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468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인천에서 발생한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가 다른 학교로 강제전학 조치된 사실이 알려지자 해당 학교와 인근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인천시 남동구 모 중학교 학부모들은 2일 오전 10시부터 학교 앞에서 성폭행 가해자 중 하나로 지목된 A(18)군의 전학 철회를 요구하는 연대 서명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들 학부모는 "이 학교와 통학로를 같이 쓰는 초등학교가 5m 거리에 있고 인근 500m 이내에도 초등학교 2곳이 있다"며 "강제전학 조치됐다는 이유로 아무런 사전 설명 없이 성폭력 가해자인 학생을 수용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다고 다른 학교로 보내는 것은 결국 똑같은 문제의 반복일 수밖에 없어 해당 학생을 대안학교 등 교정 교육이 가능한 곳으로 보내는 게 맞다고 본다"며 이후 상황에 따라 등교 거부 운동에도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학교와 일대 초등학교 3곳 학부모 50여명은 전날 오후에도 인천시동부교육지원청을 방문해 전학 조치에 항의한 바 있다. 중학교 배정을 담당하는 동부교육지원청은 연수구와 남동구를 관할하는데 한 자치구에서 학교폭력 사안이 발생했을 경우 다른 구의 학교로 배정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입장이다. A군 등 가해 남학생 2명은 올해 1월 3일 열린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서 강제전학과 사흘간의 출석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들은 이후 인천 연수구 모 중학교에서 다른 구의 중학교 2곳으로 각각 옮겨 재학 중인 상태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이 사건과 관련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이들을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A군 등은 경찰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천초등학교(교장 전병희)는 코로나19로 인한 휴업(개학 연기) 장기화에 따라 학습 공백 최소화를 위해 3월 23일(월)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신학기 교과서를 학생 및 학부모에게 배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휴업 기간 동안 ‘온라인 학급 커뮤니티’ 서비스 등을 통해 선생님과 학생들이 만나 교육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학생들의 학습에 큰 도움이 될 교과서를 어떻게 배부할 것인지 큰 고민이었다. 이에 교직원들은 지난 18일 교무회의에서 이 주제로 논의한 결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교과서를 배부할 수 있는 ‘드라이브스루’방식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온라인 설문으로 희망 신청을 받는 동시에 담임교사들은주요 과목 교과서를 포장하는 작업을 했다. 3월 23일(월) 08:30 ~ 17:00 동안 학부모들이 차량을 이용해중앙현관 앞에 도착하면 간단한 신원확인 후 마스크를 착용한 선생님이 교과서를 차 안으로 실어준다. 교과서를 수령하기 위해 방문한 한 학부모는 “학교 측이 온라인 학습 뿐만 아니라 교과서 배부 등 세심한 배려를 해주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전병희 학천초등학교 교장은“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학교 운영을 해 나가겠으며, 교육공동체 모두가 힘을 모아 이 상황을 극복하고 하루 빨리 학생들을 만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31일 오전 인천일신초등학교(교장 박찬구)에서는 개학 후 학교급식을 위해 급식종사자들이 분주히 청소하고 있다.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교육부가 순차적 온라인 개학을 발표하고 있는 순간에 EBS 서버에 접속 오류가 발생하면서 과연 온라인 개학 준비가 충분한지 현장에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교육부는 31일 오후 2시부터 정부세종청사에서 순차적 온라인 개학 방침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날 같은 시간부터 2시 반 경까지일부 학교 현장에서는 일시적으로EBS 온라인 클래스접속이 지연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학교에 따라서는'사이트에 연결할 수 없음' 표시가 뜨거나 '일시적인 장애로 인해 원하는 화면으로 이동하지 못했습니다'라는 안내창이 뜨는 등 학교의 모든 기기가 접속이 아예 안 되는 경우도 발생했다. 서울의 한 고교 교사는 "온라인 개학의 플랫폼으로 정부가 논의했던 ebs 온라인 클래스가 정작 가동을 앞둔 상태에서 준비가 덜 된듯한 모습을 보여준다"면서 "학생들의 학습권침해를 일으키는 주체는 개별 학교나 교사가 아니라 준비되지 않고 조급함만을 보여주는 교육 당국이 아닌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부산의 다른고교 교사는 "(혹시 접속이 되더라도 상당 시간 지연된다면) 그런 식으로는 실시간 수업은불가능하다"면서 "현재 사용하는 플랫폼도 교사마다 제각각이어서 학생들도 혼란을 겪고 있다"고 했다. 이상수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이 "초반에는 어려움이있었지만 이제는 준비가 됐다"던학생들의 접근성 문제도 전혀 해결되지 않았다. 한 광역시의 초등학교에서는 담임교사가 모든 가정에 전화를 돌렸는데도, 온라인 학급방에는 28명 중 7명 밖에 접속하지 않았다. 수업 인정 기간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해도 교육 격차에 대한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퇴원했다. 하 회장은 코로나 19 극복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하 회장은 29일 코로나19 최종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그는 지난달 22일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서울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교총은 보건당국과 협력해 즉각적인 회관 통제와 방역을 하고, 접촉 직원들을 자가격리 조치한 후 검사를 해 모두 음성 판정을 받는 등 적극적인 초동 대처로 안정을 되찾은 상태다. 하 회장은 이날 교총 임원 등 조직인사들에게보내는 이메일 메시지를 통해 “저로 인해 회원님께 깊은 심려를 드린 점에 대해 송구하다”면서 “회원님의 한결같은 성원과 불철주야 노력해주신 의료진의 정성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개학이 연기됐음에도 더 나은 교육을 위해 연구와 교육 준비에 열정을 쏟고 계신 회원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금번 사태로 인해 교총 회장으로서 그동안의 활동과 책무에 대해 차분히 되돌아봤으며, 50만 교육자를 대표하는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도 다시 한번 무겁게 느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앞장서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교육현장에서 감염병 등에 보다 실질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보건정책의 강화와 시스템 개선에 한국교총이 앞장서겠다”면서 “개인이나 학교의 위생 관리도 중요하지만 정부 당국의 법적․제도적 시스템이 사전에 마련되지 않으면 체계적인 대응도, 감염 확산 방지도 할 수 없다”고 했다. 교총은 전국에서 회원들의 자발적 기부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12일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코로나19 대응 성금을 전달하고, 긴급돌봄교실에 ‘초등 방학생활’ 교재 6500여 권을 무상 기증했다. 또한 일손이 부족한 지역사회 방역활동에도 자원봉사로 동참하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희망 이어가기에 앞장서고 있다. 하 회장은 “작비금시(昨非今是)의 마음으로 회원님과 함께 힘차게 뛰어가겠다”면서 ““전국 교원과 함께 이뤄낸 ‘교권3법’을 현장에 안착시키고, ‘스쿨리뉴얼’(School Renewal)을 실현해 교원들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2015년 5월 시·도교육감들은 어린이 놀이헌장을 선포했다. 놀이가 아동의 신체적, 정신적인 발달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고, 공교육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초등학교 시기에 양질의 교육 놀이 활동이 보장돼야 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었다. 그 후 놀이의 가치와 필요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각 시·도교육청은 놀이와 관련된 각종 사업을 추진했다. 놀이 활동을 창의교육과 관련짓거나, 인성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로서 놀이 활동을 인식하기도 하면서 지역별로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해왔다. 모든 교육적 놀이는 좋은 수업 그 무렵 어느 정책토론회에서 이런 말이 나왔다. "아이들이 배워야 할 것은 글을 읽고 수학 문제를 푸는 것뿐 아니라 건강하게 다른 사람과 어울리고, 스스로 새로운 것을 만들고, 좋은 결정을 내리고 그 결과에 책임지는 등 사회성과 창의성, 리더십과 책임감을 갖는 것이다." 놀이의 가치와 필요성을 강조하려는 말이겠지만, 수업과 놀이를 명확하게 이분법적으로 구분하는 전통적인 패러다임을 품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다. 글을 읽으면서도 건강하게 다른 사람과 어울리고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수학 문제를 풀면서 좋은 결정을 내리고 그 결과에 책임지는 것을 배울 수도 있다. 수업과 놀이를 바라보는 관점의 전환이 절실하다. 놀이의 사전적 정의는 ‘여러 사람이 모여서 즐겁게 노는 일’, ‘인간이 재미와 즐거움을 얻기 위해 행하는 모든 활동’이다. 신체적·정신적 활동 중에서 식사·수면·호흡·배설 등의 생존 활동을 제외하고 ‘일’과 대립하는 개념을 가진 활동이 놀이다. 그렇다면 수업 놀이는 무엇인가? 일반적으로 ‘수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내용이나 방법적인 측면에서 수업 중 활용되는 모든 놀이’를 말한다. 단순히 즐거움을 얻기 위한 놀이에서 더 나아가 의도된 교육적 활동의 내용이자 동시에 수단을 의미한다. 수업 놀이의 요건을 몇 가지 측면에서 나눠 살펴보면서 좋은 수업 놀이의 개념을 재확립해볼 수 있다. 인지적 측면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논리적 사고, 추론 능력, 언어 능력, 의사소통 능력, 그리고 자기 주도적인 문제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는 놀이가 좋은 수업 놀이다. 정의적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정서를 함양할 수 있는 놀이가 올바른 수업 놀이다. 놀이 과정에서 긍정적인 자아존중감을 형성하고, 불안감이나 부정적인 정서를 해소할 수 있어야 한다. 행동적 측면에서 바람직한 수업 놀이란 건강 체력을 증진하고 신체의 균형 있는 발달을 촉진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사회적 측면에서는 타인과의 긍정적인 상호 작용을 통해 협동 능력, 의사소통 능력, 대인관계 능력을 신장할 수 있어야 한다. 공동체 의식을 기르고, 놀이의 약속과 규칙 등 공동체 삶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규범을 신장할 수 있는 놀이도 좋은 수업 놀이다. 학생의 다양한 발달 이끌어 이처럼 다양한 측면에서 학생들의 발달을 이끌 수 있는 모든 교육적 놀이가 바람직한 수업 놀이가 될 수 있다. 학교의 교육과정에 맞춰 의미 있는 학급 교육과정을 일선에서 내실 있게 실현하는 것은 교사의 역량이다. 현장의 많은 교사는 놀이 교육과정의 시·공간적 제약을 극복하고 수업 놀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벽초등학교(교장 박임식)는 코로나19로 인한 학교 휴업이 학생들의 학습 공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들의 가정학습 및 자기 주도적 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학급별 온라인 학습방을 개설하여 다양한 온라인 학습 지원 및 피드백이 이루어지도록 하였고 온라인 커뮤니티(학급 밴드 및 클래스팅, 단톡방 등)를 통해 학생-교사, 학부모-교사 간 상시 소통의 장을 마련하여 학생 건강 파악 및 생활지도를 실시했다. 서벽초등학교 교장은 지난 13일, 개학을 손꼽아 기다릴 학생들을 위해 교과서를 각 가정에 직접 배송하며 학생들의 건강 상태와 생활 등을 파악했다. 또한 온라인 학습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학교에서 보유 중인 스마트 기기(노트북, 패드)를 담당 교사가 직접 집으로 대여해주고 사용법을 설명해 줌으로써 학습의 효율성을 높였으며 학년성에 적합한 보충 학습 자료를 제작·구입하여 각 가정에 직접 배송해줬다. 서벽초등학교 박임식 교장은 "코로나19로 휴업이 장기화되면서 학생과 학부모님들의 걱정이 늘어가고 있는 상황이라 학교에서 적극 지원을 하여 이들의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어려운 상황일수록 교육 주체인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가족처럼 서로 소통하고 협력해야 극복이 쉬워진다"고 말했다.
영주가흥초등학교병설유치원(김필수 원장)은 코로나19 여파로 개학이 거듭 연기 되면서 유아들의 학습공백과 가정 양육부담을 줄이기 위해 체계적인 온라인 학습 지원, 유치원-가정의 소통을 위해 교사들이 직접 영상자료를 제작해서 수업에 활용하고 있다. 이번 영상 자료는 만나지 못한 유아들에 대한 인사와 원장선생님의 당부 말씀, 유치원환경 소개, 담임교사들의 코로나19 관련 퇴치방법 등에 대한 자료가 담겨 있으며, 제작된 영상자료는 각 반별 밴드 및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소개되어 학부모 및 유아들의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각반 밴드로 제공되던 활동 안내는 단순 자료 제공에서 벗어나 연령별 발달단계를 고려해 안전지도, 요리활동, 신체놀이, 기본생활습관, 체조, 미술활동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해 부모님과 함께 할용 할 수 있도록 했다. 밴드활동과 동영상 편지를 받은 학부모들은 "선생님이 올려주신 자료 덕분에 ○○가 아주 신나서 한 장면도 안 놓치고 봤어요” “평소에 가족들과 놀이할 수 있는 자료가 많아 너무 좋아요. 아이들을 향한 선생님들의 배려가 느껴지네요”라고 전했다. 김필수 원장은“선생님이 직접 만든 동영상 자료는 집에서 긴 시간을 보내는 어머니들과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되리라 생각된다. 또 긴 시간 집에서만 지내는 유아에게 다양한 놀이자료 안내로 자칫 무료하고 따분할 수 있는 가정 내 생활이 능동적이고 역동적인 활동이 되어 코로나19를 잘 이겨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영국 정부가 코로나19 사망자가 늘자 결국 교육노조의 요구를 수용해 전면 휴교령을 발표했다. 이번 학년도 대입 시험까지 취소했다. 학교에서 돌봄도 매우 제한적으로만 시행하기로 했다. 영국 최대 교원단체인 영국 교육노조(National Education Union)는 14일 코로나 사망자가 전날 10명에서 21명으로 급증하자 전면 휴교를 요구했다. 대규모 군중 집회를 금지된 상황에서 학교를 계속 운영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이에 앞서 학부모들도 지속해서 정부에 휴교를 요구해왔다. 그간 계속되는 전면 휴교 요구에 응하지 않았던 영국 정부는 스코틀랜드 등이 17일 휴교를 확정하고, 코로나 사망자가 14일 이후 21명에서 71명으로 급증하자 결국 18일 영국 공교육 사상 초유의 전면 휴교를 발표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일일 언론 브리핑에서 "금요일 오후부터 시작되는 휴교는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개빈 윌리엄슨 교육부장관도 국회에서 전국 모든 유·초·중등학교의 휴교를 재확인했다. 대학교는 각 학교의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학년도에 남은 모든 초·중등 시험은 취소하기로 했다. 여기엔 전국 단위 학력평가(SATs)를 포함한 모든 초등 평가와 중등학교 졸업자격시험(GCSE), 영국의 수능에 해당하는 A레벨(A-level) 시험 등이 포함된다. 이에 따라 이번 학년도에는 성적표도 발급하지 않을 예정이다. 다만, 학생들이 진학과 취업 등에 필요한 자격은 취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교사들은 지금까지 학생이 치른 수행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예상되는 학점을 평가기관에 제공하고, 평가기관은 이를 다시 기존 학생들의 성적 등 관련 데이터와 종합해 성적을 산출할 예정이다. 영국자격시험감독청(Ofqual)과 각 평가기관, 교사 대표 등과 협의해 최종 점수를 확정하는 공정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희망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다음 학년도 초에 시험을 치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돌봄은 이번 사태 관련 필수공익 근로자 자녀와 특수교육 대상자에게만 제공하기로 했다. 필수공익 근로자는 의료, 사회복지, 돌봄, 교육, 경찰, 국방, 교통, 종교, 생필품 판매·유통, 사법, 금융, 에너지 등에 종사하는 사람을 포함한다. 특수교육 대상자는 복지사의 지원을 받고 있거나 특수교육 대상임을 증명하는 복지 계획서가 있는 경우로 제한했다. 다만 교직원 부족으로 돌봄 운영을 할 수 없는 학교의 학생은 인근 학교나 돌봄 기관을 이용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특히 페이스북 페이지에 일반 학부모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가정 양육을 권고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부모가 필수공익 근로자이거나 자녀가 특수교육 대상자라도 부모의 희망과 복지사의 판단에 따라 가정에서 돌볼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BBC 등과 함께 가정에서 접근할 수 있는 교육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5세 이하 아동을 위한 자료는 이미 제공되고 있다. 무상급식 대상 아동은 가정에서 지내더라도 급식 또는 바우처를 받을 수 있다. 각 학교 상황에 따라 식사 제공, 배달 대행, 바우처 제공 중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추가 비용은 실비로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내년부터 일본 중학교에서 사용될 검정 사회과 교과서에 독도는 일본 땅이며 한국이 불법점거하고 있다는 기술이 또다시 포함됐다. 과거 제국주의적 침략 미화와 함께 당시의 전쟁범죄에 대한 은폐하고 축소한 부분도 포착됐다. 교총 등 교육계는 즉각 시정을 촉구하면서 학교 현장에서의 관련 교육 강화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24일 일본 문부과학성은 독도를 ‘일본 영토로 주장’하는 등 사실을 왜곡하는 내용이 포함된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했다. 문부과학성이 이번 검정에서 통과시킨 지리, 공민, 역사 등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에 ‘대한민국의 독도 영토주권’ 침해 뿐 아니라 과거 일본의 제국주의 침략 미화, ‘강제동원’ 수탈과 일본군 ‘위안부’ 등 전쟁범죄에 대한 축소·은폐도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국교총은 일본 정부를 강력히 규탄하고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의 즉각 폐기를 촉구했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그릇된 역사관·영토관을 교육하는 것은 국가·국민 간 갈등의 불씨를 학생들에게까지 떠넘기는 일이자 미래 세대에 죄를 짓는 일”이라면서 “지금이라도 일본 정부는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를 폐기하고, 올바른 역사교육으로 국제사회 책임 있는 일원을 기르는데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총은 우리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관을 갖도록 관련 교육이 현장에서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교총은 “일본의 역사 왜곡에 대응하는 가장 실천적인 방법은 우리 학생들에게 바른 역사관과 영토관을 갖도록 충실히 교육하는 것”이라며 “지난 2010년부터 교총이 민간단체와 함께 선포, 진행해 온 독도의 날(10월 25일) 기념식과 특별수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일선 현장에서 활용할 수업지도안과 학습자료 제공 등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했다. 교육부도 같은 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이번 검정에 합격한 중학교 교과서에 또다시 ‘독도 영유권 주장’과 ‘역사왜곡 기술’을 포함한 것에 매우 강한 유감을 표하며, 검정 결과의 즉각적인 시정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일본의 교과서 역사왜곡과 영토주권 침해의 부당성을 지속적으로 지적하고 일본 정부가 이를 바로잡을 때까지 관련 기관, 민간·사회단체와 협력해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일본 검정 교과서 ‘독도 영유권’ 도발 일지 ▲ 2010년 3월 30일 = 초등학교 교과서 검정결과 발표(5학년 사회 교과서 5종 모두 독도를 일본영토로 기술) ▲ 2011년 3월 30일 = 중학교 교과서 검정결과 발표(검정 통과한 교과서 17종 가운데 14종이 독도를 일본영토로 기술) ▲ 2012년 3월 27일 = 고교 1차 연도 사회과 교과서 검정결과 발표(검정 통과한 교과서 39종 가운데 21종이 독도를 일본영토로 기술) ▲ 2013년 3월 26일 = 고교 2차 연도 사회과 교과서 검정결과 발표(검정 통과한 교과서 21종 가운데 15종이 독도를 일본영토로 기술) ▲ 2014년 1월 17일 = 근현대사와 관련 정부의 통일된 견해를 기술하도록 하는 교과서 검정기준 개정 ▲ 2014년 1월 28일 = 중·고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는 일본 고유영토' 주장 명시 ▲ 2014년 4월 4일 = ‘독도는 일본 고유영토’, ‘한국이 불법으로 점령(점거)’이라는 내용을 담을 초등학교 5·6학년 사회 교과서 4종을 검정에서 합격 처리(검정을 통과한 교과서 전체가 독도를 일본 영토로 기술) ▲ 2015년 4월 6일 = 중학교 교과서 검정결과 발표. 지리, 공민(사회), 역사 교과서 18종 중 15종이 독도를 ‘일본 고유의 영토’로 표기, 13종이 ‘한국이 불법 점거’했다고 기재 ▲ 2016년 3월 18일 = 고교 교과서 검정결과 발표. 심사를 통과한 고교 사회과 교과서 35종 가운데 27종(77.1%)에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일본의 영토”,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표현이 실림 ▲ 2017년 2월 14일 = 문부과학성, 독도와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에 대해 ‘우리나라(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처음 명기한 초중학교 사회과 신학습지도요령안 발표 ▲ 2017년 3월 24일 = 고교 교과서 검정결과 발표. 검정을 통과한 고교 사회과 교과서 24종 중 19종(79.2%)에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주장이 실림. 지리(3종), 일본사(8종), 정치경제(7종), 현대사회(1종)는 전 교과서에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주장이 담김 ▲ 2017년 3월 31일 = 문부과학성, 독도와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가 ‘우리나라(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내용 포함한 초중학교 사회과 신학습지도요령 확정 ▲ 2017년 6월 21일 = 문부과학성, 초중학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 일본 영유권 및 한국 불법 점거 내용 포함. 중학교 공민 해설서에는 독도와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에서 방문 제한과 선박 나포, 선원억류 등이 이뤄져 과거 일본 측에서 사상자가 나왔다는 내용 포함 ▲ 2018년 3월 30일 = 문부과학성, 일본의 독도 영유권 교육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아 고교학습지도요령 개정. 고교 역사총합(종합)과 지리총합, 공공 과목에서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와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가르치도록 함 ▲ 2018년 7월 17일 = 문부과학성, ‘독도 영유권 교육 의무화’ 내용의 고교 학습지도요령 시행 시점을 2022년에서 2019년으로 앞당기는 이행조치 공고 ▲ 2019년 3월 26일 = 초등학교 교과서 검정결과 발표. 검정을 통과한 초등학교 4~6학년 교과서 9종 모두 독도 영유권 주장 ▲ 2020년 3월 24일 = 중학교 교과서 검정결과 발표. 검정을 통과한 17종의 사회과 교과서 중 14종에 ‘한국의 독도 불법 점거’ 표현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독립문초등학교(교장 나수연) 3학년 선생님들이 개학 연기에 따른 학업 공백을 위해 사회과목 우리 고장의 모습 단원에 대한 과제물을 제작하고 있다.
EBS는 23일 서버가 다운되어 24일부터 유튜브 위주로 라이브 특강을 방송하고 있는 가운데 26일 오전 초등3학년 사회과목을 방송하고 있다. EBS는 현재홈페이지에서 실시간 동영상을 볼 수 있도록 하되, 공식적으로는 유튜브 특강을 제공하고 있다.
가은초등학교(교장 권미숙)는 3월 3일(화) ~ 22일(일)까지 3주간의 휴업기간 동안 온라인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시울림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본교와 분교 2~6학년 78명의 학생이 코로나 19로 인한 휴업 기간 중 불안한 심신의 안정과 가정 내에서 인성을 함양하기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운영하게 되었다. 학교에서는 각 담임 선생님들이 각 학년별 교육과정에 맞는 시를 엄선하고, 일주일에 2편씩 SNS를 통하여 안내함으로써 가족과 함께 낭송하도록 하였다. 이렇게 낭송한 시를 매주 금요일 영상으로 만들어 담임 선생님 SNS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하였다. 첫 주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학생들이 집에서 마냥 놀지 않고 의미 있는 활동을 하게 되었기에 학부모들이 적극적으로 호응하였다. 학생들도 처음에는 시를 낭송하고 영상 제작하는 것을 어색해하였으나 유튜브와 같은 1인 방송에 익숙한 세대답게 이내 능숙한 솜씨로 참여하였다. 담임 선생님들께서는 SNS로 받은 영상을 통해 시 낭송에 대한 지도를 학생 및 학부모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어 좋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에 학교에서는 각 학반별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학생에 대하여 개학 후 격려를 해 줄 수 있는 우수 학생 포상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가로 운영할 계획에 있다.
눈길 닿은 곳마다 봄꽃으로 가득합니다. 하지만 그네들은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 같습니다. 꽃잔치가 펼쳐진 남도에는 어디에나 사회적 거리두기 현수막이 보입니다. 꽃구경을 내년으로 미루고 집에서 가족들과 에어프라이어에 튀긴 닭과 맥주를 멀리 가로등 불빛에 하얗게 흔들리는 벚꽃나무를 보면서 즐겼습니다. 개학이 자꾸만 미루어 지다 보니 교과 진도표를 3번이나 고쳐 썼습니다.^^ 교육과정 시간 감축으로 재구성하는 수고보다는 아이들과 언제 만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동네 사람들과 하는 독서모임도 만나기가 어렵습니다. 온라인으로 이달의 책을 추천하고 간간이 안부를 전합니다. ‘강원도 감자 드디어 구입!’라는 메시지를 달아놓은 벗이 추천한 책이 『보건교사 안은영』입니다. 초등학교 도서관 사서인 그녀가 너무 재미있게 읽은 책이라면서 3월의 도서로 단체 밴드에 소개하였습니다. 요즘같은 시기에 읽으면 사람을 기분좋게 만들어준다고 합니다. 당장 구입하였습니다. 집 앞 백목련이 꽃잎을 떨구는 날 읽은 그 책은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보건교사가 퇴마사라니요. 이 환상적인 조합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으니 꿀이 뚝뚝 떨어질 것 같았습니다. 보건교사이자 남들이 볼 수 없는 것을 처리하는 퇴마사 안은영이 학교에서 일어나는 다양하고 괴상한 사건들을 해결한다는 내용입니다. 학교 설립자의 후손이자 현재 한문 교사로 근무하는 홍인표는 거대한 긍정적 에너지를 갖고 있어서, 보이지 않는 것들과 싸우다 지친 안은영이 방전될 때마다 배터리처럼 충전시켜주는 존재입니다. 발랄하고 용감한 그녀가 비비탄총과 장난감 칼로 맞서는 귀신들은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그녀가 있는 학교에 등장하고 사라집니다. 상쾌하고 명랑한 학원소설답게 학생들이 뿜어내는 상큼한 에로에로 에너지들이 무척 귀여웠습니다. ^^ 그러니까, 결국 은영이 보는 것은 일종의 엑토플라즘, 죽고 산 것들이 뿜어내는 미세하고 아직 입증되지 않은 입자들의 응집체다. p.14 이 책에 ‘나오는 죽고 산 것들이 뿜어내는 미세하고 입증되지 않은 입자’라는 말에 주목하였습니다. 이 입자 중의 하나가 코로나-19일까요? 우리들의 삶을 옥죄고 있는 존재도 어쩌면 인간들이 이 지구를 어지럽히고 더럽히고, 먹지 못할 것을 만들어 팔고, 생각이 다르다고 총을 들이대고, 이윤을 위해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는 이러한 것들이 뿜어내는 미세하고 나쁜 기운들이 뭉쳐서 발생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책을 너무 읽었나 봅니다. 모두 긍정적 에너지로 넘치는 건강한 봄 되시기 바랍니다. 『보건교사 안은영』, 정세랑 지음, 민음사, 2015
26일 오전 서울보라매초등학교(교장 김갑철) 선생님들이 25일부터 시행된 학교 앞 어린이 교통안전을 강화한 '민식이법'과 관련하여 계몽활동을 하고 있다.
▨초등 감사함 수업|양경윤 지음|메이트북스 펴냄 ‘감사함 전도사’를 자처하는 양경윤 수석교사는 부모가 먼저 ‘감사함’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한다. 익숙하거나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들이지만, 감사할 줄 알 때 삶이 행복해진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보통 엄마인 저자도 한때는 육아에 지치고 힘들었다고 고백한다. 그러다 감사함 습관을 지니면서 다른 삶을 살게 됐고, 자녀들 또한 긍정적이고 주도적인 학교생활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인생의 결정적인 시기인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습관은 ‘감사함’”이라며 부모와 아이가 함께 실천할 수 있는 노하우를 소개한다. ▨와일드|송인섭 지음|다산에듀 펴냄 교육심리학의 권위자이자 자기주도학습 일인자인 송인섭 숙명여대 명예교수가 지난 10년간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제시한 ‘AI 시대의 감성 창조 교육법’이다. 송 교수는 수많은 학습자를 연구한 끝에 위기 상황에서 남다른 문제해결력과 유연성을 발휘하며 자기조절력을 보인 아이들에게서 공통적으로 ‘감성적 창의성’이 발견됐다고 말한다. 감성적 창의성이란 사람만이 지닌 감성이라는 고유한 능력에 창의성을 더한 의미로, 미래 세대가 반드시 갖춰야 할 생존능력을 말한다. 4차 산업혁명으로 사회 시스템이 바뀌는 야생적(Wild) 환경에서 스스로 생존하는 자생성(wild)을 길러야 한다는 의미로, 감성적 창의성을 ‘와일드(Wild)’로 개념화했다. 감성적 창의성 교육의 필요성과 구성 요소, 감성적 창의성을 기르는 방법 등으로 구성됐다. ▨핀란드가 천국을 만드는 법|정경화 지음|틈새책방 펴냄 우리는 그동안 핀란드를 ‘이상향’으로 여겨왔다.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세계 최고의 교육 프로그램, 높은 수준의 복지…. 무엇이 지금의 핀란드를 만들었는지 궁금해한다. 나아가 핀란드의 각종 제도를 우리 사회에 적용하려는 시도도 끊이지 않는다. 그런 우리에게 전직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희생 없는 행복은 없다’고 말한다. 천국 같은 핀란드의 모습 뒤에는 우리가 모르는 무언가가 있다는 이야기다. 핀란드는 정부와 사회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높은 세율을 유지하고, 무상 교육과 복지도 결코 공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교육의 목표도 낙오자를 만들지 않고 자기 몫을 다하는 사람을 키워내는 데 있다. 사회에서 제 몫을 못하면 결국 사회의 부담으로 돌아온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10년간 끊임없이 관찰하고 질문을 던진 끝에 지금의 핀란드는 ‘자립과 신뢰’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결론을 내린다. 그동안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핀란드 교육과 복지, 경제의 진짜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특히 무상 교육과 무상 복지가 가능한 이유, 공교육이 추구하는 목표 이야기는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어릴 적 사고로 인해 오른쪽 다리를 저는 절름발이 인생을 살아야 했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전 교생 중 장애인은 유일하게 나 혼자였다. 하지만 부모님의 헌신과 사랑을 통해 장애로 인한 나름대로의 고통의 기간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었다. 장애의 과정을 겪어서인지는 몰라도 장애인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특수교육과를 지원, 졸업 후 지금까지 특수교사로 18년 넘게 생활해 오고 있다. 현재 양평에서는 8년째 특수학급을 담임하고 있다. 진경이를 만난 것은 2015년 3월 2일이었다. 어떤 학부모님이 상담을 받으러 왔다며 덩치가 큰 남자애를 데리고 전환교육실에 왔었다. 부모님께서는 이 녀석이 중학교 때부터 사고를 많이 쳐서 잘 지켜봐달라고 하셨다. 상담이 어느 정도 이어졌고 상담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후, 부모님들에게 ‘마지막으로 진경이에게 바라는 것이나 하실 말씀이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어머니는 ‘진경이가 중학교 때까지 기분이 나쁘면 학교를 자주 뛰쳐나가서 많이 힘들었어요. 그리고 담배도 피우니 선생님이 잘 지도해주세요. 그 외에는 진경이한테 기대하는 것은 전혀 없어요.’라고… 아버님 또한 ‘전혀 기대하는 것은 없습니다. 솔직히 지적장애를 가진 아이에게 기대하는 자체가 말이 안 되지요. 3년 동안 문제만 일으키지 않게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하시며 어머니와 함께 자리를 떠났다. 부모님이 나가자마자 진경이는 나에게 ‘저 여기 도움반에 계속 있어야 하나요? 그냥 원반에서 수업 들으면 안 되나요.’라고 하였다. 그래서 ‘진경아, 여긴 도움반이 아니라 전환교육실이다. ’라고 하니 ‘그게 그거죠. 똑같은 말이잖아요.’ 그래서 ‘알지 못하면 조용히 하고, 넌 예체능 과목을 제외하고는 밑에서 수업을 들어야 한다. 그리고 주말에는 컴퓨터 자격증과 바리스타 자격 과정을 준비해야 하니 학교에 10시까지 나오고 점심값도 들고나와.’라고 약간 목소리의 톤을 높이며 말하였다. 그러자, ‘왜 신경질적으로 이야기하세요. 짜증 나게…’라며 밖으로 나가는 것이었다. 이것이 진경이와의 첫 만남이었다. 아버지가 군인이고 엄격하셔서 주말에는 나오긴 나왔지만, 자리만 지킬 뿐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런 진경이에게 나도 아무런 제재를 가하지 않고 지켜만 보았다. 그러다 둘째 주 토요일에 전환교육실을 졸업하고 현재 경희대학교 커피 매장에서 바리스타 근무하고 있는 선배가 와서 전환교육실 학생들에게 바리스타를 가르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진경이가 심경의 변화를 일으켰는지 그 수업은 참여하면서 선배가 커피를 만드는 모습을 열심히 지켜보고 있었다. 그렇게 해서 4주가 지났을 무렵, 토요일 날 진경이가 나에게 할 말이 있다고 하면서 상담을 요청하였다. 그래서 컴퓨터 ITQ 워드와 파워포인트 문제를 다른 학생들에게 내주고 그 녀석과 마주하였다. 나를 보며 대뜸 ‘지현선배가 지적장애인이라고 들었어요. 저도 지적장애인데 열심히 하면 바리스타가 될 수 있을까요?’라고 질문을 하였다. 그래서 ‘지현이는 본인뿐 아니라 부모님 두 분 다 지적장애인이시다. 하지만 지현이는 부모님도 보살펴드리고 자신의 꿈을 향해 학교에서 정말이지 열심히 노력하여서 바리스타가 되었다. 하지만, 지금의 네 모습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너도 노력한다면 가능성은 열려 있다. 선택은 네가 해라.’라고 메시지를 던져주었다. 그 말이 떨어지자마자 바로 무릎을 꿇으며 말하였다. ‘저 도움반 학생, 아니면 돼지라는 소리를 정말 듣기 싫어요. 부모님도 사고 쳐서 학교 오는 모습도 보기 싫고요. 정말 목숨 걸고 해 볼게요. 도와주세요. 선생님. ’2015년 4월 초 이렇게 진경이와 나는 의기투합을 하여 세상을 향한 걸음을 시작하였다. 먼저, 바리스타를 하기 전 전국장애 학생체육대회에 정식종목인 e-스포츠 종목 닌텐도와 디스크 골프를 시작하였다. 바리스타를 배우기 전 몸무게가 140kg정도 나가서 체중조절 및 컨디션 조절이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몸이 워낙 거대해서 제대로 운동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였지만,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서인지 잘 따라주었고 특히 e-스포츠 닌텐도 종목은 한 달 정도밖에 연습을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천부적인 소질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체력운동을 바탕으로 바리스타 자격증 과정을 가르쳤다. 평일에는 오후 7시부터 오후 10시, 주말에는 오전 8시 30분부터 저녁 9시까지 e-스포츠, 디스크 골프, 바리스타(에스프레소, 카푸치노, 캬라멜마끼아또, 카페라떼, 카페모카 ICE메뉴, HOT메뉴)를 가르쳤다. 처음 두각을 낸 것은 바로 디스크 골프였다. 4월 말경에 경기도 대표선발전에서 6위를 하여도 대표로 전국장애 학생체육대회에 나가서 동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루었다. 그때 진경이가 제일 먼저 어머니께 전화를 드려 ‘이제부터 말썽 피우지 않는 착한 아들이 될게요’라고 이야기를 하였다. 후에 들었는데 진경이가 동메달을 땄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기뻐서 동네 친한 친구에게 가서 엄청나게 울었다고… 이것을 시작으로 진경이는 자신감을 회복하였고 정말이지 방학도 반납하고 학교에서 열심히 노력하였다. 그 결과, 2015 전국 중고등부 관광 음식 기능경진대회 (바리스타 부문) 동상, 2016년 전국 중고등부 관광 음식 기능경진대회 (바리스타 부문) 금상, 2016년, 2017년 전국 장애학생체육대회 (e-스포츠닌텐도부문) 연속 1위 등을 수상한 것은 물론 컴퓨터대회에까지 나가 제17회 경기도 장애인 IT 페스티벌 MS경진부문(파워포인트) 우수 수상, MS경진부문(인터넷검색) 우수 수상의 결과를 만들어 내었다. 이렇게 조금씩 자신의 노력이 결과로 나오자 주위 비장애 학생들도 인정하기 시작하였고 더 이상의 ‘도움반’,‘돼지’라는 소리는 사라지게 되었다. 그리고 2016년도부터는 비장애학생과 독거노인 분들을 위한 레크레이션 및 바리스타, 재능기부를 통한 소통하는 마을공동체 활동, 장애ㆍ비장애 학생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미술상담 및 바리스타 체험, 장애학생이 지역장애인들과 함께하는 뉴스포츠 및 핸드드립 체험(장애인의 날, 지역평생학습 축제 지원), 지역장애인과 함께 하는 취업지원 IT페스티벌 등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바리스타와 컴퓨터, 체육운동 등의 재능을 지역주민과 비장애 학생,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멘토를 해주고 있다. 이러한 활동으로 인해 지역에서 장애에 고정관념과 편견은 물론 장애인식 개선에도 영향을 미쳐 교육적 지원이 제대로 이루어지면 발달장애인도 취업하여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변화를 가져왔고 학교에서도 바리스타 연습실에서 공사를 통해 카페로 전환해 전환교육실 학생들이 체계적으로 바리스타를 배울 수 있도록 시스템을 체계화하였고 학교 교사, 학생,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바리스타 라이센스 과정도 운영하여 교직원, 학생, 학부모들이 함께 배우며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소통과 공감의 장’으로 까지 성장하였다. 2018년 졸업 후, 진경이는 지금 서울 경희대학교에서 바리스타로 근무를 하고 있으며 그곳에서도 인정을 받으며 생활을 하고 있다. 그리고 여전히 주말에 본교 장애‧비장애 학생들, 지역의 독거노인분들과 후배들에게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고 있다. 현재, 발달장애인의 경우, 다른 장애 영역 특히 사회에 진출한 감각 장애(지체장애, 청각장애, 시각장애)인들은 물론 비장애인들을 상대로 차가운 시선과 편견을 극복해야 하는 이중고에 놓여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진경이에게 발달장애인도 자신의 꿈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 한다면 반드시 꿈은 이루어진다는 희망을 많은 발달장애인들에게 주었으면 좋겠고 더불어 감각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의 고정관념과 편견을 불식시키고 다양성과 차이를 인정하는 세상을 만드는데 디딤돌 같은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 그날이 올 때까지 우리 진경이의 세상 도전기는 계속될 것이다. ‘진경아! 사랑한다. ’ ------------------------------------------------------------------------------------------------------------------ 2020 교단수기 공모 대상 수상자 수상 소감 '다양성'과 '차이'가 인정되는 세상을 바라며 2001년 처음 특수교육과 인연을 맺은 후 18년이라는 시간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18년이라는 시간 동안 사회복지정책 및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등이 제정되어 장애 학생들에게 많은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기간에 장애 학생들과 함께하며 느낀 것은 교실 시설 등의 양적인 지원만큼 비장애 학생들과 소통하며 공감하며 친구로 성장하는 질적인 성장은 많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2020 교단 수기에 공모에 수상하신 초, 중, 고등학교 교사 및 교감 선생님, 교장 선생님께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이 세상에 그 누구도 똑 같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미묘한 생물학적 차이를 지니고 태어났고, 이러한 이유로 서로 다른 자연적, 사회∙문화적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서로 다른 인격과 개성 그리고 독창성을 지니게 된 겁니다. 서로 같은 사람이 없기에 한사람 한 사람의 영혼과 생명이 소중하고 존엄한 것이므로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각자가 가진 것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부족한 면을 채우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것입니다. 특히, 지적 학생들의 경우는 본인 스스로 미래를 설계하며 살아갈 수가 없으므로 주위에서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디딤돌이 되어준다면 충분히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계발하여 사회 속에서 자신의 몫을 하면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단순한 시설적인 형식적 통합이 아니라 장애학생과 비장애 학생이 서로를 알아가는 많은 교육 활동과 프로그램 등이 진행되는 실질적인 통합이 이루어진다면 서로를 알아가고 그 과정에서 서로의 인격과 개성, 존중할 수 있는 친구로 지낼 수 있을 것이며, 그 바탕 위에서 우리 학생들이 진로직업교육에 있어 아무런 심신의 제약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정진할 수 있게 되어 졸업 후, 사회인의 한 사람으로 당당히 살아갈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그러므로, 장애학생과 비장애 학생들이 함께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눈높이 프로그램을 많이 개발하셔서 적용해 주십시오. 그러면 20년 후, 장애 인식 교육, 통합교육이라는 말이 사라지고 ‘같이’가 ‘가치’로, ‘획일성’이 ‘다양성으로 인정되며 사람이 중심인 대한민국이 될 거라 믿습니다. 그러면 제가 쓴 사례의 제자처럼 장애를 극복하고 사회구성원으로 인정받으며 살아가는 친구들이 많이 생겨나 꿈을 현실로 만드는 친구들이 많이 생겨날 겁니다. 끝으로, 2020 교단 수기 공모에 수상하신 모든 분들께 축하 말씀 전하며 글을 마칩니다.
20일 서울 한 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 교사들이 개학을 대비해 신입생 환영 물품 준비와 환경 미화를 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또 한 번 개학이 연기됐다. 교실에서 새 선생님, 새 친구들과 웃음꽃을 피워야 할 시기지만, 코로나 19는 3월 학교에서 경험할 수 있는 설렘과 즐거움을 앗아갔다. 지난 3월 2일, 등교하지 못하는 전국 초등학생을 위한 온라인 학교가 문을 열었다. 매일 학년별 학습 콘텐츠가 업데이트되고, 주중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는 라이브 수업이 펼쳐진다. 지난 3월 4일에는 박정철 단국대 치과대학 교수가 ‘이 잘 닦고 인싸 되자’를 주제로 방송했고, 3월 18일에는 강성 카카오 부사장이 강사로 나서 미래 사회와 인공지능 이야기를 들려줬다. 유튜브에서 교육 콘텐츠로 인기를 끄는 교사 유튜버들도 방송에 동참하고 있다. ‘학교가자.com(이하 학교가자닷컴)’ 이야기다. 학교가자닷컴은 오픈한 지 3주밖에 안 된 신생 사이트지만, 학습 결손을 고민하는 교사와 학부모 사이에선 입소문이 자자하다. 재미와 학습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온라인 기반 학습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이다. 코로나 19로 혼란스러운 교육 현장에 단비가 돼준 학교가자닷컴 뒤에는 현직 교사들이 있었다. 학교가자닷컴은 대구 지역에서 에듀테크 활용 교육을 연구하는 교사들의 모임을 주축으로 시작했다. 지난달 말, 대구 지역 교사 12명은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상황을 주시하다 코로나 19의 확산세가 심상찮다는 걸 감지했다. 개학 연기로 인한 학습 결손을 보완할 방법을 고민하다 온라인 학습 사이트를 떠올렸다. 신민철 대구 진월초 교사는 “개학 연기를 예상하고 2주 동안 사이트를 구축하는 데 집중했다”면서 “함께할 교사를 모집한다는 공지를 보고 전국 각지에서 돕겠다고 자원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학교가자닷컴은 전국 교사 30여 명이 이끌어가고 있다. 콘텐츠 원고 작업, 사이트 운영, 동영상 제작, 유튜브 라이브 기획 등 업무를 분담해 운영한다. 사이트는 ▲오늘의 배움자료 ▲라이브방송 ▲활용 안내 ▲학년별 학습 콘텐츠 ▲특수교육 ▲독서 도움 자료 ▲학부모 교실 ▲온라인 교사 연수 등으로 구성했다. 개학 후 진단평가를 대비해 새 학년으로 올라가기 전 확인해야 할 부분을 중심으로 콘텐츠를 업데이트하고 있다. 인기 캐릭터가 등장하는 안전 관련 영상과 시사 상식 등 학생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내용이 가득하다. 신 교사는 “온라인 학습에서 가장 중요한 건 자발성”이라며 “재미와 학습을 동시에 잡을 수 있게 구성한다”고 했다. “라이브방송을 준비하면서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학교에 오지 못하고 심심해할 아이들에게 가상의 학교를 만들어주고 싶었죠. 각계각층에서 학교가자닷컴의 취지에 공감하고 자발적으로 방송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방송을 본 아이들의 반응이 좋았어요. 보고 싶은 친구, 선생님과 방송을 통해 이야기를 주고받고 소통하더군요.” 학교가자닷컴이 학부모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은 건 편리함도 주효했다. 사이트에 접속해 클릭하면 원하는 내용을 바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원클릭’ 사이트에는 현장의 경험이 녹아 있었다. 신 교사는 “온라인 기반 학습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한 번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원터치’로 가야 한다고 동료들과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에듀테크 활용 교육을 연구하는 동료들과 코로나 19 사태가 장기화하면 온라인 학습으로 가야 한다는 이야기를 나눴어요. 화상, 학습 사이트 등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일반적인 교사와 학부모가 한 번에 이용할 수 있을까? 생각했어요. 이런 상황을 경험한 적이 없으니까요. 일방적으로 복잡한 온라인 학습법을 이용하라는 건 수영을 가르쳐주지 않고 수영하란 것과 다르지 않아요. 무조건 원터치여야 했죠.” 며칠 전에는 학교현장에서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학습 커뮤니티(위두랑, 클래스팅, 학급 홈페이지 등)와 교육부가 운영하는 온라인 학습 지원 사이트 학교온에도 학습 콘텐츠를 무상 공유·지원하기로 했다. 신 교사는 “학생들에게 과제를 내주고 확인할 수 있어 학습 이력 관리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학교가자닷컴 사이트를 안내하기보다는 내용을 공유해 질문하고 답변할 수 있는 온라인 수업 환경을 만드는 방법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이어 “학부모는 제시된 주제에 대해 자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생각할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초등용 학교가자닷컴의 인기에 힘입어 ‘중등.학교가자.com’도 9일 선보였다. 중등 학교가자닷컴은 중학교 교사들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학교가자닷컴은 코로나 19 사태가 마무리되는 날까지 운영된다. “학교가자닷컴은 전국 선생님들의 교육에 대한 열망이 녹아 있는, 상징적인 사이트예요. 지금도 새로 합류한 선생님들이 주축이 돼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어요. 과제 구성부터 가정학습 연계 방안까지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번 고비를 넘기고 나면 이 경험을 살려서 미래교육을 위한 기틀을 마련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노력한 선생님들의 내공은 쉽게 없어지지 않을 거니까요.”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코로나19로 개학이 4월로 미뤄진 가운데 한국교총(회장 하윤수)과 17개 시도교총이 전국 56만 교육자와 함께 학생 학습지도, 방역, 교육당국과의 소통 등 코로나 위기 극복에 앞장서기로 다짐했다. 교총은 19일 입장을 내고 학교-가정-교육당국의 협력이 더 필요할 때라며 개학 연기 기간 동안 학교와 가정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학부모의 학습 공백 우려를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독서활동이 중요한 만큼 학습에 도움이 되는 도서 추천 및 점검에도 나설 방침이다. 교총은 “현재 교원들은 휴업상황에서도 학교 홈페이지, 각종 SNS, 클래스팅,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학생들을 지도하는데 헌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제 간 떨어져 있어도 마음은 가깝게’ 하는 일에 적극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가정의 적극적인 협력도 당부했다. 교총은 “비대면 학습과 생활지도의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데는 가정의 관심과 동참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자녀가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학습 습관을 기르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협력해 달라”고 밝혔다. 학교와 가정의 노력이 효과를 거두도록 정부와 교육당국의 뒷받침도 요청했다. 4월 개학까지 남은 기간은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학교 방역 시스템을 구축하기에도 빠듯한 시간이 만큼 개학이 지역사회와 학교의 위기가 되지 않도록 차질없이 준비해 달라는 것이다. 교총은 교육당국에 △학교·교원이 학생들을 촘촘하게 지도하고 체크할 수 있는 시스템 △마스크 등 학교 방역물품의 공적지원 체계 구축 및 안정적 학교 지원 △온라인 학습·생활지도 등을 위한 서버 접속 문제 해결 및 쌍방향 소통 강화 △온라인 학습 접근성이 낮은 특수학교 학생의 정부 차원의 학습권 보장 방안 △맞벌이 부부 등의 어려움 해소를 위한 지원책 △온라인 학습 수업이수 대체규정 등을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교총은 전국 돌봄학교에 초등 방학생활 교재를 무상 기증하고 코로나19 대응 성금 전달, 지역사회 방역봉사 등에 나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