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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선영아, 이제 학생들의 꿈과 열정을 발산한 21회 동산축제도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구나. 아침이 조금 쌀쌀하다. 이런 환절기에는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건강에 유의하기 바란다. 이번 10월 24일부터 3일간 경기도 연천에서 열린 2014 전국스포츠클럽 연식야구대회에서 우리 학교 팀이 준우승을 한 것을 우리학교 모든 선생님들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 창단하여 3개월 된 팀이 전남도 대표가 되어 전국대회에 나가 준우승을 차지한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른도 상을 받으면 좋아하는데 너희들은 얼마나 기쁘겠니? 사람은 누구나 여행을 하고 있다. 지리적으로 경기도 끝의 연천에 간 것과 마찬가지로 연식야구를 경험하게 되는 새로운 체험여행이다. 마음과 눈을 열고 전진하는 사람, 후회할 일을 만들지 않기 위하여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나가는 사람에게는 새로운 발견이 기다린다. 교장 선생님도 이번 너희들 시합을 격려하러 가서 처음으로 연식야구가 무엇인가를 알게 되었단다. 그 정도로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는 연식야구는 알려지지 않은 종목이라 생각한다. 이같은 종목에 우리학교 학생들이 참여할 기회를 갖게 된 것은 김효신 선생님이 계셨기 때문이다. 선생님은 누구보다 앞선 정보 제공을 하셨고, 너희들에게 스포츠를 통하여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 주겠다는 선생님의 열정 덕분이라 생각한다. 또 이런 제안을 받아준 너희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지. 평상시에 깊은 생각을 하지 않으면 우리는 항상 자기가 모든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이처럼 인간은 누구나 '자기만의 동굴' 속에서 살고 있다. 이 이론은 오래전 철학자 플라톤이 설명한 것이다. 그는 참된 실재 세계와 현상 세계를 동굴 밖의 세계와 동굴 안의 세계로 비유하여 설명한다. 또한, 소크라테스는 동굴 안 세계로부터 동굴 밖 세계로 나가는 길이 결코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우리는 두려움 때문에 새로운 세상 밖으로 나아가길 주저한다. 마치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처럼... 그래서 우리에게는 새로운 세상으로 안내하는 안내자가 필요하다. 또 안내자가 없으면 좋은 여행 안내서를 찾아서 숙지해야 한다. 이처럼 동굴 밖 여행을 할 때 누군가가 필요하다. 때때로 그는 우리를 억지로 험하고 가파른 오르막길로 끌고 올라간다. 그 누군가는 이 동굴 밖 세상을 알게 하는 사람은 먼저 태어난 부모님이거나 소크라테스 같은 선생님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소크라테스는 교육이란 누군가에게 지식을 주입시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태양에 익숙해지듯이 자신의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참된 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자신의 삶 전체가 참된 진리로 향하게 도와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아뭏든 자의든 타의든 이번 대회에 참가한 넌 전에 경험하지 못한 연식야구에 대한 새로운 지식을 얻고 새로운 세계를 알게 되었지 않니? 선영이는 하던 태권도를 그만둔 뒤에 운동을 쉬다가 야구의 매력을 발견한 것 같구나. 태권도는 개인의 심신 단련에 도움이 되는 운동이다. 교장선생님도 고등학교 시절 태권도를 배운적이 있단다. 야구는 팀원들이 함께 해야 하기에 무엇보다 팀원을 신뢰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 신뢰를 배운 것 같구나. 앞으로 세상 일도 혼자서 하는 것은 간단한 일뿐이다. 중요하고 복잡한 일일수록 팀원이 아니고 이룰 수가 없을 것이다. 그러기에 큰 일을 하고 싶다면 인간관계를 좋게 하여야 하는데 이를 길러주는 것이 바로 단체 스포츠라 생각한다. 또 넌 시합 일정 중 너만 먹고 보는 것이 아니라 너희들을 위하여 수고하신 선생님들의 모습을 발견한 것도 대단한 것이다. 사실 너희들을 위하여 이렇데 애쓰시는 선생님들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다. 그 은혜를 아는 네 마음이 대단하구나! 우리 학교 선수들은 3개월이라는 정말 짧은 기간에 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몸으로.. 이것이 진정한 체험학습이다. 운동을 하게 되면 다른 사람들보다 더 넓은 세계를 보게 될 기회가 많아질 것이다. 우리는 모두 시간 여행자이다. 앞으로 더 넓은 세계가 네 앞에 놓여 있다. 머뭇거리지도 말고 망설이지도 말고 가기 바란다. 네가 공부하면서 가는 길은 절대로 틀리지 않을 것이다. 이 길을 알기 위해서는 플라톤이 원저자이고 이한규가 쓴 '청소년을 위한 스크라테스와의 대화' 국가편(152-171)을 꼭 읽어 볼 것을 권한다. 중학교 때 이같은 책을 읽어 이해가 된다면 예전과는 아주 다른 세계를 발견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같은 모험이 바로 너의 삶을 풍부하게 하며 너의 미래를 이끌어 갈 것이다. 그래서 운동도 잘 하고 공부도 열심히 한 너희들이 장래에 리더가 되어 이 나라를 더 살기 좋은 나라로 만들기를 기대하여 본다.
지난 11월 5일 사진동호회 설레임 회원들이 대청호반에 자리 잡고 있는 청남대에 다녀왔다. 청주와 대전에서 가깝고 청원상주고속도로 문의IC를 나서면 청남대 가는 길과 연결되어 찾아가기도 쉽다. 청남대가 가까워지면 대청댐이 만들어낸 풍경이 아름다운데 특히 가을철에는 구불구불 이어진 가로수길에 줄지어 서있는 은행나무와 백합나무의 단풍이 인상적이다. 청남대는 대청댐 부근 약 55만 평에 지은 대통령 전용 별장으로 남쪽의 청와대를 뜻한다. 제5공화국 때 지어진 후 철저히 비밀에 부쳐지며 여러 가지 소문으로만 존재하다 1999년 7월 1일 전경이 사진으로 처음 공개되며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곳이기도 하다. 또한 1983년부터 대한민국 대통령의 공식 별장으로 이용되며 공식휴가나 비공식적인 휴식을 위해 다섯 분의 대통령이 88회 이용했을 만큼 자주 찾았고, 휴가기간이 끝나면 새로운 정국구상이 있을 거라는 의미에서 청남대 구상이라는 정치용어가 생기기도 했다.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이 자주 애용하던 청남대는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가 들어선 뒤 정부에서 충북도청으로 주인이 바뀌며 20여 년간의 베일을 벗고 2003년 4월 18일 일반인에게 개방되었다. 전두환 대통령이 스케이트를 탔던 양어장, 노태우 대통령이 애용하고 단 하룻밤 묵은 노무현 대통령이 자전거를 탔던 골프장, 김영삼 대통령이 조깅을 하던 호반의 마사로, 김대중 대통령 내외가 사색을 즐기던 초가정 등 당시의 대통령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많은 곳이다. 청남대의 주요 시설로는 대통령들의 온기가 담겨있는 본관을 중심으로 대통령역사문화관, 헬기장, 골프장, 그늘집, 대통령광장, 양어장, 음악분수, 오각정, 초가정, 전망대, 대통령길 14.1㎞ 등이 있다. 차에서 내려 처음 만나는 건물이 대통령역사문화관이다. 이 건물 2층의 대통령관에는 역대대통령을 소개하는 코너·대통령 외교활동 선물·집무체험장 등이 있고, 청남대관에는 청남대 소개 및 대통령의 일상을 볼 수 있는 생활도구가 전시되어 있다. 옥상에는 파고라와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고 교목·관목·지피류가 식재된 휴식공간 하늘정원이 있다. 문의면민들의 마음이 담긴 돌탑, 멋스러운 반송, 헬기장을 지나면 청남대 본관이다. 본관은 지상 2층·지하1층·연면적 2,699㎡ 규모로 1층은 회의실·접견실·식당·손님실이 있고, 2층은 대통령 전용공간으로 침실·서재·거실·식당·가족실·한실 등이 있다. 실내화로 갈아 신고 화살표를 따라가면 대통령들이 사용하던 방과 집기를 구경할 수 있다. 11월 16일까지 헬기장에서 국화축제가 열리고 있는데 철쭉 등 봄꽃이 만발하면 청남대에서 최고 어른 220년 생 모과나무가 서있는 정원의 풍경이 볼만하다. 본관을 나와 돌탑을 지나면 오른편으로 마사로가 이어지고 길 왼편에 골프장이 있다. 골프장과 마사로에 낙우송, 단풍나무, 소나무 등 아름다운 조경수가 많다. 호숫가의 그늘집은 골프, 조깅, 산책시 휴게실로 이용하던 골프장 클럽하우스다. 개방 전에는 대통령 내외가 이곳에 왔을 때 나각을 불면 호수에서 놀던 오리들이 모두 날아오도록 훈련돼 있었다. 청남대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주겠다는 발표가 있은 후 인수기관인 충북도청 직원들과 함께 일반인 몇 명이 청남대를 방문했었다. 당시의 청남대 본관은 4중의 철망에 둘러싸여 군인들이 철저히 경비를 서는 철문을 4번 통과해야 모습을 드러내던 철옹성이었다. 바람소리마저 무섭게 들리는 상황이었는데 정적에 휩싸인 그늘집 옆에서 군인 한 명이 나각을 불자 호수에서 수많은 오리들이 날아왔다. 청남대에 들르면 오리들이 대장을 선두로 V자를 그리며 튀밥을 들고 있는 군인을 향해 빠르게 달려오던 장면이 회상된다. 정적이던 청남대에서 유일하게 물소리를 내며 활력소 역할을 하던 행운의샘을 지나면 길가에 느티나무와 솟대가 서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호수의 풍경이 일품이다. 역대 대통령들의 동상이 서있어 어린이들이 꿈을 키우는 대통령광장 앞에 대통령을 경호하던 선박을 전시하고 있다. 제일 끝에 있는 건물이 김대중 대통령과 이휘호 여사가 호수를 바라보며 사색에 잠겼다는 초가정이다. 호숫가에 솟대가 서있고 김대중 대통령의 고향에서 가져왔다는 어구들이 전시되어 있다. 현재 보수공사가 진행 중인 초가정은 막힐 것이 없는 공간이라 호수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하다. 청남대를 찾았던 역대 대통령의 이름을 딴 대통령길도 빼놓을 수 없는 산책코스다. 청남대의 색다른 분위기를 느끼며 산책로를 걷다보면 대통령을 경호하느라 설치되었던 철책을 만난다. 역사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시대에 맞게 조명하느냐가 중요하다. 이것들이 역대 대통령이 편안히 휴식할 때 잠 못 자며 고생했던 군인들의 유물이다. 그래서 당장 없애거나 역사의 유물로 남기자고 섣불리 얘기하기 어렵다. 자연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전망대에 오르자 오색단풍과 함께 청남대 본관과 골프장, 대청호와 신탄진, 대청댐과 다람쥐절 현암사, 문의대교와 양성산이 한눈에 보인다. 비가 내린 후 대청호에서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최고의 볼거리다. 휘영청 밝은 달이 떠오른 보름날 청남대 달빛여행에 참여해 이곳 전망대에서 달빛 향연이 펼쳐진 대청호의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봤던 추억을 떠올렸다. 전망대에서 내려오는 김대중 대통령길은 봄이면 철조망 너머에 배꽃이 하얗게 만발하는 일명 배나무 밭 산책로다. 이곳은 645계단의 나무데크로 만들어졌고 현암사와 대청댐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는 트래킹코스다.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채 서있는 낡은 초소가 역사의 산증인이다. 영화와 드라마를 20편 넘게 촬영한 아늑하고 호젓한 대통령별장 청남대! 사계절 아름다운 관광지로 각종 축제와 문화예술공연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홈페이지(chnam.cb21.net)에 승용차로 입장할 수 있는 방법 등 청남대에 관해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민지야, 이제 우리학교 학생들의 꿈과 열정을 발산한 21회 동산축제도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구나. 두번째 맞이한 축제는 즐거웠는지? 입동이 지나서인지 아침이 조금 쌀쌀하다. 이런 환절기에는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건강에 유의하기 바란다. 지난 달 10월 24일부터 3일간 경기도 연천에서 열린 2014 전국스포츠클럽 연식야구대회에서 우리 학교 팀이 준우승을 한 것을 우리학교 모든 선생님들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 창단하여 3개월 된 팀이 전남도 대표가 되어 전국대회에 나가 준우승을 차지한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른도 상을 받으면 좋아하는데 너희들은 얼마나 기쁘겠니? 사람은 누구나 여행을 하고 있다. 지리적으로 경기도 끝의 연천에 간 것과 마찬가지로 연식야구를 경험하게 되는 새로운 체험여행이다. 마음과 눈을 열고 전진하는 사람, 후회할 일을 만들지 않기 위하여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나가는 사람에게는 새로운 발견이 기다린다. 교장 선생님도 이번 너희들 시합을 격려하러 가서 처음으로 연식야구가 무엇인가를 알게 되었단다. 그 정도로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는 연식야구는 알려지지 않은 종목이라 생각한다. 이같은 종목에 우리학교 학생들이 참여할 기회를 갖게 된 것은 김효신 선생님이 계셨기 때문이다. 선생님은 누구보다 앞선 정보 제공을 하셨고, 너희들에게 스포츠를 통하여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 주겠다는 선생님의 열정 덕분이라 생각한다. 또 이런 제안을 받아준 너희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지. 평상시에 우리는 항상 자기가 모든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인간은 누구나 '자기만의 동굴' 속에서 살고 있다. 이 이론은 오래전 철학자 플라톤이 설명한 것이다. 그는 참된 실재 세계와 현상 세계를 동굴 밖의 세계와 동굴 안의 세계로 비유하여 설명한다. 또한, 소크라테스는 동굴 안 세계로부터 동굴 밖 세계로 나가는 길이 결코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우리는 두려움 때문에 새로운 세상 밖으로 나아가길 주저한다. 마치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처럼... 그래서 우리에게는 새로운 세상으로 안내하는 안내자가 필요하다. 또 안내자가 없으면 좋은 여행 안내서를 찾아서 숙지해야 한다. 이처럼 동굴 밖 여행을 할 때 누군가가 필요하다. 때때로 그는 우리를 억지로 험하고 가파른 오르막길로 끌고 올라간다. 그 누군가는 이 동굴 밖 세상을 알게 하는 사람은 먼저 태어난 부모님이거나 소크라테스 같은 선생님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소크라테스는 교육이란 누군가에게 지식을 주입시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태양에 익숙해지듯이 자신의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참된 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자신의 삶 전체가 참된 진리로 향하게 도와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넌 전에 경험하지 못한 연식야구에 대한 새로운 지식을 얻고 새로운 세계를 알게 되었지? 새로운 세계를 알게 되는 것, 이것이 바로 배움이란다. 민지는 열정이 대단한 것 같구나. 피구연습을 하다가 손가락을 다칠 정도였으니까... 한 어린 소녀가 그녀의 음악 교사에게 피아노를 치면 손가락이 아프다고 말했더니 그 선생은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아픈 줄은 나도 알지만 손가락이 튼튼해지기도 한단다. " 그래서 소녀는 지금까지의 교훈을 요약했다. "선생님, 튼튼하게 만드는 것은 모두가 아픈 것 같군요." 세상에 아픈 과정이 없이 좋은 성취는 없다는 사실을 알 것 같구나. 연식 야구를 해 보자는 김효신 선생님 권유에 처음엔 거절한 이유가 다칠 수 있다는 것과 운동으로 시간을 뺏기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있었겠지? 그러나 넌 운동을 통하여 인간이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시간 관리의 문제를 고민하였는데 이것은 정말 중요한 발견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달리기는 운동의 기본이다. 이제 이 시간 관리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생겼다면 넌 네가 해보고 싶은 달리기도 충분히 해 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 우리 학교선수들은 3개월이라는 정말 짧은 기간에 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한다. 연습하지 않고 무대에 선다는 것이 얼마라 힘든 것인가를 느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몸으로.. 이것이 진정한 체험학습이다. 앞으로 운동을 하게 되면 다른 사람들보다 더 넓은 세계를 보게 될 기회가 많아질 것이다. 우리는 모두 시간 여행자이다. 앞으로 더 넓은 세계가 네 앞에 놓여 있다. 머뭇거리지도 말고 망설이지도 말고 최선을 다해 가기 바란다. 네가 공부하면서 가는 길은 절대로 틀리지 않을 것이다. 이 길을 알기 위해서는 플라톤이 원저자이고 이한규가 쓴 '청소년을 위한 스크라테스와의 대화' 국가편(152-171)을 꼭 읽어 볼 것을 권한다. 중학교 때 이같은 책을 읽어 이해가 된다면 예전과는 아주 다른 세계를 발견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같은 모험이 바로 너의 삶을 풍부하게 하며 너의 미래를 이끌어 갈 것이다. 그래서 운동도 잘 하고 공부도 열심히 한 너희들이 장래에 리더가 되어 이 나라를 더 살기 좋은 나라로 만들기를 기대하여 본다.
입동도 지났다. 이제 몸도 마음도 얼어붙을 때가 되었다. 화날 일이 있으면 더욱 화가 치밀어 오른다. 어떤 문제가 있으면 그 문제가 더욱 커 보인다. 선생님과 학생, 선생님과 학부모님, 선생님과 선생님, 선생님과 교직원 간의 문제가 있으면 이게 더욱 신경이 쓰이게 하는 때가 되었다. 이럴 때 필요한 건 인내이다. 인내가 만사를 해결하는 비결이다. 모든 것을 참아야 하고 계속해서 참아야 한다. 참고 또 참으면 세월이 지나고 나면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 않고 화를 내고 폭발을 해버리면 모든 것이 파괴된다. 파산이 된다. 몸도 마음도 다치고 다른 이도 다친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지고 만다. 문제가 생기면 해결하려고 노력을 해야 하는데 한계를 느낀 나머지 자포자기한다. 피하려고 한다. 학교를 떠나려고 한다. 조퇴를 하려고 한다. 외출을 하려고 한다. 수업은 적당히 하려고 한다. 학생지도는 뒷전이다. 교재연구도 안 된다. 심지어 학교를 영영 떠나고 싶어한다. 이런 순간은 누구에게도 있을 수 있다. 경험을 다 해보았을 것이다. 이럴 때가 사실은 위기이다. 이 위기를 지혜롭게 넘기지 못하면 영영 후회하고 만다. 내가 아는 선생님 한 분이 이런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교직에서 떠나 표류하고 있음을 보았다.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이 있다. 가장 어려울 때 그 고비를 지혜롭게 잘 넘기면 그 다음부터는 탄탄대로가 된다. 어떤 문제도 가볍게 느껴진다. 답이 없어 보이는 것이 답이 보이기 시작한다. 앞이 캄캄해 보이다가도 환한 길이 보이기도 한다. 교육은 인내이다. 아는 선생님 중 한 분이 학생들이 선생님을 힘들게 하고 괴롭게 해서 학생들이 보기 싫을 때가 있다고 하였다. 그래서 아내의 건강 핑계로 조퇴를 했다고 한다. 몸도 마음도, 정신도 육체도 다 지친 것이다. 그렇다고 꼬인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닌데 답은 참고 또 참는 것인데... 안타까운 마음뿐이다. 그 선생님이 학교에 와서 하시는 말씀이 ‘집에서 애를 두 시간 보는 것이 학교들 하고 하루 종일 부딪히는 것보다 더 힘들다’고 하였다. 그래서 학교에 다시 나왔다고 하였다. 학교도 힘들고 가정에 가도 힘들고 어디를 가도 힘든 일밖에 없을 때가 있다. 이럴 때 그 고비를 잘 넘기도록 애써야 하지 않을까 싶다. 교장, 교감이 힘들게 해도 참고, 동료 선생님이 힘들게 해도 참고, 학부모님이 힘들게 해도 참고, 학생들이 힘들게 해도 참으면 그분들이 결국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이해한다는 것 자체가 말은 쉽지 정말 어려운 것이다. 하지만 넓은 마음으로 이해하는 마음을 길러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교장, 교감선생님의 독단적인 행동을 보고 화를 내는 선생님도 있다. 교장, 교감선생님의 교만을 보고 선생님이 분노하기도 한다. 교장, 교감선생님의 말과 행동의 불일치의 모습을 보고 화를 내기도 한다. 교장, 교감선생님의 말이 많음에 질리는 선생님들도 있다. 교장, 교감선생님의 얼굴만 봐도 밥맛이 떨어진다고 하는 선생님도 있다. 이 모든 책임이 교장, 교감선생님에게 있다. 교장, 교감선생님이 자신의 위치를 모르고 있기 때문에 선생님들을 분노하게 하고 화나게 만든다. 언제 교장, 교감이 되었다고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하시는 선생님도 계신다. 하나도 틀린 말이 아니다. 교장, 교감이 먼저 정신을 차려야 한다. 자신들이 교사시절을 생각해야 하고 자신들이 교사시절의 교장, 교감선생님의 모습을 떠올려 보아야 한다. 좋은 점을 떠올리면서 배워나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학교에서는 반복해서 선생님을 분노하게 만들고 힘들게 만든다. 선생님들에게 희생을 요구하고 성실을 요구하고 노력을 요구하면서 교장, 교감이 그렇게 하지 않으면 더욱 화나게 만든다. 자기들은 마음대로 하면서 선생님들이 간혹 규정을 어긴다고 혼을 내는 경우도 있는데 그건 더욱 죄를 짓는 것이다. 선생님들의 잘못을 보면 먼저 교장, 교감의 잘못을 찾아보아야 하고 그것을 고쳐나가야 한다. 교장, 교감이 변화면 선생님들은 절로 변한다. 교장, 교감선생님을 따라온다. 교육은 인내이다. 화를 나게 만들고 분노하게 만들고 힘들게 해도 남에게 화살을 돌리지 말고 참고 견디면서 날마다 학교생활이 재미있게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11월 8일(토) 우리학교 도서관에 신간도서 640권이 새로 들어왔다. 책을 비치하기 위해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지락동아리와 리얼동아리 회원 19명이 레벨작업에 수고해줬다. 사진은 새로 들어온 신간도서 목록이다. 독서하기 좋은 계절이다. 잠시 도서관에 방문하여 책에 심취해 보는 것은 어떨까?
좌우가 바뀐 한반도 지형의 가을철 모습이 궁금했다. 11월 4일, 지인들과 한반도 지형이 보이는 둔주봉에 다녀오기로 했다. 가까운 길이 있지만 금강휴게소에서 안남면에 이르는 금강의 물길을 드라이브하기 위해 차를 몰고 경부고속도로를 달렸다. 금강휴게소는 양방향 차량 모두 이용이 가능하고 IC와 같이 붙어 있어 회차가 가능하다. 물이 적을 때는 휴게소에서 계단을 통해 강가로 내려가 잠수교 구실을 하는 금강 소수력발전소 댐을 건널 수도 있다. 금강휴게소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입소문으로 유명해진 금강유원지는 경치가 아름답고 공기가 맑아 찾는 사람들이 많다. 금강IC를 빠져나와 안남면 방향으로 575번 지방도로를 달리면 금강의 물줄기에 멋진 풍경들을 많이 만난다. 옛집이든 새로 건축한 집이든 물과 산으로 둘러싸여 여유와 낭만이 느껴진다. 홍시를 주렁주렁 매단 감나무는 아직 변하지 않은 농촌의 인심을 대변한다. 안남면 소재지인 연주리에 해발 384m에 불과하지만 한반도가 내려다보이는 둔주봉이 있다. 안남초등학교에서 바라본 둔주봉과 안남면사무소 앞 탑신당도 볼거리다. 한반도를 보려면 등산로 입구인 안남초등학교 옆길을 따라 점촌고개까지 간다. 이곳에서 800여m 거리의 전망대까지 솔향기가 물씬 풍겨 제법 운치가 있는 소나무 숲길이 이어진다. 등산로가 넓고 평탄해 누구나 산책하듯 편히 오를 수 있다.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건축된 전망대 정자는 물굽이와 한반도 지형이 만든 멋진 풍경을 감상하며 휴식하기에 좋은 쉼터다. 정자에 올라 아래를 바라보면 금강의 물길이 U자를 만들며 휘돌아나가는 모습이 장관이다. 강 건너편으로 물길 안에 갇힌 땅이 영락없는 한반도의 모습이다. 물론 영월 선암마을에서 바라보는 서강의 물길이 만든 한반도의 모습과는 다르다. 둔주봉은 경상도와 강원도는 왼쪽․전라도와 충청도는 오른쪽, 부산은 왼쪽․ 목포는 오른쪽에 위치하도록 한반도의 좌우를 바꾸며 기막힌 반전을 보여준다. 둔주봉 정상은 전망대에서 가파른 산길을 800여m쯤 더 올라가야 한다. 정상까지 떡갈나무 숲길이 이어져 “바스락 바스락” 낙엽 밟는 소리와 함께한다. 이곳은 S자를 그리며 흘러가는 주변의 물줄기와 산봉우리들이 다 내려다보일 만큼 조망이 좋다. 정상에서 바라보면 대청호가 만든 물굽이와 산봉우리들이 아름답다. 정상석은 옛 이름 되찾기 차원에서 초계주씨의 족보에 기록되어 있는 등주봉(燈舟峯)으로 표기되어 있다. 정상을 넘어 피실로 가거나 정상 아래편에서 독락정으로 내려가는 하산로가 있다. 둔주봉에서 내려와 안남초등학교에서 1㎞ 거리에 있는 독락정(충북문화재자료 제23호)으로 향한다. 독락정은 절충장군중추부사를 지낸 주몽득이 1607년에 세운 팔작지붕 목조기와집으로 처음에는 정자로 지었지만 후에 유생들이 학문을 닦고 연구하는 서원 구실을 하였다. 정자에 1668년 당시 군수였던 심후의 ‘독락정(獨樂亭)’ 현판이 걸려 있고, 뒤쪽의 둔주봉은 바위산이 병풍처럼 솟아 있으며, 앞쪽의 물줄기와 산줄기가 용이 춤을 추며 승천하는 형상이라 선비들이 즐겨 찾던 곳이다. 독락정 앞 냇가에서 물길 건너편을 유심히 살펴봐야 하는 이유가 있다. 바로 물길 건너편의 풍경이 뒤편의 둔주봉에서 바라본 동서가 바뀐 한반도지형이다.
공감하고 또 공감합니다. 공부를 못하는 학생이 있으면 성적이 오르도록 가르쳐 줘야지, 잘하는 학생이 너무 잘해서 네가 공부를 못하고 있으니 잘하는 학생이 공부 못하도록 해야 하나요. 부모가 공부 못했었으니, 자식들에게 너희도 공부 잘하면 안된다고 하는 부모가 있나요. 국민연금이 적게 받으니, 앞뒤 따지지 않고 너희도 적게 받으라고 해야 하나요. 적게 받으면 애국자고 더 받으면 역적인가요. 내가 낸돈 내가 받겠다는데, 왜 국민연금과 비교할까요. 한달에 100만원도 못받는 사람들과 비교해서 공무원 봉급도 100만원으로 맞춰야 하나요. 적게 받는 사람들을 더 받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그래서 국민기초수급자 정부에서 지원해 주고 있잖아요. 그것을 기반으로 열심히 돈 벌어 보라는 이야기 아닌가요. 노령연금 정부에서 주고 있잖아요. 수입없는 노인들과 평준화해야 하나요. 친구가 자기보다 용돈 더 받으면 적게 받으라고 강요해야 하나요 아니면부모님께 더 달라고 해야 하나요. 돈 많이 버는 사람들 돈 더 벌지 못하게 해야 하나요. 강남의 아파트값 비싸니, 싼 지역에 맞춰 내리도록 하는 법 만들어야 하나요. 사유재산도 모두 하향 평준화 해야 하나요. 공무원 봉급도 국민 세금입니다. 국민의 혈세가 공무원 봉급으로 나가니 봉급 대폭 삭감해야 하나요. 대기업은퇴직할때 퇴직금을봉급×재직년수으로 한다고 하데요. 대략 20년 전후에 퇴직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그래도 퇴직금 따져보면 공무원보다 훨씬 많지요.그냥 들은 이야기인데 맞는지 모르겠네요. 모든 기업체가 다 그런것인지도 모르겠고요. 이렇게 하는 곳이 있긴 있나봐요. 공무원퇴직금 현실화 한다는 이야기 믿으시나요. 저는 안믿습니다. 연금도 적자라고 법 개정하려고 하는데, 나중에 퇴직금 줄 돈 없으면 안줄 것으로 믿기 때문입니다. 또 고통분담 요구 하겠지요. 결국은 연금 깎이고 퇴직금도 제대로 못받고 그런 사태가 오지 않을까 싶네요. 어떤 분이 TV에 나와서 이런 말씀 하더라고요. '무상복지가 무상은 무슨 무상이이냐. 예산 편성해서 하는 것인데, 무슨 무상이냐' 고 하더군요. 무상복지만 신경써서 생색내지 말고 공무원연금도 잘 좀 챙겨주시지요. 공무원의 사기는 곧 국가경쟁력 아니었던가요. "공무원의 다른 이름은 국민입니다." 공감하시죠??
2015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해마다 이 수능 시절이 되면 잘못된 수능미신이 수험생을 유혹한다. 때로는 이것을 그대로 믿고 실천에 옮기려하는 수험생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미신을 믿으면 안 된다. 미신이란 과학적 근거가 없는 것이다. 수험생은 수능을 앞두고 초조함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에 이 유혹에 빠질 수 있다. 특히 수능 대비가 제대로 안 된 학생들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절박한 심정으로 실천에 옮기는데 오히려 해악이 클 수 있다. 비과학적, 비합리적이기 때문에 믿어서는 안 된다. 1. “전교 1등의 요약노트를 입수하라” 수능이 가까이 다가올수록 상위권 수험생들은 필기노트를 지키는데 힘을 쏟는다고 한다. '전교 1등의 필기노트를 읽고, 찢어서 먹으면 좋은 대학을 간다'는 미신 때문이다. 그래서 일선 고등학교에서는 노트 도난사고가 종종 일어난다는 전언이다. 친구의 노트를 잠시 가져오는 건 절도행위다. '노트 서리'를 했다고 그 노트 안의 지식이 모두 내 것이 되는 건 아니다. 30여 년 전 영한사전의 단어를 외우고 그 종이를 먹는 친구가 있었다. 공부 의지는 대단했지만 사람은 종이를 먹는 염소가 아니다. 2. "이성의 방석을 깔고 시험을 치루어라" 이런 미신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니 기가 막힌다. 필자의 고교 시절 여고생에게 방석을 넘겨받은 친구가 있었다. 이성이 사용하던 방석이나 속옷을 시험장에서 깔고 앉거나 착용하면 원하는 대학에 합격한다는 잘못된 미신 때문이다. 이 미신을 믿는 수험생들은 보통 이성과 물품을 교환하는데, 간혹 이성의 방석이나 속옷을 훔치는 일도 있다고 한다. 여학생 기숙사에서 속옷을 훔치는 것은 절도죄요 용서를 받는다고 해도 변태로 오해 받을 수 있다. 3. "S대학에 가고 싶다고? SONATA의 'S'를 모아라" 몇 년 전 길거리에서 소나타 자동차의 엠블렘 ‘S'자가 떨어져 나간 것을 가끔 보며 쓴웃음을 지은 적이 있다. 수험생 사이에 퍼져 있는 인기 있는 자동차의 엠블럼(표장)을 보유하면 명문대에 들어간다는 미신 탓이다. 예컨대 소나타자동차의 'S' 표장 10개를 떼어 간직하면 서울대학교에 합격한다는 식이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은 '재물손괴죄'(타인의 재물 또는 문서를 손괴 또는 은닉하는 방법으로 그 효용을 해하는 죄)에 해당하는 범법행위라고 한다. 자동차 주인을 애태우게 하고 적발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이밖에 수험생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잘못 전해져 내려온 속설도 있다. 수능이 다가올수록 초조해진 수험생들이 잠을 쫓기 위해 물파스를 눈가에 바르는 게 대표적인 예이다. 하지만 이 행동은 대단히 위험하다. 물파스는 가려움증을 완화해주는 소염제다. 물파스는 벌레 물려 가려운 데나 근육통 치료제다. 물파스는 잠을 쫓는 약품이 아니다. 잘못된 미신에 현혹되지 말고 수능이 다가올수록 건강관리와 컨디션 조절을 잘해야 한다. 평상 시 하던 대로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수능일에 최상의 컨디션이 되도록 자기 관리를 해야 한다. 평상 시 하지 않던 것을 별안간 하면 안 된다. 오히려 학교에서 나누워 준 ‘수험생 유의사항’을 읽고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과 소지 가능한 풀품을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 특히 4교시 탐구영역 시험시간에 본인이 선택한 과목을 정해진 순서에 따라 1개 선택과목씩만 차례대로 응시해야 한다. 이것을 지키지 않으면 부정행위자로 분류되어 해당시험뿐 아니라 당해 시험이 모두 무효처리 됨을 명심해야 한다.
충청남도가 주최하고 단국대학교병원이 주관한 ‘제6회 충남 고등학생 심폐소생팀 경연대회’가 4일 단국대병원에서 개최되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지도교사 1명과 학생 3명이 한 팀을 이뤄 심정지 환자 발생 시 대처 과정을 경연했다. 각 팀은 환자의 발견에서부터 의식 확인 및 환자평가, 구조요청, 심폐소생술, 자동제세동 실시 등 학생들이 직접 구성한 상황극을 통해 심정지 환자 대처 과정을 선보였다. 서령고(교장 김동민)는 도내 28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여 충남도지사상을 수상했다. 이번 심폐소생팀 경연대회를 통해 학생들은 응급의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내 가족, 친구에게 위급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었으며, 지도교사 이보경은 "앞으로도 학교 응급의료의 생활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경상남도가 2015학년도 무상 급식비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경남 도내 각 기초 지자체가 대부분 찬동하고 있고, 여타 시도에서도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수렁에 빠져버린 무상복지가 확급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대선, 총선, 지선, 교육감 선거등 표를 의식한 여야의 선심공세가 고스란히 '재정파탄'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조짐이다. 연말 예산정국의 최대 이슈로 부상한 무상급식·무상보육 등 무상복지 정책의 예산 문제를 놓고 여야정과 국민 각계각층의 논란과 갈등이 첨예하다. 보편적 복지냐, 선별적 복지냐를 둘러싼 공방을 재연하면서도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야당이 핵심공약으로 내건 무상급식이냐, 2012년 대선때 박근혜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건 누리과정 중심 무상보육이냐 어느쪽에 우선 순위를 둘 것이냐는 논쟁과 갈등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아울러, 내년도 누리과정, 무상급식 예산 편성을 둘러싼 정부와 시·도교육청, 시·도와 시·도교육청간의 이견과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지자체의 재정자립도 저하와 교육재정 위기 속에서 정부는 누리과정 예산을, 진보교육감들은 무상급식과 혁신학교 등 공약예산의 우선순위를 주장하고 있다. 지난 6.4 지방선거 공약과 선거과정에서 확산된 무상급식, 누리과정, 무상교복, 반값등록금으로 대표되는 보편적 복지의 폐해가 현실화된 시점이 바로 대한민국 복지정책의 전면 재검토를 위한 골든타임이라는 점에서 정부·정치권에 보편적 복지에서 선별적 복지로의 전환 등을 포함한 포퓰리즘식 교육의 무상정책의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돌이켜보면 우리나라에서 중학교 의무교육이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데 15년이 걸렸다. 그 의무교육은 보편적 복지의 틀을 갖추는데 많은 인물적 지원이 필요했다. 이는 국가 재정상황을 고려하여 단계적으로 추진된 원인이 있다. 의무교육과 무상교육 등 교육의 무상 정책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사례이다. 그러나 매년 각각 수조원이 투여되는 무상급식과 누리과정의 시행에는 불과 몇 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올해 8월 국가채무에서 지방정부 채무를 제외한 중앙정부 채무가 8월 현재 510조원을 넘어서고 있고, 2018년경에는 국가채무가 7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가 디폴트의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는 식자들이 늘어가고 있는 것을 단순한 엄살로 치부해서는 안 될 것이다. 국가와 지자체의 재정 악화의 현실에서 무리한 무상정책은 국가재정 건전성의 급속한 악화의 큰 원인이 됨은 물론 후대의 큰 부담이 된다. ‘임시 먹기는 곶감이 달다’고 현실적으로는 달콤한 유혹이 무상 정책이지만, 장기적 국가 정책, 지자체 비전에서는 독약과 같은 것이다. 특히 서울특별시의 무상 급식의 사례에서 보듯이 일단 한 번 시행한 무상 정책을 거둬들이기는 참의로 어려운 것이다. 보편적 복지가 가져온 폐해와 현실을 국민들에게 정확히 알리고 이제라도 선별적 복지로의 정책변화가 이뤄져야 한다. 국민들과 학부모, 학생들에게 제발 ‘돈 안내고 그냥 먹는데 왜 시비냐?’는 단순한 논리 접근이 아니라, 그 ‘그냥 먹는 것이 모두 국민들의 세금에서 나오는 것이고, 무상으로 말미암아 다른 영역에 투자할 여력이 없어지는 것이다’라는 인식과 동의를 구해야 한다. 무상 정책이 돈 내고 먹느냐, 돈 안 내고 먹느냐는 택일식 피상적 접근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상 정책을 호도하지 말고 진솔하게 알리고 보다 바람직한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것이다. 특히 최근이 논란이 되고 있는 2015년도 누리과정과 무상급식 예산의 부담 주체가 정부냐 시도교육청이냐, 지방자치단체냐를 정하고,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를 협의하고 대한민국 복지정책 방향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강구해야 하는 것이다. 박근혜 정부는 국정 기조를 경제부흥, 국민행복, 문화융성, 평화통일기반 구축 등으로 제시하였다. 그리고 국민행복교육을 교육의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 국민이 행복한 교육은 모든 국민들이 아무런 걱정없이 편안하게 교육과 삶을 누리는 것이다. 물론 보편적 복지와 선별적 복지의 균형 속에서도 우리 시대의 어려운 계층인 기초생보자, 차상위계층자, 소년소년 가장, 한부모 가정 자녀, 조손 가정, 다문화 가정 자녀 등 사회적 배려 대상 계층의 학생과 자녀들에게는 무상 이상으로 경제적 걱정없이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보살펴줘야 한다. 그리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계층에서는 누진적으로 부담을 하여 소위 ‘착한 나라, 착한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물론 지자체에서도 이미 무상으로 추진 중인 각종 정책과 사업을 철회하는 데에는 아주 신중하데 접근해야 한다. 특히 이러한 무상 문제는 정책적 접근을 배제하고 교육적 논리로 접근해야 한다. 다만, 이미 시행 중인 사업, 정책이라도 도저히 지속적 시행 어려운 것은 국민과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 철회하여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것은 빠르면 빠를수록 바람직하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무상 사업과 정책 중 어느 것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어느 것을 바꾸느냐를 놓고 정부와 지자체, 국회와 지방의회의 숙고와 성찰이 요구되고 있다.
11월 6일(목) 제21회 동산축제가 "최고의 열정으로 최대의 함성을..." 이라는 모토로 열렸다. 주복임 교감선생님의 힘찬 개회선언과 함께 시작된 동산제는 오전에는 놀이마당과 체험마당으로 모든 학생들이 즐기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고 오후에는 유동관에서 학급경연과 공연마당으로 학생들의 끼를 마음껏 발산하는 하루가 되었다. 짧은 기간에 축제를 준비하였음에도 치밀한 계획과 추진으로 공연에 부족함이 없었으며, 학생회 임원들의 개막 공연과 학급경연에서는 역시 3학년 학생들의 뛰어난 아이디어와 연출이 돋보였고, 학생들의 질서의식과 참여는 수준 높은 축제임을 보여 주었다.
가을아! 잘 가거라. 이제 이 교정에서 너와 마지막 대화를 해야 하겠구나. 내년에 다시 만나자. 안녕!
“예산 불이익…”노골적 독려 ‘현황 파악’ 핑계로 계속 확인 현장 “96% 시행이 자율인가?" 지난달 31일을 기준으로 경기도교육청에서 9시 등교를 시행하는 학교는 96%에 달한다. 남은 4%의 학교는 어떤 상황에 있을까. 학교운영위원들과 학생, 학부모 설문 결과 모두 반대가 압도적이어서 시행을 거부하고 있는 경기도 A중에는 계속 교육지원청의 전화가 오고 있다. 교장, 교감, 교무부장까지 9시 등교 시행 압박을 받는다. 심지어 "예산 지원에 불이익이 있을 텐데 왜 안 하냐"는 말까지 들었다. A중 교장은 "교장회의 석상에서도 공공연하게 담당 과장이 압박한다"며 "A중은 찍혀서 불이익 받을 수도 있다는 말까지 하는데 이게 무슨 자율이냐"고 했다. 그는 이어 "조그마한 행사 하나도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라면서 등교 시간은 학운위를 거쳐야 될 사항이 아니니 운영위원 전원이 반대해도 시행하라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면서 "학생들도 반대하는데 교육감이 원한다고 강압하는 것이 ‘학생인권’이냐"고 물었다. 사실상 강제시행에 대한 비판이 제기된 후 강압하는 방법도 다양해졌다. B초에는 ‘자료 집계’를 명목으로 9시 등교 시행 여부를 묻는 지역교육청의 메시지가 왔다. B초 교장은 "며칠 전에도 교육청에서 시행 여부를 물어봤다"며 "이미 시행 여부를 보고한 학교에도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96% 시행의 비결이다. 결국 학교운영위원들의 반대로 9시 등교를 하지 않겠다던 B초도 지역교육청의 등쌀에 못 이겨 9시 등교를 시행하기로 했다. 물론 9시 등교 시행에도 불구하고 학생 대부분은 이전과 같은 시간에 등교하고 있다. 7시 50분까지 오는 학생도 있다. ‘직장맘’들이 출근 시간을 맞추려면 어쩔 수 없이 아이들을 학교로 일찍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맞벌이 학부모들의 반대가 학교에는 적잖은 부담이다. B초의 한 학부모는 "교육감은 9시 등교를 하면 밥상머리 교육이 된다고 하는데 아이를 예전처럼 일찍 학교에 보내지 않으면 오히려 같이 먹던 아침밥도 같이 못 먹게 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고 토로했다. 다른 학교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C초 교장은 "교육청에서 불이익을 준다고 해서 수업 시간을 9시 이후로 돌렸다"며 "학부모들반발이 심한데 학교가 교육청에 제재를 당할까봐 울며 겨자 먹기로 시행에 찬성을 해주고 있는 형편"이라고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시행하는 학교들도 대부분 속내는 ‘안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D초 교장은 "학부모들 반대가 심해 내년부터라도 안 할 수 있으면 시행을 중단하고 싶다"고 토로했다. 학생들도 도교육청의 주장과는 달리 여전히 반대여론이 만만찮다. 수업시간만 늦어졌지 현실적으로는 학교에서 시키지 않아도 일찍 등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E고의 한 학생은 "9시 등교를 시행하고 있지만 지금도 8시까지 등교해 자습하고 있다"며 "늦게 일어나는 만큼 늦게 자기 때문에 수면권 보장도 안 되고 수능 시험과 신체주기만 달라진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일찍 오다 보니 도서실이나 체육활동만으로는 그 숫자를 감당하기 어려워 E고처럼 자습을 시키는 것이 예사다. F고 교장은 "학생들은 일찍 학교에 나오지만 9시 등교 때문에 수업도 못 들으니 잠을 자거나 멍하니 앉아 있게 된다"며 "교사들도 학생 관리 때문에 일찍 나와서 더 늦게 가는데 초과근무 수당으로 쓸 인건비는 주지도 않는다"고 했다.
시·도교육감 예산지원 외면 고용안정 명분 사실과 달라 교장이 여건 맞게 고용해야 각 시·도교육청이 학교비정규직의 교육감 직고용을 확대하고 있지만, 당초 문제가 된 비정규직의 고용 안정 해결에도 실효성이 없고 학교에 예산 부담만 떠넘기고 있어 선출직 교육감의 생색내기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서울 A초 교장은 "교육감 직고용 확대의 명분이 신분 안정이었지만 직고용 전에도 특별한 문제가 있거나 정년초과 등 채용조건이 안 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6개월만 넘으면 무기계약 전환을 하고 있었다"며 "직고용이 고용안정을 위한 것이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교육감 직고용이 오히려 고용 불안을 초래한 경우도 있다. 지난달 20일 학교비정규직노조 인천지부에 따르면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이 학교 비정규직을 직접 고용하면서 190명의 사서 중 70명에게만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밝혀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경기 B초 교장은 "교육재정이 부족해서 기간제 교원도 축소하는 마당에 교육감은 생색을 내고 예산 부담은 학교에 떠넘기고 있다"며 "도교육청에서 직접 고용을 하면 도교육청에서 그만큼의 인건비를 책임져야 하는데 학교운영비를 줄여서 쓰고 있다"고 했다. 경기 C초 교장도 "교장이 학교의 필요와 예산에 따라 필요한 직원을 채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 교육감 직고용이 된 이후로 학교의 필요가 아닌 교육감의 명에 따라 학교가 맞춰줘야 하는 형편"이라며 "지자체나 국고에서도 인건비가 일부 보조가 되지만 나머지 실무 인력 비용은 학교운영비에서 내고 있다"고 했다. 이처럼 교육감들이 책임을 떠넘기고 있어 직고용이 비정규직 처우 개선에도 크게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시의회에서 학교비정규직 명절 상여금, 영양사 위험수당, 초등 사서 직무수당 등을 명목으로 예산을 통과시켰지만, 예산 부족을 이유로 11월인 현재까지도 지급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학교비정규직 고용은 종전대로 교장이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D교장은 "어차피 현장에서 매일 근로감독 지시를 하는 사람은 교장이라 문제가 생겼을 때 법적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는데 임명권이 있는 게 당연하다"며 "고용안정 문제는 굳이 직고용을 하지 않더라도 담보할 수 있다"고 했다. E교장은 "노사관계로 업무가 가중되더라도 원래 학교 경영업무 특성을 고려해서 학교에서 채용하는 것이 맞는데 이미 교육감 직고용이 된 상태에서 되돌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그렇더라도 최소한 학교장에게 학교 실정에 맞게 고용할 수 있는 권한을 주고 직고용 공약으로 표를 얻은 교육감들이 인건비에 대한 책임은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클라우디아 코스틴 세계은행 교육국장 인지 역량과 비인지 역량 동시에 갖춰야 실패 포용해야 기업가정신 기를 수 있어 교사에게 자율성 줘야 학생도 자율 배워 체리 세링킷칭 홍콩 교육부 차관 수월·평등, 관주도·교사자율도 과제 균형 유지 위해 사회적합의 필수적 혁신에는 이해관계 집단 관용 필요 원조를 받던 세계 최빈국에서 세계가 놀라워하는 첨단국가로 성장한 한강의 기적을 이뤄낸 원동력, 세계 최고 수준의 학업성취도, 교육을 통해 이뤄낸 IT기술을 다시 교육의 질 향상에 활용하는 선순환. 세계가 바라본 대한민국 교육의 긍정적 모습이다. 그런 우리 교육이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과제로 해외 교육전문가들이 꼽은 것은 균형과 협치였다. 4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세계은행 교육혁신 심포지엄’ 참석자들이 우리 교육의 과제를 이같이 진단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교육감을 지낸 클라우디아 코스틴 세계은행 교육국장은 이 날 열린 특별좌담에서 “한국은 학업성취도만 우수한 게 아니라 창의적 문제해결력에서도 세계 최상위권”이라고 평가한 다음 “한국이 일류국가로 가는 길은 끝없는 경쟁과 노력만으로 점철된 길이 아니라 행복한 길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행복하지 않은 과도한 경쟁을 극복하기 위해 코스틴 국장이 강조한 과제는 인지적 역량과 비인지적 역량의 균형이었다. 그는 “학생들의 인지적 역량은 교육의 핵심 목표지만 창조경제를 교육으로 만들려면 비인지적, 다시 말해 사회정서적 역량이 필하다”고 했다. 비인지적 역량 중에서도 우리 사회에 결핍된 것으로는 ‘실패에 대한 열린 마음’을 꼽았다. 그는 “미국은 한국으로부터 인지적 역량을 키우는 법을 배워야 하지만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배워야 할 세 가지 강점은 열린 태도, 다양성, 도전정신”이라며“교사들이 실수와 실패를 허용할 수 있어야 학생들이 재능을 꽃피울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교사에게만 책임을 묻지는 않았다. 그는 “이런 태도는 정책 입안만으로는 이룰 수 없다”며 “부모들이 학생들에게 압력을 가하고 실패를 허용하지 않는 한 기업가 정신을 가진 나라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코스틴 국장이 또 한 가지 주문한 것은 ‘자율성’이었다. 창의성도 도전 정신도 자율성의 바탕에서 성장한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이 리우데자네이루 교육감으로 재직할 당시에 위기학생을 위한 중학교를 만든 사례를 들었다. 그는 학생들에게 성적의 향상을 요구하기보다는 자율성을 줬다. 각자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계획을 세우도록 했다.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책임지게 한 결과 학생들은 학업성취도까지 눈에 띄게 좋아졌다. 학생 뿐 아니라 교사들에게 자율성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핀란드의 우수한 교육시스템은 교사들에게 자율성을 줘 이뤄진 것”이라며 “교사에게 자율성을 줘야 학생들도 자율을 배울 수 있다”고 했다. 체리 세링킷칭(謝凌潔貞) 홍콩 교육부 차관도 ‘균형’을 과제로 꼽았다. 그는 “전세계의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경쟁을 차단하는 학교에서 경쟁력 있는 인재를 길러낸다는 것은 어려운 과제”라며 “수월성과 평등성의 균형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또 “교육과정 구성은 자율에 맡길 것인지 정부의 통제에 맡길 것인지 사이에서도 균형이 필요하다”며 “어느 한쪽에 치우치기보다는 건강한 긴장관계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다양한 관점을 가진 주체들의 이해관계가 얽힌 교육에서 균형 유지에 필요한 것은 사회적 합의”라며 협치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혁신을 통해 한 가지 영역의 의 목표를 당성하면 다른 방향을 추구하는 이해관계 집단은 실망할 수밖에 없다”며 “이해관계 집단이 변화에 대한 관용을 가져야 혁신을 완성할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김용 세계은행 총재도 기조연설을 통해 "인지적, 비인지적 역량이 고르게 결합될 때 창의성이 증진된다"며 "이를 동시에 기르는 교육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경직된 위계질서를 타파하고 젊은이들이 열린 마음과 자신감을 갖도록 해야 성공적이고 행복한 미래를 이룰 수 있다"고 했다.
공교육 불만 가진 학부모 중심으로 관심 기존 교과와 고전읽기·예술교육 등 병행 학력 인정 등 제도 미비로 질 담보 한계 쓰촨성 청두시(四川省 成都市)에 사는 롱롱(7·蓉榕)은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다닌 적이 없다. 네 살 때부터 어머니의 체계적인 가르침 아래 공부를 해왔다. 학령기인 6세가 되고 나서도 초등학교 입학을 하지 않고 집에서 공부하고 있다. 교사는 어머니다. 롱롱의 일과는 다음과 같다. 오전에는 수학과 영어를 매일 1시간씩 공부한다. 이 시간에는 롱롱의 어머니 대신 가정교사가 집에 와서 가르친다. 오후에는 그 외의 과목들을 배운다. 월요일은 피아노와 연극, 화요일은 피아노, 수요일은 영어, 금요일은 미술과 피아노, 토요일 오전은 영어, 오후는 미술, 일요일은 오전에 바둑, 오후에는 영어 등이다. 결코 여유롭지 않은 일과임에도 불구하고 롱롱은 많은 시간을 독서로 보낸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최근 롱롱처럼 초·중등학교에 입학하지 않고 집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이 늘어나면서 중국식 홈스쿨링인 ‘짜이지아상수에(在家上學)’가 조용히 자리 잡고 있다. 중국 의무교육법상 이를 합법적인 교육 형태로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중국 각지에서 이런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정부가 관련 통계를 발표하지 않았으므로 홈스쿨링 아동의 규모를 추측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21세기 교육연구원’이 발표한 ‘2013년 중국 홈스쿨링 연구보고서’를 통해 홈스쿨링 실태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인들이 애용하는 메신저 프로그램인 QQ나 웨이씬을 통해 홈스쿨링 협력단체에 가입한 회원과 ‘전국홈스쿨링연맹’ 재적 회원을 집계한 결과, 현재 지속해서 홈스쿨링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인구는 1만 8000명에 달한다. 또 실제로 홈스쿨링을 하고 있는 243명의 학생을 상대로 진행한 조사 결과 75.4% 이상의 학부모가 전문대 이상 학력을 갖고 있었다. 30.3%의 가정은 월수입 5000~1만 위엔(약 90~180만 원) 정도였다. 이는 중국에서 홈스쿨링을 하는 대부분이 공교육에 이의를 가진 학생과 부모로 구성돼 있음을 말해준다. 이들이 홈스쿨링을 하게 된 이유는 현재 공교육의 교육이념과 자신의 이념 불일치(54%)가 가장 많았다. 학교 교육내용의 획일성(21%), 자녀의 교육환경 적응 어려움(4.4%) 등이 뒤를 이었다. 현재 중국에서 시행되고 있는 홈스쿨링의 형식은 주로 초·중등학교 교과를 병행하는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기존 교과 병행과 함께 많은 가정에서 사서오경 등 중국 고전 읽기 붐이 일어 홈스쿨링의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되기도 했다. 학생들의 진로에 대해서는 35.8%가 유학을 시킬 것이라고 했고 32.1%는 국내 대학입시에 응시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처럼 홈스쿨링이 사회의 주목을 받고 어느 정도 성과도 거뒀으나 문제 또한 만만치 않다. 가장 큰 문제는 홈스쿨링이라는 교육방식의 정체성 문제다. 중국정부는 현재 홈스쿨링 관련 정책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정규 교육으로 인정받기 어려울 뿐 아니라 교육자의 자격, 교육과정, 교육내용 등에 대한 기준이 없는 상황에서 교육의 질 보장이 어려운 것이다. 둘째는 제도적 장치가 미비한 상황에서 홈스쿨링 단체 내에서의 정보교환과 교육내용 교환 등도 부족하다는 문제다. 셋째 과제로는 홈스쿨링을 하는 아동-청소년들의 사회성 발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노하우가 요구되고 있다.
7학년부터 매년 2시간 체계적 실습중심 교육 학교는 실생활에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지식을 얼마나 많이 학생들에게 공급하고 있을까. 바로 옆에서 심장마비로 죽어가는 친구나 가족을 보면서도 발을 동동 구를 뿐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면 20년 넘는 세월 동안 받은 교육은 과연 그 순간에 어떤 의미를 가질까. 눈앞에서 가족을 떠나보낸 후, 약간의 지식으로 살릴 수 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다면 더욱 안타까울 것이다. 학창시절에 단 한 시간이라도 심폐소생술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이처럼 실제 인간의 삶 속에서 반드시 필요한 지식이야말로 학교가 등한시해서는 안 되는 교육이다. 독일의 한 김나지움에 재학 중인 13세의 학생이 함께 운동장에서 뛰놀던 친구가 심장마비로 쓰러져 사경을 헤매자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 잠시 후 달려온 구급요원에 의해 쓰러진 학생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응급조치가 몇 분만 지체됐어도 영원히 일어나지 못할 뻔 했던 이 학생은 순간적으로 심장마비를 일으킨 것을 제외하고는 신체 건강한 학생이었다. 이 사건은 독일 적십자(Deutsche Rote Kreuz)에서 심폐소생술을 교육받은 13세 학생이 친구의 목숨을 구한 사례다. 당시만 해도 독일에서도 특별한 경우였다. 독일은 심장마비가 전체 사망원인 중 세 번째로 많아 매년 약 7만 5000명이 심폐소생술을 받고 있다. 심장마비를 일으킬 경우 응급요원이 도착하는 시간은 평균 8~12분 후이거나 때에 따라서는 더 늦을 수도 있다. 심장마비는 암이나 기타 불치병과 비교하면 치료 가능성이 높음에도 응급처치를 못 해 순식간에 유명을 달리하게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심장마비로 쓰러진 환자 중 60~70%는 모두 옆에 지켜보는 사람들이 있는 상태였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가족이 옆에 있을 때 쓰러져도 응급조치를 취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 대책 없이 구급요원만 기다리다 환자가 숨을 거두거나 살아나더라도 반신불수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앞으로는 상황이 달라진 전망이다. 심폐소생술 교육이 의무화됐기 때문이다. 심폐소생술 교육으로 위기를 넘긴 사례들이 이어지면서 독일 사회에서는 심폐소생술을 제도권 교육에 도입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이 교육을 통해 충분히 바뀔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의사와 학자 등 전문가들이 발 벗고 나서 정기적인 모임과 세미나 등을 통해 조직적으로 정부와 교육계를 상대로 계속 홍보 활동을 펼쳤다. 올 1월에는 바드볼시에서 52명의 의료인이 ‘1만 명의 생명을 위한 10가지 주장’이란 제하의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심폐소생술이 제도권 교육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10가지 이유와 당위성을 담고 있었다. 이를 계기로 주 정부와 교육부 차원의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후 6월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독일 주교육부장관협의회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십수 년 진행된 전문가 모임의 일관된 노력이 마침내 결실을 본 것이다. 주교육부장관협의회의 결정에 따라 독일 학생들은 앞으로 우리의 중학교 1학년에 해당하는 7학년부터 매년 2시간씩 체계적인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게 된다. 앞으로 정규교육과정에 들어가게 될 내용은 심폐소생술의 절차와 방법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학생은 3단계로 이뤄진 심폐소생술 절차를 실습하고 이와 함께 심장마사지와 구강호흡 등 인명구조의 기본절차를 익히게 된다. 한편, 주교육부장관협의회의 결정 전부터 이미 심폐소생술을 교과과정에 포함하는 주는 계속 증가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현재 심폐소생술을 교직원 연수내용에 포함시키려고 추진하는 주 역시 많다.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 주는 지난 5년 동안 4만 3000여 명의 학생에게 인형을 대상으로 한 심폐소생술 교육을 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대학병원과 연계해 이루어진 교육사업이었는데 학생들에게 교육을 시행하기 전에 교사연수를 먼저 시행하는 등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쳐 교육환경 조성했다.
경진아, 어제는 우리학교 학생들의 꿈과 열정을 발산한 21회 동산축제도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구나. 아침이 조금 쌀쌀하다. 이런 환절기에는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건강에 유의하기 바란다. 이번 10월 24일부터 3일간 경기도 연천에서 열린 2014 전국스포츠클럽 연식야구대회에서 우리 학교 팀이 준우승을 한 것을 우리학교 모든 선생님들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 창단하여 3개월 된 팀이 전남도 대표가 되어 전국대회에 나가 준우승을 차지한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른도 상을 받으면 좋아하는데 너희들은 얼마나 기쁘겠니? 사람은 누구나 여행을 하고 있다. 지리적으로 경기도 끝의 연천에 간 것과 마찬가지로 연식야구를 경험하게 되는 새로운 체험여행이다. 마음과 눈을 열고 전진하는 사람, 후회할 일을 만들지 않기 위하여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나가는 사람에게는 새로운 발견이 기다린다. 교장 선생님도 이번 너희들 시합을 격려하러 가서 처음으로 연식야구가 무엇인가를 알게 되었단다. 그 정도로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는 연식야구는 알려지지 않은 종목이라 생각한다. 이같은 종목에 우리학교 학생들이 참여할 기회를 갖게 된 것은 김효신 선생님이 계셨기 때문이다. 선생님은 누구보다 앞선 정보 제공을 하셨고, 너희들에게 스포츠를 통하여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 주겠다는 선생님의 열정 덕분이라 생각한다. 또 이런 제안을 받아준 너희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지. 평상시에 우리는 항상 자기가 모든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인간은 누구나 '자기만의 동굴' 속에서 살고 있다. 이 이론은 오래전 철학자 플라톤이 설명한 것이다. 그는 참된 실재 세계와 현상 세계를 동굴 밖의 세계와 동굴 안의 세계로 비유하여 설명한다. 또한, 소크라테스는 동굴 안 세계로부터 동굴 밖 세계로 나가는 길이 결코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우리는 두려움 때문에 새로운 세상 밖으로 나아가길 주저한다. 마치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처럼... 그래서 우리에게는 새로운 세상으로 안내하는 안내자가 필요하다. 또 안내자가 없으면 좋은 여행 안내서를 찾아서 숙지해야 한다. 이처럼 동굴 밖 여행을 할 때 누군가가 필요하다. 때때로 그는 우리를 억지로 험하고 가파른 오르막길로 끌고 올라간다. 그 누군가는 이 동굴 밖 세상을 알게 하는 사람은 먼저 태어난 부모님이거나 소크라테스 같은 선생님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소크라테스는 교육이란 누군가에게 지식을 주입시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태양에 익숙해지듯이 자신의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참된 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자신의 삶 전체가 참된 진리로 향하게 도와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아뭏든 자의든 타의든 이번 대회에 참가한 넌 전에 경험하지 못한 연식야구에 대한 새로운 지식을 얻고 새로운 세계를 알게 되었지 않니? 우리 학교 선수들은 3개월이라는 정말 짧은 기간에 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몸으로.. 이것이 진정한 체험학습이다. 운동을 하게 되면 다른 사람들보다 더 넓은 세계를 보게 될 기회가 많아질 것이다. 우리는 모두 시간 여행자이다. 앞으로 더 넓은 세계가 네 앞에 놓여 있다. 머뭇거리지도 말고 망설이지도 말고 가기 바란다. 네가 공부하면서 가는 길은 절대로 틀리지 않을 것이다. 이 길을 알기 위해서는 플라톤이 원저자이고 이한규가 쓴 '청소년을 위한 스크라테스와의 대화' 국가편(152-171)을 꼭 읽어 볼 것을 권한다. 중학교 때 이같은 책을 읽어 이해가 된다면 예전과는 아주 다른 세계를 발견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같은 모험이 바로 너의 삶을 풍부하게 하며 너의 미래를 이끌어 갈 것이다. 그래서 운동도 잘 하고 공부도 열심히 한 너희들이 장래에 리더가 되어 이 나라를 더 살기 좋은 나라로 만들기를 기대하여 본다.
충남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 2학년 학생들이 제4회 청소년인권영화제에 ‘우리형편(연출 안준영, 지도교사 정원진)’이란 작품을 출품하여 대상을 수상했다.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서산지역협의회가 주최하고 대전지방경찰청 서산지청이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서산, 태안, 당진지역 학생들이 총 23편의 작품을 제출, 대성황을 이뤘다. 지난 11월 6일(목) 서산문화복지센터 청소년수련관에서 응모작 23편에 대한 엄정한 심사를 거쳐, 이 중에서 서령고 학생들의 출품작인 ‘우리형편(안준영 연출)’이 영예의 대상(대전지방검찰청 서산지청장상)과 함께 부상으로 100만원을 받았다. 이밖에도 2학년 김재웅 연출의 ‘가방의 무게’가 장려상(법무부법사랑위원 서산지역연합회장상)을 수상했다. 참고로 ‘제4회 청소년 인권영화제는 서산, 당진, 태안 관내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폭력예방과 다문화에 대한 이해와 준법의식을 고취시키고자 해마다 개최하는 수준 높은 대회이다.
순천왕조초(교장 최미숙)는 전교생이 함께 하는 학교 스포츠클럽 운영을 통한 건강체력 기르기로 학생들의 인성과 창의성을 기르고 있다. 11월 6일(목) 오후 2시부터 수업을 공개하고, 지역사회 교사와 학교운영위원장과 학부모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교생이 참여하는 ‘학교스포츠클럽 운영을 통한 건강 체력 만들기’ 를 연구주제로 한 도교육청 지정 연구발표회를 가졌다. 이를 위하여 학교 스포츠 클럽 기반 조성을 하였고, 학교스포츠 클럽 교내, 교외 리그전을 개최하였으며, 인성 및 학생 체력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매우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으며, 이는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학교 폭력을 예방하는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배움의 전당인 학교현장에서 학교폭력과 집단따돌림이 빈발하고 목숨을 끊는 학생까지 나오는 원인에 대한 근본문제를 해결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그 중심축에는 다양한‘학교 스포츠클럽 운영’을 통한 스트레스 발산이 이뤄져 왕조초 학생들의 밝은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최미숙 교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학교 스포츠클럽 활성화로 아이들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제공함은 물론 학교폭력이 없는 학교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