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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인도의 수도 뉴델리에 위치한 네루대학교. 일요일인데도 강의실은 한국어능력시험(TOPIK·이하 토픽)에 응시하기 위한 젊은 인도 학생들로 붐볐다. 토픽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1997년부터 매년 외국인과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한국어능력 검증시험으로 올 상반기에만 25개국 97개 지역에서 9만6000여 명이 응시했다. 인도는 2006년 시험이 시작된 이래 매년 응시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로 이날도 130여 명의 학생이 초․중․고급으로 나눠 시험을 치렀다. 초중고교 과정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학교 하나 없고, 한국 대사관에 교육관조차 파견되어 있지 않음에도 인도에서 한국어에 대한 꾸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TOPIK에 응시한 학생들과 한국어학과 교수들의 입을 통해 인도 내 ‘한국어 열풍’의 원인을 짚어봤다. “현대자동차, 삼성, 엘지 취직이 꿈” ■ 한국어능력시험을 치르는 이유=이날 토픽 응시생들은 네루대학과 델리대학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다. 인도의 젊은 청년들이 한국어 공부에 이토록 열을 올리는 이유는 한국기업에 취직하기 위해서다. 뉴델리 지역 토픽을 지휘한 주인도 한국 대사관 정용환 영사는 “현재 인도 뉴델리와 첸나이, 뭄바이 등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은 삼성과 엘지, 현대자동차 등 250여 개”라며 “한국 기업은 현지 일자리 제공은 물론 장학 사업을 통해 한국 유학도 보내주고 있어 인도 젊은이들 사이에서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 최고 명문 델리대학에서 한국어 강좌를 듣고 있다는 워심 칸(19)씨 역시 “엘지나 삼성에 취직하고 싶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야 김수로왕과 인도 허왕후의 결혼 설화도 알고 있을 만큼 한국 역사와 문화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1년 남짓 배웠다는 한국어 실력은 맞춤법, 단어 활용 등에서 흠잡을 바 없이 뛰어났다. 네루대 3학년 코마르 가우리브(20)씨는 “토픽 중급은 인도인에게 상당히 어렵지만 합격률은 75% 정도 된다”며 “역사와 문화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한 만큼 오늘 시험은 자신 있다”고 말했다. 아직 ‘한류’라고 말하기는 이르지만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친밀감도 생생하게 전해졌다. 가수 ‘빅뱅’을 좋아해 한국 이름을 ‘김태양’이라고 지었다는 아밀(25)씨는 “인터넷에서 한국 노래를 자주 찾아 듣는다”며 ‘아리랑’을 직접 불러주기도 했다. “네루대 배출 한국학 석사만 100여 명” 힌디어와 어순 비슷, 일어․중국어보다 쉽게 배워 ■ 인도인 한국어학과 교수 1호 자야 네루대학 교수=“한국어 과정이 네루대학에 처음 생긴 1976년에 한국에 대해 처음 알게 됐다”는 자야(54 사진)교수는 1977년 한국으로 유학, 서울대 국사학과에서 학부와 석사과정을 마쳤다. 양국 모두 식민 지배를 받은 아픔을 갖고 있어 ‘인도 세포이의 반란과 한국의 동학운동’을 주제로 논문을 쓰기도 한 자야 교수는 인도 학생들이 일어, 중국어 보다 한국어를 더 배우기 쉬워하는 이유로 인도 공용어인 힌디어와 비슷한 어순을 꼽았다. 한국어 석사 과정까지 있는 네루대의 교육과정은 1학년의 경우 읽기, 듣기, 쓰기, 말하기 위주로 편성되고 2학년부터 한자 과정이 포함된다. 3학년이 되면 한국 초중등 교과서에 나오는 단편소설 등 문학과 한국 동요 등을 배운다. 석사과정인 4, 5학년은 학부에서 배운 것을 기초로 한국학을 전공하게 된다. 자야 교수는 “지금까지 네루대가 배출해 낸 한국학 석사만 100여 명”이라며 “한국 초중고교와의 교류가 좀 더 활발해지면 이들을 활용해 한국문화가 더 빠른 속도로 인도 내에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관심 이어가려면 한국어 교육기관 확대해야 ‘한글학교’ 교실 없어 미 대사관 셋방살이 ■ 한국어학과 개설 델리대와 네루대 뿐=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인도인들의 관심에 비해 한국어학과가 개설된 대학은 델리대와 네루대 두 곳뿐이다. 석사학위 과정이 있는 곳은 네루대뿐이고, 박사학위 과정은 아직 개설되지 않아 현지에서 한국어 교수를 양성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한국인 객원교수 4명에 인도인 교수까지 합쳐도 10명이 넘지 않는 교수진으로는 한국어 보급이 일본이나 중국 등 다른 동아시아 국가에 비에 밀릴 수밖에 없다. 물론 초중고교에서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곳은 한 곳도 없다. 주재원과 현지 거주 한국 학생을 위한 ‘한글학교’도 상황이 열악하기는 마찬가지다. 현재 1학년부터 7학년까지 120여명의 한국 학생들이 매주 토요일마다 한국 교육과정에 맞춰 공부를 하고 있는 한글학교는 교실이 따로 없어 미국대사관 내 아메리칸 스쿨의 카페테리아를 빌려 쓰고 있다. 한글학교 윤춘자(68) 교장은 “한글학교에 들어오고 싶어 하는 학생 수에 비해 장소가 협소하도 보니 원하는 학생을 다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다른 것도 아니고 시설 탓에 한국 학생들 간에 교류를 할 수 없는 것이 아쉽다”고 안타까움을 호소했다. 5학년 학생 지도를 맡고 있는 이화숙 교사도 “정부 지원이 거의 없어 도서 구입도 학부모들이 대부분 자비로 마련하고 있다”며 “재외동포지원 재단이나 교과부 차원의 세심한 관심이 아쉽다”고 말했다. 주인도 한국 대사관은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2011년까지 ‘한국문화원’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사관 정상원 1등서기관은 “한국문화원을 만드는 것이 대사관의 숙원사업”이라며 “문화원이 개설되면 현지인 대상 한국어교육, 한국을 알리는 다양한 문화행사는 물론 한글학교 운영을 위한 장소 제공 등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어 박사과정 개설해야죠” 인도 요구수준 맞춰 교육과정 직접 개발 ■ ‘한국어 교육의 대부’ 김도영 델리대 객원교수=“인도의 무한한 가능성과 한국과의 활발한 교류에 대한 선견지명이 있었다고 해야 할까요?(웃음) ‘인도 영문학’을 공부하기 위해 네루대학과 인연을 맺은 것이 벌써 21년이 되었습니다.” 1988년 인도로 건너간 김도영(53 사진) 교수는 정식 학위과정으로 인정받지 못했던 네루대학의 ‘한국어교육과정’을 1995년 한국어학과로 승격시키는 등 인도 대학에 한국어학과를 만들어 낸 일등 공신이다. 1998년 네루대학에 석사 과정까지 만들어낸 그는 2002년 인도 최고 명문대학인 델리대로 건너와 한국어에 대해 전혀 관심 없던 학교 관계자들을 설득, 동아시아학과 내에 한국어전공 과정 개설을 이끌었다. “교육과정도 인도에서 요구하는 수준에 맞춰 모두 직접 개발했어요. 한국과 인도 학자들 간의 교류는 물론 한국 관련 행사 개최의 주관도 제가 다 맡아 합니다. 작년엔 인도 명문사립고교인 델리 퍼블릭 스쿨(DPS)과 안양외고와의 자매결연에도 다리를 놓았지요. 1인 몇 역을 하고 있지만 제가 우리나라를 위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김 교수의 꿈은 한국어 박사과정 개설과 델리대학 내 82개 단과대학 모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도록 하는 것. “델리대에서의 7년 노력이 이제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는 김 교수는 “한국기업의 좋은 이미지를 한국어를 비롯한 한국 문화의 확산으로 잘 이어가면 인도에 부는 한국어 ‘바람’이 ‘열풍’으로 바뀔 날도 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학이 엘리트 교육 주도…평가는 주관식 ▶ 인도의 초․중등 교육 인도의 초·중·고교는 카톨릭 학교, 사립학교인 Public School, 그리고 인도 서민 및 빈곤층이 다니는 공립학교인 Government School로 구분한다. 카톨릭 재단이 운영하는 미션 스쿨을Convent School이라고 부르는데, 1000개 이상이 있다. 이들 학교는 수업을 거의 모두 영어로 한다. 교육의 질이 뛰어나고 장래가 보장되기 때문에 힌두교 상층 부모들도 자녀들은 카톨릭 부속 초중고에 보내고 싶어 한다. 기부금이 수백만에서 이천만 원 정도까지를 내고라도 학부모들은 자녀들을 이 학교에 보낸다. 독립 이후 카톨릭 부속교를 대체하기 시작한 것이 사립학교인 Public School이다. 영어 명칭 때문에 공립학교로 착각하기도 하지만 인도에서 Public School이라고 붙으면 사립이다. 카톨릭 부속 초중고의 뛰어난 질적 교육을 모델로 하기 때문에 공부를 경쟁적으로 많이 시키고 시설 투자도 더 많이 한다. 교육평가 방법은 주관식이다. 초1부터 대학원까지 모든 평가는 주관식이며, 수능고사와 같은 10학년(고1)과 12학년(고3) 때의 국가고사에도 철저히 적용된다. 학습자들이나 학부모들도 평가의 결과에 대해서는 신뢰하는 편이다. 평가 내용도 기초과정을 강조한다. 초중고교에서 배우는 교과목은 7개 정도. 인도의 국어격인 힌디어도 8학년(중2)까지만 배우고 그 후에는 제2외국어인 불어, 독일어 등과 같이 선택과목으로 처리된다. 미술이나 음악 등은 따로 과목이 없고 특별 활동으로만 한다. 2006년부터는 수학도 8학년(중2)까지만 배우고 이후는 선택과목으로 바꿨다. 김도영 교수 제공
대한YWCA연합회는 교육과학기술부, 기획재정부, 환경부, 보건복지가족부, 한국씨티은행의 후원을 받아 2005년부터 Success Program을 실시하고 있다. Success Program은 교사들의 창의적인 경제생활교육방법 개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경제생활교육’은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경제․소비자, 환경을 다양한 측면에서 다루어 학생들의 시야와 관점을 넓히고, 실생활과 학습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교육을 뜻한다. 2009년도에도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Success Program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교사에게 주려 하고 있다. 2009년 4월 30일(목)까지 신청된 것을 심사하여 240편에 대하여지원할 예정이다. 첫째, 일반 부문은 지원대상은 전국 초․중․고등학교 및 대안학교, 특수학교 교사이며 공모분야는 경제․소비자교육/ 환경교육이며 개별응모. 교사 1인은 1개 분야만 응모할 수 있다(중복지원 불가). 지원가능분과는 교과, 특별활동, 재량활동 중 택 1이며 체험학습, 자율학습 활동도 응모가 가능하다. 200명에게 1편당 500,000원 지원한다. 둘째,주니어 석세스 부문은 지원대상은 사범대학교, 교원대학교, 교육대학교 재학생, 전국 교육대학원 재학생, 일반대학교 교직과정이수자이다. 공모분야는 경제와 환경이 접목된 미래지향적인 창의적인 교수학습이다. 20명에게 1편당 300,000원 지원, 단 그룹일 경우 추후 결정한다. 셋째,석세스 우수교사단 부문은 지원대상은 2005~2008 우수프로젝트 수상 교사이며 세부내용은 개별 연락한다. 석세스 우수교사단 부문은 20명에게 1편당 500,000원 이상 지원할 예정이다 10월 초 제출된 결과보고서와 제출 자료를 심사하여 10편의 우수 프로젝트는 시상하고 프로젝트 자료집 발간 및 동영상 CD를 배포하려고 한다. 경제․소비자 분야에서는 기획재정부 장관상( 상금 150만원과 상장), ․ 한국씨티은행장상( 상금 100만원과 상장), 우수상(2편 상금 50만원과 상장)이다. 환경 분야에서는환경부 장관상(상금 150만원과 상장), 대한YWCA연합회 회장상( 상금 100만원과 상장), 우수상(2편 상금 50만원과 상장)이며특별 분야는특별상(2편상금 50만원과 상장)을 부여한다. 문의는 대한YWCA연합회 Success Program 담당자( 전화: 02) 774-9704, ․ 이메일: isabela@ywca.or.kr)이며 석세스 프로그램 카페 (http://cafe.naver.com/successprogram)에서 자료를 다운 받을 수 있다. 많은 교사들의 관심을 통하여 우리 나라 교육 현장에서창의적인 경제생활교육방법이 더 많이 보급되기를 바란다.
위기에 빠진 학교를 바로 잡으려고 체벌까지 동원한 한 교장의 성공 사례가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실렸다. 뉴스위크는 학부모 등의 반대로 일부 논란을 빚기도 했지만 '난장판'이 되다시피 한 학교를 교장이 바로 세우려 한 사례가 미국 교육계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28일 뉴스위크에 따르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존 C. 캐훈 초등학교는 과거 재직 교사들이 '무질서', '혼돈'이라고 말할 정도로 수업 등 학교 운영이 어려운 지경에 있었다. 이 학교는 조지아주와 인접한 시골 학교로 학생의 90% 가량이 저소득층에 속한다. 한 교사는 '난장판'인 학교에서 견디다 못해 스스로 떠났고 다니던 자녀도 다른 학교로 옮겨버렸다. 데이비드 닉슨이 2006년 교장에 취임한뒤 학부모 모임을 처음 열었을 때 전체 학생 226명중 회의에 참석한 학부모는 10여명에 불과했다. 집에 전화를 가진 곳도 많지 않아 학부모와 통화하기도 어려웠다. 그는 전임 교장이 사용하던 캐비닛에서 60㎝ 길이의 나무 회초리를 발견했고 전임 교장이 한번이라도 사용한 적이 있는지는 알수 없었지만 매를 들기로 결심했다. 체벌 교육 방침을 학부모들에게 전달하며 여론 조사를 벌였고 일부 학부모들은 'NO'라고 답변해 논란을 빚기도 했지만 닉슨은 자신의 책상위에 모든 방문자들이 보기 쉽게 항상 회초리를 놔두며 체벌 방침을 고수했다. 미국 50개주 가운데 현재 사우스캐롤라이나주를 포함해 21개주가 지자체별로 교사의 정당한 체벌을 허용하고 있다. 캐훈 초등학교의 체벌 대상은 학교내에서 싸움질을 하거나 절도 행위를 한 '중범죄' 학생에게 한정돼 있다. 학생이 잘못을 했다고 곧바로 체벌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학생을 불러 일단 경위를 면밀히 조사하는 절차가 선행된다. 학생이 혹시 결손 가정에서 생활하는 것은 아닌지, 죄를 스스로 뉘우치고 있는지 등을 파악하는 게 우선이다. 상담 교사에게 조언을 구하도록 의뢰하는 것도 중요한 절차다. 선행 절차가 진행된 뒤에도 아무런 뉘우침이 없는 학생에게는 체벌이 가해진다. 가죽 의자에 손을 올려놓게 한뒤 회초리로 엉덩이 부분 등을 3대 때리게 된다. 우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안아 달라고 호소하는 학생도 있지만 아무런 표정 변화가 없는 학생도 있다. 체벌 대상이 여학생이면 여성 행정관으로 하여금 체벌토록 하고 때론 체벌 없이 그냥 교실로 돌려보내는 경우도 있다. 체벌이 끝나면 닉슨 교장은 항상 고민에 빠진다. 회초리를 당장 스토브에 넣어 태워 버릴까 하는 생각을 수없이 했지만 학교를 그냥 방치하면 최악의 교육자가 될 수 밖에 없다며 맘을 다시 굳게 먹기도 한다. 닉슨의 학교 바로세우기 작업은 최근 성공을 거두고 있다. 급격한 학력 신장 등 덕분에 학교 설립 35년만에 처음으로 주정부 교육당국이 주는 상을 3개나 받았다. 학부모나 교사들이 닉슨의 교육 방식에 모두 동의하지는 않았다. 일부 교사들은 "학생들중 가정에서 폭력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아 학교에서도 때리면 제2의 폭력으로 받아들일 것"이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지금은 많은 교사나 학부모들이 회초리 없이는 학교가 변화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데 공감하고 있다. 뉴스위크는 "닉슨의 학교 운영 방식에 교육 전문가들간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체벌이 최선의 방책일 수는 없지만 진정한 교육으로서의 의미를 학부모들이 인정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정부가 사교육 대체 수단으로 주목하고 있는 방과후학교의 성공을 위해서는 수준별 프로그램 활성화 등 정규 수업과의 연계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교육과학기술부가 29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개최하는 제1차 미래교육공동체 포럼에 앞서 28일 배포한 자료집에 따르면 김진숙 교육과정평가원 부연구위원은 '방과후학교의 경쟁력 강화 방안'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교육과정과의 연계성 미비, 수준별 프로그램 부족으로 방과후학교가 충분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제한된 수업시간으로 인해 어려웠던 수준별 교과 보충을 방과후학교를 통해 시도하고 기초학력 미달학생을 위한 특화 프로그램을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학부모 모니터단으로 활동중인 손영설씨도 "정규수업에서 나타나는 여러 문제점을 방과후학교를 통해 보완하길 바란다"며 "다만 방과후학교의 학원화는 문제가 있으므로 창의력 신장, 자기주도 학습력 제고 등 학교만이 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손씨는 "방과후학교 수강료는 학원에 비해 저렴하지만 단지 값이 싸다고 학부모들이 만족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학생수, 수업의 질 등 다각적인 면에서 비교해 수강료 가격이 적당한지를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돈암초 최소영 교사는 "본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강사의 질이 떨어져 방과후학교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비율이 34.7%에 이른다"며 "강사자격 연수 프로그램 도입 등 강사 질을 높이는 방안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최 교사는 "저소득층 자녀에게 지급되는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의 경우 1인당 3만원 내외로 제한돼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저소득층 자녀들의 선택권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실질적인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래교육공동체 포럼은 교과부가 교육정책에 대한 여론 수렴을 위해 최근 구성한 모임으로 앞으로 매달 한번씩 방과후학교, 사교육없는 학교, 교과교실제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주꾸미’는 ‘문어과의 연체동물로 낙지와 비슷한데 몸의 길이는 20~30cm 정도이고 짧으며 둥글다. 한국, 중국, 일본 등지의 연안에 분포한다.(Octopus ocellatus)’ 그런데 ‘주꾸미’를 된소리로 발음하고 표기도 아예 ‘쭈꾸미’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잘못된 것이다. ‘주꾸미’가 바른 표기다. 어두의 경음화 현상은 임진왜란 이후 국어에서 활발하게 확대되고 있는 음운 현상 중의 하나이다. ‘그을음[끄름], 닦다[딲다], 볶다[뽂다], 힘이 세다[쎄다], 자르다[짜르다], 조금[쪼금], 소주[쏘주], 버스[뻐스]’ 등으로 발음하는 것이 그 예이다. 강원도 방언에서도 어두의 경음화 현상이 강하게 나타난다. ‘개구리[깨구리], 가위[까새], 도랑[또랑], 삶다[쌈따], 시래기[씨래기]’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것은 모두 표준 발음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주꾸미’도 마찬가지다. 바르게 발음하고 바르게 표기해야 한다. 경음화 현상은 우리말로는 된소리되기라고 한다. 여기에는 두 가지 현상이 있다. 먼저예전에는 된소리가 아니었던 것이 현대에 와서 된소리로 변하는 현상이다. 예를 들면 ‘곶’이 ‘꽃’으로, ‘곳고리’가 ‘꾀꼬리’로 되는 것이다. 다음으로 된소리가 아닌 것이 발음하는 과정에서 된소리로 바뀌는 현상을 가리킨다. 예를 들면 표기할 때는 ‘등불’로 쓰지만 발음할 때는 [등뿔]로 하고, ‘봄바람’이라고 쓰지만 발음할 때는 [봄빠람]이 되는 것이다. 이는 모두 표준 발음으로 인정한다. 한글 맞춤법 규정에는 소리에 관한 것도 있다. 제3장 5항에는 한 단어 안에서 뚜렷한 까닭 없이 나는 된소리는 다음 음절의 첫소리를 된소리로 적는다고 밝히고 있다. 그 예로 두 모음 사이에서 나는 된소리 ‘소쩍새, 어깨, 오빠,으뜸,아끼다,기쁘다, 깨끗하다, 어떠하다, 해쓱하다, 거꾸로, 부썩, 어찌, 이따금’ 등이 있다. 또 하나, 한 개 형태소 내부에 있어서, 울림소리 ‘ㄴ, ㄹ, ㅁ, ㅇ’은 받침 뒤에서 나는 된소리는 된소리로 적는다. ‘산뜻하다, 잔뜩, 살짝, 훨씬, 담뿍, 움찔, 몽땅, 엉뚱하다’가 그 예이다. 다만, ‘ㄱ, ㅂ’ 받침 뒤에서 나는 된소리는, 같은 음절이나 비슷한 음절이 겹쳐 나는 경우가 아니면 된소리로 적지 아니한다. ‘국수, 깍두기, 딱지, 색시, 싹둑(∼싹둑), 법석, 갑자기, 몹시’ 등이 있다. 최근 ‘짱’이라는 단어도 된소리로 발음하는 것이 굳어져서 만들어진 말이다. ‘짱’은 한자어 ‘장(長)’이 확대되어 사용된 단어이다. 즉, 우두머리, 최고의 의미를 갖고 있는 ‘장(長)’이 경음화 현상을 거쳐 ‘짱’이 된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이 말은 처음에는 또래 사이에서 싸움을 제일 잘하는 아이를 지칭하는 말로 쓰였지만, 현재는 어떤 분야에서 뛰어난 사람을 일컫는 말이나 혹은 인기가 있거나 최고를 뜻하는 의미로 확대되어 쓰이고 있다. 현재 우리 표준말로 쓰이고 있는 서울말에 급격한 언어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경음의 사용이 빈번하다는 것이다. 특히 경음의 사용은 젊은 층에서 많이 나타나는 현상으로 이제 우리말에 급격한 변화가 성별, 학력별 차이보다는 세대 간에서 차이가 나고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학교의 수업은 대부분 교실에서 이뤄진다. 수시로 움직이며 쫑알대고, 늘 새로운 생각을 하는 아이들에게 교실은 좁아서 답답한 공간이다. 가끔은 아이들도 학교를 벗어난 공간에서 스트레스를 풀고 싶어 한다. 그럴 때 학습의 장을 학교 밖으로 옮기는 현장학습이 보약이다. 지금은 도로가 발달하고 이정표가 곳곳에 있어 마음만 먹으면 전국 어디든 쉽게 다녀올 수 있는 세상이다. 학교발전기금 등 현장학습비를 지원하는 곳도 많아져 내 어린 시절과 같이 서울로 수학여행 떠난 친구들을 부러워하며 교실에서 책을 읽던 아픔을 겪지 않아도 된다. 여행지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고, 여행지를 오가며 보고 느낀 일들을 글로 남기는 취미생활을 하고 있어 교사인 나도 현장학습 날을 기다린다. 4월 24일, 문의초등학교 어린이들이 대전시 유성구에 있는 국립중앙과학관과 화폐박물관으로 현장학습을 다녀왔다. 이날 아이들은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지금으로부터 약 130억~140억 년 전 대폭발에 의해 탄생한 우주의 신비를 배우고 1972년 미국의 아폴로 우주선이 달에서 직접 채취해온 월석도 구경했다. 한국의 자연사와 한국과학 기술사도 공부하고 우주체험관에서 우주개발에 대한 꿈도 키웠다. 1988년에 개관한 화폐박물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화폐전문박물관으로 우리나라 화폐 천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4,000여 점의 화폐가 시대별, 종류별로 전시되어 있다. 주화역사관에서는 고대의 주화부터 기념주화의 제조과정까지, 지폐역사관에서는 우리나라 지폐의 역사부터 외국의 지폐까지, 위조방지홍보관과 특수제품관에서는 위조지폐를 감식하는 기본정보는 물론 우표와 훈장 등을 알아봤다. 봄은 꽃의 계절이다. 꽃보다 아름다운 게 아이들의 웃음이다. 꽃의 계절에 꽃보다 아름다운 아이들이 차를 타고 떠나니 즐거운 일만 있을 수밖에 없다. 아이들은 호기심이 많고 창의적으로 행동한다. 유난히 호기심 많은 아이의 행동은 다른 아이들에게 피해를 주기도 한다. 적절히 통제를 했지만 아이들은 현장학습 내내 이것저것 새로운 것에 관심을 보이며 밝고 맑게 웃었다. 국립중앙과학관이나 화폐박물관이나 현장학습 온 아이들로 넘쳐난다. 여럿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질서를 지키고 공공시설물을 바르게 사용해야 한다. 바르게 행동하면 저절로 귀여움 받는다. 국립중앙과학관에서 도우미로 활동한지 한달 되었다는 직원이 말 잘 듣고 예의바르다고 아이들을 칭찬한다. 고래도 춤추게 하는 것이 칭찬이다. 눈빛을 반짝이며 호기심을 풀고, 기분 좋은 칭찬까지 받으며 고운 심성을 키운 날이다. [홈페이지] *국립중앙과학관 : http://www.science.go.kr *화폐박물관 : http://museum.komsco.com
16개 시도 교육감들의 모임인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공정택 서울시교육감)는 28일 부산시교육청에서 회의를 열어 초등학교의 보직교사를 증원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협의회는 "사교육비 경감대책, 방과후학교 활성화 등으로 보직교사의 업무 부담이 커지고 있는데도 법적 근거가 없어 보직교사를 늘리지 못하고 있다"며 "초등학교도 교육감 승인에 따라 보직교사를 늘릴 수 있도록 법령을 개정해야 한다"고 했다. 현행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은 학급수에 따라 초ㆍ중ㆍ고교의 보직교사수를 규정하고 있으나 초등학교의 경우 중ㆍ고교에 비해 규정된 숫자가 적고 중ㆍ고교는 교사 증원 규정이 있는 반면 초등학교는 없어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협의회는 학교급식 식재료 구매 가격이 5천만원을 초과하면 최저가 입찰제를 실시하도록 한 규정도 고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최저가 입찰제를 실시하면 업체 과당경쟁으로 식재료 품질과 안전성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며 "식재료의 품질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경우에는 수의계약을 할 수 있도록 법령을 개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학교정보공시 포털 사이트 '학교 알리미'가 얼마 전부터 운영되고 있고 올해 본격적인 정보 입력을 앞두고 교사들은 혹시라도 실수할까봐 극도의 긴장상태에서 누구를 위한 정보공시인가 하고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신속 정확해야 할 교과서나 신문 방송도 오류를 범하는데 교사에겐 수업 외의 업무인 학교정보공시 그래서 부담스러운 것이다. 교육계획서나 학교홈페이지를 통해 알 수 있는 내용 이외의 자료를 누가 언제 얼마나 활용할지 의문이다. 그렇다고 해마다 있어 온 국회 답변자료 제출 요구 등 수업 외의 일이 당장 줄어들거나 없어지지 않을 것이기에 교사의 업무는 늘고 피곤한 것이다. 초ㆍ중ㆍ고교의 경우 학생ㆍ교원 현황, 교육여건(시설ㆍ학교폭력 발생ㆍ환경위생 현황 등), 재정상황 및 급식상황 등 15개영역 39개 항목을 학교정보공시를 통해 정확한 현상파악이나 국민의 알 권리 충족, 학교현장에 맞는 적절한 지원, 학교교육의 질을 제고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것이다. 또 국민의 관심도가 높은 공시사항을 추가 발굴하는 등 공시를 통해 국민들의 학교에 대한 궁금증을 완전 해소하고,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출발점이 되도록 제도를 지속적으로 보완ㆍ발전시킬 계획이라고 한다. 여기서 잠깐 개인적인 다른 이야기 하나. 오래전 근무한 학교에서 00고교 30년사를 발간해 각급 학교에 보냈는데 잘못 기록된 내용 발견 즉시 편집자에게 엄중 항의하며 정오표 배부 등의 수정을 요구했더니 찾아와 사죄만 할 뿐 수정 결과는 통보 받지 못했다. 잘못된 정보 돌이키기 힘든 기록 오류의 폐해는 공공기관에 대한 원망을 넘어 엄청난 민폐로 남는다. 알 권리 충족보다 소중한 침해받지 않을 자유, 보호받을 권한도 보장해야 한다. 학교 알리미 사이트 운영 후 각종 언론 매체들은 정보 공시와 관련된 여러 내용들을 기사화하고 있으며 몇몇 기사들은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학교 정보 공시와 관련된 일련의 보도에 있어 언론사들이 전교조 가입교사 수나 대학진학률 등 비본질적이고 민감한 내용들을 앞 다투어 기사화하는 보도 행태는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 심지어 어떤 언론사는 "서울대 진학률 높은 학교는 전교조 가입교사 수 적다"라는 식의 제목의 기사를 싣기도 하고 어떤 국회의원은 “부동산 가격과 SKY 합격률 상관관계”란 제목의 ‘00대 특목고 우대 의혹’ 제기로 정부를 공격하는데 이용했다. ‘서울대 진학률=학교 평가의 잣대=전교조 교사 수’ 또는 ‘ABC 지역 부동산 가격=SKY대학 합격률’이란 상관관계로 파악하려는 의도는 교육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정치적 목적이나 상업적 이해관계에서 기사화 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지금도 ‘××고교 대학진학률 1위’, ‘××중 00중 학교폭력 최다’…이런 정보가 과연 객관 타당하고 유익한 정보인가? 언론이나 기업인, 정치인이 마음만 먹으면 공시 내용을 근거로 학교폭력, 급식, 졸업(취업)현황, 학업성적…등 어떤 내용에 대해서나 그럴듯한 통계와 결과를 두고 칭찬 또는 힐책한다면 학교와 학생 학부모가 난감해 할여지는 충분하다. 5월의 공시내용은 4월 1일 현재 자료이기에 4월 2일 이후 변동 사항은 10월 이후에나 알 수 있으니 현재의 정확한 자료와는 다를 수 있다. 진학률, 학업성취도 평가 성적, 장학금 지급 등의 경우 연도별, 학기별로 180° 달라질 수 있는 사안이지만 현재의 기록(실제로는 6개월 전 통계) 내용이 현재의 정보인 양 순간적으로 우수하다거나 형편없는 학교로 잘못 판단할 수 있다. 또한 낙후된 지역이나 특정 학교 배정을 꺼리는 학부모에게 선택의 빌미를 주어 학교 격차만 더욱 심화시킬 원인 제공을 할 수도 있다. 학교 정보 공시 관련 내용을 다루는 일부 언론도 문제지만, 선결 문제는 현재 '학교 알리미' 사이트를 통해 공시된 정보들은 신뢰할 수 있는 것인가 하는 점과 학교 알리미 사이트에 등재된 학교 정보가 정확한 자료인가, 모든 이에게 공개할 필요가 있는가 하는 점이다. 학교 정보 공시 제도의 출범이 몹시 급작스러운 것. 일선 학교에서 학교 정보 공시를 대비해 정확한 자료구축 위한 대책이나 시스템 갖추기가 어려웠던 현실 때문에 공시된 자료들은 작성교사와 확인자의 실명까지 공개하여 정보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이고자 하지만 입력과 검증을 맡은 학교와 기관의 노력 여하에 따라 정착되기까지 장기간을 요할 수 있다. 4월 22일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원장 곽덕훈, 이하 KERIS)의 발표에 의하면 KERIS가 우리나라 교육정보화를 이끌어 왔고, 그 과정에서 나이스 출범 초기 개인정보 유출 등 사회적 갈등이 있었지만 KERIS는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술적으로 나이스의 7단계 최상위 보안체계 유지, 사전예방 경보체제 운영으로 시스템 안정성을 크게 개선해 서비스 시스템 가동률 99.99%, 개인정보 침해 사례 한 건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하였다. 그러나 사실은 여러 해 동안 시행착오가 있었고 거듭해서 수정 확인을 반복하지 않았던가. 따라서 이번 정보공시도 앞의 사례에서 보듯이 ‘00학교일수록 00이 우수하다(형편없다).’ ‘00시(군)에서 대체로 00이 심하다(부족하다).’ ‘00교사(학생)가 00교사(학생) 보다 어떠하다.’ 이런 통계자료는 얼마든지 나올 수 있어 정치적 상업적 이해관계에 따라 잘못 해석하거나 악용될 경우 학교 정보공시의 폐해는 적지 않을 것이며 이를 100% 예방하기 힘들다. 본 리포터의 생각으로는 국민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한다면, 또 제도상의 문제점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면 대학에서 먼저 실시해 보고 점진적으로 중고교, 초등으로 적용하는 것은 어떨까. 아니면 수도권부터 먼저, 지방은 차후 시행하는 방안도 있을 것이다. 만약 한번에 공시한다 해도 현재 의무적으로 공시하도록 한 15개영역 39개 항목 중 당장 공시 할 것과 공시하지 않아도 될 것, 시간을 두고 공시할 것에 대해, 누구나 볼 수 있는 것과 신분을 밝히고 허가 받아 열람할 수 있는 것 등 자료를 등급화하는 것에 대해서도 고려해야하지 않을까? 알 권리를 충족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문제점 보완 등 대책 마련이 제도정착을 위해 우선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나나, 나, 나나나나는 무라우치다” 무라우치 선생님은 말더듬이다. 그리고 떠돌이 선생님이다. 말더듬 때문에 한 곳에 머물지 못하고 여러 학교를 떠돌며 아이들을 가르친다. 그렇다고 순회교사도 아니다. 한 마디로 떠돌이 시간강사다. 한 달 또는 두 달 정도 어느 학교의 교사가 자리를 비우면 그 자리를 채운다. 그게 무라우치 선생님의 일이다. 그래도 그는 엄연한 선생님이다. 그가 입을 다물고 있으면 평범한 아저씨 같지만 말만 하면 기관총을 쏘아대듯 요란하게 더듬는다. 무슨 말인지 도통 알아들을 수 없을 정도다. 대부분의 아이들을 그런 무라우치를 비웃는다. 교사들 사이에서도 그의 존재감은 없다. 그래서 무라우치는 늘 외톨이다. 늘 외면받고 무시당한다. 그래도 무라우치는 꿋꿋하다. 그래서인지 무라우치는 홀로 된 아이들, 외톨이가 된 아이들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안다. 그래서 그런 아이들에게 슬며시, 소리없이 수호천사처럼 다가가 안개처럼 스며든다. 그리고 그런 아이들의 마음을 다독이고 열어준다. “있잖아, 말을 못한다는 건, 서로 대화를 나눌 수 없다는 건 괴로운 일이야. 하지만 외톨이가 둘 있으면 그건 이미 외톨이가 아니라고 생각해. 난 네 곁에 있는 또 한 사람의 외톨이가 되고 싶어.” 무라우치는 잘 난 아이, 똑똑한 아이에게 다가가지 않는다. 모두가 싫어하고 포기한 아이들에게 다가간다. 다가가서 이렇게 말한다. “다행이다. 너무 늦지 않아서.” 무라우치는 여덟 명의 아이들을 만날 때마다 이 말은 한다. ‘다행이다. 너무 늦지 않아서.’라고. 처음 무라우치를 접한 아이들은 그 말의 의미를 모르지만 나중에 그로 인해 절망을 벗어내고 희망이라는 모자를 쓰게 됨을 느낀다. 그리고 그 희망의 따스함을 느낄 때쯤 무라우치는 말없이, 쓸쓸한 뒷모습을 하고 떠난다. 외톨이가 둘 있으면 그건 이미 외톨이가 아니야 말더듬이 선생님(시게마츠 지음 / 웅진하우스)엔 여덟 명의 아이들이 나온다. 이 아이들은 학교에서 모두 왕따이다. 아이들이나 선생들 모두에게 괴롭힘의 대상이이거나 꺼림의 대상들이다. 아이들은 괴롭힘을 당하면서도 웃는다. 그 웃음을 괴롭히는 아이들은 잘못 이해한다. 당하는 아이가 그걸 즐긴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아이들은 모른다. 괴롭힘을 당하면서는 웃는 건 도와달라는, 그만 괴롭히라는 간절하면서도 절박한 외침임을 모른다. 어른들도 모른다. 그런데 말을 심하게 더듬는, 그래서 정규 교사가 못되고, 아이들에게도 무시당하는 무라우치 선생님은 그 외침을 들을 줄 안다. “왕따는…… 한 사람을 시, 싫어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많은 사람이 싫어한다고 왕따가 되는 것도 아니다. 남을 지지, 지, 짓밟고 괴괴, 괴, 괴롭히려고 생각하거나 괴괴, 괴롭힌다는 것을 깨, 깨깨닫지 못하고…… 괴괴, 괴로워서 내지르는 소리를 드듣, 듣, 들으려고 하지 않는 것이 왕따다…….” 무라우치는 말을 할 때 온 힘을 들여 말한다. 숨이 차서 경련이라도 일어난 것처럼 턱이 부글부글 떨지만 그는 진심으로 말한다. 그의 말을 들으면 그의 말더듬을 비웃기보단 진정어린 말에 마음이 숙연해진다. 그래서 무라우치는 이렇게 말한다. 자신은 정말 중요한 말만 한다고. 이 책은 말을 더듬는 버릇 때문에 여러 학교를 떠도는 교사 무라우치가 만난 여덟 명의 아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책이다. 각각의 화자는 무라우치 선생을 만나고 그를 기억하는 아이들이다. 물론 그 아이들은 왕따이거나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외톨이로 생활하는 아이들이다. 아니 어쩌면 혼자 짊어지기엔 너무 무거운 바윗돌을 가슴 속에 품고 살아가는 이 시대의 청소년들인지도 모른다. 그런 아이들을 무라우치는 따스하게 감싸 안는다. 그저 안고 바라볼 뿐 가르치려하거나 훈계하지 않는다. 다만 진심으로 말한다. 아이들의 입장에서 말한다. 그러나 책을 읽는 내내 한 편으론 난 마음이 무거웠고 미안했다. 그리고 한 아이가 떠올랐다. 은따(은근한 따돌림)에 괴롭힘을 호소하며 우는 아이의 얼굴과 무라우치 선생의 얼굴이 교차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무라우치 선생이 아이들에게 주로 해주는 말이 떠올랐다. ‘외톨이가 둘 있으면 그건 이미 외톨이가 아니야. 선생님은 그렇게 생각한단다. 선생님은 외톨이 아이들 곁에 있는, 또 한 사람의 외톨이가 되고 싶어. 그래서 나는 선생을 하는 거야.’
안면도 청소년수련원에 입소한 학생들이 스포츠클라이밍(인공암벽등반)을 하고 있다. 암벽등반의 장점은 첫째,강인한 체력과 근력을 키울 수 있으며 둘째, 몸의 탄력과 아름다운 몸매를 가꿀수 있고셋째로는 엄청난 다이어트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데 있다. 도미노를 쌓기 위해 준비물을 꺼내는 학생들 블럭 도미노 게임의 원재료들 안면도 청소년수련원은 해안도로가 많기 때문에 자전거 하이킹을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사진은 안면도 청소년수련원에 마련된 하이킹용 자전거의 모습이다. 각종 훈련에 앞서 교관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는 학생들. 잘 정리된 식당 안의 모습 넓은 운동장과 탁 트인 시야가 호연지기를 기르기에 적합하다. 안면도 영목 해변가에 위치한 안면도 청소년수련원의 전경 아이들이 걱정 되는지 어머님들께서도 직접 찾아오셨다. 깨끗하고 정결한 숙소 건물 숙소 안 풍경 청결한 남학생용 화장실 학생이나 선생님이나 식사는 모두 자율배식으로 한다. 식사는 국 한 그릇에 반찬은 세 가지이다. 절도있는 모습으로 식사를 하는 학생들 식사가 끝나면 카운터에서열쇠를 찾은 뒤 각자 배정받은 방에 들어가휴식을 취하면 된다. 청소년 수련원 안마당에서 내려다본 안면도 전경.
민주노총 간부의 성폭력 사건과관련해 정진화 전국교직원노조 전 위원장을 비롯한 전ㆍ현직 간부 3명이 전교조에서 제명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노동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열린 전교조의 징계위원회에서 정 전 위원장 등 전ㆍ현직 간부 3명에게 제명 결정이 내려졌다. 전교조가 위원장을 지낸 조합원에게 제명 결정을 내린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해 12월 발생한 민주노총 간부의 성폭력 사건 피해자가 전교조 소속 교사로 드러났고, 당시 전교조를 이끌던 정 전 위원장 등 일부 지도부가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산 바 있다. 정 전 위원장 측은 이번 제명 결정에 반발해 재심을 청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 부평중학교 교사와 함께 공부하는 자기주도 학습실 학생들로 부터 인기 짱!- 부평중학교는 2009학년도 1회 고사를 대비하여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4.20일부터 4월 30일까지 자기주도 학습실인 ‘햇살마루방’을 운영하여 학생과 학부형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이 기간 동안 학생들은 매일 오후 4시 30분부터 9시까지 국·영·수·사·과 주요교과 중심의 교사 도움 아래 스스로 1회 고사 준비를 하고 있는데 교사가 각 과목 별로 시험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요일별로 주요과목 교사가 학생들의 공부를 돕고 있어, 학생들은 언제든지 모르는 부분을 질문할 수 있어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특히 학원 수강 현황 조사 결과(2009. 03.19), 이 지역은 저소득층 밀집 지역으로 타 학교에 비해 사교육을 받지 않는 학생들이 45.03%로 많아(사진) 이번 자기주도 학습실인 ‘햇살마루방’ 운영으로 그 동안 가정형편이 어려워 사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참여 학생인 3학년 장준영학생은 “그 동안 공부하다 질문할 사람이 없어 답답했는데 여기서는 언제든지 선생님에게 물어 볼 수 있어 좋아요”라며 활짝 웃었다. 3학년 박상범 진학부장은 학생들의 호응이 예상 밖으로 좋아 앞으로 이러한 기회를 점차 확대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는 자기주도적 학습 분위기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부평중학교는 방과후학교와 더불어 교사와 함께 공부하는 자기주도 학습실 ‘햇살마루방’이 공교육이 정상화되는 작은 물꼬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밤 10시 이후부터 학원 교습을 법으로 제한하고 방과후 학교 운영을 민간에 위탁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주창으로 화제의 중심에 서 있는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이 27일 오후 교총을 방문, 이원회 회장과 정책 간담했다. 곽 위원장은 사실과 다르게 왜곡․과장 보도되는 내용들이 있다며 사교육비를 줄이고 공교육을 정상화 하려는 방안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미 시도 조례로 학원 교습 시간을 제한하고 있는 내용을 법제화 하려는 것이라며 자유선진당이 찬성 입장을 밝혔고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입법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방과후 학교 민간 위탁에 관해서는 학교가 운영의 중심이며 통째로 학원에 맡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원희 교총회장은 서울시의원 일부가 학원 교습 시간을 연장하려는 것에 반대한 교총 사례를 들며, 학생 건강권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방과후 학교 민간 위탁과 관련해서는, 교사가 학원 강사보다 못하다는 식으로 접근해선 안 되며 보다 철저한 강사 검증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단속 위주의 단기적인 처방보다는 사교육의 수요를 줄이고 공교육이 중심이 되는 보다 장기적이고 근원적인 처방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 첫 번째 방안으로, 일제 잔재인 유치원을 유아학교로 전환해 안심하고 자녀를 출산하고 교육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초등학생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초등교육의 특성화․다양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방송이 사교육보다 우수한 강의를 방송하고 IP TV를 통해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교사들이 강의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조건이 필요하다며, 보다 많은 교사들이 교육방송에 파견돼야 한다고 밝혔다.
인천시교육청과 시교육위 노현경 부의장이 BTL(민자사업)방식으로 건립한 학교에 관한 자료 제출 여부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27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노 부의장이 BTL사업으로 건립된 학교 운영 전반을 평가하는 성가평가위원회의 회의 자료와 채점표, 이용자인 학생.교사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등의 자료를 최근 구두로 요구했다. 시교육청은 성가평가위원 13명의 채점표가 공개될 경우 위원 개인의 명예를 침해할 수 있고 내용도 민감하기 때문에 교육위원회 명의로 자료를 요청하되 대외적으로 공개하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관련 자료를 제공하며 그외 나머지 자료는 언제든지 전달하겠다는 입장을 노 부의장에게 밝혔다. 그러나 노 부의장은 "그동안 구두로 자료를 요청하면 제공하던 시교육청이 이를 거부하는 것은 부실한 성과위의 활동을 덮으려는 것이거나 의정활동을 막으려는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주장하면서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시교위 청사 부의장실에서 자료제출을 요구하며 철야 농성을 벌이고 있다. 노 부의장은 또 이날 오후 인천시교육청사에서 BTL사업 관련, 자신과 민주당 안민석의원 명의의 기자회견문을 통해 인천 BTL사업에 대한 감사원의 특별감사 및 교육과학기술부와 기획재정부의 전국 BTL사업 실태조사 등을 요구했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당선자는 공약사항 중 하나인 '혁신학교' 프로젝트를 취임 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혁신학교는 김 당선자가 '공교육 혁신 모델'로 제시한 학교로 과대학교, 과밀학급을 전면 재편해 한 학년을 5개 반 이내로 하고 학급당 학생수도 25명 이하로 줄인 형태의 학교를 말한다. 27일 김 당선자 취임준비팀에 따르면 김 당선자는 혁신학교 설치를 취임 후 추진하게 될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 꼽고 실행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교육환경이 열악한 농촌지역이나 도시 내 소외지역의 초중고교 중 4~5곳을 혁신학교로 선정해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 재임 기간 최대 20곳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도시지역으로는 수원, 부천, 고양 등지에서 공동화 현상이 나타나는 외곽의 일부 학교가 검토 대상에 올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취임준비팀 강남훈(한신대 교수) 팀장은 "혁신학교의 교장은 경력에 제한을 두지 않는 개방형으로 공모하고 교장에게 교사 채용권을 보장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혁신학교 운영의 관건은 충분한 수의 교사 확보로, 중앙정부의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문제여서 성사 가능성은 미지수다. 김 당선자는 28일부터 시작되는 도교육청의 업무보고를 통해 재원조달 방안 등 혁신학교 운영에 필요한 구체적인 사항을 본격적으로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당선자는 당선 직후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혁신학교 운영에 필요한 재원 확보를 위해 1조원 규모의 '경기교육발전기금'(가칭)을 조성하고 중앙정부의 예산 일부를 배정받는 방안 등을 모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김 당선자는 28일 오전 10시 부교육감 및 실.국장들의 총괄보고를 시작으로 30일까지 사흘간 도교육청의 실국별 업무보고를 받는다. 앞서 취임준비팀은 22~24일 도교육청의 현안별 업무현황을 파악했으며, 파악된 내용을 정리해 27일 김 당선자에게 보고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세계적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돼지 인플루엔자' 전염 예방을 위해 27일 오전 서울시내 각 학교에 예방지침을 긴급히 시달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돼지 인플루엔자에 대한 주요사항을 정리한 문답(Q&A) 자료를 각 학교에 내려보내 교사들이 숙지하도록 하고 학생들이 손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할 수 있도록 지도할 것을 당부했다. 또 학생과 교직원들이 당분간 멕시코 등 위험 지역으로 출장 또는 여행을 가는 것을 자제하도록 하고 최근 해당 지역에서 입국한 학생, 교직원에 대해서는 급성 호흡기 질환 여부를 수시로 파악하도록 했다고 시교육청은 덧붙였다.
안개가 채 걷히기도 전인 이른 아침부터 수학여행에 대한 설렘을 안고 학생들이 운동장에 모였다. 버스도 새벽부터 도착해 아이들을 태울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한껏 멋을 낸 학생의 표정이 여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잔뜩 들떠있다. 질서유지를 위해 학급반장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 늦잠을 자다 지각한 학생들이 쑥스러운 표정으로 벌을 받고 있다. 운동장에 도열한 학생들이 학년부장선생님으로부터 각종 주의사항을 전달받고 있다. 주의사항을 들으면서도 마냥 즐거운 표정을 짓는 학생들. 단체여행을 하다보면 꼭 잠재된 끼가 발동하는 학생들이 있다. 카메라를 들이대자 일부러 포스 있는 표정을 짓는 짓궂은 학생. 교장선생님의 간곡한 당부는 계속되고... 아이들은 계속되는 훈화에 슬슬 짜증이 나고 지루해지려고 한다. 비행기 탑승시 소지금지 물품과 주의사항을 전달하는 담임선생님. 담임선생님들을 격려하는 교장 선생님. 드디어 출발~ 제주도로 고고씽!!
현대사회에 있어서 학교는 사회발전을 선도하는 역할을 했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사회변화에 부응하지 못하고 오히려 사회로부터 신뢰를 상실해가고 있다는 비판을 동시에 받고 있다. 학교변화의 가장 큰 핵심적인 주체는 다름 아닌 교육의 최일선에서 일하는 교사들이기 때문에 그들의 의지와 노력의 결과가 곧 변화의 성공과 실패를 가늠하는 요체라는 점에서 학교에 대한 비판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따라서 변화의 주체를 교사라고 가정할 때 교사 개발 내지 교사발달의 변화내용과 과정을 바로 교사 스스로가 교육의 변화를 이끌 자질 함양을 위해 자신을 개발하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학교교육에서 행해지고 있는 교육내용과 교육방식은 21세기가 요구하는 교육과는 한참 동떨어진 채 진행되고 있다. 낙후된 교육방식으로는 차세대들이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문제해결에 대한 이해나 통찰력을 익혀나갈 수 없다. 교과부는 교사의 전문성을 보완하기 위해 교원연구년제 도입을 취한 시범운영을 준비 중에 있다. 교원연구년제의 도입은 다양한 논의와 전제를 필요로 한다. 특히 대학과는 달리 교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년제에 대한 명확한 개념이 정립돼 있지 않은 실정에서 이 제도의 개념과 도입의 목적, 내용 방법 등의 보다 광범위하게 논의 될 필요가 있다. 교원연구제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한 조건은 다음과 같다. 첫째, 기존의 연수나 파견과는 다른 자기 능력개발을 통한 교사 전문성 개발 차원에서 도입할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교사들은 교직 생활 중 실시되는 정형화된 연수 및 교육 이외에 본인의 필요에 의해 자기연찬의 기회를 갖기가 쉽지 않다. 특히 교직생애 주기에 있어서 금전적 및 시간적인 문제로 개인적인 판단에 의한 자기능력 개발은 더더욱 힘든 상황이다. 둘째, 학교 현장중심의 다양한 기회와 형평성 보장이 요구된다. 교원연구년제가 일부 능력있는 교사들만의 제도여서는 안 되며, 보다 많은 현직 교사들의 참여와 연구 기회의 제공은 교사의 능력개발뿐만 아니라 학교 교육 전반에 걸친 질 향상에 중요한 변화를 줄 수 있어야 한다. 셋째, 교육연구년제는 연수 공급자 중심이 아닌 수요자 중시의 전문성 신장의 기회여야 한다. 이 제도의 성공적인 요인은 바로 교사 자신들에게 있으며 자신의 능력개발을 위해 스스로 계획을 세워 적극적으로 수행해 나갈 수 있는 노력과 의지가 요구되며, 그에 준한 연구 과정과 결과에 대한 책무성이 요구된다. 넷째, 연구년제는 그 시행목적, 연수기간, 선발인원, 신청자격, 선별기준의 공정성, 대체 교원 충원, 연수경비 등 쟁점에 대한 보다 명확한 논의뿐만 아니라 기간(6개월/1년), 보수(무급, 급여 50%, 100% 지급) 등에서 보다 다양한 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섯째, 연구년 성과에 대한 평가체제와 활용 방안이 수립돼야 한다. 연구 결과물 평가를 위한 합리적 기준이 요구되며, 성과에 대한 결과는 교사들의 직무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활성화 할 필요가 있다. 교사는 가르치는 활동을 통해 학생의 교육적 변화를 일으키는 사람이다. 학생들이 빠른 속도로 변하는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적응하는 능력뿐만 아니라 상상력을 자극하거나 진취적이며 미래 지향적인 가치관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교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전과 다른 교사의 전문적 역할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환경이 변화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러한 변화에 대한 요구를 위해 도입하려는 교원연구년제는 사회변화와 교육과정 개정에 따른 교수방법 개선뿐만 아니라 교사의 새로운 역할 정립을 위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제도여야 한다.
최근 교과부는 기존에 시행되고 있는 교장공모제 확대의 일환으로 ‘교장양성전문과정’의 설치를 위한 법안을 마련하고 있다. 교과부에 의하면, 현행 교장승진제도와는 별도로 ‘교장양성전문과정’ 설치대학을 지정해 운영하게 된다. 즉 ‘교장양성전문과정’을 통해 교장자격증을 부여하고 이를 소지한 자들에게 공모제 학교의 교장으로 임명하겠다는 계획이다. 2007년 9월부터 전국 초․중․고등학교 62개교에서 시범 실시된 교장공모제는 내부형(교장무자격 공모형), 개방형, 초빙형 등 세 가지 형태로 점차 확대․실시되고 있다. 그러나 교육현장에서는 교장공모제의 운영이 교과부가 의도했던 그 어떤 변화와 혁신을 가져다주었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 당시 교과부는 정부의 교육개혁추진방침에 쫓겨 학교의 변화와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는 교장공모제라는 실험적인 제도를 졸속으로 도입했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교과부의 의도대로 교장공모제가 과연 학교발전과 교직사회의 역동성을 불어 넣었다고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계량화 된 효과성 분석과 개선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교과부가 기존의 교장공모제의 확대 실시를 전제로 제정하고자 하는 ‘교장양성전문과정’ 방안은 그 목적이 불분명하다고 밖에 할 수 없다. 기존 교장공모제 운영의 모순과 효과성이 검증도 안된 상황에서 또 다른 교장임용제도를 내세운다는 것은 교과부의 교단경시풍토와 일방통행식 교육행정의 전형이며, 그 목적과는 다른 의도를 갖고 있다고 할 수밖에 없다. 그 동안 교과부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일반직의 교장으로의 진출 시도를 꾸준히 진행해 왔다. 이러한 맥락에서 보면, 교과부는 어떻게 하면 교장의 문호를 개방해 교장직의 일부를 외부인에게 담당하게 하는데만 집착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이번에도 교과부는 ‘교장양성전문과정’의 설치 운영의 취지에 대해 교단에 활력을 불어넣는 학교경영혁신의 방안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실상은 외부인의 교장직으로의 진출에 그 목적을 두었음을 분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교과부가 제시한 ‘교장양성전문과정’의 입학자격기준을 보면, 교육(행정)경력 15년 이상의 교사, 교수, 교육행정공무원 등으로 규정해 그 의도를 쉽게 간파할 수 있다. 왜 교수, 행정직 등이 교장직에 적합하다는 것인가. 그들이 교장직을 수행하면 학교교육은 새로운 모습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합리적인 논리는 어디에 근거를 두고 있는지 묻고 싶다. 그들은 처음부터 직업상의 출발 동기와 가치, 그리고 그들이 성취하고자 했던 목표와 직업생애 관점도 역시 상이했을 뿐만 아니라 초중등 교육에 대한 실제적인 관심은 전혀 없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분명컨대, ‘교장의 개방적 리더십을 통해 학교발전과 교직사회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교과부의 짜맞추기식 논리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러한 교과부의 발상은 행정, 군대, 경찰, 대학, 회사 등의 조직에서는 본래의 구성원 이외의 다른 직종의 사람들이 그 조직의 장으로 임명되는 것은 적합하지 않으며, 초중등교육계는 교육전문가가 아닌 외부인이라도 관리형 교장직을 담당해도 된다는 교육의 전문성을 인정하지 않는 궤변적 논리에서 기인한 것이다. 이는 아직도 교과부가 진정으로 한국교육의 미래를 위한다기보다는 일선 교육에 대해 편협적인 사고를 갖고 있음은 물론, 나아가 일선 교육자를 경시하고 무시하는 단견적 사고에 빠져있다는 것을 일시에 드러낸 것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해방 이후, 교육부(교과부)는 시대의 변화에 상관없이 현장교육계에 지시일변도의 정책을 쏟아 붓고, 그 책임 역시 모두 학교 및 교사들에게 전가하는 전형적인 관료제적 행태를 보여 왔지 않는가. 이번 교장양성과정 법안을 마련하게 된 교과부 담당자는 ‘현 정부의 교육개혁’ 방침에 따라 이번 법안이 획기적인 방안이 될 것이라는 전략적 측면을 고려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번 법안은 오히려 교단의 분열과 혼란을 가중시킴은 물론, 교원의 사기저하와 자긍심에 크나 큰 손상을 초래하게 될 것임에 틀림없다. 교과부는 새로운 제도의 제정만이 답답한 교육의 현실을 극복할 수 있다는 사고에서 탈피해 현행 교장승진제도상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 구축의 선행이 현실적 방안이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즉, 교장연수 프로그램의 개선, 교장 수행중의 전문성 신장, 학교경영능력 극대화를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에 더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 우리의 교육현실에서 교육개혁이 시급하게 필요한 분야는 오히려 교원업무의 획기적 경감방안과 단위학교경영 자율성의 실질적 보장 등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교과부는 지금부터라도 전시 및 탁상행정식 제도의 급조에 몰입하지 말고 우리 교육현실을 거시적, 종합적으로 파악해 미래 한국교육의 방향에 대해 본질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지금도 현장의 교원들은 각종 교육 외적인 업무에 허둥대면서도 오직 학생들의 교육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교과부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교단을 지키며 가꾸어 온 교원들에게 자존심과 용기를 북 돋아 주어야 할 제도마련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하지정맥류 전문병원인 서울 강남 연세 흉부외과(원장 김재영)는 스승의 날을 맞아 5월 한 달 동안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교사들을 대상으로 하지정맥류 무료검진을 실시한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직업특성 상 하지정맥류 발병률이 높은 교사들에게 질환의 심각성과 조기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현직 유‧초‧중‧고 교사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자를 대상으로 하지정맥류 예방법과 다리 피로 푸는 법 등도 알려준다. 문의 02-556-9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