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55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최고의 학급경영은 학생들로 하여금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학습 성취도를 높이도록 돕는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담임교사가 여러 가지 지도 활동을 전개해야 하는데 그 중에서도 진로지도 및 생활지도는 직접적으로 학생들의 생활 적응을 도와주고 학습 성취도를 높여주는 활동이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의 관행에 의하면 진로지도 및 생활지도는 담임교사의 역할로서 중요하게 인식되지 못했다. 풍요롭고 자유분방하게 성장한 요즘 학생들은 어려운 공부에 견디기를 거부하고 있으며, 더욱이 최근의 교실 붕괴현상은 학생들의 학습태도와 생활습관에 있어서 일대 혼란을 자아내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과거와는 달리 학급담임 교사의 역할로서 진로지도 및 생활지도의 중요성이 새롭게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인식을 바탕으로 진로지도와 생활지도의 측면에서 담임교사가 학급경영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데 도움이 되는 기본 방향과 전략을 탐색해 보고자 한다. 전문계 고교에서는 취업지도가 중요하다. 그러나 초, 중학교와 일반계 고교에서도 기본적인 직업지도는 일과 직업세계를 이해하고 미래를 준비한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다르지 않다. 따라서 모든 학교에 공통적이고 기본적인 그리고 담임교사가 유념해야 될 직업지도의 방향을 생각해 본다. 첫째는 학교에서의 청소 및 정리정돈 습관을 지도하는 것이다. 인간이 살아가는 기본 습관으로 반드시 필요한 것이지만 최근 이러한 지도가 매우 소홀히 되고 있으며, 사회문제로서 야기되고 있는 것 같다. 학급 공동생활의 기본으로서 이를 지도하는데 유념해야 한다. 둘째는 학교환경을 보호하고 가꾸는 체험활동을 지도해야 한다. 밝고 깨끗한 환경을 가꾸고 유지하는 일은 현대인 모두에게 주어지는 책무이다. 이에 대한 기본 인식과 기능을 길러주는 일은 어린 시절부터 시작돼야 한다. 셋째는 자원봉사로서 일과 직업세계를 체험해보도록 지도하는 것이다. 일과 직업의 소중함을 깨닫고, 직업에 대한 기본기능과 태도를 익히는 일은 학생들의 장래 직업선택과 준비를 도와주기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 넷째는 아르바이트 체험을 지도하는 것이다. 학생에 따라서는 경제적 이유 때문에 또는 다른 이유로 아르바이트를 원하는 학생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이에 대한 지도는 앞으로 학급담임 또는 학교 차원에서 계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학생들의 학교생활 및 개인생활이 원만히 이루어지고 건전한 성장이 촉진되려면 생활지도 또한 정확한 안내와 세심한 지도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생활지도에도 몇 가지 원칙이 있다. 첫째는 학교의 교칙과 준수사항 및 학급생활의 준수사항을 안내하고 지도하는 것이다. 집단 생활과 사회생활의 기본으로써 교칙과 준수사항, 학급활동 준수사항 등이 학기 초부터 충분히 이해되고 의도적으로 실천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다. 둘째는 건강 및 위생생활 습관 그리고 안전생활에 대한 수칙을 안내하고 지도하는 것이다. 셋째는 예절생활 및 교우관계를 지도하는 것이다. 넷째는 방학생활 및 여가 선용, 시간관리와 정보관리법을 지도하는 것이다. 이상에서 지적한 생활지도 방향은 너무나 상식적이고 필수적이기 때문에 오히려 책임이 서로 떠 넘겨지고 소홀히 되기 쉽다. 하지만 청소년시기에는 이러한 지도를 어디서든 한번은 철저히 받아야 한다. 담임교사가 철저히 준비해 체계적으로 지도해야 한다. 그렇게 돼야 이러한 지도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불행해지는 청소년들이 예방될 수 있다. 학습, 일과 직업, 여가생활을 포함한 생애 전반에 관한 삶의 계획을 합리적으로 세우고 이를 주체적으로 실현하며, 평가 반성하고 수정해 나가는 일은 청소년 때부터 시작돼야 한다. 삶의 목표가 뚜렷하고 그 목표실현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나가야 되는가에 대한 계획을 가지고 있는 청소년은 결코 문제를 일으킬 수 없으며, 건전한 성장을 늦추지 않는다. 모든 학생들이 각자의 진로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지도하는 일은 담임교사가 해야 할 차원 높은 학급경영전략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새로운 교육풍토 정립의 관점에서 담임교사들이 새롭게 진로지도 및 생활지도 실천의 기수가 돼 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2009년 4월 11일(토) 아침 10시부터 서산시문화원 일원에서 실시된 '제11회 청소년문학제'가 초중고 학생 7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후 1시에 성황리에 끝이 났다. 벚꽃이 만개한 이날 행사에는 '어머니'란 글제를 가지고 초중고 학생 750여 명이 각자 자신의 숨은 글솜씨를 뽐냈다. 고사리같은 손으로 연필에 침을 묻혀가며 한 자 한 자 정성들여 원고지 칸을 채워가는 초등학생의 모습이 화사한 벚꽃과 어울려 한 폭의 풍경화를 연출하고 있다. 모처럼 가족 나들이도 하고 꽃구경도 하는 등 일석이조의 행복한 주말을 보내는 가정도 많았다. 고등학생들도 중간고사 시간표가 발표됐지만 잠시 책을 놓고 화폭을 잡았다. 글제가 발표되고 아이들은 각자 자신의 자리로 흩어져 글쓰기 구상에 들어갔다. 이렇게 아름다운 봄날에 아무래도 글쓰기보다는꽃구경이 나을 듯하다. 글쓰기를 아예접고 꽃구경에 넋을 잃은 여고생들. 집에서 가져온 돗자리를 펴놓고 글쓰기 삼매경에 빠진 여학생. 생각이 잘 안 날 때에는 기념사진을 찍으며 기분전환을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글쓰는 틈틈이 싱싱한 인삼딸기를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드디어 아침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머리를 짜내며 쓴 주옥같은작품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유난히 초등학생들이 많이 참가해 관계자의 눈길을 끌었다. 고등부, 중등부, 초등부로 나누어 원고를 걷어보니사과상자 세 개에 가득찼다. 일찌감치 글쓰기를 끝낸 학생들이 송림공원에 앉아 망중한을 즐기고 있다. 같은 시각, 리포터도 아이들을 지도하다벚꽃이 하도 아름다워꽃나무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었다.
'방학을 불과 며칠 앞두고 휴직교사들이 복직함으로써 기간제 교사들이 부당해고를 당한다. 기간제교사는 학교의 공백을 메워주는 훌륭한 역할을 한다. 그럼에도 부당해고 당하는 것은 부당하다. 얌체교사들 때문에 기간제 교사가 피해를 보고 있다. 개선책이 필요하다. 방학에 복직한 교사는 별다른 업무 없이 월급을 챙기게 된다.'(쿠키뉴스, 2009. 4.12) 100%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그러나 방학에는 별다른 업무없이 월급을 챙기게 된다는 인식은 잘못된 인식이다. 이렇게 보는 태도 자체가 문제이다. 학기중일때 보다는 업무가 줄어드는 것은 확실하다. 그래도 '별다른 업무없이'라는 표현은 잘못된 것이다. 이야기의 방향이 잘못 시작됐다. 방학중에 업무가 있고 없고를 이야기하고자 시작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현재의 제도하에서는 앞으로도 이런 상황은 지속될 것이다. 어쩔수 없이 방학을 따지지 않을 수 없다. 교직의 특수성상 방학을 없앨 수 없기 때문이다. 교사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왜? 현재의 교사 휴직규정이 그렇기 때문이다. 명확히 휴직이 끝나는 시기를 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니 정한다고 해도 효력이 없기 때문이다. 필요할 경우에는 복직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처음에 휴직할때는 대략 6개월, 1년 이런식으로 이야기를 한다. 기간도 대략 그렇게 잡아 놓는다. 그러나 도중에 복직 사유가 발생하면 복직을 한다. 학교의 업무상 어쩔 수 없이 복직하는 경우도 생긴다. 그럴 경우는 어쩔 수 없이 복직을 해야 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얌체같이 보이지만 그런 교사들에게 묻는다면 할 이야기가 많을 것이다. 기간제 교사의 입장에서는 화가 나는 일이지만 현재의 제도가 그렇게 되어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필자도 교직에 들어서기 전에 기간제교사를 했었다. 그래도 근무기간동안 정규교사와 같이 대우를 해 주었던 것은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그래도 기간제교사라는 것 때문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었다. 뭔가 이야기만 해도 내가 기간제이기 때문에 그러는 모양이다라는 생각을 여러번 했었다. 교직에 들어선 이후로 기간제교사들이 마음상하지 않게 하기 위해 정말 노력을 많이했다.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다. 어쩌면 필자 뿐 아니라 다른 교사들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제도상의 문제로 기간제 교사들이 부당해고되고 있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기간제교사는 매 학기 시작할 때쯤이 기간제로 임용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대략 학기초에 휴직을 하기 때문이다. 그 기간을 놓치면 한 학기는 쉬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따라서 기간제 교사들의 임용기간을 최소한 한 학기 단위로 해야 한다. 즉 6개월 단위로 한다면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방학과 함께 계약만료로 끝나는 일도 없어질 수 있다. 방학때도 보이지 않는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것이 교직이다. 간단할 것 같은 기간제교사 임용규정을 개정했으면 한다. 다 같이 학생들을 교육하고 학교를 염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간제교사들도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끝으로 방학이 임박하여 복직하는 교사들을 탓하기 이전에 관련규정을 먼저 개정하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는 이야기를 꼭 하고 싶다. 도의적으로야 그런일이 있어서는 안되지만 규정의 미흡함에서 오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규정의 개정은 모두에게 득이 될 수 있는 윈-윈 전략이 될 것이다.
능치초등학교는(학교장 최경석) 2009년 3월 25일(수) 13:20분 본교 교장실에서 각 학반 담임교사들의 학급경영계획 발표회를 가졌다. 최경석 교장은 각 담임교사들이 학교교육계획과 학교장의 경영관과 일맥 상통하는 자신만의 개성을 가진 학급경영계획을 발표하고 서로 정보를 공유함으로서 더욱더 발전된 창의적인 성공적인 학급경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4.6학년 담임교사들은 인성과 능력을 갖춘 세계를 지배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교과지도면, 생활지도면, 특기적성면 등 5개분야에서 혼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발표하였고, 5학년 담임선생님은 민주적인 학급 경영으로 각자 6걸음 걷는 것 보다는 6명 학생 모두가 같이 걷는 공동체 의식을 길러 주는데 역점을 주고자 한다며 학생들의 개성을 존중하되 남을 배려할 줄 아는 학생으로 교육하고 싶다고 하였다. 3학년 담임선생님은 그냥 스쳐가는 사이가 아닌 서로가 아쉬워하는 스승과 제자가 되고싶다며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세심한 배려와 자기주도적학습 능력을 길러 주기 위해 노력한다고 하였다. 10을 가르치기 보다는 1개를 찾아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고자 한다고 발표하였다. 1.2학년 담임선생님은 내 자식을 키운다는 그런 어머니의 마음으로 한다면 학생과 통하는 길이 생길 것이고 그 길로 매진하는 1년이 되고자 한다고 하였다. 마지막 정리발언에서 최 교장은 "저렿게 계획된 학급경영이라면 우리 능치교육은 밝다며 1년 열심히 능치교육의 발전을 위해서 힘쓰자"고 격려했다.
한국교총은 11일 서울교대에서 '제53회 전국현장교육연구발표대회'를 개최했다. '현장을 중시한 교육, 미래를 열어가는 교육'이란 주제로 4개영역 19개분과에 걸쳐 발표대회가 진행되었다. 도덕분과 김용자 대전도마초등학교 교사가 '칭찬 프로그램 적용을 통한 긍정적 자아개념 신장 방안'이란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재량활동분과 김효숙 서울돈암초등학교 교사가 '저출산 . 고령사회 대비 프로그램 구안 적용을 통한 미래사회 적응능력 신장'이란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의 특별법적 성격을 가진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이 지난 ‘2007년 5월 25일 제정되어 2008년5월 25일 부터 시행에 들어감으로써 지난해에각급학교의 정보가 '학교알리미 서비스(http://www.schoolinfo.go.kr)'를 통해 공개되었다. 그러나 공개 첫해부터 문제점이 발생했는데, 특히 학교의 정보가 현실적으로 미흡하다는 여론에 따라 올해부터는 더 많은 정보를 공개하도록 하였다.지난해에 공개되었던 내용보다 한 층더 강화되어 공개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더 많은 공개를 하도록 한 것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지적도 있고, 안고있는 문제도 있지만 여기서는 거론하지 않겠다. 다만 이 공개자료를 제출하도록 하는 과정에서 일선학교의 사정을 전혀 모르고 공개관련 자료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는 것이 현실적인 문제라고 하겠다. 최근에 서울시교육청 소속 각급학교들은 공개자료를 작성하여 교육행정정보시스템에 올렸다. 이 자료가 곧바로 학교알리미 서비스에 등록되는 것은 아니고 좀더 검토를 한 후에등록되게 된다. 어쨌든 이 자료를 각급학교에 올리도록 하는 과정에서 충분한 시간이 확보되지 못했다는 것을 지적하고자한다. 담당교사가 자료를 정리하여 올리는데까지는 좋았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 것이다. 올린 자료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다시 작성하여 올리라는 것이었다.내일까지 마감인데 오늘 오후 늦게 연락이 왔다. 당연히근무시간 이후였기에 담당교사는 퇴근을 한 상태였다. 어쩔수 없이 그 다음날 학교에 와서 자료를 새로 정리하였는데, 꼬박 하루가 걸렸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작업을 하여 가까스로 시간내에 올릴 수 있었다. 서울시교육청에서 마감시한을 내부적으로 두었기 때문에 지역교육청에 그대로 지시했던 것으로 보인다. 자료를 가까스로 올리긴 했지만 제대로 검토를 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다. 수정된 자료를 그대로 올린 것과 마찬가지였다. 자료를 올린 담당교사는 계속해서 마음이 편치않다고 했다. 제대로 검토를 하지 못했기에혹 자료에 잘못된 부분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자료를 수정하여 작성하기에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이렇게 시간여유없이 자료수정을 요구하면 어떻게 하라는 이야기인지 모르겠다.' 담당교사의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애시당초 제대로 해서 올렸으면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게 될 것이다. 그러나 관련자료를 올릴때 어떤 내용까지 어떻게 올려야 하는가에 대한 자세한 메뉴얼을 접하지 못했다. 메뉴얼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자세히 안내도지 않았다는 이야기이다. 메뉴얼만 정확하게 제공되었다면같은일을 두 번씩 하는 일은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자세히 알리지도 않고 무조건 재촉하면 담당교사는 수업을 하지 않아도 좋다는 이야기인가. 수업을 하고 짬을내어 작성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데도 짧게 시간을줬다는 것은 학교현실을 너무나도 모르기 때문일 것이다. 제대로 알려주지도 않고 제대로 하라고 하니, 일선학교에서는 어쩔 줄 몰라하고 있다. 학교사정을 헤아리는 배려가 필요하다. 무조건 보내면 작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시간의 여유를 확보하는 것은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교육청이 바쁘면 학교는 그것의 두배, 세배가 더 바쁜 곳이다. 서로가 배려해 줄 수 있는 마음가짐이 아쉽다.
‘강술’과 ‘깡술’은 간단한 문제다. ‘강술’이 표준어이다. 따라서 ‘깡술’이라는 표현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그런데도 신문 등에 ‘깡술’이라는 표현이 보인다. ○ 살찔까 두려워 안주 없이 깡술만 마시면 어떻게 될까. 생각대로 살은 빠진다. 하지만 이는 근육 량이 줄어드는 것일 뿐 오히려 내장과 근육엔 지방이 더 쌓인다.○ ‘얼마 전부터 여자 친구와 다이어트를 시작했다.’는 그는 3시간이 넘도록 계속 깡술만 들이켰다. ○ 매일 습관적으로 마시는 사람 중에서 소위 깡술을 마시는 사람이 알코올성 정신병에 걸릴 확률이 제일 높다.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깡술’은 ‘강술’이 바른 표기다. ‘강술’은 ‘안주 없이 마시는 술.’이다(오늘도 김 씨는 빈속에 강술을 마셔 대고 있었다.). ‘강술’을 ‘깡술’이라고 한데는 이유가 있다. 우선 우리말 ‘깡’과 관련이 있다. ‘깡’은 ‘악착같이 버티어 나가는 오기를 속되게 이르는 말.’로 ‘깡다구’라고도 한다(깡으로 버티다./한국인의 자긍심은 그에 비례해 커졌다. 하지만 여전히 몸 하나 가지고 악으로 깡으로 세계와 맞서는 이미지였다.) 언중이 이 ‘깡’에 ‘술’을 합성해서 사용하면서 혼동을 초래했다고 추측할 수 있다. 또 하나는 발음을 잘못한 것이 표기로 굳어진 예라고 볼 수 있다. 세상살이가 거칠어지면서 사람들의 말씨도 거칠어진다. 그래서 우리의 언어 현상에 쓸데없는 된소리가 늘어난다. 그 예가 효과(效果)를 [효꽈], 창고(倉庫)를 [창꼬], 창구(窓口)를 [창꾸], 고가도로를 [고까도로], 소주를 [쏘주], 새 차를 [쌔 차], 세련되다를 [쎄련되다]로 발음한다. 마찬가지로 ‘강술’을 ‘깡술’을 발음하고 표기도 그렇게 한 것이라고 추측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러한 추측은 모두 추측일 뿐이다. ‘강술’의 ‘강-’은 접사다. 이는 1. (몇몇 명사 앞에 붙어) ‘다른 것이 섞이지 않은’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 강굴(물이나 그 밖의 다른 어떤 것도 섞지 아니한 굴의 살.)/강술/강참숯(다른 나무의 숯이 조금도 섞이지 않은 참숯.)/강풀(물에 개지 않은 된풀.)2. (몇몇 명사 앞에 붙어) ‘마른’ 또는 ‘물기가 없는’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 강기침(‘마른기침’을 일상적으로 이르는 말./강모(가물 때 마른논에 억지로 호미나 꼬챙이 따위로 땅을 파서 심는 모. 호미모, 꼬창모 따위가 있다.)/강서리(늦가을에 내리는 된서리.) 3. (몇몇 명사 앞에 붙어) ‘억지스러운’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 강울음(억지로 우는 울음.)/강호령(까닭 없이 꾸짖는 호령.)4. (몇몇 명사, 형용사 앞에 붙어) ‘호된’ 또는 ‘심한’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 강더위(오랫동안 비가 오지 아니하고 볕만 내리쬐는 심한 더위.)/강추위(눈도 오지 않고 바람도 불지 않으면서 몹시 매운 추위.)/강마르다(살이 없이 몹시 수척하다.)/강밭다(몹시 야박하고 인색하다.) 등으로 쓰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단어는 실제 언어생활에서는 그리 많이 쓰이지 않는 것도 현실이다. 참고로 ‘강더위’는 ‘무더위’와 다르다. ‘무더위’는 ‘습도와 온도가 매우 높아 찌는 듯 견디기 어려운 더위.’를 말한다.(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다./장마가 끝나고 나자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었다./8월 말이 되자 무더위가 한풀 꺾였다./연일 30℃를 넘는 무더위가 계속되었다./한차례 소나기로 무더위가 식었다.) 몹시 심한 더위는 ‘혹서(酷暑)’라고도 한다. ‘극서(劇暑)’, ‘맹서(猛暑)’도 같은 뜻이다. 반면 매우 심한 추위를 표현할 때는 ‘맹추위’라고 한다. ‘혹한(酷寒)’도 많이 쓰는 표현이다. ‘강추위’도 정확한 의미를 알고 써야 한다. ‘강추위’는 앞에서 본 것처럼, ‘눈도 오지 않고 바람도 불지 않으면서 몹시 매운 추위’를 이른다. 다시 말해서 눈이 오고 바람이 불면 ‘강추위’라고 표현해서는 안 된다. 그런데 언론 매체에서조차 ○ 대관령 지역이 최고 1미터의 적설량을 기록한 가운데 내일부터 우리나라 전 지역에 눈을 동반한 강추위가 몰아닥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서울 지역에는 순간 최대 풍속 3미터의 강풍을 동반한 강추위가 예상됩니다. ○ 영동과 호남 지방에는 눈이 오는 등 전국적으로 강추위가 예상됩니다. ○ 영남지역 폭설 동반 강추위 지속될 듯. 라며 눈이 오고 바람이 부는 상황을 ‘강추위’라고 말한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는 탓인지 결국 국립국어연구원은 ‘표준국어대사전’을 발간하면서 ‘강(强)추위’를 표제어로 올리고, 이에 대해 ‘눈이 오고 매운바람이 부는 심한 추위’라고 풀이를 달아놓았다. 어휘 확장으로 우리말이 풍부해졌으니, 탓할 일은 없다. 하지만 하루아침에 없던 말이 생겨서 혼란스럽다. 어쨌거나 이제는 눈이 오고 바람에 불어도 ‘강추위’라고 말해도 틀렸다고 할 수가 없다. 단, 염두에 둘 것은 이때 ‘강-’은 순우리말 접두어가 아니라 한자어 접두어 ‘강(强)’이라는 사실이다.
“If you wanna pretty every wanna pretty 안된다는 맘은 no no no no If you wanna pretty every wanna pretty 어디서나 당당하게 걷기..........” Kara의 ‘Pretty girl’에 맞추어 무대 위에서는 귀여운 소녀들의 댄스가 시작되었다. 노래 가사처럼 예쁘고 당당한 모습으로 움직이는 서호중 2학년 1반 일곱 소녀들 한가운데 두건 쓴 귀여운 소년 한 명. 바로 담임선생님이셨다. 설악산 수학여행 시 장기자랑을 위한 피나는 사전연습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소녀들만큼은 아니지만 우연하게 리듬을 맞추는 선생님의 모습에 학생들은 환호했고, 나이 어린 교사들은 선생님의 제자 사랑에 감동했다. 평소 엄하면서도 매사 솔선수범하는 선생님으로 존경받고 있음은 서호중학교 전 가족이 알고 있었으나 이런 ‘깜짝 쇼’를 준비하시리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 나이 많은 경력교사로서 후배교사들에게 모범을 보이시며 궂은 일 묵묵히 도맡아 하시는 선생님에게 이런 소년다움이 어디에 숨어 있었을까? 천 마디의 훈계보다 더 큰 사랑의 메신저가 되신 하상국 선생님! “앞으로 더 건강하시고 학생들 많이 많이 사랑해주세요!” 그리고 대한민국의 경력교사님들! Douglas MacArthur의 “Old soldiers never die(노병은 죽지 않는다)”를 바꾸어 봅시다. "Old teachers never die(노교사는 죽지 않는다)”라고.
2009년 4월 10일(금) 충남 조치원여고 교직원 40여명이 본교를 방문했다. 조치원여고의 이번 방문은 21세기 미래사회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창의적인 인재육성을 위해 획기적이고 선진적인 교육시스템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것이다. 일행은 2시간 여 동안 본교에 머물며 보현재를 비롯 과학실험실, 학습지원센터, 영어전용교실 등 첨단시설 견학을 마치고 12시 쯤 돌아갔다.
교정 한 쪽에 서있는 살구나무가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마른 꽃잎만을 매달고 있습니다. 며칠 전, 꽃눈만 껌벅이던 것들이 꽃을 활짝 피어 아침 등굣길에 서서 한참을 바라보았습니다. 몇 몇 아이들도 꽃을 감상하며 ‘넘 예뻐요.’ ‘쫌 있으면 살구를 따 먹을 수 있겠네. 히히.’ 하며 종알거리며 지나갑니다. 교정 앞에 외롭게 오래도록 서있는 이 살구나무는 아이들의 요깃거립니다. 성질 급한 어떤 아이들은 노랗게 익기도 전에 나무를 올라타서 따먹습니다. 치마 입은 여학생들이지만 선머슴마냥 행동합니다. 살구를 한 주먹 따선 자신이 좋아하는 선생님에게 인심을 쓰기도 합니다. 요즘 학생들에게 학교는 운치가 없는 공간입니다. 점심시간이면 교정을 걸으며 히히덕거리기도 하고 음악을 듣기도 하고 그래야 하는데 점심 먹기도 바쁩니다. 그저 다람쥐 쳇바퀴 돌듯 아침 일찍 등교해서 밤늦게까지 딱딱한 나무 의자에 앉아 있다가 다시 학원으로 독서실로 가는 모습이 일상화되었습니다. 이런 아이들에게 오래되고 빛바랜 살구나무에서 핀 살구꽃은 작은 위안을 줍니다. 꽃뿐만이 아닙니다. 열매는 즐거운 입맛과 함께 나무 타는 놀이도 함께 줍니다. 밑에서 받쳐주고 위에서 상큼한 살구를 따는 아이들의 모습, 상상만 해도 즐겁습니다. 사실 과일 중에서 살구는 친밀한 과일은 아닙니다. 잠시 때를 놓치면 맛도 못보고 지나치고 맙니다. 그렇지만 옛날에는 대추·복숭아·자두·밤과 함께 ‘5과’에 속해 귀한 대접을 받았다고 합니다. 살구나무는 대추나무만큼이나 사람과 가까이 하는 나무입니다. 그래서 예전 시골 집집마다엔 살구나무를 심어 한두 그루정도 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요즘엔 살구나무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살구꽃도 보기가 쉽지 않고요. 예전에 살구나무를 많이 심은 이유는 단순히 꽃이 예뻐서만은 아닙니다. ‘살구나무 숲이 있는 곳에는 염병이 돌지 않는다.’는 말처럼 살구나무는 사람들에게 이로움을 주는 나무이기도 합니다. 한방에선 살구씨를 행인(杏仁)이라 부르는데 천식이나 기관지염, 인후염, 종기 등을 치료하는데 쓰인다 합니다. 민간요법에서도 요긴하게 사용하기도 하고요. 개고기를 먹고 체했을 때 살구씨 달인 물을 먹으면 체기가 내려가 살구씨를 달여 먹었다고 합니다. 그러면 체한 것이 내려갔다고 합니다. 과일 나무 하나에도 선인들의 지혜가 담겨있다고 하겠지요.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살구꽃 하면 생각나는 게 이호우 님의 “살구꽃 핀 마을”이라는 시입니다. 고등학교 시절 국어 시간에 배웠던 시입니다. 20년이 훌쩍 넘었는데도 살구꽃을 볼 때마다 이 시가 떠오르는 것은 어쩌면 고등학교 때 국어를 가르치던 선생님의 독특한 표정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지금은 내가 아이들에게 그 “살구꽃 핀 마을”을 전해주기도 합니다. 이따금 이 시를 읽을 땐 그때의 선생님이 생각나곤 합니다. 살구꽃 핀 마을은 어디나 고향같다 만나는 사람마다 등이라도 치고지고, 뉘집을 들어서면은 반겨아니 맞으리. 바람없는 밤을 꽃 그늘에 달이 오면 술익는 초당마다 정이 더욱 익으리니 나그네 저무는 날에도 마음 아니 바빠라... 이순을 바라보던 선생님은 목소리가 걸걸했습니다. 그런데 유독 시를 읽을 때면 새색시마냥 눈을 감고 읽곤 했습니다. 물론 모든 시를 그렇게 읽은 건 아니지만 “살구꽃 핀 마을”을 읽을 땐 유독 눈을 감은 것 같습니다. 그런 선생님의 모습과 표정이 웃겨 우리들은 키득거렸지만 선생님은 아랑곳하지 않고 읽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 그 선생님은 그 시를 읽어주며 어릴적 고향 마을의 살구꽃을 생각하거나 그 살구꽃나무 아래에서 막걸리 한 잔 들켰던 누군가를 떠올렸는지도 모릅니다. 지금 내가 보고 있는 살구꽃의 운명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공사로 인해 곧 뽑혀 나가거나 잘릴 처지에 있기 때문입니다. 나무도 나이를 먹어 다른 적당한 곳에 옮겨갈 처지도 못됩니다. 어쩌면 올해가 저 살구꽃을 볼 마지막 해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틈이 날 때마다 자꾸 바라보게 됩니다. 그러나 꽃을 화사하게 피운 살구나무는 그런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오늘도 방글방글 웃으며 아이들을 바라봅니다. 봄 햇살이 그저 반갑다는 듯 말입니다.
전문가를 초청해 강연을 듣는 초청연사 특강이 오늘 오후 3시10분부터 5시10분까지 두 시간 동안 서령중학교 희망관에서 있었다. 중·고등학교 교사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청남도 교육청 윤재국 장학사가 나와 을 강의했다. 윤장학사는 이날 강연에서 메리 보탐 호위트의 '신이 우리에게 아이들을 보내는 것은'이라는 시를 낭송하는 것으로 시작해 실제 수업을 진행하기 전 수업과 연관된 전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강연 내용 중 "학습자의 수준에 따라 수업 참여도, 교과 흥미도, 학습의 양, 교과내용에 대한 사전지식, 기초상식, 교과관련 체험정도가 다양하므로 수업자는 학습자의 실제수업과 관련한 실태 분석을 통해 출발점 행동과 교과교육 과정을 세밀하게 분석해야 한다"는 말이 인상깊었다.
“건강하세요” 인천혜광학교(교장 명선목)는 9일 충남 공주원로원을 찾아 일일 봉사활동을 펼쳤다. 교사 7명, 학생 15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2시간 동안 거동이 불편한 40여명을 대상으로 안마를 했다. 또 오전에는 황수진 교사의 단소 연주와 학생들의 합창으로 이뤄진 작은 음악회를 열기도 했다. 봉사에 참여한 송윤경 학생(3학년)은 “할아버지, 할머니와 이야기도 나누고, 안마도 하면서 그동안 주변 사람들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인천혜광학교는 1995년부터 매주 1차례씩 인천 부평구내 복지관을 찾는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인천혜광학교 제공
이달 말 교원 성과상여금(성과금) 지급을 앞두고 대부분 학교가 차등지급률은 30%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3월 교과부는 ‘2009년 교육공무원 성과상여금 지급기준’을 발표하고, 차등지급률은 최저 30% 이상(30%, 40%, 50%)에서 시·도교육청과 단위학교가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했다. 현재 각 시·도 및 지역교육청은 학교별 차등지급률 현황을 파악 중이다. 본지가 인천·광주·경북·강원·충북 지역 교육청을 대상으로 파악한 바에 따르면 모든 학교가 차등지급률을 30%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30%의 차등지급률이 적용되면 A등급(319만9590원)과 C등급(261만710원)은 58만8880원이 차이가 나는 반면에 50% 차등 시에는 A등급(340만7110원)과 C등급(242만5640원) 간 98만 1470원으로 벌어진다. 학교가 갈등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와 같은 차등지급률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배정희 영월교육청 장학사는 “차등지급 자체를 거부하는 정서는 많이 사라졌지만 액수차가 클수록 위화감이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해마다 되풀이 되던 성과금 관련 갈등도 많이 줄었다. 이는 10~11월에 결정되던 등급평가가 2월에 마무리되면서 교원들의 불만이 어느 정도 해소됐고, 지급 시기가 앞당겨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광주교육청 김득룡 장학사는 “지난해까지는 당사자가 없는 상황에서 등급이 결정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올해는 3월 정기전보 전에 1년간 같이 근무한 교원끼리 협의할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학교에서는 여전히 갈등을 겪고 있다. 경북 지역 장 모 고교장은 “심사위를 열어 등급을 확정하는 등 공정하게 처리하려고 노력하지만, 명확한 원칙이나 규정이 없기 때문에 교사들이 반발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교과부 장세은 사무관은 “평가 기준은 단위학교의 자율성을 최대한 부여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다만 대다수의 교원들이 만족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 제시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교총 신정기 정책교섭실장은 “현 시점에서는 차등지급률을 30%로 유지하면서 현장의 갈등 없이 정착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지급 기준 변경 등의 개선책은 정부와 교원단체가 함께 논의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명문 사립고나 특목고에 비해 공립고가 뒤쳐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교사들의 열정과 그것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지원이 있으면 공립고도 충분히 명문고로서의 명맥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우리 학교가 그 모델이 되겠습니다.” 메이저리거 박찬호 선수를 배출한 학교로 유명한 공주고(교장 임재무)가 학생들의 학력향상을 통해 충남을 대표하는 명문고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도 서울대 6명, 연고대 16명, 경찰대 2명 등 30% 가량의 학생이 수도권으로 진학했다. 4년제 대학 입학률은 95.2%다. 공주고가 이 같은 성과를 낸 것은 무엇보다 임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들의 노력이 뒷받침됐다. 2007년 9월 모교인 공주고에 부임한 임 교장은 ‘새로운 도약 2010 비상 공주고’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공교육 되살리기에 나섰다. 가장 먼저 이전부터 학교에서 진행하던 각종 학력증진 방안에 대한 내실화에 중심을 뒀다. 대입 준비를 위한 별다른 사교육이 없는 공주시내에서 학생들이 능력에 맞는 수업을 할 수 있도록 영어·수학·과학 중심의 교과별 보직교사 확충과 수준별 이동 수업을 실시했다.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나면서 학업성적이 오르기 시작했다. 또 교과별 담당 부장제를 도입해 정기적인 교과협의회를 가졌다. 연간 10여회에 달하는 각종 시험 후에 성적을 분석하고 지도방법을 논의해 수업에 반영했다. 특히 수준별 이동수업은 1학년은 5단계, 2학년은 3단계로 세분화해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수준별 수업의 어려운 점인 시험문제 출제도 공정성을 확보하는데 주의를 기울였다. 임 교장은 “중간·기말 시험에서 저학력 학생들을 위해 어려운 문제에 낮은 점수를 배정하는 등 우리 학교만의 노하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도 지원에 나섰다. ‘지역명문고 육성사업’을 통해 공주고의 노후화된 교육환경을 개선해준 것이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올해 신입생 중 타 지역 학생이 30%가 넘는 등 공주고는 인기 학교가 됐다. 임 교장의 다음 목표는 기숙사 확충이다. 전교생의 70% 이상이 기숙사 생활을 원하고 있지만, 30%만 수용하고 있다. “공부하기를 원하는 학생에게는 기숙사가 큰 도움이 됩니다. 기숙형 공립학교 공모 등 방법을 찾아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받도록 하는 것이 마지막 목표입니다.” 공주고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공주시내 학교 중 연중 사고 없는 학교 2곳 중 하나라는 것. 인성교육에도 많은 힘을 쏟은 결과다. 특히 학교장 조회 훈화 등 다양한 훈화 내용에 대해 퀴즈 상품권을 걸어 훈화의 효과를 높이는 ‘훈화 상품권’은 공주고만의 브랜드가 됐다. 현재 공주고는 도내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학교경영 방법을 배우고자하는 방문객이 늘고 있다. 임 교장은 “다른 학교도 다 하는 건데 쑥스럽다”면서도 “선생님들과 동문회, 학부모 등 교육주체들이 힘을 모아 노력한 것이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공교육 회복의 길을 묻자 임 교장은 “창의력·전문성을 갖춘 미래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는 학교에 권한을 부여하고 아이들을 맞춤지도하는 수월성 교육이 해법”이라고 대답했다.
부평여자중학교(교장 김영규)는 4월 9일부터 매주 목요일 원어민 교사 Candice Hong이 진행하는 한국 생활 체험담 원어민이 들려주는 세상 이야기 를 방송에 들러가 시청하는 학생들의 기대가 되고있다. 이 프로그램은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외국인을 접해볼 기회가 적은(영어 노출빈도가 적은) 학생들의 실정을 고려하여 영어와 원어민을 좀더 친숙하게 느끼도록 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원어민이 직접 외국인의 시각에서 바라본 한국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영어에 대한 흥미를 높 힐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4월2일 첫 방송으로 원어민 교사 Candice Hong이 '인사'에 대한 동서양의 차이를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들려주었는데. Candice Hong은 중국계 캐나다인이면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나서 자란 이력을 바탕으로 '인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냈다. 또 외국인과 인사하는 방법 및 순서를 소개하여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다. 학생들은 "원어민 교사의 방송을 주의 깊게 지켜보며 수줍게 이야기하는 원어민 교사의 말씀이 재미있었다"며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으며. 일부 학생들은 "방송 내용을 다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영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자극이 되었다"며 영어 공부에 대한 의욕을 보였으며 학부모들은 영어 전용실을 활용한 다양한 영어 학습 프로그램과 함께 원어민이 들려주는 세상이야기를 기획한 학교의 노력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공교육만으로 영어가 가능했으면 한다는 바램을 전했다. 원어민이 들려주는 세상이야기는 원어민이 직접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줌으로써 외국 문화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영어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더 나아가 학생들의 글로벌 마인드 형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범. 그는 동화를 쓰는 사람이다. 서울예대 문예창작학과를 나와 주로 어린이 잡지에서 일을 하고 동화를 썼다. 본인은 제대로 된 동화를 쓴 적이 없다고 말하지만 그는 어린들과 함께 해 왔다. 그런 그가 언제부턴지 우리 역사와 관련된 글을 쓰기 시작했고 세상에 내놓기 시작했다. 그가 세상에 내놓은 역사관련 책 중엔 우리 근대사의 모습을 인물들을 통해 한눈에 볼 수 있는 ‘다큐동화로 만나는 우리 역사’가 있다. , , 등 전 8권의 시리즈 형태인 이 책은 인물들을 중심으로 당시의 역사적 상황을 구체적 사료를 통해 객관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 책은 동화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중고등학생은 물론 역사를 가르치거나 전공하는 사람들까지 봐도 충분한 깊은 내용들을 담고 있다. 특히 교과서에서 피상적인 역사나 왜곡된 역사를 배웠던 이들에겐 당대의 모습을 좀 더 생생하게 바라보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이에 비해 나 은 초등 어린이들 이 쉽게 역사와 친해질 수 있도록 만든 책이다. 이처럼 요즘 그의 저작들을 보면 거의 역사와 관련된 책들이다. 얼마 전에 그가 세상에 내놓은 책인 와 도 역사서이다. 삼국유사는 역사서이면서도 이야기책이다. 정사인 ‘삼국사기’에서 다루지 않은 것들을 일연이 다루었다. 그 속엔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신화들이 담겨있다. 그래서 시중에도 삼국유사 번역본들이 숱하게 나와 있다. 그런 면에서 이정범의 또한 그 내용에 별 차이가 없다. 차이라면 아동문학가인 저자가 좀 더 매끄럽고 부드럽게, 그러면서 흥미롭게 원전의 맛을 그대로 살리면서 썼다는 점이다. 그리고 기존의 번역본 책에 없는 이야기들도 들어 있다는 점이다. 또 다른 책 는 ‘역사 속의 진실 혹은 거짓’이라는 부제가 말해주는 것처럼 우리 역사 속에 숨겨진 이야기와 사실들을 다루었다. 그것도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하는 역사적 사건들은 물론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거나 아직 알지 못하는 것들은 구체적이고 사실적 사료를 바탕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책의 구성도 우리의 조상이 한반도에 정착하던 시절부터 단군조선, 백제의 타임캡술이라 할 수 있는 풍납토성, 광개토대왕의 비문과 칠지도의 진실은 물론 한 때 해동증자로 칭해졌던 의자왕에 대한 잘못된 인식들까지 다뤘다. 또한 고구려보다 더 큰 영토를 가지고 한때 해동성국으로 불리기도 했다 어느 날 로마처럼 망해버린 모순의 발해사, 인조의 두 모습과 정감록, 경술국치일에 민중들은 왜 울지 않았고, 얼마 전에 논란을 일으켰던 광복절과 건국절에 대한 논란까지 고대사에서 근대사에 아우르는 역사의 궁금한 것들을 통시적으로 바라보게끔 기술하고 있다. 그의 역사에 대한 지식과 사고는 어설프게 역사를 전공하고 역사인식을 하는 사람보다 방대하고 객관적이고 주체적이다. 어쩌면 그것은 역사를 전공한 사람이 아닌 제 3의 관찰자적 입장이어서인지 모른다. 그리고 또 하나, 그의 글은 딱딱한 역사를 다루고 있으면서도 읽기가 편하다. 그러면서도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내용들을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사고를 통해 객관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그렇다고 저자의 생각들이 들어있지 않은 것은 아니다. 다만 편협하지 않고 최대한 객관성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궁금했다. 문학을 전공하고 동화작가인 그가 왜 언제부터 우리 역사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 그리고 어떤 시각으로 역사를 바라보고 있는지 궁금했다. 그리고 그가 생각하는 역사는 어떤 것인지 물었다. ▶ 문학을 공부하고 동화를 썼는데 역사에 관심을 언제부터 갖게 되었는지? 그리고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는? - 대학 졸업 후 한때 라는 잡지사에서 일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기독교와 가톨릭에서는 오랜 연륜을 가진 어린이 잡지를 발행하고있었는데 불교계에서도 뒤늦게 어린이 잡지를 낸 것이 였습니다.불교 잡지라고는 하지만 겨레의 얼과 문화를 아이들에게 심어준다는 발행 취지를 가지고 있어서 매월 한 차례씩전국의 문화유적을 찾아 '국토순례'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우리의 역사와 문화유적에 얽힌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들려주어야겠다고 생각했고 그것이역사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가 되었습니다. 참고로제대로 된 동화는 한편도 써본 일이 없는데 에 있을 때 많은 아동문학가들을 만난 것이동화를 쓰는 사람으로 인식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나중에라도 힘이 닿는다면 재미있는 동화를 써보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 근래 들어 동화보단 역사서를 많이 쓰고 있는데 그 이유는? - 아무래도 동화는 순수한 창작물이고 제 감수성으로는 아이들의 욕구와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게 미흡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반면 역사서는 다소 딱딱한 형식이기는하지만역사적 사건과 전후 관계를 나름대로 해석하고 미약하나마 필자의 관점을 드러내기 좋은 분야라고 보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출판 추세로는가히 역사서의 홍수 시대라 할 만합니다. 그 중엔 좋은 책들도 많지만 어쨌든 물량면에서는 포화상태에 이르렀기에더 이상 역사서에만 매달릴 수는 없겠다는 한계를 느끼고 있습니다. ▶ ‘다큐동화로 만나는 우리 역사’가 근대의 인물들을 중심으로 당대의 모습과 당시의 국제관계를 다루었다면 는 한민족의 근원부터 근대까지 다루고 있다. 전공자도 아닌데 전공자보다 더 많은 지식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역사공부를 따로 하고 있는지? - 특별히 따로 공부하는 것은 없습니다. 다만 그동안 이런저런 출판사를 통해 여러 분야의 청소년 대상 역사책을 쓰다 보니 관련 지식을 폭넓게 받아들인정도입니다.한번도 전공자보다 더 많은 지식을 가졌다고 생각해본 일은 없으며 오히려 역사 분야는 역사학 전공자들의 몫으로 돌리고 저는 그분들의 깊은 학문에 기대어 창작에 힘을 기울이겠다는 소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벽초 홍명희 선생처럼 유장하고 흥미진진한 역사소설을 써보고 싶다는.......... ▶ 같은 경우는 상당히 재미가 있다. 특히 독자들이 궁금해 할 수 있는 것들을 다루고 있는데 사료나 자료는 어떻게 준비하는지 궁금한데? - 역사학자들이 펴낸한국사의 이면을 다룬 책들, 방송에서 다뤄진 다큐멘터리 역사물, 인터넷으로 공개된 조선왕조실록 등의 사료들을 통해 에 담을 20가지 주제를 뽑는데많은 비중을 두었습니다. 일단 주제를 정한 뒤로는 관련된 논문이나 단행본을 구입하거나 친분이 있는 사학자들에게 빌려서검토하고 글로 구성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 글 속에 건국절에 대해 비판을 하고 있는데 왜 그런 아야기가 나온다고 생각하는지? - 시리즈를 쓰면서현재의 기득권층의 직접적인 뿌리가 적어도 100년 이상 되었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그들이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시기에 맛보았을위기 의식은 대단했을 것이며자신들의 뿌리 깊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저항 중하나가건국절내지 이승만을 옹호하는 논리이며작년에 논란이 분분했던 역사교과서 문제도 같은 차원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점이라고 봅니다. ▶ 앞으로 역사서 말고 동화를 쓸 계획은 없는지? 동화를 쓴다면 어떤 동화를 쓰고 싶은지? -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창작에 힘쓰고 싶은소망이있습니다. 다만 아직은 역사소설과 동화 중 어느 쪽을 선택하며 어떤 주제를 가진 창작물을 쓰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은 없습니다. ▶ 주로 청소년들이 읽을 수 있는 역사서를 쓰고 있는데 청소년들에 역사란 어떤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은지. 한 마디 해준다면? - 영국의 역사학자 E.H. 카의 말 중 '역사는 거울이다'라는 말에 깊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역사는 과거의 잘잘못을 돌아보고 같은 오류를 반복하지 않게 하는 학문이라는 점에서카의 말은 적절한 비유인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청소년들이단편적인 지식을 암기하는 차원을 넘어 전후의 인과 관계를 구조적으로 이해하는 식으로역사를 공부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4월 임시국회가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상임위 활동에 들어간다. 시급을 요하는 계류 법안들이 많지만 무엇보다 수석교사제 도입을 위한 법안이 우선 상정․처리되길 바란다. 시범운영 2년차를 맞는 수석교사제가 법적 근거 미비로 되레 부실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수석교사제는 학교의 학습조직화와 수업전문성 향상을 위해 도입됐다. 이미 시범운영 학교 교사 등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수업의 전문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내연수 및 공개수업, 수업컨설팅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연구하는 풍토가 조성되고 있다는 평가다. 또 승진위주의 관리직 우대 풍토에서 잘 가르치는 교단교사가 인정받는 교직문화의 변화가 학교현장에서 나타나고 있다. 아울러 교사로서 기존에 관행적으로 수행해 온 교육과정 활동을 전문가적 관점에서 재정립하고 변화의 필요성을 재점검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그러나 제도 정착까지 해결해야할 과제도 많다. 역할 및 직무의 불명확성, 열악한 처우 및 이해 부족, 그리고 법적·제도적 기반 부재가 그것이다. 이중 수석교사의 역할 및 직무에 대해서는 교과부, 교원단체, 수석교사 스스로의 노력으로 정립될 수 있다. 지금도 학교 현장에서는 수석교사들이 부실한 시범운영 토대 위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자 늦은 밤까지 고군분투하고 있다. 문제는 법제화다. 법적인 근거가 없다보니 시범운영이 요식적이고, 교육청과 학교의 지원도 매우 미흡하다. 이점에서 국회에 제출된 수석교사 도입 3법을 조속히 상정하길 촉구한다. 좋은 수업을 학생에게 제공하려는 법안 취지에 공감하며 여야 의원들이 함께 발의에 참여한 만큼 이제는 심의를 서둘러야 한다. 수석교사제는 결코 교사들을 예우하자는 데 궁극적 목표가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 학생들이 교실에서 양질의 수업을 제공받도록 하는 데 근본 취지가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흙손’이라는 동시를 4학년에서 배운다. 교사용 지도서에 시의 전문이 실려 있고 교과서에는 삽화만 있다. 교사용 지도서를 실물 화상기를 이용해 보여주면서 읽어주었다. 시적 감수성이 우수한 친구가 있나 싶어 “지금 이 시 한 번 듣고 외울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하니 ○○이가 욀 수 있단다. “그래 나와서 한 번 외워봐” 그 작은 입에서 한 번 들은 시가 줄줄 노래가 되어 나온다. 흙 묻힌 손 뒤에 감추고 오다가 영감님을 만났네 “어른 앞에서 뒷짐을 지다니. 허, 고놈 버릇없군.“ 흙 묻힌 손 뒤에 감추고 오다가 뒷집 애를 만났네. “얘, 먹을 거냐? 나 좀 다오.” 흙 묻힌 손 뒤에 감추고 오다가 삽사리를 만났네. “뒤에 든 게 돌멩이지? 달아나자 달아나“ 언제나 두런 두런, 소근 소근, 왁자지껄 소란스러운 우리반이 갑자기 조용해진다. 모두가 숙여해진다. 글자 한 자 안 틀리고 외워내는 ○○이에게 보내는 무언의 응원이었다. “○○이 스타킹 내 보내자” 선생님의 한 마디에 다시 예전으로 돌아온 아이들, ○○이의 마술에서 풀려난다. ○○이는 부모님과 같이 살지 못한다. 사연이 참 많은 아이다. 그리고 그 사연만큼이나 눈물도 많고 눈치도 빠른 아이다. 사회복지 시설에서 같은 처지의 아이들과 함께 목사님을 아버지라 부르며 산단다. 지난 토요일 학교에서 다른 일을 좀 보다가 한 시가 넘은 퇴근 길에 우연히 ○○이를 만났다. “○○아 어디 갔다 오니” “헌이네 집에서 놀다가 집에 가요” “점심 먹었니” “아니 배 안고파요” 배 안 고프다는 이야기만 한다. ‘점심 시간이었는데 왜 자식 친구한테 밥을 먹여서 보내지 않았을까?’ 많은 생각을 하게 하였다. “그럼 집에 들어가면 밥 챙겨주니” “아니 배 안 고파요” 때가 지나면 밥을 챙겨 달라는 말을 하기가 어려운 모양인지..... 참 가슴이 에려온다. 눈치가 너무 빤한 아이, 아무것도 모르고 응석 부리기에도 바쁜 나이에 눈치를 살펴야 되는 아이. 네 가슴에 상처를 어떻게 할 거나? 네 아픔을 어떻게 할 거나? 이글을 쓰는 순간에도 ○○이 얼굴이 오버랩되면서 눈시울이 붉어진다. 그런 아이가 한 번 들은 동시를 그냥 외워댄다. 아이고 ○○아!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점심시간에 다리를 흔들다가 식탁을 발로 찼다고 하여 다음 한 주 동안 격리되어서 혼자 점심을 먹게 하는 벌을 받았다. 또 친구들과 놀다가 자기를 놀리는 학생과 밀고 당겼다 하여 그 벌로 일주일 정도 운동장 한쪽에서 혼자 놀게 했다. 이 두 가지의 사례가 우리나라 어느 초등학교에서 일어났다면 난리가 날 것이다. 우선 담임교사가 사랑하는 제자를 비교육적으로 ‘왕따’시켰다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 혹여 이 이야기가 인터넷에 유포되면 담임교사는 네티즌의 악플에 시달려 대인기피증이나 우울증으로 시달리게 될 것이다. 많은 학부모나 일반인들은 위의 두 가지 사례를 그냥 묵인하거나, 가볍게 꾸짖거나 교정시키면 될 것으로 볼 것이다. 그 어떤 사람도 초등학교 1학년 아이에게 일주일이나 벌을 줄만한 것으로는 보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위와 같은 일은 미국의 초등학교에서 흔히 볼 수 있다고 한다. 최승은과 김정명의 라는 책에 나온 이야기다. 미국에서는 초등학교 1학년이라 하더라도 사소한 실수나 잘못은 쉽게 통하지 않는다고 한다. 공개적으로 꾸짖지는 않지만 잘못을 저지르면 선생님들은 예외 없이 규칙에 맞는 벌을 내린다고 한다.“규칙을 위반하면 다른 친구들에게 방해된다. 다음 한 주 동안 따로 앉아 점심을 먹으면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생각해봐라”고 조용하게 타이르면서 정해진 벌을 준다는 것이다. 또 한 이야기는 미국 초등학교의 리세스 타임(Recess Time)에 일어난 이야기다. 리세스 타임(Recess Time)이란 어린이의 건강과 신체활동을 위해서 점심식사 전후에 실시되는 일종의 의무적인 운동시간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이들이 뛰놀면서 서로 밀고 당기는 일은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상대에게 미칠 해악을 염려하여 철저하게 금지하는 행위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나고 자란 아이가 미국의 초등학생이 되었으니, 자기를 놀린 친구를 잡고 실랑이를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런데도 그 아이는 그 일로 인해 한 주 동안 그 벌로 친구들과 격리된 채 운동장 한쪽에서 혼자 놀아야만 했다.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 해도 다른 사람에게 괴로움을 주는 말과 행동은 절대로 용납되지 않은 미국의 엄격성을 볼 수 있는 사례이다. 즉 잘못을 하였을 경우에는 반드시 벌을 주는 것이 합리적이고 타당한 방법 같지마는 우리의 정서로 따지면 참 냉정하기도 하다. 나는 이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 교육이 안고 근본적 문제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았다. 교육은 의도적으로, 계획적으로 아이들을 변화시키는 과정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은 아동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교사의 의도적 노력이 봉쇄된 느낌이다. 즉 잘못에 대한 교정의 교육이 무시된 채 아이들이 만드는 새로운 문화(?)를 지켜보면서 자식의 기 살리는 일에만 노심초사하고 있는 것 같다. 내 아이가 질서를 지키든 말든, 버릇이 있든 말든, 다른 사람에게 피해나 불편을 주든 말든 자기 자식의 기를 살리는 일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공공장소에서 버릇없이 구는 아이를 부모 아닌 다른 사람이 나무라면 대부분 부모에게 봉변을 당하게 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자식의 잘못으로 다른 사람이 입게 되는 불편이나 피해를 생각하기에 앞서 자녀가 겪게 될 고통을 더 걱정하는 것 같다. 어려서부터 자기 본위로 우리 아이들이 자라난다면 우리 사회가 어떻게 될 것인가를 생각해 보면 참 끔찍한 일이다. 우리 속담에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다. 어렸을 때 잘못된 습관은 평생을 두고 고치기가 어렵다는 말일 것이다. 그런 만큼 어렸을 때부터 철저하게 지도하고 가르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 미국의 논리인 듯하다. 최근 초·중학교에는 비행 학생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으며, 심지어는 교사에게 대들고 폭행을 가하는 학생들도 많아지고 있음에도 적절한 규제 방안이 없다. 교사들은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제멋대로 굴어도 지도할 방법을 찾지 못한 채 한숨을 쉬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는 미국 것이라면 무조건 최고라고 생각하면 실패한 교육제도까지 끌어다가 수선을 떨면서도 마땅히 가르치고 배워야 할 것에는 왜 이리 손을 놓고 있는지 답답하다. 자신의 행위에 대하여 책임을 지게 하는 학교교육이 우리에게만 특별히 어려운 것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초ㆍ중등 교원양성 기관을 6년제 전문대학원 체제로 운영, 교원의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높아지고 있다. 고대혁 경인교대 교수는 “교원에게 요구되는 전문성을 충분하게 길러주기 위해서는 학부 중심 양성체제를 대학원 수준으로 확대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미래사회에 적합한 교원전문대학원 모형은 교육대학원의 교원양성 기능을 흡수 통합하면서 전문 인력의 교직입직 기회를 확대하고, 교원의 전문성과 연구 역량을 최적화하는 것”이라며 “초ㆍ중등 양성체제 분리형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교ㆍ사대 통ㆍ폐합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10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리는 ‘미래형 초등교원 교육체제 개편 및 발전 방향’ 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주제발표를 할 예정인 고 교수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양성체제 개편은 양성과정의 질적 수월성 제고, 수급의 탄력성과 유동성ㆍ연계성 확보 방안, 실현 가능성 등을 면밀히 따져야 한다”며 “양성제제 개편 논란이 산발적으로 제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교육계에서는 대학원 중심의 초등 교원 양성체제로 교육기간을 6년으로 연장하는 ‘6년제 모형’, 교직적성 및 교양교육 2년 후 4년간 교사 전문교육을 실시하는 ‘2+4모형’, 4년제 학부교육 이후 2년간 교원양성 전문교육을 하는 ‘4+2모형’, ‘복합형’ 등이 제시돼 왔다. ‘2+4모형’ 중심으로 발제를 준비한 고 교수는 ▲양성교육 기간 연장에 따른 교사 지위 향상 및 전문성 신장 ▲현행 양성체제 기본 골격 유지로 체제 변화에 대한 적응 용이 ▲학생의 전공 선택권 강화 ▲교원양성 교육의 특성화 유지 가능 ▲통합교과 담당교사 및 복수전공․부전공 교사 양성 수월 ▲학생들의 교직 사명감 강화 등을 이 제도의 장점으로 꼽았다. 세미나 기조강연을 맡은 박남기 광주교대 총장도 미리 배포한 원고에서 “초등교원 양성제제 개편은 한국형 초등교원 교육 시스템(현 제도)의 강점을 최대한 살리고 문제점을 보완하는 방향이 돼야한다”며 중등교원 양성기관과의 통합ㆍ연대 등에 부정적 견해를 피력했다. 6년제 전문대학원 체제에 대해서는 중등도 공감하고 있다. 지난 1월 국립사대학장협의회가 마련한 ‘교육전문대학원 설립을 위한 공청회’에서 조영달 서울대 사범대 학장은 “4년간의 학사과정으로는 시대가 요구하는 교사를 양성할 수 없다”며 “사대가 6년제로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학장은 “6년제 안을 적용하게 될 경우 전인격적 인격을 갖춘 교사를 양성할 수 있으며 전문성을 인정받아 사회적 지위도 높아질 것”이라며 “사범대 기피에 따른 인센티브 필요성 등이 제기되지만 전문성을 갖춘 석사 1급 정교사는 학교현장에서 환영받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중등 양성체제와 관련, 국립사대학장협의회장인 류해일 공주사대 학장은 8일 본지와 통화에서 “전문성 신장과 창의적 학습지도가 가능한 글로벌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는 사범대학이 6년제 전문대학원 양성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