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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남북 교육계는 6월 13~18일을 `6.15 남북공동교육주간’으로 선포하고 이 기간 동안 남과 북의 학교에서 공동으로 통일수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교총과 전교조는 수업지도안과 통일사탕을 만들어 신청 학교에 제공했으며 최종 보급된 통일사탕만 해도 1만9천여 박스에 이른다. 특히 용인 문정중학교(교장 한영만)는 15일 5교시에 전체 학급이 일제히 공동수업을 실시했다. 이 학교 지경일 교감은 “교장선생님이 6.15 공동위원회 남측교육본부 집행위원장으로 이번에 평양에 가시는 등 통일문제에 관심이 많으셔서 우리 학교는 23개 전 학급에서 공동수업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용인 문정중학교 3학년 2반. “여러분, 오늘이 며칠이죠?” “6월 15일이요!” “네, 2005년 6월 15일입니다. 오늘은 아주 특별한 날이에요. 바로 5년전 6월 15일에 있었던 일 때문입니다.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는 사람 있나요?” 선생님의 질문에 아이들은 기다렸다는 듯 “6.15 선언이요!” “김대중 대통령이랑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만났어요!” 하고 대답을 쏟아낸다. `특별한 날’의 `특별한 수업’은 이렇게 시작됐다. “6.15선언은 남과 북이 서로를 인정하고 통일을 위한 실천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굉장히 크답니다.” 학생들은 5년전 남북 정상이 합의한 6.15 공동선언문을 소리 내어 읽어보고 영상자료를 통해 공동선언이 가진 의미를 되새겼다. 교과서에서 다루지 않던 수업내용에 한껏 들떠보이던 학생들은 이산가족들의 눈물겨운 상봉모습이 화면에 나타나자 순간 숙연해졌다. “여러분, 엄마 아빠랑 하루라도 떨어져 있으면 너무 보고싶죠?” “네!” “이산가족들도 여러분과 마찬가지일 겁니다. 그러나 가족과 떨어져 있는 이분들을 위해서만 통일이 이뤄져야 하는 건 아니에요. 군사비도 줄일 수 있고 국제적으로도 한 목소리를 내는 강한 나라가 될 수 있답니다. 여러분은 이 화면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들던가요?” “남과 북이 갈려있어서 안타까워요.” “통일을 하루 빨리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하루 빨리 우리나라를 방문했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이 가장 신난 코너는 `골든벨 OX 퀴즈’. 선생님이 나눠준 통일사탕을 입에 문 학생들은 저마다의 상식을 총동원해 답을 맞추려 안간힘을 썼다. “다음 문제. 북한의 나라꽃은 진달래이다. 자, 조원들과 잘 상의해서 맞다고 생각하면 O를, 아니라고 생각하면 X를 높이 들어보세요.” `O다’, `X다’ 각 조마다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X’라는 정답이 발표되자 희비가 엇갈린다. `북한 학생들은 시험을 주관식으로만 본다’, `북한에도 은행이 있다’, `북한은 동성동본간 결혼을 금지하고 있다’는 알쏭달쏭한 질문이 계속 쏟아지더니 45분이라는 시간은 금세 흘러갔다. “여러분, 통일은 누가 하는 거죠?” “우리가요!” “남과 북이요!” “맞아요. 남과 북, 우리 모두가 통일의 주체에요. 통일은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요?” “우리요!” “네, 맞아요. 통일의 주체도 우리이듯이 책임도 우리에게 있어요. 우리 모두 통일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합시다.” “네!” 학생들의 우렁찬 대답으로 수업은 끝을 맺었다. 공동수업을 마친 권혁천 교사는 “45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여러 가지를 보여주기가 무척 힘들었다”면서 “특히 요즘 아이들은 통일에 대해 잘 모르고 큰 관심도 없는 편이라 이런 내용을 가르치기가 쉽지 않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그러나 권 교사는 “예상보다 훨씬 많은 관심을 갖고 잘 따라오는 아이들을 보며 통일에 무겁지 않게 접근할 수 있었던 것 같아 흐뭇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아버지를 따라 금강산을 다녀왔다는 조민건 군은 “많이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가서 보니 북한 사람들도 우리와 똑같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빨리 통일이 돼 한번더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솔직히 50년 넘게 떨어져 있던 남과 북의 통일에 반대하는 입장이었다”는 최선희 양도 “오늘 수업을 받으면서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됐다”고 밝혔다.
감사원으로부터 행담도 개발 사업과 관련해 채권 매입 과정에서 '회사채 조건' 확인에 소홀했다는 이유로 담당 간부의 문책을 통보받은 한국교직원공제회는 더 신중한 투자 절차를 마련하겠다고 16일 밝혔다. 공제회는 행담도개발 자회사인 EKI(싱가포르계 투자회사) 발행 채권 8300만달러 어치 가운데 2300만달러(236억원) 어치를 매입했다. 공제회 관계자는 "매입 당시 채권은 신용등급기관으로부터 최고 신용등급을 받았을 뿐 아니라 도로공사의 풋옵션 질권까지 설정돼 있었다"며 "평소 거래하는 주간발행사가 매입을 권유했고 거의 즉석에서 매입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채권시장 속성상 '꼬치꼬치' 검토할 겨를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그러나 "이번 사안이 발생한 만큼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좀더 신중한 투자 절차를 마련하기 위해 대책위를 구성할 예정"이라며 "외압 의혹에서 벗어난 것도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법률고문회사 등의 자문을 받은 결과, 채권 회수에는 여전히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전국 전문대와 4년제 대학 등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가운데 66.8%가 취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육개발원 김본영 취업통계조사팀장은 16일 오전 제주시 오리엔탈호텔에서 열린 제19회 고학력 청년실업문제 및 대책세미나에서 지난해 4월 1일 전국 363개 전문대 및 4년제 대학 졸업자 52만7천876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한 결과, 31만7천593명이 취업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취업에 뜻에 없는 입대자와 진학자를 빼는 방식으로 계산한 실질 취업률(취업자수/(졸업자수-입대자수-진학자수)×100)은 66.8%로 나타났다. 또 교육대학과 산업대학 등을 제외한 전문대와 대학의 취업률은 각각 77.2%, 56.4%이고, 지역별 졸업자 취업률은 전체적으로 수도권이 64.0%, 비수도권이 67.5%인 것으로 조사됐다. 16개 시.도별 취업률은 대구가 75.1%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충남, 경남, 부산, 제주, 경북, 인천, 울산, 경기, 전남, 충북, 대전, 광주, 서울, 강원, 전북 순이다. 취업 근무지에 따른 출신학교 소재지를 보면, 수도권 취업자 중 수도권 학교 출신과 비수도권 학교 출신 비율은 각각 69.8%, 30.2%이고, 비수도권 취업자 중 수도권 출신과 비수도권 출신은 각각 3.4%, 96.6%였다. 여성 졸업자의 취업률은 전문대학이 75.6%, 대학이 53.5%로 남성에 비해 낮게 나타났으며 여성 졸업자의 취업률이 높은 전공분야는 전문대학의 경우 건설, 뷰티아트, 유아교육이고 대학은 의학, 치의학, 초등교육학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여성의 주요 진출 직업분야는 전문대학의 경우 사무보조원, 경리사무원, 간호사 순이었으며 대학의 경우 문리.어학계 학원강사, 예능계 학원강사, 행정사무원 순으로 나타났다. 7개 계열(인문.사회.교육.공학.자연.의학.예체능)별 졸업자 취업률은 전문대학의 경우 교육계열(87.1%)이, 대학은 의학계열(88.4%)이 가장 높았다. 졸업자 취업률이 높은 전공으로는 전문대학의 경우 금속(92.6%).항공(92.3%).해양(91.3%).건설(89.9%)순으로, 대학의 경우 의학(96.8%).초등교육학(95.6%).치의학(95.4%).간호학(92.7%)순으로 나타났다. 취업자의 계열별 전공일치도는 평균 69.6%로 전공일치도가 가장 높은 계열은 전문대학과 대학 모두 의학계열이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교육.예체능.공학.사회.자연.인문계열 순이다. 대학별 취업경로는 전문대학의 경우 학교추천 35.3%, 공개채용 23.1%이고 대학의 경우 학교추천 10.4%, 공개채용 55.0%였다. 김 팀장은 "지난해 취업통계조사를 교육통계에서 별도로 분리하고 조사방법도 집계조사방식에서 개별조사방식으로 획기적으로 바꿨다"며 "앞으로 정부 부처나 공공기관, 학교에서 서로 동일한 기준을 적용한 취업률을 사용함으로써 신뢰도를 보장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국회 교육위원회가 사립학교법 개정안의 처리 시기와 방안 등을 둘러싼 여야간 미묘한 마찰로 사흘째 파행 운영되고 있다. 교육위는 16일 오전 교육전문가들을 초청해 학교폭력예방대책법 개정안을 놓고 공청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여야 의원들이 아예 출석하지 않아 행사 자체가 무산됐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개인사정으로 궐석한 황우여(黃祐呂) 위원장이 우리당 간사인 지병문(池秉文) 의원에게 회의를 대신 개의해 달라고 요청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반면, 한나라당은 우리당 의원들이 사학법 개정안 심의 시한 확정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회의를 일방적으로 무산시켰다고 주장했다. 교육위는 오후에도 교육관련 정보 공개법 공청회가 예정돼 있으나 개의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앞서 교육위는 14일과 15일 전체회의에서도 우리당측이 사학법의 6월 임시국회 회기내 개정을 위해 법처리 시한을 명시하자고 주장하자 한나라당측이 법 개정 의미가 큰 만큼 충분한 시간을 두고 논의해야 한다고 맞서면서 정회와 자동유예가 반복되는 등 파행을 빚었다. 우리당 최재성(崔宰誠) 의원은 브리핑에서 "한나라당이 사학법 개정안을 계속 계류시키려는 전략을 쓴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며 "사학법 개정안이 제출된 지 8개월이 넘은 만큼 이번 임시국회 처리를 위해 먼저 심의일정을 확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나라당 이주호(李周浩) 의원은 "한나라당 개정안이 이제 확정되는 만큼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우리당 의원들이 계속해서 회의를 파행으로 이끌고 있다"고 주장했다. 교육위는 17일 전체회의 일정과 관계없이 여야간 '끝장토론'을 통해 사학법 개정안의 내용에 대한 합의를 끌어내기로 했으나 심의 시한을 확정짓는 문제를 놓고 여전히 진통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홍익대가 최근 2006학년도부터 서울캠퍼스의 편입학 모집전형을 폐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연초부터 이 학교 편입학을 준비해온 준비생들이 집단반발 조짐을 보이고 있다. 16일 홍익대에 따르면 이 학교 서울캠퍼스는 올해 편입학생 모집인원을 예년의 50% 수준인 160여 명만 선발한데 이어 2006학년도부터는 편입학 전형을 완전폐지키로 하고 이런 방침을 이달 초 인터넷을 통해 공지했다. 학교측은 조치원 캠퍼스에 대해서는 예년처럼 편입학생을 뽑기로 했다. 대학 관계자는 "편입학은 학교 사정에 따라 선발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것으로 우리 대학은 기존 구성원과 융화문제나 학습성취도 등을 고려해 교육환경을 개선하려고 이를 폐지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편입학 전형 폐지소식이 알려지자 이 학교 홈페이지에는 학기초에 공고한 대로 한 학기동안 시험을 준비해온 편입 준비생들이 대학측의 통보에 항의하는 글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준비생들은 특히 대학측이 학기초에 예년처럼 '2006학년도 편입학 요강'을 공고해 놓고선 갑자기 서울캠퍼스 편입학을 폐지키로 한 점을 문제삼고 있다. 이들은 "홍대에 편입하려고 다니던 대학도 그만두면서 연초부터 준비했는데 시험이 얼마 남지않은 상황에서 전형 자체를 폐지하는 것은 학생들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비난하고 있다. 이들은 대학 홈페이지에 항의글을 올리는 한편 17일 오후 홍익대에 모여 대책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관계자는 "연초에 편입전형 안내를 공고하면서 서울캠퍼스 편입폐지 방침을 공지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나 조치원캠퍼스는 예년대로 편입생을 선발하므로 문제가 없다"며 "학생들이 다소 오해한 것 같다"고 말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 수용지역 내 한 초등학교가 지역 주민들이 개최하는 각종 보상관련 집회에 진저리를 치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2시 충남 연기군 남면 연양초등학교에서 지역주민 1천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행정도시 건설에 따른 보상문제와 관련한 첫번째 주민 생존권 궐기대회가 열렸다. 평소라면 아이들이 뛰놀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을 학교는 '쟁취! 생존권 보장!'이란 붉은 색 머리띠를 맨 상기된 모습의 어른들로 가득 찼다. 학교 운동장에는 붉은 옷을 입은 청년사수대를 중심으로 울긋불긋한 플래카드를 든 주민들이 '투쟁', '쟁취'를 외치며 목소리를 높였다. 2시간여 진행된 행사 동안 대형스피커에서 흘러나온 민중가요와 트로트가 교정을 울렸고 행사가 끝난 후에도 집회 참가자 일부는 오후 늦게까지 학교 동산에서 술판을 벌이는 추태를 보이기도 했다. 이 집회를 위해 연양초등학교는 쉬는 시간과 점심 시간을 줄여가며 단축수업을 진행해야만 했다. 한 교사는 "집회 취지는 이해하지만 자식들이 공부하는 학교에서 시끄러운 음악 을 틀고 술 마시는 게 바람직한 것인가 의문"이라며 "저학년 중에는 어른들 모습이 무서워 울먹이는 아이도 있다"고 말했다. 행정도시 수용지 중심에 있기 때문에 이 학교는 관련 집회 및 행사의 단골 장소가 되고 있다. '지역주민과 대화(2004.8.31)', '부안임씨 행정수도 이전반대 집회(2004.9.19)', '행정수도 예정지 주민설명회(2004.9.20), '행정도시 남면 주민설명회(2005.5.31)' 등 이미 수차례 행사가 열렸고 보상논의가 본격화되는 앞으로는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9일에는 행정도시 주민설명회 개최를 두고 교내에서 찬반 주민들간 언성을 높이며 다투다 애꿎은 교직원들에게 항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연양초 장우현 교장은 "주민 생존권 문제가 있어서 여는 집회인데 허용을 안 해줄 수는 없는 일"이라며 "하지만 아이들의 교육환경을 생각하면 지금처럼 무작정 학교를 집회장소로 내줄 수는 없다"고 밝혔다. 장 교장은 또 "되도록 마을의 다른 장소를 이용해 줬으면 하고 불가피하다면 아이들 하교시간(오후 3시10분)이 지난 오후 4시 이후로 집회를 열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장 교장은 조만간 주민 보상협의회 관계자들과 만나 이와 같은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연양초등학교에는 행정도시 보상문제의 핵심에 있는 남면 주민 자녀 200여명이 재학하고 있다.
초등학교 교과서는 국정과 검인정 교과서를 병행하는 체제로 전환되고 중·고교 국어 및 국사 과목에도 검인정 교과서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6일 열린 ‘초·중등 국정교과서 검·인정화 확대 방안’ 공청회에서 정형화ㆍ획일화된 초ㆍ중ㆍ고교의 국정 교과서를 검인정 체제로 바꿔 창의성ㆍ다양성을 높이되 그 절차는 점진적ㆍ단계적으로 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춘식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위원은 “교과서 검정제도 개선을 위해 정기 검정제 도입, 검정 기준 및 검정 심의 과정의 개선, 교과서 질 관리를 위한 대책 강화 등이 필요하다” 고 전제했으며, 김재춘 영남대 교수는 교과서 인정제 확대 도입 방안으로 “엄격한 인정제에서 ‘느슨한’ 또는 ‘제한된’ 인정제 순으로 확대하되, 인정제가 성공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과서 질 관리 방안 등이 확립된 이후에 고교, 중학, 초등학교 순으로 점진적 도입을 하고 보통교과보다는 전문교과와 선택교과에서의 우선 적용해야한다”고 제안했다. 조난심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위원은 “초등 10개 교과 중 국어, 도덕, 수학, 과학은 국정 체제를 유지하고 사회, 실과, 체육, 음악, 미술, 영어는 검정제를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조 연구위원은 “지난해 설문조사 결과 전체의 58.3%가 검정화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일부 교과에서 도입하더라도 추후 시행상 문제점을 보완해 확대 실시하는 단계적 검정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서울대 정세구 교수는 “도덕 교과서 등은 이념적인 갈등이 있는 사회적 환경, 다양한 세계관과 가치관이 혼재하기 때문에 교과서 적부심사를 위한 엄격한 기준 설정과 전문적 판단에 의한 기준 적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류승렬 강원대 교수는 “국사 교과서의 국정 발행제는 역사 수업의 내용뿐만 아니라 수업방식까지 국가의 직접 개입을 허용하는 장치로 기능해 왔다 “교사와 학생들의 자율적인 교수-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국정제 타파와 검정제 도입은 필수”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공청회 논의를 토대로 8월 중 초·중등 보통교과 검정화 방안을 확정하고, 고교 전문교과는 교육과정 개편에 맞춰 개선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연곡 분교 어린이들은 모두 2층 다목적실로 바이올린 들고 모이세요.” 오늘은 KBS 2TV에서 우리 학교 아이들을 취재하러 오는 날입니다. 오마이뉴스에 학교 이야기를 연재하면서 서울에 있는 방송국 작가 선생님들이 자주 전화를 하여 조르더니 실행에 옮긴 거랍니다. 내일 민간 기업과 자매결연으로 갯벌체험 학습을 가게 되는데 사전에 학교생활부터 찍겠다고 해서 기꺼이 허락했습니다. 전교생 바이올린 학습 장면과 사물놀이 장면, 핸드벨 연습 장면, 계곡 물놀이 장면 등…. 금년에만 벌써 세 번째입니다. MBC 심야스페셜에 ‘지리산의 봄’으로, 며칠 전에는 KBS 1TV, ‘성장다큐 꿈’에 우리 학교 아이들이 출연했답니다. 그러고 보니 이제 우리 분교 아이들은 카메라 앞에서도 의젓하게 말하곤 합니다. 당당하게 발표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아역 탤런트를 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끔은 수업 시간 침해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긴 하지만 방송국까지 현장체험 학습을 가지 않고도 만날 수 있는 프로듀서와 작가 선생님, 카메라 기자를 통해 세상을 넓게 볼 수 있으니, 그것도 살아있는 교육이라는 게 제 소견입니다. 다양한 직업 세계를 보는 눈, 사물을 다양한 시각으로 보는 사고력, 임기응변으로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까지 생각한다면, 텔레비전 방송에 출연하는 일은 결코 작은 일이 아니라는 걸 실감합니다. 이곳 피아골에는 일찍부터 이곳에 터를 두고 살아온 아이들도 있지만, 여러 가지 가정 사정과 형편 때문에 도시 생활을 접고 들어온 아이들도 있고 부모와 함께 살 수 없는 마음 아픈 아이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텔레비전 방송에 출연하면서 자신감도 생기고 자아정체성까지 갖추게 된 하늘이와 기운이, 다른 선배의 마음 아픈 사연을 방송으로 처음 알았다며 눈물을 글썽이던 2학년 나라를 비롯해서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다른 사람의 삶을 화면을 통해 객관적으로 보면서 자신들이 얼마나 행복한가를 알았다는 아이들도 있답니다. 때로는 상처를 가진 부모의 반대에 부딪쳐서 방송 출연을 거부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상처는 감춘다고 없어지는 게 아니랍니다. 오히려 햇볕에 널어 말리고 소금으로 뿌려가면서 그 상처에 바람이 들게 해야 빨리 아문다고 생각합니다. 같이 아파하고 슬퍼하며 철저하게 상처 속으로 들어가서 승화시킬 수 있도록 해줍시다.” 라고 설득을 해서 어렵사리 출연을 시킨 경우도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행복을 통해서 기쁨을 느끼기도 하지만, 자기와 같은 아픔을 가진 사람들의 아픈 이야기에 더 공감하고 같이 슬퍼하며 나누고 싶어 함을 알기에, 진솔한 삶의 현장을 찾아 서울에서 이 곳 산골까지 촬영을 부탁하는 지도 모릅니다. 사람 냄새가 폴폴 나는 시골, 물질문명에 지친 사람들에게 땅 냄새 가득한 사람의 이야기를, 그것도 자연 속에서 올망졸망 서로 어깨를 나란히 살아가는 산골 분교의 아이들 모습에서 아련한 고향의 모습을 찾고 싶어 하는 지도 모릅니다. 사람 사이에는 일정한 거리가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가족과 부부는 45cm 이내로 가까이 들어올 수 있으며, 보통 사이에서는 그 길이를 넘어야 서로 불편하지 않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 학교 아이들과 선생님들은 모두 한 가족이기에 형식적인 거리감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저는 할 수만 있다면 세상의 학교들은 작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생 수가 많아서 생기는 그 익명성은 서로를 타인이 되게 하며 대화의 부족에서 이해보다는 오해를 만들어내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학교 폭력이나 집단 따돌림 등은 모두 어른들의 손길이 부족하고 진솔한 대화 시간이 부족해서 생기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텔레비전과 오마이뉴스를 통해서 산골 분교가 알려지면서 요즈음은 행복한 전화를 받곤 합니다. 우리 학교에 다니고 싶은데 방법을 알려달라고 말입니다. 주로 대도시에 아이들을 보내는 젊은 분들입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우리 학교는 산골에 있어서 생계 수단을 보장해 줄 방법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꼭 오고 싶은 사람은 ‘유학’(?)을 와야 하니까요. 폐교의 위기를 딛고자 시작했던 특기․적성 사업인 바이올린 전교생 지도로 인하여 학부모의 관심과 지역사회의 찬사를 한 몸에 받게 된 지금, 이제 우리 학교는 학생수 감소로 사라져가는 농어촌 학교를 살리는 모델을 꿈꾸며 더욱 정진하고자 밤에도 반딧불이처럼 학교의 불을 밝히며 고민하고 생각합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하였으니 한 사람의 꿈이 아닌 전교생과 모든 학부모님, 전체 교직원이 함께 꾸는 꿈은 이제 이상만이 아닌 현실로 나타나리라 확신합니다. 이제 3년을 보내는 마지막 해, 현재의 선생님 세 분이 내년 봄에 모두 나가시더라도 더 열정적인 선생님들이 오실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계곡 물소리만 흐르는 피아골의 어두운 밤하늘을 지키며 이 글을 씁니다.
학교 교실, 수업 시간을 알리는 벨이 울렸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벨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고 하던 일에 열중한다. 책상에 걸터앉아 장난을 치거나 TV 프로그램에서 유행하는 춤동작을 흉내 내며 떠들어댄다. 아예 선생님이 들어오든지 말든지 그냥 잠을 자거나 연예 잡지나 만화를 보고 있는 아이들도 있다. 교사가 들어와서 근엄하게 호통 치며 때로는 조용히 공부하자고 호소한다. 진짜 화난 목소리로 외쳐야 학생들은 약간 들은 체 한다. 교사가 학생들을 지도할 만한 권위가 점차 사라지고 인정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우리의 교육 현장이 흔들리기 시작한 건 이미 오래된 얘기다. 아니, 학교의 교실이 위기를 맞고 있다고 모두들 한탄한다. 교권이 실추됨으로 인해 교단은 사기와 의욕이 땅에 떨어져 있고, 배움의 도정에 있는 학생들은 본업인 학교 수업을 게을리 하고 학원 수강이나 과외로 입시 준비에만 골몰해 있다. 입시와 관련 없는 학교 정책이나 학사 일정에는 관심도 없다. '급히 먹는 밥이 체한다'고 도처에서 과거 무자격자에 의한 졸속 교육개혁의 시행착오와 그에 따른 후유증이 걷잡을 수 없이 터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너무도 성급히 사회 다른 분야의 개혁과 동일시한 데서 온 오류가 컸고, 시장 경제 논리의 성급한 교육 현장에의 도입이 큰 무리였다. 우리 교육의 총체적 위기감이 절실히 느껴지고 있는 것이 작금의 사회적 분위기이다. 이미 예견된 결과 아닌가. 교육은 ‘國家 百年之大計’라고 했으며. 국가 발전 전략 속에서도 중핵을 차지한다고 해도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교육은 쾌도난마(快刀亂麻)식으로 조급히 서둘러 해결될 문제도 아니라서 잘못된 결정의 후유증이 더욱 큰 것이 교육의 어려움이다. 교육의 길은 멀고 험난하며, 교사의 권위는 땅에 떨어진지 이미 오래다. 그러나 이 길을 우리는 지켜나가야 하고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백년대계임을 알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선학교에서는 우선 교권을 회복하여 스승의 위상을 다시 세워야 한다. 문제는 진정한 최소한의 ‘사랑의 매’까지도 인정되지 않는 풍토다. 요즘은 가정도 사회도 아이들의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노리개는 판을 쳐도 따끔하게 버릇을 들이는 사랑의 채찍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래서 아이들의 정신은 막대기처럼 야위어지고 몸뚱이는 비만이 되어 가고 있다. ‘미운 자식 떡 하나 더 주고 고운 자식 매 한 대 더 때린다’는 우리의 옛말이나 '자녀에게 회초리를 쓰지 않으면 자녀가 아비에게 회초리를 든다'라는 영국 속담도 있다. 사람을 만들기 위해 스승이 기꺼이 매를 들고, 제자의 부모가 회초리를 만들어 스승에게 바쳤던 것은 그리 먼 옛날의 일이 아니었다. 옛날에는 스승을 위로하는 날이 따로 있지는 않았지만 서당에서 학업을 끝내는 유월 유두날이 되면 자식을 맡긴 부모가 싸리나무로 한 아름의 회초리를 만들어 스승에게 바쳤다고 한다. 자식의 종아리를 때려서라도 부디 제대로 된 '인간'을 만들어 달라는 의미였으리라. 자식의 교육을 위해 ‘사랑의 매(敎鞭)’을 맡긴 조상들의 깊은 뜻이 새삼스러워 진다. 지금이야말로 진정한 '사랑의 敎鞭'이 아쉬운 때이다. 이제라도 돈 안 드는 사랑의 매를 선생님께 돌려주어야 한다. 잘못을 저지른 학생들은 꾸짖고, 벌을 주는 한이 있어도 가르칠 것은 꼭 가르쳐야 한다. 그 과정에서 때로는 고통이나 인내, 제약도 있음을 가르치고 배워야 한다. 물론 매는 잘 쓰면 명약이 될 수도 있지만 잘못 쓰면 오히려 무기나 극약이 될 수도 있음을 안다. 과거 매를 잘못 사용했던 희귀한 예 때문에 무조건 극약으로 보는 것은 실로 안타까운 일이다. 교육이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일이고 그래서 교직은 고도의 전문직이거늘 이제 우리도 ‘사랑의 매’를 교육적으로 활용할 능력이 있어야 한다. 매를 명약으로 쓰기 위해서 학생의 인권보호 문제와 학생과 학부모, 즉 교육 수혜자 중심의 학교교육이라는 명분도 고려할 줄 아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에게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가슴 뜨거운 열정과 사랑이 필요하다. ‘오른손으로 벌을 주면 왼손으로 껴안아주고, 세 번 꾸짖으면 일곱 번 칭찬하라’는 옛말을 기억하자. 이제라도 교사들이 교육에 만능무기로 남용하지 않는 이상, 그리고 자녀들을 학교에 맡겨놓은 이상 교직의 전문성을 믿고 이제라도 교사에게 ‘사랑의 매’를 돌려주어야 한다. 그래서 ‘소귀에 경 읽기’라고 교육을 포기하지 말고, '사랑의 매'를 들고서라도 ‘소도 경을 읽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믿고 사랑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게 하자.
경기도내 학교 건물가운데 붕괴 등의 위험이 높아 D, E급 재난위험시설로 지정된 건물이 23채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학생 및 교사들의 안전을 위해 조속한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5일 도(道) 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도내 1천745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조사 한 결과 건축 20년 이상된 건물이 308개 학교내 391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건물 가운데 D, E급 재난위험시설물로 지정된 건물이 교실과 기숙사 등 10개 학교 23개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1976년 건축된 용인 모 중학교 교실건물과 1986년 건축된 파주 모 중학교 교실건물, 1963년 건축된 안양 모 고교 교실건물 등이 현재 E급 재난위험시설로 지정돼 있다. 또 수원 모 중학교 특별교실 건물과 파주 모 초등학교 교실건물, 가평 모 초등학교 교실건물, 수원 모 고등학교 학생기숙사 건물 등은 D급 재난위험시설 판정을 받은 상태다. 도내 학교중 1970년 이전에 교실건물이 건축된 학교도 69곳에 이르며 일부 학교 건물은 육안검사 등에서 노후판정을 받고도 아직까지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 교육청은 D, E급 건축물 가운데 수원 모 중학교, 안양 모 고교 등 8개 학교 건물에 대해서는 올해부터 2007년 사이 재건축 및 보수 등의 계획을 세웠으나 하남 모 고교 등 2개 학교 건물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보수 계획 등이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해당 재난위험시설물을 포함, 노후 학교건물에 대한 조속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D, E급 재난위험시설도 이미 보수.보강공사를 실시했기 때문에 사용하는데 큰 문제는 없다"며 "그러나 학생 등의 안전을 고려, 조만간 이들 재난위험시설들에 대해 개축 등의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진표 교육부총리는 14일 열린 국회 교육위 전체회의에서 현안보고를 통해 “이상민 의원이 발의한 학교용지부담금 환급특별법안은 헌정 이래 위헌결정을 사유로 소급입법으로 환급한 사례가 없다는 점에서 불합리하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김 부총리는 “환급특별법이 통과될 경우 택지초과소유부담금과 토지초과이득세 등의 환급 문제가 발생하는 데다 향후 헌재의 모든 위헌결정에 대해 소급처리가 요구됨으로써 사회적 혼란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상민 의원이 함께 발의한 학교용지법 폐지법률안도 학교용지 확보 없는 난개발, 도시지역 내 통학권내 학교설립 불가능 등 학생수용계획상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킨다는 점에서 우리 부는 수용불가 입장”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교육부는 “공동주택을 분양받는 자에게 부담금을 징수하는 것은 의무교육의 무상성을 선언한 헌법에 위반된다는 게 헌재의 결정이지만 개발사업자에게 부과하는 현행 학교용지부담금 제도는 합헌이라는 게 우리 부 변호사 자문 결과였다”며 “현행 제도를 존치 운영하고 향후 헌법소원이 제기된다면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이주호 의원은 “개발사업자에게 부담금을 부여하는 것도 위헌소지가 있으므로 학교용지법을 폐지해야 한다”며 김 부총리를 압박했다. 하지만 김 부총리는 “도시를 만들면 학교를 반드시 만들어야 하는데 학교가 들어서면 그 주변의 집값이 오른다는 점에서 용지부담금은 일차적으로 그 동네 사람에게 부과해야지 나머지 관계없는 사람 모두에게 지방세를 올려 물리는 건 조세저항 등의 문제를 초래한다고 생각한다”며 “개발사업자에게 부과하므로 위헌 소지도 줄었고 또 무상교육 취지라는 형식적 논리에 너무 얽매일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국 학교용지부담금 피해자 모임은 15일 성명서를 내고 "학교용지부담금 징수는 처음부터 형평성도 없고 헌법에도 맞지않는 부당한 처분이었으며 원천 무효"라며 "결자해지의 차원에서 행정당국과 국회는 이의신청을 운운하지 말고 납부자 전원에게 학교용지부담금 전액을 환급하는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의신청 운운은 앞으로 각종세금 납부시에는 이의신청을 하라는 얘기"라며 "선량한 국민에게 조세저항의 빌미를 주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기대한다. 국민은 바보가 아님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삼척대와의 통합을 추진 중인 강원대가 통합 막바지 단계에서 잇따라 표면화된 학내 구성원들의 반발로 통합에 난항을 겪고 있다. 교수들의 잇단 반대 성명 발표에 부랴부랴 실시키로 한 찬반투표마저 15일 총학생회의 반발로 시작조차 하지 못해 통합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도내 5개 국립대 가운데는 처음으로 강원대와 삼척대가 통합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본격 통합 일정에 돌입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양 대학은 2006년 1학기부터 통합대학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는 목표로 실무협상을 추진, 지난달 25일에는 양 대학 총장이 통합교명과 본부설치 문제 등에 관한 기본 합의까지 이끌어냈다. 이 과정에서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한 강원대 학생들이 통합 반대 의견을 내세우긴 했지만 별다른 집단 반발 없이 양 대학 통합은 대체로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보였다. 그러던 중 강원대가 교수와 직원, 동문 등을 상대로 통합 설명회를 열기 시작하면서 지난 10일 교수 사이에선 처음으로 일부 인문대 교수들이 통합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이후 사범대와 공대 교수 일부도 삼척대와의 통합을 반대하는 성명을 잇따라 발표했으며 재학생 통합 설명회를 기화로 학생들의 반발도 거세졌다. 이에 대학 측은 15일부터 3일간 교내 교수와 직원,조교 등 1천100여명을 대상으로 통합 찬반 투표를 실시키로 하고 만약 반대 의견이 다수를 이룰 경우 더이상의 추진명분이 없는 것으로 보고 통합 추진을 중단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 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과 산림과학대학 교수들이 이날 공동명의로 성명을 내 투표 절차상의 하자를 제시한 데 이어 총학생회에서도 학생을 배제한 찬반투표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투표를 실력 저지하고 나서 투표 성사마저 불투명해졌다. 강원대는 15일 오후 긴급 교무회의를 개최해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이미 통합에 대한 내부 공감대 형성을 마친 삼척대는 "양 대학 총장이 통합에 대해 상당히 의견을 접근한 상태이므로 강원대에서도 구성원들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며 통합 성사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정형화ㆍ획일화된 초ㆍ중ㆍ고교의 국정 교과서를 검인정 체제로 바꿔 창의성ㆍ다양성을 높이되 점진적ㆍ단계적으로 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초ㆍ중등 국정교과서 검ㆍ인정화 확대 방안'에 대한 공청회를 16일 서울 삼청동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교원 및 교육전문가, 학부모, 출판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국정 체제로 발행되는 교과서는 초등 대부분 교과서와 중ㆍ고교 국어ㆍ도덕ㆍ국사 및 고교 전문교과 등이다. 이춘식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위원과 윤여탁 서울대 교수 등은 미리 배포된 주제발표문을 통해 교과서 검정제를 개선하기 위해 ▲정기검정제 및 수시검정제 도입 ▲검정주기 고시제나 교과별 순환검정제 시행 ▲검정 기준 및 심의과정 개선 ▲교과서 질 관리 강화 대책 마련 등을 제안했다. 검정 주기란 심의를 통과해 합격한 교과서의 유효 발행 기간, 즉 한번 사용하기 시작한 교과서를 다시 편찬할 때까지 걸리는 기간으로, 이 주기를 미리 정해 놓으면 민간의 도서 발행사는 장기 계획을 세워 준비를 할 수 있고, 국가도 미리 검정 심의 준비를 체계적으로 해 나갈 수 있다는 것. 즉, 우리는 교과서 개정 주기를 법제화하지 않고 정치적 상황 변동과 사회적 격변 때마다 개편, 정부나 민간 모두 차기 검정 계획을 세우기 어려웠지만 일본은 4년마다, 미국은 8년 주기로 검정을 다시 한다고 주제발표자들은 강조했다. 아울러 차기 검정 시기를 예고하거나 수시 검정을 시행하거나 교과별 순환 검정제를 시행하는 방안도 대안으로 제시됐다. 또 교과서 인정제 확대 방안으로 '엄격한' 의미의 인정제를 '느슨한' 또는 '제한된' 의미의 인정제로 전환하면서 교과서 질 관리 방안 등을 마련한 뒤 고교, 중학교, 초등학교 순으로 점차 시행하고 보통교과보다 전문교과나 선택교과에 우선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초등 국정 교과서는 예ㆍ체능을 비롯한 일부 교과에만 검정제를 도입해 시행하면서 문제점을 보완해 다른 교과로 확대할 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중등 도덕ㆍ국어ㆍ국사 교과서도 검정제를 시행하되 전제조건으로 '최소한의 엄격하고 필수적인 검정기준'을 먼저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공청회 논의를 토대로 8월 중 초ㆍ중등 보통교과 검정화 방안을 확정하고 그 밖의 고교 전문교과는 교육과정 개편에 맞춰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이 둘을 키우다보니 아이들을 어떻게 하면 바르게 잘 자라도록 도와줄 수 있을까 항상 생각하게 되고 남편과의 대화도 아이들 교육에 관한 것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남편도 교사이니 요즈음 학교교육과 아이들의 미래, 현재 가르치고 있는 아이들에 대해서도 의견을 많이 교환하며 서로 도움을 주고받곤 한다. 공감이 가는 부분도 있지만 때로는 의견을 달리하는 부분도 있어 서로 한 치의 양보 없는 논쟁을 벌일 때도 있다.(최근에 벌인 논쟁 중 하나가 일기장 지도에 관한 것이었다.) 아마 남편과 의견을 달리하는 부분들은 남편이 체험하지 못한 나의 아버지의 교육이 마음속에 살아있기 때문일 것이다. 현장에서 느끼는 한 가지 안타까운 현실은 요즈음 아버지들의 자녀교육이 거의 부재에 가깝다는 것이다. 물론 어머니들이 전담하는 자녀교육의 현실을 탓하는 것은 아니나 아버지들께서도 함께 참여하실 때 자녀교육의 효과는 극대화 될 수 있을 것이다. 자녀교육은 돈이면 다 해결된다는 생각이 지배적인 물질 만능주의 현실에서 나의 아버지께서 가르치셨던 방식은 그 어느 부분도 그런 부분이 없었기에 지금까지 교육현장에서 또 아이들을 키우면서 아버지께서 우리 4남매에게 가르치셨던 교육방법이 많이 적용되고 있다. 아버지께서는 청년시절 6.25가 일어나기 전 북한에 부모형제를 남겨두고 오직 신앙의 자유를 찾아 월남하신 분이다. 사고무친(四顧無親) 남한에서의 생활은 어떠하셨을까? 그리 평탄하지 않으셨을 아버지의 젊은 시절이셨을 텐데 아버지께서는 돌아가시기까지 어려우셨던 그 옛날의 일을 한마디도 말씀하시지 않으셨다. 어머니도 알고 계신바가 거의 없으셨다. 결혼 초 믿음의 어머니란 분의 얘기로 몇 마디 들으셨을 뿐이라고 한다. 우리 4남매도 아버지의 마음을 아프게 할까봐 여쭙고 싶은 것이 있어도 참았다. 아버지와 친하신 목사님께서 장례예배를 주관하셨는데 약력소개에서 새롭게 알게 된 부분이 더러 있었다. 아버지께서는 학교에서 돌아오면 숙제를 한 후 놀 수 있도록 하시고 예습과 복습을 철저히 시키셨다. 당시 유행하던 놀이 중에 100칸으로 나뉘어 뱀과 사다리가 그려져 있는 주사위 놀이판이 있었는데 판 위에는 “숙제는 다 했느냐?, 예습, 복습은 다 했느냐?”라고 써 있었고 아버지와 가끔 두었던 장기판 위에도 이와 같은 말이 써 있는 것만 보아도 얼마나 그 부분을 강조하셨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아버지께서 초등학교 때 내게 사 주신 책이 두 권 있는데「헬렌켈러」와 「장발장」이다. 비록 두 권이지만 이 책이 지금까지 나의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두 권 책의 내용도 내용이려니와 아버지의 말씀이라면 100% 신뢰하였던 나의 마음이 이 책을 읽으며 더욱 깊어졌다. 당시는 책을 사기가 쉽지 않았고 학교에 도서실이 있었던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이 두 권의 책은 내가 교사를 결심하게 된 것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 그 때부터 설리번 선생님의 대한 교육의 열정을 가슴에 담아 왔고 오늘날에도 그 때 읽었던 내용 중, 폭풍우가 불 때 설리번 선생님과 헬렌이 나무를 서로 부둥켜안고 ‘LOVE’라는 단어를 가르쳤던 기억과 가난 한 딸 코젯트를 구하기 위하여 목숨을 건 노력을 하였던 장발장을 잊지 못한다. 초등학교 4학년 때는 학교에서 문익점에 대해서 배웠는데 아버지께 목화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고 싶다고 하자 즉시 구하러 나가셨다. 밤늦도록 돌아오시지 않아서 ‘목화가 보고 싶다’고 말씀드린 것을 얼마나 후회했는지 모른다. 전화가 흔치 않았던 당시 온 가족이 아버지 걱정에 애태우고 있을 때 밤늦게 돌아오신 아버지 손에는 목화가 들려 있었다. 눈물이 핑그르르 돌았고 지금도 자식사랑의 일면을 보여주셨던 그 때 그 일을 잊을 수 가 없다. 또 아버지께서는 학교에서 돌아오면 항상 검사하시는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도시락과 필통, 그리고 책상에 앉아서 국어책을 읽는 것이었다. 만약 밥알을 하나라도 남겨오면 혼이 나곤 하였고 필통에 연필이 아침에 가져간 자루만큼 없으면 호통을 치시곤 하셨다. 그리고 소리를 내어 국어책을 항상 읽게 하셨다. 세월이 지나도 국어교과서에 나온 읽기 자료가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 내용이 있을 정도이다. 지금도 나는 아이들에게 항상 국어책의 읽기자료를 될 수 있는 한 많이 읽게 한다. 때론 읽기자료의 내용을 문제화 시켜서 답을 찾아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기는 하나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가슴 뭉클하게 하는 아름다운 이야기, 가족과 이웃(친구)간의 사랑, 형제의 우애,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는 내용의 다양한 글들이 실려 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5학년 때였다. 아버지의 흥분된 목소리가 대문 밖에서부터 들려왔다. 얼른 뛰어나갔는데 아버지의 손에 실로폰이 들려있었다. 물론 요즈음 나오는 실로폰처럼 그렇게 예쁜 것이 아니었다. 겉이 약간 두둘두둘한 판을 검은 비닐로 싼 것으로 지금 아이들이 한명 씩 앉는 책상크기 정도의 모양 없는 실로폰이었다. 그 때의 기뻤던 마음을 어떻게 표현하랴. 당시 나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피아노 레슨을 받았기 때문에 실로폰 치는 것이 어렵지 않았고 시간이 날 때마다 악보라고 그려져 있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실로폰으로 쳤다.(피아노 레슨을 받기 어려운 형편이었으나 어머니께서는 어떻게 해서든 레슨비를 마련해 주셨다.) 나는 실로폰을 무척이나 아꼈었는데 23년 전 모 학교 근무 시 당시 4학년이었던 ‘최선애’라는 아이가 집에 가지 않고 오후에 늘 남기에 그 실로폰으로 치는 법을 가르쳤고 선애도 실로폰 치는 것을 너무도 좋아하여 결국 선물로 주고 다른 학교로 옮겼다. 지금도 나는 실로폰에 상당히 관심을 가지고 있고 매년 맡게 되는 아이들에게 꼭 실로폰을 지도한다. 아이들이 실로폰 소리를 매우 좋아하고 음계를 가르칠 때나 박자 감을 익히도록 하는데 실로폰은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내가 중학교에 막 들어가 영어에 관심이 많았을 때 아버지의 책상 서랍에서 고려신학교(현재 고려신학대학)시절 빛바랜 성적표를 본 적이 있다. 당시 보물을 찾은 것 마냥 기뻐했던 기억이 난다. 성적은 매우 우수하셨다. 그 때 영어성적이 A인 것을 보고 아버지께 어떻게 하면 영어를 잘 할 수 있는지 여쭈어 보았는데 아버지께서 영어 사전을 가지고 오라고 하시더니 앞으로 영어공부 하게 되면 꼭 외워야 할 것이라고 하시며 영어사전 맨 뒷장에 있는 현재, 과거, 과거분사를 노래로 외우는 법을 가르쳐 주셨다. 가락이 있는 노래라기보다 하늘 천 따지....등과 같이 소리의 고저를 변형시켜 외우는 법이다. 이 방법은 딸과 아들에게 고스란히 전수되었다. 물론 우리 아이들 둘 다 빠른 시간 안에 외웠고 비슷한 단어들이 더러 있지만 전혀 혼동을 일으키지 않았으며 자신들도 빨리 외운 것에 대해 신기해하였다. 또 아버지께서는 건강관리에 철두철미한 분이셨다. 항상 소식을 하셨고 음식은 50번 이상 꼭꼭 씹어 잡수셨다. 그리고 색소가 들어갔거나 치아가 썩기 쉬운 것은 아예 입에도 대시지 않으셨다. 그러기에 우리는 무엇을 조금이라도 먹은 후에는 항상 치아를 닦는 것이 습관화 될 수밖에 없었다. 아버지의 눈이 항상 우리가 무엇을 먹을 때 지켜보고 있기 때문이었다. 아이들의 치아가 모두 좋으니 치과에 갈 일이 없어 가끔 시간이 나면 점검 차 가 보곤 한다. 치아상태를 보시고 난 의사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엄마와 아이들의 치아가 어쩌면 이렇게 좋습니까?”라고 물어보신다. 집에 돌아와서 남편에게 의사선생님께서 하셨던 말씀을 하면, “얘들아, 너희들의 치아가 좋은 것은 다 엄마 잔소리의 공이야.”라고 말한다. 그 만큼 아이들의 치아를 아버지의 가르침대로 철저히 관리하였다. 시골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 진학할 때 아버지께서는 나와 동생을 도시로 보내셨다. (언니와 오빠도 도시에서 공부하게 하셨다.) 당시 시골에서 도시로 나올 경우 취업을 위하여 대부분 실업계고로 진학하였는데 아버지께서는 어떻게든 대학을 가야 한다고 하시며 인문계고에 진학시키셨다. 그 어려운 살림에 어떻게 교육시키셨는지 지금 생각하면 기적과도 같은 일이다. 한 번은 이런 일이 있다. 초등학교에 피아노를 쳤다가 중학교에 가서 레슨을 그만두었던 피아노가 너무나 치고 싶었다. 아버지는 사랑하는 딸의 요구를 외면치 않으셨고 피아노 학원마다 다니시며 사정을 이야기하셨다. 아버지의 이야기를 듣고 어느 학원 원장님이 선뜻 받아 주시겠는가? 또 허락해 주시는 원장님을 찾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걸음을 하셨을까? 결국 다른 사람들의 반 정도의(당시 8000원)레슨비를 받는 피아노학원을 찾으시고는 등록시키셨다. 어느 부모가 그런 용기가 있겠는가? 나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피아노학원에 당당하게 들어가서 쳤고 피아노 선생님께서 감동하실 정도로 열심히 연습에 임했던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음악공부에 대한 목마름이 결국 교원대학원 음악교육학과에서 초등음악교육을 전공하게 만들었고 유능한 교수님들로부터 음악교육에 관한 이론을 배우면서 음악에 대한 갈증을 마음껏 채울 수 있었다. 가끔 아이들의 일기장을 보면 피아노를 치기 싫다고 써 있는 것을 종종 본다. 그러면 일기장에 내 경험을 써 주면서 열심히 치라고 격려한다. 고등학교 때 나중에 담임선생님을 통하여 안 일이지만 아버지께서 학교에 찾아오셔서 학비감면을 바라는 얘기를 하셨다고 들었다. 학비감면을 원하여 담임선생님을 만난 것이 혹시 나에게 상처가 될까봐 나에게는 한 마디 말씀도 안하시고 담임선생님을 만나고 가신 것이다. 집안 형편이 얼마나 어려우셨으면 그랬을까? 그 후 나는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을 줄이면서 더욱 학업에 충실하였고 자취 생활을 하면서 생활비를 될 수 있는 한 아꼈다. 내가 교대에 들어갔을 때 과외도 안받았는데 합격이 되었다고 하시며 기뻐하시던 아버지의 모습이 생각난다. 당시 학원과 과외가 매우 성행했고 더구나 연합고사 1회였으므로 학교에서 고2 때부터 우열반을 만들었는데 우리 반은 문과 우반으로 과외나 학원 강의를 받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었다. 학교공부가 마치면 학원을 향하던 친구들이 얼마나 부러웠던지... 교대졸업을 한 달여 앞두고 아버지께서 간경화로 입원을 하셨다. 술과 담배를 입에도 대지 않는 분이신데... 아마 우리 4남매를 키우시느라고 너무나 노심초사하셨기에 그런 것은 아닐까? 당시 방학 중이어서 아버지 병간호를 전적으로 맡아서 하며 아버지와 인생노정의 깊은 대화들을 나눌 수 있었다. 임종까지 지켜보았지만 병원에서도 규칙적인 생활로 그 행동에 있어서 한 점 흐트러짐이 없으셨던 아버지, 날마다 경건한 생활에 힘쓰며 자식을 몸으로 가르치시던 아버지의 모습이 오늘 따라 너무나 그립다.
대만 학부모 64.5%가 교사들의 '제로 체벌' 선언에 반대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78.9%가 체벌을 가르침의 한 방식으로 삼는 것을 찬성한다고 밝혔다. 15일 대만 일간 중국시보에 따르면 타이베이시 교사회가 학부모와 교사를 상대로 '훈육과 체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 이같은 결과가 나왔으며 교사들 가운데도 76.7%는 '제로 체벌'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제로 체벌'이란 타이베이시 교사들이 작년 말 체벌을 학교에서 추방하겠다는 결의를 한 것으로, 대만 교육부는 타이베이시의 경험을 살려 제로 체벌 선언을 전국으로 확대하려 하고 있다. 타이베이시 교사회에 따르면 체벌을 가한 교사에게 무조건 벌점을 매기는 '제로 체벌'을 추진한 후 교사들이 학생을 가르치려 할 때 마다 제로 체벌을 위반해 불이익을 당하는 것은 아닌지 두려워한다는 것. 이번 조사에서 제로 체벌 선언을 반대하는 학부모들은 '적절한 체벌은 필요하다'(78.9%), '체벌과 훈육 간의 명확한 구분이 필요하다'(60.6%), '제로 체벌 선언으로는 체벌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19.8%)는 의견을 나타냈다. 또 제로 체벌 선언을 반대하는 교사들의 경우 '명확한 훈육 가이드 라인이 필요하다'(89.5%), '체벌과 훈육의 명확한 구분이 필요하다'(78.9%), '제로 체벌 정책에 학부모의 협력이 필요하다'(52.8%)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타이베이시 교육국 우칭지 국장은 "타이베이시의 제로 체벌 정책은 변함 없다"면서 "체벌의 합법화로 체벌이 교육 전문성을 대체해선 안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타이베이 시립 사범대 우칭산 교수는 "정확한 훈육 가이드 라인 같은 것으로 교사와 학생이 따를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청소년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각 학교는 심리 전문가 등을 두고 문제 학생을 지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타이베이시 교사회의 위탁으로 4~5월 대만 전역 100개 초ㆍ중ㆍ고교의 학부모와 교사 3천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봄기운이 완연한 오늘 아침의 등굣길은 아일렌베르크 리하르트의 아름다운 관현악곡 '숲 속의 물레방아' 속의 한 장면 같았다. 조용히 흐르는 시냇물, 나무숲에서 푸릉푸릉 날아와 지저귀는 새들의 노랫소리…. 달려오는 아이들의 재잘대는 목소리도 이젠 새소리처럼 들린다. 아직도 꽃을 덜 피운 동백꽃은 잎새에 숨어서 숨바꼭질 하듯 피어 있고 철쭉도 꽃부터 피우려고 벌써 기지개를 펴고 있다. 지난해에 부지런한 이주사님께 머리를 깎인 키 작은 매화나무는 옹골차게 꽃들을 달고 봐주라고 손짓한다. 매화마을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고 부르고 서 있다. 그렇게 한참 동안 해찰을 하고 들어오니 은혜와 진우가 교실 바닥에 엎드려 독서중이다. 그런데 늘 단정하고 예쁜 은혜와 진우의 모습이 좀 이상했다. 머리를 긁적이고 얼굴은 얼룩덜룩하다. "은혜야, 세수 안 했니? 머리는 왜 그래?" 은혜는 대답 대신 머리만 긁었다. 상황을 보니 아침밥도 먹지 않은 것 같고 이도 닦지 않았고 세수도 안 했다. 아이를 데리고 교무실로 가서 따뜻한 물에 얼굴을 씻기고 이를 닦게 하고 머리를 빗겼다. 알고 보니 외할머니께서 동네 어른들과 아침 일찍 봄나들이를 가시느라고 아이들이 등교 준비를 한 모양이다. 비상용 우유와 빵을 먹이니 곁에 있던 서효가, "맛있겠다. 나도 밥 한 톨밖에 안 먹었는데…" 한다. 먹고 싶은 마음에 과장법까지 쓰는 영리한 녀석. 말수가 적은 찬우는 나만 쳐다본다. 저도 먹고 싶은 모양이다. 그러다보니 아침 독서 시간이 간식 먹는 시간이 돼버렸다. 오물오물 맛있게 먹는 아이들을 보니 이제는 다 커버린 우리 집 아이들 생각이 났다. 아침밥도 제대로 먹는지 지켜봐주지 못하고 늘 출근이 바빴던 엄마 탓에 점심까지도 혼자 챙겨먹던 우리 두 아이. 순간적으로 마음이 아려왔다. 아들은 최전방부대에서, 딸아이는 혼자 대학에 다니며 학원 공부까지 하느라 밤 11시에 집에 들어오니 엄마 노릇 못하는 것은 여전하다. 이제는 아예 토요일에만 집에 가니 딸아이는 거의 독립해서 사는 셈이다. 홀로서기를 그렇게나 강조하고 강요해 온 어미였으니 새삼스러울 것도 없지만…. 먼 후일 나는 참으로 자식들에게 미안해 할 것 같다(지금도 늘 미안해서 혼자 울곤 하지만). 자식들에게 유년의 추억이 없는 어미의 자리가 아프게 다가선다. 그래서 나는 6학년 자녀를 둔 내 반 부모들이 공부를 위해서 자식들만 타지로 멀리 보내는 것을 극구 말리곤 했다. 자식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으니 초등학교와 중학교만이라도 곁에 두며 눈 맞추며 살아야 한다고. 그것이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최소한의 추억을 공유할 수 있다고…. 실제로 초등학교 6학년 때 서울이나 대도시로 간 아이들보다 시골 학교에서 졸업한 제자들이 더 좋은 대학교에 가는 경우가 훨씬 많았다. 부모 곁에 있으니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농어촌 점수를 받으니 도시로 가서 내신 점수가 불리해진 아이들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이다. 우리 집 아이들을 생각하며 나는 늘 아침밥을 먹고 학교에 왔는지 확인하는 버릇이 들었다. 배를 눌러서 만져보기도 하고…. 지난 해 가르친 5, 6학년 우리 반 아이들은 공부하다가도 배가 고프면 칭얼대는 게 버릇이 되었다. 특히 정재성! 녀석은 유난히 엄마밖에 모르는 효자였는데, 2교시가 끝날 때 쯤 되면, "선생님! 아침밥을 먹었는데도 배가 고파요. 뭐 먹을 것 없으세요?" 한다. 그럴 때마다 "요 녀석, 내가 네 엄마냐?" 하면서도 그냥 지나치지 못해서 간식거리를 주었다. 그 대신 공짜가 아니었다. 심지어 수학 문제를 풀다가 잘 생각이 나지 않으면, "선생님! 볼때기 한 번 비빌 테니 사탕 하나 주시면 안 돼요?" 하고 애교를 떨어서 기어이 볼 한 번 비비고 사탕을 먹곤 했다. 아! 그 행복. 우리 아들 대신이라는 변명을 붙여서 시작했던 작은 장난은 지금도 여전하다. 지금은 6학년이면서도 그 버릇은 6학년이 아니다. 우리 1, 2학년과 똑같다. 행여 제자를 성추행한다고 놀림 당할까봐 이제는 참고 있는데 녀석은 마냥 사탕 타령이다. 그러다 보니 주말에 집에 가서 시장을 볼 때면 늘 아이들의 간식거리를 챙기는 버릇이 들었다. 형성평가를 잘 해도 사탕, 공부가 재미없을 때도 꼬드기는 자료가 사탕이니 놀아주는 재주가 없는 내가 선택한 궁여지책이다. 그렇게 행복을 나누던 문화와 진호는 중학생이 되어 아침 일곱 시 차를 타는 지 얼굴 보기도 어렵다. 초등학교보다 훨씬 빠른 등교 시간에 맞추느라 아침밥을 굶고 가지는 않은지, 훨씬 많아진 학과 공부에 힘들어하는 건 아닌지…. 이제는 나의 울타리를 떠나 더 너른 세상을 향해 날갯짓하는 그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기도해 주는 일밖에 없는지도 모른다. '당신의 행복은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 속에서 발견된다'고 한 뒤랑 팔로의 말처럼, 나의 행복은 가족의 행복에서, 사랑하는 제자들이 행복한 데에 있으리라. 오늘 밤에는 우리 반 병아리들이 남기고 간 바람개비들이 주인 대신 날아다니며 아이들의 소원을 들어주면 참 좋겠다. 몸무게가 늘어서 태권도 학원에 등록한 나라가 잘 적응해서 몸짱이 되어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대로 먹을 수 있기를!(오늘 점심시간에 떡볶이를 더 먹겠다고 한 것을 살찐다고 못 먹게 한 일이 마음에 걸리고 점심 후에도 독서한다는 걸 억지로 운동시키려고 뒷산에 같이 올랐다) 창밖에 어스름이 깔리고 있다. 이곳에서 보내는 마지막 해를 쥐가 소금 먹듯이 아끼며 살지만 그래도 시간이 가고 있나보다. '행복의 비밀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하는 일을 좋아하는 것이다'고 한 앤드류 매튜스보다 나는 더 행복하다. 좋아하는 선생의 일을 좋아서 하기 때문이다. (2005년 어느 봄날에 연곡분교장에서 )
대학입시를 목적에 두고 있는 고3 학생들의 수업은 더욱 많은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수업이 교과서보다는 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한 방식으로 진행되다보니 자칫 딱딱한 수업 내용으로 인하여 가르치는 교사나 배우는 학생 모두가 쉽게 실증을 느낄 수 있다. 게다가 기온이 높아지면서 수업시간에 조는 아이들이 늘어나 덩달아 맥빠진 수업이 되기 일쑤다. 지친 아이들을 수업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교사도 학생들과 다름없이 매일같이 반복되는 정규수업과 특기적성교육 그리고 야간수업으로 인하여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따라서 교사부터 수업에 대한 열의가 부족하면 아이들도 수업에 대한 열의가 떨어지는 것은 두 말할 필요조차 없다. 리포터는 국어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이미 교과서의 내용은 모두 마무리했고 요즘에는 언어영역 문제풀이를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언어영역을 지도하면서 가장 큰 애로사항은 국어 교과 뿐만아니라 다양한 영역을 망라한 통합교과적 성격으로 인하여 가르친 만큼 쉽게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특히 남학생들은 언어영역의 지문 가운데 현대시만 나오면 인상을 찌푸릴 정도로 무척 까다로워한다. 그러니 특별한 방법을 동원하지 않고서는 아이들을 수업 속으로 끌어들이기가 쉽지 않다. 이번 시간에 다룰 세 작품은 모두 이별을 주제로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무겁고 어두운 소재에 철학적 내용까지 가미되어 있어 아이들이 제대로 이해할지 걱정이 앞섰다. 학생들이 시를 어려워하는 것은 시적 언어 속에 내재되어 있는 다양한 특성(비유, 상징 등)을 간과하고 일상적인 언어로 이해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를 효과적으로 가르치기 위해서는 일상 언어로 풀어 설명하되 다양한 예를 들어줄 필요가 있다. 평소와 마찬가지로 시의 내용을 분석하던 중, 몇 차례 설명을 해도 아이들이 쉽게 이해하지 못하는 구절이 나왔다. 행을 세로로 배열함으로써 시적 화자가 느끼는 서러움의 깊이를 시각적으로 드러낸다는 내용이었다. 마침 몇 년 전에 직접 써둔 시 한 편이 떠올랐다. 가물거리는 기억을 더듬어 생각나는 대로 칠판에 옮겨적고, 그 시를 쓰게 된 의도와 함께 시각적 표현의 묘미에 대하여 설명하자 아이들은 그제서야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야말로 막힌 가슴이 확 뚫리는 기분이었다. 아이들의 호응 때문이지 수업은 더욱 탄력이 붙으며 의도했던 방향으로 나아갔다. 언제 그렇게 시간이 흘렀는지 수업 종료를 알리는 음악소리가 들렸다. 아쉽지만 남은 부분은 다음 시간을 기약할 수밖에 없었다. 뿌뜻한 마음으로 아이들의 인사를 받고 교무실로 돌아와 자리에 앉자마자 책상 위에 높인 핸드폰으로 문자메시지가 날아왔다. "선생님, 수업 대단했어요! 적절한 비유, 최선을 다하는 모습, 정말 감명깊었습니다.^^" 아마도 방금전 수업을 끝낸 학급의 아이가 보낸 듯 싶었다. 한 아이도 졸지 않은 채 수업을 마쳤다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운데 문자메시지까지 받고보니 행복한 마음에 그동안 쌓인 피로가 싹 가시는 듯 했다. 교사는 역시 수업에서 보람을 찾는다는 사실을 실감하는 하루였다.
강원대와 삼척대가 통합을 추진 중인 것과 관련, 강원대 교수들이 통합반대 성명을 잇따라 내는 등 대학내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14일 강원대 공대 교수 64명은 '삼척대와의 통합에 반대하는 강원대 공과대학 교수 일동' 명의로 통합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교수들은 성명서에서 "지금 양 대학의 통합 논의는 실질적으로 양 대학 공대간의 통합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공대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다"며 "대학 개혁의 주체가 돼야할 우리 공대가 오히려 개혁의 대상이 된 듯한 작금의 사태에 심한 부끄러움과 자괴감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통합이 이뤄지지 않으면 강릉대, 삼척대, 원주대가 통합해 우리만 고립된다는 위기론은 초조함이 불러 온 단견이며 강원권 뿐아니라 수도권의 우수 인재를 양성, 배출해야 할 우리대학의 발전방향에 비춰볼 때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의사결정에서 결과에 못지 않게 민주적 절차가 매우 중요한 것은 자명하다"며 "단과대학을 묶어서 설명회, 홍보회 몇번 한 후 바로 찬반여부를 묻는 투표를 실시하는 것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절차상의 문제점도 꼬집었다. 앞서 13일에는 강원대 사범대 교수들이 '강원대 미래를 생각하는 사범대학 교수 일동' 명의로 강원대-삼척대 간 비민주적이고 졸속적인 통합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냈으며 지난 10일에는 단과대 중 처음으로 인문대 교수들이 반대 성명을 내기도 했다.
경기도 교육청은 두발 규제 등 인권침해 가능성이 있는 학생생활규정을 새달말까지 개정하도록 일선 학교에 지시했다. 도 교육청은 "지난 4월부터 한달 동안 도내 남부지역 255개 고교 생활규정을 검토한 결과 상당수 규정에 인권침해 가능성이 있는 조항들이 포함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14일 밝혔다. 도 교육청이 파악한 문제의 규정은 ▲교사, 학생, 학부모와 협의 없이 학교측이 일방적으로 결정한 두발 규제 ▲일정 기간 이상 무단결석 및 음주.흡연 등을 이유로 한 퇴학처분 ▲구두와 양말 등의 색상 제한 등이다. 일부 학교는 출결 사항과 유급 여부, 성적 등으로 학생회 임원의 자격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 교육청은 이같은 문제 가능성이 있는 생활규정 조항을 학생들의 인권보호 차원에서 학부모, 학생, 교사 등과 협의해 늦어도 다음달말까지 개정하도록 각 학교에 지침을 시달했다.
이제 전국의 학교에 수학여행 행사는 대부분 끝이 났다. 4월, 5월 고속도로에 길게 늘여서 가던 관광버스는 사라지고 있다. 이 시점에서 수학여행의 선물에 대하여 생각해 보아야 할 부분이 있다. 요즈음 학생들은 수학여행을 가면 선물을 사오지 않는다. 대부분의 용돈은 청량음료, 아이스크림 등 먹는 것에 지출하고 있다. 그러한 이유를 생각해 보면 두 가지의 원인을 들 수가 있는데 첫 번째로 여행지에서 살 물건이 없다는 것이다. 실용적이고 기념이 될 만한 학생들에게 저렴한 물건이 없다는 것이다. 두번째 가족이나 남에 대한 생각이 과거에 비해 많이 줄었다는 것이다. 자기중심적이고, 내가 선물을 사줌으로써 기뻐할 가족에 대한 배려까지 생각이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것의 책임은 부모에게도 있다. 대부분의 부모님은 자녀들에게 “아이들이 사먹을 때 너도 맛있는 것 사먹고 배 골지 말고, 여행지의 물건은 잘 부서지고 쓸모가 없으니 절대 사오지 마라”라고 교육을 시킨다. 교사들 역시 학생들에게 여행지의 물건은 견고하지 못하고 실용성이 떨어지며, 돈만 낭비하니 사지 말라고 사전에 교육을 한다. 이것은 합리적인 소비를 위한 소비자 교육이다. 그런데 여기에서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 있다. 2년 전 초등학교 6학년이던 둘째 녀석이 수학여행을 가서 하트 모양의 목걸이를 사왔다. 하트 모양에는 ‘엄마사랑해요’라는 글과 자기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그것은 1,000원을 주고 샀다고 하였다. 그러나 이 선물은 나에게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많은 기쁨을 주었다. 물론 그 선물도 오래 가지는 못했다. 목걸이 줄이 떨어져 하트 모양만 남은 것을 휴대폰 걸이에 걸어서 다니다가 그 또한 떨어져 버리고 없지만 그것이 내 손에 있는 동안 아이는 “나의 선물을 엄마가 참 소중히 하는 구나”라고 생각을 하는 것 같았다. 만약에 할머니가 손주의 수학여행에 쌈지 돈을 꺼내주면서 잘 다녀오라고 했다면 부모는 할머니의 선물을 사는 문제를 합리적인 소비자로서 교육을 시켜야 할까? 아니면 효도교육으로 접근하여 교육을 시켜야 할까? 그것은 효도교육으로 접근해야 함이 마땅하다. 아이는 선물을 고르면서 할머니에게 어떤 것이 필요할까? 를 생각할 것이고, 가격과 물건의 가치를 생각하며 고른다면 그 또한 합리적인 소비교육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할머니는 쓸모가 있든 없든 손주가 자신을 생각했다는 것만으로도 큰 기쁨을 느낄 것이다. 물질적인 가치와 정신적인 가치를 비교한다면 정신적 가치가 우선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현대 핵가족 제도에서 점점 더 개인주의적 사고로 되어 가는 학생들에게 어떤 가치 기준의 교육이 우선되어야 하는지 우리 모두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