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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유아교육대표자연대(의장 이일주․공주대 교수)는 8일 감사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년간 공교육비가 투입된 교육부의 미술학원 지원 사업은 결국 미술학원들의 유치원 전환 거부로 예산만 낭비하게 됐다”며 “선정과정과 지원 내역, 관리감독 체계 등 사업 전체에 대해 감사원의 철저한 감사를 청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감사원에 제출한 감사청구서에서 대표자 연대는 “유치원 전환을 조건으로 192개 미술학원을 지원했지만 결국 14.6% 정도만 약속을 지키겠다고 밝힘으로써 34억원의 세금이 학원 주머니로 들어간 셈이 됐다”고 지적했다. 또 “학원인 미술학원을 학원법이 아닌 유아교육법을 근거로 지원한 것은 법 체계 상 불합리하고, 유치원 예산이 학원에 쓰임으로써 공교육이 피해를 봤다”며 청구 이유를 밝혔다. 대표자 연대의 이번 감사 청구는 유아교육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교육부가 미술학원을 1년 더 지원하는 유아교육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일방적으로 입법예고한 데 따른 것이다.
인천 연수도서관(관장 전명오)에서는 지역의 유아 및 초등생, 성인,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자기개발과 삶의 질 향상 도모 및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하고자 상반기 평생학습 프로그램 회원을 모집한다. 이번 상반기 평생학습 프로그램은 연수구 지역주민의 요구를 적절하게 반영, 독서나 독후활동 프로그램을 강화하여 평생학습 프로그램의 주제를 도서관의 기능에 맞추어 조정했다고 한다. 세부적인 프로그램 내용을 보면 영·유아 및 부모 대상 프로그램으로 6~7세 유아와 엄마가 함께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미술활동을 하는 점핑이랑⋅종이랑, 영⋅유아 수준에 맞는 그림책 듣기를 하는 책 읽어주는 엄마 프로그램, 초등학생 대상 프로그램으로 생각한 것을 솔직하게 쓸 수 있는 시간인 감성으로 쓰는 글쓰기-초등 2~3학년와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우리나라 역사를 책으로 읽고 영상으로 둘러보는 책과 영상으로 가보는 역사박물관-초등 4~5학년을 운영한다. 또 성인대상 프로그램으로는 챈트(chant)로 배우는 중국어, 추억의 하모니카, 동양화, 학부모가 알아야 할 어린이 책의 세계, 엄마가 먼저 배우는 NIE, 워드 활용하기가 있으며, 50세 이상의 어르신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한글교실과 어르신의 이야기 보따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상반기 평생학습 프로그램은 3.5일부터 개강하며, 접수는 2.13일부터 평생학습2실에서 선착순으로 방문접수 받으며.(2월13일 방문접수 후 잔여프로그램은 추가로 방문 및 전화(☎814-7540), 인터넷 접수(www.yslib.go.kr)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수강료는 무료이나 단, 교재비나 재료비는 본인이 부담하여야 한다고 한다.
교육인적자원부가 대통령 업무보고를 거쳐 7일 발표한 올해 주요계획은 실업계 고교 집중 육성과 대학원 제도 개선, 학교 안전망 강화, 교육격차 해소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실업계고 육성 방안은 올해 범정부 차원의 '2년 빨리, 5년 더 일하기'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특성화고교를 대폭 늘리고 '실업계 졸업→전문대 진학→현장 취업'을 정부가 유도한다는 게 주요 골자다. 고등교육의 질 제고를 위해 올해 대학원 제도가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고등교육 전문평가기구가 설립되며 해마다 반복되는 등록금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등록금 예고제 도입, 학자금 대출금리 인하 등의 방안도 추진된다. 다음은 올해 교육부 업무계획 주요 내용. ◇학제개편 및 실업계고 집중육성 = 정부의 '2년 빨리, 5년 더 일하기' 전략의 일환으로 올해 학제개편 논의 및 실업계고 육성방안이 본격 추진된다. 입직(취업)시기를 선진국 수준으로 앞당기기 위해 실업계고 교육과정과 산업계 취업을 연계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특정 분야 교육을 전문으로 실시하는 특성화고를 현재 104개에서 올해 198개교로, 2009년 300개교로 늘린다. 산학협력 취업약정제를 확대해 졸업 후 취업 및 전문대 학위취득까지의 과정을 정부가 적극 지원하고 실업계고 졸업생들을 시도 교육청 공무원에 우선 채용토록 권장하는 등 취업 기회도 확대할 방침이다. 산업계 현장수요에 맞추기 위해 산자부, 정통부, 농림부, 해양부 등 각 정부부처에 관련 산업별 실업계고 운영을 위탁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대학원 제도 개선 = 고등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올해 대학원 제도 개선을 본격 추진한다. 그동안 우리 교육 시스템이 대입을 위한 초ㆍ중등 교육에만 집중돼 있어 고등교육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대학원 설치 기준, 박사학위 취득 요건, 논문심사 등을 강화하고 대학원 교육과정 및 논문지도 매뉴얼을 개발하는 등의 방안을 조만간 확정해 추진할 방침이다. ◇고등교육평가기구 설립 = 대학에 대한 국제적 수준의 질적 평가를 하기 위해 올해 중 고등교육평가기구를 설립키로 했다. 평가과정에서 현장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산업계 관계자 참여 비율을 확대하는 한편 평가결과 및 취업률, 교원확보율, 신입생 충원율 등 주요 정보를 공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4~5개 대학을 정보공시제 선도대학으로 선정한다. 7월 중 울산에 국립대학법인을 설립함으로써 대학구조개혁의 일환으로 추진한 국립대 법인화의 첫 성과물이 탄생한다. 원격대학의 질 관리를 위해서는 2001년 원격대학 제도 도입 후 처음으로 2~5월 중 17개 전체 원격대학을 대상으로 종합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등록금 예고제 도입 = 등록금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학입시 요강에 등록금 인상률 등을 미리 알려주는 '등록금 예고제'를 도입해 신입생들에게 공지하도록 권고하고 대학의 적립금 현황, 운용계획, 사용내역 등을 정기적으로 공시하도록 할 계획이다. 저소득층 대학생에 대한 무이자 대출 규모를 확대하고 학자금 대출 금리 인하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스쿨존 확대 = 교통사고, 학교폭력 등으로부터 자녀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학교 안전망을 강화하는 데 역점을 둘 방침이다. 행정자치부, 경찰청 등과 함께 어린이 보호구역(School Zone) 929곳을 올해 추가로 설치하고 무인단속카메라 설치구역을 늘리기로 했다. 단위학교별로 학교폭력대책위원회를 구성하도록 하고, 지난해 12월 제정된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이 올 7월부터 시행됨에 따라 학교안전사고 발생시 학교안전공제회를 통해 피해학생에게 보상을 해주도록 할 계획이다. 학교환경 실태 점검을 위해서는 상반기 중 100여 개교를 대상으로 석면 사용실태에 대한 표본조사를 실시한다. ◇체력검사 후 맞춤형 운동처방 = 학생 비만, 체력저하 등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초ㆍ중ㆍ고생의 체력검사가 건강 및 체력을 측정한 뒤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처방해주는 방식으로 바뀐다. 이를 위해 올해 18개교에 '맞춤형 학생 건강ㆍ체력 증진 시스템'(PAPS)을 시범도입해 운영한 뒤 2009년부터 점진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입학사정관제 도입 = 각 대학에 학생 선발을 전담하는 전문직을 두는 '입학사정관제'가 올해 시범 도입된다. 입학사정관은 수험생이 이수한 교육과정과 특별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해당 대학에 적합한 학생을 선발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입시 전문직. 올해 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범 대학을 선발한다.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하면 입학업무를 보다 전문화하고 대입전형의 다양화, 전문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학과목 선이수제(AP) 본격 도입 = 대학 입학 전 고교생이 미리 수강한 교육 프로그램을 정식 학점으로 인정해주는 대학과목 선이수제(AP)를 올해 본격 도입한다. 지난해 7개 시도교육청에서 시범운영한 것을 법제화해 7월부터 전면 시행하겠다는 것. 수학 및 자연과학 분야에서 우선 도입하고 인문사회 과목은 2~3년 간 시범운영을 거쳐 단계적으로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교원평가제ㆍ교장공모제ㆍ수석교사제 = 2008년부터 교원평가제를 전면 실시하기 위해 지난해 67곳에서 시범실시한 교원평가제를 3월부터 초ㆍ중ㆍ고 500여 곳으로 확대한다. 유능한 교장직을 15년 이상의 교육경력자들에게 개방하는 교장공모제 및 탁월한 교원을 우대하는 수석교사제도 2학기부터 시범운영한다. 능력 중심의 풍토 조성을 위해 3월 중 경력평정 비중을 줄이고 근무성적평정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교원 승진규정이 개정된다. 교원양성ㆍ관리를 위해 6월까지 5개 분야(초등ㆍ중등ㆍ유아ㆍ특수ㆍ비교과 교원)의 중장기 교원 수급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2009년부터는 전국의 교대ㆍ사범대 등 교원양성기관을 대상으로 한 평가인정제 를 도입할 예정이다. ◇논문실적 인터넷 공개 의무화 = 제2단계 두뇌한국(BK) 21 사업을 엄정 관리하고 논문 표절 등의 부정을 막기 위해 올해 연차평가부터 사업실적에 대해 무작위 표본추출검증 제도를 도입한다. 또 논문실적 인터넷 공개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핵심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올해 BK21 사업에 참여한 대학원생 전원에게 해외 유명기업 및 연구소 인턴십 기회를 줄 방침이다. ◇인문한국 프로젝트 = 인문학 진흥을 위해 올해 200억원을 투입해 인문학 연구 및 지역학 연구소 설립을 지원하는 '인문한국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지난해 처음 개최한 인문주간 행사를 정례화하고 우수 인문학 연구자에 대해서는 생애 주기별로 연구활동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유아교육비ㆍ장애아 지원비 대상 확대 = 교육 양극화 해소를 위해 저소득층 자녀의 생애 초기 학습을 국가가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취학 전 만 3~5세 아동에 대한 유아교육비 지원대상 소득계층을 평균소득의 70%에서 올해 100% 수준까지 확대한다. 방과후학교에 대한 교육비 지원대상도 지난해 19개 시ㆍ군에서 올해 88개 시ㆍ군으로 대폭 확대하며 초등학교 방과후 보육 역시 지난해 400개교에서 올해 700개교로 늘릴 계획이다. 상반기 중 특수교육진흥법 전면 개정을 추진해 3세 장애 영아에 대한 무상교육,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의무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가해학생 본인은 물론, 부모를 상대로 특별교육을 시키고 대학가 등록금 갈등 해소 차원에서 등록금 예고제를 도입하는 방안이 교육부 차원에서 추진된다. 교육부는 또 범정부 차원의 '2년 빨리, 5년 더 일하기' 전략의 일환으로 실업계 고교를 집중 육성하고 실업계고 졸업자를 공기업과 공공기관에 특별채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며 기업체의 사내대학 설립 요건을 완화함으로써 사내대학 숫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7일 이런 내용의 '2007년 주요업무계획'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 보고에 따르면 학교 안팎에서 벌어지는 폭력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그동안 폭력을 행사한 학생에게만 시행해온 기존의 대안교육프로그램을 개선해 가해학생 부모도 일정 기간 특별교육을 받아 가정에서 자식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법제화될 계획이다. 전국 시도교육청별로 운영되는 선도교육기관의 특별교육을 거부하는 학부모는 처벌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학교폭력 가해자로 분류돼 지난해 전국 593개 선도교육기관에서 교육받은 학생은 3천800여명에 달한다. 학생들이 심야시간에 온라인 게임에 접속하지 못하도록 관련 법률을 보완하는 작업도 학교폭력 예방책으로 제시됐다. 매년 신학기 때마다 반복되는 대학교 등록금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학입시 요강에 등록금 액수와 인상률을 미리 알려주는 '등록금 예고제'를 도입하고 대학의 적립금 현황과 운용계획, 사용내역 등을 정기적으로 공시하는 계획도 업무보고에 포함됐다. 교육부는 또 저소득층 대학생에 대한 무이자 대출 규모를 확대하고 현재 6.59%인 학자금 대출 금리를 소득 3분위 계층의 학생을 대상으로 5%까지 낮추는 방안을 구상하고 했다. 실업계고교 육성을 위해 실업계고 졸업생들을 해당 시ㆍ도의 공공기관이나 공기업의 기능직 공무원이나 직원으로 우선 채용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산업계의 현장수요에 맞추기 위해 산자부, 정통부, 농림부, 해양부 등 각 정부부처에 관련 산업별 실업계고 운영을 위탁할 계획이다. 고등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대학원 설치 기준과 박사학위 취득 요건, 논문심사 등을 강화하고 대학원 교육과정 및 논문지도 매뉴얼을 개발하고 대학에 대한 국제적 수준의 질적 평가를 위해 올해 중 고등교육평가기구가 설립된다. 교육부는 학생들의 교통사고나 학교폭력 등을 예방하기 위해 어린이 보호구역(School Zone) 929곳을 올해 추가로 설치하고 무인단속카메라 설치구역을 늘리는 한편 안전사고 발생시 학교안전공제회를 통해 피해학생에게 보상해주는 등 학교안전망을 강화키로 했다. 학교환경 실태 점검을 위해서는 상반기 중 100여 개교를 대상으로 석면 사용실태에 대한 표본조사를 실시한다. 학생 비만, 체력저하 등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초ㆍ중ㆍ고생의 체력검사가 건강 및 체력을 측정한 뒤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처방해주는 방식으로 바꿔 올해 18개교에 '맞춤형 학생 건강ㆍ체력 증진 시스템'(PAPS)을 시범 운영한 뒤 2009년부터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복안도 마련됐다. 대학의 입학업무를 전문화하고 대입전형의 다양화를 꾀하기 위해 수험생이 이수한 교육과정과 특별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해당 대학에 적합한 학생을 선발하는 역할을 전담하는 '입학사정관제'가 올해 시범 도입된다. 교육부의 업무보고에는 이 밖에 대학과목 선이수제(AP) 및 교원평가제ㆍ교장공모제ㆍ수석교사제 도입, 논문실적 인터넷 공개 의무화, 인문한국 프로젝트, 유아교육비ㆍ장애아 지원비 대상 확대 등의 방안이 담겨있다.
교총은 정부가 발표한 ‘인적자원 활용 2+5 전략’에 대해 현실적인 여건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졸속 안이라고 논평했다. 한명숙 국무총리는 5일 정부 중앙청사에서 김신일 교육부총리 등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여한 가운데 합동 브리핑을 갖고 학제 개편과 실업고 특성화, 군복무 단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5전략’을 발표했다. 정부의 ‘2+5전략’은 선진국에 비해 늦은 입직 연령을 2년 단축하고 퇴직연령은 5년 연장하겠다는 계획이다. 학제개편 방안으로 정부는 만 5세 유아교육을 의무교육으로 전환하고 수업연한을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경우 만 5세 유아를 초등학교에 입학시키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만 5세 유아교육을 초등교육으로 통합하는 방안은 교육혁신위 학제개편팀의 쟁점으로 교육혁신위는 학제개편방안을 6월 확정해 청와대에 보고할 계획이다. 교총은 “만 5세 유아교육의 의무교육체제 편입에는 찬성하나, 유아교육을 초등학교 교육과정으로 통합하는 것은 반대 한다”고 밝혔다. 초등학교에서 유아를 가르치는 것은 유아교육의 특성에 맞지 않아 오히려 유아교육을 실종 시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만5세아 의무교육 전환에 따른 엄청난 재원 확보 방안을 제시하지 못한 점도 제도의 실효성을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총은 입직 연령을 낮춘다는 명분 아래 학제개편을 통해 유아교육을 초등학교 의무교육과정으로 통합할 경우 이를 강력히 저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선진국 대부분이 초등학교 입학연령을 만 6세 이상으로 하고 있으며 성인기의 노동력 및 고용효과 측면에서도 실익이 없다는 연구결과를 덧붙였다. 아울러 입직연령을 단축하기 위한 경로로써 실업고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은 지나친 대학입시 중심으로 흐르고 있는 공교육체제의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원칙적으로 찬성한다고 교총은 밝혔다. 하지만 정부 방안이 기존의 실업고 특성화, 장학금 지급 확대 방안을 재탕한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전문교과 교원의 산업체 현장 5년 연수 의무화는 교원의 전문성 신장보다는 교원 수급 및 현장 연수에 따른 문제점을 야기할 수 있다며 신중히 접근하라고 밝혔다.
인천지역평생교육정보센터(북구도서관장 주유돈)에서는 지역주민들에게 평생교육의 기회를 제공함으써 건전한 여가시간의 활용과 자기계발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유아 및 초등학생과 성인을 대상으로 3월부터 5월까지 『2007년 새봄 평생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새봄 평생교육프로그램에는 자기역량 전문성 강화를 위해 지난해 이어 창조적 자기계발교육으로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직업능력 전문자격증 대비반으로 ‘독서치료사 2급’과정과‘미술치료사 2급’과정을 운영한다. 특히, 소외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사회통합 프로그램으로는 공부방 친구들을 대상으로 한‘마음을 활짝 열어요’와 함께 국제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한‘아리랑풀꽃 물들이기’가 운영된다. 한편, 유아를 대상으로 한 강좌에는 신나게 몸으로 표현하는 전문적이고 체계화된 전문 미술 퍼포먼스 놀이인‘하이아트 미술퍼포먼스’와 이야기속의 다양한 상황을 놀이형태로 체험할 수 있는‘뾰롱이 체험동화’가 있고, 초등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독서로 논술다지기’, ‘재미있는 영어 팝스 무비’, ‘카리스마짱! 어린이 시사토론’, ‘세계지도로 지구촌 여행’을 운영한다. 또한, 성인을 위해서는‘스타트! 잉글리쉬’,‘색으로 여는 세상(수채화)’,‘중국어 도전하기’,‘도자기 속 나의 예술’4개 과정이 준비되어 있고, 어르신을 위해서는‘한글 첫 발 내딛기’,‘생활 속 한글 익히기’,‘실버 컴맹탈출!’이 있다. 접수기간은 성인은 2월 21일(수)부터~ 28일(수)(유아 및 초등학생은 20일~28일)까지 북구도서관 평생1실(1층)에서, 선착순 방문접수가 가능하며 수강료는 무료고, 교재 및 재료비는 본인이 부담하여야 한다. 더욱 자세한 내용을 알고자 하면 평생교육운영과(☎ 519 -9028)나 홈페이지:인천평생교육정보센터(http://incheon.lll.or.kr),인천북구도서관 (http://www.ipl.or.kr)으로 연락하면 된다.
지역주민들의 평생학습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인천 주안도서관(관장 김덕진)에서는 2.13일〜15일까지 3일간 2007년도 상반기 평생학습 강좌 회원을 과정별로 모집한다. 주안도서관에 따르면 1990년 도서관 개관과 동시에 개설된 평생학습 강좌는 연2회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지역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강좌를 선정함으로써 많은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는데. 2007 상반기 평생학습 강좌의 경우 기존 프로그램 외에 사회문화 환경의 변화를 고려한 프로그램까지 새로 신설하여 지역주민들의 선택의 폭을 다양하게 하고 있다. 3월부터 운영할 평생학습 강좌로 유아 프로그램으로는 ‘스토리텔링’, ‘엄마와 함께 하는 미술놀이’를 실시할 예정이며 초등 프로그램으로는 기존의‘중학교 미술교과 따라하기’, ‘글모둠독서회’, ‘한자급수 따라잡기’ 외에 저학년 독서지도 ‘주렁주렁 생각열매’와 먼 나라 이웃나라의 지리적 환경 및 문화유산을 탐색하는 ‘세계문화여행’이 신설된다. 또 청소년 계층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기존의 '한자급수 따라잡기' 외에 중고생을 대상으로 '예쁜 손글씨 POP'도 신설할 계획이다. 일반 프로그램으로 기존의 ‘글두레 독서회’, ‘엄마가 읽어주는 영어그림동화’, ‘일본어기초회화’외에 ‘도예’프로그램이 신설되며.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아버지 독서회’이다. 좀처럼 갖기 어려운 아버지들만의 모임을 구성하여 독서를 중심으로 다양한 학습과 나눔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배움의 기회를 놓쳐 자신감을 상실해 가고 있는 어르신들 대상으로 한 특화사업으로 주안실버학당도 ‘은빛 한글교실’, ‘서예’,‘하모니카’, ‘사군자/문인화’, 시니어로빅(최신음악과 율동을 결합한 노인에어로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실버세대에게 급변하는 문화에 적응할 수 있는 힘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글모둠독서회’, ‘아버지 독서회’, ‘예쁜 손글씨 POP’, ‘한자급수 따라잡기 I/II’를 휴무토요일에 운영 주5일 근무제 및 토요휴무 수업을 고려한 수요자의 요구에 발맞추어 주말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 접수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주안도서관 홈페이지(www.ijuanlib.or.kr)를 참조하거나 주안도서관 열람봉사과(☎ 439-5587)로 문의하면 된다.
유치원으로 전환하는 미술학원에 대한 정부의 유아교육비 지원이 1년 더 연장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미술학원 유아교육비 지원에 대한 특례규정의 유효기간을 2007년 2월28일에서 2008년 2월28일까지로 1년 연장하는 내용을 담은 유아교육법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1일 당정협의를 통해 확정,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치원에 준하는 시설기준이나 교사자격, 교육 프로그램 등 일정 요건을 갖추고 유치원으로 전환하려는 유아미술학원은 내년 2월28일까지 1년 더 유아교육비를 지원받게 된다. 교육부는 유아미술학원에 다니는 저소득층 유아에 대한 교육비 지원을 위해 2004년 초 유아교육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2007년 2월28일까지 한시적으로 유아미술학원에 유아교육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단, 2년 내 일정 요건을 갖추고 유치원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을 달았다. 그러나 교육부는 유치원으로 전환하기에 2년은 너무 짧은데다 미술학원에 다니는 저소득층 유아에 대한 지원을 갑자기 중단하기도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1년 연장 방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방침에 대해 이해관계가 엇갈린 유아교육단체들은 '정부가 사교육을 조장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박경민 | 역사 칼럼니스트(cafe.daum.net/parque) 근대로 가는 역사 구분의 전환점 우선 개념정리부터 필요하다. ‘소생’ 또는 ‘재생’을 뜻하는 프랑스어에서 유래된 ‘르네상스(Renaissance)’는 역사상 어느 특정사건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적 구분을 뜻하는 말이다. 즉, 중세를 졸업하고 근대로 가는 역사 구분의 전환점에서 바로 르네상스가 동행하고 있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르네상스가 이탈리아 특히 북부지역에서 시작된 배경은 옛 로마제국 시대로부터의 유산을 직접적으로 물려받고 일찍부터 다른 유럽 국가보다도 도시 활동이 활발한 지역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십자군 운동기간에 이탈리아 상인들은 동방의 여러 나라와 접촉하여 고도로 발달되고, 아라비아의 과학이 접목된 그리스 자연과학 및 철학사상과 접할 수 있었으며 이때 그리스-로마신화가 다시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다. 당시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적극적 후원자였던 교황들과 제후들은 미술과 문학 분야에 있어서 인문주의자의 활동을 마치 자기 일처럼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였는데, 특히 교황 율리우스 2세와 레오 10세, 피렌체의 메디치가(家), 밀라노의 비스콘티가(家)가 대표적이었다. 르네상스 시대에는 쟁쟁한 인문주의자들이 많았다. 그 중에서도 ‘휴머니스트 중의 휴머니스트, 휴머니스트의 왕’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는 네덜란드의 에라스무스(Desiderius Erasmus, 1466~1536)는 루터의 프로테스탄트 종교개혁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그는 초기 그리스도교의 순수성과 소박함으로 돌아가자는 운동을 벌여 교회의 타성화된 의식(儀式)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그리스도를 본뜬 참다운 생활로 돌아가자고 호소하면서 당시 교회에서 사용되어 오던 ‘불가타역(譯)’이라는 라틴어 신약성서를 불신하고 그리스어로 된 원전을 다시 번역하여 수년간의 고생 끝에 초기의 필사본에서 신약성서를 번역하고 주석을 달아 1516년에 출판하였다. 비록 우리나라보다는 200년이나 늦었지만, 이미 1447년에는 구텐베르크가 금속활자를 발명하였고 1454년에는 구텐베르크 성서출판이 이루어진 상황에서 최초의 원어 신약성서 출판이 가능했던 것이다. 이러한 에라스무스의 노력은 가톨릭교회의 타성적 형식주의를 비판하는 데에 이르렀는데, 대표적 저서인 〈치우신예찬(痴愚神禮讚, Encominum moriae)〉에 그의 속마음을 모두 털어놓았다. 당대 최고의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이 책은 교회 성직자의 부조리와 부도덕성을 공격함으로써 루터의 종교개혁(1517)에 민중이 호응할 수 있는 기틀을 다져 놓았던 것이다. 새로운 항로 개척에 나선 두 나라 중세 말까지 유럽인의 세계관은 극히 제한적이었으나 십자군 원정 기간을 통해서 접한 동방 문명으로 세계관이 넓어짐에 따라 아라비아 저편의 동쪽 지역과 대서양 건너편에 무엇이 있을까 하는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다. 물론 대항해 시대 이전에도 탐험의 시도는 있었다.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하기 5세기 전에 당시 노르웨이인 에릭이 아이슬란드에서 추방되어 그린란드를 발견하였고, 다시 11세기 초 에릭의 자손인 라이프가 아메리카 쪽으로 내려와 라브라도르에 도착하였으며 더 남하하여 뉴잉글랜드에 닿았다. 그 밖에도 노르웨이인들은 북극지방으로 항해한 적도 있었으나 하나의 전설로 유럽사에서 잊혀진 일이 되고 말았다. 7세기에 모하메트가 이슬람교를 창시한 이후, 비잔틴 제국이 오스만투르크에게 점령을 당한 후에는 더욱 유럽 세계가 좁아졌고 실크로드를 통한 유럽과 동양 사이의 통로가 사실상 폐쇄되었다. 그러나 15세기 말부터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유럽에서 제해권을 장악하고 나아가 세계 탐험에 나서면서 탈 유럽이라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는 불가능해진 육로 무역을 포기하고 동양 항로를 개척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이베리아 반도의 두 나라,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기나 긴 세월동안 이슬람과의 국토회복 전쟁을 통해서 천문과 지리에 관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었으며, 게다가 몽골제국 시대에 유럽으로 전해진 나침반으로 장거리 항해를 위한 성숙된 여건을 갖출 수 있었다. 포르투갈이 먼저 선수를 쳐서 콜럼버스가 아메리카를 발견하기 4년 전에 이미 아프리카 대륙의 최남단인 희망봉에 도착하였고 10년 후에는 인도의 캘커타에 도착하였다. 당시 인도의 후추를 비롯한 향료는 유럽에서는 같은 비중의 금과 교환된다고 할 정도로 막대한 부를 축적할 수 있어 유럽인들은 항로개척에 정열을 쏟아 부었다. 바다의 동쪽 길을 이미 포르투갈에 의해서 선점 당한 스페인은 바다의 서쪽 길을 통해서도 향료의 나라 인도에 도달할 수 있다고 주장한 콜럼버스에게 후원을 약속하였고, 그에 대한 보증으로 ‘산티페 협약(1492년)’을 맺었다. 식민지 건설로 이어지는 대항해 드디어 콜럼버스는 구름이 짙게 깔린 스페인의 사르테스 강을 핀타 호, 니냐 호, 산타 마리아 호를 이끌고 조용히 빠져 나와 대양을 항해 하였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망망대해에서 선원들은 지치기 시작하였고, 콜럼버스 자신도 회의를 느끼기 시작하였다. 인도로 가는 길이 너무 험하고 멀다는 생각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그 순간, “육지다, 육지!” 핀타 호의 마스트에서 불침번을 서고 있었던 갑판원이 목청이 터져라 외쳤다. 1492년 10월 12일 새벽 2시 무렵이었으며 콜럼버스는 자신의 계산이 들어맞았다며 인도라 믿는 바람에 그 뒤로부터 졸지에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인도 사람(인디오, 인디언)이 되고 말았다. 아무튼 콜럼버스가 새로운 대륙을 발견하고 네 차례의 항해 끝에 1518년 산또 도밍고(Santo Domingo)에 본격적인 식민지 경영을 위한 총독부를 설치함으로써 라틴 아메리카에는 유럽인들에 의한 침략과 정복, 약탈의 시대가 시작되었다. 항해술이라고 하면 결코 스페인에 뒤질 포르투갈이 아니었다. 바스코 다 가마(Vasco da Gama, 1469~1524)는 1497년 포르투갈의 마누엘 1세로부터 인도 항로를 찾으라는 명령을 받고 리스본을 출발하여 이듬해에 아프리카 동해안의 메린다에 도착하였다. 그 후 10년 동안 항로를 찾아 인도에 도달하여 동양 항로를 개척하였고(1498), 까브랄은 브라질을 발견하여 그곳에 포르투갈 식민지를 건설하였다(1500). 특히 원래 포르투갈 사람인 마젤란(?~1521)은 1518년 스페인 국왕(카를로스 1세)과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카알 5세)의 특허장을 받고 1519년 5척의 함대와 승무원 280명을 이끌고 세비야(Sevilla)를 출항하여 세계일주여행(1519~1522)을 떠났다. 1520년 남아메리카의 남단 마젤란 해협을 통과하자, 그 때까지 보이지 않았던 큰 바다가 눈앞에 펼쳐졌다. 그는‘태평양’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그는 계속 항해하여 1521년에는 괌도를 지나 필리핀 제도를 발견하였지만, 막탄섬에서 원주민들과 싸우다가 전사하고 말았으며 드디어 1522년 만신창이가 된 한 척의 배가 귀항하였는데, 그 배는 다름 아닌 마젤란의 탐험대 가운데 한 척이었다. 살아 돌아온 인원을 세어보니 거지꼴을 한 18명이 타고 있었다. 바스코 다 가마가 인도항로를 개척한 이후, 포르투갈 사람들은 정기적으로 인도로 항해하였고, 그 때 고아, 실론, 수마트라, 자바 등을 점령하여 무역 전진기지로 삼았으며 1542년에는 포르투갈 상선이 일본에까지 이르렀다. 1557년에는 마카오에 식민지를 건설하여 극동 무역의 중심지로 삼았다. 사회 변화로 이어지는 종교개혁 종교개혁의 도화선에 불을 댕긴 루터의 주장이 많은 유럽인들의 호응을 얻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루터의 개혁(프로테스탄트 개혁)운동이 단순히 종교적인 면에서만 출발하지 않았음을 뜻한다. 루터의 개혁운동은 당시의 시대적 상황과 맞물리고 각 지역의 정치적·사회적·경제적인 요인이 추가되어 하나의 역사적 대사건으로 전개되어 나갔다. 하지만 프로테스탄티즘에 대한 일차적인 원인은 가톨릭의 쇠퇴와 형식주의적 타성에 있었으며 또 한 가지 중세 말기의 경제 및 사회적 구조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도시의 발달과 상업 르네상스가 ‘황금만능주의’를 유발시킴으로써 면죄부 판매의 길을 쉽게 열어주게 된 것이 바로 그것이다. 당시 루터는 세 가지 유일사상, 즉 ‘오직 성서(Sola Scriptura), 오직 믿음(Sola Fide), 오직 은총(Sola Gratia)’이라는 오캄의 유명론 신학을 발전시켜 ‘만인 사제론(萬人 司祭論)’을 주창하였다. 그는 1517년 면죄부 판매에 반발하여 95개 논제를 제기함으로써 종교개혁의 불씨를 당겼는데, 라이프치히, 뉘른베르크, 바젤의 출판업자들이 이 내용을 출판함으로써 1518년에 들어서면서 이 논제가 세인의 관심을 모으게 되었다. 이는 활자매체를 통한 언론의 위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준 최초의 사건이었으며 결국 루터는 1521년 1월 3일에 공포된 교황의 교서에 의해 정식으로 파문을 당했다. 그러나 루터의 명성은 독일 전국에 퍼졌고 대다수의 독일인들이 그를 지지하여 루터는 1522년에 비텐베르크로 돌아가 루터교(Lutheranism)를 창립하였다. 스위스에서는 츠빙글리(Ulrich Zwingli, 1484~1531)의 주도로 개혁운동이 진행되었는데 그는 루터와 거의 비슷한 시기에 사제서품을 받고 신부가 되었다. 츠빙글리의 개혁은 에라스무스의 종교적 관념을 일상생활의 철학적 지침으로 받아 들였다. 츠빙글리의 개혁은 루터보다 더 과격하였으며 자유로운 성서 해석을 하였다. 츠빙글리의 프로테스탄트는 유아세례 문제로 1524년 재세례파가 등장함으로써 분열되었는데, 스위스의 취리히에서 시작된 츠빙글리의 개혁운동은 다른 주(canton)로 옮겨가고 차츰 스위스 밖의 지역, 예를 들어 슈트라스부르크 및 라인강 상류의 다른 독일 도시로 전파되었으나 1531년 츠빙글리가 전사하자 그의 개혁교회는 지도자를 잃고 침체하였다. 1532년 스위스의 가톨릭 주(canton)와의 싸움에서 츠빙글리가 전사한 후 개혁운동이 주춤했으나 장 칼뱅(Jean Calvin, 1509~1564)의 출현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였다. 대륙에서는 루터파의 직접적인 영향이 독일과 스칸디나비아 이외 지역에는 미치지 못하였고, 스위스·프랑스·네덜란드·스코틀랜드 지역은 칼뱅의 개혁교회 세력에 지배되고 있었다. 특히 스위스를 중심으로 칼뱅의 개혁교회가 쉽게 뿌리를 내린 것은 이미 앞에서 말한대로 츠빙글리에 의해 기초가 다져진 덕분이었다. 사실 칼뱅의 개혁사상은 루터보다는 츠빙글리에 가까웠으며, 16세기 전반기 스위스 13개주는 신성로마제국의 영향권에 있었지만 각기 독립적인 공화정 체제를 유지하고 있었다. 당시 유럽의 심장부에 위치한 스위스는 상업과 교역으로 크게 번창하였고 스위스의 북부 도시, 예를 들어 취리히, 바젤, 베른 등은 일찍부터 그리스도교적 휴머니즘을 받아들였으며 특히 에라스무스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었다. 칼뱅은 장로직제를 골자로 하는 개혁을 단행하였고 상공계급이 많은 북 네덜란드에서는 고이센파, 프랑스에서는 위그노파, 스코틀랜드에서는 퓨리턴파라 불렀으며 그의 개혁운동이 성공한 요인은 ‘경제활동의 합리화’로 이는 궁극적으로 근대적 자본주의 형성에 기여하였다.
박현정 |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 지난 2005년도는 해방 이후 우리나라의 공교육이 60년째를 맞이하는 해였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해방 이후 한국전쟁, 4.19 혁명, 군사정권 주도하의 고도성장기, 87년 민주화 운동 이후의 급속한 민주주의의 진척, 88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 그리고 92년 문민정부, 97년 외환위기 이후 국민의 정부, 현재 참여정부에 이르기까지 온갖 시련을 딛고 발전성과를 이루며 급속히 성장해왔다. 이제 우리나라는 GDP 규모가 6790억 달러로서 세계 11위에 이르고 있다(World Bank, 2005년 7월). 과거 해방 직후, 즉 지금으로부터 60여 년 전에는 세계에서 가장 후진국이었던 한국이 2005년도에는 거의 선진국의 대열에 들어선 것이다. 이러한 경제의 양적, 질적인 성장 못지않게 해방 이후 60년 동안 교육 역시 비약적으로 성장해왔다. 우리나라는 2004년도에 중학교까지 전국적으로 무상의무교육을 실시하게 되었으며, 사실상 거의 모든 학생들이 고등학교까지 교육을 이수할 뿐만 아니라 대학 진학률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가 되었다(OECD 2006 교육지표). 그리고 지난 2003년도에 실시된 만 15세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된 OECD 학업성취도국제비교연구(Programme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 PISA)에서도 우리나라 학생들은 OECD 국가 중에서 문제해결능력 평가항목에서 1위, 수학과 읽기능력 평가에서 2위, 과학능력 평가에서 3위를 차지하면서 다른 OECD 국가들로부터 교육성과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 글에서는 학생 수의 변화 추이에 대한 분석을 통해서 지난 60년 동안의 우리나라 교육의 양적, 질적 성장을 살펴봄으로써, 우리나라 교육의 현 위치를 파악하고 향후 나아갈 방향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는데 일조하고자 한다. 유아교육, 공교육의 틀 안으로 먼저 유·초등교육에서 유치원 교육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유치원 교육은 대부분의 주요 선진 국가에서는 무상 의무교육과정으로서 정규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은 정규 교육과정으로 편제된 상황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유아교육에 대한 점차적인 관심 증가와 노력이 이어져서 유치원 수의 전반적인 증가와 더불어 국공립 유치원의 증가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정부는 2004년도에 유아교육법을 제정하였으며 동법시행령과 시행규칙을 2005년 1월에 제정하여 공교육의 틀 속에서 유아교육을 정착시키려는 노력을 진행 중이다. 그 밖에도 만 5세아 무상교육 지원을 확대하여 저소득층 자녀들이 유아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에 따라 2003년도에는 231억 원, 2004년도에는 243억 원, 그리고 2005년도에는 642억 원이 저소득층 자녀들의 유치원 무상교육을 위해서 투자되고 있다. 에서 유치원 원아 수의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유치원 원아 수는 과거 1965년도에 비해서 25배나 증가한 55만여 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유치원 원아 수의 증가가 크게 늘어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보육시설의 등장으로 인한 유아교육의 이원화 체제의 도입과 낮은 출산율로 인한 유아인구의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유치원에 재학하고 있는 유아들만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유아교육의 실태를 파악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유치원, 보육시설을 통틀어 우리나라의 유아교육 취학률을 살펴보면 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2006년 현재 만 3~5세 아동의 41%가 보육시설에서, 34%가 유치원에서 유아교육을 받고 있어서 전체 유아교육 취학률은 74%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유아교육의 보편화를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유치원 의무교육을 시급히 시행하여 전국의 모든 유아들이 현재의 OECD 국가수준으로 유치원 교육의 혜택을 받아 계층 간, 지역 간 교육의 격차가 없는 교육복지국가를 조기에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정책을 기획할 필요가 있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저소득층에 대한 유아교육비 지원과 더불어 유치원, 특히 국공립 유치원을 신설하기 위한 적극적인 시설 투자가 필요하다. 이제 에 제시된 초등학교 학생 수의 변화과정을 살펴보면, 한국전쟁 이후 베이비붐 세대가 초등학교에 취학하는 시기인 50년대 말 60년대에는 학생 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에 있어서 1970년까지 학생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이후 학생 수는 증감을 반복해고 있으나, 장기적인 시계열적 상황에서 보면 70년대 이후 학생들이 점차로 감소되는 경향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전반적인 학령인구의 감소에 인한 것으로 만 6~11세 인구에 대한 초등학교 학생 수로 초등교육 취학률을 계산한다면, 초등학교 취학률은 100%로 거의 완전 취학상태인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초등학교 학생 수를 설립별로 구분하여 살펴보면, 2006년 현재 약 1.2%의 초등학생들만이 사립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정부의 초등교육 의무교육화에 대한 부단한 노력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중등교육의 성장 우리나라는 해방 이후 약간의 조정을 거쳐서 6334 체제의 교육체제가 곧장 자리 잡은 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1994년도 교육개발원에서 발간된 한국의 교육지표를 살펴보면, 한국의 학제는 부분적으로 다양한 특성화 중·고등학교가 포함된 것 이외에는 초등학교 6년중학교 3년고등학교 3년대학교 4년 제도가 그대로 지속되고 있다. 중등교육의 보편화를 위해서 우리나라는 중·고등학교의 설립 여건을 완화하여, 즉 사학의 설립을 유인함으로써 정부의 적은 재정 부담으로 중등교육의 보편화를 급속히 실현시켜왔다. 이러한 맥락 속에서 우리나라 중학교 학생 수의 시계열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1945년도 해방 직후에는 채 1만 명이 안 되었던 중학교 학생 수가 1960년대와 1970년대에는 출산율의 증가로 인한 학령인구의 증가로 급격히 증가했으며, 특히 정부의 중학교 의무교육화 추진이 지방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1985년 이후에도 학생 수의 증가가 지속적으로 이뤄져 왔다. 이러한 증가 추세는 1985년도에 278만 명으로 정점에 이른 후 점차적으로 감소해왔으나 최근에 다시 증가추세로 접어들고 있다. 이를 설립별로 살펴보면, 1970년도에 사립학교 중학생 수가 과반수에 이르렀으나, 그 이후에는 사립학교 중학생 비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2006년에는 18%로 줄어들었다. 이러한 중학교의 국공립 학생 비율 증가는 1985년도 도서 벽지 지역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중학교 무상 의무교육의 전국적 확대와도 그 맥락이 맞닿아 있다. 중학교 무상의무교육은 2002년도부터 2004년도까지 대도시를 포함한 전 지역으로 확대 실시하여 2006년도 현재 중학교 무상의무교육이 완료된 상황이다. 고등학교 전체 학생 수의 성장 추이를 보면 과 같다. 1945년도에 약 26만 명이었던 고등학생 수가 지속적으로 인구성장 추세와 맞물려 증가하면서 1990년도에 228만여 명으로까지 증가하였다. 그 후 증감 추세가 반복되어서 현재 전국 고등학생 수는 177만여 명으로 나타났다. 만 15~17세 인구에 대한 고등학교 학생 수로 고등학교 교육의 취학률을 계산한다면, 고등학교 교육 취학률은 2006년 기준 93%인 것으로 나타나 해당 학령인구의 10명 중 9명이 고등학교에 재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중등교육에서 고등학교 교육은 대학 진학을 위한 학문적 성격이 강한 일반계 고등학교와 졸업 후 직업전문대학으로 진학하거나 직접적으로 직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직업교육적 성격이 강한 실업계 고등학교로 나누어져 왔다. 근대화 시기에는 직업적 교육을 위한 실업계 고등학교의 역할이 중요했었으며 그에 따라 실업계 학교 재학생 비율도 높았다고 볼 수 있다. 실업계 고등학교의 학생 수 비율은 1970년에 50%에 육박하기도 했으나 이후 점차 감소하면서 최근에는 30% 미만으로 크게 줄어들고 있다. 또한 실업계 고등학교 졸업생 중 고등교육 진학자 비율이 증가하면서 실업계 교육의 정체성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학생 수 27배 증가, 급성장한 대학 교육 과거 60년간 우리나라의 고등교육 역시 크게 성장하였다. 먼저 일반대학교의 현황을 살펴보면, 에서 볼 수 있듯이 1955년도에 일반대학교 재적학생 수는 7만 명 정도였으나 그 후 50년이 지난 2006년도의 경우 약 188만 명으로서 200만 명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학 재학생 중에서 여학생 비율의 변화 과정을 살펴보면 1965년도 22.5%에서 서서히 증가하여 2006년도에는 37%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 대학생 수를 설립별로 살펴보면, 국공립 일반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 비율이 절대적으로 낮음을 알 수 있다. 국공립 일반대학에 재적하고 있는 학생 비율은 과거 30%를 넘은 적이 없으며 점점 그 비율이 줄어들어 2006년도에는 21%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고등교육에 있어 사립의 비중이 큰 것을 알 수 있다. 과거 1951년도에도 2년제 고교와 연계되는 교육과정으로 운영되는 초급대학이 존재했었다. 이 초급대학들을 1970년대에 제도화된 전문학교와 통합하여 1979년에 중견 직업인 양성을 위한 단기 고등교육기관으로서 전문대학이 출범하였다. 전문대학의 수업연한은 2~3년으로서 사회 각 분야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과 이론을 교육하여 중견 직업인을 양성하기 위한 목적에서 비롯되었다(교육부, 1998). 를 살펴보면 전체 전문대학의 재적 학생 수는 1965년도에 2만 명 정도였으나 그 후 50년이 지난 2006년도의 경우 약 81만 명으로서 40배 정도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전문대학 재적학생 중에서 여학생의 비율은 1980년대 초반까지 30% 미만에 머물렀으나 그 후 약간 증가하여 30% 후반 대에 머물고 있다. 설립유형별로 전문대학의 재적학생 수를 살펴보면, 국공립학교 학생 비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1985년도 이후에 계속 10% 미만의 학생들만이 국공립 전문대학에 등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2006년도에는 4%의 학생들만이 국공립 전문대학에 속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서 전문대학에 재적하고 있는 학생들도 사립학교의 비율이 역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교육대학교는 교원을 전문적으로 양성하기 위해서 설립된 특수목적형 대학으로서 부족한 교원을 양성하기 위해서 설립되었다. 2년제 교육대학의 법제화는 1961년도에 이루어졌으며 이에 따라 1962년도에 10개의 교육대학이 발족되었으며, 1977년까지 16개로 학교 수가 증가하였다. 그러나 1974년도부터 초등교원 양성의 과잉공급으로 인하여 부분적인 조정이 이루어졌다. 그에 따라 1977년에 5개교가 폐지되어 1978년도에 학교 수가 11개교로 줄어들어서 2005년도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한편 2년제 대학이었던 교육대학은 1981년도의 교육법 개정에 의하여 1984년도까지 연차별로 모든 교육대학이 4년제로 재편되어서 교육대학의 질이 지속적으로 향상되어왔다(교육부, 1998). 에서 볼 수 있듯이, 교육대학의 학생 수는 1974년의 초등교원 과잉공급현상으로 인한 학생정원 감축 이후 서서히 증가해오고 있으며 2006년도 현재에는 총 학생 수가 2만 5천여 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우리나라 교육의 질적 성장 지금까지는 지난 60년 동안의 학생 수 증가 추이에 대한 분석을 통해서 우리나라 교육의 양적 성장을 살펴보았다. 이제 양적인 성장과 더불어 우리나라 교육의 질적 성장에 대하여 간략히 살펴봄으로써 이 글을 맺고자 한다. 먼저, 통계청에 의하면 1955년에는 만 12세 이상 인구 1428만 명 중 문맹자가 319만 명으로 문맹률이 22.3%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중학교까지의 교육이 의무교육화 되어 65세 이상의 고령층을 제외하고는 문맹자가 거의 없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따라서 최근에는 한글을 읽고 쓸 줄 아는가에 대한 문맹의 개념보다는 실제 생활 속에서 맥락에 따라 필요한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가에 대한 문해의 개념으로 논의가 전개되고 있다. 또한 지난 2003년도에 실시된 만 15세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된 OECD 학업성취도국제비교연구에서도 우리나라 학생들은 OECD 국가 중에서 문제해결능력 평가항목에서 1위, 수학과 읽기능력 평가에서 2위, 과학능력 평가에서 3위를 차지하면서 다른 OECD 국가들로부터 교육성과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러한 내용들은 우리나라 교육이 지난 60여 년간 양적인 성장만 이루어온 게 아니라 질적으로도 엄청난 성장을 이루어왔음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이제 우리는 이러한 질적 성장을 어떻게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에 초점을 두고 고민해야 할 것이다.
‘유치원 전환’을 조건으로 지난 2년간 유아교육비를 지원받은 유아미술학원 대부분이 유치원으로 전환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교육부는 약속을 어긴 유아미술학원에 대해 1년간 더 예산을 지원할 방침이어서 “혈세 낭비”라는 유아교육계와 교총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유아교육발전을 위한 유아교육대표자 연대’는 31일 교육부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교육부 조사에 따르면 지원을 받은 미술학원 중 유치원으로 전환하겠다는 비율은 고작 14.6%고 나머지는 거부 의사를 밝혔다”며 “정부의 허술하고 무계획적인 지원이 공교육비로 사교육을 조장한 꼴이 됐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교육부가 최근 41개 유아미술학원을 표집조사한 결과, 단 6곳만이 유치원 전환 의지를 밝혔고 나머지는 ‘전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는 ‘유치원 전환 희망 학원에 대해 유아교육비를 지원한다’는 유아교육법시행규칙에 정면 위배되는 것으로 “정부가 불법 지원을 자행하고 있다”는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이번 연구를 수행한 육아정책개발센터 한 관계자는 “시도에 따라 각서를 받기도 하고 안 받기도 하는 등 기준이 모호했고, 사실 처벌규정이나 지원비 환수 규정도 없어 미술학원에 유치원 전환을 강제할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유아교육대표자연대는 “미술학원 지원 정책의 실패를 인정하고 2년 한시로 못박은 법에 따라 추가 지원 방침을 즉각 중단하라”며 “이를 거부한다면 유아교육계는 감사원 감사청구, 위헌 소송, 가처분 신청은 물론 시민, 학부모, 교원단체와 총연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1일 당정협의를 가진 정부와 교육부는유아미술학원 1년 연장 지원과 함께 좀더 근본적인 정책방향을 모색하기로 해귀추가 주목된다. 한 관계자는 "매번 연장 지원을 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장기적인 정책대안을 마련해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정협의를 마친 교육부는 바로유아미술학원 지원 유효기간을 2008년 2월 28일로 하는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유아교육발전을위한유아교육대표자연대는 31일 광화문 정부청사 후문에서 '미술학원 지원 연장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표자연대는 이날 2월말로 유효기간이 끝나는 만5세 미술학원 유아교육비 지원의1년 더연장에 대해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 했다.
유아교육발전을위한유아교육대표자연대는 31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에 유아미술학원 지원 연장 방침의 철회를 요구했다. 이 단체는 "교육부가 2월 말 끝나는 유아 대상 미술학원에 대한 교육비 지원 제도를 유아교육계와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1년 더 연장하려 하고 있다. 이는 공교육을 죽이고 사교육을 조장하는 반교육적 정책이므로 당장 철회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지원 대상 학원은 유치원으로 전환하는 것을 조건으로 지원을 받은 것이지만 제도가 시행된 지난 2년간 유치원으로 전환한 학원이 전체의 14.6%에 불과해 예산만 낭비한 셈이 됐다. 정부가 제도 연장방침을 중단할 때까지 온.오프라인 시위와 서명운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며 위헌소송과 가처분 신청 등 법적 조치도 불사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교육부는 2005년 3월부터 2년간 유치원 전환을 희망하는 유아미술학원 중 유치원에 준하는 시설과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경우 교육비를 지원하는 내용의 '미술학원 유아교육비지원사업'을 펼쳐왔으며 최근 이 같은 제도를 1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며칠 전 “유치원 한글 교육 생각해 볼 때”란 제목으로 글을 발표한 적이 있다. 특히 요즘 꼬맹이들의 학습 태도를 보노라니 마치 이들이 대학입시를 공부하는 학생인지 아니면 유치원 아이인지 모를 정도로 구 세대들이 겪었던 시절과 너무나 차이가 있어 유치원 한글 교육 실태를 알아보고자 했다. 그런데 발표한 글의 덧글에 몇몇 교사가 유치원 한글 교육에 대한 조언을 하였다. 그래서 그 덧글을 유심히 읽어보니 유치원해설서를 한번 읽어 보고 글을 썼으면 한다는 조언이 있었다. 놀랍게도 유치원에서 한글을 가르치지 못하도록 돼 있다고 하는 몇몇 유치원 교사나 관계당국의 말과는 다른 점을 찾아낼 수 있었다. 유치원 한글 교육은 통합교육으로 유치원에서 한글을 가르치지 말라고 한 것은 잘못이었다. 유치원 5차 교육 과정은 교육법에 명시된 유치원 교육의 목적과 목표를 기본으로 하고, 건강한 사람, 자주적인 사람, 창의적인 사람, 도덕적인 사람을 이상적인 인간상으로 추구하며, 기본 생활 교육의 강조, 유아의 흥미·요구·개별성의 존중, 놀이 중심 교육, 유아의 전인적 성장 발달 등을 교육 과정의 구성 중점으로 삼았다. 또 교육 과정의 영역은 제2, 3, 4차 교육 과정이 발달 영역별로 구성되었던 것과 달리 5차 교육과정에서는 건강 생활, 사회 생활, 표현 생활, 언어 생활, 탐구 생활의 5개 생활 영역으로 구성되었다. 언어 생활면에서는 ‘언어 생활’은 일상 생활에 필요한 기초적인 언어 능력을 기르고, 바른 언어 생활 습관과 태도를 가지게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사항에 개정의 중점을 두었다. 첫째, 우리말과 글에 애정과 자긍심을 가지게 하는 것은 세계화에 대비하여 중요한 교육으로 전 래 동화나 전래 동요를 즐겨 들으며, 자연스럽게 우리말과 친해지고, 즐거움을 경험하도록 하였다. 둘째, 언어의 본질적 기능의 하나인 의사소통의 기능을 강조하였다. 특히, 의사소통 과정에서 상대방을 배려하고 잘 듣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보아 ‘바른 태도로 듣고 말하기’를 강조하였다. 또, 이와 관련지어 전체적인 상황을 고려하여 듣고, 말하는 상호 작용적인 측면을 강조하였다. 셋째, 즐거운 언어생활을 통한 창의적인 사고의 발달을 강조하였다. 언어와 사고는 밀접한 관련성이 있으며, 풍부한 상상력은 창의적인 사고와 표현의 밑바탕이 된다. 유아기에는 글자의 해독보다는 그림이나 글자가 제시하는 전체적인 맥락을 단서로 사고하고 상상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넷째, ‘읽기·쓰기에 관심 가지기’의 내용 체계는 말소리 언어와 글자 언어와의 연결과 글자언어의 특성에 맞게 나열 순위를 조정하였다. 또, ‘쓰기 도구에 관심 가지기’는 그 의미가 모호할 수 있기 때문에 ‘쓰기에 관심 가지기’로 개정하였다. 글자 언어 인식은 유아가 문자 사회에 태어나는 순간부터 주변 환경 속에서 의미 있는 경험을 통하여 자발적으로 구성한다는 입장을 반영하였다. 다섯째, ‘책에 관심 가지기’는 책을 좋아하고 소중하게 다룰 수 있는 것뿐만 아니라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계속하여 책을 통한 기쁨과 즐거움을 지속적으로 한평생 누릴 수 있는 생애 교육적인 측면이 보다 강조될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책을 즐기고 정보의 근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능력과 태도를 강조하였다. 유아 교육 내용 선정의 원칙을 보면, 언어는 인간의 생활에서 필수 불가결한 요건으로 중시되고 있다. 언어를 통하여 인간은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을 하고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고 전달하며, 사고의 영역을 확장시켜 나간다. 또, 언어는 모든 학습에 필요한 도구로서 활용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교육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인간은 언어 능력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교육을 통하여 언어 체계를 학습함으로써 언어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 즉, 언어에는 사회적 약속 체계가 담겨 있으며, 그 약속 체계는 교육을 통하여 학습된다. 이러한 의미에서 언어 교육은 전통적으로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를 통하여 의사소통의 과정을 지도하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유아를 위한 언어 교육에서는 음성 언어인 듣기, 말하기 교육을 중심으로 교육 내용이 선정되었으며, 읽기, 쓰기 등 문자 언어는 초등학교에서 지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반영하고 있었다. 실제로 유아는 음성 언어를 의도적인 학습을 통해서가 아니라 실생활에서의 자연스러운 상호 작용을 통하여 학습하게 되며,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유아 언어 교육에서는 듣기, 말하기 교육을 중심으로 교육 내용을 선정하고 있었다. 그러나 유아들도 아주 어린 시기부터 그들 나름대로의 문해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주변의 문자 세계와 접촉하고 능동적으로 상호 작용한다는 유아의 문해 능력에 대한 관점의 변화는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가 동시에 상호 작용을 하는 가운데 발달되며, 유아를 둘러싼 인적, 물적 환경은 유아의 언어 발달에 중요한 요인임을 강조하고 있다. 또, 음성 언어의 자연스러운 학습 과정을 문자 언어에도 적용하여 문자 언어를 실생활의 상황과 연결하여 지도할 때 보다 효과적인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언어를 보다 통합적인 체계로 보고, 언어 습득은 유아에게 의미 있는 능동적, 목표 지향적인 과정을 통하여 이루어진다는 입장을 반영하여 언어 교육의 내용 체계를 듣기, 말하기, 읽기·쓰기에 관심 가지기의 세 가지로 구성하였다. 이처럼 유치원 교육과정에서는 한글 교육이 주입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막는데 있지, 한글을 가르치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또 가르치되 한글을 읽을 수 있을 정도로 관심을 유발시켜야 한다는 의무도 동시에 유치원 교사에게 있음도 제시하고 있는 것 같다. 사물에 대한 명칭을 밝혀 아이들에게 글자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는 데까지 여러 교재가 시중에 나와 있는 것을 보더라도 한글에 대한 유아들의 관심은 곧 부모들이 아이에 대한 관심을 나타나고 있음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유치원 한글 교육은 “흥미 위주 교육”의 전열판 정도 요즘 시중 서점에 넘치는 유아들의 교재가 한 두 권이 아니다. 서점을 둘러보면 그 교재가 왜 이렇게 많은 지 의심을 할 정도다. 유아에 대한 교육적 관심이 그만큼 책의 수요를 불러 일으키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은 아닐까? 유아용 한글 교육용 국어책은 그 액수가 20만원을 호가하고 있는 것도 많다. 과목마다 다 구입하면 그 액수가 고교생들이 대학입시에 필요한 부교재를 구입하는 비용보다 많다고 해도 결코 지나친 말은 아니다. 이렇게 팽배해 있는 유아들의 교육열을 상상해 본다면 병설유치원에서 한글 교육을 도외시 하고, 사립유치원에서는 한글 교육을 강화한다면 궁극적으로 그 차이를 메울 수 있는 길은 학부모의 사교육비 밖에 없다. 이러한 비합리적인 현재 유치원 교육 과정의 구조를 바꾸어 유치원 한글 교육을 병설유치원에서부터 체계적으로 세워간다면 한글을 모르고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사례는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요즘 중학교에서는 예비 중학생 제도를 도입해 선행학습을 시키고, 고등학교에서는 예비 고등학생이라 하여 방학을 이용해 선행학습을 시키고, 대학은 예비 대학생이라고 하여 방학을 이용해 선행 학습을 시키고 있다. 이처럼 학령기에 어울리는 제 교육을 미연에 시키는 사례는 얼마든지 늘고 있다. 이는 공교육이 사교육에서 하는 교육의 수요를 공교육에서 제대로 하면서 학부모의 비용을 줄이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유치원도 마찬가지다. 병설유치원에서 유아들의 한글 교육을 체계적으로 시켜 초등학교에 올려 보낸다면 부모들이 굳이 비싼 사립 유치원에 보내는 경향은 줄어들 것이 아닌가? 유아들의 교육을 “흥미 위주 교육”의 전열판 정도로만 취급하게 되면 공교육의 한글 교육은 사교육을 따르지 못하는 천민의 신세를 면하기는 어려울 것이 아닌가?
오랫동안 교직에 몸담아왔으니 이젠 내 평생의 직업이 교육자가 되었다. 그런데 어린 시절 에 나는 무엇이 되겠다는 생각이 없었다. 초등학교 내내 커서 무엇이 되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그러다가 중학교 2학년 무렵 읍내에 있는 공공 도서관에 가서 ‘돼지 기르기’에 관련된 책을 흥미롭게 읽으며 장차 양돈이나 양계를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후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한 여학생에게 관심을 갖게 되면서부터 나는 책 읽는 습관을 갖게 되었다. 문학서적, 철학서적을 읽고 위인전을 읽으면서 나도 자연스럽게 꿈을 갖게 되었다. 그런데 그 꿈이 지금 생각하면 황당하기 이를 데 없다. 페스탈로치 같은 교육자, 슈바이처 같은 박애주의자, 소크라테스나 플라톤과 같은 철학자, 덴마크의 달가스나 그룬트비히 같은 개척자의 삶을 동경했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타고르, 바이런, 하이네와 같은 시인, 간디와 톨스토이 같은 사상가, 드골과 링컨 같은 정치가, 성 프란체스코 같은 종교적 인물을 모델로 설정했다. 경제적 자립을 위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직업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없었다. 나의 꿈은 사상적인 것, 문학적인 것, 철학적인 것이었으며 자아완성이라는 철학적 명제가 지상과제였다. 돈을 벌어야 한다든가 어떤 지위에 오른다던가 하는 것은 세속적인 것으로 생각했다. 경제 적인 것은 내 삶에 자연스럽게 수반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었다. 집이 풍족해서 그랬던 것은 아니다. 우리 집은 가난했다. 가난을 뼈저리게 체험하며 살았다면 장차 돈을 벌어야겠다는 꿈도 꾸었을 법 한데 나는 목축이나 양돈 같은 축산업을 잠시 꿈꾸었을 뿐 회사원, 교사, 혹은 공무원 등 구체적인 직업을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은 어디에 연유하는 것일까. 아마 내 낙천적 기질 때문이었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내가 낳고 자란 농촌풍경이 경제적 풍요를 추구하는 도시적 삶과는 무관하여 욕심 없이 소박하게 사는 습성에 익숙했던 까닭인 지도 모른다. 말하자면 돈을 벌어 큰 부자가 되겠다는 목적의식이 부족하고 거기에 불을 댕 길 어떤 자극도 받지 못한 데 기인하는지도 모른다. 나의 청소년 시기 때 우리나라는 새마을운동과 경제개발계획을 수립하여 잘 살아보기 위해 온 국민이 총력을 경주하던 시절이었다. 공과대학에 대한 인기는 날로 치솟고 기술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날로 높아만 가던 시절 이었다. 그런데 나는 왜 구체적인 장래 직업을 설정하지 않았을까. 아버지는 가족을 고향에 남겨두 고 늘 혼자 객지생활을 했다. 옆에서 자식들의 생계를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아버지의 모습 을 지켜볼 기회가 없었던 것도 내가 구체적 직업을 꿈꾸지 못하게 한 까닭이었는지도 모른 다. 고향에서 할아버지는 머슴을 두고 농사를 지으셨다. 재래적인 논농사와 밭농사가 전부였다. 나는 농업을 구체적인 직업으로 인식하지 않았다. 직업이라기보다는 타고나서 숙명적으로 해야 하는 일상생활이라고 여겼을 뿐이다. 나의 미래는 오로지 사상적으로 도덕적으로 완성된 사람이 되는 것이었다. 한 때 사관학교 에 입학해서 드골과 같은 멋진 정치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져보기도 했지만 나의 관심은 곧 다시 어학과 인문학 쪽으로 돌아왔다. 결국 시인이 되겠다는 막연한 꿈을 갖고 상경했다. 대학 국문학과 입학을 필두로 나는 새로운 환경의 난관에 부딪치기 시작했다. 산업화 진행 과정의 한 복판, 도시적 삶의 한 복판에 내던져졌다고 하는 편이 옳을 것이다. 안온한 고향을 떠나 황량한 도시의 한복판에 내던져진것이다. 고모부의 주벽으로 가난한 영세민에 불과했던 고모 댁에 얹혀서 나의 고단한 서울살이는 시작되었다. 포근한 고향의 품속에서 낭만을 추구하며 가꾸던 자아완성의 꿈은 각박한 현실에 직면하여 여지없이 파괴되었다. 시골 촌뜨기는 서서히 현실을 직시하기 시작한 것이다. 국문학과에 진학했지만 정작 나의 관심은 외국문화와 외국어에 있었다. 이 잘못된 방향 설 정을 바로 잡는 데 또 시간을 할애해야 했다. 나의 독서 취향과 관심 분야도 한국적이라기보다는 너무도 서구 지향적이었기 때문이다. 철학도, 종교도, 역사도, 문학도 모두 서양의 것만을 으뜸으로 쳤고 동양과 한국적인 모든 학문과 예술엔 무관심한 태도를 가졌기 때문이다. 상품도 미제라면 선망의 대상이었으며 노래마저도 팝송에 심취하여 국악이나 국내가요는 진부한 것으로 생각했다. 당시 서양의 문물이 물밀듯이 밀려들어오는 게 아니라 소나기처럼 퍼붓고 있다고 나는 느꼈다. 당시의 많은 젊은이들은 이렇듯 서양문물을 흠모하며 비판 없이 받아들이고 있었다. 일제와 해방과 한국전쟁이 가져온 민족 정체성의 혼돈 때문이었다. 나는 가끔 당시 우리 사 회가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빈부의 격차, 독재와 민주주의, 산업화의 대두와 가족의 붕괴 등으로 민족의 정체성이 대혼란을 겪고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나는 장래에 대한 구체적 목표 없이 국문과를 중퇴하고영문과에 다시 입학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러다가 25세 늦은 나이에 군에 입대했지만 군대에서조차 제대하면 농촌에 정착하겠다는 막연한 생각을 했다. 군이라는 특수상황에서 나는 시대를 잘못 읽고 있었다. 당시의 농촌은 젊은이가 꿈을 펼치기엔 너무 열악한 여건이었다. 실제로 고향에서 목축과 양계에 종사하던 상당수의 친구들이 후일 파산에 이르는 것을 지켜보게 되었다. 나는 제대를 하고 학교를 졸업하고 직업을 갖기 위해 회사 문을 두드렸다. 건설회사도 좋고 언론기관도 좋고 제약회사도 좋았다. 회사는 다 유사할 것이라는 유아적 발상이었다. 순전히 호구지책의 일환이기도 했다. 나의 능력은 외국어능력이 전부였다. 구체적인 기술을 요하는 직종과는 거리가 멀었다. 방송국이나 신문사를 염두에 두었지만 이미 내 나이는 자격 한계를 넘어선 상태였다. 그래 입사한 곳이 제약회사였다. 젊음이 있는 한 무슨 일을 못하랴? 그러나 몇 개월이 지났을 때 회의가 생겼다. 내근도 아니고 내 전공인 영어를 활용할 수 있는 직종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영업사원으로 병원과 약국을 찾아다니며 조금이라도 더 실적을 올려야 하는생활에 결코 만족할 수 없었다. 결단을 내렸다. 사표를 내고 모교의 주임교수님을 찾아간 것이 계기가 되어 나는 교직에 몸담게 되었다. 교직은 청소년 시절 나의 꿈이 아니었다. 교사가 되겠다고 마음먹은 적이 없었다. 고등학교 때 영어선생님이 교사를 하지 않더라도 교직과목은 이수해 놓는 게 좋다는 충고의 말씀으로 교사자격증을 따놓았을 뿐이었다. 운명이 나도 모르게 나를 서서히 교단으로 이끌었다는 게 맞는 표현일 것이다. 제약회사를그만두고 교단에 섰을 때 아주 편안하고 흡족한 기분이 들었던 것이다. 내가 전공한 분야라는 것으로 자신감이 충만했다. 결국 나는 청소년기에 한 번도 꿈꾸지 않았던 직업에 평생을 몸 담아온 셈이다. 나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해본다. 어려서부터 비행사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 착실하게 밟아나 간다면 얼마나 멋진 일일까? 어려서부터 국악인, 요리사, 컴퓨터 전문가, 화가와 같은 전문가의꿈을 확고히 설정하고 그 꿈의 실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다면 얼마나 즐거운 일일까? 그렇다면 소질도 능률적으로 개발할 수 있고 시행착오로 인한 방황과 갈등을 겪지도 않을 수도 있다. 마땅히 그래야 한다고 본다. 내가 겪은 혼란을 생각하면 일찍 소질을 개발하는 문제가 더욱 절실하게 다가온다. 나는 옛날을 돌아보면서 시인이 되자고 다짐하던 것과 영문학으로 전공을 바꾼 것이 나의 선견지명이었음을 깨닫기도 한다. 그 두 가지는 현재까지도 유효하다. 내 인생의 소중한 두 줄기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영어는 평생경제활동과 사회봉사의 수단이 되고 있고 국제 문화에 대한 이해와 교류의 가교역할을 해오고 있다. 또 시는 나의 사상과 감정을 가장 효율적으로 피력하는 도구가 되어주고 있다. 영어영문학으로 혹은 시인으로 크게 성공하지 않더라도 그 효용성과 값어치는 충분히 입증되고 있다. 이제 지천명의 나이도 지나 나의 어린 시절과 청소년기를 되돌아본다. 구체적으로 현실적 직업에 대해서 꿈을 갖지 않았던 순수했던 시골뜨기가 어떻게 현실을 헤쳐 살아왔던가. 철학과 사상과 문학이라는 현실과는 동떨어진 명제를 안고 씨름하던 철부지의 꿈은 내 인생에 전혀 소득 없는 공허한 것에 불과했던가. 돈과 권력과 명예라는 현실적 가치를 추구했다면 인생이 한결 보람 있었을까. 지금은 어떤 결론도 내릴 단계가 아니다. 나는 아직 현역으로 직업일선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내 앞에는 지금도 많은 과제가남아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루어 생각하건데 나의 청소년기의 명제였던 자아완성이라는 이상은 내 인생의 귀중한 방향설정이었으며 나는 지금까지 상당부분 그 방향을 따라 살아왔음을 부인할 수 없다. 정의, 인도주의, 박애사상, 민주주의, 개척정신, 인문학의 힘에 대한 신념은 현실적인 직업 추구보다도 더 소중한 내 인생의 가치 기준이 되어왔다. 이러한 나의 체험을 지금 젊은이들에게 가르칠 수는 없다. 시대가 엄청나게 변했기 때문이다. 지금의 청소년들이 미래를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 낱낱이 알 수는 없다. 옛날보다는 훨씬 더 효율적으로 부와 권력, 사랑과 행복을 추구하고 있지 않을까. 그러나 같은 직종의 종사자라 하더라도 천태만상의 사람들이 있듯이 직업 이전에 갖추어야 할 기본 인격의 틀은 청소년시기를 거치는 동안 갖추어져야 한다. 그것은 직업선택 이전에 인생을 행복하고 보람 있게 살기 위해 갖추어야 할 소중한 기본덕목이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24일 “유아교육비 지원 예산이 지난해보다 39.3% 늘어남에 따라 지원 대상도 대폭 확대됐다”고 밝혔다. 만 5세아 무상교육비 지원 대상이 지난해는 도시근로자 가구 월평균 소득 90% 이하였지만 올해는 100% 이하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월평균소득이 369만 원 이하인 4인 가정 만5세 아동이 사립유치원에 다닐 경우 매월 16만 2000원을 지원 받는다. 국공립 유치원에 다닐 경우 지원액은 5만 3000원이다. 한 가구에서 유치원 또는 보육시설을 동시에 둘 이상 다닐 경우, 둘째 아부터는 지원단가의 50%를 추가로 지원한다. 교총은 “유아교육비 지원 확대는 긍정적이지만 공, 사립간 차등 지원으로 국공립 유치원이 존폐 위기에 놓였다”고 논평했다. 유아교육대표자 연대도 “무상교육비 집행 기준이 수업료라는 모호한 개념을 사용함에 따라, 공립은 순수수업료만, 사립은 수익성 경비까지 포함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학제개편을 추진하면서 거론됐던 만 5세아 초등학교 입학이 사실상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학제개편을 추진하고 있는 교육혁신위원회가 19일 만 5세아 초등학교 입학 문제를 두고 전문가 협의회를 가진 결과 만5세아 초등학교 입학에 반대하는 의견이 찬성 의견을 압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선 12일 이종태 학제개편추진탐장은 sbs와의 인터뷰를 통해 만 5세아 초등입학이 사실상 무산 됐음을 시사했다. 교총과 유아교육대표자연대(의장 이일주 공주대 교수)는 “만 5세 초등입학 학제 개편 백지화 방침을 적극 환영 한다”는 논평을 최근 발표했다. 김재철 교총 정책교섭부장은 “서구 선진국 대부분이 만 6세를 초등학교 입학연령으로 정하고 있으며, 우리 학부모 대부분도 만 5세아 입학에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일주 교수는 “사립유치원이 78.2%인 우리 현실을 감안할 때 만 5세 초등학교 입학은 유아교육의 근간을 뒤흔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교육적 측면보다 저 출산으로 인한 사회경제활동 인구의 급격한 감소를 해소하기 위해 인력을 조기에 사회 진출시키려고 학제개편 논의가 출발됐다”고 비판했다. 유아교육대표자연대는 저출산 및 유아교육의 공교육화를 위해서는 ▲유아교육과 보육의 통합 ▲만3~5세 유아교육의 기간학제화 ▲유치원의 유아학교로의 변경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손이 왜 그렇게 커요? 우리 엄마 손은 그렇게 안 생겼는데.” “엄마가 잔칫집에서 너무 열심히 일을 하다 보니까 이렇게 손이 커져 버렸어.” “목소리는 왜 그래요?” “얘들아, 오늘 일이 너무 힘들어서 엄마 목이 다 쉬어버렸단다.” 서울 역삼동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강당에 모인 20여명의 초등학생들이 창호지로 만든 문 뒤에서 ‘호랑이’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익숙한 이들의 대화는 동화 ‘해와 달이 된 오누이’의 한 부분이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관장 이숙현)은 겨울방학 동안 어린이들의 독서 활성화를 위해 연극놀이 ‘책 읽는 놀이터’를 운영하고 있다. ‘책 읽는 놀이터’는 도서관과 한국예술종합학교가 공동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6,7세 아동 대상 유아반과 초등 1,2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초등 저학년반으로 구성된다. 매주 1회씩 유아반은 총 3회, 초등반은 총 4회 운영된다. ‘브레맨 음악대’나 ‘해와 달이 된 오누이’, ‘혹부리영감’ 등 아이들이 줄거리를 잘 알고 있는 동화는 강사가 동화 속 상황을 제시한 뒤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대사와 움직임을 하도록 이끈다. 처음 접하는 창작동화는 강사들이 책을 읽어주며 내용에 따라 연극 활동을 유도한다.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기르는 것이 프로그램의 목표인 만큼 동화책을 연극으로 재구성하는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상황을 스스로 그려보게 하기도 한다. “엄마가 잔칫집에 일하러 간 동안 오누이는 뭘 하고 있었을까, 호랑이가 나타났을 때 오누이들이 부엌이나 마당에서 호랑이를 어떻게 곯려주면 좋을까” 강사의 질문에 아이들은 머리를 맞대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놓는다. 어떤 아이들은 호랑이를 밀어 우물에 빠뜨리기도 하고, 호랑이의 꼬리에 불을 붙이는 아이들도 있다. 이번 프로그램 개발을 맡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인터’는 예술종합학교 대학원에서 아동청소년연극 과정을 수료한 이들이 주축이 된 단체다. ‘인터’는 주말에 어린이 연극 교실을 열거나 하고 유치원이나 학교 등으로 교육연극 강의를 나가기도 한다. 전주교대에서는 3년 가까이 교수님들과 교대 재학생들, 현장 교사들과 함께 연극교육 프로그램을 짜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책 읽는 놀이터’ 강사를 맡은 김지옥 씨는 “아이들이 연극을 통해 몸을 움직이다보면 오히려 여러 가지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면서 “이번에는 그림동화와 한국적인 동화를 위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아이들은 물론 학부모들의 호응이 아주 좋다”고 전했다. 김 씨는 “앞으로 아동청소년도서관 산하 전국 16개 도서관에 이런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계획”이라면서 “학교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프로그램과 교안 제작도 진행하고 있으니 관심 있는 선생님들이 많이 참여해주셨으면 좋겠다”고밝혔다.
여성의 사회참여가 늘면서 여고생들이 대학 등 고등교육기관에 진학하는 비율이 1970년대 20%대에서 2005년 80%대로 급상승했다. 또 평생학습 문화가 점차 확산되고 있지만 평생학습 기회는 고학력자에 집중돼 있는 등 학력별 양극화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런 내용의 각종 인적자원 관련 통계를 담은 '국가인적자원개발 백서'를 23일 발간했다. ◇여성 대학 진학률 ↑ = 고등학교에서 대학교로 진학하는 여성의 비율은 1970년 28.6%에 그쳤으나 2005년에는 80.8%로 급상승했다. 여성의 초등→중학교 진학률, 중학교→고등학교 진학률 역시 1970년 각각 56.5%, 68.8%에서 2005년 99.9%, 99.8%로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여성 대졸자 비율도 1970년에는 1.6%(남성 8.5%)에 그쳤으나 2005년엔 24.2%(남성 31.6%)로 증가했다. 여성 4명 중 1명이 대학생이 된 셈이다. 남녀 전체로 봤을 때 초졸 이하 학력자는 1970년 73.4%에서 2005년 16.9%로 줄어든 반면 대졸 이상 학력자는 1970년 4.9%에서 2005년 27.8%로 증가했다. 정부의 공교육비 총액은 1970년 1천440억원이던 것이 2005년 49조5천250억원으로 무려 343배 늘었다. ◇평생학습 참여율 학력차 커 = 2004년 기준으로 평생학습 참여율(한해 동안 한번이라도 평생학습에 참여한 비율)은 초졸 이하 학력자 5.0%, 중졸자 9.1%, 고졸자 18.7%, 대졸 이상자 42.6%로 학력별 차이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생학습 기회를 늘리기 위해 학력인정 기관 확대 등 정부가 각종 제도를 마련하고는 있지만 평생학습 혜택이 여전히 고학력자에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학력별 경제활동 참가율 역시 2005년 기준으로 초졸 이하 44.6%, 중졸 45.9%, 고졸 65.6%, 전문대졸 77.9%, 대졸 이상 77.6%로 집계돼 조기에 일터에서 퇴출되는 비율이 '가방 끈 길이'에 따라 차이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ㆍ초등 취학률 OECD 중 최하위 = 2002년 우리나라 3~4세 유아의 인구대비 취학률은 19.6%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프랑스 119.7%, 이탈리아 103.0%, 뉴질랜드 86.8%, 덴마크 86.9%, 영국 81.2%, 독일 80.3%, 일본 78.1% 등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5~14세 아동의 취학률 역시 우리나라는 92.7%로 포르투갈 106.0%, 프랑스 101.1%, 일본 100.8%, 뉴질랜드 99.5%, 호주ㆍ네덜란드 99.3% 등과 비교해 가장 낮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경우 유치원 취학률만 통계에 들어가 있고 어린이집 등 기타 교육기관 통계는 빠졌기 때문에 취학률이 낮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GDP 대비 공교육비는 2002년 기준으로 우리나라가 8.2%로 OECD 국가들 중 1위였고 공교육비의 민간부담률 역시 3.4%로 가장 높았다.
준치가시. 책 표지엔 붓글씨체로 커다랗게 '준치가시'가 쓰여 있다. 그리고 그 밑엔 자신의 몸길이의 삼분의 일 정도나 되는 커다란 눈망울을 한 호기심 가득한 모습의 귀여운 물고기 한 마리가 자리 잡고 있다. 표지를 보다가 첫 장을 펼치면 '어, 이게 뭐야?'하는 반문을 하게 된다. 옅은 파랑과 보랏빛 수초 위로 아주 작은 녀석이 눈망울만 멀뚱히 뜬 채 어디인가를 바라보고 있다. 그리고 다른 한 면을 자세히, 정말 아주 자세히 살펴보면 짧은 글귀가 쓰여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준치는 옛날엔 가시 없던 고기." 백석 시인의 '준치가시'란 시를 모르는 어린이나 어른들은 정말 '이게 뭐야?'하는 반문을 하게 된다. 그러면서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작은 웃음과 함께 하나의 의미를 발견한다. 그리고 어떻게 해서 '준치'라는 고기가 가시가 생기게 되었는가를 자연스럽게 인식하게 된다. 그럼 '준치가시'란 시의 맛을 잠깐 보자. 준치는 옛날엔 / 가시 없던 고기. 준치는 가시가 / 부러웠네. 언제나 언제나 / 가시가 부러웠네. 준치는 어느 날 / 생각다 못해 고기들이 모인 데로 / 찾아갔네. 큰 고기, 작은 고기, / 푸른 고기, 붉은 고기. 고기들이 모일 데로 / 찾아갔네. 고기들을 찾아가 / 준치는 말했네. 가시를 하나씩만 / 꽂아달라고. 고기들은 준치를 / 반겨 맞으며 준치가 달라는 / 가시 주었네. 저마끔 가시들을 / 꽂아주었네. (중략) 그러나 고기들의 / 아름다운 마음! 가시 없던 준치에게 / 가시를 더 주려 달아나는 준치의 / 꼬리를 따르며 그 꼬리에 자꾸만 / 가시를 꽂았네. 그 꼬리에 자꾸만 / 가시를 꽂았네. 이때부터 준치는 / 가시 많은 고기, 꼬리에 더욱이 / 가시 많은 고기. 준치를 먹을 땐 / *나물지 말자. 가시가 많다고 / 나물지 말자. 크고 작은 고기들의 / 아름다운 마음인 준치가시를 / 나물지 말자. 시를 읽어보면 준치라는 고기가 왜 가시가 많이 있는지를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다. 가시가 없던 준치가 가시 있는 고기를 부러워하여 가시가 많은 고기들을 찾아가서 가시를 얻게 됐다는 내용이다. 어느 정도 가시를 얻은 준치가 고기의 무리로부터 벗어나려 하자 다른 고기들이 아름다운 마음으로 준치를 따라가며 꼬리에 가시를 꽂아주고, 꽂아주어 지금 준치엔 가시가 많다는 이야기이다. 특히 꼬리에. 그러면서 시인은 이렇게 말한다. '준치를 먹을 때 가시가 많다고 나물지 말자고'. 헌데 가만히 살펴보면 '준치가시'란 시는 하나의 이야기 구조가 있음을 볼 수 있다. 본래 가시 없던 고기인 준치가 어떻게 해서 많은 가시를 지닌 고기가 되었는지를. 그건 백석이란 시인이 예부터 전해져 내려온 이야기, 즉 준치가 가시가 많아진 유래담을 시로 형상화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시는 일종의 '동화시'라 할 수 있다. 그런 시에 화가 김세현의 민화 같은 단순하면서도 질박한 그림이 곁들어져 조금은 익살스런 느낌을 들게 한다. 특히 가시 없는 준치에게 크고 작은 물고기들이 반가운, 호기심 많은 표정을 하고 가시를 나눠주는 장면에선 절로 미소를 돌게 한다. 또 역동적인 그림과 시의 여백 속에서 독자는 잔잔한 여유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거기에 이 책의 맛은 많은 이야깃거리를 줄 수 있다는 점이다. 짧은 시에 그림이 어우러진 얇은 책이지만 엄마와 아이들 간에는 많은 질문들이 오고 갈 수 있다. 준치에 얽힌 이야기를 할 수도 있고, 가시가 없는 준치가 왜 가시를 원했는가를 이야기할 수도 있다. 그리고 가시가 많이 생긴 준치는 행복했을까 하는 이야기를 나눠볼 수도 있다. 그림 동화시집 준치가시는 유아의 어린 아이부터 초등학생까지 함께 읽으며 상상력도 넓히고, 여러 가지를 생각할 수 있게 한 책이다. 따라서 아이 혼자 보고 덮기보다는 엄마나, 아빠가 함께 읽고 작은 생각들을 나누며 읽으면 더없이 좋은 책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