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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교육과학기술부는 16일 슈베르트의 피아노 5중주곡인 '숭어'를 '송어'로 고치도록 했음에도 일부 중·고교 음악 교과서가 계속 숭어로 표기하자 내년 교과서에서는 모두 수정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2007년 '교과서 편수자료'에서 숭어를 송어로 바로잡도록 해 일부 교과서에서는 고쳐졌으나 6개 출판사가 이를 간과해 계속 숭어로 잘못 표기했고, 교과서 검정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도 이 점을 놓쳤다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이날 평가원에 공문을 보내 교육과정이 개편되는 내년부터 모든 교과서가 송어로 표기했는지 꼼꼼히 검정하도록 했다. 일제강점기 잘못 번역돼 지금까지 음악 교과서 등에서 그대로 쓰인 숭어는 오스트리아 작곡가 슈베르트가 1817년 작곡한 곡으로, 원제는 독일어로 'Die Forelle', 영어로는 'trout', 즉 송어다.
정부가 대입 수학능력시험 체제의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한 가운데, 대학가와 고교에서 제2외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교수와 교사들이 술렁이고 있다. 교과부가 마련 중인 ‘2014 수능체제 개정안’에서 제2외국어가 제외된다는 말이 돌고 있기 때문이다. 입시 변천사에서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아왔던 제2외국어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 ‘2014 수능’ 어떻게 바뀔까 = 교과부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과 함께 수능 점수체제 개편, 수능시험 횟수와 유효기간 변경, 과목 축소 등을 포함한 수능 체제 개편안을 논의 중이다. 당초 도입취지에서 벗어나 암기식 학습을 조장하고 사교육을 유발하는 등 부작용이 지적되고 있는 현행 수능시험을 대대적으로 손질하겠다는 의도다. 양정호 대교협 정책연구부장은 “새 수능 체제와 관련해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도 “제2외국어를 비롯한 과목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발표된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영어와 함께 외국어 영역에 포함됐던 제2외국어가 기술가정, 한문, 교양을 한데 묶은 생활교양 영역으로 자리를 옮긴 것도 수능 제외의 가능성을 높이는 전조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교과부 역시 “2014학년도 수능은 언어, 외국어, 수리의 기본적 학습능력만 묻는 '수능1'과 사회·과학 탐구를 포함해 심화 교과지식을 묻는 '수능2'로 나눠 검토하는 방안은 물론 언어, 외국어, 수리만 보고 나머지 과목은 (대입전형에서)내신만 반영하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제2외국어교육정상화추진연합’ 성명 = 이처럼 제2외국어가 수능에서 사라질 전망이 나오자 48개 제2외국어 관련 학회와 6개 교사협의회로 구성된 '제2외국어교육정상화추진연합'은 최근 성명을 내고 “공교육에서 제2외국어 학습을 보장하지 않는다면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치러야 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조항덕 집행위원장(숙명여대 불문과 교수)은 “개정 교육과정의 목표가 글로벌 창의 인재 양성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영어를 제외한 외국어를 수능 과목에서 제외하려는 것은 교육목표에 정면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조 위원장은 “초등학생도 중국어, 일어 사교육을 받고 있고 대학생과 성인들은 취업과 업무상 필요 때문에 제2외국어를 사설 학원 등에서 배우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사교육 잡겠다는 정책이 결국은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치르도록 유도하는 격이 될 것”이라고 일갈했다. 또 조 위원장은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은 다양한 외국어를 대입 전형 시험 과목으로 채택하고 있는데, 국영수에만 몰입하겠다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진 발상”이라며 “오직 영어뿐 정책은 ‘글로벌 코리아’의 발목을 잡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교과부는 대교협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3월말까지 개편 시안을 내 놓은 뒤 공청회를 거쳐 6월 중 2014학년도 수능 개편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광주교대가 2011학년도 입학사정관 전형 선발자를 109명으로 대폭 확대하고 진주교대는 수능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교직적성·성격평가 등으로 합격자를 가려내는 등 교대 입학사정관제가 크게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2일 광주 신양파크호텔에서 ‘소규모 특성화 대학과 입학사정관’을 주제로 열린 광주교대·진주교대 연합 워크숍에서 두 대학은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교과부의 입학사정관제 신규 지원 대학으로 선정된 두 대학은 올해 입시에서 이 전형을 처음 적용, 각각 50명씩 선발했다. 올해 실시한 입학사정관제 전형 운영 사례를 소개하고 발전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이날 워크숍에서 안병곤 광주교대 교무처장은 “올해는 농어촌·도서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전라남도 교육감추천 전형에서만 입학사정관제를 적용했는데 2011학년도에는 특정영역우수자, 기회균형선발제 등 7개 전형에서 109명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교대는 올해 2단계 면접평가에서 언어·수학·사회·과학·인성 등 5개 영역, 국민공통교육과정(초1~고1) 내에서의 기본소양을 파악하는 인·적성평가(30%), 총장의 특강을 듣고 요약문과 개인의견을 작성하는 등의 보고서 평가(30%), 1박 2일 동안 수험생 4명이 한 주제에 대해 찬반을 논하는 토론과 면접관 4명이 실시하는 개별면접 등이 이뤄지는 심층면접(40%)을 실시한 사례를 소개했다. 내년에는 국가유공자 및 자손(5명), 영어·과학·체육 등 특정영역 우수자 전형(30명), 도교육감 추천 전형(45명), 기회균형 선발제(8명), 농어촌학생(16명), 특수교육대상자(5명) 등 7개 전형에서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하게 된다. 류성기 진주교대 입학사정본부장은 “학교수업의 충실성 여부에 중점을 두기 위해 수능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봉사정신과 리더십 등을 주요평가지료로 삼았다”고 밝혔다. 진주교대도 2단계 기숙형 심층면접에서 과제수행, 집단·개별 면접을 실시했다. 여기에서 이해력과 사고력, 교직적성, 의사소통능력, 지도성 등 학교에서 설정한 10개의 교직적성 요소를 평가했다. 건전한 정신을 소유한 예비교사 선발을 위해 PAI성격평가검사를 실시해 면접에서 참고했다. 3단계에서는 학생들이 제출한 서류를 검증하기 위해 현장방문평가가 이뤄졌다. 한편, 이날 워크숍에선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입학사정관제가 안착하기 위한 보완책도 제안됐다. 박남기 광주교대 총장은 “입학사정관제는 객관적인 점수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경제적 배경을 고려해 잠재력 있는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목적인만큼, 제도의 성과 판단 지표로 학교가 얼마나 다양한 배경의 학생을 선발하고 노력했는지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학력보완·멘토 등 사후관리 프로그램 운영 ▲학생·학부모 만족도 조사 ▲정규직 입학사정관 채용 유도 등의 방안을 강조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춘진 의원(민주당)은 “현재 학원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입학사정관 입시컨설팅을 법 적용대상에 포함시키고 비용을 공시토록 할 예정”이라며 “대학에서는 자체적으로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통제절차를 마련하고 정부지원 대학은 주기적인 운영평가를 실시하는 등 모니터링이 지속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지역 학생들의 정보통신(IT) 재능을 조기발굴, 육성하기 위한 IT영재교육이 15일 개강식을 하고 본격적인 교육에 들어간다.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IT 영재로 선발된 초등 72명, 중학생 44명 등 모두 116명을 대상으로 올 연말까지 무료로 IT 영재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교육은 기본과 심화반 등 수준별로 편성돼 매주 3일씩 출석과 원격수업으로 12월 중순까지 진행된다. IT 영재교육은 교육정보원의 핵심 교육과정중 하나로 2003년 개원부터 시작돼 현재 498명의 IT영재를 배출했다. 주요 교육과정은 프로그래밍, 논리적 사고력 향상을 위한 이산수학, 알고리즘 IT관련 영어 및 프리젠테이션, 창의성 신장 프로그램, 프로젝트 수행 및 구현, 현장체험 등으로 짜여져 있다. 특히 여름방학을 이용, 카이스트 등 전문대학 등과 연계한 집중 체험캠프도 마련됐다. IT관련 전문 교사와 국내외 전문가 등이 대면이나 원격 화상으로 강의를 진행한다. 교육정보원 고성자 부장은 "올해는 그린 IT정책에 부응해 교재를 e-북(BOOK)으로 제작, 교과서와 노트를 겸하고 다양한 관련 자료를 링크해 교사도 손쉽게 학습 상황 및 평가 결과를 체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홍익대 독문과 김광현(26)씨는 2003년 입학 이후 세 학기를 휴학했다. 작년 2학기에는 자격증을 따고 영어시험을 준비했고 재작년에는 1년을 몽땅 쉬면서 기업체 인턴을 하며 등록금을 벌었다. 오는 8월 졸업을 앞둔 김씨는 "상반기에 취업이 안 되면 졸업을 더 미룰 생각"이라고 말했다. 비싼 등록금에 취업난까지 겹치면서 '학교를 쉬는' 휴학 대학생이 늘고 있다. 연세대는 2007년 1학기 3660명이던 휴학생이 작년 2학기에는 4318명으로 18%나 늘었다. 군 입대로 휴학한 3710명까지 합하면 전체 재적인원 가운데 3분의 1가량이 학교를 쉰 셈이다. 다른 대학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숙명여대는 2007년 1학기 2029명에서 작년 1학기 2313명으로, 명지대는 같은 기간 3222명에서 3537명으로 14%, 9.8%씩 휴학생이 늘어났다. 연간 1천만원에 육박하는 살인적인 등록금을 대면서 취업에 필요한 '스펙'까지 쌓으려면 두세 학기 정도 휴학은 기본이라고 학생들은 입을 모았다. 서울대 언어학과 박재현(24)씨는 "이렇다 할 스펙도 없고 학교에 다니면서 취업을 준비하자니 부담스러워 한 학기 쉬고 집에서 공부할까 하는 생각을 했다"며 "등록금을 벌려고 휴학하고 과외를 세 개씩 하면서 다른 아르바이트까지 하는 친구도 있다"고 전했다. 상명대 총학생회의 한 학생은 "함께 학교에 다니다가 졸업하는 친구들도 서로 스펙을 확인하는 게 요즘 세태"라며 "기업이 요구하는 스펙을 갖추려고 1학년때부터 취업을 준비하는 것은 기본이어서 요즘은 4년 만에 졸업하는 게 오히려 이상할 정도"라고 했다. 마지막 학기에 일부러 F학점을 받아 '펑크'를 내거나 학점을 모두 채우고도 졸업논문을 내지 않아 졸업을 미루기도 한다. 기업들이 졸업생보다는 '졸업예정자'를 더 선호하는 데다 '무적(無籍)상태'라는 불안감까지 겹쳐 대책없이 학교를 떠나면 취업이 쉽지 않은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홍대는 이 같은 '미졸업자'가 작년 2월 1022명, 올해는 1124명이나 된다. 연세대 국문과 장주영(30)씨도 취업을 위해 졸업을 미뤘다. 장씨는 "취업이 안돼 한 학기만 남겨두고 휴학하는 4학년이 많다"며 "대기업이 아직도 재학생을 우대하는 경향이 있어 한 학기 더 다니며 취업원서를 쓰는 것도 사실상 휴학이나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홍익대 국문과 김모(24)씨 역시 '마지막 3학점'이 보루다. 김씨는 "상반기에 취업이 안되면 F를 띄워 졸업을 연기할 수도 있다"며 "상경계열 학과를 복수전공하고 있지만 취업에 별로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다. 2월에 졸업한 선배들도 취업이 안돼 초초해 한다"고 전했다. 비싼 등록금에다 취업난에 시달리는 대학생들의 이 같은 휴학사태를 막기 위해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교원 업무경감을 한다는 이야기를 수년 전부터 들었고, 경감 실적을 학교에 요구하는 공문도 왔다. 하지만 실제적으로 효과는 없는 것이 현실이다. 지금 학교에서는 교원 정원의 50% 정도의 비정규직들이 있다. 그들이 교원의 업무를 줄여 주기는 역부족이다. 하지만 정부는 실업자도 줄이고 교원들의 업무도 줄여준다는 2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현장에서는 2마리 다 놓치고 있다는 것으로 보고있는 교원들이 많다. 2010학년도가 이제 2주 정도 지났다. 새로운 일들이 학교에 또 등장했다. 예를 들면, 교원평가제 업무, 돌봄교실, 비정규직 보조교사들 관리, 학부모회, 에듀파인 등이다. 이들이 소규모 학교의 부장교사들의 어깨를 억누루고 교재연구의 시간을 좀 먹고 있다. 이러한 사실을 교과부도 알고 있을 것으로 본다. 모른다면 정책을 펼 자격이 있는지 의심해봐야 한다. 영어 교육을 강화한다는 빌미 아래 2년여 전부터 영어 바람이 불었다. 그 바람은 교원들의 눈을 감게 하기에 충분했다. 원어민, 토크장학생, 영어회화전문강사, 화상영어 등 영어와 관련된 업무가 폭주했다. 무차별한 난타이다. 원어민이나 토크 외국인 장학생은 영어 담당교사가 마중부터 그들의 살집을 관리해주고 병원도 데려가는 비서 아닌 비서 노릇을 하고 있다. 근무시간도 따로 없다. 부르면 도와줘야 한다. 이렇게 정책을 내놓고 그 다음은 단위학교장에게 알아서 그러면 학교장은 업무분장을 하여 교사에게 알아서, 일선에서는 따라오는지 아닌 지도관심이 없는 듯 하다는 느낌을 감출 수가 없다. SOS 요청이 들어오면 요청한 곳에 무엇이 문제인지 먼저 원인 파악을 하고 정확한 진단을 내려 처방을 해야한다. 학교에는 지금정확한 진단과 명의의 처방이 절실히 필요하다. 정책입안자들이 정책을 펴고 잘 진행되지 않으면 교사들을 무능으로 모는요즘의 현상은 교사들의 가르칠 의욕을 상실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다. 결국 교육을 잘해보자는 것은 모두의 목표일것이다. 목표가 같은데 왜 생각은 다를까? 이제는 진단은 그만하고 처방을 해주고 병을 낳을 수 있도록 해주기를 바란다. 이병원 저병원 옮겨 다니게 하다가 길거리에서 횡사하게 만들지 말고 말이다.
경기도는 12일 안양 경인교대에서 '학교밖 꿈나무 안심학교' 개교식을 열고 본격적인 방과후 학습지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꿈나무 안심학교는 맞벌이 및 한부모 가정 등 저소득층 초등학생 자녀들에 대해 방과후 보육과 학습지도 지원을 한다. 원어민 영어교실, 재미있는 수학교실, 바이올린 음악교실, 신나는 생활체육 등 전담강사의 특화된 교육과정을 통해 특기 교육도 실시한다. 특히 도내 대학생 40명을 멘토로 선발해 취약과목을 개인별로 지도하고 숙제와 준비물 등을 챙겨주는 꿈나무 안심 멘토링 활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도는 이달 안에 수원여대에 꿈나무 안심학교를 개교하는 등 도내 대학내 안심학교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치를 소재로 한 영화로 한국 음식을 미국 주류사회에 알리는 문화행사가 열렸다.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 유일의 영화개봉관인 엠팍극장은 10일 오후(현지시간) LA 김영옥중학교의 교사와 학생 200여명을 초청해 영화 '식객: 김치전쟁'을 특별 상영했다. 이날 영화관 객석을 가득 메운 학생들은 영어자막과 함께 상영된 이 영화를 통해 김치와 한국의 음식문화를 이해하고 경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영화상영이 끝난 후에는 한인 식품업체인 '자연나라'가 극장 연회장에서 학생과 교사들에게 특별히 만든 '김치 타코'를 일일이 선사하는 이벤트를 마련, 김치를 맛보고 체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엠팍극장의 박관일 총괄국장은 "미국 청소년과 교사들에게 한국의 대표음식 김치를 영화를 통해 접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면서 "미국 학생과 교사들이 단체로 한국 영화를 관람하기는 이번이 처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옥중학교는 미주 한인 2세로 2차 세계대전 영웅인 고(故) 김영옥 대령의 이름을 따 지난해 9월 LA 한인타운에 문을 연 학교로 엠팍극장과는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있다.
버락 오바마 美 대통령의 자녀 교육 방법이 미국민 사이에서 화제다. 오바마는 미국 학생들의 성적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사 못지않게 부모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자신과 두 딸의 사생활 공개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오바마는 아프리칸 아메리컨(흑인) 여성들이 즐겨보는 패션 월간지 ‘에센스(Essence)’와 최근 인터뷰를 갖고, 자신의 교육 방법과 두 딸 말리아(12)와 사샤(9)의 일과 등을 소개했다. 에센스 3월호에 의하면 오바마의 두 아이는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숙제부터 해야 한다. 숙제를 마치기 전까지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도록 아빠가 했기 때문이다. 주중에는 텔레비전을볼 수 없다.그래서 아이들은 숙제를 마치더라도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 책을 읽을 수밖에 없다. 오바마는 “당신이 아무리 가난해도(자녀를 위해) 텔레비전을 끌 수 있다”며 자녀에게 책을 읽힐 것을 학부모들에게 주문했다. 큰 딸의 취침 시간은 오후 9시, 둘째는 그보다 30분가량 이른 8시 30분이다. 일찍 잠자리에 드는 이유는 다음날 학교 수업에 충실하기 위해서다. 아이들은 자명종을 맞춰 놓고 자기 때문에 아침에 엄마가 깨우지 않아도 스스로 일어나고, 침대 정리나책가방 챙기기도혼자 힘으로 한다고 오바마는 말했다. 오바마는 딸이 공부를 잘 했으면 하는 마음도 솔직하게 드러냈다. 그는 “말리아가 B를 받아오는 것은 충분하지 않다”며 “A를 받지 못할 아무런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오바마는 위스콘신주의 한 중학교에서 정부의 교육 개혁 프로그램인 ‘최고를 향한 경쟁(Race To The Top)’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큰 딸 말리아가 과학 시험에서 73점을 받아와 충격을 받았다고 밝히기도했다. 분·초 단위로 움직일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바쁜 사람이지만 오바마는 아이의 학교 행사에도 적극 참여한다. 오바마는 “두 딸의 교사·학부모 상담(Parent·Teacher Conference)을 빠뜨린 적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 1월에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과 함께 백악관에서 건강보험 개혁 방안을 논의하는 도중 큰 딸의 음악 공연에 참석하기 위해 자리를 떠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오바마의 교육열은 백악관 입성 전에도 남달랐다는 평이다. 미 언론에 따르면 시카고 출신인 오바마는 대통령 당선이 확정되자마자 두 딸이 다닐 학교부터 물색했다. 워싱턴DC 시장 등은 오바마 부부가 두 딸을 공립학교에 입학시켜 공교육 제도 개혁을 이슈화할 것을 건의했지만 오바마 부부는 명문 사립인 시드웰 프렌즈 초등학교를 선택했다. 이 학교의 1년 학비는 3만 달러에 이른다. 오바마 부부가 공식 대통령 취임에 앞서 백악관에 입주하려 했던 것도 두 딸의 개학 시점에 맞추기 위한 의도였다고 한다. 이런 이유 등으로 오바마는 야당의 강한 비판을 받기도 했다. 공화당의 한 인사는 “국민은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대통령을 뽑은 것이지 좋은 아빠, 좋은 남편이 되라고 뽑은 것은 아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나 오바마는 이 같은 비판에 아랑곳하지 않는 듯하다. 자녀 교육에 무관심한 미국 학부모들, 특히 아프리칸 아메리칸을 계도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오바마가 한국의 교육열을 자주 언급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지난달 22일 오바마는 백악관에서 열린 전국 주지사 회의에서 또 한 번 한국의 교육을 본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오바마의 자녀 교육열에는 자신의 개인적 경험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평이다. 결손 가정이나 다름없는 환경에서 자란 그가 미국 대통령까지 오르게 된 데는 어머니의 가정교육이 큰 역할을 했다. 오바마는 “인도네시아에서 초등학교에 다닐 때 매일 아침 4시 30분에 깨워 3시간 동안 영어를 가르치고, 자신감을 심어준 어머니의 교육이 없었다면 오늘의 오바마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여러 차례 말했다.
미국의 각 주(州)마다 천차만별인 학력기준을 전국적으로 표준화한 공통 학력기준안이 마련돼 곧 시행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각 주지사와 주 교육청장으로 이뤄진 패널은 유치원에서부터 고등학교까지 전국 공립학교 학생들이 수학과 영어, 과학, 역사, 과학 등의 과목에서 학년별로 반드시 습득해야 하는 학력 수준을 책정한 공통 학력기준안을 공개했다고 뉴욕타임스와 ABC방송 등 미 언론들이 10일 보도했다. 2002년 조지 부시 행정부 시절 '낙제학생방지법(No Child Left Behind Act)'이 도입되면서 일부 주에서는 낙제학생 수가 많을 경우 받게될 불이익을 회피하기 위해 학력기준을 인위적으로 낮추는 폐단을 불러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3월 대대적인 교육개혁 방안을 제시하면서 전국 공통의 학력기준안이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당시 오바마 대통령은 "주마다 제 각각의 학력기준을 설정함에 따라 미시시피주의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이 와이오밍주 학생보다 70점이나 더 낮은 점수를 받고도 똑같은 등급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에 마련된 공통 학력기준안은 예컨대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의 경우 영어과목에서 희곡과 산문의 차이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하고, 희곡의 등장인물과 대사, 지문 등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 7학년(한국의 중학교 1학년에 해당)의 경우 수학과목에서 비례관계와 유리수의 연산, 1차방정식 풀이 등을 학습해야 한다. 이러한 공통 학력기준안이 채택돼 시행되면 교과서 개편과 교사 연수, 새로운 평가방법의 도입 등 교육계 전반에 대대적인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런 방안에 대해 일부 주에서는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어 공통의 학력기준이 모든 주에서 예외 없이 시행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예컨대 전국적으로 학력수준이 높기로 유명한 매사추세츠주는 공통 학력기준안에 따를 경우 현재의 학력기준을 하향조정해야 하기 때문에 주 자체 학력기준을 계속 고수하겠다는 입장이며, 많은 전문가도 매사추세츠는 예외로 둬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있다. 애초부터 공통 학력기준 마련작업에 참여를 거부했던 알래스카와 텍사스도 학생들의 교육 커리큘럼을 주 자체적으로 판단해 결정할 문제라는 논리를 앞세워 공통 학력기준안 채택에 반대하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는 40억달러의 학교개선예산을 배정할 때 공통 학력기준안을 채택하는 곳을 우대하는 정책을 통해 많은 주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한국 정부가 조기 유학 바람을 차단하기 위해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칠 교사들을 뉴질랜드 등 영어권에서 모집하고 있다고 뉴질랜드 신문이 11일 보도했다. 뉴질랜드 헤럴드는 한국 부모들이 세계에서 교육열이 가장 강해 불과 다섯 살짜리까지 조기 유학을 위해 뉴질랜드로 데려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한국의 조기 유학 바람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은 사회적 현상이라는 한 한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다섯 살 때 때부터 뉴질랜드에서 조기 유학을 하고 있는 김 모(7)라는 여자 어린이의 어머니(39)는 통역을 통해 "딸이 앞으로 살아가면서 좋은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영어를 잘 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뉴질랜드는 균형 잡힌 교육을 하고 있기 때문에 환경이 좋다"고 말했다. 김양은 현재 오클랜드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다. 신문은 한국 학부모들이 자녀를 해외에서 공부시키는 비용이 연간 70억 달러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한국 정부가 추산하고 있다고 전하며 이런 상황에서 한국 정부가 최근 뉴질랜드 등 외국에서 대학 졸업자들을 영어 교사로 채용하기 위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급여는 3천 달러 정도며 주택과 항공료 등이 주어진다고 소개했다. 최근의 경기 침체로 금융회사를 다니다 일자리를 잃은 크리스 리처드슨은 한국에서 교사로 일하기 위해 지원했다며 일자리가 없는 뉴질랜드 대학 졸업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한국에서 일할 교사를 훈련시키고 있는 뉴질랜드의 한 학원은 훈련 프로그램이 매우 인기가 있다며 한국에 있는 대행사가 한국 학교들과 계약을 맺은 뒤 의뢰하면 대졸자들을 뽑아 훈련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교육청이 갈수록 늘어나는 다문화 가정 학부모들을 위해 외국어로 된 학부모 안내서를 제작배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책은 초등학교 취학 아동들의 학부모를 위해 경남교육청이 지난달 4만권을 제작한 '2010 새내기 학부모 길라잡이'의 영어와 일어판이다. 경남지역 492개 초등학교에 각각 1권씩 배포됐다. 친구사귀기, 공부와 친해지기, 선생님과 상담하기, 건강한 습관 기르기 등 초등학교 신입생들이 학교생활에서 꼭 알아야 할 사항과 학부모들을 위한 자녀상담 및 지도방법 등을 담았다. 경남교육청은 반응이 좋으면 추가제작을 검토하고 있으며 중국어와 베트남어판도 제작할 계획이다. 경남 초등학교에는 1천명이 넘는 다문화 가정 출신 학생들이 있으며 부모의 국적은 일본과 중국동포, 필리핀, 베트남 출신이 많다.
전남 영광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상급자인 교장과 교감을 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10일 전남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영광군 모 고교 영어 담당인 박모(45)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교무실에서 교감 김모(50)씨에게 욕설을 하고 수차례 폭행하는 등 행패를 부렸다. 박씨는 컴퓨터 자판기로 김 교감의 어깨와 등 등을 때렸으며 당시 교무실에는 10여명의 동료교사가 있었으나 순식간에 일이 벌어져 제대로 만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폭행 소식을 듣고 현장에 도착한 교장 김모(62)씨에게도 욕설과 함께 멱살을 잡는 등 폭력을 행사했으며 교사들의 신고를 받고 경찰까지 출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씨는 자신의 근무 평정에 불만을 품고 이 같은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에 나선 도 교육청은 박씨가 평소에도 근무 태도가 좋지 않았고 이로 인해 교장, 교감과 갈등을 빚어왔다는 동료 교사, 학부모 등의 진술을 토대로 박씨를 곧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방침이다. 폭행을 당한 교장 김씨 등은 1주일 동안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경찰에 박씨를 고소했지만 취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장 김씨는 "불만이 있다고 해서 상급자를 폭행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문제가 커지면 학생과 학교 이미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어 일단 교육청의 처분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박씨는 "고성과 가벼운 몸싸움이 오고 간 것은 사실이지만 일방적인 폭행은 전혀 없었다"며 "(교육청의)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잘못된 사실을 바로잡겠다"고 해명했다.
참여정부 때인 2004년 2·17 사교육 대책에 따라 EBS 수능강의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6년째 연계 출제되는 동안 아무도 얘기하지 못했던 반영률(연계율)을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10일 처음으로 공식 언급했다. 역대 교육수장과 수능시험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반영하겠다고 수치로 제시하지 않은 것은 '연계율'이라는 의미 자체가 모호할뿐더러 EBS 강의도 학교교육을 '보충'하는 수단에 불과하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20~30% 반영한다고 하자니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비판이 나올 것이고 70~80% 반영한다고 하면 학교교육은 필요없이 EBS만 들으면 되느냐는 지적이 제기될 것이 뻔한 데서 오는 딜레마도 있었다. 따라서 이날 "EBS 강의 내용이 지금까지 수능에 30% 정도 영향을 미쳤으나 70% 또는 그 이상 반영될 것"이라는 안 장관의 발언으로 EBS 수능강의의 영향력이 급속히 커지는 반면 급성장하던 온라인 입시학원 등에는 큰 타격이 예상된다. 아울러 "학교에서 교사 수업은 들을 필요없이 '스타강사'가 총출동하는 EBS 강의만 보면 되느냐"는 반문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 그동안 반영률은 = EBS는 수능강의와 실제 수능시험 문항이 얼마나 연계됐는지 매년 수능 때마다 자체적으로 분석해 발표해왔다. 작년 11월 치러진 2010학년도 수능의 경우 수능강의 내용과 문항이 엇비슷하거나 일부만 변형하는 등의 직접 연계율은 언어 30%, 수리 가 40%, 수리 나 56.7%, 외국어(영어) 30%다. 같은 예시문을 쓰거나 EBS 강의 내용을 유추해 풀 수 있는 간접 연계율은 언어 54%, 수리 가 36.7%, 수리 나 20%, 외국어 50%로, 직·간접 연계율을 합하면 76.7∼8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예컨대 지난해 언어와 연계에 대해 EBS는 "'승무'는 문학 교과서에도 나오지만 '파이널 실전모의고사' 72쪽에 '승무'를 설명하는 글이 있고 작품 감상을 다룬 문제도 있어 EBS 교재를 본 학생이라면 32∼34번에 쉽게 접근했을 것이다. 기출 지문인 '면앙정가' 역시 '인터넷 수능 시문학' 24∼25쪽에 있으며 '상위 1%만의 비밀' 31쪽에서는 32, 36번 정답 내용을 직접 다뤘다"고 설명했다. 외국어에 대해서는 "어법상 틀린 걸 찾는 22번은 '파이널 실전모의고사' 1회 41번 제목 추론 문항의 지문을 인용했다. 학생에게 생소한 terrain을 geographical로 교체한 점이 눈에 띈다"는 등의 설명을 내놨다. 해마다 약간 들쭉날쭉하기는 하지만 직접 연계율은 지문이 교과서나 유명 작품에 한정될 수밖에 없는 언어가 30~40%, 문제 유형이 대체로 엇비슷한 수리는 40~60%, 또 인용할 수 있는 자료가 워낙 방대한 외국어는 20~30% 수준이었다. 이 정도만 해도 엄청난 연계성이라고 할 수 있지만 사설 입시학원은 "지나친 비약이고 그 정도는 어느 문제집이나 비슷할 것"이라며 적중률을 대략 20% 안팎으로 평가절하했다. 그러나 안 장관이 30% 반영되던 것을 70% 또는 그 이상으로 높이겠다고 한 것은 EBS가 그동안 '비슷하다고 억지로 우겼던' 간접 연계율을 빼고 문항 자체가 유사하거나 숫자를 바꾸는 등 일부 변형한 직접 연계율을 7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뜻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분석이 많다. ■ 사교육시장 위축되나 = 교과부와 EBS, 평가원이 양해각서까지 체결하고 안 장관이 '70% 이상 반영'을 공언함으로써 EBS 수능강의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교과부가 최근 각 입시학원 스타급 강사와 일선 학교 인기 교사를 중심으로 강사단을 새로 꾸려 출범시키자 EBS 수능강의의 히트 수는 배 이상으로 뛴 반면 온라인 입시학원 회원 수는 상당히 줄었다는 분석도 나왔었다. 따라서 구체적인, 그것도 상당히 높은 반영률 또는 적중률까지 제시된 만큼 이런 움직임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한 학원 관계자는 "문항이 글자나 숫자 그대로 똑같이 나오지 않는 한 30%건, 70%건 '숫자놀음'에 불과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교원단체는 학교교육이 중심이 돼야 한다는 점을 전제로 일제히 반겼다. 교총은 "사교육을 줄이겠다는 취지에 공감하며 70%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시험에 적용되고 수험생이나 교사들이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대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또 "교실수업이 소홀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는 만큼 학교교육을 바탕으로 한 것이어야 하며 공교육의 충실성을 전제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교조도 "사교육 여건이 떨어지는 낙후지역 등을 감안하면 EBS 강의의 출제율을 높이는 것을 나쁘게 볼 이유가 없다"며 "다만 수능강의 프로그램은 학교 교사 중심으로 가고 학원 강사는 이를 보충하는 방식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부산시교육청은 10일 학교 영어교육의 신뢰도를 높이려고 초·중등 영어교사에 대해 영어수업 인증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부산교육청은 교육 경력과 영어연수 실적, 자기계발 실적 등을 종합 평가해 교사마다 능력 지수를 부여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교사에게는 영어 교수법 등에 대한 평가를 통해 인증서를 발급하기로 했다. 인증을 받은 교사는 교육감 표창과 함께 자율 연수비를 지원받는다. 또 교육청은 모든 영어교사에 맞춤형 연수를 받도록 했으며, 이런 연수자료를 자료로 만들어 체계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올해 안으로 초등학교 교사 1004명과 중등교사 760명이 집중 연수를 받는다. 우수 교사에게는 1~6개월간 미국과 캐나다에 파견돼 현지에서 학생을 가르치며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도 준다. 교육청은 인증제와 집중 연수프로그램을 통해 영어로 수업할 수 있는 영어교사 비율을 현재 82%에서 2012년까지는 10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부산교육청 구자익 학교정책과장은 "영어수업능력 인증제는 교사들의 전문성 향상은 물론 학교 영어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교총이 10일정부가 추진 중인 수능체제 개편 및 입학사정관제에 대해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한 ‘전문가 세미나’에서 수능시험을 복수로 시행하고 공통시험과 선택시험 등으로 이원화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임연기 공주대 교수는 세미나에서 “대학입학시험에 활용하는 일체의 전형자료를 고등학교 단계에서 산출된 자료로 전환하는 의미에서 수능시험의 성격을 고등학교 졸업 학력고사로 전환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전제한 뒤 언어, 수리, 탐구 영역 등으로 구분된 통합교과 시험은 모든 고교 졸업생들이 치르도록 하고, 교과별 학력고사는 대학에 따라 학부별, 학과별로 요구하면 학생들이 선택적으로 치르는 방안을 제시했다. 임 교수는 “선택형의 교과별 학력고사 점수를 활용함으로써 현재 수험생들이 거의 사교육에 의존하여 대비하고 있는 대학별 심층면접, 논술고사 등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험시기·횟수와 관련 임 교수는 “국민공통과정에 기반한 언어, 수리, 탐구 영역의 공통 학력고사를 2학년과 3학년에 걸쳐 2회 응시토록 하고,고등학교 2~3학년 동안 이수한 선택과목별 학력고사를 졸업 시점에 실시, 시험 횟수를 늘리고 이원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문제은행식 출제로의 전환을 시급히 추진하고 공통 시험은 출제전담기구가, 선택적 시험은 시험 성적을 활용할 대학들이 공동으로 출제, 관리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교수는 입학사정제와 관련 선발 비중을 제도가 안정될 때까지 당분간 10% 수준 유지 및 선발기준 명확화를 요구했다. 이밖에 대학의 학생 선발 자율권 확대와 관련 ▲각종 학생 선발 자료를 고등학교 단계에서 산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이 전형자료를 활용하는 방식은 전적으로 대학에 일임 ▲국어, 영어, 수학 등 필기시험 중심의 본고사는 금지 ▲장애인, 농어촌 특별전형, 지역 할당제도 확대 등을 요청했다. 한편 수능시험 복수 시행과 이원화 방안에 대해 참석자들은 긍정적 의견을 나타냈다. 최병기 영등포여고 교사는 수능 이원화방안에는 공감을 표시했지만 심화교과에 해당하는 선택과목별 학력고사는 응시할 수 있는 과목 수를 최소한으로 제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선택고사의 대학별 관리에 대해서는본고사로의 변질 가능성 등 우려를 나타냈다. 최영하 성보고 교장도 학업적성의 측정에 중점을 두는 기본형 시험과 학업성취도 측정에 초점을 둔 선택형 시험으로 이원화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우선적으로 학업적성의 측정에 중점을 둔 기본형 수능만이라도 2회 이상 실시할 것을 제안했다. 민경석 세종대 교수는 “문제은행식 출제, 복수 시행, 시험결과 다년간 활용을 위해 과목축소와 같은 시험체제의 개선이 동시에 계획돼야 할 것”이라고 전제하고 “반드시 필요한 변화임에도 불구하고 적응을 위해 수능에 즉각적으로 적용하기보다 다양한 국가단위 시험에 단계적으로 적용해 사회적 수용성을 높일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성철 학사모 사무총장은 “시험교과목의 축소나 이원화실시로 인한 학력 저하의 손실부분을 보완하기위해 수학능력시험 체제개편은 입학사정관제와 상호 보완관계를 가져야만 할 것”이라며 “모든 주체들이 준비할 시간적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속도조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입학사정관제와 관련 장은조 광영고 교사(한국교총 전문위원)은 “모집인원과 전형유형이 대폭 확대, 대처 시간 부족 등으로 전년도 입시는 기대만큼 수험생이 몰리지 않았다”고 진단하고 “올해는 경쟁률 상승이 예측되므로 합리적 가중치 부여나 적절한 준거 사용, 지원자에 대한 배경 고려 등 검증 절차를 확실히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10일 "EBS 수능강의 내용이 지금까지 수능시험에 30% 정도 영향을 미쳤으나 (올해부터) 70% 또는 그 이상이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10일 오전 서울 도곡동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사옥에서 EBS 수능강의와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연계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교과부-EBS-한국교육과정평가원 교류협력 협정서(MOU)'를 체결한 뒤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런 방안이 공교육이 건전해지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입학사정관제 등 정부의 여러 교육개혁안도 일시적인 실험으로 끝나지 않고 올해 착근한 뒤 내년부터는 제도화의 단계에 접어들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체결식에는 안 장관과 설동근 부산시 교육감 등 시·도교육감협의회장단, 곽덕훈 EBS 사장, 김성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이배용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 그리고 교원·학부모·연구기관·대학 등 각계 대표 인사 20여명이 참석했다. MOU의 주요 내용은 ▲초중고교 교수·학습 지원 강화를 위한 교육·연구자료 공유 및 공동 프로그램 기획·제작 ▲EBS 수능강의와 수능시험간 연계 강화 ▲국가 영어능력평가시험 관련 상호협력 등이다. 수능시험과 연계에 대해서는 "평가원은 수험생이 EBS 수능강의 및 교재 내용을 충실히 이해하면 수능시험(모의평가 포함)에 직접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수능강의 및 교재와 수능 출제 간의 연계 강화를 위해 노력한다"고 규정했다. 이에 따라 수능강의나 교재에서 소개된 문항과 유사한 문제가 실제 수능시험에서 출제되는 비율이 매년 영역별로 20%에서 60%까지 들쭉날쭉했고, 평균 30% 안팎에 그쳤으나 올해 수능시험부터는 그 비율이 70% 이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EBS가 자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EBS 강의와 수능시험은 직·간접적으로 매년 영역별로 80% 안팎의 연계율을 보이고 있다. 교과부는 EBS 수능강의 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175억원이었던 지원 예산을 올해는 262억원으로 늘렸다. 안 장관은 체결식에 참석한 시도 교육감과 일선 대학 및 고교 관계자 등에게 별도 사교육 부담 없이 EBS 수능강의만으로도 수능 준비가 가능하도록 해달라고 협조를 당부했다.
9일 전국의 모든 초·중학교가 교과학습 진단평가를 실시했다. 인천시교육청은관내 226개 초등학교 3~6학년 학생 13만여명과, 126개 중학교 1~2학년 학생 7만 4천여명을 대상으로 학업성취도 평가를 실시했다. 진단평가 과목은 초3학년은 국어와 수학을 4〜6학년은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개 과목을, 중학교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이다. 인천교육청은 교과학습 진단평가 결과를 교과별 부진학생지도 및 교실 수업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북대학교 사범대학장을 역임 하신 물리학계의 권위자 김영대 박사께서 지난 2월말 향년 76세로 세상을 뜨셨다. 고향인 충주시 용관동 벌미 마을 양지 바른 곳에 영면하셨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후진 양성에 생애를 바치신 김영대 박사의 업적을 되돌아보고자 한다. 교직에서 정년을 하시면 대부분 개인취미생활로 편안한 여생을 보내는 분들이 많은데김 박사님은 물리영재를 기르며 여생을 마치셨다. 충북대에서 정년을 하신 후에 물리영재를 기르기 위해 거주하시는 청주의 살림집 2층에 AE연구소를 만들어 초중고 물리영재학생들을 10여 년간 가르치셨다. 어떠한 대가도 바라지 않고 사재를 써가며 무료로 물리 꿈나무들을 가르치셨다. 주말 오후엔 충주와 단양을 찾아오셔서 임시로 빌린 작은 강의실에서 영재아이들을 가르치셨다. 단양가곡중학교에 근무하는 제자인 어윤재 선생님께서 박사님의 유지를 받들어 영재교육에 혼신을 다하여 함께 노력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선생님의 실력과 교육에 대한 열정을 소문으로 듣고 서울의 영재들도 공부하러오고 박사님께서도 직접 서울까지 가셔서 아이들을 가르치기도 하셨다. 박사님은충주교현초등학교를 걸어서 다녔다고 한다. 충주사범학교 졸업 후 서울대사범대학 물리학과를 나오신 후에 충주고등학교에서 잠시 교편을 잡기도 하셨다.이후 청주교육대학에서 물리를 가르치셨고 충북대학에서 후학을 기르시다가 정년을 하셨다. 당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을 그냥 두는 것이 아까워 후학을 가르치는데 여생을 바치며 보람을 찾으셨다. 필자도 청주교육대학을 다닐 때 박사님께 물리를 배웠다. 충주에서 물리영재교육을 하신다고 하여 수업장면을 참관했었는데 너무 감동적이었다. 박사님이 강의하시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과제로 공부해온 학생들이 앞에 나가 영어로 발표를 하면 학생들이 질문을 하면서 영어로 토론을 벌이는 모습이 마치 외국의 교실을 연상시켰다. 박사님께선 토론을 지켜보시다가 마지막으로 정리를 해주시는데 영어만 사용하고 있었다. 그렇게 어렵다는 물리를 너무 재미있게 몰입하면서 공부하는 모습을 많은 학부모들이 강의실 뒤편에서 수업을 참관하는 모습도 색다른 광경이었다. 영재학교를 다니거나 일반 초중고에서 영재로 성장하는 제자들이 많이 있어 좀 더 오래 사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모교는 아니지만 고향 학교라 하여 달천초등학교 아이들에게 과학강의도 하셨고 본교도서실에서 선생님에게 배우고 있는 모든 영재학생들이 모여 토요일 하루종일 세미나형식으로 공부도 했는데 영재들이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는 강의실하나 마련하시는 것이 작은 소망이셨다.그 소박한 꿈을 이루지 못하시고 영재학생들 곁에 두고 어떻게 눈을 감으셨을까? 어윤재 선생님이 투병 중에 병문을 갔을 때 왜 아이들 안 가르치고 왔느냐고 꾸지람을 하실 정도로 영재교육에 애정을 가지고 계셨던 분이시다. 제자이며 충북교육의 달인으로 선정된 어윤재 선생님께서 그 뒤를 이어 영재교육이 이뤄졌으면 하는 작은 소망을 가져 본다. 故 김영대 박사님의 거룩하신 뜻을 되새기며 경건한 마음으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초등 2학년 이상 학생 대상으로 2010 교과학습 진단평가 실시 -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9일 2학년 이상 705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충청남도교육청에서 주관한 2010학년도 교과학습 진단평가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진단평가는전국 초ㆍ중학생을 대상으로 학년 초개별 학생의 교과별 부진한 부분을 파악하고, 보충 지도하는 자료로 삼아 학습부진학생을 최소화하고, 학생들의 성취수준을 파악하고자 마련됐다.이날 서림초등학교에서도 2학년 이상의 5개 학년이 응시 학년 초 학습 수준을 진단 받는 계기가 됐다. 아침 8시 50분 진단평가를 위한 고사장 준비 등이 마무리 되고 이어서 9시 정각부터 국어 듣기 평가를 시작으로 평가가 시작되었는데 2~3학년은 국어, 수학 2과목을 실시했고, 4~6학년은 국어, 수학, 사회, 과학의 주지교과와 영어 교과의 평가가 40분 단위로 5교시에 걸쳐 실시됐다. 진단평가를 주관한 조 교장은 “전년도 학업 성취 수준에 대한 진단은 정확한 현재 학습 정도 파악으로 아이들을 효율적으로 지도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편성할 수 있기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진단평가를 실시하고 평가 결과 작성을 위해 애쓴 교사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