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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학교·가족 독서캠프·사제동행 난타 등 교육가족 참여 프로그램 통해 학교폭력 극복 ‘엄마’같은 마음으로 행복한 학교 만들고 싶어 흔히 떠오르는 ‘학생부장 선생님’의 이미지는 크고 다부진 몸, 무서운 눈매에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남자 선생님이다. 그러나 지난달 25일 경기 초당중(교장 김순래)에서 만난 김서영 생활인권부장은 여린 몸에 웃음 많고 따뜻한, 여 선생님이었다. 의아했다. 학생부실, 생활지도부실 등의 익숙한 이름이 아니라 ‘생활인권부’라는 부서명도, 담당 부장교사가 여 교사라는 것도…. 학교는 학생과 교사의 인권 모두를 존중하고 일방적인 훈계·규제 위주의 지도보다는 친근하고 따뜻한 어머니의 잔소리(?) 같은 지도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작년 위와 같은 결정을 했다. 보직을 맡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학생 간 단순 폭력, 사이버상 따돌림 등 몇 건의 학교폭력 사안이 발생했다. 학생들을 상담해 중재하고 지도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김 교사에게 닥친 벽은 ‘가해·피해 학생의 학부모’였다. “학교나 아이에게 관심이 없는 부모님일수록 학교·선생님에 대한 신뢰가 없어 더욱 일방적인 주장만 하게 됩니다. ‘내 아이가 그럴 리 없다’는 학부모의 어긋난 생각과 지나친 개입이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죠.” 고민하던 김 교사는 그런 부모님을 위한 학교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느꼈고 ‘스포츠와 함께 하는 아버지 학교’를 계획했다. 작년 7월과 10월 두 차례 진행된 아버지 학교는 아버지와 자녀가 함께 축구, 피구, 이어달리기 등을 하면서 추억을 만들고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뿐만이 아니다. 겨울방학 중에는 ‘밤샘 독서 가족캠프’를 열어 학교에서 가족이 하룻밤을 지새며 책을 읽고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부모와 자녀 간에는 단절됐던 대화를, 부모와 학교 간에는 잃어버렸던 신뢰를 되찾을 수 있는 소통의 시간이었다. 김 교사는 학생 간 소통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전교생 모두가 돌아가면서 아침 시간 정문에서 등교하는 친구·선후배에게 “사랑합니다”하고 인사하며 자체적인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을 진행하는 ‘학교폭력 제로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 “잘못된 복장이나 지각 등을 단속하는 정문 지도가 아닌, 사랑한다는 인사말로 맞는 등굣길은 선생님에게도 학생에게도 학교를 행복한 곳으로 느끼게 해주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전교생 모두가 캠페인을 벌이니 학교폭력은 자연스럽게 없어졌고요.” 그는 학교폭력으로 인해 상처 받고 학교생활에 부적응을 보이는 학생들을 위한 치유 프로그램 ‘사제동행 난타 배우기’도 운영했다. 심리적으로 위축됐던 학생들은 선생님·친구들과 난타를 배우고 무대에 오르기도 하면서 자신감과 웃음을 되찾았다. 김 교사의 이런 노력은 작년 12월 수원지방검찰청이 마련한 ‘제30회 범죄예방대상 시상식’에서 그에게 학교폭력예방활동 우수교사 공로상을 안겨줬다. “두 아이의 엄마로서 그저 학생과 부모, 교사 모두 상처받지 않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저의 작은 노력으로 상처받은 학생의 인생이 바뀔 수 있다면, 힘들고 외로울 때 불빛이 됐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겠죠.” 작년에 이어 올해도 생활인권부장을 맡는 그는 “아버지 학교 뿐 아니라 요리, 포크댄스를 배울 수 있는 ‘어머니 학교’도 운영해 더 많은 가정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난해 기반을 닦아놓은 프로그램들을 보완하고 더 안정적으로 운영해 학교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감 및 광역·기초의원 진출 희망자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정책전문가과정’이 국내 최초로 개설된다. 학교바로세우기전국연합(이하 학바련, 대표 조금세)과 한국교육신문사(대표 안양옥)는 유·초·중등 교육전문가의 교육감 및 시·도, 시·군·구 의원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선거교실 격인 ‘교육정책전문가과정’을 운영키로 하고, 이달 3일부터 14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교육정책전문가과정’은 각종 선출직 출마 희망자를 위한 선거아카데미가 범람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 조직을 갖춘 교육관련 단체와 교육전문 언론사가 유·초·중등 교육전문가를 타깃으로 문을 여는 첫 전문가과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학바련 측 관계자는 “교육의원 일몰제 등으로 아무나 교육문제를 다룰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이 팽배해 가고 있는 시점에서 유·초·중등 교육전문가의 교육감 및 지방의원 진출을 지원함으로써 ‘비정상적 교육거버넌스 체제의 정상화’에 기여하기 위해 전문가과정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전문가과정은 선거 후보자 간의 교육정책 및 교육공약 공유를 통해 교육감·지방의원 당선 시 올바른 집행·감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고, 일반 유권자들에게 교육전문가의 경쟁력을 전파하는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육정책전문가과정’은 이번 6.4전국동시지방선거를 겨냥해 첫 기(期)를 모집, 운영하는 만큼 시간제약 등에 따라 핵심연수에 집중하는 ‘단기 연수-수료’ 방식을 택했다. 즉 1일 4강좌의 커리큘럼으로 수료자를 배출한다는 것이다. 기간은 짧지만 선거준비, 전략, 선거법, 회계, 공약개발, 이슈선점 등 선거에 필요한 실질적 문제를 모두 다룰 예정이다. 교육계 안팎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서울에서 시의원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모 교장은 “평생을 교육자로 살다보니 세상물정, 특히 선거방면에는 어두운 것이 사실”이라며 “교육자들을 위한 특화된 정책전문가과정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국선거학회 회장을 역임한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교육관련 기관에서 교육전문가의 교육감·지방의회 진출에 도움을 주기 위한 정책전문가과정을 운영키로 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그동안 가장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비전문가들이 목소리를 높인 분야가 교육인 만큼 이러한 비정상을 정상화시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늘은 봄을 재촉하는 비가 온 뒤라 날씨가 참 좋다. 봄기운이 돈다. 이번 주가 지나면 신입생을 맞게 되고 2014학년도가 시작된다. 2013학년도를 마무리하는 지금은 매우 바쁘다. 방학도 없이 학교에 나와서 일을 하시는 선생님도 보인다. 새 학년도를 준비하는 선생님도 계신다. 이런 선생님들의 노고가 새 학년도를 더욱 살찌게 만들 것이다. 최서해의 ‘탈출기’가 주는 교훈이 있다. 주인공 나(박군)은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도 꿈을 가졌다는 것이다. 국내에서 가난 때문에 굶주리고 헐벗고 비참한 생활을 하는 가운데서도 꿈을 저버리지 않았다. 웬만하면 어려운 역경 속에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삶이 더욱 피폐해질 수 있는데 주인공 박군은 그러하지 않았다. 간도로 가서라도 어머니와 아내를 잘 살 수 있게 해주려고 하는 마음이 있었다. 포기하지 않는 마음은 아름답다. 고귀한 꿈이 있기에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다. 간도는 천부금탕(天賦金湯)이다. 하늘이 준 좋은 땅이다. 기름진 땅, 농사 잘 되고 쌀도 많고 산림도 많다. 이곳에 가서 잘 살아보겠다는 각오로 간도로 가게 된 것이다. 꿈은 가슴에 품은 자만이 이룰 수 있다. 꿈이 없는 사람은 아예 행동을 취할 수가 없다. 꿈이 있는 사람은 용기가 생기고 힘이 생긴다. 그리고 새롭게 시작한다. 신학년도 새 학기가 시작되는데 학생들은 나름대로 고귀한 꿈을 지녀야 하겠다. 꿈이 있으면 어떤 어려운 환경도 극복할 수 있다. 건강의 문제도, 돈 문제도, 친구 문제도, 학력 문제도 상관없다. 새로운 꿈과 비전을 갖고 새롭게 출발하면 꿈이 반드시 이루어진다. 또 주인공 박군은 생각대로 되지 않아도 포기하지 않았다. 간도에 가서 배불리 먹고 따뜻하게 살면서 글을 읽고 농민을 가르치고 이상촌을 건선하겠다는 꿈을 품고 갔지만 현실은 이상과 달랐다. 그래도 낙심하지 않았다. 더 열심히 일했다. 무슨 일이든지 했다. 셋방살이를 시작하면서 농사를 지으려고 밭을 구했다. 빈 땅이 없었고 밭을 구하는 것도 공짜가 없었다. 땅을 사기 전에는 도조나 타조로 얻어 봐야 일 년 양식 빚도 못 되는 곳이었다. 아마추어인 박군에게 아예 농사를 주지 않았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다. 할 수 있는 일부터 하였다. 삯, 삯, 삯이라는 것이 붙는 천한 일은 하나도 빠짐없이 했다. 학생들이 공부를 하면서 어려운 일이 부딪히고 뜻대로 되지 않는다 해도 포기하는 일은 없어야 하겠고 어련 환경을 잘 극복하는 지혜가 꼭 필요하다. 또 하나 배울 점은 아무리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어머니에 대한 효를 다한 점이다. ‘나의 살이 찢어지고, 뼈가 부서지는 것은 참을 수 있으나, 내 눈 앞에서 사랑하는 늙은 어머니와 아내가 배를 주리고 남의 멸시를 받는 것은 참으로 견디기 어렵다고’고 박군은 말하고 있다. 어머니의 굶주림을 면케 하기 위해 애를 썼다. 심지어 임신한 아내가 부엌에서 귤껍질을 먹는 것을 보고서 오해를 하고 배신감을 가질 정도로 어머니를 먼저 생각하였다. 대단한 인물이다. 본을 받아야 할 인물이다. 부모님을 사랑하는 마음은 아무리 가져도 지나치지 않다. 부모님이 있었기에 내가 있는 것이다. 학생들이 부모님을 사랑하는 마음, 부모님께 정성을 다하는 마음을 지니면 부모님은 한없이 기뻐할 것이다. 끝으로 힘든 일이 있어도 가족이 모두가 하나가 되어 힘을 모은 점이다. 어려운 일이 있으면 서로 원망하고 싸우기 쉽다. 그런데 박군의 가족은 모두가 열심히 일을 하였다. 박군은 구들도 고쳐 주고 가마도 붙여 주고 여름 불볕에 삯김도 매고 꼴도 베어 팔았다. 어머니와 아내는 삯방아를 찧고 강가에 나가서 부스러진 나뭇개비를 주워 연명해 나갔다. 하나 됨이 너무 아름답다. 어떤 어려운 일이 있어도 분열하지 않고 모두가 하나가 되어 힘을 합쳐 나가면 무슨 일이든지 쉽게 이겨낼 수 있고 해결해 나갈 수가 있다.
NASA 공개 '한반도 불빛'을 보면서 분단된 한반도의 슬픈 모습은 우주 정거장에서 찍은 사진에서도 나타나는가? 얼마 전 그 사진이 공개되었다. 중앙지 1면 기사 사진으로 나왔는데 사진 설명을 보니 지난 달 1월 30일(한국시각)에 나사(NASA) 고다드 우주 비행센터가 공개한 '한반도 밤'이라는 트위터 사진이다. 나사 고다드 우주 비행센터는 "이 사진은 국제 우주 정거장에 머물고 있는 우주 비행사들이 촬영한 사진"이라며 "한반도에 나타나는 불빛은 경제성장 규모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북한 지역은 평양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어두운 반면, 우리나라는 전체적으로 밝은 모습이다.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우주인들이 촬영한 1월 30일 밤 한반도 사진. 트위터에 올린 사진의 제목이 '한반도 밤'이다.북한의 정보-기술분야 소식을 보도하는 미국 매체 '노스코리아테크'는 나사 고다드 우주 비행 센터로부터 한반도의 불빛을 촬영한 동영상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그리고유튜브에 동영상을 공개하였는데 인터넷 상에는 그 영상이 나타나 있다.한반도 불빛 촬영 동영상은 나사 사진과 마친가지로 인터넷 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한 장의 사진, 우리나라가 처해 있는 현실을 인식하게 해 준다. 사진으로 볼 때 북한은 암흑천지다. 한반도가 대륙과 이어져야 하는데 끊겼다. 휴전선을 경계로끊어졌는데북한은 동해나 서해처럼 하나의 바다로 보인다. 마치 남한은 대륙에서 떨어져 나온 섬처럼 보인다. 북한의 어둠은 경제의 어둠이다. 마치 농경시대처럼 해 뜨면 일어나 일하고 해가 지면 잠자리에 드는 것이다. 1950년대 1960년대 남한 풍경이다. 경제의 어둠이 북한을 암흑 바다로 만들었다. 북한지역에 누가 불빛을 밝힐 것인가? 미국이나 서방국가가 아니다. 바로 우리다. 이 사진은 통일을 염원하고있다. 불꺼진 북한을 그대로 방치할 수 없다. 통일의 길로 나아가야 하는 것이다. 끊어진 한반도를 그대로 두는 것은 우리의 암울한 미래가 된다. 통일은 대박이라고 하였는데 한반도가 국제사회에서 당당하려면 통일이 되어야 한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통일에 대한 찬성과 반대가 있었다. 통일 준비 비용과 통일 후 남한이 부담해야 할 천문학적인 비용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반대 여론이 잠잠한 듯 싶다. 통일의 필요성이 절박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밝은 미래를 위해서는평화통일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끊어진 북한…그 곳을 밝혀야 진정한 대한민국' 중앙지 신문에 나타난 사진 캡션 제목이다.분단된 남한이나 북한의 한 쪽만 가지고 대한민국이라고 말할 수 없다. 하나로 합쳐져야 한다. 북한을 자유세계 평화의 길로 가게 만들어야 한다. 북한 주민들이행복하게 잘 살게 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 이제 우리 국민들이지혜를모아야 하는 순간이다. 통일에 대한 국론을 통일시켜야 한다.트위터에 나타난, 신문에 실린한 장의 사진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북한의 불빛을 밝혀야 한다. 끊어진 불빛을 이어야 한다. 누가? 바로 우리다. 우리가 평화통일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 통일된 대한민국, 진정한 대한민국. 우리가 만들자. 이러한 통일교육도 필요하다. 북한에 불빛을 밝히자. 불빛은 경제를 상징한다. 그러려면 우리의 경제부터 살려야 한다. 경제 발전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반도 통일을 위해서도 한국경제를 부흥시켜야 한다.
학교에서의 2월은 송별회 달이다. 승진, 전보, 전직, 퇴직 등으로 인해 함께 근무했던 교직원들이 저녁식사를 하며 석별의 정을 나눈다.짧게는 1년 길게는 5년 이상 함께 근무했으니 정이 두텁게 쌓였다. 미운 정, 고운 정이 들어 헤어지기가 아쉬운 것이다. 학교마다 교직원 송별회를 한다. 우리 학교 교직원 송별회, 돼지갈비집으로 정했다. 인근에 있는 음식점이다. 예약된 시각, 음식점에 도착하니 벌써 상차림이 되어 있다. 메뉴는 목살이다. 더 드실 분은 추가로 돼지갈비를 청해도 된다고 알려준다. 그런데 이럴 수가? 송별회 현수막 글씨 중 학교 이름이 틀렸다. '율전중'인데 '율현중'으로 되어 있는 것. 음식점에서서비스로 설치해 주는데 소통에 오류가 있었나 보다. '율전중 송별회'인데 현수막은 이웃 학교 '율현중 송별회'가 된 것이다. 어떻게 할까? 방법은 몇 가지가 있다. 하나, 현수막 자체를 떼어 내는 것. 우리 교직원만 모였으므로 현수막이 없어도 그만이다. 다른 학교 명칭이 붙은 것을 놓고 행사를 진행할 수 없다. 그러니까 떼어내는 것이다. 그러면 음식점 주인은 얼마나 무안해 할까? 하나, 틀린 글자 현수막이 있는 아랫부분 전체를 가위로 오려내는 것. 이렇게 하면 잘못된 학교 이름이 없어진다. 그러나 깨끗이 자르지 않으면 보기에는 흉하다. 현수막 세로폭이 줄어드는 것이다. 하나, 틀린 글자 '율현중'만 도려내는 것. 그러면 현수막 하단엔 상조회만 남는다. 그러나 미관상 보기 흉하다. 현수막에 구멍이 났으니 기록으로 남겨도 보기에 안 좋다. 주관하는 상조회의 오점이다. 하나, 틀린 글자를 땜질하는 것. 그러니까 틀린 글자 '현'자를 '전'으로 바꾸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수고가 뒤따른다. 종이에 검은색글씨를 써서 투명 테이프로 붙여야 한다. 아마도 미술교사가 나서면 잘 할 것이다. 이 네 가지 중 우리 학교 선생님들은 무엇을 택했을까? 바로 네 번째. 틀린 글자가 보이지 않게 종이에 올바른 글자를 써서투명 테이프로 붙였던 것, 이렇게 하니 별로 크게 표시가 나지 않는다. 이 작업 누가 했을까?바로 작년까지 상조회장을 했던 체육부장이다. 송별회 시작 전, 남자교사 몇 명이글자 고치는일을 가만히 지켜 보았다. 옥신각신, 설왕설래하더니 종이와 유성펜을 준비하고 글자를 쓴다. 현수막에 대어 보니 글자 크기가 맞지 않는다. 다시 글자를 쓴다. 아마도 설계가 잘못되어 가로 세로 길이를 잰 듯 싶다.시행착오 후에 제대로 된 글씨가나왔다. 상조회장의 진행으로 전별금 전달, 학교장 인사, 건배의 의식을 마치고 회식에 들어 갔다. 요즘엔 송별회장에서 과음을 하는 분들이 많지 않다. 음료수를 마시거나 술을 마셔도 집배만 하는 수준이다. 교장도 전직을 하니 몇몇 부장교사와 교사들이 교장에게 잔을 건넨다. 그러면서 평소 하지 못했던 대화와 덕담을 주고 받는 것이다. 오늘 송별회장에서 있었던 현수막 사건을 목격하면서 느낀 점 하나. "역시 선생님들은 달라요!"다. 특히 우리 학교 선생님들은 다르다. 교직원 풍토가 한마음 란 뜻이 되어 화합한다. 어려움을 나눌 줄 알고 나 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주려 한다. 교장으로서 그게 고마운 것이다.
세월이 참 빠르게 흘러갔습니다. 교대를 졸업하고 2년 동안 발령을 기다리다 36년 전 부푼 꿈을 안고 설렘 반 두려움 반으로 교직에 첫 발을 들여 놓았는데 이제 아름다운 추억만을 간직한 채 정들었던 교육계를 떠나야할 시간입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만나고 헤어지는 것이 일상이 되었지만 막상 제가 이 자리에 서고 보니 아쉬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불현듯 지난날들이 하나, 둘 주마등처럼 스쳐갑니다. 반갑게 맞아주던 교정과 조잘조잘 말을 걸어오던 어린 천사들이 늘 곁에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부족한 것 덮어주며 분에 넘치는 사랑을 베풀어주신 분들도 참 많았습니다. 돌이켜보면 매미가 벗어놓은 허물처럼 이렇다 할 공적과 번듯한 가르침 하나 제대로 남겨놓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억세게 운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 곁에서 선생님이 최고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잃지 않았기에 늘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당당하게 사랑이 넘치는 교육을 실천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 각종 매스컴에서 명예퇴직에 대해 말하는 것과 달리 저는 등 떠밀리거나 몸이 아파서 떠나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들이 싫어서 떠나는 것은 더욱 아닙니다. 어느 날 갑자기 결정한 게 아니라 아주 오래 전에 승진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며 선택한 길입니다. 그동안 꿈꿔왔던 가장 아름답고 가장 낭만적인 생활이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떠날 때가 되었을 뿐입니다. 그래서 계획에 의해 자연인으로 돌아가는 지금 이 순간이 무척 행복합니다. 이제는 설렘과 희망이 가득한 새로운 인생살이를 시작하렵니다. 따뜻한 봄이 되면 흙속에서 막 얼굴을 내민 새싹에게 말을 걸고, 살랑살랑 바람이 불면 햇살이 반짝이는 나뭇잎에 눈길을 주고, 유리알처럼 맑은 날에는 푸른 하늘에 두둥실 떠있는 구름과 친구하며 주변의 사물들을 편안하게 바라보는 자연인이 될 겁니다. 기분 좋은 날에는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고, 글을 쓰거나 여행지의 멋진 풍경들을 카메라에 담으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도 가질 겁니다. 상당초 교직원들 덕분에 큰 잘못 없이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교단생활의 마지막을 여러분과 함께 해서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이 자리를 마련해주시느라 고생하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오늘 이 순간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영원히 간직하겠습니다. 어느 곳이든 마음 착한 사람들이 머무는 곳이면 좋을 겁니다. 여러분들을 가까이에서 바라볼 수 있는 곳이면 더 좋을 겁니다. 그런 곳에 새로운 둥지를 틀고 더 넓은 세상에서 여러분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을 찾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 많이 만들면서 뜻한 것 다 이루시기 바랍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14년 2월 26일
스케쳐스(sketchers) 서산점(대표 김환성)은 26일 서산 서령고를 방문, 카누부선수들과 지도자들에게 운동화를 후원했다. 스케쳐스는 지난 해 서령고와 1사1교 결연을 맺고 서령고카누부를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선생님, 베란다에서 키우기 쉬운 식물 좀 추천해 주세요.” 어떤 모임에서 한 주부가 나에게 한 질문이다. 나는 답했다. “모든 식물은 가정에서 키우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어떤 식물이든 그 식물의 특성을 이해하고 그 식물이 좋아하는 것을 해 주면 잘 자랍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의 마음에 들기 위해 그 사람이 좋아하는 것을 하듯이 말입니다.” 우자조호 현자육림(愚者鳥呼 賢者育林)이라 하였던가. ‘어리석은 자는 새를 부르고, 현명한 자는 숲을 키운다’는 뜻이다. 아이들에게 ‘하지마라, 이렇게 해라’하며 정해진 틀에 맞춰 생활하기만을 주문 한다면 아이들은 변화하지 않는다. 아이들이 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곡식은 농부의 발소리를 들으며 자란다”는 어릴 적 아버님의 말씀처럼 ‘아이들은 교사의 열정과 사랑을 먹고 자란다’는 생각으로 하루 하루를 아이들과 함께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끝으로 ‘2013 교단 수기공모’에 금상을 수상하게 한 우리학교 아이들과 함께 해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
두타산 자락에 자리잡은 우리 학교는 환경이 아주 아름답고 쾌적하다. 두타산의 두타(頭陀)가 의식주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심신을 수련하는 것을 말한다는데 그 산 아래에서 생활하는 우리 아이들은 그저 점심시간이면 급식실을 향해 달리고 달린다. 의식주 가운데 식(食)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한 탓인가 보다. 교정에 매화가 봉긋한 하얀 꽃망울을 터트리는 따사로운 햇살이 쏟아지는 어느 날이었다. “김 선생님~. 저기 화장실 쪽을 좀 보세요.” 교장선생님의 다급한 외침과 동시에 화장실 쪽으로 고개를 돌리는 순간, 희한한 광경에 할 말을 잃고 말았다. 마치 계곡에서 떨어지는 폭포처럼 수십 명의 아이들이 화장실 창틀에서 뛰어 내려 급식실로 달려가는 것이 아닌가? “두타산 정기 받은 거룩한 터에~”로 시작하는 교가를 생각하면 놀랄 일이다. 아이들은 교실에서 급식실까지의 최단거리를 찾은 것이겠지만 그 모습을 지켜본 교사로서는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저러다가 다치기라도 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앞섰다. 가까스로 뒤따라가 몇 명의 아이들을 불러 세워 창문을 넘은 까닭을 물으니 현관 출입문으로 나와서 급식실로 가려면 돌아서 가야하는데 멀고 귀찮아서 그리고 재미삼아 선생님들의 눈을 피해 종종 그리 해왔다고 말했다. 야단을 쳐서 보내긴 했지만, 내내 같은 일은 되풀이 됐다. 볼 때마다 타이르고 상습적인 아이들에게는 벌을 주기도 했지만, 아이들은 달라지지 않았다. 아이들의 위험을 본체만체할 수 없어 고민이었다. 그런 고민으로 시작한 3월이 지나고 4월이 돼 가족과 함께 봉숭아 꽃씨를 사러 갔다. 올 8월에도 가족들의 손톱에 봉숭아꽃물을 들여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아내에게 해주던 일이 아이들에게까지 매년 8월이면 하는 가족행사가 됐다. 새내기 교사인 딸아이는 말했다. “아빠! 아빠가 손톱에 들여 주시는 봉숭아꽃물 덕분에 우리 가족이 더 행복해지는 것 같아요. 친구들도 부러워하고요. 요즘 아이들은 봉숭아꽃 물들이기를 잘 모를 거예요. 집집마다 우리 가족처럼 봉숭아꽃 물들이기를 하면 아이들도 마음이 따뜻해질텐데…. 저도 우리반 아이들 손톱에 봉숭아꽃물을 들여줘야 겠어요.” “아! 그거구나” 다음날 방과 후, 나는 우리 반 몇 명의 아이들과 함께 화장실 창문 아래 딱딱하게 굳어진 땅을 일구고 긴 화단을 만들어 봉숭아 꽃씨를 뿌렸다. 아이들은 이런 활동은 처음이라면서 신이 났다. 농촌 아이들임에도 노작활동(勞作活動)은 금기로 아는 터이니 당연한 노릇이다. 그리고 이제부터 더 중요한 것은 잘 가꾸는 것이라고 말하며 아이들에게 관리의 몫을 지워 줬다. 아이들과 함께 물을 주고 잡초도 뽑아 주던 사이 따뜻한 5월과 6월이 봄바람처럼 지나갔다. 아이들은 정말 열심히 봉숭아 꽃밭을 가꾸었다. 봉숭아는 아이들의 보살핌 속에 잘 자라서 그 엄청난 여름 불더위 속에서도 붉은 꽃을 흐드러지게 피워냈다. 화단을 일구고 싹이 돋고 꽃을 피우는 여름 내내 아이들은 단 한 명도 창문을 넘어 급식실로 가지 않았다. 화단에 핀 봉숭아꽃을 보니 어릴 적 추억이 떠올랐다. 어머니께서는 여름 방학이 끝날 무렵이면 저녁밥을 먹고 별빛 쏟아지는 마당에 멍석을 깔아 놓으신 후 말린 쑥으로 모깃불을 피워 놓으셨다. 그리고 장독대 가장자리에 살포시 피어 있는 봉숭아꽃과 잎, 백반을 돌절구에 넣고 찧어 아우와 나에게는 약지 손톱에, 누이에게는 열손가락 손톱에 검붉게 찧어진 봉숭아꽃잎을 콩잎으로 감싸서 무명실로 묶어 주시곤 했다. 일순간, 씨앗을 사러갈 때 자기네반 아이들에게 봉숭아 꽃물을 들여 주겠다던 딸아이의 말이 생각났다. 봉숭아꽃이 화단에 지천이니 나도 우리 반 아이들 손톱에 봉숭아 꽃물을 들여 주면 어떨까 싶었다. 교장 선생님께 말씀드렸더니 크게 환영하시면서 입시에 공부에 찌든 아이들에게 고교 시절의 잊을 수 없는 큰 추억이 될 것 같다며 전교생에게 하자고 하셨다. 찜통 같은 더위의 방과 후 수업이 끝난 오후, 학교는 아이들은 선생님에게,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봉숭아꽃 물들이기를 하면서 나누는 이야기와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한 손가락에만 하는 아이들, 열 손가락에 하는 아이들 또 집에 가져가 가족들에게 해주겠다고 아이들도 있었다. 교감선생님은 이 모습을 보면서 “봉숭아꽃 물들이기는 결코 혼자서 하기 힘든 일입니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서로 들여 주어야 하는 상호협동적인 활동입니다. 봉숭아 꽃물을 들여 주면서 상대방과 자연스레 손을 잡게 되면 따스한 온기를 느끼고 이야기를 나누게 되니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자연스럽게 만드는 것이지요. 생각해 보세요. 봉숭아 꽃물을 들여 주면서 욕을 하거나 싸울 수 있겠는지. 결국 봉숭아꽃 물들여주기는 서로 사랑을 나누는 교육 활동입니다.”라고 하셨다. 또 교감선생님은 조금 소외된 듯한 아이를 불러 직접 그 아이의 왼손 약지에 봉숭아 꽃 물을 들여 주셨다. 그리고는 “왜 약지에 물들였는지 궁금하지요? 그걸 알려면 먼저 왜 약지라고 부르는지를 알아야 해요. 어머니가 어린 자식에게 쓴 약을 먹이려면 숟가락에 물을 붓고 약을 손가락으로 저어서 타 먹이는데 그 손가락이 바로 새끼손가락 옆의 손가락이거든요. 그래서 약지(藥指)라고 하지요. 그 약지는 가장 적게 사용하는 손가락이라 조금은 더 위생적일 수 있고 또 약지는 심장으로 연결돼 있어 그 손가락으로 약을 타는 어머니의 사랑이 전해진다고도 합니다. 연인 사이에 사랑을 약속하는 반지도 약지에 끼는 까닭은 심장으로 통해 있어서 사랑을 전해 주기 때문이랍니다.”라고 설명해 주셨다. 9월말 우리 학교를 들뜨게 하는 큰 사건이 있었다. 우리 학교가 교육부 공모를 통해 ‘2013 대한민국 행복학교박람회’에 참가하게 된 것이다. 대부분 아이들이 우리 학교는 체험부스에서 봉숭아꽃 물들이기를 하자고 제안했다. 아이들은 봉숭아꽃으로 친구들과 선생님, 또 가족 간에 더욱 더 친밀감이 생기고 관계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교감선생님께서는 아이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우리학교의 전시부스와 체험부스를 찾는 사람들에게 봉숭아꽃 물들여주기를 하기로 결정하셨다. 봉숭아꽃 물들여주기의 의미를 생각해 ‘행복학교박람회 – 봉숭아꽃물로 사랑나누기’라고 이름도 지었다. 그리고 휴대하기 편리하며,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도록 키트(kit)를 만들기로 했다. 작은 지퍼백에 곱게 찧은 봉숭아꽃잎을 밤톨만큼 넣고 조금 큰 지퍼백에 비닐, 무명실과 넣은 후 설명서를 스티커로 만들어 붙였다. 오백여 명분의 키트를 만들고, 현장 체험용 5백여 명분을 별도로 준비했다. 그러나 막상 걱정은 됐다. 요즘의 아이들이 봉숭아꽃 물들이기를 할지... 9월 27일 행복학교박람회 제4체험관 부스. 우리의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체험 온 학생들과 선생님, 그리고 학부모들로 북적거렸다. 우리 학교 학생은 물론 선생님들까지 달려들어서 바쁘게 손을 놀려야 했다. 우리학교에서 봉숭아꽃 물들이기를 하게 된 사연과 의미를 설명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봉숭아꽃물로 사랑나누기 체험활동은 아이들 표현대로 대박이었다. 아직도 아이들은 급식 시간이면 급식실을 향해 뛰고 있지만 이제 화장실 창틀에서 뛰어내리지 않으며 멋지게 성장하고 있고, 우리학교 선생님들은 오늘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가고 있다. 2013년 여름은 가마솥 불볕더위로 몹시 괴로웠지만, 형석고의 아이들과 선생님들은 그 어느 여름보다 행복했던 계절이었다고 말한다. 나도 작은 생각이 꿈을 만들고 꿈이 마음을 움직이고 하나가 둘이 되어 더 많이 서로 사랑하게 하는 큰 깨달음을 몸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 봉숭아꽃물을 나누며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졌으니 행복은 나누면 커진다는 말이 정답이었다. 작은 실천으로 생각과 행동이 바뀐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흐뭇하고 자랑스럽고, 사랑과 배려를 함께 실천하고 있는 아이들이 사랑스럽다. 나는 새삼 다짐한다. ‘가르친다는 것은 작은 사랑의 실천’이라는 평소의 생각을... 또 아이들이 나의 약지 손톱에 곱게 들여 준, 아직은 조금 남은 봉숭아 꽃물을 보며 약속한다. “영원히 너희들을 사랑할 거야.” 라고...
정부는 초저출산이라는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해 영유아 부모의 자녀 양육 부담 완화를 위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 2012년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만 5세 유아에게 유아학비·보육료를 전액 지원하는 5세 누리과정을 전격 시행했고, 2013년에는 3~4세로 확대해 사실상 3~5세 무상교육·보육을 실현했다. 정부 지원에도 팽창하는 사교육 그러나 정부의 비용지원 확대에도 불구하고 영유아 부모의 경제적 부담은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부모 부담이 줄어든 만큼 방과후 특성화프로그램·특별활동 등을 늘렸고, 부모들은 정부 지원금을 사교육에 재투자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일부에서 무상교육·보육이 유아 사교육 시장의 팽창을 부추긴다고 우려하고 있다. 육아정책연구소가 실시한 영유아 교육·보육비 조사에 따르면, 사교육비를 지출하는 유아는 2013년 89.8%로 2012년보다 사교육에 참여하는 유아가 증가했다. 유아 1인당 지출하는 사교육비도 2013년 12만7400원으로 전년도 12만9700원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 3~5세 유아 총 사교육비 규모는 2013년 총 2조 1431억원으로 국내총생산의 0.17%에 이른다. 초·중·고 사교육비와 비교할 때 10분의 1 수준으로 심각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취학 전 사교육은 예비학습 측면이 강하고, 사교육에 참여하는 경향은 이후 학령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조기 사교육은 유아의 인지·사회정서 발달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정부의 유아 사교육 대책이 시급하다. 육아정책연구소가 실시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유아 사교육 경감을 위한 방안을 몇 가지 제안하고자 한다. 먼저 유치원·어린이집에서는 영어, 한글, 수학 등 학습 위주의 방과후 특성화프로그램·특별활동 운영을 금지해야 한다. 최근 이런 활동이 영어로 쏠리거나 한글, 수학 등 교과목 중심으로 운영되는 경향이 심각하다. 방과후 특성화프로그램․특별활동은 그 성격에 맞게 누리과정을 보완하는 예체능 중심으로 운영돼야 한다. 더불어 유아가 참여 가능한 프로그램 수와 운영시간, 유아 1인당 교육비 상한선 등에 대한 구체적인 운영기준을 마련돼야 한다. 둘째, 유아대상 영어학원 규제를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 영어학원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과 유사한 형태지만, 누리과정이 아닌 영어교육 중심으로 운영된다. 2013년 조사에 따르면 유아대상 영어학원은 전국 약 544개소로, 유아 1인당 평균 교육비 62만7000원, 피복비 22만6000원, 초도물품비 42만원, 입학금 24만9000원, 기타 경비 109800원을 수납하고 있었다. 영어 몰입교육은 유아의 전인적 발달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유아 대상의 영어학원은 시간제 운영을 권장하고, 교육비에 대한 정부의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 학습위주 방과후 활동 등 규제를 셋째, 문화센터 영유아 대상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 최근 사교육의 시작은 문화센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영유아의 문화센터 이용이 증가했다. 최근 개정된 학원법 제2조에 의해 문화센터와 같은 평생교육시설은 학원 시설에서 제외된다. 따라서 문화센터 프로그램들이 영어, 한글, 수학, 과학, 독서 등 학습 위주로 운영되더라도 학원이 아니므로 규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부모의 자녀교육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영유아 사교육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근본적인 이유는 부모의 자녀교육에 대한 과도한 기대와 방향성 상실에서 비롯된 것이다. 영유아 부모 대상의 부모교육을 의무화해 자녀교육에 대한 부모 가치관을 올바르게 세워나가야 한다.
‘매일 밤 고마운 것들 5가지를 적으면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된다.’ 미국의 유명한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의 말이다. ‘감사 백번하면 학교가 바뀐다’는 한국교총의 ‘100 감사나눔운동’ 캠페인 역시 같은 취지다. 100 감사나눔운동 캠페인은 학교 구성원들로부터 신뢰받는 학교를 만들고 행복을 느끼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긍정과 소통, 감사와 선행을 공유하자는 목적으로 활발히 전개 중이다. 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감사편지쓰기 공모전’에 학생, 교사, 학부모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학생은 친구·선생님·부모님에게, 교사는 은사·동료교사·제자에게, 학부모는 교사와 자녀에게 보내는 감사의 마음이다. 특히 한 학년을 마무리하고 새 출발을 앞둔 시기와 맞물려 학생들의 참여가 높아 일년동안 함께했던 선생님, 친구들에게 전하는 미안함과 고마움을 엿볼 수 있었다. 이번 감사편지쓰기 공모전은 다음달 28일까지 진행되며 심사를 거쳐 4월 14일 결과를 발표한다. 공모전은 100 감사나눔운동 홈페이지(thanks.kfta.or.kr)에서 참여할 수 있다.
서울디지털대와 푸르메재단은 다음달 7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미술 작품 나눔 경매’를 진행한다. 이 행사는 서울디지털대 문화예술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예술로 꿈을 이야기하다’의 일환이다. 이날 경매를 통해 모아진 수익금은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 건립 후원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은 치료 시기를 놓친 장애 어린이들을 위한 국내 첫 통합형 장애 어린이 재활병원이다. 서울 상암동에 건립될 이 병원은 올해 3월에 착공해 2015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성 작가들의 재능 기부로 출품된 70여 점의 작품들이 다음달 5일부터 1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 전시될 예정이며 경매 참여는 5일부터 7일까지 가능하다.
권현자 경기 송우고 교사는 21일 아주대대학원 학위수여식에서 ‘학생에 의한 영어 수업평가 도구 개발 및 타당화 연구’로 교육학 박사학위를 수여받았다. 영어수업평가 도구 개발을 통해 학생들이 수업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수업요소를 파악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이하 ‘정개특위’)가 활동시한인 2월 28일자로 별다른 성과 없이 마무리됐다. 정개특위는 어렵사리 교육감 후보의 교육경력을 3년으로 부활했지만 법안의 늑장처리로 7월 재·보궐선거부터 적용하는 과오를 저질렀다. 후보자별 기재순위에 따른 유불리를 개선하는 투표용지 후보명 순환배열방식 적용만이 그나마 성과다. 그동안 정치권은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을 심각하게 유린해왔다. 이에 교총, 전교조, 교육의원총회, 교장회 등은 공동기자회견, 삭발 및 단식농성, 교육의원 사퇴서 제출 등 초강수를 두며 교육자치 수호를 위해 강력한 활동을 전개했지만 정치권은 외면했다. 교육계는 각종 부정선거와 편가르기, 매관매직 등 교육현장을 혼란 속에 몰아넣은 교육감 직선제에 대해 폐지 및 개선을 요구했으나 국회는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게다가 교육자치의 핵심인 교육의원 일몰제 폐지는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아 더 큰 공분을 사고 있다. 그 결과 6.4 교육선거는 비교육경력자가 교육감 후보로 나설 수 있고, 교육의원 선거는 아예 사라진다. 앞으로 17개 시·도의 교육 및 학예는 대부분 정당 소속인 일반 시·도의원이 심의·의결하게 돼 교육의 기본원칙 보다는 효율성 혹은 정치논리에 입각해 교육의 중대 사안을 결정할 우려가 높아졌다. 따라서 교육계는 교육의 자주성 회복을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교육의원 제도가 부활되도록 관련 법 개정활동을 더욱 강력히 전개해야 한다. 아울러 ‘교육 전문성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알리고, 유·초·중등 교육전문가가 시·도의회 교육위원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할 것이다. 국회는 잘못된 법을 바로잡기 보다는 오히려 헌법 정신을 묵살하고 정치권 스스로 교육을 정치도구화 했다. 앞으로 교육계가 우려한 교육자치 훼손과 후퇴로 교육현장에 나타날 문제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정치권이 책임져야 할 것이다. 늦었지만 정치권은 지금이라도 교육계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법 개정을 추진하기 바란다. 그게 교육을 살리는 유일한 길이다.
최창수 한국애니메이션고 교장은 17일 모바일게임 업체 ‘디지털프로그(대표 노태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디지털프로그는 애니고 학생들의 취업과 창업 역량 확대를 위해 산업 현장 방문 및 전문가 특강, 고졸 인턴사원 채용기회 확대, 1인 창조기업 지원 사업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박순만 전 서울강남교육장은 21일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에서 ‘학교적응배려대상 학생의 자존감, 분노조절 및 대인관계 증진을 위한 여행체험 프로그램의 효과성 검증’에 대한 연구로 상담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여행체험 프로그램을 통한 자존감, 분노조절, 대인관계 영역의 긍정적 효과를 검증했다.
교육의원일몰제 논의 없이 종료 교육감직선제 개혁도 진전 없어 교총 “법 개정 활동 계속하겠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결국 ‘빈손’으로 끝났다. 교육감 직선제 개선, 교육의원일몰제 폐지 등 교육계의 계속된 요구는 반영되지 않았다. 정개특위는 활동시한인 지난달 28일을 이틀 앞둔 26일 마지막 회의를 열고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에 대한 여야 간 이견만 확인한 채 활동을 마무리했다. 18명의 위원 중 과반수를 간신히 넘긴 10명만 참석한 채 열린 마지막 전체회의에서도 교육의원일몰제 등 교육자치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주호영,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은 공무원 선거범죄 처벌 강화 등 14개 항목을 합의한 것을 ‘성과’로 평가했지만, 대부분 미시적 차원의 선거 공정성 강화 방안일 뿐이다. 교육자치와 관련해 당장 80여 일 앞으로 다가온 6.4 지방선거에 적용될 개선사항은 교육감선거 투표용지 교호순번제 뿐이다. 정개특위 활동 종료로 지난 2010부터 단 한 차례 시행된 교육의원 제도는 6월말 이후 사라지게 됐다. 교총은 이 날 논평을 내고 교육감선거개혁과 교육의원제 부활을 못 이뤄낸 ‘용두사미’ 정개특위라고 평가했다. 특히 그동안 교총, 전교조, 교육의원총회, 시민사회단체가 동참한 범교육계 공동기자회견, 삭발·단식농성, 교육의원 사퇴서 제출, 교육의원일몰제 헌법소원청구 등의 요구를 철저히 외면한 부분에 대해 강도 높게 성토했다. 교총은 “교육자치 말살이라는 오명을 교육역사에 남기게 됐다”며 “헌법 정신인 교육의 자주성을 파괴하고 교육의 정치화를 가속시킨 정치권은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헌법에서 규정한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선거로 선출하는 현 교육감 선거제도에 대해 헌법소원 등 강력한 행동을 전개하겠다”며 후속 활동 계획도 밝혔다. 정개특위 종료료 교육감 직선제 개선 논의가 동력을 잃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교육의원 일몰제와 관련해서는 “교육의원 일몰제 관련 법 개정 활동 역시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교육의원 일몰제 헌법소원청구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강행하는 동시에 교문위에 법 개정을 재차 주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총은 이 외에도 교육위원회가 정당소속 시·도의원으로 채워지는 교육의 정치장화를 막기 위해 유·초·중등 교육전문가의 시·도의회 진출을 도울 계획이다. ‘교육정책전문가과정’을 설치해 시도의회 교육위원 진출 희망자를 대상으로 역량 구축을 지원하는 한편 유·초·중등 교원의 교육선거 출마보장과 비례대표 배정 방안 마련을 정치권에 지속적으로 촉구할 예정이다.
이날 대의원회에서는 제1회 인성단체 우수인성실천사업 공모전 수상작에 대한 시상도 이어졌다. 이번 공모전은 음지에서 인성교육 실천에 헌신‧봉사하고 있는 단체를 발굴‧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달 22일부터 7일까지 응모된 29편 중 17편이 서류 및 발표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심사는 인성실천 확산 및 기여 여부를 중심으로 사업목적, 기간, 참여인원, 사업추진 과정, 확산 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평가됐다. 수상작으로는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의 ‘선생님 자랑대회’, 사랑의 빛 4개의 촛불의 ‘자선공연, 촛불학교, 사랑의 빛 봉사단’, 한국교사연극협회의 뮤지컬 ‘귀를 기울여 주세요’, 전통과 사람들의 ‘전문가로부터 배우는 우리의 전통’ 등이 선정됐다. 특히 심사위원 점수 1위를 기록한 ‘선생님 자랑대회’는 2006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는 사업으로 학부모와 학생들이 선생님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현하는 글쓰기 대회다. 또 자랑스러운 선생님을 표창함으로써 교육자로서 자긍심을 고취하고 학생사랑의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학생 381명, 학부모 66명의 글과 211명의 자랑스러운 선생님이 선정됐다. 이 대회는 학교 사랑, 교사 존중문화를 형성함으로써 공교육 및 인성교육 강화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사랑의 빛 4개의 촛불’은 교사와 어린이, 학부모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에게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자선공연단체로 1996년부터 17년 동안 모든 것을 교사와 학생들이 공동기획‧연출해왔다. 참여 학생 수 4633명, 공연을 도운 교사 수만 320여 명에 이르며 8226만 원의 자선금은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어린이보육시설 등에 기부됐다. 단체는 이밖에도 42명의 교사, 10명의 자원봉사자와 함께 2005년부터 촛불학교(야학)를 운영해 23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바 있다. 선정된 17개 우수 사업에 대해서는 각 300만 원의 포상금이 지급됐으며 인실련은 수상작들을 홈페이지에 탑재, 홍보 및 확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수상작 명단: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 ‘선생님 자랑대회 우리 선생님이 좋아요’ ▲사랑의 빛 4개의 촛불 ‘자선공연, 촛불학교, 사랑의 빛 봉사’ ▲한국교사연극협회 ‘뮤지컬 귀를 기울여 주세요’ ▲전통과 사람들 ‘전문가로부터 배우는 우리의 전통’ ▲클린콘텐츠 국민운동본부 ‘2013클린콘텐츠 공익캠페인 UCC 공모전’ ▲한국유아다례연구소 ‘전국한마음 예절인성 노래 부르기 대회’ ▲한국예술심리상담협회 ‘인성강화 집단상담 프로그램’ ▲밝은청소년 ‘청소년 인성교육을 위한 허들링(Huddling) 프로그램’ ▲원불교 청소년국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청소년 마음공부 심심풀이’ ▲생활인성실천연구회 ‘유아들의 감사와 칭찬 실천을 위한 교사연수, 학부모교육 캠페인’ ▲한국청소년연맹 ‘청소년의 성장지원 우리얼 효프로젝트’ ▲H2O 품앗이 운동본부 ‘Thank you from Korea’ ▲국민체육진흥공단 올림픽유스호스텔 ‘청소년이 갖춰야 할 글로벌 매너와 에티켓 맛있는 테이블 매너’ ▲인실련 대전지회 ‘칭찬하면 행복해요’ ▲경기초등봉사회 ‘바른인성을 가꾸는 텃밭’ ▲서서울생명의 전화 ‘이웃사랑 편지글 쓰기와 달빛소나타 걷기운동’ ▲인실련 충남지회 ‘우리 모두 됨됨이가 됩시다 운동’
◆인실련 올 주요 실천사업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상임대표 안양옥)은 25일 한국교총 다산홀에서 회원단체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회 이사회, 제4회 대의원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인실련은 2014년도 인성교육 실천 사업계획을 의결하고 이경숙 서울시립교향악단 이사장과 최성규 성산효대학원대학 총장을 상임고문으로 위촉했다. 아울러 제1회 인성단체 우수인성실천사업 선정공모전 시상식을 가졌다. 인실련은 올 사업방향을 △학교-가정-사회에 인성교육 확산․정착 △인실련 자체 브랜드사업 발굴 및 실천 콘텐츠 확충․보급 △인성교육의 지속적 실천을 위한 법․조직적 인프라 구축으로 잡고 다양한 인성 실천사업을 펴기로 했다. 안양옥 상임대표는 이날 개회사에서 “인실련 출범 3년차인 올해를 인성교육의 확산을 넘어 전국 실천운동化 하는 기틀을 마련하고 나아가 정착 원년으로 만드는데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인성교육 확산·정착 사업: 우선 학교-가정-사회가 동참하는 언어문화 개선운동, 효 실천 문화운동, 100 감사나눔 실천운동 등 3대 인성 실천운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학생언어문화 개선을 위해서는 교총-교육부가 우수한 학교 언어순화 프로그램을 발굴․확산시키고 바른말누리단을 통해 언어폭력 근절 교내 캠페인을 적극 전개하기로 했다. 학생, 교원, 학부모 대상 바른 언어교육자료도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효 실천 운동은 관련 단체와 연계해 효 생활화 캠페인을 전개하고 효 교육봉사단을 운영하며 확산시킬 예정이다. ‘감사 100번 하면 사회가 바뀝니다’를 모토로 추진하는 100감사 나눔운동은 ‘감사노트’ 쓰기, 감사나눔 백일장과 공모전 개최 등의 이벤트로 진행된다. 우수 인성교육프로그램 공모․인증사업도 내실화를 기해 지속한다. 연 2회 공모방식에서 올해는 1회 인증 방식으로 전환해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고, 초중고교에 편중된 프로그램도 사회단체 중심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7월~9월 동안 프로그램을 공모‧심사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최초의 인성교육 박람회로 주목받았던 ‘인성교육 실천한마당’도 11월 경 개최한다. 전시보다는 참가단체의 체험프로그램, 세미나, 인성교육 이벤트를 다채롭게 제공해 공유의 장, 실천 확산의 장을 만든다는 목표다. 제2회 인성단체 우수 인성실천사업 선정공모전도 올 12월부터 진행한다. ▲인성교육 콘텐츠 개발사업: EBS의 고정 인성채널인 '인성e길'과 연계해 10편의 인성콘텐츠를 개발, 학교와 가정, 시민단체 등에 보급하기로 했다. 카카오톡에 인성요소를 개발‧탑재해 인성 자가테스트, 학교별 우선 인성교육자료, 인실련 캠페인 등을 이용․공유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YTN, 매일경제와 함께 인성교육 실천운동에 대한 심층기획 보도, 다큐멘터리, 감성코드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방영하는 사업도 전개한다. ▲인성교육 인프라 구축: 인성교육의 지속적 추진과 전국적 실천운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인성교육지원법 제정, 인실련 전국지회 설립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인성교육지원법은 초․중․고․대학 교육과정에 인성교육 수업시수를 반영하고, 정부와 지자체가 인성교육 활성화 계획 수립, 지원에 나서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광주, 울산, 전북, 경남 등 8개 시도에 설립된 인실련 지회를 연내 전국으로 확산시키고, 올 인성교육실천주간에는 전국 인실련이 동시에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밖에 인성전문가 DB를 구축해 학교, 기업, 교육단체, 지자체 연수 등에 지원하기로 했다.
대형 상점 등에서 치약과 같은 생필품이나 과자 등을 살 때 원래 사려는 물건에 똑 같은 제품을 하나 더 주는 것을 ‘원 플러스 원’이라고 한다. 하나를 사면 하나를 더 준다는 의미다. 이때 ‘원 플러스 원’은 우리말로 뭐라고 해야 할까. 직역하면 ‘하나 더하기 하나’라고 할 수도 있으나 우리말에는 ‘덤’이라는 표현이 있다. (1) 덤: 제 값어치 외에 거저로 조금 더 얹어 주는 일. 또는 그런 물건 예) 사과 열 개를 사면 덤으로 하나 더 드립니다. 위에서 보는 것처럼 ‘덤’은 물건을 사면 공짜로 더 얹어 주는 것을 말한다. ‘원 플러스 원’도 하나는 제값을 주고 사는 것이지만 하나는 공짜로 거저 딸려 오는 것이므로 ‘덤’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처럼 물건을 덤이나 공짜로 얻는 일과는 반대로 원래 값보다 더 줘야 살 수 있을 때도 있다. 이럴 때 떠오르는 말은 ‘프리미엄’이다. ‘프리미엄(premium)’은 ‘규정 이상의 시간이나 생산에 대해 지불하는 금액’이나, ‘일정한 가격, 급료 따위에 여분을 더하여 주는 금액’ 즉, ‘할증금(割增金)’을 뜻한다. (2) 성수기라고 몇 곱절의 프리미엄을 더 얹어 주고 겨우 방을 구할 수 있었다. 이 ‘프리미엄’이라는 말을 대신할 수 있는 말이 ‘웃돈’이다. (3) 웃돈: 본래의 값에 덧붙이는 돈 ≒ 덧돈 예) 구하기 어려운 약이라 웃돈을 주고 겨우 구해 왔어요. ‘웃돈’을 ‘덧돈’이라고도 하는데 이 말과 매우 비슷한 뜻으로 ‘덧두리’라는 말이 있다. (4) 덧두리: 정해 놓은 액수 외에 얼마만큼 더 보탬. 또는 그렇게 하는 값 예) 요새 물건이 달려서 덧두리를 주고도 구하기가 어려워요. 이처럼 ‘프리미엄’은 ‘웃돈’이나 ‘덧두리’로 대체할 수 있다. 한편, 녹지대가 많아 공기가 맑고 조망권과 일조권이 충분히 확보되는 점 때문에 본래의 아파트 값에 덧붙는 값을 ‘그린 프리미엄(green premium)’이라고 하는데 이 말을 ‘환경덧두리’로 순화한 것도 참고할 만하다. ‘원 플러스 원’보다는 ‘덤’, ‘프리미엄’보다는 ‘웃돈’이나 ‘덧돈’, ‘덧두리’라는 표현이 훨씬 듣기 좋다. 일 처리든 물건을 사고파는 일이든 모든 일이 ‘웃돈’이나 ‘덧두리’가 필요하지 않게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오히려 넉넉하게 ‘덤’으로 얹어 줄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되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