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6,887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영국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학교별 순위를 공개하지 않는 새로운 방식의 시험을 시범적으로 도입한 결과 학생들의 성적이 그동안 학교 측에 의해 부풀려졌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10일 전했다. 영국은 그동안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전국 단위 학력평가(SATS)를 실시해 학교별 순위 등을 공개해 왔다. 하지만 학교가 아이들에게 반복적으로 연습 시험을 치르게 하면서 시험에 통과하도록 훈련시킨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SATS에서 과학 과목을 없애고, 대신 전국 학생의 5%만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방식의 과학 시험을 도입했다. 새 시스템에서는 각 학교의 이름이 공개되지 않으며 성적에 따른 학교별 순위도 매겨지지 않는다. 영국 교육부가 공개한 첫 시험 결과에 따르면 11세 학생 중 국가 목표 점수인 레벨4에 도달한 학생은 81%로 작년(88%)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레벨5에 도달한 학생의 비율도 28%로 작년(43%)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버킹엄 대학의 앨런 스미스 교육학 교수는 "이번 시험에서는 학교 이름이 공개되지 않아 인위적으로 성적을 부풀려야 한다는 압박이 없었다"며 "시험에 보상과 제재가 따르면 교사가 예상 문제로 학생을 훈련시켜 성적을 올릴 수 있고, 점수가 학생의 실제 이해 수준과 일치하지 않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점에서 이번 시험은 학생들의 실제 이해도를 좀 더 정확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교원노조의 크리스틴 블로워 사무총장은 국가 교과과정 평가방식을 재검토해야 한다며 과학 과목에 한해 시범적으로 시행한 새 시험 시스템을 영어와 수학에도 적용하라고 촉구했다. 마이클 고브 교육장관은 초등학생 평가 방식을 재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인천교육연수원(원장 최선애) 외국어수련부는 영어과 교사들을 대상으로9일부터 13일)까지 인천진산고에서 '영어교사 교수학습개선 직무연수'를 실시한다. 연수기획 단계에서부터 현장 교사들의 요구를 철저히 분석하여 맞춤형으로 설계된 이번 직무연수의 교육과정은 '읽기, 듣기, 말하기 지도 방법 및 개선 사례'에 대한 영역별 강의, '평가문항 제작 원리 및 기법' 및 '포토샵을 활용한 PPT 제작 기법'등을학교급별 특성에 부합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으며 교사들이 연수내용을 수업에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현장경험이 풍부한 우수 현직교사들이 강사로 참여하여 연수 후 학습자료 공유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첫날 수업은 현재 EBS 영어강사로 활동하고 있는김민정 간재울중 교사의 'Content-based Activities' 수업으로 학생들이 지루해하는 수동태 문법 수업을 과학의 물리적 변화와 화학적 변화를 실제 실험을 통해 보여주면서 쉽고도 재미있게 진행하여 연수에 참여한 많은 교사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편 연수에 참가한라경현 계산여중 교사는 “중․고등학교 특성에 맞게 분리 진행된 평가문항 제작 원리 및 기법 강의는 그간 학교에서 어렵게만 느껴졌던 평가에 대한 중요 논점을 파악할 수 있었으며, 좋은 문제에 대한 정확한 평가 요소를 인지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0일 외국어고와 국제고에 입학하려면 영어듣기·구술면접을 강화해야 한다며 입학설명회에서 허위정보를 퍼트린 서울 강남구 대치동 허브에듀학원을 강남교육청에서 이날 자로 등록 말소 처분했다고 밝혔다. 특수목적고 입시 전문인 이 학원은 지난달 열린 입학설명회에서 '외고 구술면접은 수능 수준 이상의 영어독해 능력이 필요하다' '국제고 영어듣기는 영어면접에 대비해 외고보다 높은 수준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등의 잘못된 입시전략으로 학생과 학부모를 속여 과도한 사교육비 지출을 유도했다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교과부는 공정거래위원회에도 이 학원에 대해 직권조사할 것을 의뢰했다. 작년 7월 학원신고포상금제 도입 이후 지금까지 등록 말소된 학원은 모두 21곳이지만 입학설명회 허위광고를 이유로 문을 닫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학원은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에 따라 1년간 등록할 수 없다. 교과부 관계자는 "2011학년도부터 외고·국제고에 자기주도 학습전형이 도입돼 내신과 면접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데도 굳이 다른 준비가 필요하다며 정책을 오도하고 학생들을 현혹했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또 충남에서 대학캠퍼스를 빌려 방학 단기 숙박 형태의 기숙학원을 운영한 업체 한 곳을 적발해 경찰에 고발했다. 교과부는 고액 논술반과 수능 100일 대비반 등 불법·편법 운영 학원에 대해 특별지도·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호주 교육계가 집권 노동당 연방정부의 인센티브 제공 선거공약에 반발하고 나섰다. 호주 각급학교 교장과 교사, 교원단체들은 줄리아 길러드 노동당 대표겸 총리가 우수교사를 선발해 이들에게 1인당 최대 8100호주달러(800만원 상당)의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교육의 질 향상을 도모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교사간 팀워크를 해칠 수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고 언론들이 10일 전했다. 이와 동시에 노동당 정부가 전국 초중고교 가운데 1000개를 골라 최대 연 10만호주달러(1억원 상당)씩의 지원금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서도 학교간 서열을 구획짓는 조치로 이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동당은 연방의회 총선을 불과 10여일 앞두고 길러드 총리가 교육분야 개혁을 최대 쟁점가운데 하나로 부각시키기 위해 부심하고 있는 가운데 교육계가 이에 반기를 들자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호주초등교장연합(APPA) 대표 레오니 트럼퍼는 "노동당 정부의 인센티브 제도는 예기치 못한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며 "교육여건이 상대적으로 뒤지는 학교들은 출석률을 높이기 위해 부심하고 있는 만큼 정부가 원하는 수준까지 도달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퍼는 "이들 학교의 경우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는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게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우수학교와 교사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하지만 "정작 지원이 필요한 학교는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는 학교들"이라고 지적했다. '세이브아우어스쿨스' 트레버 코볼드는 "노동당 정부의 교육 인센티브 정책은 돈 낭비일 뿐"이라며 "정책이 시행되면 교사들은 보다 높은 평가를 받으려고 편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코볼드는 "이런 인센티브 정책은 저소득층이나 영어구사 능력이 뒤지는 학생들을 더욱 나쁜 상황으로 몰아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호주중등교장연합(ASPA) 대표 쉬리 버티건은 "과거 10년간 교사들은 팀워크를 통해 교육의 질 향상을 도모해 왔다"며 "갑작스럽게 우수교사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는 것은 현실을 외면한 공약"이라고 주장했다. 호주교육노조(AEU)는 "우수교사와 우수학교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는 것은 교육혁명이 절대 아니다"고 주장했다.
교사나 학부모의 도움 없이 자신들이 직접 후원과 장소 협조를 얻어내며 영어 모의재판대회를 이어가는 고교생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전국 청소년 모의항소심대회'를 준비하고자 모인 용인외고와 대원외고, 대일외고, 민족사관고, 청심국제중·고교 학생 10여명이 그들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모의항소심대회는 중·고등학생이 학년 구분없이 참여해 재판장 앞에서 피고와 원고가 돼 영어로 변론을 펼치는 일종의 영어 토론대회다. 대회를 처음 만든 2008년 당시 학생들은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무턱대고 찾아갔다. '법에 관심이 있어 모의재판대회를 만드니 도움을 달라'면서 프레젠테이션까지 해가며 후원을 요청했던 것. 올해 대회에 참가하는 이동규(18·용인외고 3학년) 군은 "학생이 직접 만들고 참가하는 학생만의 영어 대회를 만들자며 선배들이 직접 후원자를 찾아 대회를 열었다"며 "좋은 전통을 이어가고자 올해는 후배들이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 군 등은 올해 대회를 위해 개최 장소와 후원사를 직접 물색했다. 고려대의 한 교수는 대회 개요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장소 대여를 흔쾌히 수락했다. 시중의 한 은행도 후원에 나섰다. 김앤장 법률사무소는 올해도 재판관으로 참여할 변호사를 보내기로 약속했다. 이들이 준비하는 모의항소심은 이미 잘 알려진 모의법정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이 군은 "변호인과 재판장, 검찰로 역할을 나누는 모의법정은 연기력이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인이 되지만, 모의항소심은 원고와 피고가 논리 대결을 펼치는 방식이어서 논리 전개가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모의항소심대회에 참여하면서 많은 친구를 사귀게 돼 좋았다. 또 내 변론에 대해 국내 최고의 변호사가 판결을 해주니 법적인 판단 능력을 기르는 데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준비 모임에 참여한 학생들은 대부분 국내 대학보다는 외국대학 진학을 준비한다. 이군은 "수험생이다 보니 시간을 내기도 쉽지 않고 조언을 해줄 만한 선배들도 대부분 유학을 가 힘든 점이 많았다. 하지만 좋은 전통인 만큼 앞으로도 잘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해 대회는 28~29일 고려대 법학관에서 열린다. 참가신청은 대회 홈페이지(knmcc.org)에서 할 수 있으며, 수익금은 전액 국제백신연구소(IVI)에 기부된다.
인천서부교육청(교육장 김한신)에서 주관하는 하계영어 기초캠프인 ‘All Aboard English Camp’가2일부터 5일간 서부교육청 관내 중학교 학생 100명과 영어교사 및 원어민보조교사 25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 성황리에 마쳤다. 캠프틑 '모두 함께 영어의 세계로 떠나요'라는 구호 아래 'Entry Interview'를 시작으로, 서구영어마을(GEC) 체험학습과 Mini Olympics을 통해 신나는 영어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이어졌다. 또 참가 학생들의 긴장감을 덜어주는 Ice Breaker 활동이 진행됐다. 서부영어마을의 협조로 진행된 서부영어마을 체험학습은 참가 원어민보조교사와 학생들이 다양한 영어수업을 체험함으로써 그동안 영어마을을 체험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 영어마을 체험활동은 총 6개의 수업활동이 진행되었고 수업을 체험한 작전중 엄수빈 학생은 “화산폭발을 실험해 보는 과학수업이 특히 흥미로웠고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더 체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캠프는 또한 캠프 후 설문조사를 통해 Best Native Teacher를 선정하여 시상함으로써 원어민보조교사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영어수업개선에 더욱더 노력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이를 통해 영어수업의 질 향상과 더불어 우수한 원어민 교사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인천 부평도서관(관장 김일환)에서는 지역주민들의 정서함양과 교양증진을 위하여 오는17일부터 2010년도 하반기 평생학습프로그램 회원을 모집한다. 유아 대상의 '감성발달 동화표현놀이', 어린이를 위한 '두뇌계발 주산식암산' 및 성인 프로그램으로 '자녀지도 북아트' '천상의 오카리나' 멋진 노후를 위하여 '동양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신설되는 프로그램인 '사고력 향상 신문 NIE'는 초등 1~3학년 대상으로 신문속의 광고 사진, 기사를 활용한 창의력, 사고력 향상의 계기가 될 것이며, 영어로 배우는 동화는 초등 3~6학년 대상으로 다양한 동화내용과 노래를 통한 영어로 재미있는 학습을 기대한다. 또한 청소년대상의 '뎃생과 수채화'는 기초적인 뎃생기법으로 스케치와 수채화 채색을 표현함으로써 학습향상에서 벗어나 자신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예술을 끌어내는 즐거운 미술교실이 되리라본다. 50세 이상의 중·노년층 수업인 '행복한 영어세상'은 알파벳으로 익히는 간단한 기본문장의 학습을 할 수 있어 쉽게 영어를 생활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부평도서관은 하반기 평생학습프로그램을 통하여 지역주민들에게 배움의 기회와 도서관과 함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접수기간은17일 오전 9시부터 방문 및 인터넷 홈페이지, 전화접수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단, 유아는 직접방문 접수. 각 강좌별 모집인원은 15~25명이며, 수강료는 무료, 교재 및 재료비는 수강생 부담이다.(문의 : 부평도서관 열람봉사과 032-510-7314)
2011학년도 외고·국제고 등 특수목적고와 자율형 사립고의 입시전형용으로 제출하는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에 기재 금지 사항인 토플·토익·텝스 등 인증시험과 교외수상 경력 등은 아예 출력할 수 없게 되며, 이를 어기면 불이익을 받는다. 또 내년부터는 효행상·봉사상·선행상·모범상 등 교과와 직접 관련이 없는 교외수상 경력도 학생부에 일체 기재할 수 없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교과부 훈령)'을 지난 7월 29일 자로 일부 개정해 전국 시도 교육청에 통보했다고 9일 밝혔다. 개정 훈령에 따르면 상급학교 입학 전형을 위한 목적으로 학생부를 제출하는 경우에는 교외상 수상경력, 자격증 및 인증취득상황, 교과학습발달상황 등을 빼고 출력 및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따라서 올 2학기 시행되는 특목고·자율고 입시전형을 준비하는 일선 중학교에서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개발한 학생부 출력 시스템에 따라 최초 출력옵션에서 '교외상 제외' '자격증·인증 제외' 등의 항목에 표시하고 학생부를 인쇄해야 한다. 영어 내신성적만 따지는 외고 전형의 경우 '영어과목만 출력' 항목에 표시하고 출력해야 한다. 교과부 관계자는 "일선 중학교에서 고의든 실수든 이 지침을 따르지 않고 입시용 학생부에 교외상 수상경력 등을 포함해 상급학교에 제출하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관계자는 "입시전형에 반영되는 자료가 아니지만 수상경력 등의 실적이 상급학교 입시 담당자에게 노출되면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자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이달 중 시범가동한 뒤 다음달부터 중학교에서 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개정된 훈령 9조는 또 '교내상 및 교과와 관련 없는 교외상'에 한해 입력했던 수상경력 입력기준을 '교내상'만 입력하는 것으로 바꿨다. 이 조항은 내년 3월1일부터 적용된다. 지금까지는 논술·문예백일장, 영어경시대회, 수학·과학·정보 올림피아드, 경진대회, 발명대회, 모의법정대회, 콩쿠르, 국전 등 교과와 관련 있는 교외상만 기재할 수 없도록 금지했으나 봉사와 교과의 구분이 애매한 경우가 있어 교외상은 아예 기재할 수 없도록 한 것이다.
자율과 경쟁을 핵심으로 하는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 '설계자'로 불린다. 17대 국회의원(한나라당 비례대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회교육문화분과 간사,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을 거치며 새 정부 초기 교육개혁을 주도하다 교육계의 저항에 부딪혀 잠시 숨을 돌렸으나 작년 1월 '실세 차관'으로 교육과학기술부에 입성해 교육정책 집행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차관으로 취임한 이후 거의 매주 학교 현장을 누비며 '소통'과 '현장중심' '데이터중심'의 정책 집행에 앞장 섰다.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한 전문대 학생, 학부모 단체와 현장 대화에 공을 들였다. 코넬대 경제학 박사 출신이지만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로 활동하며 교육분야에 발을 들였고 국회의원이 된 뒤 한나라당 제5정조위원장을 맡아 본격적으로 교육정책 입안자로 나섰다. 학업성취도 평가, 입학사정관제 도입과 3단계 대입 자율화, 자율고·마이스터고 등 고교 다양화 프로젝트, 영어 공교육 강화, 교원평가, 학교정보공시 등 현 정부에서 나온 굵직한 교육정책이 모두 이 장관 내정자의 머릿속에서 밑그림이 그려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달 취임한 진보 성향 교육감들이 교육당국의 정책에 잇따라 반기를 들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과 어떻게 소통·협력할지가 최대 과제로 꼽힌다. 차관 취임 직후 교과부 직원들이 바짝 긴장했다는 말이 나왔을 정도로 업무에 철두철미하고 추진력이 강한 편이라는 평을 듣는다. 부인 박은진(48)씨와 1녀. ▲대구(49)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미국 코넬대 경제학 박사 ▲대통령직속 교육개혁위·노사관계개혁위 전문위원 ▲한국개발연구원 교수 ▲교육부 교육정책심의위원 ▲한나라당 제5정조위원장 ▲17대 국회의원 ▲대통령직인수위 사회교육문화분과위 간사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 ▲교과부 제1차관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차관은 6일 "이달 안에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한 학생의 부담을 줄이는 방향의 획기적인 수능체계 개편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청주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전국 교과·교실제 우수학교 발표회'에서 "수능이라는 제도가 어떻게 보면 '수능을 통해서 아이들의 창의력을 테스트하는 게 가능하냐'라는 의혹이 있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또 "학교에서 배운 것과 관계없는 것도 많이 나오고, 준비하는 데 부담이 너무 크고, 시험기술만 배운다는 식의 부작용이 많았다"고 현 수능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한 뒤 "시안이 나오면 2~3개월의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연말에는 정부안으로 채택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차관은 입학사정관제와 관련 "이 제도로 뽑힌 학생들의 학점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더 좋고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아져 중도 탈락하는 비율이 낮아졌다는 평가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나 포스텍(포항공과대)을 성공적인 사례로 꼽은 뒤 "수능 성적이 높은 학생들이 대거 입학해 4년간 공부하고 의학전문대학원 등으로 빠져나가 과학자 양성이 잘 안 됐는데 입학사정관제 도입 후 훌륭한 과학자로 커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방과 후 학교나 실용영어 교육, EBS 수능서비스 경쟁력 강화 등 교육부의 공교육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올해 들어 최근 3개월간 사교육비 매출지수가 계속 하락하고 있다"고 긍정 평가한 뒤 "이번 정부 내에 사교육비를 절반 가까이 줄이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교장 공모제와 관련해서는 "여성이 적게 뽑혔다든가 하는 몇가지 문제를 보고받고 개선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처음 시작하는 것인 만큼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계속 제도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하반기에 학습보조 인턴교사 3000명이 추가로 배치된다고 한다. 이미 배치되어 있는 인턴교사를 합하면 전체 인턴교사수는 1만여명이 넘는다고 한다. 이들이 학교에 와서 학습보조 업무를 함으로써 여러가지로 도움이 많이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 위치나 업무의 한계 등이 명확하지 않아 교과부의 이야기처럼 업무부담이 대폭 경감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업무를 어떻게 맡겨야 할지 애매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채용과정에서도 어려움이 많다. 평생직장이 될수 없는 인턴교사 모집에 지원은 하지만 정작 인턴교사로 일을 시작하는 경우는 쉽게 찾기 어렵다.학교를 퇴직한 교사나 전업주부들이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당초의 취지대로 청년실업을 감소시키기 위한 방안이 되지 못하고 있다. 물론 청년실업을 줄이기 위한 방안에 딱 맞는 인턴교사들도 있다. 그러나 모두가 청년실업을 줄이는 취지에 부합되는 것은 아니다. 젊은 층에서 인턴교사가 외면받는 이유는 급여가 적기 때문이다. 정액으로 120만원을 지급하고 있으나 이들에게는 만족스러운 급여가 아니다. 영어회화 전용교사와 비교해도 80여만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쉽게 근무하려 들지 않는다. 대부분 교원자격증이 있지만 인턴교사보다는 기간제 교사를 원하고 있다. 보수에서 차이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향후에 교직에 입문하더라도 인턴교사의 경력을 그대로 인정해 주지 않기 때문에 근무를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학교에서 인턴교사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업무의 한계를 명확히 해줘야 한다. 단순히 학습보조 인턴교사라고만 했기 때문에 학습보조 이외의 업무를 맡기기 어렵다. 막상 맡기려고 해도 인턴교사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판단하기 어려워 그대로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성격에 따라서는 적극적으로 업무까지 보조를 해 주려는 인턴교사들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자신들의 업무한계를 이유로 학습보조 외에는 잘 하려 들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일단은 보수를 좀더 인상하는 방안의 추진이 필요하다. 현행 120만원에서 150만원 정도로 인상하는 방안을 고래해 볼 필요가 있다. 교과부에서도 인턴교사의 보수를 150만원으로 인상한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어쩌면 올해 2학기 부터 보수가 인상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보수는 그대로 120만원이라고 한다. 내년쯤에는 올해보다 좀더 현실적으로 보수를 인상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어떨까 싶다. 보수인상이 이루어진다면 학교에서 실제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인턴교사에 대한 업무한계를 명확히 해 주었으면 한다. 학습보조교사라는 명분을 떠나 업무보조까지 함께 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 주었으면 한다는 이야기이다. 어차피 예산을 들여서 시행하는 제도이니 서로가 윈-윈이 될 수 있도록 제도를 수정해 나가야 한다.
영국에서 11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부가 실시하는 학업성취도평가(Standard Assessments Tests·SAT) 결과가 3일 공개되면서 교육자들과 학부모들 사이에 이 시험이 시간낭비라는 비난이 다시 일고 있다. SAT 성적 결과에 따라 학교를 서열화하려는 정부의 결정이 교육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오랜 논쟁이 다시 벌어지고 있다. 교육부는 영국의 초등학생 1만 5515명 중 4005명이 이 시험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일부 교사들은 SAT 성적이 학교에서의 학생들의 성과를 반영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 시험에 반대하는 전국교사연맹(NUT)의 크리스틴 블로어는 "성적 분포가 약간 변한 것은 수준의 변화라기보다는 시험 문제가 변덕스러웠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사들은 자체 평가를 통해 소수의 어린이들에게 집중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러한 사실을 알리기 위해 상관없는 시험들을 치를 필요는 없다"고 비난했다. 블로어는 핵심 문제는 이 성적 결과들이 학교를 서열화하는데 이용된다는 점이라고 강조하고 "이 성적들은 학교가 하고 있는 모든 것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영국에서 SAT 성적은 학부모와 학교측에 골칫거리가 돼왔다. 성적이 떨어지면 학교가 잘못하고 있다는 비난이 쏟아졌으며 성적이 올라가면 시험이 너무 쉬웠다는 주장이 나왔다. 올해 영국의 11세 학생들은 수학과 작문은 성적이 약간 올라갔고 읽기는 성적이 하락했다. 학생들의 약 71%가 작문 기준점을 넘었는데 이는 지난해의 68%보다 높아진 것이다. 영어는 지난해 80%보다 올라간 81%가 기준점에 도달했다. 반면 읽기는 84%만 기준을 충족시켰다. 이는 지난해 86%보다 떨어진 것이다. 닉 깁 학교담당 장관은 이 시험을 "어린이 교육에 있어서 중요한 기항지"라고 옹호했다. 깁 장관은 "적당한 시험은 종종 혜택받지 못한 지역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는 훌륭한 학교들이 어떤 곳인지를 찾아내는데 도움을 준다"며 "우리는 이 시험을 통해 최상의 방법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강남교육청은 2일부터 20일까지 관내 13개 영어캠프중심학교에서 초등 3~5학년 1071명을 대상으로 영어체험캠프를 실시하고 있다. 3일 서울대치초에서 원어민교사가 카드 게임을 통해 수업을 진행하고있다. 학생들이 '크레페'요리를하며 원어민 교사와 함께 영어수업을 하고 있다. 강남교육청은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3주 동안 체험 중심의 영어캠프를 통해 사교육비 절감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강남교육청은 레벨테스트를 거쳐 수준별 반 편성을 하여 원어민교사와 한국인교사와의 협력 수업으로 내실 있는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원어민교사와 함께 춤을 추며 즐겁게 수업을하고 있는 학생들.
미추홀외국어고등학교(교장 오혜성)는 7월 30일 러시아 사하공화국 청소년대표단 일행을 맞아 ‘한·러 청소년문화교류’를 실시했다. 인천국제교류센터의 ‘러시아 한국학교 학생 초청 한국문화체험사업’의 일환으로 이루어 진교류는 러시아 사하공화국 청소년 8명과 인솔교사 1명, 국제교류센터 담당자 3명 등 12명이 미추홀외고를 방문, 한·러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학교 소개, 자기소개, 사물놀이 동아리의 ‘장단이어치기’공연 등에 이어 상호간 자유로운 대화의 시간도 가졌다. 권민정 학생은 "짧은 시간이지만 영어와 한국어를 번갈아 사용하며 학교생활, 국제적 이슈, 양국의 문화 등을 이야기 나눌 수 있었다"며 "언어와 문화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많은 동질성을 발견할 수 있었고 문화적 차이점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 이었다"고 말했다. 교실 밖 세계화 활동을 통하여 글로벌리더 육성을 목표로 하는 미추홀외고는 이번 러시아 청소년들과의 인적교류를 통하여 학교의 울타리를 뛰어넘는 열린 교육으로 학생들에게 21세기 다문화사회가 요구하는 글로벌마인드를 함양시키고, 세계의 역사·문화·사회를 직접적으로 체험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2일 '정부초청 해외영어봉사장학생(Teach and Learn in Korea)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2년 연속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시행한 이 프로그램은 영어 교육여건이 취약하고 원어민 배치비율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농·어촌지역과 교육복지투자지역에 해외영어봉사 장학생을 배치함으로써 지역간·계층간 영어교육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부산에서는 2008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28가지 항목에 걸친 올해 만족도 조사에서 부산교육청은 전국평균(66.84점)보다 크게 높은 77.12점을 기록해 인천교육청과 함께 최우수 교육청으로 평가됐다. 부산교육청은 농촌지역과 교육복지투자지역의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방과후 영어수업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2학기부터는 대상학교를 34개교로 확대할 예정이다.
“빛바랜 졸업 앨범 속에 우리의 역사가 담겨 있습니다.” 서울 중구 배재학당역사박물관이 개관2주년을 기념해 지난 23일부터 마련한 기획전 ‘졸업앨범: 배재학당 125년의 이야기’에서는 졸업앨범 속에 묻혀 있는 근·현대 교육현장의 모습을 공개하고 있다. 내 사진이 잘 나왔는지 확인하러, 오랜만에 친구를 찾기 위해 꺼내 보는 것이 보통인 졸업앨범. 학창시절의 단면을 담아내고 있는 졸업앨범이 100여년의 시간동안 모여지니 긴 우리의 역사가 되고 있다. 김소연 학예연구사는 “졸업앨범에 대해서는 교육사나 사진사, 미술사 등 어디에서도 제대로 연구, 전시된 적이 없었다”면서 “앨범을 통해서 그 시대의 사회상, 교육 체계 등을 살펴볼 수 있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졸업앨범이 처음 나타난 시기는 언제일까? 1885년 선교사 아펜젤러가 세운 배재학당과 관련된 기록에서 졸업의 흔적을 찾을 수 있는 것은 1987년 '독립신문'. 당시에는 방학식이 요즘의 졸업과 같은 의미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방학식에서 학생들이 영어연설을 하고 식이 끝난 뒤에 운동장에서 운동을 하는 모습을 선보인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그러면 배재학당 졸업에 대한 첫 사진 기록은 바로1914년 졸업사진. 교사와 학생의 상반신 사진들을 모아 한 장의 큰 기념사진으로 만들어 액자에 보관된 형태로 지금의 졸업앨범과 크게 다르지는 않은 모습이다. 1917년이 되면서 졸업사진 가운데 학교 전경이 들어가고 교명과 졸업연도를 표기하는 형식이 나타난다. 여러 사진을 엮어 앨범의 형태로 나온 것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졸업앨범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1918년 졸업앨범.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 당시의 졸업앨범부터 시대순으로 펼쳐놨다. 1930년 일제 강점기 시대 졸업앨범에서는 암울한 조국의 현실 속에서도 학생들의 재치 있고 건강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모습,시를 창작하는모습 등 예비 예술가들의 모습을 설정해 찍은 사진부터 안경을 쓴 학생들끼리 그룹을 지어 찍은 사진, 첨성대 벽면을 가득 채운 학생들의 모습까지 다양하다. 실제로 학생들이 편집위원회를 구성해 앨범을 제작하다보니 학생들의 독특한 시각이 잘 살아나 있다. 김 학예연구사는 “초기 앨범부터 2010년 앨범까지 모두 살펴봤는데 오히려 요즘 앨범이 더 단조로운 형태를 띠고 있다”면서 “배재학당이 선교사에 의해 세워져 다양한 예술 활동을 통한 전인교육이 실시되다보니 과거 앨범에서 각종 클럽활동을 담은 사진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일제 군국주의가 심화되던 1940년대, 한국전쟁이 벌어진 1950년대 등 역사적 사건에 따른 학교 현장의 변화도 앨범 속에서 찾을 수 있다. 1937년 중일 전쟁 이후 일제가 교련시간을 통해 실제 총검을 이용한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비상시에 군복으로 입을 수 있는 국방색의 복장인 ‘국민복’과 전투모를 교복으로 입게 한 것이 사진 속에 담겨 있다. 한국전쟁 이후 1960~1970년대 앨범 속에는 반공궐기, 반공웅변대회 등의 행사가 등장했고, 전후 경제복구를 위한 정신무장을 강조한 급훈이 나타났다. 한편 졸업앨범은 학교가 배출한 인물과 인적 연결고리를 파악할 수 있는 자료가 되기도 한다. 한국 근대음악의 효시인 김인식이 최초의 한국인 서양음악교사로 학생을 지도하고, 그의 제자인 안기영이 한국 최초의 테너 가수로 성장한 것은 앨범 속 사제 간의 사진을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소설가 김소월, 나도향, 김기진 등을 비롯해 우리나라 ‘야구 선수 스카우트 제1호’인 타격왕 이경민, 근현대 한국연극의 상징인 배우 김동원 등의 학창시절 모습도 볼 수 있다. 배재학당역사박물관은 오는 11월까지 이번 전시를 통해 재조명한 근대 인물들과 관련된 특강을 개최할 예정이다.
서강대(총장 이종욱)는 올해 2학기에 채용하는 신임 교수 25명 중 12명(48%)을 외국 국적 학자로 뽑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대학 측은 이공계뿐 아니라 인문·사회·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 고루 외국인 교원을 배치했다. 문학부 사학 전공에는 영어로 한국사를 가르치는 미국 국적의 손희주 교수(UCLA 박사)가 채용됐고, 영문 전공에는 미국인 리처드 본피글리오 교수(시카고대)와 학자 겸 시인인 호주 출신의 단 디즈니 교수(맬번대)가 부임한다. 커뮤니케이션학부에는 교육 미디어 전문가인 미국인 데보라 코헨(노바 사우스이스턴대) 교수가 교편을 잡는다. 국제화 경쟁이 치열한 경영전문대학원은 프레드 데이비스 전 아칸소대 석좌교수 등 3명의 미국인 교원을 영입했다. 대학 측은 수학과 화학, 생명공학 등 분야에서도 홍콩과 독일 등 출신의 외국인 교원을 기용했다고 전했다. 서강대는 1960년 개교 당시 석·박사 학위를 지닌 외국인 예수회 신부들이 대거 강의를 맡아 국제화가 국내 최고 수준이었으나 1990년대부터 이런 강점이 크게 약화했다는 지적이 높았다. 대학 관계자는 "개교 50주년을 계기로 우수한 외국인 교원을 대거 늘리자는 계획에 따라 이례적으로 많은 교수를 국외에서 유치했다"고 설명했다.
학생 : 이번에는 영역별로 국어 공부 방법을 여쭤보고자 합니다. 먼저 문학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선생님: 학생들은 조급하기 때문에 눈앞에 결과에 연연해합니다. 그러다보니 무턱대고 문제집을 푸는 학습법에 매달려 있습니다. 사실 문학 작품은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어떤 작품이 나올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런 가운데 문제집만 풀어보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선생님은 그것보다 개념에 충실한 방법을 권합니다. 예를 들어 문학 공부는 먼저 문학의 각 장르의 특징을 공부해야 합니다. 즉, 시·소설 그리고 희곡과 수필이라는 장르가 어떤 미적 질서를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이러한 문학적 법칙을 사용해 만들어낸 텍스트가 어떤 형식과 내용으로 완성되는지 살펴야 합니다. 이러한 공부가 전제되면 작품을 보는 눈이 달라집니다. 작품을 통해 작가가 독자에게 어떻게 말을 거는지 짚어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작가와 대화를 통해 의미망에 접근해야 문제를 쉽게 풀 수 있고, 이러한 훈련이 되면 어느 작품이든지 만나면 해석이 가능해집니다. 이런 작업 없이 작품을 작게 쪼개고 분석하는 학습만 하면 다음 단계로 성장 발전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하면 낯선 작품을 만나면 안 배워서 모른다고 하게 되지요. 실력도 늘지 않고 머물게 됩니다. 학생 : 문학 중에서도 특히 고전문학은 더 어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고전문학은 어떤 식으로 공부해야 하는지 도아주세요. 선생님 : 일부에서 고전문학은 외울 수밖에 없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실제로 과거에는 외우는 공부를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그 많은 고전작품을 외우기는 쉽지 않습니다. 앞에서 문학 공부 방법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고전문학도 먼저 공부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시대 변천에 따른 문학 장르의 특성에 대해서 먼저 공부해야 합니다. 우선 운문은 향가, 고려가요, 시조와 가사로 이어지는 각 장르의 형식상 특징과 내용상의 특징을 정리해서 머릿속에 완벽하게 담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산문도 마찬가집니다. 고전소설의 전형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이런 것은 먼저 공부하고 세부 작품을 읽으면 쉽게 이해가 됩니다. 이러한 학습이 전제되어 있으면 공부하기가 편해집니다. 학습 효과도 훨씬 빠르게 나타납니다. 그리고 고전문학은 원문에 치중하다보니 어렵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고전문학은 원문보다는 현대어 풀이에 비중을 두고 공부하세요. 현대어로 풀어서 그 내용을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 포인트입니다. 고전 문학 문제는 내용만 알아도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런 의미에서 고전 문학은 현대 문학에 비해서 오히려 점수를 쉽게 딸 수 있는 영역입니다. 학생 : 소설이나 수필과 다르게 시는 함축적인 의미 때문에 공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선생님 : 시가 어려우니까 시 공부를 하면서 정형화된 해석을 외우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많은 시의 해설을 외운다 하더라도 수능에서 똑같은 시를 보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시를 이해하는 올바른 방법이 아닙니다. 시도 언어로 이루어져 있는 텍스트입니다. 단지 언어가 다듬어져있고 상징적으로 표현되었을 뿐입니다. 특히 시란 원래 모호성을 특징으로 한 것입니다. 따라서 일단 시를 접했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시의 전문을 꼼꼼히 읽어서 어떤 내용인지를 이해해야 합니다. 음악도 처음 듣게 되면 부분적인 것에 신경을 안 씁니다. 전체적인 느낌을 중요시 합니다. 마찬가집니다. 시도 부분적인 것에 집착하지 말고 전체적인 느낌을 먼저 정리합니다. 그리고 시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자꾸 읽다보면 시에 대한 구체적인 부분까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는 머리로 이해하려고 하는 것보다 가슴으로 읽어야 합니다. 가슴으로 읽어야 한다는 것은 시인과 호흡을 같이 한다는 걸 의미합니다. 학생 : 마지막으로 국어 공부를 어려워하는 학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선생님 : 개인에 따라서 선호하거나 능률적인 방법이 다를 수 있지만, 저는 국어사전을 적극 활용하는 학습 방법을 권합니다. 우리는 영어 공부를 하면 영어 사전부터 찾습니다. 마찬가지로 국어공부도 국어사전이 첫걸음입니다. 흔히 영어 실력은 어휘력이라고 하는데, 국어도 똑같습니다. 어휘력이 풍부하면 이해력이 높습니다. 어휘력을 높이는 방법은 많은 글을 읽어야 하겠지만, 사전 활용이 핵심입니다. 참고로 사전은 전자사전보다 책으로 만들어진 사전이 좋습니다. 전자사전은 자판을 두드려 원하는 단어만을 확인하게 됩니다. 반면 책으로 만들어진 사전은 찾고 있는 단어뿐만 아니라 연관성이 있는 어휘를 폭넓게 보게 되어 학습의 양과 효과도 커집니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독서 경험입니다. 문학 작품 및 좋은 글은 언어의 정수입니다. 모범적인 문장을 많이 읽는 것은 언어 능력을 극대화합니다. 실제로 선생님이 공부할 때도 학생 수준에 맞는 문학 작품 읽기는 모든 공부에 우선이었습니다. 여러분도 목표를 세워보고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1930년대 한국 단편 문학 읽기, 현대소설 50편 읽기 등. 목표가 있으면 삶이 즐거워집니다. 앞에서도 비슷한 말씀을 드렸지만 국어는 공부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가 하면 국어는 단기간에 성적을 올리기 어려운 과목이기 때문에 차라리 포기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큰 오산입니다. 우리말이기 때문에 더 자세한 내용까지 알아야하고, 우리말이기 때문에 또 공부를 하면 쉽게 성적이 오릅니다.
국어 공부, 쉬운 것 같은데 어려운 영역이다. 공부를 해도 실력은 잘 오르지 않고, 어떻게 좋은 방법은 없는 것일까. 선생님께 질문을 해 본다. 학생 : 선생님, 국어는 어려운 과목이 아닌 것 같은데, 실제로 학년이 오르면 어려움을 느낍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선생님 : 사실 국어는 우리말과 우리글이기 때문에 어렵지 않습니다. 문제는 학생들이 국어 공부를 안 합니다. 그러다보니 어려운 것이지요. 많은 사람들은 국어는 나이를 먹으면 자연스럽게 해결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똑똑하다고 자부하는 엄마들도 어릴 때부터 수학과 영어 공부만 시키지 국어 공부는 안 합니다. 그러다보니 정작 공부를 해야 할 시기에 국어 공부를 안 합니다. 국어 공부를 안 했기 때문에 점점 더 어려워집니다. 국어는 언어능력을 신장시키는 것이 교육의 목적입니다. 언어 능력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어릴 때 심지어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끊임없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국어 공부를 하기 위해서 독서를 하라고 하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뉴스를 보고, 라디오를 듣고 기타 영화 등 매체를 보고 듣는 모든 것이 언어능력을 향상시킵니다. 특히 책은 남는 시간에 책을 읽으려 하지 말고, 시간을 만들어서라도 조금씩 읽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국어 공부는 몰아서 한다고 갑자기 실력이 느는 과목이 아닙니다. 나이에 맞는 언어적 경험이 국어 실력이 됩니다. 그리고 영어나 수학 공부를 하듯 국어 공부도 시간을 할애해서 꾸준히 해야 합니다. 인내를 가지고 꾸준히 한다면 충분히 성적을 올릴 수 있습니다. 학생 :언어영역 시험 볼 때 비문학이 어렵습니다. 비문학을 잘하는 비법이 있을까요? 선생님 : 사실 글을 읽는데 비법이 있을 수 없습니다. 시간을 갖고 차곡차곡 의미를 새기다보면 글을 잘 읽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글을 읽으면서 몇 가지 요령을 익히면 속독과 정독이 가능합니다. 저마다 방법론이 있겠지만 저는 글을 읽는 순간 단락을 중시합니다. 눈으로 단락의 구분을 확인하고 단락 단위의 글을 읽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제일 먼저 할 일이 단락에서 중심문장을 찾는 것입니다. 글에서 비유를 통해 말하거나 예화를 드는 것, 인용하는 것은 바로 그 비유적인 이야기, 인용 글 등을 통해서 무언가 주제를 전달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비유나 예화, 인용에 대한 작가의 해석이 주제문장이 됩니다. 그리고 접속어에서 힌트를 얻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그러나’가 한 단락의 앞부분쯤에 나오면 주제문장입니다. 하지만 한 단락의 뒷부분에 나오면 주제문장이라기 보다는 문제제기를 해서 다음 단락으로 넘기려는 문장입니다. 또 ‘그러나’는 앞의 이야기와 반대의 이야기를 한다는 신호이므로 그 앞의 이야기든가 그 뒤의 이야기 중 하나가 주제가 됩니다. ‘그러므로, 따라서’는 일종의 원인에 대한 결과로 앞의 전개된 내용을 요약 정리합니다. 역시 이 접속어 다음 문장이 중요하다. ‘그런데’는 내용의 전환으로 앞의 진술과 다른 관점이나 보충할 내용을 전개합니다. ‘예를 들어, 왜냐하면’은 앞 문장이 추상적으로 표현되어 어렵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이 접속어 다음에 구체적으로 설명을 하겠다는 표현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접속어가 올 때는 바로 앞 문장이 핵심내용입니다. ‘즉, 바꿔 말하면’은 내용의 첨가․보충으로 앞 문장과 동일한 진술임을 나타냅니다. 역시 이 접속어가 올 때는 앞 문장이 핵심입니다. 우리말은 서술어가 와야 하나의 문장으로 대우를 받습니다. 서술어가 없는 문장은 구, 절일뿐입니다. 서술어는 문장에서 주어의 행동·상태·성질 따위를 설명해 주는 말입니다. 서술어에 글쓴이의 감정이 있기 때문에 글쓴이의 의도를 파악하는데 결정적인 단서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평상시에 메모를 하고 자기만의 표시를 하면서 읽는 습관을 키워야 합니다. 눈으로 읽는 것보다 색볼펜, 형광펜을 준비해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밑줄을 그으면서 읽어야 합니다. 밑줄을 그으면서 구조적으로 읽으면 의미 파악도 효과적입니다. 최근 언어영역 시험에서 비문학 지문이 많이 출제되고 있습니다. 비문학은 문학보다 쉬운데 오히려 많은 학생들이 어려워하고 있습니다. 위의 학습 방법이 굳어지면 문학보다 비문학 지문 읽기가 더 쉬어집니다. 학생 : 외국어와 달리 국어 문법은 소홀히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시험을 보면 자주 헷갈리곤 하는데요, 국어 문법은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요? 선생님 : 우리 국어 문법은 4대 어문 규정에 나와 있습니다. 한글맞춤법, 표준어 규정, 외래어 표기법, 로마자 표기법입니다. 이것만 알면 모든 것이 해결됩니다. 하지만 이 규정을 다 외우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전문가도 다 외우기 힘듭니다. 따라서 어릴 때부터 우리말 표현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궁금한 것은 그때마다 확인하고 학습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그리고 이 문제는 기출 문제 위주로 공부하고, 시중에 나와 있는 참고서를 활용해서 공부를 하면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문학 영역은 다음에 계속)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1년간 '사교육 없는 학교' 90개교를 운영한 결과 이들 학교에서 학생 1인당 사교육비가 월평균 13.3%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6월 27만 8000원이던 사교육비가 올 6월 24만 1000원으로 3만 7000원이 줄었다는 것이다. 서울(7.18% 감소)에 비해 성과가 좋았으나 전남(31.2% 감소)에 비해 저조했고 전국 평균 감소치(16.0%)에도 미치지 못했다. 교과별로는 일반 교과의 사교육비는 14.7% 감소한 반면 예체능 교과는 2.8% 줄어드는 데 그쳤다. 일반 교과가 전체 사교육비의 86%를 차지했고 그 중 69%가 영어와 수학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학생 사교육비 총액의 38% 이상이 영어교육에 지출됐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23만 4000원(12.4% 감소), 중학교 22만 2000원(12.9% 감소), 고등학교 25만 6000원(14.4% 감소)이 월평균 사교육비로 들어갔다. 학교규모별로는 12학급 이하 소규모 학교(28.3% 감소)가 25~36학급(7.9% 감소)이나 37학급 이상(11.2% 감소)보다 3~4배 줄었다. 도교육청은 물가상승률(2.6%)과 전체 사교육비 증가율(3.4%)을 고려하면 1인당 사교육비 경감률이 20%에 육박한다고 분석했다. 사교육 없는 학교 중 30개교는 20% 이상 사교육비가 줄었으나 신도시를 비롯한 사교육 성행지역에서는 여전히 사교육비가 늘어났다. 아울러 사교육 없는 학교의 사교육 참여율은 1년 전 80.5%에서 69.2%로 11.3%P 감소했다. 사교육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학생의 학교교육 만족도는 1년 전 60.6점에서 65.2점으로 4.6%P, 학부모의 학교교육 만족도는 66.8점에서 69.4점으로 2.6%p 각각 증가했다. 이번 성과분석은 한국교육개발원(KEDI) 사교육 없는 학교 90개교 9만 2000명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를 분석한 것이다. 도교육청은 사교육 없는 학교 중 성과가 미흡한 11개교에 대해 지원을 중단하고 성과를 올린 79개교와 새로 36개교를 합쳐 올해 115개교를 사교육 없는 학교로 지정해 106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