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3,507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대전지역 대학들이 신입생 유치 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교육관련학과 설치를 놓고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3일 지역대학들에 따르면 배재대의 경우 2006학년도 입시에서 초등교육과(20명), 초등특수교육과(20명), 유아특수교육과(20명)를 신설키로 하고 지난 5월 학과 승인을 교육인적자원부에 신청했지만 최종 승인을 받지 못했다. 교육부는 이미 인가된 초등교육 교원만으로도 교육 수요가 충분하다는 판단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배재대의 초등교육과 설치 추진은 사립대학에서는 이화여대 이후 처음이어서 큰 관심을 모았었다. 배재대 관계자는 "올해 전국 32개 대학에서 특수초등교육과의 설치를 요구했으나 단 한 곳도 승인받지 못했다"며 "앞으로도 유아.초등.특수교육 분야의 특성화를 위해 초등교육관련 학과 설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대전대는 올해 중등 특수교육학과(20명)의 신설을 교육부에 요청, 최근 최종 정원 승인을 받았다. 대전대는 그동안 사범계열 교직과정은 운영해왔으나 사범학과 설치를 승인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밖에 한남대의 경우는 당초 사범대학(5개 학과) 가운데 미술교육과를 제외한 국어교육과 등 4개 학과의 정원을 줄여 수학교육과(32명)를 신설키로 했으나 관련학과의 반발로 교육부에 신청조차 못 낸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대 관계자는 "이번 사범계열 학과 첫 설치로 신입생 유치는 물론 학교 이미지 상승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한의학과 연계된 특수치료, 초등특수교육 등 특성화된 사범계열학과의 설치를 확대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도위기에 놓인 교육재정 확보를 위해 전국 최초로 교육감과 교육위 의장, 교육단체,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교육재정 살리기 서울운동본부’(공동대표 공정택 서울시교육감·김귀식 서울시교육위 의장·홍태식 서울교총 회장·정진화 전교조 서울지부장·서태식 한교조 서울 본부장, 이하 서울운동본부)가 창립됐다. 교육재정확보와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교육·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경기도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도민운동본부’와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제정을 위한 부산 운동본부’가 창립됐지만 서울시교육감과 교육위원회까지 참여하는 건 서울이 처음이다. 서울운동본부는 3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교육에 대한 부실하고 인색한 투자로 우리나라 교육환경은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이라며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서는 노무현 대통령과 여당에서 약속한 교육재정 G에 대비 6%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했다. 서울운동본부는 또 “2003년 728억원, 2004년 6천억원이었던 16개 시·도교육청의 지방채발행액이 2005년에는 2조원을 초과하는 등 초·중등교육은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대의 위기에 놓여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구나 2006년 정부예산안을 보면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2005년에 비해 약 1조 1000억원이 증액되지만 교원인건비 상승예정액 1조 8000억원에는 크게 부족하고, 경기침체로 인해 지방교육세 등이 감소할 것으로 보여 내년 교육재정은 더욱 악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아울러 서울운동본부는 “OECD 국가 중 최하위인 현재 수준의 학급당 학생수, 교사 1인당 학생수를 유지하는 데만 2005년 기준으로 약 5조원의 예산이 부족하며, 여기에 부족교원확보, 유아교육공교육화, 급식시설 개선 등을 개선하려면 한 해 최소한 2조원 이상이 추가로 필요하다”면서 “범정부 차원의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서울운동본부는 국민들에게 부도위기에 몰린 초·중등교육재정의 실상을 알리고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의 올바른 재개정을 위한 입법청원활동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서울운동본부 참여단체는 서울시교육위원회, 서울시교육청, 서울교총, 전교조 서울지부, 한교조 서울본부, 참교육학부모회 서울지부, 학교급식전국네트워크, 서울교육혁신연대, 학사모 서울지부, 자유주의교육운동연합, 서울교육공동체시민연합 등 11개 단체다. 서울운동본부의 실무위원장을 맡은 김홍렬 서울시교육위원은 “그동안 교육감들이 교육재정 확보에 대해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지만 공 교육감의 참여로 운동본부의 활동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교육감도 교육재정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우선 각 시·도의 교육재정확보 운동 관련 단체와 연계해 활동 해 나갈 것”이라며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재개정은 국민들로부터 청원서명을 받아서라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권광식 / 충남 서산 부석초 교사 초등교육에 입문한지 20년이 훌쩍 넘어버렸다. 광주의 아픔이 미처 가시기 전인 82년 5월 아카시아향기가 무척이나 진하게 느껴지는 어느 날 남도의 끝자락 해남에서 아이들과 만났다. 지금은 희미한 기억이 되었지만 겨울이면 조개탄 난로 위에 도시락을 올려놓고 그렇게 점심시간을 기다렸다. 손등이 다 터서 피가 나던 아이들은 아침 등교시마다 불쏘시개로 사용하기 위해 새끼줄에 매단 소나무 곁가지며 솔방울들을 들고 이고 학교에 왔다. 그때 그 아이들은 모든 것이 부족하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참 열심이었는데…. 지금 그들은 30대로써 이 사회를 지탱하는 큰 축이 되어 여러 곳에서 한 몫 단단히 하고 있으리라는 확실한 믿음이 있다. “애들아 잘하고 있지? 어렵지는 않니. 너희들은 잘 할 수 있을 거야." 추억은 마냥 아름다운 것이라 그럴까? 그때 그 아이들은 요즈음 아이들은 보다 훨씬 더 근성도 있고, 씩씩하고, 예의바르고, 남을 배려할 줄도 알고 그랬던 것 같다. 어떻게 가난한 나의 언어로서 그들을 다 칭송할 수 있으랴. 그런데 요즈음 아이들을 보면 20년 전의 아이들에 비해서 도대체 믿음이 가지 않는다. 좀스럽지, 활동적이지 못하지, 이기적이지, 무조건 남 탓하지…. 내 기준에서 보면 해가 다르게 아이들이 약해지고, 버릇없어지고, 근성도 끈기도 잃어가면서 나약해지고 있다. 또 샘은 많고, 고자질 잘하고, 또래끼리 아름다운 문화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한심한 아이들이 되어가는 것 같아 걱정이다. 하긴 이런 것이 어찌 아이들만의 탓이겠는가? 부모의 지나친 과보호에 길들여진 아이들이 초등학교 고학년이 될 때까지도 유아기적 행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 우리 교사들도 아이들에게 싫은 소리를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한참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교원평가제’ 때문은 아니겠지만 괜히 아이들에게 싫은 소리, 잔소리 자주해서 부적격 교원 소리 들을 필요 없다는 것이 현장에 있는 대부분의 교사들의 생각이 아닌지 모르겠다. 초등교육 현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지도되어야 할 부분이 기본 생활습관 형성 지도이다. 말은 쉽지만 이것이 참 어려운 일이다. 복도에서 조용히 왼쪽으로 나비 걸음걷기, 도서실에서 조용히 책읽기, 급식실에서 규정대로 식사하기 등은 우리 아이들이 미래 국가의 동량으로서 또한 함께 어울려 살아가야할 민주시민으로서의 갖추어야할 기본적인 소양이다. 이러한 것들은 초등학교 시절에 다른 어떤 것들보다 우선해서 배우고 체득해야할 부분들인데도 이런 부분에 대하여 선생님들은 지도하기를 꺼려한다. “선생님 쪼잔해요.” 6학년 아이들 입에서 스스럼없이 나오는 말이다. 복도에서 뛰는 아이들, 급식실에서 소란한 아이들에게 주의를 주면 흔히 듣게 되는 이야기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초등교육 현장에서는 작은 것을 여러 번 강조, 지도하여 우리가 어울려 살아가는데 필요한 규범들을 몸에 익게 해야 할 것이다. 이런 작은 것을 자꾸 지적하고, 지도하면 아이들 세계에서 ‘쪼잔한’ 선생님, 별 볼일 없는 선생님으로 낙인찍히게 된다. 그러면 바로 그것은 교사에 대한 학부모의 평가가 되고 학생, 학부모 및 지역사회의 반향이 되어 그것이 곧 교사의 근무평정에서도 큰 감점요인이 된다. 이런 현실에서 우선 아이들에게 인기영합적인 교사가 되는 것이 맘 편하리라. 수업시간에 이벤트 잘 진행하고, 아이스크림 잘 사주고, 머리에 남건 어쩌건 우선 웃고 떠들면서 한 시간 보내는 교사가 인정받는 수업형태가 지속되고 있으니 말이다. 이런 학교 현장과 사회분위기 속에서 자라나는 우리 어린이들에게서 어찌 인내를 요구하고, 패기를 요구하며 남을 배려하는 의식과 협동심을 요구할 수 있겠는가? 참으로 걱정이 아닐 수 없다. 모처럼 온 가족이 함께 모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옛날이야기가 흘러나왔다. 다른 가족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20년 전의 그때 그 땅 끝 마을의 아이들은 어떻게 변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20년 전의 그 작은 영웅들이 자꾸만 커 보인다. 눈이 짓무르게 보고 싶다.
샬린 슈미트(10세)는 방과 후면 곧장 집 근처인 모리츠 호프로 달려간다. 어린이 동물 농장에서 그가 돌보는 양인 되르테에게 먹이를 준비해주기 위해서다. 샬린은 이 농장에서 여러 동물 친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나이대의 친구들, 친절한 선생님들을 만날 수 있다. 베를린 장벽공원(Mauerpark)의 근처에 위치한 모리츠 호프라는 이 작은 농장에는 말, 양, 염소, 닭, 거위, 토끼, 돼지, 개, 고양이들이 함께 살고 있다. 이 농장은 프렌츠라우어베르크(Prenzlauerberg)와 옛 서독지역인 베딩(Wedding)과 접하며 옛 장벽이 있었던 곳 자리하고 있다. 통일 전 이 경계선은 소위 ‘죽음의 선’이라고 불리는 접근 금지 지역이었다. 베딩에 주로 터키인을 비롯한 저소득층이 살고 있었다면, 이곳 프렌츠라우어베르크는 고학력 젊은 층이 주로 거주하고 있다. 게다가 비교적 베를린 중심지에 위치한 프렌츠라우어베르크 지역에는 몇 년 전부터 베이비붐이 일고 있다. 저 출산율로 고심하는 독일의 실정을 생각하면 놀라운 현상이다. 이 지역은 옛 동 베를린지역이었지만 통일 후 젊은 학생, 예술가, 보헤미안들이 모여들어 거주하는 지역으로 젊은이들의 다양한 대안문화가 숨쉬는 ‘쿨’한 곳으로 통한다. 그런데 이제 통일직후 20대이던 그 젊은이들이 부모가 될 나이에 된 2000년대 초반부터 출산율이 높아지는 추세로, 이 지역의 출생률은 독일 평균출생률의 20%정도 웃돌고 있다. 유아용품가게와 임산부용품가게도 눈에 띄게 많다. 또 가족법을 다루는 변호사사무실도 눈에 많이 띈다. 어린이들이 많아지면서 새롭게 생긴 풍경이다. 이곳에 가장 많은 어린이 연령대는 현재 2-5세로 아직 이곳의 6세부터 참여할 수 있는 이곳 프로그램을 함께 하기에는 너무 어리지만, 부모님과 함께 자주 어린이 농장 동물들을 찾아와 인사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 높은 출산율과 더불어 높아지고 있는 어린이 놀이시설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현재 이 농장은 이 지역 부모들과 어린이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이 농장의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누구나 직접 방문해 동물들과 만날 수 있다.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11시 30분부터 18시까지 개방되어 있다. 6세에서 16세까지의 어린이, 청소년들은 누구나 방과 후나 방학 때 원하면 이 농장의 생활에 참여할 수 있다. 동물농장의 울리케 호무트 교사는 “이곳에서 아이들은 동물과 재미있게 놀뿐만 아니라 가축 우리를 청소하며, 먹이를 주며 동물은 돌봐야 하는 것이라는 책임감까지 배운다”며 자랑스럽게 말했다. 이곳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은 동물을 쓰다듬으며 함께 놀기도 하지만 일주일 중 날과 시간을 정하여 직접 동물의 먹이를 만들고, 먹이를 주며, 채소밭에 물을 주는 책임을 떠맡는다. 농장에서의 생활에서 생기는 문제는 교사와 어린이들이 들이 서로 토론하며 어린이들의 의견도 반영된다. 네 명의 교사의 지도 아래, 시골생활을 느끼며,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배우고 있다. 각 동물에게는 이름도 있다. 이곳에서 아이들이 돌보는 동물들은 가족과 같다. 또 호박, 토마토와 같은 채소를 유기농법으로 기르면서 대도시에서 거의 느끼기 힘든 자연을 배우고 느낀다. 농장 동물과 식물 돌보기 외에도 어린이들이 방과 후 독서, 찰흙, 나무와 같은 재료를 가지고 만들기, 옛 수공업인 물레로 실잣기, 옷감 짜기 등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어린이 동물농장 모리츠 호프가 개장한 것은 1999년 5월이다. 처음에는 청소년 놀이집으로 문을 열었지만 2000년 4월에는 동물농장이 들어섰다. 이 지역에 농장을 짓게 된 취지는 어린이, 청소년들이 경제적 사회적 조건에 상관없이 누구나 동물과 식물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이 농장의 교사 울리케 호무트는 말한다. 그는 또 이곳에서 어린이들은 자연의 순환계를 알아가게 되고 자연의 소중함도 배운다고 덧붙였다. 이 동물농장은 ‘베를린 프렌츠라우어베르크 놀이 문화 네트워크 사단법인’에 속한다. 이 사단 법인은 어린이 청소년들의 사회 교육을 위해 만들어진 단체로 베를린 시에서 재정을 후원 받고 있다. 친환경적, 생태적인 교육 취지를 가진 공익사단법인에 운영되는 교육시설은 이미 독일 전역에 널리 퍼져 있다. 베를린에도 이런 비슷한 형태의 어린이 동물농장이 각 행정 지역마다 적어도 하나씩 운영되고 있다.
정보화 사회, 쏟아져 나오는 각종 정보와 지식이 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하며 그 영향력 또한 지대하다. 지금까지는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지식과 정보를 얻었지만 세상이 변하여 학교 밖에서 얻어지는 정보와 지식의 양이 엄청나게 많아져 가고 있다. 사이버 교육이 이미 교육의 한 자리를 굳혀가고 있으며, 학교 학습 내용을 학교 밖의 다른 기관에서 얼마든지 얻을 수 있게 된 세상이다. 열려진 세상, 학교에서 학생들을 과거처럼 오랫동안 붙잡아둘 이유와 명분이 차츰 줄어들고 있다. 1. 학제 개편은 빠를수록 좋다. 현행 학제는 6-3-3-4제이다. 옛 말에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한 말처럼 학제도 변화되어야 한다. 10년 공부라 하지 않았던가. 변화가 느린 농업 사회에서도 10년이면 도를 통할 수 있다고 하였는데, 정보화 사회에서 16년이란 긴 세월을 학교생활을 하게 한다는 것은 개인의 발전이나 사회의 발전에 오히려 방해가 될 수도 있다. 변화무쌍한 사회,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 2.학제 감축의 대상은 초등학교가 적합하다. 1년을 감축한다면 5-3-3-4제가 바람직하며 더 감축을 한다면 5-2-3-4 학제가 적당하다고 본다. 왜냐하면 최근 취학 전 유치원생들은 영상 매체의 발달, 유아교육용 교재의 개발, 학부모의 교육열 등이 어우러진 조기 교육의 영향으로 아이들의 지적 수준이 매우 높고 신체적 성숙도 현저하게 발달되어 있는 현실이다. 그래서 초등학교를 입학 연령을 낮추어도 무리가 없으며, 초등 6년제를 5년제로 단축하여도 충분하다고 본다.. 학제를 1년 감축하면 결과적으로 대학 졸업을 앞당기게 되어 학생들에게 사회 진출의 기회를 일찍 제공하게 된다. 그리고 아이들을 조기 입학시키면 유치원 교육을 학교 교육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효과가 있으며, 맞벌이 학부모들이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게 된다. 고등학교를 1년 더 연장하자는 안은 무리가 있다. 한창 감수성이 예민하고 자아정체성을 확립하여 자기진로를 개척해 나가야 할 시기의 학생들을 4년간 입시에 매달리게 할 수는 없다. 특히 입시 교육으로 절름발이가 된 교육 현실을 감안한다면 학생들의 장래를 더 어렵게 할 뿐이다. 3, 학제 감축을 한다면 학기제 개편도 동시에 검토되어야 한다. 학제가 감축되면 조기 입학이나 조기 졸업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부작용이 여러 면에서 발생한다. 9월 학기제로 바꾸면 변화에 따른 부작용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4. 학제 감축에 따른 문제점을 사전에 충분히 검토하여야 한다. 조기 입학, 조기 졸업, 교원 수급, 교육 시설, 교육 재정 문제 등 수많은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그러나 발생되는 문제점보다 학생 개인의 발전이나 사회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과감하게 학제 개편을 서둘러야 한다.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바른 길을 열어주는 일은 어른들의 몫이기에 학제 감축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 것이 아닐까.
인천북부교육청 (교육장 윤낙영)은 28일 대회의실에서 유치원 학부모 130여명을 대상으로 '유아들의 발달단계에 맞는 바람직한 자녀와의 대화' 란 주제로 연수회를 실시했다. 이날 연수회에서는 윤낙영 교육장의 인사말에 이어 인하대학교 박영신 교수의 특강이 있었는데 박교수는 "유아기는 언어발달의 매우 중요한 결정적인 시기이므로 부모가 가져야 할 대화의 기본 태도를 익혀서 대화할 때 자녀를 한 개인으로 존중하고, 자녀를 성실한 마음으로 대하며, 자녀를 공감적으로 이해하여야 한다"고 말하고, 자녀의 이야기를 능동적으로 청취, 진실한 애정을 바탕으로 한 대화를 끊임없이 이어나갔을 때, 올바르고 바람직한 부모, 자녀간의 원만한 관계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임태희(교육위․원내수석부대표) 의원은 지난 11일 교육부 확인감사에서 ‘초등 취학연령을 1세 낮춰야 한다’고 자신이 주장한 데 대해 유아교육대표자연대가 24일 항의방문한 자리에서 “초등 취학연령을 꼭 낮추려는 의미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임 의원은 “우리나라의 저출산 고령화를 감안할 때, 앞으로 점점 경제활동인구 비율이 감소하게 된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취학연령을 낮추고 초중등학교의 수학연한을 줄이는 등의 학제개편 논의가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원론적인 방안을 제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취학연령을 1년 낮추자는 것은 만5세를 대상으로 유치원 1년을 의무교육화 하자는 것으로 이해해 달라”며 “초등 교육과정과 중등 교육과정을 각각 5년으로 줄이고 군 복무 기간을 1년으로 감축해 사회 진출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홍용희 유아교육대표자연대 의장은 “초등 취학연령을 낮추자는 주장은 유아 발달 및 유아교육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부족에서 비롯된다”며 “만5세 조기입학을 허용했음에도 유예자가 대폭 증가하는 현실을 곱씹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원영 중앙대 교수도 “선진국도 대부분 초등 취학연령이 만6세”라며 “설사 유아의 빠른 성장 및 여성의 경제활동 활성화가 하향 추진의 이유라도 이것은 유치원의 기본 학제화 및 유치원 종일반 확대 등 공교육화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정혜손 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장은 “취학연령 하향은 초등 입학시기를 낮추자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며 “설사 만5세 유치원 의무교육화를 뜻하는 것이라도 그렇게 사용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임태희 의원은 지난 11일 교육부 확인감사 때 “3월 시작하는 학기를 9월로 변경하고 만6세 취학연령을 1년 앞당기면 초등교 입학시기가 현재 8살에서 6살로 2년 당겨진다”고 학제개편 방안을 제안한 바 있으며, 이로 인해 유아교육계의 반발을 사 왔다.
최근 사설 어린이집에만 기본보조금을 지원하려는 정부의 방안이 알려지면서 유치원업계가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는 등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열린우리당이 사립유치원에 대해서도 기본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지병문(池秉文) 제6정조위원장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유치원 문제는 대책을 세우지 않고, 어린이집만 지원하겠다는 것은 당의 요구가 제대로 정책에 반영이 되지 않은 것"이라며 "앞으로 예산 심의과정에서 3~5세 보육을 담당하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차별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 위원장은 "다만 정부의 지원을 받는 유치원의 경우 어린이집과 마찬가지로 평가인증을 할 수 있어야 하고 가격규제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우리당은 가격규제를 받으면서 기본보조금을 지원받을지, 아니면 가격규제를 받지 않으면서 보조금을 지원받지 않을지는 사립유치원이 선택하도록 할 계획이다. 정책위 관계자는 "가격을 규제하지 않으면 정부의 재정지원에도 불구, 유치원이 교육비를 올릴 경우 부모들의 비용 부담 경감효과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정부는 민간 보육시설에 대해 평가인증제와 연계해 기본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으로, 자율화 시설인 사립유치원도 기본보조금을 지원받으려면 유아교육법 개정을 통해 평가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 남부교육청(교육장 장관진)이 주관하는 ‘2005학년도 좋은 교수-학습 자료 전시회’가 25일부터 28일까지 인천서화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에 의해 손수 연구되고 제작된 교육자료로 2003년에 이어 금년에 두 번째 개최되는 교수-학습자료 전시회는 각 학교에서 교육과정을 수립하고 실천하는 과정에서 창의적이고 우수한 교수-학습 자료를 개발 활용하고 있는 것 중에서 우수한 자료를 찾아서 일선 학교에 일반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전시 작품들은 교육청 역점사업을 포함하여 교과활동, 학급특색, 재량활동, 특별활동, ICT 활용, 유아교육, 특수교육 등 교수-학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총 118개 작품이며 영역별로 나누어 원하는 분야를 쉽게 찾아 볼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남부교육청 관계자는 "본 작품전시회의 우수 작품에 대하여는 시상을 실시 질 높은 교수-학습자료 개발을 유도 할 것"이라고 말하고 "교단의 교사들이 틈틈이 연구하고 개발한 자료를 바탕으로 서로의 자료를 공유할 뿐만 아니라 일반 교사들에게도 일반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천 평생학습축제가 오는 28-30일까지 3일간 인천시북구도서관(관장 주유돈)에서 '배움의 힘! 미래를 바꿉니다'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인천지역 평생교육정보센터인 북구도서관과 인하대사회교육원, 그리고 16개 평생학습관들이 주관하고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공동으로 후원하는 이 행사는 일반시민들에게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제고시키고 평생학습의 즐거움을 널리 알리는 뜻 깊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축제에서는 평생학습도시, 평생학습관과 인천지역의 35개 지역평생교육기관들의 홍보관 운영을 비롯 평생학습동아리 경연대회, 평생학습작품전시회, 지푸라기와 놀자(특별기획전시), 동화구연, 평생학습포스터·표어대회, 시민특강 등 25여 개의 알차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또 특별기획 전시로 '지푸라기와 놀자'라는 주제로 우리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평생학습 작품전시로 평생학습자들이 출품한 플라워디자인, 선물포장, 수채화 등이 전시된다. 이와함께 '책속의 풍덩'이라는 제목으로 그림책 전시회가 열리게 되며 평생학습 배움의 장을 통해서 인천지역과 강화지역의 역사탐방과 주니어 뮤지컬 잉글리쉬와 시민특강으로 '재미있는 우리 역사배우기'(인하대 남달우 교수)와 '아이와 함께 자라는 부모'(박미자 강사) 시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또 평생학습 참여의 장에서는 평생학습 체험프로그램을 통하여 일반시민들이 평생학습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풍선아트, 전통다도체험, 빙글빙글 물레체험, 과학체험마당 등 체험의 장이 다채롭게 펼쳐지며, 유아와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주는 어린이 마술·마임공연이 잔디마당에서 공연된다. 이번 축제 행사 관계자는 “평생교육기관 및 단체의 전시, 발표, 시연을 통해 평생교육학습자들의 만족감과 성취감을 고취시키고, 일반시민들이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제고하는데 주력하며, 인천의 평생학습이 보다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청소년의 고민상담 주제를 분석한 결과 남자는 성(性) 문제가, 여자는 인간관계가 가장 큰 고민거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청소년상담원의 2004년 청소년 상담실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여자 청소년의 상담 주제는 가족문제 24.1%, 대인관계 15.1%, 학업 및 학교 부적응 12.9% 등으로 39.2%가 인간관계에 대해 상담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남자 청소년의 상담 주제는 성 문제(21.1%), 가족문제(14.7%), 기타(25.8%) 등으로 단일 항목 가운데는 성문제를 가장 많이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자 가운데 남자의 최대 고민거리인 성 문제를 상담한 경우는 전체의 8.0%에 그쳐 이 문제에 대한 남녀 청소년의 '체감온도'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청소년상담원은 "우리 사회에서 여자와 남자는 유아기 때부터 차별적인 교육을 받고 성장해 청소년기에 이르면 남녀 간 행동양식이 큰 차이를 보이는데 상담에서도 이런 점이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상담원은 "여자는 어릴 때부터 좋은 인간관계를 형성하도록 요구받고 이에 좌절해 고민을 많이 하는 반면 남자는 자아 지향적 성향이 강해 개인적 문제나 성 문제에 대한 고민이 많은 것 같다"며 "예를 들어 여성은 성폭력 피해를 입어도 인간관계가 깨지고 문제가 커지는 것을 우려해 신고를 꺼리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울산시교육청은 내년도 교육비 예산을 7천428억원으로 편성하고 21일 교육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했다. 이는 올해 당초 예산 7천331억원보다 1.3%인 97억원이 증액됐으나 인건비 증가액(579억원)에도 크게 미치지 못해 학교 신설, 교육환경 개선 등 각종 교육 사업이 지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예산안을 부문별로 보면 인건비 5천276억원, 학교 신.증설 등 교육환경 개선 238억원, 저소득 및 소외계층 장학금 지급 등에 234억원, 유아교육비 지원 85억원, 장애우를 위한 특수교육 지원 26억원 등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내년 예산안은 세수 부족에 따라 세입 규모가 줄어 인건비가 전체의 71%나 차지하는 등 왜곡 편성됐다"며 "불필요한 경비를 줄이는 등 긴축 경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항상 한교닷컴과 함께 생활하다보니 한국교육신문의 기사도 샅샅이 보게 된다. 그런데 오늘 "교실서 학생 시력손상, 교사책임" 이란 제하의 기사를 본 리포터는 안타까움을 금할 길 없었다. 기사의 내용은 중학교에서 수업종료 직전 쉬는 시간에 모 학생이 반 친구가 던진 찰흙으로 수정체의 손상을 가져와 백내장으로까지 진행되었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한 뒤에도 시력이 회복되지 않자 학부모가 해당 교육청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 내어 교사가 주의의무를 다하지 못한 책임이 인정된다는 판결을 받은 것이었다. 전국적으로 보면 많은 학생들이 있는데 그 중의 학생 한 명이 시력이 손상된 것에 대하여 그다지 관심을 갖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한 급우의 무절제한 행동으로 인하여 피해학생이 평생 안고가야 할 짐을 생각해 보라. 학생과 그 가족의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리포터가 이 기사에 관심을 가진 것은 바로 오늘 조퇴를 하여 종합병원 안과에 다녀왔기 때문이다. 사실 1년 전부터 매달 안과 정기검진을 받고 있으며 오늘 컴퓨터 촬영을 비롯한 세 가지 굵직한 검사를 받았다. 종합병원 안과 진료실 앞은 대기할 때 앉을 의자가 없을 정도로 붐볐고 유아들로부터 학생, 청년, 중년, 노년에 이르기까지 그 연령층도 다양하였다. 시력에 이상이 생긴 것을 알고 5년 전부터 안과를 찾았으나 생활하는데 별 지장이 없어 적극적인 진료에 임하지 않은 것이 지금은 무척 후회가 된다. 리포터의 처지가 이렇다 보니 반 아이들의 눈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된다. 가장 관심을 갖게 되는 시기는 매년 학기 초 시력검사를 할 때이다. 이 때 눈의 중요성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교육을 한다. 아이들은 저마다 자신의 눈의 건강이 수치로 나타나는 것에 대하여 매우 민감한 반응을 나타낸다. 시력이 0.4이하이면 가정통신을 하게 되는데 이 시기를 통하여 부모님들께서도 아이들의 시력이 나쁜 것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더러 있다. 교실에서 아이들 눈의 건강을 위해 특히 신경을 써야할 부분은 햇빛이 강하게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시간은 반드시 커튼을 드리워 눈이 부시지 않게 한다거나 교실이 어둡게 느껴질 경우 신속하게 불을 켜는 일, 책을 읽을 때 눈과 너무 가까이 하지 않도록 주의시키는 것, 가정에서 너무 오랜시간 게임하지 않도록 주의를 주는 일, 눈을 상하죄우로 움직이며 안구운동을 자주 시켜주는 일, 실눈을 뜨거나 얼굴을 찡그리며 사물을 바라보는 아이들이 있는지 유심히 살펴보는 일이다. ‘우리 몸이 1000냥이면 눈은 900냥’이란 속담이 있다. 눈이 얼마나 소중한지 단적으로 나타내 주는 말이다. 또한 신체의 오감 가운데 80%를 차지하는 것도 눈이며 성서에도 ‘눈은 몸의 등불’ 이라고 하였다. 히브리말로 눈은 ‘아인’인데 ‘아인’이라는 말은 샘, 원천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이는 모든 것이 보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소중한 눈을 잘 관리함은 물론 학생들에게 다른 사람의 눈도 소중히 여겨 눈을 손상케 하는 위험한 장난은 하지 않도록 늘 생활지도에 힘써야 함은 우리교사의 책임이다. 다음은 모 신문이 안과의사의 도움을 받아 ‘자녀들의 눈의 상태를 점검하는 법’을 실은 것이 있어 옮겨 본다. ●자녀들이 부모들과 눈을 잘 맞추지 못한다. ●눈을 과도하게 찡그리고 사물을 본다. ●고개를 옆으로 기울이거나 얼굴을 옆으로 돌려 사물을 본다. ●TV나 책을 너무 가까이서 본다. ●한쪽 눈을 가리면 잘 보지만 다른 눈을 가리면 잘 보지 못한다. ●눈의 정렬이 바르지 못하다(사시가 있으면 눈의 정렬이 바르지 못함) ●이유를 알 수없는 두통을 호소한다. ●자주 눈을 비비거나 깜빡거린다. ●걷다가 이유 없이 잘 넘어진다.
한나라당 임태희 의원이 11일 교육부 확인감사에서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젊은층의 사회 진출 시기를 앞당길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우선 취학연령을 2년 정도 앞당겨야 한다. 현재 초등 만 6세 취학 연령을 1년 앞당기고 학기 시작을 3월에서 9월로 변경할 경우 취학 연령이 2년 정도 단축되는 효과가 있다. 또 초등 과정을 1년 줄이는 등 학년을 단축시키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초등 입학시기가 현재 통상 8살에서 6살로 2년 당겨지고, 고교 졸업시기도 17살, 대학 졸업시기는 21살로 앞당기게 된다. 이는 사회 조기 배출로 20~40세까지의 경제활동 인구가 2002년 대비 2010년에 1.4% 감소, 2030년에 16% 정도 감소하는 수준으로 억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임태희 의원의 "초등 입학연령 6살로 하자" 는 학제개편 제안에 대하여 우려를 표한다. 이는 유아교육과 아동 발달 수준을 무시하고 경제 논리에 입각한 학제 개편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학부모 사회에서도 초등학교 조기입학에 대한 열기는 시들한 상태이며 오히려 나이를 다 채운 아동이 학력 발달 성향이 더 긍정적임을 현장의 선생님들과 학부모들이 인정하고 있는 바이다. 학령도 안 된 자녀들을 조기 입학시킨 학부모들의 후회의 목소리를 많이 들은 바 있는 리포터로서, 현재의 학제를 무리하게 개편하여 초등교육을 무리하게 앞당기는 것에 반대한다. 아동의 인지발달 능력은 경제 발전을 따라가지 못한다. 인위적인 학제개편으로 유아교육과 초등교육의 근간을 흔드는 그 이유가 경제활동 인구를 억제하기 위한 수단이라면 더욱 찬성할 수 없다. 교육 제도는 다른 어떤 제도보다 시행착오가 있어서는 안 되는 특수성을 인정해야 한다. 경제 논리를 앞세운 교원정년 단축으로 인해 입었던 교단의 폐해와 시행착오만 보아도 알 수 있지 않은가? 우리 나라 어린이들의 심신 발달 속도나 인지 발달 정도를 고려하면서도 현재의 학제가 가지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는 한, 무리한 학제개편 논의는 지양되어야 한다. 어린이와 교육은 어떠한 경우에도 실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정보화시대라고 하지만 아동의 심신 발달까지 정보화된 것은 아니다. 자연의 원리에 순응하며 빨리빨리 조기 입학시켜서 콩나물 기르듯 길러내는 곳이 학교라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가장 자연적이고 인간적이어야 할 학교를 인위적이고 경제적인 잣대로 재는 일만은 삼가해야 한다. '교육은 기다림의 나무에 열리는 열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교육자료전 교원의 전문성 향상과 교육자료 제작 활성화를 위해 한국교총이 개최하는 제36회 전국교육자료전이 17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서초구 우면동 한국교총 특별전시장에서 일주일간 계속된다. ‘공교육 강화를 통한 교육근본 확립’ 대주제 아래 개최되는 올해 교육자료전에는 ▲도덕·윤리교육(9) ▲국어·한문교육(14) ▲국사·사회교육(14) ▲수학교육(22) ▲과학교육(27) ▲체육교육(18) ▲음악교육(11) ▲미술교육(11) ▲외국어교육(13) ▲실업·가정교육(27) ▲특수교육(8) ▲통합·유아교육(12) ▲일반자료(22) 등 총 13개 분야 208편의 자료가 선보인다. 지난 9월, 16개 시·도 대회에서 최우수 등급으로 입상한 218편 329명에 대해 예비심사를 실시해 최종 208편이 확정된 것. 교육방법 개선과 교육자료 개발 촉진을 위해 ‘칠판교육의 장벽을 뚫자’ 슬로건을 내걸고 1970년 첫 대회를 가진 전국교육자료전은 그동안 학교 현장의 우수 교육자료 제작·육성에 크게 기여해왔다. 교총 관계자는 “교실수업에 활용되는 다양한 교수-학습 자료들이 전시되는 만큼 현장교사들이 관람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기간 중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며(단, 17일은 오후 2시 개관) 우수 교육자료 및 연구보고서는 교총 전자도서실(lib.kfta.or.kr)에서 열람할 수 있다. 1등급 입상자 전원에게는 교육부총리상이, 2·3등급 입상자에게는 한국교총회장상이 수여되며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24일 한국교총 대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문의=한국교총 교원연수국(02-577-7164)
한나라당 임태희 의원은 11일 교육부 확인감사에서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젊은층의 사회 진출 시기를 앞당길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우선 취학연령을 2년 정도 앞당겨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현재 초등 만 6세 취학 연령을 1년 앞당기고 학기 시작을 3월에서 9월로 변경할 경우 취학 연령이 2년 정도 단축되는 효과가 있다”며 “또 초등 과정을 1년 줄이는 등 학년을 단축시키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이 같은 개편이 이뤄질 경우, 초등 입학시기가 현재 통상 8살에서 6살로 2년 당겨지고, 고교 졸업시기도 17살, 대학 졸업시기는 21살로 앞당기게 된다고 풀이했다. 이어 “사회 조기 배출로 20~40세까지의 경제활동 인구가 2002년 대비 2010년에 1.4% 감소, 2030년에 16% 정도 감소하는 수준으로 억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유아교육자대표자연대, 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 등 유아교육계는 이미 지난달 열우당 이인영 의원이 초등 취학연령 하향을 담은 법안 검토에 들어간 것과 관련 “초등 취학연령의 강제적 하향은 유아교육과 아동 발달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된다”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어 또다시 논란이 예상된다.
시(市)교육청 평가에서 부산시교육청이 학생성적관리 등 전 부문에 걸쳐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2일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대전, 광주, 울산 등 7개 시 교육청의 종합적인 행정역량을 평가한 '2005년도 시 교육청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도 교육청에 대한 평가는 내년도에 실시된다. 평가결과에 따르면 부산시교육청은 공교육내실화, 교육과정, 교원, 교육행ㆍ재정, 유아ㆍ특수ㆍ학교보건 지원, 평생ㆍ직업 교육 지원, 자율ㆍ특색 사업 등 7개 영역 전 평가영역에서 최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됐다. 광주시교육청은 공교육내실화, 교원, 유아ㆍ특수ㆍ학교보건 지원 등 3개 영역에서 우수 교육청으로, 서울시교육청은 교육과정, 교육 행ㆍ재정, 평생ㆍ직업 교육 지원 등 3개 영역에서 우수 교육청으로 각각 선정됐다. 부산시교육청의 경우 학업성적관리실태를 분석한 뒤 미흡학교에 대해 담임 장학과 평가 컨설팅을 실시하고, 그래도 부적정한 학교로 판단되면 특별감사를 벌이는 '학업성적관리 4단계 지도체제'를 도입해 성적관리에 대한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산시교육청은 또한 학습 부진학생을 위해 대학생 교사제를 운영하고 6개월이상의 계약제 교원에 대해 공채를 의무화 하는 등의 교육행정을 펴왔다. 교육부는 평가결과에 따라 2006년도 상반기에 300억원의 특별교부금을 차등 지원할 예정이며 12월 중 우수사례 발표회를 개최키로 했다.
지난 9월 중순에 공주대학의 자매대학인 노르망디 지역의 루앙시 소재의 루앙대학을 방문하였다. 루앙대는 파리에서 TGV로 1시간 남짓 걸리는 루앙시에 위치해 있다. 루앙대에 머문 이틀째 날에 나는 내가 보고 싶은 프랑스의 유아교육을 보기 위해 오전에 부속 유치원을 방문하였다. 2 1/2세 유아들을 담임맡고 있으면서 원장의 일도 겸하고 있는 마담 Florence가 반갑게 맞아주었다. 유치원은 초등학교와 한 장소에 있으며 2 1/2세반부터 5세까지의 아이들이 152명에서 180명까지, 여섯 반으로 나뉘어 교육받고 있다. 오전반과 오후반으로 나뉘어 오전반은 9시부터 12시까지 운영되고, 오후반은 13시 30분부터 16시 30분까지 운영되고, 이밖에 일찍 혹은 더 늦은 시간까지 아동을 맡기고 싶어하는 부모의 편의를 위해 오전 7시 30분에서 8시 50분까지 돌보아주는 방과전 프로그램과 오후 16시 40분부터 18시 15분까지 아동을 돌보아주는 방과후 프로그램이 있다. 내가 흥미롭게 본 것은 2 1/2세 아동부터 읽고 셈하기 공부를 위해 초등학교의 교실처럼 교실 한쪽에 칠판이 있고, 그 앞에 이동식 계단 의자가 있는 것이다. 칠판에는 쉬운 문장이 들어있는 동화를 낱장으로 붙여놓았고, 카세트가 있어서 들려주기 활동을 하였다. 읽고 셈하기를 많이 강조한다. 독서 영역에도 동화책이 활동지와 함께 놓여져 있으며, 칠판 위에는 시계가 놓여져 있고, 글씨를 유도하는 놀이감, 색깔을 알려주는 놀이감 등이 있다. 벽에도 앞파벳판이 붙어있다. 4세 5세반 활동은 읽고 셈하기를 위한 자료가 칠판 가득 붙어있으며, 교실 곳곳에도 알파벳판, 읽고 쓰기를 도와주는 동화, 각종 필기도구가 가득했다. 미술활동을 돕는 활동으로 기다란 이젤판과 각종의 물감, 붓, 도화지 등의 미술 용구, 개개 아동용의 그림판 등이 그램책과 함께 놓여져 있으며, 개개의 작품에 아동의 이름을 스스로 쓰도록 격려하고 있었다. 사물함, 아동 소지품 곳곳에 아동의 이름이 쓰여져 있어 글자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있었다. 수를 알려주기 위해 동화속의 벌레의 수를 나타내는 숫자에 점이나 나뭇잎 그림을 오려붙이는 활동과 동화책에 뚫어진 구멍의 수를 보며 따라 그리는 활동을 통해 손과 눈의 협응, 추상의 숫자를 몸으로 따라 그려가면서 익히는 훈련을 하고 있었다. 이 훈련이전에 보다 더 구체적인 사물을 통해 수를 익히는 어떤 활동이 있었는지 궁금했지만 물어보지 못하였다. ‘연필을 잡는’ 일도 아동들에게는 단계적, 지속적 훈련이 있어야 하며, 그 이전에 구체물을 통한 추상적의 수나 언어의 접근이 다수 이루어져야 동화 속의 그림 즉 글이나 수보다는 덜 추상적이나 추상적 단계에 속한 그림을 통한 익히기가 가능해진다. 하지만 대부분의 중산층 아동은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수많은 구체물을 통한 무의도적인 교육을 받고 있으므로 4세만 되면 아동은 성인이 이해할 수 있는 수와 언어를 읽고, 쓰기를 원한다. 사회 속에서 생활하는 아동은 그 사회가 요구하는 가치에 적응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며, 성인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애쓴다. ‘옥룡동 미용실’에 엄마와 늘 함께 다닌 유아에게 ‘옥롱동 미용실’이라는 단어는 매우 쉽다. 쓰지는 못해도 늘 보던 단어라 보면 쉽게 읽는다. 낱개의 ‘옥’ ‘룡’ 등을 읽으라고 하면 읽지는 못해도. 동그라미가 아동에게는 그리기도 쉽고 이해하기도 쉽지만 주변에 흔한 네모 책상, 네모 쟁반 등으로 유아에게 더 친숙한 모양은 사각형이다. 따라서 유아에게 굳이 ‘기하’라고 할 것까지는 없으나 모양의 속성을 가르칠 때 동그라미부터 가르치려 애쓰기보다 가까이에서 늘 접하는 ‘네모’를 즉 사각형부터 시작할 수 있다고 몬테소리는 말한다. 아동의 준비된 상황을 바탕으로 수업의 단계를 설정하는 것이다. 아동들의 대근육 활동을 도와주기 위한 체육실에는 아동의 신체발달에 맞는 평형대, 암벽타기, 커다란 공, 훌라후프, 줄그네 등이 있으며, 복도에는 여러 종류의 세발자전거, 인형을 놓고 아동이 끌고 다니는 유모차 등이 있어 전신 운동을 도와주고 있다. 원장 선생님은 커다란 자부심을 가지고 하나라도 더 알리고 싶어 부지런히 선생님들, 조리사들, 교실, 보조원들을 소개시키느라 아주 바쁘게 움직였다. 식당과 화장실과 세면대는 서로 연결되어 있었으며, 세면대는 동그란 분수대 모습으로 아동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었다. 화장실 정리함 속에는 아동들을 위한 여벌의 옷들이 채워져 있었다. 아동들은 실수하는 일이 많아 한국에서도 유치원이나 유아원에서는 부모님들께 여분의 옷을 보내도록 하고 있다. 식당의 의자는 팔각형으로 여덟 명의 아동이 한 테이블에 앉게 만들어져 있으며, 12시부터 12시 40분까지 2 1/2~3세 유아가 식사를 하고, 12시 40분부터 13시 5분까지 4~5세 유치반이 식사를 한다. 취침실도 공동으로 사용하도록 하여 나는 프랑스의 교육이 공동생활을 강조하는지 궁금해졌다. 취침실은 공동으로 하더라도 개개의 아동의 침대가 있었으며, 아동이 특히 애착을 느끼는 인형이나 베개 등은 그 아동 고유의 것을 가져다 놓았다. 대물애착에 대한 배려이다. 조그마한 선반에 공갈젖꼭지가 놓여져 있었으며, 장속에는 항상 갈아줄 수 있는 시트와 베갯잇이 가득했다. 간식시간에는 보조원이 급식실에서 조리해온 음식을 먹였으며, 조리사 아줌마들은 자신들이 준비하고 있는 음식들을 보여주고 싶어했다. 국물이 많은 음식과 곡류로 된 음식이 꼭 한국의 밥과 국 비슷했다. 바케트 빵은 물론 있었다. 방과전이나 방과후 아동들을 위한 교실, 화장실, 체육실 등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정규선생님들이 퇴근한 후 아이를 돌보는 보조 선생님이 사용할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었다. 특히 학교 앞 도로 옆에는 가로대가 놓여져 있어서 아동들이 한 번 돌아서 도로에 나서게 되어 사고를 방지하고 있었다. 프랑스의 유치원 교사는 1992년부터 3년제의 일반대학을 나오고 2년간의 교원양성과정을 마쳐야 교사가 될 수 있는 자격이 생긴다. 2년간의 교원양성 과정은(IUFM) 1년차의 불어, 수학, 과학, 미술에 과한 필기시험과 스포츠 실기시험, 현장 경험에 관한 구슬시험을 합격해야 2년차 수업에 들어갈 수 있는데 2년차 과정은 전문직업능력을 기르는 실무직업교육을 받는다. 유치원 교사는 2~6세까지의 아동은 물론 6~11세까지의 초등학생도 가르칠 수 있다. 김박사님은 교사가 인기가 없었는데 요즈음 인기있는 직종이 되었으며, 루앙대 부속 유치원 선생님이 되려면 유치원 자격을 얻은 후 다른 학교에서 인턴 과정을 거치고, 5년간의 교사 평점이 좋아야 이곳의 선생님이 될 수 있다고 설명을 하였다. 공주대학교 마찬가지로 대학 부속 유치원에서 근무하는 교사들은 대단히 우수한 사람들로 교육청에서 배수로 배정받아 학교 위원회를 거쳐 선발되며, 다른 지역으로 이동을 원할 때에도 교사의 의사가 많이 반영된다. 루앙대 부속 선생님들은 대체로 나이가 들어 보였으며, 한 교실에 두 분의 선생님이 근무하였고, 유치원교사가 초등학교 교사가 되고, 초등학교 교사가 유치원 교사가 될 수 있는 제도에 따라 원장선생님인 마담 Florence는 초등학교에 근무하다 교육청에서 발령을 받아 원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유치원에 들어오려는 아동도 교육청에서 배정하며,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다. 프랑스의 교육은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정부주도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프랑스 혁명이후 아동을 국가의 미래로 보는 전통이 오랜 나라로 교사와 교육청, 교육부에 대한 신뢰도가 대단히 높다.
내가 교환교수로 머무르고 있는 UMSL(Univseristy of Missouri at St. Louis)에서 내 연구실은 컴퓨터로 외부의 학생들과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Outreach & Extension Center에 있다. 이곳은 원래 아래층에 있는 Day Care Center의 교사들이 사용하는 연구실이었는데 학과에서 원장인 Dr. Lynn에게 요청하여 Lynn이 내게 빌려준 것이다. 연구실을 배정받고 나서 학교에 적응 준비를 하고 있는 동안 옆방에 있는 Mary Ann이 친절하게 이것저것을 살피고 도와주었다. Mary Ann은 컴퓨터 전문가로 컴퓨터와 전화를 통해 미주리 전체에 흩어져 살고 있는 선생님들에게 ‘회계장부정리’ 와 ‘컴퓨터 홈페이지 만들기 등 컴퓨터 사용법’을 가르치는 선생님이며, 2004년도에는 이 곳 Outreach & Extension Center의 선생님들과 러시아에 가서 러시아 영재학교 학생들과 미국 학생들과의 컴퓨터를 통한 연결을 시도하였단다. 러시아의 초등학생들이 얼마나 순진하고 이쁜지를 여러차례 내게 들려주었다. 주로 여학생이 많고 남학생들이 적어 오히려 남학생들이 더 수줍어한단다. Mary Ann의 도움으로 연구실 정리를 대강 마친 뒤 나는 한국식으로 처음 이사 온 사람이 동네 사람들에게 ‘새로 이사 온 사람입니다’하고 인사를 하는 즉 한국에서 떡을 돌리는 풍습에 따라 한국 음식을 대접하고 싶다고 매리앤에게 말하였더니 Mary Ann은 그런 풍습이 있느냐며 아주 즐거워하였다. 이 방 저 방을 다니며 Mary Ann이 발품을 판 까닭으로 이곳 Center를 맡고 있는 Dr. Viola를 비롯한 10여명이 참석한다는 통보를 받고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는 한국 아줌마들이 함께 음식을 만들어 주었다. 커다란 교실에 마련된 음식을 들며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에도 Mary Ann은 음식상 정리 등 여러 가지를 도와주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미국 아줌마들의 푸짐한 수다를 영어가 들리는 한 이해하고 가끔씩 참견도 하였다. 미국 남편들도 생각보다는 집에서 마나님을 잘 도와주지 않는단다. “정말이예요? 한국 아줌마들은 한국 남편만 그런 줄 알고 있는데요” 하였더니 미국 남편들도 그렇다고 조목조목 흉을 보았다. 그래서 아줌마들은 하나 된 마음으로 더 즐겁게 식사시간을 보냈다. 함께 앉아있던 오직 한 사람의 남성 즉 Dr. Viola가 불편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Mary Ann이 한국의 학생들과도 연결해보지 않겠느냐고 제안을 하였다. 한국에 있는 내 학교 즉 공주대학교 유아교육과 학생들에게 연락을 하였다. 3학년 이상의 학생은 공부해야할 내용이 너무 많아서 참석할 시간이 없다고 하였고, 1학년과 2학년이 관심을 보였다. 그 밖에 대학원생이며 선생님으로 재직하고 있는 원감선생님과 졸업하고 교사로 있는 졸업생이 참가 의사를 보였다. 미주리 지역에서도 매리앤, 나 그리고 때로 Lynn 그리고 이 지역 유치원 선생님이 참석하였다. 시간차 때문에 미주리지역 오후 4시, 한국지역 오전 6시에 서로 컴퓨터로 접속하기로 약속을 하고 Mary Ann이 참가자 전원에게 Centra Software 접속사이트를 알려주고, 준비할 사항 즉 마이크와 스피커, 그리고 사용방법에 대한 지침서를 메일로 보내주었다. 공주대 학생들은 영어로 된 지침서를 읽고 아주 훌륭하게 준비를 잘 하고 당일날 제 시간보다 더 이른 시간에 컴퓨터에 들어와 있었다. 그 동안 의문점이 있으면 내게 메일과 전화로 연락을 하고, 나는 Mary Ann에게 묻고 답을 들어 알려주었다. 제 시간에 들어와 앉아있는 학생들을 보며 Mary Ann과 나는 아주 감격을 하였다. 첫 만남은 Mary Ann과 나 그리고 공주대 학생들 간에 이루어졌다. Control 키를 누르며 말을 하는 방법, ‘질문 있어요’ 하고 손모양의 그림을 표시하는 방법, 발표를 잘했다고 박수를 치는 방법, ‘예’ ‘아니요’하고 의사를 표시하는 방법, 더 나아가 breakout room 이라고 해서 참석자들이 각각의 작은 소모임방으로 가서 팀장을 정해 주제에 따른 이야기를 나눈 후 정해진 시간에 전체모임방으로 와서 토론의 내용을 팀장이 정리하여 발표하는 방법, presentation 하는 방법 등이 이어졌다. 비디오 카메라를 장치하고는 일시적으로 Mary Ann과 내 모습을 학생들에게 보여주기도 하였다. 학생들은 사진을 화면에 올리고 마이크를 통해 자신에 대한 설명을 하였다. 여러 회를 거듭하는 동안에 미주리 선생님은 미주리 지역 유치원의 교육활동과 자신의 학교의 특징과 목표 등을 power point로 보여주고 설명하였으며, 한국의 학생들은 한국 유치원의 모습과 활동, 목표 그리고 어린이 날 행사 등을 소개하였다. 2학기 들어 처음 시도한 만남에서는 UMSL의 유아교육과 교육과정과 공주대의 유아교육과 교육과정을 서로 보여주고, 학습활동과 학생활동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UMSL의 교육과정은 이론과 실습과의 연결이 많은 강점이 있었고, 공주대의 교육과정은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수업의 폭이 매우 넓어 학생의 의지에 따라서 폭넓은 지식을 익힐 수 있는 강점이 있었다. 두 학교 모두 학생들이 현장 실습을 하는 데 유치원이나 해당 학교의 원장선생님과 교장선생님 그리고 교사들의 후원이 더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현장 학교에서 학생들이 우수한 선생님 즉 mentor의 지원하에 더 많은 현장 학습을 받을 수 있도록 대학과 교육기관의 제도마련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여기서 대학생과 대학원생의 수업을 맡고 있는 Dr. Lynn과 내가 서로 한숨을 쉬며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다음 회에는 Dr. Viola가 참석하여 한국의 학생들에게 케냐, 아일랜드 등 여러 나라 아이들을 소개하겠다고 하였으며, 공주대 학생들은 학습과 봉사활동을 연결한 내용을 소개한다고 한다. 이 모임에는 UMSL의 도움이 있어 한국의 학생들이 무료로 이 활동에 참석할 수 있었다. Centra라는 software를 학교 당국에서 비용을 주고 운용하고 있단다. 이 활동을 한 마디로 말하면 온라인 Global Classroom 즉 온라인 지구촌 교실, 혹은 지구촌 conference가 되겠다. 미국과 한국은 서로 거리가 멀고 시간차 때문에 한국의 학생들은 아침 일찍 즉 새벽 6시에 활동에 참석하려면 적어도 새벽 5시부터 일어나고, 영어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한 때 15명이나 참석하던 학생들이 2학기 때에는 많이 줄었다. 그리고 이 방에 모일 수 있는 학생의 수는 참석자들이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지하기 위해서 15명 이하로 인원수를 제한하고 있다. 한국과 가까운 일본이나 중국, 대만, 러시아 등과 연결을 한다면 보다 수월한 연결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시간차나 거리는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할 수만 있다면 아시아, 유럽이나 남미,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컴퓨터망을 통해 유초, 중등학교가 상호 연결되고, 교수들이 서로 학점으로 인정하여 수업의 형태를 확장한다면 현장감 넘치는 지식의 습득과 상호 정보 교환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학생들이 일대일로 서로를 알게 되어 친구가 되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되어 국가간, 지역간의 갈등과 반목을 줄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곳에서 나는 국가간의 연결을 소개하였지만 한국내 지역간 학생들과 학교간의 연결은 보다 효율적일 것이다. 상호 정보를 교환하여 교육과정과 학생, 학교간, 또 학부모들간의 친밀도를 높이고, 서로를 소개하여 상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공통점을 쌓아 가면 학생들이 주인공이 되는 미래는 극단의 사고와 상호 비방 등이 사라지고 이해를 바탕으로 합리적 대안을 찾는 사회적 기반이 마련될 것이다. 서로를 알게 되면 사랑하게 된다고 한다. 서로를 알게 되면 비방에 맞서 변호하고 격려하고 설득할 수 있다. 더욱이 인터넷 공간은 속도에 있어서 지금까지 있어왔던 그 어떤 매체보다도 빠르게 전파된다. 그러므로 서로 좋은 내용을 공개하면 이곳저곳에서 퍼나르는 사람들이 있어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형성에 학교와 학생 그리고 건전한 학부모들도 한 몫을 하게 될 수 있을 것이다. 20세기는 전문화 즉 세분화를 통한 발전과 확장이 세상 열기의 주된 역할을 담당하였다. 21세기는 통합의 세기이다. 세분화된 전문분야가 서로 연결하여 새 분야를 창출하고 만들어가야 한다. 컴퓨터 연결망은 시공간을 초월하여 각 분야를 손쉽게 연결하는 훌륭한 도구이다. 컴퓨터 강국이라는 한국에서 인터넷망을 통한 ‘새로운 세상 열기’에 학교와 학생이 주인공이 되어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역할을 기대해 본다.
인천시내 공공도서관들이 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학생과 학부모,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 · 공연행사를 갖는다. ▲ 주안도서관(관장 김효순)은 10월 8일(토) 오후 2시 도서관 정원에서 특수 염색종이를 이용하여 천에 염색해보는 체험마당이 열린다. 10월14일(금) 오후 2시부터는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추억의 하모니카 연주(한국 하모니카 연맹 회장 이혜봉 선생)를 선보일 예정이고 노년기 우울증을 주제로 어르신 건강강좌도 남구보건소 협조 아래 진행된다. 또 10월 29일(토) 오후 2시에는 앨리스 극단의 재미있는 인형극 공연 '알라딘과 요술 램프'가 펼쳐진다. 인형극 공연 후에는 '궁궐지킴이가 들려주는 우리 궁궐 이야기'가 진행될 예정인데, 초등학생 4학년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 화도진도서관(관장 정우용)은 우리의 전통문화를 직접 배우고 익힐 수 있는 ‘우리문화체험교실’을 마련했다. 10월 19일(수)에는 관내 초등학생 및 가족이 함께 체험할 수 있는 행사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탈춤인 봉산탈춤에 사용되는 탈인 '봉산탈 만들기' 강좌가, 10월 22일(토)에는 초등 1~2학년 자녀를 둔 가족 20팀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민화의 종류와 그 의미를 알아보는 '우리 민화로 만드는 액자' 강좌가 운영된다. 10월 26일(수)에는 초등 3~6학년을 대상으로 '내 옷에 나비가 훨훨~' 강좌가 열린다. 나비와 꽃이 그려진 여러 가지 민화를 감상한 후, 흰 면티에 민화를 직접 그려봄으로써 어렵게만 느껴 왔던 민화를 좀더 친숙하게 접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 서구도서관(관장 김일환)은 10월 8일(토)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독서 및 논술의 개념을 이해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논설문 쓰는 방법을 배우는 '독서논술 따라잡기' 강좌를, 10월 13일(목), 20일(목)요일에는 유아들이 즐겁게 영어를 말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신나는 영어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10월 11부터 4일 동안은 초등학생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나무로 만드는 세상'이라는 일일특강과 지역주민들에게 우량도서를 서로 교환해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알뜰도서전 '책에 날개를 달아주자' 행사를 갖는다. ▲ 계양도서관(관장 김덕진)은 10월 10일(월)부터 10월 31일(월)까지 타일에 담은 독후감상화가 전시되고, 10월 13일(목)과 10월19일(수)에는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가족 인형극 '청개구리 꺼꾸리'와 '잭크와 콩나무'가 공연된다. 10월 22일(토)에는 일상에서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어린이들이 쉽게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덩더쿵 전래놀이' 마당을 펼치고, 가족과 손잡고 즐기며 함께 배울 수 있는 '파란마음, 하얀마음' 동요음악회가 열린다. 특히 같은 날 초등학교 4학년 이상 어린이들과는 ‘서울역사박물관-남산한옥마을-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순회하는 한국역사문화체험을 떠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원아들을 대상으로 하는 ‘엄마가 읽어주는 동화이야기’와 ‘영화로 문화읽기’를 마련했다. ▲ 연수도서관(관장 김희수)은 10월 8일(토) 초등학생 1·2학년 대상 '흙으로 돼지저금통 만들기' 특강이 운영되고, 10월 19일(수)과 26일(수)에는 영·유아 부모들을 위한 '그림책 들여다보기' 부모교육 특강이 열려 영·유아에게 좋은 그림책을 살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10월 20일(목)에는 어린이 창작 뮤지컬 ‘토이스토리’ 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또 한국의 美를 자랑하는 우리 고유의 청자전시회와 종이를 이용하여 장식한 종이공예작품 전시회가 있을 예정이다. 매주 주말에는 문화영화 상영 등의 행사를 가진다. 특히 10월부터 도서관 이용이 불편한 지역 주민을 위해 '순회문고'를 운영하는데, 옥련1동 주민자치센터, 신송중, 신송고를 대상으로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