺는 말 청소년 문제는 위험수위에 있다. 청소년의 살인 등 충격적인 사건이 학교에서 종종 벌어지고 있다. 인성교육은 학교에서 교사들에게 매우 중요한 영역으로 부각되고 있다. 현재 학교에서 학생의 인성교육은 일부 몇 사람의 교사에게만 맡겨지고 있다. 인성교육은 모든 교과의 한 부분이지 또 다른 교과의 교육내용이 아니다. 학교에서의 인성교육은 모든 교사들이 가르치는 영역에 포함되어 있다. 학교에서 학생들의 인성함양의 주체는 교사들이기 때문에 교사들이 학생들에 대한 인성교육에 필요한 자질과 전문성을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예비 교사들이 교사로서 갖추어야 할 교육적 사명감, 교육적 판단력, 교육적 상상력, 학생에 대한 교육애, 감수성 있는 지도력을 고려한 교육과정이 마련된 곳은 그 어디에도 없다. 교사양성 대학의 신입생 선발, 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 등에 인성교육과 관련된 내용이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교사양성기관의 학생선발에서 현재와 같이 형식적인 인성·적성 시험이 아니라 인성지도 능력, 봉사경력, 학생 이해 등의 다양한 기준을 활용해야 할 것이다. 또한 교사양성기관의 교육과정에도 앞서 살펴 본 교사로서 갖추어야 할 교육적 지도력과 학생들의 질서교육, 봉사활동 등 인성지도에 대한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인성교육은 교사양성 교육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교사로서 소명의식이 있는 교사가 교육현장에 늘어날 때 산적한 교육문제는 하나씩 풀릴 것이다. 제자를 사랑하고 사람다운 사람을 길러내는 스승이 늘어날 때 인성교육은 제자리를 잡을 것이다. 또한 인성교육을 교과와 병행하여 효율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교사들의 경험을 모든 교사들이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 교육청이나 교육부는 이러한 사례를 찾아 교사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능가할 수 없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천성문(경성대 교수) 학교 인성교육의 방해요소 청소년 범죄, 학교부적응, 폭력, 정신병리 등 청소년 문제가 다양해지고 심각해질수록 학교에서의 인성교육 문제가 부각이 된다. 청소년 문제는 예방이 우선시 되어야 하고 이러한 예방은 발달과정에 있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인성을 갖도록 도와주는 것이라는 점에 모든 사람들이 의견을 같이 하는 것 같다. 교육의 목표는 사람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도록 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즉 교육을 통해 자신과 인생, 삶의 의미를 깨닫도록 하고 이를 바탕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도록 하는데 있다. 학교를 다니면 다닐수록 열등감과 경쟁심이 생기고 자기패배적인 사고가 강화된다면 교육의 목적이 달성되었다고 볼 수 없다. 학교 교육을 통해 나를 존중하는 마음이 생기고 다른 사람을 존중하게 되고 서로 대화가 잘되어 관계가 편하고 협력하고 양보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교육 목표의 달성을 방해하는 다양한 문제들이 있다. 첫째, 사회적으로 볼 때 정신과 인성을 중시하는 전통적 가치관에서 자본주의와 과학의 발달로 인해 풍요한 물질문명의 시대를 이루게 되었다. 이로 인해 인간보다는 돈과 같은 물질을 더 중시하게 되고 각종 개발로 인한 자연환경의 파괴와 같은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 둘째, 교육적으로 볼 때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하여 학교교육에서는 물질문명을 풍요화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지고 한 인간으로서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혜를 가르치는 교육보다 좋은 대학을 들어가기 위한 성취나 평가지향적인 지적 교육에만 편중되어 있다. 셋째, 교육은 교과서의 내용을 전달하는 것뿐만 아니라 교사, 부모들의 생활모습 자체가 삶의 교과서이고 청소년들의 경우 이들 모습들을 모델링을 통하여 다양한 경험을 갖게 된다. 그러나 부모나 교사 역시 급속한 과학발전과 서구문명의 유입 속에서 엄청난 가치관의 혼란을 겪고 있어 안정되고 일관된 모델이 되지 못하고 청소년들에게 부정적인 세계관을 갖게 하는 모델 역할을 하고 있다. 넷째, 교육의 주체가 되는 청소년들의 경우 풍요로운 환경 속에서 육체는 빨리 성숙한데 반해 정신적인 성숙은 극도로 미숙하다. 청소년들은 생각하는 것은 싫어하고 감각적인 편안함을 추구하려 하고 충동조절이 어렵고 공격성향이 증가하여 청소년의 범죄가 현저하게 증가하고 있다. 또한 성의 해방과 향락적인 행동주의가 이런 청소년 문제를 부추기고 있다. 또한 어려서부터의 지적교육에 편중된 제도로 인해 청소년들의 신체 특히 대뇌는 불균형 상태로 발달하게 되어 현실판단과 문제해결 또한 편협하게 이루어져 다양한 부적응 문제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들은 순환적으로 학교와 교육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고 학교붕괴, 폭력 및 집단 따돌림 등의 청소년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 이에 정부나 학교에서 자성의 소리가 높아지면서 인성교육을 강조하게 되고 인성교육에 대한 정책과 연구, 교육적 노력이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다. 학교에서 인성교육과 문제점 인성교육은 개인의 자아발견, 사회에서의 자신의 위치 인식, 심리적 소양, 긍정적 생활태도, 선악의 분명한 구별, 도덕적 책임의식, 도덕적으로 일관성 있게 행동할 수 있는 판단력과 용기, 타인에 대한 이해와 동정, 사회의식과 희생정신, 인권과 정의의 존중 등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자질들을 키우는 것이다. 이러한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서 제7차 교육과정에서는 윤리 및 도덕교과를 통한 인성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학교여건에 따라 교과 외의 다양한 특별활동과 체험활동을 통하여 인성교육을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최근 들어 학교 상담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이를 활용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이 시도되고 있다. [PAGE BREAK]학교교육은 인성교육과 지식교육을 균형 있게 유지하는 것이고 이 둘은 이분화될 수도 없다. 국어, 수학, 과학, 독서, 쓰기, 음악, 미술, 체육 등의 다양한 교과를 통해 다양한 지식을 접하게 되지만 이를 통하여 사람과 자연의 이치를 배우게 되고 사람의 도리를 깨치게 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특정교과와 별도의 시간을 통해 인성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것처럼 생각하고 있다. 더군다나 교사와 학생은 당장 평가로 드러나는 성적 때문에 지식교육에 초점을 두게 되고 효과를 당장 점검할 수 없고 보이지 않는 인성교육은 뒤로 밀쳐지고 있다. 청소년의 인성은 초기아동기에 가정에서 이미 어느 정도 형성이 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학교생활에서의 경험은 아동기에 형성된 인성을 강화시키기도 하고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특히 지식보다 학교에서의 건강한 대인관계는 학생들의 인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문제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학교부적응의 문제를 가진 학생들을 상담하다 보면 오랫동안 혼자서 이러한 문제로 고민해 왔거나 진짜 속마음을 털어놓지 않고 피상적인 관계만을 유지하고 있었던 모습을 보게 된다. 그러한 인간관계는 청소년들이 옆에 짝이 무슨 고민을 하는지 관심있기보다는 인터넷 채팅에 매달리는 현상으로 드러난다. 그러나 교사들은 과중한 업무와 학생수의 과다로 인해 부모와 사회의 조건적인 존중으로 인해 왜곡된 자아상을 바로 보게 해 주기보다는 학업문제를 중심으로 학생을 대하게 되고 내면과의 만남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최근 들어 학교에서 인성교육으로 활용되고 있는 상담의 경우 상담을 담당하는 교사들의 전문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또한 전문성을 가진 상담교사라 하더라도 상담을 전담하기보다는 교과담당과 담임을 겸하고 있거나 학교관리자의 학교상담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부족하여 현실적으로 체계적인 상담이 이루어지기 어려운 실정이다. 학교 인성교육의 발전방향 최근 월드컵 열기로 온 나라가 떠들썩거렸다. 우리 선수들은 과거에 비해 자신감과 실력을 많이 갖추고 있고 어려운 상대라고 할지라도 도전하는 용기와 힘이 있어 자랑스러웠다. 더불어 국민들은 개개인이 수많은 시간 동안 상담이나 심리 치료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 이상으로 자존감이 높아졌다. 이러한 결과를 가져오는데는 감독의 보이지 않은 노력이 뒤따랐다고 한다.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선수들의 체력관리와 정신력을 기르는데 초점을 맞추어 왔다. 선수들 또한 훈련과정에서 수많은 아픔과 갈등이 있었으리 생각된다. 시간이 없다고 선수들에게 전략과 기술만을 가르쳤다면 주변사람의 요구에 따라 감독이 교육과정을 바꾸었다면 4강 신화의 기쁨이 함께 했을까 의문이 든다. 학생들이 바르게 자라면 개인에게도 영광이지만 국가에도 보이지 않는 영향력을 미친다. 아마 교육자들이 힘들어도 교육에 매달리는 이유일지도 모른다. 인성교육이란 축구선수에게 기초체력과 정신력을 길러주는 것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학교에서 청소년들에게 수능점수를 잘 받도록 교육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인생이라는 축구경기장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학생의 근본적인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경기장에서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끝까지 적극적으로 뛸 수 있고 내가 서서 뛰어야 될 자리, 빠져야 할 자리를 찾아 움직이도록 하는 것이다. 효과적인 인성교육을 위해서는 우선 사회, 교사, 부모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교사들은 교과에 대한 지식 뿐 아니라 심리적인 성숙을 위한 연구를 많이 해야 할 것이다. 심리적으로 성숙한 교사들은 학생들의 문제현상들에만 집착하지 않고 내적인 능력을 믿고 이를 자각하도록 도울 수 있는 힘이 있다. 이러한 교사들 밑에서 학생들은 더 이상 방어하지 않고 진솔되게 자기를 직면하고 성숙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또한 교사들이 안정되게 교육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부모들의 성숙된 태도이다. 학생들이 잘하는 부분은 칭찬과 격려를 해주고 잘못하는 부분은 따끔하게 야단을 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필자가 자랄 때만 해도 온 동네 어른들이 잘 하는 것이 있으면 칭찬을 아끼지 않는 지지자가 되어 주었고 잘 못하는 것이 있으면 따끔하게 가르쳐 주는 역할을 하였다. 사회구조의 많은 변화로 인해 이러한 전통의 맛을 보지 못하는 청소년들이 안타깝게 여겨지며 이를 보완하려는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 같다. [PAGE BREAK]둘째, 인성교육은 특정교과에 한정되기보다 전 교과와 학교생활 전반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교사뿐만 아니라 부모들이 인성교육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지도를 해야 한다. 또한 아무리 좋은 인성교육 방법과 내용, 프로그램이 있다 해도 교사들과 부모들이 인성교육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되기 쉽다. 인성교육은 생활을 통한 인성교육, 전 교과를 통한 인성교육, 놀이를 통한 인성교육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 셋째, 인성교육으로 활용되고 있는 학교상담을 담당할 수 있는 전문인력의 확보이다. 학교에서 상담의 기능은 치료의 기능보다 예방차원의 기능이 많다. 학교상담에 관한 충분한 지식과 훈련경험을 갖춘 상담인력을 인력을 확보하여 건강한 아이들은 더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고 문제에 취약한 환경에 놓여 있는 아이들에게는 문제상황에 직면했을 때 해결할 수 있는 대처능력과 긍정적인 자아개념, 의사소통능력,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 공감능력을 길러주는 다양한 기회가 제공되어야 한다. 또한 상담을 통한 인성교육은 제한적이지만 학교에서 인식부족과 과중한 수업과 업무 등으로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는 현재 학교상담을 하고 있는 인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상담교사들에게 많은 학생들을 만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고 다양한 연수활동을 통하여 다양한 인성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많은 학생들이 이러한 프로그램과 교육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특히 집단상담의 형태로 인성교육 및 대인관계 증진 프로그램, 자아개념 향상 프로그램 등을 통해 자신을 바로 볼 수 있고, 자신의 왜곡된 모습을 교정할 수 있는 경험이 주어졌으면 한다. 인성은 교육되어지는 것이 아니다. 잘못된 양육과 교육으로 왜곡되어진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보도록 하고 참된 자기의 본성을 깨닫는 것이다. 이렇게 될 때 정직하고 당당하게 주체적으로 자기 삶을 꾸려 나가게 된다.
김영화(홍익대 교수) 정부는 지난 6월 9일 ‘대안교육 기회의 확대 및 내실화 추진방안’을 마련, 각계의 의견 수렴을 거쳐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임을 발표하였다. 이 안에 의하면 정규학교에 다니지 않아도 대안교육 시설에 다니거나 대안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정규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으며, 학교부적응 학생들은 소속 중·고등학교에 학적을 둔 상태에서 학교 밖의 대안교육시설에서 수업을 받거나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소속 학교의 졸업장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우리 나라에서 대안교육이 시작된 시기는 7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대안교육이 특히 관심을 받게 된 것은 세기의 전환기를 즈음하여 학교교육의 위기와 붕괴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이다. 종래 대안교육은 제도권 밖에서 이루어지는, 학교교육에 대한 대안적 형태의 교육이라는 의미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90년대 들어 학교중도탈락생의 증가 등 학교부적응 문제가 심화되면서 언론의 집중 조명 및 정책적 관심을 받게 되었으며, 1998년부터 소수의 기존 대안학교가 특성화고등학교라는 이름으로 제도권에 편입되었다. 특성화고등학교제도의 도입은 자율학교, 자립형사립고등학교제도의 도입과 함께 현재 고교평준화정책으로 인해 획일화·경직화되어 있는 공교육의 문제를 극복하고자 하는 정책적 시도라 할 수 있다. 대안교육 기회의 확대 역시 학교교육에 대한 대안적 형태의 교육기회를 확대한다거나, 일부 부적응 학생에게 재적응을 위한 교육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접근하기보다는 학교교육을 다양화하고자 하는 시도 중 하나로 접근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정부가 대안교육 기회를 확대하려는 취지의 무게중심이 학교부적응 학생이나 중도탈락생들에게 재적응 기회를 제공하고자 함에 기울어져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 대안교육에 대한 관심과 수요는 단순히 기존 공교육 부적응 학생들이나 탈락생들에게서만 창출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초기의 제도권 밖의 대안학교나 제도권 내에 편입된 대안형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의 상당수는 학교부적응 학생들이었던 반면, 최근에는 기존 학교에 정상적으로 적응하고 있는 학생들의 자발적 선택 입학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최근 서울·경기 지역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조사대상 학부모의 60% 정도가 자녀의 대안학교 입학·전학에 대해 긍정적으로 반응하였는데, 이 가운데 자녀의 학업수준이 하위권인 학부모보다 중상위권인 학부모가 대안교육에 대해 더 긍정적으로 응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대안교육 수요가 다양한 계층으로 점차 확대될 것임을 시사해 주고 있다. 대안교육을 이와 같이 학교교육의 다양화 차원에서 확대시켜 접근할 때 당연히 자립형사립고등학교의 도입을 둘러싸고 제기되었던 쟁점과 동일한 쟁점들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 즉, 학교의 다양화는 결과적으로 교육부문의 시장화를 촉진하고 이로 인해 공교육의 파행을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가 대안교육 기회의 확대에도 적용된다. 최우선의 과제는 기존의 공교육을 개선하는 것이지, 기존 공교육은 위기 상황에 놓아둔 채 대안교육을 강화하는 것은 공교육을 더욱 황폐하게 만들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를 간과할 수 없을 것이다. [PAGE BREAK]그러나 최근 급증하고 있는 다양한 교육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개방적 교육체제의 구축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요청이다. 명칭은 ‘대안’교육이지만 공교육과 대립된다는 의미의 교육보다는 공교육과 기능적으로 ‘상호보완’하는 교육의 의미로 접근해야 할 것이며, 공교육의 정상적 운영을 저해하기보다는 오히려 촉진할 수 있는 장치로서의 역할을 기대해야 할 것이다. 다양한 교육수요를 탄력적으로 수용하기 어려운 기존의 공교육에 다양성에 대한 과다한 압박을 가하기보다는 기존의 공교육은 질 높은 기본교육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하고, 대안교육은 다양한 독자적인 교육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역할을 분담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다. 학교부적응 학생에 대하여 정규 학교에 적을 둔 채로 대안교육시설에 위탁교육하는 형태는 공교육과 대안교육의 상호보완적 기능을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안교육이 기존의 공교육에 대하여 상호보완적 기능을 수행할 수 있기 위해서는 먼저 대안학교 또는 대안교육 프로그램이 명확한 독자적인 설립 근거를 확보해야 한다. 일반 학교교육과는 차별화된 설립 이념과 철학에 따라 특성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설립 근거는 부적응 청소년 등 특정 유형의 청소년을 위한 교육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찾을 수도 있으며, 독자적인 교수-학습 방법, 교육과정, 학교경영방식 등 다양한 측면에서 찾을 수 있다. 단, 대안학교가 귀족형 대학입시준비교육기관으로 변모할 가능성을 피할 수 있도록, 학생 선발에서부터 교육과정 운영 및 학교 평가에 이르기까지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대안교육 프로그램 이수자들도 학력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기초학력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 대안교육 프로그램은 가능한 한 정규교육과정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학교급에서 요구되는 최소한의 기초공통교육도 아울러 이루어져야 하므로 학력 기준을 설정하여 모든 학생들이 이 기준을 성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무리 학생들의 흥미와 적성을 중시하는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대안교육의 주요 과제라 하더라도 기본적인 의사소통과 셈하기도 제대로 할 줄 모르는 청소년들을 양산해서는 곤란할 것이다. 정규 학교와는 달리 필수 교과 이수를 요구하기보다 최소한의 졸업능력기준에의 도달 여부를 평가하는 절차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 대안학교는 일반적으로 규모가 작고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때문에 경비가 많이 소요되는 만큼 사립 대안학교에도 정부의 공공 재정 지원이 불가피할 것이다. 그러나 대안학교에 대한 공공 재정 지원은 교육재정배분의 형평성 차원에서 원칙적으로 일반학교의 학생 1인당 공부담 교육비를 초과하지 않는 수준에서 책정되어야 할 것이며, 설립 및 운영에 드는 경비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대안학교들은 지역사회의 인적·물적 자원을 최대한으로 활용하고, 대안학교간 네트워크 구축을 통하여 시설을 공동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추가적으로 소요되는 비용은 수업료 및 산업체를 비롯한 지역사회 각계 각층의 협조와 발전 기금으로 충당해야 할 것이지만 지원금은 가변성이 크므로 외부 지원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학교는 지원금이 없어지면 생존하기 어렵다.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통하여 경비를 절감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안교육의 확대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안학교의 설립·운영 과정에서 정부의 관여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과도한 국가 관여는 대안교육을 표준화할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최소한의 기준을 제시하고 모니터링 하는데 그 역할을 제한시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