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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한국외국어대 교육대학원은 한국교총의 후원을 받아 전국 중등학교 영어교사를 대상으로 ‘제7회 중등 영어교사 수업 경연대회’를 개최한다. 국내소재 중․고등학교 현직 및 기간제 영어교사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서류접수는 15일부터 5월 6일까지다. 5월 18일에 심층인터뷰가 있고 수업 시연은 6월 6일 한국외대 서울캠퍼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대회는 효과적인 영어 교수법을 실현하고 교사로서의 자기개발 정도, 영어 수업 능력 등 영어교사의 전반적인 영어구사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것으로 2005년부터 실시됐다. 대상에는 미국 샌디에고주립대 TESOL 연수(3주)과정, 금상 1명과 은상 2명에는 하와이대 TESOL 10일 연수비용이 전액 지원된다. 관련 내용은 한국외대 홈페이지(www.hufs.ac.kr)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02)2173-2342
“선생님도 명함이 있나요?” ‘서울 신림고 윤리교사 방연주’라고 쓰인 명함을 내밀 때마다 받는 질문이다. 방 교사에게 명함은 단순한 직업과 이름이 아닌 자부심의 상징이다. ‘대한민국 교사’라는 긍지를 갖기 위해 초임교사 시절부터 10년간 자비로 명함을 만들어왔다. 그는 이번 신학기에도 명함의 테마를 ‘힐링’으로 정하고 500장의 명함을 만들었다. 각 장마다 ‘진정한 용기는 두려움을 모른다’, ‘자신과 싸우는 일이야 말로 가장 힘든 싸움이다’, ‘도전은 인생을 흥미롭게 만들며, 도전 극복은 인생을 의미 있게 한다’ 등 윤리교사로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았다. 학생은 물론이고, 학부모들에게도 방 교사의 명함은 인기 만점이다. 특히 공부에 지친 고3 학생들이 명언을 찾는 재미삼아 명함을 모으기도 할 정도. 명함 한 장으로 학생·학부모와의 소통, 교사로서 자긍심이라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방 교사는 “교장·교감·부장교사와는 달리 일선 교사들은 명함 만들기를 쑥스러워 한다”면서 “서울시교육청·교총이 추진하는 교사 명함 만들기는 작지만 교사의 사기를 높일 좋은 아이디어”라고 추천했다.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은 최근 교사들의 자긍심 찾기의 상징적 의미로 ‘명함 만들기’를 제안했다. 명함에 담당과목 뿐 아니라, 세부전공, 업무 등을 넣어 학생·학부모에게 ‘나는 이 분야의 전문가’라는 점을 자신 있게 드러내자는 것이다. 교총도 4일 문 교육감 제안에 환영의 뜻을 밝히고, 올해 역점 사업인 ‘선생님 애환 및 자긍심 찾기 운동’의 일환으로 ‘교사 명함 만들기’의 전국적 확산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스승’이 ‘선생’이 된 세태 속에서 교원들은 선뜻 이름조차 내미는 것을 꺼리는 것이 현실”이라며 “명함이라는 작은 실천운동을 시작으로 교원이 사명감을 갖고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교총“늦었지만 환영”…안행부장관 면담도 추진 돌고 돌아 결국 원점에서 시작하게 됐다. 교총이 중학교 교원 연구비 등 수당 문제의 근본 해결책으로 주장해 온 ‘보전수당 신설’로 교육부가 방향을 선회한 것이다. 4일 황홍규 교육부 학생복지안전관은 “중학교 보전수당 신설을 위해 안행부와 다시 협의를 시작했다”면서 “5월 안에 개정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수당체제 전면개편, 맞춤형복지비 지급 등 지난 해 11월부터 수차례 바뀌면서 결국 3월 보수 삭감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불러 온 중학교 교원 수당 문제를 ‘정공법’으로 접근하기로 방침을 정했다는 것이다. 황 학생복지안전관은 “교직수당체계 전면 개편은 이해관계도 얽혀있고 타 공무원과 함께 연말 개정해야 하므로 시간도 오래 걸리고 복잡하다”면서 “안행부도 특수 상황임을 알고 있어 이 사안만으로 접근하면 타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그는 “고교의 경우 내년부터 무상교육을 실시하는 것”이라며 “당장 학교운영지원비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므로 중학교에 우선 집중해야 미지급분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석진 교총 정책지원국장은 “교육부가 늦게라도 교총의 주장대로 움직여 준 것을 환영한다”면서 “안행부장관 면담 등 수당개정을 위해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총은 지난 1월 교원보수규정을 개정해 초등 교원처럼 보전 수당을 지급하는 것이 근본 해결책임을 행안부와 인수위 등에 전달한 바 있다. 보전수당 신설을 위해 교총은 발 빠르게 움직였다. 4일 오후 한국교총-새누리당 교육정책 간담회에서 안양옥 회장은 중학교 교원 수당 미지급사태 해결을 위해 여당이 적극 나서 줄 것을 요청한 것.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은 “중학교 수당 문제를 보고 받아 알고 있다”면서 “조속한 시일 내 해결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황 대표는 “국무회의에서 논의될 수 있도록 교육부장관이나 안행부장관과 협의하는 한편, 곧 열리는 교육부와의 당정협의회에서 안건으로 상정될 수 있도록 당 교문위 수석전문위원에게 지시하겠다”고 밝혀, 보전수당 신설에 ‘청신호’를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한편 12일까지 연장 진행하고 있는 교총의 ‘교권회복 및 보수삭감 저지를 위한 교원청원 동의서명’은 15만 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안양옥 회장은 “4일 현재 12만8000여 명이 서명했다”면서 “보수삭감에 대한 교원들의 목소리가 서명을 통해 표출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안 회장은 “3, 4월 신학기 업무에 매달리느라 겉으로 도드라지지 않을 뿐 아무렇지도 않아 교원들이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여당과 교육부가 나선만큼 안행부, 기재부 등도 맥을 제대로 짚고 교원 사기진작을 위해 수당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이상고온이 개화시기를 앞당겼다. 이맘때면 남녘에서 들려온 꽃소식이 바닷가로 유혹한다. 지난 3월 17일, 815투어 회원들이 울산의 대왕암공원과 경주 양남면의 주상절리 파도소리길을 걸으며 바다향기를 만끽했다. 늘 그렇듯 여행은 그 자체가 설렘이다. 좋아서 하는 일은 저절로 힘이 난다. 일찍 일어나 준비를 하고 몽벨서청주점으로 갔다. 며칠사이에 해 뜨는 시간이 많이 빨라졌다. 출발시간인 7시에 벌써 날이 훤하다. 회원들을 태운 관광버스가 부산으로 향한다. 충북과 경북의 경계이고, 서울과 부산의 중심점에 위치한 해발 231m의 추풍령휴게소에 경부고속도로 개통 40주년 기념비가 서있다. 그냥 지나치기 쉬운 휴게소에서 ‘위대한 도전! 기적의 역사!’를 상징하는 경부고속도로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긴다. 건천휴게소를 거쳐 울산 시내에 들어선 관광버스가 오른편의 태화강 물줄기를 따라가며 가다 서다를 반복한다. 울산의 동쪽 바다는 청주에서 꽤 먼 거리다. 현대자동차, 현대미포조선, 현대중공업을 지나 4시간여 만에 동구 일산동의 대왕암공원에 도착했다. 오래 전부터 자주 찾는 곳이고 그동안 여러 사람들에게 소개시킨 여행지라 친근감이 느껴진다. 공원에 도착하면 수령 100년이 넘는 1만 5000그루의 아름드리 해송들이 입구에서 맞이한다. 공원의 북쪽이 일산해수욕장과 연결되어 해수욕을 즐기는 피서객들이 산책하기에도 좋다. 815투어 회원 80여명이 신광복 산대장을 따라 길게 줄을 만들었다. 왼쪽편의 해수욕장을 내려다보며 하늘로 치솟은 나무들이 숲을 이룬 송림을 걸으면 해송의 진한 향기가 코를 간질인다. 산책로에서 바라보면 반달형의 백사장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그림처럼 아름답다. 바닷가에 멋진 소나무와 해수욕장을 배경으로 추억남기기를 할 수 있는 명소도 있다. 건너편으로 내려서면 노란색 등대가 예쁜 선암과 현대중공업의 크레인들이 한눈에 바라보이고 용굴 옆 바위 위에 부부송이 금슬 좋은 부부처럼 사이좋게 서있다. 바닷가를 따라가면 공룡화석들이 푸른 바닷물에 엎드려 있는 듯 기암괴석과 멋진 소나무들이 바다와 어우러지며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누군가를 기다리는 형상의 할미바위(남근암), 갓 속에 쓰는 탕건을 닮은 탕건암, 생김새가 거북이와 같아 옛부터 재복을 기원하던 거북바위, 사금을 채취했다는 크고 작은 5개의 바위를 일컫는 사근방 등 암석의 모양과 이름도 가지각색이다. 처음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해외여행이라도 온 듯 해안가의 멋진 풍경에 감탄사를 연발한다. 가장 높은 곳을 뜻하는 고이와 해안 바위 중 가장 넓은 곳을 뜻하는 넙디기에 편하게 앉아 마음을 내려놓으면 누구나 신선이 된다. 이곳에서 점심도 맛있게 먹고 술도 한 잔씩 나눈다. 옛 선비들이 해금강이라 불렀던 대왕암이 먼발치에서 숨바꼭질을 한다. 바닷가로 내려서면 빨간 우체통과 솟대가 서있는 해맞이공원과 신라시대 문무대왕의 왕비가 호국룡이 되어 나라를 지키려고 바위섬 아래에 묻혔다는 전설이 서린 대왕암을 만난다. 태종무열왕과 김유신의 누이인 문명왕후(문희)의 아들로 신라를 신라답게 만든 이가 바로 문무왕이다. 대왕암은 용추암으로 불리는데 육지의 바위들과 철교로 연결된다. 이름만큼이나 웅장하고 각양각색의 멋진 바위들이 파도가 만든 포말과 어우러지는 모습도 장관이다. 정상에는 연인들이 사랑의 징표로 걸어놓은 자물쇠들이 많고, 이곳에서 바라보는 등대와 송림, 기암괴석과 먼 바다의 풍경이 아름답다. 송림이 끝나는 지점에 1906년 동해안에서는 처음 세워진 높이 6m의 울기등대가 있다. 울기등대의 구 등탑은 등록문화재(제106호)이고 아래편에서 새로 세운 등대가 바다를 내려다보고 있다. 1906년 일본인들이 붙인 한자 표기 '蔚岐'를 2006년 울산의 새로운 기운을 염원한다는 뜻의 '蔚氣'로 바로잡았다. 해맞이광장에서 왼편으로 접어들면 울산교육연수원 아래 바닷가에 길게 자갈마당이 펼쳐진다. 해안선을 끼고 송림, 울기등대, 용추암이 한눈에 바라보이는 바다 풍경이 독특하다. 해안산책로를 따라 용디이목전망대, 과개안(너븐개), 고동섬전망대를 지나며 낭만을 누린다. 시간 때문에 가볼 수 없는 슬도를 먼발치로 바라보는데 색소폰 소리가 들려온다. 산책로 옆에서 덩치가 큰 분이 열심히 색소폰을 부는데 관중이 나 혼자다. 이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게 사람이다.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혼신을 다하고 있는 연주자의 모습이 봄소식을 알리는 동백꽃보다 아름답다. 슬도가 눈에 밟혀 옛 사진으로 돌아본다. 슬도는 방파제를 다리로 연결한 해양공원이다. 고래조형물과 슬도등대, 방어진항과 대왕암공원이 한눈에 들어오는 이국적인 풍광이 아름답다. '슬도'라는 지명은 이곳이 섬 전체에 구멍이 뚫려있는 특이한 지형이고, 구멍 뚫린 돌 사이로 바닷물이 드나들 때 거문고 타는 소리가 난다고 해서 붙여졌다. 시루를 엎어놓은 것 같다는 시루섬과 거북이 모양 같다는 구룡도라는 이름도 있다.
수원 칠보초, 모든 학생을 위한 평등한 교육 기회 제공의 장 마련 경기 칠보초(교장 양원기)는 3월 25일 ~ 4월 5일 개소 주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개소 이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하여 복지상담실 ‘꿈누리’ 개소이벤트는 ‘친구사랑! 가족사랑!’, ‘나의 꿈알리기’ 활동이 진행된다. ‘친구사랑! 가족사랑!’은 그동안 말로는 못했던, 사과의 메시지나, 고마움의 메시지 등을 사과풍선 스틱에 붙여서 상대방에게 선물하는 관계개선 활동이며, ‘나의 꿈 알리기’는 지난 3월 13일~3월 29일 진행되었던 ‘나의 꿈 발표대회’의 최우수작과 우수작을 학교 게시판에 전시함으로써 친구들에게 자신의 꿈을 알리고 서로의 꿈을 되새겨 보는 기회를 제공하는 활동이다. 이 활동을 통해 복지상담실 “꿈누리”를 홍보하여, 가정 형편이 어렵거나 고민이 있는 학생만 이용하는 곳이 아닌, 모든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임을 인식시켜 모든 학생들이 소통하고 어울릴 수 있는 장소로 운영할 것이다. 또한, 자연스러움 속에서 상담을 진행하여 학교생활과 가정생활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본교는 수원시의 지원으로「행복한 학생, 즐거운 학교」를 위한 학교사회복지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꿈과 사랑을 가꾸는 꿈누리』라는 부재로 ‘상담 및 교육’ , ‘진로교육 및 체험’, ‘학교 및 외부 단체의 복지서비스 연계사업’ 등을 중점으로 2013년 학교사회복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업활동의 하나가 질문과 대답이다. 질문이 없으면 대답이 있을 수 없다. 질문이 없으면 선생님은 편하다. 아무런 준비도 연구도 필요없다. 일사천리로 수업만 진행하면 되니까. 편안하고 좋은데 편안함에서는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언제나 준비가 있어야 되고 연구가 되어야 한다. 언제 어디서 무슨 질문이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답변을 잘 할 수가 있다. 이렇게 하려면 너무나 힘이 든다. 하지만 힘든 가운데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사서삼경의 하나인 맹자의 ‘六.등문공장구하’의 제4장에는 맹자의 제자인 팽갱이 나온다. 팽갱은 스승인 맹자에게 질문을 하고 스승인 맹자는대답을 한다. 팽갱의 질문이 없으면 스승의 대답도 없을 것이고 제4장도 있지 않았을 것이다. 선생님들에게 부담스러운 것 중의 하나가 학생들의 갑작스런 질문이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전공과목에 대한 연구는 끊어지지 않아야 하겠다. 질문하는 학생들이 많으면 그 수업은 생동감 넘치는 수업이 될 수 있다.질문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고 당당하게 여기는 제자가 참 보기 좋다. 모르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면 발전이 있을 수 없다. 모르는 것 자랑할 것은 아니지만 당당하게 여기는 자세가 필요하다. 팽갱 같은 제자가 있기에 맹자다운 스승이 있는 것이다.미리 예고된 질문이 아닌데도 맹자의 대답은청산유수다. 질문하는 학생이 있기에 선생님은 빛이 나는 것이다. 맹자와 같은 준비된 선생님이 되면 언제나 당당하게 된다. 수업이 재미있게 된다. 팽갱이 던진 질문을 보면 선비의 사치스러운 면을 날카롭게 지적한 것이다. 우리 선생님들은 선비와 같다. 학생들의 눈에 선생님이 사치스럽게 보이면 낭패난다. 그래서 선생님들에게 요구되는 것이 품격이다. 품위다. 품위유지가 이래서 필요한 것이다. 품위 유지를 위해서는 말도 중요하고 행동도 중요하다. 외모도 중요하지만 내면도 중요하다. 말이 거칠면 학생들도 많이 거칠어진다. 선생님이 담배를 좋아하면 학생들에게 담배를 피우지 말라고 할 수가 없다. 학생들은 선생님의 겉모습을 보고 배우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언제나 선생님 닮기를 좋아한다. 작은 행동 하나도 함부로 할 수 없는 것은 학생들의 동일시하고픈 마음 때문이다. 선생님의 외모도 참 중요하다. 외모가 단정하지 못하면 학생들도 선생님을 닮아 외모를 단정하게 하지 않는다. 선생님의 내면도 참 중요하다. 선생님의 인품이 좋으면 학생들은 선생님의 인품을 닮게 된다. 선생님의 좋은 모습을 학생들에게 보이면 학생들도 따라한다. 선생님이 일찍 출근을 해서 자진해서 아침마당을 쓴다면 학생들도 그것을 그대로 배워 그렇게 하게 된다. 선생님이 일찍 출근을 해서 아침식사 잔반지도를 하며 인사지도를 하면 학생들은 선생님의 부지런한 모습을 보고 배우게 된다. 선생님이 일찍 출근하시기 위해 아침도시락을 싸가지고 와서 학교에서 식사를 하면 학생들은 그 모습을 보고 근면을 배우게 된다. 우리학교 선생님이 자랑스러운 것은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자진해서 모범을 보이는 선생님이 많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선생님의 모습을 늘 지켜보고 있다. 그 모습을 그대로 배우게 된다. 그리고 잘못하면 가차없이 비판을 한다. 선생님의 옳지 않은 행동을 보면 질문을 할 뿐만 아니라 공격을 하기도 한다. 선생님을 궁지에 몰아넣기도 한다. 그래서 늘 선생님은 긴장해야 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도록 애를 써야 한다. 학생들은 선생님이 자기의 맡은 일을 하지 않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긴다. “아닙니다. 선비가 일 없이 밥을 먹는 것이 옳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언제나 자기의 맡은 일을 소홀히 하면 이런 소리를 들을 수 있다.일을 하지 않고 적당히 하면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은 냉철하게 비판을 가하게 된다. 그래서 우리 선생님들은모든 일은 조용히 하되(종용) 자기의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하며(성실) 늘 품격을 높이는 일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품위) 그러기에 선생님 되기가 힘든 것이다. 맹자의 가르침은 막힘이 없다. 질문에 비해 답변은 몇 배로 길다. 옛날 연수원에서 근무할 때 한 원어민선생님께 책에 나오는 거북이(tortoise)를 가리키자 묻지 않았는데 땅에 기어 다니는 거북이와 바다의 거북이를 비교해 가면서 열정적으로 설명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맹자를 떠올리게 하였다. 작은 질문에 많은 대답, 간단한 질문에 구체적인 답변을 할 정도의 능력이, 열정이우리 선생님들에게도 필요한 것이다.
신고 의무, 14세 이상 미성년자도 처벌 가능 학생들 “몰랐던 법 지식에 정말이냐 놀라” 교총 1교1변호사제…학교에 애정 생겨 “친구의 싸움을 구경한 사람에게도 책임이 있다? 학생은 아직 미성년자여서 처벌을 받지 않는다? 먼저 시비를 걸어와서 어쩔 수 없이 싸우는 것은 괜찮다?” 3일 학교폭력 특강이 열린 전북 완산여고(교장 김일곤) 강당. 변호사의 OX 퀴즈문제에 학생들이 고개를 갸우뚱했다. 이날 강사로 나선 홍요셉 완산여고 고문변호사(사진·전주지검 피해자지원센터 부위원장)는 교총과 대한변협이 공동 운영하는 ‘1학교 1고문변호사제’를 통해 학교와 인연을 맺어 법률 지원과 함께 특강까지 나섰다. 일반 강사가 아닌 학교 고문변호사가 나선 강연에 학생들의 호응도 좋았다. 퀴즈의 정답은 첫 번째 질문만 O, 나머지는 X. 홍 변호사가 정답을 알려줄 때마다 “아! 그렇구나!” “정말?”하는 학생들의 탄성이 뒤따랐다. 홍 변호사는 퀴즈에 대해 법적 근거를 들어 명확히 설명했다. △친구가 싸울 때 구경만 한 학생도 공범이 될 수 있어 반드시 학교나 관계기관에 알려야 한다는 점(학폭법 21조 학교폭력 신고의무) △미성년자더라도 14세 이상이면 형법에 따라 처리되므로 경찰조사 후 바로 검찰로 송치된다는 점 △먼저 시비를 걸어왔어도 정당방위는 상대가 흉기를 드는 등 절박한 상황의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인정돼 어느 경우든 폭력 행사는 동일하게 처벌 받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죄목으로 학교폭력 유형을 설명한 것도 학생들의 ‘폭력불감증’을 환기시키는데 큰 도움이 됐다. △다른 사람을 손․발․기타 도구를 이용해 때리는 ‘폭행’ △피해자에게 일정한 일을 하거나, 하지 않으면 위해를 가한다고 알리는 ‘협박’ △사람을 일정한 장소에 가두거나 옆에 두는 ‘감금’ △폭행이나 협박해 돈을 빼앗는 ‘공갈’ 또는 ‘강도’ △다른 사람의 물건을 파손시키는 행위(재물 손괴), △다른 사람에 대한 나쁜 소문을 퍼뜨리는 ‘명예훼손’ 등이다. 홍 변호사는 “누구든 학교폭력의 가․피해자가 될 수 있고, 폭력 사실을 교사에게 알리는 것이 고자질이 아닌 해결책임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학교폭력 문제에 관심이 많았는데 고문변호사가 되면서 지역사회와 완산여고에 더 애정을 갖게 됐다”며 “학생들이 잘 따라줘 재미있게 강연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특강을 들은 김하은 양(1학년)은 “감금이 사람을 가두는 것 외에 옆에 붙어 있게 하는 것만으로 성립된다는 것, 미성년자도 14세 이상이면 법적 처벌을 받는다는 변호사님의 얘기에 깜짝 놀랐다”며 “다른 강사님들의 특강보다 피부에 더 와 닿았다”고 말했다. 유지애 양(1학년)도 “욕하는 것으로도 친구가 힘들고 괴롭다고 느끼면 학교폭력에 해당된다는 것을 몰랐다”며 “말을 조심해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김현 교사는 “고문변호사의 특강으로 아이들이 신체적 폭력뿐 아니라 언어․행동들도 학교폭력에 해당된다는 것을 배우고 깨닫는 계기가 됐다”며 “1학교1고문변호사제를 통해 법률적 자문 외에도 여러 도움을 받을 수 있어 학교 입장에서는 너무 반갑다”고 전했다. 완산여고의 홍 변호사를 비롯해 4월부터 780여명의 학교고문변호사들이 전국 학교에서 ‘행복한 학교, 우리 함께 만들어요’를 주제로 학교폭력 예방 특강에 나선다. 이번 특강은 교총이 지난해 11월 1학교1고문변호사를 연결하면서 변호사들에게 학교폭력 등 법률 특강 프로그램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신정기 교권강화국장은 “고문변호사의 전문적인 특강이 학교폭력 예방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교총은 다각적인 활동을 통해 교원의 역할 강화 등 학교폭력 근절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교총과 대한변협이 2011년부터 운영하는 ‘1학교1고문변호사제’는 현재 800여개 학교에 775명의 고문변호사가 연결돼 학교에 대한 다양한 법률 지원을 하고 있다.
청소년들의 금융교육을 위해 교육부와 경제관련 부처 등이 협력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제기됐다. 3일 국회의원 연구모임인 지속가능경제연구회가 주최한 ‘청소년 금융역량 제고를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각계 전문가들은 조기 금융교육 실시와 경제관련 교원 전문성 제고에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지속가능경제연구회 대표를 맡고 있는 신학용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인터넷뱅킹 등을 통해 금융거래를 하고 있고, 금융에 관한 의사결정이 전 생애에 걸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국가 교육차원의 역할이 강조돼야 한다”며 “교육부는 금융교육의 틀을 짜고 금융감독기관이 교육의 질을 점검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신 위위원장은 금융교육지원법 제정을 통해 교육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본격적인 토론회에서는 발제자나 토론자 모두 학교 내 경제교육과 금융교육을 더 활성화 해야 한다는 것에 이견(異見)이 없었다. ‘학교 내 효율적인 금융교육 시스템 구축방안’을 주제로 발제한 김근수 경희대 교수는 “성인이 되면 잘못된 금융행위를 바꾸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청소년기에 금융능력을 개발해야 한다”며 “학교에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으로 소외되는 계층 없이 전 국민이 금융교육을 받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미국, 영국, 호주 등 선진국의 금융교육 사례를 소개하며 우리나라의 경우 경제교육 시수는 전체 중고교 수업의 0.7%인 31시간에 불과한데다 이 중 금융관련 부분은 2~3시간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청소년 금융교육의 개선방안과 관련해 김 교수는 “사회과목에서 금융 내용의 비중을 늘리는 단기적 개선방안부터 금융교사 양성 인프라 구축, 고교 교육과정에 재무관리 개설, 금융교육관련법 제정 등 장기적 개선방안을 고루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서남수 교육부장관은 축사를 통해 “교육부는 창조경제를 학창시절부터 배울 수 있도록 고교 과정에 ‘실용경제’와 ‘고교사회’ 과목을 신설했다”며 “체험 중심의 창조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국경제교육협회 등 유관기관과 학습 자료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도 “교총은 전경련 등과 함께 선생님들의 경제교육 연수를 통해 청소년 금융교육에 노력하고 있다”며 “교총 종합교육연수원 등을 통해 교원 연수를 더욱 활성화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심은석 교육부 교육정책실장은 “인프라 구축과 함께 사회, 경제, 금융 교사의 표준연수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으며, 고영진 시․도교육감협의회장(경남도교육감)은 “시․도교육청 단위의 역점사업에 경제 또는 금융교육 활성화가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종수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 의장도 “일반 투자자의 금융상품 이해 부족, 정보 비대칭 등이 금융위기를 불러온 원인”이라며 "금융역량 강화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만큼 학교현장에서 양질의 금융교육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초·중등교원임용시험 출제 거부 방침을 철회했다. 이로써 임용시험을 둘러싼 2년여 가까운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및 평가원간 갈등은 일단락됐다. 교육부는 3일 올해 초·중등교원 임용시험은 종전대로 한국교원과정평가원에서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2일 오후 서남수 장관과 성태제 원장이 만나 올해 초중등교원 임용시험출제는 평가원이 주관·운영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평가원 관계자도 “지난 3월 교육감협의회의 건의도 있었고 중등 선발교과 및 인원 예고 기한은 며칠 남지도 않은 상태지만 출제기관 문제가 아직 정리되지 않아 올해에 한해 임용시험 출제 및 관리를 맡기로 한 것”이라며 “서술형 등 출제방식 변화로 늘어난 채점 부담은 시도 임용시험공동관리위원회 등에서 담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의 중재로 평가원이 시·도교육청 요구를 받아들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한시적이다. 올해만 해도 채점을 떠안은 시‧도에서 과연 공정하고 객관적 채점을 할 수 있을 지를 우려하는 시각이 많다. 한 관계자는 “현재 시도의 인프라로는 채점을 하는 것도 벅차다”면서 “능력도 되지 않는 시‧도에 무조건 이양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평가원 관계자는 “2014 수능과 국가영어능력시험 등 평가원의 부담이 너무 크다”면서 “2년 전부터 이런 상황을 고려해 수탁 불가 입장을 피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가원은 2011년 11월 교육청에 2012년 임용시험 수탁 불가 입장을 통보했으나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2012년 3월 2013학년도 시험은 평가원이 담당하고, 추후 전담기관을 선정하거나 교과부 산하 상설기구 설치안을 건의, 2013 시험만 출제키로 했다. 그러나 전담기관, 상설기구 설치 등에 진전 없이 흐지부지됐고, 공모를 통한 컨소시엄 체제 등을 검토하던 중 정권이 바뀌면서 결국 다시 평가원이 1년 더 담당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한국교총(회장 안양옥)은 3~12일까지 ‘독도교육 특별수업주간’으로 정하고 전국 초·중·고교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교총은 이번 수업이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고등학교 교과서 검정 통과에까지 이르고 갈수록 심해지는 역사 왜곡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학교는 경치 좋은 곳 나들이한 것 이상으로 좋다. 벚꽃이 한창이다. 목련도 한창이다. 날씨도 함께 어울린다. 학생들과 선생님들은 점심식사 후 운동장을 돌기도 하고 학교 안 도로를 거닐기도 한다. 공사가 늦어 혜택을 입지 못해 기쁨이 배가 된다. 꼭 먼 곳만이 좋은 곳이 아니다. 가까운 곳도 좋은 곳이 참 많다. 그곳을 찾아 누리는 기쁨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짧은 시간 사서삼경의 하나인 등문공장구하의 제3장을 읽었다. 역시 맹자는 천재다. 머리가 좋은 사람이다.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이다. 무슨 질문이든 질문에 대한 답변을 못하는 것이 없다. 그것도 질문에 비하면 몇 배로 길게 답변을 한다. 적어도 이 정도는 돼야 실력 있는 선생님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부러워할 만한 선생님이다. 제3장에는 위나라 사람 ‘주소’가 물었다. “옛날의 군자는 벼슬을 했습니까?” 보통 사람이면 ‘벼슬을 했다’고만 답하면 된다. 그런데 맹자께서는 벼슬을 했다고 말을 하면서 많은 예를 들었다. ‘전(傳)에 이르기를…’ ‘공명의(公明儀)는 말하기를…’ ‘예(禮)에 이르기를…’ 이렇게 여러 가지 예를 들어가면서 설명을 하였다. 실력 있는 선생님은 따로 없다. 폭넓은 전문지식이 있는 분이 실력 있는 선생님이다. 맹자처럼 학생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선생님이 실력 있는 선생님이다. 열정도 중요하고 성실도 중요하다. 그 무엇보다 실력이 없으면 좋은 선생님, 실력 있는 선생님, 인정받는 선생님이 될 수가 없다. 맹자처럼 배우는 일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 같다. 맹자께서는 사(士)는 정치에 참여할 것에 대비하여 능력을 배양하는 사람이므로 정치를 염두에 두지 않는다면 사(士)의 존재이유는 없다고 한다. 학생들은 자기 꿈의 실현을 위해 능력을 배양하는 자들이다. 꿈이 없으면 의지도 없고 노력도 없다. 자기의 꿈을 향해 준비하지 않으면 학생의 존재이유도 사라진다. 그러기에 준비하는 학생이 되도록 잘 지도해야겠다. “국경을 나갈 적엔 반드시 폐백을 싣고 가는 것은 무슨 까닭입니까? 사(士)가 벼슬하는 것은 농부가 밭을 가는 것과 같으니, 농부가 어찌 국경을 나간다고 해서 그 쟁기와 보습을 놓겠는가?” 농부는 언제나 밭을 갈 준비가 되어 있다. 농부는 농사짓는 것이 본업이므로 외국에 가더라도 농기구를 가지고 간다. 농사지을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도 벼슬하는 것에 대비해온 선비는 벼슬하기 위하여 제후들과 만날 때 필요한 예물(폐백)을 항상 가지고 다닌다. 학생들은 공부하는 것이 본업이므로 어디를 가더라도 책과 노트, 볼펜을 늘 가지고 다녀야 하고 선생님은 가르치는 것이 본업이므로 어디를 가더라도 책과 노트, 볼펜을 늘 가지고 다녀야 한다. 이렇게 하는 것이 준비된 자들이라 하겠다. 요즘 아침에는 학생들이 아침식사를 하고 난 후 책을 들고 운동장 트랙을 돌기도 하고 운동장 잔디를 밟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정말 아름다운 모습이다. 맹자께서는 벼슬을 하는 과정을 아주 중요시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사람이 결혼을 하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면 많은 사람들이 천박하게 여긴다. “옛사람들은 애당초 벼슬하지 아니하려고 하지는 않았지만 또한 제대로 된 방법의 의하지 아니하는 것을 미워하였으니, 제대로 된 방법에 의하지 아니하고 찾아가는 것은 (담을 넘거나) 담 구멍을 뚫는 것과 같은 종류이다.” 정당하지 않는 방법으로 벼슬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좋은 대접을 받지 못한다. 미워함을 받는다. 정당한 방법으로 벼슬해야 떳떳하다. 뱀처럼 담을 넘거나 담 구멍을 뚫으면 자신은 벼슬을 할지 모르지만 담은 무너지고 만다.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다. 학생들은 자신의 꿈이 무엇이든지 간에 바른 방법으로 꿈을 이루려고 애써야 한다. 이렇게 되도록 가르쳐야 한다. 이런 가르침이 맹자의 가르침이다.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적을 이루려고 한 이는 옛날에도 있었던 것 같다. 이런 방법은 천박하다. 부끄러움을 당한다. 남에게 비난을 받는다. 늦어도 바른 길, 바른 방법을 선호하도록 가르치면 좋겠다.
충남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에 예비 교사의 꿈을 가득 담은 교생 선생님 세 분이 실습을 나왔다. 선생님들은 4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본교에서 수업을 비롯해 교사업무 전반에 관해 실습을 하게 된다. 최미경(한서대 중국어과) 교생은 "한 달 동안의 짧은 실습이지만 많은 것을 배울 것이며 예비교사로서 더 많은 능력을 키워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교생 20여 가구의 학교에 15명이 참가해 뜨거운 교육열기 반영 북내초 주암분교(교장 김경순)에서는 지난 27일 교내 보육실에서 학부모 15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3년 교육과정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북내초등학교 주암분교장의 올해 교육 기본방향, 교육목표 및 교육과정 운영을 학부모들에게 소개함으로써 어린이들이 창의와 인성을 갖춘 미래의 재목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공동체를 구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경순 북내초등학교 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초등학생 시기에는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최고로 왕성한 시기이므로 아이들이 호기심을 갖도록 흥미요소를 찾아 생활속에서 활용하는 영어교육을 하겠다.”며 “아이들의 수준과 호기심을 고려하여 만든 Fun fun English를 지도할 예정이므로 학부모님들께서 관심을 가질 것”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학부모 추천 시상제를 통한 '내 아이의 재능 찾기'를 시도하려 한다.”며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추천을 당부하였다. 이어서 이루어진 학부모 연수에서는 '학교 폭력 예방', '성폭력 예방', '사이버 폭력 예방'에 대한 연수가 진행되었다. 북내초등학교 주암분교는 학부모들이 학교 주최 각종 연수에 적극 참여하고 재능 기부를 통해 특기 적성 교육 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학부모들의 학교 교육의 참여도가 높은 학교로 평가 받고 있다.
한국사회는 발전 과정에서 갈수록 세대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60을 넘은 나이 든 어른들은 오늘날의 대한민국 성장을 위하여 희생의 삶을 살아 왔지만 젊은이들은 그 노력을 잘 모르고 있으며, 일부는 무능한 존재로 취급 받고 있는 현실이다. 인간은 누구나 세월이 지나면 나이를 먹게 마련이며 나이가 들수록 신체가 노화해 가는 것은 만고의 진리다. 그래서 예부터 사람들은 ‘불로장생’을 꿈꿔왔지만, 노화는 피할 수 없는 인간의 운명이다. 하지만 나이 들수록 점점 자라는 것이 있으니 바로 지혜가 아닌가? 지혜는 나이가 들수록 자란다. “옛 어른들 말씀이 하나도 틀린 게 없다.”는 우리 속담도 그래서 생긴 게 아닐까. 나이 든 사람들이 젊은이들보다 지혜롭다는 느낌은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한 느낌의 근거는 과학적으로도 여러 차례 증명되었다. 미국국립노화연구소(NIA)의 몰리 왝스터 박사는 노인이 되면 두뇌 활동이 급격히 떨어진다는 우리의 상식과 달리, 나이가 예순이 넘어가도 뇌의 신경세포(뇌세포)는 그다지 줄어들지 않는다는 사실을 '사이언스'지에 발표했다. 뿐만 아니라 어른이 된 뒤에도 새로운 신경세포가 계속 싹터 5∼10년 전보다 훨씬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견해를 갖게 된다는 놀라운 결과를 내놓았다. 그 결과 노인들이 젊은이들보다 훨씬 뛰어난 ‘사회적 지혜’를 발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나이가 들수록 사람들은 주변 사람과 깊은 정서적 관계를 맺으며 인생을 맛보려 하기 때문에 인간관계를 돈독히 하고, 사람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해소하는 능력도 젊은이들보다 앞선다는 것이다. 모든 문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긍정적인 순간을 더 잘 기억한다. 이는 나이 들수록 성격이 원만해지고 인자해짐을 의미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버클리대학에서 실시한 연구는 이를 증명하고 있다. 버클리대학 연구팀은 심리학자들이 인간의 성격을 5가지 유형으로 분류한 소위 ‘5가지 성격 분류(양심적, 호감적, 신경과민적, 개방적, 외향적 성격)’를 통해 개개인의 성격을 진단해 보았다. 대상은 미국과 캐나다에 거주하는 21~60세 남녀 1만3,200명. 그 결과 나이 들수록 성격이 좋아지는 쪽, 즉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되어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30대 이후의 삶은 지혜의 지배를 받는다. 지혜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 단적으로 지식을 가진 사람은 부장이 되고 이사가 되지만 지혜가 있는 사람은 사장이 되는 것이다. 사실 이전까지는 30대 이후부터는 사람의 성격을 고칠 수 없다는 학설이 지배적이었다. 보통 성격은 20대 초반까지 형성되다가 그 성격이 그대로 굳어져 유전자적으로 프로그래밍되기 때문이라는 게 이유였다. 일반적으로 자식을 키워 보거나 아이들을 가르쳐 본 사람이라면 성격을 변화시키는 일이 꽤 어렵다는 것을 인정할 것이다.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인간은 의지대로 행동할 수 있지만, 의지로 의지를 만들어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사람마다 고유한 성격을 억지로 바꾸면 부러질 수도 있으니 바꾸려 하지 말라는 말이다. 버클리대학의 연구는 이런 통념을 깨뜨린 셈이다. 그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양심과 호감은 일생 동안 증가한다. 특히, 양심은 20대에, 호감은 30대에 특히 높게 증가한다. 호감적 성격이 증가하는 사람은 시간이 흐를수록 마음이 따뜻하고 인자해지며 남을 배려하는 성격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 과민이나 외향적 성격에서는 남녀가 다른 양상을 보였다. 여자는 나이 들수록 과민하고 외향적인 성격이 줄어든 반면 남자는 별 변화가 없었다. 이는 여자가 남자보다 성격적으로 안정돼 간다는 얘기일 것이다. 젊을 때는 여자가 더 신경질적이고 외향적이지만 나이가 들면서 남녀 간에 이러한 차이의 폭이 좁혀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결론은 ‘사람의 성격은 일생 동안 변한다’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우리는 보통 ‘성질 더럽다’고 하지 ‘성격 더럽다’고 하지 않는다. 대개 성격은 긍정적 표현에 많이 쓰고 성질은 부정적 표현에 많이 쓴다. 그 이유는 아마도 우리가 ‘성질은 타고 나는 것이지만 성격은 노력하면 고칠 수 있는 것’이라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꽃이 피는 것이 본성이라면 지는 것도 본성이다. 하지만 나이는 기억력을 가져간 자리에 대신 지혜와 유연한 인격을 만들어 간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이제 우리 사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하여 세대간의 갈등을 어떻게 줄일 것인가를 깊이 생각하고 후세들에게 들려주는 어른들의 이야기가 지금은 입에 쓰더라도 먼 훗날약이 될 수 있음을 가르치는 일을 끊임없이 노력해야 할 것이다.
봄철을 맞아 각급 학교에서 봄소풍이나 수학여행 등의 행사로 서울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사실 고궁 같은 곳을 찾으면 선생님들이 직접 그 많은 학생들을 이끌고 해설을 하는 일이 쉽지 않을 것입니다. 관광객이 많아서 인솔하는 것만도 힘 드는 상황이 벌어지곤 하는데, 해설까지 한다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또한 직접 해설을 해주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 준비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를 것입니다. 이런 불편함을 도와드리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고궁에 가면 직접 고궁에서 운영하는 해설자가 있어서 매 시간 마다 해설을 해주고 있지만, 한 사람이 몇 십명을 인솔하면서 해설하기도 어렵고 그렇게 하면 잘 들을 수도 없어서 학생들 수학여행이나 소풍단에게는 그림의 떡일 뿐입니다. 이런 불편을 덜어드리고 직접 도와 드리는 일을 하는 곳이 있어서 안내드리겠습니다. 바로 제가 직접 참여하고 있는 종로시니어클럽의 문화해설사팀입니다. 20명의 해설사들이 단체 관람객을 나누어 맡아서 해설을 하게 되므로 약 200여명 정도의 인원이라면 무난히 맡아서 해드릴 수가 있습니다.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어서 따로 해설요금을 받거나 금품을 요구하는 일도 없으니, 안심하시고 맡기셔도 좋을 것입니다. 또한 대부분이 교직에 근무하셨던 분들이어서 학생들의 인솔과 관리도 잘 들 하시고 계시기에 믿고 맡겨도 좋은 문화해설 단체입니다. 적어도 한 달 전쯤에 미리 연락하시어서 날짜와 시간 등을 알리고 계약을 하시면 20명의 문화해설사가 귀교의 학생들에게 친절하게 문화해설을 해드릴 것이며, 선생님들은 함께 따라 다니면서 학생들의 이탈관리 정도만 해주시면 아주 유익하고 즐거운 고궁나들이가 되도록 도와드릴 것입니다. 필요하신 분이나, 고궁나들이를 계획하시고 계시는 학교에서는 미리 연락을 취해주시기 바랍니다. 혹시 아직 연락을 못하신 학교에서는 지금이라도 연락을 하시면, 계획이 잡히지 않은 날도 있을 수 있으니 일단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만약 계획이 꽉 차지 않은 경우 학교 계획이 맞춰서 우리 행사 날짜를 변경하여 해설을 해드리기도 합니다. 상담센터 : 02-762-3374~5 상담시간 : 평일(월~금) 09:00~18:00 주말(토,일요일)은 쉽니다. 2013년 문화유산해설 사업내용을 아래와 같이 기재하오니 참고하셔서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 아 래 - 1. 사 업 명 : 문화유산해설 2. 사업 기간 : 2013년 3월-12월까지 (8월 한 달 휴무) 3. 해설 장소 : 종로구 내 각 고궁(경복궁, 창경궁, 창덕궁, 덕수궁, 종묘 등) 4. 해설 비용 : 무료 5. 기 타 1) 전국 초중학교 현장체험 및 수학여행 시기(4월/5월/10월/11월) 조기 마감될 수 있으니 되도록 연초에 신청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 월 9회까지 무료로 진행되며, 9회를 초과되는 경우 유료로 전환됩니다. 6. 문의사항 종로시니어클럽 - 김희동 과장(762-3374)
100원"교감 선생님! 차비를 빠뜨렸어요. 100원만 빌려주세요." 몹시 당황하고,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아이는 내게 다가서면서 이렇게 말을 하였습니다. "그래? 나를 만나지 못했으면 곤란한 뻔했구나."나는 서슴없이 100원짜리 두 개를 꺼내어 그 아이의 손에 쥐어 주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습니다. 이 학교에 전근하여 온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전교생이 300여 명밖에 안 되는 이 학교의 어린이들과 어는 정도의 안면을 갖게 되었고, 어는 학년이라도 대충은 얼굴을 알 수 있을 만큼 되었을 때었으니까, 난 그 아이를 기억할 수 있었습니다. 꼭 30년 전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돈으로 화폐계혁을 했을 때, 그때까지 쓰고 있던 돈을 100원짜리를 1원으로 바꿈)로 바꾸어서 한 사람에게 불과 몇백 원씩밖에 바꾸어 주지 않았을 때, 그 무렵 누군가가 외국에 나가면서 5천원을 바꾸자 전국에서 가장 현금을 많이 가진 사람이라며 신문에 기삿거리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이 때에 새로 나온 돈이 빨간색의 1원짜리와 50원짜리가 있었는데 빨간 1원짜리 한 장으로도 제법 살수 있는게 많았고, 1원짜리 한 장으로도 제법 살 수있는게 많았고, 1원어치면 친구들과 나누어 먹을 수 있는 알사탕을 사곤 하였습니다. 하긴 왕십리에서 마포까지 전차삯이 1원50전이었으니 1원은 지금의 100원짜리만큼 가치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경제가 너무 크게 발달하였고, 돈의 가치가 크게 떨어져서 돈의 단위가 엄청나게 커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젠 100원짜리를 가지고 할수 있는 것이 무엇무엇인지를 헤아려 보아도 몇 가지 되지 않을 만큼 100짜리의 가치가 없어져 버렸습니다. 그래서 그 아이에게 준 200원에 대해서 난 거의 잊고 있었고, 제법 며칠이 지났을 때 우연히 출근길 버스 안에서 그 아이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냥 지나치거나 모른 체 넘어갈 수도 있는 일인데 그날 그 아이는 나를 보자 인사를 하는게 아니라 친구들뒤에 슬그머니 몸을 감추는 것이었습니다. 그 뒤로 가끔 그 아일 복도에서 마주치게 되었지만, 그 아이는 한사코 나를 피하는 눈치였습니다. 난 그 아이가 하는 짓이 몹시 못마땅하였습니다. 결코 돈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선생님의 돈을 안 갚으려고 이리저리 피하여 다니는 아이라면 세상살이를 어떻게 하여 갈 것인가 생각을 할수록 걱정이 되었습니다. 만약 내가 그냥 모른체하여 버리면 그 아이에게 못된 버릇을 가르치는 결과가 되리라는 데 생각이 이르자, 그 아이를 그냥 둘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 아이에게 직접 말을 하면 자칫 자존심을 건드려 놓을 수도 있었기에 조심스럽게 대해 주었습니다. 어느 날 복도에서 그 아이를 만났을 때 나는 외면을 하고 스쳐 지나려는 그 아이의 팔을 슬쩍 두들겨 주며, "요즘 왜 나를 피하지? 왜 무슨 죄를 지었지?"하고 지나쳤습니다. 그 이튿날 그 아이는 나를 보자 인사를 했지만 역시 피하는 기색이었습니다. '내가 좀더 끈기 있게 기다려야지.' 또 며칠이 지났습니다. 그러나 그 아이는 계속해서 나를 약간 피하는 눈치를 보일 뿐 내게 무슨 이야기를 할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어떻게든 스스로 자기위 잘못을 깨달을 수 있도록 하려고 기다리며 지켜보려고 하였지만, 그 아이는 점점 더 나를 피하고 자신의 잘못을 깨달을 기회를 잃어가는 것만 같아서 초조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래서 조금만 참자, 저 아이도 마음 속으로 갈등을 겪고 있을 것이다." 나는 며칠을 더 기다리기로 하고 끈질기게 버텼습니다. 물론 학교 일이 하도 바빠서 더 신경을 쓸 수도 없었지만, 그래도 가르치는 것을 포기할 수는 없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그 아이와 나는 제법 지난날 그런 일이 없었을 때처럼 그냥 자연스럽게 지나칠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젠 정말 내가 잊었다고 생각을 하는 것인지 자신이 잊고 있는지 모를 만큼 서로가 잊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퇴근길에 내가 버스를 타고 한 정거장을 갔을 때, 그 아이는 그곳에서 버스를 타고 한 정거장을 갔을 때, 그 아이는 그 곳에서 버스에 오르는 것이었습니다. 마침내 옆자리가 비어 있기에 난 그 아이에게 이리 오라고 손짓을 했습니다. 그 아이는 약간 쭈삣거리며 내 옆으로 와서 않았습니다. 난 그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애야, 너 그럼 못쓴다. 재가 네게 돈 100원을 준게 아까워서가 아니라, 넌 아쉽고 난처한 처지에 있을 때 나에게 자그마한 신세를 진 것이다. 그런데 그 고마움을 갚지는 못하더라고 고맙다는 말 정도의 표시는 할수 있지 않겠니? 그런데 넌 나를 이리저리 피하면서 지금까지 마음속으로 괴로움을 당하고 있었을 것이다. 네가 나를 피할 이유가 없는데 돈 100원 때문에 가슴을 졸이면 날 피했을 게 아니냐?"하고 말했습니다. 그 아이가 내리려고 일어섰을 때 나는 등을 다독거려 주었습니다. 그 아이는 몹시 잘못했다는 듯이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다가 버스에서 내렸습니다. 며칠이 또 지나갔습니다. 교무실로 나를 찿아온 그 아이는 불쑥 손을 내밀어 보였습니다. 조그마한 손에 들려진 100짜리 동전 주개는 어쩜 저렇게 이쁘고 귀여운지 상상하지도 못했던 모습으로 보였습니다. 나는 그 돈을 받았다가 다시 그 아이의 손을 쥐어주며, "이젠 내가 너에게서 200원을 받았다. 그리고 이번에 이 돈을 거저 너에게 주는 것이다. 자, 이제는 기분이 개운하지? 이젠 나를 보면 피해야 할 필요가 없겠지?"하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자 그 아이는 "죄송합니다. 제가 잘못 생각했습니다."하고 진심에서 우러난 사과를 하였습니다. "그래, 자신이 잘못한 일을 이렇게 솔직하게 뉘우칠수 있으면 그 사람은 장차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거란다. 앞으로는 자신의 잘못을 감추려 하지 말고 내가 남에게 베풀면서 살겠다는 생각으로 떳떳하게 살아야 하는 거야."하고 등을 쓸어 주었습니다. 그 아이는 손에 들려 있는 200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몹시 난처한 듯이 머뭇거리고 있었습니다. 애야, 100원짜리 동전이 땅바닥에 떨어져 있으면 요즘 너희들은 잘 주우려고 하지도 않는 작은 돈이란다. 그러나 그 작은 돈이 지금처럼 너의 잘못을 고쳐 주고, 너와 나 사이에 생길 뻔한 작은 장벽을 깨뜨려 주었으나, 이 작은 동전 두 개는 어쩜 몇백만원 보다도 더 큰 일을 할것인지 모른다. 자, 이돈을 잘 가지고 가서 오늘 있었던 일을 일기장에 잘 적어보렴.나의 이 말에 그 아이는 활짝 웃는 얼굴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교감 선생님, 이 돈은 일기장에다 잘 붙여놓고, 오늘 일기에 이 돈의 내력을 자세하게 적어서 두고두고 생각을 다듬는 기념품으로 삼겠습니다." 또렸또렸하게 자신의 생각을 밝힌 그 아이는 지금까지와는 딴판으로 활기차고 자랑스럽게 교무실을 나갔습니다. 어린 아이들에게마저 하찷은 것으로 취급되었던 100원짜리는 이제 이 아이에게는 가슴 가득한 보물이 라도 된 듯 값지고 알찬 가르침으로 안겼습니다.
1일. 2013년도 고교평준화제도 시행에 따른 일선 학교 의견수렴 및 고교균형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 차 민병희 강원도 교육감의 본교 방문이 있었다. 이날 방문에서 교육감은 고교평준화 시행에 따른 여러 의견을 수렴하고자 학교장과 교사를 비롯하여 학부모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특히 평준화 원년에 입학한 1학년 1개 반을 선정, 「교육감님! 행복한 학교는 요」라는 주제로 행복한 학교를 위한 학생들의 바람을 듣고 답하는 형식의 자유로운 토론 시간을 갖기도 하였다. 그리고 강원도 교육 발전에 애쓰는 선생님의 노고를 위로하고 평준화 정착을 위해 선생님의 관심과 노력을 당부하였다.
학교‧교원 관련 평가 9개나 되는데 부서 다르고, 교육청 소관이라서… “평가 전체 놓고 지표개선‧통합해야” “비슷비슷한 통계인데도, 양식이 다르니까 어쩔 수 없이 새로 해야죠. 정보공시에 다 나와 있는 통계인데도 왜 요구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맨날 말로만 업무경감 아닙니까. 교원관련 평가시기 일원화를 통해 업무경감을 한다는데, 글쎄요….” 지난 4일 대통령에 대한 교육부 업무보고 내용에는 어김없이 교원 관련 단골메뉴인 업무경감이 포함됐지만, 현장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30년 넘게 업무경감을 외쳤지만 체감할 수 없을뿐더러 이해가 안 되는 정책 탓이다. 정보공시에도 있는 것을 요구하거나 유사한 내용을 교원‧학교‧교육청평가 등 다른 이름으로 또 다시 해내라고 한다는 설명이다. 교육부는 이중에서 교원능력개발평가, 근무성적평정, 성과급평가 등 세 가지의 시기를 일원화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평가를 제대로 하고, 업무경감 효과도 얻으려면, 학교와 교원관련 평가 전체를 놓고 지표를 개선‧통합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학교와 교원 대상 평가는 9가지에 이르는 데, 교원평가만 건드려서는 ‘장님 코끼리 만지기’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정보공시도 마찬가지다. 공시 항목을 각종 평가지표 중심으로 개발하면, 앞서 지적한대로 업무경감이 가능한데도, 교육부는 눈앞에 국정과제로 떨어진 내용에만 국한할 뿐 범위를 넓히려는 생각은 눈곱만큼도 없어 보인다. 교원평가는 교육부 학교정책관, 시도교육청평가와 정보공시 등은 교육정보통계국이 담당하고, 학교평가는 시․도교육청 소관이라면서 ‘우리 일’이 아니라는 대답만 할뿐이다. 한발 더 나아가 정보공시는 평가를 위해 만든 것이 아니라는 입장까지 피력한다. 교육기관정보공개 특례법을 들여다보니,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학술 및 정책연구를 진흥함과 아울러 학교교육에 대한 참여와 교육행정의 효율성 및 투명성을 높이기 위하여…’라고 정의돼 있다. ‘교육행정의 효율성’이라는 문구에 속뜻(?)이라도 있는 모양이다. 교육청 소관이라는 학교평가는 더 기가 막히다. 평가지표를 만들고 통계처리를 할 수 있는 체제조차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지방자치라는 허울아래 업무만 교육부로부터 이관 받은 탓이다. 한국교육개발원에 지표개발 등을 위탁‧실시하고 있지만 이 또한 여의치가 않다. 국가수준 공통지표(권장하지만 지켜지지 않음)조차 없이, 선출직 교육감의 공약사항을 마구잡이로 지표에 포함하고 있어 17개 시‧도마다 따로국밥이니 개발업체를 구하기도 어렵다는 설명이다. 대한민국 공교육은 국가교육과정을 따르고 있는데, 이를 학교에서 잘 가르치고 있는 지를 볼 수 있는 평가는 최소한의 공통기준도 없다. 이런 평가에 천문학적 돈이 투입되고 교원들의 업무는 늘어나지만, 결과가 학교와 교원에게 실질적으로 피드백 되지 않는다. 후속컨설팅을 실시하고는 있지만 당사자에 대한 컨설팅이 아닌 경우도 흔하다. 작년 평가 내용을 당해 연도 말에 컨설팅 하게 되면, 교장도 새로 부임하고 교사도 1/3은 전근가거나, 내년에 교장이 바뀔 예정이라는 이야기를 종종 듣게 되기 때문이다. 도대체 이런 평가를 왜, 무엇을, 누구를 위해 하는 지를 묻는 것은 당연하지 않을까.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야 한다고 강조한 대통령의 발언으로 국무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은 ‘칸막이 행태 집중 점검’까지 나선다고 한다. 부처 간 칸막이 제거,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더 급한 것은 부처 내 칸막이를 부수는 일이다. 교육부가 공교육의 질을 높이고 교원들의 업무를 진정 경감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말이다.
서울시성북교육지원청(교육장 김옥자)은 1일 서울 돈암초에서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학교폭력 예방 연수’를 학부모, 교사, 지역사회 관계자 등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했다. 특강을 맡은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은 “‘꿈을 펼칠 수 있는 학교, 가고 싶은 학교’가 되기 위해서는 학생들과 어른들이 유기적 관계를 형성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근한 날씨가 연일 이어지며 봄 소식이 학교에도 찾아왔다. 1일 오후 학교 담장에 길게 늘어선 개나리를 보는 아이들의 표정이 한층 다가 온 봄을 반기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