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58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대구지검이 30일 조병인 경북도교육감을 수뢰 혐의로 소환해 조사하자 도교육청은 물론 지역 교육계 전체가 충격에 빠진 상황이다. 도교육청의 상당수 직원들은 "그럴리가 없다"고 당혹해 하면서 검찰이 밝힌 혐의 사실을 전혀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이다. 이는 무엇보다 조 교육감이 업무와 관련해 3천만원을 받았은 곳이 청도의 한 중ㆍ고등학교 재단인 K학원이기 때문이다. K학원이 청도지역 명문 사학이던 이 학교를 2001년 인수한뒤부터 해당 학교는 재단과 일부 교사간 갈등, 학생과 학부모의 등교 거부, 재단 인수과정의 각종 의혹 제기, 학교측의 잇따른 교사 해임 등으로 크고 작은 분쟁이 끊이지 않았다. 따라서 이 학원은 도교육청 내부에서는 문제가 있는 사학재단으로 꼽혔을 정도다. 이 같은 상황에서 조 교육감이 K학원에서 그 것도 거액을 받아 챙겼다는 사실에 대해 선뜻 수긍하지 못하겠다는 분위기다. 게다가 조 교육감은 2006년 8월 취임한 뒤 투명하고 깨끗한 교육행정 실현을 강하게 주문한데다 비리 의혹에 대해 강력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데 따른 것이다. 도교육청 한 과장은 "분쟁이 끊이지 않은 학교재단에서 교육감이 돈을 받았다고 하는데 믿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일부에서는 향후 수사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검찰 발표가 맞다면 교육감 선거 비용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내놓았다. 이와함께 지역 교육계는 검찰이 조 교육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것과 관련, "이를 시작으로 교육계 전반으로 비리관련 수사가 확대하는 것이 아니냐"며 긴장하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 관계자는 "2004년 일부 지역교육청에서 교재 납품 비리로 공무원들이 무더기로 경찰 수사를 받은 적이 있는데 교육감이 비리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아 또 다시 그와 같은 상황으로 내몰릴 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전국교직원노조 경북지부는 "검찰이 엄정하게 수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교조 경북지부 이용기 대변인은 "이번 사태는 사학을 경영할 수 없는 사람이 학교를 인수함으로써 빚어진 것으로 교육감 한 명의 문제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아무튼 경북도교육감 수뢰 의혹은 검찰의 수사를 통해 진위가 밝혀지겠으나 혐의 내용이 사실로 드러나면 지역 교육계는 큰 후유증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체력장 있을 때가 좋았어. 우리 같은 체육교사도 당당히 학력고사 20점을 책임졌었잖아?” 최근 개봉한 영화 ‘울학교 이티’ 속 체육교사의 한탄이다.체육시간은 자율학습으로 대체되고 그나마 있는 체육 수업 시수마저 학부모의 성화에 줄이려는 설정에서 영화는 전개된다. 영화는 입시에서 제외된 과목을 가르치는 교사, 특히 체육 교사라면 보는 내내 가슴이 찌릿할 만큼 슬픈 현실의 단면이기도 하다. 강남의 사립 고등학교 체육교사 천성근(김수로)은 ‘쓸데없는’ 체육을 왜 하냐며 체육시간을 없애라는 학부모의 압박에 위기를 맞는다. 학교를 관두거나 영어교사로 변신해야 하는 갈림길에 놓인 것. 그나마 대학시절 좋아하던 여자를 좇아 따게 된 영어교사 자격증 덕에 선택의 여지가 생긴 셈이다. 이로써 유도선수 출신에 10여 년간 체력만 다져온 천성근은 영어 교사로의 도전을 시작한다. 화장실에서 볼일을 볼 때도 영어책을 놓지 않지만 천성근의 '무한도전'은 역시나 어렵다. 게다가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다. 학생들과 같은 시험을 보고 70점을 넘고 공개수업을 제대로 해야 영어 교사로 전환해주겠다는 조건까지 붙어서다. 조기교육에 해외 어학연수까지 다녀온 학생들 앞에서 버터가 쫙 빠져버린 영어 발음으로 진행되는 아슬아슬한 수업시간. 비록 꿈속이지만 ‘to’와 'two', 'too'를 헷갈려하며 잔뜩 긴장한 모습, 학생의 노트를 빌리거나 학원에서 어린 학생들과 함께 강의를 듣는 장면까지 등장하며 그의 모습은 희화화된다. 학생들은 싸늘한 시선으로 자율학습을 요구하거나 입시문제집으로 수업을 하자고 아무렇지 않게 요구한다. 영화는 교사는 더 이상 스승이 아니라 지식전달자일 뿐인 상황으로 몰고 간다. ‘지(智)’에만 편중된 편식 교육으로 학생들은 인성과 신체의 건강을 잃어가고 있지만 천성근 외에는 아무도 염려하지 않는다. ‘울학교 이티’는 코미디로 포장된 고발성 영화다. 영화 속 천성근의 무한도전은 씁쓸한 웃음만을 남긴다. “학교에서 쉬면 되요. 누가 학교에서 공부해요?”라며 학교, 교사를 무시하고 학원을 신봉하는 학생들, 툭하면 학교로 쫓아와 학교를 좌지우지하려는 학부모들. 권위가 무너진 학교의 모습은 영화 속 설정으로만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학교 현장에서 실제 이뤄졌음 직한 일을 담아냈기에 영화는 공포에 가까운 감정을 일으킨다. 입시교육에 함몰된 우리 교육 현실은 ‘웃기거나 혹은 무섭거나’이다. 고등학교를 주 배경으로 한 대부분의 우리 영화가 코미디와 공포의 장르만을 넘나드는 이유일 게다. 천성근의 도전은 이티(English Teacher)로 끝날 것인가, 아니면 이티(Extra Terrestrial·외계인)로 남을 것인가? 맘껏 웃을 수만은 없게 하는 코미디 영화 ‘울학교 이티’다.
지난해 장애학생들과 비장애학생들을 섞은 통합학급 담당교사 10명 중 7명 이상은 장애학생 이해교육 등 특수교육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30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통합학급 담당 교사 중 74.7%가 특수교육을 받지 않았다. 지역별로 특수교육을 받지 않은 교사의 비율은 광주지역이 94.2%로 가장 높았고, 서울지역 93.5%, 전북지역 92.9%, 강원지역이 90.9% 순이었다. 제주지역과 인천지역은 각각 35.6%와 39.7%이었다. 또 지난해 유치원과 초.중.고교 등에서 장애인을 이해하기 위한 수업이 한차례라도 이뤄진 경우는 71.5%였다. 특수학급이 설치된 전국 초.중.고교 중 경사로 휠체어 리프트 등 장애학생 편의시설이 설치된 학교는 전국 16개 시도 평균 85.1%로 나타났다. 특수학급이 설치되지 않은 학교의 장애학생 편의시설 설치율은 전국 16개 시도 평균 59.3%에 불과했다. 안 의원은 "통합교육은 단순히 통합이 아닌 특수교육과 일반교육의 경계를 허무는 것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진 교육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교사의 전문성과 시설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관교여자중학교(교장 최성안)는 9.29일 학교운영위원과 지역주민 학부모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어전용구역(English Only Zone)인 개관식을 가졌다. 영어전용구역(English Only Zone)인 는 학생들에게 체험활동 중심의 영어교육이 강조되는 시대에 발맞추어 문을 열게 되었는데 영어도서1,086권을 구비하는 동시에 English Library와 복도 환경개선사업을 마무리 영어 원어민 교사와 함께 하는 토요방과후학교에도 적극 활용 할 예정이다. 영어를 담당하고 있는 강기호 교사를 주축으로 영어담당교사들은 한마음이 되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할 예정이라며 영어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상황에 맞는 회화내용을 학생들에게 배부하고 이를 바탕으로 에서 영어를 구사하는 학생들의 영어 욕구 축적에 박차를 가 할 것이라고 한다. 한편 관교여자중학교에서는 영어친화적인 분위기 정착과 함께 10월1일부터는 영어 원어민 보조교사가 배치되어 학생들의 영어실력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는 면학정진의 계절인 가을에, 영어에 대한 학생들의 열정과 도전을 기다리는 장소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낮의 더위가 31도를 웃돌던 때가 엊그제인데 차가운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한다. 얇은 교복을 입은 아이들이 찬바람에 몸을 움츠리며 덜덜거린다. 교실에 들어가면 담요를 뒤집어쓰고 있는 아이들도 있다. 늘 열어 놓았던 창문은 바람 하나 들어올세라 꼭꼭 닫아 놓았다. 벽에 착 달라붙어 요란하게 삐걱거리던 선풍기도 모처럼만의 휴식에 얌전하다. 점심시간. 4교시가 끝나는 종이 울리는 동시에 복도는 마라톤이 시작된다. 우당탕탕. 팔팔한 여고생들은 치맛자락을 휘날리며 휙휙 달려간다. 그렇게 달리면서 꼬박꼬박 ‘안녕하세요!’ 인사는 한다. 어쩌다 어깨라도 부딪치면 ‘헤헤’ 한 번 웃는 걸로 무마한다. 아이들은 먹고 또 먹는다. 쉬는 시간만 되면 매점으로 달려간다. 그래서 매점은 늘 만원이다. 일찍 등교하는 아이들은 아침부터 매점에서 파는 부침개를 먹는 걸로 때운다. 그렇다고 아이들이 4교시 종이 울리자마자 식당으로 달려가는 것이 꼭 배가 고파서만은 아니다. 일찍 먹고 많이 놀고 쉬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솔직히 학교에서 먹는 밥이 맛있는 건 아니다. 간혹 설익은 밥이 나오기도 한다. 그런 날이면 아이들은 털털대면서도 다 먹는다. 어떤 아이들은 조금 밖에 주지 않았고 인상을 쓰기도 한다. 밥인심은 후할수록 좋다고 했는데 그리 후하지가 않아 종종 아이들의 불만 섞인 소리를 듣기도 한다. 꿈을 이룰 수 있을지 걱정이라는 아이 점심을 먹고 잠시 쉬고 있는데 보라라는 아이가 몰래 다가와 깜짝 놀래킨다. 내 깜짝 놀란 표정에 까르륵 대던 녀석은 대뜸 ‘심심해요’ 한다. “그래? 너 그럼 나랑 약수터로 산책 갈래?” “약수터가 어디 있는데요?” “약수터가 어디 있는지 몰라? 5분 거리에 있어. 한 번 가볼래?” “네. 가보고 싶어요.” 보라를 데리고 학교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약수터로 향했다. 학교가 산자락 아래에 있는 관계로 주변엔 논과 밭이 있고 작은 웅덩이와 미나리 밭도 있다. 봄이 되면 웅덩이와 미나리 밭엔 올챙이들이 꼬물대며 생명의 탄생을 알린다. 가끔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반 아이들과 함께 올챙이 관찰을 나가곤 했다. 아이들은 올챙이를 손으로 잡아 보기도 하고 손바닥 위에 올려놓곤 신기하다 듯이 바라보며 조잘대곤 했다. 약수터 가는 길 옆 산자락엔 인근 주민들의 부지런함이 자라고 있었다. 한 평 정도의 땅을 중간중간 일구어 호박, 콩, 들깨, 토란, 도라지 등을 심어놓았다. 보라한테 식물들을 가리키며 이것저것 물어보니 제대로 대답하는 게 없다. “너 이건 뭔지 아니?” “물방울 굴리며 장난치는 거요.” 토란을 묻자 보라는 물방울 굴리며 장난치는 거라고 대답한다. 대답을 하고도 좀 우스운지 내 얼굴을 바라보곤 웃는다. 생각해보니 이런 모습이 어찌 이 아이 혼자만의 모습일까 싶다. 요즘 도시 아이들의 일반적인 모습이 보라의 모습일 텐데 말이다. 보라와 짧은 길을 걸으며 이러저런 이야길 하다 보니 교실 수업이란 게 삶과 동떨어진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야, 공부는 지금 우리처럼 해야 하는데 말야.” “네, 맞아요.” “교과서 속의 그림만 보니 전혀 알 수가 없잖아. 직접 관찰하고 만져보면 산지식이 되어 잊어버리지 않을 텐데.” “그럼 우리 다음에 야외수업해요." "야외 수업? 좋긴 한데 너희들 솔직히 이런데 관심 없잖아. 안 그래?" "히히, 그렇긴 해요." "야외 수업은 단풍들 때 하기로 하고 오늘은 너와 나만의 수업 아닌 수업을 하는 걸로 하지 뭐." 이런저런 이야길 하며 약수터에 도착하자 나이 드신 노인들이 물을 받고 있다. 빨간 바가지에 물을 받아 한 잔씩 마시니 속이 시원하다. 보라도 2년 동안 학교에 다니면서도 이렇게 가까운 곳에 약수터가 있다는 사실이 신기한지 연신 조잘댄다. 돌아오는 길엔 공부 이야길 했다. "어제 잠은 좀 잤니?" "아뇨. 2시간 정도……." "너 내가 말했지. 니가 정말 원하는 대학 가려면 최소한 5시간 이상 자라고. 너 그러다 목적지에 가기도 전에 쓰러질 수 있어." "괜찮아요. 일요일에 다 자니까요." 그렇게 말하는 녀석의 부스스한 눈이 투명한 안경 속에서 웃고 있다. 그런데 내 눈에는 그 미소가 너무 안쓰럽게 보였다. 보라가 하루 취침하는 시간은 평균 2시간 반이다. 3시쯤 자서 5시나 5시 30분 쯤 일어난다. 새벽 3시까지 보라는 책과 씨름하고 다시 일어나 문제집을 풀다 등교한다. 그래서 늘상 잠이 부족하다. 수업시간에도 눈꺼풀을 이기지 못해 고갤 숙이는 모습을 가끔 본다. 그때마다 난 녀석에게 주문처럼 하는 말이 '잠 좀 자라'이다. 그때마다 녀석은 '괜찮아요. 그 정도면 충분해요.'라고 말하지만 내 눈에는 불안하기 짝이 없다. 보라는 회계사가 되는 게 꿈이다. 그래서 대학도 서울의 모대학의 회계학과에 가려고 한다. 그런데 지금 성적으론 조금 부족하다. 그래서 녀석은 잠도 자지 않고 책과 씨름하고 있는 것이다. 무모할 정도로 잠을 자지 않고 공부에 매진하는 녀석의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보라와 같은 아이가 어디 한두 명 뿐이겠는가. 대한민국 어디가나 고등학교 아니 이젠 초중학교에 다니는 많은 아이들이 보라와 같은 생활을 하는 아이들이 무수히 많을 것이다. 교실에 들어가기 전 보라는 내게 이렇게 말했다. '저, 갈수록 불안해요. 제 꿈을 이룰 수 있을지요.' 그렇게 말하면서도 입가엔 미소를 띠었다. 1년이 조금 더 흐른 후 녀석의 미소가 정말 기쁨의 미소가 될지 안 될지는 모른다. 아마 녀석은 기쁨의 미소를 띠기 위해 2시간 내외의 잠만 자고 공부를 할 것이다. 선생인 난 그런 녀석에게 주문처럼 계속해서 이렇게 말할 것이다. '잠 좀 자라 잠 좀.'
기획재정부와 교육과학기술부는 경제교육활성화방안을 마련하여 입법예고하였다. 이것은 우리 나라의 학교경제교육에 많은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 나라 학교의 경제교육에 관한 실태를 살펴보자. 첫째, 경제수업 시간이 부족하다. 현행 교육과정상 중․고교에서 경제수업의 시간이 부족하여 충분한 경제교육을 실시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사회과 과목 총 510시간중 경제는 6.1%인 31시간밖에 배우지 않는다. 2011년부터 고1의 경우 경제․법․정치․문화가 주제별로 통합 운영되어 경제교육의 체계성․연속성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 즉 현행에는 법, 정치, 경제, 사회문화인데 개정후에는 문화, 정의, 세계화, 인권, 삶의 질로 변화한다. 둘째,경제교육내용도 ‘경제학’ 교육에 치중하고 있다. 교육내용도 실용적 경제교육이 아니라 ‘경제학’ 교육에 치중함에 따라 학생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데 한계가 있다. 교과서에 반드시 포함될「경제교육 핵심개념」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없어 지나치게 많은 개념을 설명한다. 타과목보다 난해한 정도(고교생, 07기준)에 대한 경제교육협의회 조사결과 어렵다가 44.6%, 보통이 39.8%, 쉽다가 13.3%로 나타났다. 셋째,경제수업 담당교사의 전문성이 부족하다. 경제수업 담당 교사의 전문성도 부족하여 경제교육의 실효성 저하되고 있다. 경제교사중 경제과목 2과목 이하 이수한 교사는 중학교의 47.1%, 고교교사의 28.3%이다. 교육이수학생의 경제이해도가 未이수학생과 약간 높은 수준이다(KDI 조사). 반면 외국에는 어떻한가? 외국의 학교경제교육 사례를 보면 미국은 경제를 수학, 과학과 더불어 9대 핵심과목으로 지정(‘94)하였고 20개 핵심개념을 정립하여 교과서에 반영하며 영국은 경제담당 교사는 경제학 또는 경영학 학위 소지를 필수로 한다. 정부에서는경제교육기관, 학회, 교사단체 및 기업 등이 참여하는 경제교육주관기관(비영리 사단법인)을 설치하고 △교육과정 개선방안 마련 △경제교육 핵심개념 마련 △학생대상 현장체험위주 프로그램 개발 △경제골든벨, 논술대회, 체험식 경제교육경진대회 △창의재량 시간 경제교육 실시확대 △교사 직무연수 확대(Cyber 연수프로그램 개발 등) △교사대상 국내외 기업탐방 프로그램 개발 △경제수업 보조교재 개발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직 교사들은 앞으로 경제교육 활성화 정책방향을 알고 대비하여야 하겠다.
"덜 가르치고 더 많이 배운다."(Teach less, learn more) 26일 서울 가든 호텔에서 열린 교육과정평가원 10주년 기념 국제학술세미나에서 호주 커틴 대학교 콜린 마쉬(Colin Marsh․사진) 교수는 “학교교육 선진화를 위해서는 교육과정(Curriculum), 창의성(Creativity), 협동(Collaboration)의 3C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마쉬 교수는 “싱가포르의 교육정책으로 잘 알려진 ‘Teach less, learn more’처럼 학생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는 교육과정 운영이 세계적 추세”라며 “한국 교사들도 학생 중심의 다양한 교육과정 개발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쉬 교수는 “한국의 경우 국가교육과정 개발과 운영에 관심이 더 큰 것 같다”며 “각 학교에서 교과 교사들을 중심으로 한 자체 교육과정 개발(School-Based Curriculum Development:SBCD)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마쉬 교수는 “자신이 개발에 참여한 교육과정을 가르칠 때 교사로서의 자존감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3C를 기반으로 한 학교교육 선진화도 이루어진다”고 강조했다. 자체 개발한 ‘교육과정’을 분석하고 토론하는 동안 교사의 ‘창의성’은 물론 동료교사와 ‘협력’도 하게 돼 자연스레 학교교육이 선진화 된다는 설명이다. “한국의 교직사회도 갈등이 많은 것으로 안다”는 마쉬 교수는 “SBCD는 교사 결집의 슬로건으로 활용하기에도 적합하다”며 “한국 교육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 더욱 다양하고 전문적 교사 연수를 통한 SBCD 활성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에 개교하는 영국의 초ㆍ중등과정 학교인 노팅엄 이스트 아카데미의 교장이 학생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숙제를 없애겠다"고 선언했다. 이 학교 교장인 배리 데이는 29일 스포츠, 모형 비행기 제작 등 방과 후 활동이나 추가 수업으로 숙제를 대체할 것이라며 숙제 폐지가 가난한 가정이나 교육을 못받은 가정, 영어를 못하는 가정의 자녀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 교장은 "숙제는 흔히 숙제를 내줘야 한다는 기대감 때문에 그냥 내주는 것"이라며 "숙제는 종종 엄청난 가정 불화를 야기하며, 부모와 지역사회는 어린이들이 방과후 활동이나 추가 수업으로 늦게 집에 오는 것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교육 지침에서 초등학교 학생에게는 주당 2.5시간, 중등학교 학생에게는 하루 최대 2.5시간 숙제를 내줄 것을 제안하고 있다. 그러나 대학 진학 성적이 좋은 일부 명문 학교들은 보통 11-12세 학생들에게 하루 3∼4시간 분량의 숙제를 내주고 있다. 노팅엄 이스트 아카데미는 대신 학생들이 집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독서를 하도록 권장하고, 그들이 읽은 것을 학기 당 두 번 학교에 보고하도록 부모에게 요구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명문 공립학교로 알려진 킹스턴의 티핀남학교도 학생들의 심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중등과정 학생들에게 내주던 하루 2∼3시간 분량 숙제를 하루 40분 분량 숙제로 줄인다는 방침을 지난주 학부모에게 알렸다. 올해 초 영국 교사ㆍ강사협회(ATL)는 강제적인 숙제가 역효과를 유발한다며 초등학교에서 숙제를 없애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노팅엄 이스트 아카데미는 유치원부터 19세까지 학생 수가 3천570명에 이르는 영국 최대 규모의 초중등과정 학교이다. 공립학교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탄생한 아카데미는 정부가 공적 자금을 지원하되 민간 이사회가 학교 운영권을 맡은 정부와 민간 합작형 학교이다.
대구지검 특수부(부장 이천세)는 조병인(71) 경북도교육감이 업무와 관련,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를 잡고 소환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은 이날 오전 중으로 조 교육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혐의 내용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조 교육감은 민선 4대 교육감 선거를 앞둔 지난 2006년 5월 중순께 대구 수성구 모 중식당에서 경북 모 학교법인의 실질적인 이사장 서모(51) 씨로부터 당선 이후 교직원 인사 갈등을 묵인해달라는 등의 청탁과 함께 현금 1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 교육감은 또 당선 이후인 지난 8월에도 자신의 집무실에서 서씨로부터 학교 운영 편의 등의 부탁과 함께 1천만원을 받는 등 최근까지 서씨로부터 모두 2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추가로 더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조 교육감에 대한 계좌추적과 금품 전달 당시 서씨의 주변 인물 등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마쳤다. 앞서 검찰은 조 교육감에게 수천만원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뇌물공여 등)로 서씨를 지난 달 22일 구속했다. 조 교육감은 1961년 중학교 교사를 시작으로 교육계에 입문, 경북 교육청 장학사와 장학관, 교육국장 등을 거친 뒤 2006년 8월 민선 4대 경북교육감으로 취임했다.
시원한 바람과 아름다운 단풍이 물드는 가을은 독서와 공부하기에 모두가 좋은 계절이다. 이런 좋은 계절을 맞이하여 우리 서령에서는 9월 29일(월) 태안군 근흥면 신진도리 선착장 일원에서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이번 현장체험학습은 각 반이 직접 체험학습을 할 현장을 다수결로 정하여 실시하는 방식이라 학생들의 참여도가 매우 좋았다. 1학년 학생들은 태안군 신진도리를 찾아 환경정화활동을 펼치며 자연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동시에 느꼈다. 학생들도 명문 서령의 학생답게 선생님의 지시에 잘 따르고 일도 열심히 하여 주변 분들의 칭찬이 자자했다. 이번 체험학습을 통해 학생들은 단지 하루 놀기만 하는 소풍이 아니라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며 현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고민하는 귀중한 시간을 가졌다. 근흥면 신진도리로 봉사활동을 떠나기전, 면장갑과 비닐봉지로 무장한 학생들이 대절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약 한 시간 정도를 달려 태안군 근흥면 신진도리 선착장에 도착해 태안군청에서파견나온 담당직원의 설명을 경청하고 있는 학생들 선착장 주변과 방파제, 태안해경 주변을 샅샅이 돌며 각종 오물을 수거하고 있는 학생들 온몸이 땀에 젖고 마대자루는 무거웠지만 마음만은 뿌듯하다. 쓰레기자루를 안고 인근 쓰레기 집하장까지 나르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학생들 배는 고프고 땀은 흐르고......... 그때 마침 태안군청에 근무하는 우리 서령고동문회 회장 차수길 님께서유근수 총무와 함께 빵과 우유를 잔뜩 사들고 오셨다. 이계영 1학년부장이 태안군청 홍보팀과 이번 봉사활동에 관해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홍보팀에서 인터뷰를 요청하자 수줍어하는 학생들 아자, 아자! 서령고 화이팅을 외치는 학생들 봉사활동 중에 잠시 가을소풍 기분을 내보는 학생들 한 손엔 마대자루, 한 손에 장갑을 쥔 채 노역장으로 향하는 학생들 쓰레기를 수거한 지 한 시간여가지나자 쓰레기더미가 산을 이뤘다. 학생과 함께 봉사활동을 나온 학부모님도 계셨다. 완전 감동!! 이번 봉사활동이 펼쳐진 신진도리 선착장의 아름다운 전경 가을을 머금은 신진도 앞바다는 다리미로 다린 듯 고요했다. 점심을 먹고 잠시 정박해 있는 배에서 사진촬영을 하는 학생들 비록 봉사활동을 겸한 소풍이지만 학창시절에 남는 것은 사진뿐!!
충북도내 학교에 배치된 원어민 영어교사의 14.3%만 교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충북도교육청이 도교육위원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이달 9일 현재 도내 학교에 배치된 원어민 영어교사 98명 가운데 해당 국가의 교사 자격증 소지자는 14.3% 14명에 불과하다. 또 교육청별 원어민 영어교사 배치 인원은 청주 23명, 제천 14명, 청원 8명, 충주.단양 각 7명 순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채용 기준이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학사학위 소지자, 표준영어 사용이 우수한 자 등으로 규정돼 있을 뿐 교사 자격증 유무 등은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이며 이 같은 채용 기준에 미달하는 원어민 교사는 도내에 단 한 명도 없다"고 말했다.
중국발 멜라민 공포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 그 어떤 위험도 이렇게 온 국민을 공포로 몰아간 적은 없었다. 초특급 태풍이 밀려왔을때도 이정도는 아니었다. 하루가 지날수록 우리나라의 식품류(특히 과자류)에서도 멜라민 함유가 확인되고 있어 언제 어떤 식품에서 또다른 멜라민 공포가 나타날지 불안하기 짝이없다. 식약청 홈페이지에는 멜라민이 함유되었거나 함유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식품목록이 정리되어 있다. 매일같이 업데이트되고 있다. 이 목록을 보면 우리가 흔하게 먹고 즐겼던 식품류들이 많다. 지금 당장이라도 동네 구멍가게에 가면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것들이다. 대형할인매장 등에서는 판매금지 품목이 되어 수거가 되었지만 소형 판매점에서는 아직도 그대로 전시 판매되고 있는 것이다. 보도에 의하면 소형매장의 업주들은 어떤 품목이 판매금지된 품목인지도 모른채 그대로 판매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 업주들도 판매금지에 대한 소식을 듣는 것은 신문이나 방송등의 언론매체가 전부라고 한다. 그 어떤 통보도 받지 못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학생들은 친구들과 어울려서 이런 식품류를 그대로 섭취하고 있다. 이들에게 판매금지는 별로 관심있는 일이 아니다. 평상시와 다름없이 구입하고 있는 것이다. 학부모들 중에는 이런 문제를 알고 사전에 자녀들을 교육시키지만 그렇지 않은 학부모는 그대로 방치되다시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실상을 알려야 할 곳은 학교라는 생각이다. 일선학교 교사들은 나름대로 학생들에게 철저한 지도를 하고 있지만 학교의 힘만으로는 역부족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가정에서의 학부모의 도움이 있어야 하고, 관계당국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인 것이다. 눈병이 유행하면 언론은 물론 교과부와 각 시 도 교육청에서 대책을 세운다고 한바탕 난리가 난다. 그런데 이번의 멜라민 공포는 전국민이 인식하고 있음에도 교과부나 시 도교육청에서는 손을 놓고 있는 느낌이다. 가정통신문등을 통해 학부모에게 관련사실을 정확히 알리지도 않고 있다. 이보다 더 중요한 일이 어디 있겠는가. 하루빨리 대책을 세워야 한다. 특히 과자류를 즐겨먹는 초 중학교 학생들에게는 빨리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이다. 가정에서 교육하고 학교에서도 함께 교육하면서 교과부의 노력이 가세한다면 청소년들이 즐겨찾는 식품류에 대한 멜라민 공포는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 교과부에서 노력을 하지 않으면 일선학교에서 더 노력하면 된다. 다른 문제는 재빨리 대응책을 마련하던 교육당국이 왜 대책마련에 소극적인지 의구심이 생긴다. 멜라닌 공포가 더 확산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 하겠다.
최근 교육과학기술부(교과부)에서는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의 시행령을 입법예고하면서 공시항목으로, 각급학교의 교원단체·노조 가입현황을 추가하기로 하여 각 교원단체에 가입한 교원수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초 '뉴라이트 학부모연합' 등 보수단체에서는 전교조등 교원단체 교사들의 이름과 숫자를 공개하라고 요구했었지만, 최종적으로는 숫자만 공개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한편 한나라당 조전혁위원이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관련자료에 따르면 40만여 교원 중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소속은 15만7736명으로 전체교원의 39.1%를 차지하여 가장 높은 가입률을 보였고,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소속 교원은 7만 3319명으로 약 18%, 자유교원조합(자유교조)은 561명(0.1%), 한국교원노동조합(한교조)은 432명(0.1%)으로 집계됐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전체교원의 42.5%인 17만1748명의 교원은 어느 단체에도 가입하지 않고 있는 이른바 무소속이라는 것이다. 교원단체나 교원노조의 가입 여․부는 당연히 본인에게 결정권이 있지만, 그동안 교원의 권익보호와 근무여건개선, 학교경영의 민주성과 투명성확보에 교원단체들이 많은 역할을 해왔다는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고 볼 때, 무소속 교원들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그동안 교직사회는 교원단체들이 존재함으로써 단체교섭활동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하여 교육발전에 상당한 공헌을 해 올 수 있었지만 더 많은 교원들의 참여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무소속 교원들 중에는 무소속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경우가 있다. 중립을 지킨다는 명분을 내세우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동료교원들의 노력의 대가를 특별한 어려움 없이 자신도 똑같이 받는 꼴로, 노력 없이 얻는 대가가 그리 자랑스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물론 소속이 없다고 해서 자신의 의견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교원단체에 소속되어있는 교원들은 자신의 의견을 공식적으로 교원단체를 통해 피력함으로써 이슈화가 가능하지만, 무소속 교원들의 경우는 자신의 의견을 쉽게 공식화하기 어려운 한계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개인의 의견은 단지 개인적인 불만의 표출일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기에 쉽게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한 것을 불식시키고 자신의 의견을 공식화하기 위해서라도 교원단체 가입은 필수적이다. 교원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개성이 있을 것이고 자신의 성향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주변의 교원단체를 잘만 살펴보면 자신이 활동할 수 있는 단체가 분명히 존재할 것이다. 그동안의 무임승차라는 부정적인 시선에서 벗어날 수 있는 탈출구가 바로 눈앞에 있는 것이다. 교원단체들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한국교총과 교원노조는 공식적으로 교과부와 단체교섭을 실시하여 왔다. 단체교섭의 결과가 교직사회에 미치는 파장은 매우 크다. 그 성과를 일일이 열거하지 않더라도 교섭결과에 따라 학교사회는 급격한 변화를 가져오기도 한다. 학교장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교원단체들이 교섭활동을 통하여 해답을 찾아냄으로써 학교장의 독선적인 학교경영을 자연스럽게 완화시킬 수도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어느 단체에도 가입하지 않은 교원의 비율이 42.5%나 된다는 것은 깊이 생각해 볼 문제라는 생각이다. 다양한 활동들을 지켜만 보면서 계속해서 무소속으로 남는다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교원단체의 중요성은 날이 갈수록 더 높이 부각될 것이다. 굳이 미국이나 여타의 국가에서는 교원단체 가입비율이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 높고 이들 국가에서는 무소속 교원들에게는 교섭결과 얻어낸 성과에 따라 일정부분 대가를 치르도록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더라도 무소속 교원들의 교원단체 가입은 필수라는 생각이다. 무소속 교원들이 많은 것이 해당교원들의 문제만은 아니라는 것을 모르는 바 아니다. 그동안의 교원단체활동이 보이지 않는 위화감과 교원들 간의 갈등을 불러오는 요인이 된 경우도 있었고, 때로는 불쾌감으로 돌아오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의 책임이 교원단체에 있는 것을 부인할 수 없지만 그래도 자신과 가장 가까운 성향의 단체에 당당히 가입하여 함께 활동하면서 교육을 걱정하고 발전적인 방안을 찾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아직도 학교의 현실은 강력한 관료제의 통제에 직면한 교사들이 개인적으로 무력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따라서 무소속 교원들이 교원단체활동에 합류한다면 더욱더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교직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며, 이를 통해 교육유토피아 건설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
인천 부평구 십정1동 소재 인천상정중(학교장 전병철)은 9.24일(화) 14:00시에 어학실에서 11명의 학부모가 참석한 가운데 9월초에 부임한 원어민 영어보조교사Salbatore 선생님의 학부모 영어회화 교실 첫 수업을 실시 학부모들로부터 관심을 갖게 하고 있다. 원어민 교사의 자기소개와 수강생 소개, 교육과정 안내와 간단한 생활인사 나누기 순서로 진행된 수업 시간에 지도교사와 수강생들이 의사소통이 잘 안 되어 답답해하기도 했지만,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에 대한 기대로 모두가 상기된 표정이었다. 지난 3.1일 개교한 인천상정중은 영어교사가 1명뿐으로 영어교과 수업이 주당24시간이나 되고, 방과후학교 수업 운영, 기초학력 미달학생 지도 등으로 업무에 벅차지만 조혜란 지도교사의 열성으로 [상정영어 소극장 활동을 통한 영어 연극 개최] 등 영어 학력 향상에 꾸준히 노력해 왔는데, 9월초에 부임한 원어민 보조교사 Salbatore(미국인)을 활용한 학부모 교실, 영어 비전공 교사 대상 클래스 영어회화 수업, 십정소방서원을 대상으로 한 지역사회 영어교실 등을 각 1시간씩 운영하기로 하였고, 이날 학부모 대상 첫 수업을 실시한 것이다. 수업에 참여한 학부모 이복순 씨는 “말을 잘 못 알아 들어 답답하기도 하지만 수업이 재미있다. 주1시간 빠지지 않고 참여하여 영어 실력을 쌓고 싶고, 열심히 하는 모범 학부모 학생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8년 9월 28일 일요일 오후 3시10분 경. 리포터가 근무하는 충남 서산시 수석동 동남아파트 1차 가스저장창고 옆에서 신형 아우디승용차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하여 30분만에 전소했다. 최조 목격자에 의하면자동차 뒷좌석 키박스 부분에서 원인모를 이유로 발화하여 불길이 치솟았다고 한다. 불타는 주변엔 LPG자동차와 아파트 가스저장창고가 있어 자칫 대형 참사로 번질 뻔한 아찔한 사건이었다. 아파트 주민들이 걱정스런 모습으로 화재 현장을 바라보고 있다.
개그 프로그램 중에 개그콘서트의 “대화가 필요해”라는 코너가 있다. 무뚝뚝하기로 소문난 경상도 가족이 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나누는 상황을 비틀어 보여주는 내용으로 가족간의 오해와 무관심, 그로 인한 의사소통의 장애를 통해 역으로 웃음을 유발하는 인기프로그램이다. “아부지예, 용돈 좀 올려주이소. 한 달에 5,000원이 뭡니까?” 아들이 불평하면 “쳐 뭐라 씨부리쌌노?” 엄마는 윽박지르고 아버지는 묵살하며 “밥묵자” 라는 단말마로 끝이 나는 소극이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나누는 대화가 ‘일방통행’에 가깝다는 점을 보여주는 이 코너는 매번 똑같은 패턴이지만 ‘밥묵자’라는 마지막 웃음 코드에서 시청자들은 배꼽을 잡는다. 소극에 절묘하게 녹아나는 서민들의 유쾌하지 못한 소통부재의 현실이 공감대를 형성하는 탓이다. 그런 연유로 공개코미디의 수명이 6개월도 장담할 수 없다는 속성을 뛰어넘어 1년 넘게 장수하고 있다. 이 중의 명대사는 역시 ‘밥묵자’라는 굵고 짧은 세글자이다. 가부장적인 아버지, 대화 없는 가족의 현실이 이 짧은 말에 함축되어 있다. 소통이 단절된 가족…. 단촐한 식구임에도 이들의 관계는 물과 기름 같이 겉돌고 대화는 허공을 향해 메아리칠 뿐이다. 사실 여기서의 아버지는 겉으로는 엄격하고 무서워보이지만 이빨빠진 호랑이에 불과한 현재 고개 숙인 가장의 모습이다. 예전과 현저히 달라진 허울뿐인 권위를 붙잡고 행여나 힘없는 자신의 모습이 들킬까봐, 그나마 있던 권위가 흔들릴까봐 대화를 단절하고 권위 뒤에 숨어서 그 끈을 놓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들을 향한 설득이나 감동, 공감할 대화보다는 밥묵자라는 명령조의 말로 대화를 끊으며 아버지의 권위를 지키려 하고 있다. 이런 모습이 어디 가족뿐이랴. 학교든 사회든 나라든 경직된 조직이라면 어디에서곤 볼 수 있는 일이다. 실례로 교원의 한단체인 전교조에서 개인이 조직에 반한 의견을 밝혔다고 징계를 했다는 기사가 터졌다. “다른 의견 밝혔다고 징계...전교조 개선 여지 없다” 동아일보 9.11 그 조직이 추구하는 노선과 반대되는 의견을 펼쳤다고 징계라니 참으로 씁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 마인드로 어떻게 다양한 개성을 가진 아이들을 교육하는 교사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단체가 될런지 의문스럽다. 획일적인 사상과 권위로 중무장한 단체의 머리에서 어떻게 생산적이고 미래발전적인 마인드가 펼쳐질지 의문이라는 얘기다. 만장일치를 원칙으로 하는 신라시대의 화백회의도 아니고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는 것은 기본이다. 한솥밥을 먹은 조직원의 의견조차 수용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추구하는 목표가 다른 단체와 의견을 조율하겠는가? 전교조뿐만 아니라 교원의 권익을 대변하는 모든 단체는 폐쇄적이고 권위적인 조직에서 개방적이고 참여일변도의 조직으로 변화해야 한다. 직급이 낮다고 경력이 적다고 무시하고 귀를 열어두지 않는다면 소통의 부재를 가져오고 극단의 방법을 낳게 된다. 언로가 꽝꽝 막혀 정보가 원활하게 순환되지 못할 경우 내부 비리가 외부에 폭로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지 않은가? 상호 커뮤니케이션의 부재가 조직의 흥망에까지 직결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단례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난립한 교원단체들에게 부탁하노니 제발 서로 자기 단체가 잘났다고 물고 뜯는 유치한 짓거리는 하지 말길 바란다. 이 쪽 단체가 흠집나면 여기서 호재라도 난 것처럼 박수치고, 저 쪽 단체가 올라가면 바짓가랑이를 잡아서라도 무리하게 끌어내리고 하는 꼴은 결국 우리 얼굴에 침을 뱉는 것과 진배가 없다. 이렇게 집안 싸움이나 하니 다른데서 얕보고 무슨 날만 되면 교사들을 동네북처럼 두들기고 어떤 건만 생기면 한두름씩 엮어 마녀사냥 놀이에 재미들리지 않는가 말이다. 교원의 권익에 관한 문제라면 만사를 제쳐두고 한데 힘을 모아 진정으로 교원을 위해 발벗고 뛰는 대변 단체였으면 좋겠다. 특히 내가 리포터로 몸담고 있는 교총은 이번 기회에 멋지게 도약해서 오랫동안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관변단체라는 오명을 벗길 바란다. 탈무드에 이런 말이 있다. “인간은 입이 하나 귀가 둘이 있다. 이는 말하기보다 듣기를 두 배로 하라는 뜻이다.” 씁쓸한 기사가 터진 전교조뿐만 아니라 모든 교원단체들이 명심해야 할 명언이 아닌가 한다.
전북도교육청은 영어 공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영어 교사에게 영어 연수를 위한 자율연수비 100만원씩 지원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최근 도내 초·중·고등학교 영어교사를 대상으로 원어민 수준의 영어교사 확보를 위한 자율연수 신청을 받아 초등 105명과 중등 115명 등 총 220명의 연수 대상자를 선정했다. 이들 교사는 앞으로 일정 기간(6개월-1년)에 각종 연수를 통해 TOEIC 850점 이상, TEPS 750점 이상, TOEFL CBT 250점 이상, TOEFL iBT 100점 이상 중 하나를 제출하면 된다. 도교육청은 앞으로도 매년 200명씩 자율연수를 실시, 오는 2012년까지 총 1천명 이상의 원어민 수준의 영어교사를 양성할 방침이다.
뉴질랜드내 일부 공립 고등학교 교장들이 교사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해외로까지 나가 후보자들을 물색하고 다니고 있다. 정부로부터 재정지원을 받고 있는 공립학교 교장들이 유능한 교사를 찾아 해외로까지 발길을 돌리고 있는 것은 뉴질랜드에서도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뉴질랜드의 한 신문은 28일 오클랜드 북부지역에 있는 명문 공립 고등학교인 '랑이토토 칼리지'의 데이비드 홋지 교장이 최근 교사채용을 위해 영국을 방문하고 돌아왔다고 소개했다. 랑이토토 칼리지는 학생 수에서 뉴질랜드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고등학교로 알려져 있으며 한국 학생들이 선호하는 학교로도 유명하다. 신문은 홋지 교장이 최근 8일동안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를 방문하고 돌아왔다며 그는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의 5개 도시를 순회하며 26명의 교사 선발 후보자들과 연쇄적인 인터뷰를 가졌다고 밝혔다. 홋지 교장은 랑이토토 칼리지는 통상적으로 국내에서 대부분의 교사들을 채용해오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기술 과목과 물리 과목은 마땅한 교사를 찾지 못해 해외로 눈을 돌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술과목 교사의 경우 국내에서 세차례나 채용 공고를 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며 어떤 때는 지원자가 한명도 나오지 않을 때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훌륭한 교사를 모셔오기 위해 매년 영국을 방문하고 있다면서 영국에서 좋은 교사를 데려오기 위해 발로 뛰는 뉴질랜드 고등학교는 비단 랑이토토 칼리지만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자신이 인터뷰를 했던 영국의 한 기술과목 교사는 오클랜드의 또 다른 명문 공립고교인 '오클랜드 그래머 스쿨'에서도 취업 제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는 "뉴질랜드의 두 공립고가 해외에까지 나가서 같은 교사를 놓고 채용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생각하니 좀 묘한 느낌이 들었다"며 젊은이들이 교사직에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강구함으로써 교사부족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점점 많은 수의 교장들이 새 학기가 시작될 때마다 교사들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면서 교사 채용의 어려움을 다시 한 번 토로했다. 중등학교교사협회는 금년 초 내놓은 보고서에서 교사들에 대한 수요가 가장 많은 과목은 영어이고 그 다음은 기술과 수학 과목 순이라며 교사 채용공고의 4분의 3이 지원자 부족으로 교사 선발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교과부가 내년부터 전국 초·중·고생에게 학업성취도 시험을 치르게 한 뒤 학교별로 ‘우수·보통·기초·미달’의 4개 등급 학생 비율을 공개하기로 했다. 각 학교의 학력정보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전망이다. 교과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교육관련 기관 정보 공개 특별법 시행령’을 마련 중이다. 학력정보공개는 지역·학교 간 경쟁을 강화시켜 학교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조치라고 한다. 학교별 성적 공개는 이미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도다. 학업 성취도는 학부모와 학생의 학교선택권 행사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정보이고, 이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다면 부정확한 음성적 정보에 의존해 교육에 관한 의사결정을 하게 된다. 학교에 대한 기본정보의 제공은 알권리 차원에서 기본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학교별 성적 공개에 대한 찬반 입장은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 교육의 문제는 공교육 황폐화에 있다. 공교육은 이미 오래전부터 사교육에 밀리고 있는 실정이다. 사교육 시장에서는 경쟁원리가 철저히 적용되고 있으며 우수한 학생만이 좋은 학원, 우수반에 들어갈 수 있다. 이처럼 사교육에서 성적의 우열이 가려지고 있는데도 공교육에서 그런 현상을 모른 체 한다는 것은 무책임한 태도다. 이것이 학교별 학력 공개를 찬성하는 사람들의 입장일 것이다. 하지만 반대 입장 역시 만만치 않다. 참교육학부모회는 큰 우려를 나타냈다. 우선 교육정책이 1년 단위로 이리저리 바뀌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또 학교별 성적 공개 이전에 먼저 학교별, 지역별 학력 격차의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현실 진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편 학력공개에 이어 교원단체 및 교원노조에 가입한 교사의 수를 학교별로 공개하도록 교과부가 관련 특례법 시행령을 개정한다고 한다. 이명박 정부가 이 두 가지 핵심 정보를 공개하려는 것은 공교육 정상화와 교육경쟁력 제고를 위해 매우 바람직하다. 어떤 영역에서든 정보를 자꾸 감추려고 하면 그만한 비용을 치르기 마련이다. 관료사회의 무사안일과 비효율, 비리와 부패의 온상도 정보 은폐와 무관치 않다. 교과부는 전교조의 반발과 한교 안팎의 충격이 있더라도 학교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를 효율적인 교육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삼아야 한다. 학부모와 학생들은 어느 학교의 학업성취도가 높은지, 어느 학교가 노조가입교사의 비율이 높은지를 안 뒤에 더 믿을 만한 학교를 선택할 권리가 있다. 그래야 학교 간 ‘교육의 질 높이기 경쟁’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다. 전교조는 교과부의 방침에 대해 “전교조와 학부모 사이를 이간질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전교조가 추구하는 교육방향이 진정 옳다고 여긴다면 모든 정보를 당당하게 드러내놓고 학부모와 학생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 자신들이 하는 활동이 자랑스럽다면 정보 공개를 기피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시·도교육청이 할 일은 정보 공개에 따른 충격과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학교 간 격차 요인에 대한 보완책을 다각적으로 마련하는 것이다. 학생에게 피해가 되지 않도록 좀 더 신중해질 필요가 있다.
이번 추석에는 성묘를 가기위해 추석전날 미사를 드리러 갔다. 다른 때보다 이번 추석을 맞는 기쁨은 남다르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대회에서 유도 60Kg급에서 출전하여 우리나라에 첫 금메달을 안겨 준 최민호가 조카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주위에 있는 분들로부터 찬사와 격려 및 축하의 말씀을 듣고 우리 가족들은 덩달아 좋아서 기분이 들뜬 상태에서 생활을 해왔다. 그래서 이번 추석을 맞이하여 우리 가족이 함께 모여 성묘를 하기위해 미리 미사를 드리러 간 것이다. 미사를 마치고 추석날 성묘하는 시간을 상의하기 위해 김천에 살고 있는 민호 애비한테 전화를 하였다. 민호가 추석날 집에 온다고는 하였지만, 워낙 바쁜 일정으로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동안 4촌간 이라고는 하지만 서로가 워낙 바쁘게 살기 때문에 명절이라고 하여도 4촌끼리 만난지도 까마득한 옛날인 듯 하다. 그래서 이번 추석날 함께 만나는 시간을 절충하고자 하였던 것이다. 성당 앞에서 전화를 한 후, 곧바로 집으로 돌아온 우리는 옛날 부모님 살아 계실 때 한가위를 생각하니 그리운 부모님 생각에 가족끼리 술을 한잔하면서 대화를 나누고 싶었다. 큰놈도 명절을 맞이하여 내려왔지만 오늘만은 친구들과도 만날 약속을 하지 않은 듯 하여 함께 하자고 하니 쾌히 동참 한다. 시원한 맥주에 양주를 한 잔씩 넣어서 우리가 흔히 말하는 폭탄주를 만들어 아내와 큰 놈을 따라 주고 나도 한잔 받아 덕담을 하면서 건배를 하니 더욱 부모님 살아계실 때 오순도순 정답게 생활하던 모습이 그립다. 아버지는 무척 술을 좋아하셨다. 어머니는 자식들이 여러 명이기 때문에 추석이 다가오면 음식준비로 몸살을 하여 추석 전날은 녹초가 되어 끙끙 앓던 모습이 떠오른다. 혹여 자식 중에 누구 하나라도 오지 않는다는 연락을 받으면 얼마나 아쉬워 하셨는지 두고두고 근심 걱정을 유난히 하던 어머니의 모습, 봄, 여름을 지나면서 집안에 묻은 때를 깨끗이 털어내고 벽지도 바르고, 시커멓게 찌들은 문종이를 떼어내고 새 문종이에 꽃잎으로 예쁜 무늬까지 넣어 바른 환한 방문과 방안은 더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한가위…. 옛 생각에 잠겨 정겹던 추석이야기를 나누며 술이 몇 순배 돌아 얼굴이 버얼겋게 취기가 오를 즈음 전화가 왔다. 아내가 전화를 받는 순간 놀란 토기 눈이 되면서 나에게 전화기를 건넨다. 전화기에서 들려 나오는 목소리는 지갑을 잃어버린 일이 없느냐는 것이다. 나는 깜짝 놀라 주머니를 뒤져 보았으나 지갑이 없다. 청천벽력 같은 순간이 지나갔다. 갑자기 당황이 되기 시작했다. 어떻게 지갑을 습득하게 되었느냐고 물었더니 운동을 하다가 주웠다고 한다. 지금 샘머리 아파트 000동 경비실 앞으로 빨리 오라고 한다. 술을 먹었기 때문에 택시를 타고 가기로 하였다. 앞으로 어떤 일이 전개될지 모르는 상황이기에 아내도 함께 출발하자고 한다. 택시를 타고 가면서 별의별 생각이 들었다. ‘아마 지갑에 있는 현금은 모두 빼버리고 주웠다면서 주는 것은 아닐까?’ ‘아니 현금과 카드까지 모두 빼어 내고 빈 지갑만 줄 거야.’ 지갑 안에는 추석 때 쓰려고 현금도 꽤나 많이 들어 있었다. 내가 소중히 여기는 전화번호, 각종 현금카드, 주민등록증, 소중한 사람들의 명함 등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다 들어 있는 상태이기에 잃어버리면 엄청나게 복잡한 문제가 발생되리라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더군다나 추석연휴로 카드 분실 신고를 하여도 접수가 되지 않을 것이기에 더욱 난감한 일이다. 대형마트나 아니면 백화점에서 고가의 물건을 다 사버린다면 엄청난 피해를 입을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그야말로 하늘이 노랗다는 말이 실감이 났다. 올 해에는 추석무렵까지 이상 기온으로 날씨가 무척 덥기 때문에 위에는 티셔츠, 하의는 얇은 등산복을 입고 미사 드리러 갔는데, 주머니 잭크를 올리지 않아 차를 탈 때 운전석에 앉으면서 흘러내린 것이 틀림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지금까지 소지품 관리를 철저히 하여 잃어버린 일은 별로 없었다. 가끔 휴대폰을 술집에 놓고 오는 경우는 있어도 지갑을 잃어버린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물건을 도둑맞거나 잃어버리는 사람들을 보고 가지고 가는 사람도 나쁘지만 허술하게 관리하는 사람도 책임이 있다는 것을 평소 생각하고 있었기에 나름대로 관리를 한다고 하면서 살아왔다. 분명히 미사를 드릴 때에는 지갑이 주머니 안에 있는 것을 확인 하였었다. 잃어버린 곳은 아마 미사를 마치고 아우한테 전화를 하고 난 후 잃어버린 것이 틀림없는 일이다. 샘머리 아파트는 우리 아파트와 꽤나 떨어진 곳이기 때문에 경비실 앞이라고 하였지만 나는 내리자마자 길가에 서있는 사람을 보고 지갑을 주운 사람이 아니냐며 물어 보자 이상한 눈초리로 보는 것이 아닌가. 아내는 000동 경비실 앞으로 오라고 하였는데, 길가에 서있는 사람을 보고 이야기를 하면 어떻게 하느냐며 힐난을 한다. 그만큼 마음은 위축이 되고 경황이 없었다. 허둥지둥 급한 걸음으로 경비실 앞으로 가니 두 사람이 서 있는 것이 보인다. 체격이 건장한 사람들이다. 지갑을 주우신 분이냐며 물었더니 그렇다고 한다. 어디에서 잃어버렸느냐고 물어 본다. 나는 성당에 미사를 보고 차를 타다가 분실한 것 같다고 하였더니, 성당 앞 차도에서 주웠다고 한다. 지갑을 한 번 살펴보라고 한다. 원래의 상태 그대로 두툼한 모양의 지갑이 맞다. 너무나 고마운 일이다. 세상에 이렇게 고마운 일이 나에게 일어난 것이다. 이 지갑을 습득한 사람은 운동을 한 후 샤워를 해야 하는데, 지갑을 잃어버린 사람이 분실한 것을 찾기 위해 너무나 고생할 것 같아서 바로 연락을 하여 한 시간 이상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이다. 물건을 돌려주면서까지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얼마나 아름답고 고마운 일인가. 나는 주섬주섬 만 원짜리 몇 장을 꺼내어 건네주려고 하였더니 손사래를 친다. 그 돈은 성당에 헌금으로 내 주면 좋겠다고 한다. 지갑을 주운분도 둔산동 성당에 다니는 교우란다. 습득물을 돌려받기 전까지 나쁜 쪽으로만 상상하였던 나 자신이 부끄럽기만 하다. 세상에는 이렇게 천사와 같은 분들이 많이 있는데도 나쁜 쪽으로만 몰고 갔던 내가 아닌가. 얼굴을 붉히며 명함이라도 달라고 하였더니 만년동 성당 앞 장어대가를 운영하다가 이제 아들이 운영을 하고 있는데, 가끔 들려본다고 한다. 갑자기‘적선여경(積善餘慶)’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장어대가는 음식점으로, 꽤 근동에서는 이름난 운영이 잘 되는 음식점이다. 이렇게 잘 운영이 되는 것은 음식을 맛나게 잘하는 노하우도 있겠지만, 나름대로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 그렇다. 선한 일을 많이 한 집안에는 반드시 남는 경사가 있다. 착한 일을 많이 하면 당대에 복을 받지 않으면 후대에라도 복을 받는다고 하였으니, 오래도록 자손만대에 이르기까지‘적선지가, 필유여경(積善之家, 必有餘慶)’이 이루어지시길 간절히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