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59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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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학업을 중단한 학생은 얼마나 될까.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올 2월 현재 학업중단 청소년은 초등 1만8132명, 중학 1만9681명, 인문계고 1만6174명, 전문계고 1만8099명 등 모두 7만2086명으로 전체 초중고생의 1%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과부는 23일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학업을 중단한 학생들을 전문적으로 상담하는 인턴교사 현장 배치, 대안학교 확대 등의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학업중단학생 예방 및 지원 대책’을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그동안 학업 중단생에 대한 체계적 지원 노력이 미흡했다”며 “학교부적응 학생을 조기에 발견, 치유하고 사회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이번 대책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대안학교 설립 주체 지자체로 확대, 폐교 활용 가능 학교적응력 향상 위한 ‘위 클래스’ 전국 3530개 설치 9월 전문상담 인턴교사 1600명 중고교 배치=교과부는 학업중단이 우려되는 학생을 전문적으로 상담해 줄 인턴교사 1614명을 오는 9월부터 중·고교에 배치하기로 했다.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활용해 교사로 임용되지 못한 상담교사 자격증 소지자 5000여명 가운데 일부를 뽑아 임시직으로 활용한다는 것이 교과부의 방침이다. 전문 상담교사가 없는 학교의 경우, 고학력 학부모 자원봉사자들을 활용해 진로상담, 사이버상담 등도 맡길 계획이다.또 교사들의 상담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교사 자격 및 직무 연수에 상담 관련 교육과정을 강화하고 교원능력개발평가에 상담지도 실적을 반영해 우수 교사는 포상할 방침이다. 학업중단 학생예방 및 지원 시스템 가동=학업중당 학생예방 및 지원 시스템인 ‘위 프로젝트’(Wee Project, Wee는 We+Emotion+Education)도 가동할 예정이다. 학교 적응력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전용 교실인 ‘위 클래스’를 2011년까지 전국 3530개 학교에 두고 교육청에는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 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진학, 취업 등을 돕는 기숙형 교육기관인 ‘위 스쿨’은 내년 중 2곳을 시범 운영한 뒤 2011년까지 1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한편 보건복지가족부도 부적응 학생을 선별, 조기 지원하기 위해 교과부 협조를 얻어 학령기 아동ㆍ청소년 33만7000명을 대상으로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우울증 등 정신건강 선별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검사 결과 '위험군'으로 분류된 학생은 추가 검진을 받도록 하고 심하면 병원과 연계해 치료를 받게 하는 등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지게 한다는 계획이다. 대안학교 2012년까지 25곳 확대=이미 학업을 중단한 학생들을 위해서는 대안학교 수를 늘려 대응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대안학교 설립 및 운영 기준을 완화해 현재 2곳에 불과한 대안학교를 2012년까지 전체 대안교육기관(254곳)의 10% 수준인 25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현재는 대안학교 설립 주체가 학교법인 등으로 제한돼 있지만 앞으로는 지방자치단체까지 확대돼 전국 90여 곳 폐교를 활용한 공립 대안학교 설립이 가능해진다. 또 대안학교가 다른 학교에서 위탁한 학생들을 교육할 수 있도록 근거 규정이 마련되고 대안교육 위탁기관도 늘어난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공교육 정상화 모형으로 제시한 혁신학교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이 22일 오후 2시부터 도교육청 대강당에서 개최한 '혁신학교 공청회'에 참석한 일선 학교 교장과 학부모들은 이구동성으로 부정적인 생각을 쏟아냈다. 과천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는 "혁신학교에 대한 홍보가 부족해 학부모들은 혁신학교의 개념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 학부모는 "도교육청과 지역교육청의 간부들이 적극적으로 알리고자 하는 의지가 없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평택의 한 초빙형 교장은 어떤 공모 유형으로 교장이 임용됐는지에 따라 해당 학교에 대한 지원이 차별화되고 있다는 점에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교단 경력 15년 이상 교사에도 지원 자격을 주는) 내부형 교장이 근무하고 있는 학교에는 전폭적인 지원을 하는 반면 (교장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하는) 초빙형 교장의 학교에는 혜택이 없다"고 말했다. 안양의 한 학부모는 "혁신학교가 기존의 대안학교와 비슷한 형태로 이해된다"면서 "이를 도교육청이 나서서 확대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 든다"며 혁신학교 정책 자체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고양 덕양중의 학교혁신 성과 사례와 혁신학교 추진계획에 대한 발표에 이어 교원단체.학부모단체.시민단체 대표들의 토론이 있었다. 패널토론에 임동균 학사모 경기지역 대표는 "혁신학교라는 명칭이 기존의 제도나 조직을 뜯어 고친다는 느낌을 줘 거부감을 갖게 한다"며 '협동화 시범학교' 또는 '교육선진화 시범학교' 등으로 바꿀 것을 제안했다. 혁신학교는 한 학년을 6개 반 이하로 하고 학급당 학생수를 25명 이내로 줄인 형태의 학교로, 도교육청이 올 2학기 25개 안팎을 시범학교로 지정해 운영할 예정이나 희망 학교가 5곳에 불과했다. 도교육청은 공청회를 통해 일선 학교장과 학부모들에게 혁신학교에 대해 홍보한 뒤 2차 희망 학교를 공모할 예정이다.
“중학생 10명 중 7명은 과학 시간에 배우는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한다. 교사들은 학생과 교과 지식에 대한 이해도는 높지만 수준 차를 고려하지 않은 학급 편성, 과도한 업무 등으로 학생 개개인에 대한 지도를 제대로 하기 어렵다.” 핀란드, 호주 등과 우리의 중학교 과학 수업 연구를 비교분석한 ‘국내외 교실 학습 연구’를 통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홍미영 박사팀은 우리나라 과학수업의 현주소를 이렇게 밝히고 있다. 3개국의 교실 수업을 살펴보고 우리 교육에의 시사점을 찾아봤다. 호주 최저기준 미달 학생에 학교서 별도 프로그램 제공 핀란드 7학년부터 담임제 없어, 행정업무 떠나 수업 전념 한국 4개 영역 구성으로 비전공 분야 가르치는 것 부담 학생의 다양성을 고려한 수업 운영=우리나라에서는 학습 사전 준비 정도와 성적 등이 다양한 다인수 학급 운영으로 인해 중간 수준의 학생을 대상으로 획일적 수업을 실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각종 수업 자료를 적절히 활용함으로써 학생들의 다양성을 어느 정도 충족시키고 있었다. 호주는 학생의 수준에 따라 학급 편성을 해 차별화된 교수 학습 방법이나 활동 내용으로 학생에 맞추어 수업을 실시하며 핀란드는 학생의 능력에나 적성에 따른 학급 편성은 없으나 학급당 학생 수가 15명 정도로 적어 개별 학생에 대해 교사가 관심을 가질 여유가 있었다.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에 대한 지원=우리나라 교사들은 학생들의 수업 이해 정도를 잘 파악하고 있었으나 학교나 교사차원에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별도로 지원하는 데는 업무 부담과 보충지도에 대한 부정적 인식 등으로 제한점이 있었다. 호주는 국가수준의 소양 및 연산 시험에서 최저 기준에 도달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학교에서 별도의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핀란드는 학습에 어려움을 겪거나 수업을 장기간 빠진 학생들은 특수교사로부터 개인별 또는 소그룹 보정 교육을 받게 된다. 전체 학생의 20%정도가 일시적으로 보정 교육을 받을 정도로 보편화되어 있다. 교사의 행정 업무에 대한 지원=우리나라는 교사들이 수업 외 과다한 행정 업무로 인해 수업 준비나 학생에게 피드백을 제공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반면 핀란드의 경우 7학년부터 학급 담임제가 없어 생활지도와 행정업무, 학부모 등과의 의사소통 등 행정업무는 교장과 교감 등 관리자들이 맡아 교사는 수업에 전념할 수 있었다. 학기와 수업 시간 결정에서의 학교 재량권=우리나라 과학 수업은 45분의 짧은 시간으로 인해 문제 해결을 위한 열린 탐구 등 수행에 어려움이 있다. 핀란드는 1년을 5~6학기제로 세분해 운영, 학기별로 학생들은 적은 수의 과목을 집중 이수할 수 있으며 교사는 두 개의 전공과목 중 학기 당 한 과목만 담당하고 있다. 또 일부 학교에서는 75분제 수업 실시로 실험, 탐구와 토론 등의 활동이 질 높고 여유 있게 이루어지고 있었다. 과학수업 방법=우리나라는 정확한 과학 지식을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교사가 내용을 잘 정리해 중간 수준의 학생을 대상으로 핵심 내용을 강조해 설명하는 경향이 있다. 학생들은 필기대신 활동지를 읽고 빈 칸을 채우는 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아 학생 스스로 내용을 이해해 구성하는 기회는 비교적 적었다. 호주는 학생이 나름대로 학습 내용이나 실험 결과를 조직하고 정리해 자신만의 공책과 실험 보고서를 만들어 내게 하는 등 종합적 사고력, 창의적 표현력과 의사소통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었다. 핀란드는 교사 중심의 전통적 수업이 이루어지며, 숙제를 통한 예습과 숙제 검사를 통한 복습 등 숙제와 필기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었다. 시사점=우리나라 교사들은 학생과 교과 지식에 대한 이해도는 높았지만 과학이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등 네 영역으로 돼 있어 비전공 영역을 가르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핀란드 교사들은 석사 자격, 5년의 예비교사 교육과정, 전공 또는 부전공한 과목만 가르치는 여건 등으로 교과에 대한 이해도와 자신감이 매우 높으며 이는 교사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 과학 수업의 문제점 개선을 위해 연구팀은 ▲탐구 중심으로의 수업 전환 ▲학급당 학생 수 감축 ▲교사 양성기간 5~6년으로 연장 ▲ 행정전담 직원 채용 등을 제안했다.
16일 이원희 교총회장과 대담을 한 박세직 재향군인회장. 178㎝가 넘는 키에 꼿꼿한 자세가 인상적이었다. 악수를 청하는 손은 강했고, 딱 부러진 말투로 정확하게 뜻을 전하는 그는 여전히 현역 같았다. 예정시간을 40분이나 넘긴 진지한 대담에서 박 회장은 “북핵문제로 안보상황이 위태로운 이 때, 우리가 적전분열을 해서는 안 되며, 서로 맡은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핵, 남한을 ‘전략적 인질’로 삼겠다는 뜻 “우리가 단결된 모습 보여야 북 도발 억제” 이원희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입니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초개와 같이 한 목숨을 내던지신 분들이 계셨기에 오늘 우리나라가 이만큼 발전할 수 있었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됩니다. 의미 있는 시기에 우리나라 안보를 상징하는 재향군인회 박세직 회장님과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간, 뜻 깊다는 생각이 듭니다. 재향군인회는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신가요. 박세직 : 재향군인회 활동은 크게 다섯 가지로 요약됩니다. 국민 호국정신 함양 및 고취, 유사시 향토방위협조 및 지원, 국제 향군과의 친선, 회원 복지증진 및 권익신장, 공익활동과 사회봉사 등입니다. 이 중 호국정신 함양 및 고취는 대한민국이 어떻게 태어나 6‧25와 같은 시련을 견디며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이뤄냈는지를 알리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교총과 향군이 역할 면에서 유사한 점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현 시국이 어렵고, 안보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난국인 만큼 양 단체가 협조할 부분에서 적극적으로 교류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이원희 : 좋은 말씀이십니다. 6‧25전쟁이 일어난 지 내년이면 60년이 되는데요. 시간이 지나고 전쟁경험 세대가 줄어들면서 지금이 휴전상태라는 사실을 잊고 사는 무감각 상태가 확대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어떻게 알리고, 가르쳐야 할지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박세직 : 지금 상황은 6‧25전쟁 이래 최대의 위기상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친북세력들은 여전히 준동하고 있으며, 북한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을 통해 무력시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후세대가 늘어서인지 크게 위협을 느끼지 않는 것 같습니다. 돌이켜 보면 북한의 불법남침으로 시작된 6‧25전쟁은 500만 명 이상의 우리 민족이 죽거나 다친 비극이었습니다. 이산가족도 1000만 명이 넘습니다. 이 전쟁에서 우리 선배들의 숭고한 희생과 국제사회의 지원이 없었다면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도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개탄스러운 것은 이 같은 전쟁을 북침으로 오도하고 내전으로 폄훼하려는 자들이 있고, 우리의 적이 북한이 아니라 미국이라고 가르치는 사람도 있습니다. 여기에 북한은 핵무기 개발을 통해 남한을 ‘전략적인 인질’로 잡겠다는 속셈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피해의 대상이 될 우리 국민은 너무 무사안일 합니다. 무엇보다 안보경각심을 깨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원희 : 박 회장님께서는 6‧25전쟁에 참전해 우리나라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를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신 분이십니다. 그 후 우리는 산업화를 이뤘고, 그것이 기반이 돼 세계적인 경제 강국의 반열에 올라섰습니다. 여기에 민주화까지 달성해 2차 세계대전후 독립국 중 유일하게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동시에 달성한 나라가 됐습니다. 이 모든 것이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이 계셨고, 또 희생을 감수하신 분들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아직까지 잘 표현되지 못한 부분도 있고, 여전히 남북관계는 혼란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북한 핵문제를 말씀해주셨는데 최근 들어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등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 도발행위가 부쩍 늘었습니다. 지금 국민화합이 중요한 시기인데 북한 문제로 국내사회가 점점 혼란과 분열로 빠져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박세직 : 북한의 핵 개발과 미사일 발사는 노골적인 도발행위입니다. 세계 평화에 위협도 되지만 직접적으로 우리가 제일의 피해 당사자입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도 북핵의 심각성을 알지 못하고 ‘강 건너 불 보듯’ 하는 자세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우리 사회에는 혼란과 분열을 부추기는 세력이 있는데 이것은 바로잡아야 합니다. 이들은 6‧15남북공동선언과 10‧4남북공동선언을 통해 꾸준히 감성적 공세를 해 왔습니다. 그 결과 국민들이 ‘우리민족’이나 ‘우리끼리’ 등과 같이 남북관계를 가슴으로만 느끼도록 했습니다. 이성적 판단이 흐려진 것입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남북문제에 있어서만큼은 여야가 따로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정치권이 한 목소리를 내줘야 하고, 국민들은 적어도 북한의 저돌적인 대남정책에 맞서 하나가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단호한 모습을 보일 때 오판을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원희 : 6‧15남북공동선언과 10‧4남북공동선언에 비판적 입장을 말씀해주셨는데요. 지난 국민의정부와 참여정부 그리고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어떻게 평가를 할 수 있겠습니까. 박세직 : 6‧15공동선언과 10‧4공동선언의 오류를 국민에게 똑바로 알려야 합니다. 6‧15공동선언 이전에 이미 남북 간에는 1991년 체결된 남북기본합의서가 있었습니다. 정부가 이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면 됐음에도 불구하고 이 협약을 무시하고 남북공동선언을 채택한 것입니다. 과거에 있던 합리적이고 합법적인 조약을 무력화한 우를 범한 것입니다. 또 당시 북한은 이미 1990년대 중반부터 이어온 핵 개발을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하고 미국은 1994년 제네바협정까지 맺고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만들어서 중유도 지원해줬지 않습니까. 북한주민 수 백만 명이 기아에 허덕이고, 아사를 하는 상황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 정권이 자신들이 말하는 인민보다는 핵과 미사일을 택한 것은 분명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결국 이렇게 길들여진 북한은 남한의 새로운 정부가 문제를 제기하고 최소한의 ‘상호주의’를 요구하자, 6‧15공동선언과 10‧4공동선언대로 하지 않는다며, 사실상 정전협정을 깨고 남한을 향해 ‘선전포고’식의 위협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현 정부는 한반도의 통일은 어디까지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를 바탕에 둔 통일이여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북한의 어떠한 선전선동, 위협에도 흔들려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원희 : 말씀하신 것처럼 북한의 도발적 행동의 피해자는 결국 인질이 될 우리 국민과 인권이 유린된 채 고통 받고 있는 진정한 ‘북한의 우리 민족’일 것입니다. 이런 점들을 잘 알려야 하는데 그동안 안보교육을 등한시 한 점을 생각해 볼 때,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예전처럼 안보교육을 획일적으로 강제적으로 할 수도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박세직 : 주요기관 및 언론사 등의 조사에 따르면 ‘전쟁이 일어나면 나가 싸우겠느냐’는 질문에 우리 청소년들은 ‘그렇다’가 10%정도로 일본의 1/4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한미동맹 강화 지지에 대해서도 2002년 50%에서 2006년 20%대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이는 사회각계에서 활동하는 친북세력의 영향 때문이며 학교 현장에서도 전교조의 반국가적 교육 탓입니다. 우리 향군은 지난 2년 동안 전국 초중고생 800만 명을 대상으로 ‘6‧25전쟁 바로 알리기’ 교육을 통해 북한과 전쟁의 실상을 알려왔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이제 획일적이고 강제적인 교육은 효과가 없습니다. 따라서 전적비 답사나 안보현장 견학, 전쟁경험담 청취 등 다양한 방법과 젊은 층이 요구하는 방식의 교육방법을 개발해 적용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원희 :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나라가 어떻게 선진화되고 민주화됐는지 그 밑바탕에 어떤 희생과 정신이 있었는지 하나하나 짚어주셨습니다. 우리 교총도 6‧25전쟁 와중에도 부산에서 천막을 치고, 멍석을 깔고 급하게나마 만든 교재를 가지고 교육을 이어왔습니다. 국난의 시기에 교육자들도 중단 없이 자기의 역할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국가의 정치적 상황에 따라 교육문제가 쉽게 풀려가지 않음을 느낍니다. 앞으로 교총은 선생님, 학생들이 어떠한 자세를 견지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하고 대안을 마련하는데 노력할 것입니다. 박세직 : 우리나라의 미래는 학생에게 있고 학생의 미래는 결국 교사에게 전적으로 달려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일선 선생님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하지만 이 어려운 이 시기에 올바른 국가의식을 갖고 교육현장에서 수고하시는 교총 소속 선생님들의 역할이야 말로 실로 막중하다 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이념적으로 경도된 세력에 의해 우리 학생이 잘못된 교육을 받지 않도록 선생님들께서 현장에서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3不을 깨고 최고의 올림픽으로” 박세직 재향군인회장하면 88서울올림픽을 떠올리게 된다. 당시 사상 최대인 160개국 1만 4천 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명실상부한 최고의 올림픽에 대한 소감을 묻자 뜻밖에도 “3불가(不可)의 대회였다”는 의외의 답이 돌아왔다. 박 회장에 따르면 당시 올림픽 개최 환경은 대외적으로는 북한의 테러, 국내적으로는 운동권의 반대, 장기기상예보 등이 난제였다고 밝혔다. “북한이 83년 아웅산테러에 87년 KAL 858기를 폭파시켰습니다. 국내에서는 대학생들이 반대데모를 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급기야 개최지 변경 논의도 있었습니다.” 궁즉통(窮則通)이라했던가. 박 위원장은 난국에서 최대 올림픽을 목표로 뛰자고 직원들을 독려했고, 기독교인이었던 자신도 신앙간증 집회와 설명회로 전국을 다니며 호소했다. “1970년 우리는 돈이 없어 아시안게임을 유치하고도 반납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우리가 서울올림픽을 반납한다면 다시는 우리에게 기회가 오지 않을 것입니다.” 결국 기독교, 불교, 천주교 등 종교계가 먼저 나서 올림픽 성공개최를 기원했고, 정치권과 국민적 뜻이 모아져 차질 없는 올림픽 준비가 이뤄졌다. 실제로 올림픽 기간 중 예보됐던 10개의 태풍은 모두 일본과 중국으로 빗겨갔고, 북한의 테러 같은 방해는 없었다. 박 회장은 당시를 소회하며 이렇게 말했다. “서울의 소매치기들이 올림픽 기간 중에는 휴업(?)을 하자고 결의할 만큼 국민적으로 뜻이 모아졌기 때문에 큰 일을 해 낸 것입니다. 바로 그 때 단결했던 모습과 자세로 오늘의 국가적 위기를 극복해나가야 합니다.” ▶ 박세직 회장은 1933년생인 박세직 재향군인회장은 애초 교사의 꿈을 가지고 부산사범학교에 진학했으나 6‧25때 학도병으로 참전하면서 군문에 들어섰다. 육군사관학교(12기)를 졸업하고 임관한 박 회장은 월남전에 참전했으며 육사교수, 제3보병사단장, 수도경비사령관 등을 지내고 예편했다. 이후 총무처장관, 체육부장관을 역임했으며 86년 아시안게임조직위원장과 88년 서울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맡았다. 올림픽 이후 국가안전기획부장, 서울시장, 14, 15대 국회의원을 거쳐 2002년에는 한일월드컵 조직위원장을 맡아 3대 스포츠 빅이벤트의 조직위원장을 모두 맡는 기록을 남겼다.
10분이라는 짧은 시간. 그러나 10분이 일주일, 한달, 일년으로 쌓이다보면 더 이상 짧지 않은 시간이 된다. 이 10분의 가치를 이용해 꾸준히 이뤄지는 교육 사업이 성과를 나타내며 주목받고 있다. 대구 달성교육청에서는 지난해 4월부터 ‘아침수학공부 10분’을 실시하고 있다. 1교시 수업 시작 전 10분씩 30주에 걸쳐 초등 3년~중등 3년 학생들에게 기초적인 수학 문제를 풀도록 하는 것이다. 문제는 16명의 수학교사 등으로 구성된 수리TF팀이 출제했다. 초등학생은 주4일 교육청 홈페이지에 올려진 5문제를 개인별로 배부된 노트에 풀고 교사가 재확인토록 했다. 중학생은 교육청에서 주별로 인쇄해 학교에 배송, 매일 시험지를 받아서 풀고 포트폴리오로 정리하게 하면서 수행평가와도 연계시키도록 했다. 매일 풀던 문제를 범위로 상․하반기에 각각 아침수학공부에 대한 평가 시험을 실시, 학교별로 자체 인증서를 수여하며 학생들을 격려하고 우수 운영학교에 대해 시상도 한다. 기초수준의 수학문제를 꾸준히 풀다보니 중․학위권 학생의 수리능력이 많이 향상됐다. 지난해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수학의 기초학력 미달 학생수(2.7%)가 다른 교과에 비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청 관계자는 “오전에 10분 수학공부로 하루 공부의 워밍업이 될 수 있고 여러 과목을 산만하게 하기보다는 한 과목을 꾸준히 하면서 학습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수학능력이 올라가는 것이 뚜렷이 나타나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호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구 교육청에서는 지난 2006년부터 초․중․고교에서 시행한 매일 ‘아침독서 10분’ 운동이 정착됐다. 1교시 시작 전 10분 동안 학생들이 원하는 책을 읽도록 하는 습관을 갖게 한 것이다. 이 운동에는 ‘읽기만 한다. 매일 읽는다. 모두가 한다. 좋아하는 책을 읽는다’는 4가지 원칙이 있다. 학교에서 권장도서를 정하고 독후감을 과제로 제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책 자체를 즐기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이 지역 학생들의 독서량이 월등히 높다는 것. 대구교육청이 지난 2006년 말 실시한 독서실태 조사에서 대구 학생의 연간 독서량이 초등학생 104.5권, 중학생 35.6권, 고등학생 21.3권으로 전국 초등학생 48권, 중학생 20.4권, 고등학생 15.4권에 비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교육청은 독서습관을 바탕으로 지난해 매일 ‘삶쓰기 100자 운동’, 올해는 ‘1인1책 쓰기’ 등 글쓰기 습관 갖기로 이어가고 있다.
최근 사회적 인사의 잇따른 자살로 인해 모방자살의 증가가 우려되는 가운데, 가정과 학교에서의 의사소통 향상이 충동적인 청소년 자살 예방의 핵심이라는 지적이다. 2007년 10대 청소년의 자살로 인한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4.6명으로 나타나 운수사고(5.4명)에 이어 두 번째 원인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 여학생에서는 자살로 인한 사망(4.4명)이 1위로 나타나 암(2.8명)으로 인한 사망보다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자살동기로는 성적과 진학문제가 가장 높았고 가정불화와 외로움, 경제적 어려움, 친구와의 불화(따돌림) 순이다. 20대에서도 인구 10만명당 자살로 인한 사망률이 21명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어 청소년의 자살에 대한 사회적 문제가 심각한 상태다. 그럼에도 현재 청소년정신건강의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는 서비스 체계가 미흡하고 청소년 자살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부모 및 교사의 이해가 부족해 청소년 자살에 대해 이렇다 할 대비책이 마련되지는 못한 실정이다. 최근 열린 제 6회 서울시자살예방포럼에서 하지현 건국대 정신과 조교수는 “청소년의 자살은 오랫동안 망설이는 과정을 거치거나 치밀한 계획을 짜기보다는 성적부진이나 가정불화에서 일단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에 이뤄져 매우 충동적이고 즉흥적”이라며 “인지적으로 극단적인 이분법을 구사하고 융통성이 적어 대안을 찾지 못하는 청소년들의 자살시도가 높다”고 밝혔다. 그러다보니 청소년은 자살 성공자에 비해 자살 시도자가 열배 이상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자살의 첫 시도 후 30%가 1년 안에 재시도를 하고, 첫 시도 후 3개월 안에 다시 시도할 위험이 가장 높다고 한다. 그는 “청소년들은 자살에 대해 직접적으로 물어보는 경우에 보통 솔직하게 대답을 하므로 자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직접 묻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자살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지 묻고 자살 충동에 대해 표현하게 하면서 긴장감을 해소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스로 자살할 거라고 말하는 사람은 절대 자살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들 중에서 10%정도는 실제로 자살을 하고 있다. 자살에 대해 이야기하고 주변을 정리하거나 자해행동을 보이는 등의 자살의 징후가 보였을 때 가벼이 여겨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하 교수는 “내 아이는 그럴 리 없다는 막연한 부정보다는 내 아이도 그럴 수 있다는 경계심으로 평소 아이의 행동과 정서를 잘 관찰하고 무모한 행동을 비판하기보다 공감하는 태도를 견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살의 옮고 그름이나 인생의 가치, 도덕관으로 설득하려고 하거나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하면, 아무도 자신을 도와줄 수 없다고 생각하거나 자기존중감이 상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왜’라는 질문으로 다그쳐서도 안 된다. 실제로 자살하려는 생각이나 행동을 보이는 경우에 닥칠 경우에도 이때 과도하게 흥분하지 말고 대화를 시도하며 자살도구는 억지로 뺏기보다는 스스로 버리도록 만들어야 한다. 혼자서 해결하기보다는 정신과 의사나 자살예방 전문기관을 통해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신건강상담전화 1577-0199나 생명의 전화 1588-9191로 상담하면 된다.
이선태 인천병방초 교사는 130여편의 시를 묶어 처녀 시집 ‘그녀에게 바치는 詩’를 발간, 19일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과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최하는 에세이 대회 ‘노벨과학에세이연구대회’가 시작됐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대회는 청소년에게 과학연구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과학 에세이 쓰기 능력을 높여주기 위한 것이다. 참가 대상을 고교생으로 물리학, 화학, 생리학·의학의 3개 분야로 나눠 진행되며, 8월 10일~25일 온라인으로 원고를 접수한다. 대상은 3명(부문별 1명씩)에게는 6박 8일의 유럽연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우수 및 우수 지도자상도 수여된다. 대회 조직위에서는 참여를 돕기 위해 27일 대구 경북대와 7월 4일 광주 전남대에서 고교생 및 지도교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는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scienceessay.org)를 참고하면 된다.
인천교총이 추최하고, 인천대가 후원하는 ‘제4회 인천대 총장배 인천교원배드민턴대회’가 13일 인천해양과학고 체육관에서 열렸다. 2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이번 대회는 남자복식 ABC조, 혼합복식, 여자복식 경기로 진행됐으며, 이은영·이기석 인명여고 교사 조가 여자복식에서 우승하는 등 모두 5개조의 우승팀이 가려졌다. 한편 이날 대회에는 나근형 인천교육감을 비롯해 전년성 인천교육위 의장, 채훈 인천대 부총장 등 교육인사들이 참석했다.
서울교총은 12~13일 서울시내 초·중학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철원, 임진각 등 경기 북부 일대를 체험하는 ‘제2회 통일교육한마당’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서울교육청의 후원으로 이뤄졌으며, 학생들은 다문화 가정 및 저소득층 학생을 중심으로 학교의 추천으로 선발됐다. 청소년의 통일관 정립 및 애국심 함양을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한 이번 행사에는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학부모 지원단이 함께 참석해 안전지도에 나섰다. 청소년단은 고석정, 제2땅굴, 월정리역, 노동당사 등을 견학하고, 평화통일 기원 시 짓기 및 공동체 놀이, 전통문화 체험 등의 체험활동을 병행했다. 한편 서울교총 산하 초등교사회도 2009년도 신입회원 및 새내기 교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3일 평화·생명 비무장 DMZ 지역에서 통일안보 연수를 개최했다.
“대입을 앞둔 수험생에게 흥미 위주의 수업만 진행하는 것도 무리입니다. 진도를 나가면서 중간에 재미있는 이야깃거리를 찾는 것이 중요하죠.” 6일 한국외대 사범대가 주최한 ‘제5회 전국 중등영어교사 수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주혜연(사진) 서울 잠신고 교사는 “입시에 도움이 되면서도 즐겁게 수업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말했다. 주 교사는 이번 대회에서 인권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는 후진국 어린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는 토론 수업을 진행했다. 어린이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물품 6가지를 정해 그것에 대해 토론하는 것이다. 자연스러운 참여를 이끌어내는 실용적인 수업으로, 현장에 적용 가능한 수업모델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회 이후 주 교사는 쉬는 시간이면 학생들의 사인 공세를 받는 등 학교의 스타가 됐다. 주변의 관심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받은 만큼 베풀 수 있어야 한다는 책임감도 느낀다고 했다. “고3 담임으로 준비기간이 짧아 큰 기대는 안했는데 대상을 받게 돼 얼떨떨하기도 합니다. 부상으로 주어진 해외연수 기회를 잘 살려 아이들뿐만 아니라 동료 선생님들에게도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대회는 서류심사, 인터뷰, 시연 등 3단계에 걸쳐 심사가 진행됐으며 김효미 목포정명여고 교사·김혜진 서울 잠신고 교사가 금상을, 서현상 송탄여고 교사·김석환 강경고 교사·조선희 천안신방중 교사가 각각 은상을 받았다.
현장교육 및 전문성 신장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각종 교원연구 대회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 각종 연구대회를 준비하는 교원들도 시간 부족 등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총은 최근 연구대회에 대한 현장교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11~16일 전국 초중등교원 55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330명이 연구대회 준비 시 연구시간 부족이 애로사항이라고 대답했다. 이외에도 참고자료 부족(14.9%), 자문인사 부족(12.8%), 연구비 부족(7%), 동료교원의 이해 부족(5.9%) 등을 어려움으로 꼽았다. 연구대회의 관심이 줄어드는 이유에 대해서 50.4%는 연구과정이 어렵고, 입상에 대한 보상이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같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일선 교원들은 연구대회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54%의 교원은 ‘있다’, 18.9%는 ‘관심없다’고 대답했다. 가장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연구대회는 현장교육연구대회·학교체육연구논문·초등교육연구대회 등 논문대회였으며, 수업실기(발표)대회와 지도사례발표대회, 공모전 및 자료전이 뒤를 이었다. 연구대회의 저변확대를 위한 의견 중에서는 ‘3점의 승진점수 외에 별도의 보상방안’이 가장 필요하다는 의견이 34.7%였다. 또 연구과정을 쉽게 개선(19.8%)하고, 입상기회를 확대(16%)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학위 취득 실적점의 별도 분리 조정, 입상 실적평점정을 조정해달라는 의견도 있었다. 연구대회에 참여하고자 하는 교원들은 많이 있지만, 주변 여건이나 부족한 보상체계 등으로 점차 분위기가 식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승진규정의 개정으로 연구점수에 대한 비중이 줄어들면서, 학위 취득 등으로 몰리고 있다. 이에 따라 연구 결과에 따른 보상을 더욱 확대시킬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헌구 교총 교원연수국장은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은 연구대회가 현장교육 및 전문성 신장에 기여한다고 대답하는 등 교사들이 연구 활동에 대한 중요성은 인식하지만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라며 “교원들이 지속적으로 연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6월 12일(금)부터 14일(일)까지 2박 3일 동안 한국교총에서 주최하고 동북아역사재단에서 후원하는 ‘울릉도-독도 역사문화 탐방’을 다녀왔다. 30년 가까이 역사를 가르치며 간헐적으로 염장을 지르는 일본 우익인사들의 독도 망언이 반복될 때마다 흥분을 감추지 못하곤 했지만, 정작 울릉도와 독도는 이번이 초행길이다. 금요일 아침 8시 반 묵호항 여객터미널에서 60명 가까운 탐방단이 집결하며 일정이 시작됐다. 울릉도로 가는 배편은 묵호와 포항에서 정기적으로 뜨며 약 3시간 걸린다. 12시 반에 우리가 탄 씨플라워호는 미끄러지듯 도동항으로 입항했다. 도동항! 울릉도의 관문항. 해안단애 밑으로 끊어질 듯 이어지는 산책로며 깎아지른 수직벽 위에 오롯이 풍상을 겪어 낸 향나무 군락의 자태는 대자연이 만든 천연분재처럼 이국적이다. 점심으로 홍합밥에 구황작물로 한 때는 울릉도민의 명줄을 이어줬다는 명이나물(산마늘) 절임을 척척 걸쳐 먹으니 여행의 진미를 맛보는 기쁨이다. 점심 후 울릉도 첫 일정은 울릉초 방문이다. 작년에 개교 100주년을 맞은 학교의 품새가 아늑하면서도 격조가 있어 보인다. 기념품을 전달하며 탐방단을 대표한 이원희 교총회장의 말이 우리 모두의 하나같은 소망이 되어 귀에 쏙 들어온다. “그동안 국토의 막내, 우리 교육의 변두리였던 이 곳 울릉도와 독도가 이제는 동해로, 태평양으로 뻗어 가는 우리 한국호(韓國號)의 맏이요 선봉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하자!” 도동읍 뒷산 약수터 오르는 길가에 한글과 한문으로 각자(刻字)된 자연석이 눈길을 끈다. 세종실록 권4 세종원년 7월 경신(庚申) 조(條) 출전(出典)까지 밝힌 ‘對馬道本是我國之地’(대마도는 본시 우리 땅)라는 글귀와 1592년 임진왜란 당시 토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의 명령으로 구끼(九鬼喜隆) 등이 제작한 조선국 지리도(地理圖) 내 팔도총도(八道總道)를 보면 대마도가 조선의 땅으로 표기되어 있다는 것으로 실로 또 한 번 놀라지 않을 수 없는 역사적 증좌(證左)다. 울릉도는 3無(도둑, 공해, 뱀) 5多(향나무, 바람, 미인, 물, 돌)의 섬으로 8번째로 큰 섬이란다. 독특한 칼데라형(鐘形) 화산섬으로 아스피테형(盾狀) 화산섬인 제주도와 다르지만 나이로 따지면 제주도가 생성된 지 120만년인데 울릉도는 약 250만년으로 한참 대선배다. 연대로 치자면 독도가 약 460만년 전으로 덩치는 제일 작아도 가장 오래된 맏형이다. 해안 절경을 따라 거북바위, 사자바위, 코끼리바위, 남근바위, 곰바위, 노인바위 등도 정감 있고, 부지갱이나물과 취나물은 30~40도 급경사 밭에서도 짙푸르게 자라고 있어 장관이었다. 풍부한 식생을 보이는 이 곳 나리분지가 옛날 화산 폭발의 분화구였다는 사실이 전혀 실감나지 않는다. 분지 내 간이 휴게소에서 맛 본 씨껍떼기술은 입에 짝짝 붙고 안주로 나온 더덕무침과 삼나물무침, 부지갱이나물은 살살 녹았다. 숙소로 돌아와 서둘러 저녁을 먹고 나서 우리는 리조트 내 세미나실에서 독도 강의를 경청했다. 아무쪼록 내일은 여간해선 허락하지 않는다는 탐방선의 독도접안과 상륙을 우리 모두의 염원처럼 이룰 수 있도록 천지신명께 함께 빌어 본다. 토요일인 13일 오후 2시 우리는 긴장과 설렘 속에 독도를 향해 항진해 갔다. 울릉도에서 동남쪽으로 87㎞, 맑은 날에는 육안으로도 보인다는 독도가 이제 우리 눈앞에 그 위용을 드러낼 것이다. 갑자기 몸 속 깊은 심연에서 뜨거운 기운이 솟구쳐 눈앞이 흐릿하다. 언제부턴가 나의 애창곡이 되고 노래방에서 감흥에 겨워 부를 땐 괜스레 눈물이 핑 돌던 가수 서유석의 ‘홀로 아리랑’ 가사를 주문처럼 잔잔히 읊조린다. 드디어 독도다! 국토의 동단 우리땅 독도가 거기 그렇게 의연하게 터 잡고 있었다. 우리는 마치 헤어진 혈육이 난생 처음 만난 듯 독도를 마주하며 목청껏 소리쳤다. 독도만세! 대한민국 만세! 풍랑으로 접안이 안 되니 안타까움은 배가되고 독도가 우리의 격려에 편안히 잘 있으라는 듯 우리의 기도는 더욱 간절했다. 20여분의 해상체류를 끝으로 울릉도로 회항하며 우리의 ‘울릉도-독도 역사문화 탐방’도 그 대미를 장식했다. 김홍선 서울 신목고 교사
중학생 10명 중 7명은 과학 수업 시간에 배우는 내용을 완벽히 이해하지 못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교사들의 학생과 교과 지식에 대한 이해도는 높지만 수준 차를 고려하지 않은 학급 편성, 과도한 업무 등으로 학생 개개인에 대한 지도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홍미영 박사팀이 우리나라와 핀란드, 호주 등 3개국의 중학교를 설문 및 방문 조사해 22일 내놓은 '국내외 교실 학습 연구'에서 밝혀졌다. 이 연구는 평가원이 3년의 중장기 프로젝트로 진행 중인 '국내외 교실 학습 연구'의 2차 연도 결과물로 우리나라와 '교육 선진국'이라 일컫는 핀란드, 호주의 과학 수업을 비교, 분석해 우리 교육의 개선점을 찾기 위해 실시됐다. ◇ "학생 71%, 과학수업 잘 이해 못해" = 서울 11개 중학교 1~3학년생 76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과학 수업 시간에 배우는 내용을 거의 다 이해한다'는 응답은 29%에 그쳤다. '일부 이해 못 한다'가 50%, '일부만 이해한다'는 17%였고 '거의 이해하지 못한다'도 4%였다.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71%가 수업 내용 중 잘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고 답한 셈. 해결 방법(복수응답)으로는 '친구들에게 물어본다'는 응답이 59%로 가장 높았고 '학원교사에게 도움받는다' 37%, '혼자 해결한다' 33%, '인터넷 검색하거나 인터넷 강의를 참고한다' 29% 순이었으며 '수업 중 선생님께 질문한다'는 24%로 가장 낮았다. 수업 참여도 조사에서도 '선생님께 질문을 한다'는 항목에 '거의 언제나 또는 자주 그렇다'고 답한 비율은 17%에 불과했고 '선생님께서 나에게 질문을 하신다'라는 항목에도 12.1%만 '거의 언제나 또는 자주 그렇다'고 했다. 연구진이 설문과 병행한 방문조사 결과도 수업 때 학생이 교사에게, 또는 교사가 학생에게 던지는 질문은 단순 방법이나 계산에 대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예를 들어 학생들의 질문은 "셀로판지를 어느 쪽에 붙여야 하나요?" 등 단순 방법에 관한 것이고, 교사의 질문은 "지난 시간에 배웠는데 이걸 무슨 법칙이라고 하지?" 등 단순 암기에 관한 게 많았다는 것. 연구진은 "과학에 대한 호기심이나 고차원적 사고를 유도하는 질문이 많지 않은 게 우리 과학 수업에서 아쉬운 점"이라고 말했다. '선생님이 내 자리로 오셔서 말씀하신다', '선생님이 진행 방법을 바꿔 나를 도와주신다' 등 교사가 학생을 개별적으로 지원하는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전혀 또는 거의 그렇지 않다'는 응답 비율이 63%였다. 교사가 학생 개개인을 돕는 노력이 부족해서라기보다 수준차가 다양한, 평균 37명의 학생을 데리고 제한된 시간에 많은 학습량을 다뤄야 하는 수업 현실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 개인차 고려한 학습지도 부족 = 서울 5개교의 10개 수업, 핀란드 3개교의 10개 수업, 호주 4개교의 7개 수업을 직접 관찰해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는 학생 개개인을 고려한 학습지도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핀란드는 학습에 어려움을 겪거나 여행, 질병 등으로 장기간 결석한 학생들은 별도 교실에서 개인별 보정 교육을 받고 과학과 같이 어려운 과목은 교사가 방과 후에 직접 보충 교육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호주도 국가 수준의 시험에서 최저 기준에 도달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학교가 별도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교사의 과다한 업무, 보충학습에 대한 학생ㆍ학부모의 부정적 인식 등으로 부진 학생을 별도로 지원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국내 교사들은 과다한 행정 업무로 수업 준비나 학생에 대한 피드백 활동 등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핀란드는 7학년부터 담임제가 없고 행정 업무, 학부모 면담 등은 학교장과 교감 등 관리자가 맡고 있어 교사는 수업에 전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 교사들은 또 학생과 교과 지식에 대한 이해도는 높았지만 과학이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등 네 영역으로 돼 있어 비전공 영역을 가르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핀란드 교사들은 석사 자격, 5년의 예비교사 교육과정, 전공 또는 부전공한 과목만 가르치는 여건 등으로 교과에 대한 이해도와 자신감이 매우 높으며 이는 교사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연구진은 ▲탐구 중심으로의 수업 전환 ▲학급당 학생수 감축 ▲교사 양성기간 5~6년으로 연장 ▲ 행정전담 직원 채용 등을 제안했다.
2009년 6월 20일 토요일 오후 2시. 충남 서산 서령고 김기찬 교장이 우수 예비신입생들에게 표창장을 전달하고 있다. 충남 서산 서령고가 지난 5월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초학습능력 테스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에 대한 시상식을 가져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시험에서는 평소 서령고 입학에 관심을 갖고 있던 중3 학생들이 대거 참여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번 시험에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에게는 입학시에 가산점은 물론 3년간 장학금과 혜택과 함께 해외 탐방의 기회도 주어진다. 1학기 중에 중3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이 같은 테스트는 전국 고교 중 서령고가 최초로 앞으로 많은 고교들이 도입할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 조지아주에서 매년 실시되는 학력평가시험의 성적을 조작한 초등학교 교장과 교감이 공문서 위조 혐의로 체포됐다. 조지아주 정부는 최근 매년 1-8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봄학기 말에 실시하는 학력평가시험(CRCT)에서 부정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디캡 카운티의 애설톤 초등학교 등 4개 학교를 상대로 집중적인 감사를 실시해 왔다. 4개 학교에서는 시험지에 표시된 오답을 지우고 정답을 표시한 경우가 다수 발견됐으며, 특히 5학년 답안지에서 상당수 지운 흔적이 발견되어 결과적으로 학생들의 성적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히 애설톤 초등학교의 경우 제임스 베리 교장과 도로샤 알렉산더 교감이 학생들의 성적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나 지난주 각각 해임과 전보처분을 받은데 이어 17일에는 체포영장이 발부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경찰은 두 사람에 대해 공문서 위조라는 중죄 혐의로 자택에서 체포했다. 두 사람은 현재 각각 1만5천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으나 향후 재판 결과에 따라서는 징역 2-10년의 중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주지사 직속인 학력증진국의 감사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봄학기 말에 실시된 5학년 학력평가 재시험에서 일부 답안지의 오답을 지우고, 정답으로 정정해 학생들의 성적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CRCT 시험은 읽기, 영어.언어, 아트, 수학 등 총 3과목이 포함되며 3학년 이상은 사회, 과학 과목이 추가된다. 학생들은 CRCT 전 과목에 응시해야 해당 과목을 이수할 수 있으며, 각 과목에서 '레벨 2(Meets Standards)' 이상의 점수를 받아야 다음 학년으로 진급할 수 있다. 현재까지의 감사 결과, 시험 답안지 조작에 학생들이 개입한 흔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애설톤 초등학교의 교장과 교감인 두 사람이 일부 학생들의 성적이 저조하자 이에 따른 학교 차원의 불이익을 막기 위해 답안지 조작이라는 불법행위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디캡 카운티의 돈 게리 지방검사는 조지아주의 다른 지역에서도 교사들이 공문서 위조혐의로 기소됐는지 여부는 모르겠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교육계에서는 이런 부정행위가 발붙일 수 없도록 엄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지아 전문직윤리위원회의 교사윤리 담당인 게리 워커 박사도 경찰의 형사처벌과는 별도로 해당 교사들에 대한 징계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09년 6월 20일. 충남 서산 서령고 교무실이 텅 비어있다. 사무자동화와 업무 혁신을 위해낡은 책걸상을 모두 치워버렸기 때문이다. 토요일 오후와 일요일 전일에 걸쳐 새로운 책걸상을 배치하게 된다. 갑자기 책걸상이 사라진 교무실이 신기한 듯 학생들이 둘러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교체된 책걸상은재활용품센터에서 수거하여 다시 이용한다. 그동안 낡고 헐어서 삐그덕거리던 의자와 소파도 새로 교체됐다. 새로 들어온 책걸상을 조립하는 모습.
EBS가 창사 9주년을 맞아 한국교육의 현황을 진단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연속 토론회를 22일부터 5일간 연다. 이 기간 매일 오후 8시20분에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이 토론회에서는 극심한 교육경쟁과 사교육비 문제, 미래 교육을 위한 준비 등 교육의 근본적인 문제를 놓고 전문가들이 나와 열띤 토론을 벌이게 된다. 22일에는 '우리는 미래 인재를 키우고 있나'라는 주제로 열려 오헌석 서울대 교수, 유순신 유앤파트너즈 대표, 박경철 의사, 홍사종 숙명여대 교수 등이 미래 사회가 원하는 인재상에 대해 논의한다. 23일 진행될 '미래 교육, 새 틀을 찾아라'에서는 만들어진 지 60년이 다 돼가는 6-3-3-4 학제에 대해 고민해 본다. 농업화 시대에 형성된 학제를 지식정보사회에 맞게 바꿔야 한다는 인식에서다. 김영철 한국교육정책연구원장,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김태철 한국디지털미디어고 교사 등이 나선다. 24일에는 '미래사회, 학교는 살아남을까'라는 제목으로 정재승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정유성 서강대 교육학과 교수, 박영숙 유엔미래포럼 대표, 송승훈 광동교 교사 등이 토론을 벌인다. 홈스쿨링이 늘고 온라인 무료교육이 인기를 끄는 이 시대에 학교는 미래 교육에 준비가 돼있는지 점검한다. 25일 진행될 토론회는 '사교육비 절감, EBS의 역할은'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문용린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 이원희 한국교총 회장, 진성호 국회 문방위원, 최재성 국회 교육위원, 엄상현 교과부 학술연구정책실장 등이 토론에 임한다. 26일에는 '왜 모두 대학에 가야만 하나'라는 주제로, 극심한 교육 경쟁 문제를 짚어본다. 근본적으로 사회 경쟁이 완화돼야 교육 경쟁이 완화된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문용린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 권대봉 직업능력개발원 원장, 박주현 변호사, 박경철 의사 등이 논의를 진행한다.
학교교육의 목표는 궁극적으로 학생들의 변화에 있다. 다시 말해서, 학생들은 학교교육을 통하여 지적성장과 행동의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학생의 바람직한 변화가 곧 교육의 성과로 나타나므로 학교장은 학생들의 올바른 교육성과를 얻기 위하여 교사들에게 교수방법, 학습방법, 교육과정 등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다. 우리교육의 성공사례는 대부분이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향상과 직접 관련된 것으로 개념화되고 있다. 사실 우리의 학교교육은 학업성취도 뿐만 아니라 학생의 인성교육, 생활지도, 건강지도 외에도 최근에는 방과후 교육활동, 특기적성교육, 24시간 탁아교육의 기능까지도 하고 있다. 이처럼 학교교육의 역할은 점점 다양해지고, 확대되고 있는 것이 요즘 교육의 트랜드라고 할 수 있다. 초등학교는 전인교육을 통해 학생의 잠재력을 찾고, 길러 미래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있다. 이와 같이 학생들의 학교 삶의 질은 무엇일까? 또한 학생들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요인은 무엇일까? 여기에 대한 해답을 찾기위해서 초등학생들의 학교 삶에 대한 논문을 준비하면서 우리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발견하게 되었다. 학생의 삶에 대한 최초 연구는 단국대 박삼철(2007) 교수의 ‘고등학교 학생들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학교변인들의 효과’ 연구라고 할 수 있다. 그는 학생들의 학교 삶의 질을 결정하는 하위요인은①학교에 대한 긍정적 인식, ② 학교생활의 불안정성, ③ 선생님의 돌봄(caring), ④ 선생님의 수업지도 만족도, ⑤ 친근한 교우관계, ⑥ 학교에서의 학업 및 일반적 성취감, ⑦ 학교교육과정에 대한 만족이라고 하였다. 이 6가지 요소들을 다시 정리하며, 학교장, 교사, 친구의 관계를 찾은 수 있다. 이 중에서도 무엇이 학생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일까? 그에 대한 후속 연구로 초등학생의 학교 삶의 질을 조사 분석한 결과, 고등학교 학생들보다는 낮은 비중이었지만 친근한 친구관계를 제1순위로 꼽고 있었다. 학교생활에서 가장 주요한 요인은 친구라는 사실이다. 즉 학생들의 행복한 학교생활을 결정짓는 제일 중요한 요인이 바로 친구이다. 이렇게 중요한 친구관계도 중․고등학교에선 내신, 초등학생들에겐 과외라는 과열교육에 막혀 우정에 금이 가고 그 신뢰성마저 잃었다. 급기야는 왕따로 까지 나타나는 우리교육의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어디에서 어떻게 손을 써야 될지도 모른다. 우리교육, 과연 제 모습을 찾은 수 있을지? 이젠 교사의 말도 잘 통하지 않는다. 학교장의 말도 학부모의 목소리에 밀려 외쳐도 들리지 않는다. 모두가 공교육이 무너졌다해도 우리는 우리교육을 바르게 세워야 한다.우리나라의 근대화의 성장발전의 원동력은 바로 우리 교육의 역할인 것이다. 그래서 “학생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교육은 학교경영자인 학교장이 앞장서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학교교육은 학교장의 리더십에 따라 목적과 효과가 분명히 달라진다. 그 이유는 학교장의 교육철학, 학교경영관이 리더십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기 때문이다. 이제부터 학교장의 리더십의 방향을 학생들의 행복한 학교 삶에 두어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교육은 학생들의 행복한 삶과는 달리 입시에만 두었다. 학생들이 우정관계, 선생님의 돌봄보다는 틀에 짜인 교육과정을 매시간 수행하기도 바빴다. 말로만 만들어가는 교육과정이 6-7차 교육과정이었다. 따라서 얼마나 맞은 교육과정을 만들었는지 되묻고 싶다. 이웃 일본은 유도리 교육을 하고 있다. 즉 유도리(ゆとり)라는 말은 여유라는 뜻으로 입시위주, 주입식, 암기교육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해결하는 여유있는 교육이란 것이다. 우리도 이젠 한번쯤 생각할 때다. 학생들이 미래의 행복한 삶을 준비하는 교육이 우리교육의 본질 아니겠는가?
국내외 교육과정 정보에 대한 요구가 높지만 우리나라엔 아직 교육과정 정보망이 구축되어 있지 않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한국교육과정학회가 공동 주최한 ‘국제협력을 통한 웹기반 교육과정 정보 공유의 확대’ 세미나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나탈리 바이닥(Nathalie Baidak․40) 유럽연합 EURYDICE Education, Audiovisual Culture Executive Agency(교육, 시청각 문화 집행기관) 연구원을 만나 국가교육과정 정보 공유 시스템의 역할과 그 필요성에 대해 들어봤다. “유럽 교사는 질 차이 커, 핀란드는 대학이상 학위 필요 벨기에 경우 전문대 졸, 그 이하 수준도 교사될 수 있어” - 국제비교연구는 각국의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가능한 연구라고 생각합니다. 비교연구를 해 오신지 20년 가까이 되신 것 같습니다. EURYDICE의 노하우가 궁금합니다. “EURYDICE Network는 빠르게 변화하는 유럽교육계와 함께 정치적 체제 안에서 발전적으로 운영되어 왔습니다. EURYDICE는 유럽 각국과 협력하고 Eurostat(EU 통계기관), CEDEFOP(유럽 직업교육훈련 종합 자료센터) 등과 연계해 필수 교육과정, 즉 국가적 차원의 교육기관이 구성한 교육과정을 검토합니다. PISA(국제학업성취도평가)와 PIRLS(국제읽기능력향상연구)에서 수집된 데이터들도 백그라운드로 활용합니다. 다른 방식의 데이터 사용이 분석 대상인 현상을 더욱 잘 드러낼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영어로 정보를 수집하기 때문에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국가의 경우 정보 오류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의 방지를 위해 각 국가로부터 피드백을 받는 작업도 다시 한 번 거칩니다. 한국의 국가교육과정 정보 공유 시스템(KICE-NCIS) 구축에도 EURYDICE 방식이 참고가 되길 바랍니다.” - 교육과정은 같은 나라에서도 실제 가르쳐지는 내용에 있어 교실마다 많은 차이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교육과정 국제비교연구의 결과물을 실제 교사들이 어떻게 교실수업에 적용할 수 있을까요. 한국 교사들에게도 시사점이 될 예를 하나 부탁드립니다. “비교연구 교육과정에 들어있는 학습 목표 데이터, 국립 평가시험 관련 논문을 통해 교사들은 무엇을 학교에서 가르치면 좋을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읽기 문맹을 없앤 성공 사례를 담은 논문은 어느 나라 교실에서든 충분히 교사들이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유럽은 지금 외국어 수행능력 평가를 앞두고 있어 외국어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각국의 외국어 수업 시수 비교 등을 통해 자국의 수업 시수가 적정한 지를 살펴보는 것도 교사들에게 좋은 자극이 될 수 있을 겁니다.” - 교사 교육이나 교사의 전문성 계발 프로그램 부분에 대한 비교연구도 진행이 되고 있는 지 궁금합니다. 현재 유럽에서의 교사 교육과 관련된 이슈는 무엇인지요. “2007년 ‘교사의 자율성과 책임’이라는 출판물이 발간되었습니다. 교육과정 비교연구가 주 업무이기 때문에 교사와 관련된 연구는 많이 이루어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유럽은 교사의 질 차이가 큽니다. 핀란드는 대학 이상의 학위가 필요하지만 제 모국인 벨기에의 경우는 전문대 졸업이나 그 이하의 수준이어도 교사가 될 수 있습니다. 수급이 힘들어 연수를 위해 교사를 차출하는 것도 쉽지 않죠. 이렇게 큰 차이를 극복하는 것이 어쩌면 유럽 교사 교육에 있어서의 이슈라고 볼 수도 있을 겁니다.” ▶ EURYDICE는 1980년 유럽 31개국의 정보 네트워크를 위해 유럽연합에서 구축한 교육 웹사이트다. 네트워크는 교육부를 중심으로 35개 국립 기관(National Unit)으로 구성되며, 네트워크상 정보를 제공하고 검증하는 것이 EURYDICE의 주 역할이다. 2000년 이래 EURYDICE는 정책 협력 및 국가적, 유럽 수준의 의사결정에도 상당부문 관여하고 있으며, 교육에 관한 지표를 담은 주제비교연구(Thematic studies)를 유로스태트(Eurostat: EU 통계기관)와 협력해 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