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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24일 삼성그룹은 올해 신입 사원 채용에서 전국 대학총장에게 추천권 부여 및 관련 대학별 인원을 할당해 지원자를 추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삼성그룹이 전국 200여개 대학에 대학별 추천 인원을 할당해 통보한 인원은 성균관대 115명, 서울대와 한양대 각 110명, 연세대 고려대 경북대 100명씩 할당됐다. 이어 부산대 90명, 인하대 70명, 경희대 60명, 건국대 50명, 중앙대 영남대 아주대 전남대 부경대 45명, 동국대 40명, 전북대 이화여대 30명, 숙명여대 20명, 서울여대 15명, 덕성여대 10명 등 순이다. 이 같은 할당제를 시행한 이유은 약 20만 명이 몰리는 삼성그룹 공채 서류 시험인 사트(SSAT)로의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자 시행된 제도라고 한다. 앞서 삼성은 지난 1월 15일 공채 제도를 개선해 전국 200개 대학의 총·학장에게 추천받은 5000명에게 서류전형을 거치지 않고 SSAT(삼성직무적성검사) 시험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삼성그룹은 입사 실적을 반영하되 삼성과 산학협력을 진행 중인 대학에 가중치를 주는 방식으로 대학별 인원을 할당했다고 밝혔다. 추천하는 졸업생의 학력 기준은 학점 3.0 이상으로 제시했다. 삼성 관계자는 “지난해 삼성에 입사한 신입사원 약 1만 명을 대상으로 출신 대학을 표본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졸업생의 삼성 입사 비율이 높은 학교 순서대로 대학총장 추천인원을 할당했다”고 밝혔다. 이 발표에 대해 부정적인 기류가 있다. 호남권은 영남권과 비교해 차별을 받았다는 논리다. 그리고 이공계열이 비교적 약체인 여대가 추천권이 적은 것에 불만이다. 다시 지방 대학은 수도권과 비교해 볼 때 홀대를 받았다고 한다. 이러한 불만은 이미 표면화 된 것이다. 예상해 볼 때는 더 있다. 일부 서울 소재 대학들은 자신들의 대학이 경쟁 대학과 비교해서 할당 인원수가 적은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지역별 국립대학도 차이가 나는 것에 민감하다. 아예 이름을 올리지 못한 대학들도 고민이 깊어질 것이다. 대학들은 이렇게 배당된 기준이 무엇인지 궁금해 하고, 대학은 삼성의 채용 인원 확대 및 기준에 들기 위해 교육과정을 파행적으로 운영할 지도 모른다. 물론 삼성의 입장에서는 나름대로 규정이 있고, 자신들이 마련한 공정한 잣대를 사용했을 것이다. 따라서 세간의 불만은 모두가 변명처럼 들릴 뿐이다. 그리고 이것은 삼성의 규정이다. 마음에 맞지 않는다면 삼성에 입사 원서를 내지 않으면 될 것이라고 냉혹하게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삼성의 발표는 신중했어야 한다. 삼성의 대학 할당 인원은 대학을 서열화할 우려가 있다. 적어도 우리나라 사회적 인식과 교육 환경에서는 서열화가 되는 것이 분명하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명문대의 서열이 삼성 할당제 숫자로 바뀌고, 각 대학은 할당 숫자를 늘리기 위해 로비에 나설 것”이고, “삼성 지배 그물은 더 촘촘해지고, 삼성에 대한 복종은 더 내면화될 것”이라는 주장했다. 따라서 이 지적을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삼성은 우리나라 산업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해 왔다. 기업 문화를 선도하는 기업 이상의 아이콘이다. 반도체 분야와 스마트폰 등으로 세계에서도 주목받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모든 문화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역할이 크다. 그리고 삼성은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모두 입사하고 싶은 최고의 기업이다. 그렇다면 이런 채용 방식은 다른 기업에도 영향을 줘 사회적 파장이 크다. 총장 추천제는 삼성이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전형 제도이다. 그리고 추천 인원이 그대로 입사하는 것도 아니다. 단지 추천 인원일 뿐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추천 숫자는 사회적 영향력이 크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분명히 이 인원수는 대학 서열화를 부추길 것이다. 그리고 이 추천 인원수에 들기 위해 학생들은 불필요한 경쟁을 해야 한다. 이번 채용 인원 보도에 일부에서는 삼성이 오만해졌다고 질타하고 있다. 이 표현이 지나친 점도 있지만, 귀 담아 들어야 할 부분도 있다. 여러 분야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삼성이기 때문에 이런 지적이 나오는 것이다. 모든 일에 거침없이 질주하면 오히려 문제가 발생한다. 정점에 있을 때 아래를 내려다보고, 놓치는 부분이 있는지 살펴야 한다. 삼성이 그 시점에 있다. 이런 문제점을 넘어 이번 할당제는 아무리 보아도 글로벌 기업에 어울리는 채용 방식이 아니다. 이는 인재를 편리한 방법으로 가려내겠다는 게으름의 표상이다. 불편하더라도 사람다운 인재를 뽑겠다는 정신으로 가야 한다. 고민하고 채용 시험인 사트가 문제라면 개선점을 찾아야 한다. 창의적인 인재를 뽑는 삼성만의 고용 브랜드를 만드는 것도 글로벌 기업 삼성이 감당해야 할 몫이 아닐까.
"모교 세류초교를 생각합니다" "국적은 바꿀 수 있어도 모교는 바꿀 수 없다" 모교사랑을 강조하는 말이다. 오늘 설 명절을 앞두고친척들이 우리집에 모이는 날이다.오전에 수원농협 하나로마트 세류점에 들러 용무를 보고 모교인 세류초교를 잠깐 둘러보았다. 마트에 가는 도중 학교 공사 장면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냥 지나쳐도 되는데 모교이기 때문에, 모교의 변화 모습이 궁금하여 들린 것이다. 교문에 공사 자재가 쌓여 있고 입구 오른쪽에 대형건물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관계자께 여쭈니 유치원건물 공사라고 알려주신다. 공립유치원 중에는 단독 건물을 보유한 유치원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세류초교, 나의 모교다. 우리집 6남매가 나온 학교다. 지금 큰형은 70세가 넘었고 막내 여동생은 50이 넘었다. 그러니 우리 가족의 학교다. 1937년에 개교하였으니 역사가 무려 77년이다. 필자의 경우, 모교 근무를 자원하여 1984년부터 1년 6개월간 교사로 근무하였다. 그러니 정이 더 들었다. 유년시절의 추억을 떠올려 본다.학교 안 후문 가까이 있는 우물은 마을 주민들의 식수원이었다. 주민들은 물지게를 지고 식수를 떠다 먹었다. 학교가 지역주민들을 살린 것이다.오늘 작은 형은 말한다. "내 키가 자라지 못한 것은 어려서부터 무거운 물지게를 져서 그런 것 같아!" 세류초교가 변하고 있다. 더 정확히 이야기하면 주위 환경이 변하고 있다. 바로 이 일대가 '수원 세류 주거환경 개선 사업지구'로 선정되어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 공사 타워크레인 모습이 보이니 조만간 수십 개의 아파트가 쭉쭉 올라갈 것이다. 지금은 사업지구 주위가 안전 가림판으로둘러 싸인 채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 지구는 수원에서 가장 노후된 주택지역이다. 개선사업이 이루어지면 학교 주위로 아파트 40개 동에 2천682가구가 입주하게 된다. 총 23만 ㎡면적에 국비, 도비, 시비 154억원을 포함하여 8천805억원이 투입된다. 그렇게 되면 낙후한 구시가의 모습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되는 것이다. 현재 세류초교는 23개 학급, 유치원 5개 학급으로 전교생이 726명이다. 지금은 사업지구가 공동화되어 학생 수가 줄어들었지만 개선사업이 완성,2015년 6월 주민들이 입주하게 되면 재학생 수가 부쩍 늘어날 전망이다. 당연히 학교는 이들 자녀들을 맞이할 준비를 미리해야 한다. 세류초교는 수원에서 신풍초교 다음으로 역사가 깊은 학교다. 축구선수 박지성, 역대 수원시장 등 유명인사를배출하였다. 축구부 외에 기계체조부가 유명하다.당시 동쪽 체육관은 선수 양성의 산실이었다. 지금은 남쪽 웅비관이 체육관이다.. 오늘 교정을 한 바퀴 둘러보니 안타까움이 묻어난다. 유년시절, 그리고 1980년 중반 초교 교사 시절 있었던느티나무가 보이지 않는다.살아 있다면 수령이 최소 80년은 넘었을 것이다. 학교가 발전하는 모습도 보기 졿지만 졸업생들은 모교를 찾아 학창시절 그 때 그 모습을 찾으려 한다. 그것이 보이지 않으면 서운한 것이다. 1960년대 소풍을 앞두고 당시어린이들 사이에서 떠돌던 말 하나."○○초교는 교정에 있는 오래된 나무를 베다가그 속에 있는 용을 다치게 했대. 그래서 그 학교에서 소풍을 가면 항상 비가 온다. 그래서 그 학교와 소풍 날짜가 겹치게 하면안 된대!" 세류초교, 요람기를 보낸 아름다운 학창 시절의 추억이 담긴 학교다. 그 당시 학교 건물은 보이지 않지만 모교 인근을 지나게 되면 잠시 향수에 젖는다. 아마도 이 학교 졸업생이라면 같은 심정일 것이다. 지금은 학교가 일부 공사 중이지만 3월 개학을 앞두고 있다. 주거 환경개선 사업이 완료가 되면 더 좋은 모교가 되리라 확신한다. 모교여 영원하라!
충남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가 송파수련관 학생식당 앞에 스쿨터치를 설치했다. 학생들에게 그날그날의 식단표와 각종 학교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함이다.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작동하며 식단소개, 주간급식표, 학교소개, 선생님소개, 학교역사, 각종 공지사항, 진로진학정보, 스쿨캘런더, 포토갤러리 등을 제공한다.
전남교육청 관내 우수 학생 자치회 임원들로 구성된 국외 연수단의 일본 연수는 지난 12월에 각급 학교에서 제출한 2014. 학생회 운영 계획서와 우수 실천 사례를 심사해 우수 학생회를 선발했으며,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회 임원들로 구성, 참가한 인원은 초 23명, 중 22명, 고 21명, 인솔 8명으로 총 74명이다. 22일 연수 일정은 오전에 후쿠오카시립 테리하소,중학교를 방문하여 학교 교육내용의 전반적인 안내와 수업 참관을 통한 학생들의 공부하는 모습, 그리고 시설을 돌아보는 기회를 가졌다. 테리하소·중학교는 학교 건축 설계를 제안형으로 하여 초, 중학생과 초중학교 교직원의 교류를 활성화 하기 위하여 중고지역으로 나누고 특별교실 지역과 체육관, 그리고 교류 지역을 한 중앙에 배치한 것이다. 구체적인 건물 배치는 초중 공용으로 직원실, 보건실, 도서관, 급식실, 체육관을 사용하며 교류의 장으로 중앙 대계단과 정보라운지, 교류 로비, 벤치 등이 있으며 다양한 교육활동을 위하여 중앙 대계단에는 계단식 극장을 만들었다. 전체적으로 시설 개방형으로 장래 모든 특별교실이나 체육관, 급식실 등을 지역사회에 개방할 예정으로 지역커뮤니티 육성을 위하여 지역 연계형으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또한 친환경 건물로 채광이 잘 되도록 발코니를 만들고 통풍을 고려하였으며 옥상 녹화, 목재이용, 태양광발전 설비(1일 최대 100Kwh)설치는 물론 빗물 이용(450톤)과 재생수를 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같은 시설은 앞으로 이 지역의 20년 미래를 조망하면서 설계한 것이라 한다. 이같은 일본학교 시설을 둘러본 노하늘(광양여중1년)학생은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교류하는 활동이 너무 좋았고 색다르게 보였으며, 학생들이 사용하는 책상은 너무깨끗하여 놀랐으며 이러한 행동은 우리나라 학생들이 꼭 본받아야 할 점이다. 그리고풀장과 특별실 등이 잘 갖춰져 교육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는 것이다.
서령고(교장 김동민)는 새해 들어 학생들에 대한 첫 선물로 그간의 숙원 사업이었던 송파수련관 입구에 비막이용 가림막을 설치했다. 이번의 비막이용 가림막은 우천시나 눈이 올 때 학생들의 수련관 통행 불편을 해소하여 언제든지 자유롭게 체육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현관과 복도를 잇는 3단 구조로 설치된 가림막은 스테인레스강으로 세운 기둥으로 인해 깔끔하고 안정감이 있으며, 현관에 해당하는 곳은 솟을대문처럼 높여 놓아 마치 옛 고궁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서령고는 앞으로도 학생과 교직원들을 위한 복지 시설을 더욱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원광보건대(총장 김인종) 글로벌 어학교육 ‘글로윙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동계방학 4주 간에 걸쳐 진행된 제6회 TOEICNEAT사관학교가 지난 27일 수료식을 가졌다. 생도로 선발된 재학생 145명은 12월 30일부터 1월 27일 까지 4주 동안 대학 학생생활관(기숙사)에서 강사 및 운영진들과 숙식을 같이하며 강도 높은 영어몰입교육에 임했다. 교육과정은 한국인과 원어민 강사가 병행하는 회화수업, 어휘 숙지를 위한 Voca 수업, 말하기 시험을 대비힌 Speaking 수업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총 4,800여개의 단어 Test와 4회의 모의토익, 1회의 토익스피킹, 정규토익 등 학생들의 토익점수 향상에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그 결과 입교생들의 평균 토익점수가 260점 이상(최고 435점 이상) 향상됐으며, 800점 이상 고득점자를 다수 배출하는 등 프로그램 개설 이래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다. 또한, 주말을 이용해 리더십 교육, 마음수련 특강 등을 실시하고 매일 아침, 저녁 체조와 점호를 통해 단체생활의 규율을 몸에 익히는 등 종합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서의 기능 역시 원활히 수행한 것으로 평가됐다. 토익사관학교에서 4주간의 교육을 마친 황기봉 학생(방사선과)은 “사관학교 기간 중 외부출입 및 개인휴대전화가 제한되는 등 엄격한 생활수칙 때문에 처음에는 적응이 어려웠지만, 매주 향상되는 토익점수를 통해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기획조정처장 이기영 교수는 "우리대학은 TOEICNEAT사관학교, 해외어학연수, 현장학습, 인턴십, 해외취업까지 연계되는 다양한 글로윙 프로그램을 통해 재학기간 동안 학교교육만으로도 영어를 마스터 할 수 있도록 지도함은 물론 학생들이 세계무대에서 자신의 꿈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는 6월 4일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에서 후보자의 교육경력 요건이 3년으로 유지되고 투표용지도 각 후보자 이름이 공평하게 앞에 오도록 가로열거형 순환배열방식으로 변경된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28일 오후 제5차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지방교육자치법 일부개정법률안 위원회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당초 6․4 선거부터 없어질 예정이던 교육감 후보 교육경력 요건이 3년으로 부활돼 무경력자의 출마가 차단된다. 교육감으로서 최소한의 교육전문성을 갖춰야 한다는 교총 등 교육계의 줄기찬 요구가 반영된 결과다. 또한 함께 선거를 치르는 6명의 지자체장, 의원과 달리 교육감 투표용지만 ‘가로열거형 기초선거구단위 순환배열식’으로 변경해 소위 ‘로또선거’를 방지하기로 했다. 후보자에게 기호를 부여하지 않고 이름을 가로로 배열하되, 각 후보자의 이름이 골고루앞에 오도록 순환배열하는 방식이다. 교총 등은 기호1번을 부여받은 후보가 15% 정도의 어부지리 표를 얻어 당선되는 ‘로또선거’를 막기 위해 투표용지 개선도 함께 요구해 왔다. 다만 교육계의 또다른 요구과제인 교육감 선출방식 개혁, 교육위원 존속 문제 등은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에 정개특위는 2월 28일까지 활동시한을 연장하고 이들 쟁점을 최대한 논의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교총은 28일, 즉각 환영 논평을 내고 “교육감 경력 부활과 투표용지 개선은 교육자치 수호를 위한 범교육계의 결집으로 이뤄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핵심과제로 함께 요구했던 교육위원 존속이 매듭지어지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정개특위 시한이 2월말로 연장된 만큼 시도교육위원회 일몰제 폐지와 선거공영제 문제도 합의를 통해 적극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정개특위가 구성된 핵심 이유가 교육감 선출방식 개혁에 있는 만큼 여야의 이해관계를 넘어서는 발전적 개선방안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교총은 앞으로도 교육자치의 발전을 위해 정치권과 각계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아무 성과없이 활동기간이 만료될 예정이었던 국회 정개특위가 오는 2월말까지 기간을 연장해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정영호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활동기한을 2월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애초 1월말까지였던 정개특위가 그동안 논의했던 정단공천 폐지와 시·도교육감 선출방식 변경 등 선거제도 개혁안에 대해 서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채 기한을 연장한 것이다. 하지만 정개특위의 기간이 늘어난다고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동안 정개특위는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둘러싼 논의에만 무게중심이 쏠려 있었고, 교육감 선출 제도 변경에 대해서 정치권의 이해관계에 따라 논쟁만 벌였을 뿐교육자치를 위해 교육계가 한목소리로 요구한 시·도 교육의원 일몰제 폐지, 선거공영제 등은 심도 있게 논의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간의 논의 과정을 고려한다면 사실상 활동 기간만 연장됐을 뿐인 정개특위에서 교육자치를 위한 핵심 사항의 논의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국교총(회장 안양옥)은 “국회 정개특위가 시한에 쫓겨 활동 기간을 연장한 만큼 교육계가 핵심적으로 요구한 시·도 교육의원 일몰제 폐지 및 선거공영제 등을 반드시 반영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또 “정개특위가 구성된 핵심 이유가 교육감 선출방식 변경 등 선거제도 개혁에 있다”고 강조하며 “남은 활동 기간에 여·야 간의 이해관계를 넘어서 대승적인 차원에서 발전적인 개선방안을 도출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급감이 예상되는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해 대학 입학정원을 2023학년도까지 16만명 감축키로 했다. 또 절대평가 방식의 새 평가체제를 마련해 모든 대학을 5등급으로 나눠 평가하고, 2회 연속 최하등급을 받은 대학은 퇴출된다. 교육부(장관 서남수)는 28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학 구조개혁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구조개혁은 2022년까지 3주기고 나눠 모든 대학을 평가한 후 최우수 대학을 제외하고 모든 등급은 차등적으로 정원을 감축할 계획이다. 1주기 평가(2015~2017학년도)로 4만명, 2주기 평가(2018~2020학년도)로 5만명, 3주기 평가(2021~2023학년도)로 7만명을 감축한다. 다만 대학과 전문대의 정원 감축 규모는 정원 비율(현재 63대 37)을 반영해 결정하는데 1주기의 경우 대학은 2만5300명, 전문대 1만4700명이다. 교육대학 및 교원대는 별도의 평가를 통해 정원조정을 실시한다. 새로운 구조개혁 평가는 정성지표를 도입해 평가방식이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뀐다. 평가 결과에 따라 모든 대학은 최우수-우수-보통-미흡-매우 미흡 5등급으로 나누고, 등급에 따라 입학정원 감축, 정부재정지원사업 참여제한, 국가장학금 미지급, 학자금대출제한, 지속적 퇴출 유도 등 차등적인 조치가 취해진다. 특히 2회 연속 최하위 등급에 포함되는 대학은 강제 퇴출시킬 방침이다. 평가영역은 대학 운영과 교육과정 전반을 대상으로 공통지표와 특성화 지표로 구분하되, 대학과 전문대학의 평가지표는 별도로 설정해 평가한다. 평가지표 및 지표별 반영비율 등은 의견수렴을 거쳐 초안을 마련한 후 대학구조개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할 계획이다. 앞으로 구조개혁 정책은 대학구조개혁위원회 중심으로 추진되며,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개혁 추진을 위해 가칭 ‘대학구조개혁 및 평가에 관한 법률’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러한 대학평가 시행 여부를 감안해 현행 재정지원제한대학 평가는 금년에 한하여 실시하고 추후 실시하지 않는 방안도 검토된다. 아울러 교육부는 구조개혁 추진과 함께 올해부터 모든 정부재정지원사업 평가에 각 대학의 구조개혁 계획을 반영함으로써 자율적 정원감축도 병행한다. 이에 따라 대학이 자율적으로 감축한 정원도 추후 구조개혁 평가에 따른 정원감축 시 모두 인정된다. 또 재정이 열악한 영세 사학의 설립 방지 및 대학 신설을 억제하기 위해 일반대학의 경우 수익용 기본재산 최소 확보 기준을 현재 1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대폭 상향하는 등 인가요건을 강화하는 법령 정비도 할 예정이다.
한국교총(회장 안양옥)과 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회장 전호숙)는 누리과정 운영시간을 5시간으로 연장하려는 정부 방침과 관련해29일 "종전처럼 3~5시간 내에서 자율운영 권한을 보장해야 한다"며교육부에 긴급 교섭을재차 요구했다. 두 기관은 그동안 유아연령과 유치원의 여건 및 특성을 감안하지 않은 채 일률적으로 5시간으로 연장하는 것은 병설유치원 교사의 근무여건을 악화시킴은 물론 위생․안전 등 돌봄 역할까지 소홀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누리과정의 총체적 부실위기를 지적해왔다. 이에양 단체는 누리 과정을 현행3~5시간범위 내에서 유치원이 자율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교섭과제로요구하고▲유아학교 명칭 변경 ▲단설유치원 확대 ▲병설유치원 전담 교무업무 보조인력 배치 ▲유아교육과 보육 행정체계 교육부로 일원화 등도 다시 한 번 제안했다.
업무부담·수업전문성 훼손으로 교육력 약화 우려 중앙정부 차원 재정지원 확대·인력 확충 방안 필요 교육부(장관 서남수)는 27일 ‘초등 방과후 돌봄 확대․연계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초등 1, 2학년 학생 중 희망하는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방과후부터 오후 5시까지 오후 돌봄을 실시하고 추가 돌봄이 필요한 맞벌이․저소득층․한부모 가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밤 10시까지 저녁돌봄을 제공하겠다는 내용이다. 교육부가 실시한 자체 수요조사에 따르면 올해 돌봄교실 참여 인원은 지난해 15만 9000여명에서 3배가량 늘어난 45만 4000여명(오후돌봄 33만 1000여명, 저녁돌봄 12만 3000여명)이다. 이에 따라 필요한 추가예산은 약 6160억 원인데 반해 교육부는 이 가운데 1008억 원만 지원하고 나머지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반영해 재정을 충당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도교육청 입장에서는 학교별 수용인원을 초과할 경우 100% 이를 지원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며, 일부 시도교육청에서는 소득이나 맞벌이 여부와 관계없이 희망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정부방침과 달리 지원 대상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한국교총(회장 안양옥)은 “이 같은 지방정부의 재정부담 가중은 정책의 지속성을 담보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교육복지사업의 우선 시행에 따른 교육과정 운영사업, 노후교육시설 개선 등 기본적인 교육활동에 필요한 예산마저 삭감시키는 원인”이라며 “중앙정부 차원의 재정지원 확대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자체, 지역사회의 기관이나 단체를 중심으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지역 아동센터나 사회복지센터 등 인프라를 연계해 구축하고 돌봄 서비스를 중점으로 한 지원센터 또는 거점센터 설립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돌봄교실의 보육 내지 탁아 기능이 밤 10시까지 운영될 경우 학교장이나 담당교사가 인력 및 시설관리, 학생안전 등의 책임에 있어 심리적, 육체적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어 돌봄교실 확대가 오히려 학교교육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아이들의 학습지도와 생활지도를 책임지고 담당할 충분한 전문성을 갖춘 인력이 부족한 상황임을 고려할 때 이에 대한 준비 없이 돌봄정책을 확대할 경우 돌봄교실의 보육기능 및 교육의 질적 저하 또한 우려된다는 점에서 퇴직교원을 활동한 돌봄교실 전담교장제와 같은 퇴직교원을 활용한 돌봄교실 내실화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몇 년전부터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통계가 회자되고 있다. 청소년 자살률도 매우 높은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교육심리학자들은 자살이 빈발하는 근본적인 이유를 대화와 소통의 단절과 부재에서 찾고 있다. 하기는 복잡다단한 사회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우울증과 소외는 증상의 심각성 차이는 있지만, 모두가 갖고 있는 ‘현대의 사회적 질병’이라고도 한다. 21세기 세계화 시대를 살고 있는 오늘날, 이 대화와 소통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대화와 소통을 통한 상호 이해와 공감과 배려를 하는 생활이 삶의 활력소가 되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 생활과 일에서 대화와 소통해야 한다는 것은 무슨 일을 도모하기 위한 기본적 필수사항이다. 자신과 타인의 공동 관심사에 대한 상호 이해와 타협이야말로 일을 처리하는데 중요한 열쇠인 것이다. 그러므로 회식 자리의 건배사로써 ‘의사소통, 운수대통, 만사형통을 위하여!’라고 3통을 외치곤 한바탕 웃곤 하는 것이다. 말 그대로 통(通)은 그만큼 상호작용(interaction)으로서 개인과 조직의 발전에 밑거름이 되는 것이다. 우리의 삶에서 소통과 공감은 아주 중요한 대화의 통로이다. 가정에서건 직장에서건 말이 통하는 의사소통이 대인 관계와 조직 건강의 최우선 기제인 것이다. 마음을 담은 대화가 오가는 조직이 아주 건강한 조직체인 것이다. 즉, 상호 간 의사소통이 원만한 인간관계 정립과 직무 수행의 출발점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서로 만나서 대화만한다고 해서 의사소통이 되는 것은 아니다. 바람직한 의사소통, 타인을 배려하는 의사소통이어야 하는 것이다. 바람직하지 못한 의사소통은 임기응변은 가능할지 몰라도오히려 원만한 일 처리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잘못하면 의사소통이 굴절되고 왜곡될 우려가 있는 것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세상만사는 요지경이다. 세상만사가 자기 뜻대로 되면 오죽 좋으랴 마는 세상의 일이란 그렇게 녹록하지 만은 않다. 결코 그렇게 하자는 대로 되는 것이 세상일이 아님을 모두 잘 알고 있다. 세상만사가 모든 이의 의사대로 이루어진다면 세상은 그야말로 무릉도원이겠지만 현실은 절대 그렇지 않은 것이다. 세상의 모든 일은 모순, 갈등, 대립으로 점철되어 이리저리 얽히고설킨 형국인 것이다. 그것이 우리네 삶인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모순(矛盾)은 말 그대로 앞뒤가 맞지 않는 낱말이다. 뚫지 못하는 것이 없는 창과 뚫어지지 않는 방패의 대결이 곧 우리네 삶의 현장인 것이다. 현실적으로 존재하기 어려운 이율배반인 것이다. 그 가운데서 우리는 이율배반적인 한 가지의 선택을 강요당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우리 사회과 교육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한국사 교과서 선정, 교육감 직선제 존폐 여부, 지방선거 정당 공천제 존폐, 북한 인권과 주민 지원 문제, 사대강 사업으로 다시 생각해 보는 지속가능한 발전으로서의 국토개발과 환경보전 문제 등 양자가 나름대로 논리적 타당성을 가진 대립적 주장과 선택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고 있는 것이 우리의 삶이다. 갈등과 대립되는 논리의 양자가 나름대로 설득력과 장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는 그중 하나를 선택하지 않으면 안 되는 입장에 있기 때문에 격렬한 논박과 토론이 벌어지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 문제 해결을 위하여 건전한 소통을 지향하는 민주적 과정이라면 바람직하다. 자유롭게 소통하고자 하는 사고로의 전환은 내부조직 체계부터 개선되어야 한다. 현재 정부조직이든 직장의 조직이든 상사와 부하 직원의 상하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계선 조직은 직급 직위상으로는 갑을의 관계이며 수직적 관계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관리자는 솔하 직원들에게 의사소통이 잘 되는 조직을 바라고 있지만, 부하 직원의 경우, 현실적으로 돌아올 불이익이 두려워 소신껏 자기 의견을 피력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갑을관계가 아닌 대등한 관계라면 자유롭게 의견을 발표하고 불만도 토로할 수 있을 것이다. 언로와 소통의 경로와 대화와 소통의 무한한 자유를 보장하는 의사소통 시스템(system)이 아주 중요한 것이다. 전통적인 의사소통 방식인 상의하달이 아니라, 조직원들의 중의(衆意)를 수렴한 하의상달이 조직 문화로 다져진 조직이 건전한 조직인 것이다. 학교와 교육 체제도 마찬가지이다. 중요한 것은 조직 내에서 구성원들이 상호 간에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여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는 것이 우선돼야 하는 것이다. 근래 학교와 교육을 위기라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누가 뭐래도 교육의 주체는 교원, 특히 교사들인데 이 교사들이 교단에서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이다. 최근 교원 명예퇴직이 급증하는 것도 이러한 현상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교직에 대한 사기와 사명감의 저하가 교권 추락의 근본적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교원들이 학교에서 사기와 사명감을 갖고 신나게 가르치고 근무할 수 있는 여건으로의 회복이 우선 요구되는 것이다. 이제 학생들이 교사들의 훈계와 지도에 대드는 것은 어쩌면 당연시되고 있는 것이 우리 교육 현실이다. 학부모들도 걸핏하면 학교의 교육과정 운영과 교육활동에 사사건건 시비를 거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은 것이 우리 교육 현실인 것이다. 우리 교육이 이렇게까지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불신을 받게 된 것은 사회 변화와 시대의 흐름이 한 몫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 그리고 교사와 학생, 학부모들 사이의 소통과 공감이 결여되고 부족한 점이 근본적인 원인일 것이다. 따라서 이 소통과 공감을 회복시키는 교육의 혁신과 제자리 찾기가 학교 현장에서 실행되어야 할 것이다. 나아가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에게 소통과 공감을 강조하는 교육을 실행해야 할 것이다. 세상은 자기 혼자만이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세상 사람들과 더불어 어울려 살아가는 공간이라는 기초 기본교육을 강조해야 할 것이다. 자기 자신과 함께 타인의 여건과 사정을 헤아리고 배려하는 교육이 교육의 목적인 ‘사람다운 사람, 인간다운 인간’ 육성의 지향점인 것이다.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게 진정한 교육 경쟁력이다. 진정한 경쟁력은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제대로 익힐 때 저절로 따라오는 것이다. 약자를 배려할 줄 알고, 이름 없는 길가의풀 한 포기, 이름 모를 벌레 한 마리에도 세심한 관심과 애정을 베푸는 아이, 하늘을 이고 땅을 밟고 또래들과 함께 어울려 지지고 볶고 생활해 본 아이가 진짜 경쟁력 있는 아이로 자랄 수 있다. 물론 더불어 살아가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스스로 개성과 자기 나름의 가치를 발휘하는 것이다.'함께 또 따로'의 삶의 가치가 소중한 것이다.더불어 공동체를 이루고 그 속에서 자기다움을 찾아가는 아이들이 많아질수록 진짜 경쟁력 있는 사회와 교육이될 것이다.그런 사회와 교육이 진정성숙한 사회고 훌륭한 교육이다. 소아병적인 사고인 자기 자신만이 세상에서 천상천하유아독존이 아니라, 작은 것을 중시하는 생각, 범사에 감사하는 마음, 어려운 이웃과 그늘진 곳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언행 등을 몸소 실행하도록 하는 교육이 강조돼야 한다. 그러한 아름다운 낙원으로서의 학교와 직장에서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이 소통과 공감하는 교육이 근래 강조하고 있는 ‘창의ㆍ인성교육’의 이상이고, 나아가 ‘국민행복교육’의 근본적 지향점의 근간이 된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의 학생인권조례는 곽노현 전 교육감 시절에 만들어진 것이다. 그 이전에 이른바 오장풍교사 사건을 계기로 체벌금지 조치가 내려졌었다.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위한 서막이 바로 체벌금지조치 였다. 속전속결의 뜻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곧바로 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되었다.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하는데 적극적으로 찬성하고 참여한 사람들만이 학생들을 생각하는 것으로 오인될 만큼 아주 짧은 시간에 인권조례가 공포되었다. 학생인권조례 제정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반인권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비춰졌다. 시간이 지나면서 학생인권조례를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다. 초창기의 학생인권보장 중심에서 학생들을 제대로 지도해야 한다는 학교현실을 반영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인권조례를 고수하려는 쪽과 개선하려는 쪽으로 나누어져 서로의 주장을 하고 있다. 현재의 학교는 학생인권조례 시행으로학생들을 지도하기 어려워졌다는 것에 이견을 제기하기 어려운 분위기다. 그만큼 인권조례가 가져다 준 결과는 긍정과 부정이 양존하고 있지만 그래도 부정적 측면이 다수 우세하다는 생각이다. 최근 오마이뉴스에서 학생인권조례개정에 반대하는 학생, 교사, 학부모의 의견을 게재하고 있다. 인권조례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고, 인권조례 개정에 반대하는 의견들이다. '학생들의 의견을 묻지 않고 개정하는 것은 문용린 교육감의 잘못된 생각이다.' '옷을 벋기면서 소지품 검사를 하는 일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 는 등의 다소 자극적인 내용들도 포함되어 있다. 이런 의견이 오마이뉴스의 입장이 아니라고 할 수도 있지만, 돌이켜 보면 학생들과 일부 성향의 교사들과 대학교수 들이 참여하여 제정한 것이 학생인권조례이다. 일선학교에서도 어떻게 인권조례가 제정되었는지 제대로 아는 교사들이 거의 없었다. 학생대표들은 어떻게 선발이 되었는지, 교사대표들도 어떻게 선정이 되었는지 거의 모르는 상태에서 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되었다. 그야말로 급조된 인권조례 제정으로 교사들은 혼란스러워 했었다. 제정되었으니 지키라는 공문을 받고서야 인권조례 내용을 알 수 있었다. 그때는 그렇게 의견수렴을 제대로 하지 않고 제정하였었는데, 이제 개정한다고 하니 의견수렴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이의를 제기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묻고 싶다. 찬성과 반대로 나누어져 있지만 근본을 벋어나서 사소한 것들을 가지고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옳은 방향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학생들을 제대로 교육하기 위해 개정하자는 것이다. 교사가 편하자고 하는 것은 아니다. 학생들의 인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것에는 어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있다. 다만지나쳐 보이는 부분을 개선하자는 것이다. 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흔히 말하는 전근대적인 방식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이다. 인권조례를 개정한다고 해서 예전의 학교가 되는 것은 아니다. 학생을 지도하면서 어려웠던 점이나 개선점을 넣자는 이야기이다. 무조건 개정을 반대하는 것보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인권조례를 최초 제정했던 성향의 인사들이나 개정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성향의 인사들이 서로 조금씩 양보를 해야 해결이 가능하다. 사소한 것에 매달려 근본을 그르치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된다. 모든 것이 학생들을 위한 것이라는 기본에서 출발한다면 쉽게 해결될 문제이다. 자신들의 주장만을 고집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 아니다. 오마이뉴스도 개정에 반대하는 의견만 게재할 것이 아니라 개정에 찬성하는 의견도 같이 제개하는 것이 어떨까 싶다. 반대의견만 접하다 보면 마치 학생인권조례개정이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오인하기 쉽다. 균형을 맞추는 방향으로 의견을 게재 할 것을 제안하고 싶다.
교육부에서는 올해 3월부터 교장 임용 제청기준을 대폭강화 한다고 한다.교육 또는 학교 운영과 관련 있는 사유로 징계를 받은 자에 대해서는 초임 또는 중임 임용 제청을 일정 기간 제한하기로 했다는 것이다.특히 성범죄 등 4대 비위에 해당하는 경우는 영구 제청하지않을 수 있다고 한다. 사회통념상 교장으로 임용되기 어렵다는 판단이 선다면 과감히 임용 제청을 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교육부의 방침을 전적으로 환영한다. 교사나 교장이나 교직에 종사하면서 도덕적 이어야 하는 것은 두말 할 필요가 없다. 여타의 직종에 비해 교직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도덕성과 인성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교장 뿐 아니라 교사들도 마찬가지이다. 유독 교직에만 지나친 잣대를 들이댄다는 이견을 제기한다고 하지만 절대 지나치지 않다는 생각이다. 교장임용 제청 기준을 강화함으로서 학교경영을 책임져야 하는 교장의책무성도 강화하고 학교경영의 질적 향상도 도모해야 하기 때문이다. 교육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다고 한다. 학교는 교장의 질을 절대 넘을 수 없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우리학교 교장선생님은 이런 이야기를 자주 한다. '권력은 휘두르는 것이 아니고 나눠주는 것이다. '교장들 중에는 교장이라는 권력을 휘두르는 경우가 있다. 권력을 잘못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돌이켜서 내 자신이 교사일 때를 돌아보면 교장이 해야 할 일들이 바로 정리가 된다.' 또 이런 이야기도 자주 한다. '내가 존경받길 원한다면 상대방을 먼저 존경해야 한다.' '누군가에게 베풀면 언젠가는 그 결과가 나에게 돌아온다.' '교장이 솔선하여 나서야 교사들도 따라온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교사들도 항상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교장이 권력을 휘두르는 자리가 아니며 누구에게 존경받기 위해 있는것도 아니라고 한다. 항상교사들을 생각하고학교를 위해 일해야 한다고 한다. 이번의 교육부 방침을 전적으로환영하지만, 한가지 추가할 것이 있다. 징계를 받은 경우 임용제청 기간을 일정기간 제한 할 것이 아니라 임용제청 자체를 영구적으로 하지 않아야 한다.한 학교를 이끌어가는 교장이 교육이나 학교경영과 관련하여 징계를 받았다면 당연히 물러나야 옳다. 일정기간 지났다고 다시 교장으로 임용 제청을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4대 비위에 해당하는 경우가 아니더라도 영구적인 제청거부가 옳다고 본다. 또한교장뿐 아니라 교감의 임용에서도 문제가 있다면 임용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 더욱더 확실한 기준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일정점수 이상이 되면 연수받고 교감이 되는 현재의 구조로는 한계가 있다. 교감, 교장이 학교에서 모범을 보여야 함에도 그렇지 않은 경우들이 있기 때문이다. 교장, 교감에 대해서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도덕성과 인성이 갖추어져 있는지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 물론 교사들도 예외일 수 없다. 문제를 일으켰다면 당연히 책임을 지고 교직을 떠나는 것이 옳다고 본다. 교직사회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는 더욱더 압박이 심해질 것이다. 그런 압박때문 만이 아니지만 학교에서 교장, 교감, 교사들의 역할이 가장 크다고 볼때 문제를 일으켜 징계를 받았다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 소위 말하는 솜방망이식 징계로는 교직풍토를 개선할 수 없다. 학생들이 학교폭력을 저지르면 강한 징계가 따르는 것처럼 교원들이 문제를 일으키면 확실한 징계를 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유는 이런 말을 남겼다. "살아서 덕을 쌓지 못하면, 아무리 오래 살았다 한들 누가 그의 삶을 기억하겠는가? 죽더라도 썩지 않을 덕행을 남긴다면, 아무리 요절한다 한들 누가 그를 잊겠는가?"(生而不淑, 孰謂其壽? 死而不朽, 孰謂其夭) 전국시대 노나라의 대부 숙손표가 '死而不朽'에 대하여 남긴 말은 더욱 의미심장하다. " 불후의 최상은 덕을 세우는 것이고, 다음은 공을 세우는 것이고, 다음은 말을 세우는 것(大上有立德, 其次有立功, 其次有立言)이다. 덕과 공과 말이 오랜 세월을 견뎌 사라지지 않을 때, 그것을 일러 불후라 한다." 시대가 흘렀지만 인생을 논하고 인간의 길을 탐구하는 가치관은 변하지 않은 모양이다. 그래서 절대 가치를 전하는 고전의 깊은 맛을 흠모하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시대가 어두울수록 고전의 향기는 더욱 빛을 발한다. 새벽 별은 어둠이 깊을수록 더 선명하다. 시대가 혼탁할수록, 잠들지 못하는 영혼들이 위로의 샘물을 찾아 고전을 찾아든다. 배부른 영혼은 잠을 즐긴다. 포만감이 주는 안도감과 행복감에 취한 영혼에게는 새벽 별을 찾을 이유가 없는 것이다. 직업이 분화되고 전문화 되면서 셀 수 없이 많은 직업들이 생멸을 거듭한다. 마치 생명체가 진화하고 멸종되듯. 그러나 인류 역사가 진화를 거듭하고 새로운 직업군이 생멸을 거듭한다해도 선생이라는 직업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교직은 불후의 직업군이 분명하다. 어쩌면 그것은 가장 인간다운 직업이기 때문이 아닐까? 때로는 대들고 기어오르며 상처를 주는 제자들이 있다 하더라도 말이다. 인류 역사가 존재하는 한, 마지막까지 존재할 유일한 직업이 아닐까? 언제부턴가 선생도 노동자나 근로자의 대열에 끼기 시작했지만, 다른 직업군에 비해 높은 도덕성과 지행합일을 원하는 세간의 모습은 변하지 않았다. 아니, 같은 공무원 사회에서 똑 같은 잘못을 저질러도 유독 선생이라는 직업군에게는 엄정하고 무서운 잣대를 들이댄다. 그러니 교직에 몸담은 자는 사이불후(死而不朽)를 인생의 지침으로, 숙명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덕과 공과 말이 삼위일체로 내면화 되지 않고서는 지킬 수 없는 자리가 교직이다. 안정적인 직업이라서 교직을 택하거나, 방학이 좋아 보여서 택하거나 가르치기 쉬워서 교직을 택했다면 교직은 고행일 것이 분명하다. 교육은 '썩지 않을 그 무엇을'을 제자들에게 남겨야 하는 일이다. 어느 한 학생에게도, 어느 한 순간에도 '그 무엇'을 망각하는 순간, 나락으로 떨어지는 직업이다. 스스로 덕과 공과 말이 제대로 서 있지 못한 사람이, 그를 보고 따르는 제자들에게 덕과 공, 말을 세울 수 없으니! 교단 경력이 30년을 넘었으나 자신감은 더 없어지고 돌아온 자리를 뒤돌아보며 덕과 공, 말이 후회되는 일이 나를 괴롭힌다. 그 세월이면 달인이 되고도 남을 시간인데, 거꾸로 가는 시계처럼 달인은커녕 초보 교사가 된 듯 새 학기가 될 때마다 두려움은 더 커 간다. 겨울방학이 한 자락 남았다. 새 학기를 준비하는 마음이 설렘보다 걱정이 앞서는 탓에 마음이 무겁다. 지난 해 내가 지은 덕과 공, 말들이 어디에서 제대로 싹 트고 있는지 걱정이다. 아니, 그 반대의 것들을 뿌리지는 않았는지 두려운 탓이다. 2014년 나의 화두는 '死而不朽'이다. 날마다 밤과 낮이 교차하듯, 내 인생의 시계도 날마다 생과 사가 교차된다는 의식을 순간마다 깨우칠 일이다. 금년에는 내 입에서 '나중에'나 '다음에'라는 말을 없애고 싶다. '바로 지금, 여기'를 순간마다 외치며 살기를 바란다. 나를 만나는 제자와 교직원 그리고 이웃 사람들과 그날이 마지막인 것처럼 비장하게 살 일이다. 그 길만이 '死而不朽' 를 실천할 수 있을 것이니! 2014년 썩지 않을 '그 무엇'(덕과 공, 말)을 죽비 삼아 선생이라는 이름 앞에 오명을 남기지 않기를!
인류는 지난 300년 안에 5억 5,000만 명에서 10배 이상 늘어난 62억 5,000만 명으로 인구 대폭발을 했다.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해졌을까? 바로 ‘주식회사’ 즉 직장의 탄생 덕분이다. 기업은 수많은 아이디어를 현실 속에서 대량생산 해 냈고 풍요를 가져왔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그 풍요를 만들어낸 주역은 바로 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직장인들이다. 오늘도 묵묵히 맡은 일을 수행하는 직장인은 ‘우리’가 창출해 온 것이고 창출해 나갈 것이다. 그런데 요즘 왜 매일 출근하기 싫고 하루하루가 지겹고 힘들까? 그 원인이 무엇일까?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고민했을 문제이다. 위대한 기업, 직장 안에 있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일하며 성장할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 직장생활을 한다는 것이 왜 그렇게 힘들까? 세상사가 다 자기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지만 직장생활은 더욱 그러하다. 그래서 누구나 한 번쯤은 ‘이 조직을 그만두어야 하나?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하나?’ 하는 고민을 해 본적도 있을 것이다. 왜 매일 출근하며 인생의 3분의 1 이상을 보내는 소중한 직장에 대해 수시로 그만둬야 할지 말지를 고민하는 걸까? 아마도 우리의 직장생활이 수많은 동료, 부하, 상사와 부대끼고 협력하고 갈등하면서 힘들게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오늘날을 살아가는 직장인들은 실시간으로 발전하는 인생을 살아야 한다. 급변하는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혁신하지 못하면 도태되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첫 번째 질문은 “당신은 누구인가?”이다. 아마 직장인들 대부분은 그 질문에 자기 회사, 이름, 직급을 말할 것이다. 그런데 정말 그게 진정한‘당신’인가? 미래학자이자 '드림 소사이어티' 저자 로프 예센은 어떤 명함을 갖고 다닐까? 그의 명함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는 것이다. ‘최고상상책임자Chief Imagination Officer’ 직장은 인생의 최고 학교이다. 직장인 당신은 누구인가? 지금 거기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당신의 명함에는 무엇이 쓰여 있나?가 아닐 것이다. 우리는 흔히 명함을 회사(조직)이 만들어주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자신이 가진 다양한 가능성을 다 포기하고 회사가 제시한 틀 속에 자신을 스스로 가두고 조직이 강요한 역할 연기에만 몰입하게 된 것이다. 그러니 이제라도 자기 명함을 자기 스스로 만들어 보자. 조직이 만들어 준 명함에 갇히지 말고 미래의 더 나은 가능 상태를 지향해 보자. 그렇게 ‘내가 누구인지?’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시작하면 책상 앞에 앉아서 나무만 보다가 어느새 책상 위로 올라가 숲 전체를 볼 수 있게 된다. 회사에서 또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직급이나 계급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직급에 평생 목숨 걸고 매달렸다가 한 번에 다 떼고 나면 어떻게 할 건가? 직급에 목숨 거는 것만큼 허망한 것이 없다. 그보다는 그 조직에서 내가 ‘무엇을 성취하고 싶은가?’ ‘무엇을 하고 싶은가?’에 목숨 걸고 매달려라. 내가 누구인지에 대한 고민은 이어 다시 내가 하는 일의 의미,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는지, 왜 상사는 까칠할 수밖에 없는지, 왜 경쟁이 필요한지, 왜 변화해야 하는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왜 평생 공부해야 하는지, 열정은 무엇인지 등의 또 질문으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겨나고 하나하나의 낱말을 맞추듯 해답을 찾아가게 된다. 그러니 지금 당장 승진 심사에서 탈락했다고 슬퍼할 필요가 없다. 직급으로 일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연봉이 깎였다고 속상해했던 일들이 얼마나 하찮은지도 깨닫게 된다. 인생이라는 긴 장거리 경주에서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알게 된다. 평생 자신만을 사랑하고 칭찬해 준 부모가 시키는 심부름도 짜증이 나는데 하물며 상사가 시키는 일을 하면서 짜증이 안 날 수가 없다. 그래서 리더십이 어려운 일이다. 리더십이란 ‘전생의 원수 마음을 헤아리고 어루만져서 변심을 시키고 나를 위해 한 번쯤은 죽어줄 수 있게 하는 기술’이라고 한다. 리더십은 인간이 배우기에는 난이도 극한의 최고 어려운 기술이다. 직장인인 당신은 개인의 힘으로 일하는 게 아니고 조직력으로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똑같은 탄소로 구성됐지만 하나는 흑연이 되고 하나는 다이아몬드가 된다. 분자들이 단단하게 결합한 다이아몬드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 비록 지금은 하찮은 일을 할지라도 그 일이 어떤 큰일의 한 부분인지 의미를 알아내고 큰 그림을 그려가며 일을 하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가? “경쟁자와 10퍼센트만 달라도 매출은 9배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는 아마존 CEO 제프 베저스가 한 말이다. 우리는 자꾸 남들과 같아지려고 한다. 저 사람이 했으니 우리도 하자. 그래서는 차별점을 못 만든다. 그런데 문제는 자신이 누구인지 잘 모르는 사람은 차별화하는 올바른 방법을 알기 어렵다.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니까 남들이 좋다는 말에 별 고민 없이 따라가는 것이다.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사랑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당신은 변화하고 싶은가? 더 좋은 쪽으로 당신의 인생을 바꾸고 싶은가? 변화는 작심만으로 부족하다. 나태와 게으름을 이겨내고 변화를 지속시키는 방법은 일상에서 변화의 플랫폼을 만드는 수밖에 없다. 변화의 플랫폼이란 행동 계기 혹은 행동의 방아쇠다. ‘특정한 상황적인 계기에 도달하면 특정한 행동을 하겠다는 사전계획’이라는 뜻이다. 그는 비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점심시간에는 항상 헬스장으로 무조건 갔고 독서를 하기 위해 토요일마다 서점에 가서 신간 5권을 사서 읽었다. 또 저녁 식사에서 2차는 가지 않고 그렇게 무조건 그렇게 해야만 하도록 플랫폼을 만들고 무조건 이행했던 것이다. 변화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삶을 바꾸고 싶다면 결심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기 삶 깊숙이 하나의 플랫폼을 설정해 실천하는 일이다. 바쁘다고? 그럴 틈이 없다고? 해야 할 일은 언제나 산더미처럼 쌓인다. 눈앞에 펼쳐진 숲의 엄청난 나무를 다 베어야 한다면? 녹슨 도끼를 계속 사용하는 것보다는 잠시 쉬면서 도끼날을 갈고 나무를 베는 편이 낫다. 직장인들은 자신이 가진 역량을 소모하면서 사는 인생이다. 그런데 오늘날과 같이 경영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는 한번 배워서 평생 써먹는 삶은 완전히 불가능하다. 오늘날을 살아가는 직장인들은 실시간으로 발전하는 인생을 살아야 한다.
전남교육청(교육감 장만채) 학생생활지원과(과장 최복용)는21일부터 24일까지 3박 4일 동안 전남도내 초중고 우수학생회 임원 65명을 선발 해외연수를 실시한 것이다. 이는 학생들의 자발성을 신장하고 학생자치회 활성화를 통한 학교문화를 만들기 위하여 실시한 것이다.지도교사 8명의 인솔하에 큐슈지역의 초, 중, 고등학교를 방문하여 학교급별 일본 학생들의 자치 활동이 어떻게 이루어지 있는가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1월 21일 새벽 목포를 출발한 연수단은 일본에 도착 후 오후 3시부터 후쿠오카 지진 방재센터를 찾아 진도 7에서 발생하는 강진 체험을 하였다. 기상청은 지난 한 해 국내에서 발생한 규모 3.0 이상의 지진은 총 93회로 집계됐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이는 계기 관측을 시작한 1978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이다. 또 디지털 방식의 지진관측을 시작한 1999년부터 2012년까지 지진발생 연평균 횟수인 44.5회 보다 약 2배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 3.0 이상 지진은 17회로 평년 9.2회 보다 7.8회 더 많았고 유감지진은 15회로 예년 평균 8.2회 보다 6.8회 많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서해에서 52회, 동해에서 15회, 북한지역에서 7회 등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발생한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은 4월 21일 전남 흑산도 해역과 5월 18일 인천 백령도 해역에서 각각 발생한 규모 4.9 지진으로 계기 관측 이후 6번째로 큰 규모였다니 우리 나라가 지진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한편, 풍속 30미터의 강풍 체험, 그리고 화재시 소화기를 사용한 불끄기 활동으로 올바른 진화법을 체험한 것이다. 이같은 체험은 지식을 넓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참된 지식은 앎의 기쁨을 준다. 우리가 공간을 이동함으로 등장하는 세계, 사물, 존재들과의 깊은 만남으로 지식이 생겨난다. 지식은 또한 관계 맺음이다. 즉 많이 보고, 만지고, 많이 생각하고 그리워함으로 발생한다. 이같은 체험으로 우리와 다소 거리가 있었던 지진에 대한 지식이 깊어졌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연수에 참가한 심혜인(광양여중 2년) 학생은 "처음으로 진도 7의 지진이 얼마나 심한 충격을 주는가를 몸으로 느낄 수 있었으며, 직접 소화기를 활용한 불끄기를 통하여 자연 재해가 많은 일본이 살아가는 방법을 아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말하면서 이번 좋은 연수 기회를 제공한 전라남도교육청 장만채 교육감님과 여러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성실한 불재였던 성진. 그리고 그가 인간세상에 환생한 존재의 양소유. 성진이 여덟명의 선녀를 만나고 잠깐 부귀영화를 요한 탓에, 그를 '후생각고'라 생각했던 스승 육관대사에게 죄를 입고 '양소유'로 환생해, 나중에는 불경한 생각을 한 것을 뉘우치는 그런 그의 모습을 담아낸 불교적 신앙이 드러난 글이다. 이글은 현세계에서 '오두백마생각'하다. 따라서 독자들은 다소 어리둥절 할 수 있는 글이다. 그러나 양소유의 삶의 궤적을 면밀히 살펴보면 환생전에 꾸었던 현실적 욕망 다름 아닌 애정욕망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출세 욕구가 핵심에 자리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여덟선녀와 만나 후 죄를 입어 인간세상에 떨어진것과 과거길에 오르며 여러여인들과 친분을 쌒은 것으로 보아 성진의 현실적 욕망은 불교에서 금하던 애정 용망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책의 제목은 '성진과 팔선녀가 인간의 삶을 나타냈다 사라지는 구름'이라 하여 '구운몽'이다. 내용을 보면 여덟선녀와 성진이 각자의 상사에게 죄를 입어 인간세상으로 내려가, 애정을 나누는 부분이 '복잡다단'하다. 제목과 내용을 합쳐보아 알 수 있는 사실이 있다. '성진'만이 부귀영화를 요하고, 애정욕망이라는 것을 생각한 것이 아니라 여덟선녀 또한 그러했다는 점이다. 따라서 성진과 여덟선녀 모두, 서로를 만나고 애정욕망을 요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성진의 현실적 욕망은 애정욕망이었다는 확실한 단서가 있는 부분이 있다. 홀로 계신 모친을 남겨두고 과거길을 가는 도중 방자하게도 계속해서 여덟선녀과 인연을 맺었다는 것이다. 김만중 저자가 책속에 담아낸 당시의 현실을 감안하면 과거는 결코 가볍게 보아 넘길 수 없는 출세의 가장 중요한 관문이었다. 그러나 양소유는 여인들과 인연을 맺느라 과거는 뒷전이었다. 하지만 장원급제한 양소유는 여덟아내를 맞이한다. 이로보아, 양소유는 인간세상에 내려오기전, 본모습 성진의 애정욕망과 부귀영화를 실천해주는 '대인착도'였으며, '정씨, 이씨, 전씨, 가씨, 계씨, 적씨, 심씨, 백씨' 또한 여덟선녀의 '대인착도'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인간세상에서 부귀영화를 겪고 온 성진은 육관대사께 가서 무릎 꿇고 사죄한다. 여덟선녀 또한 육관대사께 머리를 조아리며 제자가 되길 청한다. 이 부분에서 현 세계와는 맞지 않는 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독자들은 불교적 신앙이 드러난 글이라 생각하며 읽으면 될 것 같은 부분이다. 성진의 금시작비하여 자원자애하는 모습. 관대사의 제자에게 주는 깨우침 방법. 선생님과 학생의 로망의 모습이다.
교장선생님, 안녕하세요? 제자 은희입니다. 그간 안녕하셨는지요? 저는 그동안 잘 지냈습니다. 교장선생님의 '은희야, 공부가 무엇인가 생각해본적있지?'를 읽고나니 깨달음에 앞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못난제자를 위해 글을 써주시니 진심으로 감사하고 또 글을 써주시는 교장선생님의 뜻과 기대치에 도달하지 못할것 같아 두려운 마음 또한 듭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저는 경험과 생각이 짧아 기량 또한 짧습니다. 교장선생님께서 원하시는 깨달음을 얻지 못하더라도 언젠가는 그 깨달음을 얻을것이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요즈음 율곡이이 선생님께서 쓰신 '성학집요'라는 책을 읽고 있습니다. 글의 문장 하나하나가 깊이가 있고 위엄이 서려있어 이제 막 15살에 접어든 제게는 아직 어렵고 그 깊이를 잘못 들어갈까 두려워 조심스럽게 읽는 책입니다. 아직 쉰몇페이지 밖에 읽지 못했지만 저의 고민은 '성학집요'를 읽으며 날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공부는 무엇인지, 학문을 하는 뜻을 어떻게 세워야만 바르게 세워질지 등등이 저의 고민입니다. 때마침 교장선생님의 글을 보고 반가운마음이 들었습니다. 15살부터 시작된 김진애 박사님의 앎의 향한 긍지는 정말 놀라웠습니다. 처음엔 이를 악물고 시작된 공부가 그녀에겐 이제 친구가 된것 같습니다. 이렇게 '21세기의 리더 100인'에 들어서는 그녀에겐 처음과 같이 단순히 생명줄일까요? 아닐것 같습니다.그녀의 책을 읽어보지도 또 그녀를 잘 알지도 못하는 제자라, 그녀에게 공부가 어떤 것인지 말씀드릴 수 없겠습니다. 하지만 그녀를 움직인것은 공부인것 같습니다. 그녀를 뜨겁게 달구고 멋진여성으로 키워낸 '공부'가 새삼 놀라울 따름입니다. 건축가들은 흔희들 건물을 어떻게 해야 견고하면서 아름답게 만들 수 있는지,그리고 비용에 맞게 건물을 만들수 있는지를 생각합니다. 하지만 김진애 박사님께서는 다르신 것 같습니다. 단순히 건축이라는 이론이 아니라, 건축을 세계와 연관지어 생각하는 그녀의 놀라운 사고방식이 너무나도 멋졌습니다. 이것이 그녀의 성공비결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세상을 좁게 바라보지 않고 세계를 바라보는 것. 그것이 김진애 박사님의 성공비결이 아닐까요? 글을 읽고나서 공부는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성학집요' 중 이런 말이 있습니다. '사물의 이치가 탐구된 뒤에 앎이 끝까지 이르고, 앎이 끝까지 이른 뒤에 뜻이 성실해지고, 뜻이 성실해진 뒤에 마음이 바르게 되고, 마음이 바르게 된 뒤에 몸이 닦여지고, 몸이 닦인 뒤에 집안이 가지런해지고, 집안이 가지런해진 뒤에 나라가 다스려지고, 나라가 다스려진 뒤에 온 세상이 평화로워진다.' '대학. 중용'에도 쓰여진 말입니다. 생각건대, 공부는 앎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단, 앎을 추구할 때 뜻을 세워야 합니다. 뜻이란 마음이 가는 곳을 말하는 것이요, 도란 인간사회의 일상생활에서 마땅히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을 알고 마음이 반드시 그곳으로 향해 가면 나아가는 것이 바르게 되어 다른 길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을 것입니다. 희.노.애.락은 감정이고, 그것이 아직 드러나지 않은 것은 본성이라고 합니다. 본성과 감정의 덕을 찾는 것. 그것이 앞으로 제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성학집요'를 읽으면 머리로는 깨닫지만 진정 마음으로는 깨닫지 못합니다. 공자가 말했습니다. "어짊이 멀리 있는 것이겠는가? 내가 어질게 되려고 하면 바로 어질게 된다." 제가 마음으로서 정성을 다해 성인들의 말씀을 귀담아 듣고 실천 한다면 뜻을 바르게 세워 진정한 앎의 상태에 닿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학문하는 방법이란 다른 것이 아니라 놓아버린 마음을 찾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 마음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발걸음은 묵직하고 손가짐은 공손하며, 눈매는 단정하고 입매는 다물고 있으며,말소리는 조용하고 머리 모양은 곧으며, 호흡은 엄숙하고, 선 자세는 후덕하며, 얼굴빛은 씩씩하여야 한다. '예기'입니다. 교장선생님께서 보실때 저는 어떤가요? 위의 글같은 모양새를 가지고 있는 아이인가요? 제가 생각하기에 저는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발걸음은 가볍기 그지없고,손가짐은 공손하나, 눈매는 감정이 드러나며, 입매는 항상 가벼기 움직이고, 말소리는 조용하지만 가벼움이 느껴지며, 머리모양은 곧지 못합니다. 호흡은 엄숙하지 못하고, 선 자세는 너무 움츠러듬이 있으며 얼굴빛은 수줍음이 있습니다. 남은 방학동안 눈매와 입매라도 위의 글과 같은 모양새가 되어 뵙겠습니다. 선생님께 '성학집요'라는 책을 추천해드립니다. 선생님의 글에 대한 답례입니다. 제자가 글솜씨가 없는지라 진심어린 마음을 읽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혹 너무 길게 써서 마음을 어지럽히진 않았는지요? 방학 끝나면 한층 성숙해진 은희로 찾아뵙겠습니다.
설 명절을 맞아 서울 성심경로당을 방문한 서울버들초(교장 방윤석) 학생들이 색동한복을 곱게 입고 어르신들께 세배를 올리고 있다. 학생들의 경로당 방문은 서울강동교육지원청(교육장 김양옥)의 ‘설맞이 사랑의 만두 빚기 행복나눔’ 행사로 추진된 것으로 관내 초‧중교 학생, 학부모, 교사들이 정성스럽게 만두를 빚어 소외된 이웃을 찾아가는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