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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2009년도 수준별 이동수업 강사로 채용된 인턴교사 1778명 중 16%에 달하는 285명이 교원자격증 미소지자였다. 또 원어민 영어보조 교사 관리가 부적절하게 이뤄져 지급하지 않아도 되는 시간외 수당 10억 여원을 부적절하게 지출되거나 과도한 유급휴가 승인으로 예산을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감사원이 최근 발간한 ‘2009회계년도 결산검사보고’에서 드러났다. ■비전공자도 수준별 이동수업 = 경기도교육청이 2009년도 채용한 인턴교사 431명 중 124명이 교원자격이 없었고, 이 가운데 전공과 관련 없는 과목을 담당하는 인턴교사도 23명이었다. 수준별 이동수업을 담당하는 인턴교사도 초중등교육법 상의 강사에 해당하고 기존 교사 도움 없이 정규 과목을 혼자서 가르쳐야 하므로 교원자격증 소지자를 우선 채용하는 것이 합리적이지만 교과부가 인턴교사 채용에 필요한 시간 부족과 저임금(월 120만원)을 이유로 별다른 자격 제한을 두지 않고 시도자율에 맡겼기 때문이다. 감사원은 학생 눈높이에 맞춘 수업을 통해 공교육을 내실화하겠다는 사업이 되레 부실 수업을 유발했다고 보고, 올 4월 정규과목을 단독으로 운영해야 하는 인턴교사는 교원자격증 소지자를 우선 채용토록 하라고 교과부에 통보했다. ■원어민 보조 교사 관리 부실로 예산 낭비 = 교과부가 마련한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고용 표준계약서에 따르면 방학 중 각종 프로그램에 기본적으로 참여하고 수업시간이 주당 22시간을 초과할 경우 시간외 수업수당(시간당 2만원)을 지급토록 돼 있다. 그럼에도 서울 모 중학교에서는 수업시간이 주당 20시간에 불과한 여름영어캠프 원어민 보조교사에게 180만원(60시간x3만원)을 지급하는 등 2007년부터 2009년 8월까지 7개 시도교육청 1332개 학교에서 불필요한 시간외 수업수당 10억 5695만원을 지급했다. 위 표준계약서에 따르면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는 소속 기관장의 승인을 받아 방학 중 연 21일의 유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돼 있지만 감사원이 충남교육청을 표본으로 조사한 결과 39개 교가 46명에게 2008년 방학 기간 내내 유급휴가를 사용토록 했다. 또 방학 중 수업이 없는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는 영어캠프 등을 운영하는 인근 학교에 지원 근무토록 할 수 있으나 충남 관내 24개 학교에서 인근 원어민 보조교사를 활용치 않고 49명의 외부강사를 별도 채용해 3419만원을 절감하지 못했다. ■잘못된 농산어촌 연중 돌봄학교 선정 = 교과부는 2008년 11월 85개 군에 있는 378개 학교를 농산어촌 연중 돌봄학교로 지정하고 사업비 285억원 내려 보냈다. 하지만 구체적인 대상학교 선정 및 추천 기준을 시달하지 않았고 시도교육청에서도 취약 계층 비율이 높고 사업의 필요성이 절실한 학교를 선정하는 추천 방식을 사용치 않고 학교로부터 사업계획서를 제출받는 공모제 방식으로 대상학교를 선정했다. 그 결과 위 사업이 우선적으로 시행될 필요가 있는 취약계층 비율이 50% 이상인 167개 학교 가운데 36개 학교만 선정된 반면 사업의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취약계층 비율이 20% 미만인 149개 학교가 선정됐다. ■회수 못한 중도 퇴원 유아 학비지원금 = 학교수업료 및 입학금에 관한 규칙에 의하면 유치원에 다니던 유아가 중도 퇴원할 경우 퇴원일까지의 수업료를 공제한 나머지 정부 지원 금액은 반환토록돼 있다. 감사원이 2006~2008년까지 경기도 등 3개 시도교육청 관하 47개 지역교육청을 조사한 결과 131개 유치원에서 중토 퇴원하거나 유치원에 다니지 않는 유아에 대한 학비지원금 1억 3768만원을 반납하지 않거나 부당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Main NAEP 4, 8, 12학년 대상 무선 추출 선발 LTT NAEP 9, 13, 17세 대상 매 4년마다 실시 State NAEP 주 단위 실시, 다른 주와 결과 비교 NCLB법안과 학력향상 = 미국 연방정부는 공식적으로 각 주의 교육과 관련된 정책이나 교육과정 그리고 평가에 관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이유는 각 주의 문화적, 정치적 그리고 사회적 상황의 다양성과 독자성을 인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양상은 최근 급격하게 변화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 대표적인 것이 G. W. Bush정부가 학생들의 학력향상을 강조하면서 낙오방지법(No Child Left Behind·NCLB)을 통과시켜 2002년부터 교육현장에 적용해오고 있는 것이다. 연방정부는 학생들의 학력향상을 위해 주 정부의 교육 책무성을 강조하고 있다. NCLB법은 Bush정부와 정치적 노선을 달리하는 현 B. H. Obama정부에서도 계승돼 실시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미국은 자국 학생들의 학력향상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학력 향상을 강조해오고 있다. 국가수준의 학업성취도 NAEP = 미국 연방정부 교육부가 주관하는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인 The National Assessment of Educational Progress(NAEP)는 학생들의 학력을 측정하기 위해 1969년 자원자를 대상으로 첫 평가를 시행했고 지금까지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국가수준에서 실시되는 학업성취도평가 프로그램으로 NAEP은 크게 두 가지 평가로 구성되어 있다. 즉, Main NAEP와 Long-Term Trend(LTT) NAEP이다. 두 시험의 주요 목적은 학생들의 학력의 변화를 측정하기 위한 것으로 동일하다. Main NAEP은 일반적으로 모든 학교의 교육과정에 포함되어 공통적으로 가르치는 것을 평가 영역으로 포함하고 있다. 평가 영역은 수학, 읽기, 과학, 쓰기와 사회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2012년부터는 외국어와 같은 평가 영역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들 영역 중, 수학, 읽기 그리고 과학은 격년 단위로 실시되는 주요 과목이며, 이 과목들과 겹치지 않는 해에 나머지 과목들이 시행된다. 평가 대상은 4, 8, 그리고 12학년 학생들이고 대상자들은 표집을 통해 선발된다. 표집 방법은 학생 수, 성비, 인종적 비율 등을 고려해 무선추출법을 따른다. 성적은 개별 학생이나 학교에 통보되지 않는다. LTT NAEP은 미국학생들의 학업능력 추이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을 목적으로 매 4년마다 실시되며 평가 영역은 수학과 읽기이다. 평가 대상은 9, 13, 그리고 17세의 학생들이다. 이 나이의 학생들이 시험에 참가하게 되는 이유는 학업적 발달과 성취에 있어 이 나이대가 중요한 단계이기 때문이다. Main NAEP와 마찬가지로 표집 방법은 무선 표집방식을 따르며 결과는 개별 학생이나 학교에 보고되지 않고 주와 연방정부 단위의 통계가 보고된다. NAEP은 국가수준의 학업성취도평가 뿐만 아니라 주 정부의 교육 책무성 강화를 목적으로 주 단위의 학업성취도평가를 포함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State NAEP이다. 이 평가는 학생들의 읽기, 수학, 쓰기 그리고 과학 교과의 학력 변화를 평가하는 것을 목적으로 주 단위로 실시되며 평가 결과는 다른 주와도 비교된다. 평가 대상은 4학년과 8학년이다. State NAEP은 1990년에 시작되었으며 NCLB법안의 통과로 2001년에 주요한 변화를 겪게 되었다. 연방정부로부터 저소득층 학생들의 학업성취를 지원하는 조항 Title I의 지원을 받는 주는 격년마다 4학년과 8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State NAEP을 의무적으로 치러야 한다. 평가 영역은 읽기와 수학이고 과학과 쓰기는 선택사항이다. 2002년부터는 The Trial Urban District Assessment(TUDA)라는 검사가 도입돼 시행되고 있다. State NAEP도 Main NAEP처럼 개별 학생과 학교의 성적을 제공하지 않는다. 다음 표1은 NAEP의 평가 종류, 평가 영역, 대상 그리고 시기를 정리한 것이다. 캘리포니아주의 책무성 보고 시스템 = 연방정부가 주 정부의 교육 책무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 미국 교육의 추세지만, 연방정부는 각 주의 개별성과 다양성을 인정하기 때문에 동일한 검사도구를 개발해 획일적으로 평가를 시행하지 않는 것이 미국 교육의 특징 중의 하나다. 다만 각각의 주는 연방정부가 요구하는 교육 책무성을 달성하기 위해, 평가시스템을 개발하고 책무성 보고 시스템을 구축했다. 개별 주마다 다양한 시스템을 사용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친숙한 하나의 주를 선택해 그 주에서 실시하는 학업성취도평가의 특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캘리포니아 주에서 실시하는 평가들은 미 교육부와 캘리포니아 교육부에 보고되며, 각 학군, 학교의 성취도와 순위 및 재정 지원의 척도가 되므로 그 평가 보고는 중요하다. 평가 보고는 크게 2가지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미 교육부가 의무화한 연간 적정향상도(Adequate Yearly Progress·AYP)와 캘리포니아 주에서 의무화한 학업 수행척도(Academic Performance Index·API)가 있다. 강화된 학업성취도평가의 영향=미국의 각 주들은 학년말(5월)에 각 학년 학생들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정부에 보고하도록 의무화되어 있는데, 캘리포니아 주도 예외는 아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각 주들 간의 교육 질이 비교되고, 각 주내에선 학교간의 교육정도가 평가되기 때문에 이 주 단위의 평가는 상당히 중요시된다. 캘리포니아의 이 평가제도는 표준평가 및 보고(Standardized Testing and Reporting·STAR)이며 이 프로그램은 4가지 시험으로 구성되어 있다. (1) 캘리포니아 표준평가(California Standards Tests·CST), (2) 캘리포니아 변형평가(California Modified Assessment·CMA), (3) 캘리포니아 대체 수행평가(California Alternate Performance·CAPA) 그리고 (4) 스페인어 표준평가(Standards based Tests in Spanish·STS)로 구성되어 있다. CST는 2~11학년을 대상으로 영어, 2~9학년을 대상으로 수학, 5, 8, 10학년을 대상으로 과학, 그리고 8학년과 11학년을 대상으로 역사 및 사회를 치른다. 평가 결과는 학생시험 점수에 따라 (1) 최상(advanced), (2) 숙달(proficient), (3) 기본(basic), (4) 기본 미달(below basic), (5) 기본 최저 미달(far below basic)의 5개 등급으로 나눠진다. CST 시험이 거의 모든 학생들에게 적용되는 반면 나머지 CMA, CAPA, STS는 장애학생이나 영어를 비모국어로 사용하는 학생들, 특히 스페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연방정부의 NCLB법안에 의해 모든 학생들이 주 단위 평가에 참여해야 하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시험을 치를 수 없는 학생들을 위해 CST의 변형인 평가들이 마련된 것이다. 5월에 각 학년은 이 캘리포니아 교육표준에 맞춘 CST를 치른 후 그 결과는 주로 여름에 발표된다. 캘리포니아 교육부는 2009년 STAR 평가결과 및 2003~2009년간의 비교결과를 지난해 8월 공식 발표했다. 강화된 학업성취도평가 시스템이 학생들의 학력 향상으로 연결된 것을 유추할 수 있다. 다음 표2는 CST의 영어와 수학의 숙달 및 최상의 등급 학생들의 변화 비율을 연도별 나타내고 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캘리포니아 교육의 관계자는 최근 7년간 학생들의 성적이 크게 향상되고 있으며 특히 영어에서 2003년 ‘숙달’ 및 ‘최상’ 레벨에 해당되는 학생이 35%에 불과하던 반면 2009년 50%에 이르렀음을 높이 평가했다. 교육의 책무성과 관련해 캘리포니아 주의 고등학생들은 주 교육부에서 실시하는 고교 졸업시험인 CAHSEE(California High School Exit Examination)를 통과하도록 의무화했다. 이 시험은 캘리포니아 주가 1999년 고교 졸업 조건으로 졸업시험 통과를 의무화하였는데 모든 학생들은 10학년에서 이 시험을 의무적으로 치러야 한다. 이때 합격하지 못한 학생들은 11학년에서 2번의 기회가 더 주어지며, 마지막 12학년에선 5번까지 기회가 주어진다. 캘리포니아 교육부 관계자는 학력 신장을 강조해온 결과로 고등학교 졸업시험 통과 비율이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2009년 졸업예정자중 90%가 이 시험에 통과했으며 이는 다른 해에 비해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발표하고 있다. 표3은 2008년에서 2011년에 졸업할 학생들 중 10학년에서 영어와 수학과목에서 합격한 학생비율을 나타낸다. 캘리포니아 교육부 관계자는 또한 2009년 고교 졸업시험 결과를 발표하면서 학생들의 학력이 향상되었고 NCLB법안에 따라 주 정부가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증거라고 밝히고 있다. 이는 또한 교육 책무성을 위해 주 정부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으며, 캘리포니아 고등학생들이 높은 교과과정 목표에 다다르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발표했다. 표4는 캘리포니아 주 고교 졸업시험 연간 결과를 비교한 것이다. 학생들의 학력 향상에 영향을 미친 요인들을 밝혀내는 것은 지표상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만으로 만족할만한 분석을 이끌어 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NCLB법안의 통과이후 연방정부가 주 정부의 교육 책무성을 강하게 요구했고 같은 시기에 학생들의 학력 에 변화가 일어났다면 학력 신장과 NCLB법안의 연관성을 고려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물론 개별 주들의 특성과 다양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캘리포니아 주가 발표한 결과를 일반화하기에는 여러 측면에서 제한 점이 있지만, 지표상으로는 캘리포니아 주 학생들의 학력에 변화가 있음이 나타났다. 이를 근거로 NCLB법안과 캘리포니아 주의 학업성취도에 대한 심도 있는 고찰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내년 3월 개교하는 고양국제고등학교의 신입생 전형요강이 확정됐다. 경기도교육청 제2청은 지역할당제 20%를 적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2011학년도 고양국제고등학교 신입생 전형요강'이 최근 확정돼 9일 오후 2시 킨텍스에서 입학설명회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전형요강에 따르면 모집인원은 남녀 8학급 200명으로, 이중 120명(60%)은 일반전형, 40명(20%)은 지역우수자, 나머지 40명(20%)은 사회적배려대상자로 각각 선발한다. 정원 외로 특례입학대상자 4명(2%), 국가유공자 자녀 6명(사회적 배려대상자 가운데 국가유공자 탈락자에 한해 3%) 등 10명을 추가 선발한다. 전국의 중학교 졸업자와 동등 이상 학력자가 지원할 수 있지만 서울·인천·부산 등 국제고가 있는 지역 출신 학생은 제외된다. 전형은 1단계 중학교 2, 3학년 영어내신과 출결로 정원의 1.5배를 선발한 뒤 2단계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고양국제고는 10월 19~22일 인터넷으로 원서접수해 같은 달 27일 1차 합격자를 발표하고 11월 13일 면접을 거쳐 신입생을 선발, 11월 16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고양국제고는 일산동구 식사동 식사지구 3개 시행사가 600억원의 비용을 공동 부담해 1만 7460㎡에 건립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연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준공 뒤 도교육청에 기증될 고양국제고는 학년당 8개 반, 200명씩 모두 24학급, 600명 규모로 내년 3월 개교한다.
미국 고등학교의 대학입시 준비과정에서 국제화된 시각을 제공하는 '국제 바칼로레아'(International Baccalaureate·IB, 대학입학 국제자격제도) 프로그램이 갈수록 인기를 끌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NYT)가 3일 보도했다. 미 고등학교에서 우수학생들이 대학입시 준비과정에서 대학 강좌를 이수하는 '대학과목 선 이수제'(Advanced Placement·AP)가 아직도 가장 보편적인 프로그램으로 애용되고 있지만 갈수록 IB 프로그램을 채택하는 학교들도 늘고 있는 추세이다. IB는 1968년 스위스 제네바의 한 국제학교에서 개발된 프로그램으로 미국에서는 사립학교에서 먼저 도입됐지만 현재는 미 전역의 700여개 고등학교가 채택 중이며, 이중 90%는 공립학교이다. 또 200여개의 고등학교들이 추가로 2년 과정의 IB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있다. 많은 학부모와 학생 및 교사들은 IB 프로그램이 교육내용 측면에서 보다 충실하고, 국제적 시각을 제공하고 있어 대학입학 사정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수 있다고 보고 있다. IB 학위를 받으려면 고등학교 11, 12학년 2년간 영어, 제2외국어, 수학, 과학, 사회과학, 예술 그리고 창의적 지식을 측정하는 지식이론(TOK), 4천자 에세이, 구술 발표 및 지역봉사 등을 수강해야 한다. IB 프로그램을 도입한 메인주 그릴리 고등학교의 데이비드 케일린 교사는 "대학에 진학한 졸업생들로부터 IB 프로그램이 대학강좌 수강에 필요한 준비를 충실하게 해주고, 미국 밖에 모르던 학생들에게 국제적 시각을 가르쳐 줬다는 평을 듣는다"고 말했다. 현재 세계 139개국에서 시행되는 IB 프로그램에 대해 일부에서는 반미적 시각이 담겨있고, 유엔이 추구하는 정책적 의제들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고, 급진적 환경운동과 관련이 있다는 비판도 제기하고 있다. 또 이 프로그램을 채택하는 학교는 연간 1만달러, 학생들은 141달러의 비용과 시험당 96달러를 부담해야 하는 만큼 AP프로그램처럼 이용하기가 쉽지 않은 단점이 있다. 대학들은 물론 입시 사정과정에서 IB 프로그램에 대해 AP 프로그램 보다 더 좋은 평점을 주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몇몇 대학들은 IB 프로그램 이수자에게 2학년 지위를 인정하거나 특별장학금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 빌 게이츠의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작년 가을 향후 3년간 240만달러의 기부금을 제공해 저소득층 및 소수인종 자녀들로 하여금 IB 과정을 이수하도록 지원함으로써 대도시 저소득층 거주 학교에서도 이 프로그램을 채택하는 학교가 늘고 있다.
카이스트(KAIST)는 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이사회(이사장 정문술 전 미래산업 회장)를 열어 제14대 카이스트 총장으로 현 서남표 총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는 그동안 논란이 있었던 카이스트 정관에 총장후보선임위원회의 추천이 불가능한 경우 이사회에서 직접 총장을 선임한다는 근거 조항을 마련한 후 총장후보선임위원회가 3인 이하로 압축하지 못한 5명의 후보를 두고 총장 선임안을 심의했다. 후보 5명은 서 총장을 비롯해 신성철 카이스트 물리학과 교수, 유진 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교수, 신강근 미국 미시간대 석좌교수, 외국인 교수 1명이다. 이날 이사회 의결로 서 총장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 오는 14일부터 제14대 총장으로 임기가 시작된다. 서 총장은 "과학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국가에서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 이행과 개혁을 통한 대학교육 시스템의 선진화를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연임 소감을 밝혔다. 서 총장은 또 "무엇보다 이번에 제기됐던 소통 부재에 대한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향후 학교 행정 운영에 많은 의견을 수렴해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6년 7월 14일 취임한 서 총장은 영어강의제도 및 입학사정관제 도입, 테뉴어(종신교수직) 제도 강화, 학과장에게 인사와 예산 등의 전권을 주는 학과장 중심제 도입, 종합역량평가방식의 학사입시제도 전면 개편 등 강도 높은 개혁을 진행했다는 평가다.
국내 대학의 모임인 한국어교육기관 대표자협의회(한대협)가 2일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에서 유학박람회를 열면서 최대 유학생 배출국인 중국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국립국제교육원에 따르면 국내에 재학 중인 중국 유학생은 2003년 5607명에서 지난해 5만 3461명으로 6년 만에 10배 가까이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전체 외국인 유학생 중 중국 유학생이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45.5%에서 70.2%로 뛰어올랐다. 특히 지방대는 중국 유학생 비율이 90% 이상인 곳이 적지 않다. '스터디 코리아 프로젝트'란 정부의 적극적인 유학생 유치 지원정책과 신입생 부족에 따른 미충원 사태를 외국인 유학생 유치로 해결하려는 대학들의 노력이 맞물리면서 유학생이 폭발적으로 늘어났으나 최근 추세는 그리 긍정적이지 못하다. 외국인 유학생의 전년 대비 증감률이 2005년 33.8%, 2006년 44.5%, 2007년 51.3%로 증가하다가 2008년 29.8%, 지난해 19.1%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 중국 유학생의 경우 전년 대비 증감률이 2007년 66.1%로 정점에 오른 뒤 2008년 40.6%에서 지난해 19.5%로 크게 낮아졌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라는 외부적 영향이 있었지만 최근 들어 중국 학생들이 한국보다 일본이나 호주, 영국 등 영어권 국가를 선호하기 때문으로 대학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관(官)이 주도했던 기존 유학생박람회를 민간 대학 모임인 한대협이 주관하면서 중국 내 한국유학 붐의 부활을 꾀하고 있다. 다양한 국가로부터 유학생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지적에도 중국 유학시장을 집중하는 것은 유학시장의 '대어'인 중국을 잡지 않고서는 전체 '파이'를 키울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한대협 김중섭 회장은 "일본이 다변화 전략을 채택했다가 결국 돌아섰는데, 이는 중국 유학생이 그만큼 많기 때문"이라며 "다변화를 유학생 출신국가 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중국 내 지역의 다변화로 시각전환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대협은 한국으로 유학 가는 학생 수가 적은 선양을 시작으로 중국 내에서 그동안 유학시장이 덜 발달한 지역을 개척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선양은 인근 하얼빈이나 다롄에 비해 유학시장이 덜 개방됐는데, 선양을 하나의 샘플로 보고 한국 유학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대책을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요일 아침. 졸업한 한 제자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선생님, 1학기 성적 올 A 나왔어요." 그간 연락이 없던 제자의 문자가 나의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하였다. 사실 지난 일 년 동안, 대학 진학으로 마음 고생을 많이 했기에 내심 제자의 대학생활이 무척 궁금했던 차였다. 문자에서 제자는 이 기쁨을 선생님과 함께 하고 싶다며 오후에 찾아뵙겠다고 하였다. 문자 메시지를 읽고 난 뒤, 문득 제자와 지낸 지난 일 년이 떠올려졌다. 등하교 시 늘 책을 보며 다녔기에 선생님뿐만 아니라 전교생 모두가 제자의 이름은 몰라도 얼굴을 알 정도로 유명하였다. 심지어 점심시간 식사를 할 때에도 주위 사람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공부하는 제자의 모습을 발견할 때가 잦았다. 그래서일까? 제자의 이름 뒤에는 늘 책벌레라는 별명이 붙어 다녔다. 학창 시절, 제자는 자신이 목표한 대학(서울대)에 합격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특히 매월 치른 모의고사 결과에 속상해 많이 울곤 했던 제자의 모습을 보며 담임으로서 안타까워한 적도 여러 번. 그럼에도, 제자는 포기하지 않고 다음을 기약했다. 열심히 노력한 결과, 제자는 2학기 수시모집(지역균형전형)에 지원하여 좋은 성적으로 합격하였다. 합격한 날, 제자는 지금까지 관심을 두고 아낌없이 성원해 준 선생님을 찾아가 인사를 하기도 하였다. 선생님들 또한 제자의 합격을 축하해 주었다. 그리고 졸업식 이후, 제자와의 연락이 끊어졌다. 담임 선생님인 나 또한 지난 몇 개월 동안 제자를 까맣게 잊고 있었다. 학교를 방문하겠다는 제자의 문자 메시지를 받고 나서야 지금까지 내가 제자를 잊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한편, 변해 있을 제자의 모습이 궁금해졌다. 4교시 수업이 끝나고 교무실로 오자 제자의 가방으로 보이는 낯선 가방 하나가 책상 위에 놓여 있었다. 교무실 어딘가에 있을 제자의 모습을 찾기 위해 여기저기를 둘러보았으나 보이지 않았다. 바로 그때였다. 교무실 저 멀리서 누군가 내 이름을 불렀다. 제자였다. 교감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제자가 수업을 마치고 교무실로 돌아온 나를 발견한 것이었다. 오랜만에 본 제자의 모습은 대학 생활이 매우 힘들었는지 예전보다 약간 수척해 보였으나 그래도 성숙함이 묻어나왔다. 그리고 학창시절 발견하지 못한 자신감과 당당함이 넘쳐났다. 제자는 대학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을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다며 시간 할애를 원했다. 기말고사를 앞둔 터라 혹시 선배의 특강이 기말고사 공부에 방해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아이들의 의견을 물어보기로 하였다. 그런데 생각과 달리 아이들 대부분은 선배와의 대화를 원했다. 아이들의 뜻에 따라 제자와 함께 교실로 갔다. 제자는 후배들과 간단한 수인사를 나눈 뒤, '대학생활의 아름다움'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시작했다. 아이들은 내가 이야기를 해줄 때보다 더 많은 관심을 나타냈으며 평소 알고 싶은 대학생활에 대해 질문을 하기도 하였다. 강의에서 제자는 대학에 입학하여 수강과목 모두 A 학점을 받은 노하우을 후배들에게 이야기해 주었다. 그리고 대학생활에서 시간 활용의 중요성과 대학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사항 등을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일목요연하게 이야기하였다. ■ 후회 없는 대학생활을 위해서는 - 시간 활용을 잘하라. - 창의적인 리포트를 작성하라. - 취업을 위한 스펙을 만들어라. - 외국어(영어) 공부에 전념하라. - 봉사동아리에 가입하라. - 많은 정보를 수집하라. ■ 대학선택 시 고려해야 할 사항 - 대학보다 적성에 맞는 학과를 선택해라. - 선택한 학과의 전망과 취업률은 높은가? - 얼마나 많은 학생이 장학혜택을 받는가? - 전공과목 교수진의 확보율은 어떻게 되는가? - 제시한 비전(Vision)을 실천하고 있는가? 제자의 강의가 끝난 뒤, 아이들은 선배와의 대화가 유익했다며 이와 같은 시간을 자주 갖기를 요구했다. 아직 대학 결정을 못해 고민해 오던 한 아이는 선배 때문에 가야 할 대학과 학과를 결정했다며 좋아했다. 아무튼, 제자의 강의는 아무런 목표 없이 생활해 오던 아이들에게 작은 희망을 심어준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말에 제자는 사법고시를 준비해 사회의 약자를 위해 일하겠다며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고등학교의 힘듦이 있었기에 오늘의 자신이 있다며 멋쩍은 웃음을 지어 보였다. 제자는 학창 시절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하며 후배들과 아쉬운 작별인사를 나누었다. 그런데 제자가 떠난 뒤, 제자가 후배들에게 해준 말은 내게 많은 생각을 해주었다. "후배들아, 일류대학이 나를 일류로 만드는 것 아니라 내가 대학을 일류로 만든단다."
학교자율화 방안의 하나인 교육과정 자율화방안의 발표가 2009년도 최대 이슈였다. 교과집중이수제, 교육과정 자율화 등 다소 생소한 내용들이 일선학교에 전달되었기 때문이다. 당장 2010년부터 교육과정 자율화방안에 따라 집중이수제와 교과시간 20% 증감이 가능해졌었다. 일부 학교에서는 집중이수제와 20% 증감을 적용했다. 학교장의 재량으로 실시할 수 있었기에 이런 추세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도리어 자율화방안에 아무런 실천도 하지 않은 학교들이 아쉬워하는 눈치였다. 2009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집중이수제가 필수이다. 집중이수제를 하지 않으면 교과목 수를 맞출 수가 없다. 현재 과목에서 절반의 과목은 집중이수제를 생각해야 할 처지다. 학교교육과정 자율화의 한 방법으로 내놓았던 집중이수제가 이제는 타율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실시해야 하는 것으로 바뀐 것이다. 20% 증감편성은 아직도 자율화에 해당된다. 학교장이 선택하여 실시할 수 있도록 학교장에게 권한이 넘어와 있는 상태다. 수업시수를 늘린다면 당연히 국,영,수를 떠올린다. 학부모들도 마찬가지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교과부에서는수업시수를 국어·영어·수학 중심으로 편중 운영하면서 왜곡하는 사례가 있는지 철저히 지도하겠다고 한다. 언제는 학교장에게 전권을 준 것처럼 하고, 국·영·수 중심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철저히 지도하겠다는 것이다. 학교장이 선택하여 국·영·수 중 한 과목을 늘렸다면 현재 상황에서는 잘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만일 다른 과목의 시수를 증가시켰다면 그 학교는 잘한 학교가 된다. 어떻게 몇 개월만에 이렇게 바뀔 수 있는가. 다른 것도 아닌 학교에게 전권을 준 교육과정 증감편성을 국·영·수 중심으로 운영되는 것을 지도하겠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다. 학교에 증감을 권장했고 과목역시 학교에서 알아서 자유롭게 하라고 했던 것이 교육과정 자율화방안이다. 이제와서 지도하겠다고 나서면 올해 국·영·수 중심으로 증가를 단행한 학교는 1년만에 다시 원위치로 돌려 놓아야 하는 것이다. 학교에 혼란만 가중시키는 교육과정 자율화방안이 되는 것이다. 또한 교육과정 컨설팅 지원단이 각 학교 교과편성의 적정성을 면밀히 검토한다는 이야기도 쉽게 와 닿지 않는다. 누구나 처음이 어렵지 이미 해 놓은 것을 수정하는 것은 쉬운 일에 해당된다. 2009개정교육과정에 따라 교육과정을 편성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 이전에 편성된 예시를 제시하여 학교에 도움을 주었어야 한다. 교사연수도 마찬가지다. 형식적인 연수, 총론적인 연수를 할 것이 아니고, 실질적으로 도움될 연수를 했어야 한다. 많은 것을 바꿀 수밖에 없는 교육과정을 적당히 연수만하고 해결하려는 것이 이해가 안가는 부분인데, 이제와서 컨설팅을 한다는 이야기에 어떻게 공감이 가겠는가. 더 늦기전에 컨설팅보다는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연수가 필요하다. 전입생에 대한 대책도 확실히 할 수 있는 방안이 나와야 한다. 혼란을 막기위한 최선의 방안이다. 더이상 교육과정 자율화가 헷갈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기회는 준비된 사람의 것, 미래 사회의 기회는 외국어 필자는 ‘우리가 밥을 먹을 때 숟가락이 필요하듯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는 외국어가 숟가락’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지금 한국에 와 있는 원어민들을 보면 영어 하나 때문에 보수도 많고, 숙소, 정착금, 왕복 항공료, 가구 및 가전제품 등을 제공 받는다. 1년이 지나면 1개월치 보수를 보너스로 받게 되어 있다. 그들은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고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엄청난 대우를 받고 있는 것이다. 우리 학생들이 살아갈 미래는, 외국어만 잘해도 먹거리가 저절로 생길 것이라고 본다. 항상 기회는 준비된 사람의 것이라는 것을 영어 교육에서도 강조하고 싶다. 그래서 도 · 농 격차로 인해 영어체험학습의 기회가 비교적 적은 농산촌 학생들에게 영어 학습에 대한 성취동기를 부여하려고 노력했다. 영어 학습의 잠재적 역량개발로 국제 교류가 활발한 글로벌 시대의 주역으로서 영어를 자신 있게 구사할 수 있는 학생을 육성하려 한 것이다. 이를 위해 영어 교육을 위한 최적의 시설과 알찬 프로그램으로 속리산수정초를 미래형 농산촌 모델학교로 만들고자 노력해온 것이다. 도시와 농산어촌 교육에서 가장 큰 격차를 보이는 과목은 영어라고 생각한다. 도시 학생들은 사교육의 혜택도 받을 수 있고 학모들의 교육 수준이 비교적 높아 가정에서의 영어 관련 교육도 가능한 것에 비해 농산어촌의 영어 교육환경은 너무 열악하다. 이에 필자는 8년간 속리산수정초에 근무하며 지역 여건을 고려한 새로운 영어교육과정을 고안하고자 노력해왔다. 초등학교 영어교육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그리고 내가 뿌린 씨가 어떻게 싹이 트고 어떻게 자라며, 김은 언제 어떻게 맬 것이며, 거름은 언제 또 어떻게 줄 것인지, 꽃이 어떻게 피고 어떻게 열매를 맺는지도 알아보고 싶었다. 전임 교장이 뿌린 씨앗과 상관없이 새로 부임한 교장은 다른 씨앗을 뿌리는 식의, 1〜년을 주기로 반복되는 영어 교육이 아니라 같은 학교에서 오랜 시일을 두고 영어교육에 전념하며, 문제점은 무엇이고 어떻게 슬기롭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연구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전국 100대 영어 최우수 리더학교’에 선정되는 영광을 얻기도 했다. 양질의 교육환경 조성부터 시작 영어교육의 목표를 도 · 농 간 영어 교육의 양극화 해소와 지역 경제 및 교육 환경적 어려움을 극복한 양질의 영어 교육환경 지원에 두고 출발했다. 학생들의 영어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제고하고, 원어민을 활용한 수준 높은 영어교육을 전개했으며, 나아가 수준 높은 영어 체험 환경과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공교육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려 노력했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끊임없이 발전적으로 운영해 해외유학 대체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였다. 이를 위해 2003년 부임 직후 방과후학교 영어 강사를 팔방으로 수소문하기 시작했다. 마침내 캐나다에서 27년 간 살다 온 부부를 찾아내 영어 강사로 채용했고, 그 후 학원 영어 강사를 방과후학교 영어 강사로 채용하기도 했다. 2006년도부터는 농산어촌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자체 원어민 강사 채용을 계획하게 되었다. 강사료는 수익자부담으로 했고 숙소는 필자가 연금을 담보로 융자를 받아 해결했다. 원어민이 미국에서 현직 교사로 근무한 경험이 있는 퇴직 교사여서 교육효과가 대단히 높았다. 충북도교육청에서 이 사실을 알고 인근 6개 학교가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도교육청 원어민(EPIK)으로 대체해줘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또 2008년 7월에 보은군청과 교육청으로부터 영어거점센터(25 Hours English Center - In Songnisan-) 설립비를 지원받아 보은군 초등학생 및 인근 학교의 영어교육을 실시했다. 때로는 각 학교로 찾아 가기도 하고 찾아 와서 영어 교육을 받기도 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07년 여름 방학부터 단기집중 보은 영어캠프(BEST)를 시작해 현재는 여름 방학, 겨울방학, 그리고 봄방학에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영어수업 및 방과후학교 영어교육에 원어민을 적극 활용하고 있고, 다양한 영어체험학습 및 교류학습을 전개해 생활 속에서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했으며, 기존에 수익자 부담으로 하던 것을 개선해 원격화상학습을 제외한 모든 영어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Good Morning English라는 일과 전 프로그램과 방과후학교의 다양한 영어 프로그램, 밤에도 열린학교의 각종 영어 프로그램 모두 무료 제공한다. 또한 영어교육 강화팀을 구성해 지속적으로 프로그램 개발하는 한편, 다양한 영어교육을 위해 초등영어 핵심 표현, 즐거운 생활영어 책을 제작해 다른 학교에도 보급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블렌딩 영어교육을 전개하고 있으며 홈페이지 ‘수정UCC’를 활용한 다양한 영어 온라인 학습, Virtual Studio와 수정UCCT를 활용한 e-러닝 영어학습, 사이버가정학습을 활용한 영어 심화보충 학습, 로봇을 활용한 영어 학습과 원격화상 학습도 새로운 영어학습 차원에서 적극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이 밖에도 교내 영어학습 프로그램으로 Good Morning English!, 수정영어교실, 독서 · 영어캠프, 영어능력인증제, 교내 UCC, 영어동화구연대회, 영어자랑 발표대회, Global Village English Camp, EBSe 활용 영어교육, 사이버가정학습, 홈페이지의 English Park 등이 있다. 대외 영어경시를 대비한 반기문영어경시대회반, 보은군 초등영어대회 준비반, 영어체험학습반 등도 운영하고 있다. 영어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위해 맞춤형 교육과정을 구성, 오전 블록타임제 병행 운영으로 오전 수업 5차시까지 실시 후 점심을 먹고 6차시부터 영어 프로그램이 시작되며, 야간보육 프로그램인 밤에도 열린학교 시간까지 이어진다. [PAGE BREAK] 도 · 농의 벽을 부수는 다양한 영어교육 프로그램 이러한 속리산수정초의 영어교육을 프로그램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아동용 미니북을 활용한 Good Morning, English! 세계화 · 지식정보화 사회에 대비해 국제 공용어인 영어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와 자신감을 기르고, 학생 개개인의 능력에 대한 평가를 통해 영어에 대한 성취감을 높여 의사소통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목적을 둔 프로그램으로, 전교생을 대상으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아침 8시부터 9시까지 25Hours English Center에서 실시하고 있다. 목표 수준인 50단계에 도달한 학생들에게 학교장 명의의 인증서를 수여하는데, 현재 3학년 이상의 80%가 넘는 학생들이 초등학교 영어 전 과정을 이수한 수준인 50단계를 모두 이수해 인증서를 받았다. 영어 인증서는 스캔을 받아 학교 홈페이지에 탑재한다. ▶ 방과후학교와 밤에도 열린학교 시간에 실시되는 ‘수정영어교실’ 내국인 강사와 원어민 강사가 개별 혹은 팀티칭으로 영어회화를 지도하는 프로그램이다. 영어 학원과 영어 유치원 등에서 오랜 기간 학생 지도 경험이 있는 내국인 교사의 주도로 원어민과 팀티칭을 실시하고 있다. 저학년, 중학년, 고학년의 3개 반으로 편성하고,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주당 4시간씩 운영하고 있다. 삼가분교에서는 영어Ⅰ, 영어Ⅱ, 원어민영어 등 3개 회화 중심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영어Ⅰ은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1〜교시에 외부강사가 저학년 1개 반과 고학년 1개 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초등영어 핵심표현 50단계를 중심으로 수업한다. 영어Ⅱ는 매주 목요일 1교시 수업 시작 전에 분교 교사에 의해 전 학년 1개 반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원어민 영어는 본교의 원어민 교사가 주 1회 방문해 4시간을 지도하고 있다. ▶ 학년 초 영어캠프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하는 영어 체험활동을 통해 영어에 흥미를 가지고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영어 캠프이다. 영어 의사소통능력 신장을 위해 3월 말이나 4월초에 1박 2일로 실시하며, 영어 교육에 대한 계획 및 발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모두 무료로 운영된다.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하는 영어와 놀아요, 1〜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재미있는 알파벳(노래, 챈트, 학습지), 3〜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재미있는 영어게임, 우리는 팝가수, 5〜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일기쓰기, 원어민 교사와 함께하는 클레이 아트, 영어 골든벨, 영어 노래 부르기, 영어 책읽기 등 다양한 활동으로 이루어진다. ▶ 교내 UCC 영어동화구연대회 학년별 교육과정의 수준과 학생들의 영어 학습능력 및 발달 단계에 알맞은 영어동화를 선정한 후 암기 · 발표하는 대회이다. EBSe 영어동화프로그램 및 콘텐츠를 적극 활용하도록 했다. 학생들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기초 영어를 이해하고 표현하는 능력을 기르고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갖게 하며, 나아가 기본적인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함양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하는데 각 학년별 영어동화구연대회 예선대회를 UCC로 제작, 학교 홈페이지의 English Park에 탑재해 온라인으로 심사한 후 결선대회를 한다. ▶ 팀티칭 영어 수업 운영 정규 영어수업시간에 한국인 영어교사와 원어민 영어교사의 팀티칭 수업을 실시해 영어로 의사소통 할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확보한다. 팀티칭 수업은 한국인 교사와 원어민 교사가 가진 수업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발전시킬 수 있으며 학습자에게 언어 사용 기회를 높여주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교과수업 및 영어 재량수업의 목표와 학습자의 언어 수준과 목적에 맞게 두 명의 교사가 학습자와 함께 영어로 의사소통 하며 다양한 형태의 Group works를 할 수 있다. ▶ 영어 몰입교육(Immersion)인 Songnisan Supporters 고향과 지역의 산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국내외로 학교가 위치한 속리산을 알리는 프로그램인 ‘Songnisan Supporters’는 내용 중심 통합 교육의 한 형태로 교육과정의 일부나 전체를 외국어로 지도하는 것이다. 교과시간이나 재량활동 시간을 통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초기 몰입 수준(Early Immersion)부터 영어재량 교육과정 전체를 영어로 진행하는 형태까지를 모두 운영한다. ‘Songnisan Supporters’ 프로그램은 속리산에 대한 정보를 영어로 접하고 다양한 영어 체험활동과 영어교과 관련 활동을 통해 실생활에서 영어를 직접 사용해 영어능력을 향상시키고 속리산을 널리 홍보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 찾아가는 영어교실 찾아오는 영어교실 찾아가는 영어교실은 영어센터의 지원을 받아 5개 인근학교로 1달에 2번씩 직접 찾아가서 영어수업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교육과정은 영어센터 자체 프로그램인 주제중심 영어 학습(Theme-based English Learning) 교육과정에 따르고 있다. 수업은 영어센터 담당 한국인 강사 2명과 원어민 강사 1명이 팀티칭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반대로, 찾아오는 영어교실은 5개 인근학교 학생들이 1달에 2번 수정초 영어 거점센터로 와서 수업을 받는 형태이다. 교육과정은 영어센터 자체 프로그램인 주제중심 영어학습(Theme-based English Learning) 교육과정에 따른다. ▶ 토요 영어캠프 영어센터 프로그램으로 1달에 한 번, 학교 오는 토요일에 인근학교 및 본교 학생 중에서 희망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하루 4시간의 캠프 수업을 제공한다. 교육과정은 토요영어캠프 교육과정에 입각해 운영되며 진행은 센터 소속 한국인 영어교사와 원어민 강사가 맡는다. 캠프 참가비와 수업 진행비 모두 영어 거점 센터 운영비로 충당하고 있다. ▶ r-English Learning (로봇영어) 자격을 갖춘 능력 있는 원어민 보조교사 및 영어교사 확보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로봇을 이용한 영어교육 연구 및 보급에 착수, 로봇을 이용해 친근하고 쉽게 영어 공부할 수 있는 모형개발을 통해 미래 사회 및 r-러닝 사회에서의 영어교육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본교에서는 2009년부터 2년째 청주교대 컴퓨터교육과 및 영어교육과 교수들과 ‘로봇을 이용한 영어교육’을 주제로 한 현장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로봇을 이용해 영어 음성인식, 발음진단, 대화연습, 사물인식, 감정교류 등 다양한 영어교육 콘텐츠를 개발 · 적용해 영어 교수 · 학습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 교내 영어 자랑 발표대회 영어를 활용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영어에 대한 관심과 참여 의욕 제고 영어에 대한 흥미를 높이기 위해 전교생이 참여한다. 영어 듣기능력 평가는 공통으로 실시하고, 기타 종목은 학년별 수준에 적절한 영역으로 나눠 실시한다. 보은군 영어잔치 계획에 맞춰 교실영어 및 노래, 챈트는 3〜학년, 역할극 및 퀴즈, 이야기 영역은 5〜학년이 참여한다. 의사소통 영역은 3〜학년 희망자에 한해 참가하며 영역 지도는 담임교사, 원어민교사, 영어 전담교사가 공동으로 맡는다. 수준 높은 영어 환경에 자주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아침 8시, 영어 거점 센터에서는 EBSe 영어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도록 위성 TV 틀어 놓고 학생들이 놀면서 영어공부를 하도록 하고 있다. ▶ English park를 활용한 온라인 영어 학습 학교 홈페이지 수정 UCC 코너에 English park 자료실을 구축, 다양한 자료를 탑재해 가정에서도 인터넷으로 학생들이 영어에 흥미를 가지고 공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초등영어 핵심표현’ 50단계를 녹음해 가정이나 학교에서 학생들이 헤드셋을 이용해 녹음자료를 들으면서 핵심표현 50단계를 공부할 수 있다. 가정에서도 영어노래나 회화, 동화를 직접 녹음해보고 자신의 발음을 확인할 수도 있다. ▶ 방과후 CBI 영어 수업 방과후 영어 수업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무료로 운영된다. 전교생에게 영어 능력 평가를 실시해 수준에 따라 3반으로 나눠 수준별 이동 수업을 실시한다. ▶ 25 Hours English Center Virtual Studio UCCT 수정 가상스튜디오 수정 UCCT 25 Hours English Center는 가상스튜디오 시스템을 구축해 UCC 솔루션과 연계한 영어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크로마 기법으로 학생들이 다양한 상황에서 재연한 동영상과 사진을 홈페이지에 올릴 수 있으며 이동식 가상스튜디오로 영어교실 어디서나 활용할 수 있다. 본 센터에는 유무선 네트워크 구성과 전자사전, 노트북으로 어디서나 양질의 디지털 영어 콘텐츠를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 원어민과의 원격 화상 학습 도시와 농산어촌의 영어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정부의 정책 중 하나인 원어민 원격 화상 강의도 실시하고 있다. 실시간 원어민 원격 화상 강의는 IT 기술을 접목해 실제 언어 사용 환경을 제공하려는 취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속리산수정초에서는 2009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비교적 발음이 영국이나 미국 사람에 가까운 필리핀 사람을 강사로 정했다. 본교의 원어민 원격 화상 학습은 개별접속형으로 주로 방과 후 수업시간에 이루어지고 있다. 수익자 부담 월 3만 원과 학교지원 3만 원으로 운영하고 있다. 능동적 영어활용 능력 함양이 영어교육의 최종목표 이와 같은 자율화 · 특성화된 영어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영어교육에 대한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으며, 외국인을 만나도 영어로 대화하려고 노력하며 각종 영어 발표 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나타내고 있다. 학부모 입장에서도 사교육비에 대한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다. 또, 프로그램이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인근지역 학부모와 학생까지 영어교육의 혜택을 받고자 방과후학교, 밤에도 열린학교, 영어거점센터, 영어캠프 등에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하고 있다. 향후 계획은 영어 책 읽기 활성화로 전교생이 아침자습 시간에 영어책을 읽도록 하고, 영어 독서 토론, 영어 독서 골든벨, 영어 나의 주장 발표대회 등을 개최해 보다 적극적인 영어 활동을 육성하는 것이다. 영어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넘어 영어를 통해 우리 문화와 나의 지식과 경험을 알리고 공유하는 영어 사용자로 거듭나도록 도와주는 것이 속리산수정초 영어교육의 최종 목표가 될 것이다.
20년 전 일본만화에 비친 학교의 어두운 그림자 제가 처음 일본 문화를 처음 접했던 것은 중학교에 입학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무렵, 학교 앞 문방구에서 불법 유통되던 일본 만화책을 통해서였습니다. 영어 단어장 크기, 과도한 의역, 좌우가 바뀐 인쇄, 청소년들이 보기 부적당한 곳을 가리기 위한 땜질 자국 등 참 조악한 책이었지만, 그 당시에는 정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죠. 주제는 대부분 폭력, 연애, 스포츠였지만, SF물을 빼고는 대부분 학교가 배경이었는데, 그중에는 교사가 주인공인 것도 있어서 상당한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일본 만화가 우리 만화계를 삽시간에 잠식했던 것은, 인프라나 기술적 요인도 있었겠지만, 풍부한 상상력과 사실성을 동시에 갖췄기 때문이었습니다. 특히, 만화에서 다루는 학교 이야기는 억눌린 학생들의 마음을 자극하기에 안성맞춤이었죠. 이런 만화에서 비춰지는 대부분의 교사는 고리타분하고 엄격한 존재였습니다. 새로운 방식을 추구하는 교사가 등장하기도 하지만 그조차도 언제나 기존 교사에게는 경계의 대상일 뿐이죠. 물론 이런 설정은 모두 가상이었지만, 중학교 입학과 동시에 밤 10시까지 야간 자율학습을 하고 특별히 성적이 우수한 경우가 아니면 수시로 체벌을 받아야 했던 당시 학생들에게는 비현실도 아니었던 것입니다. 아름다운 순간을 아이들과 함께하는 기쁨 20여 년이 지난 지금, 일본 나오키 상에 빛나는 이시다 이라가 쓴 소설 5학년 3반 료타 선생님은 식상한 듯하면서도, 우리 학교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이 책은 노란 머리에 목걸이를 하고 다니며 아이들과 친구처럼 지내는 주인공 료타교사, 늘 반듯한 젊은 모범교사 소메야, 그리고 주인공을 불안하게 생각하는 중견 교사와 언제나 인자한 교장 등 학원물 만화의 전형적인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이쯤 되니, 폭력사건 등 큰 사건이 몇 번 터지고 주인공이 수차례 심각한 해고 위기를 넘기는 액션물에 가까운 이야기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스토리는 비교적 차분히 이어집니다. 이 책에서 문제 해결의 가장 기본 바탕이 되는 것은 다름 아닌 ‘교사의 노력’입니다. 여기서 노력이란 아침부터 저녁까지 항상 바쁜 선생님들에게 그 이상의 수고가 요구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교사, 학생, 학부모 모두에게 상대를 이해할 여유를 주기 위한 노력을 말합니다. 요즘 학교현장을 보면 정규수업은 물론 그것보다 더 긴 시간 이어지는 방과후학교에 심지어는 야간과 주말의 보육활동까지 하는 학교가 늘어가고, 언론을 통해 우수사례로 소개되기도 합니다. 학생의 하나부터 열까지 일일이 살피고 보살필 것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지요. 이런 우리의 현실을 놓고 볼 때 이 책의 한 구절은 색다른 의미로 다가옵니다. 교사의 어떤 노력도 아이들 스스로의 생명력을 능가하지는 못한다. 교사의 임무는 그 나무가 올바른 방향으로 잘 자라도록 받쳐주는 버팀목이면 된다. 실제로 성장하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것은 그 나무인 아이들이다. (379 쪽) 이 책의 저자는 작가의 글을 통해 언제나 문제가 있는 것처럼 취급되는 학생과 교사들에게 응원가를 보낸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교육현장에서 한 발 떨어져 있는 작가의 눈에도 요즘 교육현장의 모습이 무척이나 팍팍하게 느껴졌나 봅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어지간해선 보람을 찾기 어려운 현실이지만, 조금 먼 곳에서 조용히 응원을 보내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생각하며 조금은 개운한 마음으로 즐거운 여름방학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 강중민 jmkang@kfta.or.kr [PART VIEW] 스눕 (샘 고슬링 저. 한국경제신문사 상대를 꿰뚫어보는 힘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다양한 사례를 통해 특정 개인과 관련된 단서를 통해 사람의 성향과 이미지를 파악하는 노하우를 소개한다. EBS 다큐프라임을 통해 집중 조명되기도 한 이 책은 단순히 상대를 꿰뚫어본다는 호기심을 넘어, 학교현장에서 여러 학생들의 행동을 살피고 돌봐야 할 교사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성격의 기본 유형에 대한 설명부터 단서를 찾아 구체화하는 법과 올바른 통찰을 방해하는 함정 그리고 통찰의 의미에 대한 설명이 담겨 있다. 토니 부잔의 마인드 맵 북 (토니 부잔 등 저. 비즈니스 맵) 요즘 학교현장에서도 많이 활용되고 있는 마이드 맵의 창시자인 토니 부잔이 형인 배리 부잔과 함께 15년에 걸쳐 체계적으로 집대성한 마인드 맵의 바이블이다. 두뇌의 기능을 파악해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이 책은 인간의 두뇌와 그 디자인, 구조, 기능에 관한 최신 정보를 소개하고, 마인드맵의 토대, 구조, 적용과 활용 방법 등을 소상히 정리해 짚어준다. 최고의 수업 (배광호 저. 다산에듀) 경북여고에 재직하고 있는 현직 교사가 쓴 수업 매뉴얼. “행복한 교사만이 행복한 수업을 할 수 있다”는 저자는 자신이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행복한 수업을 만드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한다. 창의력과 사고력 계발에 초점을 둔 수업을 하다가 있었던 일이나, 인터넷 오픈 사전인 위키디피아의 운영방식을 활동지에 적용해 활용한 사례 등 현장의 생생한 경험이 실려 있다. 수업시작 5분을 잡아라 (허승환 저. 즐거운학교) 초등교사들에게 잘 알려진 교육자료 공유사이트 ‘예은이네’의 운영자이자 각종 자격 및 직무연수 강사로 활약하며, 2000년 교육부문 신지식인에 선정되기도 한 허승환 교사가 주의집중 노하우를 담았다. 이론서가 아닌 매일 기록한 수업일기를 바탕으로 한 실천서로서 ‘도입’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동기유발에 관한 기본이론을 소개하고 실제로 실습해 볼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연평균 40% 이상 증가하는 국제결혼가정 학생 2009년 기준, 우리나라의 국제결혼가정 자녀는 2만 4745명. 이는 2008년에 비해 31.8%가 증가한 수치다. 이들의 거주 지역을 보면 21.6%가 경기도에 거주해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고 서울(11.9%), 전남(10.1%), 전북(7.6%)이 뒤를 이었다. 부모 중 외국인은 모(母)인 경우가 90%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국적별 분포는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일본이 40.6%로 중국(26.2%), 필리핀(17%)을 제치고 가장 많았는데, 이는 일본인과 결혼한 가정이 비교적 경제적으로 안정돼 있고, 문화적으로도 일본인이 출산에 대한 거부감이 적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 2만 632명으로 80% 이상을 차지했고,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은 각각 2987명과 1126명으로 나타났다. 최근 4년 간의 추세를 보면 연도별로 기복은 있지만 2006년부터 연평균 42.5% 증가세를 보이며, 4년 만에 3배가 넘게 늘었다. 전체 국제결혼가정 자녀의 59%가 아직 미취학 아동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책연구기관인 보건사회연구원은 올해 초 내놓은 자료에서, 2050년이면 결혼이민가정 자녀가 우리나라 영아의 33.2%, 3~5세 유아의 19.2%, 초등학생 15.3%, 중학생 12%, 고등학생 10.1%, 대학생 7.9%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우리나라 학교에 재학 중인 외국인 근로자 자녀는 2008년에 비해 9.4% 감소한 1270명으로 조사됐는데, 체류 문제로 학교에 다니지 않는 인원은 포함되지 않은 숫자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더 많은 외국인 근로자 자녀가 국내에 거주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제협약에 따라 반드시 입학을 허가해야 하는 초등학교와 달리 중 · 고등학교는 학교장의 재량으로 입학 여부 등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학령인구는 더욱 많다고 봐야 한다. 이 밖에 북한 이탈 학생의 경우도 전체 숫자는 많지 않으나 그 문화적 · 상황적 특수성으로 인해 별도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점차 다양화되는 다문화교육 이런 상황에서 교육과학기술부는 2007년 ‘다문화가정학생 지원사업 계획’을 수립, 각 시 · 도교육청 별로 다문화교육 사업을 전개하도록 했으며, 2009학년도를 기준으로 총 159억 원의 예산을 다문화교육에 투입했다. 시 · 도교육청 별로 차이가 있긴 하지만, 현재 다문화교육은 주로 다문화가정이 밀집해 있는 지역의 초등학교를 거점학교나 연구학교로 지정해 실시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교육 내용은 주로 다문화가정 학생의 언어교육 등 한국사회 적응 교육에 맞춰져 있었는데, 점차 일반학생에 대한 국제이해교육과 공동체교육, 정체성 정립을 위한 교육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각 시 · 도교육청에서는 복합적인 지원활동을 담당하는 다문화교육센터를 설치하고 다문화캠프를 개최해 교사 및 다문화가정과 일반가정의 학생, 학부모가 함께 어울리며 이해하는 자리를 갖도록 하고 있는데, 경기도교육청의 ‘오색다문화공동체’와 대전시교육청의 ‘2+2+2 행복문화만들기’ 프로그램은 다양한 체험과 지속적인 멘토링을 제공하고 있어 우수사례로 꼽힌다. 일거삼득 기대하게 하는 이중언어 교육 다문화교육 방법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주목받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이중언어 교육이다. 다문화가정 학생이 가정에서 쓰는 언어와 한국어를 동시에 가르침으로써 학생들의 교육기회 평등, 다중언어 능력 함양, 학교 공동체 구축의 세 가지 효과를 한꺼번에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는 것이 경기도 가평의 미원초다. 통일교인의 유입이 많아 전체 학생의 절반 정도가 다문화가정인 이 학교는 2006년부터 이중언어 교육을 실시, 그 결과가 매우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외국인 학부모를 십분 활용해 주로 방과후수업 시간에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를 중심으로 이중언어 수업을 실시하고, 이중언어 역할극, 책 만들기, 영화만들기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다문화가정과 일반가정 학생의 융합과 잠재력 개발에 소기의 성과를 거둔 사례다. 한편, 지난해 9월 서울시교육청은 외국 출신 학부모를 대상으로 이중언어 강사 80여 명을 선발, 관내 70여 개 학교에 배치했다. 이중언어 강사가 수행하는 역할을 각 학교 여건에 따라 조금씩 차이를 보이나, 주로 다문화가정 학생에 대한 언어보충수업과 일반학생들에 대한 국제이해교육 등을 담당한다. 언어문제 등으로 학교 일에 참여하기를 부담스러워 하는 다문화가정 학부모에 대한 멘토링도 이중언어 강사의 몫이다. 교육복지연구회 소속 현직 교장 25명과 함께 이중언어 강사 멘토링을 하고 있는 서울인헌초 최병환 교장은 “사회과의 외국 문화 이해 부분 등을 외국인 강사가 지도하니 학생들이 수업에 대한 호감도가 높다. 꼭 해당 국가 출신이 아니더라도 외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수업 분위기가 조성이 된다”고 이중언어 강사의 역할을 높이 평가하며, 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이중언어 강사로 활동 중인 일본 출신 나리따 마미 씨는 “외국에서 왔기 때문에 한국을 보다 객관적으로 보고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다. 또 외국인을 직접 만나 인간적으로 소통하는 기회를 주니 아이들이 다른 나라에 대한 오해나 편견을 해소하는 기회도 되는 것 같다”며 자신의 역할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자료 부족, 중등과정 부재 해결해야 다문화교육을 위한 여러 시도와 지원이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다. 첫 번째로 꼽히는 과제는 바로 자료 부족이다. 교육청 별로 한글지도교재, 이중언어 교재, 교사연수 자료집 등을 제작하고는 있지만, 교육현장의 수요를 따라가기에는 질적 · 양적으로 턱없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이중언어 강사 나리따 마미 씨 역시 “지금 나와 있는 자료들을 보면 1주일에 한 번 정도 간단한 다문화교육을 할 수 있는 수준의 것밖에 없다. 더구나 반편견교육이나 비교문화교육을 위한 교재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어, 수업 자료를 일일이 직접 만드는 것이 가장 힘들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와 함께 다문화교육이 초등에만 집중돼, 중등이나 유치원에서는 다문화가정 학생에 대한 기본적인 지원도 잘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중등교원에 대한 연수가 미미하고, 교원양성 대학의 커리큘럼에도 다문화교육 관련 강좌가 전혀 없는 곳이 대부분인데, 그나마 올해 몇 대학에 새로 강좌가 개설됐다. 다문화학급을 담당하고 있는 경기도의 한 교사는 “초등 과정에는 여러 지원이 이뤄지고 있어서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학교에 적응하는 데 도움을 받고 있지만, 중학교부터는 다문화관련 프로그램이 거의 없어 진학한 학생들이 어려움을 털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교육청에서 내놓은 다문화교육 자료집을 봐도 대부분이 초등에 편중돼 있음을 알 수 있다. 아직 우리나라에 다문화교육이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고, 대다수 학생이 초등학생이기 때문에 자료부족과 초등에의 편중 같은 문제가 없을 수는 없겠지만, 빠르게 진행되는 다문화화와 수년 내 중학교로 진학하게 될 많은 다문화가정 학생들을 생각할 때 이에 대한 대비도 조속히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 강중민 jmkang@kfta.or.kr
설동근 부산교육감이 30일 오후 퇴임식을 하고 10년간 몸담았던 부산교육청을 떠났다. 이날 오후 3시 부산교육청 강당에서 교육청 직원과 퇴임 교원, 학부모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퇴임식에서 설 교육감은 "전국 시·도 교육청 평가에서 부산교육청이 5년 연속 최우수 교육청으로 평가받은 것은 3만 부산교육 가족 덕분이다"면서 "앞으로도 부산의 교육 정책이 공교육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설 교육감은 초등학교 교사 출신으로 부산교육위원을 거쳐 2000년과 2003년 각각 간선 교육감에 당선됐다. 참여정부 시절에는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회 위원장을 지내기도 했으며, 지난해부터는 전국 시·도교육감 협의회 회장을 맡아 왔다. 그는 2007년에는 첫 주민 직선제 교육감으로 당선돼 3년간 부산 교육행정을 이끌었으며 재임기간 독서교육시스템 구축과 교장·교감 다채널평가 도입, 대학진학지원센터 운영, 영어교사 해외연수, 기업과 연계한 교육환경개선사업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우수교사 해외진출 지원사업의 첫 대상자로 부산 사상고 김승만(44) 교사 등 총 22명의 중·고교 교사를 선발했다고 30일 밝혔다. 교과부가 올해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우수교사 해외진출 지원사업은 수업 전문성이 탁월한 교사를 선발해 일정 기간 외국으로 보내 외국의 교육 현장을 경험하고 직접 현지 학교에서 수업을 진행해볼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선발 과정에는 전국에서 172명의 교사가 지원해 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1차 서류 및 영어, 2차 면접을 거쳐 22명이 최종적으로 뽑혔다. 선발된 이들은 모두 수학, 과학 담당 교사들로 다수의 논문을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국제학술지에 게재하거나 학업성취도 평가 출제위원을 담당하는 등 남다른 경력을 보유한 경우가 많았다고 교과부는 전했다. 이들 교사는 영국 노팅엄, 캐나다 요크로 파견돼 적응 연수를 받은 뒤 현지 중·고교에서 보조교사로 활동하게 된다. 22명 중 14명은 9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영국 노팅엄의 중·고교에서 근무하고 이중 우수교사 3명은 6개월간 파견기간을 연장한다. 또 나머지 8명은 캐나다 요크 교육청 산하 중·고교 3곳을 순회하며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6개월간 근무할 예정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기존의 해외 교사 연수가 주로 교사들을 한 곳에 모아놓고 강의하는 방식이었다면 이번 사업은 교사들이 직접 해외 학교에서 근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앞으로 미국, 호주, 싱가포르 등지로 파견 국가를 확대하고 내년에는 예비교사, 교대·사범대 학생들까지 지원 대상을 늘리는 등 사업 규모를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를 9월 2일 시행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11월 수능 응시 예정자의 학력 수준을 파악해 난이도를 적정하게 조절하고 수험생들에게 자신의 학업능력을 진단할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다. 시험 영역은 언어, 수리, 외국어(영어),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영역이며 모든 분야는 수험생들이 임의로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시험 문항의 60%는 EBS 수능 교재와 연계돼 출제된다. 교과부는 공교육 강화, 사교육 경감 대책에 맞춰 EBS 수능 교재와의 연계율을 6월 모의 수능 50%, 9월 60%, 11월 본 수능 70%로 상향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11학년도 수능 자격이 있는 모든 수험생이 모의평가에 응할 수 있으며 8월2일 예정된 고교 졸업학력 검정고시 지원자도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접수 기간은 다음달 5일부터 15일까지이다. 재학생은 다니는 학교에, 졸업생은 출신 고교 또는 학원에, 검정고시생 등 출신 학교가 없는 수험생은 현주소지 관할 79개 시험지구 교육청 또는 응시 가능한 학원에 신청하면 된다. 응시수수료는 재학생은 무료, 재수생은 1만2천원이다. 개인별 성적은 9월 29일까지 통보된다. 수능 모의평가 시행계획, 시도별 접수 가능 학원, 79개 시험지구 교육청 현황, 연계 대상 EBS 교재 목록 등은 평가원 홈페이지(www.kice.re.kr)와 EBSi 홈페이지(www.ebsi.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김성열)은 29일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2·3급)개발 및 운영방안 공청회를 열었다. 공청회 참석자들은'평가틀, 점수체제 및 활용방안, 출제 및 채점 방안, IBT 시행방안'을 주제로 열띤 토론이 벌였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교과별로 20% 줄이거나 늘려 자율 운영토록 한 수업시수를 국어·영어·수학 중심으로 편중 운영하면서 왜곡하는 사례가 있는지 철저히 지도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교과부는 지난 23일 개최한 전국 초·중등 교육과정 담당장학관회의에서 "교육과정컨설팅지원단이 각 학교 교과 편성의 적정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국·영·수 위주로 치우치지 않도록 다음달 말까지 반드시 컨설팅하라"고 지시했다. 교육과정컨설팅지원단은 2009 개정 교육과정 관련 지침에 따라 시도 교육청당 10명, 지역교육청당 10명씩 총 1920명이 위촉됐다. 교과부 관계자는 "수업시수를 유연하게 적용해 교육과정의 특성화와 다양화를 유도하는 것이 목적인데 이를 '국·영·수 공부시간 늘리기'로 악용한다면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또 여러 학년에 걸쳐 이수하는 과목을 한 학년에 몰아서 교육하는 '집중이수제'를 정착시키고자 미이수 전입 학생을 위한 보충교육 과정을 마련키로 했다. 집중이수제란 여러 학년에 걸쳐 골고루 이수하는 과목을 한 학년에 집중적으로 교육하는 것으로, 이수단위가 작은 사회, 도덕, 음악, 미술, 정보, 기술·가정, 한문 등에 주로 적용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지역별로 집중이수제를 택하는 과목과 이수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전학온 학생이 지역별 거점학교 또는 교과별 중점학교에서 모자라는 부분을 보충하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2, 3급 등급제, 응시횟수4회로 제한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영어 과목 대체 평가방식으로 검토되고 있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이 등급제, 1년에 최대 4회 치를 수 있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교과부는 29일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공청회를 열고 '국가영어시험 2·3급 개발 및 운영'에 관한 시안을 이같이 발표했다. 시안에 따르면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은 정부가 ‘한국형 토익·토플’을 표방해 개발하고 있는 시험으로 성인용 1급과 고등학생용인 2·3급으로 구분된다. 고등학생용 2·3급은 토익, 토플 등 해외 영어시험을 대신해 대학입시에 활용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개발된다. 시험 방식은 컴퓨터를 이용하는 IBT(Internet-based Test)다. 2012년부터 시행해 각 대학의 입학전형 자료로 활용하게 한 뒤, 2015년 이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외국어(영어)영역 대체 여부를 결정한다는 게 교과부의 방침이다. 2급은 어문, 국제, 경상계열 등 영어를 많이 필요로 하는 학과에서 요구하는 수학 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것으로 현행 수능 외국어영역 수준이며, 3급은 실용영어를 필요로 하는 학과에서 요구하는 생활영어 능력을 측정한다. 응시대상은 고교 2~3학년이며 2급 2회, 3급 2회 등 1년에 총 4회를 치를 수 있다.첨부 파일 참조 조보경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부연구위원은 "인터넷 베이스 평가여서 최대 5만 명밖에 시험을 치를 수 없는 만큼 1년에 최소 24회 이상 수시로 진행된다"며 “수험생은 편한 시기를 선택해 시험을 치르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평가마다 난이도 차이가 있겠지만 시험 문항이 다른 각각의 시험에서 얻은 점수들을 비교해 수능 표준점수와 같은 동등화(equating)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규민 연세대 교수는 “성적 유효기간은 검사 동등화를 거친 객관적인 성적이므로 고교 졸업 후 1년(총 2년) 정도가 될 것”이라며 “성적 보고 방법으로는 ▲듣기·읽기·말하기·쓰기 등 4가지 영역별 등급제 ▲듣기·읽기와 말하기·쓰기를 각각 통합한 2가지 영역별 등급제 ▲4가지 영역 모두를 통합한 전체 등급제 등 3가지가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등급은 수준에 따라 영역별 3등급, 영역별 5등급, 영역별 2등급, 영역별 3등급 및 15개 척도점수(듣기·읽기)를 고려 중”이라며 “영어과 교육과정의 목표, 학교 영어교육에 미칠 영향, 대학에서의 활용방안 등을 고려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성적 통지 방식을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점방식에 대해 정태영 육군사관학교 교수는 “시범평가 기간에는 합숙출제와 문항공모제를 병행하면서 2012년 본격 시행 이전까지 적정 규모의 문제은행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중ㆍ고교 영어교사를 대상으로 출제자 인증제를 도입하고 2012년까지 약 1000명의 출제 전문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 교수는 “채점 방식은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한 자동 채점(듣기ㆍ읽기)과 전문 채점자에 의한 온라인 채점(말하기ㆍ쓰기)으로 나뉜다”며 “채점의 신뢰도를 위해 복수 채점을 원칙으로 하고 중ㆍ고교 영어교사 등 총 3000명의 채점 인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과부는 공청회와 전문가 협의회, 학생·학부모 설문조사 등을 통해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시험 운영방안을 확정하고 2011년까지 4회 정도 시범평가를 거쳐 2012년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글로벌 지식 기반사회에서 외국인과 의사소통은 세계 공용어인 영어를 통해 이뤄진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래서 세계 여러 나라 중에서도 특히 우리나라는 영어과외 열풍으로 학부모들의 등이 휘청이고, 기러기 아빠들이 주변에서 많이 생긴다는 안타까운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 지금까지 학교에서 실시하는 영어교육의 방법을 냉철히 반성하고, 지도방법 개선과 프로그램 구안을 위한 교육공동체의 노력이 시급하다. 그러므로 각 학교에서는 교사와 학생 간 일상적인 영어대화 환경을 조성해 주고, 교사들이 하루에 몇 차례라도 학생들과 영어로 대화를 구사한다면 점차적으로 모든 문제는 해결된다고 본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남시 검단초(교장 백승룡) 양은실 영어담당 교사는 남다른 관심과 프로그램을 구안하여 적용해 생활영어를 활성화 시키고 있다. 먼저 테마별로 잘 구성된 영어몰입교육 지침서를 교사 수만큼 구입하여 1년 동안 대여해 주고, 교사들은 본 교재에 나오는 학교생활에서 일어나는 여러 장면을 의도적으로 수시로 영어로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고, 방송부에서는 학급별로 교사와 학생간의 대화 내용을 녹화하여 주기적으로 교내방송을 통하여 방영한다. 아울러 다양한 영어독서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용하는데 그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Morning Reading Book * 영어독서 인증제 * English Book Cafe * English Market * 나만의 영어책 만들기 * 영어독서 골든벨 * 영어독서 전시회 * Enjoy English Festival * 원어민 영어교육 지원을 위해 교사연수, 방과 후 무료 영어교실 운영 등 위와 같은 영어교육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영어표현이 다양화 되고, 흥미와 성취감을 맛보며 자신감(‘Yes I Can')을 갖는 학생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번 규칙 개정은 단순히 생활기록부를 기재하는 방식의 차이를 넘어 복잡하게 분류됐던 교과외 교육과정이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합쳐짐을 의미한다.” 생활기록부의 ‘특별활동란’이 47년 만에 사라지고 재량활동과 특별활동은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확대·통합된다. 교과부는 2009 개정 교육과정이 내년부터 시행됨에 따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학교생활기록의 작성 및 관리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령을 입법 예고한다고 29일 밝혔다. ‘ 특별활동란’은 지난 1963년 제2차 교육과정 개정 때 처음 등장, ‘CA’ 또는 ‘특활’로 불리면서 지난 1997년 고시된 7차 교육과정까지 독자적인 영역으로 남았다. 그러나 2007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창의적 재량활동과 병행하는 개념으로 생활기록부에 기재됐다. 이번 개정안으로 2009 개정 교육과정의 적용을 받는 초등 1·2학년, 중1, 고1 학생의 생활기록부에는 내년부터 재량활동란과 특별활동란이 없어지는 대신에 창의적 체험활동란이 새로 생긴다. 창의적 체험활동이란 동아리, 진로, 봉사, 자율 활동을 아우르는 개념으로 학년, 주제·영역, 이수시간, 특기사항 등이 기록되며, 주당 창의적 체험활동은 고교 4시간, 중학 3시간, 초등 3~4시간씩 배정된다. 2009 개정 교육과정은 교과외 교육과정의 큰 틀을 교사 중심에서 학생이 주도하는 형태로 바꾸도록 하고 있다. 예전에는 특활반을 ‘영어회화반’ ‘악기반’ ‘농구반’ 등으로 나뉘어 학교에서 지정해 운영했다면, 창의적 체험활동의 동아리는 대학 동아리 형태로 순수하게 학생 자치 방식으로 꾸려지는 게 특징이다. 특별활동은 계발, 봉사, 행사, 적응, 자치 등 5가지 범주로 구분되는데 이 가운데 계발 영역이 창의적 체험활동의 동아리 영역으로 바뀌고 행사와 적응, 자치는 자율 활동으로 통합된다. 교과부는 또 '독서활동 상황'란을 생활기록부에 신설했다고 덧붙였다. 대학입학사정관 전형의 주요 자료로 활용되는 독서활동 상황은 고교에서 2007년부터 기재하고, 중학교에서는 올해부터 적고 있다.
1963년 제2차 교육과정 개정 때 생긴 '특별활동란'이 47년 만에 학교 생활기록부에서 사라진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09 개정 교육과정이 내년부터 시행되면서 기존의 재량활동과 특별활동이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확대 통합됨에 따라 지난 24일 '학교생활기록의 작성 및 관리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령을 입법 예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2009 개정 교육과정의 적용을 받는 초등학교 1·2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의 생활기록부에는 내년부터 재량활동란과 특별활동란이 없어지는 대신 창의적 체험활동란이 생긴다. 창의적 체험활동이란 동아리, 진로, 봉사, 자율 활동을 아우르는 개념으로 학년, 주제·영역, 이수시간, 특기사항 등이 기록된다. 주당 창의적 체험활동은 고등학교 4시간, 중학교 3시간, 초등학교 2~3시간씩 배정된다. 과거 'CA' 또는 줄여서 '특활'로 불렸던 특별활동은 1997년 고시된 7차 교육과정까지 독자적인 영역으로 남았고, 2007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창의적 재량활동과 병행하는 개념으로 생활기록부에 기재됐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교과외 교육과정의 큰 틀을 교사 중심에서 학생이 주도하는 형태로 바꾼다는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용어 자체가 아예 없어지게 됐다. 예전에는 특활반을 '영어회화반' '악기반' '농구반' 등으로 나뉘어 학교에서 지정해 운영했다면 창의적 체험활동의 동아리는 대학 동아리 형태로 순수하게 학생 자치 방식으로 꾸려진다. 특별활동은 계발, 봉사, 행사, 적응, 자치 등 5가지 범주로 구분되는데 이 가운데 계발 영역이 창의적 체험활동의 동아리 영역으로 바뀌고 행사와 적응, 자치는 자율 활동으로 통합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번 규칙 개정은 단순히 생활기록부를 기재하는 방식의 차이를 넘어 복잡하게 분류됐던 교과외 교육과정이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합쳐진다는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