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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도중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있다가 적발된 수험생에 대한 제재가 가혹한 것이 아니냐는 동정론 앞에 교육당국이 고민에 빠졌다. 24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수능 부정행위자 집계결과 24일 오전 현재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있다가 적발된 27명으로, 이들은 고등교육법에 따라 수능시험 무효처분과 함께 2007학년도 수능시험에도 응시할 수 없다. 당초 교육부는 지난 8월 휴대전화 단순 소지에 대해서는 해당시험만 무효로 하는 등 부정행위자 처벌수위를 해당시험 무효-차년도 응시 제한-2년간 응시제한 등 3단계로 차등을 두는 내용의 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지난 3일 법안 심의과정에서 부정행위의 경중에 상관없이 모든 부정행위에 대해 해당시험을 무효로 처리하고 차년도 시험 응시자격을 제한하는 한편 40시간 이내의 인성교육을 이수하도록 하는 내용으로 법안을 수정 통과시켰다. 이번처럼 금지물품 소지행위를 비롯해 다른 응시자의 답안을 보거나 부정한 휴대물을 보는 행위 등 단순 부정행위자에 대한 처벌이 국회 심의과정에서 대폭 강화된 셈이다. 교육당국은 수험생 유의사항이나 감독관 교육 등을 통해 누누이 휴대전화를 시험장에 가져오지 말 것을 강조했는데도 결국 휴대전화 부정소지자가 대거 적발되자 난감해하고 있다. 명백히 현행 법규를 어겼다는 점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문제는 이들이 실제 부정행위를 위한 것이 아니라 긴장 때문에 깜빡했거나 아무 생각없이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있다가 적발됐다는 점이다. 시도 교육청의 조사결과 대부분이 시험 시간대에 휴대전화를 사용하지는 않았고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지도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험이 끝난 뒤인 4교시 이후 가방에서 휴대전화를 꺼내거나 벨이 울리는 바람에 휴대전화 소지 사실이 드러난 사례도 적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국회가 부정행위자에 대한 처벌에만 너무 무게를 두는 바람에 요즘 학생들이 휴대전화를 분신처럼 여기는 현실을 너무 가볍게 생각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교육부는 이번 부정행위자에 대해 차관보를 위원장으로 하는 수능부정행위심의위원회를 열어 처리할 계획이지만 명백한 법 위반행위이기 때문에 행정적으로 정상을 참작할만한 방법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일부 동정론도 있지만 감독관들이 일일이 자리를 돌면서 휴대전화 '유치'를 호소했는데도 그대로 갖고 있던 수험생에 대한 질타의 목소리도 높다"면서 "안타깝기는 하지만 갈수록 첨단으로 치닫는 수능부정행위를 막기 위해서는 법대로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남에 따라 수험생들의 남은 관심은 어떻게 논술과 면접 준비를 하면 되는지에 쏠리고 있다. 특히 중상위권 대학에서 논술 혹은 면접ㆍ구술고사를 보는 곳이 많아 수험생들이 목표로 하는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차분히 논술과 면접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특히 이번 수능이 다소 어렵게 출제돼 수험생 간 격차가 크게 나지 않을 전망이어서 논술과 면접이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학에서 감독관으로 활동해 본 입학담당 교수들은 논술과 면접은 각 대학별로 심하지는 않지만 세부적으로 요구하는 출제 경향은 차이가 있는 만큼 지원대학의 경향을 철저히 분석해 미리 준비하는 것이 고득점의 비결이라고 입을 모은다. ◇ 논술고사 =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20개 대학이 논술고사를 치른다. 출제 경향은 대체로 중고교 교과과정을 통해 알려진 동서고금의 고전을 제시하고 시사 문제와 연결해 논리를 전개하거나 두 개의 제시문을 비교해 종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주요 평가요소가 논리력과 논지 전개 능력, 독창성과 창의성, 표현력 등에 초점을 두고 있으므로 수험생들은 상투적이지도 않으면서 그렇다고 엉뚱하지도 않은 글을 써내야 한다. 서울대의 경우는 시사적인 분야보다는 동서고금의 고전을 바탕으로 인간, 세계, 삶의 가치 등 원론적이면서도 철학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춰 출제되는 경향이 있다. 또한 180분 간 2천500자 내외를 써내야 하는 만큼 분량을 채울 수 있도록 평소 '쓸거리'를 많이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입시 전문가들은 논술은 글을 쓰는 것이므로 문장력을 무시하지는 못하지만 결코 글 솜씨만을 보는 시험이 아니며 결국 논제에 대한 답을 도출해야 하는 시험이라고 지적한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 김경범 교수는 "시사적인 이슈보다는 고전적인 인간과 세계, 학문, 삶의 자세 등을 원론적인 주제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논술은 자기의 생각과 주장을 명료하게 드러냄으로써 논제에 대한 답을 제시하는 시험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논술에서 학원에서 배웠거나 암기된 지식으로 전형적인 논지를 전개하는 경우는 금방 '티'가 난다는 게 대체적인 지적이다. 동일한 예시와 답안을 통해 양비론, 양시론에 가까운 논지를 전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결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평소 독서와 글쓰기를 가까이 하고 신문과 TV 뉴스 등을 통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현안에 대해서도 짚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글을 시작하기 전 5-10분에 걸쳐 개요를 작성해 각 단락의 주제를 정리해 보는 것도 논리적 비약을 방지하고 잘 짜여진 글을 쓰기 위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스터디 그룹 등을 구성해 토론하고 시간을 정해 실전같은 논술 연습을 많이 해보는 것도 시험장에서 당황하지 않는 방법이 될 수 있다. 한성일 건국대 입학처장은 "수험생은 제시문을 분석해 자신의 의견을 체계적으로 서술하는 학습이 필요하다"며 "평소 독서 능력을 지속적으로 배양하고 논리적인 글쓰기를 계속한 학생은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면접 및 구술고사 = 면접 및 구술고사는 43개 대학이 치른다. 서울대의 경우 인문계열은 지원자의 특기적성 능력, 모집단위 관련 지식과 소양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자연계열은 자연과학ㆍ응용 분야에 필요한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 논리적 사고력, 종합적 문제해결 능력, 응용 능력과 적성 등을 심층평가한다. 면접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려면 평소 자신의 생각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두는 습관이 필요하다. 또한 자연계열은 수학이나 물리, 화학 등 교과서에 나오는 원리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이를 다른 분야에 적용할 수 있을 정도로 준비해 두어야 한다. 논술과 마찬가지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홈페이지에 공개된 기출문제를 찾아 출제경향과 유형도 파악해 두면 큰 도움이 된다. 평소 알고 있는 내용이라 하더라도 실전에서는 떨리기가 쉬우므로 평소 거울을 보거나 가족 친구 등의 앞에서 면접 연습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차근차근 과학 교과서를 꺼내놓고 원리와 정의 등에 관해 다시 한번 복습해 보는 것도 요령이다. 이밖에도 예상질문 리스트를 뽑아 대비해 보는 것도 좋지만 학원에서 준비해준 모범답안을 외워가는 것은 금방 '티'가 나므로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 그러나 논술이 '글솜씨'를 보는 시험이 아니듯 면접도 말재주를 보는 시험이 아닌 만큼 떨려서 말 실수를 하거나 조리있게 말하지 못했다고 너무 주눅들 필요는 없다. 이종섭 서울대 입학관리본부장은 "면접은 얼마나 자연과학의 기본개념과 원리를 잘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는지 등을 말로 평가받는 시험이지 말재주를 보는 것은 아닌 만큼 시험장에 들어가서 평소 알고 있는 것을 떨지 말고 차분하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날이 갈수록 교육계를 흔드는 행태가 도를 더하고 있다. 이제는 국회 교육위원회마저도 대다수 교원들의 바람을 무참히 짓밟는 수순을 밟고 있다. 이주호 의원과 최순영의원의 의안 발의를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반기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갈 때까지 가보자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22일 열린 국회 교육위 전체회의에서 상정된 한나라당 이주호 의원은 자신이 제출한 교육공무원법 및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에 대한 제안설명에서 “승진을 목적으로 한 근평과 단순히 연공서열에 의해 교장이 임용됨으로써 학교 특성과 학부모, 학생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교사, 학부모, 학생이 참여한 학운위에서 교장을 뽑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 논리가 참으로 어처구니 없다. 현재의 교장임용제도가 학교 특성과 학부모, 학생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니 그게 무슨 말인가. 리포터가 볼 때는 이주호 의원이 학교의 특성과 학부모, 학생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국회의원이라고 본다. 학부모와 학생의 요구가 현재의 교장임용제도를 바꾸는 것이라는 근거가 어디에 있는가. 정말로 학부모와 학생이 교장을 불신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라도 있다는 말인가. 그래서 이주호 의원이 말한 대로 외부 인사(교사 자격이 없는 인사)가 교장이 되기를 학부모와 학생이 간절히 바라고 있다는 말인가. 이건 절대 아니다. 자신의 의견을 마치 전체의 의견인양 몰아가는 이주호 의원의 법안 제출은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데에서 나온 발상이라고 본다. 이 나라 교육을 망친 주범이 교장이라는 뜻인가. 누가 망쳐놓고 누구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는지 정말 밤을 세워서라도 밝혀야 한다. 끝으로 진수희 의원에게 한마디 하겠다. “자립형사립고나 자율학교는 현행법상 교장 임용에 교사 자격을 요구하지 않고 있는데 이들 학교의 운영 성과에 문제가 있느냐”며 “이 문제에 대해서는 학부모들 사이에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만큼 교장 자격은 없어도 임용하고 그 이후에 성과 분석을 해 보면 앞으로 법안 논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는데, 그 근거 역시 어디서 가져온 것인가 묻고 싶다. 어떤 학부모가 그것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말인가. 흔히 말하는 일부 학부모 단체들에서 공감대를 형성했으면 했지, 일반 학부모들의 의견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일반 학부모들은 현재의 교장에 대해 문제삼지 않고 있다. 학생교육을 잘 시키는 학교를 원하고 있을 뿐이다. 그들(일부 학부모 단체)만이 억지로 문제삼고 있는 것이다. 또 자립형 사립고나 자율학교에 임용된 무자격 교장들이 학교운영에 문제가 없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역으로 지금의 교장임용제도에서 교장이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얼마나 있는가. 그 임용제도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가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는가. 뭐가 문제라는 말인지 밝혀야 한다. 그들(자립형 사립고나 자율학교 교장)은 현재 극히 일부에 해당된다. 이것이 수적으로 엄청나게 많아진다면 결국은 그 제도에서도 엄청난 문제가 야기될 것이다. 몇 명 되지 않는 교장들과 대부분을 차지하는 교장들을 어떻게 비교할 수 있다는 말인가. 국회의원들은 더이상 쓸데없는 교장임용제도를 문제삼지 말고, 더 큰 교육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본다. 교장임용제도 바꾸면 교육이 살아나고 공교육이 정상화 되는가. 공교육정상화와 학교교육정상화를 위해 머리를 맞대도 부족한 이 때에 엉뚱한 법안 가지고 시간 보내지 말고 현실을 직시하는 국회의원들이 되어주길 바란다.
우려한 대로 교원평가 시범운영 강행을 둘러싼 학교 현장의 진통이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 평가에 앞장선 학교와 학교장들이 온갖 항의전화와 비방 협박에 시달리고 있고, 학교 홈페이지에 비난 글이 오르는가 하면 교정 곳곳에 심지어는 유리창에까지 비방 낙서가 난무하는 등 후유증이 심각하다. 이제는 무장한 ‘스쿨 폴리스’의 보호를 받으며 시범운영을 해야 할 처지에 놓이는 지경에 이르렀다. 더구나 이미 시범운영에 선정된 학교도 안팎의 반발로 사실상 '백기'를 들고 교사들이 연명으로 선정 철회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교육부에 보내는 등 시범운영 자체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그러나 교직사회에 엄청난 갈등과 분열 양상을 보이는 등 문제가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화근의 원인 제공자인 교육부의 태도는 너무도 무책임하고 한심하기만 하다. 교직단체 등 많은 교사들이 일부 시범학교의 선정 과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자 교육부는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면서 '연구학교 규칙'상 연구학교의 일종인 시범학교는 교장이 신청하면, 시.도 교육청이 추천해 교육부가 지정한다고 돼 있을 뿐 교사들의 과반수 동의를 받을 필요는 없다고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 게다가 교육부는 한 술 더 떠 "48개 시범학교 중 어느 하나도 철회하도록 놔두지 않겠다"고 말하는 걸 보면 아직도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듯하다. 그렇게 당당하다면 애당초 시범 대상 학교 신청을 순리대로 받든지 아니면 교육청에서 일방적으로 지정할 일이지 필요도 없는 관리자를 통한 설득과 기간을 연장하면서까지 교사들의 과반수 동의 만 얻은 학교에서는 신청하라는 독려는 왜했는지 모를 일이다. 정부는 금년도 5월부터 공론화되어 2006년 8월 까지 시범학교 운영을 하여 곧바로 법제화를 추진하여 이르면 2007년부터 전면적으로 적용한다고 계획하고 있다. 교원단체에서 여건을 조성하고 충분히 합의 과정을 거쳐 시행하자는 요구를 묵살하고 당초 교원들과의 약속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채 한 그것도 학기가 거의 끝나가는 11월, 대입수능고사를 앞두고 서둘러 시범운영을 강행하는 저의는 의심받기 충분하다. 대학의 교수들의 강의평가 한 가지도 본격적으로 시행하는 데 5년 이상이 걸렸고, 일본도 교원평가를 위해 5년 이상의 준비 기간과 사회의 공론화 과정을 거친 뒤 시행했음을 알아야 한다. 처음부터 우리는 법으로 보장되는 교원의 신분을 부실하고 객관적이지 못한 평가 기준을 적용해 퇴출시키려는 불순한 시도에 대해 경고하면서 이는 권한의 남발이자 위헌의 소지가 크기 때문에 교직사회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칠 수밖에 없는 잘못된 발상이라고 경고 한 바 있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교원평가 시범운영 강행을 둘러싼 학교 현장의 진통, 이제는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만 다 태웠던’ 이 정부에게 또다시 속을 리 없는 교사들의 반발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을 뿐 모두가 예상되던 일이다. 이제는 모든 공은 교육부로 넘어간 셈이다. 교육부가 백기를 들고 원점에서부터 다시 논의를 시작하든지 아니면 부작용과 후유증을 감수하며 ‘상처뿐인’ 시범운영을 강행하든지 결정할 때다. 부디 정부는 단숨에 소뿔 고치려다 되레 소를 죽게 만드는 ‘교각살우(矯角殺牛)’의 어리석음을 반성하고 강행을 철회하는 결단을 내려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줌마들이 모든 것을 희생하며 자녀들의 대학 진학에 매달려 '교육 과열' 논쟁을 재연시키고 있다고 CNN 방송 인터넷판이 23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CNN은, 대치동은 이처럼 치열한 교육경쟁이 유치원 때부터 시작되는 한국의 '소세계(microcosm)'라면서 딸(17)이 내년에 대학에 갈 나이가 됨에 따라 다니던 직장을 포기하고 가족 재산의 4분의 1을 교육비로 책정한 최 모(49.여)씨 등 한국의 '교육 과열'을 보여주는 사례들을 소개했다. CNN에 소개된 최씨 가족은 전에 살던 집보다 훨씬 비좁고 비싼 대치동 주택으로 최근 이사했다. 딸을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소위 '일류대'로 분류되는 대학에 진학시키기 위한 마지막 전쟁에 나선 것. 그녀는 그러면서 매일 새벽 3시까지 잠을 자지 않고 딸아이의 공부를 독려하고 있다. 최씨는 그러나 "자녀를 위해 일을 포기한 것을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등 자녀 교육에 올인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CNN은, 자녀 교육에 대한 최씨의 이같은 열의는 사교육 열풍을 통제불능 상태로 몰아넣고 있다는 국가적 논란을 또다시 야기하고 있다면서 이 지역 아이들은 주입식 공부를 시키는 학원에서 11시까지 공부를 한 뒤 지친 몸을 이끌고 시내버스나 지하철 막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기 일쑤라고 전했다. 대치동에서 13년동안 수학을 가르쳐온 학원교사 김모씨는 인터뷰에서 "우리는 분명 (수강생들의) 점수를 올려준다. 그렇지 못하면 우리는 해고된다"며 학생들이 공부 때문에 매우 큰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실도 인정하면서도 그런 스트레스는 "자연스러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최씨로 대변되는 소위 대치동 아줌마들의 이같은 교육 열정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라고 CNN은 주장했다. 인터뷰에 응한 서울대의 한 교수는 "그들은 개별 인격체로서 자녀의 정체성을 무시할 만큼 너무 멀리 나가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대부분 대학입시 전문기관들은 올해 대학 수학능력시험이 지난해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수리 '가'형과 탐구영역에서의 성적이 향후 대입전형에서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 수리 '가'형과 외국어, 탐구영역 어려워 = 종로학원과 대성학원, 중앙유웨이교육, 고려학력평가연구소, 중앙학원은 이번 수능 난이도가 작년보다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이사는 "전체적으로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했으나 수리 '가'형과 외국어, 탐구영역의 일부 과목이 다소 어렵게 출제됨으로써 인문계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에는 외국어와 탐구영역에서의 고득점 여부가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자연계는 수리영역에서의 성적이 상위권 수험생들의 변별력 확보와 함께 지망권 대학의 수준을 판가름짓는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중위권과 하위권 수험생들의 경우는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이사도 "언어영역과 수리 '나'형을 제외하고는 어렵게 출제된 시험이었다. 작년 수능시험과 비교할 때 출제경향은 거의 변화가 없지만 난이도면에서 언어는 다소 쉽게 출제됐고, 수리 '가'형은 약간 어렵게, 수리 '나'형은 약간 쉽게 나왔다"고 평가했다. 이 이사는 "이는 수리 '가'형과 '나'형간의 표준점수 격차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작년의 경우 수리는 원점수가 만점일 때 표준점수가 '가'형은 141점, '나'형은 150점으로 차이가 많아 '가'형이 불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금년에는 이런 문제가 다소 해소될 것이라는 것이다. 그는 "외국어 영역은 작년에 상당히 어렵게 출제됐는데 금년에도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어서 수험생이 느끼는 체감난이도는 상당히 높았을 것이다. 탐구영역 일부 과목들은 예상대로 상당히 어렵게 출제됨으로써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따라서 전체적으로 원점수는 내려가지만 표준점수는 오히려 올라가기 때문에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기준으로 한 변별력은 작년보다 높아진 셈이다. 작년에 비해 수리 '가'형과 탐구영역이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이 높아질 가능성이 많아졌다"고 전망했다. 중앙유웨이중앙교육 백승한 평가실장도 "언어와 외국어, 수리영역은 작년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됐지만 탐구영역의 난이도는 다소 높아졌다. 전체 영역에 걸쳐 고난도 문항이 나왔기 때문에 상위권 수험생들에 대해 변별력이 있었던 시험"이라고 평가했다. 고려학력평가연구소 유병화 평가이사도 "이번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출제 유형은 지난해 수능과 6월, 9월 평가원 모의고사와 유사했지만 난이도는 2005학년도 수능에 비해 다소 어렸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또한 올해 수능에서 수리 '가'형의 문제가 다소 어려워짐으로써 이 영역의 표준점수가 높아져 인문계 수학인 수리'나'형 선택자와의 점수 차이가 좁아질 전망이다. 종로학원 김 평가이사는 "이는 수리 '나'형 선택자 중 1∼2등급자가 표준점수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점을 이용, 자연계로 교차 지원하는 이점이 줄어들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지원전략 = 상위권 수험생은 남은 기간 동안 지망대학의 합격선에 또다른 변수가 되는 논술과 면접고사 준비에 주력하고 중위권과 하위권의 경우에는 본인이 선택한 영역의 가중치 반영 여부와 표준점수 및 백분위에 따른 유ㆍ불리를 면밀하게 따져서 미리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대성학원 이 평가이사는 "앞으로 수험생들은 본인의 성적을 가채점해 원점수 기준으로 지원 가능 대학을 확인해야 한다. 논술고사나 면접 구술고사를 시행하는 대학에 지원할 수험생은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평가이사는 "학생부와 수능으로만 전형하는 대학에 지원하려는 수험생들은 각 대학의 수능 반영 방법을 잘 따져서 어떤 선택이 유리한지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앙유웨이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도 "최상위권 학생들의 경우에는 논술고사와 구술면접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능점수가 잘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학생의 경우에는 수시 2학기 전형에 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앙학원 김영일 원장은 "언어와 수리, 외국어, 탐구(3+1)영역을 반영하는 상위권 대학의 경우에는 표준점수에 따른 예상 합격선이 작년보다 높아질 것이다. 특히 언어, 외국어, 탐구 또는 수리, 외국어, 탐구(2+1)를 반영하는 대학의 경우에는 탐구 영역이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5일께 발표될 가채점 결과를 참고, 수시 2학기 대학별고사 응시 및 지원 여부, 논술고사 준비 여부 등 을 판단하면 된다. 특히 작년부터 정시 전형에서 수능 원점수가 아닌 표준점수나 백분위 성적을 활용하는 만큼 수능성적 발표전까지 원점수만으로 섣부른 판단은 하지 말 것"을 충고했다.
23일 치러진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대체로 1교시 언어영역은 쉬웠던 반면 2교시 수리 가형(자연계), 3교시 외국어(영어)영역, 4교시 탐구영역은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전체적으로 전년도보다 어렵게 출제돼 원점수는 내려가지만 표준점수로는 오히려 점수가 올라가기 때문에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기준으로 한 변별력은 작년보다 높아졌다. 수능 반영방법이 '3+1 체제'인 서울대, 연세대ㆍ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의 경우 표준점수에 의한 예상 합격선은 작년보다 높아지고 '2+1 체제'인 대학의 경우 탐구 영역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이사는 "언어와 수리 나형(인문계ㆍ예체능계)을 제외하고는 어렵게 출제됐다"며 "언어는 다소 쉽게, 수리 가형은 약간 어렵게, 수리 나형은 약간 쉽게, 외국어 영역과 탐구영역은 상당히 어렵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작년의 경우 수리는 가형과 나형 간에 표준점수 차가 원점수 만점일 경우 가형은 141점, 나형은 150점으로 차이가 많아 가형이 불리했으나 올해에는 이런 문제가 다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이사는 "전체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했으나 수리가형과 외국어, 탐구 영역의 한국지리, 근현대사, 국사, 경제지리,화학 등이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며 "인문계는 외국어 및 탐구영역, 자연계는 수리 영역에서의 고득점 여부가 상위권 수험생들의 변별력 확보와 지망권 대학의 수준을 판가름짓는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는 "중위권과 하위권 수험생들의 경우는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언어는 지문이 다소 짧아지고 문학 지문이 대부분 교과서나 ebs, 참고서 등에서 익숙했던 것이어서 수험생들이 쉽게 느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유웨이중앙교육측은 "언어, 외국어, 수리는 전년도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됐고 탐구영역은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며 "전 영역에 걸쳐 고난도 문항으로 상위권의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분석해 입시기관에 따라 난이도 분석이 엇갈렸다. 언어영역의 경우 시간이 남아돌 정도로 쉬워 만점자가 속출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 반면 외국어영역은 시간이 모자랐고 단어도 생소해 상당히 어려웠고 지난해 만점이 많았던 탐구영역의 경우 1~2개의 변별력 있는 문제가 들어 있어 수험생들을 당혹스럽게 했다. 교육방송(EBS)측은 수능방송 교재의 수능 반영률을 영역별로 80% 안팎에 이른 것으로 분석했다. 임종대 수능 출제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의 난이도는 작년 수준을 유지토록 했으며 지난해 만점자가 많아 2등급이 없었던 윤리, 한국지리 등 사회탐구 일부 과목은 변별력 있는 문항을 1~2개 출제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ㆍ도 교육청은 이날 서울, 부산, 대구, 충남, 대구, 인천 등에서 휴대전화를 단순히 소지하고 있던 수험생 7명을 적발, 시험을 무효 처리했다. 교육당국은 이들이 부정행위 의사는 없었고 단순히 소지했던 것으로 판단했으나 "현행법규를 위반했기 때문에 부정행위에 해당되며 법에 따라 1년간 시험 응시를 제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날 시험에는 1교시 언어영역 지원자 59만3천806명 가운데 3만8천735명이 시험에 응하지 않아 근래들어 가장 높은 6.52%의 결시율을 보였다.
제2외국어와 한문영역에서는 고교과정을 정상적으로 학습한 학생이면 누구나 쉽게 답을 고를 수 있도록 타당성과 신뢰도가 높은 문항이 출제됐다. 고교 2학년 과정에서 이수하는 '외국어Ⅰ'과 한문과목 범위내에서 나왔으며 제7차 교육과정에서 정한 각 과목별 기본어휘표와 의사소통기능 예시문, 사용가능한 문법 사항의 범위에서도 벗어나지 않았다. 제2외국어 교과의 경우에는 문법중심의 측정이 지양됐으며 단순한 이해보다는 실생활에서의 의사소통능력과 사고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황을 설정한 문제들이 나왔다. 특히 다양한 상황의 서술문과 대화문 등 을 활용한 문항이 출제됐고 특히 통계자료와 안내문, 상징물 등의 사실자료와 약도, 지도, 퍼즐, 삽화, 사진, 기상도, 개인일정표 등의 시각자료도 활용됐다. 한문교과는 속담과 격언, 명언과 명구, 산문문장, 한시 등 을 활용한 문항과 문학ㆍ역사ㆍ철학 등 전통문화와 관련된 문항도 출제됐다. 난이도는 예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23일 실시된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제2외국어와 한문영역은 6월과 9월의 모의고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5교시를 치른 수험생 대부분은 제2외국어와 한문영역의 난이도가 "모의고사와 유사했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독일어를 선택한 환일고 이광원(18)군은 "지난 모의고사와 비슷했고 문제간 난이도도 차이가 없었기 때문에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신고 김모(18)군도 "일본어시험을 봤는데 전반적으로 모의고사 때보다 조금 쉬웠거나 비슷한 수준이었다. 문법이나 어휘는 모의고사 때와 비슷했지만 독해는 다소 어려웠던 것 같다"고 전했다. 성적이 300점대 중후반이라고 밝힌 환일고 배모(18)군도 "한문의 경우에는 두문제 정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쉬웠다. 단어의 구성이나 해석하는 문제가 조금 난이도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모의고사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중국어시험을 치른 김송(19)양은 "생각보다 쉬웠고 모의고사 때 나온 문제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1∼2문제가 특별히 어려웠다"며 의견을 같이 했다. 상명부속여고 김현정(18)양은 "프랑스어를 봤는데 지난 6월과 9월 모의고사보다는 쉬웠다. 전체적으로 평이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대성학원은 문제가 평이하게 출제됐지만 작년 수능보다는 난이도가 올라간 것으로 분석했다. 이영덕 평가이사는 "제2외국어와 한문은 재작년과 작년의 경우에는 조금만 공부를 해도 만점을 받을 정도로 너무 쉽게 출제됐다. 다만 올해에는 이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3일 실시된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탐구영역은 수리 가형과 외국어(영어) 영역처럼 어렵게 출제됐다. 이에 따라 작년 수능보다 난이도가 높아진 수리 가형(자연계)과 탐구영역이 대입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입시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4교시를 치른 수험생들은 탐구영역에 대해 대부분 '작년 수능보다 난이도가 높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물리와 한국지리, 근현대사, 사회문화를 선택한 배화여고 임혜진(18)양은 "전반적으로 작년 수능보다 어려웠다. 특히 한국지리의 경우에는 문제유형이 생소했기 때문에 가장 까다로웠다"고 말했다. 모의고사 400점대의 동성고 이모(18)군은 "6월 모의고사때와 비슷한 수준이다. 9월 모의고사가 워낙 어려워서 그 때보다는 쉬웠지만 지난해 수능에 비하면 어려운 것 같다"며 "특히 한국 지리는 한번도 접해 본 적이 없는 문제였다"고 말했다. 재수생 정모(19)양은 "근현대사와 한국지리, 사회문화를 선택했는데 6월과 9월 모의평가 때처럼 어려웠다. 그 중에서도 한국지리의 난이도가 높았다"고 전했다. 한국지리와 근현대사, 경제, 사회문화를 선택과목으로 정한 상명부여고 김지연(18)양은 "사회문화 과목이 가장 까다로웠다. 문제에 그래프가 많았고 한 관점에 대한 두 가지 입장이 제시됐기 때문에 세세하게 봐야 했다"고 말했다. 중상위권인 환일고 전모(18)군은 "모의고사에 비하면 쉽지만 지난해 수능과는 비슷한 난이도인 듯하다. 그 중 경제가 제일 어려웠지만 만만한 문제가 하나도 없었다"고 말했다. 의대나 약대 진학을 희망하고 있는 박모(26)씨도 "과학이 어렵다고 하더니 정말 예상대로 어렵더라. 통합적인 문제가 나오진 않았는데 전반적으로 난해했다"고 말했다. 서울과학고 표모양은 "물리1과 화학1, 생물1, 물리2를 봤는데 생각하지도 못한 문제가 나와서 어려웠다. 화학1이 특히 어려웠고 생물1의 난이도도 높았으며 물리1은 평소보다 쉬운편이었다"고 말했다. 중동고 선모군은 "다소 어려웠다. 특히 경제가 지문 내용을 해석하는 데 시간이 상당히 걸린 것 같다. 모의고사와는 비슷한 수준일 수도 있지만 조금 어려운 듯하다"고 말했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이사는 "지난해 쉽게 출제됐던 윤리와 한국지리가 당초 예상대로 어렵게 출제됐다"며 "사회문화와 경제도 작년처럼 난이도가 높았고 과학탐구영역도 전체적으로 어려웠다"고 분석했다. 이 이사는 "수리 가형과 탐구영역이 향후 대입전형에서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종로학원도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영역의 난이도가 대체적으로 높았던 것으로 평가했다. 김용근 평가이사는 "특히 지난해 만점자가 속출했던 한국지리와 윤리가 가장 어려웠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난이도 체감도가 높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고려학력평가연구소 유병화 평가이사는 "사탐과 과탐이 그리 어렵지는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사탐의 경우에는 까다로운 문제들이 일부 있기 때문에 변별력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23일 치러진 올해 수능에서도 이색적인 소재를 제시해 수험생들에게 종합적인 사고력과 창의력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출제됐다. 1교시 언어영역 중 듣기 문항 3번은 남녀 학생의 대화를 통해 애완견의 배설물을 치우지 않고 그냥 가는 사람들의 이기적인 자세를 소재로 제시했다. 이는 올 상반기 인터넷 등에서 사회 문제가 됐던 소위 '개똥녀 사건'을 간접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20진법으로 표기된 고대 마야 문명의 숫자를 10진수로 변환토록 수험생에게 요구한 듣기 4번 문항도 눈길을 끌었다. 디젤 엔진의 원리(20∼23번), 이글루의 난방 원리(35∼39번) 등 과학, 기술,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내용이 지문으로 다수 제시되기도 했다. 특히 언어영역 54번 문항은 경제학에 나오는 옵션의 개념을 다룬 지문을 제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그래프를 해석토록 하는 문제로 '경제학 시험'을 방불케 했다. 또 자기소개서 초고를 고쳐 쓰는 문제, 회의 결과를 반영해 영상물 제작 계획서를 작성하는 문제 등 취업과 기업 실무와 관련된 문항도 출제됐다. 언어영역 16번은 교실에서 이뤄질 수 있는 학습과제를 수행평가와 연관해 출제, 학생들의 학교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소재를 택했다. 외국어(영어)영역에서는 여행객들을 위한 관광 정보(11번), 와인 품질과 포도 품질의 관계(22번), 스키 타기(27번), 유아들에게 음악 들려주기(36번), 열대과일인 빵나무 열매(breadfruit)로 푸딩 만들기(39번) 등이 소재로 제시돼 최근 수년 사이 우리 사회에 불었던 '웰빙 열풍'을 실감케 했다. 국가별 전력소비량 그래프와 함께 지문을 제시하고 내용상 일치하지 않는 부분을 찾도록 한 외국어영역 24번은 우리말로 된 사회탐구 영역 문제를 영어로 고스란히 옮겨 놓은 듯한 느낌을 주는 유형의 문제였다. 수리영역의 경우 기초 개념만 알면 공식 대입이나 단순 계산을 통해 해결되는 평이한 문제들이 대부분이었고 참신한 발상을 요구하거나 소재가 특이한 문항은 드물었다. 수리 가, 나형에 공통으로 출제된 25번 문항은 약품을 투여한 뒤 물탱크에 서식하고 있는 박테리아의 수를 구하도록 하는 소재를 제시했으나 문제 자체에 수식이 이미 제시돼 있어 소재와 문제 풀이 사이에 직접 연관은 없었다. 사회탐구영역에서는 1833년 서울의 쌀 폭동사태를 역사신문형식으로 구성해 조선후기 상업활동을 묻는 문제가 나왔고 스포츠스타의 해외진출이 GNP(국민총생산)와 DP(국내총생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해가 있는지를 평가하는 문항도 출제됐다. 또한 라면의 조리법 표시를 통해 소비자의 기본적 권리를 이해하고 있는지를 묻는 문제도 있었고 기자의 인터뷰 모습을 사진에 중첩시켜 의병투쟁을 파악하는 문항도 눈길을 끌었다. 과학탐구영역의 경우에는 최근 우리 주변에서 일반인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사다리차, 자전거 구동원리, 핵융합로, 환경오염 물질, 온실효과, 플라스틱의 재활용, 수질오염, 생태계의 보존과 개발 논쟁, 지진, 사막화 현상 등의 소재도 활용됐다. 직업탐구영역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AI), 한ㆍ중 어업협정에 따른 과도 수역, TV시청의 부정적인 영향 등 시사성 있는 내용의 문제도 출제됐다.
23일 치러진 2006학년도 수능 4교시 사회탐구 영역은 교육과정이나 교과서 외에 교과서 밖에서 접할 수 있는 일상생활적인 내용, 시사적인 내용 등이 문항소재로 활용됐다. 스포츠 스타의 해외진출이 GNP와 GDP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해, 을사조약 체결에 대한 한국인의 반응 파악, 아프리카 지역 문제에 대한 인식, 터키의 유럽연합 가입 문제를 둘러싼 역사적 배경 탐구, 정보 사회에서 민주주의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조건에 대한 분석, 방사성 폐기물 처분 시설 설치를 둘러싼 정치적 과정에 대한 평가 등 시사성 있는 소재가 활용됐다. 새로운 유형의 문항들도 출제됐다. 1833년 서울의 쌀 폭동을 역사 신문 형식으로 구성해 조선 후기 상업 활동을 묻는 문항, 기자의 인터뷰 모습을 사진에 중첩시켜 의병투쟁을 파악하는 문항, 고속 철도의 1일 이용 가능 인구 비율을 통해서 접근도를 파악하는 문항, 사막에서의 용수 문제 해결방안을 묻는 문항, 라면의 조리법 표시를 통해 소비자의 기본적 권리를 이해하고 있는 지 묻는 문항 등이 나왔다. 사탐 11개 과목의 난이도를 유사하게 맞추도록 노력했다. 과학탐구는 일상 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황과 과학적 상황을 소재로 활용했다. 우리 주변에서 과학과 관련해 일반인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사다리차, 자전거 구동원리, 핵융합로, 환경오염물질, 온실 효과, 플라스틱의 재활용, 수질 오염, 생태계의 보존과 개발 논쟁, 지진, 사막화 현상 등의 소재를 활용해 과학에 대한 인식을 높이려고 했다.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난이도를 갖는 문항들을 출제했으며, 지나치게 어려운 문항의 출제는 피했다. 직업탐구는 실업계 고교의 교육과정에 제시돼 있는 해당 과목별 교육목표 및 내용과 이를 바탕으로 편찬된 교과서 내용의 전 범위에서 출제했다. 문항소재는 아파트 발코니 확장, 식품 포장재 등 실생활과 관련된 것과 조류 인플루엔자 등 시사성 있는 내용 등이 활용됐다. 난이도는 실업계 학생의 전체적인 학력수준을 충분히 고려하되 9월 모의평가 보다 응시자 수가 30% 이상 감소한 응시 집단 특성을 감안해 난이도를 조절했다.
23일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수리, 외국어영역의 교육방송(EBS) 교재 반영률이 80%를 조금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언어영역 경우에는 교재 반영률이 78.4%를 기록해 작년보다 8% 가량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EBS는 이날 자체 분석결과를 통해 "이번 수능시험 언어영역의 경우 EBS 교재 반영비율은 지난해(60문항중 52문항, 86.7%)보다 감소된 47문항, 78.4%로 집계됐다"며 "하지만 교재 직접반영 비율은 작년에 비해 오히려 증가했다"고 밝혔다. EBS는 "EBS 방송교재의 지문을 그대로 활용하거나 축소, 확장한 경우가 14문항으로 23.3%에 달했으며 지문 내용을 간접 활용한 경우도 12문항에 이른다"며 "작년 수능 교재 지문 반영률이 10문항에 그쳤던 것에 비해 대폭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EBS는 "특히 문학작품의 경우 교육방송 교재 연관성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나 출제된 3작품 중 2작품이 EBS 교재에 수록된 작품"이라며 "정지용의 '인동차'는 EBS 교재에만 실린 작품"이라고 밝혔다. EBS는 또 "비문학 제제의 경우 EBS 교재 지문을 그대로 반영할 수 없어 지문이 적중되지는 않았지만 교재를 간접 활용하는 방식으로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며 "문제유형도 직ㆍ간접 활용방식을 통해 최대한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수리영역은 '가'형의 경우 선택과목 5문항을 포함한 40문항 가운데 문제유형과 그림ㆍ도표 등 EBS 교재 내용이 직접 연계돼 출제된 문제가 12문항(30%)이며 개념 및 원리가 간접적으로 반영된 문제는 20문항(50%)으로 EBS 교재와 연계된 문제수는 모두 32문항(80%)으로 나타났다고 EBS는 밝혔다. '나'형도 30문항 중 EBS 교재에 수록된 문제유형 등이 일치하거나 개념 및 원리가 반영된 문제가 각각 9문항(30%), 16문항(53.3%)으로 EBS 교재 연계율은 25문항, 83.3%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EBS는 설명했다. EBS는 "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이 EBS 교재를 적절히 선택해 학습했다면 다수의 수리영역 문제를 풀어가는 데에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어 영역 경우에는 총 50문항 중 교재에 수록된 문제유형을 간접적으로 활용한 경우가 27문항(57%), 동일한 지문이나 문법ㆍ어휘 등을 직접 활용한 경우는 13문항(23%)으로 EBS 교재반영률은 80%를 기록했다고 EBS는 밝혔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시험 시간 휴대전화를 소지했다는 이유로 서울과 부산, 대구, 경남 등에서 4명의 학생이 부정행위자로 간주돼 귀가조치됐다. 교육 당국이 수능 시험에 앞서 정한 원칙에 따라 결정됐지만 이들이 최종심사에서도 부정행위자로 간주되면 올해 뿐 아니라 내년에도 수능 기회가 박탈되기 때문에 너무 가혹하지 않느냐는 문제 제기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이번에 적발된 학생은 의도된 행위라기보다 긴장한 나머지 휴대 전화를 제출하지 않았거나 책가방에 넣어둔 휴대전화가 벨이 울리면서 적발된 경우라 휴대전화를 소지하고도 절발되지 않은 경우와 형평성 문제도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부산의 한 고교에서 시험을 치르던 수험생(18)이 시험 중 휴대전화가 울리는 바람에 휴대전화 소지사실이 드러나 퇴실조치됐고 서울 경기고에서도 김모군이 1교시 답안지 작성 후 화장실에 가려다 복도 감독관이 금속탐지기로 검색을 하려하자 주머니에 있던 휴대전화를 내놓으면서 부정행위자로 적발됐다. 이어 대구에서도 1교시 시험을 보던 수험생(19)의 책가방에서 휴대전화 벨이 울리면서 시험이 무효 처리되고 귀가 조치됐다. 이 수험생은 시험 시작 전 휴대전화를 가방과 분리해 감독관에 맡기지 않고 교실 앞쪽에 내놓은 가방속에 넣어놓았다가 1교시 시험 도중 휴대전화 벨이 울리는 바람에 적발됐다. 이밖에 경남 마산 모교교 고사장에서 한 수험생이 휴대전화를 진동 상태로 자신의 가방 속에 보관하다 시험감독관에 적발돼 시험이 무효 처리되고 퇴실 조치됐다. 최근 개정된 고등교육법에 따라 이들 학생은 올해 수능시험 뿐 아니라 내년 수능 시험 기회까지 박탈당할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이들의 휴대전화 소지가 부정행위를 위한 의도된 행위라기보다 '실수'에 의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구제 움직임이 일고 있다. 부산시 교육청 관계자는 "일단 수능시험 관리 지침에 따라 부정행위자로 간주했지만 명백한 시험부정이 아니라 휴대전화 단순 소지행위에 대한 처벌로 너무 가혹하다는 지적이 있어 해당 학생에 대한 탄원서 제출 등 구제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경기고 경우도 해당 학생의 휴대전화는 적발 당시 꺼져 있는 상태였고 검정고시 출신인 이 학생은 자술서에서도 "휴대전화 소지가 이렇게까지 심각한 부정행위로 간주되는지 몰랐다"고 말했다. 또 서울의 한 시험장에는 학생 3명 중 1명꼴로 휴대전화를 가지고 왔으며 역시 반입 금지 품목인 MP3 6개와 전자계산기 기능이 포함된 시계 3개도 수거돼 학생들의 반입 금지품목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안타까운 마음은 있지만 감독관이 시험 전에도 수차례 강조하고 수험생 주의사항에도 분명 나와 있는데 휴대전화를 제출하지 않은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원칙이 흔들리면 수능 부정행위를 단속할 수 없으니 원칙에 따라 처리해야 내년에 제도가 정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교사 또는 교장 자격이 없는 인사를 학운위가 교장으로 선출할 수 있도록 하는 한나라당 이주호 의원의 교육공무원법 및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또다시 의원들간 찬반 논란거리로 올랐다. 22일 열린 국회 교육위 전체회의에서 상정된 이들 법안에 대해 제안설명에 나선 이주호 의원은 “승진을 목적으로 한 근평과 단순히 연공서열에 의해 교장이 임용됨으로써 학교 특성과 학부모, 학생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교사, 학부모, 학생이 참여한 학운위에서 교장을 뽑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야당 이주호 의원이 대통령 공약을 실천하도록 해줘 감사하다”고까지 하며 찬성의견을 폈다. 백원우 의원은 “교장의 다양한 충원구조를 모색하는 것은 교육소비자를 중심으로 한 현정부와 이전 정부가 내 건 교육개혁의 핵심”이라며 “야당 의원께서 임용 다양화라는 대통령 교육공약 하나를 적극 반영해 줘 감사하고 꼭 관철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구논회 의원은 무자격 공모교장제를 확대하기 위해 공모교장을 학운위가 신청하게 하지 말고 아예 교육감이 할당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학운위 신청을 받아 공모교장을 하도록 돼 있는데 재직 중인 교장의 반대를 무릅쓰고 학운위가 적극 나서기는 어렵다”며 “차라리 공모교장 학교를 지역별로 20, 30% 할당하고 교육감이 지정하는 게 어떨까”하고 제안했다. 이인영 의원도 “공모교장제 도입에 대해 교육위원과 교육부가 매우 적극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찬성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한나라당 김영숙 의원은 “교장은 교육학예 지도, 자율장학, 교육과정 및 학습지도 안내, 제발시설 운영관리 등의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 자연 오랜 경륜과 교육경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또 교사들도 근평을 통해 교육자로서의 품성, 학습지도 능력, 생활지도 능력, 교육연구 성실도, 담당업무 수행 능력 등을 평가받으며 교장에까지 이르게 된다. 이것은 단순히 승진하기 위한 길을 만든 게 아니라 그런 과정과 절차를 둠으로써 전문성을 쌓고 최고의 능력을 갖춘 경영자를 만드는 것”이라며 “그럼에도 마치 연공서열에 큰 잘못이 있는 것처럼 말하고 50대 교장은 나이가 많다는 식으로 호도하며 느닷없이 무자격 공모교장을 들고 나오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반대했다. 그는 “수적인 대표성을 갖지 못한 학운위가 선발한 무자격 교장이 자격을 중시하는 교단에 들어오면 구성원 간의 괴리와 갈등이 초래될 것은 불보듯 뻔하다”며 “공모교장제는 교단에 화약고, 새로운 갈등의 불씨를 장치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군현 의원은 “무자격자에게 학교를 맡기는 것은 군 경력이 없는 사람에게 부대장을 맡기는 것과 같은 것으로 학교경영에 어려움이 초래될 것”이라며 “교원 전문성을 심대히 훼손하고 교원양성체계의 근간을 흔드는 무자격 공모교장을 분명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 승진제도가 너무 획일적이어서 근평을 개선하고 교장 임용 루트를 다양화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자격 없는 사람을 교장에 임용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진수희 의원은 “자립형사립고나 자율학교는 현행법상 교장 임용에 교사 자격을 요구하지 않고 있는데 이들 학교의 운영성과에 문제가 있느냐”며 “이 문제에 대해서는 학부모들 사이에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만큼 교장 자격은 없어도 임용하고 그 이후에 성과 분석을 해 보면 앞으로 법안 논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해 의견을 달리했다. 답변에서 김진표 장관은 “기본적으로 교사 자격은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일부 자율학교처럼 교원 경력이 상당 기간 있는 유능한 교사를 교장으로 발탁하는 것은 시범운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3일 치러진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대체로 1교시 언어영역은 쉬웠던 반면 3교시 외국어(영어)영역은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2교시 수리영역의 경우 자연계 학생이 많이 치르는 가형은 작년 수능이나 모의고사와 비슷했으나 인문 및 예체능 계열이 응시하는 나형은 다소 쉬웠다는 수험생이 많았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이사는 "언어영역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평이하게 출제됐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문제를 푸는 데 별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며 "영어는 작년 수능이 재작년보다 어렵게 출제됐다. 작년 수준과 비슷한 수준이었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어렵게 느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이사도 "수리는 작년 수능 및 올해 9월 평가원 시험의 난이도와 비슷한 수준이었고 언어영역은 대체로 작년 수능과 비슷했다"며 "특히 중위권 수험생들의 경우 언어영역에서 점수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고려학원평가연구소 유병화 평가이사는 "수리영역의 경우 변별력을 있게 한 문제 1∼2개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작년과 비슷했다"며 "외국어 영역은 전반적으로 작년보다 어려웠고 지문의 길이도 길었기 때문에 학생들의 체감난이도가 높아 변별력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웨이 중앙교육은 수리 '가 '형의 경우 2005년 수능 및 올해 모의고사 수준과 유사했으며 '나'형은 다소 쉬웠다고 분석했다. 언어영역의 경우 시간이 남아돌 정도로 쉬워 만점자가 속출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 반면 외국어영역은 시간이 모자랐고 단어도 어려웠다는 반응이 많았다. 청솔교육평가연구소는 "언어영역 읽기 지문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3점짜리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항이 평이하게 나왔기 때문에 난이도가 만점이 속출했던 2005학년도 수능과 비슷하다"고 분석했고 강남구청 수능방송도 언어영역에서 만점자가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임종대 수능 출제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의 난이도는 작년 수준을 유지토록 했으며 지난해 만점자가 많아 2등급이 없었던 윤리, 한국지리 등 사회탐구 일부 과목은 변별력 있는 문항을 1~2개 출제했다"고 말했다. 이날 시험에서는 서울, 부산, 대구에서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있던 수험생 3명이 잇따라 적발돼 시험 자체가 무효 처리됐다. 교육당국은 이들 휴대전화 소지자가 모두 부정행위 의사는 없었고 단순히 소지했던 것으로 판단했으나 "현행법규를 위반했기 때문에 부정행위에 해당되며 내년도 수능시험의 부정 방지를 위해서는 법에 따라 1년간 시험 응시가 제한된다"고 말했다. 이날 시험에는 1교시 언어영역 지원자 59만3806명 가운데 3만8천735명이 시험에 응하지 않아 근래들어 가장 높은 6.52%의 결시율을 보였다.
23일 치러진 2006학년도 수능 3교시 외국어(영어)영역은 범교과적인 소재를 활용하되 난이도는 전체적으로 2005학년도 수준을 유지하고자 했다. 새롭게 출제된 유형으로는 실용문의 정확한 이해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도표의 내용을 영어로 묘사한 문단을 제시하고 정확하지 않게 묘사되지 않은 부분을 찾는 문제가 있었다. 어휘 수준은 심화선택과목 수준으로 하되 비교적 빈도수가 높은 어휘를 사용했고 빈도수가 높지 않은 어휘의 경우에는 뜻을 제시했다. 또 소재는 범교과적 내용으로 잡아 광범위한 읽기 능력을 측정하고자 했다. 영어 사용의 정확성을 측정하기 위해 어법 및 어휘 문항이 들어갔으며, 영어 사용의 정확성 및 추론적 이해 능력을 동시에 측정하기 위해 그림을 참조해 적절하게 쓰이지 않은 어휘를 찾는 유형이 포함됐다. 50문항 중 듣기 및 말하기 문항이 17개, 독해 및 작문 능력을 측정하는 문항이 33문항이었다. 듣기 문항은 대화나 담화 내용의 사실적, 추론적, 종합적 이해 능력을 측정하며 말하기 문항은 대화나 담화를 듣고 상황에 가장 적절한 응답을 고르는 유형으로, 간접적으로 영어 표현 능력을 측정한다. 읽기 문항에는 지칭어가 가리키는 내용 추론하기, 어법에 맞는 표현 찾기, 빈칸에 들어갈 단어ㆍ구ㆍ절 등을 추론하기, 지문의 내용에 근거한 사실 찾아내기, 글의 분위기나 주인공의 심경 추론하기, 글의 주제, 요지, 제목 등을 추론하기, 두 글의 핵심 쟁점 추론하기 등이 있다. 쓰기 문항에는 주어진 글에 이어질 내용을 적절히 배열하기, 문단 단위의 지문을 문장 단위로 요약하기, 글의 흐름에 맞도록 주어진 문장이 들어가기에 적절한 곳 찾기 등이 있으며, 이를 통해 쓰기 능력을 간접적으로 측정하고자 노력했다. 어휘 사용의 정확성을 측정하기 위해 문맥에 적절한 어휘를 고르는 유형과 글의 흐름에 비추어 적절치 않게 사용된 어휘를 찾는 문항이 출제됐다.
방과 후 학교라는 말이 낮 익은 것 같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생소한 말이다. 국어사전에는 없는 말이다. 放課後라는 말은 학교에서 그날의 정해진 수업을 마친 뒤라고 적고 있다. 방과 후와 학교라는 말을 조합한 신조어라고 할 수 있다. 학교수업이 모두 끝나는 오후 3시를 전후하여 학교 안에 또 다른 학교가 다시 운영되는 것이다. 당해학교 교장이 방과 후 학교도 책임지는 것이다. 그러면 굳이 학교라는 이름을 붙일 필요가 있을까? 방과 후 교실, 또는 방과 후 교육활동 이라고 하면 되지 않는가? 학교 안에 2-3시간 운영할 학교를 또 만들어야 하는가? 방과 후 학교도 학교니까 교장을 두자고 할 셈인가? 자격이 없는 사람에게 교장을 시키려는 나라니까 … 방과 후 학교는 내년 신학기부터 전국에 모든 학교가 실시한다고 교육부가 발표하였다. 즉 비영리기관이 방과 후 학교 시설을 빌려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방과 후 학교 제도가 전면 도입된다고 한다. 교육부는 그동안 학교 현장에서 전개돼 온 특기적성 교육, 수준별 보충학습, 방과 후 교실 등 모든 방과 후 교육활동을 포괄 운영할 수 있는 방과 후 학교를 새로 도입하는 것이다. 방과 후 학교를 신설할 수 있는 초중등교육법개정안이 국회에 계류돼 있다고 한다. 이 제도는 학교현장에서 필요하여 운영하자는 요구에 의해서 시작된 것이 아니고 사교육 문제가 이슈가 되니까 교육부에서 구상하여 1년간 48개 연구학교를 운영하고 전면시행을 서두르고 있다. 사교육비 경감 차원에서 마련되는 방과 후 프로그램에는 원어민 영어, 예체능 특기, 교과 관련 보충학습 등 학생과 학부모가 원하는 내용들로 구성되며 비용은 수익자 부담원칙으로 하고 정부는 저소득층 학생에게는 교육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한다. 학교는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학교장이 직접 운영하거나 비영리기관(단체)에 위탁 운영 가능하다. 강사는 현직교원과 교원자격증 소지자, 예체능전공 자격증 소지자, 지역인사와 학원 강사, 국내 체류 외국 유학생, 공인된 특기자, 기능인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교육청은 강사 인력풀을 구성해 학교에 제공하고 우수 강사 확보가 어려운 농산어촌 및 도서벽지 학교의 외부강사에 대해서는 강사비와 교통비를 보전할 계획이라고 한다. 교육대상은 재학생과 다른 학교 학생은 물론 성인까지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맞벌이 가정과 소외계층 자녀를 위한 학교 내 보육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해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681개 학교 875개 방과 후 교실을 2008년까지 초등학교의 50% 수준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한다. 학부모에게 많은 부담을 주는 사교육을 학교 안으로 끌어들여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 맞벌이 가정의 탁아 기능까지 맡아 교육수요자의 욕구를 만족시켜 준다는 좋은 취지엔 찬성한다. 그러나 몇 가지 역기능도 간과해서는 안 되겠다. 어린이들을 학교에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교육과정과 방과 후 활동을 시키면 어린이들이 좋아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어린이들이 또래 친구들과 자유롭게 놀 수 있는 시간을 모두 빼앗는 것이 아닌가? 그들만이 하고 싶어 하는 놀이는 언제 하는가? 여유를 주지 않고 많이 가르치기만 하면 올바른 인격을 갖춘 사람으로 기를 수 있는 것인가? 시범학교를 운영한 학교처럼 여유 교실이 많은 학교는 운영이 용이하지만 여유 교실이 없는 학교에서 담임교사들은 자기 교실을 내주고 어디서 교재연구를 해야 하는가? 강사채용 및 관리 수강료책정 및 징수 등의 복잡한 업무는 당해 학교 교직원에게 과중한 업무로 부담을 주게 될 것이다. 특기적성교육활동을 운영해본 학교는 그 고충을 알 것이다. 공교육과 사교육의 충돌이 예상된다. 한울타리 안에서 하루의 2/3는 공교육이 1/3은 사교육이 이루어지면서 생기는 문제와 교원과 강사의 갈등도 예상된다. 교직원이 강사들의 행정보조자 역할을 해야 하고 강사들은 정해진 시간에 지도만 하고 나가면서 돈을 버는데 교실 주인은 뒷정리 청소까지 신경써야 하는 사교육의 보조자역할을 하는 꼴이 될 수도 있다. 면단위 이하 학교는 폐교되면서 배치한 학생 통학버스가 대부분 오후2시(유치원, 저학년) 오후 4시(고학년) 2회 하교를 하는데 3시 전후 끝나고 청소를 하고나면 실제 운영할 시간이 없다. 학생 수가 적은 소규모학교는 강좌개설도 어렵지만 강사가 오려고 하지도 않는다. 교통비를 주더라도 오고가는 시간이 낭비되기 때문에 그 시간에 다른 곳에서 돈을 벌겠다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학교의 행사도 일 년에 꽤 많은데 행사 때는 공교육과 사교육이 일그러지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다. 이러한 역기능을 고스란히 학교의 몫으로만 남기지 말고 세세한 면까지 대책을 강구하여 방과 후 학교운영으로 인해 학교의 정상교육과정운영에 소홀함이 있거나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되겠다. 조용한 학교가 사교육 시장으로 변질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기말고사 기출문제집? 아니 저것 판매하면 안 되는데!" 교사의 지적재산권 보호는 제대로 되고 있는가? 교사가 출제한 중간·기말고사의 문제도 저작권법상의 저작물이라는 것이 법원에서 정식으로 받아들여졌는데···. 오늘, 모 중학교 앞 문방구를 지나면서 차안에서 찰칵!
23일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1교시 언어영역의 교육방송(EBS) 교재 반영률이 7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BS는 이날 오전에 낸 자체 분석결과를 통해 "이번 수능 언어영역의 경우 EBS 교재 반영비율은 지난해(60문항중 52문항, 86.7%)보다 감소된 47문항, 78.4%로 집계됐다"며 "하지만 교재 직접반영 비율은 작년에 비해 오히려 증가했다"고 밝혔다. EBS는 "EBS 방송교재의 지문을 그대로 활용하거나 축소, 확장한 경우가 모두 14문항으로 23.3%에 달했으며 지문 내용을 간접 활용한 경우도 12문항에 이른다"며 "작년 수능 교재지문 반영률이 10문항에 그쳤던 것에 반해 대폭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EBS는 "특히 문학작품의 경우 교육방송 교재 연관성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나 출제된 3작품 중 2작품이 EBS 교재에 수록된 작품"이라며 "정지용의 '인동차'는 EBS 교재에만 실린 작품"이라고 밝혔다. EBS는 또 "비문학 제제의 경우 EBS 교재 지문을 그대로 반영할 수 없어 지문이 적중되지는 않았지만 교재를 간접 활용하는 방식으로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며 "문제유형도 직ㆍ간접 활용방식을 통해 최대한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EBS는 이밖에도 교재 문제유형이 직ㆍ간접으로 연계돼 출제된 문항수가 각각 7개, 13개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EBS는 "이번 수능언어영역은 복합적인 사고과정을 요하는 문제보다 지문을 꼼꼼히 읽고 정확하게 이해하면 풀 수 있는 문제가 주를 이뤘다"며 "이는 고교 교육 정상화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문제가 출제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