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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류덕엽(사진) 서울양진초 교장이 최근 펴낸 ‘똑소리 나는 우리말 실력(미래엔)’이 교육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주 틀리는 한글사용 사례에 대해 올바르게 제시하고 있는 이 책은 지난달 출간되자마자 매진돼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주문대기만 몇 주일이 걸릴 정도다. 이 책은 ‘조선일보’에서 매주 수요일마다 공개되는 ‘신문은 선생님’ 지면에서 연재되는 ‘예쁜 말 바른 말’ 칼럼의 모음집이다. 류 교장이 2017년 9월 5일부터 지금까지 장기 연재 중인 인기코너로, 그중 제120회까지 편집된 내용이 담겼다. 책에는 인기 아이스크림명인 ‘설레임’에서 비롯된 ‘설렘’의 오용, 뉴스 진행자조차 ‘저희나라’라고 잘못 말하는 부분 등에 대해 올바른 예시들이 삽화와 함께 설명되고 있다. 류 교장은 예상 밖의 반응에 얼떨떨한 모습이다. 그는 “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만든 책이 아닌 초등국어교육 전공 대상의 ‘한국초등국어교육연구소 미래엔 연구총서’ 시리즈로 낸 책인데 일반 독자들까지 크게 반응하니 출판사도 나도 놀라고 있다”고 했다. 30여 년 간 초등 국어교과서 심의·집필·연구 위원, EBS 국어 교재 집필 위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기초학력 보정 교육자료(읽기) 집필 위원 등으로 활동해온 초등국어교육 전문가가 쉽고 맛깔스럽게 펴낸 칼럼의 애독자 층은 이미 넓게 형성돼 있다. 매주 칼럼이 게재될 때마다 그 유익함에 대해 쏟아지는 반응은 상당했다. 이 같은 인기칼럼 120편이 모이니 ‘바른 말 사전’ 못지않은 효과를 누릴 수 있으리라는 독자들의 기대감이 쏟아진 결과다. 이미 ‘국민교양서’, ‘각 집마다 필수 보유 도서’로 통하고 있다. 한편 류 교장은 한국교육신문 운영위원 출신으로 서울교총 교육홍보위원도 지냈다.
SNS 이벤트·교육공로자 표창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한국교총이 스승의 날을 맞아 11일부터 17일까지 제68회 교육주간을 운영한다. ‘위기를 넘어 함께하는 교육’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교육주간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함께 노력해온 교원, 학부모, 학생 등 교육가족이 함께 교육적 신뢰와 협력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또 교육을 통해 사회통합에 기여하고 교육현장에서 헌신하는 교사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전함으로써 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범국민적 관심 및 지원 기반을 구축하자는 뜻도 담겼다. 교총은 이를 위해 11일 주제해설집을 간행하고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 메시지를 발표하는 한편 SNS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한다. 특히 이번 교육주간은 온라인 수업 등 코로나19에 따른 비상 상황인 점을 고려해 오프라인 이벤트나 공모전은 지양하는 대신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 이벤트를 다채롭게 진행한다. ‘교육가족 칭찬 릴레이’ 이벤트는 평소 활력 넘치는 학교 만들기와 교육 발전, 특히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함께 노력해온 교육가족이 서로 감사와 격려, 칭찬을 주고 받으며 앞으로도 교육적 신뢰와 협력을 다 하자는 의미로 마련됐다. 이벤트 페이지에는 현재 학생과 동료교사, 학부모 등 서로를 칭찬하는 댓글들이 속속 달리고 있다. “우리 3학년 1반 친구들, 낯선 온라인 수업을 맞이해 서툴지만 선생님이 제시하는 미션에, 학습에 성실히 참여해 줘서 너무 고마워요.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너희들이 있기에 선생님도 더욱더 힘을 내본다. 우리 앞으로도 지금처럼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자꾸나.”(강원A초 임00 교사) “우리 반 학부모님들을 칭찬합니다. 온라인 개학을 한 지 벌써 3주가 돼 가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학습꾸러미와 자료를 제공한다고는 하지만 초등 저학년 특성상 가정에서 부모님 지도가 필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매일 2회씩 체크하는 출석과 독서록, 과제 등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는 학부모님들을 칭찬하고 싶습니다. 학생-교사-학부모가 함께하는 모습을 통해 곧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길 바랍니다!”(서울B초 김00 교사) 이벤트 페이지에는 제자와 학부모들을 칭찬하는 글은 물론 등교 개학을 위해 한마음이 돼 제반 준비를 하고있는 동료 교사들에 대한 칭찬,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희망 노래를 제작한 스토리와 참여 학생들에 대한 칭찬까지 다양한 사연과 관련 사진들도 달리고 있다. 참여 방법은 한국교총 페이스북(www.facebook.com/koreakfta) 및 인스타그램(www.instagram.com/koreakfta)에 ‘좋아요’와 ‘팔로우’를 누른 후 교총 SNS 이벤트 페이지에서 댓글로 칭찬 메시지를 쓰면 된다. 심사를 통해 선정되면 본인 및 칭찬 대상에게 모바일 기프티콘 1만원 권(300명)을 발송할 예정이다. ‘제68회 교육주간 주제 포스터’ SNS 공유 이벤트도 진행된다. 교총 홈페이지 및 SNS 이벤트 페이지에 게재된 ‘제68회 교육주간 포스터’를 본인 SNS 매체에 공유하면 된다. 필수 해시태그는 ‘#제68회교육주간’, ‘#위기를넘어함께하는교육’이다. 당첨자에게는 모바일 기프티콘 2만원 권(100명)을 발송한다. 두 이벤트는 교원, 학부모, 학생 등 교육 가족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17일까지 진행되고 당첨자는 25일에 발표한다. 매년 개최됐던 스승의 날 기념식은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하는 의미로 ‘제68회 교육공로자 표창’으로 대체한다. 15일 열리는 표창 수여식에서는 △특별공로상 △교육공로상 △교육가족상 △교육명가상 △독지상에서 분야별 대표자 1명씩을 초청해 수여식을 진행한다.
[문제] 다음은 순희의 학습 문제에 대한 원인분석과 대안이다. 제시문을 읽고 순희의 성적 저하의 원인을 2관점 [① 가네(Gagne)의 수업이론 중 내적 상태 변인, ②앳킨슨(Atkinson)의 정보처리이론]에서 분석하고, 순희의 학습촉진을 위해 제시된 방안[③스키너(Skinner)의 프로그램 학습의 원리, ④자원기반학습(RBL)의 의미와 목적, ⑤웹 기반 수업모형으로서 닷지(Dodge)가 개발한 웹퀘스트(Web Quest)의 의미와 장점]을 설명하시오. 【총 20점】 [제시문] 고등학교 2학년인 순희는 초등학교 때부터 중학교 2학년 때까지 발레학원에 다녔다. 발레를 좋아한 순희는 발레학원에서 보낸 시간이 많다 보니 주지과목에 대한 학습 시간이 부족하여 학교 시험에 충실하지 못했다. 그 결과 체육을 포함한 예체능 점수는 우수했으나 주지과목의 성적은 하위권에서 맴돌았다. 그런데 순희는 중학교 3학년 때 발레를 하다 그만 발목을 다쳐 발레를 계속할 수 없었고 발레를 통한 성공이나 출세를 기대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순희는 다시 학교 공부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하지만, 그동안 중학교 교과과정에 소홀하여 학습결손이 심하고, ①배경지식이 부족하여 일반계 고등학교의 교육과정 이해에 어려움이 많았다. 그로 인해 수업에 대한 동기나 주의집중이 약화되고, 친구들보다 낮은 성적으로 인해 부정적 자아개념이 형성되었다. 이에 담임교사는 순희의 학력 저하의 원인이 무엇인지 다각도로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에 의하면 위에서 말한 장애요인뿐만 아니라 순희의 인지과정에 많은 문제가 있었다. 순희는 ②첫째, 수업 중 교사가 설명하거나 판서하는 내용을 모두 정리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필기를 하였다. 즉, 중요 내용이나 핵심 내용을 가려내지 못하고 모든 내용을 노트에 정리하다 보니 산만하게 정리되곤 한다. 둘째, 학교에서 접하게 되는 정보들을 자신이 가진 기존 지식에 적절하게 관련짓지 못하였다. 셋째, 학습계획이 효율적이지 못하고, 학습과제를 확실하게 기억하고 있는지를 주기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 순희를 위해 필요한 것은 우선, ③프로그램 학습을 활용하는 것이다. 이 학습은 1950년대 중반 미국의 행동주의 심리학자 B. F. 스키너의 연구로 발전한 것으로서, 대부분 영역에서 학습은 학습자에게 즉각적인 강화 또는 보상을 제공하면서 미세하고 점증적인 단계를 통해 이루어질 경우에 효과적이라는 학습이론에 기초하고 있다. 이 기법은 교재, 티칭 머신(Teaching Machine), 컴퓨터 보조학습 등에 적용될 수 있다. 다음으로 ④이 학습은 하나의 독립된 학습 모형이라기보다는 정보화 사회에서 학습자들의 평생학습의 필요성에 기반을 두고 정보 능력의 함양을 위해 제안되고 있는 학습에 있어서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할 수 있다. 이 학습은 교육과정을 구현하는 가장 유용하고 성공인 접근 방법으로서 서로 다른 교수-학습 양식에 쉽게 적용될 수 있다. 끝으로 ⑤웹퀘스트의 활용이다. Web Quest는 프로젝트 기반의 협동학습(Project-Based Cooperative Learning)이다. 따라서 프로젝트 기반 학습이 갖는 장점과 협동학습이 갖고 있는 장점을 모두 취할 수 있다. Web Quest는 100% 웹을 기반으로 하여 학습이 일어난다기보다는 웹을 활용하여 협동학습과 프로젝트 중심의 연구(탐구)학습을 위해 고안된 방법으로 생각된다. 즉 실제 활동의 주된 공간은 오프라인(off-line)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웹이 주는 장점을 적절히 활용하여 학습의 효과를 높이도록 촉진할 수 있을 것이다.[PART VIEW] 01 배점 ● 논술의 체계(총 5점) : 분량, 논리적 체계성, 표현의 적절성 ● 논술의 내용(총 15점) - 가네의 내적 조건 중 내적 상태 변인에 근거한 순희의 학력 저하 원인 4가지 [3점] - 앳킨슨의 정보처리이론에 근거한 순희의 학력 저하 원인 3가지 [3점] - 스키너(Skinner)의 프로그램 학습의 원리 [3점] - 자원기반학습(RBL)의 의미와 목적 [3점] - 닷지(Dodge)의 웹퀘스트(Web Quest)의 의미와 장점 [3점] 02 모범답안 1. 서론 수업은 학생들의 의미형성을 조력하는 과정이다. 바람직한 수업은 학습자의 특성에 적합한 환경을 조성하고 처방하는 것이다. 그런데 학교 현장의 대부분의 교사는 진도에 쫓긴 나머지 교과서에 제시된 지식전달에 치중함으로써 학습자의 흥미나 수준에 맞는 수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교사는 학습이론과 교수-학습이론을 이해하여 학습자의 특성에 맞게 지도할 수 있어야 한다. 2. 본론 1) 가네의 내적 조건 중 내적 상태 변인에 근거한 학력 저하의 원인 [3점] 가네의 수업이론에 의하면 효과적 학습을 위해서는 학습의 내적 조건인 ‘학습사태’(학습활동)에 맞추어 학습의 외적 조건인 ‘학습조건’(교수활동)을 적절하게 조성해 주어야 한다고 한다. 내적 조건에는 특정 학습을 위해 필요한 학습의 내적 상태와 학습 과정에서 있게 되는 일련의 인지과정이 있고, 내적 상태에는 본질적 내적 상태인 선수학습이고, 보조적 내적 상태인 학습동기, 자아개념, 주의력 등이 있다. 이 요인에 근거할 때 순희는 중학교 과정에서 학교 공부를 소홀히 하여 선수학습 정도가 매우 낮고, 이로 인해 학습동기나 주의력이 떨어지고 시험점수가 낮아 부정적 자아개념을 갖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2) 앳킨슨의 정보처리이론에 근거한 순희의 학력 저하 원인 [4점] 앳킨슨의 정보처리이론은 학습자 내부에서 학습이 발생하는 기제를 설명하려는 이론으로, 새로운 정보가 투입되면 감각기억을 거쳐 주의와 지각을 통해 단기기억으로 옮겨지고, 부호화와 시연을 통해 장기기억 되는 과정을 연구하였다. 이 이론에 근거할 때 ②내용을 분석하면 순희는 첫째, 선택적 주의집중을 못 하고 있다. 선택적 주의집중이란 수많은 정보 중에서 지엽적인 것은 무시하고 중요한 정보를 선택하는 여과 과정을 말하는데, 정보처리능력의 한계 때문에 선택적 주의는 중요한 전략이다. 둘째, 부호화 전략이 부족하다. 부호화란 새로운 정보를 유의미하게 기억하기 위해 그 정보를 장기기억에 저장되어 있는 정보와 관련짓는 인지 전략으로 조직화, 정교화, 맥락화, 심상화 등이 있다. 셋째, 초인지 전략에 문제가 있다. 초인지 전략은 자기 자신의 인지과정을 자각·인식·성찰하고, 통제하는 정신활동 혹은 능력으로 인지에 대한 지식과 인지과정에 대한 지식으로 이해점검 등이 있는데, 순희는 이에 대한 전략이 부족하다. 3) 스키너의 프로그램 학습의 원리 [3점] 프로그램 학습은 학습부진아의 완전 학습을 위해 스키너의 강화이론과 학습내용 조직의 계열성의 원리에 기초하여 학생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꾸며진 수업방법이다. 프로그램 학습의 원리는 첫째, Small Step의 원리는 학습내용을 아주 쉬운 것에서 점진적으로 어려운 단계로 진행하도록 조직한다는 것으로 계열성의 원리와 같다. 둘째, 적극적 반응의 원리는 학습자 자신이 적극적·능동적으로 학습에 참여함으로써 학습효과를 올릴 수 있다는 원리다. 셋째, 자기구성의 원리는 학습방식 중 인지양식은 주어진 답지 중에서 정답을 골라내는 것이고, 구성양식은 자기 자신이 답을 작성해 내는 것을 말한다. 넷째, 자기속도의 원리는 학습자의 능력에 따라 각자의 속도에 맞게 학습을 진행하도록 한다. 다섯째, 자기검증의 원리는 학습자 자신이 학습한 결과에 대해서 알도록 하는 것이 학습 의욕을 높이는 효과적인 방법이 된다는 것으로 즉각적 강화의 원리와 같다. 4) 자원기반학습(RBL)의 의미와 목적 [3점] 이 모형은 학생과 교사와 사서(매체 전문가)가 인쇄물이나 비인쇄물 그리고 인간 자원을 의미 있게 사용하면서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교수 모형이며, 교과 학습에 있어서 학생들에게 광범위하고 다양한 학습 자원을 사용하도록 하는 학습자 중심의 학습 방법이다. 학습자 스스로 다양한 학습 자원과 직접적인 상호작용을 함으로써 이루어지는 학습 형태로서 다양한 정보자원의 활용을 통해 문제해결력, 비판적 사고력, 정보활용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5) 웹퀘스트(Web Quest) 수업의 의미와 장점 [3점] 인터넷 정보를 활용한 과제해결 활동이다. 즉 교사는 학습자들이 수행해야 할 과제를 제시하고 과제 수행을 단계별로 나누어 학습자들이 각 단계를 거쳐 결론을 내리도록 유도하는 학습이다. 이 수업의 장점은 첫째, 교사에 의해 검증된 양질의 실제적 과제(Authentic Texts)를 많이 접할 수 있다. 둘째, 많은 정보 중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아 나가는 과정에서 독해능력(Reading Skills)을 기를 수 있다. 셋째, 인터넷의 바다를 돌아다니면서 견문을 넓힐 수 있다. 넷째, 인터넷 사용 능력을 키울 수 있다. 3. 결론 수업은 교사와 학생 간의 상호작용과정이다. 그런데 제시문의 순희와 같이 선수학습과 학습동기가 부족한 학생들은 학습된 무력감이나 부정적 자아개념이 형성될 수 있는 만큼 교사는 학습자의 개인적 조건을 고려하여 학습결손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 학습이나 엔터테인먼트, 웹퀘스트 수업 등을 활용해야 한다. 이를 위해 자기장학을 통해 다양한 교수·학습전략을 내면화해야 한다. [참고자료] 자원기반학습이론(RBL) 1) 의미 자원기반학습이란 학습자 스스로 다양한 학습 자원과 직접적인 상호작용을 함으로써 이루어지는 학습의 형태를 의미한다. 즉, 교실에서 교사의 일방적인 강의로 이루어지는 학습이 아니라 학습자 스스로가 목적을 설정하고, 이에 적합한 학습 방법을 선택하며, 이를 보조해주는 학습 매체와 도구를 선택하여 학습하는 학습자 중심의 학습 방식이다. 또, 자원기반학습은 다양한 정보자원의 활용을 바탕으로 학습과제에 대한 이해와 함께 문제해결과 정보활용능력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구성되는 교수·학습방법으로 정의되기도 한다. 2) 자원기반학습(RBL)의 특성 이 자원기반학습의 특성은 첫째, 학습자의 다양한 학습양식 선호도에 따라 적절하게 적용될 수 있고(인쇄물이나 전자자료, 컴퓨터 이용, 협력적 활동, 보고서, 프리젠테이션 등), 둘째, 교수전달 방법에 있어서 매우 융통성이 있고(인터넷 웹 등의 원격자료 활용) 셋째, 자기주도적 학습 과정과 정보활용 과정에 대한 지속적인 피드백과 반성적 사고 및 그 결과 미치는 영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3) 자원기반학습환경의 구성요소 자원기반학습환경의 구성요소는 자원, 맥락, 도구, 스캐폴드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으며, 이들 각각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① 먼저 자원은 크게 적정자원과 동적자원으로 나눌 수 있다. 정적자원은 인쇄기반의 교과서, 백과사전, 잡지, 신문 기사 등으로 특정 순간에 얻은 정보에 기반하고 있고 특징을 살펴보자면 이 자원은 표준화된 형태로 제시될 수 있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분야에서는 쉽게 뒤처진 정보로 남게 되는 단점이 있다. 동적자원은 빈번하고 지속적인 변화를 갖는 것을 의미하는데 대표적으로 다양한 Web 기반 자원과 사람이 여기에 속한다. 웹의 경우 수시로 정보가 수정되며 사람의 경우 학습을 통해 정보가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특성을 갖는다. ② 맥락이란 학습자에게 ‘이해’가 일어나는 ‘상황, 현실, 실제’를 말한다. 맥락은 ‘상황이나 목적’으로 설명될 수 있으며, 이러한 맥락은 외부 주도적 맥락(교사 또는 교수설계자와 같은 외부인이 맥락을 설정하는 것), 학습자 맥락(학습자 개인이 자신의 필요에 기초하여 목표를 정하는 것), 협상된 맥락(외부 주도적 맥락과 학습자 생성 맥락이 결합되어 학습 과정에 파트너십을 생성한 것)의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③ 도구는 정보의 장소를 찾아내고, 접근하고, 조작하고, 정보의 효용성을 해석하고 평가하는 것을 돕는다. 도구는 학습자가 자신의 이해를 구체적인 방법으로 조직하고 표현할 수 있게 한다. 도구의 종류는 탐색(예:Yahoo, Google과 같은 웹 서치엔진), 과정(정보모음, 조직, 통합, 생성, 예 : 복사-붙여넣기 기능, 그래프 등으로 자신의 지식과 이해 정도를 표현), 조작(신념, 아이디어, 이론을 검증하기 위한 수단 제공),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도구(문자, 오디오 및 비디오 등 다양한 형태로 아이디어를 나누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도구, 예 : 이메일, 토론방, 게시판 등)의 4가지로 살펴볼 수 있다. ④ 스캐폴드 자원은 학습자의 학습을 도와주기 위한 도움의 기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개념적(중요한 것을 고려하고 우선순위를 결정하도록 돕는 것, 예 : 개요정리, 개념 간 관계 짓기), 메타인지적(학습자들이 학습 과정에서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평가하도록 돕는 것), 절차적(학습자들로 하여금 자원을 사용하도록 돕는 것), 전략적 자원(과제에 몰입하는 대안적인 방법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지난 4월호에 이어서 논술과 연계한 사업 기획안 작성 방안을 한 번 더 연습해보고자 합니다. 지난 호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논술과 사업 기획안은 별도로 구분해서 공부하는 것보다 연계하여 학습하여 시험 전형에 대비하는 것이 효율적이며, 효과성 또한 높습니다. 각자 작성한 논술과 사업 기획안은 스스로 피드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반드시 다른 사람으로부터 피드백을 받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동료 교원 또는 논술 및 사업 기획안 작성에 전문성이 있는 분에게 피드백을 받아서 자신의 논술과 사업 기획안의 강·약점을 분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강·약점 분석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처음부터 논술과 사업 기획안을 재작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연습이 꾸준히 반복되어야 자신의 실력이 단계적으로 향상됨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 5월호에서는 몇 년 전부터 끊임없이 사회적 문제로서 제기되고 있어, 어느 시점에서든지 시험 문제로서 출제가 가능한 주제인 저출산 시대 대비 계획에 대해서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논술과 사업 기획안 작성을 위한 문제(신문 칼럼 활용) 이 기사는 2019년 4월, 한국교육신문에 기재된 기사입니다. 교육전문직으로서 아래에서 제시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생각해보면서 기사를 꼼꼼하게 읽어보시기를 바랍니다.[PART VIEW] 위의 신문 칼럼에서는 ‘저출산으로 인한 교원 대비 학생 수 급감’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는 우리의 예상보다 빠르게 다가오기 때문에 서둘러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학교가 이러한 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도록 교육청에서 알맞은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사에서 제시한 내용을 교육전문직으로서 해결하기 위해서 논술과 사업 기획안에 적용해보면, 다음과 같이 작성할 수 있습니다. 먼저 위의 칼럼에서 제시한 문제점 및 해결방안을 논술로 제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사업 기획안 작성 이전에 논술부터 작성 독자분들께서도 우선 위의 신문 기사 내용을 참고하셔서, 저출산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현재 교육 문제 원인 분석과 교육전문직원으로서의 해결방안을 주제로 논술을 32줄 정도 작성해보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논술 예시 답안입니다. 위와 같이 작성된 논술은 이제 여러분이 사업 기획안을 작성하기 위한 바탕 또는 개요가 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한 역할을 하지 못하는 논술이라면, 좋은 논술로서 기능을 하지 못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위의 논술에서 저출산 문제로 인한 교육 문제해결을 위해 제시한 주요 논거를 살펴보겠습니다. ① 학생 맞춤형 개별화 교육과정 재구성 운영 지원, ② 저출산 시대를 대비한 교육활동이 이루어지도록 교원 역량 강화, ③ 학교 내·외에서 학생 참여 프로그램의 다양화 실현, ④ 학생들의 앎과 삶이 일치하는 교육 실현을 위한 지역사회와의 협력체제 구축이 해당합니다. 이러한 논거가 사업 기획안의 주요 내용이 되어야 합니다. 논술 내용을 바탕으로 사업 기획안 작성 논술 내용을 바탕으로 사업 기획안을 작성하기 위해서 주요 논거를 바탕으로 어떤 내용을 강조할 것인지 미리 개요를 작성해야 합니다. 교육청의 입장에서 ‘교육과정 운영’, ‘교원 역량 강화’, ‘지역사회 협력체제 구축’을 대상으로 각각 접근 및 지원함으로서 문제를 해결하는 예시 기획안을 작성해보았습니다. 여러분도 각자 기획안을 만들어보신 후에 제가 작성한 기획안과 서로 비교해보시기 바랍니다. 작성 제한 시간은 각자 응시하시고자 하는 교육부 또는 해당 시·도교육청의 작성 시간에 맞춰서 실습하시면 더욱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위기를 기회로! 공교육 기능 강화를 통한 2020 저출산 시대 대비 기획(안) 추진 배경 ● 최근 우리나라의 급격한 출산율 저하 현상 발생 2019년 발표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0.92명으로 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앞으로 출산율은 더욱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 저출산 시대로 인한 학급당 학생 수 감소에 알맞은 학교 교육의 변화 필요성 요구 학급당 학생 수는 현재 16.1명이며, 앞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 공교육 혁신을 통해서 학교 교육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인식 과거에서부터 이어져 오던 강의식 수업, 일제식 평가 등을 개선하고, 학생들의 창의성을 비롯한 핵심역량을 향상시키는 학교 교육을 실시할 필요가 있음. 추진 근거 ● 2020 주요업무계획(정책·안전기획관-○○○○○, 2019. 12. ○○.) ● 2020 상반기 ○○초등교육 계획(초등교육과-○○○○○, 2019. 12. ○○.) 추진 목적 ● 학생 맞춤형 개별화 교육과정 및 프로그램 운영 지원을 통한 공교육의 개선 ● 저출산 시대를 대비한 교육활동이 이루어지도록 교원 역량을 강화 ● 학생들의 앎과 삶이 일치하는 교육 실현을 위한 지역사회와의 협력체계 구축 추진 방향 ● 학생 개별화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프로젝트 학습’, ‘학생참여선택활동’ 활성화 안내 ● 희망 학교와 희망 교원이 저출산 시대를 대비할 수 있도록 충분한 연수기회 조성 ● 교육청에서 다양한 학생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발굴 추진 개요 세부 추진 계획 1. 저출산 시대 대비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 개별화 교육과정 운영 ○ (프로젝트 수업) 교육과정 성취기준 분석을 통한 교육과정 재구성과 연계 - 프로젝트 수업 학생동아리 운영(40교), 프로젝트 수업 문화 확산 ○ (학생참여선택활동) 학생들의 학습주제를 선정하여 자발적인 학습 참여 분위기 조성 - 학생참여선택활동 관련 교육지원단 구성·운영, 학교별 컨설팅 실시 ● 과정중심평가 실시 ○ (수업 내 평가) 과제형 평가를 지양하고, 수업 중에 이루어지는 평가 실시 - 공문을 통한 교사 대상 안내 실시, 가정통신문을 통한 학부모 대상 홍보 안내 ○ (평가방법의 다양화) 지필평가를 지양하고, 다양한 평가방법을 활용 -「학교로 찾아가는 과정중심평가 연수」실시, 평가담당 부장교사 워크숍 실시 ● 우수 수업·자료 공유 ○ (○○교육포털) 교육과정 및 수업과 관련한 우수 사례를 온라인이 탑재하고 홍보함. ○ (우수 사례 책자) 학년별로 교사들이 1부씩 받을 수 있도록 인쇄 및 배부함. 2. 교육활동 다양화를 위한 교원 역량 강화 ● ○○형 메이커 교육 확산 ○ (학교로 찾아가는 메이커 교육 연수) 메이커 교육에 대한 학교의 접근성 높임 - ‘메이크 버스’를 활용하여 희망하는 학교 교원을 대상으로 교육활동 실시(40교) ○ (메이커 스페이스 확대) 거점형 메이커 스페이스 공간을 확대하여 운영 -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이 가능한 장소를 발굴하여 추진(장기 프로젝트) ● 1수업 2교사제 운영 ○ (연구·선도학교) 시범 운영을 통해 효과적인 운영 방법 마련 - 학교별 여건에 알맞은 다양한 형태의 1수업 2교사제 운영(교육지원청별 2교 지정) ○ (협력교사제 운영) 기초학력부진학생의 교실 내 구제 실시 - 교육복지지표를 고려하여 희망학교를 대상으로 예산 지원(교육지원청별 5교 지정) ● 교원의 수업혁신 ○ (학생 맞춤형 수업 역량 강화) 최신의 수업 기법 활용 관련 집합연수·원격연수 개설 ○ (교원학습공동체 활성화) 학교 간 교원학습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역량 강화 지원 3. 앎과 삶이 일치하는 지역사회 협력체제 구축 ● 지역사회와의 접근성 향상 ○ (길동무 차량 운영) 기존의 학급별 대중교통을 이용한 위험·불편함을 해소 - 교육지원청별로 45인승 1대씩 운영, 월별로 사전 신청을 받아 운영 ● 유관기관과의 MOU 협약 ○ (학교-지역사회 연결) 학교가 편리한 절차로 이용할 수 있도록 협약 체결 - 지역사회 교육활동 목록을 만들어서 학교에 배부, 예산 지원 등 실시 ● 홍보활동을 통한 인식 변화 ○ (오프라인 홍보) 리플릿, TV·신문 광고, 행사 활동 등을 통한 교육활동 홍보 ○ (온라인 홍보) 홈페이지, 블로그, 팟캐스트 등을 통한 교육활동 홍보 예산 기대 효과 ● 학생 맞춤형 개별화 교육과정 및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공교육 만족도 향상 ● 저출산 시대를 대비한 교육활동을 실시할 수 있는 교원 역량 함양 ● 학생들의 앎과 삶이 일치하는 교육 실현을 위한 지역사회와의 협력체계 구축 실현 마치며 논술과 기획안 실습에 참여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지난 4월호와 이번 5월호를 통해서 사업 기획안뿐만 아니라 논술까지 작성하셨는데 두 과목에서 실력이 점차 향상되는 느낌을 받으셨는지요? ‘문제 속에 답이 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문제를 잘 읽어보면 그 속에 답이 있다는 뜻입니다. 문제로 제시되는 신문 기사 등의 자료에 당황하지 마시고, 차분하게 분석하여 파악하신다면 이미 좋은 답안을 제시할 가능성을 갖춘 것입니다. 또한, 기획이라는 것이 기존의 기획과 완전히 동떨어질 수는 없습니다. 교육부를 비롯하여 해당 시·도교육청의 자료를 면밀하게 살펴보시면서 각종 자료에 제시된 교육주제별 관련 키워드를 능수능란하게 사용하면서 자신만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추가하신다면 기획 분야에서 고득점을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알려드린 대로 문제 제시 자료 파악 → 논술 작성 → 사업 기획안 작성 → 피드백의 흐름으로 연습을 꾸준히 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럼 6월호에서 뵙겠습니다.
배움중심 협력학습이란? 배움중심 협력학습이란 교사 중심에서 학생 중심 수업으로의 이동을 의미하며 개인의 배움이 일어날 수 있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협력학습의 요소를 추가한 학습이다. 배움중심 협력학습을 위한 학습전략으로 프로젝트 학습, 협동학습, 토의·토론학습, 하브루타 학습, 플립러닝, 스마트 교육이 있다. 협력학습을 위한 디딤 자료 가. 큐브 타이머 1) 사용 방법 가) 제한 시간이 필요한 활동에 특별한 조작 없이 큐브의 방향 조절만으로 사용 가능하다. 나) 학생 중심의 협력학습 또는 토론에서 학생들이 쉽게 조작하며 활동을 할 수 있다. 나. 말하기칩 1) 제작 및 사용 방법 가) 나무 조각에 스스로 자신을 칭찬하는 메시지(자성예언의 예 : 넌 최고야, 잘했어 등)를 담아 네임펜으로 양면 제작한다. 나) 발표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 고학년일 경우 두 개를 제작하여 발표할 때마다 칩을 ‘말하기 칩 바구니’에 넣는다. 다) 하루에 정해진 말하기 칩을 바구니에 못 넣은 만큼 하교 시 남아서(보통 알림장 확인할 때 퀴즈를 냄) 그날 배운 학습 내용에 대한 퀴즈를 개인적으로 맞혀야 하교할 수 있다. 2) 사용 효과 가) 절대 스스로 손을 들어서 발표를 하지 않는 학생들도 ‘하루에 두 번은 발표해야 한다’는 인식이 형성되어 적극적인 발표 분위기가 조성되어 쉬운 질문에 스스로 손을 든다. 나) 긍정적인 메시지를 통해 자신에 대한 자존감을 높일 수 있다. 3) 주의점 - 그날 배운 내용의 문제를 낼 때 학생의 수준에 따라 문제의 난이도를 조정하여 학생들이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운영한다. 다. 행운의 포크 1) 사용 방법 가) 모둠별 대표 발표자를 선발할 때 학생 중 한 명이 뽑아서 해당 번호에 있는 학생이 발표자가 된다. 나) 발표팀 순서를 정할 때 사용한다. [PART VIEW] 라. 신호등 평가판 1) 제작 및 사용 방법 가) 초록색, 노란색, 빨간색 A4용지의 윗부분에 각각 명칭(Red zone, Yellow zone, Green zone)을 컬러로 출력하여 붙이고 코팅하여 만든다. 나) 칠판 오른쪽에 초록, 노랑, 빨강 순으로 제시하여 개인 이름이 붙어 있는 자석을 학습 후 해당 존에 부착한다. 다) 학습내용이 완벽하게 이해되었으면 초록색, 어느 정도 이해가 되었으면 노란색, 잘 모를 때는 빨간색 존에 자석을 놓는다. 라) 활동이나 수업 후 자기평가 도구로 사용한다. 마) 특히 수학 교과의 경우 Red zone에 있는 학생은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을 활용하여 피드백이 필요하다. 2) 사용 효과 가) 자기평가를 쉽게 할 수 있다. 나) 학생들의 배움 상황을 교사가 수시로 확인하며 피드백을 할 수 있다. 3) 주의점 - 자기평가와 더불어 학생들의 성향에 따라 자신을 평가 절상 또는 평가 절하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스스로의 학습 결과를 제대로 평가하는지 살펴야 한다. 마. 달걀 캡슐 1) 사용 방법 및 효과 가) 단원 마무리 활동으로 각자 문제를 만들어 캡슐에 보관한다. 나) 달걀판에서 캡슐을 뽑아 문제를 풀고 전시한 후 해당 문제를 낸 학생이 그 문제 풀이를 찾아 채점해 준다. 다) 한 달 동안 자신이 설정한 목표를 적어 둔 후, 한 달 후에 확인하는 타임캡슐 또는 다양한 게임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2) 주의할 점 - 수학 문제의 경우 지나치게 어렵거나 일부러 숫자를 큰 문제를 내지 않도록 미리 주의를 시킨다. 바. 칭찬 팔찌 1) 사용 방법 가) 오른손에 팔찌를 두 개씩 차고 수업을 시작한다. 나) 다양한 협력학습 활동을 마친 후 모둠 또는 전체활동에서 가장 열심히 하거나 나를 도와준 친구의 왼손에 팔찌를 채워준다. 다) 모두 함께 왼손을 들어 팔찌의 수를 확인한다. 라) 반드시 한 개는 다른 친구에게 전해줘야 한다. 2) 사용 효과 가) 상호평가를 수시로, 쉽게 할 수 있다. 나) 팔찌의 수를 통해 학생들의 생활지도에 활용할 수 있다. 항상 팔찌가 한 개만 남는 학생들을 주의해서 살펴보며 상담 시 활용하면 효과적이다. 3) 주의점 - 상호평가 결과로 활용할 수 있으나 친한 친구에게 팔찌를 채워주지 않도록 하는 사전 지도가 필요하다. 협력학습의 실제 가. 무한도전 1) 활동 방법 가) 교과서의 ‘도전수학과 탐구수학’ 부분 또는 관련 단원과 관계된 심화 문제를 게시판에 제시하여 모둠원이 서로 논의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해결 방법을 게시판에 붙인다. 나) 모둠원 중 임의로 한 명을 뽑아서(행운의 포크 이용) 친구들에게 문제해결 방법을 설명하도록 한다. 설명하는 학생을 임의로 뽑기 때문에 누구나 해결 방법을 숙지하고 있어야 하므로 문제를 해결한 학생이 모둠원들에게 반드시 설명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다) 가장 훌륭한 아이디어로 문제를 해결한 모둠원 전체에게 보상한다. 2) 효과 가) 다소 재미없고, 어려울 수 있는 문제를 보상이라는 유인책으로 재미있게 해결할 수 있다. 나) 배움이 느린 학생은 친구의 도움을 받아 조금이라도 문제해결에 가깝게 접근할 수 있다. 나. 여행을 떠나요 1) 활동 방법 가) 액션 러닝 중 하나인 ‘셋 남고 하나 가기’의 변형으로 모둠 활동을 한 후 서로의 모둠을 여행하며 다른 모두의 활동 결과를 살펴보는 활동이다. 나) 활동에 따라서 여행자(다른 모둠의 활동 결과를 살펴보고 정보를 수집하여 자신의 모둠에 돌아와 모둠 친구들에게 설명하는 역할)의 수를 조정할 수 있으나 보통 두 명의 여행자를 선별해 질문과 기록의 역할을 여행지마다 바꾸어가며 하게 된다. 다) 여행할 때는 반드시 기록지를 만들어 따로 들고 이동을 하고, 자리에 남아 있는 학생들은 여행을 온 여행자에게 자신들의 활동 결과물을 보고 설명을 한다. 2) 효과 가) 협력학습 방법 중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방법으로 무임승차자가 있을 수 없는 구조이다. 나) 여행지 수를 학생들의 활동 시간에 따라 조정할 수 있어서 제한된 시간에 협력학습을 계획할 때 효과적이다. 다. 보물찾기 1) 활동 방법 가) 한 단원이 끝난 후 교사가 문제 쪽지(A4용지 1/8 크기의 종이에 한 문제를 출제)를 만들어 5교시가 시작하기 전 학생들이 모두 밖에서 시간을 보내도록 하고 쪽지를 교실 구석구석에 숨긴다. 나) 학생들은 가능하면 많은 문제를 찾아 도화지에 붙인 후 함께 해결한다. 다) 모둠의 한 명을 뽑아서 교사가 임의로 지정하여 친구들에게 문제해결 과정을 설명해주도록 한다. 2) 효과 가) 학생들이 학습을 즐겁게 참여할 수 있고, 한 단원의 마무리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나) 배움이 느린 학생도 친구의 도움을 받아 문제해결 과정에 대해 참여할 수 있다. 3) 주의점 가) 모둠별로 찾는 보물의 개수 상한선을 미리 제시한다(제시하지 않을 경우 몇몇 모둠에서 보물을 독점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나) 보물을 찾는 학생과 문제를 해결하는 학생으로 역할을 나누는 경우가 많은데 반드시 마지막에는 모둠원 전원이 문제해결을 할 수 있어야 보물찾기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다) 모둠별로 찾는 이와 문제를 푸는 학생을 전략적으로 구분하는 경우도 있고, 모두 함께 찾은 후 나머지 시간에 문제를 함께 푸는 경우도 있는데, 모든 방법을 허용해도 결국 모둠원 전체가 찾은 보물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므로 제약하지 않는다. 라. 같은 생각 앉기 1) 활동 방법 가) 개인별로 의도된 문제(학생의 수준을 고려하여 문제를 제작)를 제시하여 문제를 해결한다. 나) 각 모둠 구성원의 문제해결 결과가 달라야 하고, 전체적으로 같은 결과가 4명 또는 5명이 나오게 하여 새로운 모둠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한다(교사의 노력이 필요하나 교과서를 펴 놓고 문제를 내므로 크게 시간이 소요되지는 않음). 다) 학생들은 첫 번째 활동은 기존의 모둠원들과 두 번째 활동은 새롭게 만들어진 모둠 구성원들과 하게 된다. 2) 효과 - 새로운 친구들과 문제해결을 통해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학생들이 즐겁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마. 공간 나누기 1) 활동 방법 가) 가운데 주제 및 문제 영역을 중심으로 모둠원 수만큼 공간을 나눈다(4절지 이용). 나) 제시된 주제 및 문제에 따라 모둠원 서로가 다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한 후 전체 발표를 한다. 2) 효과 가) 어떤 주제가 단원을 정리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나) 문제해결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함께 탐색하는 가운데 사고를 촉진할 수 있다. 3) 주의점 - 문제해결 방법으로 선택할 때 모둠원이 서로 논의하여 문제해결에 자신이 있는 학생이 좀 더 어려운 문제해결 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사전에 지도가 필요하다. 바. 거미줄 맵 1) 활동 방법 가) 모둠원 수만큼 가운데를 중심으로 영역을 나눈다. 나) ①번 영역에 각 모둠원이 주어진 조건에 맞는 문제를 낸다. 다) 활동지를 오른쪽으로 90˚ 이동하여 다음 사람이 ②번에서 ①번에 낸 문제를 푼다. 라) 다시 한번 오른쪽으로 90˚ 이동하여 다음 사람이 ③번 영역에 ②번과 다른 방법으로 문제를 푼다. 마) 오른쪽으로 90˚ 이동하여 마지막 학생이 ②과 ③번 문제해결 과정을 점검한 후 처음 출제자가 최종적으로 확인한다. 2) 효과 가) 연산 영역을 학습한 후에 할 수 있는 활동으로 효과적이다. 나) 결과를 확인하는 학생이 확인할 수 없는 능력일지라도 다른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점검할 수 있다. 사. 모둠 활동지 많은 교사가 한 시간에 활동을 2개에서 3개 정도 계획을 한다. 고학년일수록 간단한 활동에서 복잡한 활동까지 활동의 종류가 다양해지는데, 이런 활동이 끝나면 학생들도 한 시간 동안 무엇을 했는지 모르고, 교사도 정신없이 수업을 마무리하기 쉽다. 수업 후, 수업 내용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학생과 교사에게 꼭 필요하다. 이런 고민을 해결해 주는 것이 모둠 활동지이다. 모둠 활동지는 한 시간 활동 전체를 하나의 종이에 정리하여 나타낼 수 있도록 교사가 설계하는 학습지이다. 모둠 활동지이기 때문에 모둠원 전체가 모여서 활동을 하므로 대게 사이즈는 크게는 2절에서 4절로 제작한다. 다음은 모둠 활동지 예시자료이다. 협력학습을 위한 구조 개선 가. 거꾸로 학습 도입 1) 거꾸로 학습이란? 거꾸로 학습(Flipped Learning)은 지난 2007년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시작되어 미국 전역과 영어권 국가로 퍼진 새로운 수업 방식이며, 종전의 전형적인 학습 방식인 교사 주도적인 수업 진행 방법에서 벗어나 학습자 중심의 수업을 지향하는 새로운 학습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거꾸로 학습은 교사가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교과지식과 내용에 대해 사전에 제작한 동영상을 학생들이 수업 전에 미리 온라인을 통해 학습하고, 수업 시간에는 질의응답이나 토의·토론, 또래 학습, 팀별 활동 등 학생 중심 활동으로 이루어진다. 그리고 거꾸로 학습을 통해 수업의 주체를 교사에서 학생으로 변화시키고, 다양한 또래 학습 및 팀별 활동을 통해 교실 안에서의 활발한 협력학습을 지향하는 교실을 거꾸로 교실이라 한다. 2) 거꾸로 학습 도입 배경 배움중심 협력학습으로 수업을 설계하다 보면 학생들의 활동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아쉬울 때가 많다. 고학년의 경우 더더욱 교육과정 진도에 쫓겨 마음은 있으나 설명식 교수방법으로 빨리 진행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 거꾸로 학습을 도입하게 되었다. 3) 거꾸로 학습의 준비 가) 영상을 올려줄 사이버 공간 필요 - 네이버 밴드 등 이용 나) 거꾸로 학습에 관한 다양한 연수 이수 다) 영상 제작에 필요한 기기와 소프트웨어(오캠, 무비메이커 등) 준비 나. 디딤 영상 제작 1) 휴대폰을 이용해 교사가 직접 써 가면서 육성으로 설명하기 2) 다양한 그림, 삽화 자료를 이용하여 배경음악과 함께 자막으로 설명하기 3) 기존의 동영상을 캡처하여 필요한 부분만 편집하여 자막으로 설명하기 다. 다양한 협력학습 방법 적용과 심화 영상 제시 1) 디딤 영상을 이용한 학습 나눔으로 학생들의 실제 활동 시간을 좀 더 확보하여 깊이 있는 협력학습을 설계할 수 있다. 2) 수업의 내용에 따라 수업 시간 내에 제시하기는 어려운 내용을 심화 영상으로 제시하여 수준별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였다. 배움중심 협력학습의 성공 조건 가. 교사의 인내심 수업 대부분을 배움중심 협력학습으로 구성하는 경우 어느 정도의 학생들 간 갈등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 대부분의 학생이 서로 협력하여 문제를 해결할지라도 무임승차를 생활화하거나, 분쟁 유발자가 교실에 있기 마련이다. 많은 교사들은 이때 협력학습을 포기하고 싶어 한다. 교사의 설명식 수업 상황에서는 이런 갈등이 적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런 갈등에 휘말릴 때 교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인내심이다. 아이들이 서로 분쟁을 조절하고, 무임 승차자가 조금씩 자신의 역할을 찾아갈 수 있도록 기다려준다면 일 년간의 여정 마무리에는 ‘잘했다’라고 스스로를 칭찬할 수 있을 것이다. 나. 구조화된 수업설계 배움중심 협력학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습들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수업을 구조화하는 일이다. 문제해결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고, 적절한 활동 방법으로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면 기대 이상의 결과가 만들어진다. 학생들에게는 교사의 예상을 뛰어넘는 ‘힘’이 있다. 이런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바로 협력학습이다. 다. 학생들에 대한 믿음 지역에 따라서 적고, 많음의 차이는 있으나 마음속으로 포기해버리는 학생들이 있다. 도저히 학습이 안 될 것 같은 느린 아이, 친구들 사이에서 항상 다투는 트러블메이커, 혼자는 잘하는데, 함께 못 하는 자기중심적인 학생.... 이런 학생들 몇몇과 함께 협력학습 중심으로 학급을 경영하는 일은 이런 학생들도 달라질 수 있다는 믿음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아주 더디지만, 여름 방학이 지나도 희망이 안 보이지만 신기하게도 교원능력개발 평가의 서술형 답변에 협력학습의 가치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이 가득했다. 또한, 겨울방학 즈음에는 교사도 가시적인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처음 이뤄지는 온라인 개학으로 교육행정기관, 학교, 그리고 선생님들이 분주하다. 초점이 온라인 개학에 필요한 기기 확보, 선생님들의 온라인 교육 역량에 주로 맞춰지고 있는데 그 이외에도 고려할 것이 많다. 온라인 학습의 효율성 확보를 위해 중요한 것은 학생의 온라인 학습 역량과 부모의 지원역량, 그리고 방치 학생 문제이다. 온라인 학습 효율성과 방치 학생 문제의 핵심 온라인 수업에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학습 역량이나 흥미도가 낮은 학생들을 온라인 수업에 적극 참여시키는 것이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 학습장애를 비롯한 특수교육대상학생, 기초학력 미달 학생들에게서는 학습 효율성 문제가 더 심각하게 드러날 것이다. 온라인 학습 시, 이 학생들은 학습 도우미가 필요하므로 부모, 선생님, 그리고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 학습 효율성 확보에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또 다른 집단이 있다. 한부모 가정, 조손가정, 저소득 가정, 맞벌이 가정 등의 취약계층 자녀이다. 학습은 연속성을 가지고 있어서 특정 기간 학습을 제대로 하지 못할 경우 그 기간만의 결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수학을 비롯한 여러 과목은 전 단계 내용을 제대로 학습하지 않으면 다음 단계 학습이 어렵다. 온라인 학습 효율성 제고 방안과 방치 학생 문제 해결 방안을 함께 마련하지 않으면 배울 내용을 제대로 배우지 못하는 학생이 급증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오프라인 개학을 하더라도 선생님들께서 가르친 내용을 다시 가르쳐야 하는 어려움에 봉착한다. 그리고 학습 결손을 경험한 학생들은 대면 개학 이후에도 학습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이는 이들의 학습 흥미도 저하로 이어져 지속적인 사회 문제가 될 수 있다. 방치 학생 문제 완화 방안 ● 소규모 농어촌학교의 등교 허용 검토 전남은 전체 학교의 40%가 60명 이하의 소규모 학교이다. 이러한 학교 학생 중에는 한부모 가정, 조손가정, 다문화가정 출신이 많고, 학습장애,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도 아주 높다. 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등교를 하면서 그 책임을 각 가정이 지도록 하는 것은 취지와 달리 학생 방치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 학부모가 그 책임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나 여건을 갖추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학생들의 비율이 높은 소규모 학교에서는 부모들이 원하고, 시설 공간 여력도 충분하다면 학교장, 교사, 학교운영위원회가 만나서 오프라인 등교를 허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대도시 대규모 학교 특별 돌봄 확대 아이가 집에 방치될 가능성에 대한 여부는 담임선생님이 가장 잘 안다. 각급 학교 선생님들은 현재 온라인 등교를 대비하여 개별 면담을 실시하여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그 결과 온라인 등교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에 놓인 것으로 판단된 학생들은 학부모와 학생이 원할 경우 특별돌봄 대상에 포함시켜 등교하도록 해야 한다. 물론 이러한 방안을 채택할지 여부는 학교장, 교사, 학운위 등이 협의하여 결정할 수 있도록 교육부와 교육청이 조처를 할 수 있게 허용해야 할 것이다. 특별돌봄 교실에는 당연히 충분한 거리를 확보하고,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한 제반 조치를 철저히 해야 한다. 아울러 온라인 학습이 가능하도록 설비를 갖추고, 돌봄 역할을 하는 분이 온라인 학습 도우미 역할을 해야 한다. 특별돌봄 책임을 교사에게 지우려고 하면 교사들은 소극적으로 될 수밖에 없다. 임시 특별돌봄 담당자를 긴급 채용하거나 그 역할을 맡게 된 교사에게는 그에 상응하는 추가 지원을 해줘야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그리고 교육청과 학운위가 제시한 절차를 따랐음에도 불구하고 혹시라도 감염이 발생한다면 이는 학교나 교사의 책임이 아님을 명확히 해야만 이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게 될 것이다. ● 특수교육 대상자 오프라인 등교 실시 사회역학(Social Epidemiology)의 개척자인 고려대 김승섭 교수의 주장처럼 일반인들에게는 안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고립된 사회적 약자들에겐 큰 위협이 된다. 코로나19 상황에서 특수교육 대상자들에게 시급한 건 ‘사회적 거리 좁히기’이다. 일반 학교 학생들과 달리 특수학교 학생들에게는 등교를 허용하고, 이에 필요한 추가 방역 조치와 인력, 예산 등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 지역사회의 지원 만 9세 이하 아동을 가진 부모에게 시행되고 있는 하루 2시간 육아시간을 초등학교 자녀가 있는 전체 부모 대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 이에 필요한 추가예산이 있다면 국가가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별돌봄 대상이 되지 못하고, 육아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는 여건도 되지 못하지만, 교사가 판단할 때 방치될 가능성이 큰 자녀의 경우에는 부모가 아침 1시간, 오후 1~2시간 정도 자녀의 온라인 등교를 도울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이로 인해 발생할 손실을 지방자치단체가 해당 중소기업이나 개인 사업자에게 보전해주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아니면 조퇴로 인한 수입 손실을 해당 개인에게 직접 보전해주는 것도 방안일 것이다. 이는 생계지원 못지않게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지원이다. 바이러스 퇴치, 생계 곤란 지원에 정부와 지자체가 나서듯이 온라인 등교로 인해 발생할 학습 효율성 저하와 방치 아동 문제 해결에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적극 나서야 한다. 필요한 인력지원, 공간지원, 예산지원은 어느 지원보다도 국가와 지역사회 미래를 밝히는 데 보탬이 될 것이다. 물론 가장 기본은 선생님들이 담당 학생들의 학습 결손은 자신이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방치되는 학생들이 없도록 관심을 갖고 나서는 것이다.
식스팩 (이재문 지음, 자음과모음 펴냄, 264쪽, 1만3000원) 어릴 때 사고로 한쪽 다리에 화상을 입은 주인공이 리코더 동아리방을 지키기 위해 스포츠부 리더와 철인3종경기를 펼치는 이야기. 남들은 초등학생이나 쓰는 악기라고 무시하지만, 자신에게는 소중하기에 주인공은 그동안 감추기 급급했던 다리를 세상에 내놓고 몸을 단련한다.
교총 “세부 가이드라인 제시하고 방역물품, 인력 안정지원 나서야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코로나19로 두 달 넘게 미뤄진 등교 개학이 13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고3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고2·중3·초1~2·유치원생은 5월 20일, 고1·중2·초3~4는 5월 27일, 중1·초5~6은 6월 1일부터다. 교총은 입장을 내고 세부 가이드라인과 외부 전문기관의 학교 방역 등 교육당국의 책임 있는 지원을 요구하고 나섰다. 교육부는 4일 서울정부청사에서 대국민 브리핑을 열고 “본격 등교 수업은 5월 연휴 기간 후 최소 14일이 지난 시점이 적절하고 고3은 진로·진학 준비 등을 고려해 7일 경과 시점부터 가능하도록 방역당국과 협의했다”며 “특히 유치원과 초등 1, 2학년의 경우 원격수업에 적응하기 어렵다는 점, 학부모 조력 여하에 따른 교육격차 문제, 가정의 돌봄 부담과 함께 상대적으로 활동 반경이 좁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운영에 대해서는 지역별 감염증 추이 및 학교별 밀집도 등 여건이 다양한 점을 고려해 △학년·학급별 시차 등교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의 병행 운영 △학급 단위로 오전·오후반 운영 △수업 시간의 탄력적 운영 등 시도와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생활 속 거리 두기가 가능한 지역 소재 재학생 60명 이하의 소규모 초·중학교(1463개교) 등은 5월 13일부터 등교수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특수학교는 유초중고 단계별 등교수업 일정을 준용하되 시도 및 학교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각급 학교의 방역 준비상황을 매주 점검한 결과 대부분의 학교가 특별소독, 교실 책상 재배치, 마스크 비축 등 기본적인 방역 준비를 완료했으며 모든 학교가 등교수업 전까지 방역 준비를 완료할 수 있도록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결, 수업, 평가, 기록에 관한 사안은 가이드라인으로 별도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가이드라인에는 사례별 출결 관리 방안과 학교 내 밀집도와 학생 간 접촉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교과·비교과 활동 시 유의사항, 확진자 발생 등 비상 상황 시 원격수업으로의 전환 원칙 등이 담겨 있다. 교내대회, 지필평가 운영 등 학생평가 및 학생부 기재에 관한 사안별 유의사항도 포함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가이드라인에 대한 시도교육청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이번 주까지 현장에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보건교사 미배치교에 대해 간호사 면허소지자의 한시적 채용을 지원하고 인력 확보가 여의치 않은 농산어촌 지역은 교육지원청에 간호대학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 퇴직 보건 교사 등을 일시적으로 배치하는 등 인력지원 방안도 마련한다. 교총은 “질병, 방역당국의 의견과 교육당국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학교가 혼란 없이 수업, 학사 운영에 전념하도록 사안별 세부 가이드라인을 조속히 제시하고 정부와 교육당국이 방역 관리와 물품, 인력을 책임지고 지원하는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학교 현장이 당장 수업과 방역에 혼선이 없도록 빈틈없는 매뉴얼 마련을 촉구했다. 수업과 급식 방식, 증상 학생 기준과 관리, 감염자 발생 시 대응 등을 통일된 지침 없이 학교 자의적 판단에 맡길 경우 자칫 방역에 허점이 생기고 민원 부담만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교총은 또 “발열 체크나 유증상자 관리를 위한 보조인력, 보건당국의 지속적 방역도 절실하다”며 “교육에 전념해야 할 학교와 교원들에게 감염 예방의 무한책임까지 지게 하기 보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최우선으로 반영하는 후속 지원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생활 속 거리 두기’ 전환을결정하면서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개학 중인 초·중·고교의 등교 수업시기와 방법 등을4일 발표하기로 했다. 고3부터 순차적으로 개학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6일부터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한다”면서“등교 수업도 순차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 등교 수업 시기와 방법은 4일 오후 4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발표할 예정이다. 등교 시기는 19일 이후로 전망된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이어지는연휴 이후의 감염병확산 상황을잠복기인 14일 동안 지켜본다면 19일 이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당초 교육부는 11일을 유력한 등교 수업 시점으로 검토했으나, 중대본이연휴기간으로부터 2주 동안은 더 거리 두기가 필요하다는 방침을 밝혀 이에 따를 가능성이 높다. 최근 유 부총리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전문가들은 4·15 총선 때 선거 2주가 지나야 선거로 인한 감염 확산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봤다”며 “이번 연휴로 인한 감염 발생 상황도 (잠복기를 고려해) 14일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고3에 대해서는 이보다 일찍 등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고3이 대학입시를 준비해야 하고 거리두기를 다른 학년보다 잘 실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초등 저학년의긴급돌봄 수요 폭증에 따라 저학년이 타 학년보다 일찍 등교할 가능성도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에 따르면 다수의 교육감은 돌봄 문제가등교 시점 결정에중요한 고려 사항이 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정부가 유‧초‧중‧고교의 등교 개학 시기와 방식을 검토 중인 가운데 유치원 교원의 절반은 유치원 개학 시기를 ‘초등 전학년 개학 일주일 후’로 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수업일수도 개학 연기 일수만큼 감축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한국교총(회장 하윤수)과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는 1일 ‘유치원 무기한 개학 연기 관련 긴급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전국 국‧공립 유치원 교원 963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유치원 교원들은 온라인 개학을 통해 수업일수를 확보한 초‧중‧고교와 달리 유치원은 개학이 무기한 연기된 점을 감안해 수업일수 조정이 필요하다고 인식했다. 전체 응답자의 90%가 ‘연기된 일수만큼 수업일수를 감축해야 한다’고 답했다. 교총과 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는 “원아들의 혹서‧혹한기 건강 관리, 교육시설 개선공사 기간 확보를 위해 방학을 줄이기보다는 수업일수를 감축해 원아들의 건강과 안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게 현장 교원들의 의견”이라고 밝혔다. 유치원 개학 시기는 ‘초등 전학년 개학 일주일 후’를 선호했다. 설문에 응한 교원의 49.8%가 초등학교 개학 일주일 후를 꼽았고, ‘초등 전학년 개학과 동시에’ 개학해야 한다는 의견은 42.2%로 나타났다. 긴급돌봄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개학 연기가 더는 의미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교총과 국공립유치원연합회는 “현재 일선 유치원은 긴급돌봄 업무와 가정과의 연계학습 부담 등을 지면서도 무기한 개학 연기 상황에 놓여 수업일수 부담까지 안고 있다”며 “법령 개정을 통한 수업일수 감축 등 특단의 대책을 하루빨리 마련해 제시해야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모바일로 진행한 이번 설문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1.00%포인트다.
온라인 수업은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교수·학습 활동이 서로 다른 시간 또는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수업 형태를 의미한다. 코로나19에 따른 휴업으로 온라인 수업이 좀 더 부각되고 있지만, 우리는 이미 온라인 수업과 오프라인 수업의 성격을 모두 갖고 있는 등교 수업을 하고 있었다. 지금은 코로나19의 강한 전염성으로 인해 교사와 학생이 같은 공간에 대면할 수 없게 되었다. 이 같은 이유로 우리는 등교 수업이 불가능해지면서 온라인 수업이라는 방법 하나만으로 우리 아이들을 지도해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 교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교사는 학급 경영과 교육과정 운영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 온라인 학습에 끌려가는 수동적인 존재가 아닌,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수업을 설계해야 한다. 또 온라인 수업의 특징과 다양한 범주를 이해하고, 이를 적재적소에 배치한다. 학생의 개인차와 수준을 이해하고 이에 맞는 수업 설계를 하여 학생들의 참여를 최대한 이끌어낼 필요가 있다. 온라인 수업, 학생과의 교감이 먼저 교사가 법적으로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온라인 수업을 위한 교육과정 설계이다. 현시점에서 감축된 수업 시수 파악, 온라인 수업의 운영 계획, 현재의 학교, 학급, 가정의 실태가 될 것이다. 그리고 가용할 자원, 지원할 수 있는 자원이 무엇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물론 평가 계획도 수립해야 한다. 하지만, 이보다 먼저 챙겨야 할 것이 있다. 그건 바로 우리 아이들이다. 아무리 첨단 기술이 발달해도 그 속에 사람이 없으면 초라하기 그지없다. 따라서 먼저 우리 아이들을 챙겨야 한다. 그 방법은 전화, 문자메시지가 될 수도 있고. 학급 SNS가 될 수도 있으며, 그리고 실시간 쌍방향 화상 수업이 될 수도 있다. 가령, 선생님의 교실 컴퓨터에 화상 카메라를 설치하지 못했거나, 학생의 집에 인터넷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그때는 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기까지, 인터넷이 연결될 때까지 기다리기보다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는 전화 한 통이 그 어떤 첨단 화상 시스템보다 학생에게 더 큰 힘이 될 수 있다. 다양한 매체에서 실시간 쌍방향 중심 수업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첨단 기술을 활용해서 실시간으로 소통이 이루어지고, 학습까지 실시되고 있으니 비주얼적인 측면에서 얼마나 멋져 보일까? 교실 컴퓨터에 화상 카메라를 달고 본격적으로 화상 수업을 시작한다. 하지만 정답은 “땡, 틀렸다. 이건 아니다.” 아직 아이들과 가까워지지도 못한 상태, 서로에 대해 알지도 못한 상태에서 화상으로 수업을 들어가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럼, 화상 수업에서 무엇을 해야 할까? 바로 첫 시간은 상호 간에 인사, 소개부터 시작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새로운 선생님과 인사도 못 나눈 학생들이다. 가장 먼저 선생님이 화상 카메라 앞에서 인사하고, 소개하고, 학생들은 스스로 인사함과 동시에 함께하게 될 친구들의 모습도 보게 된다. 사실 아이들은 신기하고 어리둥절하지만, 금방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적응한다. 전국에 계신 선생님들께 꼭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화상 수업의 시작은 바로 아이들과 첫인사, 교감이라는 사실이다. 아이들과의 래포 형성이 가장 먼저이다. 교사, 학생이 의견을 주고받는 쌍방향 수업 실시간 쌍방향 중심 수업의 노하우를 공개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언급한 것처럼 상호 간의 인사가 끝난 후에 할 수 있는 활동 사례를 소개한다. 자신이 아끼는 물건 친구들에게 소개하기, 내가 요즘 읽고 있는 책 소개하기, 내가 그린/만든 작품 소개하기 등 이 정도의 주제로는 누구든지 할 수 있다. 필요하다면 교사가 먼저 시범을 보여도 좋다. 학생 1인당 쓸 수 있는 발표 시간을 정해 둔다. 한 사람당 최대 1분까지다. 초등학교 기준으로 1학급에 24명, 시간은 40분이 1차시의 기준이다. 모든 인원이 참가한다고 해도 24명이 1분씩 발표하면 24분이 소요된다. 친구들 발표를 보고, 궁금한 점이 있으면 직접 말하거나, 채팅창 등으로 질의를 하라고 시킨다. 교사가 이에 따라 여러 학생에게 발언권을 골고루 주면 40분이라는 시간은 정말 금세 지나간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실시간으로 수업이 진행되었다는 것과 동시에 ‘쌍방향’이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많이 착각하는 것이 있다. 화상 시스템을 이용하면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라고 생각한다. 화상 카메라 켜 놓고 교사가 일방적인 강의 전달 수업을 하면 그것은 실시간 수업은 맞지만, 쌍방향 수업은 아니다. 교사도, 학생도 모두 참여하고, 서로 상호 간에 의견을 주고받는 과정이 있어야 그게 진정한 쌍방향 수업이다. 이렇게 실시간 쌍방향 화상 수업을 1주일에 1번 해도 문제없다. 실시간 쌍방향 중심 수업에 이어, 비대면형, 비실시간으로 이루어지는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 과제 수행 중심 수업을 담을 수 있는 온라인 학습방을 준비해야 한다. 국가에서 직접 운영하는 e학습터, EBS 온라인 클래스가 첫 출발이다. 그 외에도 학교 홈페이지, 가정통신문 서비스를 이용해도 되며, 글로벌 민간 기업으로 유명한 MS 팀즈, 구글 클래스룸을 비롯해서 국내 스타트업 에듀테크 기업인 네이버 밴드, 카카오톡, 클래스팅, 클래스123, 하이클래스 등의 서비스를 사용해도 된다. 어떤 온라인 학습방을 선택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이것은 단지 온라인 학습을 도와주는 도구이지 결과가 아니기 때문이다. 교사가 판단했을 때, 아이들과 가장 편하게 효율적으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고, 콘텐츠나 과제 제시를 유용하게 잘할 수 있는지 판단하여 그 결정에 따라 운영하면 된다. 국가가 다양한 서비스에 대한 안내와 연수는 해줄 수 있지만, 특정 서비스를 강요하거나 제한하지 않고 교사의 판단에 맡겨 주었으면 좋겠다. 전문성 갖고 학부모와 소통해야 온라인 학습방이 정해졌으면 그다음은 양질의 콘텐츠를 선정하고, 과제 제시 전략을 구상해야 한다. 양질의 콘텐츠 확보는 일반적으로 국가가 만든 사이트인 EBS, e학습터, 그리고 학교온 사이트에 우수하고 검증된 자료가 많이 있다. 그 외에도 교사가 직접 만든 영상, 유튜브 등에서 검증된 우수한 영상 등을 선택 및 활용해도 지장이 없다. 1차시당 제공되는 콘텐츠의 시간은 초등 기준으로 3~5분 사이가 가장 효과적이며, 최대 10분을 넘어서는 안 된다. 아이들이 한 번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5분 정도로, 그 이후가 되면 효과가 급속도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콘텐츠를 제시할 때, 영상 제시만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영상을 보고 이어지는 부가 활동, 퀴즈, 학습지 등의 활동이 이루어진다면 학습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콘텐츠 중심의 수업에서 중요한 것은 해당 차시에 주어진 성취기준을 얼마나 잘 소화했느냐는 점이다. 과제 수행 중심 수업에서도 역시 미리 계획된 주간학습안내 또는 일일학습안내에 따라 학생들이 흥미를 가지고 참여할 수 있는 아주 쉬운 활동부터 시작해야 한다. 쉬운 활동들이 익숙해지면 학생들의 다양한 사고력과 여러 가지 다양한 응답이 나올 수 있는 확산적 과제를 제시한다. 출석 수업 못지않게 온라인 수업에서도 얼마든지 양질의 프로젝트 학습이 가능하다. 아이들 다음으로 챙겨야 할 대상은 학부모이다. 부모가 하루종일 집안에서 아이를 돌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아이들도 너무나 답답해한다. 온라인 수업이 등교 수업보다 어려운 점은 바로 여기에 있다. 등교 수업은 자녀를 일단 학교에 보내면 선생님이 자녀를 어떻게 가르치는지 궁금하긴 하지만, 볼 수 없기 때문에 상호 간에 비교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온라인 수업은 다르다. 실시간 쌍방향 화상 수업에도 화면에는 잡히지 않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학부모가 함께 보고 있다.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 과제 수행 중심 수업에서도 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함께 있다. 즉, 온라인 수업은 늘 간접 공개수업이라는 점이고, 타 학급, 타 학교와 직간접적인 비교가 되기 때문에 교사들도 부담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교사는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전문가이다. 전문가답게 적극적으로 온라인 학습에 대해 안내하고 학생과 학부모 앞에서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라고 당부하고 싶다. 체계적인 주간학습안내 계획과 함께 학생과 학부모와의 적절한 소통까지 가미된다면 두려울 것이 없다. 오히려 온라인 학습이 더 좋은 교육 기회의 장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것은 바로 온라인 교육 운영의 시작이자, 끝인 바로 우리 교사들이다. 지금은 불안하고 두렵지만, 머지않아 곧 꽃이 필 것이다. 지금 가고 있는 길이 맞는지 잘 모를 때에는 동료 교사에게서 그 답을 찾길 바란다. 동료 교사와 물리적으로는 떨어져 있지만, 정서적으로 가까워지고, 서로 간에 더욱 돈독해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서로를 견제하거나 시기 질투하는 것이 아닌, 같이 협력하고 상생하는 관계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국교총(회장 하윤수)은 28일 교감 처우 개선을 위한 ‘교감 직책수행 경비 신설 요구서’를 교육부에 전달했다. 교감은 교무행정 업무의 중책을 맡고 있다. 학생 생활지도부터 교사 복무 관리, 학교폭력, 교권 사고 등 각종 민원 해결, 방과후학교 강사·공무직·기간제 교사 선발, 각종 위원회·회의 참석, 지방자치단체 연관 각종 교육사업 활동 등 손에 꼽기에도 벅찰 정도다. 하지만 과도한 업무 부담에도 보상책이 없는 상황이다. 지난 2017년 교총이 실시한 ‘교감 업무 및 처우’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서울 지역 초등 교감 586명 가운데 88%가 ‘현재 교감의 업무가 과중하다’고 답했다. 교감으로서 자존감 하락과 피로도가 증가하는 원인으로는 ‘교감 승진 후 호봉을 포함, 처우 개선이 없다’는 점을 꼽았다. 초·중등교육법 제20조 2항에 따르면 ‘교감은 교장을 보좌해 교무를 관리하고 학생을 교육하며 교장이 부득이한 사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는 그 직무를 대행한다’고 명시한다. 교총은 “관련 법에는 간단하게 명시돼 있지만, 교감의 역할과 업무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보직을 맡은 담임교사가 교감에 승진했을 때, 승진에 따른 보수인상 효과는 미미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교총이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을 근거로 교사에서 교감 승진 시 수당 상승액을 추정한 결과, 월 약 1만 9505원에 불과했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여러 차례 교감 처우 개선을 요청했지만, 개선되지 않았다”며 “교감 직책수행 경비를 신설해 교감의 처우 개선과 사기 진작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명통시(明通寺)를 아시나요? 푸르름이 짙어가던 4월, 날씨는 맑고 화창한데 습관처럼 일찍 출근하여 들어선 학교도서관이 가끔은 무료해지는 날이 있었습니다. 그날이 그날 같은, 설렘이 없는 관성적인 날에는 읽던 책을 접어두고 서가를 빙 돌았습니다. 어디선가 보물 같은 책을 골라 잡을 기대를 하면서 하릴없이 서가를 돌다 이 책을 만났습니다. 그만한 사람은 어디에도 없소라는 책 이름이 나를 불렀습니다. "이만한 책은 어디에도 없소!"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는 이내 빨려들 듯 읽어 내렸습니다. 가슴 시린 이야기들이 동화처럼 펼쳐졌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임금이 있었다니, 이렇게 자신을 사랑한 선조가 있었다니! 5만 원 권 지폐 뒷면에 새겨진 풍죽화의 사연을 남긴 이정의 이야기를 비롯해서 아프고 시린 조선의 위대한 인물들이, 장애를 딛고 일어선 눈물겨운 사연들이 보석처럼 빛나는 문장 속에 숨어있었습니다. 결코 초등학생만을 위한 책이 아니었습니다. 어른들이 동화를 다시 읽어야 하는 이유를 깨닫게 한 책입니다. 감동을 주는 책이라면, 가슴 뜨거운 에너지를 전해줄 수 있는 책이라면 어찌나이를 가릴 수 있을 것인지. 이 책에는 장애를 가지고도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된 인물 여섯 명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사대부의 나라 조선은 신분사회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애인을 우대하고 돌본 복지 정책을 펼쳤던 모습은 감동을 줍니다. 장애를 가진 선비를 우대한 임금, 맹인이면서도 가야금을 연주할 수 있었던 김복산, 전란으로 팔을 다치고 훌륭한 그림을 남긴 이정, 다리가 하나 뿐인 정승 윤지완의 일화, 벙어리 대장장이 신탄재의 이야기를 읽으며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조선 시대에는 장애를 질병의 하나로 생각했습니다. 장애인은 단지 몸이 불편한 사람으로 여겼을 뿐, 일반 사람들과 차별을 두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더 관심을 가지고 보호해 주었지요. 왕들은 적극적으로 장애인을 위한 복지 정책을 시행했습니다. 흉년이 들어 먹을 것이 부족하면 제일 먼저 몸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곡식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장애인을 정성껏 보살핀 가족에게는 상을 주고, 반대로 학대하는 사람에게는 큰 벌을 내렸습니다. 나라에서는 열러 가지 일자리를 만들어 장애인들이 스스로 일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시각 장애인을 위해 '명통시(明通寺)라는 단체를 만들어서 여기에 소속된 장애인들에게 국가의 큰 제자를 담당하게 했습니다. 나쁜 악귀를 물리치고 복을 빌어 주는 독경사, 남자들이 들어갈 수 없는 왕비나 공주의 잔치에서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은 모두 시각 장애인이었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능력이 있으면 장애와 상관없이 높은 관직에도 오를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조선 시대에는 이처럼 장애를 극복하고 훌륭한 일을 한 인물들이 많은데, 그들이 큰일을 할 수 있었던 데에는 자신의 노력뿐만 아니라 자신의 능력을 인정해 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여는 글 5~6쪽에서 등이 굽은 재상, 앞이 보이지 않는 연주가, 팔을 다친 화가, 다리가 하나뿐인 정승, 귀가 들리지 않는 신하, 벙어리 대장장이. 우리 고전 속에서 신체장애를 가잔 사람들의 이야기가 슬프게 그려진 책입니다. 장애를 딛고 일어서려는 사람을 가슴 뜨겁게 격려하고 받아준 위대한 임금과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에 뭉클해집니다. 조선의 역사가 500년을 지탱해 온 힘의 원천에는 바로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안쓰러워하는 인권사상이 자리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허조의 곁에는 그의 능력을 인정해 준 태종과 세종이 있었습니다. 태종은 허조가 나라에서 하는 공사의 폐단을 아뢰자 바른 말을 하는 사람은 허조밖에 없다며 그를 칭찬하였고, 아들 세종에게 나라의 기둥과 같은 신하(柱石之臣)라고 소개하며 잘 대우할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세종 임금 역시 그의 능력을 인정하여 중요한 일들을 맡겼고, 그의 말을 귀 기울여 들었습니다. 한번은 나라에서 중요한 제사를 지내던 중 허조가 발을 헛디뎌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자 세종은 허조에게 벌을 내리기는커녕 오히려 그를 위해 계단을 넓히라고 명했습니다. 허조가 등이 굽은 것도, 고집이 센 것도 고집이 센 것도 세종 임금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허조는 세종 임금을 도와 나라를 발전시키는 데 큰 공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장애인을 대하는 태도가 곧 인간의 품격, 사회의 품격 지금 이 나라의 고위직 공무원 중에는 장애인들이 얼마나 자리하고 있을까요? 장애를 가진 분이 당당하게 일자리를 얻어 활동하는 모습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반 공무원 중에서도, 학교 선생님들 중에서도 장애를 가진 사람이 근무하는 모습을 찾아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러고 보면 조선 시대 장애인을 위한 복지 정책이 지금보다 더 우수했음에 놀랍니다. 문명사회라 불리는 오늘날, 오히려 장애인을 위하는 모습은 후퇴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시설이 들어서지 못하게 반대하는 모습,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취업의 기회를 박탈당하는 현실, 장애인 가족을 둔 사람들은 죄인처럼 숨어서 키우다 못해 유기하는 일도 다반사인 현실입니다. 필자가 근무했던 학교에도 장애를 가진 학생을 위한 교실이 따로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학생들 대부분은 부모가 키울 수 없어서 포기하거나 방치하여 시설에 보내진 가슴 아픈 학생들이었습니다. 그 어떤 비장애인 학생들보다 더 착하고 순수한 모습을 보여주는 학생들이라서 저는 천사반 아이들이라고 불렀습니다. 다른 사람을 해코지 하거나 나쁜 말을 할 줄 모르는 맑은 영혼을 지닌 그들이 보여주는 아름다운 웃음은 순수함 그 자체였기 때문입니다. 놀림의 대상이 되어 차별을 받으면서도 항의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게 우리 사회의 현실임을 생각하면 이 책이 주는 울림은 참으로 컸습니다. 흔히 하는 말로 장애인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그 나라의 수준을 알 수 있고 그 사람의 인품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사회 이곳저곳에서 갑질 논란으로 연일 시끄럽습니다. 비장애인끼리도 서로 무시하고 함부로 대하는 현실인데, 장애인이 겪는 어려움과 서글픔은 필설로 다하지 못할 것입니다. 사람의 품격을 그가 가진 외모나 신체 조건으로 홀대하는 못된 풍조는 하루빨리 없애야 할 적폐가 분명합니다. 국회는 공공기관이 아닌가? 장애인의 인권을 위해 장애인복지법을 제장한 입법기관인 국회가 오히려 장애인을 홀대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고 있어서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매년 4월 20일을 ‘장애인의 날’로 만들면서까지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아픔을 감내하면서 살아가는 장애인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노력은 학교에서 교육으로만, 일회성 행사로만 해서는 안 될 일입니다. 장애인을 위한 일은 생활 속에서, 직장에서 일상적인 행동으로 이루어져야 할 덕목이 분명합니다. 21대 총선에서 안내견과 함께 해온 시각장애인 당선자가 나오면서 국회의 안내견 출입 관행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국회는 국회법을 근거로 안내견의 본회의장 등 회의장 출입을 관행적으로 막아왔던 것으로 알려져 공공장소 출입을 허용한 장애인복지법을 지키지 않고 있음이 드러나서 놀랐습니다. 국회는 엄연히 공공장소가 아닙니까? 그들만의 성역입니까? 장애인복지법 제40조 3항은 누구든지 보조견 표지를 붙인 장애인 보조견을 동반한 장애인이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공공장소, 숙박시설 및 식품접객업소 등 여러 사람이 다니거나 모이는 곳에 출입하려는 때에는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보조견의 공공장소 출입 거부 금지는 지난 1999년부터 법에 명시됐는데, 국회는 국회법상 '본회의 또는 위원회의 회의장에 회의 진행에 방해가 되는 물건이나 음식물을 반입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을 근거로 안내견 출입을 불허했답니다. 안내견이 물건도 아니고 음식물도 아니며, 장애인에게는 몸의 일부입니다. 세종 임금이 장애를 가진 신하를 중용한 것도, 허조의 겉모습보다 그의 훌륭한 내면을 소중히 한 점도, 그를 위해 계단을 넓히게 한 것은 동정심을 넘어선 인권사상을 실천한 것이기에 더욱 아름다운 군주였음에 감동했습니다. 사람을 소중히 하는 것, 누구나 존중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민주주의 사상은 시대를 넘어 어느 나라에서나 지켜야 할 소중한 가치임을 보여준 이 책을 이 나라 국회의원들이 장애인의 날을 맞아 꼭 읽었으면 합니다. 누구나 장애인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지만 누구라도 장애인이 될 수 있는 것 또한 현실입니다. 오히려 태어날 때부터 장애인인 경우보다 살면서 장애인이 되는 경우가 더 많음을 생각하면 가정에서부터, 어렸을 때부터 장애를 보는 시선을 바르게 갖고 생활 속에서 함께 어울려 사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사회가 정의로운 사회일 것입니다. 그들 스스로 만든 장애인복지법조차 지키지 않는 국회라면, 국민을 위해 일한다는 말은 공허한 거짓말이 분명합니다. 국회는 신성한 성역이 아닌, 공공장소임을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다름을 틀림으로 알고, 정의는커녕 법조차 무시하는 국회의 모습은 다른 공공기관에도 영향을 미칠 게 분명합니다. '장애인의 날'인 오늘을 기점으로 국민을 위한 입법기관인 국회는 장애인보조견 문제로 국민을 실망시키지 말기를 부탁합니다. 특히 국회의원은 국민의 아픔을 해소하는 사람임을 잊지 말기를! 오히려 장애인복지법을 강화하여 장애 때문에 평생 힘들게 살며 차별 속에 우는 그들의 눈물을 닦아줄 최소한의 법적 장치를 서둘러 주기를 부탁합니다. 특히, 국회부터, 국회의원부터 법보다 정의를 몸으로 보여주기를 당부드립니다.
전국적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발생으로 유치원 개학이 무기한 연기돼자녀들이 가정에서만 지내야 하는 요즘, 병설유치원 아이들을 위해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놀이꾸러미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매주진행되고 있다. 4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이두유치원 친구들아, 집에서 행복하게 놀자‘라는 주제로 학부모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계속된 개학 연기와 외출금지로 지친 아이들을 위해서 다양한 형태의 놀이꾸러미를 통한 자료 지원과 교사의 놀이 지원이 동반된다. 유치원에서는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놀이를 사전에 주간별로 계획하고 물품을 구입한 후 학교 홈페이지에 유아 가정놀이 활동을 상세하게 안내한다. 안전생활 영역과 창의쑥쑥 생각쑥쑥, 동화놀이를 할 수 있도록 사이트를 링크해서 소개하거나 특색있는 물품을 학부모와 유아들에게 놀이 활동으로 제공하고 있다. 놀이꾸러미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사전에 색종이, 스케치북, 드로잉북, 가위, 풀, 12색 색연필, 36색 사인펜, 연필, 지우개 등 기본 학습준비물을 미리 제공했으며, 매주 활동을 위해특별히 계획된 프로그램이 제시된다. 안전 영역에서는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는 생활약속이 요일마다 실천 과제로 제시되며, 온라인학습으로는 교통안전, 영유아의 가정 내의 생활안전, 코로나19로부터의 안전생활, 전기와 화재로부터의 안전생활 등의 내용을 담은 링크도 제시된다. 놀이꾸러미 속 놀이 활동 자료로는 ‘표고버섯 기르기 세트와 분무기’, ‘스티커북, 미로 찾기, 숨은그림찾기, 지문찍기 등 다양한 창의력 놀이세트’, ‘그림을 그리는 책상형 자석칠판’, ‘동화책 1주 1권과 후속활동book’, ‘간단한 요리 및 실험을 포함한 과학, 클레이, 미술놀이’ 등 여러 가지 다양한 내용을 제공하고 있다. 보호자와 유아는 교사의 전화나 SMS로 서로 소통하며 유아의 놀이상황을 동영상과 사진 등으로 공유한다. 한 예로 보호자는 ‘표고버섯 기르기’ 활동 장면을 매일 사진에 담아 보냈는데 두 버섯배지에 이름을 지어 이름표 달아주기, 버섯을 수확한 사진, 버섯으로 요리한 사진 등을 담아 교사와 공유했다. 수확한 버섯으로 표고버섯소불고기, 표고버섯야채튀김 등을 자녀와 보호자가 함께 요리했으며, 온 가족이 행복하게 맛있게 먹었다고 교사에게 소식을 전하기도 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유치원 관계자는 “유치원 개학이 무기한으로 연기돼가정마다 장기간 자녀 돌봄에 많은 어려움을 느끼고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유치원에서 제공되는 이 놀이꾸러미를 통해유아들은 흥미롭고 자발적인 놀이를 다양하게 접하게 되고, 부모의 양육스트레스도 감소하길바란다”고밝혔다.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이해‘가족과 함께 나눌 수 있는 효도케이크’를 각 가정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자녀들은 부모님을 모신 가운데 고사리 같은 손으로 케이크 상을 직접 마련하고, 부모님 앞에서 큰절하기, 노래 부르기, 율동하기, 안마하기, 안아드리기, 동화책 읽어 드리기 등 다양한 활동을 부모님께 보여드릴 계획이다. 또한 빵칼로 케이크를 조심스럽게 잘라 접시에 담아 부모님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대접해드리는 활동을 기획하고 있다. 이 활동을 통해어린 자녀들은 부모님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하며, 온 가족과 함께 친밀함을 나누는 가운데 예로부터 내려오는 전통 효 사상의 의미를 배우도록 계획하고 있다. 처음에 놀이꾸러미 배부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학부모가 유치원을 개별 방문으로 진행했으나, 농번기가 본격화되는 5월부터는 각 가정에 교사가 직접 방문해전달하는 방식으로 변경해 진행될 계획이다. 이서현 교장은 “앞으로도 이두초등학교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휴업기간을 긍정적인 기회로 삼아 가정과 연계해 놀이꾸러미를 통한 유아들의 가정놀이 활동을 더 활성화 하도록 노력할 것이며, 학부모님들의 교육만족도를 높혀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신학기 개학 준비 추진단' 회의를 열고 등교 개학과 온라인 수업 등에 대한 계획과 지원책을 발표했다. 즉 전국 초·중·고교가 현재 온라인 수업을 진행인 가운데 교육부가 면대면 등교 시기와 방법을 5월 초에 생활방역 전환 여부와 연계해 결정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전국 시·도 교육청 부교육감과 '신학기 개학 준비 추진단'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교육부는 초·중·고교 학생들의 등교 개학 시기와 방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체계가 현재의 계획대로 5월 초에 생활방역 체계로 전환하는지 여부와 연결해 결정할 문제라는 입장이다. 최근 확진자 수가 두 자리수로 감소되었지만, 더 두고 상황을 예의주시한다는 입장이다. 섣불리 등교 개학을 시행했다가 확진자가 급증한 싱가포르 등 다른 나라 사례도 참고하고자 함이다. 교육부는 등교 개학의 기본 원칙은 감염증 현황, 통제 가능성, 학교 내 학생 감염 위험도 등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교육부는 전국 초·중·고교 등교 개학을 일괄 개학보다 순차적 개학 방안을 포함해 개학 시기와 방법을 신중히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교육부는 등교 개학 시기·방법 결정을 위해 3단계 절차를 밟겠다고 예고했다. 즉 우선 1단계로 이번 주(4월 20∼26일)에는 감염병 전문가 및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 부처와 등교 개학 가능성에 관해 협의하기로 했다. 2단계는 다음 주(4월 27일∼5월 1일)에는 교원·학부모 의견을 수렴하고, 등교 개학 시기·방법에 관해 전국 시·도 교육감과 협의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3단계는 5월 첫주(2∼5일)에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생활방역 준비 상황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생활방역 체계 전환 여부를 발표하는지 등을 최종적으로 고려해 교육부가 전국 초·중·고교 개학 시기·방법을 결정한다는 복안이다. 교육부는 등교 개학 준비를 위해서는 우선 원격수업의 플랫폼을 안정화하고 콘텐츠를 확충하기로 했다. 이달 말까지 학교 내 코로나19 발생을 가정한 모의훈련을 하고, 방역·위생물품을 비축하는 등 학교 방역을 준비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학교 방역 등 등교 개학 준비 및 원격 수업의 안정적 제공에 진력하기로 했다.교육부는 등교 개학 후 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나 밀접 접촉자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학교에 보건용 마스크를 비축했다고 발표했다. 즉 유·초·중·고교, 특수·각종학교 학생을 모두 합치면 약 604만 명인데, 1인당 1명당 마스크가 2장씩 돌아갈 수 있도록 보건용 마스크를 총 1209만 6000장 비축했다는 것이다. 이와는 별도로 긴급돌봄교실로 등교하거나 학교 컴퓨터실을 이용할 학생을 위해 보건용 마스크 286만 장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전국의 초·중·고교를 포함한 각급 학교에 마스크, 손세정제·소독제, (열화상·일반) 체온계 등 방역 물품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실정이다. 교육부의 발표와는 차이가 상당한 현실이다. 아울러 교육부는 원격수업 콘텐츠 등 자료를 확충하기로 했다. 그에 따라 플랫폼인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e학습터'와 'EBS 온라인클래스'에는 초·중·고교 전 학생들이 온라인 개학을 한 4월 20일 총 380만명이 넘는 이용자가 몰렸으나 서버 과부하나 접속 오류가 없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초중 공용의 e학습터에는 신규 콘텐츠를 보충했다. 방송중에서 쓰던 주요 교과 및 예체능 콘텐츠 25종, 네이버가 지원하는 '듣는 교과서' 42종, EBS 초등 콘텐츠 약 300개, '세상을 바꾸는 시간' 영상 300여건 등이 추가 탑재했다. 교육부는 중대본이 그동안 시행했던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5월 5일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로 하향 조정한 데 따라 학원·교습소에는 운영 휴원을 계속 권고하기로 했다. 학원을 운영하려면 방역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방역 지침을 어기다 적발되면 폐쇄 등의 조치를 받게 된다. 학교 원격수업을 학원에서 관리해주면 학원법 위반으로 등록 말소 등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지난 주 기준으로 전국 학원·교습소 휴원율은 17.8%에 그쳤다. 총 12만6천832곳 가운데 정부 권고에 따라 휴원한 곳이 2만2천577곳에 불과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교육부는 엄정한 행정력을 경주하기로 했다. 하지만이와 같은 개괄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일선 초중고교의 등교 개학 여건과 온라인 수업 현실을 훨씬 더 열악하다. 마스크, 손소독제세정제, 체온계 등의 수량 부족도 문제지만, 일부 시·도교육청에서 마스크 등을 5,000만원 이상 공개경쟁입찰 규정을 무시하고 수의계약을 한 것 등도 문제다. 마스크 등의 재질도 우량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봉제, 마감 처리 등이 아예 불량인 것도 많다는 보도이다. 등교 개학에 대비해 1인당 2장의 면 마스크를 보급하기로 한 계획 자체가 안전성이 담보되지 못했다는 주장도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면 마스크 사용은 권고하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도 고려해야 한다. 학생 1인당 2장의 마스크 사용 후에는 대책이 전무하다. 이에 대한 대책 등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 결국 전국 초·중·고교의 일제 등교 개학은 그 시기보다도 완벽한 준비 여부가 결정의 기준이 돼야 한다. 생활 방역으로 감염 확산을 예방할 수 있는 충분한 방역물품과 학생들에게 맞는 행동지침이 마련돼야 하고 현실적으로 실행이 담보돼야 할 것이다. 이는 교육부의 탁상이나 프레스룸 발표가 아니라, 전국 각급 학교 일선 학교의 현실이 표준이 돼야 한다. 코로나19는 탁상이 아니라 학교 현장에서 방역.극복돼야 한다.
현재 온라인수업을 운영 중인 전국 초·중·고교의 등교 개학 시기와 방법 등이 5월 초에 결정될 전망이다. 코로나19의 일일 확진자수가 10명대로 감소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도 강도를 낮추는 등 ‘집단생활에 따른 감염 우려’가 다소 줄어든 상황에서 전망대로 오는 5월 초 코로나19 대응 체계가 생활방역 체계로 전환되는지 여부와 연계해 등교 개학 시기 등이 결정될 계획이다. 현장 소통 부재로 ‘대란’ 거듭 교육부는 현재 감염증 현황, 통제 가능성, 학교 내 학생 감염 위험도 등을 두고 동시 일괄 등교 개학과 순차적 등교 개학 등을 두루 검토하고 있다. 감염병 전파를 막기 위해 때에 따라서는 2·3부제 등교, 격일 등교, 학년별·학급별 교차 등교, 등교 수업·온라인 수업 병행 등도 고려하고 있다. 동시 접촉 학생 수를 최소한으로 줄인다는 것이다. 그런데 발표 중 교육부는 온라인 수업이 안정적으로 잘 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현실은 학교 현장에서 각종 시행착오, 난제, 애로 등이 산적한 상황이다. 코로나19 이후 일선 학교에서는 줄곧 마스크 대란, 돌봄 대란, 원격수업 대란 등을 겪고 있다. 교육부는 등교 개학을 앞두고 1209만 6000장의 마스크를 비축했다고 발표했지만, 이는 현재 전국 유·초·중·고교 학생 약 604만 명에게 1인당 2장 정도에 불과하다. 그 이후의 지속적 수급계획과 대한의사협회가 우려한 면 마스크의 불안전성 해소책 등이 마련돼야 한다. 현재 학교에 비축된 손 세정제·소독제, 체온계, 소독약 등도 충분치 못한 실정이다. 교육부는 등교 개학이 미뤄짐에 따라 급증한 돌봄 수요에 대해 맞벌이·저소득층·한 부모 가정 자녀 등 돌봄 지원이 꼭 필요한 학생들에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일부 학교에서는 이미 한 돌봄교실에 일반학급보다 많은 20~30명의 학생을 과밀 수용해야 해 지도와 사회적 거리 두기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온라인 수업에서 두루 활용하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의 ‘e-학습터’, 한국교육방송공사(EBS)의 ‘온라인 클래스’ 등은 학생·교원·학부모 등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쌍방향 소통의 원격 시스템으로는 한계가 있다. 제2차 온라인 개학을 맞아 콘텐츠를 다수 보완·탑재했지만, 아직도 ‘국·사·수·과·영’ 등 주요 교과 외의 예체능 교과, 창의적 체험활동, 통합교과·범교과 관련 콘텐츠는 빈약하다. 안정성도 계속 문제다. 온라인 수업 질 제고를 위한 플랫폼 안정화와 콘텐츠 보완 확충이 시급한 실정이다. 또 사각지대에 놓인 맞벌이 부부의 초등 저학년 자녀, 특수·장애 학생, 다문화·조손가정 학생 등에 대한 지원책도 모색돼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도 그동안 긴급돌봄, 교직원 복무, 중식, 온라인 수업, 고교평가, 대입 일정, 등교 개학 등 중요한 의제가 현장과 소통 없이 중구난방으로 결정·발표돼 현장의 혼란을 가중시켰다. 책임행정은 국민적 동의와 신뢰의 열쇠다. 주무부처인 교육부는 학교·교육대책에 대한 중심을 잡고 선제적인 책임행정을 구현해야 한다. 중요한 정책이 언론보도가 된 후 따라가는 뒷북행정은 지양해야 한다. 물론 질병관리본부 등 유관기관 의견은 참고해야 하지만, 교육부가 주무부처의 입장에서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선제적으로 결정해야 할 사항을 타 부처에 떠넘기거나 머뭇거리며 따라가는 ‘들러리 행정’은 불식해야 한다. 교육부 중심 ‘책임 행정’ 필요 처음부터 아예 2월 초에 등교 개학이 2개월 이상 미뤄질 것으로 결정·예고했으면 방역물품 확보, 긴급 돌봄, 온라인 수업, 콘텐츠 제작 등 대란을 방지하고 훨씬 더 내실 있고 안정적으로 관리됐을 것이라는 현장의 의견을 귀담아들어야 한다. 지금은 비상시국으로 미래 세대 교육을 위한 국민적 역량 결집과 협치가 절실한 때이다. 따라서 등교 개학 시기와 방법은 물론 코로나 19 이후의 각종 대책 수립도 교육부가 중심이 되어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대한민국 교사는 위대하다!’ 온라인 개학 1주일을 지내면서 동료교사들에게서 느끼는 소감이다. 온 열정을 쏟아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길을 가는 동료들을 보면, 이런 교사들이 있기에 대한민국 교육이 굴러가는구나 싶은 생각을 한다. 독서, 악기 등도 비대면 교육 대안 열정만큼 중요한 것이 방향이다. 한 마을에 이장님이 개헤엄으로 수영을 잘해서 항상 아들을 이겼다. 아들이 성장해서 큰 도시로 유학을 갔는데, 자유형을 배워왔단다. 시합을 했더니 항상 졌던 아들이 이긴 것이다. 이장님이 와신상담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훈련을 했다. 개헤엄으로. 결과는 볼 것이 없다. 요즘 우리는 ‘온라인 수업(원격 수업)’의 프레임에 갇혀 있는 것은 아닌가. 아이들이 학교에 나올 수 없으니 인터넷과 스마트기기를 이용하는 수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교육의 본질을 따진다면 교육은 꼭 온라인이어야 할 필요가 없다. 그런 수업이 좋은 교육적 결과를 가져온다고 장담할 수가 없다. 오히려 그 반대일 수가 있다. 수업을 직접 하는 것도 교사의 역할이지만, 아이들에게 최고의 역량을 키울 수 있으면서도 아이들에게 흥미 있는 교육과정을 구성해 주는 것도 교사의 일이다. 교사가 교육과정만 잘 짜줘도 아이들은 그 교육과정 안에서 이 어려운 시기의 학습을 즐겁게 해결할 수가 있다. 평소 시간이 없어 하지 못했던 독서와 글쓰기 등은 온라인이 아니어도 되는 최적의 개별 활동이다. 쌍방향 소통은 이런 개별 활동들을 서로 나눌 때 필요하다. 꾸준히 해야 효과를 낼 수 있는 활동인 만큼 잠시 교과 중심의 교육을 내려놓고도 학습 역량을 기를 수 있는 대안들을 교사 스스로 제시할 수 있다. 집에서 간단히 따라 할 수 있는 신체 활동, 악기 연주나 노래, 그리기, 만들기 등도 스스로 창작하는 과정을 통해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활동들이다. 코로나19와 관련한 조사, 탐구 프로젝트도 좋은 수업의 소재가 될 수 있고, 코로나19와 싸우는 분들을 격려하는 편지나 캠페인도 훌륭한 진로 활동이나 봉사활동이 될 수 있다. 교육당국에 부탁하고 싶은 것은 대면학습 때와 같은 행정적 기준을 들이대면 안 된다는 것이다. 대면 수업 때는 단위 수업시간, 쉬는 시간 등등 통일된 시간이 필요하지만 현재와 같이 비대면 상황에서는 개별 활동이 중심이 되기에 좀 더 자유로운 적용이 필요하다. 상황에 맞는 행정적 기준 어떨까 시간을 채워야 수업으로 인정한다는 개념 보다는 성취 기준에 달성에 대한 개념이 더 필요하다. 초등의 경우 평소 일과처럼 6교시까지 모든 아이들을 붙들어 두는 개념보다, 아이들의 학습 성취에 따라 학습 종료 시간을 다르게 해 줄 필요도 있다. 지침과 규제가 많아지면 교사들은 수동적이 되기 쉽다. 지금은 책임 때문에 지침 이외의 것은 하지 않으려는 공무원으로서의 교사가 아니라, 아이들에게 최상의 교육을 제공하고자 무엇인가 시도하는 창의적인 교사가 절실한 시점이다. 온라인 수업이라는 프레임, 교과 교육만이 수업이고 학습이라는 프레임에만 갇히지 않는다면, 아이들도 행복하고 교육의 효과도 충분한 활동들은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20일 전국 초등학교 1~3학년 온라인 개학이 열리면서 각 학교들은 신입생 맞이 ‘드라이브 인 입학식’, ‘겨울왕국 패러디’, ‘교직원 축하공연’ 등을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전남 광양제철초(교장 임종현) 신입생 43명은 학부모 차를 타고 운동장에 모여 ‘드라이브 인 입학식’에 참여했다. 차에서 교직원들의 환영인사를 받고, 박수대신 경적을 울리는 등 진풍경을 자아냈다. 부산 동성초는 박형규 교장이 온라인 입학 이벤트로 인기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캐릭터 ‘엘사’ 분장을 하고 ‘렛잇고(Let It Go)’ 개사곡에 맞춰 연기를 선보였다. 근엄한 남성 교장의 파격 변신에 해당 영상은 유튜브에서 30만 건이 넘는 조회를 기록하고 있다. 강원 사내초(교장 유영화)는 교직원들이 3부에 걸쳐 온라인 축하공연을 펼쳤다. 첫 순서로 해금과 피리 반주에 맞춘 축하곡 ‘모두가 꽃이야’가, 두 번째 순서로 사내초 교사밴드의 ‘버터플라이’가 이어졌다. 세 번째 순서로는 교직원들이 영화 ‘아이언맨’, ‘타노스’ 등 영화 ‘어벤져스’ 캐릭터 분장을 하고 손 씻기, 마스크 하기 등 예방지침을 알려주는 ‘코로나 19를 물리치는 어벤져스’(사진)를 선보였다. 이에 대해 교육가족들은 “집에만 머무느라 답답한 아이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줘서 감사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 학교 분회는 교총의 풀뿌리 조직입니다. 학교 분회의 특색 있는 교육관련 활동 등을 사진과 함께 보내주십시오. 한교닷컴 제보코너 또는 제보 메일(jebo@kfta.or.kr)을 이용하면 됩니다.
들여다보기/ 전국 초·중·고등학교가 온라인으로 개학했습니다. 지난 9일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3학년에 이어 중·고등학교 1~2학년과 초등학교 4~6학년, 그리고 마지막으로 초등학교 1~3학년이 집에서 개학을 맞았습니다. 개학 연기로 그동안 학생들을 만나지 못했던 교사들은 온라인을 통해 얼굴을 보고 안부를 묻는 한편, 원격수업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원격수업을 준비하는 교사들 사이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저작권과 초상권에 대한 문제이지요. 교사도 모르게 원격수업 장면이 캡처, 유포돼 법적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합니다. 원격수업이 원활하게 진행될지도 고민입니다. 학생들이 제시간에 접속할지, 기기에 문제는 없는지, 수업에 방해 요소는 없는지, 노심초사라고 했습니다. 온라인 수업에도 에티켓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학생들과 공유할 ‘온라인 수업 예절’을 소개합니다. 수업 전/ 온라인 수업에도 준비가 필요하다는 걸 알려주세요. 학교에서도 수업 전, 배울 내용을 미리 살피고 교과서와 필기도구를 챙기는 것처럼 말이죠. 온라인 수업 전에는 ▶기기 준비 ▶소음 차단 ▶화상 확인 등이 필요합니다. PC나 태블릿 PC, 스마트폰 등을 준비해 인터넷이 끊기지 않는 곳을 확인해야 합니다. 주변에 소음이 없는지 확인하고, 가족의 도움을 받아 수업에 집중할 수 있게 하세요. 얼굴을 보면서 수업할 때는 복장을 단정히 하고, 화상을 통해 사생활이 노출되지 않는지를 살펴야 합니다. 적어도 10분 전에는 수업 참여에 문제가 없는지를 확인하고, 문제가 있을 땐 교사에게 알리도록 하세요. 수업 중/ 수업이 시작되면, 학생들의 협조가 특히 중요합니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수업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기 ▶발언권 얻은 후 질문·대답하기 ▶화면·소리 끄지 않기 등을 규칙으로 정해보세요.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되, 질문하거나 대답할 때는 발언권을 얻어야 한다는 걸 강조하세요. 무분별한 질문이나 댓글은 수업의 흐름을 방해합니다. 화상 수업을 할 땐 사생활 노출이 염려되거나 수업을 방해하는 소리가 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화면과 소리를 끄지 않아야 합니다. 수업 중에는 게임을 하거나 다른 행동을 하지 않도록 당부하세요. 부모님이나 형제, 친구 등이 대리출석 할 수 없다는 것과 수업 시간과 과제 제출 기간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걸 알리세요. 반드시 지켜야 할 것/ ▶저작권 보호 ▶초상권 보호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부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교사들이 제작한 수업 영상, 자료는 캡처하거나 복제해 배포하거나 내용을 수정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해야 합니다. 특히 쌍방향 수업 시, 수업 상황이나 수업 참가자들의 모습을 함부로 녹화·녹음해 타인과 공유해선 안 됩니다. 또 수업 관련 플랫폼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다른 사람에게 공유하거나 알려주면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점을 인지시켜야 합니다, 수업과 관련 없는 자료나 불법 영상, 타인을 비방하는 글 등을 공유하거나 게시해선 안 된다는 점도 강조해주세요.
한국교총은 23일 교원 처우 개선을 위한 ‘2021년도 교원수당 조정 요구서’를 교육부에 전달했다. 요구서에는 보직교사 수당 인상과 교장·교감 직급보조비 인상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보직교사 수당은 17년째 제자리다. 학교 현장에서는 보직을 맡으려는 교사가 없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책이 미비한 상황이다. 보직교사 기피 현상은 조사 결과에서도 드러난다. 지난해 교총이 초등교원 14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보직교사 관련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8.2%가 ‘보직교사 기피 현상이 심각하다’고 답했다. 보직교사 역할의 중요도를 묻는 항목에 91.5%가 ‘중요하다’고 대답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민원 발생이 잦은 업무를 맡은 교원 보호 대책 마련과 함께 보직교사 수당 인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보직교사는 학교에서 조직 운영과 교육활동, 행정업무 등을 맡고 있다. 여기에 과거 담임이 맡았던 생활지도 업무와 방과후학교 업무, 학교 평가와 각종 행사까지 담당하면서 업무량이 급격하게 늘어났다. 학생 수가 많은 대도시 학교에서는 교장이 경력 교사에게 부탁하는 경우가 적지 않고, 소규모학교는 학급 수 감소로 인한 보직교사 정원 감소로 여러 업무를 동시에 맡는 곳도 있다. 교총은 “보직교사는 학교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도 이에 대한 보상이 적어 기피현상이 심각하다”면서 “학교환경의 변화를 반영해 보직교사 수당을 기존 7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교장 직급보조비는 4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교감 직급보조비는 25만 원에서 35만 원으로 인상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번 요구서에는 서해 5도 근무 교원에 대한 특수지근무수당 인상 내용도 담겼다. 서해 5도는 황해남도 남쪽 해안과 인접한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우도 등을 가리킨다. 현재 서해 5도에서 근무하는 교원은 특수지근무수당을 받는 데 있어서 동일 지역에서 근무하는 지방직공무원과 차별받고 있다는 게 교총의 주장이다. 해당 지역의 교육공무원은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 제12조 별표 7번에 따라 도서벽지수당(3~6만 원)을 받고 있지만, 같은 국가공무원 신분인 경찰공무원은 매달 3만 원을 가산한 금액을 받고, 시·도소방공무원은 지방자치단체 조례로 정한 금액을 받고 있다. 특히 인천시 소속 지방공무원과 인천교육감 소속 지방공무원의 경우에는 특수지근무수당으로 매달 20만 원을 받고 있다. 지방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 제12조에는 ‘교통이 불편하고 문화·교육시설이 거의 없는 지역이나 근무환경이 특수한 기관에 근무하는 공무원에 대해 예산의 범위 안에서 등급 구분에 따라 특수지근무수당을 지급하되, 서해 5도 지원 특별법 제2조 제1호에 따른 서해 5도에 근무하는 공무원에 대해서는 월 20만 원의 범위에서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로 정하는 금액을 지급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교총은 “작은 학교일수록 행정업무가 몰리고, 생활 여건과 문화가 도시와 달라 교원들이 도서벽지 근무를 꺼린다”면서 최근 교대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제시했다. 2017년 실시한 초등교사 임용 양극화 해법 설문조사에서 ‘희망하는 도서벽지 근무수당’을 묻자, 전체 응답자의 49.7%가 ‘50만 원 이상을 희망한다’고 답했다. 30.6%는 ‘수당 상관없이 원치 않는다’고 응답했다. 교총은 “도서벽지 근무 기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관사나 시설 개선, 도서벽지 근무자에 대한 근무지 선택권 확대 등과 함께 현실적인 보상체계가 먼저 구축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해 5도에서 근무하는 교원에게도 동일 지역 지방직공무원과 동일한 수당이 지급되도록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의 개정을 요청한다”고 건의했다. 한편, 교총은 전날인 22일 ‘서해 5도 근무 교원 특수지근무수당 차별 시정 요청’ 의견서도 교육부와 인사혁신처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